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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사성 장염, 인공호흡 중 질환, 패혈증 쇼크

    뇌출혈·혈관 손상·색전증 등 치료 과정서 나타날 수 있어 “단시간 내 잇따른 사망 이례적”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들은 모든 장기가 불안정하다. 조그마한 원인에도 급격하게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생명이 위중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단시간 내에 잇따라 숨진 건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요인을 대략 3가지로 꼽는다. 우선 미숙아에게 잦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아이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 점막이 이물질을 견디지 못하고, 점막 일부가 쓸려 나와 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사망한 미숙아 4명 중 2명은 괴사성 장염 증세를 보였다. 아울러 폐가 약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다가 폐렴 등의 질환이 생겼을 수 있다. 대개 치료 후 회복되지만, 폐가 기흉처럼 급작스럽게 터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미숙아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패혈증 쇼크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앞으로 혈액배양검사 등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또는 두개골 내 출혈, 혈관 손상, 색전증, 혈전증 등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또 인큐베이터 결함이나 지난 15일 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미숙아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명재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숙아들은 장기 자체가 불완전하고, 면역 기능이 미약하다 보니 다양한 원인으로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질 수 있다”며 “혈액 검사와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족 사이에서는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부분 역시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15년 신생아의 6.9%인 3만 408명이다. 최근 치료기술 향상으로 1.5㎏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은 2007년 83.2%에서 2015년 87.9%로 높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미숙아 사망원인은? 폐렴, 감염, 괴사성 장염 가능성

    이대목동병원 미숙아 사망원인은? 폐렴, 감염, 괴사성 장염 가능성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숨지면서 이들의 사인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료계에서도 미숙아 4명이 한 병원에서 치료중 잇따라 숨진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사인 예측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를 조산아, 이른둥이, 미숙아라고 부르는데 미숙아가 태어나면 신생아 중환자실이라고 불리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한다. 국내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 미숙아 등 신생아를 30~50명까지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이대 목동병원은 16개 병상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인큐베이터 1개에 1명의 아이를 두고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고 미숙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한편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원인을 대략 3가지로 꼽는다. 우선 폐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 중에 폐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폐렴은 대개 치료후 회복되지만 갑자기 기흉이 생겨 폐가 터져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미숙아의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패혈증 쇼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혈액배양검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의심되는 사망원인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호스를 통해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영아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것이다. 괴사성 장염은 미숙아들에게 급성 복막염이나 패혈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 밖에도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두개골 내 출혈, 혈관손상, 색전증, 혈전증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숙아 사망은 급성인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원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을 수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4명이 4시간도 안 돼 한꺼번에 숨진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경찰 부검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 중에서도 병원측 과실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 부분 역시 역학조사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학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초유의 사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숙아와 그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학계에서 조산아, 이른둥이 등으로 불리는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가르키는 용어다. 출생 체중 기준으로 2.5㎏ 이하인 경우 저체중출생아, 1.5㎏ 미만은 극소저체중출생아, 1㎏ 미만은 초극소저체중출생아라고 한다. 미숙아 출산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산모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35세 이상 고령 임신인 경우, 임신 중 산모가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급성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미숙아 분만 경험이 있는 경우, 태아 자체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미숙아는 체구가 작고 피부는 얇고 지방질이 적기 때문에 열을 쉽게 빼앗겨 저체온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폐도 미성숙해 있기 때문에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 뇌도 만삭아들보다 성숙하지 못해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손상이나 감염에 취약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숙아가 태어나면 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라는 중환자실로 옮겨 인큐베이터에서 맥박과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면서 체온을 높이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심할 경우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인큐베이터 치료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지면 중단하기도 하지만 발달 상태를 보고 의료진에서 결정한다.미숙아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짧고 출생시 몸무게가 작을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미숙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은 뇌실 내 출혈이나 두개골 출혈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성장하면서 뇌성마비나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미숙아는 위장 등 소화기 계열도 미숙하기 때문에 황달도 자주 나타난다.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신부전을 겪기도 하며 인공호흡기 치룔르 오래 받을 경우는 망막혈관이 상해 시력을 잃기도 한다고 의료계에 보고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05년 2만 498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4.8%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5년에는 전체 6.9%인 3만 408명으로 48.3%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치료기술 향상으로 국내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1.5㎏ 미만 미숙아의 경우 2007년 83.2%에 머물던 생존율이 2015년에는 87.9%로 향상됐다. 또 1㎏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도 같은 기간 62.7%에서 72.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수행기자 집단 폭행한 中 경호원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취재에 나선 한국 기자들이 어제 중국 측 경호인력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 동행 취재단과 청와대에 따르면 어제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풀(POOL) 기자 몇 명이 행사 경호 업무를 맡고 있던 중국 측 경호인력 10여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문 대통령을 따라 행사 장소를 옮기던 기자들을 중국 측 경호인력들이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취재 비표를 착용한 한국 사진기자 3~4명을 넘어뜨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뭇매를 가한 것이다. 이들의 폭행으로 한 기자는 눈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고, 뒷덜미를 낚아채여 쓰러진 다른 기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다른 현장도 아니고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 외교 무대에서, 더욱이 문 대통령을 지척에 둔 상황에서 이런 야만적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중국의 언론 환경이 우리와 다르고, 문제의 경호인력이 중국 공안 소속이 아니라 코트라가 고용한 민간 보안업체 소속 경호인력이라 해도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과 이후 지속돼 온 양국 정부의 갈등으로 가뜩이나 양국 국민 간 부정적 감정이 고조돼 있는 터에 중국 측의 이런 폭력 행위로 양국 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우리 정부의 엄중한 대응, 중국 정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사건 직후 “해당 행사는 문 대통령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라며 중국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듯 발언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런 자세로 어떻게 양국의 내일을 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대통령 참석 행사를 준비하는 데 중국 공안 측과 면밀하게 협의를 하지 않은 결과가 이런 폭력 사태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도 따져 볼 일이다. 문 대통령 경호에 차질을 빚지 않는 선에서 우리 측 경호단이 조기에 사태 수습에 나섰더라면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의 성숙한 대응도 요구된다. 정상외교 무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우발적 사건임을 놓쳐선 안 된다. 폭력행위는 준엄하게 추궁하되 양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은 자제하는 게 바른 자세일 것이다.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이 광역의원으로서 시민들과의 약속을 가장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양 의장은 1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의원의 공약이행 분야, 조례제정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양준욱 의장은 강동구의회 재선을 거쳐 서울시의원 3선을 역임하고 현재 제9회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20년 동안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해왔다. 특히, 20년 이상 지연되면서 강동구의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꼽혔던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을 추진하고, 부지비 보상 등으로 10년 동안 공원 조성에 차질을 빚었던 암사역사공원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준 공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양 의장은 천호공원 조성,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체험관 개관 등과 같이 강동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문화성‧자연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공약이행으로 강동구를 ▴살기 편한 도시, ▴생태도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장섰다. 더불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양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숙원사업 해결 등에 앞장서며 ‘2017 대한민국소비자대상’,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 ‘제6회 글로벌 자랑스런 세계인 대상’ 등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 의장은 “주민들과 함께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신념으로 지역주민과 서울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추진해 왔다” 며 “그런 의지와 끈기를 칭찬하여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가 세포 노화를 억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유가 세포 노화를 억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기광 교수, 1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서 발표 충남대 김기광 교수가 우유와 세포 노화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1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주관하는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 중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시간에서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에 이어 세 번째 발표에 나섰다.그는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 주제를 통해 우유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모두의 흥미를 유발했다. 김기광 교수가 제공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우유는 우리 몸의 노화를 진행하는 세 가지 요인인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1) 우유는 세포 스트레스 억제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스트레스 과립을 형성하는데, 우유 속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이 대장암 세포주에서 이와 같은 과립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산화를 촉진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한다. 이때 우유 속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와 알파-카제인, 베타-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 등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3) 마지막으로, 우유는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 근육은 줄기세포가 근아세포로 분화하고, 근아세포가 세포 융합에 의해 근관세포로 성숙된 후 근섬유가 되는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우유의 베타-락토글로블린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근아세포에서 근관세포로의 분화를 더욱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유는 세포 증식을 향상시키고 근육 분화를 유도하며, 항산화 효과까지 함께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기광 교수는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하며,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우유가 가지는 세포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 주제 발표를 하면서 낙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엄마의 잃어버린 기억, 이젠 내가 기억할게”

    “가시나, 내가 니를 어찌 잊노?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무덤에 가서도 나는 니 생각할 거다!”치매에 걸린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장담했다. 몇 년 전 어느 볕 좋은 봄날이었다. 엄마의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딸의 말은 가슴속에서만 맴돌았다. “내 인생의 가장 오랜 친구, 엄마. 이젠 내가 엄마를 기억할 거야.” 치매 환자의 기억은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소멸된다. 신간 ‘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판미동)는 지금은 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치매 엄마와 함께한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경남 하동에서 헛기침만 해도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400년 고택의 종부였던 여든둘 엄마와 막내딸 하윤재(45)씨. 2007년 12월 엄마의 나물 무침 맛에 이상을 느낀 하씨는 병원에 갔다가 엄마의 치매를 선고받는다. 책은 그 후 두 사람이 함께한 아프고 슬프고 행복한 일상을 담고 있다.하씨는 첫 장편영화 데뷔를 앞둔 감독이다. 그녀가 2009년 연출한 단편영화 ‘봄날의 약속’은 단편영화제의 칸이라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10여개국에 초청됐다. 15분짜리 영화가 감독의 엄마를 모티브로 했다는 걸 안 외국 영화인들은 하씨와 엄마의 삶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 속 주인공 엄마는 자식들에게 헌신하다 봄이 오면 꽃구경을 가자던 친구마저 떠나보내고, 치매 환자인 엄마를 돌본다. 끝내 오지 않는 봄날을 기다리다 화분 속의 꽃처럼 시들어 가는 영화 속 엄마는 하씨 엄마와 꼭 닮았다.하씨에게 치매는 ‘상상할 수 있는 공포’였다. 어린 손녀 앞에서 벽에 똥칠하는 모습을 보였던 친할머니에 대한 잔상, 치매로 15년 동안 고통을 겪다 숨진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 등이 36배속으로 하씨를 강타했다. 하씨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엄마에게 약 한번 잊었다고 다그치고 괴롭혔다”면서 “혼자만 분주해져 멀쩡한 엄마의 영정사진을 찍고, 가기 싫다는 사람들을 설득해 가족여행을 떠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스스로 괴로워했다”고 말한다. ‘치매=가정파괴범’이라는 하씨 말대로 가족들은 변질해 가는 일상에 짓눌린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게감에 짓눌려 있지는 않다. 여성 영화감독의 세밀한 시선은 일상의 잔잔함과 유쾌함으로 향하고, 때때로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아는 성숙함으로 이어진다. 엄마의 치매 연차가 늘수록 걱정이 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살림 주도권을 쥐게 된 하씨가 여기저기 쌓인 살림도구 중 욕실에 있던 빨간 고무다라이를 버릴 때 10년 체증이 내려가는 듯 후련했다고 쓴 대목에선 웃음이 나온다. 딸의 기억 속에 엄마는 늘 바쁜 사람이었다. 종부로 식솔들을 책임져야 했고, 그 와중에 오남매를 낳고 키웠다. 늘 단단해 보인 엄마에게 하씨는 기저귀 사용법을 알려 주고, 집 나간 엄마를 찾아 헤매며 마음을 졸인다. 새벽 3시 엄마가 대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를 들은 하씨는 벌떡 일어나 쫓는다. 무엇엔가 홀린 듯 짧고 불규칙적인 보폭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엄마. 하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엄마 옆에 붙어 “엄마 어디 가?”라고 다정히 말을 건넸다. 엄마는 외계인과 교신하다 들킨 듯 움찔한다. “답답해서 운동 나왔다, 와?” 금세 눈물이 고인 하씨가 “밤하늘에 별이 와 이리도 많노. 어찌 저리 반짝거릴까?”라고 말을 돌리고, 엄마는 한참 동안 밤하늘을 보다 중얼거렸다. “반짝거리긴 뭐가 반짝거리노. 시커먼 하늘 때문에 버들버들 떨고 있구만.” 자다가 변을 지린 채 어쩔 줄 몰라 당혹해하는 엄마의 기저귀를 갈아 주며 그 옛날 엄마가 자신에게 한 것처럼 등을 쓸어내려 주던 딸은 한밤중에 정신이 든 엄마가 속삭이던 말을 잊지 않는다. “자식이 여러 명이어도 그중 유독 인연이 깊은 자식이 따로 있는기라. 그냥 업보라고 생각해라.” 책은 엄마와 보낸 10년을 통해 치매는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이란 걸 웅변한다. ‘기억을 잃어 가는 엄마’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엄마’에 대해 얘기한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 글귀가 품고 있는 사랑과 책임을, 그리고 서로를 잇고 있는 엄마와 딸의 특별한 기억들 말이다. “문득문득 깨닫게 돼요. 세상 끝난 줄로만 생각했던 일상 틈틈이 유쾌하고 따스한 시간들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요. 세심하게 보살핀 시간만큼 엄마의 치매 속도가 더뎌져 다행이에요. 유난 떨며 찍었던 영정사진은 옷장 안에서 뽀얗게 먼지만 쓰고 있어요(웃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원전 운명 결정보다 공론화 완주가 첫 목표였다”

    “원전 운명 결정보다 공론화 완주가 첫 목표였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를 시작하고 나서 보니 건설 재개와 중단의 입장이 예민하게 대립하고 있었고 공론화 절차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공론화위원회 내부에서는 공론화를 완주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우려했고, 완주가 공론화 과정의 일차적 목표가 됐습니다.”김지형 전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포럼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의 경과와 소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공론화위가 건설 재개·중단을 판정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양측의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의제가 매우 논쟁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론화 과정에서나 이후에나 다시 한번 갈등이 확대재생산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공론화위가 건설 재개·중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갈등 해결의 솔루션, 또는 제3의 절충적 의견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를 제일 염두에 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지혜를 모으려고 노력했는데 그 과정에서 시민의식이 얼마나 성숙한지, 시민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참여단에 공론화 결과가 자신의 입장과 다를 때 승복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93%가 당연히 승복하겠다고 답했다”며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어느 하나가 옳다, 그르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진실은 입장과 입장 사이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공론화가 대의민주주의와 충돌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의민주주의에서 국회의원은 선거를 의식하고 소속 정당의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반면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은 열린 마음으로 사안에 대해 전문가 수준에 가깝게 숙의를 거쳐 의제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숙의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한다기보다는 공론화 과정에서 확인된 시민의 뜻을 대의민주주의를 통해 결실을 맺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론화가 정책결정권자의 책임을 회피한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인데도 공론화에 부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 결정하는 게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이후 토론에서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시민들은 통치 대상에 머무르는 것을 거부하고 통치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정치 주체가 되고자 한다”며 “식견 있는 시민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새로운 직접민주주의의 장을 열 수도 있고 공론조사와 같은 중간 매개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공론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회가 제 머리를 못 깎는 선거법 개정이나 여야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헌법 개정에도 공론조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공론화위는 정부 훈령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에 대해서만 권고해야 하는데 그걸 넘어서 원전 축소도 권고했다”며 “정부는 이 권고안에 따라 탈원전 로드맵을 발표했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의 원자력 산업계가 도태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도 다시 한번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 한 해 그들이 있기에 따뜻했습니다”

    “올 한 해 그들이 있기에 따뜻했습니다”

    올 한 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 순간들을 뽑아봤습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라지만 아직까지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누군가는 작은 용기를 내 상대를 돕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는 따뜻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지난 9월 23일 인천 부평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경찰은 아픈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때 포착된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또 휠체어를 타고 언덕길을 힘겹게 오르던 장애인을 본 경찰관이 그와 동행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0월 경상북도 영주시의 한 도로에서 있었던 영상 속 주인공은 자신이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지난 11월 부산의 한 도로에서는 운전 중 의식을 잃은 70대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목숨을 구한 일도 있었습니다. 타인의 위기 상황을 보고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위기에 처한 상대를 내 가족처럼 여기고 행동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몸소 보여준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길에서 현금 1195만원을 줍자 주인에게 돌려준 한 할머니의 선행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전남 영광군 영광읍 무령리에 사는 장양임(81) 할머니는 이 일로 경찰에게 감사장까지 받았습니다. 이에 장 할머니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주니 얼떨떨하다”고 말했습니다.끝으로, 지쳐 있는 경찰관들을 ’심쿵하게 한 영상’도 있습니다. 지난 7월 완도경찰 읍내지구대 내의 경찰관들은 각종 신고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얼굴에 갑자기 웃음꽃이 피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지구대에 방문한 한 어린이 때문이지요. 아이는 이전 방문에서 순경의 친절한 안내로 화장실을 이용했던 것에 감사차 초콜릿 몇 알을 건네러 온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귀여운 선물에 경찰들은 “아이 덕분에 직원들 모두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다섯살 남아 성추행 혐의로 직장잃은 40대 수영강사,1년 뒤 무죄

    다섯살 남아 성추행 혐의로 직장잃은 40대 수영강사,1년 뒤 무죄

    “5세 애한테 책임을 물을수도 없고...근데 5세에 이런 거짓말이 가능한가요?무고에 대한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아이는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연상이 되게 하고 질문을 하면 의도된 답변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40대 수영강사가 성추행 혐의로 직장을 잃은 지 1년만에 무죄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권기백 판사는 10일 성희롱 등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임모(4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23년째 수영강사로 활동 중인 임씨는 지난해 9월 고소를 당한다. 임씨에게 아들 A(5)군의 수영강습을 맡긴 A군 부모가 한 고소였다. A군 부모는 아들의 얘기를 토대로 ‘몇 달째 강습받는 아들이 진도를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물을 무서워하는 등 적응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성기를 만지는 방법으로 수치심을 줘 성적 학대 했다’는 취지로 고소했다. 임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 일로 몇 달간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결국 재판에 넘겨졌고 일자리도 잃었다. 재판부는 6개월 가량 진행된 법정 공방 끝에 검사가 제출한 증거가 임씨의 유죄를 입증하기에 부족하다고 무죄선고를 했다. A군이 학대당했다고 주장한 유아 풀은 보호자들이 2층 대기실 유리창을 통해 아이들이 강습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 A군 어머니도 당시 대기실에 있었다. 그러나 성적 학대 목격자는 없었다. A군의 진술이 유일한데 말이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어 수사기관이나 부모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도 무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더욱이 A군이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어서 찬물에 들어가기 싫어했고 수영에도 흥미가 없어 문화센터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추궁하는 부모에게 “성적 학대당했다”고 거짓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개방된 장소에서 피고인이 성적 학대행위를 했다는 A군의 진술을 선뜻 믿기 어렵다”며 “다른 수강생도 1주일에 2회 강습받는데 피고인이 A군만 다르게 대우할 이유가 없어 보이고 성폭행이나 아동학대 습벽이 있다고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뉴스 조작’ 막는다

    CEO 직속 공론화 조직 신설AI·언론사에서 편집권 전담 네이버가 뉴스를 자동 배열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일명 ‘실검’)를 선정하는 알고리즘(전산논리체계)을 검증하는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꾸린다. 기사 배열의 공정성을 각계각층이 토론하는 위원회도 신설한다. 유봉석 네이버 전무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뉴스 이대로 좋은가’ 정책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유 전무는 “한성숙 대표이사 직속의 운영혁신 프로젝트 아래 각각 뉴스배열 혁신 태스크포스(TF), 뉴스알고리즘 혁신 TF,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혁신 TF를 구성했다”며 뉴스 서비스의 공론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모바일 뉴스판(포털 1면)에서 내부 인력이 자체 편집하는 기사는 현재 7개로 전체 중 20%에 이른다. 네이버는 앞으로는 이 같은 과정을 없애고 인공지능(AI) 및 외부 언론사의 편집 비중을 10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내부 고위 관계자가 외부 청탁을 받고 특정 스포츠 뉴스를 보이지 않도록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며 뉴스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실검 역시 관련 이해관계나 외압에 따라 조작된다는 의혹이 분분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뉴스 소비자는 포털로 뉴스를 접하는 비율이 77%로, 조사 대상 3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논란을 볼 때 포털은 편집 기능에서 손을 떼고 무작위 노출을 하거나 매체별 편집만 보여줘야 한다”면서 “편집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공정성·중립성 관련 고강도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포털이 저널리즘 시장의 중개자로 역할이 이미 커진 상태에서 뉴스 서비스를 없애면 뉴스 총 사용시간이 줄어들 우려가 크다”면서 “포털과 외부 간 상호 견제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찾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현재 뉴스 편집을 100% 인공지능(AI)에 맡기는 카카오는 이날 “뉴스 선정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알리고자 AI 뉴스 배열 기술인 루빅스를 외부에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러시아 6세 모델 화제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러시아 6세 모델 화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는 타이틀의 세대교체를 알린 여자아이가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형 같은 외모와 매력적인 푸른색 눈을 가진 러시아 출신의 6살 소녀 아나스타샤 크야제바를 소개했다. 1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불린 프랑스 모델 티렌느 블롱도(16)와 러시아 모델 크리스티나 피에노바(11)의 뒤를 이을 아나스타샤는 동화 속에서 뛰쳐나온 듯한 미모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현재 러시아의 주요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가의 아동복 라인인 미쉬카 아오키(Mischka Aoki)를 대표하는 얼굴로 선정됐다. 아나스타샤의 어머니 안나는 2015년 7월 이후부터 당시 4살이었던 딸의 사진을 SNS에 공유해왔고, 지금도 화보 촬영 사진, 무대 뒤 스냅 사진들을 정기적으로 올리며 인스타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아나스타샤는 인스타그램에서 50만 명이 넘는 팬 군단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각국의 팬들은 아나스타샤의 수려한 외모에 탄성을 자아냈다. 아나스타샤를 지지하는 많은 팬은 “세상에(OMG),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고 생각한다. 정말 아름다운 눈이다. 떡잎부터 남다르다”며 감탄했다. 한편 일부는 어린 딸에게 성숙한 화장을 시키고 일찍부터 모델계에 입성하게 만든 엄마를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시진핑 “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많은 공동 인식에 도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제출)식에서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노 대사가 가져 온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장을 접수한 뒤 “최근 한중 관계가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방중과 이를 계기로 한 회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발전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많은 공동 인식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노 대사가 한중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수 있길 바라며 중국 정부는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 대사는 “이번 국빈 방중이 성숙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노 대사는 방명록에 ‘만절필동 공창미래’(萬折必東 共創未來·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미래를 함께 열자)라고 썼다. 신임장 제정식에는 우리 측에서 최영삼 주중 대사관 정무공사와 박정진 국방 무관,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丁薛祥)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참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성숙미 물씬’ 아이유

    [포토] ‘성숙미 물씬’ 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기에/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건강한 ‘작은 교회’가 많기에/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한때 그랬다. 밤이 되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붉은빛의 십자가였다. 도시화 물결 속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이 교회였다. 주택이 들어서기도 전에 교회가 먼저 달려왔다. 변두리일수록, 산동네일수록 극성이었다. 자고 나면 십자가가 하나씩 더 생겼다. 오죽하면 동네에 구멍가게보다 교회가 더 많다고까지 했을까. 그 모습이 외국인들에게도 낯설고 이상했는지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불과 30~ 40년 전이다. 그 시절 도시 곳곳에 파고든 많은 교회들은 가난하고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안식처,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신앙공동체가 되지 못했다. 그들의 꿈은 오로지 ‘내 교회’를 하루라도 빨리 부자로 만드는 것이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신자를 늘리고, 돈을 벌면 미련 없이 부자 동네로 가버리거나, 아니면 그 동네에서 제일 크고 높은 교회부터 지었다. 지금 대부분의 대형 교회들이 비슷한 세속화의 길을 걸어가면서 덩치를 키웠다. 이제는 이런 개척교회의 범람도, 성공 신화도 옛말이 됐다. 양극화로 작은 교회들은 설 자리를 잃었고, 종교의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망각한 대형 교회들은 세습화로 사유화가 돼 가고 있다. 비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성교회만이 아니다. 이미 143개 교회가 그렇게 했다. 온갖 편법과 정경유착, 약자 죽이기로 배를 불리고는 경영권까지 세습시키는 재벌들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가난한 동네에서 작은 교회를 운영하다 포기한 어느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 교회는 사람보다 물질에 더 축복을 내려 결국 돈을 많이 내는 부자들만 반기는 곳이 돼 버렸다”고. 박득훈 목사(새맘교회)의 표현을 빌리면 ‘병든 교회’다. 맘몬(재물) 숭배와 기복 신앙에 집착하고, 세속적 강자를 환영하는 교회. 사람 모으기에만 급급해 복음을 뒤틀고 큰 교회와 번지르르하고 매끈한 설교가 더 좋고 강하다는 천박한 신앙을 만든 교회. 대형마트나 백화점이라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신앙은 돈으로 살 수도 없다. 유명하고 화려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의 기도라고 울림이 크다면 종교도 아니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교인 100명 이하의 작은 교회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2017 소형 교회 리포트’ 세미나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과거와 달리 이들의 꿈과 모습은 소박하고 아름답다. 외형적 성장보다는 ‘건강한 교회’이기를 원한다. 적은 교인 수와 열악한 시설 속에서도 대부분(73.3%)은 교회의 참된 가치를 추구하고,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돕고,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하는 목회활동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소명의식을 가진 비교적 젊은 40대 목사들이 꾸려 가는 이런 작은 교회의 90%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3분의1은 언제 포기하고 문을 닫을지 모른다. 그들에게 교회 세습이니, 종교인 과세니 하는 소리는 남의 나라 얘기다. 생계와 교회 유지를 위해 막노동에 택배기사까지 하고 있다. 작은 교회의 몰락은 가난하고 외롭고 아픈 사람들을 위한 작은 ‘영혼의 쉼터’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가 고령화, 개인화, 파편화할수록 멀리 있는 큰 교회보다는 이웃집처럼, 노인정처럼 언제든 편안하게 쉴 수 있고, 기도할 수 있고, 소통과 나눔을 행할 수 있는 작은 교회야말로 어쩌면 공동체적 복지, 종교적 복지일지 모른다. 성당도 마찬가지다. 꼭 거점 중심의 일정 규모 이상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소공동체 복음화와 생활신앙을 위해 동네 곳곳에 작은 공간(공소)이 더 필요하고 소중할지 모른다. 겉모습이 초라하면 어떤가. 사람이 적으면 어떤가. 그곳에 사랑과 평화가 있고, 영혼까지 울리는 기도와 묵상이 있고, 이웃과의 진솔한 소통과 나눔과 봉사가 있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고 치유하는 ‘힐링’이 있다면. 예수가 말하는 참교회도 바로 이런 곳이 아닌가. 다행스러운 것은 힘들고 배고프고 때론 오해도 받지만 이런 교회를 세우고 지키고 가꾸려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많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있기에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다.
  • 국민연금,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강화

    국민연금,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강화

    박능후 복지 “기금 수익성 높여”자산 운용 규모가 6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본격화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정권의 입김에 휘둘렸다는 비난 여론에 대한 보완책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업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위탁받은 자금의 주인인 국민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일종의 지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은 국민이 맡긴 소중한 노후자금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투자 회사 가치의 향상을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중간보고를 통해 국민연금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제고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책임투자 활성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으로는 9가지를 제안했다. 책임투자 가이드라인 제정, 책임투자 전략 수립, 조직·시스템 개선 등이다. 다만, 국내 책임투자 문화가 성숙되지 않았고 전문인력도 충분하지 않으므로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우선 기업과 대화를 시도하며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주주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거나 기업과 비공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주활동은 ‘수탁자책임위원회’(가칭) 승인에 따라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특정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위원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더라도 적용 범위와 대상은 아주 제한적으로 시작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과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관리 지배구조(거버넌스)를 동시에 구축해야 해서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시기는 일러야 내년 하반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종수, 대전 감독 공식 취임…“일단 클래식 승격이 제일 큰 목표”

    고종수, 대전 감독 공식 취임…“일단 클래식 승격이 제일 큰 목표”

    ‘앙팡 테리블’ 고종수(39)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고종수 감독은 “선수와 코치로서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빠르게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의 11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와 같은 각오를 밝혔다. 고 감독은 “일단 클래식 승격이 제일 큰 목표”라면서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대전의 축구붐을 보고 느꼈는데, 많은 분이 다시 경기장을 찾고 그분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이번에 대전에 오면서 앞서 취임한 김호 대전 시티즌 대표와 세 번째로 재회했다. 금호고 시절 김호 감독의 눈에 들어 수원 삼성에 입단한 고종수는 이후 대전에서 다시 한 번 선수와 감독으로서 김호 감독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엔 대표와 감독으로 함께하게 됐다. 고 감독은 “김 대표님과는 처음 프로에 올 때도 함께 했는데 감독 데뷔 자리도 같이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처음 감독 제안을 받고 좀 고민을 했는데 김호 대표님께 많은 것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락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선수로서 고종수는 굴곡이 많았다. 천부적인 재능을 나타내 선수 시절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로 불리며 대표팀에도 일찌감치 발탁됐으나 부상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겪는 등 이후 오랜 슬럼프를 겪었다. 이날 고 감독은 “선수로서 그렇게 유명한 선수로 기억에 남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어려운 대표선수도 해보고 밑에까지 추락하는 선수도 돼 본 경험으로 선수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하는 법 등을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가 철없던 탓에 그냥 사라지는 선수가 됐다”며 “그러나 다른 분들에게 비해 일찍 감독이 된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성숙했기 때문에 철없는 행동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6승 11무 19패로 챌린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수들과 상견례 후 팀 파악에 들어가는 고 감독은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훈련할 때부터 ‘승리하는 DNA’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최대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인아 “쇄골과 왼쪽 눈 자신 있어…비대칭 얼굴 만족해”

    설인아 “쇄골과 왼쪽 눈 자신 있어…비대칭 얼굴 만족해”

    드라마, 예능, MC까지 한 발자국씩 대중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배우 설인아가 bnt와 즐거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KKXX, 맘누리, 피스비사라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각 콘셉트의 느낌대로 포즈와 표정을 자유자재로 연출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차분한 느낌의 재킷, 셔츠와 롱 스커트를 입고 진행한 첫 콘셉트에서 살짝 긴장하고 있던 그는 두 번째 룩인 스포티한 느낌의 화이트 트레이닝복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상큼함을 뽐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완벽한 표정과 포즈를 보여준 두 번째 콘셉트에 이어 따뜻한 느낌의 니트 원피스를 착용한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정적인 모습을 연기해 시선을 모았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스포티하게 진행된 두 번째 콘셉트에 만족감을 표현하며 “평소 성격과 비슷한 느낌의 콘셉트였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도도하고 섹시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며 본래는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임을 어필했다. 예쁜 이름은 어떻게 정하게 된 거냐는 질문에는 “사촌 오빠가 지어줬다. 영어 이름인 Serena(세리나)를 빨리 발음하면 설인아로 들린다”라며 웃어 보였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시작한 걸그룹 연습생 시절은 그에게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 아닌 것 같았다. “도희, 허영지 등과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그때의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학교 입시 준비도 스스로 해낼 수 있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첫 작품인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많은 선배가 조언을 주셨지만 박보영 선배님께서 ‘긴장’에 대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긴장하지 말고 마음껏 연기하라는 조언에 감사했다”고 진심을 다해 말하기도. 이어 참여한 ‘학교2017’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힌 그는 “모두 모이기는 어렵지만 단체 채팅방은 아직 살아있다. 구구단 세정이가 너무 바빠 연락이 뜸하다”라고 전했다. 이상형과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모두 조진웅을 꼽기도 한 그는 “조진웅 선배님과 꼭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또 조진웅 선배님처럼 듬직한 판다곰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기도 하다”고 전하는 한편 롤모델로는 김혜수를 꼽으며 그를 닮아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닮은 연예인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특정인 누군가를 닮았다는 이야기 보다는 좋다고 웃어 보이며 “박세영, 산다라 박, 윤승아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도 자주 듣지만 에프엑스 엠버, 루나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탐이 났던 작품과 역할은 없냐고 묻자 “’또 오해영’의 서현진 선배님의 연기를 인상깊게 봤다. 그런 역할, 연기가 하고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한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청하와 구구단 세정을 언급하며 동갑내기들의 우정을 뽐내 엄마미소를 자아내게 한 것도 잠시, 악플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시무룩한 모습을 보여줬다. 튀는 목소리에 대한 악플이 많다고 밝히며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라고도 느낀다. 활발하게 활동해 내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목소리를 바꿀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강한 멘탈을 보여주기도 했다. 날씬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 비결에 대해 묻자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산책을 꼽는 한편 “엄청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안 찌는 편이다”라며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쇄골과 왼쪽 눈이 특히 자신있다고 밝힌 그는 “얼굴이 비대칭이라 양쪽 눈 모양이 좀 다른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며 귀엽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짓밟아 죽여…왜?

    태국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짓밟아 죽여…왜?

    코끼리가 함께 생활해 오던 사육사를 잔인하게 죽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현지 언론인 카오솟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며 유명해진 수컷 코끼리가 이날 동물원 안에서 담당 마호트(태국에서 코끼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치앙마이동물원에서 코끼리와 동고동락해 온 사육사 A(54)씨는 사고 당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러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코끼리는 물을 마시거나 진흙으로 목욕을 하기 위해 체인에 묶여 있지 않은 상태였고, 사육사는 별다른 경계 없이 코끼리에게 다가갔다. 그때 코끼리가 사육사에게 갑작스럽게 돌진했고, 공격은 5분간 이어졌다. 사육사는 코끼리의 상아에 찔리고 밟혀 큰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지의 코끼리 전문가에 따르면, 코끼리가 평소 잘 따르던 사육사를 공격한 것은 ‘머스트’(musth)라고 부르는 특유의 성 성숙기와 연관이 있다. 이 시기가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평소의 60배 이상 분비되면서, 인간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포악한 성격을 드러낸다. 이 시기에는 가능하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코끼리 관광산업이 발달한 태국에서는 코끼리의 이러한 습성을 무시한 채 서커스나 동물원에서 관람객 및 사육사와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게 한 것이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세계동물보호단체(WAP)가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태국이 코끼리를 관광산업에 이용하는 비율은 2배에 달하며, 대부분은 심각하게 부적절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분권광장] 대한민국 미래는 지방분권 실현에 달려 있다/이시종 충북도지사

    [분권광장] 대한민국 미래는 지방분권 실현에 달려 있다/이시종 충북도지사

    대한민국이 선진 민주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 국민들은 대통령이 약속한 ‘연방제에 준하는 강력한 지방분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대통령 권력집중에 따른 국정 폐해를 반복 경험한 탓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지방분권이 되어야 온전한 지방자치가 가능하고, 대한민국이 선진 민주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운영체계가 신축적이어야 하고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중앙집권체제와 단일성보다는 지방분권체제와 다양성이 우월하다는 것은 민주주의 역사를 통해 이미 검증된 일이다. 필자는 임명제 영월군수와 충주시장, 민선 충주시장 그리고 현재 충북도지사로 지방자치의 최일선을 지켜왔다. 지방자치가 어느 정도 성숙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온전한 지방자치와는 거리가 멀다. 입법권은 철저히 중앙정부와 국회가 독점하고 있고, 국세와 지방세 비중은 8대2 정도로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아무런 사업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직·인사도 중앙정부가 정해준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대한민국이 선진 민주국가가 되려면 국가운영체계를 지방분권국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헌법을 바꿔야 하고, 관련 법령과 관행을 바꿔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대통령이 ‘연방제에 준하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약속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분권형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개정 헌법에는 지방분권국가로서의 의지가 천명돼야 한다. 개헌 내용은 중앙권력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지보다 지방분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지방분권이 잘 돼 있으면 내각제든 대통령제든 그것은 문제가 안 된다. 지방분권만 되면 대통령제가 됐든 내각제가 됐든 둘 다 정답이고, 지방분권이 안 된 상태에서는 대통령제가 됐든 내각제가 됐든 둘 다 오답이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91년 청주시는 주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정보공개 조례를 제정했다. 중앙정부는 청주시가 법에 없는 일을 했다고 반발했지만 대법원은 청주시 손을 들어 줬고, 결국 1996년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이어졌다. 26년이 지난 지금도 입법권은 여전히 국회와 정부가 독점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독점한 법령의 범위를 벗어나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시책을 발굴하고 제도화할 수 없다. 이래서는 급변하는 행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없다. 지방에 입법권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다. 충북도는 매년 반복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올해 시·도 중 처음으로 겨울철 오리사육휴지기제를 전격 실시한다. 그러나 부족한 재정 형편상 일부 농가만 선별해서 추진한다. 더 확대하려면 국비를 받아와야 하는데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재정 여건이 충분해서 규모를 확대했다면 더 좋은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세와 지방세 비중 8대2 구조를 6대4까지 바꿔야 한다. 국세와 지방세 종류를 재조정하고 지방에 과세자주권을 보장해야 하는 이유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구변화, 소득 양극화, 남북 문제,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달, 복잡한 국제정세 등등 어느 하나 녹록지가 않다. 이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치고 대한민국이 선진민주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을 온전한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지방분권국가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30여년에 걸쳐 지방자치를 실천해 왔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을 더이상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행동할 수 없는 능력부족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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