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송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78
  • [기고] 생활소음 해결 이렇게

    창밖의 자동차 소리,철로 근방에서 들리는 기차 소리,집짓는 공사장 소리,머리 위의 비행기 소리. 이 모든 소음을 들으며 우리의 유쾌한씨는 오늘도 힘찬하루를 시작한다.그러나 각종 소음공해로 그의 하루는 언제나 유쾌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시위 현장에서 확성기를통해 들리는 노래와 구호,신장개업을 알리는 이웃 업소의판촉 외침.사무실 안은 전화와 컴퓨터 등 온갖 잡음으로가득차 있다. 누구나 한번쯤 짜증낼 법도 하지만 평범한 시민 유쾌한씨는 놀라운 적응력과 인내심으로 소음공해를 극복하면서 무사히 하루 일과를 마친다. 하지만 집에 와서도 그의 생활환경은 유쾌함과는 거리가멀다. 옆집 부부가 싸우는 소리,아이가 우는 소리,화장실의 물내리는 소리,옆집 아이가 피아노 연습하는 소리,윗집에서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진동. 겨우 얕은 잠이 들만 하면 만취한 이웃 아저씨의 고성방가까지…. 이러한 온갖 잡음으로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 ‘생활 소음’이란 도시생활에서 발생하는 공해다.소음진동규제법에서는 소음을 ‘산업단지 기타 환경부령이 정하는 지역 안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제외한 나머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매일 유쾌한씨와 우리를 괴롭히는 대부분의 소음이 이에해당되는 것이다.그러나 소음이란 인간이 느끼는 불쾌감과 직결되는 만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같은 소리라도 사람에 따라 참을 수 없거나 반대로 아름답게 들릴 수있다.인간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하는 만큼 법으로만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확성기,공장,공사장 등에 대해서만 규제기준을 두고 있다.예컨대 확성기를 옥외 설치할 경우 야간 60㏈(데시벨),주간 80㏈을넘으면 규제한다는 식이다. 이러한 규제들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모든 종류의 소음원에 대해 일일이 법을 만들어 규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생활소음에 대한 뾰족한 법적 해결책이 없기는 선진국도마찬가지다.그러나 이들은 공동생활을 위한 캠페인 실시등 타인의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윤리적 교육을통해 소음문제를 해결해 왔다. 미국의 경우 70년대부터 TV광고 등을 통해 생활소음 공해 예방캠페인을 벌였다.초등학교에서도 자동차 경적,공중장소에서의 핸드폰 통화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음공해가쓰레기 무단투기처럼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윤리적 문제임을 꾸준히 교육으로 주지시키고 있다. 법에 의한 규제이전에 인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더불어 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르기 위해 생활소음 문제를 진지하고 체계적으로 인식하고 윤리적 교육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후진국일수록 규제를 한다’는 유럽연합 생활소음보고서의 한 문구는 우리의 현실에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라고하겠다. ▲장세명 서울대교수
  • 집중취재/ 확성기 소음 ‘고문’…전국이 몸살

    ■소음 기준과 실태. 과도한 생활소음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생활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개선과 처벌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특히 고성능스피커를 이용한 확성기 사용집회는 강력한 규제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환경부와 서울시청 등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청사주변에는 거의 매일 고성능 확성기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서울에서만 하루평균 100여건에 달한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청사 주변에서 으레 고성능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가 벌어져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주변 직장인들은 단속기관에 항의를 해보지만 단속할 방법이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해서 들을 뿐이다.시위대들은 합법적으로 벌이는 시위인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갈수록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있다. 현행 ‘소음진동규제법’의 생활소음 단속대상에는 사람의 육성이나 가축의 소리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공장이나 사업장 등의 기계·기구시설에서 나는 소음만해당된다고 돼 있다.따라서 아파트나 공동생활 주택의 피아노 소리나 부부싸움,고성방가,설거지 소리 등은 단속대상조차 아니다.특히 집회소음(주간 80㏈·데시벨)은 단속조차 없는 형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25개 도시의 전용주거지역 생활소음도는 강릉과 마산만 기준치(50㏈) 이내에 들었을 뿐 나머지 23곳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자치단체청사 앞은 시위전용장소가 돼버렸다. 서울시청 주변에는 대형확성기 4대를 동원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서는 전화통화조차 제대로할 수 없는 실정이다.김모씨(52·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여의도에 산다는 죄로 주말마다 한강둔치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야외행사 스피커 소리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게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 D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고물상에서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온종일 깡통이나 쇳덩이를 분리하는 망치질 소리에 시달린다.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H아파트의 주부 이모씨(43)는 최근 위층에 사는이웃과 다퉜다.고3 수험생 아들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는데 때도 없이 울려대는 피아노 소리 때문이다. 직장인 최모씨(40)도 사흘 걸러 부부싸움을 하는 이웃 때문에 이사갈 계획이다.한밤중 오토바이 폭주족들과 술주정꾼들의 고성방가도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으로 제기되고있다. 지하철내 핸드폰 벨소리와 큰소리로 통화하는 사람들의목소리도 신경을 거스른다.‘번개상인’들과 ‘주 예수를믿으라∼’하는 ‘전동차 순회선교사’의 외침도 문제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내 냉정초교와 함현고는 교실과 도로가 인접해 있다.냉정초교 유정식(兪楨植) 교감은 “자동차 소음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항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방음벽 설치를 여러번 건의했지만 ‘조만간 조치하겠다’는 대답뿐”이라고 말했다.교사들도 큰소리로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목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유진상 조현석 박록삼기자 jsr@. ■선진국에선 30㏈만 넘어도 처벌 강력. 선진국에서는 어떤 집회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범위에서 진행해야 한다.소음으로 피해를 줄 때는 경찰의 단속대상이 되고 처벌을 받는다.집회소음은 지난 9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30㏈을 위반할 경우고액의 벌금을 부과받거나 경찰의 제지를 받는다. 미국 뉴욕에서는 소음문제 및 기준이 법으로 정해져 있고,소음발생 신고시 경찰이 즉각 출동해 단속하며 최고 800달러(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이웃을 괴롭히는 불필요한 소음을 위법으로규정,최고 1만마르크(630만원)의 벌금을 매긴다. 일본의 오카야마현(岡山縣) 공안위원회는 지난 84년 확성기 등에 의한 폭소음(暴騷音) 규제조례를 제정했다.현재전국 47개 도·부·현 가운데 45곳이 이 조례를 운용하고있다. 조례에는 생활소음이 나는 곳으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지점에서 85㏈을 초과하는 음량을 폭소음으로 정의,규제하고 있다.규제대상에는 확성기 외에 가라오케 기기,축음기,악기도 포함돼 있다. 경찰서장에게는 반복 확성기 위반자에 대해 확성기를 회수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돼 있다. 선진국에서는 생활소음에 대한 주민신고제가 잘돼 있고경찰의 대응체계도 빠르다. 자치단체별로 생활소음과 관련된 공동생활규약을 마련,시행하고 있다.독일은 ‘질서위반법’을 적용해 각주마다 일정한 시간대에 가사와 음악에 관련된 소음이 발생하면 과태료를 물린다. 조현석 주현진기자 hyun68@. ■시위소음 단속규정 없어…관계기관 속수무책. 시민들이 각종 생활소음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찰과 관계기관은 속수무책이다.소음 관련규제와 처벌도 실효성이 떨어진다. 특히 집회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단속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소음진동규제법’상 생활소음의 단속대상에 사람의육성이나 가축의 소리 등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기준을 넘어설 경우 방음시설 설치,조업시간 변경,장비조정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형사고발돼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받게된다. 집회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생활소음으로서 기준을 넘기더라도 현실적으로 규제가 안되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는 확성기 대수를 포함한 시위방법에 대해 관할경찰서장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을뿐 소음에 대한 단속규정은 없다.소음진동규제법상에는 집회시 확성기 소음규제 규정을 주간에 80㏈(지하철 운행시소음)이하로 정하고 있다.하지만 소음진동규제법은 일상적인 생활소음을 규제하는 것으로 집회에 이를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도 집회에서 발생하는 확성기 소음을 생활소음으로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한경찰관은 “단속근거가 없어 현재로서는 피해주민들이 시위대가 확성기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 전부”라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오승하(吳承夏)교수는 “일반인들이 60㏈ 이상에서는 수면장애,90㏈ 이상의 소음에서는청력손상 등 건강에 영향을 받게된다”면서 “과도한 소음공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아파트주거환경 문화개선 시민운동본부’ 대표 홍성표(洪聖杓·55)씨는 “주민들은 각종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살 권리’가 있다”면서 “각종 소음을 규제할 수 있는‘주거환경보호법’(가칭)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병규 조현석기자 hyun68@. ■전문가 제언/ 휴대폰·고성방가도 규제 추세. 최근 법적 생활소음 규제대상이 아닌 휴대폰,고성방가,폭죽,피아노 등의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 소음도 생활소음에 포함시켜 규제하는 사례가 증가하는추세다. 이동행상과 도우미업체의 이동확성기 사용이나 행락객의음향기계 사용에 대해 최근 행정심의위원회가 과태료 부과명령을 내린다든지,법원이 집회·시위에서 생긴 확성기 소음을 생활소음으로 결정한 것 등이 예다. 생활소음을 측정할 때는 소음계라는 장비를 쓴다.장시간의 확성기 사용이나 악기연주에 의한 소음에 대해서는 소음을 측정해 피해를 수치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그러나 휴대폰,폭죽,고성방가 등의 소음은 단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반인이 직접 측정하고 그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워규제가힘들 수밖에 없다. 생활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련업계의 노력이 절실하다.휴대폰의 벨소리 크기에 대한 기준안 마련,공연장·도서관에서 휴대폰의 진동모드 자동전환장치 설치 등이 좋은예다.저소음 악기의 생산,아파트 등 공공시설물의 소음 방지대책 강화 등의 조치도 시급하다.무엇보다 양심과 예의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정성수 표준과학연구원. ■전문가 제언/ 생활소음 자제 시민의식 절실. 소음방지법은 생활소음을 사업장,공장,공사장 등 시설사용에서 발생하는 소음들로 규정하고 있다.이웃집의 악기소리,취객의 고성방가,공공장소에서의 핸드폰 사용 등 실질적인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법적으로 규제대상이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이같은 생활소음은 거의 시민의식에 의존해 해소하는 분위기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개인주의가 강한 점도 이유지만 신고정신 또한 투철하다. 피해라고 생각되면 타협없이 경찰 등 행정기관에 신고한다. 행정기관도 민원이 생기면 요구대로 바로 조치를해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남을 배려하는 의식이 약한데다 신고를 하더라도 행정기관이 무마하는 수준에서 일을 끝내려는게 큰 문제다. 예컨대 주거밀집지역 아파트재개발의 경우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진동소음을 일으키기 일쑤다.법적 규제치를 넘기는 수준이지만 인근주민의 신고에 대한 구청의 대응태도는지극히 임시방편적이다. 법적용을 하는 행정기관은 공사장이 법규를 지켜 공사를 하도록 하고 주민들의 신고를 사실로 받아들여 공사장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 이인현 시민환경연부소장.
  • [건강칼럼] 잇몸건강의 적들

    입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기관이다.이같은 기능을 하는데 있어 치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치아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일을 잇몸과 잇몸뼈가 한다. 일반인들에게 풍치라고 알려진 잇몸질환(치의학적으로는 치주염)은 아주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별 증상이나 통증이없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가끔 치아가 위로 솟구친 느낌이 들고 피곤할 때잇몸이 근질거리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가 며칠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곤 한다. 초기에는 치석제거술(스켈링)만으로 완치 가능하지만 중기를 지나면 치조골(잇몸뼈)까지 염증이 침범하여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가 녹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심하면결국 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 그런데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적어도 1년에 2번)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와 흡연은 잇몸질환의 악화를 가속화시키는요인이므로 직장인의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 임신한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치주염이 더 심한 형태로나타날 수 있고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따른 치조골의 변화와 잇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혈당 조절이 되지않는 당뇨 환자의 경우 치주염이 생기면 치조골 파괴 속도가 빨라지고 잇몸 치료 후에도 치유가 느리다. 치주염의 초기에는 스켈링과 치근면 활택술(치아 뿌리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치료술)을 하며 중기 이후에는 치조골 손상이 있으면 국소 마취 후 잇몸 수술을 한다. 치주염은 나이를 먹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일종의 성인병으로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훨씬 높고 치주염을 앓고 있는 임산부는 미성숙 조산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스켈링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법으로 매일 열심히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당뇨 같은 전신 질환이 있거나 가계적(家系的)으로 잇몸질환을 앓고 있다면 잇몸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류인철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정치 뉴스라인

    ■이총무 서울시장 출마 시사.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27일 “내년 6월로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달 말쯤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의정보고서를 2주에 1회씩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聯靑, 선거체제로 전환. 민주당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약칭 연청)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대비,새 지도부 구성과 조직정비를 하는 등 선거체제로의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연청은 28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3차 전국대표자대회’를 열고 김덕배(金德培) 회장의 후임으로 배기선(裵基善) 의원을 14대 회장에 선출했다.배 신임회장은 이날취임 일성으로 “2002년 양대 선거의 승리와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연청의 성숙된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청은 이와 함께 현재 약 30만명인 회원을 내년 초까지45만여명으로 늘리고,읍·면·동 지회를 3,500여개로 확대하는 한편,통·이(里) 책임자를 9만1,500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연청 명예회장인 김홍일(金弘一) 의원 등 관련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연청의 물량적 조직 확대와같은 낡은 방식이 21세기 첫 대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건강증진법 개정안 곧 제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담배와 골프장 이용료,주세 등에 일정액의 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법안은 담배 한갑당 80원의 건강증진 기금을 부과하고 주세와 골프장에 대한 특별소비세액,유흥음식점 또는 단란주점 음식료,호텔 목욕장 입욕료에도 각각 15%의 부담금을 징수토록 했다. 김 의원은 28일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보건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여성과 어린이 건강증진 사업,공공의료시설 확충·운영 등에 사용토록 하고 특히 오는 2006년까지 기금의 40∼80%를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중근의사 주 활동무대는 연해주”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92주년.최근 몇년 새 안 의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 올해는 러시아 학자들의 관심이 특히 돋보이고 있다.이같은 경향과 관련,안 의사가 일제의 한반도 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의거지는 중국 하얼빈이지만 안 의사가 항일의식을 고양·성숙시킨 곳은 러시아 연해주라는 사실이 주목된다.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은 의거 기념일에 앞서 의사가 동지들과 ‘단지(斷指)동맹’을 맺은 연해주 현지에 유허비(遺墟碑)를 세운 데 이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안 의사의 항일투쟁운동을 재조명했다.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서굉일)가 국가보훈처·고려학술문화재단 후원으로 지난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대학교 한국학대학에서 서굉일(한신대)·오영섭(연세대)·박환(수원대)교수 등 한국측 교수 8명과 러시아 극동문서보관소 연구원 등 러시아측 연구자 7명등이 참가한 가운데 ‘안중근과 러시아지역 항일민족운동’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가진 것. 이 행사에서 한러 양측의 학자 12명이 총12편의 안 의사및당시 극동의 정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특히 수원대의 박환 교수는 ‘러시아 연해주에서의 안중근’이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안중근 의사에 대해 색다른 주장을 폈다.흔히 안 의사는 의거 장소가 만주의 하벌빈이고,순국 장소가뤼순인 점을 들어 만주지역 항일그룹의 일원으로 분류돼 왔다.그러나 박 교수는 안 의사가 연해주지역 의병의 일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박 교수는 “안 의사는 극동 크라스키노 카리에서 ‘단지동맹’을 결성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대동공보사(大東共報社)에서 의거를 최종결심했으며,블라디보스토크 역사(驛舍)에서 권총을 받아 하얼빈으로 떠났다”며“안 의사의 의거와 러시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사는 1907년 군대해산 후 러시아 연해주로 이동하여동의회(同義會),단지동맹,대동공보 등 러시아지역 민족운동진영에서 활동했다는 것이다.안 의사가 주도한 소위 ‘단지동맹’ 역시 ‘동의단지회’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동의회의 산하조직이었는데 안 의사는 동의회에 발기인으로참여하였다.박 교수는 “결국 안의사의 의거는 동의회의‘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연해주 현지에서 안 의사가 1908년 러시아지역 최초의 의병조직인 동의회가 결성된 상(上)얀치혜 마을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박 교수는 “안 의사가 단지동맹을 결성한 크라스키노 쥬카노프카 마을 위쪽12km 떨어진 곳에서 흔적을 확인했다”며 “현지 주민들의증언에 따르면 1937년 조선족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후 60년대까지 러시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폐허가 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안중근의사 남·북 스크린 조명 색깔차?.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통해 남북한의 안중근 의사에 대한 시각을 비교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신대 신광철 교수(종교문화학과)는 남한의 ‘의사 안중근’(1972년,주동진 감독)과 북한의 ‘안중근 이등박문을쏘다’(1979년,엄길선 감독) 등 두 편의 영화를 분석해 최근 종교사연구소 연구발표회에서 ‘남북한의 안중근관’으로 내놓았다. 신 교수는 논문에서 남북한 영화는 모두 안 의사의 구국투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남한이 안 의사를 민족사적 영웅으로 부각시킨 것과는 달리,북한영화는 안 의사의 투쟁을미완의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두 영화에 나타난 시대적 배경,안 의사가 독립투쟁을 결심하게 된 동기,독립 투쟁과 이등박문 사살 과정,재판과정에 나타난 안 의사의 독립 사상,안 의사의 독립운동에 대한 평가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북한영화가 안 의사의 투쟁을 미완으로 규정한것은 이른바 ‘지도 사상’이 부재했다는 관점에 기인한 것임을 밝히면서 이는 김일성의 지도 체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안 의사의 독백을 통해 안 의사가 영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한 점이 주목된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안 의사가 구국 투쟁에 나서게 된 동기에 관한영화적 장치도 남북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하고있다.남한 영화는 안창호 선생의 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구국 투쟁에 나섰다고 묘사하고 있으나,북한영화에서는 민중적 저항에 의한 결의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또 남한영화가 ‘계몽’ 쪽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면,북한영화는 ‘투쟁’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남한영화가 빌렘 신부와의 관계,안 의사의 기도 등을통해 천주교 신앙 관련성을 암시하는 데 비해 북한영화는김일성 지도 체계를 전제하는 관점에서 안 의사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이같은 차이는 스토리·주제 중심으로 설명적인 북한영화,이미지·빠른 템포를 앞세운 오락적 가치에 익숙한 남한영화가 갖는 현실적 거리 탓”이라며 “이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고 환경의 차이인 만큼 영화분야의 학술적교류나 공동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포럼] 애물단지 공무원성과금제

    그동안 경제부처중엔 옛 재정경제원,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을 일선 기자로 출입했다.1997년 말의 외환위기를 전후해서 당시 재경원에는 밤 12시가 넘어 퇴근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새벽에 퇴근해 속옷만 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는 공무원도 있었다.재경원이외환위기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담당 직원들은 과로에시달렸다. 외환위기 직후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한창이던 1998∼99년 금감위의 공무원들도 밤을 낮 삼아 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매년 예산철만 되면 예산처 예산실 직원들은 6월부터약 100일간은 밤 12시 이전에 퇴근하는 게 그리 쉽지 않다.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제대로 갈 수도 없다. 이른바 엘리트가 많은 부처로 꼽히는 경제부처의 공무원들은 이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다.공무원들의 잘못된결정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았지만 기자가 출입했던 부처의 공무원들에게는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직접 만날 수 없었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공무원의 인상은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다.국민들에게 공무원은 ‘철밥통’,‘무사안일’,‘복지부동’의대명사로 통한다.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대부분 보장되는정년에다 실적에 따른 평가가 사기업보다 뒤져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런 점에서 정부가 올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교사를 대상으로 근무성적이 좋은 경우 인센티브를주는 성과상여금 제도를 도입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공직사회에도 경쟁시스템이 마련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사기업 직원들은 실적이 좋으면 수억원의 보너스도 챙기는 현실에 비춰보면 성과금 제도 도입은 늦은 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는 달리 지난 2월 각 기관별로 성과금을 지급할 때부터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평가를 제대로 하는 게 쉽지않고 반발도 예상되자 아예 공개적으로 연공서열 위주로 등급을 매긴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최근까지도232개 기초 지자체중 65개는 반발이 두려운 탓인지 아직도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성과금에반발이 가장 심한 곳은 교육현장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은 성과금 제도에 반발해 장외(場外)투쟁까지 하면서 성과금을 반납하고 있다. 성과금 제도는 도입 때부터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됐다. 당초 성적이 좋은 상위 50%에게 월 기본급의 50∼200%를 지급하려 했으나 특히 성과금을 받지 못할 절반의 반발을 두려워해 대상을 70%로 넓히고 성과금은 기본급의 50∼150%로 차등폭을 줄였다. 무슨 제도든 하루 아침에 정착될 수야 없지만 성과금제도첫해의 실적은 실망스럽다. 내년에는 성과금을 받는 대상을 90%로 더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라고 하니 기가막힐 노릇이다.성과금 취지대로 한다면 대상자를 줄여야하는데 거꾸로 늘리겠다는 발상까지 나오니 성과금제도를 하자는 것인지,말자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 성과금 제도가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돼 실제는 변칙적인 임금인상과 별 차이가 없게 되고 실적에 바탕을 둔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교사 등 대상자의 반발이 계속된다면 성과금 제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반감은 거세질 수 있다.그러지 않아도 외환위기 이후 돈이없어 국채를 발행해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성과금에 들어가는 예산만 매년 5,000억원이 넘는다. 성과금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예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잠시 보류하는 것도 최선책은 아니지만 하나의 방법일 지 모르겠다.성과금 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성과금의재원을 실업자와 빈곤층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사용하는 게훨씬 유익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정치권, 갈등치유 능력없다

    ■여야 칼끝대치 '왜'. 정치 실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며 사회를극한대립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원인과 진단] 정치권의 무한 정쟁은,여든 야든 여론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사실상 여론을 무시하는 행태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서로 여론을 들먹이며 “(우리만이)국민을 대변하고 있다”는 오만함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시민정치포럼 김석수(金石洙) 총무는 “이번 재·보선만해도 정당들이 조직 동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대중 투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여론을 조작의 대상으로 여기는 정치권이 조직선거를선거운동의 기본 골격으로 잡고 ‘남의 표 깎아먹기’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대권을 향한 무한 경쟁 구도도 문제점으로 꼽힌다.선거 일정에 따라 정국을 운영하려는 정당들의얄팍한 계산에 국민을 위한 정치가 희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권이 지역·이익집단·세력 이기주의를 조정해야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이에 편승,독과점적 정치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원인이 되고 있다. [전망과 대책]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점 때문에 정치권이 조만간 대치구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단기적으로는 이번 재·보선과 이에 따른 각 당의내부진통,비교섭단체와 무소속 두 의원의 야당 입당,‘YS-JP연합’을 비롯한 정치판의 합종연횡 등으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정치지형은 계속 진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까닭에 현 상태에서는 무엇보다 집권당의 성숙한 대응이요구되고 있다.어쨌거나 국정의 안정적 운영에 무한 책임을지고 있는 여당이 앞장서 정국을 수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학계의 한 원로학자는 “한나라당이 전례없는거대 야당이므로 과거의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안티 “언론사도 예외없다”

    최근 ‘안티’붐을 타고 신문·방송사 안티 사이트가 속속생겨나고 있다.그중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는 ‘우리모두’(www.urimodu.com),‘조선일보 반대 시민연대’(www.antichosun.or.kr),‘물총닷컴’(www.mulchong. com)등은 안티 사이트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특히 ‘우리모두’는 1년 사이에 무려 270만명이넘는 네티즌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이 높다. 또 스포츠투데이를 비롯한 안티 스포츠신문사 사이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 기독교 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스포트투데이 바로알기'(www.antistoo.net)운동은 스포츠투데이기사 중 음란한 부분을 꼬집는 동시에 종교 윤리적 차원에서 경영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 있다. 또 방송사를 상대로 한 안티도 부쩍 늘었다.특히 인터넷 SBS의 인터넷 자회사인 SBSi가 일부 서비스의 유료화를 시작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Anti SBS’(my.achor.net/antiSBS)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이 사이트의 인기에 힘입어 SBSi광고주들 가운데 일부 기업이 광고중단 의사를 밝히는 등실질적인 성과를 올렸다. 한편 지난 9월 스포츠투데이 안티사이트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누구나 인터넷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면서 안티 사이트에 손을 들어줘 앞으로 이와 같은 운동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언론사 안티 사이트들은 언론개혁을 사회적 의제로올리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두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유로운 안티 문화가 정도를 넘어서 방종으로 흐르지 않도록 네티즌의 성숙한 문제 제기 능력이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 ‘평화여성회’ 상임대표 이김현숙씨

    “우리는 모든 테러를 반대합니다.그러나 테러에 대한 보복전쟁은 피의 악순환을 부를 뿐입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을 반대하는 국내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은 요즘,반전 평화를 촉구하는 집회에 가면 한 중년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평화여성회)’ 상임대표 이김현숙씨(56)가 주인공.그는 최근 수백개의 단체들이 참여한‘반전평화 시국선언’,‘한·일 시민단체 공동선언’,미 대사관 앞 ‘1인 시위’ 등을 앞장서 이끌어왔다.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부터 평화여성회는 전쟁을 반대하는 국내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담아 백악관에 ‘평화의쪽지’를 보내고 있다.현재 4,000명이 넘게 참여하고 있을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은 왜 이런 테러가 발생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제3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의 말에는 거침이 없다.우리의 시민운동이 이젠 세계적인 평화운동을 이끌 만큼 성숙해졌다고 자부하는 그는 특히 여성단체들이 평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시민운동에 뛰어든 서른 살부터 꿈꿔온 여성주의적 평화운동이 빛을 발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그는 여성주의적 평화운동을 “군사주의와 가부장제를 무너뜨리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여성평화회는 91∼93년 4차례에 걸쳐 남북한과 일본에서열렸던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를 주도했던 인사들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돕기 위해 97년에발족한 단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운동,매향리 미군 철수 운동을 펼치면서 1년여를 거리에서 보냈다는 이김현숙씨는 “생각까지 경직화시키는 딱딱한 시위문화를 문화행사처럼 부드럽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공직사회 ‘인기투표‘ 바람

    공직사회에 ‘인기투표 붐’이 일 조짐이다.직원 투표로‘베스트 직급자’를 선정,이들에게 인사상 이익을 주는방안이 검토됨으로써 상의하달(上意下達)식 경직된 공직인사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첫 공식투표= 환경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투표를 통해 ‘올해의 최우수 과장’을 뽑을 예정이다.그동안 과기부와 공정위,재경부 등에서 ‘설문조사’를 통해‘베스트 국과장’을 선정한 선례는 있지만 투표를 통한행사는 처음이다.더욱이 장관표창·특별휴가,우수공무원선정 시 우선 고려 등 인사상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산자부 등 일부 부처들도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베스트 국과장을 선정할 계획에 있어 중앙인사위가 추진하는 ‘다면평가제’ 도입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날 무보직 서기관급 이하 직원 333명을 대상으로 베스트 과장 선정 투표를 실시,오는 19일 결과를 발표한다.82.6%가 투표에 참가,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환경부 공무원 직장협의회 나기정(羅基錠)회장은 “상하가 신망받는 공무원 조직을 구현하기 위한다면평가의 일환”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연·학연으로 얽힌 편협된 인사에서 벗어나 공정한 인사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나회장은 “앞으로 투표를 정례화하고 다양한 평가 방식을 도입해 보다 민주적이고 성숙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반응과 기대= 하위직 공무원들의 베스트 국·과장 선정은 다각적인 면에서 반향이 일고 있다.지난 6월 베스트 국·과장을 뽑았던 과기부 직장협의회 임진규 회장(6급)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고 개인의 능력개발을 부추기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매년 실시할 계획”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인기투표식의 투표는 신뢰도에 문제가 있어의미없은 조사”라고 폄하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하지만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徐源錫) 연구위원은 “상급자의불합리한 명령에도 마땅히 저항할 기회가 없었던 공무원들이 앞으로 잘못된 지시에 대해 자기 주장을 펼칠수 있는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순기능을 강조했다. 중앙인사위측은 “기존의 인사평가는 상사 몇 명에 의해서 이루어졌고,대부분이 연공서열 등에 의한 것이라 객관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제,“전 직원이 참여하는 다면평가를 통해 조직과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도록 유도해야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남궁근(南宮槿·서울시립대 행정학과교수) 사무총장은 “공무원들의 상관 인기투표는 부하직원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참여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인기에 영합하는 관리자가 높은 점수를받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며 예상되는부작용도 지적했다. 박정현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동기식 극동 3총사 뭉친다

    [도쿄 박대출특파원] ‘동북아 동기식 3총사들이 뭉친다’ SK텔레콤,NTT도코모,차이나모바일 등 한·일·중 3국의 1위사업자들이 비동기식 3각 벨트를 구축하려는데 맞서 LG텔레콤,KDDI,차이나유니콤 등 극동의 동기식 사업자들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벨트 구축에 나서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KDDI 오야마 순수케(大山俊介) 이사는 16일 “LG텔레콤,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CDMA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한,중,일 3국은 물론호주,캐나다,홍콩 등 국제로밍(망공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텔레콤과 KDDI는 CDMA기술교환,마케팅 분야의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5월말 체결한 바 있다.양사는 현재의 2세대는 물론 3세대 통신기술을 앞으로공동개발해 나갈 방침이다.또 차이나유니콤과 연대를 통해북미,남미,호주,중국,동남아시아,인도 등으로 벨트지역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DDI는 지난 9월말 현재 일본 이동전화 가입자 7,100만여명중 1,877만여명을 확보,시장점유율 26.4%를 차지하고있는 제2이동통신 사업자. LG텔레콤 해외사업팀장 이은승(李殷承)부장은 “양사는 우선 2세대 이동통신의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강점을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한일 양국의 유일한 동기식 사업자로서 향후 IMT-2000서비스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특히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 기술을 자동차에 응용한 ‘텔레메틱스’(자동항법주행장치)분야에서 기술교류 등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시장이 성숙될경우 시장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LG텔레콤은 현대자동차와,KDDI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각각 제휴관계를 맺고 텔레메틱스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한편 KDDI기획본부 히데오 오키나카 박사는 “기존의 이동전화서비스는 모두 동기식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3세대 투자비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하는 비동기식은 동기식에 비해 경쟁이 되지 못한다”며 동기식이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스템 안정화 측면에서도비동기식은 여러가지 시행착오 등으로 상당한시일이 필요하지만 동기식은 단시간내 시스템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며 동기식의 우위를 강조했다. dcpark@
  • 박찬호 “다저스 떠날 준비 돼 있다”

    “시즌 초반 허리를 다쳐 몸과 마음 모두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말자’고 다지며 육체적 한계를 극복,정신적으로크게 성숙한 느낌입니다”. 메이저 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14일 오후 8시쯤 아시아나항공편으로 1년여만에 귀국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박찬호는 “어느 팀에서 뛰고 싶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타자들이 좋아 투수가 승리 부담이 적은 팀”이라며 “시애틀 매리너스 같은 팀은 타자들이 잘해줘 몹시부럽다”고 대답,다저스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별탈없이 돌아와 기쁘다.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한다. [허리 상태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팀 사정때문에 허리가 안좋은 상태에서 끝까지 등판해 무리를 했지만,한달 정도 쉬면 완전히 나을 것이다. [원하는 팀은] 매니저와 상의하지 않은 상태여서 말하기이르다.하지만 좋은 타자들이 많은 팀에서 뛰고 싶은 것은모든 투수들의 바람이다. [잔류할 뜻은] 말하지 않겠다. [힘들었던 경기는] 허리를 다친 뒤 첫 등판했던 5월 11일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다.경기 결과에 따라서 부상자명단에 오르느냐 마느냐가 결정됐기 때문이다.다행히 잘던지고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올 시즌을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했다.시즌초반 허리를 다쳐 매우 힘들었지만 정신력으로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내면적으로 크게 성장한 느낌이다. 박찬호는 오는 23일까지 서울에 머물다 24일 고향 공주로내려가 제 2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를 참관한뒤 계혹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 [매체비평] ‘보복전쟁’ 보도 균형감각 갖춰야

    미국이 아프간 보복공격을 감행한 후 10월 9일 동아,조선,중앙은 관련사설을 내보냈다.동아일보는 ‘아프간 공습의 명분과 기준'이라는 사설을 통해 “테러리스트와 그 지원세력을 응징하려는 미국의 이번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충분한 명분과 근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동아는 “테러와의 전쟁은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에 민간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범 이스람 문화권과의 충돌 자제,확전 자제 등을 당부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이날 비슷한 논조의 사설을 실었다.조선 역시 ‘테러 응징 공격의 제한성 조속성'이라는 사설을 통해 “미국은…테러세력에 대한 물리적 응징에 착수했다”며 미 공격의 당위를 인정하면서도 “전쟁은 그 동기와 목적이 아무리 정당하다 할지라도 테러리즘과는 또다른 의미에서 반 생명적 수단일 뿐”이라며 “이번 전쟁은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이라는 목적을 정확히 달성할 수 있도록제한적으로 전개돼야 하며 가능한 조속히 종결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중앙일보도 “테러는 그 어떤 명분과 논리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만행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아프간 공격은 정당성을 지닌다”고 말하면서도 “완벽하게 정의로운 전쟁은 없다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라면서 “단기간에전쟁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중앙일보는 덧붙여우리 정부에 “미국이 요청할 경우 비전투병력을 중심으로지원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765개 시민사회단체가 반전평화시국선언대회를 열었다.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보복전쟁 반대,정부의 전쟁지원 반대”를 요구하며 대회후 평화행진을 벌였다.조선,동아는 사회면에 ‘눈에 띠는' 사진과 함께 캡션으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9·11테러사태 이후 조선,동아는 미국의 대응논리를 일방적으로 보도해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노골적으로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번 미국 공격개시 이후 이들 신문의 사설은 과거와 조금 달라진 구석이 있다.물론이 ‘구석'을 ‘변화'라고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테러나 전쟁은 집단과 집단간의 갈등이 온건한 해결책을찾지 못하거나 찾을 수 없을 때 등장하는 극단적인 갈등해소 방법이다.어떤 경우건 갈등이 극단적인 양상으로 해소될 때 그 지점에서 ‘휴머니즘'은 실종되고 만다.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테러를 하는 쪽이나 테러를 당하는 쪽 모두할 말이 있어 보인다.이유의 정당성 여부는 차치하고 어쨋든 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테러를 자행한 사람들에게도 이유는 있을 것이다.테러를 당한 쪽은 당사자로서 또 일정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는 엄밀히 말해 당사자는아니다.그런데 우리 언론이 테러를 당한 미국의 입장만에만 무게를 실어 보도하고 오직 그 시각에서만 사태를 진단한다면 독자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9·11테러사태 이후 몇몇 언론의 보도방향에 대해 우리가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어떤 ‘극악한' 사태에 직면해서도 언론은 ‘사실보도'를 먼저 해야 한다.그러려면 가능한 사건의 양당사자의 입장을객관적으로 알려 주어야 한다.그리고 ‘편들기'가 아니라 사태해결의 잣대가 될 준거를 가지고 평가해야한다.9·11테러와 미국의 보복전쟁 사태에 있어 우리 언론이 취해야할 잣대는 휴머니즘과 평화이다.미 보복 공격이후 나온 조·중·동 사설의 ‘달라진 구석'이 어떤 모습이 되어갈지 다함께지켜보자.언젠가는 우리 언론도 휴머니즘과 평화를 잣대로취할 만큼 성숙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포기하지 않은 채. 최 민 희 민언련 사무총장
  • “민주주의 신장시켜야 아랍권 테러 해결”

    아랍권의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길은 민주주의를 신장시키는 것이라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전 부총리가 주장했다.안와르 전 부총리는 현재 마하티르 정권에 의해 부패와 동성애 혐의로 15년형을 받고 복역중이다.다음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11일자에 실린 기고문 요약. ▲안와르 말레이시아 前부총리 기고. 이슬람의 오랜 역사에서 이슬람교와 이슬람 신봉자들이지금처럼 혐오스럽게 비춰진 때는 없었다.가난과 핍박을피해 서방 세계로 이주했던 수많은 이슬람인들은 증오의대상이 되었으며 테러범으로 의심받고 있다.이슬람 국가의독재자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자국의 반체제 인사들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어 이 지역에서 지금 싹을 틔우려고 하는 민주화 운동은 앞으로 10년간 꽃을 피우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민주화의 퇴보는 모하메드 아타와 테러 배후세력이 지난 9월11일 미국의 경제·군사 상징을 파괴함으로써이슬람 세계에 안겨준 결과이다. 이슬람의 재력가들은 전통적으로 문학과 과학을 진작시키는 등 문명을 창조하는 고귀한임무를 수행해 왔다.그러나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부하들은 평화로운 수단을 통한 정치투쟁이 먹히지 않았던 국가 출신으로, 빈 라덴은 자신의막대한 재산을 파괴를 부르는 테러와 살인을 저지르는 데사용하고 있다. 비뚤어진 종교적 신념을 가진 소수 집단이 저지른 끔찍한일로 인해 이슬람교가 전 세계의 저주를 받지 않도록 지식인과 전문가 집단은 테러리즘을 근절시켜야 할 막대한 책임이 있다. 테러범들이 성직자가 아닌 젊은 전문가 집단출신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들의 왕성한 에너지가 정상적인방법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슬람국가의사회·정치적 발전은 보다 시급하다. 이슬람이 세계 무대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소외감이 테러범들을 자포자기로 이끌었다.이러한 소외감은 이슬람국가들의 자업자득이다.우리는 구 소련의 침공과 점령이후 탈레반의 등장으로 고통 받아온 아프가니스탄과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괴로움을 겪고있는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윤리적인 이유로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슬람 국가들이 한편으론 이 기회를 틈타 독재정권의 기반을다지고 민주화 운동을 더욱 탄압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러시아는 체첸사태 무마용으로 이번 공격을 이용하고,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선 재판없는 불법감금을 옹호하고 있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지지 확보를 위해 각 나라에서 벌어지고있는 민주화 투쟁과 인권회복 노력을 외면한다면 과거 그랬던 것처럼 또 다른 독재자를 양산하게 될 뿐이다. 미국이 이슬람국가와 협력하는 것만으로 테러리즘을 해결할 수는 없다.민주화와 정치적 참여 확대,시민사회의 성숙만이 테러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또한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폭력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광신자들뿐만 아니라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무참히 짓밟는 독재자들에 대해서도 침묵해서는 안된다. 정리 박상숙기자 alex@
  • 10·16교환방문단 명단/ 남측 평양방문단

    ■강병웅 남 60 충북 이복동생2■강일창 남 75 황해 동생5■고근녀 여 72 황해 시동생3 시누이■고금순 여 69 황해 조카3■곽의완 남 72 황해 동생■권지은 여 87 함남 아들 시누이■권창수 남 66 황해 동생2 사촌2■길영진 남 80 평북 아내 아들■김갑순 여 76 경기 언니 조카■김교성 남 72 황해 동생■김금례 여 72 경기 조카■김남수 남 62 평남 누이 동생2 사촌■김덕옥 여 77 강원 동생 조카■김병덕 남 71 평남 조카■김봉인 남 70 평북 동생5■김성용 남 79 경기 동생 제수 조카3■김성호 남 73 강원 동생■김애란 여 78 평북 동생2■김여필 남 72 평북 조카4■김연식 남 62 경기 누이2 동생■김영배 남 65 경기 동생2■김옥선 여 64 평남 언니 형부■김용갑 남 76 충남 동생 제수 조카2■김원홍 남 82 평남 조카2■김의만 남 72 함남 동생2■김종선 남 82 평남 아들 딸2■김종아 여 71 함북 조카3■김홍주 남 83 평북 아들■류성열 남 63 황해 동생3■유재춘 남 60 전남 형수 조카3■박경민 남 73 경기 동생■박계손 남 73 황해 동생 조카■박극성 남 66 황해조카 사촌■박분순 여 77 경남 조카2■박용화 여 80 함남 조카2■박응호 남 71 경기 조카2■박춘명 남 70 평남 동생3■박해옥 여 75 중국 시동생 동서■백순분 여 71 경기 아들 며느리■백형재 남 75 평북 사촌 5촌조카2■변정의 남 60 경북 형수 조카3■선우봉옥 남 68 평남 동생■손윤록 남 77 황해 아들 동생■송덕환 남 70 경기 조카2■송옥섬 여 81 황해 동생■송음전 여 79 경기 동생 조카3■신용익 남 77 함남 동생■신원국 남 78 황해 동생2■신응선 남 81 함남 동생■안성숙 여 71 평남 동생■안용관 남 80 황해 아내 아들 딸■안재천 남 79 경기 딸■야길찬 남 74 평남 조카■어병순 여 92 경기 딸 외손자 외손녀 외손녀사위■여송죽 여 78 함북 시동생2 시조카2■오돈영 남 73 평남 동생2■오정동 남 79 황해 딸 동생■유영관 남 66 황해 동생 조카■윤금철 남 65 평남 형 동생2■이광호 남 74 평남 동생■이규태 남 66 전남 형수 조카■이근택 남 82 황해 딸 조카■이덕성 남 67 평남 동생2■이병수 여 74 평남 조카2■이복순 여 76 전북 동생■이성춘 남61 함북 사촌■이소녀 여 75 황해 동생■이숙점 여 63 강원 형부 조카■이숙화 여 79 평북 동생2 시동생 조카■이순심 여 74 황해 조카■이운하 남 77 강원 며느리 손자2 손녀■이종연 남 68 황해 조카■이찬호 남 80 황해 조카2■이한철 남 71 경기 동생■이효근 남 85 황해 아들2■임경수 남 85 경북 제수 조카5■전원배 남 60 함남 동생2■전호성 남 65 강원 사촌2■정귀업 여 74 전남 남편■정원자 여 72 평북 동생2■정인용 남 84 황해 동생2■정정자 여 75 평남 동생5 시동생■조만용 남 68 함북 조카3■조옥연 여 76 강원 동생2■주옥희 여 77 함북 동생 조카■주원택 남 80 황해 딸 질녀■차연순 여 77 함북 동생 조카■차월선 여 73 황해 언니 조카2■최광준 남 73 황해 조카■최구배 남 65 황해 동생■최동명 남 66 황해 동생2 조카■최용순 남 75 평남 형수 누이■한민호 남 70 함남 누이■한신호 여 80 평남 딸■한의수 남 70 황해 동생 누이■허명화 여 75 황해 동생3 6촌동생2■홍석신 여 69 황해 동생■홍순욱 남 83 평북 동생2■황선옥 여 78 평남 딸동생3■황종걸 남 72 평남 조카2●표 보는 법 = ★평양에 가는 남측 방문자의 이름,성별,나이,출신지,상봉할 북한 가족과의 관계 및 숫자
  • [사설] 아프간 공격과 우리가 할 일

    미국은 어제 새벽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과 군사시설및 테러 훈련캠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 앞으로도탈레반의 방공망과 핵심 군사 기반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국 등다국적군의 공격에 대해 정부는 “대규모 테러에 대한 응징조치의 일환으로 정당한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국제사회의 행동은 정당한 것이며,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면서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고 천명했다. 사상 초유의 테러 참사 이후 국제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보복 공격 또한 새로운 불안을 가져올 것이 불 보듯 하다.그러나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반문명적인 테러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테러 응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미국 등이 주도하는 보복공격이시작된 만큼 정부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전투병 파견을제외한 단계별 지원에 만전을 다해야 할것이다.아울러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최대한 단기간에 전쟁이 마무리되도록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미국은 텔레반의 지휘소,방공망,공항,군사시설 등 한정된 목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힌대로 타격 목표를 선별해 민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이와 함께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탈레반 당국도 국제사회의 한결같은반(反) 테러리즘 요구에 승복해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하루속히 줄여야 하며 결코 서구제국과 이슬람권의 전쟁 대결로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에 비추어 이번 전쟁이 우리에게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주도면밀한대응과 다각적인 외교로 어렵사리 닦아온 남북 관계가 이로인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한·미 동맹 및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다지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원을 얻어내는한편 테러와 무관한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의도손상되지않도록 하는 슬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북한도 테러에 대한반대 입장을 천명한 만큼 우리의 대 테러 응징 지원을 빌미로 남북 관계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남북간에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위원회 개최,장관급회담 등 남북교류를 차질없이 진행해 아프간 전쟁 등외부의 영향이 남북 관계에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물샐 틈 없는 국방태세를 바탕으로 공항,항만,주요시설 등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정치권 안정을 통해 국민 생활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오늘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갖게 된 것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여야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함일 것이다.여야는 국익과 민생을 담보하는생산적인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 바란다. 전쟁 상황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물가·에너지등 모든 경제분야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수출이 줄어들고,물가도 불안할 것이며,원유 등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부가경제·사회·안보분야 등에서 준 전시체제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지만 더욱 분발해 아프간 전쟁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것이다.국민들도 한반도가 안전한 생활터전이라는 믿음 아래 생업에 충실하고 근검절약하는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특히 이번 테러 응징 전쟁은 우리의외교 역량과 위기극복 자세,남북관계의 성숙된 모습, 국민들의 단결심 등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발언대] 추석 무사고 수송에 보람

    6일간의 올 추석 대수송기간을 끝낸 철도청 직원들은 그어느 해보다도 큰 자긍심과 보람에 모든 피로를 잊고 있다. 한 건의 여객 사상 사고나 열차지연 사고도 없이 대수송 임무를 완료하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경인선 일대의 수도권 남부 귀성객들 편의를 위해 전 열차를 영등포에 정차시켜 호평을 받았으며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구간인 임진강역까지 철도를 운행해 망향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데 일조했다. 열차가 만원 승객을 싣고 목적지에 제 시간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차량 정비에서 시작해 궤도·전기·신호시설의 차질없는 유지관리,여객 탑승 안내,각 통과역의 신호 정리,차내 여객 서비스까지 철도청의 많고도 복잡한 기능들이 한치 오차없이 가동되어야 한다.올해 중심 노선인 경부선의 여러 구간과 역들에서 고속철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악조건을 딛고 평소보다 37% 많은 하루 평균 44만명의 여객을 하루 728편의 열차로 한 건의지연사고 없이 실어 날랐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라 감히 자평해도 좋을 성싶다.올 추석 대중교통수단별 수송분담률에서 철도가 58%(257만명)로 단연 선두를 차지했다.이처럼 대다수의 귀성객들이철도를 선호한 것은 무엇보다도 철도의 정시(定時)성 확보로 볼 수 있다.이번 추석연휴기간이 길었음에도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자동차가 열차보다 약 2배 이상 소요되었다. 전국 주요 역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역무원들이 귀성객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며 따뜻하게 맞이하는 등 철도전 직원들은 고객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추석 대수송 기간중 달성된 무사고 기록은 결코 고객들의 성숙된 질서와 공중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여기며 고객 여러분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영기 [철도청 영업본부장]
  • MBC 새 수목드라마 ‘가을에 만난 남자’

    만물의 원숙함이 드러나는 가을에 30대의 농익은 사랑을안방극장에서 만난다면? 17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MBC 새 수목드라마 ‘가을에만난 남자’(오후 9시55분)는 이혼한 남녀의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포착해낸다. 능력있는 미술 감독 한수형(박상원)은 이혼은 했지만 전처와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다소 남아있는 미련 탓에전처의 어려움을 두고 보지 못한다.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이혼한 뒤 전처와 원수지간이 되는 상황을 설정했던 것과는 다르다.한수형은 영화사 기획실장인 신은재(이승연)와 조심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운다.쓰라린 실패로 서로에게 다가서는 것이 쉽지않다.게다가 신은재는 우연한기회에 알게 된 정윤섭(이정길)의 따뜻함에도 흔들린다.그러나 함께 가족의 사랑을 그린 동화같은 영화를 만들면서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한번 실패가 있기에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사랑이 화면 가득히 펼쳐질 예정이다. ‘가을에 만난 남자’는 단순히 이혼한 중년의 새로운 사랑찾기에 그치지는 않는다.노총각 최태식(권해효),노처녀강미나(김민중)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의 조연을 배치해중년 남녀의 사랑에 대한 여러 시각을 언급할 예정이다.무조건 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현실적으로 접근해나가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귀띔이다. 지난 96년 결혼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화제의 미니시리즈‘애인’과 97년 주말연속극 ‘신데렐라’를 연출한 이창순 PD가 연출했다. 극본은 ‘그들만의 세상’‘접속’‘연풍연가’ 등의 감미로운 영화를 주로 집필하고 MBC 베스트극장의 ‘티타임의 모녀’‘엘리베이터에서 스치다’‘엄마는 어느남자를사랑했을까’등의 단막극을 썼던 조명주 작가가 맡았다. 이창순 PD는 “이혼이 우리 사회에서 낯설지 않지만 이혼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여전히 심하다”면서 “한번 아픔을 겪은 뒤 성숙해가는 30대의 사랑을 깊이있게 그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명주 작가는 “30대의 사랑을 아름다운 동화처럼 포장하지 않고 성이나 일,사랑,이성관 등 여러 측면에서 현실감 있게 다룰 것”이라면서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성인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기고] 대통령의 역사관 시비

    1990년대초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전세계를 향하여 남북관계를 ‘상호 동반자적 관계’라고 규정지은 바 있었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를 별 무리 없이 받아들였으나 몇몇 보수학자들이 6·25의 전범자를 동반자라고 표현한 대통령의말을 어불성설이라면서 수긍하려 들지 않았다. 김영삼정부에 들어서서는 ‘3단계 3기조통일정책’에서노태우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상호교류·협력’의 단계를 남북한이 적대와 대립의 관계를 청산하였다는 의미에서 ‘화해·협력’의 단계로 용어대체를 하였다. 국정책임자가 남북한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라는 보다 진일보한 선언을 하였던 것이다.이와 같이 우리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변화를 향한 발전을거듭해 왔다. 최근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식사를 둘러싼 여야간의 논쟁은 마치 대한민국의 국시가 ‘반공이냐 평화통일이냐’라는 과거 5공시절의 케케묵은 국시론을 연상케 한다.이날대통령은 국군장병들에게 막강한 안보력만이평화통일을담보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였건만 일부 언론과 야당 그리고 전직 대통령까지 가세하여 대통령이 북한의 남침을신라와 고려의 통일시도와 동일시하였다고 확대·재생산하면서 정치쟁점화를 재촉하고 있다.이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의 발전을 통해 대북우위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성숙시켜온 국민적 역량을 망각한 시대착오적 냉전적 시비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역사에 존재하였던 분열과 전쟁의 사례로서 신라와고려의 통일시도,그리고 6·25전쟁을 지적하면서 엄청난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의 통일을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야 함을 강조한 김대중대통령의 치사를 반민족적 범죄집단인 북한에 정통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부각시키려는 것은 지나친 침소봉대이다. 건국이래 헌법상 대북정책의 국시(기본원칙)는 반공이 아니라 평화통일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분단국가의 대통령을 무정부주의적 평화외골수로 몰아붙이는 이들의 태도는 문맥에 대한 고의적 왜곡은 차치하고라도 상대편 흠집내기라는전형적인 구시대적 정치행태에불과하기에 학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본다. 이 기회에 대북정책에 있어서 통일정책과 안보정책의 관계에 대하여 분명한 선을 긋는 게 필요하다. ‘햇볕정책’ 내지 ‘포용정책’으로 통칭되는 정부의 통일정책은 확고부동한 안보를 바탕으로 할 때 그 위력을 배가시키기 때문에 ‘통일정책’과 ‘안보정책’은 상호의존적이며 ‘통일한국’을 향해가는 통일열차의 두 레일이 되는 것이다.이에 통일정책과 안보정책을 동일시하거나 통일정책의 안보정책화 경향은 경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통일정책의 안보정책화가 보혁갈등에 있어서 보수적 식견의 정책일 순 없고 양 정책을 상호 대립 개념으로 이해하여서도 안된다. 미국이 소련의 체제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국방정책만의승리가 아닌 탄탄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자신 있고 탄력적인 외교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당시 미국은 미사일 보유의 비교우위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통일정책에 해당하는 대소 외교정책에 있어서 경제지원, 록그룹공연·햄버거·코카콜라 등의 문화이식,경제봉쇄정책과 같이 강경 및온건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였던 것이다.이러한 예에서 보듯이 우리의 대북정책 또한 통일정책과 안보정책의 안정적조화와 탄력적 운영이 요청된다. 요컨대 한국전쟁의 역사적 상흔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길은 6·25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남북평화교류에있어서 해당부처의 치밀한 준비와 추진에 따른 가시적 성과에 달려 있음을 현 정부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 헌법학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