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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브이 포 벤데타 장르/등급 SF액션/15세 감독/배우 제임스 맥테이그/나탈리 포트먼·휴고 위빙 줄거리 한 개인의 테러 행위가 시민혁명으로까지 번지는 과정. 20자평 테러리즘의 배경을 이해하고 성찰해보려는 할리우드의 뒤늦은 성찰. ■ 무인 곽원갑 장르/등급 액션/12세 감독/배우 우인태/이연걸 줄거리 중화민족주의 무술인 곽원갑의 낯간지러운 일대기. 20자평 ‘따거(大兄)’ 이연걸이 마지막 무술영화라 호언장담. ■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장르/등급 드라마/18세이하 감독/배우 문소리·지진희·박원상 줄거리 ‘작업의 달인’인 지방대학 여교수를 둘러싼 코믹 섹스해프닝. 20자평 대사와 동선 하나하나를 쫓아보게 만드는, 문소리의 별나게 야한 코미디. ■ 브로크백 마운틴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리안/제이크 질렌홀·히스 레저 줄거리 20여년에 걸친 두 카우보이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선을 그린 영화. 20자평 베니스영화제와 골든글로브를 휩쓴,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는 진솔한 드라마. ■ 청춘만화 장르/등급 청춘멜로/12세 감독/배우 이한/권상우·김하늘 줄거리 10년 이상 묵은 우정과 사랑이 선보이는 만화 같은 웃음과 눈물. 20자평 배우와 캐릭터? 찰떡궁합. ■ 오만과 편견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조 라이트/키이라 나이틀리·매튜 맥퍼딘 줄거리 사랑을 앞둔 남녀의 오만과 편견에 관한 영상 보고서. 20자평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성숙한 연기 만점. ■ 방과후 옥상 장르/등급 코믹드라마/15세 감독/배우 이석훈/봉태규·김태현·정구연 줄거리 전학 첫날 학교 ‘캡짱’을 잘못 건드린 억세게 운없는 남학생의 하루. 20자평 기발한 상황설정, 학교폭력 문제를 코미디로 풀어낸 여유.
  • “下放은 산업화과정의 경제적 조치”

    ‘하방(下放)운동’. 책상머리에 붙어있던 당 간부와 지식인들을 농촌으로 내쫓았던 중국 공산당 정책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평가가 있다. 문화혁명·홍위병 이미지와 겹치면서 전체주의 정권의 반지성주의 행패라는 비판과, 그 출발점은 지도층의 윤리를 강조한 중국 전통사상 ‘무일(無逸·통치자는 편안함을 버려야 한다)’에 있었다는 호의적 평가다. 이런 정치적·이데올로기적 해석과 달리 하방운동은 중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것이라는 경제적 해석이 소개됐다. 성장을 위해 독재는 어쩔 수 없었다는 최근의 박정희시대 평가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다. 녹색평론 3·4월호는 일본 잡지 젠야(前夜)와 중국 경제개혁학회 부사무국장 원톄쥔(溫鐵軍) 중국인민대 교수간의 대담 ‘세계화의 중국농촌’을 실었다. 대담에서 직접 하방을 겪었던 원 교수는 하방운동을 “성숙한 국가의 공업화 추구로 인한 고난”이라 정의했다. 그렇기에 문화혁명을 고발한다던 70년대 말 중국의 상흔(傷痕)문학가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 교수는 대신 중국 근현대사의 전면적인 재해석을 내세웠다. 서양은 식민지를 통해 산업화의 고통을 떠넘겼지만, 식민지 없는 사회주의 국가인 데다 소련과의 관계도 신통치 않았던 중국으로서는 내부의 식민지-농촌을 철저히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렇기에 하방이 지식노동과 육체노동간의 차별을 없앤다는 것은 “신문지상에서의 언설 혹은 선전”에 불과했고 모든 하방의 배후에는 경제위기가 있다. 경제위기가 오면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내려보냈다가, 경제가 회복되면 그들을 노동자로 다시 불러올리는 방식이다. 재미있는 점은 원 교수는 그렇기에 농촌의 기업화에 반대한다는 사실이다. 기업이 아닌 농민들의 농촌일 때 스펀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FTA 대책이랍시고 ‘기업농’ 운운하는 우리 현실에 시사적인 주장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언론인가,애국언론인가/김동률 KDI연구위원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모두가 야구 얘기로 지난 한 주를 보냈을 것이다. 신문, 방송 가릴 것 없이 언론은 미국팀을 격파하자 마치 우리가 미대륙을 점령하고, 또 준결승전에 앞서 일본을 연파하자 마치 일본을 꿇어앉히기라도 한 것처럼 보도했다. 시시콜콜한 낙수거리도 한껏 쏟아냈지만 불쑥 등장한 민감한 병역면제는 애써 외면했다. 이처럼 언론은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담기도 하고 알아야 하는 것을 담아내기도 한다. 지나치게 독자들이 원하는 것만 담아내다 보면 옐로 저널리즘쪽으로 기울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 지면이 고답적으로 변하면서 독자들이 외면하게 된다. 우리 언론은 참으로 묘한 전통이 하나 있다. 지나치게 우리 중심으로 모든 뉴스를 몰아간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 면에서 모두가 붕어빵 신문이나 다름없다. 비록 일부 보수신문과 공중파 방송에 비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울신문도 이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신문 역시 WBC 경기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물리치자 야단법석을 떨었다.15,17일자 등에서 “한국야구 美쳤다.”라는 재미있는 타이틀 등과 함께 1면 톱뉴스로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다뤘다.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당도 그렇지만 기사를 읽다보면 마치 미 본토 전체가, 또 일본 열도가 야구에 울고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르다. 작은 나라인 일본은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은 우리처럼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우리처럼 단일 민족도 아니고, 다인종 이민국가인 탓에 결집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 신문만 보면 전체 미국인들이 한국에 패배한 것을 두고 야단일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일부 야구팬을 빼고는 한마디로 관심밖이다. 전통의 뉴욕 양키스가 졌다면 그네들도 발칵 뒤집혔겠지만 급조된 올스타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패했다고 놀랄 미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솔직히 그리 큰 관심도 없다. 필자가 유학시절,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CBS의 인기 퀴즈프로인 ‘제오파디’ 준결승전. 한국의 수도를 묻는 문제인데 놀랍게도 참가자 모두가 답하지 못했다.‘88올림픽’이라는 힌트까지 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무도 맞히지 못했다. 충격적이지만 사실이다. 한국에서 왔다면 평양에서 왔느냐는 질문도 심심찮게 받게 된다. 뉴욕이나 LA 등 대도시를 벗어나면 아직도 지독하게 가난한 나라인 줄 알고 불쌍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돌이켜보면 6년간의 유학기간동안 가끔씩 미국 언론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뉴스는 북핵관련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은 한국이 이미 세계 중심국가가 된 듯 떠든다. 물론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사의 중심에 한번 우뚝 서보자는 깊은 뜻이 있을 게다.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사의 주역이 되는 일이 그리 만만찮은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이고 우리 것만 침소봉대하는 ‘애국언론´이 활개치는 한 더욱 그러하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지면을 통해 한국야구에 대해 지나친 애정을 쏟아 부었다. 방송이 흥분해 오버한다고 냉정해야 하는 활자매체까지 그래서는 곤란하다. 설사 일본에 대한 보도는 이른바 ‘특수관계’로 인해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인들의 반응은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감이 크다. 국가간 시합은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전체 미국인들이 아니라, 미국 야구팬들이 한국전 패배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다 정확하게 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독자가 극적인 뉴스를 원하더라도 덩달아 따라하기보다 언론은 적당히 숨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우리 중심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보도태도는 자칫 자라나는 세대를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까 두렵다. 서울신문이, 나아가 한국언론이 한 단계 성숙하려면 지나친 민족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몰아가지 않더라도 대한한국 스포츠는 이미 세계정상급이 아닌가. 김동률 KDI연구위원
  • [부고]

    ●이왕용(강남대 교수)성용(삼성종묘 대표)씨 모친상 이명재(자영업)김창묵(〃)이현경(충북대병원 감사)윤주화(삼성전자 부사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5 ●김종현(머니투데이 편집국부국장 겸 산업부장)씨 모친상 강용원(사업)이완근(대불대 교수)오정남(사업)양동식(〃)씨 빙모상 18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6시 (031)908-8611 ●김중원(원구개발 대표)중혁(고려대 교수)씨 모친상 조청원(국립중앙과학관장)헨리 윰(미국 IBM 이사)이성훈(안양대 교수)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5 ●문현상(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현석(소년한국일보 사장)현구(한양대 공과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현옥씨 부친상 김정호(한국교육평가원 기획처장)씨 빙부상 19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290-9453 ●이종복(충북 음성경찰서장)씨 모친상 18일 경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402-7099 ●송해국(창성CS 대표)해길(GM대우 차장)해환(동경대 기계공학박사)씨 부친상 김대운(에넥스)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01 ●명제의(미국 거주)정은 제성(미국 거주)제윤(〃)씨 부친상 남기성(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빙부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22 ●박웅서(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앙서(전 스템코 사장)우서(연세대 교수)원서(에텔코퍼레이션연구소장)성숙(전 독일 지멘스 연구원)씨 모친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0299 ●용영일(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9 ●최필규(열린우리당 장복심 국회의원 비서관)민규(대학생)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1
  • [사설] 실천 기대되는 노 대통령 ‘화합정치’

    5년 단임의 대통령제에서 집권 4년차의 의미는 각별하다. 그동안 벌여온 국정과제들을 잘 갈무리하고, 구석구석 살펴 미진한 부문을 보완하는 해가 돼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만찬을 통해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강조한 것은 새로운 여야관계 정립을 기대케 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 하겠다. 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청와대 외곽의 철조망을 걷어냈는데, 이제 마음도 개방하고 싶다.” “여야간에 막히면 대통령이 초청해 대화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소신을 앞세운 정면돌파를 선호하던 모습을 벗어나 양보와 타협을 중시하는 성숙한 자세를 내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야당 원내대표들도 이런 모습을 긍정 평가했다니 이해찬 전 총리 파문이 대화정치 복원의 계기가 되는 듯해 국민들로서도 반가울 뿐이다. 노 대통령 발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총리 인선과 탈당, 개헌 문제이다. 새 총리 인선과 관련, 노 대통령은 “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야당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책임총리제를 견지하면서도 정치적 논란이 될 인사는 피할 뜻임을 밝힌 것이다. 업무능력에도 불구, 끝없이 소모적 정쟁요인을 제공했던 이 전 총리의 전례를 감안할 때 올바른 방향이다. 책임정치 구현 등을 위해 열린우리당 당적을 버리지 않겠다고 한 것도 옳은 선택이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은 탈당 같은 형식이 아니라 지키려는 의지와 실천에 달린 문제라 하겠다.“지금 헌법도 잘 운영하면 좋을 수 있으며,(개헌 논의에 앞서)신뢰가 쌓여야 한다.”고 한 것도 개헌 논의를 주도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올해 참여정부는 지방선거 말고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 정치가 지방선거를 의식한 민심 수습용이 아니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견지해나갈 국정기조이기를 바란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순수하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이번 공연은 피아노와 함께 나지막이 읊조리는 그의 이야기들과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해진 분위기와 변함없이 빛나는 서정성, 이루마만이 지니고 있는 감성들로 채워진 새 앨범 수록곡들과 사랑에 관한 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한려해상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지역의 명소가 된 삼천포 대교를 지나 사천시의 삼천포항과 분주한 새벽 어시장의 경매 모습을 볼 수 있다. 싱싱한 해산물 가득한 시장과 살이 꽉 차 맛이 일품인 털게의 맛을 전하고 와룡산 자락 거대한 규모의 약사여래와불로 유명한 백천사의 웅장한 모습을 담았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55분) 석순이 결혼하기 전날,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 석순의 결혼을 축하하고, 다음 날 가족들의 축복 속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재원은 가족들의 성원 속에 재취업 면접을 보러 가지만 번번이 낙방한다. 재원이 의기소침하고 있는 사이 회사에서는 재원의 복직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0시55분) 현재 수감 중인 연쇄성폭행범과 범죄심리학자의 면담 및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일반인들과 어떤 다른 심리적 특징이 있으며 다른 범죄자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최초로 분석을 시도한다. 그들을 분석함으로써 재범을 막을 수 있는 교정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교정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알아본다.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덕우가 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정인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긴다. 정인은 다행히 목숨을 건지지만 같은 시각 홍철은 죽음을 맞게 된다. 한편 덕우는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정인을 찾아가 성재와 인사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지만 정인은 송중위에게 쓸 편지지가 없다는 엉뚱한 말을 하는데….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더욱 하얗게 만들기 위해 표면을 형광색으로 표백시키는 형광증백제. 피부가 약한 아기나 피부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우리들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형광증백제에 노출되고 있는지 넘버원씨의 하루를 통해 알아본다. 자외선 조사등으로 형광증백제 함유 여부를 조사해 본다.
  • “아픈만큼 성숙해졌죠”

    “아픈만큼 성숙해졌죠”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제 주위에 많은 분들이 힘이 돼 주셨어요.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래요.” 지난 1월 성형수술 파문으로 인해 대한펜싱협회로부터 대표선수 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남현희(25).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20대 신세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둘러보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성숙된 자세는 성적으로도 직결됐다. 그는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성형수술 파문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재기에 성공한 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그랑프리펜싱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주 연속 A급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한국 펜싱 50년사에 유례가 없는 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다.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 주역으로 신화를 일궈낸 남현희가 다시 한번 한국 펜싱사를 새로 쓴 것. 세계 랭킹도 10위권에 머물러 있던 그는 이번 두 대회 우승으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남현희는 “역설적이지만 어려움을 겪을수록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게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세계선수권과 12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현희는 “그러나 제일 하고 싶은 일은 하루빨리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경제의 버팀목”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경제의 버팀목”

    14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양주 외국인노동자의 집’.60평가량 되는 지하공간은 눅눅한 공기, 침침한 조명으로 음습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은 여기서 이 세상 어느 곳보다도 안락한 마음의 여유를 얻는다. 이곳은 미국인 선교사 칙 네슬리(53)와 한국인 나운실(49)씨 부부가 2004년에 만들었다.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 날아와 한국 내 외국인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갈 곳 없는 이주노동자들이 10여명 머물고 있다. 주말에는 100명 이상이 찾아와 상담을 받고 나라별 공동체 모임을 갖는다. 필리핀 노동자 2명이 철문을 열고 들어왔다. 새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왔는데 회사 사장이 일감이 없으니 회사를 떠나라고 한단다.“고용허가제로 온 사람들은 고용안정센터를 통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직장을 옮기는 게 불가능하니 센터에 이직 신청을 해두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네슬리는 주한미군 출신이다. 두 사람은 네슬리가 경기도 평택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어 1975년 결혼했다. 이듬해 함께 미국으로 간 이들이 다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여름이었다. 한국에서 기지촌 봉사활동을 했던 한 선교사가 플로리다에서 열린 장로교 여름캠프에서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키우고 있지만 차별대우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그해 10월 2주 동안 경기도 안산시와 서울 구로공단 등 국내 대표적인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을 견학했다.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들을 보고 또 다른 한국인의 얼굴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 임금과 처우에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한국인 고용주들에게 알려야겠다 싶었어요.”(네슬리) 2004년 7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40만원에 양주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만들었다. 중국, 필리핀,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해고, 폭행, 임금체불 등 피해를 당하면 바로 숙소와 공장으로 찾아가 도왔다. 본국으로 송금을 대신 해주고 죄를 저질러 감옥에 간 이주노동자들을 편지로 교화하기도 했다. 한국의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출입국관리법을 익히기 위해 수많은 책들을 밤새워 읽고 강의도 들었다.“한국 사람도 어려운데 왜 쓸데없이 외국인을 위해 일하느냐.”는 고용주들의 비아냥은 이제 만성이 됐다. 기독교는 물론이고 이슬람권 노동자들까지 네슬리를 ‘파더’, 나씨를 ‘누나’라고 부른다.“외국인 친구들이 있기에 한국경제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걷어내고 좀더 성숙하게 배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간곡히 전하는 말이다. 글 사진 양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고]

    ●백일승(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두만(부산삼성치과 원장)씨 부친상 최지성(삼성전자 DM총괄 사장)김호용(본초약국 대표)유무영(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씨 빙부상 김양신(제이씨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문춘식(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형건(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 이사)형남(숙명여대 교수)형진(삼성SDI 과장)씨 부친상 김창덕(김창덕치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1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01-1091 ●홍성숙(전 강원은행장)씨 별세 정기(보건복지부 UNESCAP파견과장)성훈(TOM 대표)씨 부친상 조욱제(웨이브미디어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6 ●송정윤(전 현대백화점 전무)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낮 12시45분 (02)3010-2294 ●배한성(전 창원 시장)씨 부친상 12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55)286-5102 ●김석형(전 동아일보 판매국 차장)석훈(자영업)석희(〃)씨 모친상 성호(자영업)계호(싸이버로지텍 물류사업팀 수석)영호(한화 항공우주사업팀 대리)철호 봉철(연세대 치대병원 구강안면외과)씨 조모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929-0099 ●정기혁(마카스시스템 전무이사)기송(현대제철 차장)씨 부친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923-4442 ●김용진(볼보건설기계 상무)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3410-6914 ●강기삼(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씨 부친상 13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720-2296 ●홍성표(전 해태유업 이사)현우(군인공제회 경영지원본부장)창표(SK텔레콤 대전지부 팀장)혜숙(서울신구초등학교 교사)명숙(강릉 남당초등학교 〃)씨 모친상 12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3)644-2835 ●조문기(한국은행 외화자금국 실장)탁래(사업)씨 부친상 안흥준(사업)옥덕천(서울시 감사실)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1 ●박흥길(GS칼텍스 전무)흥호(대양운수 부장)씨 부친상 13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851-9871
  • 정려원 “해피 바이러스 퍼뜨릴래요”

    정려원 “해피 바이러스 퍼뜨릴래요”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어요.” 가수에서 연기자로 완전 전업한 정려원에게 2005년은 즐겁고도 쓰라린 한 해였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한 축을 담당하며 연기자로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가을 소나기’에서 끝없이 추락했다. 적어도 숫자를 따지면 말이다. 그녀를 향한 첫 질문은 역시 지난해 롤러코스터 분위기에 대해서였다. 정려원은 “마음을 최대한 비우고 있다.”면서 “노력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연기하는 자체가 너무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과분한 ‘선물’을 받고 있다는 설명. 거기에 시청자 사랑까지 받는다면 덤으로 주어지는 ‘보너스’라고 했다. 그저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며 다소 짧아진 머릿결을 쓸어올렸다. 모든 시청자들을 전부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13일부터 시작하는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연출 표민수, 극본 정유경, 제작 김종학프러덕션)에서 이혜수와 김복실,1인 2역을 맡았다. 젊은 영화감독 최승희(김래원)와 연인이었던 부잣집 딸 혜수는 첫 회에 자동차 사고로 숨진다. 복실은 혜주의 친동생이지만 곡절 끝에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난 밝고 털털한 처녀. 승희는 우연히 복실을 만나게 되며 아픔을 보듬게 된다. 정려원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복실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자신의 인생 목표와 닮았기 때문.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퍼뜨리는 게 그것이다. 마치 맞춤형 옷을 입게 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자신의 반쪽과도 같은 복실이를 연기하며 팬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다는 바람이다. 복실은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난 캐릭터. 때문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보며 사투리 연습도 많이 했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사투리 대사 때문에 배꼽 잡을 정도로 웃음꽃이 피었다고. 하지만 코믹 분위기로 흐를 것 같아 그냥 평범한 대사 톤으로 가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주 앞서 시작한 KBS ‘봄의 왈츠’와 경쟁해야 한다. 이 작품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같이 했던 다니엘 헤니가 나온다. 헤니나 현빈, 김선아 등과 가끔 통화나 문자로 격려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현빈이 무슨 드라마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본방은 ‘넌’를, 재방은 ‘봄’를 보라고 했다.”며 웃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儒林(558)-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8)

    儒林(558)-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8)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8) 거경궁리. 스승 퇴계가 내려준 화두를 마음에 새기면서 율곡은 결심하였다. ―나는 이제 오로지 이 공안에 대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참구할 것이다. 마치 닭이 알을 품은 것처럼,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처럼 굶주린 사람이 밥을 생각하고, 목마른 사람이 물을 생각하듯이 어린애가 어머니를 생각하듯이 거경궁리에 대해서 큰 신심과 분심, 그리고 의심을 품고 고구(考究)할 것이다. 그리고 평생 동안 퇴계 선생을 나의 선지식으로 삼을 것이다. 선지식(善知識). 불법을 설하여 사람을 불도로 들게 하는 덕이 높은 스님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화두를 타파하였을 때 이를 인증하여 주는 살아있는 부처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스승 퇴계를 유가의 선지식으로 삼아 두고두고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율곡의 결심은 그대로 실행에 옮겨진다. 율곡은 의심이 들 때마다 퇴계가 세상을 뜰 때까지 줄곧 편지를 통해 자신의 의문점을 전하고 이에 대한 가르침을 청하고 있다.‘율곡전서’에 의하면 모두 5편.‘퇴계문집’을 보면 모두 7편의 서신이 교환되고 있는데, 총 네 차례 왕복한 서신의 내용을 비교해보면 35세에 보낸 마지막 편지에 이르기까지 율곡의 학문은 점점 더 원숙해지고, 학문적 성숙도는 점차 깊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율곡은 평생 동안 실제로 퇴계를 유가에 있어 선지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첫 번째 서신은 ‘상퇴계선생별지(上退溪先生別紙)’라고 불리며 주로 거경궁리에 대해서 묻고 있는데,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답은 율곡의 학문적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내용으로 손꼽히고 있다. 율곡은 퇴계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어 자문을 구하고 있다. 율곡은 먼저 주자와 함께 거경궁리를 주창한 송대의 유학자 정자(程子:1037-1107)에 대해서 묻고 있다. 정자는 송나라의 유학을 완성한 주자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호는 이천(伊川)이다. 초기유학을 흔히 공자와 맹자의 이름을 합쳐서 공맹사상으로 부르듯 송대의 유학, 즉 성리학은 정자와 주자의 이름을 따 정주학(程朱學)으로도 불리는 것이다. 형이었던 정명도(程明道)와 함께 송학의 대가였는데, 불가에 있어 참선을 할 때 좌선법을 사용하듯 유가에 있어 거경궁리란 말을 사용함으로써 성리학의 학문론과 수양론의 골수를 이룬 진보적인 유학자들이었다. 정이천은 평소에 불가에서처럼 정좌를 잘 하는 유학자들을 보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정이천은 ‘정(靜)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문득 석씨(釋氏:부처)의 말에 끌려들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정자는 쓰지 않고 다만 경(敬)자를 썼으니, 정의 편법됨을 염려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동(動)이건, 정(靜)이건 한결같은 ‘거경’이야말로 유가의 요체임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송 대의 성리학이 불학(佛學)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신유학 운동이었으므로 정자가 불교의 선법에 대항하기 위해서 ‘거경’의 유교적 선법을 주장하였던 것은 실로 혁명적인 발상이었던 것이다.
  • [발언대] 지방의원 유급화, 지방자치 성숙의 계기로/배진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장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 유급화에 대한 보도가 그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전문가들을 지방의회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형편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일부의 주장도 있다. 작년 국회는 1991년 부활된 지방의회의 발전수준을 고려해 볼 때 지방의회에 우수한 인재가 영입되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지역 살림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종전에는 법령에서 지방의원의 지급수당 상한선을 설정하던 것을 ‘자율과 책임’의 지방자치 원칙에 따라 주민들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정하도록 하여 명실공히 지방자치의 3대축인 지역주민·단체장·지방의회가 참여,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지역별로 지방의원 유급수준 결정을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가 이어지고, 자치단체별로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선임 작업이 한창인 지금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 실무자로서 제기된 몇가지 쟁점에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첫째, 지방에서는 행정자치부가 명확한 기준(상한선)과 지침을 주지 않아 유급 수준의 결정이 어렵고, 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수준으로 결정되면 형평성 논란과 위화감 조성 등 문제가 발생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시각은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5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지방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기보다는 중앙에서 결정해 주기를 기대하는 타성적 심리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또한 지방에 자율적으로 결정 권한을 부여했다고 해서 모든 지역이 일사불란하게 논란 없이 유급수준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지방자치의 원칙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신중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통과의례로 이해하고 지켜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구체적인 유급 수준과 관련해서 부단체장급 또는 국장급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의회측 주장과 그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이번 지방의회 제도 개선은 회기일수와 상임위 설치 등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병행하여 지방의원의 유급수준도 자치단체별 재정 여건, 지역주민 소득 수준, 의정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수 있는 재량을 자치단체에 부여한 데 큰 의의가 있다. 따라서 자치단체의 여건에 맞고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사실상의 명예직으로의 운영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고 볼 수 있으며, 특정 직급의 집행부 공무원과 비교하거나 타 자치단체와 같은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제도 도입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 지방의원의 유급수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으로써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이다. 끝으로 지방자치 선진 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가 주민자치와 단체자치로 서로 대조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의원 보수 수준은 무보수 명예직에서 상당 수준의 유급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자치단체 자율결정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지방의회에 유능한 인재들이 진입할 수 있게 하며, 지역주민은 지역문제에 관심과 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로 활용하여 우리의 지방자치를 한 차원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진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장
  • 김은혜 ‘거인병’ 김영희에 선행

    김은혜 ‘거인병’ 김영희에 선행

    지난해 초 ‘레이싱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선뜻 1000만달러를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슈마허의 2004년 수입이 8000만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쉽지 않은 결단.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8937만달러를 벌어들이고도 10만달러를 내놓아 빈축을 샀다. 스포츠 스타들의 선행과 지갑의 두께가 별개인 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얼짱 슈터’ 김은혜(24·우리은행·182㎝)가 거인병을 앓고 있는 전 여자국가대표 김영희(43)씨를 돕기 위해 남몰래 1000만원을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은혜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린 지난 7일 경기가 끝난 뒤 장충체육관에 나온 숭의여고 선배 김영희씨를 찾아가 “선배님께 편지를 썼어요.”라며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까마득한 후배가 정색하고 건넸을 때 대선배가 민망해할 것까지 배려했던 것. 김은혜는 “선배를 보면 늘 마음이 아팠어요. 다행히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제 연봉이 조금 올라 도울 능력이 된다는 것이 더 기뻤어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김영희씨도 후배의 정성에 감동해 답장과 함께 작은 선물을 보내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선행은 농구계에선 그리 낯설지 않다. 겨울리그 개막 직후인 지난 연말 연고지 춘천의 장애인 휠체어농구단에 거금 1000만원을 쾌척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뿐이 아니다. 악성뇌종양 진단을 받고 6년째 투병중인 심현(7)양을 선배 이종애(금호생명)에게 소개받아 3점슛 1개당 3만원씩(구단에서 3만원 추가지원)을 적립해 시즌 뒤 치료비로 전달하기로 돼 있다. 그렇다고 김은혜가 톱클래스의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프로 6년차를 맞은 김은혜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 겨울리그에선 따뜻한 마음 씀씀이만큼이나 플레이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전에는 몸싸움을 꺼리고 외곽포만 던지는 ‘공주 농구’를 했다면 이젠 터프한 수비로 상대 주득점원을 봉쇄하면서도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는 내실있는 선수로 변신한 것. 덕분에 우리은행은 4번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아직 합숙생활이 끝나지 않은 김은혜는 “감독님이 휴가를 주시는 대로 가장 먼저 현이를 찾아가 같이 놀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너피 체세포 복제 확실” 네이처, 재검증 논문 게재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복제 개 ‘스너피’가 체세포 복제로 만들어진 것이 확실하다는 DNA 검증 결과가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9일자에 실렸다. 네이처에 게재된 이 논문은 황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이 드러난 뒤 세계 최초의 체세포 핵이식 방식으로 만들어진 복제 개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 조사결과를 담고 있다. 스너피 진위확인 실험은 먼저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실시했다. 뒤이어 게놈 전문가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일레인 오스트랜더 박사팀이 서울대 조사위의 자료를 토대로 재확인했다.이같은 두차례의 검증 작업에는 스너피와 체세포 제공견(犬)인 아프간 하운드종 ‘타이’의 유전자 분석을 위해 DNA 핑거프린트와 마이크로새틀라이트라 불리는 게놈 표지인자 감별법이 이용됐다. 이런 유전자 분석결과 스너피는 타이의 체세포로 복제됐음이 확인됐다고 검증작업을 벌인 연구팀이 전했다. 서울대는 지난 1월 “스너피는 진짜”라고 발표했었다. 스너피 복제에 이용된 체세포 핵이식 법은 1997년 복제양 돌리가 탄생할 때 처음으로 쓰인 이래 지금까지 쥐·돼지·소·고양이 등 10여종의 다른 포유류 복제에 이용돼 왔다.그러나 개는 난소에서 성숙된 난자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동물과 달리 배란시 미성숙 난자가 나와 복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파리 AFP 연합뉴스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환그룹-최종환 명예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환그룹-최종환 명예회장家

    올해로 건설 외길 60주년을 맞는 삼환기업은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1세대 건설기업이다. 대림산업·삼환기업·삼부토건 3개사만 명맥을 잇고 있지만 창업주가 살아 있는 곳은 삼환뿐이다. 대부분의 건설기업은 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전후에 부도가 나 좌초됐다. 삼환에 대한 평가는 극단으로 갈린다.70∼80년대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빌딩을 지은 주인공이자 중동에 처음 진출해 중동 붐을 일으킨 기업이지만, 최근엔 80년대에 비해 해외 수주액이 급감하는 등 예전보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침이 심한 건설업계에서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환갑’의 값진 전통을 이어간다는 데 이견이 없다. 삼환은 올해 창업 60년을 맞아 국내외로 외형을 확장, 건설 명가로서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창업 60년 맞아 제2의 르네상스 꿈꾸는 삼환 삼환기업은 올해를 제2 해외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 확장공사 입찰에서 최저가를 써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협의 중이다. 건축비가 지난해 삼환기업 해외 매출(600억원)의 4배 규모인 2500억원이다. 해외유전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 100억원대 수익을 올린 마리브 유전 투자에 이어, 지분투자(4.9%)로 참여한 베트남 가스전 개발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을 낸다. 이밖에 지분투자(1.6%)를 한 예멘 마리브 LNG 개발사업도 오는 2009년부터 수익을 낼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3조원대 규모의 대우건설 인수전에도 참여, 건설기업 전통 명맥을 잇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창립자인 최종환(82) 삼환그룹 명예회장은 1924년 12월29일 최상림씨와 김림자씨의 5남2녀 중 4남으로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종로의 종(鍾)자에 돌림자인 환(煥)자를 붙여 지은 이름이다. 양반이 광화문 중심에서 사대문 밖으로 쫓겨나 사는 것을 몰락으로 여기던 시절이었다. 사대부 출신인 그의 집안은 가세가 기울면서 광화문 중심에서 다동으로, 이어 효자동, 종로4·5가 등으로 밀려났고 그는 종로 4가에서 태어났다.‘종환’이란 이름에는 사대문 안은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의 뜻이 담겨 있다는 회고다. 훗날(1980년) 창덕궁이 내려다 보이는 종로구 운니동에 20층 규모의 삼환사옥을 세운 것을 두고 그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제 점령기에 초등학교(어의보통학교·현 효제초등학교)를 다닌 그는 글재주가 뛰어나 졸업할 때까지 각종 작문 대회에서 1등을 휩쓸었지만 학업에 뜻을 두진 못했다. 열 살이 되던 해에 궁핍한 살림에 아버지마저 사망하자 일찌감치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설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그의 형들과의 연관이 깊다. 큰 형인 고 명환씨와 둘째 형인 고 영환씨가 졸업 이후 수도·난방공사 자재를 생산·시공하는 스기야마 제작소에 들어갔는 데 회사에서 쓰다 남은 자투리 파이프를 집에 가져와 가공, 다시 납품하는 식으로 돈을 벌면서 1933년 경동기계제작소를 설립했다. 그는 어의보통학교에 이어 2년제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18세가 되던 1940년 형들의 회사인 경동에 합류했다. ●약관의 나이에 창업…미군 공사로 국내 기반 삼환은 설립 이후 60년대 초반까지 줄곧 주한미군에서 수주한 공사에 전념했다.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국 공병대에서 크고 작은 공사를 발주했는데 토목·수도·난방 등 업종별로 공사를 따로 주지 않고 한 업체에 모든 공사를 맡기는 식이었다. 그는 경동기계제작소안에 공사부를 설립해 영업부장으로 뛰며 미군 공사를 수주했다. 한발 더 나아가 하청업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물 한 살이던 1946년 3월15일 오늘의 삼환그룹 효시인 삼환기업공사를 설립했다. 큰 형과 둘째 형, 그리고 최 명예회장 삼형제가 합심해 만든 회사란 뜻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실질적인 소유주나 최고경영자는 최 명예회장이다. 회사 설립후 8개월 동안 이룬 공사실적만 총 26건 130만원이다. 당시 공무원 월급이 1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다.1948년 가을 을지로 2가 119번지 53호를 매입해 신사옥도 마련했다. 1949년에 착공한 강원도 영월 등 7개 광산지역의 미국인 광산기술자용 주택공사는 당시 업계의 부러움을 산 초대형 공사였다.1950년 6·25로 공사는 중단됐고 건물은 불에 타버렸지만 이 공사는 훗날 새옹지마격으로 그에게 전쟁 이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됐다. 서울 수복후 미군 공사 관계자는 그를 반도호텔(현 롯데호텔)로 불러내 큰 궤짝 하나를 내놓았는데 그 속에는 당시 2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불에 타버려 흔적조차 사라진 건물의 공사비를 뒤늦게 받은 것이다. 주식회사로 전환한 것은 전란 이후 1952년 9월의 일이다. 서울 수복후 전후 복구공사에 힙입어 사세를 키워나가던 중 삼환은 당시 주주 10명이 총 주식 2만주를 발행하면서 주식회사가 됐다. 그 중 최 회장이 1만주, 둘째 형 영환씨가 5000주, 큰 형 명환씨가 500주를 가졌다. ●국내 ‘중동 붐’ 조성…횃불신화로 국제 명성 쌓아 1961년 ‘5·16’은 새 전기를 가져왔다.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관급공사가 경제개발계획과 함께 신문에 종종 입찰공고가 나는 일이 생겼고 삼환은 국내 주요 공사를 맡는 ‘건설 명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5·16 이후 삼환이 따낸 최초의 관급 공사는 1962년 발주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이다. 이어 경부·호남·영동·남해·동해고속도로 등 각종 토목 공사에 참여했고, 국립극장, 삼일빌딩, 조선·프라자·신라 호텔, 지금은 사라진 남산외인아파트, 여의도 전경련 회관, 국립묘지 현충탑, 포항제철(현 포스코) 공장 등을 지으며 주택·오피스빌딩·토목·플랜트 등 각 분야에서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삼환은 국내사업에 만족하지 않았다. 해외진출 가능성을 계속 탐색하던 최 명예회장은 1963년 월남 사이공(호찌민)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첫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정국 혼란으로 4개월 만에 철수했지만 이후 196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 업체 최초로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197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삼환은 사우디에서 네번 연거푸 고배를 마신 뒤 다섯번째 카이바∼알울라고속도로(175㎞) 입찰에서 24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내며 국내 중동 진출 1호 기업이 됐다. 완공 때까지 3년간 자재 공급난, 종교 문제 등 시행 착오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어 사우디 최대 규모인 제다시(市) 전체를 뜯어고치는 미화사업을 맡으면서 행운을 잡았다. 미화공사를 메카순례기간 전까지 끝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횃불을 켜놓고 야간공사를 강행하던 것을 파이잘 국왕이 보고 감동을 받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삼환은 6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공사를 수의계약하게 됐고 ‘횃불신화’라는 말을 남기며 국내 건설업체의 중동 진출 붐을 조성하는 등 명성을 널리 알리는 개가를 올렸다. ●해외 프론티어의 꿈…정체된 90년대 80년대 들어서는 해외시장에 더 집중했다.1978년 미수교국이던 예맨에 진출했고 이를 계기로 1984년 북예맨 마리브 유전개발에 참여하면서 원유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요르단, 파푸아 뉴기니아, 알래스카, 방글라데시, 사할린 등 시장을 개척했다. 국내 기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국제 모임에 적극 참여,1982년 아시아 서태평양 건설연합회인 아이포카(IFAWPCA) 5대 회장에 추대됐고 재임시절 세계건설인대회도 제창했다.1990년대 들어서는 회사 일 보다 민간 외교에 시간을 쏟았다.1992년 한·소 경제협력회 2대 회장으로 선임됐고 재차 연임됐다. 러시아의 정치·경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성과를 이루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아 있다. 이런 탓에 90년대 들어 삼환의 해외 실적은 급감했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삼환의 해외공사 수주액은 1982년 당시 5억 8834만 8000달러(한화 6000억원)였지만 10년 후인 1992년에는 10분의1 수준인 624만 4000달러에 그쳤다. 국내 건설 업계의 주요 테마인 아파트 실적도 많지 않다.90년대 후반부터 업계가 경쟁적으로 환상을 담은 아파트 브랜드와 광고에 집중하며 수주전에 열을 올릴 때에도 삼환은 아파트 광고를 하지 않았다. 최 명예회장은 오히려 당시 시류에 대해 자서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를 통해 “안쓰럽다.”는 평을 내놓았을 뿐이다. 한 때 9개에 달하던 계열사는 현재 6개로 정리됐다. 키친아트로 유명한 양식기 제조업체 경동산업(60년)과 코카콜라 등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우성식품(69년)은 모두 1990년대 말 정리됐다. 태양관광(관광·77년)은 삼환엔지니어링(기술용역·76년)에 통합돼 삼환기술개발이 됐지만 설계 업무는 거의 하지 않고 관광업도 계열사 직원 출장을 위한 발권 업무 정도만 한다. 이밖에 우성개발(67년), 삼환까뮤(78년), 삼환종합기계(79년), 신민상호신용금고(78년), 회현상사(78년) 등은 명맥을 잇고 있다. 그러나 건설 명가로서의 국내 입지와 안정적인 매출은 줄곧 유지하고 있다. 건설 계열사를 가진 한화그룹의 1000억원대 대한생명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해 수주했고,2007년 준공되는 건축비 595억원 규모의 팬택계열 서울 상암동 R&D센터도 짓고 있다. 삼환기업은 2005년 기준 매출 6612억원, 당기순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종합 수주액은 1조 5000억원 규모다. 삼환그릅 기준 2005년 매출은 1조 1000억원, 당기순익은 650억원이다. ●교사 부인과 1남1녀의 단촐한 가정 1947년 봄. 삼환기업공사의 30대 청년 사장으로 뛰면서 당시 숙명여학교 교사이던 고 채광영 여사와 2년여 열애 끝에 1949년 4월 결혼했다. 최 명예회장은 부인을 만났을 당시 “‘아!이 여자다.’라는 느낌이 퍼뜩 들어 프러포즈를 했다.”고 언론을 통해 회고한 바 있다. 부인 채씨는 그를 홀로 남겨둔 채 1999년 노환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가업을 승계한 외아들 최용권(56) 회장은 동갑내기로 고 한정대 전 대한페인트잉크(DPI) 회장의 3녀인 봉주(56)씨와 1974년 결혼해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미 보스턴대를 나온 용권씨는 미 유학중 같은 유학생 신분이던 봉주씨를 만나 결혼했다.1975년 삼환기업 기획조정실장으로 입사해 8년 만인 1982년 32세 나이에 삼환기업 사장에 취임했다. 이어 삼환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1996년 9월 회장으로 등극,2세 경영 체제를 굳혔다. 선친인 최종환 명예회장은 ‘바늘로 찌를 구멍’은 있어 보였던 데 비해 최용권 회장은 ‘찌를 구멍’조차 없는 사람이란 평이 임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최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최용권 회장의 장녀 영윤(31)씨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의 며느리가 됐다. 이 회장의 3남 해창(35)씨와 1999년 3월 결혼하면서 국내 두 전통 건설기업은 사돈관계를 맺게 된 것. 대림의 창업주인 고 이재준 선대 회장과 최 명예회장은 건설 1세대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창씨는 현재 대림산업 계열사인 종합물류회사 대림H&L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아는 사람 소개로 만나 2년여 교제끝에 결혼했다. 다른 손녀·손자들은 아직 모두 학생이다. 장손주 최제욱(29)씨는 예일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고, 최지연(26)씨는 세계 최고의 미술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RSID에서 공부 중이다. 막내 최동욱(22)씨도 콜롬비아대에서 학부 과정을 밟고 있다. ●형제들과의 인연…삼환에 친인척 1명도 남아 있지 않아 삼환은 인척들의 경영 참여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없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친·인척이 맡았던 경동산업과 우성식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그리고 지금은 친·인척 중 단 한 명도 삼환에 적을 두는 이가 없다. 맏형 고 최명환씨는 6·25 당시 자신이 설립한 삼환기업의 모체인 경동기계가 잿더미로 변하자 동생 최 회장과 함께 삼환기업공사를 설립한 뒤 주주와 이사로 활동했다. 그의 아들인 동국대 출신의 용근(67)씨는 계열사인 우성식품 이사, 삼환기업 사장 등을 맡다가 1996년 삼환까뮤 사장직을 끝으로 삼환을 떠났다. 둘째 형인 고 최영환씨는 국내 최초 강관회사인 한국강관의 3인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삼환을 떠났는데 한국강관의 부회장까지 맡은 바 있다. 이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의 차녀 계자(64)씨는 18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권숙일씨와 결혼했다. 장남 용재(56)씨는 1993년 삼환의 계열사로 지금은 사라진 키친아트 등 양식기를 제조했던 경동산업의 사장을 맡은 바 있다. 차남 용진(53)씨는 ㈜유창 사장으로 삼환과는 무관한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형 고 최경환씨는 1958년 삼환의 관계사로 설립된 양식기 제조업체인 경동산업의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이 회사가 정리되기 직전인 1999년까지 재직했다. 그의 아들 최용철(60)씨도 이 회사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경동산업은 인건비 상승과 경쟁 심화로 자금난을 겪다 9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0년 다시 법정관리 퇴출 명령을 받으면서 정리됐다. 그의 장녀 최형인(57)씨는 한양대 인문과학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 최경환씨의 사위이자 최형인씨의 남편이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온 이윤우(60) 삼성전자 기술총괄부회장이다. 막내 동생인 최정환(73)씨는 삼환이 코카콜라 부산·경남지역 판매권을 가진 우성식품을 1969년 창립하면서 이 회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연간 매출 1300억원대로 한 때 부산지역 대표 식품회사로 명성이 높았지만 방만경영과 과다 부채를 이유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최정환씨는 형인 최 명예회장으로부터 1997년 4월 경질됐다. 이 회사는 1997년 코카콜라 부문을 매각한 뒤 같은해 말 부도처리됐다. 최정환 전 회장은 서울대 상대, 산업은행을 거쳐 1968년 삼환에 입사했다. 이 회사 사장을 지낸 최정환 회장의 장남 최용석(47)씨는 회사가 문을 닫은 뒤 새천년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활동하는 등 한 때 정치에 뜻을 두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리하고 지성산업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장녀 영혜(45)씨는 건설부 장관, 상공부 장관을 지낸 고 장예준씨의 차남 동욱(48)씨와 결혼했다. jhj@seoul.co.kr ■ 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형님-아우’ “아, 이리도 황망히 가셨습니까? 아직도 회장님이 하셔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데 무얼 그리 급히 가셨습니까? 여든 여섯의 춘추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경제의 영원한 등불로 언제나 함께하시기를 기도했는데 이리 가시니 이별의 안타까움과 아픔이 너무도 시리게 느껴집니다. 정주영 회장님.” 최종환 명예회장은 2001년 3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타계한 직후 당시 서울신문을 통해 이같은 조사를 남긴 바 있다. 두 사람은 생시에 형님-동생으로 서로를 부르며 경쟁보다는 조언을 구하고, 돕고 의지하는 형님과 아우로서의 정이 돈독했다. 그는 건설 1세대 중에서도 특히 고 정 명예회장, 고 이재준 대림산업 명예회장, 그리고 조정구 삼부토건 명예회장을 존경하면서도 가깝게 지낸 인물로 꼽았다. 자서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없이’에서 고 정 명예회장에 대해 “타고난 능력과 자질 이외에 뛰어난 판단력과 결단력, 저돌적인 돌파력에 감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전경련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최 명예회장에게 부회장을 역임토록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최 명예회장에게 처음 소개시켜준 사람도 고 정 명예회장이라고 덧붙였다. 고 조정구 삼부토건 회장에 대해서는 “나는 상대방의 잘못이 보이면 즉석에서 쏘아대는 성격이지만 그 분은 어떤 경우에도 참고 있다가 나중에 조용한 목소리로 상대방이 스스로 깨닫도록 설명해 주는 등 깊은 인내의 미덕을 갖춘 분”이라고 회고했다. 고 조 회장이 건설협회 회장을 맡을 때 최 명예회장은 이사로 그를 도왔다. 최 명예회장은 이들과 함께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 땅에서 건설업을 일궈냈다. 그러나 지금은 마지막 남은 건설 1세대로 원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지내고 있으며, 건강이 예전같지 않다. 수십년간 매일 30분씩 해온 ‘대나무 밟기’를 건강 비결로 소개했던 그였지만 요즘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1996년 아들에게 모든 경영을 물려주고도 일주일에 최소한 사흘은 회사에 나왔지만 올들어선 일주일에 병원가는 날 하루 정도만 오전에 회사에 들른다. 평상시처럼 직원들과 지하 구내 식당을 찾는 등 검소한 모습은 그대로라는 평이다. ■ ’60년전통’ 삼환을 만든 사람들 삼환이 60년 건설 명가의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던 데에는 전문경영인들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최종환 명예회장이 꼽는 최고의 CEO는 경성공업학교(현 경기공고) 출신의 고 이창호 사장이다. 부사장직으로 순직한 뒤 사장으로 추서됐고, 최 명예회장으로부터 ‘고락을 함께한 벗’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 1977년 회사장으로 치러진 고 이 사장의 영결식 조사에서 “지금 내 오른팔이 떨어져 피가 흐르고 여며드는 것만 같은 아픔이 밀어 닥치는군요. 그러나 당신의 유지를 받들어 나는 기어코 우리 삼환을 세계 속의 삼환으로 만들고야 말겠습니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격무로 일관하다 신병을 갖게 되어 휴양을 하다가도 중동 현장으로 달려가는 등 투철한 사명감은 지금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가 사망한 이듬해에는 ‘회사를 위해 노력한 사원에게는 응분의 보상이 꼭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연금제도와 사원주택단지조성사업이 시작되기도 했다. 전동진(74) 사장도 삼환에서는 전설로 불리는 CEO중 한 사람이다.1975년 월남이 패망할 당시 월남지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하청업자 공사대금 지불 등 잔무 처리를 위해 남아 있다 8개월간 공산 치하에 억류된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68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삼환기업 중기부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1996년까지 삼환기업·삼환엔지니어링·삼환까뮤 등 계열사 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지금은 삼환의 육영재단인 우성문화재단에서 이사로 재직중이다. 행정고시 출신의 최석원(75) 고문은 내무부 치안본부장, 노동청장, 부산시장, 건설부 차관 등을 역임한 뒤 삼환의 해외사업이 꽃을 피우던 1982년 사장대우 상임고문으로 영입됐다. 지금도 우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노년까지 삼환과의 인연을 지키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盧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연내 합의”

    盧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연내 합의”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한·미동맹과 관련,“올해 안에 한·미간 협의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계획에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개최된 육사 제62기 졸업·임관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합의를)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면 미국과 더욱 성숙한 형태의 포괄적인 안보협력이 가능해질 것”면서 “앞으로 정부는 한·미동맹을 미래안보환경에 부합되도록 발전시키고 연내 다자안보협력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미 간의 해묵은 현안들은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지금 한·미동맹은 매우 공고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면서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등과 관련한 양국간 합의를 평가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안보 환경과 동북아 안보환경을 적절히 고려, 미국의 입장을 반영하면서도 국민의 주권적인 결정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에는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에 최선을 다해 북핵문제 해결의 확실한 전기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나아가 이런 토대 위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관련국들과의 논의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군사당국자회담을 정례화해 군사분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개성공단 건설과 에너지·물류·통신망과 같은 경제협력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남북 경제공동체의 기반을 착실히 닦아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이 완수되면 우리 군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예강군으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日 중장년의 보아 장은숙 새달 국내 복귀

    日 중장년의 보아 장은숙 새달 국내 복귀

    |도쿄 홍지민특파원|“함께 춤을 추어요∼, 행복한 춤을 추어요∼.”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던 콘서트가 절정에 이르렀다. 감기로 몸이 좋지 않은데도 무대에서 혼을 불사르던 한국인 가수가 훌쩍 관객들 사이로 내려온다. 손을 내미는 일본 팬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아주며 ‘매혹의 허스키 보이스’를 뿜어냈다.1100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지난 26일 도쿄 시내 요미우리 홀에서였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가수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무대라고 한다. 젊은 층을 겨냥한 보아가 1만명, 그밖의 한류 가수가 2000∼3000명 규모의 공연을 꾸리는 것에 견줘 중장년층 심금을 울리는 가수로서 흔치 않은 일이다. 이날 주인공은 ‘창수’(chang-suu). 다름 아닌 장은숙이다. 국내에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흥겨운 댄스곡 ‘춤을 추어요’, 김소월 시에 멜로디를 붙인 발라드 ‘못 잊어’,‘사랑’ 등을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던 그녀다. 한국 팬들은 파격적인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어요’를 부르던 그녀의 20대를 오롯이 기억한다. 국내 성인가요 시장이 주춤하던 95년 일본에서 날아온 제의를 받고 훌쩍 바다를 건넜다. 국내에서는 서서히 잊혀졌다. 하지만 일본에선 보기 드문 허스키를 바탕으로 한 호소력 짙은 노래가 눈과 귀를 끌었다. 내놓는 싱글마다 유선방송(청취자 리퀘스트를 통해 음악을 트는 오디오 방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 엔카 차트 상위권 점령은 기본. 지난해 10월 내놓은 싱글 ‘메꽃’(히루가오)은 엔카 차트 1위, 통합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일본 성인가요계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 선보인 싱글과 앨범은 모두 합쳐 17장이다. 공연이 끝나고 만난 장은숙은 자신의 히트곡을 앞세우지 않은 이유를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로서 ‘코리아’를 알려야 한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래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언어의 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는 3월 12년 만에 국내에서 15번째 앨범 ‘10년 만의 외출’을 선보인다. 일본에서 보낸 10년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한 타이틀이다. 신곡 2개, 일본 히트곡 6개, 한국 히트곡 3개 등을 담았다.30년에 다다른 노래 인생의 총정리이자 새로 3막을 여는 출발점인 셈이다. 장은숙은 “한국에서는 미니스커트와 댄스 이미지로만 각인돼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오랜 공백을 뛰어넘는 성숙하고, 폭넓은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설렘을 전했다. icarus@seoul.co.kr
  • [인사]

    ■ 노동부 ◇국장급 전보 △노사정책국장 宋鳳根△산업안전보건〃 金東男△근로기준〃 河甲來△고용정책본부 고용정책심의관 金憲洙△〃 노동보험〃 趙廷鎬△〃 직업능력개발〃 申英澈△서울지방노동청장 嚴賢澤△대구지방〃 崔俊燮△경인지방〃 朴鍾哲 ◇신규 채용△장관정책보좌관(2급상당) 金性宇■ 공정거래위원회 ◇3급 승진 △경쟁정책본부 경쟁정책팀장 김치걸■ 국세청 ◇국장급 전보△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姜成泰■ 경찰청 ◇총경 승진△서울 정보1 정보3계 이용표△인천 청문감사 감찰계 김국희△경기 경비 경비계 박춘배△본청 총무 총무계 김상운△충북 경무 인사계 이찬규△충남 정보 정보2계 이병환△경기 홍보 홍보계 신상석△전북 경비교통 안전계 방춘원△서울 경비2 경호 김양제△본청 정보4 정보2계 채수창△부산 기동대 변항종△경남 경무 인사계 김성우△본청 경비 경비2계 박노현△서울 교통안전 순찰대 백운용△전남 경비교통 경비계 안병갑△대구 경비교통 경비경호계 유욱종△전북 수사 강력계 이평오△부산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하진태△전남 청문감사 감찰계 안동준△제주 홍보 홍보계 강호준△울산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박승현△전남 경무 경무계 박동남△부산 홍보 홍보계 조성환△서울 202경비대 강현신△충남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조영수△인천 경비교통 경비경호 정승용△서울 강남 형사 정성기△본청 형사 강력계 박진우△서울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하상구△서울 동대문 경비 김병구△본청 감찰 조사2계 이기옥△본청 재정 재정계 김교태△경기 외사 외사3계 전태수△경북 경산 경무 이석봉△대구 정보 정보2계 배봉길△경기 형사 광역수사대 김춘섭△면허 면허관리 양정식△서울 정보1과 김창용△서울 종로 정보 전기완△강원 정보 정보2계 이원정△충남 청문감사 감찰계 홍덕기△경남 정보 정보2계 김항규△경북 생활안전 생활안전 조헌배△경남 수사 강력계 곽예환△본청 교육 고시계 김진표△부산 형사 광역수사대 박흥석△본청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이창무△전북 정보 정부3계 백순상△서울 북부 청문감사 김성근△서울 수사 수사1계 백준태△서울 강남 생활안전 송갑수△본청 정보3 정보3계 박기호△본청 정보2과 서범규△부산 외사 외사3계 이일우△서울 경무과 김규현△서울 보안1 보안1계 홍순광△서울 수서형사 조종완△서울 형사 광역수사대 유현철△본청 보안1 보안1계 이자하△본청 특수수사 특수2팀 김수환△서울 101단 경비 강신후△서울 홍보 홍보계 유충호△서울 청문감사 감사계 정성채△본청 외사1 외사기획계 홍동표△본청 외사1과 이영조△전남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한재숙■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장 승진△군자초 최후식△전농초 곽성영△중화초 진충호△홍릉초 홍완숙△녹번초 장정윤△대신초 박귀호△응암초 정준영△가산초 홍완표△개명초 이종구△개봉초 류재권△당산초 송승현△대길초 이인희△문래초 박정애△시흥초 이성재△신미림초 김관수△신영초 이범석△신흥초 양기춘△안천초 이형범△오류남초 이무련△온수초 김종구△윤중초 김상희△탑동초 김만용△흥일초 채홍욱△공연초 이금섭△당현초 오순영△불암초 김대수△신상계초 박진순△월천초 유원일△창원초 김규환△청계초 신정언△남산초 최태숙△매동초 신문철△세검정초 오영호△이태원초 김헌수△후암초 최화순△혜화초 이문연△흥인초 임지수△고명초 박종주△남천초 이성희△명덕초 이정자△묘곡초 조건형△삼전초 신성숙△아주초 강경욱△목동초 성명제△방화초 임용원△신강초 안영림△신목초 박만석△신정초 형성기△봉은초 이경희△삼릉초 조순자△신구초 최인기△양전초 홍석영△우암초 최승주△난곡초 홍기선△남사초 정진홍△노량진초 설창훈△대림초 김선규△청룡초 고창국△금호초 곽완길△화양초 서정남△삼선초 백영구△석관초 김영철◇교장 전보△용두초 선성갑△홍제초 손성룡△당중초 조순구△영동초 김명희△용원초 김진의△방이초 박대한△월촌초 전중만△장수초 윤광수△도성초 박종우△서원초 백순애△당곡초 조숙자△동자초 문경숙△삼각산초 김성제△길원초 문재창■ 한국특허정보원 ◇보직 △사업본부 조사분석2팀장 양대순△〃 조사분석3팀장 우승일◇전보△관리본부 경영지원팀장 노성열△〃 정보가공팀장 지광태△〃 특허문서전자화팀장 이민혜△〃 대전사무소장 강치운△사업본부 특허정보전략팀장 조경철△〃 조사조정팀장 조대훈△〃 조사분석1팀장 조성재△〃 조사분석4팀장 양희돈△〃 상표사업팀장 이제욱■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인디아법인장 趙成植△경영지원부문장 崔鍾泰◇전무이사△기획재무부문장 李東熙◇전무△포항제철소장 吳昌寬△원료구매 담당 權寧泰△에너지사업추진반장 張賢植△수요개발·수주공정·제품기술 담당 金鎭逸◇상무△감사·기업윤리 담당 金秀寬◇상무대우△경영기획실장 朴基洪△EU사무소장 周雄龍△장가항포항불수강 부총경리 金聖寬△포스코재팬법인장 張炳孝△포스코인디아 파견 鄭泰鉉△투자사업실장 金俊植△스테인리스 원료구매 담당 張永翼△서울사무소장 金紋石△마케팅전략·판매생산계획 담당 尹泰漢△FINEX연구개발추진반장 趙奉來△냉연 및 자동차강판 판매 담당 張仁煥◇전보△광양제철소장 전무 許南釋■ 홍익대학교 ◇보직 △학사담당부총장 공과대학 교수 임해철△조치원캠퍼스 부총장 과학기술대학 〃 백현덕△교육대학원장 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 사범대학 〃 박영목△산업미술대학원장 미술대학 〃 조벽호△영상대학원장 미술대학 〃 김종덕△건축대학장 직무대리 건축대학 〃 김 억△과학기술대학장 과학기술대학 〃 조규남△문과대학장 문과대학 〃 장사선△사범대학장 사범대학 〃 박상옥△상경대학장 상경대학 〃 주상용△기획연구처장 공과대학 〃 김홍택△교무부처장(교육과정담당) 종합서비스센터 소장 경영대학 부교수 신성환△대학원 교학부장 공과대학 〃 조성산△홍대신문사주간 사범대학 〃 이승복△기숙사감 미술대학 전임강사 김찬일△기숙사감(새로암) 과학기술대학 부교수 지인호△기숙사감(두루암) 과학기술대학 〃 조성현△조치원캠퍼스교육공학센터 부장 과학기술대학 〃 이정기△홍보위원회 전문위원 산업미술대학원 〃 이길형■ 인제대학교 ◇전보 △교무처장 손병근△인적자원개발처장 박석근△사무처장 이석산△교육대학원정 서민원△공과대학장 김명학△자연과학대학 부학장 박동호△신문사편집인 경 주간 나낙균△인현재고시원장 오세희△체육부장 김진홍(서울백병원)△내시경실장 문정섭(부산백병원)△응급실장 전병민(상계백병원)△QI실장 정재용(일산백병원)△수련부장 겸 수술실장 김정원△응급실장 김경환■ KT링커스 (상무보 전보)△마케팅본부장 林圭學△강남〃 鄭慶培 (경영직 전보) △강북본부장 韓壽鐘△강원〃 洪鍾旭△법인영업〃 직무대리 張世旼△기획조정팀장 金斗衡△마케팅전략팀장 朴利根△공중전화본부 기획팀장 李富鐘△마케팅지원팀장 鄭悳仁
  • 우호지분 끌어들이기? 주가 띄우기?

    우호지분 끌어들이기? 주가 띄우기?

    칼 아이칸이 KT&G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의사를 선언함에 따라 ‘아이칸-KT&G 사태’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KT&G에 힘을 보태겠다는 국내 주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칸측이 정말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공개매수는 소액주주 노림수 아이칸 연합의 공개매수 선언은 사외이사 선임, 부동산 매각 등 KT&G 경영진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여 지분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설령 주총일 이전까지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도 표 대결에서 우호적인 세력을 규합해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구체적인 매집 일정이 나오면 60.5%의 지분을 지닌 외국인과 5% 수준의 국내 소액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아이칸측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아이칸측 우호 세력에는 ▲아이칸 연합(6.59%) ▲우호적 헤지펀드(2.26%) 외에 프랭클린뮤추얼(8.14%)을 꼽을 수 있다. 프랭클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2일 지분을 1% 늘렸다. 프랭클린이 합세하면 우호 지분은 16.99%에 이른다. 반면 KT&G의 우호 세력에는 ▲최대주주 기업은행(5.85%) ▲우리사주조합(5.75%) 등에다 최근 ▲국민연금(3.10%)과 ▲삼성투신(0.25%)이 가세했다.KT&G의 뜻대로 다른 국내 기관투자가 지분 13.36%를 확보하면 지분은 30.07%에 달해 아이칸측을 앞선다. 문제는 나머지 41.52%에 달하는 국내외 소액지분이다. 공개매수 선언은 이들 지분에 대한 노림수로 볼 수 있다. ●힘 모으고 주가 띄우기 속셈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칸측의 태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아이칸측이 한단계 진전된 제안서를 내놓으면서 직접적으로 ‘공개매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공개매수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총일 20일전에 2개 이상의 일간지에 공고하고 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24일까지 신고서를 접수해야 다음달 17일 공개매수가 가능한데, 이날 제출하지 않아 주총전 공개매수 의도가 의심스럽다. 그렇다고 주총일 이후 매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기에도 공개매수 가격 6만원은 소액주주 미끼용으로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매수가격은 보통 시세의 30% 이상에서 결정되는데, 제안을 내놓은 23일 종가(5만 1200원)에 비해 불과 17.1% 높다. 더구나 24일 주가는 5만 7000원까지 올라 매력을 잃었다. 이 때문에 아이칸측의 공개매수 선언은 표 대결을 염두에 둔 절차일 수도 있지만 주가를 더 띄우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가가 6만원을 넘으면 아이칸측 보유지분의 미실현 차익은 지난해 9월 처음 매입했을 때보다 50% 이상 높아진다. ●경영권 보호정책 필요한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가 지난 23일 ‘외국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는 차등 의결권 부여 등 기업경영권 방어수단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서맥법률사무소 서석호 변호사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주투표제, 주주제안권, 주주대표소송 등이 필요하다.”면서 “황금주나 포이즌 필(Poison pill) 등을 도입해도 자본시장이 성숙돼 있어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정책적 남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금주란 한 주만으로도 주요 경영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특별 주식이다. 포이즌 필은 우호 주주에게 싼 값에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제도다. 반면 SK㈜ 경영권 분쟁에서 소버린을 대리한 김영준 변호사는 “기업이 보유 현금이나 유휴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헤지펀드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아이칸의 KT&G 공격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 파릇파릇 봄향기 식탁 ‘점령’

    파릇파릇 봄향기 식탁 ‘점령’

    봄이 오고 있다. 계곡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소리, 언 땅을 비집고 솟아나는 새싹들의 소리 등 모두가 ‘봄 소식’을 갖고 오는 소리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젠 봄기운이 많이 느껴진다. 이즈음 양지바른 언덕에서 파릇하게 얼굴을 내미는 생물이 바로 봄나물이다. 냉이·쑥·보리순·취나물·씀바퀴 등…. 이들은 아직 잎이 어리지만 겨울철 잃었던 입맛을 살려주는 ’입맛의 전령사’다. 봄나물은 또한 겨울동안 부족해졌던 영양분을 보충해 준다는 점에서도 식탁에 내놓을 만하다. 냉이는 장과 위에 좋다. 머위는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가 많은 쑥은 환절기 감기를 이기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양지바른 언덕에 나가 봄나물을 캐봐도 좋겠지만 시간 여유가 없다면 오늘에라도 인근 시장과 매장에 들러 보자. 묵은 김치에 질려 입맛을 잃은 가족에게,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분명 ‘식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냉이, 달래, 씀바귀, 섬초, 돌나물, 곰취, 머위, 미나리…. 이른 봄철 미각을 돋워줄 봄나물들이다.2월말, 중부지방은 아직 찬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남녘에서 올라온 봄나물들은 벌써 매장 한쪽을 차지했다.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온 파릇한 봄나물은 향긋한 냄새에다 떫은 듯 쓴 맛으로 저만치 달아난 입맛을 당긴다. 봄나물에는 신선한 영양소가 가득해 보약과 다름이 없다. 겨우내 묵은 김치에 질렸다면 봄나물을 찾아 가까운 할인점·백화점에 가보자. 가격도 싼 편이다.100g기준으로 1000원선이다. 달래김치·참나물무침 등도 나와 있다. 봄기운이 깊어지면 봄나물 가격은 더욱 내려갈 전망이다. 심상호 홈플러스 신선1팀 바이어는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어리고 연하며 색이 짙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위와 장에 좋은 냉이 봄나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냉이다. 야채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많고 철분과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 좋다. 한방에서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와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또 냉이 뿌리는 눈 건강에 좋고, 고혈압 환자에게 냉이를 달여 먹도록 처방하기도 한다. 고추장 등의 양념을 곁들여 생채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냉이를 잠깐 삶아낸 물에 국수를 말아 먹어도 별미다. ●여성에게 좋은 달래 달래도 봄나물에서 빠질 수가 없다. 쓴 듯 쌉쌀한 맛이 매력인 달래는 비타민C를 비롯한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알칼리성 강장식품인 달래는 한방에서 불면증,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인과 질환뿐만 아니라 양기를 보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은 봄나물로 손꼽힌다. ●춘곤증에 효과적인 두릅 맛이 상큼하고 향이 은은한 두릅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 특히 많고 두릅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다. 살짝 데쳐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감기 저항력을 길러주는 쑥 생명력이 끈질긴 쑥은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다.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을 뿐더러 한방에서는 해열과 해독, 혈압강하, 복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은 “쑥은 속을 덥게 하고, 냉한 기운을 쫓아내고, 습을 없애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산나물의 왕 취나물 취나물은 칼륨, 비타민C,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끓는 물에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워 주고 봄철 춘곤증 예방에도 매우 좋다. 성숙한 취나물은 두통과 현기증에 약으로 쓰이며, 하루에 5∼10g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입맛을 당기는 씀바귀 고들빼기로 불리는 씀바귀의 쓴맛은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특징이 있고 예부터 이른봄에 씀바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항암제로 통하는 머위 유럽에서 우수한 항암제로 인정받는 머위에는 암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머위는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고 칼슘 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머위 나물은 볶음, 조림, 장아찌 등으로 조리하며 머위 잎은 삶은 다음 아릿한 맛을 우려내 쌈으로 먹기도 한다. ●무기질이 풍부한 보리순 보리순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C 등이 다른 채소보다 많이 들어 있다. 주로 된장찌개에 이용되나 요즘은 갈아서 생즙으로도 많이 먹는다. ●아이들이 잘먹는 유채나물 노란 유채꽃이 피기 전의 유채나물은 맛이 달콤해 아이들도 좋아하는 봄나물이다. 비타민C가 풍부하다. ●맛이 단 섬초 전남 신안군 비금지역과 도초지역에서 생산되는 시금치인 ‘섬초’는 보통 시금치보다 당도가 높아 무침용으로 많이 쓰인다. 바닷바람과 게르마늄 토양에서 재배된 섬초는 비타민 성분이 많으며, 잎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다. ●간에 좋은 돌나물 돌나물은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를 맑게 해 특히 대하증에 효험이 있다. 신선한 잎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김치나 무침을 주로 하는데, 연해서 씻을 때나 무칠 때 살살 요리를 해야 한다. ●무기질이 풍부한 미나리 전골이나 생선탕에 빠지지 않는 미나리는 여러 비타민과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간염, 스트레스 해소, 황달 등에 좋다. 미나리는 대개 데쳐 먹거나 편육, 쌈 등에 곁들여 먹는데, 요즘에는 마요네즈 소스에 무쳐 샐러드로도 많이 먹는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봄나물을 이용해 겉절이처럼 샐러드를 만들 수도 있다. 레몬 즙과 간장, 식초, 설탕 등을 넣어 새콤달콤한 드레싱을 만들어 가볍게 버무리는 기분으로 무치면 멋진 봄나물 샐러드가 된다.”고 말했다. 연두부를 살짝 데쳐 네모로 썰어 넣으면 맛이 더 난다고 덧붙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어패류도 제철 만났다 만물이 약동하는 봄철에는 봄나물뿐만 아니라 어패류도 맛이 올랐다. 황태를 비롯해 펄떡펄떡 뛰는 가자미·주꾸미·조개 등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홈플러스는 23∼26일 봄 생선으로 유명한 동해산 가자미를 250∼300g 기준으로 20% 할인된 2590원에 판다. 동해안이 서해안보다 수심이 깊고 모래밭이 적어 생선 육질이 여리고 맛이 좋다. 또 다음달 초까지 ‘조개류 모음전’을 마련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다음달 3∼9일 ‘새봄 기운 나는 수산물전’을 연다. 해양수산부가 3월의 웰빙 수산물로 지정한 해삼을 100g 4500원에 판다. 또 꽃새우 100g에 8000원, 보리새우 100g 5000원, 주꾸미 1코(20마리) 3500원, 햇미역 5000원에 판매한다. 분당점은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군 횡계의 대관령에서 햇황태 덕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참가자 30명을 23일까지 모집한다. 체험일은 27일. 문의(031)780-8549. 롯데백화점은 23일까지 여수건해산물 대전을 연다. 다음달 초까지가 제철인 황태채 등의 건어물과 건어물을 이용한 보리멸구이, 학꽁치 구이, 간장게장, 양념게장, 돌게장 등의 각종 반찬류를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국물용 멸치 1500원, 꽃새우 7000원, 황태채 3000원, 보리멸구이 3900원, 꽃멸치젓(이상 100g) 2500원이며 키조개살(500g)이 2만원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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