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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블링만 많다고 ‘투뿔’ 등급 안 준다

    내년부터 기준 완화… 7등급도 ‘1++’ 지방 소비 줄이고 농가 경영 부담 덜게 좋은 소고기의 상징인 된 마블링(근내 지방). 하지만 내년부턴 마블링만 많다고 최고 등급인 이른바 ‘투뿔’(1++)을 받을 수 없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소고기의 마블링 기준을 완화하는 ‘소 도체 등급 판정 기준 보완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보완안은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소고기는 마블링을 위주로 1++, 1+, 1, 2, 3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1~9등급으로 나뉜 마블링 등급 중 8~9등급은 1++, 6등급 이상은 1+를 받는다. 하지만 과도한 육류 지방 소비를 부추기는 데다 마블링을 늘리기 위해 곡물 사료를 남용하다 보니 축산 농가의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축평원이 마련한 새 기준은 마블링 7등급부터 1++를, 5등급부터 1+를 각각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낮췄다. 대신 육색과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 다른 품질 기준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마블링 등급에 따라 예비 등급을 정한 뒤 품질 기준 항목에서 결격 사항이 발생한 만큼 예비 등급보다 등급을 낮추는 식으로 최종 등급을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마블링 등급과 품질 기준 항목의 등급을 일일이 평가해 그중 최하위 등급을 고기의 최종 등급으로 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도 더 상세하고 다양하게 바뀐다. 앞으로는 1++ 외에도 마블링양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또 부위, 용도, 숙성 정도 등을 고려한 품질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종영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연기력+비주얼 다 갖춘 “원톱배우 우뚝”

    종영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연기력+비주얼 다 갖춘 “원톱배우 우뚝”

    배우 서강준이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토털 패키지’ 원톱 배우로 우뚝 섰다. KBS2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에 뛰어든 인공지능(A.I.) 로봇 남신Ⅲ가 누구보다 인간미 가득한 여자 사람 강소봉(공승연)을 만나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 휴먼 로맨스. 극중 서강준은 의도적인 트러블 메이커 ‘인간 남신’과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 남신Ⅲ’,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방송 첫 회부터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서강준이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을 연기한다고 알려졌을 때 우려의 시선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첫 방송이 시작됨과 동시에 서강준은 우려의 시선을 말끔히 씻어내며,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두 개의 캐릭터를 각각 따로 연기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다고 밝힌바 있는 그는 코마 상태의 인간 남신이 일어난 후부터 사실상 1인 4역을 방불케 하는 하드캐리 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배우 서강준의 저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력에 못지않게 서강준의 극과 극 남신 비주얼 또한 화제였다. 서강준은 냉미남과 온미남 사이를 오가며 따뜻하고 소년 같은 남신Ⅲ와 예민하고 날카로운 남신의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고, ‘만찢남’ 비주얼로 보는이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뿐만 아니라, 서강준은 상대 배우들과 높은 케미 지수를 자랑했다. 공승연과는 설렘 가득한 사랑스러운 로보맨스(Robot+Romance)를 보여주며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준혁과는 애틋한 브로맨스로 남남 케미의 정석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김성령과의 모자 케미 역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케미 유발자로서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울면 안아주는 따뜻한 원칙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판타지남’ 서강준.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배우로 한 층 성숙해진 서강준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극을 이끌어 가는 주연의 힘까지 모두 겸비한 20대 ‘토털 패키지’ 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한편 매회 긴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서강준은 JTBC ‘제 3의 매력’에 캐스팅되어 올가을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시, 무료 반려동물 문화교실 ‘서당개’운영

    용인시, 무료 반려동물 문화교실 ‘서당개’운영

    경기 용인시가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무료 반려동물 문화교실 ‘서당개’를 운영한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서당개는 반려견을 키울 때 필요한 지식과 문제행동 교정방법 등을 배우는 ‘문제행동 교정 교실’과 반려견의 건강 체크 방법, 수제 간식 만들기 등을 학습하는‘ 건강교실’로 나눠 운영된다. 문제행동 교정교실은 오는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열리고, 건강교실은 오는 12일부터 12월 9일까지 일요일마다 개최된다. 서당개는 기수별로 5주간 무료로 운영되며, 기수별 참가인원은 20명이다. 교육은 처인구 중부대로 1099-1(210호) 사단법인 ‘유기견 없는 도시’ 용인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유기견없는도시 홈페이지(www.clearcity.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 용인시는 올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반려동물 나눔축제’를 연 데 이어 6월에는 구갈레스피아 반려견 놀이터에서 ‘펫티켓교실’을 개최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너의 결혼식’ 박보영 “풋풋함, 연기로 되는 게 아니더라”

    ‘너의 결혼식’ 박보영 “풋풋함, 연기로 되는 게 아니더라”

    박보영이 영화에서 10대 시절을 연기한 것에 대해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에서 교복을 입은 것에 대해 “10대의 풋풋함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10대이지 않은 이상 풋풋함 표현 어렵겠다 생각이 들더라”면서 “뒤에 성숙해진 것도 보여드렸는데 역시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니었다. 관객들 역시 이해해줄 거라 믿었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여자와 오직 여자만이 운명인 남자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 20일 개막… 키워드는 패기와 성숙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 20일 개막… 키워드는 패기와 성숙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18)가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달 열린다. EBS는 6일 서울 마포구 메리골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IDF2018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TV와 극장 등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는 EIDF 기간에는 33개국 72편의 다큐멘터리가 시청자와 관객을 만난다. 경기 고양시 일산 EBS 사옥,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티,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등 오프라인 극장과 EBS 1TV,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온라인 플랫폼 D-BOX 등을 통해 상영된다. 올해는 15주년 기념행사로 ‘쿨 서머 나이트’와 고양시 호수공원 야외상영, 감독과의 대화, 특별 포럼 등 시민 참여형 행사도 강화했다. 이은정 EIDF 집행위원장은 “EIDF가 어느덧 열다섯 살 청년기가 됐다”며 “개인과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다큐멘터리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키워드는 패기와 성숙”이라며 “인물과 아이템을 통한 대중적인 흥미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이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한 국제경쟁부문에는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 소년 이야기를 담은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중국 시골 마을의 샤먼을 다룬 ‘불멸의 샤먼‘, 은퇴를 앞둔 한국 무용가 이야기인 ‘구르는 돌처럼’ 등 11편이 경쟁한다. 김혜민 EIDF 프로그래머는 “경쟁부문에는 인물을 통해 시대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으로는 ‘유리천장’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된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조명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가 선정됐다. EIDF는 다큐멘터리 인재 육성과 제작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를 올해 처음 신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EIDF,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프로젝트로, 신진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지원자 중 12팀 18명을 선발해 한달간 멘토링, 프로젝트 개발, 피칭 훈련 등을 지원한다. 이은정 집행위원장은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가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지속 발전해서 많은 창작자가 해외에 진출할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폭염 날리는 청량 미소 ‘쿠알라룸푸르로 떠나요’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폭염 날리는 청량 미소 ‘쿠알라룸푸르로 떠나요’

    배우 조보아가 시원스러운 미소로 인천 공항을 밝혔다. 조보아는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 차 5일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하며 청량감 넘치는 여름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해온 조보아는 이날 평소 이미지와 어울리는 우아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공항을 찾았다. 그는 심플한 무드의 상하의에 유니크한 스트랩이 돋보이는 버건디 컬러 백을 매치해 멋스런 공항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조보아가 착용한 라코스테 샨타코백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자랑하면서, 데일리룩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별도 판매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스트랩을 탈부착하면 봄여름부터 가을겨울 시즌까지 계절과 기분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조보아는 지난 4일 종영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성숙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가 쓰러졌어요” 시민과 경찰이 만든 기적

    “아이가 쓰러졌어요” 시민과 경찰이 만든 기적

    의식을 잃은 3살 여자아이가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일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아픈 자녀를 안고 파출소로 뛰어온 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쯤 경남 창원 반송파출소 안으로 3살 여자아이를 안은 이모(39)씨가 급히 뛰어들어왔다. 이씨는 “아이가 구토하더니 갑자기 쓰러졌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서둘러 이씨와 아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병원 응급실에 응급환자 후송 사실을 알렸다. “지체하면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경찰의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하지만 병원 응급실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차량 정체가 심한 상태였다. 아이의 엄마도 경찰도 모두 조급한 상황. 그 순간 시민 운전자들이 순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줬고, 4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양보와 배려가 기반이 된 성숙한 시민의식과 경찰관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한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인영 욕설논란 언급 “진심으로 창피한 행동, 우울도 사치였다”

    서인영 욕설논란 언급 “진심으로 창피한 행동, 우울도 사치였다”

    서인영 욕설논란 언급 “진심으로 창피한 행동, 우울도 사치였다” 가수 서인영이 컴백을 앞두고 욕설논란을 언급했다. 2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서인영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매체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욕설논란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앞서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출연 중 서인영이 스태프를 향한 욕설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서인영의 소속사 측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서인영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서인영은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창피했다. 스스로에게 반성하라고 말했다. 해명을 하라고 하는 글들도 있었는데 ‘내가 무슨 해명이야’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계속 그 생각만 하며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미워하는 거면 제 잘못이 있는 것이니 우울한 것도 사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억울한 부분은 없었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동영상을 찍어 유포한 분을 원망해 본 적 없다. 내 탓을 많이 하고 벌받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라는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성숙해질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인영은 2일 낮 12시 가수 서인영이 새 싱글 ‘눈을 감아요’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눈을 감아요’는 미디엄 템포 장르 발라드로, 혼자 사랑하고 아파하다가 결국 혼자 이별까지 경험하는 짝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잊으려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그리워진다는 솔직하고 애틋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컴백’ 서인영 2년 만에 새 싱글 ‘눈을 감아요’ 오늘(2일) 공개

    ‘컴백’ 서인영 2년 만에 새 싱글 ‘눈을 감아요’ 오늘(2일) 공개

    가수 서인영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2일 낮 12시 가수 서인영이 새 싱글 ‘눈을 감아요’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눈을 감아요’는 미디엄 템포 장르 발라드로, 혼자 사랑하고 아파하다가 결국 혼자 이별까지 경험하는 짝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잊으려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그리워진다는 솔직하고 애틋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잔잔한 어쿠스틱 멜로디와 서인영 특유의 감성 넘치는 보이스가 강조돼 보컬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2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서인영의 성숙해진 모습에 팬들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서인영은 이날(2일) 음원 공개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서인영 ‘눈을 감아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대화의 더 정치] “文, 국회에 손 내밀 때다…밥이 되고 예술이 되는 정치를 위해”

    [정대화의 더 정치] “文, 국회에 손 내밀 때다…밥이 되고 예술이 되는 정치를 위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에는 사람이 밥으로만 살지 않는다는 모범 답안이 준비돼 있다. 그러나 유심론적으로는 정답이지만 유물론적으로는 오답이다. 세상에서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을까? 사람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모든 선택을 포기하며 자기와 가족의 배고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건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범 답안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됐을 때만 정답이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예외일 뿐이다.우리 사회가 근현대사 200년의 질곡에서 벗어났다는 진단에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홍경래 난이나 진주민란이 일어났던 조선 후기의 혼란기가 아니다. 대한제국 말기의 망국적 위기를 맞아 동학전쟁을 벌이고 의병운동을 조직했던 풍전등화의 시기도 아니다. 참혹한 일본 제국주의 지배에서도 벗어났고 분단과 전쟁의 고통도 일부 세대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전후의 보릿고개도 옛말이 됐다. 그런 우리가 느닷없는 노회찬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고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이고 진보정치의 아이콘이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유명 인사였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성공의 반열에 오른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아직은 이 사건의 황망함과 비통함이 가시지 않아 다른 생각의 겨를이 없지만, 그의 죽음은 많은 과제를 우리에게 남겼다. 소리 없는 아우성. 이 시구가 우리 시대의 현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대변하는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옛날 석가모니가 구중궁궐 밖에서 생로병사의 고통을 목격했던 것처럼 우리는 급속한 근대화가 가져다준 풍요의 그늘에 가려진 수많은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듣고 있다. 휴전 6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60만명의 젊은이를 전장으로 내모는 휴전선의 긴장감, 하루가 멀다 않고 터져 나오는 노동전선과 교육전선의 외침, 재벌 대기업에 억눌린 중소기업가들의 고달픔, 최저임금을 둘러싼 저임금 노동자와 배고픈 자영업자들 사이의 갈등. 선진국의 문턱에 선 한강의 기적은 도처에서 아우성을 동반하고 있다. 국회도 예외가 아니다.국회는 인류 역사가 발명한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제도다. 민의의 전당이자 주권 기관으로 불리는 이 창조적 발명품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이래로 인류사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군주제, 사법제, 행정관료제, 상비군 등 수많은 근대의 발명품 중에서 국회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발명품은 없다. 그러나 이 위대한 발명품도 한국 땅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작동 불능의 상태에 빠져 있다.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로 불린다. 전쟁의 역사가 파멸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타협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류 역사는 전쟁과 타협의 변증법적 관계의 역사다. 한때 사람들은 중국의 삼국지나 서양의 십자군처럼 싸웠다. 그 시절 전쟁은 이해관계를 해결하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었지만 근대 이후에는 총칼을 내려놓고 국회에서 말로 승부를 가르는 무기 없는 새로운 전쟁 방식으로 대체됐다. 정치적 상상력이 최고도로 발휘된 성과다. 그러나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돼 버리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이 발명품이 불량 수입품 취급을 받고 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도 있고 싸우면서 큰다는 말도 있다. 마음에 새겨야 할 소중한 교훈이다. 그러나 성숙함을 동반하지 못하는 아픔은 고통일 뿐이며 성장을 동반하지 못하는 싸움은 파멸을 부를 뿐이다. 싸우더라도 요령 있게 싸워야 하는데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울리는 종인지 의문스럽다. 혹 목적 없이 싸우는 싸움닭이 돼 버리거나 구경꾼들을 위해 싸우다 죽는 싸움개가 돼 버리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그러나 나는 싸움을 백안시하는 관점에는 결단코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이 신이 아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신의 나라가 아닌 이상 싸움은 불가피하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신들마저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 사이의 싸움은 불가피해 보이기도 한다. 다만 싸우면서도 타협의 여유를 발휘하면서 한 번의 싸움을 또 다른 싸움을 위한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는 지혜는 반드시 필요하다. 죽기 살기로 싸우면 남는 것은 죽음뿐이니까 싸움의 철학과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문재인 정부의 모습은 크게 세 가지 장면으로 오버랩되고 있다. 첫째, 이 정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무지와 무능과 독단의 폐해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국정 운영의 새로운 모범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공감은 행정부 수준에서만 유효할 뿐 국회와 사법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구정권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 있다. 국회는 민주주의의 처음이자 끝이고 사법부는 민주주의 보루라 할 수 있는데, 새 정부의 의지가 삼권의 영역으로까지는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쪽짜리 민주주의라는 말이다.둘째, 예정에 없던 남북 관계와 외치가 국정 운영의 방향타로 작동하면서 정부의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반면 내치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기 어려운 정책 집행의 불균형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구조화된 사회문제가 일거에 해결돼야 한다고 성화를 부릴 상황은 아니어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하겠지만 기다림에는 시한이 있는 법이다. 정부 임기 5년은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고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은 5년보다 더 짧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셋째, 문재인 정부는 선거로 탄생했지만, 구정권을 무너뜨린 것은 촛불이다. 헌법에도 선거법에도 없는 촛불혁명이 이 정부의 모태라는 사실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이 원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국민의 뜻에 따르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촛불정신이다. 촛불은 물과 같아서 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고 전복시키기도 하는 것처럼 촛불 또한 권력을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 더구나 촛불은 작은 바람에도 쉬이 꺼진다.드디어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됐다. 지금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것은 오버랩된 세 장면을 하나로 묶어 내는 일이다. 대통령이 국회로 가서 국회와 타협하는 장면이 필요하다. 그 타협이 협치든 개혁연합이든 연립정부든 무방하다. 국회가 구시대의 폐습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되지 않도록 정치적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대통령이 강한 나라는 단기적 효율성이 있고, 국회가 강한 나라는 장기적 지속성을 갖는다. 대통령은 리더십으로 강해지고 국회는 타협으로 강해진다. 정치에서 타협은 최적의 해법을 모색하는 예술과도 같은 것이다. 이 장면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회가 만들어지고, 부진한 내치에 돌파구가 만들어지고, 촛불이 지속된다면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500년 역사의 조선은 건국 200년 만에 임진년, 병자년 양란으로 허리가 꺾인 후 영·정조 시대의 마지막 시도가 실패하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 후 19세기와 20세기의 역사는 나라에는 굴욕이었고 백성에게는 고통이었다. 해방 이후에 우리가 겪은 분단과 전쟁과 독재의 역사는 그 일부였다. 다행히 굴욕과 고통의 역사를 중단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했다. 면면히 이어진 민주화의 흐름이 그 동력을 제공했고,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우리가 미구에 마주하게 될 역사는 민주화를 넘어 민족 통일을 완수하고 우리 민족이 다시금 세계사의 일원으로 재등장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게 될 원대한 역사다. 그리하여 우리를 대륙으로부터 단절시켜 한반도의 남쪽 섬으로 고립시킨 70년 분단 구조를 해체하고 유라시아와 소통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구상이 가능하게 됐다. 정치가 밥이라면 이보다 풍요한 밥상이 다시 있겠는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미래는 먼 후일의 일이 아니라 후일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의 오늘의 일이다. 지금 우리에게 그 길이 열리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정치적 타협이 이루어지고,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가 여의도 좁은 바닥에 갇힌 이념 구도와 지역 구도에서 벗어나 한반도와 동북아의 시각을 갖게 된다면 이 타협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역사적 타협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도 밥이 되고 예술이 되는 정치를 기대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상지대 총장직무대행
  • 남지현 화보, 섹시+시크+상큼 ‘3色 매력’ 방출....‘이렇게 예뻤어?’

    남지현 화보, 섹시+시크+상큼 ‘3色 매력’ 방출....‘이렇게 예뻤어?’

    배우 남지현의 3가지 아름다움을 담아낸 스페셜 화보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매니지먼트 숲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지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남지현은 각기 다른 컨셉과 스타일링을 통해 성숙미, 시크미, 청량미까지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남지현의 표정을 담아낸 클로즈업 컷이다. 올해로 배우 생활 16년 차에 접어든 남지현은 20대 배우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점차 성장해 나가고 있다. 표정만 봐도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나듯 아련한 표정과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남지현의 성숙한 아름다움이 눈길을 끈다. 두 번째 화보에서는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남지현의 새로운 모습이 담겼다. 블랙 브라탑을 입은 채 짧은 스커트와 자켓을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눈에 띄었다. 마지막 화보는 시원한 블루 배경만큼이나 상큼하고 발랄하다. 티셔츠만 입은 채 시스루 머리띠를 한 모습은 20대 남지현의 청량감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31일 매니지먼트 숲 측은 공식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추가로 비하인드 컷을 공개할 예정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남지현은 오는 9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촬영에 한창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노처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게임해서 뭐하냐구요? 저, 국대로 올림픽 가요!

    게임해서 뭐하냐구요? 저, 국대로 올림픽 가요!

    e스포츠 시장 1조원 넘고 年 30% 성장 규모·열기 등 측면서 전통 스포츠 압도 롤 이상혁 연봉 30억…이대호보다 높아 맨체스터 시티 등 대형 구단 속속 창단 한·중·미 3강… 한국 선수 종횡무진 활약 “향후 10년내 완벽한 비즈모델로 성장”지난 20~2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e스포츠 포럼에서는 e스포츠를 올림픽 무대로 끌어오려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일었다. 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e스포츠 조직과의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하스스톤’ 등 6개 게임이 시범 종목으로 펼쳐지는 데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뜨거운 땀방울에 열광하는 하계 올림픽에서 ‘헤드폰을 쓰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생소한 풍경을 볼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올림픽 무대까지 내다보는 e스포츠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한국이다. 1990년대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PC방에 모인 청소년들이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겨루고 ‘게임 좀 하는’ 청소년들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미디어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게임 중계를 전문으로 하는 방송사들이 설립되고 대회가 열리면서 신종 직업인 ‘프로게이머’가 등장했다. 2012년 시작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기점으로 e스포츠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로 확장됐고, 토너먼트 대회에 미디어와 자본이 결합한 한국의 e스포츠 구조가 보편화됐다. ‘게임이 스포츠인가’ 라는 의문이 무색할 정도로 e스포츠는 이미 규모와 열기에서 기존의 전통 스포츠들을 압도하고 있다. 미국 에픽게임스가 개발한 ‘포트나이트’의 첫 번째 국제대회인 ‘2019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총상금으로 1억 달러(약 1135억원)를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개막하는 US오픈의 총상금(5300만 달러)의 두 배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의 연봉은 3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연봉킹’인 이대호(25억원·롯데 자이언츠)를 넘어선다.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올해 9억 600만 달러(약 1조 2800억원)에 달하고, 한 해 동안 3억 8000만명이 e스포츠를 관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주요 게임들의 e스포츠 대회는 전통 스포츠의 프로리그 못지않은 체계와 규모를 갖췄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도타2’의 세계대회인 ‘디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총상금으로 2470만 달러(약 278억 6000만원)을 내걸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대회인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을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시청자들의 누적 시청 시간은 4950만 시간, 티켓 수입은 550만 달러(약 62억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RTS) 게임이 중심이었던 e스포츠는 1인칭 슈팅(FPS), 적진점령(AOS), 수집용 카드 게임(CCG) 등 장르가 다양해지고 있다. 시스템도 체계화돼 대학생 대회, 직장인 대회 같은 풀뿌리 리그에서 세미 프로 및 프로 리그, 축구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국제대회까지 유럽 프로축구 리그를 빼닮은 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국제대회인 ‘오버워치 리그’는 e스포츠 최초로 지역연고제를 도입, 뉴욕과 런던, 부산 등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들이 결성되고 있다. 게임 하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 출시된 지 1년도 안 돼 e스포츠 대회가 구체화될 정도로 변화가 역동적이다. e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 한국이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 답게 글로벌 무대에서 선수들이 종횡무진하고 있다. 도타2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못한 탓에 ‘더 인터내셔널’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LoL 월드 챔피언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하는 12개 팀 중 한국인 감독이나 코치, 선수가 없는 팀은 한 팀도 없다. 국내 게임사들도 e스포츠에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이 모이는 e스포츠 리그로 안착했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해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첫 번째 글로벌 대회인 ‘2018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의 막을 올리며 e스포츠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글로벌 대기업과 미디어 등 자본도 e스포츠로 몰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전통 스포츠팀들이 e스포츠팀을 창단하면고 축구와 농구 등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에서 e스포츠 리그를 출범하기 시작했다. 벤츠, 코카콜라 등 대기업들도 대회 스폰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지원과 막대한 자금에 힘입어 세계 최대 e스포츠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 발전에 팔을 걷어붙인 중국은 정부가 주관한 모바일 e스포츠 대회(GMEG)가 열리고 지방 정부와 대기업, 대학이 손을 잡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회사이자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향후 5년간 약 1000억 위안(약 16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데뷔는 전 세계에 하나의 스포츠로서의 e스포츠를 각인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년 16억 500만 달러(약 1조 8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e스포츠 시장의 확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피터 워먼 뉴주 대표는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숙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5~10년 사이에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영역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엄마 품이 좋아요’ 서울대공원서 태어난 백두산 호랑이 근황

    ‘엄마 품이 좋아요’ 서울대공원서 태어난 백두산 호랑이 근황

    지난 5월 2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백두산 호랑이 4마리의 최근 근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어미 호랑이 펜자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거나 새끼의 몸을 핥아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새끼 호랑이 네 마리는 태어난 지 한 달여가 지난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다. 하루 중 대부분 어미젖을 먹고 잠을 자는 데 보내고 있으며 뒤뚱거리기 시작해 걸음마 배우기가 한창이라고 서울대공원은 전했다. 서울대공원 오현택 사육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끼 호랑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가르릉’하는 울음소리가 힘이 있어졌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녀석들의 근황을 전했다. 백두산 호랑이, 한국호랑이로도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국제적인 멸종위기 1급 동물로 과거 한반도에 실제 서식했던 호랑이다. ‘아무르호랑이’로도 불린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이번에 번식한 4마리를 제외하고 총 21마리(수컷 7, 암컷 14)의 시베리아호랑이가 있다. 서울대공원은 새끼 호랑이들이 젖을 떼고 동물사에서 환경 적응기를 거친 뒤인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랑이가 젖을 떼는 데에는 길게는 6개월이 걸리며, 젖을 뗀 후에는 다진 고기로 이유식을 시작한다. 다 자란 새끼는 성 성숙이 일어나는 2~3년 안에 부모를 떠나 독립하게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이eye]“앞으로가 아닌 지금 나의 권리, 청소년도 현재의 시민!”/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한예준

    [아이eye]“앞으로가 아닌 지금 나의 권리, 청소년도 현재의 시민!”/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한예준

    “당사국은 자신의 견해를 형성할 능력이 있는 아동에 대하여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자신의 견해를 자유스럽게 표시할 권리를 보장하며, 아동의 견해에 대하여는 아동의 연령과 성숙도에 따라 정당한 비중이 부여되어야 한다.” 유엔에서 선언한 유엔아동권리협약 12조에 등장하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정의다.유엔아동권리협약은 청소년, 즉 아동에 대한 매우 기본적인 권리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적절한 생존수준을 보장해야하는 생존권, 신체적 위협과 정신적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야기하는 보호권,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는 권리인 발달권,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제안할 수 있는 참여권까지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매우 당연한, 그리고 기본적인 권리들을 정의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청소년의 표현할 권리와 참여할 권리에 대해 야기하고 있는 12조의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헌법에도 표기되어 있고 단상에 선 정치인들은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국민에 청소년들은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청소년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정치에 참여 할 권리, 즉 선거권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성숙과 미성숙을 나누는 잣대가 되어 청소년들은 자신의 견해와 생각과 주장을 맘껏 펼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포함해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들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과 주변의 어른들은 함께 청소년들이 목소리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첫 번째 도전은 정책마켓이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정책을 그 자리에서 제안하고 마켓에 참여하는 많은 시민들이 그 정책에 동의하며 함께 목소리 내겠다는 약속으로 정책을 구매하는 형식의 행사였다. 정책마켓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청소년들이 모여 첫 번째로 진행한 것은 정책 만들기였다. 처음에 정책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를 맞대고 내 주변의 불편함,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이후에는 봇물 터지듯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책 마켓 당일에는 교육감까지 방문해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하고 정책도 판매했다.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혹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없었기에 우리가 스스로 만든 자리였다. 이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왔다. 이 기간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믿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해 청소년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선거를 앞둔 후보들 앞에서 청소년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청소년들도 시민이며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스스로 권리를 찾는 법, 내 권리를 만들어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는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더 이상 나이를 잣대 삼아 청소년들을 일반화하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청소년들을 더 이상 ‘미래 인재’ ‘미래의 시민들’이라고 부르지 않길 바란다. 청소년들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고 있는 시민이기 때문이다. 다시 유엔아동협약 12조를 돌아본다. 12조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으며 국가는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한다고 명시되어있다. 그리고 사법적, 행정적 절차에 있어서 직접 또는 대표자나 적절한 기관을 통해 의견을 표출 할 수 있도록 권리를 주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6.13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교육감을 비롯한 이번 선거 당선인 모두에게 요구한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소년들이 목소리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달라. 청소년들의 권리를 보장하라. 청소년도 시민이다! *‘아이 eye’ 매달 서울신문 지면과 서울신문 온라인 공간에 각각 1회씩 게재되고 있는 청소년 칼럼 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합니다.
  • 남북, DMZ 내 GP 동시 철수한다… 판문점선언 이행 후속 조치

    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의지 공개 피력…남북 교류 협력, 국제제재와 상충 안해”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함께 철수하려고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국방부가 전날 국회 국방위에 DMZ 내 GP 병력과 장비 철수 계획을 밝혔는데, 북한 역시 감시 초소를 철수하기로 협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인 24일 국방부는 DMZ 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면적 철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GP 동시 철수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북한 GP는 그대로 둔 채 우리 GP만 일방철수하는 게 아니냐’며 ‘안보 불안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북이 함께 4·27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를 밟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 시설 해체 작업을 시작하는 등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피력한 비핵화 의지를 믿고 협상해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문서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서명했다”면서 “그 의지의 진정성을 의심해 우리가 진정성과 인내심이 결여된 상태에서 협상에 나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서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유엔안보리 측에 제안한 데 대해 “안보리 제재의 틀 안에서 제재 예외 신청을 하는 것이고 (국제사회의) 제재의 틀에 상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선 “지금은 재개를 얘기할 여건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경협을 하려면 여건이 성숙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기 종전선언 가능성도 열어뒀다. ‘8월에 종전선언이 가능한가’란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질문에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종전선언의 중국 참여에 대해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로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놓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 부분은 한·미의 생각이 같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강경화 “북한 비핵화 믿고 협상”…종전선언 협의 중

    강경화 “북한 비핵화 믿고 협상”…종전선언 협의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문서화해서 의지를 명확히 밝혔으니 그 의지를 믿고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장관은 “비핵화가 완전히 이뤄진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제재 틀이 유지되고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8월에 종전 선언이 되느냐”는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질의에는 “조기에 종전 선언이 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종전 선언을 할 경우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담보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정치적 선언 성격”이라며 “북한도 핵 실험장을 폐기했으며 미사일 실험장 발사대 폐기 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9월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정상이 만나는 계기이므로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선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 놓을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이 부분은 한미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재개에 관해서는 “지금은 재개를 이야기할 여건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경협을 위해서는 제재 완화 등 여건이 성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탈북과 관련해선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을 둘러싼 사법부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법관 파견 등 특혜 부분과 관련해 외교부와 협의가 있었다는 근거는 지금까지 조사결과로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아야 하지만 강요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승리 “호감 이미지? 허세 아닌 ‘진짜 나’ 인정”

    승리 “호감 이미지? 허세 아닌 ‘진짜 나’ 인정”

    가수 승리의 섹시함이 폭발한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와 화보가 공개됐다. 승리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한층 깊어진 남성미를 드러냈다. 어른어른한 조명 아래 그윽한 눈빛과 표정의 승리에게서 전에 없이 성숙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승리는 빈티지한 티셔츠나 얇은 소재의 셔츠를 걸치고 슬림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머리카락부터 셔츠 앞섶까지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몸에 꼭 맞는 슈트 재킷, 트렌치코트 등 말쑥한 아우터를 입은 ‘승츠비’다운 모습도 담겼다.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승리는 새 솔로 앨범 ‘더 그레잇 승리’에 대해 “한마디로 한풀이 같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빅뱅 활동하면서 표출하지 못했던 내 끼와 숨겨졌던 탈렌트를 마음껏 뽐내는 앨범”이라며 “영화 ‘위대한 개츠비’ 봤나? 그게 결코 파티처럼 즐거운 영화가 아니거든. 사랑하는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서 그렇게 개고생을 해서 돈을 벌고 파티를 열었는데, 자기를 알리고 표현하고 모든 걸 준비했는데 결국 데이지를 되돌리지 못하지 않나. 누구나 사연이 있다. 바스키아만 봐도 그렇지 않나. 그림이든 음악이든 시련이 들어가야 대중이 공감해주지. 이번 앨범에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파티 피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밝은 승리의 모습도 있겠지만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아픔과 시련의 감정도 함께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호감’ 사업가 이미지를 얻게 된 이유에 대해 “방송에 좀 출연하면서 내 진실한 모습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껏 내가 해온 것들은 허세가 아니라 진짜 나였거든. 그게 꾸며진 모습일거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리얼리티를 보면서 ‘아, 저 친구가 사업도 하고 진짜 열심히 사는 구나’, ‘저 친구는 저게 진짜구나’ 인정을 해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요즘엔 중장년 팬들이 늘었다고. “‘미우새’에 출연한 이후로는 식당에 가면 정말 어머님들이 좋아해주신다. 파 썰다가 도마에 칼 던지고 뛰쳐나오신다. 하하하. 요즘엔 팬들의 ‘오빠 오빠!’ 소리보다 어머님들의 ‘오구오구 더 먹어’하는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있다. 신선하다.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다“며 웃었다. 승리의 화보는 지난 19일 발간한 ‘하이컷’ 225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애플 혁신 사라졌다고? 전기차 등 다른 분야 옮겼을 뿐”

    “애플 혁신 사라졌다고? 전기차 등 다른 분야 옮겼을 뿐”

    ‘아이’ 시리즈 기획한 광고·판촉 전문가 “스마트폰은 성숙돼 큰 변화 어려워 한국 기업, 고객 경험을 최우선시해야” “애플에 혁신이 사라졌다고요? 애플은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혁신할 겁니다.”17년간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끌어 온 켄 시걸 전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이 혁신을 잃었다는 비판에 대해 “애플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켄 시걸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43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단순함의 미학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플의 마케팅 기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켄 시걸은 애플을 비롯해 넥스트, 인텔, 델, IBM, BMW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의 광고와 마케팅을 맡아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1997년 잡스가 고사 직전의 애플에 복귀했을 때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캠페인을 기획했고, 이듬해 출시된 개인용 PC에 ‘아이맥’(iMac)이라는 이름을 제안하며 애플의 ‘아이’(i) 시리즈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애플이 잡스가 살아 있을 때와 같을 수는 없다”면서도 “여전히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애플에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애플의 혁신 속도가 둔화됐다는 비판이 많지만, 아이팟이 처음 출시된 뒤 아이폰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면서 “혁신의 속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성숙된 플랫폼으로 예전만큼의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혁신은 웨어러블이나 자동차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들기보다 이미 있는 카테고리에서 이전에 없던 혁신을 담은 제품을 만든다”면서 “전기차를 예로 든다면 시장에 많은 전기차들이 출시된 뒤 모든 영역에서 기존에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켄 시걸은 삼성 등 국내 기업에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폰X의 페이스 아이디(얼굴을 3차원으로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를 이용하며 몇 달 동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람이 기술에 참여한다는 느낌에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에 주력하며 발전해 왔는데, 사용자 경험이 기술을 지금보다 더 추동하도록 하는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사람 e향기] “LED 조명의 밝은 빛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이 밝히겠다”

    [이사람 e향기] “LED 조명의 밝은 빛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이 밝히겠다”

    “빛과 밝음은 평화와 번영의 상징입니다. 저희 최첨단 LED 조명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은 밝음으로 빛나게 하고 싶습니다.” 이영태(56) 케이알이엠에스(KREMS)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온 만큼 남북경협과 함께 북한에 진출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의한 남북경협은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세계는 이를 ‘한반도 기적’이라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골드만삭스는 이미 오래전 ‘통일 한반도는 세계 2등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나는 한반도 평화 대박으로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학사(‘82학번)로 (주)금성통신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들였다. 10년이 지난 다음 대기업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그 후 몇 군데를 거쳐 2년간 공장장으로 근무하던 회사가 점차 경영이 어려워졌고,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여러 사업구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가 ‘최종결정자가 있으니 내 생각이 옳아도 꿈을 펼치기 어렵구나’하고 생각할 즈음 회사 매각 소식을 접했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회사를 인수했다. 회사명도 (주)KREMS로 바꿨다. KREMS는 전기·전자·제어 기업으로 LED 조명 등 21세기를 선도하는 디지털 부품과 조명을 전문으로 한다. 또 KREMS는 LG 이노텍, LG 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중소형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액정, 즉 LCD와 LED 모듈을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공장으로는 경북 구미에 본사(1 사업장)와 제2, 제3 사업장을, 중국 옌타이에 제4 사업장과 베트남 하이퐁에 제5 사업장을 두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07년 7억원 매출로 시작해 10년 만인 지난해 1280억원 매출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이 기회다’는 신조를 경영철학으로 삼아 ‘회사는 직원들의 것’이란 생각으로 더불어 함께 잘사는 공동체, 직장을 일구고 싶다는 이 대표. ‘북한을 대낮 같은 밝은 빛으로 밝히고 싶다’는 그의 민족사랑 겨레사랑이 한반도를 비추고, 세계를 비추게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지난달 30일 임수경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학생축전참가 29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임수경 전 의원의 남편 되시는 양 박사님을 몇 해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양 박사님이 이곳에 근무할 때의 병원과 저희 공장은 5분 거리였죠. 그렇다 보니 양 박사님과 함께 임수경 전 의원과 자연스럽게 왕래하는 사이가 됐습니다만 공장방문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양 박사님과 임 전 의원을 공장에 초대하게 됐는데요. 참, 우연의 일치라고 할까요. 일정이 공교롭게도 그 날만 가능했습니다. 사실, 저는 82학번으로 80년대 세대입니다만 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에 용기가 부족한 탓으로 마음은 있으되 행동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업인으로서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것은 본연의 사명이겠지만, 나에게 기회가 오면 나라의 민주화에도 미력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남북 평화와 통일을 향한 화해의 길잡이’ 역할을 한 임 전 의원이 공장을 방문한다니… 제게는 행운이고, 축복이란 생각에 간단한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현실로 만든 한반도 평화통일의 이정표, 임수경 의원의 평양학생축전참가 29주년을 기억합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꽃다발 증정을 했고요. 직원들과의 대화와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 사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경제의 활로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한국 경제의 활로는 남북경협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남북경협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남북경협의 희소식은 북한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반가운 일입니다. 항구적 평화체제가 안착되는 가운데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면 ‘제2 한강의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실업의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남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면 세계는 이를 ‘한반도 기적’이라 부를 겁니다. 저보다 먼저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통일 한반도는 세계 2등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따른 ‘남북경협은 제2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씀은 너무 낙관적 전망으로 보입니다. -저희 KREMS는 한국 구미에 1, 2, 3공장과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이퐁에 각각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투자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한 것은 그 이익을 일부 나누겠지만 종국에는 중국 것이고, 베트남 것입니다. 모두가 우리 한국 것이 아닌 거죠. 게다가 언어장벽에다 실패 위험에 따른 비용이란 문제도 있습니다. 리스크가 큽니다. 하지만, 평화체제에 의한 남북경협은 기업 입장에서도 충분한 호재가 됩니다. 개성공단 경험을 통해 이미 양질의 노동력 확보와 생산비 경쟁력이 확인되었고, 물류비용도 절감됩니다. 특히, 의사소통에 아무런 장애가 없기에 안정적인 남북경협은 ‘한강의 기적’처럼 남북이 함께 만드는 ‘한반도 기적’이자 ‘한반도 평화 대박’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저는 남북경협은 기업이윤뿐만 아니라, 남북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민족적 입장도 함께 가져야 성공한다고 봅니다.→그렇다면, 남북경협에 적극 참여해 북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물론입니다. 기업의 이윤도 보장되고, 남북경제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기업가로서 이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겁니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덤핑에 맞서, 남북경협의 취지에 맞게 합작투자를 하면 해외수출 확대도 이룰 수 있습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북미 유럽 시장도 넘볼 수 있습니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고 보고 싶어요. 빛과 밝음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듯이, 저희 LED 조명이라면 북한 전력난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한반도 전역에 대낮 같은 밝은 빛을 밝힐 수 있는 것이죠. 더 나아가 KREMS가 보유하고 있는 ICT 융합 LED 특화기술과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겁니다. 다방면의 남북합작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KREMS의 특화기술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자랑 같습니다만, 최고의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인데요. 하나는 전기자동차모빌리티(e-Mobility)로서 전기 보트 사업을 발판으로 전기 이륜차, 전기 사륜차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태양광입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서 5년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ED 가로등과 보안등에도 특화기술을 갖고 있습니다.→새로운 노사문화로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모범적이란 평가가 있던데요. 어떤 사연인가요. -저는 평소 회사는 내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것이라는 소신에 따라 ‘하나의 가족’이란 생각으로 경영해 왔습니다.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와 나라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인 까닭입니다. 사람은 삶이 윤택하고, 보람되고, 만족감이 높아져야 행복합니다. 사람이 우선인 이유겠죠. 직장인의 경우 잠자는 시간을 빼면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직장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아름다운 삶의 터전이자, 공동체가 돼야 하는 거죠. 그래서 올해 3월 지역의 노동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직원들의 고충을 생산현장에서 곧바로 수렴해 경영에 반영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화합, 단합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일하는 분위기가 바뀐 거죠. 그렇다 보니 생산성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직이 줄고 입사해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훈훈한 삶의 보금자리로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본인만의 경영철학 내지는 소신은 무엇인가요. -‘사람이 기회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습니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첨단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삶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첨단사회를 창조합니다. 이때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고, 기회는 첨단산업입니다. 그래서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배경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인수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11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가족 같은 직원들이 60여명이나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 정책제안이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정부와 공공기관 우수조달 업체의 자격조건에서 해외 수출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또, LED 등 전기제품에 대한 형식승인을 아이템별로 하는 제도를 개선해 중복성을 완화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일자리 유지 및 창출 기업과 해외 수출기업을 점수화해서 정책에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사업에 민간투자를 도입해 활성화시켜주길 바라겠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촛불혁명은 21세기판 3·1운동… 남북 협력 땐 5대 강국에”

    “촛불혁명은 21세기판 3·1운동… 남북 협력 땐 5대 강국에”

    “3·1운동은 당시 인구의 10%가 넘게 참여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비폭력 평화운동입니다. 시간이 흘러 그 정신이 광화문에서 촛불로 다시 일어났어요. 최근 기무사 계엄령 문건 논란은 얼마나 유치하고 반역사적인 행태인가요. 성숙한 시민사회의 열망을 (군은) 몰랐던 겁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 민족에게 쌓인 트라우마를 씻어내고 새로운 100년을 그리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를 맡았습니다.”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한완상(82)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촛불혁명은 21세기판 3·1운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장관, 부총리를 지낸 한 위원장은 명실공히 진보진영의 거목으로 손꼽힌다. 지금으로부터 99년 전인 1919년 일제에 핍박받은 조선인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로부터 97년이 흐른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에 쥔 물건이 조금 바뀌었을 뿐 온전한 나라를 되찾겠다는 열망, 폭력이 아닌 것으로 이루겠다는 신념은 예나 지금이나 같았다. 지금 우리 민족에게 가장 필요한 건 ‘힐링’이라고 한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년 강대국의 ‘갑질’ 때문에 우리 민족은 억울한 상처를 입었다. 일제는 우리의 언어·이름·민족혼을 앗아 갔다”면서 “하지만 제일 아픈 건 해방 이후에 생긴 트라우마다. 해방됐지만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 갈등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적폐청산을 ‘과거의 좋은 것까지 없앤다’는 말로 쓰려는 세력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 잘못된 과거의 일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면 새 역사를 열 수 없다”면서 “예컨대 1919년 임시정부 수립날을 건국일로 삼을 수 없다는 논리가 대표적이다. 철저히 일제의 논리에 입각한 것이다.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 걸었던 분들의 노고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이 미래를 함께 그리길 소망했다. 내년 100주년 기념행사도 남·북 공동으로 열린다. 한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지난 판문점 회담 때 ‘남·북이 자랑스러운 역사 유산을 공유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가 자신감을 갖고 공동행사를 추진한 이유다. 한 위원장은 “이번 판문점 회담은 앞서 두 번의 정상회담과는 달랐다”면서 “남과 북의 이행의지가 높고 정권의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며 국제적으론 북·미 정상회담이 바로 이뤄져 선순환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공동행사의 첫 번째 노력은 ‘안중근 의사 유골 찾기’다. 안중근 의사의 유골은 만주 어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이 힘을 합쳐 그것을 찾으면 좋겠다는 게 한 위원장의 바람이다. 아울러 안 의사의 사상인 ‘동양평화론’에 대해 남북 공동으로 학술회의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일본에 교훈을 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남북 대학생이 서로 역사유적지를 탐방하거나, 북에도 있을 일제시대 노동자, 위안부 등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3·1운동 100주년이 지금 갖는 특별한 시대적 소명을 한 위원장은 “아픔을 치유하는 동시에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정신적 힘을 얻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99년 전처럼) 우리나라는 더이상 강대국 사이에서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다”라면서 “남과 북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협력하면 세계 5대 강국으로 일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길을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그러길 두려워하는 일제와 냉전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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