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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세계경제의 파편화, 커지는 중국 위험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세계경제의 파편화, 커지는 중국 위험

    지난 2분기 중국의 성장률 연간 전망치가 6.2%로 조정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1980년대 이후 8~14% 사이를 오가는 고속성장을 보이다가 성장률이 7%대로 내려갔는데, 2015년 6.9%로 하락한 이후 이제 6%대 초반까지 가라앉으며 ‘경제성장률 6%를 지킨다’는 ‘보육’(保六) 원칙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계에서는 6%라는 중국의 성장률 자체도 과대 추정된 것이라는 의구심이 있어서 현재의 경제 여건이 통계 이상으로 악화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일단 중국 정부가 제시하는 숫자로 보더라도 천안문 사태 때문에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됐던 1989년(4.2%)과 1990년(3.9%)을 제외하면 최저치다. 물론 경제가 성숙할수록 고속성장을 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경제는 성숙에 의한 성장률 하락만으로 보기 어렵다. 가장 큰 충격은 미중(美中) 갈등이 상징하는 세계경제의 파편화(fragmentation)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이안 클라크가 ‘세계화(Globalization)와 파편화(Fragmentation)’라는 책을 통해 20세기 보호무역주의로 얼룩진 1930년대와 전쟁이라는 극단의 갈등이 나타난 제2차 세계대전을 ‘파편화된 시대’로 설명했었는데, 현재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그러한 모습이 다시 발현되고 있다. 중국의 공식 입장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버틸 수 있고,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실제 수출은 환율정책과 무역진흥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될 수 있다. 즉 중국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자국 기업 보호책을 시행하면 개선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것은 현재의 수출보다 파편화된 세계경제 속에서 미국과 괴리된 중국의 기업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보여 투자 대상 국가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즉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질서와 괴리된다면 중국이 투자처로서 의미가 있는지 장기 신뢰 문제가 제기된다는 뜻이다. 특히 홍콩 사태가 함의하는 것처럼 중국에서 재산권과 경제적 자유에 대한 위협 등 시장경제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의구심이 국제금융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규 투자 자금이 잘 유입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 투자 자금도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 전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주식시장 부진은 현재의 경기 악화와 함께 이러한 미래 위험을 반영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6000에 육박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위기 이후 하락했다가 이후 중국의 경기 개선을 반영해 2015년 5000을 넘는 선까지 회복됐는데, 현재는 크게 하락해 2019년 7월 최근에는 29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내수가 커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위치일 수 있다. 하지만 내수가 커도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세계무역 체제에서 괴리되는 상황을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고, 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주식시장에 선(先)반영되고 있다. 또한 중국 입장에서 미국 시장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도 간과될 수 없다. 미국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8% 내외지만 중국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로 추정된다. 따라서 무역 갈등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어려움을 겪겠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이 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결국 지역주의가 확산되며 국제무역 질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입장에서는 아시아권 내에서 미국에 필적하는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사태가 장기화되면 내수 기업도 버티기가 쉽지 않다. 결국 중국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우리 입장에서는 의사결정에서 중국 상황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지역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 주변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결국 파편화되고 있는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미국을 중심축으로 한 협력관계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특히 기억해야 한다. 파편화된 시대가 될수록 현재의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경제와의 밀접한 연계가 우리의 생존에 핵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생리불순 계속되면 난임 의심해야… 체중 줄이면 도움

    생리불순 계속되면 난임 의심해야… 체중 줄이면 도움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두 달 넘게 생리가 없어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평소에도 주기가 불규칙했지만 이렇게 장시간 생리를 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병원 검사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확인됐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에게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증가하고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 초음파로 난소를 관찰했을 때 배란되지 않은 난포들이 작은 낭종(물주머니)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질환은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2011년 2만 111명이었던 환자가 2018년 4만 8207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대부분 여성은 질 출혈이나 불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임 여성 40~50%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난임 원인이기도 하다. 생리불순이 장기간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은정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교수는 28일 “배란장애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60~85%에서 관찰된다”며 “희발월경(생리 간격이 35∼40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증상)이나 무월경이 흔하고 무배란성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그냥 내버려 두면 증상이 평생 지속될 수 있고 임신 성공 가능성도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생리가 불규칙해진다. 건강한 여성은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이 한 달 주기로 변하고 이 과정에서 여러 개의 난포 가운데 하나가 선택돼 성숙 과정을 거쳐 배란으로 이어진다. 반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황체형성호르몬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 난포 선택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여러 난포가 동시에 비슷한 크기로 자라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난임 시술도 어렵다. 유 교수는 “난임 시술을 할 때는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과배란 주사를 놓아 최대한 많은 난포를 채취한다. 그런데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과배란 주사를 놓으면 복수가 차거나 복통,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해당 질환자에게는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합병증이 뒤따른다. 당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생리불순과 무월경, 난소낭종(물혹), 불임과 같은 부인과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당뇨와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생기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오기도 한다.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자궁내막암, 유방암과 같은 부인암이 잘 발생하고 비만, 여드름, 남성형 탈모, 다모증과 같은 피부 질환도 빈발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고 유전·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30~50%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데, 특히 제2형 당뇨 발병 위험이 3~7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70%는 이상지질혈증도 갖고 있다.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여성호르몬이 자궁내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도 크다. 잠재적 위험으로 우울, 수면무호흡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 우선 배란장애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에게 배란유도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 배란을 유도한다. 난임 시술을 받는 이들은 과배란 주사를 맞는 대신 난포에서 미성숙한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배양·성숙시켜 정자를 주입해 수정하는 ‘미성숙난자 체외수정’을 시행한다. 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기능 자체가 저하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임신이 어려워진 환자보다는 체외수정 결과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은 주기적으로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제제나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해 혈중 호르몬 이상을 교정하는 치료법을 쓴다. 이렇게 해서 생리주기가 규칙적으로 돌아오면 자궁내막암을 예방할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가 비만이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을 키운다. 류기영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비만 및 과체중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은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운동요법과 체중 감량을 위한 칼로리 제한 식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적어도 5~10% 이상 체중을 줄이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제2형 당뇨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은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16년 유럽생식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난임 여성이 체중을 5% 줄인 결과 2년 뒤 자연임신 성공률이 26.1%를 기록했다. 체중을 줄이지 않은 난임 여성(12.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유 교수는 “밀가루나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잡곡을 먹는 게 좋다. 하루 30분 정도 조깅을 하는 등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 체중이 급격히 줄면 오히려 무배란, 무월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면 호르몬 분비 체계가 무너져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칼 갈고 있다”…김승호 실장, WTO 파견 일정 마치고 귀국

    “칼 갈고 있다”…김승호 실장, WTO 파견 일정 마치고 귀국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WTO 일정을 마치고 26일 돌아와 “한국이 편한 날짜에 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하며 “열심히 칼을 갈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23∼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논의한 24일 회의에서 김 실장은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 측 제의에 응하지 않은 채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준비한 종이를 꺼냈다. ‘수출규제는 안보상 예외 조치’라는 일본 측 발언에 대해 그는 “(한국이 제안한) 일대일 직접 대화를 수용했다면 예외 조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소상히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액이 일본 총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01%”인 반면 “한국 총수출액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본의 조치는 자국의 0.001%를 이용해 이웃 나라의 25%의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는 국제관계의 상호의존, 호혜 협력의 기조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일본 자신과 국제사회의 안녕을 위해 해당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함으로써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에 걸맞은 책임 있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안건과 관련해 제3국 발언이 없었던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부 언론이 ‘한국 측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그러십시오”라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금리 인하 주택가격 상승 부채질” vs “금리 영향 제한적”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다시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미 금리 인하가 예상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는 106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0월(11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 3월 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서울 강남4구와 강북 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서울의 아파트 전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전세자금 대출금리도 낮아져 전세 수요는 늘어나고, 전세금으로 얻는 이자수익은 줄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주려는 집주인이 늘어나 공급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가격이 올라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줄게되면 다시 갭투자가 성행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22일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3분기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하 등 양적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의 효과가 있겠지만, 글로벌 신용 사이클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부양효과의 지속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는 금리 인상은 3분기에 걸쳐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6분기 이후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대로 금리 인하는 단기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건산연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그 기간은 더욱 짧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 들어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가 작동하고 있는 데다, 제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수도권의 공급 물량도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로 인한 신규 투자수요 유입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산연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이 다시 급등할 경우 정부가 추가 규제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금리 인하만으로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이유로 제시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상산고 사태는 불통이 빚은 참사

    교육부 장관의 전주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제왕적 교육감의 불통 정책이 빚은 참사’라는 평가다. 상산고 자사고 유지 방침 소식이 전해진 26일 오후 전북지역에서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이념 실현을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가 참패를 당한 당연한 결과라는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인사부당 개입 혐의’로 벌금형(서울신문 26일자 21면)이 확정된데 이어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으로 2연타를 맞아 김 교육감의 행정력과 도덕성에 치유하기 힘든 흠결을 남기게 됐다. 헌법학자 출신인 김 교육감은 그동안 자신의 결정에 대해 입버릇처럼 ‘합법성’과 ‘원리원칙’을 강조했으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이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 실패로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김 교육감은 “상산고 자사고 평가는 교육감의 재량이고 모든 절차와 평가가 적법하다”고 주장했으나 교육부 검토 결과 “위법하고 평가적정성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제왕적 교육감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김 교육감이나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이 그동안 상산고가 여러 차례 지적했던 문제점에 조금만 귀를 기울였어도 이같은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교육부는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 이유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에 상산고는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했지만 전북교육청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비율을 정량지표로 활용한 것은 재량권의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하여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이때문에 전북교육청이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도 행정력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자숙하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장관의 부동의 결정에 대해 “더 이상 교육개혁이란 말을 입에 담지 않길 바란다”며 정부와 교육부를 싸잡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전북교육청의 행정행위 자체가 재량권 일탈이고 남용에 해당하는데 이를 지적한 교육부 결정에 반발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감정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상산고가 사회통합 전형에 문제가 있다며 여러 차례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고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개선책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폐지 정책에 집착해 행정력을 낭비하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질타도 이어진다. 전북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로 당선된 교육감이라 할지라도 전지전능하고 오류가 없는 신은 결코 아니다”면서 “교육이념 실현에 눈이 어두어진 제왕적 교육감도 문제지만 교육감의 지시에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못하고 맹종하는 전북교육청의 직업공무원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 대통령 “日수출 규제, ‘구미형 일자리’로 돌파구 열겠다”

    문 대통령 “日수출 규제, ‘구미형 일자리’로 돌파구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의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이 연간 6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해 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예정인 구미형 일자리는 지난 1월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이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두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구미국가산업5단지 내 부지 6만여㎡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차전지 양극재 6만t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 건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인력은 1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투자보조금, 세금 감면, 공장용지 무상 임대, 직원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반세기를 맞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새 도약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역량을 보여주신 경북도민, 구미시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해외 진출의 방향을 바꿔 국내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주신 LG화학,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느라 애써주신 노동계, 시민사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구미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의 또 다른 모델이 돼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평가하면서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시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구미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연관산업의 유치·투자확대로 전기차 배터리 메카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1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데, 2차전지 맞춤형 전문학과 등 지역 거점대학과의 상생협력은 우수한 지역 청년 인재에게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민정의 타협·양보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업의 국내 복귀는 물론 신규투자도 매력적이라는 점을 증명했다”며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와 신규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처음 논의되던 5년 전만 해도 ‘가능할까’라는 회의가 많았지만 담대한 상상력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자’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실현됐고 이후 변화 물결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북, 강원 등 여러 지역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영감을 줬다면 구미형 일자리는 이를 큰 흐름으로 만들었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길,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6) 글로벌 경쟁속에서 ‘제 2도약’ 진두 지휘하는 네이버 리더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6) 글로벌 경쟁속에서 ‘제 2도약’ 진두 지휘하는 네이버 리더들

    유리천장 깬 한성숙 대표, 지난해 최고실적 내최인혁 부사장, 한 대표와 공동 사내 등기이사‘IT 1세대’ 채선주 부사장, 창업주의 최측근네이버는 IT기업인만큼 기존 기업들과는 다른 독특한 경영스타일이 있다. 전문경영인을 필두로 각 업무를 주도하는 주요 리더가 필요에 따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수평적 리더십을 중시한다. 회사의 실무는 한성숙(52) 대표가 총괄한다. 회의 안건에 따라 담당 리더가 참석자를 정한다. 이해진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과 등기 이사에서 물러나 글로벌투자책임자(GIO)만 맡은 이후 경영일선은 한 대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민컴에서 잡지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나눔기술과 PC라인에서 일했다. 당시 ‘씨앗’이라는 한글 프로그램밍 언어 개발자 인터뷰를 계기로 나눔기술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옮기며 IT업계에 몸을 담았다. 이후 한 대표는 엠파스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다른 포털의 DB(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보여주는 ‘열린검색’을 선보였다. 엠파스 근무 당시 ‘일벌레’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겼다. 한 대표는 네이버에서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 총괄 등을 거친 서비스 전문가다. 네이버 서비스 영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섬세하게 설계했다. 검색품질센터 이사직을 역임하며 검색서버를 한층 고도화했다. 웹툰, 웹소설 등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모바일과 동영상에 특화한 서비스를 발굴했다. 브이라이브(V LIVE)와 쇼핑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인 네이버페이 등이 한 대표가 총괄해 성과를 낸 서비스들이다. 2017년부터는 대표로 네이버를 이끌기 시작해 네이버 본연의 핵심 경쟁력인 검색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런 한 대표의 노력에 힘입어 네이버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9.4% 증가한 5조 586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또 최근 3년 내 커머스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초기 네이버의 성장을 이끈 것이 지식인 검색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커머스 플랫폼 확장, 동영상 강화 등 기존 사업 역량을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한 대표 밑으로는 3명의 부사장이 분야별 책임을 맡고 있다. 최인혁(48)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산 중앙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제어계측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삼성SDS 출신으로 2000년에 네이버에 합류한 최 COO는 빠른 결단과 추진력을 발휘하는 경영리더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 대표와 함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진(47)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자양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최 COO와 같은 삼성SDS 출신으로 1999년에 네이버로 옮겼다.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재무담당이사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네이버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데 헌신했다. 채선주(48)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인천여고와 인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판매㈜에 잠깐 몸을 담은 뒤 IT업계로 옮겨 이해진 창업주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등과 함께 일을 한 ‘IT업계 1세대’로 불린다. 2000년부터 네이버에 근무하며 회사 안팎의 각종 현안을 챙기고 있다. 김 의장이 2010년 카카오를 설립할 당시 상당한 금액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제시하며 영입제의를 했지만 네이버에 잔류하는 의리를 지켜 이 창업주의 신임이 두텁다. 이 창업주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의견을 구하는 최측근이다.네이버는 지난해말 기준 연결 종속회사(계열사)가 135개사로 국내 39개, 해외 96개다. 이들중 네이버랩스와 스노우㈜, 네이버웹툰이 대표적인 자회사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미래 기술을 책임지는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실생활과 관련된 미래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석상옥(44) 네이버랩스 대표는 보성고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MIT 바오오메틱 로보틱스 Lab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중 개발한 소프트 로봇 Meshworm, 달리는 로봇 MIT Cheetah는 MIT News 등 다양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각 개발 과정이 담긴 논문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들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내셔널 인스트러먼트 전략마케팅 팀장과 삼성전자 생산기술 연구소 수석 연구원을 거쳐 2015년부터 네이버 랩스에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스노우㈜는 글로벌 동영상 카메라 스노우를 중심으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 인큐베이터다. 2015년 9월 첫선을 보인 스노우는 2016년 8월 아시아 지역에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캠프모바일로부터 분사했다. 김창욱(43) 대표는 2009년 네이버가 자신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여행정보 서비스 ‘윙버스’를 인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데일리픽, 티켓몬스터를 거쳐 캠프모바일에 합류한 그는 특유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화제가 된 다양한 서비스를 진두 지휘했다. 3D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콘텐츠 서비스 자회사다. 2004년부터 시작된 네이버웹툰 서비스 초창기부터 새로운 장르의 다양한 웹툰 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요일별 연재’, ‘도전만화’, ‘PPS(작가 수익 배분 시스템)’ 등의 시스템을 도입하며 만화시장에서 개념이 생소했던 웹툰을 독자적 콘텐츠 산업분야로 정착시켰다. 2004년 네이버에 입사한 김준구(42) 대표는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소문난 만화광이었던 그는 만화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와 노력으로 2004년부터 웹툰 서비스를 제작하고 운영해 왔다. 김 대표는 ‘네이버 웹툰’‘네이버 북스’‘네이버 웹소설’‘라이웹툰’ 등을 기획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한 지 불과 10여년 만에 임원에 올라 화제가 된 뒤 2017년 네이버웹툰의 대표로 취임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4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글로벌 이용자 5500만명을 달성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라벤더 요정의 탄생? 코스메틱 브랜드 리하셀 모델, 배우 박소은

    라벤더 요정의 탄생? 코스메틱 브랜드 리하셀 모델, 배우 박소은

    22일 론칭한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리하셀(REHACER)’의 모델로 배우 박소은이 낙점됐다. 첫 번째 브랜드 화보 촬영이 진행된 삼성동의 스튜디오에서 만난 박소은은 깨끗한 피부와 밝은 웃음으로 촬영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섬세한 연기력, 고혹적인 이미지와 상반되는 해사한 미소로 촬영장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내내 웃음짓게 만든 박소은은 마치 하얀 도화지같이 주어진 콘셉트마다 뛰어난 소화력을 보였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박소은은 지난해 출연한 SBS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의 동세라 역할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박소은은 최근작 <걸캅스> 이후 한층 더 성숙한 아우라를 발산했다.이날 박소은은 동일한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만큼 각기 다른 콘셉트를 연출하며 쉬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온종일 지속되는 강도 높은 촬영에도 프로다운 면모를 잃지 않은 것. 여러 콘셉트를 소화하며 한결같이 들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론칭과 동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하셀의 첫 번째 제품 라인들이다. 리하셀이 자신 있게 제안하는 첫 번째 라인은 피부의 턴오버 주기를 자연스레 되살릴 수 있는 케어 솔루션이다. 라벤더에서 찾은 놀라운 자연 에너지를 연구하여 피부 본연의 힘을 살려주고 진정과 재생에 탁월한 스킨케어 루틴으로 생활 속의 화학물질로 피로한 피부를 쉬게 해주는 진정한 스킨케어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리하셀의 전속 모델로 박소은이 발탁된 이유는 청초한 이미지와 깨끗하면서도 신뢰가 가는 분위기로 리하셀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부합되는 점이 많기 때문이며 앞으로의 공식적인 행보도 지켜봐 달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자연주의 코스매틱 브랜드 리하셀을 론칭한 주식회사 어바웃굿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브랜드부터 하이퀄리티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까지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커머스의 한계를 넘어 제조부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고객중심 가치 창조기업을 슬로건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개발과 소비자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소영 칼럼] 7세기 백강전투와 21세기의 한일 관계

    [문소영 칼럼] 7세기 백강전투와 21세기의 한일 관계

    백강전투(白江戰鬪). 7세기 한반도에서 한중일이 처음으로 격돌한 국제전으로 평가받는데도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중국에서는 백강구전투로, 일본에서는 백촌강전투로 알려진 이 백강전투는 663년 8월 금강 하구 등에서 백제 부흥군과 일본이 연합군으로, 나당연합군과 싸운 전투다. 백강전투에 당시 백제 부흥군의 규모는 5000명에 불과했지만, 일본군은 5~8배 이상인 2만 7000~4만 2000명이었다. 다른 의도가 없다면 일본은 혈맹 백제를 위해 엄청난 출혈을 감행한 것이다. 이들 백제·일본 연합군은 그러나 신라군 5만과 당군 13만의 대군에 대패했다. 당시 전투에 대해 ‘구당서’는 “왜군 수군의 배 400척을 불태워 그 연기가 하늘을 덮었고 바닷물은 왜군의 시체로 핏빛이었다”고 적어 놓았다. 7세기 당시 일본 국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배 1000척과 3만~5만에 가까운 군대를 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백제와 일본 관계의 밀도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이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의 정권 자체가 휘청했는데, 그때를 놓치지 않고 삼촌이 왕위에 오른 조카를 죽이고 정권을 탈취했으니 말이다. 4년 전쯤 알게 돼 깜짝 놀랐던 역사다. 요즘은 교과서에도 짧게 소개된다는데 잘 안 알려졌다. 왜일까. 일각에서는 백제가 660년 멸망한 뒤에서도 3년 넘게 신라에 저항했다는 사실을 숨기려는 의도라거나, 16세기 임진왜란과 20세기 일제강점기 등 과거사에 대한 분노 탓에 일본군이 백제를 도왔다는 사실조차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전쟁사 전문가는 일본이 백강전투를 근거로 한국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던 탓이란다. 일본의 아전인수식 왜곡된 역사 해석은 안타깝다. 한국인은 수천 회에 달하는 외세 침략의 희생자라 규정하고는 한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계승범 교수의 저서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에 따르면 조선의 세조와 성종 때 명나라의 요청으로 여진을 치는 연합군을 편성해 전쟁에 나섰고, 인조 때는 청의 요청으로 ‘재조지은’인 명나라를 치려고 파병하며, 효종 때는 역시 청나라의 요청으로 러시아를 원정하는 1, 2차 나선정벌에 나서는 등 소극·적극적으로 쏠쏠하게 군사행동에 나섰다. 또 한국인이 일본을 괴롭히지 않은 것도 아니다. 고려 말 창왕 때와 조선 초 세종 때 각각 쓰시마를 정벌했고, 또 고려 말에는 원나라와 함께 일본 정벌을 위해 1, 2차 여몽연합군을 편성했다. 최근 한일 정부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일본은 G20 주최국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거부하더니, 지난 4일부터는 반도체 소재의 대한국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더 나아가 15년간 유지해 왔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겠단다.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따져 가다 보면 일본 정부가 아무리 부인해도 한일 과거사 문제가 나온다. 가깝게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과 2015년 한일 정부의 위안부 졸속 합의, 멀리 가면 1965년 한일협정과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불안정성이, 더 멀리 가면 1910년 한일병탄의 불법성이 나온다. 즉 독도 소유권 문제나 일본군위안부와 강제징용 배상 등 한일 과거사 논쟁의 뿌리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런 지경인데도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 정부와 관련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외교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보다 전략물자의 관리 부실이라는 가짜뉴스급 ‘안보의 문제’를 제기하며 자유무역 체제를 훼손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국제분업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활동인데, 가장 큰 혜택을 본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이 국제분업을 정치적 보복의 수단을 악용함으로써 나쁜 선례를 남기고 있다. 이는 성숙한 선진국의 자세라고 볼 수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한일 관계가 나쁠 때도 있었지만, 악감정을 내려놓고 좋은 이웃으로 지낸 시간들이 더 길었다. 대표적으로 1592년 임진왜란과 1598년 정유재란 이후 조선은 일본의 반성을 근거로 1609년 국교를 정상화한 뒤 1876년 강화도조약을 맺기 전까지 260여년 평화를 구가했다. 중국이 팽창하고 있고 미국의 외교안보정책이 ‘미국 우선주의’로 변화하는 가운데, 21세기 동북아의 평화는 소소하게 티격태격하더라도 한미일 3각 안보동맹이 튼튼해야만 가능하다. 한일이 윈윈했던 역사를 돌아보고, 개항기의 나쁜 일본뿐 아니라 역사 해석의 논란이 있지만 백제의 혈맹이었던 일본이라는 고대사를 소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symun@seoul.co.kr
  • CIX 배진영 “워너원 단톡방서 강다니엘 등 연락… 보탬 되는 센터될 것”

    CIX 배진영 “워너원 단톡방서 강다니엘 등 연락… 보탬 되는 센터될 것”

    ‘배진영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신인 보이그룹 CIX가 첫 무대를 선보였다. 워너원 출신 배진영이 센터로 나선 CIX의 다섯 멤버는 ‘완성형 그룹’으로 성장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IX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전날 데뷔 앨범 ‘HELLO Chapter 1. ‘Hello, Stranger’’를 발매한 CIX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비 스타’(Movie Star)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CIX는 ‘Complete In X’의 줄임말로 미지수인 다섯 멤버가 다함께 모였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워너원 출신 배진영을 필두로 승훈, 현석, 용희, BX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승훈은 앨범에 대해 “대중에게는 저희가, 저희에겐 대중이 아직 낯선 사람”이라며 “낯선 사람간의 만남을 담았다.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인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타이틀곡 ‘무비 스타’는 신인 그룹답지 않은 성숙하고 시크한 느낌이 두드러지는 곡으로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한층 유니크한 색깔을 띤다. CIX 멤버들은 처음 공개하는 무대에서 완벽한 칼군무와 함께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배진영은 첫 무대를 마친 뒤 “노래 분위기에 맞게 성숙하고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연습 때도 그렇고 부족함을 느낀다. 멤버 모두가 서로 의지해가면서 연습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프로듀스 X 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모았던 배진영에게 관심이 집중된 건 당연했다. 그룹의 이미지를 전면에서 알리는 역할의 센터도 맡았다. 배진영은 CIX로 다시 데뷔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감도 당연히 있고 그만큼 더 잘하고 싶은 욕심,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워너원 활동 경험으로 CIX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워너원만큼이나 서로 의지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전의 활동 경험을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보탬이 되라고 역할을 주신 것 같다”며 “센터든 아니든 항상 열심히 하고 빛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CIX 데뷔 전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멤버도 있다. BX와 승훈은 ‘믹스나인’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BX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통해 CIX 멤버들을 만나고 데뷔한 것 같아서 절대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승훈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한층 성장하는 계기 된 것 같다. 경연을 같이 했던 친구들도 하루 빨리 무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다.전날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CIX는 오는 25일 데뷔하는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배진영은 “워너원 단톡방에서 멤버들과 아직 연락한다”며 “니엘이형도 저만큼 열심히 준비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무대에서 만나 서로 빛을 발하고 좋은 성과를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진영은 “며칠 전에는 뉴이스트 민현이형이 전화를 해서 ‘열심히 하니까 잘 될 거다’라고 말해줬다. 최근 울산 행사에서 만난 대휘도 좋은 말을 해줘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워너원 멤버들의 우정을 전했다. “며칠 전 신인상을 타는 꿈을 꿨다”는 승훈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 멤버들과 꿈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 같은 꿈도 있고 다른 꿈도 있지만 지금 가장 큰 목표는 신인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멤버들은 “CIX만의 색깔과 퍼포먼스를 봐달라”며 완벽한 퍼포먼스로 더욱 빛나는 그룹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사] 코트라, 환경부, BNK경남은행, KEB하나은행

    ■ 코트라 ◇ 해외무역관장 전보 및 파견 △ 아프리카지역본부장겸 요하네스버그무역관장 손병일 △ 서남아지역본부장겸 뉴델리무역관장 김문영 △ 방콕무역관장 김현태 △ 자카르타무역관장 이종윤 △ 밀라노무역관장 정봉기 △ 쿠알라룸푸르무역관장 강영진 △ 부다페스트무역관장 박기원 △ 보고타무역관장 박찬길 △ 바쿠무역관장 이금하 △ 부쿠레슈티무역관장 허진학 △ 밴쿠버무역관장 안성준 △ 소피아무역관장 박해열 △ 알마티무역관장 윤정혁 △ 후쿠오카무역관장 허진원 △ 리마무역관장 김지엽 △ 암스테르담무역관장 이삼식 △ 쿠웨이트무역관장 홍창석 △ 베이징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신진용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부관장 박병국 △ 시안무역관장 김준기 △ 아디스아바바무역관장 조은범 △ 무스카트무역관장 김세진 △ 암다바드무역관장 임태형 △ 콜롬보무역관장 이성훈 △ 우한무역관장 김윤희 △ 창춘무역관 개설요원 김광일 △ 멕시코시티무역관 부관장 권준섭 △ 모스크바무역관 부관장 김하민 △ 스자좡무역관 개설요원 김신아 △ 하얼빈무역관 개설요원 이지훈 △ 민스크무역관장 김동묘 ◇ 간부 보임 △ 경기KOTRA지원단장 이병우 △ 디지털혁신실장 전춘우 △ 해외투자·유턴지원실장 유인홍 △ 감사실장 박한수 △ 주력산업실장 양기모 △ 운영지원실장 강상엽 △ 대구경북KOTRA지원단장 권경무 △ 경남KOTRA지원단장 정형식 △ 해외시장정보실 시장정보팀 시장정보PM 정은주 △ 투자기획실 외투기업채용지원팀장 장수영 △ 투자기획실 투자전략팀 투자보육센터PM 김선기 △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전상현 △ 중견기업실 유망기업팀장 황기상 △ 해외시장정보실 빅데이터팀장 전우형 △ 통상협력실 무역분석팀장 윤여필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장 이정훈 △ ICT·프로젝트실 프로젝트·공공조달팀장 김두식 △ 중견기업실 강소중견기업팀장 홍정아 △ 주력산업실 기간제조팀장 남우석 △ 경제협력실 경제협력총괄팀 양자경제협력PM 김종현 △ 경제협력실 신북방팀장 김성재 △ 해외투자·유턴지원실 유턴지원팀장 송익준 △ 서비스산업실 의료서비스팀장 윤현철 △ 감사실 검사역 김용덕 △ 디지털혁신실 정보보안팀장 이관규 △ 운영지원실 재무팀장 최성우 △ 해외시장정보실 빅데이터팀 바이코리아PM 김필성 △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장 김운태 △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소비재마케팅PM 양진영 △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유통전자상거래PM 고봉숙 △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 서울식품전PM 전병주 △ 중소기업실 수출기업화팀 지방지원PM 이제혁 △ 디지털혁신실 정보시스템팀 개인정보보호PM 조은진 △ 투자유치실 신산업유치팀 스타트업유치PM 박민준 △ ICT·프로젝트실 융복합산업팀 ICT대외협력PM 장진영 △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 국회협력PM 엄익현 ■ 환경부 ◇ 국장급 전보 △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정복영 ■ BNK경남은행 ◇ 부실점장 전보 △ IT기획부장 유찬헌 △ 기관고객부장 이영현 △ 디지털금융부장 박윤호 △ 울산영업본부 부장 김영활 △ 정보보호부장 임정택 △ 투자금융부장 이승기 △ 무거동지점장 전득표 △ 문수로지점장 신진욱 △ 외동기업금융지점장 박성훈 △ 정관지점장 성충권 △ 진례기업금융지점장 고형석 △ 진해신항지점장 곽임섭 △ 창원중앙지점장 김태곤 △ 창원컨벤션센터지점장 신성일 △ 하동지점장 문준태 △ 학성지점장 박재우 ◇ 3급 승진 △ 내서지점 선임PB 정미연 △ 녹산지점 선임CMO 이성찬 △ 디지털금융개발부 부부장 한은근 △ 야음동지점 선임CMO 배성현 △ 장유지점 부지점장 김구진 △ 전략기획부 부부장 이명훈 △ 중소기업지원센터지점 부지점장 최우석 △ 투자금융부 부부장 김종성 ■ KEB하나은행 <전보> ◇ 임원 △ 경영지원그룹장 겸 HR본부장 이관형 △ 아시아본부장 김익현 △ 미주본부장 이봉연 ◇ 부장 △ 전략기획부 김경태 △ 인재개발부 심우창 △ 여신관리부 이영준 ◇ Hub장 △ 가락금융센터 권인기 △ 목동 김성숙 △ 강서 남중섭 △ 순천금융센터 이태영 ◇ 지점장 △ 구미역 공병훈 △ 야탑동 권비호 △ 서울숲 김리진 △ 창원중앙 김범석 △ 강남외환센터 김상철 △ 신림역 김시정 △ 원당 김용기 △ 대구죽전 김우태 △ 홍대역 김정배 △ 정자동 김혁준 △ 시드니 김형기 △ 석촌역 류승기 △ 부여 문상희 △ 북가좌 민혜련 △ 신월7동 박유진 △ 춘천광장 박장석 △ 남동기업센터 박재용 △ 예산 박주현 △ 주례동 변종욱 △ 학여울역 서기덕 △ 검단 서형수 △ 건대역 신응균 △ 대치동 안경희 △ 세종로 양승남 △ 등촌동 유경희 △ 안산금융센터 윤진현 △ 수유동 이기문 △ 뉴욕 이병현 △ 노원 이상희 △ 죽전중앙 이용호 △ 당산동 이원준 △ 가경동 이정희 △ 부산연산금융센터 임현용 △ 마산중앙 정민균 △ 언주역 조용성 △ 관양동 최영권 △ 구미동 한남주 △ 강남역 홍경택 △ 우장산역 황순양 ◇ 현지법인장 △ 독일KEB하나은행 김시걸 △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 김인배 △ 러시아KEB하나은행 배근정 ◇ 개설준비위원장 △ 구루그람 양승진
  •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인공 간(肝) 개발 성공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인공 간(肝) 개발 성공

    국내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3차원 형태의 인공 간 조직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신약개발에 있어서 필수적인 단계인 간독성 평가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기능성지노믹스과, 울산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인체의 거의 모든 신체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증식시킬 수 있는 3차원 인간 간 모사모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실렸다. 간은 인체 여러 장기 중 재생이 가장 잘 되는 장기로 알려져 있지만 몸 바깥에서 간 세포를 증식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약개발 단계에서 활용하기 위해 간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외과 수술을 통해 간 조직을 확보한 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특정 세포만 얻거나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세포덩어리 형태의 증식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미성숙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에 나온 기술들을 결합시켜 환자 맞춤형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하면서도 인체조직과 유사하고 성장시킬 수 있고 기능적으로도 인간의 간 세포와 거의 유사한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이번 기술로 개발한 3차원 인공 간 조직은 장기간 증식이 가능하고 동결, 해동이 가능하며 기능적으로 성숙한 간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실험을 통해 오가노이드가 성숙될 수록 인체와 유사한 약물반응을 보여 보다 정확한 간독성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또 지방간 모델을 만들어 치료제 발굴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손명진 박사는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 동물실험에서는 간독성이 없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독성을 나타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간 유사체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옹성우X김향기 ‘열여덟의 순간’ 첫방 D-day, 관전포인트는?

    옹성우X김향기 ‘열여덟의 순간’ 첫방 D-day, 관전포인트는?

    옹성우의 연기 데뷔작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이 베일을 벗는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을 비롯해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 등 이름만으로 확신을 주는 연기 고수들이 가세해 극의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풋풋한 매력으로 차세대 ‘라이징 스타’ 등극을 예고하는 김가희, 유인수, 문주연, 김도완, 문빈, 백재우, 이승민, 한성민, 김보윤, 신기준, 우준서 등이 대거 합류해 청춘의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 오랜만에 만나는 감수성 짙은 청춘 학원물의 탄생이 점점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옹성우X김향기X신승호X강기영까지, 이토록 눈부신 청춘 시너지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대요소다. 데뷔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 됐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를 맡아 연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딘다.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김향기는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으로 분한다. 믿고 보는 김향기가 이번에는 시청자들의 ‘공감요정’ 등극할 전망. 떠오르는 대세 배우 신승호는 완벽함으로 포장된 어두운 내면과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소년 ‘마휘영’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대체 불가한 매력의 강기영이 대책 없는 초짜 선생 ‘오한결’ 역으로 가세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존재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특히 열여덟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청량케미’부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사제케미’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 ‘Pre-청춘’들의 리얼하고 솔직한 이야기! 무엇보다 오랜만에 만나는 청춘 학원물이라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기존의 학원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심나연 감독은 “호흡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소소한 사건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그들의 감정선에 집중했다”라고 밝혔고, 윤경아 작가 역시 “열여덟 청춘들의 소소한 정서와 심리 묘사에 초점을 맞췄다. 준우와 수빈, 휘영과 그 밖의 학생들이 각자의 시련을 이겨내며 조금 더 단단해지는 성장 드라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열여덟의 순간’은 교훈과 계몽이 있는 학원물도, 판타지 짙은 로맨스도 아닌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이 겪는 감정들에 집중하는 감성드라마다. 바로 지금 열여덟 또래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고민, 그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며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탄탄한 내공의 연기 고수들과 ‘개성만렙’ 신예 군단 총출동 빈틈없는 연기로 극의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높일 배우들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최준우(옹성우)의 엄마로 분하는 심이영, 유수빈(김향기)의 엄마로 분하는 김선영, 마휘영(신승호)의 엄마로 분하는 정영주까지 3인 3색 ‘모(母)벤져스’의 연기 열전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차세대 라이징 스타를 예고하는 신예 군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가희, 유인수, 문주연, 김도완, 문빈, 백재우, 이승민, 한성민, 김보윤, 신기준, 우준서 등이 합류해 유쾌한 청춘 에너지와 활력을 더한다. 제각기 매력은 달라도 하나같이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특히 그동안 학원물들이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만큼, ‘학원물=스타등용문’이라는 불변의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누구의 인생에나 가장 빛나는 열여덟, 그 시절을 지나는 ‘Pre-청춘’들의 미숙하지만 뜨거운 순간들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日 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적 협의 쉬워질 것”

    이낙연 “日 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적 협의 쉬워질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적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고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었느냐 아니냐와 별도로, 참의원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는 21일 오후 8시 종료된다. 이 선거가 마무리되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사이에 외교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가 미국의 중재를 불러올 카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밝힌 그대로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협정 파기 가능성이 검토된 적 있는가’라는 물음에 “아직 아무 결정이 내려진 적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요구하고 서로에게 해야 할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온 일, 함께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상호의존적 체제로 세계 경제 성장에 함께 기여해왔고 동북아 안보에 협력하며 기여해왔는데 이것을 흔들거나 손상을 줘선 안 된다”며 “그 점에서 일본이 현명치 못한 조치를 취한 것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부품·소재·장비 시장이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에 과도하게 편중되면 그것이 바로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아프도록 깨달은 것 아니냐”며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 수출 시장·상품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한 단계 더 강한 경제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순방기간 한일문제 대응과 관련해 “일본 관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 또는 도쿄와 연락을 하며 그날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도쿄 측 연락 인사는 일본인이고, 통화는 일본어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일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 총리는 ‘직접 연락을 취하는 일본 인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까운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고, 상황을 볼 줄 아는 분”이라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외교적 비상상황에 순방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최소 3∼4개월간 준비했는데 다른 나라와 현안이 있다 해서 취소한다면 상대국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일본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우리 또한 다른 나라의 신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귀국하면 정상 출근해 곧바로 외교·산업 장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파악하고 있는 물밑의 기류를 그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설명해드릴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통과 전망에 대해 “추경이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경제는 경제로 봐주는 성숙한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여야 간에 형식적으로 합의가 돼 있고 단지 국회 처리 절차가 끝나지 않은 단계일 뿐이므로 (법 개정 전에라도) 단속 등을 유보하는 것이 법리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맞다”며 “계도기간을 연장하기로 정부가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각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면서 “검증의 결과가 어떤지가 시기와 개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에 총리는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 입으로 어떻게 진술하겠느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느냐‘는 질문에는 “내 이름은 최장수가 아닌 이낙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는 2년 5개월의 임기를 채운 김황식 전 총리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말 취임해 2년 2개월 가까이 임기를 보냈다. 이 총리는 ’현재로서 대권에 대한 생각이 어떤가‘라는 물음에는 “총리의 짐도 무거워서 더 무거운 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 기간 “내 심장은 정치인”이라고 밝혔던 이 총리는 ‘정치인 이낙연으로서의 지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회 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하나라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궁금한 이야기Y’ 소녀상 모욕 청년 “어머니 러시아 출신…동남아는 미개”

    ‘궁금한 이야기Y’ 소녀상 모욕 청년 “어머니 러시아 출신…동남아는 미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는 등 모욕을 한 20대 청년들이 “반일 선동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틀어지는 것, 좌파가 정치에 소녀상을 이용해 분노가 끓어올랐다”고 밝혔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19일 방송에서 소녀상을 모욕해 파문을 던진 청년 4명 중 3명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지난 6일 경기 안산 상록수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향해 차례대로 침을 뱉고 엉덩이까지 흔들며 소녀상을 조롱하고 모욕했다. 이를 제지하는 시민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당초 이들이 일본어로 언쟁을 벌이면서 일본인들로 알려졌지만, 신원 조회 결과 검거된 4명은 모두 한국인들이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이 사건에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도 이들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1명이 사과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나눔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밝힌 1명조차 고소를 피하기 위해, 벌금을 내는 것이 두려워 사과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따르면 사건 이후 이들 중 1명은 경찰 조서 작성 후 손목에 묻은 인주 사진을 SNS에 자랑스럽다는 듯이 올리며 무용담을 얘기하듯 사건 과정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4명 중 3명의 청년과 만나 이들이 털어놓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소녀상을 조롱한 이유에 대해 “비하할 생각은 없었다. 악감정은 없었다. 술김에 실수를 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중 A씨는 이전에도 소녀상을 조롱하는 행동을 하며 영상을 찍어 업로드를 한 적이 있었다. 그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낮추어 부르는 일본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형물 때문에 반일 선동을 해서 한일 양국 관계가 틀어지고 혐한의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좌파 성향이 사람들이 정치에 소녀상을 이용해 사람들을 개돼지로 만드는 것 때문에 분노가 끓어올랐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랑 사이가 안 좋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구한말 조선시대의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이 문제다. 옛날 일본의 근대화라든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본받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과거 친일파들이 갖고 있던 사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애국에 대해 “페미니즘, 세월호 특별법, 반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팔트 집회에 나가면 사회에 대한 분노, 더러운 사회, 더러운 나라에 대한 분노가 끓어오른다. 삶의 위안을 얻고 ‘나도 투사’라는 자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싸우는 대상은 북한과 여성, 세월호 유가족과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특히 이들 중 다문화 반대 집회에 열심히 참여했다는 B씨의 어머니는 러시아인이었다. ‘본인도 다문화 가정 출신이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유럽권이다. 러시아는 미개한 나라가 아니다. 방글라데시나 동남아, 인도 그런 나라는 열악하고 미개하다. 그래서 그들의 습성도 미개해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에게 비난이 쏟아질 것을 염려했다. B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앉았는데, ‘설마 이 일 때문에 피해가 되면 어떡하지’ 걱정이 됐다”면서 “물에 들어갔는데 계속 몸이 떠올랐다. 죽으려고 해도 그게 안 됐다”고 자신들의 아픔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18일 나눔의 집을 찾아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서울신문 115주년, 독립언론의 길 꿋꿋이 걷겠다

    언론이 제4부로 불리는 이유는 입법·행정·사법부와 함께 한 사회의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며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공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유권자들이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막중한 역할자다. 이는 흔히 정치권력을 감시·견제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자본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또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의 저자들이 언론이 충성할 대상은 언론사주나 특정 정치세력 등이 아니라 독자뿐이라고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전통 제조업 등이 경기부진을 겪는 중에 건설사업으로 세력을 확장한 자본들이 지역신문이나 방송 등을 인수합병하는 일들이 잦다. 서울신문도 호반건설의 기습적 인수합병 시도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정보 유통의 채널로 전환되고 전통적인 언론의 기능이 약화하는 가운데 자본력을 내세운 인수합병은 해당 언론이 공공재로서 저널리즘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지 의문스럽게 한다. 혹여나 개발사업에 뛰어드는 사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 등 방패막이로 악용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한다. 실제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인허가권을 따내기 위해 공공재인 지역방송을 통해 단체장을 수십 차례 공격한 사례도 없지 않다. 언론사 사주의 이익을 옹호하려고 기자들을 로비스트로 활용하고, 전파와 지면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례는 부지기수다. 어제로 창간 115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일본 침탈기인 1904년 영국인 베델과 양기탁이 함께 창간하고 독립운동가 박은식과 신채호 등이 활동한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으로서 드높은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다. ‘국채보상 운동’을 주도하며 국난을 타개하고 극일로 민족보존의 대명제를 실현했던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살려 21세기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밝히는 독립언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자 한다. 아울러 서울신문 임직원들은 2001년 우리사주조합을 출범시켜 1대 주주로 새출발함으로써 독립언론의 기틀을 스스로 공고히 다졌다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 정부 지분이 있는 서울신문, KBS, 연합뉴스 등의 거버넌스 개선은 수년간 언론개혁의 주요 과제였다. 이 언론사의 지배구조 개편은 민주주의 필수 요소인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다. 그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신문의 독립성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한다”는 굳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이는 건강한 저널리즘의 확대와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멸종위기종 피난처… 5929종 동식물 서식 ‘인류 유산’으로

    인간 없는 세상… 독특한 생태계 이뤄 자연보호지역 지정 등 보호 장치 필요 “길이 248㎞, 폭 4㎞인 이 구역은 1953년 9월 6일부터 사실상 인간 없는 세상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야생동물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미국 작가 앨런 와이즈먼은 저서 ‘인간 없는 세상’에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이같이 묘사했다. DMZ는 66년간 인간의 출입이 통제된 채 생태계가 보전되면서 다양한 동식물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인류의 유산이 됐다는 평가다. 국립생태원이 2018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DMZ 일원에는 5929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전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종의 22.5%가 한국 전체 면적의 1.6%에 해당하는 DMZ 일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멸종위기종은 101종으로 한국 전체 멸종위기종의 37.8%가 DMZ 일원에 출현했다. DMZ는 백두대간, 서해 도서연안과 함께 한반도의 3대 생태축으로 묶인다. 산과 산이 이어진 백두대간과 섬과 섬이 이어진 서해 도서연안에서 동식물이 자유롭게 이동·번식하고 생태계 네트워크를 이루듯 DMZ도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며 생물자원의 원천 역할을 하고 있다. DMZ는 66년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울창한 원시림이 보전됐을 것이라는 편견과 환상이 있지만 군사 활동에 의한 산불과 제초제의 영향을 받아 주로 2차림으로 형성되는 등 생태계에 일정 제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출입이 인위적으로 통제돼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생태계를 이룬 만큼 보전 가치는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도순 가톨릭대 생명환경학부 교수는 지난해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와 국제자연보호지역’ 논문에서 “빈번한 산불로 식생이 2차에 머물고 있는 곳은 야생동물에 충분한 먹이가 제공돼 오히려 성숙한 산림에 비해 더 다양한 종류의 포유류 및 조류의 개체군을 유지시킬 수 있다”며 “또한 습지가 농경지로 이용되지 않고 보전돼 많은 어류, 양서류 및 파충류의 서식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DMZ 생태계 보전을 위한 법과 제도는 미비한 상황이다. 정부는 DMZ를 생태계 훼손과 관련한 행위제한이나 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자연유보지역으로 지정했으나 DMZ의 관할권이 한국에 넘어오면 2년 후 자연유보지역에서 자동 해제된다. 박은진 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장은 18일 “DMZ가 개방된 후 우수한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DMZ의 핵심 지역을 자연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법적 보호 장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븐틴, 미국 포브스 단독 인터뷰 “가장 역동적인 그룹”

    세븐틴, 미국 포브스 단독 인터뷰 “가장 역동적인 그룹”

    세븐틴이 미국 포브스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대세임을 입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세븐틴 토크 송 라이팅, 케이팝 인더스트리 앤드 그룹 다이나믹(Seventeen Talks Songwriting, K-Pop Industry And Group Dynamic)’이라는 제목으로 K–POP과 세븐틴의 음악에 초점을 맞춘 심층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포브스는 “세븐틴은 K-POP 그룹 중 가장 역동적인 그룹 중 하나이며 펑키하고 매혹적인 군무로 유명해진 것은 물론 멤버들이 다재다능한 곡을 탐구했다”라고 소개하며, 지금까지 이들이 쌓아온 음악성과 더불어 한국 음악 산업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세븐틴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KCON 무대에 대해 “평소보다 더 신났던 것 같다”며 “저희의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해지는지 궁금하고, 더 많은 스테이지에서 저희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고 짧은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세븐틴이 얼마나 변화 했는지에 대해 “이전에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지금은 관객과의 소통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덧붙여 “다양한 공연을 하면서 훨씬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자체제작돌로 잘 알려진 세븐틴에게 셀프 프로듀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세븐틴이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정말 우리가 좋아서 음악 작업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세븐틴 곡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내비쳤다. 세븐틴은 “우리 음악을 통해 행복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히며 “(곡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메시지를 진실 되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음악 산업에 관련된 심도 있는 질문에는 “모든 사람들의 음악 취향은 다르지만 저희 음악이 좋다면 저희 음악을 찾을 거다”며 “저희는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중 분들께 전달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다”고 전해 겸손함과 뚜렷한 가치관을 보여줬다. 포브스지에서 K–POP이 글로벌로 부상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K-POP 가수로서 행복하고 생각만 해도 즐겁다”며 “세븐틴도 언젠간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케이팝과 글로벌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팬들이 저희에게 실망하지 않도록 어떤 무대에서든 감사하며 열심히 공연하려고 노력한다”고 공연에 임하는 자세를 밝히며 “많은 분들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것이 우리의 영향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글로벌 아티스트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세븐틴 월드 투어 오드 투 유 인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EB하나은행, KSQI 고객접점부문 4년 연속 1위 차지

    KEB하나은행, KSQI 고객접점부문 4년 연속 1위 차지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2019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은행산업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4년간 고객접점부문 은행산업 부문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 그 의미가 더욱 크며, KSQI 4년 연속 1위 선정을 기념해 16일 전국 영업점과 부서에서 선정된 111명의 ‘손님칭찬 우수직원’ 및 ‘우수 CS리더’ 등을 본점으로 초청해 인증식과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해당 은행은 올해 ‘손님행복 함께 비상(飛上)’이라는 가치하에 ▲영업점별 매월 1회 ‘손님 행복의 날’ 제정/운영 ▲손님의 소리를 담은 CS와 민원 콜라보 ‘손님응대시리즈’ 연재 ▲손님응대 우수직원, 우수영업점을 선발하는 ‘CS명인(名人), CS명가(名家) 제도’ ▲보다 적극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소리 청취를 위해 서울/경기지역에 한해 운영했던 KEB하나 직원 자문단을 충청/호남/영남지역으로 확대해 총 45명으로 운영 ▲칭찬손님의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한 ‘칭찬손님감사이벤트’ 실시 ▲매월 1회 은행장이 직접 주관하는 손님행복(불편제거) 위원회를 통해 영업현장의 직원뿐 아니라 손님의 관점에서 개선점을 찾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손님 중심의 행복한 금융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 3000여 개 사고 패턴을 AI로 학습시켜 이상 거래를 분석 및 탐지하는 AI기반 신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도입해 금융사기근절을 선제적으로 대응 ▲홈페이지 내 ‘KEB하나 소비자세상’을 통한 소비자보호활동 및 생활정보가이드 제공 ▲청각/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ARS’, QR코드 활용 음성전환서비스, 점자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점자 보안카드 ▲금융취약/소외계층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한 ‘행복동행금융창구’를 전국 746개 점포에 설치/운영 ▲보건복지부와 ‘저소득층의 자산형성 지원’ 업무협약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소비자권익보호 및 소비자보호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2년 연속 전 항목 ‘양호’ 등급 이상을 달성해 소비자보호 종합 역량 최상위 은행으로 평가받았으며, 한국경제 주관 제7회 금융소비자보호 대상에서 은행부문 최우수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손님과 직원의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KEB하나은행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할 것이다. 손님으로 하여금 훌륭한 경험을 어떻게 하게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직원 모두가 염두하고 실천할 때, 손님이 찾아오고 싶은 은행, 손님이 머물고 싶은 은행, 손님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을 강조했다. 또한 손님가치중심 경영의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하는 ‘2018년 소비자중심경영(CCM, Custo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했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이며, 이번 인증 취득으로 손님 지향적인 경영문화 확립과 소비자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정비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SQI 4년 연속 1위, 서비스 최고 은행이라는 칭찬은 손님이 주신 큰 상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손님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배려로, 손님과 하나되어 글로벌 리딩은행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KSQI-MOT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서비스 평가단이 31개 산업, 109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식으로 방문 후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2]남기정 “일본의 저강도 복합전술, 잘 읽어야”

    [2000자 인터뷰 22]남기정 “일본의 저강도 복합전술, 잘 읽어야”

    한일 총성없는 전쟁 본격화 7·4 조치, 고강도 단일전술로 오독 안돼 참의원 선거 후에도 대한국 공세 지속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日 존재 각인 의도 남북관계 개선 브레이커 역할 가능성 1+1 민간해결에 한국 단독의 피해자 보상돼야 65년 체제 안정화 위한 외교노력 필요“한국과 일본 양국이 백기를 들고 양보하는 일은 없다. 무기를 들지 않은 총력전에 대비해야 한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저강도 복합전술을 고강도 단일전술로 잘못 읽어서는 안된다”면서 “강제동원 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밀려난 일본이 존재를 각인시키고, 남북관계의 브레이커를 할 수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도 포함된 포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강제징용 피해자 원고들이 법원에 신청한 일본 기업 국내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일본 경제산업성이 7·4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기습적으로 단행한 배경은 무엇인가. A: 첫째 이유는 현금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조치를 취하면 빼도 박도 못하는 보복이기 때문에, 국제법 위반이 된다. 그런 상황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둘째는 7·4 조치를 보면 경제보복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레이존 같은 조치들을 던져 놓고는 강제동원 문제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조치를 내렸고, 한국에는 위기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다. 실질적인 보복조치라기보다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게 아닌가 싶다. 포괄적 허가에서 개별적 허가로 넘어가는 데 90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금화 되는 시기에 맞춘 조치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일본이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청한 상태에서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간다고 하는데 실은 일본 내부에서도 부담스러워 하는 소리가 있다. 일본으로서도 사태 해결을 한국에 촉구한 뜻도 담겨 있다. Q: 일본 외무성은 18일로 설정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중재위원회 구성 요청에 대한 답변이 한국 측에서 없을 경우, 대항조치를 취한다고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는 중재위 구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았다. 일본 측 대항조치가 예상되고, 거기에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까지 내달 이뤄지면 그야말로 한일의 총성없는 전쟁이 본격화된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한일이 최악의 파국을 달리고 있다. 향후 전망은. A: 양국이 백기 들고 양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타협의 가능성과 진전을 기대한다면 당사자 간 화해가 최선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금화가 진행되고 일본이 보복으로 나서게 되면 무기만 들지 않은 총력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Q: 21일의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정권이 낙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대한국 공세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가. A: 한마디로 ‘저강도의 복합전술’로 규정하고 싶다. 우리는 그것을 ‘고강도의 단일전술’로 오독(誤讀)하고 있다. 실질적인 위협보다 우리는 위협의 강도를 세게 보고 있고, 강제동원 문제에 국한해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일본은 저강도로 시작한 것이고,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포석을 갖고 있다. 일본의 수를 읽어야 한다. 따라서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통일·여가·교육·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다 모여 대응해야 한다. 참의원 선거라는 시점을 아베 신조 총리와 그 측근들이 고려했겠지만 결정적인 타이밍은 아닐 것이다. 한국 내의 ‘참의원 용’이란 해석은 단락적이다. 오히려 7·4 조치로 아베는 재미를 못 보고 있는 게 실상이다. Q: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포석’의 의미는. A: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밀려난 일본이 동원가능한 자원을 가지고 일본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본다. 대북 제재를 걸고 나왔고, 사린 가스를 들고 나왔다. 이런 대응은 치밀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 아베와 아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평소 생각이 여과없이 분출된 측면은 있다.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와 관련한 일본의 메시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화이트리스트 유지에 필요한 통상협의에 한국이 성실하지 대응하지 않았다는 게 일본 논리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일본이 우리 측에 요청한 협의가 있었던 모양인데 대응하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되었던 것 같다. 과거 중유제공 거부 사례를 생각해보면, 일본이 남북미 협상 구도에 끼어들어 오면 껄끄럽기 때문에 한국이 일본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이 협의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여기에 우리가 응할 경우 일본은 대북 제재라든가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를 문제삼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한국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남북화해로 갈 수 없다는 메시지, 앞으로 남북관계의 브레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런 의도는 2017년 미국과 일본의 안보경험자, 정치인, 학자들로 구성된 ‘후지산 모임’이 펴낸 전략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전에 나온 거지만, 한국이 한미일 공조체제를 깨고 너무 급속히 일방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면 미국과 협력해서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런 인식이 아베와 아베 측근에 있다. 여러가지 포석의 의미란 단기적으로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에 대한 일본식 메시지인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일본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공세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경제적이면서도 군사안보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파장을 갖는 수를 구사할 가능성이 있으니 여기에 준비하고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 Q: 정부는 ‘1+1’(일본기업+한국기업의 출연금에 의한 배상) 방안을 내놓고 일본 측에 협의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은 곧바로 거절했다. 지금의 한일 갈등을 푸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1+1 방안, 즉 6·19 제안은 한국 정부의 역할이 명시돼 있지 않다. 정부는 부인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1+1+알파’는 한일 기업의 출연금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이것과 분리해서 한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귀속되는 책임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1+1이라는 민간 영역은 민간이 알아서 하도록 놔두고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란 역사 해석에 입각한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임시정부가 채택했던 임시헌법 1조에는 “대한민국은 대한인민으로 조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의 강점하에서 국민이 고통받고 있었고, 국가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다해 임시정부의 명맥을 이으려는 현 정부가 책임을 다 하라는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는 일부분이다. 모든 피해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책임을 이행한다는 태도로 나간다면, 우리 스스로도 명예롭고 일본에도 떳떳할 것이다. 다만 일본이 공세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런 방안은 마치 일본에 양보하는 모양새가 되어 곤란하다. 전세를 역전시키는 한 수가 있어야 한다. 일본은 청구권 협정 1조와 2조가 법률적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청구권 협정을 통해 지불된 자금은 한국의 독립축하금 명목의 경제협력이고, 이와는 별도로 대일 청구권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입장이다. 일본 측 요구를 읽어보면,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하는데, 그게 덫이었다. 왜 한국 정부가 이런 공세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지 의문이다. 반박 논리를 내세워 국제 여론전을 펼쳐야 한다. 2조 위반이라는 일본 논리를 잘 따져보면 사실 위반이 아니다. 오히려 일본 정부가 일본 기업에 빗장을 걸어놓고 화해에 응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 일본 스스로 포기한 외교보호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어서 2조를 위반하여 국제법 위반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Q: 지금의 제반 문제가 불완전한 1965년 체제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 즉,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협정에 담지 못했는데, 65년 체제의 보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보완이라기보다는 ‘65년 체제의 안정화’라고 말하고 싶다. 한일관계가 발전하면서 협력과 갈등이 동시에 증대되는 모순이 발생했다. 65년 체제, 즉 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상 해석의 불일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식민지배의 합법, 불법을 놓고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즉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봉합하는 형태로 불완전한 협정이 생겨났다, 한일이 결단해야 한다. 당시 협정 체결에 참가했던 당사자들조차도 이러한 불안정한 봉합 상태가 영구히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양국 관계가 성숙해지면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봉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봉합이든 미봉이든 언젠가는 터지는 건데, 지금은 하도 많이 기워서 더 기우지 못할 정도로 깊게 벌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조약을 만들거나 개정하는 게 아니다. 65년 체제를 안정화시켜야 한다. 즉 불일치했던 해석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협정 1, 2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일본의 해석이 무엇인지 물어야 하고,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2010년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의 첫머리에는 ‘한국인들의 의사에 반해 행해진 식민지지배에 의해 나라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긍지에 깊은 상처를 냈다’라는 대목이 있다. 풀어쓴 말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한일병합의 불법성을 증명하는 핵심 문장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용어로 ‘불법성’을 인정하도록 하는 외교적 압박을 가해 나아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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