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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브 신곡, ‘뭔가 익숙한데?’... 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그 노래’ [아몰걍듣]

    아이브 신곡, ‘뭔가 익숙한데?’... 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그 노래’ [아몰걍듣]

    <편집자 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모든 걸 아는’전문가들이 내놓는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있으면 자괴감에 휩싸인다. “음악, 좋아하는데… 내가 이 정도로 모른다고?” 그래서 준비했다. [아몰걍듣]은 ‘아 몰라 걍 들어’의 줄임말로,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닌 ‘비전문가’입장에서 음악을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탐구하고자 하는 MZ를 세대의 시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원색의 톡톡 튀는 옷을 입은 여섯 명의 소녀들이 사무실을 난장판을 만드는 모습, 보기만 해도 신나는 내용을 담은 걸그룹 아이브(IVE)의 ‘올 나이트’(All Night) 뮤직비디오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그런데 이 노래는 시작부터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2012년 유럽과 미국을 강타한 일렉트로닉 팝 듀오 아이코나 팝(Icona Pop)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친숙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2010년대를 상징하는 곡 ‘아이 러브 잇’ 귀를 때리는 베이스에 ‘다리에 차를 박고서/불타는 걸 지켜봤어’(I crashed my car into the bridge/I watched, I let it burn)라는 직설적인 가사를 외치는 두 여성의 보컬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스웨덴 출신의 아이노 자오(Aino Jawo), 캐롤라인 헬트(Caroline Hjelt)가 2009년 어느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클럽에서 만나 우연히 듀오를 결성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아이 러브 잇’(I Love It)을 포함한 2013년 데뷔 정규 앨범 ‘디스 이즈… 아이코나 팝’(THIS IS… ICONA POP)을 발표했다. 이 여성 듀오는 빌보드에서 ‘2013년 최고의 스타’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홍콩에서 열린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가수 씨엘(CL)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얻었다. 아이브가 이번에 리메이크한 아이코나 팝의 ‘All Night’ 역시 해당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아이코나 팝의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트랙 중 하나다. 10년 만에 새 앨범 발표한 아이코나 팝 아이코나 팝은 싱글, 리믹스 등을 발표하며 공백기 없이 활동해왔다. 하지만 스튜디오 앨범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10년 만에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클럽 로만텍’(Club Romantech)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웨덴으로 돌아와 만들어진 앨범이다. 멤버 아이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4년 전 첫 번째 곡을 썼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면서, 좀 더 ‘일렉트로닉’한 곡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보다 실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쿵쾅거리는 베이스라인과 신디사이저,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 등을 통해 아이코나 팝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보여준다. ‘스톡홀름 앳 나잇’(Stockholm At Night)이라는 곡에서는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아이코나 팝의 새로운 성숙함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주목해야 할 일렉트로닉 뮤직 아티스트 아이코나 팝 외에도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들도 많다. 요즘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 네 명을 선정했다.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DJ 페기 구(Peggy Gou)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여성 뮤지션이다. ‘케이팝은 BTS, 일렉트로닉·테크노에서는 페기 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거물 음반사 ‘엑스엘 레코딩’(XL Recordings)과 계약을 맺으며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nana)를 발표했다.스코틀랜드 출신 신예인 탈리아(TAAHLIAH)는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DJ이다. 지난해 글로벌 뮤직 플랫폼 보일러룸(Boiler Room) 공연으로 한국에 왔다. 내한 소식에 달려가 탈리아의 무대를 직접 관람했다. 탈리아는 강렬한 하이퍼 팝 믹싱으로 관객들의 새벽을 불태웠고, 그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다.앳된 얼굴에 안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인 예지(Yaeji)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음악에 접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발표한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인디 팝 밴드 디 엑스엑스(The xx)의 멤버인 로미(Romy)가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솔로 앨범 ‘미드 에어’(Mid Air)를 발표했다. 특히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과 함께한 ‘스트롱’(Strong)은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레코딩’ 부문 후보로 올랐다.
  • “안심하고 맡기세요”…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안심하고 맡기세요”…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다음 달 9~11일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반려견 돌봄 쉼터는 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로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쉼터는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 이용 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에 걸렸거나 임신한 반려견은 이용할 수 없다. 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돌봄 인력을 2교대로 배치한다.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의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인계할 계획이다. 구는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견주의 당부 사항을 비롯한 반려견별 기초 자료를 돌봄 인력에게 사전에 전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하루에 2회 전달한다. 신청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 계층은 전화로 신청해도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휴가 지나면 유기 동물이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는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해 반려 가족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과도한 세금이라는 데 공감 필요” 尹, 상속세 완화 촉구

    “과도한 세금이라는 데 공감 필요” 尹, 상속세 완화 촉구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 과세라고 하는 데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3차 민생 토론회에서 “소액 주주는 주가가 올라야 이득을 보지만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올라가면 상속세를 어마어마하게 물게 된다. 거기다 할증세까지 있다”면서 “재벌,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웬만한 상장 기업들이 가업을 승계한다든가 이런 경우에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가업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독일과 같은 강소기업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세제는 우리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를 준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 국민께서 다 같이 인식하고 공유해야 이런 과도한 세제들을 개혁해나가면서 바로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상속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모아 임기 중에 세금을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에 대해 신속한 세제 개편 작업도 주문했다. 특히 이날 발언은 최근 삼성 사주 일가가 조 단위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대규모로 내다 판 시점과도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재산이 많은 사람에 대해서 많이 과세해서 나눠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좀 단편적인 이런 생각들을 좀 더 우리가 성숙하게 볼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주식 투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주식 투자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면 지금은 주식 투자자가 5000만 국민 중 1400만명이나 되고,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금들의 재산이 제대로 형성되고 구축된다면 그게 결국 국민에게 환원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뜻을 모아 여론으로 지지해줄 수 있도록 증권시장에 활동하는 여러분이 이런 부분을 많이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향후 국민 여론을 지켜본 뒤 상속세 부담 완화 작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앞서 삼성 사주 일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해 12조원 이상의 상속세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했다. 가장 많은 상속세를 내는 사람은 아내인 홍라희 전 관장으로 3조 1000억원이며 이어 이재용 회장 2조 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 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 2조 4000억원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의 세 모녀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보유 중인 삼성 계열사 지분 2조 7000억원어치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한국의 직계비속에 대한 기업 관련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위다. 최대주주에 대한 20% 할증을 적용하는경우 60%까지 높아져 1위로 높아진다.
  • 도봉구, 올해부터 두 자녀 가정도 공영 주차장 이용료 50% 할인

    도봉구, 올해부터 두 자녀 가정도 공영 주차장 이용료 50% 할인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두 자녀 가정도 올해부터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때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봉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저출생을 극복하고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두 자녀와 세 자녀 이상에 대한 할인 혜택이 각각 30%, 50%로 달랐으나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모두 50% 할인을 받게 됐다. 또 조례에는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차 대수 30면 이상인 공공 또는 민간 주차장에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을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했다. 올해 신축되거나 증축되는 주차장에는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 조성이 의무화된다. 기존 공영 주차장은 올해 말까지 가족(여성) 배려 주차장으로 전환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통해 성숙한 교통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그러니까] 600만 반려인구 주목, 올해부턴 동물병원 진료비 ‘폭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600만 반려인구 주목, 올해부턴 동물병원 진료비 ‘폭탄’ 미리 막을 수 있어요

    앞으로는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 미리 가격을 알 수 있다. 맹견을 키우려면 시도 지사에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하고, 반려동물의 행동 교정을 지도하는 국가 자격증이 신설된다. 지난 2021년 국회를 통과했던 수의사법 개정안과 2022년 통과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각각 지난 5일, 오는 4월 27일부터 시행되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4%로 약 602만 가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 추세와 발맞춰 정부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는 무엇이 있을까.동물병원 진료비 ‘미리’ 알 수 있어요 올해부턴 모든 동물병원이 주요 진료 항목의 비용을 병원 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의 접수 창구나 진료실에 책자나 인쇄물을 비치하거나 벽보를 부착하는 방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식 등으로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차 시정명령이 떨어지고 최대 9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비용을 미리 게시해야 하는 주요 진료에는 진찰, 입원, 예방접종, 검사 등 농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주요 동물진료업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 기존에 수의사가 2명 이상인 대형 동물병원에만 해당됐지만 이달 5일부턴 수의사가 1명 이상 상주하는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 적용됐다. 당초 수의사법 개정은 동물병원 이용자의 알권리와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1999년 동물병원의 수가 제도가 폐지되고 수의사가 진료비를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되면서 병원별로 진료 항목 명칭과 진료 행위, 진료비 구성 방식 등이 달라 동물병원 이용자가 사전에 진료비를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진료를 받기 전 진료 내용이나 진료비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해 진료비가 과다 청구되거나 과잉 진료를 하는 등 동물병원과 이용자 간의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21년 동물병원 이용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9%가 ‘반려동물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답했고 동물병원에 바라는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65.6%가 ‘진료비 의무 게시’를 뽑았다.우리 집 강아지가 핏불이라면…10월까지 사육 허가 받으세요 4월 27일부터는 맹견사육허가제가 새로 도입된다. 현재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은 총 5종으로, 도사견, 로트와일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 및 해당 견종들과 교배한 잡종견 등이다.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동물 등록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뒤 맹견 책임보험에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뒤 관할 지방자치단체 시도 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사육할 수 있다. 이미 맹견을 사육 중인 사람 역시 제도 시행 후 6개월이 지난 10월 27일까지 같은 요건을 갖춰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성을 보여 분쟁에 휘말린다면 기질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기질평가에는 개의 건강 상태와 행동 뿐만 아니라 개의 소유자가 개의 행동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 등 개의 공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포함된다. 맹견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 배경에는 개의 소유자가 맹견과 함께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시키는 등 안전 관리 지침이 강화됐음에도 개물림 사고 건수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2405건이었던 개물림 사고는 2019년 2154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2년 다시 2216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앞으로는 사육 허가를 받지 못하면 아예 맹견을 키울 수 없도록 소유자의 책임이 강화된 것이다.제2의 ‘개통령’ 국가공인제도로 기릅니다 올해 ‘제1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이 시행된다. 이전까지 반려동물의 행동을 지도하거나 관리하는 분야에 국가 공인 제도가 없어 민간 차원에서 지난해 기준 141개 종류에 이르는 서로 다른 자격증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로 소음, 안전사고 등 사회적 갈등이 늘어나면서 행동 교정과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지도 능력과 관련 법규, 보호자 교육 능력 등을 검증하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제도를 운영해 안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연관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시험 과목과 합격 기준,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상반기 중 정해져 공지될 예정이다.
  • “줘도 안가져” 솔로지옥3 김규리, 막말 논란에 사과

    “줘도 안가져” 솔로지옥3 김규리, 막말 논란에 사과

    ‘솔로지옥3’ 김규리가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규리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솔로지옥3’를 통해 많은 관심과 사랑, 우려와 비판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종영 소감을 남겼다. 김규리는 ‘솔로지옥’ 촬영장에서 행복했던 시간과 추억에 대해 언급한 뒤 “마지막으로, 솔로지옥 3기를 마무리하며 저로 인해 기분이 좋지 못하셨을 많은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며 사과를 덧붙였다. 김규리는 “특정 상황과 인터뷰에서 제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언행에 많은 경솔함이 있었다. 당시에도 방송을 본 후에도 저의 언행에 깊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극한의 한계가 왔던 상황 속에서 처음 겪어보는 다양한 감정의 격동과 오고 가는 감정들, 또한 마음과 다르게 표현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 등이 뒤엉켜 그 안에서 제가 스스로 마음을 성숙하게 조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당사자분들과 당시에도 방송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연락해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했고, 너무 감사하게도 오히려 저를 더 걱정하며 제 마음을 이해했다. 하지만 시은이와 민우가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였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경솔한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진심과 상황이 무엇이었든 방송에서의 저의 모습으로 인해 시은이와 민우를 아껴주신 많은 팬분들과 솔로지옥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역시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저를 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 매사에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최민우는 “누나 너무 고생했고 마음 고생 심했을텐데 앞으로 행복하자 누나”라는 댓글을 달았고, 유시은은 “언니 마음고생 많았을텐데 고생 많았어, 컨디션 잘 챙기고 내일 회식 때 봐”라며 김규리를 위로했다. 김규리는 지난 9일 최종회를 공개한 넷플릭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3’ 출연자다. 그는 최민우와 러브라인을 그리던 중, 최민우가 유시은에게 마음이 향하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그는 최민우와 이야기를 하러 온 유시은이 양해를 구하자 “응, 안돼”라고 답하는가 하면, 인터뷰에서도 “줘도 안 가질 거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MC 덱스는 “저렇게 고자세로 이야기할 건 아니다. 나이도 알고 좀 안다고 해서 찍어 누르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 [책꽂이]

    [책꽂이]

    일하다 아픈 여자들(이나래·조건희·송윤정·이영희·정지윤 지음, 빨간소금)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19명의 노동자를 만나 한국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성과 장애여성,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실상을 전한다. 일하다가 다쳐 자본주의에서 ‘쓸모를 잃은 몸’으로 취급받게 된 여성들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 살핀다. 모든 몸이 더이상 위험하지 않은 일터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40쪽. 1만 9000원.사람의 길(한승원 지음, 문학동네) 문학과 사람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어 온 작가가 60년 작품 세계를 집약한 장편소설. 구순의 작가가 어린 시절을 되살리고 노년에 이른 자기 모습과 대비하며 우리가 왜 ‘사람의 길’을 걸어야 하며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 짚어 간다. 짧은 일화와 동화, 시 등이 자유롭게 끼어드는 새로운 형식의 실험도 눈에 띈다. 332쪽. 1만 7000원.근대 용어의 탄생(윤혜준 지음, 교유서가) 민주주의, 자유, 경쟁, 진보, 혁명, 헌법 등 우리가 활발히 쓰는 근대 문명을 이루는 용어들이 어떻게 생겨 나고 현재엔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계보를 살핀다. 영국 주요 사상가인 존 로크부터 애덤 스미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 지성사, 문학사 등을 두루 소환하는 키워드의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312쪽. 2만 1000원.6교시 인성 영역(김송은 지음, 스피리투스) 한국의 대학입시엔 6교시 인성 영역이 있다. 이 성인 인증 시험에 탈락하면 지구에서 추방된다. 미성숙하고 부도덕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천국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학습 전문가로 오래 일한 저자가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며 청소년들의 심리를 실감 나게 파고든다. 272쪽. 1만 5800원.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안인모 지음, 지식서재) 클래식 해설가인 저자가 독자의 상황과 감정에 들어맞는 그림과 클래식을 권하며 일상 속 부박한 마음을 씻어 준다. 내 한계가 걸림돌처럼 느껴질 땐 실패와 금지된 사랑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를 추천하며 ‘꺾이지 않는 마음’의 기적을 일깨운다. 396쪽. 2만 2000원.프랑스 음식 여행(배혜정 지음, 오르골) 미술사를 공부하러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요리 연구가가 된 저자가 용어의 벽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랑스 요리를 ‘엄마의 집밥’처럼 친근하게 소개한다. 프랑스 각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식당 음식들부터 모네의 식탁 같은 아침 메뉴까지 현지의 그 맛을 우리 집 식탁에서 재현해 보게 한다. 288쪽. 2만원.
  • 한동훈, 尹 갔던 구인사 방문 “잼버리 때 선한 영향력 감사”

    한동훈, 尹 갔던 구인사 방문 “잼버리 때 선한 영향력 감사”

    전국 순회 행보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방문했다. 첫 불교계 행사 참여로 1만 5000여명의 불자가 모인 곳에서 ‘선한 영향력’의 확장을 강조했다.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후 중요 시점마다 세 차례나 찾아 “힘을 얻었다”고 밝힌 곳이다. 한 위원장은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명전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 참석해 “천태종과 구인사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공동체 의식이 보다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을 수용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한 구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휘되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 천태종의 구인사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구인사 측은 이날 눈이 많이 내리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안전과 인파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도 2021년 12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기념 법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 여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지난해 10월 19일에도 구인사를 찾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용산과의 차별화’가 주요 과제 중 하나인 한 위원장이 첫 불교계 행사로 이곳을 찾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위원장의 종교 일정 소화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원로 고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을 조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미래일자리 현장간담회, 당원간담회, 현장 비대위 회의 등 지역 행보를 이어 간다. 다음주에는 원내 3선 의원, 4선 이상 의원 등과 각각 간담회를 열고 내부 소통에 나선다. 취임과 함께 ‘총선 불출마’ 카드를 던졌던 한 위원장이 줄곧 쇄신 대상으로 거론됐던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작업도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앞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 외에 현역 의원 몫인 나머지 2명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사들의 합류가 예상된다.
  • 한동훈, 尹대통령 세 차례 방문 구인사 찾아…“공동체 의식 강해지길”

    한동훈, 尹대통령 세 차례 방문 구인사 찾아…“공동체 의식 강해지길”

    전국 순회 행보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첫 불교계 행사 참여로 1만 5000여명의 불자가 모인 곳에서 ‘선한 영향력’의 확장을 강조했다.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후 중요 시점마다 세 차례나 찾아 “힘을 얻었다”고 밝힌 곳이다. 한 위원장은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명전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 참석해 “천태종과 구인사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서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공동체 의식이 보다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수용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한 구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휘되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난여름 바로 이곳 천태종의 구인사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구인사 측은 이날 눈이 많이 내리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안전과 인파 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도 2021년 12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기념 법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 여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한 뒤 지난해 10월 19일에도 구인사를 찾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용산과의 차별화’가 주요 과제 중 하나인 한 위원장이 첫 불교계 행사로 이곳을 찾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위원장의 종교 일정 소화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원로 고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을 조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미래일자리 현장간담회, 당원간담회, 현장 비대위 회의 등 지역 행보를 이어간다. 다음 주에는 원내 3선 의원, 4선 이상 의원 등과 각각 간담회를 열고 내부 소통에 나선다. 취임과 함께 ‘총선 불출마’ 카드를 던졌던 한 위원장이 줄곧 쇄신 대상으로 거론됐던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작업도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앞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지명했고,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 외에 현역 의원 몫인 나머지 2명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사들의 합류가 예상된다.
  • 또래 청소년 성매매로 돈벌이 10대들 ‘징역형’

    또래 청소년 성매매로 돈벌이 10대들 ‘징역형’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성매매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들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19)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또래 일당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년 6월과 징역 4년이, 소년범인 B(17)군에 대해서는 장기 6년, 단기 4년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 10대 여성 청소년 3명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아직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위력으로 성매매를 통해 경제적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거부하는 피해자에게는 폭언이나 협박하면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일부 피해자를 성폭행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 당시 소년으로 가치관이나 성적 감정이 미성숙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김선욱 “신인 지휘자 편견 뚫고 제 음악 보여 드릴게요”

    김선욱 “신인 지휘자 편견 뚫고 제 음악 보여 드릴게요”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통해 성숙“악보에 적힌 音 너머의 의미 찾아”백건우와 함께 12일 신년음악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파트’는 굉장히 유연하고 ‘관파트’는 힘이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열정과 집중력이 뛰어난 ‘무서운 오케스트라’입니다. 경기필과 함께 저의 음악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김선욱(36)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경기필과 협연하면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많이 느껴 같은 음악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욱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2006년 만 18세에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그가 지휘자로 공식 데뷔한 건 2021년 KBS교향악단 공연이다. 지난해 예술감독 선임 발표 당시 부지휘자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김선욱은 이에 대해 “오케스트라 지휘를 할 때마다 다른 곡을 익히려 했고 1년 동안 교향곡 6~7개를 지휘하며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레퍼토리를 해 왔다”면서 “지휘자는 손을 흔드는 일이 아닌 악보에 적힌 음(音) 너머의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언제쯤이면 신인 지휘자가 아닌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전향한 자신에 대한 편견에 답답함도 드러냈다. 지휘자는 영재교육이나 제도권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을 통해 길러지고 성숙해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선욱은 자신만의 오케스트라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데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기 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경기필의 공연 영상을 공개하는 등 대중에게도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김선욱은 오는 12일 경기아트센터의 ‘취임기념 신년음악회’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 레퍼토리로 경기필을 지휘한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협연자로 나서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 경기필 이끄는 김선욱 “저는 언제쯤 신인 지휘자가 아닌 걸까요?”

    경기필 이끄는 김선욱 “저는 언제쯤 신인 지휘자가 아닌 걸까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파트’는 굉장히 유연하고 ‘관파트’는 힘이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열정과 집중력이 뛰어난 ‘무서운 오케스트라’입니다. 경기필과 함께 저의 음악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김선욱(36)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의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경기필과 협연하면서 좋은 케미스트리를 느꼈고 같은 음악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선욱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경기필을 이끈다. 2006년 만 18세에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가 지휘자로 공식 데뷔한 건 2021년 KBS교향악단 공연이다. 지난해 예술감독 선임 발표 당시 부지휘자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김선욱은 이에 대해 “오케스트라 지휘를 할 때마다 다른 곡을 익히려 했고, 1년 동안 교향곡 6∼7개를 지휘하며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레퍼토리를 해왔다”며 “지휘자는 손을 흔드는 일이 아닌 악보에 적힌 음(音) 너머의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언제쯤이면 신인 지휘자가 아닌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전향한 자신에 대한 편견에 답답함도 드러냈다. 지휘자는 영재교육이나 제도권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을 통해 길러지고 성숙해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대표도 “김선욱이 지휘자로서 사이먼 래틀, 다니엘 하딩에 뒤지지 않는다”며 “음악에 대한 시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신뢰를 보였다. 김선욱은 자신만의 오케스트라 스타일을 추구하는 데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살아있는 음악은 그 음악 안에 호흡과 균형이 존재하고, 첫 음부터 끝까지 확고한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있다”며 “트렌드를 쫓는 게 아닌 관객을 긴장시키고 감동시키는 희노애락이 담긴 음악의 본질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경기필의 공연 영상을 공개하는 등 대중에게도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경기필은 총 6회의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오는 12일 경기아트센터의 ‘취임기념 신년음악회’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 레퍼토리로 경기필을 지휘한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협연자로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 조태열, 강제징용 재상고심 개입 의혹에 “사법농단으로 규정할 수 없어”

    조태열, 강제징용 재상고심 개입 의혹에 “사법농단으로 규정할 수 없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과거 강제징용 손해배상 재상고심과 관련한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이 문제를 사법농단으로 정의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가 삼권분립 원칙에 반해 행정부와 여러 거래를 했기 때문에 헌법·법률 등에 위배되는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아주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판단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후보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뜻하는 ‘사법농단’ 사건에 대한 평가를 묻는 물음에 “외교부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럽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더더욱 곤혹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법원행정처도 외교부와 여러 고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사건 재상고심에 대한 ‘재판거래’ 의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양승태 사법부가 정부가 원하는 대로 강제징용 재상고심 판결을 지연시키려 했고 그 대가로 법관 해외파견 확대 등을 얻어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외교부에 강제징용 사건의 국제법적 문제점 등을 담은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해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넘기도록 해 재판이 지연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 후보자가 외교부 2차관이던 2015~2016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여러 차례 만나 의견서 제출 관련 협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었지만 조 후보자는 “재판거래라 불릴 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일관되게 부인했다. 당시 법원행정처와 외교부의 협의 과정에 대해 묻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조 후보자는 “국익을 위해 어떻게 대응하는 게 합당한지 같이 고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가해자인 일본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공작이었다’는 질타에는 “40년을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기업을 위한 공작에 가담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는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제3자 변제’ 해법을 추진하겠다며 “제3자 변제안 이외의 돌파구가 없기 때문에 충실하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3자 변제’ 해법을 발표할 때 정부 발표문에도 언급됐지만 이것은 문제 해결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해법을 통한 해결 방침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선 “글로벌·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로 제도화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깊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인태 지역의 규범 기반 질서 강화를 추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와 함께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들었다. 그는 “중국과는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관계 발전의 속도나 규모보다는 신뢰 증진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향한 협력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워진 한러관계는 국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원칙과 기준 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댕댕이 놀이기구·수영장… 한강서 반려동물과 캠핑하세요

    댕댕이 놀이기구·수영장… 한강서 반려동물과 캠핑하세요

    반려동물과 함께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 캠프장이 상반기에 문을 연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포 반려동물 캠프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캠핑 공간과 편의시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마포를 반려동물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으로 국민 4명 중 한 명꼴인 만큼 반려 가구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동물 캠프장 조성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구민 1141명 가운데 73%(830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포 반려동물 캠프장은 난지한강공원 구 소유 땅 2863㎡에 조성된다.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구분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기구, 펜스, 화장실을 마련한다. 반려동물 먹거리와 미용용품을 파는 매점과 드라이어 시설을 갖춘 목욕 부스, 행동상담실도 갖춘다. 여름에는 반려견을 위한 수영장인 ‘마포에서 시원하개’를 개장할 예정이다. 반려견 행동교정 및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포함한 문화교실 ‘새로운멍 더좋은멍’도 선보인다. 박 구청장은 “캠프장 조성을 위해 국가하천 점용허가와 설계를 마치고 이달 착공해 상반기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목줄 풀어 놀게 하는 놀이터 수준의 시설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여가를 즐기고 반려동물에 특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혜성처럼 등장해 다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세계 1위와 맞붙은 2007년생 신인 선수가 영국과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만화 같은 이야기 그리고 범상치 않은 외모 때문이다. 다트 세계 순위 164위 루크 리틀러는 지난 3주간 PDC 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더니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됐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결승에서 마지막 고비인 세계 1위 루크 험프리스(28)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무명의 어린 선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는 만화 같은 이야기는 엄청난 이슈가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카이 스포츠 TV로 중계된 결승전은 무려 480만명이 지켜봤다. 순간 최대 시청자는 368만명으로 축구 외 종목에서 역대 신기록이었다. 다트 같은 종목에선 전례 없는 일이다.대회는 끝났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케밥을 먹으며 첫 승을 자축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퍼지면서 한 업체는 평생 무료로 케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비드 베컴(49) 같은 유명 축구 스타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8)은 경기에 초청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대회 상금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 중 8만 3000파운드가 세금이라는 보도에 국세청이 SNS에 “축하한다. 소득세가 부과될 것임을 확인한다”는 농담성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리틀러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4000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90만명이 넘는다. 한국의 SNS에서도 화제인데 2007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외모에 집중한 콘텐츠가 주로 떠돌고 있다.현지에서는 슈퍼스타가 된 그의 모든 것이 기사화되고 있다. 리틀러가 잉글랜드 북부 맨체스터 인근 지역 출신이라는 것, 다트를 좋아하는 부모님 아래서 생후 18개월부터 연습을 시작한 것, 코로나19 봉쇄 때도 웹캠을 이용해 경기에 계속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등의 다트 관련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와 연애담, 학교 성적까지 시시콜콜 보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왜 전국이 루크 리틀러에게 빠졌나’라는 제목의 5일자 기사에서 “리틀러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어린 스타의 성공은 우리 중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왜 스포츠를 좋아하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FT는 “스포츠에서 유명인과 거액 연봉을 걷어내고 나면 민주주의가 있다”며 “재능과 노력이 있으면 배경과 관계없이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경쟁 스포츠의 최고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지방시대] 누구를 위한 주민소환법인가/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누구를 위한 주민소환법인가/남인우 전국부 기자

    충북 전체 유권자 10% 서명 등을 채우지 못해 지난달 실패로 끝난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은 모두에게 아픔이었다. 김 지사는 탄핵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주민소환이 추진된 첫 번째 충북지사’라는 흑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충북도는 서명 과정의 위법행위 감시비용 2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오송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출범한 김 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는 예산낭비 비난에 직면했고, 도민들은 주민소환을 둘러싼 갈등을 지켜보며 충북의 미래를 걱정해야 했다. 상처가 적지 않지만 더이상 김 지사 주민소환을 놓고 누군가를 탓하지는 않기로 했다. 김 지사가 서명에 참여한 도민들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는 등 충북이 아픔만큼 성숙해진 측면도 있어서다. 하지만 주민소환법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 부패와 폐단을 견제하는 가장 강력한 견제장치로 불리지만 겉과 속이 달라서다. 주민소환법은 황당한 규정이 수두룩하다. 주민소환 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을 어디서, 언제 받는지는 1대1 대면을 통해 말로만 알릴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수도 없다. 길거리에서 서명을 호소할 때 마이크를 써서도 안 된다. 서명은 행정동별로 받아야 한다. 만약 5명이 서명할 수 있는 서명부 1장에 사직동 4명, 사창동 1명을 받으면 사창동 주민 서명은 무효다. 임기 개시일부터 1년간, 임기 만료일부터 1년 미만은 주민소환을 청구할 수 없다. 서명부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누가 서명했는지 주민소환 대상자가 알 수 있는 셈이다. 서명을 기피하게 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다. 논란이 되는 규정의 일부만 정리해도 이 정도다. 주민소환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혼란스럽다. 2007년 주민소환법 제정 이후 추진된 주민소환 126건 가운데 124건이 실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지적 때문에 온라인 홍보 등을 허용하는 주민소환법 개정안이 2020년 12월 발의됐지만 3년째 국회 계류 중이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가장 황당한 것은 주민소환법이 규정하고 있는 주민소환 대상에서 국회의원이 빠졌다는 점이다. 국회의원은 지자체장과 달리 연임 제한도 없다. ‘국회의원의, 국회의원에 의한, 국회의원을 위한’ 나라 아닌가. 개정안에도 국회의원은 없다. ‘왕은 배, 국민은 물’이라고 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침몰시킬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지금의 주민소환법이 존재하는 한국사회에서 국민은 거친 파도가 되기 어렵다. 법이 느슨하면 주민소환 남발로 혼란이 우려되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주민소환법이 권력에 취해 있는 정치인들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외면해선 더더욱 안 된다. 주민소환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특검을 거부하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는 말이 정치권에서 유행인데 주민소환법 개정을 거부하면 그 사람도 주민소환 대상이다.
  •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정신감정 결과 “당시 심신미약 상태 추정”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정신감정 결과 “당시 심신미약 상태 추정”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최원종(23)이 ‘조현병으로 인해 사물변별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다. 4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국립법무병원이 작성한 최원종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통보서 내용을 공개했다.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피고인은 사물변별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 정신과적 치료가 없으면 망상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조현병이 지속될 수 있어 재범의 위험이 크다. 다만, 반사회적 성격장애 요건은 충족하지 않는다”라는 소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검찰은 “정신감정 결과는 참고 사항일 뿐”이라면서 최원종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차 공판에서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범행 당시 피고인에게 조현병이 의심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검찰은 국립법무병원 측의 정신감정 결과에 대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혔던 기존 주장대로 “범행 당시 피고인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앞서 최원종을 기소할 당시 “피고인은 주식 투자를 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정도의 학업능력을 갖춘 점,범행 수일 전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하기도 했다”라며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최원종의 가족과 친구, 정신과 담당의 등 참고인 25명을 조사하고 전문의 자문을 종합해 심리상태를 분석한 결과, 최원종은 망상에 몰두해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감을 갖고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봤다. 정신감정 결과를 받은 피고인 측 변호인은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않으면 조현병이 지속해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나온 점, 장기간 수형생활이 불가피한 점 등 고려해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 측 3명이 법정에 나와 증언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김혜빈(사건 당시 20세) 씨의 아버지는 “혜빈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똑똑한 외동딸이었다”라며 흐느꼈다. 그는 “최원종은 망상에 의한 범죄꾼이고,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반사회인 일뿐”이라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아내 이희남(당시 65세) 씨를 잃은 남편은 “어제(1월 3일)는 집사람과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참 슬프고 참담하다”라며 “아내와 외식하려고 손잡고 인도를 걷던 중 뒤에서 모닝 차량이 돌진해 아내가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사흘 만에 숨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흉악범죄 살인자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법이 약해지면 이런 사건은 반복될 것”이라며 “감경 없는 엄벌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최원종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팔을 찔린 백화점 보안요원도 법정에서 증언했다. 피해자 A씨는 다친 팔 상처가 아무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냐는 검사의 질문에 “응급실 가서 수술받고 이틀에 한 번꼴로 소독 받아 두 달 정도로 걸렸다.흉터는 남아 있다”라고 했다. A씨는 “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심이 이어져 백화점 보안요원 일을 그만뒀다”라고 밝힌 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고 난동 당시 피고인의 모습은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아닌 시민을 해치면서 쾌락을 느끼는 모습이었다”라며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 최원종은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피해자 측 3명 중 2명이 증언할 때는 법정 밖 대기석으로 이동해 헤드셋을 통해 증언을 들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범행 경위와 위험성, 피해 정도, 범행 이후에도 피고인이 망상 증상을 보인 점 등 고려해 재범의 위험이 크다”며 최원종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오는 18일 피고인 신문을 하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검찰의 구형도 진행된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를 받는다.
  • AI는 항상 ‘정답일까’ 반문… 자전거 배우듯 ‘AI 문해력’ 익혀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는 항상 ‘정답일까’ 반문… 자전거 배우듯 ‘AI 문해력’ 익혀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사례1.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고윤담(32)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조수’로 둔 덕분에 시장조사를 할 때 걸렸던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했다고 뿌듯해했다. 챗GPT에 사전 조사를 지시하면 필요한 주제, 재료, 개요 등을 바로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 초안을 작성한 뒤 챗GPT를 활용해 영문 교정을 하고 영문 이메일을 보낼 때도 챗GPT로 초안을 쓴다. 고씨는 2일 “학술적인 문체를 요청하면 금세 바꿔 준다”며 “전문성을 높여 주는 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례2.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김영권(27·가명)씨는 2020년 학내 동아리에서 코딩을 배우고 AI 스타트업에서 AI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교육 기획·운영 업무를 1년 10개월가량 한 적이 있어 AI 용어에 친숙한 편이다. 보고서를 쓸 때도 챗GPT를 적절하게 활용한다. 기본적인 정보를 찾아 전체 맥락을 짠 뒤 챗GPT에 몇 자 정도로 초안을 잡아 달라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김씨는 “그 친구(챗GPT)가 내놓은 결과물을 수정하는 게 쉽고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미 유능한 조수·친구문서 작성 등 시간 단축AI 활용 필수 스펙 부상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접하는 시대가 되면서 AI 활용 능력이 필수 스펙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각 대학과 기업이 앞다퉈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에 나선 것도 지금 궤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보인다. AI 리터러시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AI를 하나의 이동 수단에 비유하면서 자전거, 오토바이 운전을 배우듯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분 안에 뚝딱 처리할 수 있는 일을 굳이 AI에게 맡기지 않고 사서 고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가 AI가 사람보다 20~30배는 빠르다”며 “AI를 먼저 활용하는 사람이 훨씬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리터러시를 관련 전공이나 업무를 하는 사람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인문·사회 전공자를 위해 방학 기간 AI 인문학 단기 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코딩 프로그램인 ‘파이썬’의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게 수업 목표다. 지난여름 개설된 단기 과정을 수강한 중앙대 교육학과 3학년 조일(24)씨는 “파이썬을 이용해 데이터 분석을 하거나 시각화를 하려면 기본적인 문법을 아는 걸 넘어 응용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솔직히 비전공자 입장에선 부담이 컸다”며 “이 수업에선 챗GPT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질문하는 연습을 했다. 확실히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기업들 발빠른 AI교육20~30배 빠른 일 처리인문학까지 영역 확장 주요 기업들도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AI 리터러시 교육을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1단계,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2단계, AI 개발자를 위한 3단계로 세분화해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 AI연구원이 계열사 직원들의 AI 교육을 맡고 있다.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AI 기초과정을 보면 ‘디지털 리터러시 트랙’이 별도로 있다. 전문가들은 AI 리터러시 교육이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과연 AI가 내놓은 답이 ‘정답일까’ 반문하는 것부터 시작해 AI 기술이 어떤 윤리적 문제를 파생시키는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까지 모두 AI 리터러시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판적 감시자도 필요기술적 ‘윤리’ 문제 대비개인별 교육 격차 줄여야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은 “AI 윤리를 실천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구분할 수 있으려면 AI 리터러시가 필요하다”면서 “개인이 성숙한 사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AI 시장의 비판적 감시자로 바로 설 때 시장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영 서울사이버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AI가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발전할 것이란 불안감이 퍼져 있지만 이는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두려움”이라며 “지금은 AI를 사용하는 데 진입 장벽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나올 거다. 그때는 AI를 쓸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산성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AI 리터러시가 중요해지면서 진단에 필요한 척도도 개발되고 있다. 성균관대 이세영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와 뉴멕시코주립대 박가인 교수(미디어학)가 개발한 ‘챗GPT 리터러시 척도’는 기술적 숙련도, 비판적 평가, 의사소통 능력, 창의적 적용, 윤리적 역량 등 다섯 가지 항목(25개 문항)으로 나눠 리터러시 역량을 점검한다. 이세영 교수는 “챗GPT 리터러시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별 리터러시 평가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능력은 향상시키고 이미 높아져 있는 능력은 더욱 발전시키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교통약자 존중하는 가족배려주차장”…종로구 구청사 등 18개소 조성

    “교통약자 존중하는 가족배려주차장”…종로구 구청사 등 18개소 조성

    서울 종로구 공영·공공부설주차장 18개소에 교통약자와 동반가족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가족배려주차장’이 탄생했다. 종로구는 지난달 구청사를 포함해 공공 부설주차장 4개소와 공영주차장 14개소에 모두 144면 규모의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가족배려주차장은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교통 약자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여성 우선 주차구획을 전환한 결과다. 종로구는 올해 말까지 관내 136개소 민간 주차장에도 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다.가족배려주차장의 이용 대상은 기존 여성에서 연소자와 고령자 본인 혹은 이들을 동반한 사람으로 확대됐다.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임산부 ▲6세 미만 취학 전 영유아 ▲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이들을 동반한 운전자다. ‘가족배려주차장’은 전체 주차대수 30면 이상인 공공 또는 민간주차장의 주차면 10% 이상에 설치될 예정이다. 위치는 출입구와 가까워 이동하기 편하고 어디서나 잘 보이는 밝은 데 있어 접근성·안전성이 확보되면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과도 가까워야 한다.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교통약자를 존중, 배려하는 성숙한 주차 문화조성을 위해 가족배려 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며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더 킴 로펌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더 킴 로펌 고문

    올해도 고물가와 고이자율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긴축의 누적화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고 경제성장률은 2%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최근 30년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4차례다. 고강도 긴축을 한 지난해,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이다. 2년 연속 경제성장률 2% 아래는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경제불황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은 더 힘들다.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민심이 흉흉해지면 국민은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한다. 그러기에 선거를 앞둔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문제 해결의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 때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사용한 선거구호로, 공화당의 조지 HW 부시 후보를 이기는 무기로 활용했으며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국 역사에서 대부분의 현직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재선에 실패한 예가 몇 차례 있었는데 재임 기간 중 경제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절실한 문제가 경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 놓인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수북하다. 저출산과 고령화, 이에 따른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등 수십년 동안 풀지 못한 난제들이다.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해결하기도 만만치 않다. 어려울수록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경제문제는 경제원리로 풀어야 한다. 오는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경제를 망치는 포퓰리즘 공약보다는 경제를 살리는 공약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 올해 경제운용의 최우선은 고물가와 고이자율로 시름하는 서민들의 고통을 달래는 것이다. 소득이 찔끔 올랐을지 몰라도 높은 물가와 이자율이 지속되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진다. 정부가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고물가와 고이자율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물가를 잡는 방식은 경제원리에 부합하고 시장 친화적이어야 한다. 정부가 직접 통제하거나 기업에 으름장을 놓는 구태의연한 방식은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노동과 자본만으로는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총요소생산성을 높여 경제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야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 안착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11월 총요소생산성의 구성요소로 혁신성, 규제환경, 경제자유도, 사회적자본, 인적자본 등을 제시했다. 이 중 우리나라가 가장 뒤처지는 분야는 규제환경이다. 혁신성 및 경제자유도도 규제환경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기업들은 규제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장점은 역동성이다. 스스로도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하지 않나. 기업들의 역동성은 창의성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기업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경제놀이터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발목을 죄는 기존의 낡고 녹슨 킬러규제는 시원하게 걷어 내고, 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는 새로운 규제는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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