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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소녀와 여인 넘나드는 신세경의 매력

    [포토] 소녀와 여인 넘나드는 신세경의 매력

    패션매거진 <싱글즈>가 신세경과 함께한 7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말레이시아 레고랜드에서 촬영된 이번 화보는 신세경의 발랄한 소녀의 모습과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그녀가 가진 매력으로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치 장난감 마을 같은 아기자기한 레고랜드를 배경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한 그녀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신세경의 화보는 <싱글즈> 7월호와 홈페이지(www.thesingle.co.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싱글즈 & 그림공작소 & 나무액터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박보영, 성숙한 매력 발산

    [포토] 박보영, 성숙한 매력 발산

    영화와 드라마, 예능까지 섭렵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배우 박보영이 매거진 ‘슈어’와 함께한 썸머 메이크업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순수하고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던 박보영은 이번 화보를 통해 촉촉히 젖은 머리카락과 붉은 입술이 돋보이는 매혹적인 메이크업으로 색다른 성숙미를 발산했다. 박보영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아티스트는 이번 화보에 소개된 썸머 메이크업 팁으로 “피부는 풍부한 수분감으로 쿨링 효과를 주는 랑콤의 블랑 엑스퍼트 쿠션으로 촉촉하게 표현한 다음, 경계가 눈에 띄지 않게 레트톤의 립스틱을 입술 안쪽부터 가볍게 바르고 크리미한 블러셔로 두 뺨을 은은하게 물들이듯 바르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박보영의 메이크업에 사용된 랑콤 제품 정보와 자세한 메이크업 팁은 슈어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우 박보영은 오는 7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 컴백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가 진짜? “에이핑크 목소리와 다른 이유는..”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가 진짜? “에이핑크 목소리와 다른 이유는..”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가 진짜? “에이핑크 목소리와 다른 이유는..” ‘복면가왕 정은지’ 복면가왕 정은지가 화제다. ‘복면가왕’에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가 에이핑크 정은지로 밝혀졌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6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가수 나윤권을 꺾고 6대 가왕 결승에 진출했다.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 ‘사랑 그 놈’으로 6대 가왕 결정전에 나섰고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또한번 가왕에 올랐다. 결국 복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가왕님 노래 듣자마자 ‘가면을 벗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노래에 호응해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속사에 직접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은지는 인터뷰에서 “에이핑크의 멤버로 노래를 부를 때는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며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다. 에이핑크로서의 목소리가 어떤 지 잘 알겠는데 혼자 부르는 목소리는 어떨까 싶었다. 그런 고민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복면가왕 정은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폭풍 가창력 ‘깜짝’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폭풍 가창력 ‘깜짝’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6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 ‘사랑 그 놈’으로 6대 가왕 결정전에 나섰고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또한번 가왕에 올랐다. 결국 복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소속사에 직접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에이핑크의 멤버로 노래를 부를 때는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 ‘화들짝’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 ‘화들짝’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6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 ‘사랑 그 놈’으로 6대 가왕 결정전에 나섰고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또한번 가왕에 올랐다. 결국 복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소속사에 직접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햇볕 쬐면 임신 확률 ↑ - 벨기에 연구

    햇볕 쬐면 임신 확률 ↑ - 벨기에 연구

    2세 계획을 세운 여성이 평소 햇볕을 자주 쬐면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겐트대학병원 프랭크 반 드 컬크오브 박사가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불임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 날씨와 임신 확률이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반 드 컬크오브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에 걸쳐 벨기에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은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날씨 환경과 임신 확률에 관한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시험관 시술을 받기 약 한 달 전부터 비가 적고 맑은 날이 많은 경우 임신하고 출산에 성공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햇볕을 자주 쬔 여성의 경우 이런 관련성은 현저하게 증가했다. 이런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35%나 임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험관 시술을 받기 한 달 전에 햇볕이 가장 적은 시기에 있던 여성의 경우 성공률은 14%, 기간 내 날씨가 좋아지면 19%로 올랐다. 연구팀은 이런 이유에 대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와 멜라토닌이 여성의 생식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체내 비타민 D의 농도가 높아지면 난자의 성숙이 촉진되고 멜라토닌은 여성의 생식주기를 조절하는 것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시험관 시술이라는 체외 수정을 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지만, 햇빛을 받는 것은 자연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고 반 드 컬크오브 박사는 말한다. 그는 “햇볕을 쬐는 것은 임신 확률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목소리 ‘에이핑크 맞아?’ 깜짝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목소리 ‘에이핑크 맞아?’ 깜짝

    복면가왕 정은지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6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 ‘사랑 그 놈’으로 6대 가왕 결정전에 나섰고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또한번 가왕에 올랐다. 결국 복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가왕님 노래 듣자마자 ‘가면을 벗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노래에 호응해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정은지는 인터뷰에서 “에이핑크의 멤버로 노래를 부를 때는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며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다. 에이핑크로서의 목소리가 어떤 지 잘 알겠는데 혼자 부르는 목소리는 어떨까 싶었다. 그런 고민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개념환자/이형래 경희대 의대 교수

    [열린세상] 개념환자/이형래 경희대 의대 교수

    메르스 사태가 전국을 강타했다.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국민의 원망과 공포도 눈덩이처럼 부풀어졌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손님들은 발길을 뚝 끊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떠도는 우려의 목소리와 괴담에 백화점과 마트, 시장 상점들은 개점 후 휴업 상태가 됐다. 이제 우리는 경제적 후폭풍과 심리적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르스는 2015년 한국에 많은 고통과 상처를 남기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확산된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대한민국을 감염공화국으로 탈바꿈시킨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연일 다양한 매체들이 원인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이 내뱉는 지탄의 목소리가 TV와 라디오, 인터넷을 떠돈다. 고온 건조한 기후와 고령의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환자, 좁은 6인실에 환자와 간병인 12명 이상의 사람이 북적거리는 의료 환경과 문화, 정규직과 비정규직·파견직을 구분해 대응했던 구멍투성이 방역망 등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으로서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여러 가지 언급할 수 있다. 병원 내 감염 관리의 강화라든가, 메르스처럼 우리가 전혀 모르는 유입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초기 대응방안 마련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곧 질병관리본부와 감염학회 등 관련 기관에서 앞으로 대책과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 및 기존 환자들의 불편 감소를 위한 긴급회의에 참여하면서 계속 안타까움이 떨어져 나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 ‘환자들이 조금만 도움을 주었더라면’ 하는 부분이다. 마스크를 쓰고 진료에 응해 주기를 부탁해도 ‘답답하다’고 따르지 않거나 격리 조치에 따르지 않아 강제 격리를 당하거나 의심환자나 격리 조치를 받은 환자임에도 대중교통과 찜질방을 이용하고 심지어 골프를 치러 간 것이 그 예다.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진료받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기기까지 한 경우도 있다. 의료 문화를 논할 때 자동차 문화와 비교해 많이 설명한다. 좋은 기능과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는 많이 보급됐으나 운전 문화는 아직 미성숙한 상태라 교통사고 사망률은 해마다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과속운전, 졸음운전, 갓길운전, 보복운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등 엄격한 기준과 교육, 처벌 등을 통해 방지할 수 있는 비극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여기에 필자의 기준을 한 가지 더 첨가한다면 운전자의 마음가짐을 더하고 싶다. 병원도 다르지 않다.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의료기관들이 전국에 있으며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사이버나이프,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 로봇수술 등 첨단 시설과 설비, 의료 서비스 수준은 세계 최고, 우주 최강의 환경을 자랑한다. 우리나라는 메르스 사태 이전에는 해외 환자들로 전국의 병원 로비가 채워지고 있었다. 이 모든 시스템의 질적 수준은 이를 사용하는 의료진과 환자, 환자 보호자들의 마음가짐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은 불시에 질병, 사고, 부상, 사망 등에 대비해 짧은 기간에 고액의 진료비를 지불하는 것을 도와주도록 만들어진 국민건강보험 제도로 운영된다. 국민들이 서로 위험을 나누어서 부담하고 이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도록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따라서 병원을 이용하는 것은 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더해 타인의 비용을 가져다 쓴다는 개념적 이해가 필요하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쳐 국민건강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사람들의 비용을 공유하는 것이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닥터 쇼핑이 줄어들고 나이롱 환자들이 줄줄이 퇴원을 해서 손해보험 업계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금융감독원이 추산하는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은 735억원이다. 진보해 가는 병원 의료서비스에 비해 뒷걸음치는 비정상적 의료문화 확산, 자신만 안 걸리면 되고 다른 사람들의 감염이나 피해는 안중에 없는 의료 이기주의, 닥터쇼핑, 보험사기 등. 이 잘못된 의료문화가 이제 우리 의료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메르스를 극복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의료’에 대해 ‘공공 서비스로서의 공유 자원’이라는 개념 탑재부터 시작하자.
  •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 ‘화들짝’ “에이핑크는 가짜 목소리”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 ‘화들짝’ “에이핑크는 가짜 목소리”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 ‘화들짝’ “에이핑크는 가짜 목소리” 복면가왕 정은지, 성숙한 어머님 목소리 ‘화들짝’ “이게 진짜예요..” 고백 ‘복면가왕 정은지’ 복면가왕 정은지가 화제다. ‘복면가왕’에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가 에이핑크 정은지로 밝혀졌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6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가수 나윤권을 꺾고 6대 가왕 결승에 진출했다.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 ‘사랑 그 놈’으로 6대 가왕 결정전에 나섰고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또한번 가왕에 올랐다. 결국 복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가왕님 노래 듣자마자 ‘가면을 벗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노래에 호응해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속사에 직접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은지는 인터뷰에서 “에이핑크의 멤버로 노래를 부를 때는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며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다. 에이핑크로서의 목소리가 어떤 지 잘 알겠는데 혼자 부르는 목소리는 어떨까 싶었다. 그런 고민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복면가왕 정은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정은지, ‘어머니’ 정체 알고보니..성숙한 목소리 모두가 놀라

    복면가왕 정은지, ‘어머니’ 정체 알고보니..성숙한 목소리 모두가 놀라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와 3연승에 도전하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6대 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4,5대 가왕 클레오파트라는 바비킴 ‘사랑 그 놈’으로 6대 가왕 결정전에 나섰고 화려한 가창력을 과시하며 또한번 가왕에 올랐다. 결국 복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정은지는 소속사에 직접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다. ‘내 목소리를 알아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주신다면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증거고, 몰라주신다면 내 목소리를 알아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에이핑크의 멤버로 노래를 부를 때는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민 58% “朴대통령” 전문가 50% “文장관”

    메르스 방역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일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전문가 집단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목했다. 21일 서울신문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9%에 해당하는 575명이 메르스 확산의 가장 큰 책임자로 박 대통령을 꼽았다. ‘기타’를 선택하고 주관식으로 서술한 67명의 응답자 중 37명도 ‘박근혜 정부’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수뇌’ ‘위에 언급된 모두’ 등으로 답했다. 이를 합하면 박 대통령에 대한 응답률은 크게 높아진다. 한 응답자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 때부터 유체 이탈 화법을 계속했으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을 꼽은 비율은 다음으로 많은 17.4%(173명)였으며 이어 ‘삼성서울병원 등 발생 병원의 미숙한 대응’ 9.2%(91명),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8.8%(87명) 순이었다. 반면 의료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50.0%인 10명이 문 장관을 최대 책임자로 지목해 일반 국민 응답률(17.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도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박 대통령을 가장 큰 책임자로 꼽은 전문가는 35%에 해당하는 7명이었다. 한 응답자는 “역학조사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저항이나 환자 발생 병원명 공개 등의 문제는 현 정권에서 장관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민 지키는 국가… 기본부터 세우자

    국민 지키는 국가… 기본부터 세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지난 20일로 만 한 달을 넘겼다. 사태 초기에 정부가 감염 확산 가능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메르스는 어느새 일상의 공포가 되었고, 시민들은 엄청난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 있다. 메르스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띠고 있지만, ‘국민을 지키는 국가’라는 믿음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컨트롤타워의 부재도 여전하다. 공직사회는 물론 각 부문에서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년 전 세월호 침몰에 따른 국가적 재난 뒤 찾아온 새로운 시험대라 할 메르스 사태에도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20일로 첫 환자 발생 이후 한 달을 넘겼지만 그래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게 공직사회 내부의 뼈아픈 중론이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고위공무원은 21일 “일찌감치 주변에서조차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데 애쓰기보다 병원 안팎의 혼란에 대한 고민에 매달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사태를 주도하지 못한 채 국민들에게 “안심하라”는 말만 되풀이하기에 바빴다. 컨트롤타워란 말 그대로 ‘통제탑’을 가리킨다. 항공으로 따지면 관제탑이다. 상황을 정확하게 읽고 대처 능력을 보여야 안전 비행을 보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세월호 참사 때처럼 이번에도 초기 상황 대처에 실패했다. 위기대응의 기본에서부터 부실했던 것이다. 정부가 안심해도 좋다는 근거를 단호하게 내세우지 못한 것은 실제로 정보에 어둡거나 상황 악화 때 떠안아야 할 책임을 피하려 했다는 방증이라고 공직자들은 지적했다. 게다가 담당 부처로 전면에 섰던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잇달아 목숨을 앗기고 있는 터에 “재난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발표해 비난을 샀다. 사태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는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공직자들은 평상시 국제적으로 번지는 감염병 현황을 다루는, 올바른 의미의 컨트롤타워가 가동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이 같은 인식은 총체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이어졌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예전처럼 재난이 태풍과 폭설 등의 천재지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메르스를 비롯해 세월호와 신종플루, 구미 불산 유출사고 등 인재와 사회 재난을 예방하고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재난 유형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당시 안전행정부에서 일했던 한 고위공무원은 “(세월호 때처럼 이번에도) 정부의 초기 대응 잘못으로 화를 키운 게 사실”이라며 “위기 때 총체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평소에 키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부서울청사의 한 공무원은 “메르스 소관 부처라는 이유로 공황 상태일 수밖에 없는 복지부를 질책만 할 게 아니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뒷받침해 혼란을 이른 시일 안에, 제대로 매듭짓는 데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부처 종합
  •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지난 17일 오후 오랜 가뭄에 다행스럽게 비가 오려는 듯 하늘이 살짝 어두웠다. 해가 뜨겁지 않아 걷기 좋은 날, 김영배(48) 성북구청장, 김남길(35) 배우겸 길스토리 대표, 이훈(50)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을 걸었다. 성북동 길에는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구립미술관, 보석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용운의 심우장, 이태준 고택인 수연산방 등 역사적 공간이 있고, 삶이 만든 골목길이 있다. 녹음이 진 길상사 벤치와 누브티스 넥타이박물관 등에서 최근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성북동 길의 성공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길을 재해석하고, 관광객이 몰린 이후 생긴 주민들과의 갈등까지 문화, 학문, 행정 분야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각자 문득 말했다. 길은 마음을 걷는 것과 같다. 여러 삶의 기록이다. 사람을 만나는 통로다. 그리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성북동은 조성된 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기고 시간에 따라 변하며 존재하던 길을 어느 날 사람들이 발견했을 뿐이라고. 그래서 길을 걷다 깜짝 놀라는 신기한 것은 없어도, 수없이 걷더라도 질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걷기의 역사’를 쓴 레베카 솔닛이 말했단다. ‘세상을 탐험하는 것은 마음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걷기는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이자 마음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처음 건넨 질문은 성북동 길을 걷다 만난 경험이었다. 김 구청장은 길을 걷다 얼린 페트병을 가슴에 안고 여름을 나는 할머니를 만났단다. 겨울 길에서는 김치가 얼어 먹지 못해 발을 구르는 노인을 만났다. 작은 정원을 훌륭하게 가꾼 이도 있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작은 집 정원들을 다른 이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그래서 김 구청장은 “길은 다양한 삶의 공간들을 만나게 해 준다”고 정리했다. 그는 곧 1937년 성북동 길에 섰다고 가정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동네가 곧 박물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심우장에서 글을 쓰고 수연산방에는 이태준 선생이 글을 씁니다. 간송이 일본인에게 문화재를 사러 다니는 모습이 떠오르고 내가 그 길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네가 곧 박물관인 셈이죠.” 김 대표는 성북동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 오디오 가이드 11편과 가이드 필름 3편을 인터넷과 모바일 사이트(roadstory.gil-story.com)를 통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어린 날 느꼈던 정과 문화가 살아 있는 모습을 동경했다. 김 대표는 “북정마을 길을 걸을 때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들이 인사를 먼저 건네고, 마을버스 정류장 윷놀이판을 지날라치면 막걸리 한 사발을 권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면서 “고개가 삐쭉 나오는 낮은 담장을 사이로 인사를 건네면서 나도 그곳에 오래 산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 “일상속의 여행 공간” 이 교수는 길을 걷는 여행을 순례의 일종으로 표현했다. 여행이 성숙할수록 성과중심의 ‘방문 여행’보다 느린 여행, 일상 속으로의 여행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길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하고픈 욕구가 커지는데 성북동 길은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사실 외국인을 위한 시설, 편리한 표지판, 정돈된 길은 걷기 좋은 길을 위한 우선순위가 아니다”면서 “주민이 먼저 즐기고 소문이 나고, 가이드북에 실리면서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확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2013년 9월 장수마을의 외진 곳에서 북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멀리 걸어오는 아빠에게 불편하게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오랜만에 걷는 골목길 맛에 푹 빠졌다고 고마워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 “현재·과거 중간지점” 김 대표는 성북동 길에서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찾은 것도 성과라고 했다. 밤이 내릴 때 한양 도성에 서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빌딩이 휘황찬란하고, 왼쪽으로 돌리면 빨간 백열등에 묻힌 주택가의 모습이 고즈넉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와 과거의 중간에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한 고등학교를 촬영차 갔다가 윤리나 역사는 없고 국·영·수만 시간표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려면 인문학 교육이 필요할 텐데요. 효율적인 속도만 강조하는 건 아닌지 모릅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유행이 짧았던 것에 당시 외국은 놀랐습니다. 그건 후속곡을 빨리 내야 한다는 우리만의 빠른 속도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교수가 루시 리파드의 저서 ‘오버레이’에서 본 이야기로 말을 이었다. “에스키모 사람들은 분노를 해소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화가 난 사람은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직선으로 걸어 자기의 몸에서 감정을 몰아냅니다. 화가 풀린 지점을 지팡이로 표시하며 분노의 강도나 지속된 시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서 ‘처음처럼’에서 가슴에서 발까지가 가장 먼 여행이라는 문구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길을 걸으면 무언가의 생각이 각자 시작된다”고 표현했다. ●성북동은 관광지 아닌 진솔한 삶의 공간 하지만 성북동 역시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번잡함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김 대표는 “실제 달동네의 경우 자신만의 풍족한 삶의 모습이 오히려 동정을 받을까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성북동은 관광이라는 표현보다 삶의 시간과 역사로의 산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동네의 주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토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곳의 박물관, 주민, 상인들이 각각 협의회를 만들거나 추진 중”이라면서 “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정숙관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몇 가지 에티켓 정도만 알려주어도 찾아오는 이와 맞는 이 사이의 갈등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길의 요건은 ‘특색&감성’ 성북동 고갯길을 올라 길상사에 닿을 무렵 걷기 좋은 길의 요건을 물었다. 이 교수는 “대학들도 건물로 꽉 차면서 산책로가 없어 둘레길을 만드는 상황인데 그늘도 있고, 특색도 있어야 한다”면서 “조용하거나, 예쁘거나, 보고 싶은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면에서 성북동 길은 이런 요건들을 다소 거칠게 갖추고 있는데 그게 특색 있는 매력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감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때 접했던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나오는 채석장의 소리가 길을 걸으며 간혹 떠오르곤 했다”면서 “최성수 시인이 ‘북정, 흐르다’에 썼듯 ‘삶의 속도에 등 떠밀려 상처 나고 아픈 마음이 느릿느릿 아물게 되는 곳’이라는 말로 성북동 길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북동 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꼽아달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최순우 옛집부터 간송미술관, 수연산방 등을 지나 심우장까지를 골랐다. 거리 전체가 거대한 조선사 박물관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양 도성을 낀 북정마을 길을 추천했다. 속도에 익숙해진 이에게 우리네 삶의 현주소를 보여줄 거라고 했다. 어릴 때 뛰어놀던 골목길이 떠오르고 동네 사람들과 격 없이 눈을 맞추고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길상사 주변 길을 꼽았다. 가구박물관의 고즈넉한 정원을 걷는 재미는 덤이라고 했다. 법정스님이 남긴 많은 것이 떠오르는 길이라고 했다. 시인 백석의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는 것은 또 다른 포인트가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그리스 도기에 보이는 드라콘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그리스 도기에 보이는 드라콘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희랍어 드라콘(Drakon·용)을 영어로 풀어서 설명하기를 ‘거대한 뱀’(Gigantic Serpent)이라 한다. 모든 조형언어가 그렇듯이, 드라콘은 현실에 없는 것이며 뱀은 현실에서 흔히 보는 것이기에 드라콘을 설명하려면 비슷한 모양의 뱀을 빗대야 하므로 온갖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뱀이라 부르는 까닭은 그리스의 드라콘에는 날개나 다리가 없기 때문이다. 드라콘은 그래도 ‘거대한 뱀’ 혹은 ‘위대한 뱀’이라 부르고 있는데 일반적인 작은 뱀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스에는 신화의 영웅담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드라콘 이름이 생겨난다. 그래서 필자는 될 수 있는 대로 그리스의 신화에서 용의 원래 상징을 추구하고자 한다. 영어로 드래건(Dragon)이라 부르는 용어에는 후대로 갈수록 악마의 이미지가 강해져서 고대의 원래 상징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드라콘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스메니오스 드라콘(Drakon Ismenios)은 그리스 중부의 도시 테베 근처에 있는 이스메니오스의 ‘성스러운 샘물을 보호하는 드라콘’이었다. 성수(聖水)를 보호하는 드라콘이니 성스러운 존재라 할 것이다. 그래서 희랍어에는 ‘성스러운 드라콘’(sacri dracontes)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페니키아의 왕자 카드모스는 테베를 건설하기 위해 끊임없이 돌을 던져 무시무시한 드라콘을 죽였다. 아테나 여신은 그에게 드라콘의 치아를 땅에 묻으면 씨 뿌려진 사람들(Spartoi)이라 불리는 완전히 성숙한 병사 다섯이 묻은 치아에서 생겨날 것이고, 그들이 테베의 시조 왕들이 될 것이라 알려준다. 드라콘의 아버지인 아레스는 훗날 카드모스와 그의 부인을 드라콘으로 변신시켜 아들의 죽음을 복수한다. 이 신화를 읽어보면 드라콘의 치아들은 테베(Thebes)의 왕들로 변신하는 근원이 되니, ‘성스러운 샘물-치아-테베의 조상 왕들’ 등의 관계로 보아 매우 긍정적인 존재, 신성한 존재의 용을 통해서 ‘테베 영웅들의 탄생’, ‘테베라는 그리스 도시의 탄생’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므로 성스러운 샘물과 동일시되는 드라콘은 그 치아에서 테베의 조상 왕들이 화생(化生)한 것이다. 그리고 성스러운 샘물을 지키는 성스러운 존재이므로 물과 드라콘은 깊은 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드라콘을 왜 창칼로 죽이지 않고 산같이 쌓이도록 돌을 던져서 죽이려 했을까. ① 돌을 던져서 무시무시한 드라콘이 죽을 수 있을까? 아마도 샘물을 막지 말고 비키라고 돌을 던졌을 것이고 돌을 하도 많이 맞은 나머지 실신한 상태에서 치아를 빼앗긴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그리스 도기를 보면 드라콘에서 영기문이 피어오르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오른다. ② 드라콘의 모습을 그려보니 바로 그리스인들이 창조한 조형이 흥미롭다. 한편, 드라콘 콜키코스(Drakon Kholkikos) 이야기가 있다. 이 드라콘은 항상 깨어 있는 상태로 날카롭게 주변을 살펴보면서 콜키코스 아레스의 ‘성스러운 숲’에 있는 금 양털을 지키고 있었다. 무대는 코린토스다.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는 그 양털을 뺏으러 와서 드라콘을 죽였거나 마법사 메디아는 마법으로 용을 잠들게 하였다고 한다. 메디아는 이아손을 사랑하여 떡갈나무에 걸려 있는 황금양털을 차지하도록 도와준다. 여기에서는 드라콘이 ‘성스러운 숲’과 관련되어 있다. 숲 또한 만물생성의 근원이다. 신전은 우주목의 숲이다. 그리스 도기에는 용의 입에서 나오는 영웅 이아손이 보인다. 그런데 두 신화에서는 죽이거나 메디아의 마법으로 잠들게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리스 도기에는 죽이는 장면이 전혀 없으므로 성스러운 드라콘을 죽였다는 것은 후세의 이야기일 것이다. ③ 왜냐하면 시대가 지나면서 드라콘은 점점 괴물(monster)이라고 불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드라콘의 크게 벌린 입에서 이아손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그림을 보면 드라콘이 무엇인가 잡아 삼키거나 뱉어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아손은 황금양털을 이미 획득했으므로 ‘영웅의 탄생’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로마시대 석관에 새겨진 드라콘 콜키코스에서도 드라콘을 죽이지 않고 마법사 메디아는 마법을 일으키는 둥근 무엇인가를 들고 있을 뿐이다. ④ 그래서 성스러운 드라콘을 수호신 정령(guardian genii)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그토록 도기 그림에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 수호신(守護神)의 성격을 지닌 드라콘을 도저히 악마의 성격을 지닌 드라콘으로 볼 수 없다. 다만 날개와 다리가 없을 뿐, 동양의 용의 속성을 지닌 성스러운 존재라 할 것이다. 상징사전을 보면 용은 ‘생명의 근원’과 ‘악마’라는 양극성을 지닌다. 그러면 후에 왜 드라콘이 커다란 날개를 위압적으로 휘저으며 점점 악마의 성격을 지니게 되어 영웅들이 긴 창으로 무참하게 찔러 죽이는 끔찍한 장면이 많아지는 것일까.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현역의원들은 사각지대… 실효성 논란

    여야가 선거 때마다 ‘고질병’처럼 등장하는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을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의원은 처벌을 피해 갈 여지가 적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정치권이 처벌의 ‘사각지대’가 될 경우 실효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정 지역이나 사람을 비하 또는 모욕한 사람에게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현역 의원도 예외일 수 없지만 면책특권이 주어진 탓에 빠져나갈 구멍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현역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됐을 때만 피선거권이 박탈되기 때문에 법을 위반해 과태료가 부과되더라도 정치 활동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을 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 등을 했을 경우 민·형사상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가 가능하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 현직 의원의 경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를 내릴 수 있지만 매번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동료 의원 봐주기 논란’과 함께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종북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혐오 발언’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지만 야당에 유리한 이념적 입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입법이라기보다는 특정 진영을 비판하는 발언을 제재의 표적으로 삼았다는 이유에서다. 호남과 진보 진영을 공격하는 발언만 처벌 대상으로 삼고 ‘수구 꼴통’ 등 보수 진영에 대한 혐오 발언에는 관대한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발언을 적극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호남에만 치우치고 다른 지역을 비하하는 것을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인의 발언은 다른 어떤 말보다 파급력이 강하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012년 11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을 비판하며 “국민을 ‘홍어X’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막말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은 주로 정치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 속에 많이 포함돼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홍어’(전라도), ‘개쌍도’(경상도), ‘멍청도’(충청도)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이 난무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5선 의원도 피해 갈 수 없는 ‘노안’

    [포토] 5선 의원도 피해 갈 수 없는 ‘노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와 관련해 “메르스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전 국민의 동참과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국의 대책도 국민 없이는 그 효과가 미미해지고 무용지물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작고 사소한 정보라도 모두 공개하고 열린 소통을 해야 메르스를 잡을 수 있다”면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메르스에 성숙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가게마다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 이는 등 내수 부진으로 경제가 어려워졌다”면서 “정상적으로 외출하고 행사를 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애국하는 길이자 국민의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나도 가급적 평소보다 많은 일정을 만들어서 다닌다”면서 “새누리당 당원 모두 모든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평상시처럼 진행하시고 일상생활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광 ‘너랑’ 뮤비 속 그녀는 누구?

    홍대광 ‘너랑’ 뮤비 속 그녀는 누구?

    홍대광의 신곡 뮤직비디오 속 걸그룹 스피카 양지원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18일 자정 홍대광은 CJ E&M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너랑’의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주인공은 최근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바 있는 양지원이 맡았다. 1주년임에도 일을 해야하는 바쁜 남자친구를 위해 양지원은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보낸 후 영상통화로 아쉬움을 달래는 배려 깊은 여자친구의 모습으로 분한다. 특히 밤이 돼서야 만난 남자친구와 포옹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양지원의 달달 연기는 홍대광의 감성 보컬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 홍대광의 새 앨범 타이틀곡 ‘너랑’은 멜로디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미디움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 사랑을 하는 한 남자가 집에 혼자 있는 동안 느끼는 순간의 외로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 밖에도 홍대광의 세 번째 미니앨범 ‘너랑’은 타이틀곡 ‘너랑’을 포함, ‘달려가 안아줄거야’, ’나란히 둘이서’, ‘비가 내리면’, ‘잘됐으면 좋겠다’ 등 대화체 가사와 듣기 편한 보컬이 어우러진 가장 홍대광스러운 곡들로 구성됐다. 홍대광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보컬적 감성 표현을 기반으로 발라드부터 경쾌한 미디움 템포의 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홍대광은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영상=홍대광 (Hong Dae Kwang) - 너랑 (With You) M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지난 99년도에도 표절 시비? ‘당시 해명 봤더니..’

    신경숙 표절 논란, 지난 99년도에도 표절 시비? ‘당시 해명 봤더니..’

    ‘신경숙 표절 논란’ 소설가 겸 시인 이응준은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신경숙 작가의 ′오래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경숙에 관한 표절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한 매체에서 문학동네 99년 여름 호에 실린 신경숙의 소설 ′딸기밭′ 일부가 재미 유학생 안승준 씨의 유고집 ′살아있는 것이오′(삶과 꿈)에 실린 아버지 안창식 씨의 글을 차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신경숙은 “′딸기밭′을 보면 가수의 노랫말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멘트가 출처 없이 인용되는데, 그 편지 역시 그 차원에서 내 소설 속에서 용해될 수 있을 거라는 소박한 생각을 했고, 또 소설화되면서 맥락이 달라져 유족에게 누를 끼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앞서 굳이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같은 해 문학평론가 박철화 중앙대 교수는 작가세계 00년 가을호에 ′여성성의 글쓰기, 대화와 성숙으로′에서 신경숙의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와 단편 ′작별인사′가 각각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와 일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을 표절했을 의심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신경숙은 외국작가 표절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논란 사진 = 서울신문DB (신경숙 표절 논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 ‘화장발’ 미인(?) 1위 김혜수

    [연예 포스토리] ‘화장발’ 미인(?) 1위 김혜수

    연예인들의 옛 사진은 보는 이를 당황시키기도 하고, 웃음짓게도 합니다. ‘아니, 이 아이가 ‘관능미의 대명사’인 그 여배우 맞아?’ ‘밭에서 김이나 매면 어울릴 듯한 이 아줌마가 톱배우 아무개라니….’ 40년 전 사진이라도 단 번에 누군지 알만한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20년 밖에 안됐는데 도무지 가늠이 안되는 사람도 있지요. 사진은 순간의 기록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물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물끄러미 응시하다 보면 마치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착각이 들기까지 하지요. 한때 한국 연예계의 ‘대세’로 군림했던 연예인들의 희귀 사진앨범을 ‘연예 포스토리’란 제목으로 매 주 한 차례 연재합니다. 사진에 얽힌 이야기는 덤이구요. ‘포스토리’는 ‘포토’(photo)와 ‘히스토리’(history)를 합쳐 만들었습니다. ================================================= [연예 포스토리] <1> ‘화장발’ 미인(?) 1위 김혜수 ● 하루 평균 150통의 팬레터를 받던 ‘한국의 소피마르소’ 열일곱 김혜수의 모습입니다. 지금과 얼굴이 크게 다르지 않죠. 정말 풋풋합니다. 당시 김혜수는 ‘방송가의 신데렐라’였습니다. 1987년 11월 종영한 KBS 일일사극 ‘사모곡’에서 김혜수는 굳세고 지조 있는 양반집 규수댁 ‘보옥’역을 멋지게 소화했지요. 하루 평균 150통의 팬레터를 받았다고 하네요. 당시 ‘한국의 소피마르소’라는 별명이 전혀 아깝지 않은 미모입니다. ●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보여주겠다” 토토즐 MC로 전격 발탁 주가를 한창 올리던 김혜수는 1992년 5월 최민수와 함께 ‘토토즐’의 MC로 발탁됩니다. 퍼머 쇼컷 헤어스타일이 귀엽네요. 지금 보면 좀 시골스럽지만, 당시엔 최첨단 스타일이었겠죠? 김혜수는 헤어스타일을 숏컷으로 바꾼 뒤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합니다. ● CF로 5억원대 수입 올려 ‘연예인 고소득자 1위’에 등극 지금도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연예인 부동산 부자 1위’ 등의 명단이 해마다 네티즌의 눈길을 끌곤 합니다. 90년대에도 ‘연예인의 수입’은 큰 관심거리였나 봅니다. 김혜수는 1992년에 자동차, 음료수, 백화점, 세제 등 8개의 CF에 출연해 5억원대의 수입을 올려 ‘연예인 고소득자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 “드라마와 영화 출연, 일시 중단한다” 충격 선언 연예인이 작품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팬 입장에서는 가슴이 찢어지기 마련입니다. 김혜수도 과거 많은 남성들을 울린 적 이 있습니다. 1993년 3월, 대학교를 갓 졸업한 김혜수는 “직업 연기자가 된 만큼 이를 감당할만한 정신적인 성숙과 자립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면서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일시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연예계 관계자들은 김혜수를 “일에 대한 욕심과 자기주장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고 하네요. ● ‘화장발’ 미인 1위 김혜수(?) 한국 연예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90년대에는 미용전문가들이 ‘미녀 연예인’을 뽑곤 했는데요. 당시 조사에 참여한 미용인은 ‘화장술’, ‘피부관리’, ‘헤어스타일’을 미의 기준으로 삼아 순위를 매기곤 했습니다. 1993년도에 실시된 이 조사에서 김혜수는 ‘화장술’ 부문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도 애국하는 일” 김혜수는 아역배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 김혜수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1994년 3월, 김혜수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재무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당시 김혜수의 발언이 참 인상 깊습니다. “꼬박꼬박 영수증을 챙겨 한 푼의 누락도 없이 세금을 낸 결과다.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도 애국하는 일이다.” ● 북방형 얼굴 vs 남방형 얼굴 ‘북방형 얼굴’, ‘남방형 얼굴’이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본인의 얼굴이 김혜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 ‘내 얼굴은 남방형 얼굴이구나’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1994년 MBC의 ‘얼굴분석 다큐’에 따르면 한국인의 얼굴은 대부분 쌍커풀이 없고 광대뼈가 나온 북방형 얼굴이지만, 연예인 중에는 눈썹과 입술이 뚜렷한 남방향 얼굴이 많다고 합니다. 이 다큐는 대표적인 북방형 얼굴로 이문세, 도지원의 얼굴을, 남방형 얼굴로는 김혜수, 백지연의 얼굴을 꼽았습니다. ● 화장품 모델이 태권도복 입은 사연 화장품 광고 모델이 ‘예쁜 척’이 아니라 ‘센 척’을 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김혜수는 1994년 한 화장품 업체와 2억원에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김혜수는 ‘태권도’가 2000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에 맞춰 화장품 광고의 고정관념을 깨고 무술장면에 출연했습니다. 해당 업체의 홍보실장은 “김혜수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 유약한 미인보다는 건강미 넘치는 미인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요. ● 공부하는 김혜수 ‘이색적’ ‘공부하는 김혜수’의 모습,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워낙 카리스마가 강한 배우인지라 책상 앞에 앉아 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은 상상이 잘 안되는데요. 김혜수는 ‘공부’에도 열의가 남달랐었나 봅니다. 1995년 김혜수는 성균관대 석사과정에 입학해 언론정보학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 가장 멋지게 웃는 연예인 1위 활짝 웃는 얼굴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김혜수의 얼굴이 바로 그런 미소를 가진 얼굴인 것 같습니다. 1995년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15-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멋지게 웃는 연예인 1위’에 김혜수가 뽑혔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미소를 뽐내는 김혜수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잃고 사는 현대인의 10년 뒤, 20년 뒤의 표정이 어떨까 상상해보니 씁쓸해집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메르스와 시민의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메르스와 시민의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늑장, 분노, 비공개, 불신, 오판, 실망.’ 지난 9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과 관련해 지역 보건소 근무자, 자가 격리자 및 근무자들을 점검하고 격려하기 위해 멀리 전북 순창의 장덕마을을 방문할 즈음 정부와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었다.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때다. 필자가 본 장덕마을은 70가구 126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감염환자 발생 직후부터 마을 진입로 출입 통제가 잘 되고 있는 지역이었다. 주민들은 처음에는 마을 격리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으나, 보건소 공무원과 경찰관들의 성의 있고 진솔한 설득에 마음을 열고 오히려 고마워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일주일 동안이나 마을 밖으로 못 나가고 붙들려 있으니 감옥이 따로 없지요” 하면서도 “그래도 국민들이 따뜻한 관심을 보여 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덕마을 주민들의 이런 모습이 모든 국민들의 모습은 아니었다. 몰래 골프를 치다가 발각된 여성, 의료진의 지침을 무시하고 홍콩에 들어가 기소될 처지에 놓인 남성 등 격리 이탈자 신고만도 2000건이 넘었다. 또 근거 없는 괴담을 무분별하게 퍼 나르는 사람들, 타 지역에서 이송된 환자를 받지 않겠다는 지역 이기주의 등 성숙되지 못한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났다.(서울신문 6월 5일자 사설, ‘집나간’ 시민의식으론 메르스 당해낼 수 없다) 이 모습이 과연 우리나라의 민도이고 시민의식일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은 독특하게도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진가를 발휘했다. 멀리 임진왜란 때 의병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1997년 외환위기 때 보여 준 350만명의 금 모으기, 2007년 태안 기름 유출사고 때 추위에 쪼그려 앉아 돌멩이를 닦은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서울신문 2014년 5월 10일자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세월호 때 열일 제쳐 놓고 팽목항으로 달려간 주부, 직장인, 학생, 택시기사 등 일반 시민들의 쇄도가 그것이다. 이번에도 이미 ‘메르스와의 전쟁’에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 국민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를 포장하고 손 세정제 사용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지하철 계단 손잡이에 알코올 소독제를 뿌리는 등등.(서울신문 6월 12일자 ‘시민들, 메르스 소독제 되다’) 정부 장차관들과 정치권에서도 예외 없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일요일인 14일 동대문 상점가를 방문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안전함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이 모습을 통해 관광객들은 ‘안전’을 보았을 것이다. 지금 메르스가 우리 정부와 국민들에게 숙제를 던지고 있다. 앞으로 메르스와 유사한 감염병이 나타날 때마다 정부는 철저한 준비와 대응체계를, 그리고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라는 것이다. 정부의 철저한 대비와 함께 국민들의 협조와 솔선수범은 감염병 대처에 필수불가결한 두 가지 요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울신문은 정부의 대응 체계를 감시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시민의식 고취에도 더욱더 힘써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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