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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6·25 영화’ 만든다

    북한과 중국이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합작영화를 제작한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를 인용, “양국 영화인들이 중국 인민지원군의 참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합작영화를 만들어 위대한 양국 우의를 찬양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북한 국가영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리수이허(李水合) 중국영화제작인협회 부이사장 등 4명의 대표단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 양국 간 합작영화 제작을 협의했다. 통신은 양국 영화인들이 연내에 합작영화 제작을 마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류훙차이(劉洪才) 주북대사는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영화 분야에서의 협력은 전통적인 양국 간 우호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장대비도 식히지 못한 “대한민국” 응원 열기 ‘후끈~’

    장대비도 식히지 못한 “대한민국” 응원 열기 ‘후끈~’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거리응원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12일 거리의 응원의 중심 서울 시청앞 광장은 붉은 물결로 밤새 물들었다. 서울광장에 모인 인파만 5만여명 정도로 이들은 밤새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서울 강남의 코엑스 앞에서도 5만 5천 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당초 7개 차선만 통제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결국 삼성역 사거리에서 봉은사 사거리까지 모든 차선이 응원장소가 됐다.이밖에 올림픽 공원과 한강 반포지구 등에 많은 인파들이 모여 응원을 펼쳤다.대규모 거리 응원이 끝난 뒤에는 시민들 대부분 자발적으로 응원 장소를 청소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선보이기도 했다.한편 혼신을 다한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팀은 첫 상대인 그리스를 2-0으로 기분좋게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전망을 밝혔다. 선제골은 전반 7분 이정수가, 쐐기골은 후반 7분 주장 박지성이 넣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가 오름세 확대”… 금리인상 강력시사

    “물가 오름세 확대”… 금리인상 강력시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4월 취임 이후 가장 분명한 어조와 표현으로 시장에 기준금리 인상의 시그널을 던졌다. 당장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지만 민간경기 회복과 향후 물가상승 가능성 등 금리 인상의 양대 조건이 한층 성숙했음을 시사했다. 향후 한은의 일정을 감안할 때 이르면 8월12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남유럽 재정위기의 충격이 갑자기 전세계로 확산된다든지 하는 돌발변수가 없을 때를 전제로 한 것이다. 김 총재는 10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물가 안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데 보다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화정책은 결코 실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해 판단이 서면 바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 총재는 “경기 상승세 지속으로 수요압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공공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금통위 직후 “물가는 당분간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나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수요압력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과 비교할 때 한층 강도가 높아진 것이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4.6% 급등한 것도 이런 발언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5월 들어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고용사정도 민간을 중심으로 한층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 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해외 위험요인 등에 비춰 볼 때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면서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수시로 나타나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당장 다음달 9일 열릴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음달 23일 발표될 2·4분기 성장률(속보치)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확인한 뒤 8월 금통위에서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남유럽 위기 등에 따른 급격한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미국이나 중국의 견실한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유럽도 당장 재침체로 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정도의 변화가 단기간 내 초래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정책 변화 시그널의 연속성을 감안하면 당장 7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리틀 이영애’ 조정은, ‘제빵왕’ 통해 연기호평

    ‘리틀 이영애’ 조정은, ‘제빵왕’ 통해 연기호평

    ‘제빵왕 김탁구’ 명품 아역들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6월 10일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연출 한준서) 2회에서는 주인공 아역들의 연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어린 김탁구의 모습이 주로 그려진 가운데, 김탁구가 짝사랑하는 인물인 신유경역을 맡은 아역이 어쩐지 낯이 익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술집을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낸 신유경역은 2003년 MBC 사극 ‘대장금’에서 이영애의 아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조정은. 당시 어린 장금역으로 출연해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이온데 왜 홍시 맛이 나냐 하시면...”이란 깜찍한 대사를 유행시키며 국민적 인기를 모은 장본인이다. 조정은은 지난 세월과 훌쩍 자란 키만큼 외모가 많이 달라졌지만 눈에 익은 인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눈썰미가 좋은 시청자들은 2회 방송 후 해당 드라마 게시판을 찾아 “어린 장금이가 잘 자라줬다.”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인공 신유경(유진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조정은은 ‘대장금’ 당시보다 키가 훌쩍 자란 만큼 얼굴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대장금’에서 보여줬던 연기력도 여전히 녹슬지 않아 자신이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한편 조정은이 연기하는 신유경역은 김탁구를 사랑하지만, 돈과 권력 앞에서 그를 배신하고 이용하는 등 야심으로 가득 찬 여자로 변해갈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캡처, 조정은 팬카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리포터’ 주인공 10년 후 모습은? ‘실패형VS성공형’

    ‘해리포터’ 주인공 10년 후 모습은? ‘실패형VS성공형’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노인으로 변했다. ‘해리 포터’의 일곱 번째 시리즈이자 완결편 ‘죽음의 성물’편을 촬영 중인 주연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톰 펠튼의 노인 분장을 한 모습이 한 해외 언론매체의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먼저 첫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앙숙관계였던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분)와 말포이(톰 펠튼)가 사이좋게 할아버지가 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어린 시절 똘망똘망한 눈빛을 빛내던 말포이는 처진 눈매가 처연한 할아버지로 변했다. 네티즌들은 이모습을 “앞머리를 뒤로 넘기는 ‘올빽’ 스타일을 고수한 탓인지 앞이마도 눈에 띄게 넓어져 가슴 아프다.”고 설명했다.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역시 세월의 힘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이디 aaalll7을 쓰는 네티즌은 노역을 분장한 그의 모습을 두고 “‘볼드모트’에 맡서 싸우던 시절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나이 먹으니까 ‘호그와트’ 망토가 우습냐. 왜 안 맸느냐”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주인공 해리포터의 소꿉친구로 마법학교 ‘호그와트’에 입학 당시부터 절친했던 론(루퍼트 그린트 분)과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분)의 변화도 눈에 띈다. 성숙해진 외모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10대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한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늙어서도 활기차고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다. 사진 속 엠마 왓슨은 짧게 자른 머리를 찰랑거리며 밝은 표정으로 촬영장에 들어서고 있다. 또 론 역을 맡아 열연한 루퍼트 그린트는 어린 시절의 귀여운 외모를 간직한 얼굴로 특유의 ‘론의 썩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한쪽 입매를 올려 웃는 버릇은 영화 속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그의 ‘습관’이다. 영화팬들은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을 빌어 그의 습관을 지적하는 한편 예전 모습에 대한 반가움을 표했다. 사진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영화 스틸컷, 워너브라더스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미려 파격 이미지 변신...’글래머 아멜리에’

    김미려 파격 이미지 변신...’글래머 아멜리에’

    개그우먼 김미려가 엣지있는 헤어스타일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미려는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뜨거운 형제들 촬영하는 날’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김미려는 ‘아멜리에’ 풍의 짧은 단발머리 사이로 날렵해진 턱선을 드러낸 데 이어 깊게 파인 하얀 상의를 매치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했다. 김미려는 사진과 함께 “12시간의 대기시간이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는 글을 남겨 녹화 현장에서 셀카를 찍으며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김미려의 변신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니홈피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머리 스타일 귀여워요.”, “너무 예뻐졌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김미려는 지난달 16일 MBC 개그프로그램 ‘하땅사’ 폐지와 함께 휴식기에 들어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첩 제목으로 보아 김미려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뜨거운 형제들’ 에 곧 출연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김미려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세경 “결혼해서 아이 낳는게 꿈”

    신세경 “결혼해서 아이 낳는게 꿈”

    팔색조 신세경이 “결혼해서 아이 낳는 게 꿈”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탤런트 신세경은 “10년 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라는 리포터 이성배의 질문에 “결혼에서 아이낳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와 노래, 춤 가운데 자신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연기라고 강조하며 “10년 후엔 더 성숙해져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신세경의 화장품CF 촬영현장에서 진행됐으며 신세경은 짙은 스모키 화장과 누드 톤의 립메이크업으로 멋을 낸 가을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한편 신세경은 인터뷰 도중 “지하철 타는 것을 좋아한다.”며 “사람들이 (옆사람에게) 무관심해서 잘 몰라본다. 간혹 알아보는 팬들이 있는데 (저를) 해치는 분들 아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는 ‘낀 세대’가 있다. 부정적 의미가 아닌, 긍정적 의미의 허리세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2), 지휘자 정명훈(57) 등 세계를 주름잡는 음악가의 뒤를 이으면서도 피아니스트 김선욱(22)과 조성진(16) 같은 젊은 인재들을 이끈다. 거장과 영재 사이의 가교인 셈이다. 이 ‘낀 세대’에 막 들어선 첼리스트 김민지(31)를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한국 클래식의 ‘허리 세대’ 최근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를 휩쓸고 있다지만 김민지는 국제 유명 콩쿠르를 독식한 ‘원조스타’다. 미국의 허드슨밸리 현악콩쿠르 우승, 함스(HAMS) 국제 콩쿠르 우승, 얼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프리미오 아루투로 보누치 첼로 콩쿠르 2위, 뉴질랜드 아담 국제 콩쿠르 3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화려한 이력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항목은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첼로 부수석 직함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오케스트라니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유럽의 유명 음악축제이자 명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중해 페스티벌’의 주역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김민지가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것은 2006년 9월. 마젤이 세계를 돌며 유망주를 찾을 때 단번에 낙점받았다. 마젤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입단하자마자 부주석 자리를 꿰찼다. 메타 역시 큰 믿음을 보내줬다. “킴! 너무 잘한다.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직접 격려해 줬단다. “메타가 절 위해 생일 파티도 열어줬어요.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제 볼에 입까지 맞춰 주더라고요. 절 믿고 챙겨준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민지는 첼로 유망주에서 성숙된 첼리스트로 들어가는, 딱 중간 지점에 있다.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영재로 극진한 대접을 받다 나이가 들어 감을 잃어 버리면 도태되기 쉬운 게 클래식 음악계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요. 20대엔 기교 위주로 연주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죠. 소신을 갖고 저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음악은 콩쿠르순이 아니잖아요” 클래식 영재들에게도 할 말이 많다. 콩쿠르에 모든 걸 바치는 후배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울 때가 있단다. 그 자신도 콩쿠르에 목을 매던 시절이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몇 명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주를 하다 보니 오직 그들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음악을 하게 된 것이다. “콩쿠르에서 상을 타지 못하면 이름을 알릴 수 없는 게 국내 음악계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콩쿠르에 많은 걸 바쳤고요.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콩쿠르를 위해 기계적으로 연습할 때면 심장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는 관객들에게도 부탁을 잊지 않았다. “콩쿠르 성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음악가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연주자를 평가하는 것은 평론가가 아닌 관객의 몫이에요. 관객이 알아주면 뛰어난 어린 음악가들이 콩쿠르에 올인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음악만을 위해 달릴 수 있을 겁니다.” ●10일 금호아트홀에서 공연 이쯤 되면 그의 실력이 궁금할 터. 1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팽과 슈만 사이1-쇼팽의 뮤즈’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과 함께 공연한다. 금호아트홀이 쇼팽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 지난 4월 ‘쇼팽 특집’과 7월 ‘슈만 특집’ 사이에 넣은 기획 공연이다. 17일에도 피아니스트 손열음, 클라리네스트 김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8000~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미래세력 지지를” “투표로 정권심판”

    “미래세력 지지를” “투표로 정권심판”

    “이제 더 이상의 내일은 없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6·2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최대 승부처로 분류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여야 후보자들은 잰걸음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목은 잠기고 얼굴도 푸석푸석해졌지만, 유권자들을 바라보는 눈 안에 들어 있는 불꽃은 선거운동을 시작한 13일 전보다 환하고 강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었다. 유권자들 역시 구름 한 점 없는 땡볕, 26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곳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마지막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오세훈] 까맣게 그을린 얼굴, 다 쉬어 버린 목소리에 체력도 바닥이 났지만,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끝까지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지막날 유세 일정은 한나라당에 다소 ‘야박’한 민심을 보이는 강북 지역으로 정했다. 지지율 50% 달성만으로는 부족하고 압승을 하겠다는 각오였다. 오전 7시 은평구에서 시작된 오 후보의 발걸음은 이후 성북, 강북, 도봉, 중랑구 등으로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오후 성북역 앞에서 유세를 하며 “한명숙 후보가 총리 시절 부동산정책을 3번이나 바꿔 강북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공세를 펼쳤다. 또 “오세훈과 25개 구청장 모두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가 선택한 마지막 유세 현장은 서울 명동이었다. 빡빡한 일정 끝에 오후 9시30분쯤 명동에 나온 그는 릴레이 악수를 이어가며 시민들로 가득한 명동 일대를 누볐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회귀 세력과 미래희망 세력의 대결”이라며 “서울의 경제를 파탄냈던 세력이 반성하지 않고 회귀를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을 역이용한 전략이었다. [한명숙]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7시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인 안양 석수역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출근 유세를 하며 ‘D-1’을 시작했다. 한 후보의 오른손은 왼손보다 눈에 띄게 부어 있었다. 무수한 악수의 흔적이다. 선거운동 기간 신고 다닌 운동화의 앞코는 뭉툭하게 닳았다. 체력도 운동화만큼이나 떨어졌지만, 자신감은 절정에 달해 있었다. 야권 단일화 효과가 ‘뒷심’을 받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힘을 얻은 듯했다. 한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 지역으로 동작, 관악, 금천, 구로 등 서울 서남권을 택했다. 유세의 초점은 투표를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한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997년 대선 투표율이 81%였다.”면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확실히 이긴다. 친구와 가족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가달라.”고 강조했다. 늦은 오후부터는 신촌 명물거리에서 젊은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한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생명과 평화를 위한 서울마당’의 마지막 행사에 참석한 뒤 무개차에 탄 채 동대문 두타타워까지 이동했다. 지난달 20일 같은 자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한 후보는 한 상인이 선물했던 월계관 브로치를 들어 보이며 “승리를 예감한다.”고 외쳤다. 한 후보는 자정 무렵 4대강 사업 저지 단식 농성이 진행 중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뒤 유세를 끝마쳤다. [김문수]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안산 상록수역에서 출근 인사와 함께 하루를 열었다. 이어 화성, 평택, 오산, 수원, 성남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24박25일 민생체험’의 마지막 일정을 이어 갔다. 김 후보는 유세종료 성명을 통해 “25일 동안 유세를 펼치며 일자리, 교통문제 등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을 들었다.”면서 “4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부족함을 느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 편만 드는 친북 세력을 물리치고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 일은 않고 말만 앞세우는 세력, 발전 대신 발목을 잡는 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유시민] 유 후보는 수원 팔달구 문화의전당 야외음악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를 마치며 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며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유 후보는 “성숙한 시민 여러분의 소망은 23년 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고, 우리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오직 정책만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면서 야권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 정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는 벅찬 희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리자.”면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2% 차이로 한나라당을 심판했듯이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됨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어 김포 양곡장, 김포시청 앞, 부천역, 광명 철산역, 시흥, 안산, 의왕역 등 서부지역을 돌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각자 본인의 정치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군중 동원 행사를 통해 지지세를 과시하며 막판 피날레를 펼쳤다. 김 후보는 오후 6시30분 수원역과 오후 8시 성남 야탑동에서 ‘애국 합동유세’를 통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 유 후보는 오후 10시 수원역 앞에서 ‘대동한마당’을 열고 범민주 개혁세력의 단결과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하루 일정을 마쳤다. 강병철 오달란기자 bckang@seoul.co.kr
  • 성북 청소년 심리상담 참가자 모집

    성북구는 1일 ‘건강한 자기성장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5일까지 만 2∼17세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정서·행동·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개별심리상담, 놀이지도, 부모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 1회 50분씩 최대 12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단, 의사나 임상심리상담사, 교사 등의 소견서가 있고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으로 나타난 월 가구소득도 전국가구 평균의 100% 이내여야 신청 가능하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나사랑심리상담센터, 사회복지법인 우리누리 등 3곳에서 지원하며 연인원 30명 이내에서 모집한다. 특히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으로 월 15만 5000원 중 3만원(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월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정법권 복지정책과장은 “청소년기는 학업과 생활습관, 대인관계, 장래에 대한 불확신 등으로 갈등과 고민에 휩싸이기 쉬운 시기인 만큼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체중감량’ 서인영, 뮤비서 앙상한 모습 ‘눈길’

    ‘체중감량’ 서인영, 뮤비서 앙상한 모습 ‘눈길’

    서인영이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앙상하게 마른 모습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서인영은 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미니앨범 ‘러블리’(LOV-Elly)의 타이틀곡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간 앨범 재킷사진과 뮤직비디오 티저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인영은 뮤직비디오에서 체중감량을 통해 그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서인영은 “뮤직비디오를 위해 체중을 감량한 것은 맞다. 좀 더 성숙하고 음악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게 돼 쑥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직비디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갑자기 비가 와 제작진을 난감하게 만들었지만 서인영이 곡의 분위기와 잘 맞을 거 같다며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 전 스태프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진 = 스타제국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성년 지방자치 갈 길 아직 멀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성년 지방자치 갈 길 아직 멀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지방선거 투표일을 앞둔 지난 주말 아침. 우면산 약수터는 유난히 붐볐다. 등산객과 후보·선거운동원들로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이었다. 그러나 후보들과 운동원들의 큰절과 악수공세에 등산객들은 심드렁했다. 더러 건네주는 홍보물을 벌레보듯 외면하며 종종걸음을 치는 이들도 있었다. “유세차량의 확성기 볼륨을 낮춰 주세요.” 얼마 전 중앙선관위가 후보들에게 공식 요청한 사항이다. 시도 때도 없는 확성기 소음에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대단히 실례되는 표현이지만, 시골 논에서 악머구리 끓듯 하는 확성기 소리에 유권자들도 어지간히 질렸을 것 같다. 이처럼 유권자들은 무관심한 가운데 후보들만 몸이 후끈 달아오른 선거판이 또 있었을까.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철역 네거리마다 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는 걸그룹 뺨치는 율동이 펼쳐졌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소 닭보듯이 지나치는 게 다반사였다. 지방선거가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의 마당이긴커녕 시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무대로 전락한 꼴이다. 1991년 부활한 지방선거는 올해 우리 나이로 스무살 성년이다. 그러나 나이만큼 튼실해야 할 지방자치제는 여전히 미성숙 상태다. 아니, 병든 모습이다. 4기 민선 기초단체장 234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각종 비리와 위법행위로 기소될 지경이 아닌가. 일리노이 주 등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기초단체장도 무보수 명예직이다. 휴일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버스 기사를 하는 시장도 있지만, 시정을 잘못 꾸려간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기초의원·단체장 할 것 없이 모두 유급제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그것도 모자라 예산을 마구 써댄다. 초호화 성남시청사는 그런 ‘고비용 저효율’ 자치제의 상징일 게다. 이처럼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착근하지 못한 채 발달장애 징후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방은 없고 중앙이 판치는 ‘유사 지방자치’가 일차적 요인일 듯싶다. 내 고장과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데 전국적 이슈가 과도하게 범람하는 현상이 이를 말해준다. 천안함 사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가 선거판도를 좌우하고 있다는 게 그 징표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갖가지 진풍경을 보라. 여야 공히 시민공천배심원제니 국민공천배심원제니 하며 공천 개혁을 부르짖었다. 하지만 허울만 그럴싸했지 중앙당이 공천과 선거 캠페인을 좌지우지하는 관행은 여전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성희롱이나 금품 관련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을 제주지사 후보로 공천하려 했다가 포기하거나, 공천을 취소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지방은 실종되고 중앙만 남은 사례가 어디 그뿐이랴. 전남지사 후보가 영산강 개발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마당에 정작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반대를 중앙당 공약으로 채택한 것도 역설적 사례의 하나다. 그러잖아도 구청장·시장 등 단체장들은 인·허가권을 갖고 있어 업자들과의 유착 소지가 크다. 국회의원보다 두세 배 넓은 선거구라 선거 비용도 훨씬 많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영·호남 등 일부 지역에선 당선의 보증수표인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 거액의 공천헌금도 마다하지 않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선악 이분법에 따른 타협 없는 무한 정쟁과 고비용, 그리고 지역주의가 한국정치의 고질이다. 그런 중앙정치의 폐해가 지방정치에 고스란히 이월되는데 유권자인들 달갑겠는가. 까닭에 한국사회에서 지방자치제의 진화는 중앙 정당의 개입을 줄이는 데서 찾아야 할 듯싶다. 지방정치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구 의원을 통해 결과적으로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한국적 풍토에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의 정착은 요원한 일이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어느 당과 특정후보의 승패를 떠나 우리 지방자치제의 근본적 개혁을 고민할 때다. 선거전에서 들인 비용만큼 자치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가 야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kby7@seoul.co.kr
  • “이념 아닌 광기의 전쟁 영화로 알리고 싶었다”

    “이념 아닌 광기의 전쟁 영화로 알리고 싶었다”

    │샌프란시스코 이경원특파원│“이 영화의 목적은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것도 아니며 내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 위한 것도 아니다. 다만 전쟁에 자원한 어린 아이들이 그 광기 속에서 희생됐던 비극을 다루고 싶었다.” 영화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의 말이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다. 유난히 전쟁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우려도 높다. 이들 영화가 ‘반공’(反共) 문제와 같이 정치적, 이념적으로 민감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는 까닭이다. 뚜껑을 연 전쟁 영화 ‘포화 속으로’는 과연 이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한 10대 학도병 이야기 16일 개봉하는 ‘포화 속으로’가 첫선을 보인 곳은 다름 아닌 미국. 지난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스탠퍼드 대학 커벌리 오디토리엄에서다. 명문 스탠퍼드 대학 아태연구소(APARC)의 초청으로 영화 상영이 성사됐다. 연구소가 개최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행사’의 일부다. 71명의 어린 10대 학도병들의 실화를 담아낸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전쟁의 참상을 공유해 보자는 취지다. 상영회는 400석의 관람석이 만석을 이루는 등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영화가 끝난 뒤 이재한 감독과 주연 배우 권상우를 비롯해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스콧 폰다스, 한국전쟁 참전 용사 존 스티븐스, 김경현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양치휘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디렉터 등이 패널로 나선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감독은 토론회에서 “한국의 젊은 세대는 60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남한과 일본, 혹은 중국이 싸운 전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요즘 한국 영화가 이념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북한군을 그리는데 이번 영화는 어떻게 접근했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감독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뒤 “관객들이 영화가 끝날 때쯤 전쟁이 곧 광기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 군인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인다. 그게 내가 그리고 싶은 전쟁의 메시지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권상우는 “젊은 세대들은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내가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낀 전쟁의 공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이 감독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이어 “군인이 아니라 미성숙한 어린 아이들이 나라를 지키고 단결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슬퍼보였다.”며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권상우, 제임스 딘 연상케 해” 이어 패널 참가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폰다스 평론가는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 영화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 제작비가 50배 넘는 할리우드 영화만큼 훌륭했다.”면서 “특히 권상우의 반항적인 연기는 마치 제임스 딘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스티븐스는 “내가 속했던 부대는 공격 위주의 부대라 방어 임무를 맡은 학도병들과 달라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긴 어렵다.”면서도 “학도병이 북한군을 막는 사실감이 뛰어났다. 완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양치휘 디렉터는 “한국 사회에서는 불과 60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당시 전쟁의 주체였던 10대가 지금은 전쟁에 무관심한 세대가 되어버린 셈”이라면서 “영화는 한국 사회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투영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회사원 키스틴 프로섹(24·여)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많아 인상적이다.”면서 “미국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 대학 전자공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매튜 포터(31)는 “드마라틱하고 리얼리티가 살아 있어 무척 재미있게 봤다.”면서도 “다만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와의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인다. 한국 영화는 예술성이 무척 뛰어난데 이 작품도 한국 영화 특유의 예술성을 살렸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밍스, “한국 전쟁, 美에 엄청난 영향” 영화 상영 다음 날에는 한국 전쟁의 세계적 권위자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의 강연회가 이어졌다. 전날 영화를 통해 한국전쟁에 실감나게 접근했다면, 이번엔 학술적으로 한국 전쟁을 분석하는 자리였다. 커밍스 교수는 강연회에서 “한국은 미국의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국가였지만 한국전쟁은 미국의 대외 정책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영향의 사례로 ▲미국 국방비의 증액(한국 전쟁 뒤 4배) ▲미국의 해외 기지 설립 가속화 등을 들었다. 특히 커밍스 교수는 “한국은 미군이 실제적으로 진주, 특정 정부를 무너뜨리려 한 첫 번째 국가”라면서 “결국 이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미국의 대외 정책은 쿠바나 베트남, 이라크 등에서 패착을 거듭하는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leekw@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울산의 작은 음식점을 운영 중인 운환씨와 호아마이 부부. 갑자기 밀려드는 주문에 숨 고를 새도 없다. 식사 때를 놓치기는 기본, 아들 지원이는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을 정도다. 하지만 일정치 않은 수입에 가게운영은 불안하기만 한 부부는 새로운 방법 찾기에 돌입한다. 고소한 부부애를 풍기는 호아마이 부부를 만나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35분) 영국출신의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 그는 재능을 예술적 결과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성숙함과 음악성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거칠 것 없는 젊음을 갖고 있다.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클래식 음악을 알려나가고 있는 진정한 코스모폴리턴 프레디 켐프를 ‘클래식 오디세이’에 초대한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내수사를 감찰하겠다는 동이에게 정 상궁과 감찰부 식구들은 힘을 실어준다. 인현왕후 폐위 사건 때 허 의관을 매수하기위해 내수사 자금을 충당했던 장희재는 동이 때문에 당혹스럽다. 소식을 들은 숙종은 정 상궁과 내수사 전수를 함께 부른 뒤, 정 상궁에게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라 하명한다. 한편 옥정은 숙종의 의중을 가늠하려 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친구를 괴롭히는 초등학교 1학년, 충완이.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막무가내 행동으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말라면 더 하는 충완이의 고약한 행동 때문에 이미 친구들에게 기피대상 1호가 됐다. 반 아이들에게 공공의 적, 초특급 문제아인 충완이는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세계테마기행<아프리카의 숨겨진 이름, 지부티>(EBS 오후 8시50분) 아이들은 염소를, 아낙들은 당나귀를, 그리고 남자들은 낙타를 몰며 물과 풀을 찾아 유랑하는 삶. 빵을 굽고 젖을짜고 약초구하는 일까지 광야는 그들을 강하고 낙천적으로 만들었다. 정착할 수 없었기에 지혜로울 수밖에 없었던 아프리카 유목민들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10분) 22살, 몸무게 100㎏. 정육점을 운영하는 희순씨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희순씨는 충남 부여의 자타공인 스타. 6남매 중 맏딸로 부모님을 도와 정육점을 운영하는 희순씨는 몸무게만큼이나 인심 좋고, 넉살 좋아, 가게는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희순씨를 만나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제18회 공초문학상] 산 오르며 진폭 큰 삶의 성찰 담아

    [제18회 공초문학상] 산 오르며 진폭 큰 삶의 성찰 담아

    백비(白碑) 감악산 정수리에 서 있는 글자가 없는 비석 하나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지만 너무 크고 많은 생 담고 있는 나머지 점 하나 획 한 줄도 새길 수 없었던 것은 아닌지 차마 할 수 없었던 말씀을 지녀 입 다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도 아니라면 세상일 다 부질없으므로 무량무위를 말하는 것은 아닌지 저리 덤덤하게 태연할 수 있다는 것을 저렇게 밋밋하게 그냥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나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산과 시, 그리고 삶은 따로 떨어질 수 없죠. 오르고 내리며 보는 세상, 만나는 사람에게 늘 감동하고 있습니다.” 제18회 공초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이성부(68)의 시력(詩歷)은 올해로 꼬박 50년째다. 까까머리 고등학생 때인 1960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에도 ‘현대문학’에서 세 차례 추천받았다. 그것도 모자랐을까. 아니면 자신의 시재(詩才)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였을까. 피끓는 20대 중반, 또 다른 신춘문예까지 섭렵했다. 수상자를 발표한 지난달 28일 그를 만났다. 이성부는 2005년 간암에 걸려 몇 차례 수술을 받았고, 이제는 석 달마다 병원을 찾아 재발 여부를 검사받아야 한다. 기자(한국일보)로 살며, 시인으로 살며, 하루가 멀다하고 찾던 술자리는 이제 남의 일이 됐다. 하지만 그는 훨씬 행복하다. 산을 오르며 삶의 비의(秘意)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산을 오르며, 산을 내려오며 끊임없이 산에 대한 시를 썼다. 그러다 보니 시단(詩壇)은 이제 그를 ‘산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한때 어느 누구보다 뜨거웠던 민중시인은 그렇게 ‘산 시인’이 됐다. 그는 “과거 현실과 충돌하며 썼던 시와 지금 산을 오르내리며 쓴 시는 다르다.”면서 “나는 산을 통해 성숙해졌고, 삶을 더 잘 보게 됐고, 깊이와 넓이를 키워냈다.”고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70~80년대 고은, 김지하, 신경림, 조태일 등과 함께 참여시의 한 영역을 굳건히 담당해 왔다. ‘벼’, ‘봄’ 등 시편들은 그의 시 세계가 낮은 곳에 대한 연민, 역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고 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었다. 그러던 그가 1996년 ‘야간산행’을 시작으로 ‘지리산’,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 그리고 최근 펴낸 ‘도둑 산길’에 이르기까지 산에 대한 시를 계속 써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세계관 자체가 단절되거나 변했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시인은 강조한다. 그는 “산이 갖고 있는 역사성, 산과 더불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서사는 큰 틀에서 하나의 맥락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예컨대 연작시로 풀어낸 ‘지리산’은 소박하지만 건강한 민중성과, 성찰하며 전진하는 역사성이 하나로 모여져 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세한 서정, 예리한 비판, 웅숭깊은 성찰 등 이 모든 것이 산을 통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그는 “산은 다닐수록 새롭다. 욕망과 집착을 줄일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삶과 인간에 대해 고민하도록 도와주는 공간이다.”라며 ‘산 예찬론’을 이어갔다. 공초문학상 수상작인 ‘백비’가 들어 있는 아홉 번째 시집 ‘도둑 산길’ 역시 산은 성찰의 공간임을 확인시켜준다. 특히 ‘귀가 밝아진다’, ‘세이’(洗耳), ‘소리를 보다’, ‘산속에서라야’ 등은 성찰의 힘이, 더욱 깊어진 민중성이, 귀 밝은 경청에서 비롯됐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공초 오상순에 대한 느낌도 늘 간절하다. “공초 선생을 생각할 때면 늘 가난하고, 외로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시인이라면 본질적으로 그래야 하는 것이겠지요. 요즘 후배 시인들에게도 가난과 외로움의 가치를 얘기해 주고 싶어요.” 지금도 일주일에 서너 번은 서울 언저리 산을 찾는다. 더불어 산을 오르다 보면 백발 성성하게 산을 오르는 삶, 산을 오르는 시의 한 대목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이성부 시인은… 1942년 전남 광주 출생 ▲광주고 졸업, 경희대 국문과 수학 ▲1960년 전남매일(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61년 ‘현대문학’에 시 ‘소모’(消耗) 등 추천 등단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백제행, 전야, 빈산 뒤에 두고, 야간산행, 지리산 등 ▲시선집: 깨끗한 나라, 저 바위도 입을 열어, 너를 보내고 등 ▲수상:현대문학상(1969), 한국문학작가상(1977), 대산문학상(2001)
  • ‘반올림’ 주보비, 예뻐진 외모로 ‘성형의혹’ 솔솔

    ‘반올림’ 주보비, 예뻐진 외모로 ‘성형의혹’ 솔솔

    탤런트 주보비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성형의혹설도 제기되고 있다. 주보비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에서 ‘아바타 소개팅’ 2탄에 소개팅녀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보비는 상큼하고 청순한 매력을 어필해 그룹 슈프림팀 멤버 싸이먼디(본명 정기석)에게 애프터 신청을 받았다. 주보비는 2005년 종영한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 이옥림(고아라 분)의 같은 반 친구로 나왔던 아역 탤런트 출신이다. 시청자들은 “‘반올림’ 출연 당시에도 귀여웠는데 지금은 정말 예뻐졌다”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다” “꼬꼬마였는데 이제 성숙미가 넘친다”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달라진 외모로 인해 “혹시 성형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 MBC ‘뜨거운 형제들’ 화면 캡처 서울신문 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딸 양육 엄마가 잘한다는 것은 선입견”

    결별한 부부가 어린 딸을 키울 때 엄마가 아빠보다 반드시 양육을 잘할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권모(44·여)씨가 10세의 딸을 자신이 키우겠다며 남편 김모(42)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권씨를 딸의 양육자로 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아이의 양육에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일반적 고려만으로는 양육자를 바꿀 정당성을 인정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양육자를 정할 때는 경제적 능력, 부모와 아이의 친밀도, 아이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김씨는 권씨와 별거 후 몇 년간 딸을 세심하게 키워왔고, 딸은 ‘아빠와 살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김씨는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딸을 직접 키울 예정이지만, 권씨는 레스토랑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딸 양육을 상당 부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1995년 김씨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경제적 문제로 불화를 겪다 2006년 김씨가 딸을 데리고 가면서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 권씨는 김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내면서 자신을 딸의 양육자로 지정해 달라고 청구했고, 1·2심은 “9세 남짓한 어린 딸은 정서적으로 성숙할 때까지 어머니가 양육하는 것이 건강한 성장과 복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권씨를 양육자로 지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복잡한 선거공보물 꼼꼼히 읽는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각 당은 물론 후보들의 표몰이가 절정이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여전히 부동층이 평균 50%대를 유지하고 있고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의 경우는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사상최악의 선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선거는 4년 뒤 내 고장 발전과 우리 아이들 교육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행사다. 지금처럼 선거에 무관심한 채 투표 당일까지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한다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은커녕 어떤 불행한 결과를 부를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내 고장에 꼭 필요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정색하고 따져봐야 할 때이다. 이번 선거는 투표장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8명을 뽑아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치러진다. 수십명에 달하는 후보를 놓고 옥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가뜩이나 정책과 인물 대결과는 멀게 정치·정략에 치우친 세몰이 양상이 극에 달한 시점이다. 천안함 침몰 후의 북풍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 편승한 노풍에 선거 자체가 빨려드는 정국이다. 여기에 막판 후보자의 합종연횡과 인신공격이 다발하면서 혼탁 과열 양상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은 흔들림 없이 눈 똑바로 치켜뜨고 인재를 골라야 한다. 선거 공보물이 대부분의 유권자 가정에 도착했다고 한다. 선거 공보물에는 후보 공약과 재산상황, 세금체납, 전과기록이 담겼다. 후보 수가 많다고 해서 공보물을 건성건성 보거나 팽개친다면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나 진배없다. 전체 후보 중 전과 이력자가 12%나 된다는 중앙선관위의 발표도 있지 않은가. 공복 자질조차 없는 죄력의 후보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전과자 말고도 재원조달도 힘든 빈 공약과 선심 정책을 허투루 올린 후보가 적지 않다. 선거 공보물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앞당기고 성숙시킬 인재를 고를 수 있는 유일한 객관적 자료이다. 단 30분이라도 꼼꼼히 챙겨보고 투표장에 나가 후회 없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 ‘한지민 아역’ 이한나, ‘끝내주는 커피’ 출연 ‘다 컸네’

    ‘한지민 아역’ 이한나, ‘끝내주는 커피’ 출연 ‘다 컸네’

    ’이산’ 한지민의 아역 이한나가 KBS ‘드라마 스페셜 - 끝내주는 커피’에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한나는 2007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당시 9살의 나이로 ‘어린 송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12살로 훌쩍 자란 이한나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 끝내주는 커피’로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끝내주는 커피’는 각기 다른 아빠를 가진 세 자매를 키우는 30대 중반 아줌마 오종(윤해영 분)과 최창(조연우 분)의 로맨스를 그린 단막극으로 너무 다른 성향의 오종과 최창이 ‘끝내주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 한다는 이야기다. 극중 일랑 역을 맡은 이한나는 어머니의 웃음 뒤 감춰진 아픔까지 이해하는 속 깊은 딸,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려줄 수 있는 친구 같은 딸을 연기한다. 일랑은 아버지가 다른 두 명의 동생들을 잘 보살펴 어머니가 밖에서 편히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착한 딸이다. 또 동생들이 각각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밖에서 성처받을까봐 거짓말하는 요령까지 가르쳐주는 의젓한 언니이기도 하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18대 전반기 국회의 처참한 성적표

    제18대 국회 전반기가 새 의장단도 뽑지 못한 채 오늘 종료된다. 천안함 폭침이란 유례없는 사태를 맞아 여야의 한목소리를 담은 결의안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있는 게 국회의 현주소다. 원 구성 때부터 사사건건 대치하던 여야가 끝내 무한 정쟁의 진흙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감한 셈이다. 18대 국회가 전반기에 받아든 성적표는 참담하다. 법률안 의원발의 건수는 6520건으로 17대 국회 전체 기간보다 많지만, 법안 통과율은 역대 최저치인 13.2%에 그쳤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용산 참사, 세종시 수정 등 이슈마다 격돌했지만, 생산적으로 절충한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지난해 2월 국회 대정부질문 5일간 본회의 산회 시 평균 재석률이 19.7%였다는 통계를 보라. 질문만 던지고 답변은 듣지도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의원들 스스로 타협이나 정부안과의 절충을 기대하지 않는 정략적 주장만 펼쳤다는 방증이 아닌가. 법정 개원일을 89일간이나 넘겨 문을 열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사퇴 쇼까지 벌였지만, 세비는 에누리 없이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염치없는 ‘무노동 유임금’ 행태야말로 정쟁에 눈이 멀어 민생법안을 표류시킨 전반기 국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천안함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고도 흑백 논리와 당리를 앞자리에 놓는 여야의 습성이 바뀌지 않았다면 혀를 찰 노릇이다. 미국 상·하원은 이미 북한의 야만적 도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자국 문제가 아닌데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국회는 결의안 채택을 놓고 티격태격하면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나 따지고 있는 꼴이다. 함께 딛고 있는 공동체의 발밑이 허물진 뒤에도 여와 야가 따로 있겠나. 18대 국회 하반기에는 치열하게 토론하되 국가적 위기에는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성숙한 국회상을 보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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