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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가는 길] 친척집 머물 때도 24시간내 거주신고해야

    [베이징올림픽 가는 길] 친척집 머물 때도 24시간내 거주신고해야

    베이징에 갔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금되면,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 ‘설마’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막상 닥치면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재중국 한인회가 마련한 ‘올림픽 안전 가이드북-2008 베이징으로 가는 길’은 훌륭한 지침서다. 기본 필수 회화와 지도는 물론 응급상황 처리 방법과 비상 연락망까지 각종 정보를 살펴보고 떠나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최근 출장차 중국 베이징에 왔던 박모씨는 묵고 있던 민박 집에서 공안의 불심검문을 받고 숙박 미등기로 파출소로 임의동행돼 장시간 조사를 받고 벌금 500위안(약 7만 5000원)을 납부한 뒤 풀려났다. 중국 출입국관리법은 외국인에게 중국 입국 후 반드시 거주신고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호텔 등 허가된 숙박업소에 묵을 때는 비치된 ‘임시숙박 등기표’만 작성하면 된다. 그러나 친척·친구 집이나 민박을 할 때는 ▲집 주인의 신분증 ▲집 주인의 임대차 계약서 ▲본인의 여권 등을 소지하고 관할파출소에 가서 임시 숙박 등록을 해야 한다. 도시는 24시간, 농촌은 72시간의 시간 기한이 있다. ●여권 분실하면 파출소 신고뒤 대사관 방문 특히 숙박 등기를 하지 않고 여권을 분실하면 더욱 곤경에 처할 수 있다.“숙박 등기를 하지 않으면 관할 공안당국으로부터 여권분실 증명서를 제때 발급받지 못하기 십상이고, 이로 인해 장시간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한인회측의 설명이다. 여권을 분실하면 먼저 관할 파출소에 신고해 분실 증명서를 발급받고 대사관·총영사관을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때도 그 지역 공안기관에 여행증을 신청해야 한다. 가이드북은 “중국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 1위로, 도로 환경 및 교통 시스템, 운전자들의 운전의식이 비교적 덜 성숙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특별히 ‘교통사고 조심’을 당부했다. 사고가 발생하는 즉시 122 혹은 110으로 신고하고 대사관·총영사관에도 신고해 지원을 받는 게 좋다. 그러나 사고 관련 보상비 교섭이나 병원과 의료비 교섭 등의 업무는 영사관이 지원할 수 없는 범위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해외 여행시 필수 유의사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의 짐을 자신의 명의로 부쳐주거나 입국 통관 때 남의 짐을 대신 들어 주는 일 등은 절대 삼가야 한다. 반입금지 물품을 맡기는 경우가 있어 죄를 뒤집어쓸 수 있다.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사람이 공항에 영접을 나온 때도 경계해야 한다. 단체여행의 경우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는 게 안전하다. 중국은 형법상 처벌 강도가 대단히 강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명심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게 최선이다. 가이드북은 또 관광지에서 큰소리로 떠들거나 중국 사람을 보고 한국 말로 흉보는 행동은 삼갈 것을 주문했다. 중국에서는 조선족 교포를 포함해 한국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조선족을 북한 사람, 또는 한국 국민으로 취급하는 극단적인 언행도 적절치 않다. 조선족 교포는 피를 나눈 동포라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분명히 중국 국민임을 명심하라고 가이드북은 조언하고 있다. 지나치게 동정하거나 혹은 차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공안에 구금되면 사법당국에 영사와 면담 요청 중국의 법 체계는 한국과 많이 달라서 한국에서의 상식으로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예컨대 멈춰 선 자동차에 자전거가 와서 부딪쳐도 자동차 운전자에 일정한 책임이 부과되곤 한다. 가이드북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을 때 일단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현지 사법당국의 절차에 따르라고 조언한다. 본인이 모르는 외국어로 작성된 문서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문서에는 함부로 서명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우리 공관에 구금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지 사법당국에 영사와의 면담을 요청해야 한다. 현지 언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사법 당국에 통역지원이 가능한지를 먼저 문의해야 한다. 체포구금 당시 부당한 대우, 가혹행위, 반인권적인 사항이 있었다면 영사와의 면담 때 이 사실을 알려 관계당국에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변호사비, 보석 소송비를 지불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정부가 운용중인 ‘신속 해외 송금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jj@seoul.co.kr
  • [NOW포토]한은정 “에메랄드 드레스로 성숙미 물씬~”

    [NOW포토]한은정 “에메랄드 드레스로 성숙미 물씬~”

    영화 ‘신기전’의 제작보고회가 2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강우석 감독이 제작을 맡아 김유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신기전’은 정재영, 안성기, 허준호, 한은정이 주연을 맡았다. 서양보다 300년 앞선 ‘최초의 로켓화포’ 신기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기전’은 오는 9월 4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층 인터뷰]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심층 인터뷰]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지난주 독도 영유권 표기를 ‘주권 미지정지역’에서 한국령으로 되돌려 놓으면서 독도 영유권 표기를 둘러싼 소동은 가라앉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학교 역사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일본의 도발은 진행형이다. 독도 해법 등을 4일 국제해양법재판소 박춘호 재판관에게 들어봤다. 박 재판관은 동북아 해상영유권 분쟁 확산가능성도 지적하면서 독도에 대한 차분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독도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나 국제해양법재판소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까. -2006년 우리 정부는 ‘강제관할권 배제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유엔해양법 287조에 따른 것으로 이 선언으로 일본은 독도 문제를 국제해양법재판소로 가져갈 수 없게 됐습니다. 이는 독도 문제를 법적 분쟁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합니다. 재판요건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영유권 문제를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의 경우 해양법재판소와 달리 당사자 합의가 있어야 재판이 이뤄지게 됩니다. ▶독도에 인공건조물을 세우고 독도개발법을 통해 개발을 가속화하며 해병대 상주 등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방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영유권 강화와는 무관합니다.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의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데 문제 삼으려는 상대방 의도에 말려선 안됩니다. 일본의 맹목적, 국수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배타적경제수역(EEZ)기점을 울릉도로 정해 독도가 한·일 중간수역에 들어가 주권없는 섬이 됐다.”는 1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발언 등 1998년 11월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업협정을 새로 하면 이득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은 일방적 협정 종료라는 부담속에 우리의 과거 조업실적을 인정,EEZ 200해리를 적용하면 우리 선박이 갈 수 없는 지역에서도 출어하도록 합의했습니다. 다시 협상하면 이 지역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독도가 중간 수역에 있다는 것과 영유권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독도를 EEZ의 기점으로 할 때 이익이 됩니까. -독도를 기점으로 할 경우 중국과 관계에서 일부 지역의 외곽선 후퇴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2009년은 한·중 어업협정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추가적 협상을 다루게 됩니다. 한·일간 협정은 바로 한·중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한·중·일 동북아 세나라는 EEZ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동북아, 특히 동중국해의 해양영유권문제는 화약고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불이 붙어 마른 들판을 태우듯 확산될 수도 있어요. 뾰족한 타협책이 나오기도 어렵지만 국민 감정을 자극해 국가·민족간에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킬 휘발성 강한 문제입니다. 세나라 모두 살얼음판을 걸어가듯 조심하고 있고 당국간에 막후 협의와 조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약고’의 비등점은 어떨 때 위험합니까. -애매한 경계수역에서 유전, 가스전 발견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이익과 국민적 감정이 맞물려 서로 정면 충돌하고 지역 혼란의 불상사로 비화될 수도 있죠. 한·중·일간에는 분쟁이 발생할 때 이를 제3자적인 국제적 분쟁조정기관에 맡기고 협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풍토가 덜 성숙돼 있어요. ▶동북아의 해상영유권은 왜 다른 지역에 비해 불안정한가요. -한·중·일간에는 각 국간 바다의 거리가 400해리가 되지 않는 곳이 많아 경제수역이 겹치는 게 문제예요. 미획정 상태여서 나포와 군함간 우발적 무력충돌 위험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돌출돼 나올 때마다 우리입장을 결연하게 밝혀야 합니다. 동중국해 및 동북아에서 이 문제는 중국과 일본이 모두 얽혀 있는 세나라 공동의 문제입니다. 한 나라와의 협상에서 “밀렸다.”는 인상을 주면 또 다른 한 나라가 강하게 치고 나올 것입니다. 일관된 입장을 밝히면서 막후 교섭으로 기반 닦기가 중요합니다. ▶중국과 해양영유권 분쟁 가능성은. -대륙붕 지역은 합의가 어려운 상태여서 양측이 결정을 미루고 방치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발해만 이남의 동중국해 일대는 분쟁 소지가 상존합니다. ▶국제해양법학계의 최근 이슈와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한·일간 독도 문제는 관심 대상이 됩니까. -EEZ분규가 가장 큰 현안입니다. 한편, 지난해 7월에는 일본과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에서의 어업 분규와 관련된 해양법재판소 판결들이 있었습니다. 독도 문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아요.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할 때가 올까요. -일본의 국내적 우경화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일부 세력 등 정치적 지형을 고려할 때 어려운 기대인 것 같군요. 계절병처럼 또 도지고 잠잠한 듯하면 또다시 문제화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입니다. ▶어떻게 다뤄나가야 할까요. -외교적으로 결연하면서도 절제된 대응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상당기간은 계속될 일이라 생각하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다뤄 나가야 합니다. 국제적 이슈화는 피해야 합니다. 일본은 국제여론을 환기시키고 여론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일본사람들에게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에 대해 물어봐도 대부분은 모르거나 어떻게 되고 있냐고 반문합니다. 발등의 불은 꺼야겠지만 발돋움하고 멀리 봤으면 합니다. 해양법과 해양주권에 대한 연구에는 평소 별다른 관심을 보내지 않다가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애국심 마케팅’에 이용하려는 태도는 경계해야 합니다.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 [기고] 청소년 문화의 다양성 인정하자/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기고] 청소년 문화의 다양성 인정하자/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오늘의 청소년들은 문화적 다양성에 노출된 세대다.2002년 월드컵과 그 무렵의 촛불집회에서 사회참여의 방법을 알았으며, 나아가 자기 의견을 논리적·집약적·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논술을 통해 학습받은 세대이다. 최근의 광우병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 또한 이를 설명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자기 표현에 훨씬 대담해졌으며, 건전한 사회적 주체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이 즐기는 문화 중 하나로 ‘코스튬플레이’가 있다. 코스튬플레이는 ‘복장’을 뜻하는 ‘코스튬’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의 합성어로, 영화, 만화,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물의 복장을 갖춰 입고 노는 놀이문화를 말한다.‘코스프레’라는 일본식 약어로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코스튬플레이’를 왜색 문화로 치부하며 이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아직까지 존재한다.‘코스튬플레이’는 청소년들이 평소의 자신과 전혀 다른 모습과 태도로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표출 욕구도 충족시키는 일종의 ‘역할극 놀이’이다. 또한 캐릭터와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고 즐기며, 사회와 소통하는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실제로 코스튬플레이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과 소품 등을 직접 제작한다.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게 드는 것은 물론이다.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기쁨에 용돈을 절약하며 의상 제작비를 마련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는 매년 코스튬플레이를 즐기고 싶지만, 의상 제작 노하우가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코스튬캠프’를 열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볼 때, 자기 표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대단한 열정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종종 놀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의상을 제작하는 실력이 늘면서 코스튬플레이 마니아 중 무대나 드라마 의상제작 등으로 전공을 살려 진출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스튬플레이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콘텐츠 자체도 일본 만화 주인공이나 캐릭터를 넘어 토종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도입 초기에는 관련 상품들이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와 청소년들이 일본의 문화를 그대로 모방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태왕사신기’,‘대장금’,‘왕의 남자’와 같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코스튬플레이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가 코스튬플레이를 보다 긍정적인 청소년 놀이 문화로 받아들여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의 코스튬플레이는 이미 한국에 맞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튬플레이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확고한 신념과 기준을 가지고 참여한다. 유럽에서는 중세놀이가 유행이라고 한다. 주말이면 옛건물에 모여 갑옷 같은 걸 입고 당시 유럽에는 없던 커피를 마시지 않는 등 중세인처럼 산다는 것이다. 잠깐의 변신을 통해 불편한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를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자. 그것이 결국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양이 될 것이다. 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교수
  • 수애 vs 신민아 vs 한은정의 이유있는 변신

    수애 vs 신민아 vs 한은정의 이유있는 변신

    올 여름 극장가에 불어 온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은 단연 여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다. 때론 요염기 뚝뚝 떨어지는 섹시한 매력으로, 때론 쳐다보는 눈빛마다 독기를 품어야 하는 냉혈한으로 늘 다양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만큼 배우에게 있어 변신은 필수다. 캐릭터의 다양성만 놓고 본다면 여배우에겐 그 변화의 기회가 남자배우에 비해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고선 배우로서 인정받기 어렵고 결과적으로는 영화의 흥행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배우들은 변신해야 한다. 그래서 올 여름 극장가를 휘저을 여배우들의 변신은 더욱 값지고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밖에 없다. #청순함에서 강인함으로 ‘님은 먼곳에’ 수애 청순함의 대명사인 수애는 ‘님은 먼곳에’를 통해 단아한 여인의 이미지를 벗었다. 영화 ‘가족’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청룡영화상 등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스크린에 데뷔한 수애는 이 후 ‘나의 결혼 원정기’, ‘그해 여름’ 등 특유의 맑고 청순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동안 해온 작품에서 청순한 여인의 이미지를 고수한 그였기에 이번 영화의 변신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일 수 밖에 없다. 남편을 만나기 위해 폭격이 쏟아지는 전쟁터 한복판에 뛰어든 순이 역의 수애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성숙하고 단단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남편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위문공연단 가수 ‘써니’가 되어야만 했던 만큼 섹시한 의상은 물론 춤과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의 엔딩 부분인 남편(엄태웅)을 때리는 장면은 과연 ‘과연 배우 수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표정과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 # 소녀에서 섹시 디바로 ‘고고 70’의 신민아 영화 ‘화산고’를 시작으로 ‘마들렌’, ‘달콤한 인생’,’ 야수와 미녀’ 등 사랑스럽고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로 각인된 신민아는 ‘고고 70’을 통해 섹시 디바로 변신했다. ‘고고 70’에서 70년대 유행을 이끈 트랜드 리더 미미 역의 신민아는 아찔한 미니스커트와 화려하게 부풀린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섹시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풍긴다. 귀여운 얼굴에 가려 있던 그의 도발적인 매력의 포스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렇게 섹시한 줄 몰랐다’, ‘신민아가 아닌 것 같다” 등 그의 변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도시적인 여인에서 당찬 조선시대 여성학자 ‘신기전’의 한은정 서구적인 마스크와 시원한 몸매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기던 한은정이 ‘신기전’을 통해 조선시대 여인으로 돌아온다. 그간 ‘명랑소녀 성공기’, ‘풀하우스’ 등 작품을 통해 신세대 도시미인의 대표주자였던 그는 세련되고 화려한 도시여성의 인상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최초의 다연발 로켓포 신기전을 소재로한 ‘신기전’에서 홍리 역의 한은정은 신념에 찬 여성학자로 신기전 개발을 이루려는 당찬 여성을 연기하게 된다. 이처럼 관객의 입장에서 배우들의 변신을 지켜보는 일은 즐겁다. 올 여름 세 명의 여배우들의 변신에 관객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사뭇 궁금하다. 사진=(위쪽) ‘님은 먼곳에’ ,’고고 70’ ,’ 신기전’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소년들 연극 체험으로 성숙해지는 계기 됐으면”

    “청소년들 연극 체험으로 성숙해지는 계기 됐으면”

    “부부싸움 하다가도 작품 얘기하면 풀려요.”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인 연출가 김종석(사진 왼쪽·42)씨와 무대미술가 이유정(41)씨는 결혼 16년차 부부 연극인이다. 두 사람에겐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또 있다. 국내 현대극의 개척자인 고 이근삼 서강대 교수의 제자이자 사위, 그리고 딸이라는 것. 지난 30일 용인대 예술대에서 만난 이 부부는 방학인데도 학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특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기 때문이다.CJ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청소년 연극 프로젝트 ‘연’이다. 이날 강의실과 교내 극장에는 서울, 수원, 전주, 창원 등 전국에서 모인 고등학생들로 왁자지껄했다. 부부는 각각 총예술감독과 무대연출가겸 강사로 활동 중이다. 한참 개인 작품에 욕심을 낼 전문가가 아마추어, 그것도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데 뜻을 모은 이유는 뭘까. “2000년대 초반 영국 유학시절에 공동체 연극을 연구하면서 세살 아이부터 팔십 노인까지 한 세대, 한 마을이 함께 만드는 연극을 봤어요. 여기에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면서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예술 체험이 되는 걸 목격했죠. 마을과 가족의 문제가 극으로 해결이 되는 겁니다. 일상과 극적인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예술이 현실의 삶을 변하게 하는 거죠. 아직 국내에 없는 그런 시도를 청소년들을 통해 해보고 싶었어요.”(김) 4월부터 심사와 워크숍을 통해 뽑힌 58명의 아이들 중 30%는 결손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다. 일반학교 학생뿐 아니라 대안학교, 고아원에서 생활하거나 혼자 집에서 공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아픔을 친구들과 나눈다. 그 이야기는 프로 연출가, 작가, 배우 등 20여명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연극으로 만들어진다.“지난해에는 외고를 다니다 자퇴했던 학생이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학교로 돌아갔어요. 축구선수를 꿈꾸다 다리 부상으로 좌절한 친구는 다시 꿈을 키우게 됐죠. 아이들은 모두 자신이 가장 아플 거라 생각했다가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들어줄 사람을 만나며 밝아져요.”(김)“기술이나 재주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자존감, 본성을 회복하게 하는 과정이랄까요.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자기 안의 것을 끄집어내는, 그 자체가 성숙인 거죠.”(이) 부부가 공동 작업을 하면 어떨까.“좋은 게 90%라면,10% 안 좋은 점은 집안이 박살 나는 거죠.”(웃음)살면서 공유하게 된 신뢰, 정서, 눈빛 덕분에 코드가 잘 맞아요.”(이)두 사람을 이어줬던 고 이근삼 교수도 생전 극단 가교를 만들어 지방 곳곳을 돌며 천막극장을 열고 대학연극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아마추어 연극 활성화에 힘썼다.“지금 저희가 이걸 하고 있는 걸 알면 참 좋아하실 거예요.”(김)“아버지는 늘 어떤 자세로 관객을 대하고, 연극을 만들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셨거든요.”(이) 서로의 아픔을 고백하며 사랑하게 됐고, 연극은 이렇게 자신을 벗는 고백이라 믿는 부부. 이들의 바람은 소박하다. 사방이 막힌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공간을 만드는 것.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연극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이런 시도가 공공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 아이들의 공연은 ‘꿈을 만나러 갑니다’(가제)이다. 이들의 꿈을 만나려면 9월6일 서강대 메리홀을 찾으면 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건국 60주년] 배려와 젠틀맨십 키워야 정치 성숙해진다

    [건국 60주년] 배려와 젠틀맨십 키워야 정치 성숙해진다

    지난주 국제 정치의 최대 이벤트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베를린 연설이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엔 조연도 있었다.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이었다. 그는 오바마가 20만 청중을 만끽할 때 미국 내 한 독일 레스토랑에서 소시지를 씹는 초라한(?) 이벤트로 응수했다. 우리 정치문화라면 어땠을까. 독일이나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대규모 청중 동원 맞불집회를 열지는 않았을까. 실제로 지난해 대선 때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진영의 주요 유세전략 중 하나는 노골적인 ‘맞불놓기’였다. 상대후보가 판을 벌일 때 그것을 기꺼이 인정해 주고 자신은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것, 이것을 젠틀맨십(gentlemanship·신사도)이라고 부른다면, 우리 정치에는 다른 무엇보다 젠틀맨십이 부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미세한 정치문화의 질적 차이가 중진국 정치와 선진국 정치를 가르는 분기점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우리 정치는 분명 지난 60년간 ‘하드웨어’ 측면에서 괄목할 만큼 진전했다. 서양에서 수백년에 걸쳐 일군 민주주의를 우리는 반세기 만에 이뤄냈다. 왕조국가의 잔재가 남은 식민시대에서 군사독재를 거쳐 평화적 정권이양과 선거를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데 이토록 짧은 시간을 들인 나라를 찾기는 쉽지 않다. 잊을 만하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부정부패 추문은 여전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투명해졌고, 정치인에게는 ‘○사모’ 같은 자발적 팬클럽도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국민에게 짜증을 넘어 혐오증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젠틀맨십의 부족 때문은 아닐까.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주문이 “제발 싸우지 좀 말라.”는 것인 점만 보더라도 우리 정치의 숙제를 알 만하다. 어느 나라 정치인이든 싸운다. 하지만 한국 정치는 비신사적으로, 죽기 살기로 싸운다. 말뿐 아니라 몸으로도 싸운다. 미국은 의회 시정연설 때 평소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던 의원들이 모두 기립박수로 대통령을 맞으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 우리는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입장 때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기 힘들다. 미국 의원들이 전부 대통령을 존경해서 기립박수를 보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젠틀맨십을 어기면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문화적 토대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결국 우리 정치가 선진국의 문턱을 넘기 위해 신어야 할 마지막 신발은 젠틀맨십과 같은 무형의 ‘소프트웨어’일 수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한국정치의 모든 악을 정치문화가 아닌 제도(권력구조) 탓으로 돌리며 입헌 100년도 한참 안 된 이 시점에 10번째 개헌을 운운하고 있다. 헌법이 문제라면,200여년 전 만들어져 권력구조는 거의 건드리지 않고도 유지되고 있는 미국의 헌법 체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제도가 문제라면,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40일이 넘도록 국회 문을 안 여는 식의 ‘습관성 위법 증후군’은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효리 “언론과 안티 때문에 힘든적 많았다”

    이효리 “언론과 안티 때문에 힘든적 많았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짓고 싶은 표정도 못 지으면서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 때려 치고 싶기도 했지만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 앞에 인사한 이효리가 오랜 시간 연예인으로 생활하며 느꼈던 마음고생을 솔직히 털어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달 31일 SBS 파워 FM ‘MC몽의 동고동락’(연출 오지영)에 출연한 이효리는 새 앨범을 소개하며 “1, 2집 땐 멋 부리고 싶고, 속에 가득 찬 건 없는데 뭐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의욕만 앞세웠다. 이번 3집은 듣기만 해도 이효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만들고 싶어서 가사에서도 수식어를 빼고 진실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언론과 안티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러나 방송 나와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 하고 늘 웃어야 하니까 답답했다. 때려 치고 싶기도 했지만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MC몽이 “이러다 이효리씨 갑자기 결혼이라도 해버려서 우리 앞에서 사라질까 걱정이다. 제발 연예계 활동을 계속해달라.”고 조르자 이효리는 “자꾸 저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면 저 삐져 가지고 안 나올 거예요.”라고 애교 섞인 앙탈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만 아프고 힘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성숙한 내가 될 수 있었고 더 진지한 내가 될 수 있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날 방송에는 이효리를 응원하는 청취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SBS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교수 “독도표기 회복은 美日동맹의 종언”

    일본의 한 교수가 “미국의 ‘독도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조치는 미ㆍ일동맹의 황금기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도시샤(同志社)대학의 무라타 코지(村田晃嗣)교수는 산케이신문에 기고한 ‘미ㆍ일동맹 황금시대의 종언’이란 글에서 “미 정부는 애초부터 독도의 영유권 표기를 바꾸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정도 일조차 조정하지 못할 정도로 부시정권은 정권말기 현상에 빠졌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치를 “오는 5일 방한하는 부시 대통령이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위기에 빠진 이명박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무라타 교수는 또 독도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의 또 다른 배경으로 2가지의 이유를 제시했다. 무라타 교수는 “미국은 대북에너지지원을 꺼리는 일본 대신 한국이 그 역할을 맡아주기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일본의 민주주의가 한국보다 성숙하기 때문에 표기를 재변경해도 일본은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란 신뢰감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의 이번 조치가 “일본에 대한 일종의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다정권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헌법개정에 소극적인데다가 이라크 등에서 미군을 지원하던 자위대마저 철수시키려는 조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무라타는 “미ㆍ일동맹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단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콘서트, 성숙된 팬 문화로 눈길

    서태지 콘서트, 성숙된 팬 문화로 눈길

    돌아온 ‘가요계의 전설’ 서태지의 팬들은 역시 달랐다. 서태지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인 팬들은 성숙된 팬 문화를 선보이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초 “안전이 무너질 경우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공연 관계자의 공지가 무색할 만큼 이번 공연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1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촬영를 위해 무대에 오른 서태지는 “이렇게 모인 팬들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팬들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서태지는 8집 앨범을 기념해 강남과 홍대 일대에 ‘080801 COEX’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배부해 오는 1일 게릴라 콘서트가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게릴라 콘서트가 진행 될 시간과 장소가 공지되면서 게릴라 콘서트 성사 여부를 놓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31일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서태지는 “팬들과 미스터리 게임을 진행했는데 한 순간에 푸는 걸 보면서 한 편으로는 무서웠다.”고 밝혔을 정도로 이번 공연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준비되어 왔다. 하지만 관게자들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서태지 팬들은 성숙된 팬 문화를 보여줬다.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빠른 속도로 현장을 빠져나갔고, 공연이 끝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코엑스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당초 게릴라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순간에 ‘서태지 컴백 기념 무료 미니 콘서트’로 본질이 변경됐다. 한편 서태지는 31일 녹화를 시작으로 오는 15일에는 ‘ETPFEST 2008’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또한 오는 6일 오후 11시 MBC에서는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통해 그 동안 베일에 가려왔던 서태지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공연놓고 ‘팬 vs 제작진 vs 안전요원’

    서태지 공연놓고 ‘팬 vs 제작진 vs 안전요원’

    서태지의 게릴라 콘서트를 두고 팬과 제작진, 안전요원의 때아닌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방송 중 한 코너인 게릴라 콘서트가 열린다. 당초 MBC와 서태지 컴퍼니 측은 서태지 8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깜짝 게릴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에 서태지는 며칠 전 강남 일대에 ‘080801COEX’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뿌려 또 한번의 미스터리 게임을 진행했다. 하지만 서태지의 팬들은 한 번에 서태지가 1일 UFO가 전시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깜짝 공연을 펼칠 것이라 예측했고 이는 언론에 의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게릴라 공연은 사실화 되었다. 이에 서태지는 지난달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8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미스터리 게임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를 순식간에 풀어내는 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때부터 시작됐다. 당초 게릴라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인원이 한 꺼번에 코엑스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사태가 점점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1일 오전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깜짝 이벤트답게 조용히 치르려 했던 이번 행사가 언론매체를 통해 장소와 시간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어 행사를 준비하는 제작진들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안전문제를 감안, 행사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기사 작성시 장소와 시간의 언급을 피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태지컴퍼니 측 역시 “팬들이 모든 것을 지켜줘야 서태지를 만날 수 있다.”며 “만약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안전을 위해서 즉각 행사를 중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오랜만에 서태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처럼 허무하게 행사가 취소될 수 없지 않겠느냐.”며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서로 연락망을 만들고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등 공식홈페이지에 행사가 진행될 구체적인 시간을 공지하는 걸 자제하고 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기로 한 코엑스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엑스의 관계자는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안전사고가 가장 큰 문제”라며 “최후의 경우 코엑스 자체적으로 공연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요계의 전설이자 문화대통령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서태지의 컴백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오늘(1일) 있을 게릴라 콘서트에 향해있다. 하지만 서태지의 게릴라 콘서트 성사여부는 팬들의 성숙한 팬덤 문화와 공연 관계자와 안전요원의 철저한 준비에 달려있을 것이다. 사진=서태지컴퍼니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님은 먼곳에’ 개봉 1주만에 100만 돌파

    ‘님은 먼곳에’ 개봉 1주만에 100만 돌파

    이준익 감독의 영화 ‘님은 먼곳에’가 개봉 1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님은 먼곳에’가 전국 500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29일까지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과 함께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님은 먼곳에’는 개봉 첫 주 47만 75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님은 먼곳에’의 첫 주 출발은 좋았지만 무서운 흥행질주를 하고 있는 ‘놈놈놈’의 기세에 눌려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님은 먼곳에’도 만만히 볼 작품이 아니다.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준익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1970년대를 풍미했던 음악 등으로 중장년층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우 수애의 성숙된 연기와 악역을 맡은 정진영의 색다른 변신은 젊은 세대 관객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관객들 평이 좋아서 앞으로도 기대해 볼 만하다. 2주차 주말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님은 먼곳에’가 ‘놈놈놈’에 맞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기대된다. 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영리병원 무산

    제주도의 영리 의료법인 도입 계획이 28일 여론의 벽에 부딪쳐 무산됐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영리법인 병원 허용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찬성 38.2%, 반대 39.9%였다.”며 “도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비영리기관인 병원의 영리행위 허용이 아직 국내에서는 시기상조임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제주도와 비슷한 개발 모델을 갖고 있는 전국의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영리병원 허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참여연대, 건강연대, 보건의료노조 등은 일제히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중앙 정부와 제주도는 영리병원 관련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정부·여당은 제주도 결정을 교훈 삼아 의료 민영화를 포기하고 국민건강권 보장의 원칙에서 보건의료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영리병원 도입을 지지해온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은 “이번 결정으로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가 늦어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주식회사형 병원 등은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허용되는 게 좋다.”면서 “외국에서도 주식회사형 병원을 대부분 허용하는데 굳이 우리만 안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서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문제는 다소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영리 의료법인의 허용에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나 제주도와 경제자유특구 등에 영리병원을 설립하는 문제에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영리병원 허용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영어 버전·직접 참여…어린이극 ‘교육 만점’

    영어 버전·직접 참여…어린이극 ‘교육 만점’

    어린이공연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뽀로로, 유캔도, 파워레인저, 토마스와 친구들 등 ‘캐릭터 공연’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올해는 창작극이나 체험극 등 다양한 작품이 포진해 있다. 인터파크의 김선경 홍보팀장은 “올 상반기에는 뮤지컬 ‘마법천자문’과 같은 교육적 작품이나 체험극이 많아지고 관객 수요도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놀이’보다 ‘교육’ 효과가 더 강해진 어린이극을 골라 본다. ●다양한 소재, 성숙해진 주제 학전 어린이무대 세 번째 시리즈인 ‘슈퍼맨처럼!’(29일∼9월7일·학전블루 소극장)에는 휠체어 3대가 등장한다. 척수장애를 앓고 있지만 밝은 동규를 낯설어하는 승원은 교통사고를 당하며 공감대를 이룬다. 연출자인 학전의 김민기 대표는 “최근 어린이들의 후천성 장애와 노인성 장애가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과 현실은 아직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장애아들이 실제 삶 속에서 겪는 문제를 다루게 됐다.”라고 말했다. 구닥다리 물건들이 총출동하는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극단 사다리의 ‘시골마을 따릉이’(8월31일까지·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는 옛것은 새것의 자산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구석진 광 속으로 밀려난 구식전화기 따릉이와 타자기 아저씨 타타, 싸리비 할아버지와 요강 아줌마 등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흥겹다. 물건들의 소리와 아카펠라, 클래식 악기의 어우러짐도 즐겁다. ●“만지고 두드려”…직접 연극 만들어 봐요 보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직접 공연에 참여해 보는 체험극이 제격이다.‘할망’(8월8일∼24일문화일보 갤러리)에서는 아이들에게 스태프나 배우가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와 달이 사랑을 나누는 어색한 장면에선 꽃을 전해 주고, 피리와 딱딱이로 극을 움직이게 한다. 홍수 신화와 제주도의 마고할미 신화로 구성한 작품으로 밴쿠버국제어린이축제 공식 초청작. 극단 마실의 ‘이히히 오호호 우하하’(8월6일∼31일문화일보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동극 전문가인 손혜정이 만든 참여형 아동극이다.‘엄마가 집을 나간 후 아이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가 이 연극이 주목하는 물음이다. 극 속 아이들은 부모님이 외출한 사이 관객들을 초대한다. 각종 주방도구로 ‘엄마놀이’를 하는가 하면 ‘토끼와 거북이 놀이’에선 서로 시합을 한다. ●해외 명작에도 눈을 돌려요 일본어와 영어 등 원어를 공부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도 있다.‘디즈니 라이브’(8월22일∼31일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는 세 편의 디즈니 동화를 뮤지컬로 엮었다.‘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를 영어 버전과 국문 더빙 공연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일본어 대사로만 공연하는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심벨린’(8월21∼24일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도 무대에 오른다. 음모에 싸인 영국 왕실, 비극과 희극이 반복된다.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듀오퍼펫페스티벌 2008’에서는 일본 ‘하치오지 구루마닝교 니시카와고유루좌’ 극단이 특별공연으로 ‘삼바소(三番)’(27일·강원도 정선 아라리인형의집)를 소개한다. 이번 축제의 안정의 대회장은 “에도시대부터 시작된 구루마닝교(車人形)는 수레에 걸터앉아 인형을 조종하는 전 세계 유일한 형태의 인형극으로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인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구상찬 “대북특사? 北이 특사 보내야…” 비판

    구상찬 “대북특사? 北이 특사 보내야…” 비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대북특사 파견’ 발언 논란과 관련,같은당 구상찬 의원이 “대북특사 파견을 논하는 것은 좀 시기상조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우리에게 사과 특사를 보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구 의원은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특사라는 것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보낸다고 해서 받아주는 것이 아니지 않나.지금 상황으로는 북한이 특사를 받을 리 없다.”고 말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북한도 (대북특사를)받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특사 파견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힌 그는 “꼬인 남북관계를 풀고 북측의 사과를 받기 위해 특사를 보내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변인이 ‘해수욕장 사건 우리 소관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라는 코미디 같은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북측이 정부의 옥수수 5만t 지원을 거부하는 등 복잡한 남북관계를 고려하면 남북관계가 안정·성숙된 상태에서 대국민 감정을 파악한 뒤 신중히 (대북특사)논의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의 ‘대북특사 파견’ 주장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대북특사론’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당·청간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 그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당과 정부간 조율도 없이 불쑥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큰 잘못이고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구 의원은 ‘대북특사 파견’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력한 카드로 박 전 대표가 거론된 것에 대해 “지난번 ‘박근혜 총리설’ 논란 때처럼,친박·친이가 갈등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박 대표가)조금 더 신중했어야 되지 않았나.정치적 제안이 신중치 못하면 그 제의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게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사 제의 수용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특사파견이라는 정치적 행위로 신뢰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박 전 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몇 번이나 강조한 바가 있고 진정성을 가지고 박 전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정국을 논한다면 신뢰가 회복되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구 의원은 ‘박근혜 대북특사설’에 불쾌감을 보이면서도 “박 전 대표가 나서서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그 분(박 전 대표)의 애국심으로 봐서 충분히 정치적 산수를 하지 않고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해 금강산 피격사건 등 주변 문제가 해결될 경우 박 전 대표가 특사로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MB “독도·금강산 시간걸려도 원칙 지킬것”

    MB “독도·금강산 시간걸려도 원칙 지킬것”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저녁 5시20분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모여 있는 춘추관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를 떠나기 앞서 인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30여분간 국내외 현안을 놓고 환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휴가 구상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많이 자고 오겠다. 쉬면서 자면서 생각을 좀 하겠다. 법장 스님의 수필집을 가져갈 생각이다. 나랑 워낙 가까운 스님이고, 기억하고 싶다. 운동은 테니스를 할 계획이고 바다에서 수영도 좀 해보려고 한다. 내가 휴가를 가야 공무원도 갈 테고, 내수진작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일정을 이틀 줄인 것은 부득이하게 외국 손님을 만나게 되어서 그렇다. ▶아들 시형군이 한국타이어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됐는데 의논은 했나. -했다. 어디를 보내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보냈다.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 ▶휴가 동안에 독도나 금강산 문제가 좀 해결될까. -그 문제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시간이 걸려도 적당히 얼버무려서 해결하기보다는 원칙에 맞게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본다. ▶9월 한·중·일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지나. -아직 일정이 안 잡혔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한국이 제안한 것이다. 첫 정상회담인데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하기로 한 것이다.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대북 특사는 구상을 하고 있나. -그건 갑자기 나왔다기보다는 신 정부 들어서면서 여러 가지 구상했던 것 중 한 가지다.(그러나 특사제안은)북한도 받기 힘들지 않겠나. 북한이 금강산 진상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 피격 여성이 무장을 했나? 관광객인데 뒤에서 쐈다. 남북을 떠나 국가간 통상적인 원칙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다른 문제를 결부할 게 아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북이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 정부 대 정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특사는 남북간 여러 문제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다. ▶우리의 공동조사 요구에 북한은 계속 답이 없는데. -역사적으로 북한은 답을 잘 안 했다.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겠나. 통미봉남은 있을 수 없다. 북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한·미, 한·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다. ▶미국 대선에 대비해 오바마와 매케인 진영의 인맥은 구축하고 있나. -한국 교민사회가 많이 성숙되어 있다. 양 진영의 선거참모로 중요한 자리에 참여하고 있다더라. 미국에 갔을 때 누군 만나고 누군 안 만나고 하기 뭐해서 귀국 후 양쪽에 편지를 보냈다. 당시 두 후보 모두 한·미관계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매케인은 부시 대통령을 통해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정중하게 못 만나는 이유도 설명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등 정책이 뒤로 밀리는 느낌이다. -말로 뭐라고 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차근차근 다 잘할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 욕을 먹더라도 국가경쟁력 배양을 많이 해야 한다. 이해 당사자들과 마찰이 있어도 준비를 잘 해놓으면 우린 앞으로 가는 것이고, 순간을 무마하려고 했던 나라는 나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지역개발 정책은 어떻게 되나. -‘선 지방 후 수도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광역은 수도권과의 이해관계를 생각해선 안 된다. 수도권 것을 떼어서 지역에 나누어 주는 것은 균형발전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행정구역에 얽매였었는데 이제는 통틀어서 생각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박희태 한나라黨대표 인터뷰] “對北특사 파견 검토”

    [박희태 한나라黨대표 인터뷰] “對北특사 파견 검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2일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대북특사를 포함한 전방위 접촉을 해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북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은 특사 파견 여건이 성숙될 경우 박근혜 전 대표를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금강산 피격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북특사 파견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고, 우리도 각종 채널을 재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이 (진상조사에) 나서지 않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남북 경협이 어려워지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손해 보는 건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면서 “북한은 오늘이라도 진상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파문과 관련해서는 “독도 문제는 어제오늘 빚어진 일이 아니고 역대 정권에서 문제가 돼 왔다.”며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가 아니라 헌법에 명시한다고 해도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만 관심을 갖고 긴장할 것이 아니라 독도가 우리 영토이고, 그곳에서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큰 폭으로 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산세에 대해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화한 시대상에 맞춰 18대 국회에서 개헌은 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개헌 논의를 서두르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경제 전반이 위기 상황에 있고, 집권 초기 불안정도 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헌 논의까지 더해지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대책과 관련,“재산세 등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값은 떨어졌는데 재산세는 오르는 기현상은 시급하게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헌법은 문서가 아니라 정신이다

    [김형준 정치비평] 헌법은 문서가 아니라 정신이다

    18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에서 “민주법치국가에 맞는 헌법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국회내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167명으로 구성된 ‘미래한국헌법연구회’도 발족되었다. 헌법 개정론자들은 5년 단임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개정의 핵심 이유로 지적한다.5년 단임 대통령은 “마라톤이 아닌 단거리 달리기처럼 국정운영을 하게 되어, 집권초기 2년에는 개혁 조급증에 시달리고 3년차부터는 급격히 보수화, 무기력화되는 주기적 사이클을 반복한다.”고 주장한다. 대통령에게 제도적 권력이 집중되는 문제와 여소야대의 분점 정부가 만들어내는 교착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제도적 결함도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통령 중임제, 대선과 총선의 주기 일치 등 권력구조 개편을 제기한다.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헌 논의가 정략적이고 졸속적으로 전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의 사항이 준수되어야 한다. 첫째,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를 최소 1년간 유보해야 한다. 개헌은 폭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논의가 시작되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된다. 경제는 없고 개헌만이 판을 치며 조기 레임덕으로 국정운영의 불안정을 가져 올 수 있다. 최근 서울신문이 실시한 창간 특집 여론조사에도 국민의 72.4%가 ‘민생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많으므로 헌법 개정 논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것이 이를 웅변해주고 있다. 둘째, 대의 정치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정치 개혁의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 대통령 중임제 등의 권력구조는 민주 정치 운영을 위한 하드웨어에 불과하다. 다수결 원칙의 존중, 소수자에 대한 관용, 대화와 타협 등이 성숙한 대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소프트웨어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권력구조 개편도 그 효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한국 정치에서 국민통합 실패, 여야간 갈등 고착, 대선 경쟁 구도의 조기화 등과 같은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5년 단임 대통령제와 같은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대통령의 미숙한 국정운영, 한국의 전근대적인 정당구조, 배타적 지역주의 등이 핵심 요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셋째, 개헌의 정치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대선과 총선의 주기를 맞추는 것이 과연 정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 대선·총선 주기가 일치할 경우,‘묻지마식 투표’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의회마저 석권하는 무소불위의 공룡 여당이 언제나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성공적인 대통령제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쉽게 무너지게 된다. 이런 내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대선·총선 주기를 맞추면서도 하원 의원 임기를 2년으로 해 정부를 평가하기 위한 중간 선거를 허용하고 있다. 여하튼, 제도만 바뀌면 효율성은 저절로 담보된다는 ‘제도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헌법은 언제든지 수정되고 변경될 수 있는 단순한 종이 문서가 아니라 목숨을 바쳐 지켜야 할 정신이다. 문서로 보관될 때가 아니라 헌법 정신을 지켜 나갈 때 빛을 발휘한다. 권력구조보다는 헌법에 스며있는 역사를 음미해야 한다는 뜻이다. 1987년 체제의 부산물로서의 ‘5년 단임제’는 실패한 대통령만을 양산했다는 부정적인 평가 이외에 민주와 반독재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국민의 힘으로 독재와 장기집권의 폐단을 막는 데 기여한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따라서, 헌법 개정과 같은 국가 중대사는 이분법적 사고와 정치적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손태영의 남자’ 권상우 결혼 기자회견 전문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권상우(32)와 손태영(28)의 결혼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 프라자호텔 4층에서 결혼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표정으로 수많은 카메라 세례에 맞서며 손태영과 결혼에 이르게 된 전말을 공개했다. 이하는 권상우의 기자회견문 전문 급하게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 만들어서 죄송하다. 빨리 속시원하게 얘기드렸어야 했는데 하루라도 지체된 점 죄송하다. 사실은 8월 초 내 생일에 맞춰 국내외 팬들에게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공식적인 이런 자리를 마련하려 했는데 기사를 통해 일찍 알려지면서 서두르게 됐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이런 자리를 통해 솔직하게 죄송한 마음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나는 군을 제대하고 25세부터 뒤늦게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운 좋게 짧은 시간에 큰 사랑을 받게 됐고 한류스타로 거듭나게 됐다. 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76년 8월 5일에 태어났는데 내가 태어난 6개월 직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다른 가정에 비해 어머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아버지가 없이 어머니 손에 자라서 인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표본과 이상적인 가정에 대해 꿈꿔왔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대형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여러가지 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런 과정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을 많이했다. 물론 내 일을 열정적으로 해나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때마다 내 모든 것을 걸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손태영과의 열애설은 사실이고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 9월 28일날 결혼을 하려고 한다. 사실 손태영도 자리에 나와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둘의 관계가 기사화됐고 추측성, 악성 글들 때문에 손태영이 괴로워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 아파 하자 나 역시 힘들었고 이 자리를 열게 된것도 그런 면에서 봐주시면 된다. 대신 내가 결혼하기 전에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제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좀 더 성숙한 배우 권상우가 되겠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영상=변수정 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학으로 인간을 얘기하는 쿨한 작품이죠”

    “과학으로 인간을 얘기하는 쿨한 작품이죠”

    원숭이를 인간으로 진화시키는 ‘프로젝트’가 대학로에서 진행된다. ‘네안데르탈 작전’ 혹은 ‘원숭이맨 작전’.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성기웅(34)의 신작 ‘북방한계선과 원숭이’(8월1일∼9월7일·선돌극장)의 테마이다. 재작년부터 선보여온 일본 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 마음’의 2편으로 1편 ‘진화하는 마음’과 3편 ‘발칸동물원’을 먼저 무대에 올렸고, 이번 공연으로 3부작을 완결한다. “3부작을 다 할 줄 알았으면 순서대로 하는 건데….(웃음)관객들이 ‘2편은 왜 안 하냐.’고 하셔서 하게 됐죠. 처음엔 여건도 좋지 않아 좁은 극장에서 17명의 배우들이 계단에서 대기해가며 공연했어요.” ‘과학하는 마음’은 전형적인 일본의 ‘조용한 연극’. 강렬한 드라마나 반전 없이 일상을 그대로 비춘다. 그래서 장면전환도 효과음도 없다. 관객이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배우들이 무대에서 연기하거나 여러 인물이 동시에 다른 대화를 한다. 연극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후에도 그들의 일상은 계속 이어질 것만 같다. “그간 우리 연극에서는 커다란 사회적 메시지나 가족이야기 등 감성적인 주제로 눈물을 강요해왔어요. 뮤지컬도 계산된 감정으로 관객을 몰고가죠. 그러나 이 극은 과학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얘기해요. 이성적으로 접근해 관객에게 생각의 여백을 준다는 게 매력이죠.” 성 연출은 ‘북방한계선과 원숭이’를 “쿨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전편에서는 갈등 관계가 선명했다면 이번 편은 ‘관찰하기’가 더 요구된다. “결국 과학이나 인간의 진화라는 건 500만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진행된 건데 이걸 길어야 70∼80년 사는 과학자들이 한 시간 반 동안 다룬다는 차이가 재미있어요.” 작품은 진화된 인간 문명의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원숭이만의 삶의 특성을 보여주며 연구의 아이러니를 조명한다. 이렇 듯 일반인들이 평소에 생각 못했던 지점을 보여준다는 게 연출가가 ‘과학하는 마음’에 빠진 이유다. 그의 작품은 ‘말맛’을 잘 살리기로도 유명하다. 언어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면 극단 이름도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일까. “요즘 넌버벌 퍼포먼스나 이미지극 등이 각광받지만 ‘언어연극이나 사실주의 연극이 충분히 성숙한 다음에 생겨난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기존 연극은 발성이나 화술, 언어가 일상의 감각과 너무 떨어져 거부감이 들거나 희곡의 문학성이 많이 떨어져요. 번역극에서 출발해 번역투도 많고요. 일상어, 잊혀진 옛말, 방언 등 우리 말 속에 있는 재미와 아름다움을 무대에서 살리고 싶습니다.” 그는 ‘조선형사 홍윤식’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 등 1930년대에 주목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11월 두산아트센터에서 올릴 차기작 ‘깃븐우리절믄날’은 ‘소설가 구보씨’의 2년 뒤 이야기로 이상의 두 번째 여인 권영희를 둘러싼 사각관계를 담고 있다. 내년에는 연애를 다룬 실험극도 선보일 생각이다.“쉬고 싶다.”는 말이 먼저 나올 만큼 복이지만 차기작 아이디어는 쉴새없이 새어나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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