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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훈 ② 진보진영의 할 일은 논쟁보다 선거연합 꾸리는 것

    이명박 정부가 많은 잘못들을 저지르고 있지만 감세 정책,재정개혁을 등한시하는 데 많은 이들이 특히 공분하는 것 같다.  =많은 지적이 있었다.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라고 한다.향후 진보진영의 모델을 논하기 전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대공황 이후 경기불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딱하나다.서민과 중산층의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공공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명박 정부는 그런데 정확히 거꾸로 가고 있다.부자감세 때문에 이명박 정부 기간 누계 90조원 가까이가 날아갈 것으로 보인다.5%의 부자와 대기업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그로 인한 재정적 충격은 고스란히 서민과 중산층이 안게 된다.그만큼 구멍이 나니까.국채를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다.건설업자 배불리고 땅주인 배불리는 데 들어간다.정확히 거꾸로 가고 있다.  이 부분의 부작용은 오래지 않아 드러날 것이다.폐해를 국민들이 상당히 느낄 것이다.부자들의 감세와 서민들의 복지 축소를 연결해 적어도 정부여당 내에서도 정부 관료 안에서도 동의할 사람을 엮어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신자유주의의 철학적 기초에는 트리클 다운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하지만 중산층이나 서민으로 흘러넘치기 보다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멀리 가볼 것도 없다.오바마노믹스도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트리클 다운과 정반대인 상향식 경제 모델을 좇고 있다.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루고 고용의 기회를 늘려 미래를 보장하는 정책이다.그런데 이 정부 오바마노믹스도 가는 보편적인 길마저 외면하고 있다.  엄청난 파국이 예상된다.현재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4%나 7%로 보고 70조원 정도의 재정적자는 감수할 수 있다고 보는데 만약 우려대로 마이너스 성장이 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된다.  국채 발행한다고 해서 민간투자가 느는 것이 아니라 위축된다는 것이 레이거노믹스의 교훈이었다. 그럼 이명박 정부가 왜 이렇게 한다고 보는지.  =정권으로서야 정치적 기반인 물적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상위 5%만 똘똘 뭉치면 나머지 95%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고부동하게 장기집권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직업관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지.  =2005년 재정부에서 감세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던 이들이 3년 뒤 정반대 보고서를 냈다.관료들은 그런 존재다.학자들도 마찬가지다.죄다 침묵하고 있다. 그럼 방법은 진보진영이 권력을 장악하는 외에 없겠다.  =진보진영을 배후에 둔 민주세력이 10년 동안 정권을 장악했다.정권이 얼마나 좋은지 빼앗겨 본 지금에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나 할까.열과 성을 다해 정권을 쟁취해야 한다.그런데 정권을 잡은 뒤 우리 노선투쟁,내부투쟁으로 ,무슨 주의다 무슨 주의다 갈라져 싸우는 동안 수구세력이 재정비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것이다.막상 10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자,물론 정신 못차린 사람도 아직 있지만 권력이란 게 빼앗기고 나서야 바로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 된다.유시민씨 같은 이도 한나라 정권잡아도 뭐 얼마나 나빠지겠나 했다.나도 솔직히 이렇게까지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네들이 정권 획득을 기화로 이렇게까지 엉터리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정권이 귀중한 것을 진즉에 알았다면 국민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죄과를 깨달아야 한다.  권력욕이 생겨야 한다.지금도 진보진영에는 뭐 정권 잡아도 그만이고 안되도 그만이고 하는 생각 갖는 이들이 있다.하지만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되어야 한다.운동하는 이들조차 선비 의식 갖고 점잖게 투쟁하겠다는 사람이 있다.상대가 칼을 들고 덤비는데 우리도 칼 뽑아 맞서야 한다.야성을 키워야 한다.권력욕으로 재무장해야 한다.현실정치를 통해 권력을 잡고 세상을 바로잡으려면 한다면 권력욕을 가져야 한다. 진보진영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다.단순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미다.지식산업사회에선 사람이 곧 자산이다.모든 사람이 공평하고 동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할 명분이 없다.  오바마노믹스가 어차피 그쪽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 정도는 가자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걷어 보편적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진보진영 안에선 재정 개혁이 미래의 기초를 세운다는 뜻에서 선복지 후증세 전략을 얘기하고 있다.안타까운 것은 노무현 정권 때 증세를 해야만 복지를 할 수 있다며 좋은 기회를 놓친 데 있다.그때 과감하게 복지 예산을 늘렸더라면,복지 예산은 특성상 한 번 책정되면 빼앗거나 줄이기가 쉽지 않다.왜냐하면 복지 예산의 혜택을 본 사람들은 그것을 빼앗아가는 데 저항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복지 예산을 과감하게 늘렸더라면 함부로 못 줄인다. 진보진영이 앞으로 10년 동안 해야 할 일을 정리한다면.  =진보진영이 혁명이 아니라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겠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의 대한민국 체제를 인정하고 지금의 정치공간에서 사회를 바꾸겠다고 한다면,진보진영의 논리가 부족하거나 정책이 부족하거나 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커야 한다.각각의 여러 다른 점들을 부각하고 논쟁을 통해 내 논리,내 정책이 더 이상적이라고 주장하고 논쟁하기 바쁘지,국민들에게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역할들은 부족했던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은 밥 세끼 먹듯이 계속 해야 하겠지만 지금 부족한 것은 믿음직한 정치세력.세상을 바꿀 만한 능력이다.정치력의 핵심은 소통과 통합의 능력이다.과거에 논리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지금의 정치공간에서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위치지워져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정치의 기본은 .적을 최소화하고 우군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지금 행태는 우군을 최소화하는 과거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정상적인 정치에서의 큰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전략적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중국 공산당의 국공합작 전략과 논쟁 과정을 고민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적을 최소화해 조그만 세력이 몇 년만에 천하를 통일하는 세력으로 커나가는 방법,사상적 배경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자. 진보진영이 자기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고 봤다.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  =진보진영의 문제는 정책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력 부족이다.2010년에는 정책연합을 통해 선거연합으로 나갈 때 진보진영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된다고 믿는다.대선은 거대담론보다 지역적 생활정치 의제가 부각되는 선거다.진보세력 안의 담론적 차이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생활정치적인 의제가 많기 때문이다.이명박 정부의 ‘건설족’에 맞선 정책의제를 발굴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표를 몰아주면 큰 의미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 과정을 보면 이명박 정부의 조세 정책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문제점,부자감세,또 2%를 대변하기 위한 종부세 감세와 SOC 예산 증액,이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교부세를 줄여 교육이나 아동복지 감축으로 나타날 것이다.재정자립도가 안 좋은,가난한 지자체가 피해의 체감도도 더욱더 클 것이다.  너무나 자세하고 크게 나가면 진보진영 내부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심플하게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만들자.예를 들어 재정투자는 교육,돈을 마련하는 것은 종부세 같은 부자감세,나아가 SOC 투자.그래서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해선 보수진영이라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는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잠재력의 핵심이다.더욱이 모든 투표권자는 부모나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에 반대할 사람은 보수진영 안에서도 많지 않을 것이다.또 우리나라가 투자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등록금과 사교육비 부담이 많다는 점도 모두 공유하고 있다.따라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예를 들어 핀란드 수준인 GDP의 2~3% 정도로 확보해야 한다.20조 예산을 추가 투자해야 하는 것이 입증된다.이런 논리를 제공해 국민의 동의를 얻으면서 이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삽질 예산을 줄이고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나가자.  이런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SOC 예산을 줄이고 부자 감세를 줄여야 한다는 의제가 각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지역적 의제를 개발해서 하나의 정책을 만든다면 MB를 제외한 모든 세력이 뭉칠 수 있고 선거연합 구도로까지 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 아팠던 일들을 들춰내지 말자.과거의 나쁜 기억들 때문에 큰 역사적 과제를 두고 또다시 갈라지는 일이 없도록 인간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자.  그래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하면 친목단체나 사적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그런 곳에선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외면하면 그만이다.하지만 정치를 하려면 비록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공동의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아마추어적 감정을 억제하면서 역사를 위해 뭉칠 수 있는 소통과 통합 능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국민들이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심플한 정책을 내세우고 과거의 안 좋은 모습을 털어버리고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재네들은 질서정연한 세력으로 자리할 수 있겠구나 믿음감을 주는 것이 2010년 지자체 선거가 될 것이다. 올해의 계획과 포부라면.  =개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해야겠지만 2010년 선거연합을 위한 여러 일정들이 내부적으로 짜여지고 그걸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옆에서 지원해주고 싶은 계획이 있다. 정리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동영상 편집 손진호 VJ nasturu@seoul.co.kr ●다음달 5일 서울신문에 게재되는 4회에선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의 의료·복지 분야 청사진을 들어본다.
  • [생각나눔 NEWS] 여성 공무원 숙직 시기상조일까

    “이젠 여성 공무원도 숙직을 해야 한다.”(자치단체 남성 공무원)“여성이 숙직하는 것은 시기상조다.”(여성 공무원)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그간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숙직근무를 여성 공무원에게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숙직제 도입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 개정 등 관련 제도 정비와 숙직실 환경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도와 23개 시·군의 전체 공무원(일반·계약·별정·기능직 포함)은 모두 2만 250명이다. 여성 공무원은 5765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시·군별로는 군위군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34%(450명 중 155명)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문경시도 24%(817명 중 196명)나 됐다. 경북도는 공무원 1706명 중 여성이 21%(351명)였다. 시·군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점유율이 10%에 크게 못 미쳤던 1980년대 이전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남성 공무원들은 “여성 공무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도청을 비롯한 시·군 본청의 숙직근무는 여전히 남성 몫”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80년대 이후 시·군의 계속된 공무원 수 증가에도 불구, 남성 공무원들의 숙직 근무 횟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군위군 본청에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들의 지난해 숙직근무 빈도는 월 두 차례로 공무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80년대와 같았다. 다른 시·군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공무원들은 여성들이 하는 공휴일 일직근무도 4~5개월 만에 한 차례씩 함께 하고 있다.다만 시·군의 읍·면·동사무소와 사업소 등은 90년대 중반부터 숙직을 재택 근무제로 전환하고 있어 경우가 다르다.공무원노동자단체 경북협의체 백승욱(49) 사무총장은 “여성의 숙직근무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면서 “여성공무원들도 숙직근무를 수용할 자세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하지만 상당수 여성 공무원들은 육아 및 출산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숙직근무를 할 경우 적잖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이다.한 여성 공무원은 “숙직문제 해결보다 시·군청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단지 여성 공무원 수가 늘었다고 해서 숙직근무를 맡겨야 한다는 식의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출산을 앞둔 다른 공무원도 “여성은 일상에서 생리, 출산, 보육으로 남성보다 어려움이 많다.”면서 “남성들이 현실화된 당직수당 수령 등으로 숙직을 크게 꺼리지 않아 현행 방식을 유지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지자체의 숙직은 보통 평일(월~금) 3~5명(반장 6급), 공휴일(토·일요일 등) 4~6명(반장 5급)이 근무시간이 끝나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한다. 5만원 안팎의 수당을 받으며 다음날 휴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국방부 ◇전보 <국장> △계획예산관 황희종△국립서울현충원장 정진태<과장>△인력운영예산담당관 오기영△예산운영〃 최동식△군수기획관리과장 김화석△국방부전산정보관리소 관리〃 안춘순△창의혁신담당관 박현회△전력유지예산〃 한현수△재정회계〃 한영수△민간투자팀장 백경희△정보화정책담당관 유동주△군비통제과장 박길성△문화정책〃 오상훈△전직지원정책〃 한근용△국제군수협력〃 김윤석△군수정보화팀장 허영일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감사관 임성균△개인납세국장 공용표△국세청 박의만 안원구◇고위공무원 승진△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송광조△중부지방국세청 〃 원정희△〃 조사2국장 하종화△〃 조사3국장 김명섭(1.21일자)◇고위공무원 전보△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박차석◇부이사관 전보△운영지원과장 박인목△심사2과장 김경수△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용재△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강정무△국세청 나동균◇과장급 전보△정책보좌관 임광현△대변인 김형균△전산기획담당관 차기선△정보개발1〃 이창숙△감찰〃 안동범△납세자보호과장 김현준△법무〃 신동열△심사1〃 정환만△법인세〃 김영기△원천세〃 최진구△부동산거래관리〃 신웅식△재산세〃 이정길△조사1〃 이승호△조사2〃 이학영△국제조사〃 박만성△세원정보〃 권기영△소득지원〃 최현민<서울지방국세청>△감사관 황재윤△운영지원과장 공형학△법무1〃 김대지△부가소비세〃 김문식△소득재산세〃 조용을△법인세〃 김기정△조사1국 2과장 이용우△조사2국 1과장 유학수△〃 2과장 김건중△조사3국 1과장 장성섭△〃 2과장 권오철△〃 4과장 한성수△조사4국 1과장 이만수△〃 3과장 서국환△〃 4과장 신중식△국제조사2과장 정경석△국제조사3〃 이동신<세무서장>△종로 서동명△중부 장남홍△용산 정태만△성북 안희승△서대문 조성근△마포 송찬수△영등포 서대원△강서 박외희△양천 안승찬△구로 김만호△동작 정준영△금천 신동복△강남 김종두△삼성 송연식△역삼 김종순△반포 강진완△서초 신재국△성동 김영국△동대문 조춘연△도봉 이향구△노원 임창규△강동 심재련△송파 박대규<중부지방국세청>△징세과장 강석원△부가소비세〃 배춘호△법인세〃 강성준△조사1국 1과장 이준오△〃 2과장 진우범△〃 3과장 이기형△조사2국 2과장 강인구△〃 3과장 송기봉△〃 4과장 진형양△조사3국 1과장 김용석△〃 2과장 정회수<세무서장>△서인천 이선원△남인천 성남효△부천 이봉열△안양 방춘석△동안양 한인환△용인 권경상△시흥 정극채△수원 장인모△동수원 김장수△성남 박전근△평택 안춘복△의정부 이강태△남양주 최동수△고양 이문영△춘천 권재철△홍천 김상진△영월 이광우<대전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홍순필△세원관리〃 김영찬<세무서장>△대전 최만호△서대전 김석희△동청주 김호영△천안 김창섭△홍성 손승락<광주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허명재<세무서장>△광주 김주현△북광주 신규석△서광주 김형욱△전주 박득용△북전주 성점수△나주 박흥순<대구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하정국△조사1〃 신세균<세무서장>△동대구 조병기△남대구 박무한△북대구 최중호△경주 임용석△상주 김종국<부산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진경옥△세원관리〃 정수창△조사2〃 이종문<세무서장>△중부산 김안석△서부산 강남규△부산진 박장호△수영 박동수△북부산 심상희△동래 강수구△금정 안광원△김해 유기동<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장 장영주<국세청고객만족센터>△센터장 박영태<국세청>△오호선 김용균 하영표 구진열 최흥주 김진현 안종주 박석현 최남익 엄선근 백운철◇초임 세무서장△이천 김형중△파주 최정욱△원주 김정배△삼척 홍성경△속초 김주연△강릉 김창남△충주 박재형△논산 김명기△보령 이환규△예산 최영관△서산 한선동△군산 최재봉△목포 이종연△여수 김세환△익산 김형환△순천 오용현△정읍 김호익△남원 한동연△해남 김호연△포항 조정목 △구미 김시재△안동 윤순기△김천 김동수△영주 신광동△영덕 손동근△마산 이진영△창원 하봉진△울산 유동환△동울산 유기복△제주 황상순△통영 이수진△거창 현재빈(1.28일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장 김용하 ■한국관광공사 ◇지사장 전보 △뉴욕 민민홍△프랑크푸르트 이성일 ■한국가스기술공사 ◇승진 <1급> △총무관리팀 백동기△안전품질팀 류학균△충청사업소 김갑종<2급>△총무관리팀 강희갑△경남사업소 이종범△에너지기술연구소 김기명◇전보△에너지사업준공추진반장 허성대△평택기지사업소장 홍세학△통영기지〃 김종태△경북〃 이윤호 ■예금보험공사 ◇승진<1급> △정보시스템실장 곽성근△감사〃 김수<2급>△국제업무팀장 최민호△법무실〃 박동섭<3급>△리스크감시지원부 유형철△리스크감시1부 이승언△금융정리1부 양건승△청산지원부 김장수△정보시스템실 윤철희△기획조정부 이상우<4급>△리스크감시1부 이수경△리스크감시2부 이승준△금융분석전략부 최원재 허수인△기금관리부 신승화△금융정리1부 김진웅 정형래△청산지원부 임규환△기획조정부 신배호△법무실 김민철△인사지원부 권오성△조사지원부 임삼섭◇부서장·부부장급△리스크감시지원부장 이강록△리스크감시1〃 이강식△리스크감시2〃 정욱호△금융정리1〃 진상근△법무실장 이형구△인사지원부장 최효순△리스크감시지원부 부부장 이흥섭△리스크감시1부 〃 정찬형△청산지원부 〃 김준기△인사지원부 〃 이수명<외부 파견>△국방대 정왕호△금융감독원 이종훈△정리금융공사 사장 김현철△〃 이사 임세기△국내연수 김광의△파산관재인 김병만 서승성◇팀장급△리스크감시지원부 팀장 김경호△리스크감시1부 〃 박병기 송성명△리스크감시2부 〃 손형수 권남진△금융분석전략부 〃 엄태식△기금관리부 〃 장진용△금융정리1부 〃 홍준모△금융정리2부 〃 김광남 정찬평△청산지원부 〃 김경록△기획조정부 〃 정동호△인사지원부 〃 이제경 심재만△고객만족센터장 정대영△조사지원부 팀장 김장수△재산조사실 〃 송관호△홍보실 〃 유천우<외부 파견>△파산관재인 이종훈 배창식 ■한전KPS ◇처장급 △관리처장 정의헌△재무〃 이진호△해외사업〃 민병운△GT정비기술센터소장 이규식 △기술연구원장 박호철△원자력처장 김용식△송변전〃 박문규△품질경영실장 강동훈△기술기획〃 구능모△서인천사업처장 이준식△보령〃 김오△울산〃 조화석△태안〃 송대헌△당진〃 이웅희△인천사업소장 조진영△평택〃 김홍근△서천〃 김종철△호남〃 윤주호△부산〃 이채환△분당〃 송주척△하동〃 진욱성△원자력연수원장 이원화△원자력정비기술센터소장 이온로△신재생대외사업처장 김명구△인도잘수구다현장소장 전선한◇부장급△서울지점장 최상현△여수〃 윤상득△일산〃 김용길△안양〃 한성규△동해〃 차동준△영남〃 박문동△청평양수〃 이기화△무주양수〃 서동창△삼랑진양수〃 이형호△경인전문정비실장 이용희△중부〃 나상수△영남〃 김희종△복합〃 문윤평△대전송변전지사장 구회곤△부산〃 남상재△대구〃 김원채△광주〃 김종해△제천〃 신상수△인천공항지점장 강홍주△파키스탄다하키현장소장 박성주 ■KTF ◇팀장 전보 △S-TF 이기욱△성과분석 이상철△경영인프라혁신 오병배△글로벌전략 오병기△인사기획 김용△인사운영 이원호△인재육성 이선주△전략구매 김훈구△재무회계 김남선△자산관리 정진우△비즈인프라 김형식△신규서비스 김연길△C사업 김석준△로밍기획 최형석△엔터테인먼트 이근호△단말기전략 이현석△제휴상품기획 임형종△마케팅지원 김의현△고객보호 황경수△수도권 마케팅사업지원 윤광호△〃 마케팅기획 최찬기△강동마케팅 최부식△수원마케팅 박시영△안양마케팅 권혁동△강북CC 권문구△동부마케팅 김대천△서부마케팅 김동광△원주마케팅 엄태화△동부산마케팅 박병규△창원마케팅 조강호△진주마케팅 김택수△대구 마케팅기획 강임원△〃 유통관리 박병호△동대구마케팅 이재용△서광주마케팅 김장수△전주마케팅 한동민△대전마케팅 이경직△청주마케팅 정현수△Core망계획 박성규△Access망계획 최진호△네트워크구축 장기택△유선품질기술 김영식△운용개선 김종관△인터넷운용계획 장원학△인터넷서비스검증 정덕화△인터넷운용 옥경화△수도권 품질계획 윤종복△수도권 강남 엔지니어링1 김봉태△수도권 강남 엔지니어링2 김선근△수도권 강남 엔지니어링3 김석호△수도권 강남 시설 김영래△수도권 강남 Core망1 심영용△수도권 강남 Core망3 유희선△수도권 강남 HLR운용 김종식△수도권 강북 시설1 홍재학△수도권 강북 시설2 박용남△부산 Access망 홍순석△부산 Core망2 심충섭△대구 엔지니어링 백칠현△대구 Access망 이주영△대구 시설 정정철△대구 Core망 김종신△광주 시설 이동철△대전 엔지니어링 박기수△대전 Access망 신동근△대전 시설 박동규△동부법인마케팅 이충식△인프라개발 박성래△RF시스템개발 장재선△Data망개발 이용규△부가망개발 안병익△OSS개발 유경오△비서(CG팀장 겸직) 주영일△경영감사 안창용△법무 성숙경 ■우리투자증권 ◇전보 △종금사업그룹장 김수석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대학원장 구상진△교학과장 김대원△학생지도센터장 최창귀
  • [시론] 한국에 걸맞은 국가브랜드 격상을/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시론] 한국에 걸맞은 국가브랜드 격상을/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2008년은 건국 60년, 대한민국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해였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60세를 맞이해 과거를 되돌아보는 가운데 세계 금융위기라는 초국가적 난제에 대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기간이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가 뒤도 돌아보고 옆도 둘러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 단기 목표에 매진하느라 소홀했던 점들이 눈에 띄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60년간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고 단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한국의 가치가 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가? 왜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실제 능력만큼 대우받지 못하며 품질이 같은 제품일지라도 한국산이 일본이나 독일 제품보다 30∼40%가량 낮은 가격에 팔리는가? 이런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국가 경제력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계 11위권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국가브랜드는 겨우 30위권이지만, 30∼40위권 경제력으로 평가받는 핀란드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3,4위를 기록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따라서 우리는 무형의 국가브랜드인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을 구축해 세계의 보편성에 맞으며 한국적 현실과 특성을 고려한 국가브랜드 강화 방안을 세워야 한다. 먼저 한국이 경제적 규모에 비해 국제적 의무 이행, 인도적 지원 등에 소극적인 나라였다는 인상을 불식해야 한다. 인권, 환경보호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준수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리의 개발경험 공유, 공적개발원조(ODA)확대, 적극적 평화유지활동(PKO) 등으로 국제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국가로서 인식시켜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ASEM, G20, APEC 등 주요 다자회의에서도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녹색기술을 개발해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확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각인시키며 국가브랜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서 국가브랜드화해 한국이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주도적 참여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 디지털 원더랜드로 일컬어지는 IT 강국 등의 이점은 이를 실현하는 기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적 이미지 증대와 홍보를 위한 정부의 대외적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국민의 호응과 참여를 통한 민간 부문의 노력이다. 특히 한국은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다문화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의식은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다문화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는 게 시급한 과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법질서를 존중하고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관용과 화합의 정치문화를 이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국가브랜드위원회 출범 소식은 환영할 만하다. 한국의 ‘국격’에 맞는 국가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향상시키고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 게임 캐릭터와 닮은 女연예인 누구?

    게임 캐릭터와 닮은 女연예인 누구?

    인기 여자 연예인들이 게임 캐릭터와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예진, 문근영, 소희, 한채영 등은 게임업체 한빛소프트가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스포츠게임 ‘스파이크걸즈’의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캐릭터 닮은꼴 연예인’으로 뽑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게임 이용자들은 각 캐릭터마다 이효리, 송혜교, 김태희, 김혜수 등 인기 여자 연예인 20명 중 닮은 사람을 골라 투표했다. 투표 결과 긴 생머리를 지닌 여린 외모의 ‘유나’는 손예진,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슈’는 문근영, 도도한 성격을 가진 새침한 캐릭터인 ‘도로시’는 소희, 성숙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앨리스’는 한채영이 닮은꼴로 뽑혔다. 특히 각 캐릭터의 닮은꼴로 선정된 연예인들은 다른 후보에 비해 5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다음달 20일 ‘스파이크걸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공개 시범 서비스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무 바이오에탄올 생산 걸림돌 해결

    국내 연구진이 나무를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걸림돌이 돼 온 리그닌 성분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1세대 바이오에탄올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기술로 평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이성숙 박사팀은 나무를 썩게 하는 버섯의 일종인 겨울우산버섯에서 리그닌을 분해하는 라카아제 유전자를 분리한 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효소의 활성을 크게 높였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은 곡물가격 상승과 식량 부족 등 ‘애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목재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연구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에탄올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식량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바이오에탄올 중 절반가량을 옥수숫대 등 목질계 원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그러나 목재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셀룰로오스에 분해가 어려운 리그닌이 결합한 구조로 돼 있어 공정 상용화에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셀룰로오스는 목재의 50~60%, 리그닌은 20~30%를 차지한다. 이 박사팀은 야생 겨울우산버섯의 백색부후균에서 리그닌을 분해하는 라카아제 유전자를 분리, 이 유전자를 다시 버섯의 원형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형질이 전환된 유전자조작(GMO) 버섯을 만들었다. 연구팀이 형질전환 버섯의 리그린 분해능력을 측정한 결과 야생 백색부후균보다 4배 이상 향상됐으며 실제 소나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60일간 20% 이상의 중량감소(분해) 효능이 검증됐다. 특히 이 버섯은 리그닌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환경호르몬 노닐페놀의 분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 환경정화용 미생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너무 강한 노래에 지친 당신… 눈 감고 들어보아요

    너무 강한 노래에 지친 당신… 눈 감고 들어보아요

    차가운 날씨에 마음까지 얼어붙기 쉬운 계절. 이럴 때일수록 한잔의 커피처럼 따뜻한 여유를 주는 음악과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내내 귀청을 후벼 파던 중독성 가요에 지쳤다면, 오랜만에 들어 보는 편안한 목소리에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해 제대해 3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포크듀오 ‘재주소년’(사진 위·유상봉, 박경환)의 목소리는 여전히 따뜻하고 포근하다. 소품집 형식의 미니앨범에는 기타 위주의 소박한 편곡에 화려하지 않지만 멜로디가 돋보이는 보컬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타이틀곡은 은희경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따온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먼곳의 연인을 떠올리며 치열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고 관조한다는 쓸쓸한 내용의 가사와는 달리 경쾌한 리듬과 담백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팬들을 위한 ‘두번째 룰’, 연주곡인 ‘아침을 기다리며’와 ‘센드’(Send)는 눈내리는 겨울밤의 풍경처럼 평온한 느낌을 준다. 소속사인 파스텔뮤직 측은 “‘재주소년’의 음악이 청년기에 접어들었지만, 급변하는 음악계의 추세를 느림과 여백으로 역행할 수 있는 때묻지 않은 과감함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사랑을 테마로 한 스페셜 음반 ‘러브 챕터1’을 발표한 ‘소울계의 대부’ 바비킴의 목소리도 정겹다. ‘고래의 꿈’, ‘파랑새’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그는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자작곡에서 벗어난 앨범을 꾸몄다. 가수 박선주가 작곡한 타이틀곡 ‘사랑…그놈’은 샘리(기타), 이태윤(베이스), 최태완(피아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바비킴 특유의 편안하고 농밀한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어머니의 눈물겨운 사랑을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한 ‘마마’(MaMa)는 하광훈의 곡으로 보컬그룹 ‘헤리티지´가 코러스로 참여해 맛깔스러운 화음을 연출했다. SBS ‘패션 70’s’의 ‘약한 남자’와 ‘넌 모르지’, MBC ‘하얀 거탑’의 ‘소나무’ 등 그가 부른 인기 드라마 OST도 실려 있다. ‘나는 문제없어’로 19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가수 황규영의 목소리도 반갑다. 연극제작자와 음반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6년만에 5집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그는 이 앨범에서 전반적으로 리듬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재즈, 블루스, 포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녹슬지 않은 음악 실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인 ‘가시처럼’은 과거의 샤우트 창법을 자제하고 부드럽고 성숙한 보컬을 선보였다. 소속사측은 “전자음향을 절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미디엄템포로 곡들을 꾸몄다.”면서 “2월부터 본격적인 음반 및 방송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계에서는 미국 흑인음악의 메카로 불리는 ‘모타운’ 레이블의 5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마이클 잭슨&잭슨 5’(아래)가 눈길을 끈다. ‘모타운´은 취임을 앞둔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에게 있어 단 한명의 팝의 영웅”이라고 밝힌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마빈 게이, 다이애나 로스, 보이즈 투 멘 등 걸출한 흑인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배출한 음반사. 그 첫번째 시리즈인 이번 앨범에서는 ‘ABC’ 등 잭슨5의 히트곡들과 잭슨의 모타운 시절을 대표하는 ‘벤’(Ben), 템테이션스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마이 걸’(My Girl) 등 그의 히트곡들이 3장의 CD에 망라되어 있다. 변성기를 거쳐 점점 목소리가 변해가는 마이클 잭슨의 성장과정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물론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타운’의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어 보게 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새해를 여는 활기찬 희망의 선율

    새해를 여는 활기찬 희망의 선율

    올해는 헨델 서거 250주년, 하이든 서거 200주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음악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음악회 준비로 분주하다. 위대한 세 작곡가의 대표작들을 미리 즐길 수 있다면,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면 새해 처음 만나는 음악회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는 음악계가 주목하는 다채로운 작품에 희망을 담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헨델·하이든·멘델스존 대표작 감상 기회 공연은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박상현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헨델(1685~1759년)의 ‘왕궁의 불꽃놀이’로 시작한다. ‘왕궁의 불꽃놀이’는 헨델의 ‘수상음악’과 함께 그의 만년을 대표하는 관현악곡. 영국과 프랑스의 분쟁이 조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1749년 런던 그린파크 시민축제에서 초연됐다. 이어 하이든(1732~1809년)의 트럼펫 협주곡이 트럼피터 안희찬의 협연으로 울려퍼진다. MBC 장학퀴즈의 시그널음악으로 유명한 이 곡은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기도 하다. 수차례 독주회와 초청연주회를 열며 아시아 최고연주자로 손꼽히는 안희찬의 눈부신 기교와 성숙한 연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멘델스존(1809~1847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트스 민유경의 협주로 연주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불리는 이 작품은 넘치는 기품과 서정미로 슈만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 곡이다. 국내외 주요 대회를 두루 석권한 민유경은 오케스트라의 빠른 움직임과 멘델스존의 재치가 최고조에 이르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음악가를 만난다 2부는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과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를 쟁쟁한 성악가들이 선사한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이 웅장한 관현악과 만나 벅찬 감동의 시간으로 이끈다. 온국민의 염원을 간직한 ‘그리운 금강산’과 광복의 기대와 희망이 담긴 ‘희망의 나라로’로 이어진다. 정명훈·주빈 메타 등과 협연한 테너 나승서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오페라 ‘토스카’와 ‘춘향전’ 등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채미영은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들려준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유명한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만물박사의 노래’ 등 두 곡을 골랐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활동하며 ‘드라마틱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와 협연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소프라노 문수진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아름다운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을 노래한다. 바리톤 서정학은 빠르고 쾌활한 ‘만물박사의 노래’를 선사한다. 한국 남성 성악가 최초로 1997~98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서정학은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뉴욕타임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서정학은 채미영과 함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최근 내한공연에서 불렀던 레하르의 ‘메리 위도’ 중 ‘아이 러브 유 소’를 색다른 감성으로 불러줄 예정. 문수진과 나승서가 함께하는 베르디의 ‘춘희’ 중 ‘축배의 노래’로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2만~10만원이며, 중·고교생과 대학생까지 B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02)2000-9752~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특파원 칼럼] 경제위기속 호황 누리는 佛문화계/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경제위기속 호황 누리는 佛문화계/이종수 파리특파원

    금융 위기, 경제 위기 등 사람들의 영혼을 잠식하는 위기라는 ‘유령’이 떠돌아다닌 지 1년이 지났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에 거의 매일 ‘위기’라는 말이 난무한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행동 양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게 소비 행태다. 프랑스 최고의 축제인 크리스마스 때 준비하는 선물 주머니가 얄팍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지난 4일 주간 주르날 뒤 디망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Ifop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69%가 “지난해보다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소비를 줄이겠다고 가장 많이 응답한 품목은 컴퓨터·플라스마 TV, 디지털카메라 등의 하이테크 제품(52%)이었다. 그 뒤를 저녁 외식비(48%), 여행비(44%), 휴가비(42%) 등이 이었다. 반면 옷값과 문화비용 등은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 비용이다. 최근 일간 르 몽드는 ‘위기를 모르는 문화’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문화 분야가 호황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제 위기에 대한 체감지수가 높아진 하반기에도 문화계는 더 호황이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보자.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억 8800만명이다. 전년에 견줘 6.2%나 증가했다. 박물관 입장객 수는 급증했다. 방문객이 20만여명이 늘어난 루브르 박물관이나 6.3% 증가한 퐁피두센터는 외국 관광객 비중이 많기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지방 국립박물관을 찾는 발길도 2~3% 늘어났다. 문화부 박물관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박물관 1200여곳을 찾은 발길은 5200만명이었다. 특히 10월까지의 입장객이 2007년 한 해 방문객보다 많았다. 이런 현상은 오페라, 록·샹송 콘서트, 연극 등 전통·대중문화 분야의 공연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공연장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줄어들고 기업의 메세나(문화지원) 규모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문화계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를 다양하게 분석했다. 마리 크리스틴 라부르데트 문화부 박물국장은 “세상이 급변하고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 사람들이 아늑함이 깃든 박물관이나 예술 작품을 찾아가는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장 큰 이유로 ‘정기 회원제’를 꼽았다. 1회 입장보다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이 정책에 힘입어 다양한 장르의 문화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연극 분야다. 민영 극장보다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공립 극장의 입장객 수가 더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문화정책 분석가인 에마뉘엘 네그리에 연구원은 “경제 위기 국면에서는 개인이든 단체든 예산이 줄고 그 여파가 큰 분야가 문화인데 회원제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문화에 대한 일종의 연대의식이 발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문화계가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현상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적지 않다. 1990년 할리우드 영화 ‘쥐라기 공원’의 1년 수익이 현대 자동차 1년 수출액보다 많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른바 ‘문화산업론’이 위세를 떨쳤다. 그 과정에서 ‘문화’는 위축됐고 ‘산업’ 논리만 살이 쪘다. 위기일수록 기본을 다져야 한다. 프랑스 문화계가 경제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데에는 연극·문학 등 순수예술분야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꾸준한 지원과 이에 터잡은 성숙한 문화 의식이 큰 몫을 했다. 그런 풍토에서 문화 토대가 튼실해진다. 그 못자리에서 ‘산업’의 원천인 상상력이 자라난다. 그리고 ‘산업’을 낳는 콘텐츠가 양산된다.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소녀에서 숙녀로”…아라, 성숙미 뽐낸 스타화보 공개

    배우 아라가 16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스타화보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스페인어로 ‘사랑’, ‘연인’등을 뜻하는 ‘아무르’(Amor)라는 타이틀의 이번 스타화보에서 아라는 자신의 성숙한 매력을 맘껏 뽐냈다. 아역스타로 출발해 어느덧 숙녀로 변신한 아라는 “사진 속 의상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의상들이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느낌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내느라 정신없이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2월에서 3월 초 경 영화 ‘스바루’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 아시아 쪽에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며 “더 좋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라 특유의 산뜻하고 성숙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화보는 15일 부터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텔레콤, KTF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리포터’ 위즐리 “더이상 소년이 아니야”

    ‘해리포터’ 위즐리 “더이상 소년이 아니야”

    “난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녜요!” 올해로 20살이 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루퍼트 그린트가 새로운 영화 ‘체리 밤’(Cherry Bomb)으로 돌아온다. 영화의 개봉에 앞서 그린트의 성숙해진 모습과 다소 파격적인 장면이 담긴 새로운 스틸컷을 공개했다. 영화 ‘체리 밤’은 해리포터에서 론 위즐리 역을 맡았던 그린트가 선택한 영화라는 점에서 캐스팅 시기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가 가장 친한 두 소년이 한 여자를 두고 그녀를 향한 애정으로 위험한 경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며 음주, 마약, 들치기, 차량 도주 등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극중 말라키 (Malachy)를 분한 그린트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으로 남았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영화 속 그린트의 성숙한 모습이 담긴 스틸 컷 여러 장이 선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린트는 키가 178cm까지 훌쩍 큰 모습과 선이 굵어져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보여준 소년의 이미지는 벗어난 모습이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눈길을 잡은 것은 그린트가 상대배우 킴벌리 닉슨과 농도진한 애정신을 나누는 장면. 셔츠를 풀어헤친 모습으로 닉슨을 바라보는 도발적인 눈빛 선보여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린트의 팬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하는 그린트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영화는 다음달 열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세계적인 프리미어시사회를 갖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의 언론들은 그린트와 닉슨이 영화가 아닌 실제로도 연인관계라고 주장했다. 그린트가 북런던 닉슨의 아파트에서 자주 드나들며 밀애를 즐겼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루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한 바 있다. 사진=영화 스틸컷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귀막고 “법대로”… 대화·타협 실종

    귀막고 “법대로”… 대화·타협 실종

    여야가 ‘법대로’를 외치며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 입법 전쟁에서 불거진 폭력사태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자기 당에 유리한 규제법안 만들기와 고소·고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임시국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기싸움”이라면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현실정치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2월 임시국회 앞두고 기싸움” 국회법 제·개정에는 한나라당이 먼저 뛰어들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회폭력방지특별법이 제정되면 야당의 물리력 저지는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은 국회 안에서 폭력을 행사하면 의원직을 박탈하고, 형량을 가중해 처벌하도록 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폭력 의원은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윤리특위를 열어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와 별도로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당직자들의 회의장 출입을 제한하고 폴리스라인을 본떠 회의장 등 주요 시설에 질서유지라인을 설정하는 질서유지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소수당의 권익도 보장하는 제도 마련을 함께 논의할 때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며 여당의 일방적인 법률 제·개정 작업을 꼬집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 강화, 경호권과 질서유지권 남용 방지, 안건의 상임위 상정요건 강화,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행위인 필리버스터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특별법이 명분축적용이며,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법 대(對) 법’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당내 국회유린·야당탄압 저지 대책위 위원장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시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특별법은 ‘MB악법’을 위한 날치기 보장법이자 제2의 유신헌법”이라면서 “폭정이 심하게 되면 법률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로, 최고의 ‘MB악법’”이라고 지적했다. ●“정치논리 매몰… 신뢰회복 우선” 고소·고발전도 격화돼 한나라당은 점거농성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를 이유로 민주당 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의원 등을 고발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지난해 12월 행정안전위 폭력사태를 이유로 고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단독 상정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이어 당시 회의장 안에 있던 한나라당 의원과 보좌진 등 10여명을 맞고발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는 “여야가 너무 정치논리에 매몰돼 있다.”면서 “법의 형식을 강조하는 합법성(여당)과 내용과 본질을 강조하는 정당성(야당)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좀 더 성숙한 대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송호창 사무처장은 “법은 최소 범위에서만 집행하고 만들어져야 한다. 법이 과잉되면 사람들의 자율을 훨씬 더 제약하고 사회는 경직된다.”면서 “해법은 여야간의 신뢰회복”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시론] 2009 한·일 실용외교 정착할까/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 2009 한·일 실용외교 정착할까/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올해 첫 정상급 의전행사인 한·일정상회담이 12일 열려 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등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2009년의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 및 대일(對日) ‘실용외교’의 정착을 기약하는 중요한 포석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2009년은 한·일간 상호협력을 통한 실리추구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정상회담은 이를 향한 두 나라 정상의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세계국가(Global Korea)´ 실현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실용주의’를 대일외교의 기조로 삼고 경제협력에 주력한 결과, 한·일관계는 영토·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에서 벗어나 실리·경제 위주의 협력으로 국면이 전환됐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사건으로 양국 관계는 위기를 맞았지만, 9월 아소 내각 출범과 10월 아시아·유럽정상(AS EM),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협력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뉴욕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이 당면한 최대 국정과제인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외환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300억달러에 이른 대일 무역적자의 개선 및 통화교환(스와프)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으로선 올해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앞두고 정국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과 세계금융위기라는 국제환경변화 대응에 대외관계의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저조한 내각 지지율을 고려할 때, 영토·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대립을 최소화하면서 외교적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협력 문제가 이번 회담의 최대 관심사가 된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 개선책의 일환으로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대한(對韓) 기술이전과 투자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금융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12월 한·중·일 3국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 즉 국제금융체제의 개혁, 거시경제정책,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서 상호 협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 및 규모 확대, 독자적인 역내(域內) 금융시장 감시기구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합의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렇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서로가 필요로 하는 협력방안을 효과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한·일간 과거사·영토 마찰의 재발 방지가 절실하다. 내년 일본 총선을 전후해 일본 정치가들의 대중 영합적 언동이나 일본 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상의 독도 관련 기술 등이 우려된다. 특히 일본에서 제도적 정비가 진행 중인 종합해양정책에는 해양 영유권 및 해저지명 문제,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등 해양자원개발,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등 영토문제 관련 현안이 포함된다. 일본은 종합적인 해양전략 차원에서 독도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의 교과 과정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처럼 두 나라 사이에 협력과 갈등의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협력의 영역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혜를 짜내야 한다. 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장하준 ② “경제위기 2막 시작도 안했다”

    ●국제 경제 위기 지난해 말 대공황에 버금가는 상황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난 여름에 리먼브러더스 망한다고 할때 누가 제2의 대공황 이야기 하길래 ‘과장된 거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지난해 11월 말에 보니 그게 과장된 이야기 아니었다는 생각 했죠. 저만 해도 사태가 이렇게 심각할지 상상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대공황처럼 심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때는 복지국가 개념이 없었고.미국이 아무리 복지가 약하다지만 실업수당도 있고 기본적으로 밥은 먹여주잖아요. 케인즈가 나오기 전이라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정부는 균형재정을 해야한다는 믿음이 있을 때죠. 결국 32년 루스벨트 나오면서 정부가 돈을 풀기 시작했잖아요. 초반에 균형재정한다고 돈 줄 죄고 은행 국유화 상상도 못하던 때죠. 대응 자체가 현재는 더 적극적이고 다양해서 그때 만큼은 안 갈 거 같아요. 그러나 문제 크기 자체는 그때 못지 않다.그러나 그 이후 최악인 것은 사실이죠. 70년대 석유파동이나 80년대 초 경제 불황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주요 국가가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진 적은 없었거든요. 그 뒤 한달이 흘렀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시는지?  =그때랑 비교해서 아직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라별로 다른데 일본은 제 생각보다 빨리 이렇게 되는거 같고 유럽 대륙은 생각보다 잘 버티는 것 같고. 중국은 사람들이 굉장히 장밋빛으로 봤는데 리먼브러더스 터졌을 때 중국이 다 사는게 아니냐고도 했는데... 계속 중국은 미국 혹은 선진국 수출로 돌아갔는데 그게 무너지면서 지난달(12월)에 처음으로 줄었어요. 외환 2조 달러 있다고 하지만 날아가면 순식간이거든요. 저는 중국이 잘 될 거라고 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수축한 거 같아요. 유럽대륙은 잘 버티더라구요. 금융시장이 영국 미국만큼 발달하지 않아서 그런지..모르죠.이건 감이니까요. 구체적 통계숫자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를 어떻게 봐야 할지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난 4반세기 세계를 지배한 신자유쥬의적 금융자본주의의 문제점이 결집되서 일어난 거라고 봐야죠. 하루이틀에 끝날 것도 아니고 최소 1,2년은 갈 일이고 진짜 일이 잘못 풀리기 시작하면 과거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한 것처럼 장기 불황으로 들어갈 수도.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각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구조적 문제가 엄청 나거든요. 몇가지 예를 들자면 영국 미국 가계저축이 없어요. 한국도 높았지만 10여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거치면서 미국 영국 다음으로 가계저축 안하는 나라가 됐거든요. 소비 저축 형태부터 지속가능하지 앟은 형태였기에 미국 영국은 이런 것부터 바꿔야. 그 다음에 미국 자동차 산업 등이 그 동안 누적된 문제를 말하자면 정공법으로 푸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제너럴모터스가 80년대 중반부터 일본 차에 밀린다고 지적했는데, 금융쪽으로 돌려서 문제를 푼다든가 아니면 자기 덩치를 이용해 M&A로 쉬운길로 빠져나가서 버텨온 건데 근본적으로 안된다는 거든요. 기술력이 떨어지는 걸 어떻게 해결할 건가.신자유주의가 조장해온 돈 놓고 돈 먹기가 훨씬 낫다는 태도 자체가 바뀔 필요가 있어. 그게 바뀌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터지고 또 터지고 할 건데 그런 대대적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을지 그걸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선생님이 주창한 ‘재벌과 사회의 대타협론’의 정당성을 더 강화했다고 해석해도 될는지요?  =김대중 정부 특히 노무현 정부 밑에서 재벌 규제 하는데 기본적으로 주식 시장을 통해서 하는 것이었거든요. 박정희 전두환 때까지는 금융시장이 닫혀있고 인수합병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말하자면 재벌들이 피라미드식 구조로 조금 갖고 많이 지배하는게 별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러다 확 바뀐게 뭔가 하면 외환위기 위기 뒤 주식시장이 개방되고 인수합병이 자유로워지니 갑자기 불안해진거죠. 어떻게 보면 재벌 자업자득이에요. 외완위기 전까지 10여년 동안 전경련 중심으로 미국의 주주자본주의 논리 제일 열심히 퍼뜨린게 전경련이었거든요 아이로니컬한 것은 소버린에 먹힐 뻔했던 SK의 최종현 회장이 당시 전경련 회장으로 앞장섰거든요. 주주자본주의 논리 들여와서 박정희가 말한, 기업은 나라를 위해 있는 것이라는 기업보국 논리를 공격한 거죠. 들여온 논리가 기업은 주주 것이라는 거죠. 주주 맘대로 해야 기업이 잘된다는 논리 퍼뜨려서 정부 공격했죠. 재미있는 것은 외환위기 뒤 참여연대 중심 소액주주운동이 기가 막힌 것은 ‘너희가 주주자본주의 말을 많이 했는데 너희가 주인이냐?’ 이렇게 나선거죠. 큰일이 난 거죠. 그런 과정에서 재벌들이 갖고 있던 자기 모순이 폭로된 거죠. 참여연대식 논리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재벌 지배한 거죠. 제 생각은 결국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식의 금융자본주의 논리라는 게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거죠. 재벌 통제를 주식시장으로 했는데 주식시장이 박살이 나버렸단 말이죠. 그럼 뭘로 재벌을 통제할 거냐. 이게 무슨 시장으로 할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합의를 도출해서,정확하게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다시 밑그림을 그려야 할 게 아니냐?.우리나라에서 재벌 역할은 뭐고, 지은 죄, 잘하는 건 뭐고. 지금 상황에서 재벌을 어떤 식으로 써야 일반 국민에게 제일 좋은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주식시장을 통한 재벌 지배라는 논리가 이번 금융위기로 정당성이 약화됐기 때문에 제 같은 입장이 더 의미가 있게 됐다고 할 수도 있죠.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언제까지 갈지요? 또 한국에서 이에 대응하는 해법을 내놓으신다면?  =처음 서브프라임 문제 나올 때 미국 정부에서 부실 규모가 500억내지 1000억불, 혹시 문제가 되더라도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렇게 말했는데 본격적으로 터지니까 부실 규모가 3000억불이었거든요. 그러다 지난해 10월 구제금융 7000억불이었죠. 그 전에 구제한 거 포함하면 1조불인데 맨처음 이야기한 것보다 20배 불어난 거죠. 거짓말하려고 한게 아니라 파생상품 만들어서 스위스 독일에 팔고 어떤 것들은 장부외 거래 등, 장부외 거래는 액수를 밝힐 필요가 없거든요.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 아무도 정확한 규모를 몰라요. 또 한가지 예측하기 어려운 게 금융권에서 빵 터져서 실물경제로 번지고 있는데 빅3 넘어가고 영국 유명 도자기회사 웨지우드 등 100년 전통 넘은 회사 줄줄이 넘어갔는데 이게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기본적으로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넘어왔는데 이게 완전 끝난 게 아니고 끝나더라도 금융부문을 한번 더 쳐야 되거든요. 그때야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말할 수 있어.1막 지나 2막 진행인데 3막도 시작 안했는데...그런 의미에서 올 하반기에 회복될 거라는 거는 바람이고 최소 1년 길게는 2년 보는데, 지금 현재로선 아무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어. 한국 상황에서 해법이라면?  =단기적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죠. 왜냐하면 일이 터지기 전에 뭐를 해야했는데..예를 들면 자본시장이 완전 열려있는데, 2006년부터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주식 시장이 두배로 뛰었단 말이예요. 외국투자가들이 돈을 많이 넣으니...그때랑 비교해서 경제가 그렇게 나빠진 것도 없는데 주식시장이 반토막이 난단 말이예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요.  =장기적으로는 고민할게 많죠. 우리나라 규모가 자본시장을 개방해야 되나? 자기 통화가 국제시장에서 자유롭게 통하지 않는 나라는 자본시장 개방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글로벌 스탠드다 해서 맹목적으로 따라간 신자유주의를 다시 고민해야 되죠. 90년대 초반에 한국경제 5%대 성장해서 위기 운운했는데 그런 나라가 왜 4% 성장한다고 하니 좋아하는 상황이 됐는지.왜 이래 어려워졌나?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이런 걸 고쳐볼 기회 같은데...단기적으로는 재정지출 늘리고 금융기관 공적자금 투입 등 다른 나라 하는것 더 이상 할 수 없어요. 이미 폭탄은 터진 거든요. 책상 밑에 숨으라는 말을 할 수는 있지만. 하도 못해 폭탄이 우리 집에서 터진 것도 아니고 옆집에서 터졌는데 뭘 어떻게 하겠어요?..장기적으로 체질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한미 FTA는 개방이 대세니 따라야 한다고 해놓고 이제 미국 등이 규제 강화한다고 해도 우리는 독야청청 개방한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인식이 좀 안이한 것 같아요. 강만수 재경 장관 경질론이 많이 나오는데?  =글쎄요 제가 그 분을 잘 모르지만...기본 방향이 잘못 돼 있기 때문에 누가 장관을 해도 별 차이 없을 거예요.그 장관이 들어와서 방향을 완전 바꾼다면 몰라도 그런 상황이 아니고...물난리가 났는데 양동이로 물을 퍼내는 것 아닙니까. 어떤 사람이 하면 조금 더 잘 퍼내서 다른 사람보다 물이 1센티 정도 더 내려갈 수 있겠지만 홍수가 난 건 뻔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양동이라는 거죠. 누가 하나 그게 그거죠. ●일반론(혹은 입장) ‘시장이 너무 중요한 제도이니 시장주의자에 맡겨둘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이는 강력한 국가와 개인,사회가 양립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 때문에 이상적 혹은 책상 앞 생각이라는 비판도 받으셨는데요. 어떻게 강력한 국가와 노조,재벌의 공존이 가능한가요?  =학자들의 의무는 너무 현실적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현실에 가능한 것 하자고 하면 학자가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학자들은 항상 너무 이상적이 아니냐는 말을 할 필요가 있죠. 선진국도 지금은 잘 난척 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여자 투표권 요구하면 막 잡아갔잖아요. 200년 전에 노예해방 얘기하면 정신병자였지만 지금은 흑인이 대통령이 됐잖아요. 그런 식으로 비현실적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평화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싸움이 안 나는게 한쪽이 강해도 가능하지만 모두 강해도 가능하거든요.노조가 강한 스웨덴 핀란드 이런 나라는 파업하지 않거든요. 다 아니까. 강한줄 아니까. 세력균형이 돼 있으니까. 자본가들도 쟤들 말 안 들어주면 크게 들고 일어나면 우리도 좋을게 없다 뭐 이런 식이죠. 이탈리아처럼 노조가 약한 나라들이 더 시끄러워요. 하나가 세야 조용해지는 것 아니거든요. 더 바람직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이 자기 목소리를 갖고 성숙하게 알아서 타협하며 지내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까지 가는 게 어려운 일이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안될 수도 있지만 서로 견제와 균형을 하면서 각자 자기 힘과 목소리로 서로 죽이지 않고 타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대로 갖다 쓸수는 없지만 그냥 머리에서 그려보기 보다는 그런 나라가 있다는 게 현실성을 더해주는 거죠.  그리고 불가능한것 같은 상황에서 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스웨덴이 1920년대에는 파업율이 제일 높았어요. 그러다 30년대 타협한 거거든요. 20년대 스웨덴에서 유례없는 사회적 대타협 이야기하면 웃었을 것 아녜요. 지금 불가능해 보여도 의외로 될 수도 있고 또 그런 목표를 가져야 하다 못해 70,80%라도 이루는 것이니까. 그를 위한 지식인의 역할이라면?  =지식인은 우선 공부를 해야죠. 현실 문제에 대해 평가를 하고 개입을 하는 지식인 입장에서는 대중과 소통할 의무가 있어요. 신문에 글을 쓰고 언론에 나서고 대중서적을 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회적 분업의 문제 아니겠어요? 정치인, 행정가, 노동운동가 등을 보면 솔직히 시간이 없어요. 언제 한가하게 앉아 책 읽고, 스웨덴 같은 나라 연구할 수 없거든요. 그런 일 하라고 저희 같은 직업이 있거든요.그런 의미에서 지식인은 군수품 생산하는 공장이고, 현실에서 언론인 정치인 노동운동가는 그거 갖다 쓰는 장수고 소대장이고 그런 분들이죠. 군수 공장이 군수물자를 잘 생산해야 하는데 딴 데 관심 두면 문제죠. 지식인으로서 중요한 책무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겠죠. 선생님의 생각은 사회민주주의의 주장과 맥이 닿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좌파와 우파 모두에게 공격당할 여지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라 공격받고 있죠.(웃음) 글쎄요 저는, 좌우 그렇게 따지고 싶지 않거든요. 사실 좌우 개념도 애매하고, 역사적 맥락과 그 나라 특수 조건 아니면 그 시점에 있어서 담론 구조에 따라 좌우라는 게 애매한 개념입니다. 저같은 경우 스웨덴을 연구하면서 충격받은 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좌우 개념에서는 좌파는 대기업 같은 거 싫어하고 중소기업 좋아해야 하는데 스웨덴 같은 경우는 중소기업인들이 도리어 노조를 반대하거든요. 재들은 기업이랑 짝짜궁이라는 둥. 이처럼 나라별로 좌우별로 특이한 경우가 있거든요. 유럽은 중앙은행 독립을 좋아하는 게 우파거든요. 반면 우리나라는 독립을 좌파가 지지하거든요. 나라마다 특성이 있다는 거죠. 좌우 개념이 나라마다 역사적 맥락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엄밀하게 나누는 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추상화 시키면 바라는게 있기는 있죠. 다같이 잘 사는 사회, 뭐 그런 의미에서는 사회민주주의와 통한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그 목적을 이루려고 재별과 타협하는 걸 주장하니 좌파에서 싫어하고 이런 건데. 저는 실용주의자다. 그렇다고 돈 되면 다 하자는 실용이 아니라 제가 바라는 큰 추상적 의미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서 등소평 흑묘백묘도 있잖아요. 좌우파 핵심 이념이라고 생각하는 게 다른 나라에 가면 완전히 반대인 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보지 않으면 우리 나라 특유의 이념적 편향 혹은 우리에 영향 준 서구 좌우파 유명한 사상가들 사상의 포로가 된다는 거죠.
  • [신성장동력 발전전략] 민·관 합동 3兆 펀드 조성… 기업투자 유인에 달렸다

    [신성장동력 발전전략] 민·관 합동 3兆 펀드 조성… 기업투자 유인에 달렸다

    정부가 13일 확정한 신성장동력 발전전략은 짧게는 3년 후부터 길게는 2018년까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장기로드맵이다. 몇 가지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올인’ 전략 대신 초기 시장창출과 응용 및 기초기술 개발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후 10년 후 본격적인 결실을 보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 민간은 고용창출 정부는 17개 신성장동력을 시장성숙도에 따라 단기(5년 이내), 중기(5~8년), 장기(10년 내외)로 구분해 응용기술개발 및 제도개선, 핵심기술 선점과 신규시장, 기초원천기술과 녹색성장 동력 확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초기시장 창출과 고위험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민간은 상용화와 고용창출에 초점을 맞추도록 역할이 분담돼 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기술이 개발되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산업보다는 현실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수많은 산업을 놓고 여러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중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차세대 산업 중 세계 1위를 선점할 수 있는 항목으로 방송통신융합을 통한 차세대 무선통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차세대 선박 시스템, 글로벌 헬스케어 등 4개 분야를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쓰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 정부는 녹색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로봇, 신소재 및 나노융합과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 성장을 통해 694조원의 부가가치와 9200억달러의 수출을 이룰 수 있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민·관 합동 신성장동력 펀드를 비롯한 재원 조달이 관건이다. 지식경제부는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5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3조원 범위 내에서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2013년까지 정부가 7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90조 5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창기 시장 창출이 중요한 녹색 산업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주연료로 쓰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각종 세제 혜택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7개 산업이 너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업무도 지경부를 비롯해 문화관광체육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 흩어져 있어 기업이 적극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하고 있다. ●“백화점식 기술투자 계획” 비판도 최근 발표된 녹색뉴딜과 관련된 ‘일자리의 질’ 논란은 이번에도 해소되지 않았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통해 350여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성장동력 사업 자체가 녹색뉴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별개로 보기 힘들다. 미래위는 “신재생에너지 30만개, 탄소저감 에너지 9만 3000개, 고도 물처리산업 12만개, 첨단그린도시 10만개 등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상 산업에서 필요한 일자리의 대부분이 단순노무직으로 산업간 이동일 가능성이 높고, 민간이 주도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만큼 정부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기술투자 계획이 지나치게 세분화된 백화점식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미래위는 “정부가 지금 당장 몇 가지 기술을 압축하는 대신 녹색성장이라는 큰 틀에서 기반을 만들어 놓으면 기업들이 취사선택해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첨단융합산업 방통 콘텐츠 성장·全산업에 IT 접목 방송통신융합산업은 인터넷 TV(IPTV), 와이브로 등 융합서비스 활성화와 방송통신 콘텐츠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2조 8000억원을 쏟아붓는 게 골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위해 차세대 IPTV 기술기반 강화, 디지털방송 핵심 원천기술 개발,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개발 등 6개 항목을 연구개발(R&D) 과제로 제시했다. 예산 사업으로는 IPTV 서비스 활성화 기반 구축, 디지털 전환 지원 체계화, 방송통신콘텐츠 성장 인프라 기반 강화, 방송통신콘텐츠 제작 활성화 지원, 와이브로 등 국내 선도기술 해외진출 지원, 국산 장비 등 시험 인증 등이 들어 있다. 특히 고속·고품질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융합단말을 이용해 이동 중인 고객에게 멀티미디어 정보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무선통신은 핵심원천기술과 세계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향후 10년간 월드베스트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2018년까지 관련 사업의 수출 2200억달러를 달성하고, 신규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도 들어 있다. IT융합시스템은 IT를 전 산업에 융합해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IT신산업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차량 IT기술개발 지원, 반도체 핵심원천기술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원천기술개발 등을 연구·개발 과제로 넣고 있다. 구체적으로 IT와 제조업간 융합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조선 등 전통산업에서 IT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부가가치 제고 수단으로 IT의 전략적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능형 로봇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할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고,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내 로봇시장은 약 9033억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며, 오는 2013년까지 로봇산업 3대 기술강국을 장기목표로 제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硏·유비쿼터스 신도시 건설 한반도대운하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으로 꼽혀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구체적인 건설 계획이 확정됐다. 중이온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3000명 규모의 기초과학연구원이 2015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계획안은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소, 첨단지식산업, 글로벌 정주 여건과 문화, 유비쿼터스 기반의 녹색도시’를 거점으로 조성하고 주변 연구·첨단산업 기능과 연계해 국제적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2015년까지 3조 5487억원(부지매입비·기반시설조성비 제외)을 들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가칭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 육성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장기적으로 3000명 규모이며 50개 연구단으로 구성돼 각 연구단에는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단은 국내외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하는 개방적 네트워크 형태를 갖춰 최장 10년간의 연구종료와 함께 해체되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식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2년 말에 완공된다. 효용성 논란이 컸던 가속기는 국내에 없고 신물질, 에너지, 환경, 의료 분야 등에 활용이 가능한 중이온가속기를 4600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특히 가속기 설치가 결정되면서 벨트 유치경쟁에서 대덕연구단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승리 “첫눈에 반한 관객에게 연락처 물어봤다”

    승리 “첫눈에 반한 관객에게 연락처 물어봤다”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18)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첫 눈에 반한 관객 소녀에게 연락처를 물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방학특집 빅스타 스페셜쇼’에 출연한 승리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첫 눈에 반했던 첫사랑 경험에 대해 고백했다. 당시 댄스팀에 소속돼 있던 승리는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중 관객 중 한 소녀에게 첫 눈에 반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내려가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남자답다.”는 DJ최화정의 말에 승리는 “기회는 한번 밖에 없는 것”이라며 “집에 가서 내가 왜 그녀를 놓쳤을까 후회하기 싫어 용기를 냈다.”고 답해 청년다운 당당함을 보였다. 이후 이야기를 묻자 승리는 “그녀와 비오는 날 우산 속에서 기습 첫키스를 나눴다.”며 “지금도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만 그녀의 사생활을 위해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답했다. 한편 태양, 대성에 이어 빅뱅에서 솔로 가수로 거듭난 승리는 3일 정규 2집에 수록된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를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YG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독도엔 서로 침묵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 독도엔 서로 침묵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경제위기극복 공조’라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양국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양국간 해결해야 할 과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성숙한 동반자관계 재확인 양 정상은 1시간에 걸친 이날 회담에서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극복 공조를 포함한 경제분야 실질협력 증진, 대학생 교류를 비롯한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아프가니스탄 재건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4월 합의한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키로 해 ‘셔틀외교’ 복원을 공식화한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두 정상은 성숙한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경제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지정한 경북 구미 등지의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일본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1차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포럼을 올여름 일본 도쿄에서 개최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간 교류를 확대하고 우주·원자력 등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日 재계인사 대동… 실질적 해빙 신호탄 특히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일본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으로 전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같은 해 9월 아소 총리 취임 이후 서서히 해빙무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 관계정상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소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일본 재계 인사들을 직접 권유해 대거 대동한 채 방한한 점 등도 이 같은 분석과 무관치 않다. ●독도 영유권·주변해역 조사 언급 자제 하지만 한·일 정상이 경제위기를 계기로 대화를 활성화하고 있지만 앞날은 결코 순탄치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독도나 역사왜곡 문제가 터질 경우 양국 관계는 언제든 다시 냉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갈등의 직접적 도화선이 됐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일본의 독도 주변 해역 조사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 제외하고 서로 언급도 자제했다. 독도 문제가 여전히 양국관계 개선의 중대 걸림돌로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발등의 불인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양국간 협력이 절실한 만큼 일단 이견을 뒤로 미루고 경제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冒頭)발언에서 아소 총리의 이번 방한에 일본 재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한 것과 관련, “양국간 협력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소 총리도 “이번 방문으로 셔틀정상외교가 정착했다.”고 자평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진정 ‘가깝고 가까운’ 한·일관계 되려면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어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최근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감안하면 두 정상의 합의는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부품소재 산업 분야에서 일본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확대 합의는 연간 300억달러 가까운 무역역조를 감안하면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가 늘어나고 두 나라 중소기업간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양국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관계는 작년 7월 일본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영유권 명기 강행으로 경색됐던 터였다. 그래서 이번 회담에서 독도와 과거사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일본이 독도주변 해역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두 정상은 침묵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거나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경제협력 합의에 비해 동북아와 국제정세는 의제의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렸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오바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핵과 6자회담에 대한 긴밀한 공조 확인도 과제였다. 아프가니스탄 재건협력 참여방안은 실무적인 협의에서 다뤄 나가기로 정리됐다.이 대통령의 발언처럼 양국이 가까운 나라가 되려면 경제분야 협력 합의 내용이 스케줄대로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두 나라가 상생하는 경제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언행을 하면 양국관계는 언제든지 다시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그동안 한·일관계의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 ‘하이킥’ 윤호가 일지매로 돌아왔다

    ‘하이킥’ 윤호가 일지매로 돌아왔다

    ‘킥윤호’ 정일우(22)가 돌아왔다.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올라선 그가 오는 21일 첫방송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로 컴백하는 것. 오랜만에 만난 정일우는 ‘여심’을 흔들던 상큼한 미소는 여전했지만,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져 있었다. ●‘돌아온 일지매’로 정극 연기 시험대 정일우는 지난 2007년 여름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난 뒤 영화 ‘내사랑’에 잠깐 얼굴을 비춘 것 말고는 1년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일단 얼굴만 알려지면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달려드는 여느 연예인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다. “작품 한편으로 ‘떴다’고 바로 주연을 맡기보단 한단계 한단계 밟고 올라가고 싶었어요. 아직 연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죠. 그동안 연기 수업은 물론 영어, 일어 등 어학 공부와 재입학한 학교(한양대 연극영화과) 생활도 열심히 했어요.” 아직 풋풋한 신인 연기자다운 모습이 남아 있는 그는 공백기간 동안 ‘인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시트콤이 방영되는 8개월 동안 높은 인기를 누리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지만, 대중의 기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TV에 얼굴을 비치지 않으니 순식간에 잊혀지더군요. 처음엔 저도 갑자기 인기를 얻다보니 어깨에 힘도 들어갔지만, 곧 ‘인기란 게 거품이 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때문에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작품 ‘돌아온 일지매’는 그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TV 드라마계의 거장’ 황인뢰 감독의 첫번째 사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하이킥’을 연출했던 김병욱 PD님이 ‘만일 황 감독님 제의를 받는다면 무조건 출연하라.’고 하시기에 두말없이 결정했어요. 일단 감독님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시험을 보는 수험생처럼 매 장면마다 죽을 힘을 다했어요.” ●혹독한 훈련… 정일우의 ‘수난시대’ 정일우가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은 극중에서 매화가지 아래 버려진 설움을 딛고 조선의 영웅으로 성장한 일지매의 운명과도 닮았다. 타이완, 일본 로케이션에서 겪은 고생은 황 감독의 혹독한 훈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초반엔 감독님과 제가 생각하는 일지매가 너무 달라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대사 톤은 중성적이면서 차가움이 베어 있고, 그 속에 따뜻한 멜로도 담겨 있어야 했죠. 예의 바르고 카리스마까지 묻어 있는 인물을 표현하려니 너무 혼란스러워 두 달전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독의 다양한 주문을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덕분에 짧은 시간에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다는 정일우. 현장에서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그게 아니잖아!’를 외치던 황 감독도 두달 전부터 ‘네가 그리는 일지매를 표현해보라.’며 그의 연기에 신뢰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 모든 과정들을 뒤로 하고 시청자들의 날선 평가와 마주해야 한다. 시트콤의 ‘꽃미남’ 캐릭터와는 다른 정극 연기는 물론 지난해 방영된 SBS ‘일지매’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다. “긴 머리나 풍기는 인상이 ‘하이킥’ 때와 달라 낯설다는 팬들이 많지만, 전 오히려 불안하지 않아요. 사전 제작이 70%가량 되었는데, 그동안 찍은 분량의 컴퓨터그래픽이나 편집 작업이 어떻게 됐는지 더 기다려져요. 이준기 선배와의 비교는 당연히 예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만화 원작에 더 충실했고, 매회마다 내용이 다른 일지매의 활약상에 더 치중했다는 점이 다르죠.” 그는 명절 때마다 ‘하이킥’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이순재와 나문희 등 대선배들을 찾아뵙는다. 늘 연기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다. “이순재 선생님의 말씀대로 드라마가 끝나면 연극으로 실력을 더 쌓고, 기회가 되면 외국에 나가서 연기 공부도 해볼 생각입니다. 반짝스타가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 남고 싶거든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해고는 없다” 일자리 나눔 확산

    “해고는 없다” 일자리 나눔 확산

    노사가 경기불황의 어려운 여건 속에 구조조정보다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외환위기 때 대기업이 주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기업은 인원 감축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근로자들은 임금 동결·삭감 등을 감수하고 일자리 나누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 소장은 11일 “외환위기 때는 구조조정이란 광풍으로 실업의 고통을 함께 극복해나갈 여지가 별로 없었다.”면서 “이번의 경우 기업·노조 모두 일자리 나누기 등 공생의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때보다 성숙된 모습 대전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주)진합은 지난달부터 매출액이 감소하자 주야 2교대제를 주간 1교대로 근무방식을 바꿨다. 대신 노사는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며 감원 등 극단의 조치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서울의 중견건설업체 H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 10%를 삭감하는 데 합의했고,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SKC Haas는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데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도 얼마전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하면서 다른 주요 그룹으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퇴직자가 생기면 전원 재고용하겠다고 약속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기업들이 감원 대신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건수가 지난 연말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 한해 동안 1만 1600건을 넘어선 것도 이같은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년의 3.3배를 웃도는 수치다. ●노동부 “구조조정=해고 잘못” 비정규직의 고용행태에 대한 노조의 선제적인 대응도 주목된다. 금속노조는 조합규칙을 개정, 비정규직근로자도 정규직과 똑같이 고용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게 ‘1사 1조직’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금속노조 소속 230개 사업장 가운데 80곳이 이에 동참했다. 노동부도 적극적이다. 노동부는 ‘위기를 넘어 기회로’라는 책자 1만여부를 제작·배포했다. 노동부는 안내서에서 “구조조정이 곧 정리해고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선 경영방침을 개선하고 작업방식을 합리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임원 수당 축소, 신규채용 중단, 근로시간 조정, 임금 반납 또는 삭감 등 노사가 합심해 상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외환위기 당시 현대자동차가 대량(8000여명)의 근로자를 정리해고하면서 노조가 강성화되는 명분이 됐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그때와 다른 분위가가 감지돼 고무적이다. 기업이 근로자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노사양측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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