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숙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업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약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매트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98
  • [단독] 고운 몸매·순결…성편견 부추기는 21세기 여중·여고 교훈

    [단독] 고운 몸매·순결…성편견 부추기는 21세기 여중·여고 교훈

    “설립자 이념 존중해야 하지만 사회변화 맞춰 교훈도 바꿔야” ‘순결’, ‘고운 몸매’, ‘어진 어머니’, ‘참는다, 희생한다’….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교육 현장에서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구시대적 ‘교훈’(校訓)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중·여고의 교훈에 가부장적인 사고가 반영된 사례가 많았다.서울신문이 10일 전국의 남녀 중·고교 100여곳의 교훈을 살펴본 결과 여학교 2곳 가운데 1곳꼴로 ‘순결’(純潔)이 발견됐다. 제주에는 ‘순결’ 하나만을 교훈으로 삼은 여중도 있었다.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라고 깨끗함을 강조하는 부연 설명이 있었지만 ‘처녀성’으로도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상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깨끗함’만을 의미한다면 남학교 중에서도 ‘순결’을 교훈으로 채택한 학교가 있어야겠지만 조사 결과 한 곳도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충남의 한 여고는 남녀 성평등 사회에 부응한다는 취지로 설립 이래 80여년간 유지해 온 ‘진실, 순결, 정숙’이라는 교훈에서 ‘순결’과 ‘정숙’을 ‘창의’와 ‘봉사’로 대체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여고는 ‘맑은 마음, 착한 행실, 고운 몸매’를 교훈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고운 몸매’의 의미를 ‘내면의 아름다움에 바탕을 둔 행동의 성숙’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신체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밖에 ‘용서한다, 참는다, 도와준다, 희생한다’, ‘부덕(婦德·부녀자의 덕)을 높이자’ 등 구시대적 여성상을 강조하는 교훈을 가진 학교가 있는가 하면 ‘참된 어머니’, ‘어진 어머니’ 등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교훈도 수없이 많이 발견됐다. 반면 남학교에서는 ‘성실’, ‘근면’, ‘협동’ 등 여학교보다 주체적이고 건설적인 의미를 담은 교훈이 더 많이 발견됐다. 안상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교육연구센터장은 “교육 현장에서 전통적인 여성상을 이상적인 여성으로 규정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학교도 변화의 흐름에 맞춰 미래세대 관점으로 교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대착오적인 성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교훈을 바꿔야 할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설립자의 건학 이념 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운암 김성숙선생 49주기 추모재

    운암 김성숙선생 49주기 추모재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49주기 추모재가 오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회장 함세웅) 주최로 오전 11시 열린다. 이번 추모재에서는 운암선생 유족, 관련단체장,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개식, 국민의례, 운암 김성숙 선생 약사보고, 내빈추모사, 합창단 추모곡,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그리고 운암 김성숙 선생 묘소 참배 순서로 진행되며 군악대 반주에 맞춰 부천 석왕사합창단의 추도곡,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국방부의장대,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가 참여한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했으며,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운암 김성숙선생은 조선의용대, 일제 주요 기관 파괴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선의열단에 가입하고 ‘반역사’(反逆社)라는 이름의 학생단체를 조직하고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김원봉 선생과 함께 의열단을 배후 조종하며 항일투쟁 선봉에 서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념사업회에 전달한 추도사에서 “다툼을 그치고 서로를 존중하며 대한민국의 앞길을 여는 일이야말로 운암 선생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길일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이 봄에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한길을 걸으셨던 선생의 가르침이 우리와 늘 함께하길 바라는 절실함으로 삼가 분양합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삼막인터체인지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 신설.

    안양시, 삼막인터체인지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 신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경기 안양시는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복지 점진적 확대, 동물 유기 예방,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민관협력 동물보호 강화 등 4개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오는 6월 삼막인터체인지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1만1943㎡)를 신설한다. 임시보호소, 주민쉼터도 같이 들어선다. 10월에는 반려견 한마당 문화축제를 개최해 이곳을 애견 교류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유기 예방을 위해 동물등록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시에서 유기, 유실된 반려동물은 536마리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분양을 장려하기 위해 질병진단비와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등을 1회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입양 행사도 계획 중이다. 동물보호시설, 다중이용공간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여부와 목줄·인식표 부착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또 2020년까지 안양시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최근 주택가에서 배회하는 길 고양이 때문에 민원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급증하고 있는 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중성화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또 캣맘사업단과 협력해 길 고양이 급식소를 추가 설치해 중성화 수술지원, 이동통로 확보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물보호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증가 추세에 있는 동물관련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물보호팀을 신설한다. 신설 팀은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 안전관리, 영업 등 동물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경험이 많은 전문가 15명으로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 동물 복지정책에 대한 자문과 동물학대 방지·구조, 교육을 담당한다. 시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본 예절과 기초 정보 교육을 실시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범계 안양역 일대에서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확대하고, 동물보호교육을 담당할 동물보호 시민리더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연 1조에서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필운 시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동물을 대하는 성숙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안양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국당 “안일한 시행정이 분리수거 대란 불렀다”

    서울시의회 한국당 “안일한 시행정이 분리수거 대란 불렀다”

    중국이 폐플라스틱 등의 폐자원 수입을 중단함으로써 ‘분리수거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서울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국이 폐지, 폐플라스틱 등 네 가지 유형의 고체폐기물을 올해 1월부터 수입 금지함에 따라 공동주택 재활용품의 주 수입원이었던 폐지 가격이 하락했고, 그 결과 재활용업체의 경영수지 악화로 폐비닐 수거를 거부해 발생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원내대표 강감창)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예견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서울시행정이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면서,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강감창 의원(송파)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서울시에서는 지금까지 수거업체 전수조사도 실시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7년 7월 중국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폐자원을 수입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폐기물처리 대란이 이미 예견됐음에도 불구하고,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지적한 서울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특히 폐기물 관리와 관련해 폐기물관리법과 서울시 조례에 명시된 시장의 역할과 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서울특별시폐기물관리조례 제2조(폐기물처리사업의 지원 및 조정) 1항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운영비용 및 기술지원 △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처리비용의 지원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 및 공동 이용 △재난 등 긴급사태 발생시 청소인력과 시설·장비의 지원 및 동원 등을 지원한다고 돼있으나, 대부분 과거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무르며 제대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동 조례 제8조(폐기물처리업자의 지도·감독)는 시장이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연 1회 이상 폐기물처리업자에 대하여 △시설·장비 및 기술능력의 확보 여부 △폐기물의 수집·운반·보관·처리의 적정 여부 △수수료 징수의 적정 여부 △그 밖에 행정지시 등의 이행 여부 등의 사항을 검사하게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재활용선별시설과 음식폐기물처리시설 처리단가의 경우 자치구에 미루는 등 무책임한 행정처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이와 같은 안일한 서울시의 행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첫째, 신속히 수거업체 전수 조사를 완료하고 수거업체 협의체를 만들어 유기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것, 둘째, 배출량 추이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구축해 예측이 가능하도록 할 것, 셋째, 기존 시스템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폐기물 처리시설 시스템구축에 예산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 등이 그것이다. 강감창 의원은 “지금의 서울시는 미세먼지도 페트병도 책임시정이 실종돼 시민을 불안하게 한다. 박원순 시장은 역대 시장들이 오래전 구축해놓은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머물렀을 뿐, 시스템을 개선하고 진전된 정책을 내놓는 등의 새로운 고민을 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묵 정책위원장도 “폐기물 처리 문제가 곪아서 터질 때까지 방치한 박원순 시장은 시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할 것이며,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강감창, 남창진, 박성숙, 성중기, 송재형, 이상묵, 이석주, 이혜경, 황준환 의원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성숙한 지방선거가 지방분권 강화의 시작

    [김형준의 정치비평] 성숙한 지방선거가 지방분권 강화의 시작

    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각 당의 선거 전략도 분명해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방선거 압승으로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목표이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1년의 독주와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의 판에 박힌 목소리와는 별개로 지방선거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본다. 무엇을 위한 지방선거인가? 지방선거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스스로 처리한다는 지방자치의 시작이다. 따라서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그만큼 지방자치는 어려워진다. 조직학 이론에 따르면 어떤 조직이든 효율성을 가지려면 조직 구성원 선발에서 ‘잘못된 선택’이 없어야 하고 선발 후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능력 있고 책임감이 강한 최고의 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아 지방자치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지방선거가 중앙 정치에 너무 예속돼서는 안 된다. 여당은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야당 심판론을, 야당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주장한다. 물론 선거는 심판의 기능이 강하다. 그러나 여야가 주장하는 심판론은 정치적·현실적으로는 맞는 문법이지만 정답은 아니다. 지방선거에서 심판의 본질은 지난 4년 동안 지방을 이끌었던 현역 단체장이나 지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잘했으면 지지해 주고, 잘못했으면 응징해야 한다. 그래야만 책임 있는 지방자치가 가능해진다. 민주당은 경남 도지사 선거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을 내세우기로 한 반면, 한국당은 김태호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문재인ㆍ홍준표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이런 대결의 중앙 정치가 선거판을 지배하면 지방 없는 지방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둘째, 정책 선거로 거듭나야 한다. 통상 선거에 영향을 주는 핵심 3대 변수로 구도, 인물(후보자 이미지), 이슈를 지적한다. 특히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복지정책 이슈가 최근 지방선거에서 정당 간의 지속적이면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개헌, 남북 정상회담 등과 같은 거대 담론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런 이슈들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 대립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 미세먼지 감축, 쓰레기 분리수거, 노인 건강 등과 같은 생활 밀착형 지역 이슈는 설 땅이 없어진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천안함 폭침 사건(2010년), 세월호 참사(2014년) 이슈가 블랙홀이 되어 지역을 불문하고 모든 정책과 공약을 빨아들였다. 투표율을 제고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은 68.4%로 역대 최고였지만 1998년(52.7%)과 2002년(48.9%)에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런데 2006년(51.6%)부터 다시 상승해 2010년에는 54.4%, 2014년에는 56.8%였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자신의 소신보다는 진영의 논리에 따라 투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투표 행태는 유권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정치 공학적인 선거 연대는 피해야 한다. 역대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는 선거의 판세를 뒤흔드는 변수였다.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ㆍ김종필의 DJP 연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ㆍ정몽준 단일화, 2014년 안철수 후보 사퇴 등이 입증해 준다. 이런 기형과 변칙은 더는 통용돼서는 안 된다. 승리 지상주의에 빠진 원칙 없는 후보 단일화는 정당의 존립 자체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자도 “자유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이다”라고 밝힌 만큼 이런 약속을 지켜야 한다. 단언컨대 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정치권이 민감한 거대 담론 이슈들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유혹에 빠지면서 정치 공학적인 선거 연대에 매몰되면 ‘이선망’(이번 선거도 망쳤다)으로 흐를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지 다음 단체장과 의원들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새로운 지방분권 강화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대 선거다. 아무리 헌법을 개정해 지방분권을 강화해도 지방선거가 성숙하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다.
  • 앳된 섈러메이, 영화팬 사로잡다

    앳된 섈러메이, 영화팬 사로잡다

    풋풋하고 섬세한 감정연기 호평 예술영화로는 이례적 흥행 질주 굿즈·사운드트랙 앨범 판매 급증배우를 향한 팬덤이 비수기인 4월 극장가에 ‘아트버스터’(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예술영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의 기대주, 티머시 섈러메이가 주연을 맡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얘기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지난 2일까지 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레디 플레이어 원’, ‘퍼시픽 림’ 등 대작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6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는 2016년 초 ‘캐롤러 신드롬’을 일으킨 ‘캐롤’의 첫 주 관객 수도 넘어섰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메라의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 ‘캐롤’은 당시 32만명을 모으며 ‘아트버스터’에 오른 바 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움직이는 건 주인공 섈러메이를 향한 ‘팬덤’이다. 올해 스물세살이지만 영화에서 열일곱 소년 엘리오로 분한 그는 여전히 앳된 얼굴로 청량함을 뿜어내며 첫사랑의 저릿하면서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잉태해냈다. 영화의 홍보를 맡은 김지운 국외자들 대표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비수기인 3월 개봉, CGV 단독 개봉, 이탈리아 감독의 영화라는 점 등 흥행하기 힘든 요소들이 많았는데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처음 소개됐을 때부터 여러 차례 매진되는 등 탄탄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첫사랑에 빠지며 성숙해가는 섈러메이의 풋풋하고 섬세한 연기에 감정이입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열네살이던 2009년 TV드라마 ‘로앤드오더’에서 범죄 피해자로 데뷔한 섈러메이는 영화 ‘인터스텔라’(2014)에서 호기심 많은 10대 소년 톰 역을 맡아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독립영화를 제외하고 처음 원톱으로 이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지난해 뉴욕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할리우드영화 시상식에서 ‘주목해야 할 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게리 올드먼, 대니얼 데이 루이스 등 대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는 ‘거대한 신예’로 떠오르며 출연작도 풍성하다. 5일 개봉하는 ‘레이디 버드’에서 여주인공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데 이어, 이달 극장가에 내걸릴 ‘몬태나’에도 등장한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과 스티브 카렐의 아들이자 약물중독자로 출연하는 ‘뷰티플 보이’는 촬영을 마친 상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영화 ‘더 킹’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섈러메이에 빠진 팬심은 영화뿐 아니라 영화 홍보를 위해 만든 굿즈나 사운드트랙 앨범의 인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섈러메이가 등장하는 영화 장면으로 ‘포토 티켓’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재관람을 했다는 후기가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는가 하면 유리컵, 메모지 등 영화 홍보용 굿즈의 초기 수량이 2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속편도 제작될 예정이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작품을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이번 영화의 5~6년 이후 이야기를 구상 중이며 주연인 섈러메이와 아미 해머를 그대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기에 너무 불편한 ‘나의 아저씨’

    보기에 너무 불편한 ‘나의 아저씨’

    남녀 주연 극중 24살 나이차 중년男 로맨스 판타지 논란 ‘사람이야기’ 교감 성공할까 이선균(왼쪽), 아이유(이지은·오른쪽) 주연의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표면적으로 잘 만든 드라마다. 일단 두 주연 배우를 비롯해 송새벽, 박호산, 고두심 등 주변 인물들의 탄탄한 연기가 흡인력을 높인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아저씨’란 존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들의 애환과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아저씨에 대한 편견을 깨 보겠다는 취지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다. 때문에 시청률도 3~4%대로 준수한 편이다. 그럼에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드라마가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나의 아저씨’는 이선균과 아이유의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두 사람의 나이 차였다. 실제로도 열여덟 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극 중에서는 24살 차이다. 불우한 환경에 놓인 어린 여자 주인공과 그를 도울 만한 위치에 있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설정, 그리고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은 얼핏 ‘키다리 아저씨’를 연상시켰지만 드라마의 방향은 달랐다.마흔다섯 살의 건축구조기술사 박동훈(이선균)은 대기업 부장으로 안정된 삶을 이어 가지만 얼굴엔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아내와의 대화는 거의 없다. 실업고를 졸업하고 이 회사 말단 계약직으로 들어온 스물한 살의 이지안(이지은)은 듣지도, 거동도 할 수 없는 할머니를 혼자 돌보면서 빚 독촉에 시달리는 사회적 약자층이다. 문제는 지안이 자신을 측은하게 여기는 동훈을 이용하는 대목이다. 특히 늦은 밤 동훈을 불러내 느닷없이 입을 맞추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지안의 모습에 드라마가 롤리타신드롬(미성숙한 소녀에 대한 성적 판타지)에 기대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불쾌한 반응이 나온다. 이 같은 지적에 제작진은 “멜로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라고 강조했지만, 드라마 곳곳에는 젊은 여성에 대한 중년 남성들의 로맨스 판타지가 묻어나온다. 농담일지언정 40대의 세 형제가 스무 살이나 어린 여주인공을 두고 연애 운운하는 장면은 미투 운동이 한창인 사회 분위기와 한참 동떨어져 있다. 폭력을 로맨스로 포장하는 방식도 논란이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에서 지안은 빚 독촉을 하며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년배 남성에게 “너 나 좋아하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4회까지 이어지는 남자의 폭력은 지안이 빚을 갚은 뒤에도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앞으로 제작진의 의도대로 두 인물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교감할 수 있을지 여부는 결국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얼마나 교감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남주 “지진희와 멜로, 남편 김승우 드라마 안 보더라”

    김남주 “지진희와 멜로, 남편 김승우 드라마 안 보더라”

    배우 김남주가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보인 멜로에 대해 이야기했다.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앵커 ‘고혜란’ 역을 맡은 김남주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김남주는 3회까지 19금 판정을 받았던 드라마 멜로에 대해 “남편 김승우는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남편 ‘강태욱’ 역을 맡은 지진희와 전 연인 ‘케빈 리’ 역을 맡은 고준과 성숙한 멜로를 선보인 바 있다. 김남주는 “내가 없었을 때 봤을 수도 있지만 내가 아는 김승우 씨는 안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 배우였던 지진희에 대해 “멜로 경험이 많더라. 자기 신보다 상대배우를 위해 더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2018 대한민국행정대상’ 수상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2018 대한민국행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이 2018년 대한민국행정대상을 수상하며 지방자치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행정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민국기자협회가 주관, 대한민국 헌정회가 후원한 ‘제6회 2018대한민국 행정대상 시상식’ 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준욱 의장은 강동구의회 재선을 거쳐 서울시의원 3선을 역임하고 현재 제9회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20년 동안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양 의장은 수상소감으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역주민과 서울시민의 뜻을 받들며 내일이 오늘 보다 더 기대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며 “그런 의지와 끈기를 칭찬하여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지역사회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의장은 지난해에도 ‘2017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제6회 글로벌 자랑스런 세계인 대상’,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등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뷰] 낀 ‘새우’ 아닌 ‘돌고래’ 한국…외신들이 서울로 몰려온다

    [퍼블릭 뷰] 낀 ‘새우’ 아닌 ‘돌고래’ 한국…외신들이 서울로 몰려온다

    한국학의 대가로 알려진 재미학자 신기욱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을 강대국들 사이에 낀 ‘새우’가 아니라 ‘돌고래’에 비유한다. 민첩하고 영리하게 대양을 가로지르는 돌고래처럼 한국은 국제사회의 ‘미들파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최근의 흐름은 이 같은 비유를 실감케 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이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다.# 평창올림픽 이어 남북 정상회담… 전 세계가 주목 지난 평창올림픽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 성사라는 극적 반전을 보여 주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 금메달을 주자’며 “한국은 경제 분야뿐 아니라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해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정치적 변혁을 이루었다. 어떤 면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라고 극찬했으며, LA타임스와 AP통신은 각각 “(남북 단일팀 경기는) 올림픽이 조성하고 촉진해야 할 화합의 모습”이라며 “스포츠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화해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보도했다.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한 ‘올림픽 데탕트’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로 절정을 이루면서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가 됐다. 독일의 유력 주간지 슈피겔은 “8개월 전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으며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는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운전석을 확고히 점할 수 있게 준영구적 틀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 외신기자 270여명… 높은 관심만큼 매년 증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에 주재하는 외신들은 물론 전 세계 27개국 32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통해 한국의 소식과 문화를 현지인들과 언론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은 요즘 서울 근무가 힘들어졌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한 외신의 서울특파원은 1년에 평균 1000건 넘게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 같은 외신들의 노동 강도는 다른 나라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일 것이다. 서울의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 등록된 외신기자의 수는 갈수록 증가해 지난 2월 말 현재 118개 매체 271명에 달한다. 영국 가디언, USA투데이,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서울 상주 특파원을 신설하거나 증원하고 있다. 중국이나 도쿄 주재 특파원들도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늘어났다. 프랑스 르몽드의 상하이 특파원은 아예 1년의 절반 이상을 한국에서 보낸다.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는 외신들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 영민한 돌고래처럼…국제사회에 ‘미들파워’ 뿜길 한때 북한 관련 국제정치계에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라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외신의 동향으로 보건대 이 말은 이미 구문이 돼 버렸다. 오히려 한국은 타임지가 표현한 대로 ‘협상가’(The Negotiator)의 면모를 보여 주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외신을 상대하는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새삼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미들파워’로서의 돌고래가 그저 비유이자 상상만은 아닌 것이다. 다가올 남북 정상회담은 외신의 한국에 대한 선입견을 준전시(準戰時) 국가가 아니라 안정되고 성숙한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커지는 한국의 역량과 역할이 세계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자치광장] 모두가 행복한 봄날이 되기를/박춘은 영등포구 행정국장

    [자치광장] 모두가 행복한 봄날이 되기를/박춘은 영등포구 행정국장

    저 멀리 제주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벚꽃이 서울에 봄기운을 전달할 즈음, 흐드러진 벚꽃 길 거리 사이로 서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올해 ‘제14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혼자, 둘이, 셋이 모두가 행복한 욜로와(YOLO)’라는 주제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국회 뒤 여의서로 1.7㎞ 구간에서 열린다.  축제의 백미는 당연 봄꽃이다. 평균 수령(樹齡)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여 그루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눈부신 꽃 터널과 야간에 더해지는 조명 아래 흩날리는 벚꽃은 가히 환상적이다.  또한 아름다운 꽃길 사이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깜짝 놀랄 멋진 무대가 마련돼 있다. 해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콘텐츠 덕분에 나들이객도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관광객 500만명이 여의도를 찾았다. 특히 대한민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를 즐긴다.  긴 시간 축제를 준비하고 주최하는 입장에서 수많은 나들이객이 찾아오는 흥행은 고무적이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인파가 몰리면서 기초질서를 유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을 챙겨야 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누군가 놓고 간 종이컵 하나만으로 금세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단속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순식간에 한 개 차선이 주차장으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나 하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작은 실수로 모처럼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괴로움에 시름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비록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즐거운 축제를 위해서 기초질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영등포구도 많은 시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준비를 더해 더 안전하고, 즐기기 편한 축제의 한 마당을 꾸려 가겠다.  짧아서 더 아름다운 봄날,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봄날을 즐기는 특권을 비롯해 아름다운 축제를 완성하는 것도 시민의 역할일 것이다. 축제를 찾은 모두가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추억을 한 아름 가져갈 수 있도록 조금의 불편은 기꺼이 감수하는 수고를 부탁드린다. ‘나 하나’보다는 ‘나부터’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조금은 더 성숙한 나들이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미투’ 오달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어”

    ‘미투’ 오달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어”

    지난달 A씨는 1990년대 오달수로부터 여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연극배우 엄지영씨 또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 2003년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연이은 ‘미투’에 침묵하던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연중인 작품에서 하차해야 했다. 한 달간 칩거하던 그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근황과 함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수는 그간 노모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의 아파트에서 지냈다. 그는 “밥이 넘어가지 않아 거의 막걸리만 마셨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길다는 것을 요즘에서야 느낀다”면서 “갑자기 ‘미투’ 대상이 되니 난해했다. 말 한마디라도 섣부르게 보도될까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나이가 50세다. 두가지 일 모두 20년 전 일이다.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 발표를 위해서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됐다. 머릿속 기억을 숟가락으로 긁어내듯 시간을 보낸 게 침묵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오달수는 엄지영씨와 달리 A씨에 대해서는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93년 5월 ‘쓰레기들’ 공연을 했다. 제가 연출이었고 A 씨는 이 연극의 연출부 보직을 맡아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 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기억하며,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된 것이라고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엄지영에 대해서는 “저는 2001년 이혼한 상황이었고, 2003년 당시 저는 35세, 엄지영 씨도 약 30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엄지영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에는 그분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미투’ 이후 출연이 취소된 작품들에 대해 “이번 일로 저 하나가 무너지는 것은 괜찮지만 죄 없는 스태프들, 제작사, 투자·배급사, 또한 다른 배우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너무나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선량한 그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컴백’ 동방신기, 멋짐 폭발 신곡 ‘운명’ 무대 첫 선

    ‘컴백’ 동방신기, 멋짐 폭발 신곡 ‘운명’ 무대 첫 선

    그룹 동방신기가 컴백을 알리며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프리뷰 공연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동방신기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1:The Chance of Love)’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운명’은 동방신기의 성숙한 변신이 담긴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스윙재즈 댄스팝 곡이다. 한편, 동방신기는 5월 5~6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VXQ! CONCERT -CIRCLE- #welcome’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의미/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자치광장] 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의미/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싱가포르의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지난 16일 서울시를 2018년 수상 도시로 공식 발표했다. 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러시아 카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등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치열하게 경쟁했고, 결국 서울이 선정됐다. 도시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도시에 시상하며, 국제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역대 수상 도시로는 2010년 스페인 빌바오, 2012년 미국 뉴욕, 2014년 중국 수저우, 2016년 콜롬비아 메데인이 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주최 기관인 싱가포르 도시개발청은 서울시 수상 이유에 대해 “도심 공동화와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 철거 대신 시민참여형 도심재생정책을 도입해 서울을 보행재생·산업재생·역사문화재생도시로 변혁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서울시가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제출한 주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재생’이다. 개별 정책으로는, 1970년대 유사시를 대비해 석유를 저장해 두던 석유비축기지를 친환경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마포 문화비축기지 프로젝트, 서울의 대표적 상습 정체구역이었던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변모시켜 지역 경제와 문화를 살린 연세로 보행재생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서울시 도심재생정책의 공통적인 이정표는 ‘사람’이고, 지향점은 ‘지속가능성’이다. 도시재생을 통해 ‘지우고 새로 쓰던 도시를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로 바꾸었고, 도시 외형보다는 시민 삶을 우선해 도시를 재구조화했다. 서울시는 성장과 팽창의 ‘양적 성장의 시대’를 넘어 이제 성찰과 지속의 ‘질적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촛불혁명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토대로 개방과 공유, 수평적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역사를 존중하고, 환경을 보존하며 현재의 삶이 행복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대도시의 변화는 시민 참여와 소통을 근간으로 한다. 위대한 도시는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힘을 합칠 때 이뤄질 수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초부터 ‘정책 실패는 있어도 협치 실패는 없다’고 선언하고, 시민 참여를 시정 핵심 가치로 강조해 왔다. 시민 336만명의 참여를 통해 달성한 원전 2기분의 에너지 절감, 시민 108명과 함께 계획한 ‘2030 서울플랜’ 등 정책 전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화했으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변혁을 이뤄내고 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은 시민 참여를 통해 이뤄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는 서울시민이 중심이라는 정신이 녹아 있다. 이번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1000만 서울시민들과 함께 기뻐해야 할 이유이다.
  • 남재경 서울시의원 “부암‧평창동에 3대 문화시설 들어선다”

    남재경 서울시의원 “부암‧평창동에 3대 문화시설 들어선다”

    부암동 시립 청소년수련관과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에 이어 신영동 문화복합시설(한지박물관)이 추진되면서 종로 서북부 지역이 한층 높아진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에 의하면, 서울시는 최근 ‘신영동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을 수행, 신영동 저류조 부지에 ‘한지’를 주요 테마로 하는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종로구 신영동 일대 설치되었던 조지서(造紙署)는 조선시대 궁중과 중앙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종이와 중국에 공물로 보내는 종이 등을 생산하던 관설 제지소로서, 1415년(태종 15) 조지소(造紙所)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었다가 1465년(세조 11) 조지서로 이름이 바뀌었다. 물이 좋고 넓은 바위가 있어 한지(韓紙) 제조에 적당하다고 하여 자하문(紫霞門) 밖 탕춘대(蕩春臺)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1882년 고종이 폐지할 때까지 약 450여 년간 조선시대 제지산업을 이끌었다. 조지서가 조정에 납품할 종이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살던 한지마을터, 실록을 완성하고 사초를 물에 씻는 세초연이 열렸던 세검정 등 신영동 일대는 한지와 관련된 역사‧문화유적지가 다수 분포한다. 신영동 문화복합시설은 조지서의 역사성과 한지의 창조성 및 미래 산업자원으로서 활용가치 등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교육, 체험, 예술(공예)가 및 주민 작업공간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영동 문화복합시설의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부암동 시립청소년수련관,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과 함께 종로서북부 지역의 3대 문화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종로서북부 지역은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에도 불구하고 산재해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지역의 경제‧복지‧문화 영역과 연계하는 거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부암동 시립청소년수련관은 부지면적 5,177㎡에 연면적 4,840㎡,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홍지동 76-1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역사와 어울림’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종로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공간과 청소년 여가활동 공간, 교육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진로상담과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 예산은 약 211억 원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동 지역 커뮤니티의 발전과 문화생태계의 성숙, 예술 활동 간의 교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은 평창동 148-16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5,101㎡ 규모로 지어진다. 전시실과 갤러리, 다목적홀, 주민커뮤니티 공간 등이 계획 중인데, 특별히 마을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면서 평창동의 역사‧문화‧예술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리는 이야기 사랑방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실시한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와 김성한 건축가의 ‘Decentering the Center(탈중심:수평차원의 다원작 미술문화복합공간)이 당선되었으며, 총 예산은 약 192억 원 가량 소요되며 2019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신영동 문화복합시설을 추진해 온 남재경 의원은 “신영동 문화복합시설(한지박물관)은 부암동 시립청소년수련관과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10년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커뮤니티 주체로서 시설운영에 참여하는 동시에 문화를 향유하고,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재경 의원은 이미 2008년부터 세검정 일대 한지박물관의 건립을 추진, 당시 약 281억 원 규모로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국비확보 조건)했으나 사업이 보류되었다. 2009년에는 한지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비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남 의원에 의하면, 현재 신영동 문화복합시설(한지박물관) 인근의 부지 활용과 관련, 종로 제3체육센터 건립과 족구장 및 풋살장 확장을 통한 체육시설 확보방안을 두고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용역비 2천만 원이 계획되어 있으며, 향후 체육시설이 확보되면 신영동 문화복합시설은 지역주민들의 역사‧문화‧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외서 대박난 알리바바·텅쉰·바이두, 中증시로 ‘금의환향’할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외서 대박난 알리바바·텅쉰·바이두, 中증시로 ‘금의환향’할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한다.”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야심찬 구상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알리바바는 이르면 올여름 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샤오미(小米)도 올 하반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WSJ는 “중국 글로벌 기업을 본토로 불러오는 게 정책의 우선순위가 됐다”며 “중국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지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19일 상장 당시 뉴욕 증시에 250억 달러(약 26조 8000억원)를 조달해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개장부터 폭등하며 공모가(68달러)보다 38%나 오는 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역시 2314억 4000만 달러로 불어나며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을 가볍게 따돌리고 구글(4031억 8000만 달러)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대박을 터뜨렸다. 알리바바 주가는 현재 뉴욕증시 데뷔 이후 2배 이상이나 껑충 뛰어 주당 200달러 선을 오르내린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도 1년 새 50% 올랐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에 앞서 중국 증시 IPO를 타진했으나 외국 기업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금지하는 관련법 규정 탓에 무산됐다. 알리바바가 사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이고 있지만 본사는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있는 만큼 외국 기업으로 분류된다. 중국 증시는 의결권이 주주마다 다른 차등의결권을 채택한 기업의 상장도 허용되지 않고, IPO 직전 3년 동안 흑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있다. 마윈(馬雲) 회장 등 알리바바 경영진은 차등의결권이 허용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증권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절차적 문제 등도 국내 상장에 대한 기피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나스닥에 상장한 왕이(網易·NetEase) 딩레이(丁磊)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증시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중국 시장의 주식거래 중단 조치의 불합리성 등을 지적하며 중국 증권당국에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이런 제약조건 탓에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택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홍콩 증시(25개사)와 미국 증시(15개사)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모두 40개사에 이른다. 해외 증시 상장은 회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다 경영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와 텅쉰은 홍콩과 뉴욕 증시에서 각각 IPO를 마친 까닭에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도 벗어날 수 있다. 텅쉰은 주가가 지난해 2배 이상 오르면서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5000달러를 돌파했다. 알리바바 역시 최근 시총 5000억 달러 선을 오르내린다.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홍콩 및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증시(내국인이 거래하는 A주 시장) 상장이 가능토록 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승인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통상 1~2년이 걸리는 상장 기간 단축도 검토하고, 비상장 유망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서 손쉽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유 투자은행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제도 손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DR은 해당 기업이 상장돼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해외에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현지에서 발행하는 대체증권이다. 여기서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유통시키는 중국 주식예탁증서(CDR)를 말한다.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은 본국에 보관한 채 이를 대신하는 증서인 DR을 발행해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주식을 외국에서 직접 발행해 거래할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는 피하면서도 해외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유통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다시 말해 DR 발행을 통해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회적으로 이들 기업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알리바바와 텅쉰, 바이두, 왕이, 징둥(京東)닷컴, 셰청(携程·Ctrip), 웨이보(微博·Weibo) 등 홍콩과 미 증시에 상장된 8개 기업을 우선적인 CDR 발행 대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스위(劉士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회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고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해외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당근’책을 내세워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귀환을 모색하려는 것은 중국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중국 투자자들이 해외 상장 자국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중국의 글로벌 블루칩(우량주)들을 증국 국내 증시로 불러들여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중국 블루칩의 주가 상승 효과도 맛보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 사이에 중국의 증권 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 여러 곳과 접촉해 이들 기업의 본토 상장을 모색해 왔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본토 회귀 대상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텅쉰과 바이두, 징둥닷컴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은 중국 증시 상장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회장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증시 여건만 성숙하면 A주 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도 “바이두의 주식을 중국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길 줄곧 희망해 왔다”면서 “정부 정책이 복귀를 허용하면 조기에 중국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CEO도 “(중국 귀환을) 당국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주식 투자가 카지노와 비슷한 평판을 사고 있는 만큼 거물급 기업들의 상장이 투기 광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의 DR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제대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삭발 시위 나선 청소년들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삭발 시위 나선 청소년들

    “나중에 해도 되는 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미뤄지는 겁니다.”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삭발 시위에 나선 김정민(17)양은 “38년이나 기다려온 선거연령 하향을 국회의 제1순위 과제로 삼아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양은 “‘미성숙’이라는 낙인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지우는 가장 악랄한 폭력”이라면서 “나중이 아닌 지금,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받고자 참정권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촉구 긴급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4월 국회 마지막 날까지 선거연령 하향을 위해 국회 앞 농성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양을 포함한 청소년 3명은 삭발을 하며 6월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삭발에 앞서 김윤성(16)양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외치며 공식적으로 삭발하는 것은 최초”라면서 “절박한 마음을 담아 청소년 참정권 문제를 알리고자 결심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각 당의 원내대표들도 참석해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뿐”이라면서 “자유한국당만 결심하면 10초 안에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선거권을 18세로 낮추는 것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청소년 미래와 기본권에 대한 문제”라면서 “3월 국회에서 당장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만 18세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될 수 있는데 투표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우리는 4·19 혁명과 마산 3·15의거 등 청소년들이 만들어 낸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발표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선거연령 하향은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지만 지난해 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하고도 결국 무산됐다”면서 “헌법으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춰 청소년의 선거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말 못하는 우리 아이 비논리적이라고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말 못하는 우리 아이 비논리적이라고요?

    어린아이들이 ‘까르르’ 하고 웃거나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습니다. 어른들처럼 세속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겉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일 것입니다.20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어른들의 ‘축소판’이라거나 ‘미숙한 존재’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어른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은 아이들을 존중해서가 아니라 당시 경제구조 자체가 노동집약적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금도 ‘아이들의 순수함=비논리성 또는 지적 미성숙’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논리성 같은 지적 능력은 청소년기를 지나야 겨우 갖추게 되는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논리적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19개월만 돼도 삼단논법 따라 판단 그런데 최근 아직 입이 트이지 않은 영유아들도 어른과 똑같은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 카탈루냐 고등과학연구소, 헝가리 중부유럽대, 폴란드 국립과학원 공동연구팀이 말을 하지 못하거나 기본적인 단어 몇 개만 나열할 수 있는 생후 19개월 된 아이도 삼단논법에 따른 판단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6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삼단논법은 두 개의 명제(전제)를 갖고 결론을 도출하는 논리 구조로 논리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연역추리법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간은 모두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는 전형적인 삼단논법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들도 상황을 판단할 때 기초적인 선언삼단논법을 활용합니다. 선언삼단논법은 ‘S는 P 또는 Q이다’라는 대전제에서 ‘S는 Q가 아니다’를 소전제로 할 경우 ‘S는 P이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는 말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의 경우 이 같은 선언삼단논법을 활용해 상황 판단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가 있었지만 말을 할 줄 모르는 영유아에게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설명해줘도 모를 거야” 짐작 말라 연구팀은 19개월 된 유아 24명을 대상으로 28편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면서 실험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는 꽃과 공룡, 자동차 같이 아이들에게 익숙한 물체 2개의 그림자만 나오다가 마지막에 그중 하나의 실물을 보여 주는 것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다음 연구팀은 애니메이션에서 어떤 물체가 사라졌는지 아이들에게 찾아보도록 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정확하게 사라진 물건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니콜로 세사나아를로티 폼페우파브라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아이들도 직관적이지만 나름대로 안정적인 논리 구조를 타고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질문 공세를 퍼부을 때 ‘설명해 줘도 잘 모를 거야’라고 지레짐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설명해 줘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 같습니다. 아직 익숙지 않은 어려운 말이라도 성심껏 설명해 주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선험적이고 직관적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고 그만큼 지적 성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사람의 뇌가 과학에서 ‘마지막 남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의 머릿속은 미지의 영역 중에서도 진짜 엘도라도(황금의 땅)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 119 택시처럼 부르는 사람, 아직도 5만명

    119 택시처럼 부르는 사람, 아직도 5만명

    “위급하다” 호소에 출동 불가피 소방청, 이송 금지기준 마련 착수별로 아프지 않은데도 119구급차를 택시처럼 불러 병원에 가는 ‘비응급환자’가 지난해에도 5만명에 달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구할 기회를 빼앗을 수 있어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방당국도 단순 환자의 경우 출동했더라도 병원에 이송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오기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이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181만 7526명으로, 이 가운데 비응급환자가 4만 8137명이었다. 비응급환자는 응급 이송이 불필요한 외래방문 및 예약환자 등을 말한다. 이들은 택시비를 아끼거나 응급환자로 분류돼 자기가 원하는 병원에서 대기 없이 치료받고자 119구급차를 활용했다. 비응급환자수는 2013년 7만 8942명에서 2014년 6만 6322명, 2015년 6만 4292명, 2016년 5만 6853명 등 꾸준히 줄고 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한 국민의식 성숙으로 불필요한 119호출이 줄고 있다는 것이 소방청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루 평균 130여명이 콜택시 대신 119구급차를 부르고 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환자가) 위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구조·구급대를 출동시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주민 민원 등 이유로 이들의 요구를 선뜻 거절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119에 전화하는 환자들 모두가 ‘위급하다’고 하소연하기 때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일단은 가 봐야 한다”면서 “이들이 구급차를 점유하는 동안 응급환자나 응급상황으로 나빠질 환자가 생길 경우 일반 교통수단으로 응급실을 찾아야 해 더욱 위험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송을 금지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하고자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소방청 고위관계자는 “최근 경기소방본부가 비응급환자의 이송 거부를 명문화한 것을 계기로 올해 안에 각 지자체마다 이와 비슷한 세부 계획안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시행하려고 한다”면서 “일부에서는 ‘비응급환자 이송 시 실비를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현행 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해 현실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종철 부친 찾은 첫 검찰총장 “사과 늦어 송구”

    박종철 부친 찾은 첫 검찰총장 “사과 늦어 송구”

    입원한 박정기씨 “와 줘 고맙다” 형 종부씨 “아버님 생전 사과 다행” 문무일 “과거 잘못 되풀이 않겠다”우리 사회 민주화의 결정적 계기가 된 1987년 6·10 항쟁의 이념을 헌법 전문에 명시한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이 공개된 20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6·10 항쟁의 상징적 존재인 박종철 열사의 부친을 만나 검찰의 과오를 사과했다. 현직 검찰총장이 과거사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너무 늦은 발걸음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문 총장은 이날 부산 수영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박 열사의 부친 박정기(90)씨를 찾아가 “사과 방문이 늦어진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한 지난달 초 문 총장이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에 요청해 이뤄졌다. 문 총장은 지난 2월 3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박씨를 찾기도 했다. 문 총장은 “1987년의 시대정신을 잘 기억하고 있다. 당시 민주주의냐 독재냐를 놓고 사회적 격론이 이뤄졌고 대학생들의 결집된 에너지가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이 됐다”며 “그 시발점이자 한가운데 박종철 열사가 있었고 그 후 부친께서 아들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평생의 노력을 다해 오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1987년에는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이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를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하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성숙된 시민민주주의로 완성해 국민들에게 그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인지가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끝으로 “과거의 잘못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고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와 줘서 고맙다”고 답했지만 노환으로 기력이 약해진 탓에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박 열사의 형 종부(59)씨는 “(검찰총장 방문은) 2009년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사과하라고 권고한 지 10년 만”이라며 “아버님 생전에 사과를 받게 돼 다행이다.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6·10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에서 인권침해 및 검찰권 남용 의혹을 규명해야 할 과거사로 분류돼 사전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