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숙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83
  • 양기대 광명시장 “망설임 없이 탄핵”…자치단체장들 릴레이연설

    양기대 광명시장 “망설임 없이 탄핵”…자치단체장들 릴레이연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첫 번째로 ‘탄핵버스터’(릴레이연설)에 참여해 연설했다. 양 시장은 8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하는 탄핵버스터에서 광명에서 직접 느낀 탄핵과 관련한 민심을 전했다. 양 시장은 릴레이연설에서 “중앙정치권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탄핵 정국에서 전국의 지자체장들도 각자 지역에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성 안의 대통령’이라며 촛불집회를 남의 나랏일 보 듯한다”고 꼬집었다. 양 시장은 현재 상황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 사건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의 구속사건에 비교하며 “도대체 바뀐 게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고질적이고도 악질적인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지금은 ‘혁명적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주권자인 국민이 탄핵을 명령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양 시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광명시민과, 국민과 함께할 것이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탄핵으로 가 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 최근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이 했던 시국 관련 발언들을 소개하며 “우리는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이 얼마나 성숙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내고 있는지 보고 있다”면서 “이제 청소년들을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해야 한다.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 19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에 이어 네 번째 연사로 등장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우리 야당도 이토록 한심한 삼류정부가 들어서도록 방기한 책임이 막중하다”며 “탄핵이 문제가 아니라 탄핵 이후가 문제로 낡고 썩은 것들은 구시대의 막차에 태워보내고 새롭고 건강한 세력이 새시대의 첫차를 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 순으로 릴레이연설이 진행됐다. 이날 탄핵버스터 마지막 연사로 나선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한다면 대선국면으로 전환되는데 30년 전인 1987년 6월 항쟁 상황과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시민항쟁에 놀라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이면서 ‘김대중 사면’ 카드를 던졌는데 이 때문에 김대중과 김영삼을 중심으로 야권이 둘로 쪼개지면서 대선에서 결국 패했다. 김 구청장은 “(다음 대선에서) 보수 기득권 세력은 또 새로운 누군가를 세울 것”이라면서 “30년 전 교훈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아이돌 음악처럼 흥얼흥얼 중독성 더한 ‘촛불의 노래’

    “근혜는 아니다, 근혜는 아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근혜는 아니다. 역사를 되돌리는 국정교과서, 노동자 피박 쓰는 노동개악법, 얼굴을 가렸다고 IS라는데, 미치겠다~.”(‘근혜는 아니다’ 중)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의 운율에 따라 부르면 딱딱 들어맞는 이 노래는 지난 6차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진 저항음악은 ‘투쟁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과거의 민중가요와 다르다. 자유로운 노랫말을 비장한 단조가 아닌 신나는 멜로디 위에 얹었다. 아이돌 노래에 주로 이용되는 후크송(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이 쓰였고, 시민들은 쉽게 흥얼거리며 즐겼다. 전문가들은 이 새 유형의 저항음악들이 풍자와 평화로 상징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중가요 가수인 윤민석씨가 만든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 헌법 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은 이번 촛불집회의 공식 노래가 됐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도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직장인 김지은(30·여)씨는 “원곡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중독성 있는 가사”라며 “집회에서 들었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1호선 지하철 안에서 자연스럽게 집회 노래를 합창하는 경우도 있었다. 집회 참석 경험이 없는 10·20대나 가족 단위 참가자가 늘어난 것도 광장의 노래가 바뀌는 이유다. 박효선 민주노총 문화국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민중가요 역시 무거운 분위기에서 경쾌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형태로 변했다”며 “이번 집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퇴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 개사에 대한 아이디어는 시민들이나 음악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최 측으로 보낸다. 집회에 사용된 노래들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집회 기간이 한 달을 넘으면서 인기곡도 바뀌었다. 대통령 하야와 진실 규명을 주장했던 1~4차 집회 때는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한 ‘이게 나라냐’가 인기였다. 이후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이 부각되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하야가’, ‘박근혜를 감옥으로’ 등 검찰 수사와 구속·감옥을 언급한 노래가 주로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1조’는 2008년 촛불집회 때부터 지금까지 불리는 스테디셀러다. 서정민갑 음악평론가는 “민중가요는 1990년대부터 묵직한 군가풍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경쾌한 멜로디를 갖춘 노래나 따라 부르기 좋은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인디음악, 힙합, 록 등 장르를 불문한 모든 음악이 집회에서 불린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기존의 가요가 저항음악으로 해석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풍자하는 곡이 됐다. 가사 중 “우리는 달려야 해, 바보놈이 될 수 없어”라는 부분은 광장에 나서 외쳐야 한다는 의미로 재해석됐다. 전인권의 ‘행진’을 들으며 청와대를 향하는 행진을 떠올리는 시민도 많았다. 이 외 한영애의 ‘조율’,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 이승환의 ‘덩크슛’ 등이 집회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월 2일 오후3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방의회) 모니터단」 회원들로부터 ‘2016년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청년이 바라는 지방의원상을 수상하였다. 지방자치 발전과 청년들의 정치 참여 독려를 위해 발족된 모니터단은 10개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현장 방청후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기록하고 분석하여 더 나은 지방자치를 위해 작성한 평가 보고서를 서울시의회 의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청바지 모니터단이 선정한 최우수의원은 김미경 의원을 포함, 김정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2), 박성숙 의원(새누리당. 비례),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다. 수상에 앞서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회원들은 김미경의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지방정치와 정책들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김 의원은 “시국이 어수선한 이때 청년들로부터 이런 상을 받게 된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젊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회원들의 정치활동을 독려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촛불 광장 채운 애국심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현장 블로그] 촛불 광장 채운 애국심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취재를 하다 보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을 간혹 봅니다. 애국가를 함께 부를 때, 자유발언대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칠 때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가 옷소매로 눈가를 훔치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이심전심’ 곳곳서 울컥 취재 중에 만난 한 시민은 자신의 눈물에 대해 ‘잊고 있었던 애국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꼼수 담화에 실망해도, 탄핵을 앞두고 정치 셈법을 따지는 정치권이 답답해도, 촛불집회에 참여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면서 치유받는다고 했습니다.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에 참여할 땐 생기지 않던 애국심이 정작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는 저절로 느껴지더라는 겁니다. 매주 집회에 참여했다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어린 학생들이 똑 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말할 때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촛불집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20대 여성 한수빈씨도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다가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니 울컥하는 감정이 느껴졌다”며 “왜 이 많은 사람이 주말에 여기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하나 안타까우면서도, 동시에 불의를 바로잡으려 한자리에 모인 국민들이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은 민주주의를 가르치려 했는데 아이가 애국심을 덤으로 배웠다고 했죠. ●민주주의 현장서 애국심 교육은 ‘덤’ 영국 런던에 사는 20대 유학생 최모씨는 “현지인 친구들이 처음에는 ‘너도 최순실과 성이 같은데 무슨 관계냐’며 놀렸는데 최근에는 평화집회에 대해 놀라워해 뿌듯하다”고 전했습니다. 기존의 애국심이 주로 스포츠 스타의 업적을 대중이 동일시하며 느끼는 간접 경험이었다면, 촛불집회는 직접 경험이라는 면에서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됐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과도한 애국심을 의미하는 ‘국뽕’을 촛불집회에서 경험했다는 말이 유행인데요. 본래 극단적인 국가 미화를 비판하던 속어였지만 촛불 세대를 만나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이들이 경험한 ‘국뽕’은 이념과 계층을 불문하고 역사의 기로에서 나라를 위한 길을 택했다는 자긍심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반기문 “한국 국민, 정부에 분노… 조국 위해 일하는 최선의 방법 고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시민으로서 계속 목소리를 내면서 유엔을 도울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에 대해 “한국 국민이 이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하고 헌법에 따라 정상적 국정 운영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는 반 총장은 이날 밤 방송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자지라는 반 총장과의 인터뷰 제목을 ‘반기문: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달았다. 반 총장은 한국 내 사태에 대해 “한국 국민이 정부의 통치력 부족에 분노와 실망을 표시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한국 국민이 수십년간 보여 준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과 지혜, 성숙함으로 이번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회복력이 있으며, 성숙한 민주 체제를 갖고 있다”며 “한국 국민이 미래지향적으로, 성숙한 민주정신과 지혜로 이를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나의 조국을 위해 일하는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으나 명확한 언급도 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가 없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말을 아낀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 1일이 오면 (귀국 뒤) 각계 지도자, 친구들과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조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 1일이 오면’이라고 언급했지만 유엔 측은 그의 귀국이 당초 1월 중순에서 1일로 앞당겨진 것이 아니라고 또 해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 대변인은 “반 총장은 1월 1일에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1월 1일에 민간인이 되며 1월 중순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민주, 말실수로 탄핵 역풍 경계론 ...우상호 “원고 준비해 발언 실수 찬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예기치 못한 ‘말실수’를 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는 탄핵 대오를 유지하면서 한 치의 실수도 범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이번 일주일은 대한민국 역사의 분수령이 되는 주간”이라면서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한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새로 쓰게 되는 그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에는 의원들에게 “말실수로 역풍이 불 수도 있다”면서 “재미는 없겠지만 원고를 준비하면 말실수로 인한 역풍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전화를 하고, 그 결과를 문자로 달라”면서 ‘맨 투 맨 설득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등 야권의 ‘합동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의견도 잇따라 나왔다.남인순 의원은 “야권이 분열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 왔기에, 단일기획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당과의 합동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도 “지도부는 야3당이 분열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면서 “우리가 야 3당을 이끌어가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추미애 대표 역시 최고위에서 야권의 합동 의총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1월1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국민으로서 상당히 우려”

    반기문 “1월1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국민으로서 상당히 우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1일 한국으로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대변인을 통해 “1월 중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던 계획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4일(한국시간) 방송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년 1월1일이 오면 몇몇 공동체 지도자(community leaders), 친구들과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조국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아무것도 말할 순 없다”고 했다. ‘한국 국민이 대통령으로 나서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반 총장은 “한국 국민이 정부의 통치력 부족에 분노와 실망을 표시하고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수십년간 보여 준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과 지혜, 성숙함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을 대신했다. 반 총장은 5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는 “시리아 사태는 대화로 풀어야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말했지만 알자지라는 “이에 대한 유엔의 입장은 일관되게 ‘군사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 말이 매우 공허하게 들린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6년, 쉴 만큼 쉬었으니 우리 다시 ‘폼생폼사’

    16년, 쉴 만큼 쉬었으니 우리 다시 ‘폼생폼사’

    “16년간 쉬었는데, 이제 제대로 한번 달려 봐야죠.”(김재덕)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가 다섯 개의 수정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2000년 5월 공식 해체했던 이들은 최근 방송가에 복고 바람이 불며 재조명되다가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이 마련한 게릴라콘서트에 나서게 된 게 불쏘시개가 돼 가요계로 돌아왔다.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컴백 투어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 1일 대표곡을 새롭게 해석한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커플’, ‘기사도’, ‘연정’ 등 기존 10곡에다가 16년 만의 신곡으로 사랑받은 ‘세 단어’까지 곁들였다. 전반적으로 일렉트로닉 편곡 등 현대적 감각이 가미됐고, 노래는 여유롭고 성숙해졌다. 예전 스타일이 더 낫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호불호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커플’은 일부 차트에서 정점을 찍었다. 또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 3개국 아이튠스의 글로벌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예전엔 미처 경험하지 못한 상황도 생기고 있다. 젝키는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내년을 위한 징검다리이자 연결고리라고 입을 모았다. “9월 콘서트 때 ‘학원별곡’을 색다르게 편곡해 공연했는데 반응이 괜찮았어요. 예전 팬들과 요즘 팬들의 접점을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앨범을 내게 됐죠.”(은지원) “예전에는 정말 서러울 정도로 혼이 나며 작업했어요. 녹음실에서 뛰쳐나간 적도 있죠. 이번엔 자신감을 심어 주려는 건지 칭찬이 많아 즐겁게 작업을 했죠.”(강성훈) 이미 몇 곡 녹음해 놨다는 대망의 신작, 그러니까 정규 5집 앨범은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춤, 퍼포먼스를 소화하기가 만만치 않아 예전만큼의 빠른 댄스곡 위주는 아닐 거라고 너스레를 떨며 미디엄 템포 중심의 앨범이 될 거라고 했다. “젝키 색깔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요즘 트렌드인 후크송이 아니라 옛 감성은 유지하되 편곡적으로는 세련된 작품을 내고 싶어요.”(은지원) “그래도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노래는 꼭 해보고 싶네요. 내년 4월 15일이 데뷔 20주년인데 그때는 신곡도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무조건 열 생각입니다.”(김재덕) 이제는 직장인이라 재결합에 함께하지 않은 고지용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지용이에게 다시 연락했을 때 직장인의 삶을 존중해 주자고 우리끼리 의견 일치를 봤던 부분이에요. 평일에 촬영하는 거라면 서운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알고 보니 주말에만 녹화한다고 하더라고요.”(장수원) 젝키의 뒤를 이어 S.E.S도 재결합하는 등 1세대 아이돌이 속속 귀환하는 분위기다. 젝키도 이 같은 흐름을 반색했다. “정말 반갑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친구들이니까요. 사실 요즘 후배들과 이야기 나누기가 쉽지는 않아요. S.E.S도 방송에서 자주 마주치면 외톨이 느낌이 덜할 것 같아요.”(은지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기문 “헌법에 따라 국정 정상화 이뤄져야”

    반기문 “헌법에 따라 국정 정상화 이뤄져야”

    “시민으로 되돌아간 뒤 출마 논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한국 국민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하고, 헌법에 따라 국정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3일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 방송인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국민들이 이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이 더 나은 미래와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이 문제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VOA에 따르면 반 총장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한 달이 남아 있다. 당분간 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일반 시민으로 되돌아간 뒤 한국 사회 지도자들과 지인들, 가족과 대선 출마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6차 촛불집회, 쓰레기 직접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

    [서울포토] 6차 촛불집회, 쓰레기 직접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직접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도깨비’ 김소현, 압도적인 존재감… 특별출연 맞아? ‘물오른 연기력’ 소름

    ‘도깨비’ 김소현, 압도적인 존재감… 특별출연 맞아? ‘물오른 연기력’ 소름

    배우 김소현이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무거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도깨비’ 첫 회에는 도깨비가 되기 전인 김신(공유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쟁터에서 용맹을 떨치고 돌아왔지만 대역죄인으로 몰린 김신과 그의 뒤에서 죽음을 맞이한 왕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 김소현은 우아하고 고귀한 왕비의 모습으로 등장, 김신에게 죽음을 명하는 왕(김민재 분) 앞에서 “혹여 이게 마지막이면, 이 또한 제 운명인 겁니다. 그러니 가세요. 멈추지 말고 폐하께 가세요. 장군”이라며 역적으로 모함에 빠진 김신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김소현은 화살에 맞아 죽을 때까지 김신으로부터 애처로운 눈길을 거두지 않아 시선을 모았다. 김소현은 오랜만에 등장하는 사극인데도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동시에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 표현하며 몰라보게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별출연이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김소현은 극 초반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대체불가한 10대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김소현은 2017년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을 준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제24회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기고] ‘제24회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12월 3일은 유엔이 정한 제24회 세계 장애인의 날이다. 1982년 12월 3일 유엔총회에서 ‘장애인에 관한 세계 행동 계획’을 채택하고, 이후 10년을 ‘장애인 10년’으로 선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부터 이날을 공식적인 세계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있다.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우리의 장애인 정책과 인권의 현주소에 대해 짚어 본다. 한국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에서 선포한 ‘제3차 아태 장애인 10년’(2013~22)을 이끄는 주도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장애인 의제를 활발히 제기하고 있다. 그 행동 전략으로 2012년 아태 지역 ‘장애인 권리 실천을 위한 인천전략’을 채택했다. 인천 전략은 ‘장애 아동에 대한 조기 개입 및 교육확대’, ‘장애인 권리협약 비준 및 이행과 협약과 국내법의 조화 촉진’ 등 10대 목표를 정하고, 이러한 목표 아래 UNESCAP 회원국과 함께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정부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해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사회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전남 신안군의 염전에서 발생한 장애인 인권 침해 사건 이후 장애인 인권보호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본격화했다. 2014년부터 장애인 거주 시설을 대상으로 인권실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권지킴이단이 정기적으로 인권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고, 발달장애인이 공공후견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는 등 법제도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각국 간 연대를 통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몇 달 전 발생한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5년여 동안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지적장애 3급 A씨 사례나 타이어 수리점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에 대한 착취 사례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권 보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신영복 교수의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란 말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과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법적·제도적 장치보다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올 6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기관과 교육기관도 1년에 1회 이상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다. 교육 내용에는 장애인의 행동특성 및 능력에 대한 이해, 장애인과의 의사소통 방법 등이 포함된다. 제24회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사회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장애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존중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장애인 인권을 보다 더 성숙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제9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수상자 명단

    ■산업포장 ▲양태호 교통문화시민연합 봉사단장 ■대통령 표창 ▲강동수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원장 ▲여미옥 홍선생교육 대표 ▲권혁구 경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경정 ▲김석기 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전남이사장 ▲권성욱 성진택시 대표 ▲조규호 경남도 교통정책과 사무관 ▲전국모범운전자회 충남태안지회 ▲한국도로공사 ■국무총리 표창 ▲김태수 한국공항공사 운영단장 ▲허문석 버스공제조합 경남지부 팀장 ▲김은미 어린이안전학교 광주지부 회장 ▲강해곤 모범운전자회 대구서부지회장 ▲박청용 모범운전자회 충북 영동지회장 ▲김학교 동일운수 운전원 ▲민삼홍 광주모범운전자회 회장 ▲정송조 한국교통안전봉사회 회장 ▲문봉식 모범운전자회 강남지회장 ▲이재춘 모범운전자회 경북 상주 지회장 ▲경기남부녹색어머니연합회 ▲제원기업 유한회사 ▲참사랑교통봉사단 ■서울신문사장 특별상 ▲대한민국항공회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김철환 ▲한상재 ▲정광수 ▲양광모 ▲박찬호 ▲장광식 ▲정동수 ▲송영창 ▲강필윤 ▲김태원 ▲문인진 ▲김성진 ▲서정열 ▲박진성 ▲박상길 ▲김유택 ▲이승근 ▲이재은 ▲박필종 ▲용경중 ▲이영철 ▲홍진숙 ▲공미숙 ▲박은자 ▲한철전 ▲변상호 ▲최길성 ▲한남석 ▲이재홍 ▲송상호 ▲장재호 ▲서병윤 ▲김현아 ▲최민호 ▲김효상 ▲김태환 ▲용호준 ▲구춘선 ▲노호진 ▲임영자 ▲김해욱 ▲조필규 ▲김종훈 ▲강태호 ▲이은표 ▲이재영 ▲천정인 ▲여창우 ▲장치영 ▲김선석 ▲오승훈 ▲염상열 ▲장윤선 ▲김점순 ▲이주헌 ▲신제욱 ▲조억수 ▲서성보 ▲김성철 ▲김희석 ▲황인오 ▲이종영 ▲홍영기 ▲김장환 ▲김승준 ▲문광철 ▲백미선 ▲정석훈 ▲정승윤 ▲박영재 ▲박태현 ▲김재춘 ▲김예립 ▲김명근 ▲마강영 ▲김현희 ▲권효중 ▲이상월 ▲신상태 ▲김진천 ▲김덕수 ▲이세현 ▲류승균 ▲유재호 ▲이재일 ▲윤수정 ▲조용광 ▲허문자 ▲김종완 ▲김선범 ▲황선종 ▲김성규 ▲이경옥 ▲유선호 ▲이승훈 ▲윤종을 ▲이정재 ▲소병희 ▲윤현수 ▲박문환 ▲장병환 ▲김종용 ▲김창하 ▲김동한 ▲김용우 ▲고영길 ▲이향환 ▲김성숙 ▲강태호 ▲석진선 ▲정성현 ▲고형철 ▲안정기 ▲김도연 ▲조재석 ▲이창노 ▲최상진 ▲권민후 ▲채희동 ▲김종배 ▲이병준 ▲권용구 ▲심후보 ▲최석길 ▲최상근 ▲김명호 ▲정숙자 ▲안재형 ▲김영재 ▲정태수 ▲윤기창 ▲홍원기 ▲김영시 ▲김희숙 ▲박재선 ▲김복식 ▲강성희 ▲이연자 ▲김상진 ▲이대웅 ▲김한식 ▲고영수 ▲이형철 ▲방원경 ▲안철명 ▲신한여객자동차 ▲울산어린이안전학교 ▲호남교통유한회사 ▲㈜호룡 ▲용마항공여행사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강종간 ▲강호만 ▲고용진 ▲곽복영 ▲김동희 ▲김문수 ▲김미경 ▲김봉학 ▲김선미 ▲김성진 ▲김순기 ▲김영곤 ▲김영권 ▲김윤기 ▲김은아 ▲김인선 ▲김인수 ▲김점옥 ▲김종훈 ▲김주업 ▲김형만 ▲김 훈 ▲박성찬 ▲박영진 ▲박용환 ▲박진오 ▲박희만 ▲배종길 ▲백정석 ▲서동진 ▲서원숙 ▲소재관 ▲송상진 ▲시병기 ▲이봉화 ▲이상숙 ▲이 세 ▲이용안 ▲이은숙 ▲임성수 ▲장명식 ▲장순남 ▲장철훈 ▲전만석 ▲전명화 ▲정외숙 ▲정재욱 ▲정종영 ▲조봉익 ▲조선경 ▲조익현 ▲최동문 ▲최봉선 ▲최삼남 ▲최성일 ▲최재훈 ▲최정린 ▲최정식 ▲최준영 ▲최창희 ▲최해일 ▲하인식 ▲한영춘 ▲강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원안전학교
  • 김세정 꽃길 뮤비, “가짜 비인데도 분위기에..” 성숙미

    김세정 꽃길 뮤비, “가짜 비인데도 분위기에..” 성숙미

    구구단 세정이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최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세정과 함께하는 Jelly box 꽃길 스토리’에서는 세정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세정은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세정은 빗속에서 노란 우산을 들고 감상에 빠져있다. 이를 본 세정은 “촬영 당일엔 비가 안 왔다”며 “인공적으로 물을 뿌렸다”고 밝혔다. 이어 세정은 “처음에는 신발도 젖고 이랬는데, 점점 분위기에 빠지면서 좋다고 생각했다”며 “가짜 비인데도 분위기에 취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한편 김세정의 솔로곡 ‘꽃길’은 세정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토대로 가사가 완성됐으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에서 블락비의 지코가 프로듀싱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정태의원 ‘청바지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정태의원 ‘청바지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정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이 11월 29일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실시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현장 모니터링 결과 최우수 의원에 선정되어, ‘청바지 의원상’(청년이 바라는 지방자치의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1월 11일부터 23까지 실시한 2016년도 서울시의회 10개 상임위원회 행정감사 현장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청바지(청년들이 바라는 지방자치) 모니터단’이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행정사무감사 최우수 의원상은 106명 의원 중 김 위원장을 비롯 김미경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숙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호근 의원(행정자치위원회)등 4명이 수상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복금희 간사를 비롯한 ‘청바지’모니터단 대학생 5명은 지난 29일 김 위원장을 방문하여 수상식과 간담회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지방의회의 중요성에 대해서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방행정에 대해서 입법 보조원 한명 없이 혼자 힘으로 열정적으로 감사활동을 벌이는 서울시의원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모니터단 대학생들은 또한 “상임위원회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행정감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배석 공무원들을 긴장하게 날카로운 지적으로 모니터단 만장일치로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청바지의원상’ 선정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가장 뜻깊은 칭찬을 들었다”며 “청년․대학생들의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청년일자리 창출, 청년 주택문제 해결, 대학가 캠퍼스 타운 조성 등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의정활동에 더욱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공직사회, 도리어 지금이 기회다/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직사회, 도리어 지금이 기회다/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최순실 등의 국정 농단이 발각된 이후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참담한 수준이다. 공직사회 전반에 미친 충격으로 ‘집단 무력감’이 유령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대체 지금까지 우리가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존재한 것이냐”는 자괴감뿐 아니라 현 정부의 임기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본인이 어떠한 행위를 해도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성향을 더욱 부채질하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면 요즘과 같은 상황이 공직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정 농단의 주역들이 수면 아래에서 아직도 공직사회를 계속 썩어 가게 하고 있다면 아찔하지 않은가. 현재의 국정 정상화 과정은 오히려 공직자들이 관계 법령에 따라 수행하는 각종 정책이 더욱 타당하게, 부당한 정치 권력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만을 위해 집행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 청와대가 행정 각부에 지나치게 많은 간섭과 개입을 한 것에 대한 문제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행정 각부는 오히려 청와대 등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공무원 조직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공직자들은 ‘근무 의욕의 감퇴’보다는 ‘부당한 정치 권력의 진공 상태’라는 기회를 잘 활용해 진취적으로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보여 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정치 권력 공백의 위기에서 우리 공직자들의 뛰어난 역량이 국정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제까지 모호한 법령을 기반으로 하여 막대한 ‘권한’을 행사했지만 ‘책임’은 별로 부담하지 않았던 정치권 및 대통령 비서실의 압박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더불어 어떤 방식으로든 법의 회색 지대에 자리 잡으면서 부조리를 저질러 온 정치 세력들에 대한 개혁 작업은 지속될 것이다. 앞으로의 개혁은 논외로 하더라도 지금이야말로 각 부처가 부처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 중장기 전략을 재확인해 부처 고유의 정책을 추진할 적기라는 점은 누구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차기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은 각 부처의 업무 지휘나 감독 기능 수행보다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서 전략기획 기능 수행 위주로 재편돼야 할 것이다. 즉 행정 각부의 역량을 최대한 고양하면서도 동시에 부처 간 최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대통령 비서실의 기능을 대폭 축소해 비서실이 더이상 행정 각부의 옥상옥(屋上屋)이 되지 못하게 하면 국회 동의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에 관해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헌법 규정대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행정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금부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의 기간은 행정 각부 스스로 국정의 중심 역할을 준비한다고 볼 수 있고, 각 부처에서 시행할 정책은 그 부처의 비전과 역량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어느 부처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조직 운영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을 때 ‘대선공약’이나 ‘VIP(대통령)의 뜻’을 우선해 시행하다 보니 정작 부처 고유의 업무는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다. 각 부처의 비전과 방향성은 국민투표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 및 집권 세력에 엄청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선공약이나 국정 운영에 관한 비전에 중앙 부처가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국정 공백기에는 ‘윗선 공백’의 기간이 될지언정 다수 공무원의 ‘업무 공백’ 기간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의 정치적 혼란기를 돌아보았더니 나라의 지붕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을 때, 기둥과 주춧돌을 붙잡고 집이 무너지지 않게 버티며, 국정 각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이들이 바로 우리의 공직자였다는 평가가 있기를 바란다.
  • “최순실 사태 팩트 보도 돋보여… 바닥 민심 못 읽은 점은 아쉽다”

    “최순실 사태 팩트 보도 돋보여… 바닥 민심 못 읽은 점은 아쉽다”

    제89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30일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1개월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보다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로 팩트 중심의 정확한 보도를 하려 한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보도에 너무 신중했던 나머지 바닥 민심을 읽는 데는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지난 20일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의혹 보도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사실로 드러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기사만 보도하다 검찰 발표 이후 대통령의 공모가 사실화되면서 대통령을 비판한 기사가 이어진 점은 아쉬웠다. -촛불집회 보도에 있어서 지난 20일자 사회면 톱기사였던 ‘웃고 있지만 정말 화가 난다’는 독자의 심정을 한마디로 잘 표현한 기사였다. 봇물 터진 최순실 패러디를 소개하며 마치 촛불시위 현장을 지면으로 옮겨 놓은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20일자 사회면 톱기사인 ‘연행자 0·부상자 0…성숙한 100만 촛불’은 성숙된 시민 집회와 평화 집회를 묘사해 인상적이었다. 29일자 9면 톱기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대통령을 언급한 글 360만여건을 키워드 분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한 달간의 민심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다른 신문과 달리 일방적인 힐러리 클린턴 당선을 예측하지 않았던 보도 태도가 돋보였다. 미국의 대부분 언론들도 편파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선 기사를 보도했지만 서울신문은 이에 편승하지 않고 자의적 해석보다 팩트에 의존해 트럼프의 당선 확정시까지 신중을 기했다. 지난달 30일자 국제면 톱기사인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트럼프 “찬스 잡았다”’와 지난 2일자 ‘“클린턴 재수사에 ‘출렁’…美대선 끝까지 알 수 없다’ 등은 오히려 트럼프 당선을 예측하게 하는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막상 트럼프가 당선되자 10일자 지면으로 금방이라도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공포 분위기를 보도했던 것은 과했다. 비록 미국 대선 결과지만 국민을 안심시키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아쉬웠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서울신문은 기사와 사설을 통해 서두를 일이 아니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그런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한 틈을 타 정부가 협정을 전격 처리했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왜 협정을 갑자기 처리했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서명을 왜 비공개로 했는지, 국익 관점에서 득과 실은 뭔지 세밀하게 짚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묻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 같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영란법이 시행중인 현장도 다뤄줬으면 한다. -2017년도 예산이 중요한 상황에서 지난 2일자 ‘메르스 겪고도 공공의료 예산 줄줄이 삭감’ 기사는 현 정부가 공공 의료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내년도 예산 분석을 통해 적절하게 지적한 내용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문에 정작 내년도 살림을 책임질 국가 예산 문제가 파묻혀 기사화 안 되는 것은 문제다. 앞으로 예산 문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기사화했으면 한다. -지난 11일자 사회면 톱기사인 ‘나는 ‘은교’가 아니다… 여성이고 사람이다’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묻혀버리고 있는 문화계 성폭력 문제를 독자들에게 와닿도록 인상 깊게 잘 담았다. 26일자 출판면에 ‘한국인의 거짓말’이란 책을 소개한 ‘속여야 성공? 거짓말 통하는 한국사회’ 기사는 거짓말과 사기가 만연해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통렬한 얘기를 시의적절하고 재미있게 담아낸 아주 훌륭한 책 기사였다. 정리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클린 촛불시위 뒤엔 종로 공무원 있었네

    “평화·클린시위의 배경에는 100t의 쓰레기를 자정부터 새벽까지 치우고 1550장의 쓰레기봉투를 나눠 준 종로구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29일 5차까지 이어진 촛불집회 동안 광화문광장을 담당하는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토요일마다 온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고 털어놓았다. 추운 날씨에 사상 초유의 군중이 밀집한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1500만원어치의 쓰레기봉투를 시민들에게 일일이 나눠 준 종로구 공무원들의 역할도 컸다. 보통 광화문광장은 토요일 하루에 2~3t의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지난달 29일 1차 촛불집회에서는 18t의 쓰레기가 생겼고 지난 26일 150만명이 운집한 5차 집회에서는 100t이 넘는 쓰레기가 나왔다. 김 구청장은 “처음 1차 집회 때는 80여명의 청소 담당 공무원이 대기했는데, 2차 집회부터 쓰레기봉투를 나눠 주니 35명의 인력만으로도 순식간에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며 “광화문광장 근처 상점의 쓰레기봉투가 모두 동날 정도로 시민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고 모아 둬 청소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화문광장을 점검하면서 시민들이 쓰레기를 수거해 쌓아 놓은 현장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특히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집회 현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끝까지 평화시위로 이어지는 데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지자체가 국민을 돌보는 데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자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지자체장이 임명직일 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만 쳐다보며 공무원이 일손을 놓았지만, 지방자치가 성숙한 지금은 혼란한 시기일수록 지자체에서 더 국민만 쳐다보고 일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는 어려운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우리나라는 우리 공무원이 지킨다’며 계속 주민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귀국 일정 앞당긴 반기문 “내년 1월 1일 한국 갈 것”

    귀국 일정 앞당긴 반기문 “내년 1월 1일 한국 갈 것”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1일 귀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교도통신이 29일 전했다. 반 총장은 다음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귀국 시점은 지난달 2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중순에 귀국해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반 총장은 또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서는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반 총장이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에 대해 직접 ‘출동경호’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는 출동경호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출동경호는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로,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로 꼽혀 일본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대한다. 반 총장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더는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 언론, 200만 ‘평화 촛불’ 외면하고 갈등 기사만 양산

    中 언론, 200만 ‘평화 촛불’ 외면하고 갈등 기사만 양산

    29일 오후 2시 30분,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국민 담화 발표를 즉각 보도하는 등 현지 정치 상황에 대한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기존 2시로 알려졌던 제3차 담화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속보로 기사화 하기도 했다. 더욱이 중국 기관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신화망(新華网)은 이날 박 대통령이 담화가 종료된 이후 사죄의 의미로 고개를 숙이는 장면을 톱기사로 게재하고, 담화문 전문을 중국어로 번역해 공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됐던 제5차 평화 촛불 시위 당일에는 한국 대도시 곳곳에서 발생했던 시위 장면을 담은 수천 여개의 기사가 쏟아졌다. 실제로 지난달 최순실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제5차 촛불 시위가 발생한 26일 자정까지 해당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 기사 수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집계 기준 약 6만 5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화문 일대를 조명한 한국 현지 중국 언론사 특파원 발(發) 기사가 쏟아졌고, 이에 대한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진 탓이다. 반면, 하루 평균 수천 여개에 달하는 보도 기사에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권력형 비리의 내용과 박 대통령에 대한 각종 추문 등을 다룬 내용이 강조됐을 뿐 의경 차량에 부착된 꽃 스티커, 시위 종료 후 훼손되지 않은 모습의 광화문 시위 현장, 평화 시위대의 모습과 촛불이 상징하는 평화로운 방법을 활용,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전달되는 방식 등을 조명한 기사는 단 한 건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평화 시위’, ‘평화 촛불 시위’라는 단어는 이들 기사 중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화문 일대에서의 시위는 ‘촛불 시위’로만 명명돼 보도되고 있는 형국이다. 오히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단체와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을 한 기사에 동시 게재하는 등 갈등하는 모습에 더욱 집중하는 듯 보인다. 때문에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에서 선진 시위 모습을 보여준 한국 촛불 시위 사례에 대해 앞 다퉈 보도하는 등 한국인이 보여주고 있는 성숙한 시민 의식에 관심을 보인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박 대통령이 저지른 비위 행위와 민주주의 방식으로 선출한 대통령의 과오에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비교적 의견 게재가 자유롭다고 알려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微博)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쉽게 감지됐다.웨이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이번 시위를 보도한 기사에는 시위 이튿날인 27일 기준 총 8800개의 댓글이 게재됐다. 해당 댓글에서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빚은 비극적 결말’, ‘박 아줌마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이 빚은 촌극’, ‘이제 미국에게 도움을 청할 차례’ 등 자극적인 내용의 댓글이 대부분이다.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되는 일부 정보만을 습득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식 민주주의와 대규모 시위에 대해 비난 일색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