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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1월 1일 귀국 …고향을 위해 뭘 할까 고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1월 1일 귀국 …고향을 위해 뭘 할까 고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기 후 계획에 대해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과 협조하면서 국제적인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협정에 잔류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그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성공한 트럼프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는 시장이 바라고 있는 방향(탈탄소사회)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이 ‘출동 경호’라는 새 임무를 맡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감사하다고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29일 반 총장이 해외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 경호’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하지만 반 총장이 직접 출동 경호를 언급한 것으로 쓰지는 않았다. '출동 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전제로 하지만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새 임무 부여는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티마우스 상추 “군 무단이탈, 세상이 끝난줄 알았다”

    마이티마우스 상추 “군 무단이탈, 세상이 끝난줄 알았다”

    남성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가 bnt와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내년이면 데뷔 10년차 힙합그룹답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션 화보를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그들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유쾌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화려한 슈트를 매치해 위트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하기도 했다. 남성미가 물씬 풍겼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각각 화이트 룩과 블랙 룩을 연출하며 시크한 감성을 표현해 평소와 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화보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시작으로 서두를 열었다. 상추는 “그 일이 있고 난 후 솔직히 세상이 끝난 줄 알았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할 정도로 너무 힘들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군대 안에 있으니깐 어떻게 내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도 되지 않았고 너무 답답하더라”며 침통한 마음을 전한 그는 “전역 후에도 항상 마스크 뒤에서 숨어 살았고 그 흔한 식당도 가지 못했다. 하지만 벌써 4년 전 일이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고 놀랍더라. 정말 시간이 약이었다”고 전역 후 상황을 전했다. 또한 힘들었던 군복무를 같이 했던 가수 세븐이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전해 화제로 떠오른바 있다. 이에 상추는 “세븐 씨가 출연한 방송을 보니 괜히 울컥하더라. 서로 얼마나 아팠는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같은 심정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시에는 둘 뿐이었다”고 말했다. CCTV와 검증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으로 확정이 되는 순간 행복감이 밀려와서 서로 둘은 껴안았다고. 그는 “분명 군인신분으로 돌아다닌 것은 잘못이고 너무나도 죄송하다. 하지만 아닌 부분은 아닌 것이라고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심정인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기사가 나가도 사람들이 믿지 않으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고 전했다. 한편 쇼리에게 당시 상추의 기사를 보고 어땠냐는 질문에 “형이랑 같은 마음이었다.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불안했던 심정을 밝혔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옥중화’에서 천둥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감초배우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그는 “내가 드라마에 적응을 못하는지 몰라도 이별에 대한 것들이 적응되지 않는다. 같이 출연했던 배우 형님들, 선·후배님들 생각나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내가 유난히 정에 약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 슬픈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을 묻자 “세연이도 기억에 많이 남고 고수 형님도 그렇고 특히 은표 형님이 연기할 때 정말 편하게 해주시는 스타일이라서 생각이 많이 난다. 내 대사가 거의 애드리브인데 형님이 대사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유도를 해주신다. 최고다”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내년이면 데뷔 10년차인 그들에게 유지비결을 묻자 “트러블이 일어나도 마음이 약해 서로 대화로 푼다”고 말했다. 가수 김종국과 특별한 인연을 전했던 마이티마우스의 상추는 “힘들 때 많은 힘이 되어준 의리 좋은 형이다. 나에겐 특별한 사람이다”며 감사함을 전한 그는 “종국이 형이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데 몸을 보면 일반인 수준이 아니라 거의 보디빌더 수준이다. 그래서 운동도 강도를 높게 하시는 편인데 웬만한 파트너가 수준이 안 되면 만족을 못하신다. 그래서 내가 일정이 없으면 무조건 오후 2시에 나가서 종국이 형과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가끔 김종국과 미국여행을 같이 간다던 그들은 여행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 “미국공항에 도착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어느 나이 많으신 공항 직원분이 항공사별로 손님들을 나누더라. 앞에 있는 사람부터 ‘Korean air’를 외치는데 갑자기 쇼리한테만 확신에 가득찬 눈빛으로 ‘Air mexico’라고 말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쇼리는 “나는 ‘Yes’만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멕시코 사람이라고 불러서 너무 당황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웃음)”고 허탈함을 내보이기도. 남녀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나는 진짜 빨리 결혼하고 싶다. 얼마 전에도 음악을 하던 친구가 결혼을 해서 축가를 불러줬는데 나도 정말 하고 싶더라. 여자 친구 얼른 생겼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층 성숙해진 마이티마우스는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며 다시 한번 비상을 하기 위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뮤직뷰!] 이별 그리고 진심, B1A4 ‘거짓말이야’

    [뮤직뷰!] 이별 그리고 진심, B1A4 ‘거짓말이야’

    내가 했던 말은 거짓말이야 떠나가란 말 다 거짓말이야 a lie a lie 내가 했던 말은 거짓말이야 제발 가지마 다 거짓말이야 a lie 그룹 B1A4가 28일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으로 컴백했다. 2015년 미니 6집 ‘스윗 걸’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타이틀곡은 B1A4 멤버 진영이 작사·작곡한 ‘거짓말이야’. 상처주는 말로 이별을 말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게 거짓말이었음을 고백하는 서정적인 가사에 하우스리듬과 락킹 사운드로 극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노래의 청량감을 더하는 한편 한층 성숙해진 B1A4 멤버들의 외모와 감성 연기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B1A4의 이번 앨범에는 ‘거짓말이야’를 비롯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트로곡 ‘타임’(Time), 그루브한 리듬의 달콤한 러브송 ‘너에게 한 번 더 반하는 순간’, 신디로퍼를 연상케 하는 80년대 팝 신스사운드에 락적인 기타사운드가 더해져 곡의 드라이빙감을 극대화한 펑크락 곡 ‘굿 타이밍’(Good Timing), 레게 힙합곡 ‘악몽’, 슬프고 아련한 감성이 12/8 박자와 몽환적인 사운드로 전달되는 곡 ‘꿈에’, 멜랑꼴리한 표정을 짓는 연인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멜랑꼴리’, 느릿한 바운스 드럼과 달려가는 느낌의 베이스라인이 매력적인 ‘내가 널 찾을게’, 단순하지만 감각적인 악기의 구성과 보컬 샘플링을 이용한 프로그래밍이 돋보이는 곡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 팬들을 위한 곡 ‘함께’,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히든 트랙 ‘눈이 오면’까지 B1A4 멤버들이 작사·작곡한 총 13곡이 수록됐다. 사진·영상=[MV] B1A4 _ A lie(거짓말이야)/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길섶에서] 대봉감/최광숙 논설위원

    매년 이맘때쯤이면 대봉감을 한 상자 정도 산다. 대봉감은 다른 감보다 모양이 좋아 ‘명품’ 분위기를 풍긴다. 맛도 좋고 색깔까지 예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제철 과일이다. 대봉감은 홍시로 먹어야 제맛이다. 그러려면 잘 익혀야 한다. 기다림이 필요하다. 너무 온도가 높아도 안 되고 너무 싸늘해도 안 되고 적절한 시간의 흐름이 지나면 먹기 좋게 알맞게 익는다. 기다림의 미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맛있는 홍시를 만나기 어렵다. 혹자는 대봉감을 하나씩 잘 담아 그 사이에 사과 하나를 넣어 둘 것을 권한다. 이유인즉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대봉감을 잘 익게 한단다. 아무래도 뭔가 다를 것 같다. 온전히 대봉감 제 힘으로 성숙한 맛을 내는 것과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질(質)에서 차이가 날 터. 한 지인은 어릴 적 추운 겨울 할머니가 장독 안에 고이 보관해 뒀다가 남몰래 내 준 홍시의 맛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영하의 날씨에 살짝 언 듯하지만 따스한 방안에 들어오면 아이스크림처럼 살짝 녹는 그 홍시의 맛을 지금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홍시가 시간이 주는 선물임을 알려면 그들의 머리에 살짝 하얀 눈이 내려야 할 게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힘들고 오래 걸려도 끝까지 비폭력 시위해야” “국민들이 정말 화가 나서 들고 일어날지 몰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면서 토요일마다 열린 촛불집회는 지난 26일로 5회째를 맞았다. 전국 각지에서 190만명(주최 추산·경찰 추산 33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는 데도 평화 집회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집회가 장기화하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무력감과 강경 대응 가능성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평화집회를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함모(58)씨는 “박 대통령이 쉽게 물러날 것 같진 않지만 오래 걸리고 힘들어도 비폭력 시위를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대외적 국격은 떨어졌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품격에는 평화시위가 맞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으로 향하는 행진 대열에 동참한 정규화(18)군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 모였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평화집회로 당장 무언가가 바뀌지 않더라도 이렇게 국민들이 움직이면 천천히 변화해 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강경 대응에 대한 경고도 들렸다. 직장인 김모(39)씨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며 “계속 이렇게 나오면 국민들이 정말 화가 나서 들고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모(40)씨도 “박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국민들의 화가 폭발하기 전에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광장으로 나온 분노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던 힘의 원천이 바로 비폭력 저항”이라며 “당장 광장 밖으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아 좌절감이 들더라도 시민들이 그 힘을 믿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광장의 촛불은 사그러들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정치권의 행보에 주목하며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항의 의사를 표현하는 ‘일상의 촛불’과 병행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이 좌절감을 갖게 한 책임은 정치인에게 있다”고 강조한 김준석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다음 행동을 모색할 게 아니라 정치권, 특히 야당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총대를 넘겨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미 시민들은 거듭된 촛불집회로 충분히 성숙한 민주주의와 민의를 보였다. 정치권은 신속하게 탄핵안을 발의하는 등 광장의 정치에서 제도권의 정치로 다시 무게추를 돌려 더이상 시민들이 추위와 무력감에 떨지 않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중이 인내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다다랐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확고하게 민의를 표시했는데도 청와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답을 듣지 못한 시민의 목소리가 극단적인 형태로 발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는 “가장 많은 이들이 참여해 의사표현할 수 있는 공간은 당연히 평화집회”라며 기조 유지를 강조했다. 이어 “다만 평화집회만으로 박 대통령이 물러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는 30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학생들의 동맹휴업, 소등 운동 등 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민 저항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NYT “정의 실현 드라마처럼 마무리 되길” 中 신화통신 “인간띠 시위대 靑 둘러쌌다”

    외신들은 지난 26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5차 주말 촛불집회가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는 주최 측 주장을 소개하면서 향후 국정 마비의 장기화 가능성 등을 분석했다. 이날 집회에 100만명 이상이 몰렸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끝나면서 한국의 시위문화가 한 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韓 시위문화 한 단계 성숙” 호평 AP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참석 인원이 “주최 측 추산 150만명, 경찰 추산 27만명으로 수십년 만에 가장 큰 거리시위”였다고 27일 보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각각 “1987년 민주화 항쟁 이래 최대”,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 집회 중 하나”라는 표현을 사용해 가며 촛불집회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AFP는 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체포”, “감옥으로 보내자”고 외친 구호가 시위 장소로부터 1.5㎞ 떨어진 청와대에도 분명히 들렸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인간띠를 형성한 세 갈래의 시위대가 청와대를 둘러쌌다”면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수많은 촛불을 일제히 껐다가 다시 켜는 행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BBC는 “농부, 승려, 대학생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시위에 참여했다”며 ‘트랙터 시위’가 무산된 가운데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소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사상 최대 집회의 기세가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면 사상 최초의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 “대통령 스캔들, 韓 마비시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통령 스캔들로 한국이 얼어붙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치 드라마가 한국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스캔들에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약해진 권력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초기 외교정책 대응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첫눈이 내린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가 서울 중심가를 채웠다”며 청와대에서 발생한 일은 마치 드라마와 같은 것으로 마지막에 결국 정의가 실현되는 드라마처럼 이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한 고교생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英텔레그래프 “韓 위기, 김정은엔 선물” 영국 텔레그래프는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현재 위기가 은둔 독재자인 김정은에게 체제 선전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매주 토요일 5차례에 걸쳐 400여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그동안 도드라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성숙한 이면을 드러내 보인 계기이기도 했다. 개인화, 반목, 갈등, 무시가 우리 사회의 키워드인 줄 알았으나 그에 못지않게 배려, 온정, 소통, 화합을 우리는 키워 왔던 것이다. 시민들은 국제 사회가 주목할 정도로 성숙했다. 1 소통 - 하나 된 1분 소등·촛불 파도타기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동참하도록 ‘1분 소등식’이 열렸다. 주변 상점과 건물도 동참했다. 한 시민은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펼친 ‘촛불 파도타기’도 장관이었다. 경복궁역 사거리에는 경찰의 차벽을 장식하는 ‘꽃 스티커’가 지난 19일에 이어 등장했다. 미술가 이강훈씨가 꽃벽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시민들의 성금으로 9만 2000장이 마련됐다. 지난주 이철성 경찰청장이 “잘 안 떼지는 게 걱정”이라고 하자 잘 떼지는 스티커로 교체했다. 본집회 이후 열리는 자유시민발언은 더 활성화됐다. 초기에 최순실 게이트가 주된 주제였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국정교과서 문제, 위기의 경제해법 등 폭넓은 이야기가 나왔다. 2 온정 - 인근 상인들 물 제공·화장실 개방 오후 3시 30분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한 상인은 따뜻한 물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권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촛불시위에 동참합니다”라고 말했고, 다른 상인들은 화장실을 열어 두었다고 큰 소리로 알렸다. 황모(31·여)씨는 “모두 한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물 한 잔이 몸과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광화문의 식당들은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고, 자원봉사자들은 핫팩과 우의를 나누어 주었다. 경복궁역 사거리 앞에서 만난 이모(27·여)씨는 의경들도 고생한다며 개인적으로 준비한 핫팩을 나누어 주었다. 3 배려 - 청소년들도 집회 후 쓰레기 청소 집회 후 거리 쓰레기 청소는 이제 촛불집회의 배려심을 상징하는 문화가 됐다. 이날 오후 9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오현경(20)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을 주었다. 송파공업고 2학년 최지명, 이건주, 문정우(17)군도 광화문광장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이들은 “뉴스에서 박 대통령의 문제를 보고 촛불집회에 나왔다.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참가자 수가 늘면서 쓰레기 양도 늘었지만, 전과 달리 시민들이 쓰레기를 한데 모아 놓아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4 풍자 - ‘하야하소’ 황소 끌고 나온 농민 풍자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종로구 통인동 사거리에서 만난 강성회(25)씨는 박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있는 내용으로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새우라고, 새우라고, 국격을 새우라고’라는 문구로 새우버거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도 등장했다.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한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왔다. 소의 등에는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5 떼창 - 가수·시민들 함께 “노래로 저항”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서 가수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공연도 보고 시위도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노래로 저항하는 것을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편향된 안보/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편향된 안보/민귀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 교수

    백만 개의 촛불이 타오르는 이 와중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체결되었다는 사실에 분노심마저 느끼는 국민들이 있다. 피의자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해 군사작전하듯 ‘안보 폭주’를 감행했다. 협상 개시 27일 만이고 하루 만에 국무회의 의결, 총리 서명, 대통령 재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그리고 양국 대표는 사진기자도 못 들어오게 하고 서명하는 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어쨌든 협정은 발효되었다. 그래서 통치의 정당성을 상실한 권력이 국가안보에 중대한 문제를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이 ‘제도의 함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안이 ‘협정’에 불과하기에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 없다는 건 말장난에 불과할 수 있다. 국가이익의 으뜸은 안보이익일진대,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한반도에 미칠 수 있는 이 엄중한 사안을 어찌 행정부 독단으로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국가 안전보장에 관한 사안은 ‘조약’으로 체결돼야 한다. ‘조약’과 ‘협정’을 판단하는 기준은 행정부의 이름 붙이기가 아니라, 사안의 경중에 있다. 그 최종 결정은 국민의 몫이다. 그런데도 협정문 조항 한 줄조차 공개를 거부한 대통령의 오만과 그것을 막지 못한 무기력한 국회 기능도 문제가 많다. 하야 정국에 몰린 대통령에게 협정체결을 압박하는 외세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미국은 박근혜 정권이 불안해지자 권력이 교체되기 전에 이번 협정을 서둘렀다. 아무리 미국의 압박이 심했다 하더라도, 트럼프의 외교라인이 구축되지 않은 이 시기는 우리의 외교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기회였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권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 전환카드로 써버렸다. ‘이게 나라냐’는 분노의 함성이 울릴 때, 박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오기로 재가했다.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계(MD)로 들어가면서도 아니라고 강변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결국 MD 편입과 한·중·일 군사동맹 구축 과정이 명백함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그래서 편향된 안보전략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에게 안보가 맡겨진 이 현실이 자못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동북아 세력전이가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이 정권의 외눈박이 외교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하고 싶다. 그 사이 미국과 일본은 한국을 그들의 동맹 하위체계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착착 진행해 왔다. 한·미·일 3국은 지난 6월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합동훈련을 실시한 이후 이를 정례화했다. 또한 올 3월 일본은 안보관련법을 정비하고 미국한테만 허용하던 후방지원을 ‘미국 등 타국군’에까지 확장했다. 이것은 한반도에 상황이 발생하면 후방지원이라는 명분으로 군사개입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제 일본은 한·일 양국 군이 군수물자를 주고받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요구할 수도 있다. 아니 미국이 이를 종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이번 협정이 한·일 군사협력의 시작이라고 본다.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뒤흔들 이 중대 사안을 논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사실도 문제가 많다. 국민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던 정부는 그 흔한 공청회도 한 번 열지 않았다.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지만, 이 회의에는 외교부 장관도 국방부 장관도 참석하지 않았다. 또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장관도 없었다. 장관들의 무소신과 보신주의 행태의 절정이다. 하긴 탄핵 대통령과 경질 총리도 아닌 후임자까지 내정된 부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으랴! 참 딱한 게 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3개월의 시간을 더 달라고 했던 외교부 장관은 자기 손으로 거기에 사인했고,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방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는 악역을 담당했다. 그런데 이들을 움직이게 한 힘은 무엇인가? 그 자신의 무소신과 대통령 그리고 외세일 것이다.
  • [열린세상] 반대에 대한 관용/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열린세상] 반대에 대한 관용/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우리 사회는 반대에 대한 관용이 부족하다. 내 의견에 대한 반대는 나에 대한 반대로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엔 성숙한 토론 문화도, 대화를 통한 설득도 쉽지 않다. 사람을 적과 친구로 양분하는 ‘우적이론’만 판을 친다. 소위 ‘계파정치’란 것도 이렇게 생기는 거다. 이런 편 가르기를 통해 내 편이면 나쁜 의견에도 동조하고, 상대편이면 좋은 의견에도 반대한다. 사실 ‘의견’에 대한 반대가 ‘사람’에 대한 반대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내 의견에 대한 반대를 나에 대한 모욕으로 생각해 버리는 거다. 사실 어느 공동체든 반대는 있을 수 있다. 아니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른 의견이 모여 보다 건설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반대에 대한 관용이 없다 보니 대안은커녕 갈등과 분노만 증폭하곤 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증오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다른 의견에 분노할 순 있다. 때때로 공분은 역사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런데 의견이 아니라 사람에게 분노를 내뿜는 건 심각한 일이다.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 피의자 입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앞에서 참담하고 비통하다. 그래도 국민은 침착했다.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대화를 하고 있었다. 반대에 대한 관용이 있었다. 의견이 전혀 다른 두 진영이 마주치더라도 폭력적인 양상을 용납하지 않았다. 질서를 지키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 희망이 있다. 이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정치권은 과연 어떤가. 모든 것이 정치적, 정략적 이해관계에 맞물려 돌아간다. 사실 차기 정권은 누가 획득하는지, 나의 다음 자리는 어떻게 되는지 정신없이 주판알을 굴리고 있지는 않은가. 사태 수습을 위한 정치력을 발휘하기는커녕 국민 감정을 선동하는 데 급급하진 않은가. 솔직히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은 그다지 안중에 없어 보인다. 갈등과 분노의 표출에 격앙된 모습은 국격을 생각해서라도 좀 자제하라. 한 방향으로만 큰 목소리로 밀어붙이는 구태 정치엔 이제 신물이 난다. 언제까지 국민을 볼모 잡은 채 시간만 허송할 것인가. 맞짱 국면으로 파국으로 치닫는 고통을 더이상 국민에게 안기지 마라. 이젠 누구의 생각이든, 어떠한 제안이든 국익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우리 국민도 이제 만만치 않음을 알아야 한다. 설혹 거리에 나서지 않더라도, 굳이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 않더라도 ‘이건 아닌데’ 하는 나지막한 소리가 이 나라를 움직일 게다. 차제에 정치권에 바란다. 여든 야든 국익을 우선하는 일엔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기를, 여당 안에 많은 야당이, 야당 안에 많은 여당이 있기를 말이다. 제발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만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으라. 상대를 타도하고야 말겠다는 엄청난 권력의지를 이젠 좀 내려놓으면 좋겠다. 국민만 계속 리더들의 권력욕에 희생될 순 없지 않은가. 나는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도 여야 협치의 정치를 경험해 볼 순 없는지 한번 상상해 본다. 토론과 대화를 통해, 설득과 양보를 통해 국정이 움직이는 걸 ‘제스처’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집권 의지보다, 정권 획득보다 국민부터 염두에 두는 정치인을 단 한 명이라도 보고 싶다. 호승심 대신 애국심을 가진 리더 말이다. 여든 야든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난국을 풀어 가는 노력을 보여야 할 이때에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없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권력투쟁을 일삼는 걸 국민은 더이상 두고 보지 않을 거다. 하나, 죄와 사람을 구분하는 게 ‘용서’의 첫걸음이듯 의견과 사람을 구분하는 게 ‘관용’의 시작이다. 우리는 죄와 사람을 동일시해 혐오감을 투사하고, 의견과 사람을 하나로 보아 적대감을 내쏟았다. 진정한 인간의 존엄성이 없었던 거다. 이제 ‘사람’에 대한 적대와 혐오를 그만두고, ‘죄’를 미워하고 제도를 정비하자. 한 단계 성숙한 집단인격을 만들어 내자. 이번 촛불집회는 바로 그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부디 이 나라 정치권에도 반대에 대한 관용이 자리 잡길 바란다. 그래야 미래가 있지 않겠는가.
  •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개방… O2O 사업자 등과 상생 나서

    국내 인터넷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플랫폼을 활짝 열어젖혔다. 포털(네이버)과 모바일메신저(카카오톡) 등 각 사의 플랫폼을 외부 소상공인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자, 콘텐츠 창작자 등에게 개방하고 협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외부로부터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끌어들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부사장 “광고주·창작자도 쉽게 활용” 네이버는 지난 22일 연례 비즈니스 콘퍼런스 ‘네이버 커넥트 2017’을 열고 ‘기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음성인식, 자동번역 등 첨단기술이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들 기술을 중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한 부사장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 스몰 비즈니스(중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 ‘윈도시리즈’와 지역 정보 페이지 ‘플레이스 판’, 음원 플랫폼 ‘뮤지션리그 마켓’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와 창작자 등이 손쉽게 자신의 제품과 창작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첨단기술을 이들 플랫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예약이나 질문에 AI 챗봇이 응답하거나 외국인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가 O2O 스타트업 부족한 인프라 해결” 카카오는 월간 활성이용자(MAU) 26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톡을 생활형 O2O와 미디어, 콘텐츠, 쇼핑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도 플랫폼의 개방은 필수적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콜택시와 대리운전 등 O2O 서비스를 자체 기획해 직접 시장에 뛰어드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콜택시 업계와 대리운전 회사 등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반발과 기존 O2O스타트업에 대한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는 기존의 전략을 수정해, 세차와 가사 등 향후 출시되는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는 외부 O2O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구상을 O2O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카카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O2O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열었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부사장은 “O2O 스타트업들은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인프라 구축, 서비스 인지도 확대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카카오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인프라 마련과 O2O 서비스 크로스 마케팅 등에서 카카오와 파트너들이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배우 김의성 “우리는 빛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배우 김의성 “우리는 빛나는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배우 김의성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시민들을 격려하는 글을 썼다. 김의성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와 슬픔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드시죠? 토요일마다 광장에 나가 외쳐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시죠? 그래도 잘 버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의성은 “애초에 너무나도 어려운 일을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끈기있게, 그리고 즐겁게 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민주국가의 성숙한 시민으로서 빛나는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중이니까요”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고 하나 더. 국민을 속이고 이런 무능력하고 부도덕한 지도자를 만들어낸 자들, 더러운 뇌물을 안기며 거대한 이익을 챙긴 자들, 이들을 절대 잊지 맙시다”라며 “우리의 하루하루가, 우리의 내일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김의성은 사회, 정치적 사안에 대해 꾸준히 발언해 온 배우 중 하나다. 그는 “나라 걱정에 밤잠을 못이뤄서 낮잠 세시간 자는 삶”, “나는 우리가 너무 불쌍해” 등의 글을 올리며 현 시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성숙 “네이버 미래는 기술 플랫폼”

    한성숙 “네이버 미래는 기술 플랫폼”

    5년간 5000억 콘텐츠 투자 “로봇 기술을 일상생활 속에서 선보인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닌 로봇 청소기였습니다. 네이버가 추구하는 것 역시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입니다.” 내년 3월 네이버의 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는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이 ‘기술 플랫폼’이라는 네이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자동번역 등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밑그림이다. 한 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연례 비즈니스 콘퍼런스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첨단기술을 광고주와 스몰 비즈니스(중소 상공인),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바꾸어 내는 것이 ‘기술 플랫폼’의 의미”라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지난달 네이버 대표에 내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왔다. 네이버는 지난달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데뷰 2016’에서 자동 통번역 앱 ‘파파고’와 AI 음성인식 시스템 ‘아미카’, 자율주행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들 기술을 지난 4월 제시한 ‘프로젝트 꽃’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꽃’은 중소 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들이 네이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업과 성공, 해외 진출까지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네이버의 상생 플랫폼 전략이다. 자동 통번역 기술과 AI 대화 시스템 등을 플랫폼에 적용해 중소 상공인과 창작자들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 5년간 네이버의 국내 투자 규모인 2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한 부사장은 “이 중 스몰 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과 창작자의 세계 진출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우성 소신 발언 “박근혜 앞으로 나와”...환호하는 관객들

    정우성 소신 발언 “박근혜 앞으로 나와”...환호하는 관객들

    배우 정우성의 소신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팬 단체 관람회 현장에 예고 없이 방문했고, 팬들은 그에게 즉흥 연기를 요청했다. 정우성은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는 영화에서 정우성이 열연한 캐릭터 ‘한도경’이 황정민(박성배 역)에게 “박성배 앞으로 나와”라고 외쳤던 부분을 패러디 한 것이었다. 그의 패러디에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환호했다. 앞서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그는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지다! 이제 좋아하는 연예인은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었네”, “외모만큼이나 인격적으로도 성숙하신 분이시군요” 등 공감하는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준희 ‘시크+섹시’ 쥬얼리 화보 공개...부쩍 예뻐진 얼굴 보니?

    고준희 ‘시크+섹시’ 쥬얼리 화보 공개...부쩍 예뻐진 얼굴 보니?

    배우 고준희가 쥬얼리 브랜드 ‘뚜아후아’(Trois Rois)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21일 공개된 화보 속 고준희는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와 미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숏컷 헤어스타일은 화보의 시크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모습이다. 고준희는 어깨선을 한껏 드러내며 섹시한 매력으로 쥬얼리를 강조하는가 하면, 강렬하면서 매혹적인 눈빛으로 주변을 압도하는 듯한 느낌을 보였다.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뮤즈 고준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광고 촬영에서도 능숙한 포즈와 당당한 표정 연기, 섬세한 표현으로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3가지 쥬얼리 라인의 촬영에서 각 컨셉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표현 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준희는 한 주얼리 브랜드 대표 아들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을기업 경진대회 최우수상… 부안 ‘백련농장’ 등 3곳 선정

    마을기업 경진대회 최우수상… 부안 ‘백련농장’ 등 3곳 선정

    김성숙(59·여)씨는 2010년 서울에서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로 귀농한 뒤 놓치기 쉬운 마을이름에 착안했다. 연잎을 우려낸 물을 이용하면 어떨까 궁리하며 연구를 거듭했다. 2012년엔 마을기업 ‘백련농장’을 세웠다. 일자리 14개도 창출했다. 직접 재배한 백련을 이용해 된장, 고추장 등 전통장류와 가공 차 등을 생산해 연간 2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016년 전국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백련농장을 포함해 3곳을 최우수상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사회 공헌도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공동체와 한데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잘 구현했다는 뜻이다. 대구 북구 대현동 ‘내 마음은 콩밭’은 경북대 서문을 중심으로 한 청년 기업이다. 커뮤니티 카페를 운영하는 한편 마을 축제와 워크숍을 운영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 일자리 20여개 창출과 연간 2억 7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을 환경개선, 소식지 제작 등 공동체 발전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다. 경기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에서 친환경 들기름을 생산하는 ‘에버그린 에버블루’는 마을 공동출하 작목반을 꾸려 연간 7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17명에게 일자리를 안겼다. 군청 종합사회복지관과 자활공동체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놓기도 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전국 1342개 마을기업 중 시·도에서 추천한 38곳을 놓고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가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벌였다. 우수상 6곳과 11곳도 선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연행자 0·부상자 0… 성숙한 100만 촛불

    연행자 0·부상자 0… 성숙한 100만 촛불

    수험생·청년·노인 등 세대 초월 대구는 30년 만에 최대 규모 패러디·풍자 넘친 ‘평화 집회’26일엔 서울만 100만명 넘을 듯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는 평화집회 기조가 유지되며 연행자나 부상자는 전혀 없었고, 거리에는 패러디와 풍자물이 넘쳤다. 시민들은 촛불의 의미에 대해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사 표현’,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정치 무관심과 박 대통령 지지에 대한 반성’, ‘다음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학습장’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이날 전국 100여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열기는 뜨거웠고, 주최 측은 오는 26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는 서울에만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오후 6시부터 열린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에는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모두 95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였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 업체 조이코퍼레이션은 휴대전화의 무선 신호를 분석해 이날 광화문광장을 다녀간 인원을 74만명으로 추정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승객 숫자로 추산한 집회 참석자는 61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진행한 행진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가수 전인권은 무대에서 ‘애국가’, ‘상록수’, ‘행진’ 등의 노래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고 유아인과 이준 등 다른 연예인들도 군중 틈에서 집회에 참가했다. 공식 행사는 오후 11시에 끝났고 20일 오전 1시 경복궁역 사거리에 남아 경찰과 대치하던 시민 500여명이 귀가하면서 집회가 완전히 종료됐다. 20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은 “26일 서울 집중 촛불집회에는 역대 최다인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도 가족 단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노년층 등 세대와 이념을 초월해 시민들이 모였다. 사전집회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 대학생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을 종이로 싼 채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촛불은 하야를 원하는 국민의 뜻인데 국회의원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수능을 본 오지원(17)양은 “부모만 잘 만나면 아무리 실력이 뒤처져도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게 정상적인 나라냐”며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신영호(79)씨는 “지난 주말 100만명이 모였는데도 대통령은 버티기만 하고 있다”며 “보수라는 이념과 상관없이 최씨 말만 듣고 국정을 운영해 온 게 드러난 만큼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고 전했다. 박진호(58)씨는 “대통령을 잘못 뽑아 놓고 먹고살기 힘들어 정치에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전했다. 거리를 청소하거나 집회 참가자들에게 빵을 무료로 나눠 주는 등 배려의 모습도 집회 곳곳에서 보였다. 오후 9시 30분쯤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빵 10박스를 시민들에게 나눠 준 A베이커리 직원 최이한(30)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지난주에 식사도 못 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나눠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집회 이후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쓰레기를 줍던 공채원(24)씨는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가 우리의 목소리에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서 집회 장소에 도착해 쓰레기봉투를 샀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각 지역도 촛불로 뒤덮였다. 광주시민들은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10만여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만 9000명)이 참여했고 2000년 이후 최다 인원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서도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중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고 이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다. 부산에서도 시민 2만여명(경찰추산 7000여명)이 서면 등에 모여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앞서 한남대 교수·학생 500여명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세종시 시민들도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창욱 “액션 노하우? 그런 거 없어요, 연습하고 또 연습할 뿐”

    지창욱 “액션 노하우? 그런 거 없어요, 연습하고 또 연습할 뿐”

    굴곡없는 모범생 코스? 사실과 달라‘다섯손가락’ 후 섭외 뚝 끊겨 슬럼프내년초 군입대… 인생의 또다른 도전 “그동안의 작품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도와준 것 같아요. 결국 배우는 작품 말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잖아요.” 최근 종영한 tvN 금토 드라마 ‘더 케이 투’(THE K2)로 쟁쟁한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지창욱(29). 이 작품에서 전쟁 용병 출신의 경호원 김제하 역을 맡은 그는 남성미 넘치는 액션 장면과 처절한 멜로 연기를 고루 소화하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2010년 KBS 일일 연속극 ‘웃어라 동해야’로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주말극, 사극, 미니시리즈 등 한 단계씩 차례로 밟아 한류스타로까지 발돋움한 케이스다.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지창욱에게 굴곡 한번 없는 ‘모범생’ 코스를 밟은 것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실상은 다르다며 손사래를 친다. “‘웃어라 동해야’ 때 재능이 없는 제가 계속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많이 흔들렸지만 주변 사람들 덕에 견뎠어요. 2012년 SBS 주말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끝내고 한동안 작품 섭외도 없고 입지가 애매모호해서 힘들었죠. 그러던 중 뮤지컬 ‘그날들’에서 미친 듯이 공연을 하고 있는데 MBC ‘기황후’에 출연하면서 연기 칭찬을 받았고 ‘힐러’를 통해 비로소 인기를 얻게 됐어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하는 순간만큼은 재미있게 연기하려고 했죠.” 그는 ‘기황후’와 ‘힐러’가 중국에서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내 한 설문 조사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 1위에 오를 정도로 인지도가 올랐다.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 출연한 그는 중국 드라마 ‘선풍소녀2’에 이어 ‘나의 남신’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무사 백동수’에서 ‘더 케이투’까지 ‘액션 장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또래 연기자에 비해 액션 연기를 많이 한 편이지만 매번 액션 연기를 앞두고 꼼꼼히 준비를 하는 노력파다. “액션과 인연이 깊지만 딱히 노하우가 있는 편은 아니에요. 원래 운동 신경도 있는 편인데 20대 후반부터는 작품 중에 다칠까 봐 헬스 등 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사실 액션은 긴장을 많이 하고 사고가 날 확률도 크기 때문에 현장에서 집중하고 리허설도 많이 하는 편이죠.” 평소 누군가를 지켜야만 하는 극적인 캐릭터인 경호원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번 작품을 앞두고 고민도 많았다. 곽정환 감독은 마초적이고 강한 남성상을 원했지만 그는 “한번 생각하면 거침없이 나아가는 제하의 행동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갑수, 송윤하, 조성하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했지만 긴장감보다는 실없는 농담 배틀이 오가는 편안한 현장이었다며 웃는다. 내년 초 군 입대를 앞둔 그에게 선배들은 또 다른 도전으로 다가왔다. “내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존경하는 선배들의 나이가 됐을 때 후배들도 나를 그렇게 바라봐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처럼 지치지 않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연기한다면 그런 목표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안희정 “朴대통령 임기 사실상 끝···민심이 이미 탄핵 요구”

    안희정 “朴대통령 임기 사실상 끝···민심이 이미 탄핵 요구”

    야권 대권 후보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안 지사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야권의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이 났다. 민심의 바다에서 대통령은 이미 탄핵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 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8명이 참석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박 대통령이 최순실(60)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피의자 3명과 ‘공모관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안 지사는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국정혼란이 메워지며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지, 정당 지도자들의 책임있는 행동과 지도력을 기대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 민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또 “야권이 힘을 모아 주권자의 뜻을 받들자. 그게 주권자가 바라는 저희에 대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돼 박 대통령의 국정 농단이 국가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 마이 금비 오지호♥허정은 ‘훈훈 부녀 케미’ 현장만 봐도 “힐링”

    오 마이 금비 오지호♥허정은 ‘훈훈 부녀 케미’ 현장만 봐도 “힐링”

    치열한 수목드라마 대전 속 ‘오 마이 금비’의 깜짝 2위에는 이유가 있었다. 현장의 따뜻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기 때문. 16일 첫 방송 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가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채워주며 핏줄보다 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답게, 현장에는 웃음과 따스함이 가득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롤 유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을 대하는 어른 연기자들의 훈훈한 모습이다. 긴 다리를 굽혀 허정은에게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고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오지호부터 다정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박진희,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오윤아와 이지훈까지 누구 할 것 없이 열 살 여배우를 배려하고 연신 귀여워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어른 연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허정은을 위해 낮잠 시간을 필수적으로 지켜가고 있다고. 이에 허정은 역시 해맑은 보조개 미소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피곤을 녹이며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프로의식을 발휘, 금비의 여리고 섬세한 감정선을 제대로 녹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스함을 선사한 원동력은 현장의 밝고 따스한 분위기가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결혼한 배우들은 허정은을 딸처럼 예뻐하고, 결혼하지 않은 배우들은 친 조카를 대하듯 귀여워한다”며 “허정은을 위한 배려는 물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추운 날씨에도 서로 격려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금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올겨울,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게끔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오늘(17일) 밤 10시 KBS2TV에서 제2회가 방송된다. 사진=오마이금비 문전사, 로고스필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상민 교수 “朴대통령 정신 연령, 발달장애 상태”

    황상민 교수 “朴대통령 정신 연령, 발달장애 상태”

    “朴대통령은 생식기만 여자”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 연령에 대해 ‘발달장애 상태’라고 언급했다. 황상민 전 교수는 지난 4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최순실을 만났을 당시는 나이만 20대지 사실상 발달 장애 상태에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전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나이가 11살 쯤된다”며 “최순실을 만났을 때 나이가 23~24살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했던 사람과 비교하면 (박 대통령의) 실제 정신 연령은 17~18세 정도”라며 “더 이상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전 교수는 또 “이를 두고 ‘미성숙된 발달’, 심지어는 ‘발달장애 상태’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한 TV 토론에 나와 박 대통령을 향해 “생식기만 여자일 뿐 여성으로서 역할을 한 게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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