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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8) 옹기장이와 땜장이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8) 옹기장이와 땜장이

    김준근의 ‘옹기장이’는 옹기장이가 옹기를 만드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발로 물레를 돌리며 옹기 안에다가 편편한 나무판자를 대고 바깥에서 몽둥이로 두드려 형태를 만들고 있다. 그림의 왼쪽에는 옹기를 굽는 흙 가마가 있다. 옹기가 나오는 그림은 여럿이 남아 있는데, 거개 옹기로 물을 담아 나르거나 혹은 젓갈 따위를 담아 판매하는 행상을 그린 것이다. 옹기를 만드는 것을 그린 것은 김준근의 그림이 유일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준근의 또다른 작품 ‘땜장이’를 보자. 옹기나 사기그릇이 부수어지면 깨진 부분에 접착제를 바르고 철사로 테를 단단히 둘러서 고정시켜 준다. 옹기나 사기그릇이 귀했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땜장이를 불러 다시 보수해 썼기에 생긴 직업이다. ●물레 돌려 질그릇 만들고 유약 입혀 구워내 옹기는 불과 얼마 전까지 흔하디흔한 생활용기였다. 물을 담아두는 것은 물론이고,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 김치와 같은 저장식품은 모두 옹기에 담아 보관했다. 그뿐인가. 쌀이며 보리 등의 곡식도 옹기에 담았다. 전기냉장고가 보급되고, 아파트가 주거의 대세를 이루면서 맨 먼저 사라진 것은 큰 옹기들이었다. 간장·된장·고추장과 김치가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더 이상 옹기가 필요치 않게 되었다. 한약을 다리는 약탕기는 한약을 일회용 파우치에 담아 먹으면서부터 사라져 버렸다. 그 외의 부엌에서 쓰이던 소소한 옹기들은 모두 플라스틱이나 비닐, 알루미늄 호일이 물리쳤다. 이제 옹기는 큰 규모로 장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면, 장식품이 되어 남거나 박물관에 놓여 있게 될 것이다. 아마 황순원의 ‘독 짓는 늙은이’의 송영감이 죽었을 때 시간 속으로 사라져야만 하는 옹기의 운명 역시 정해졌던 것이다. 옹기는 질그릇에 황갈색의 유약을 입혀 구운 것이다. 따라서 먼저 질그릇을 만들고 그것에 유약을 입혀 구워야 옹기가 되는 것이다. 질그릇이야 원래 토기니,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는 것이지만, 유약을 바른 옹기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거친 뒤에야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하긴 이것은 엄격하게 구분한 것이고, 질그릇이나 옹기나 문헌을 보면 꼭 구분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위의 그림에서 옹기, 곧 질그릇을 만드는 사람을 옹기장이, 한자로 옹장(甕匠)이라고 한다.‘경국대전’을 보면, 공조에 13, 봉상시 10, 상의원 10, 내자시 10, 내섬시 8, 사도시 8, 예빈시 8, 내수사 7, 소격서 4, 사온서 4, 의영고 4, 장원서 8, 사포서 10, 양현고 2명의 옹장을 두고 있다. 이런 관청은 질그릇이 절실히 필요했던 관청이다. 예컨대 사온서란 관청은 궁중에 필요한 술을 빚는 관청이니, 당연히 질그릇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관청에 옹기장이가 각각 배치되어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옹기를 굽기 위해서는 가마가 필요한 법이다. 위의 관청들은 절대 다수가 궁중에 있는 관청이다. 궁중에 가마를 둘 수 없는 일이니, 아마도 어디선가 가마를 두고 옹기를 만들되, 그 옹기장이를 파견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성종 때 인물인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사람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으로서 도기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지금의 마포, 노량진 등지에서 진흙을 구워 그릇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모두 질그릇, 항아리 독 같은 종류다.”라고 말하고 있다. 곧 마포와 노량진에 질그릇을 굽는 가마가 있었던 것이다. 또 조선후기의 기록들을 보면, 서강의 ‘옹막촌’, 노량의 ‘옹막리’라는 지명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같은 장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관청에 소속되는 장인을 경공장이라 하고, 지방의 관청, 예컨대 관찰사영이라든지 군·현 등에 소속되는 장인을 외공장이라 한다.‘경국대전’을 보면 경공장과 외공장을 각각 밝히고 있다. 즉 사기장은 서울의 관청에도 있고, 지방 관청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옹장의 경우 외공장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이유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지방에도 옹장이 있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허다한 명목으로 세금 만들어 옹기장이 쥐어짜 민유중이 1659년 경상도 암행어사로 나갔다가 돌아와 올린 보고서를 보면, 철점(鐵店)과 옹점 등이 모두 통영과 병영의 소속이 되어 폐단이 많다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옹점 등이 국가 기관에 소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순조 때 만들어진 ‘만기요람’에 의하면, 전라도와 경상도에서는 장인들에게 세금을 거두는데, 한 사람마다 세목(稅木) 한 필이라고 하였다. 세금을 거두는 대상은 주철장(鑄鐵匠)ㆍ유철장(鍮鐵匠, 놋쇠를 만드는 장인)ㆍ수철장(水鐵匠, 무쇠를 만드는 장인)·옹점장(甕店匠)인데, 앞의 세 장인은 호조에, 옹점장은 공조에다 세금을 바쳤다. 이런 기록으로 보아 당연히 지방 각 곳에 옹기를 만드는 곳이 있었던 것이다. 아니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도시 주변에서도 옹기를 굽는 곳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으니, 그런 곳은 대개 조선시대에 옹기를 굽던 곳이었다. 옹기를 만들어 파는 옹기장이는 사회에서 가장 낮은 지위의 장인들이었고, 국가로부터 심한 착취를 당했다. ‘정조실록’ 13년(1789) 윤5월22일조를 보면 장령 조성규는 균역법이 시행된 이후 지방 고을 수령들이 장인이나 상인, 혹은 사기나 옹기를 만드는 마을에서 징수하는 세금에는 모두 정해진 액수가 있는데, 허다한 명목을 새로 만들어내어 백성을 쥐어짜는 묘책으로 삼고 있다고 왕에게 말하고 있다. 그 대책으로 양심적인 수령을 뽑자는 말이지만, 그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이야 옹기 만드는 기술도 무형문화재의 대접을 받지만, 조선조의 옹기장이는 이렇게 쥐어짜도 말 한 마디 못하는 천민이다. 역사에 이름이 남을 리 없다. 범죄에 관련되어 한두 이름이 남을 뿐이다.‘세종실록’ 15년(1433) 12월21일조를 보면, 선산의 옹기장이 대금(大金)이 남의 집 종을 모살하여 참형을 언도받은 기록이 있을 뿐이다. 또 한 사람 옹기장이는 천주교 신자로서 신유사옥 때 순교한 김귀동이다. 그는 박해를 피해 충청북도 제천 배론의 옹점으로 옮겨서 살았다 하는데, 옹점이란 것은 원래 지명이 아니라, 옹기장이인 그가 옮겨가 살면서 옹기를 구웠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김귀동은 신유사옥 때 황사영이 도망오자 숨겨 주었고, 황사영은 그의 집에서 저 유명한 ‘황사영백서’를 썼던 것이다. 황사영은 천주교회의 역사에 뚜렷한 이름을 남기고 있지만, 김귀동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김장독처럼 큰 옹기는 어떻게 팔았을까 옹기를 파는 곳은 어디인가? 육의전(입전·면포전·면주전·포전·저전·지전)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에 대해서 자유로운 상행위를 허락한 신해통공 때 이 정책의 발의자이자 추진자였던 채제공은 금난전권을 시전에 허락한 것이 결국 물가를 올린다고 말하면서 “요사이는 심지어 채소나 옹기까지도 판매하는 전(纏)이 따로 있어서 사사로이 서로 사고 팔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음식에 소금이 떨어지고, 가난한 선비가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일까지도 생깁니다.”(‘정조실록’ 15년 1월25일)라고 말하고 있다. 이 자료를 보건대 한때 시전에서 옹기를 독점 판매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시전에 옹기를 파는 곳이 어디인지는 알 길이 없다. 유본예의 ‘한경지략’에 의하면, 종루거리와 남대문 밖에 도자기를 파는 자기전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판매한 것이 아닌가 한다. 만약 지방이라면 어디서 팔았을까. 사기그릇은 지고 다니며 팔지만 김장독처럼 큰 옹기는 어떻게 팔았는지 자못 궁금하다. 작고한 소설가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보면 ‘옹점이’란 여자가 나온다. 이문구의 어렸을 때 친구다. 옹점이란 이름은 이문구의 조부가 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을 옹점에서 낳았다고 해서 옹점이라 부르라 했던 것이다. 옹점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옹기를 굽는 곳이다. 지명을 사람의 이름이나 호로 삼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인촌 김성수가 살던 마을이 인촌이었기에 호가 인촌이 된 것이 그 예다. 하지만 옹점이란 이름은 그 사람이 옹점에서 태어난 것을 말하니, 좋게 들리지 않는다. ‘관촌수필’에서 이문구가 그리고 있는 옹점이는 얼마나 손끝이 맵고 싹싹하고 눈치 빠르고 영리한 여성인가.‘옹점’이란 이름은 그것을 지워버린다. 사족. 대학시절 ‘관촌수필’을 읽고 문체에 홀딱 반하였다. 다시 그런 문체가 있을까. 앞으로 한국문학은 이문구처럼 그렇게 리얼하고 치밀한 충청방언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쉽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부고]

    김영민(김영민내과 원장)영목(주 이란 대사)영수(전 LG전자 부장)씨 모친상 정누시아(팜스프링서울의원 원장)씨 시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590-2697 전하정(한양대 의대 교수)하석(미국 거주·공학자)하준(〃·의사)미선(아주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손명세(연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12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97-6699 조문규(중앙일보 편집국 영상기자)진욱(현대중공업 의장설계1부 차장)씨 부친상 박상홍(루셈 개발팀장)씨 빙부상 12일 대구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53)560-9573 김정환(변호사)씨 상배 민우(SK C&C)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2 조경무(여수MBC 보도부장)씨 빙모상 1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11-622-1185 이상훈(메츠코리아 상무)윤종철(다이스타코리아 이사)씨 빙모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2227-7544 김한욱(이대목동병원 사무원)혜진(신촌세브란스병원 면역학검사실)씨 모친상 권은정(국민은행 교하지점 대리)씨 시모상 최익성(너우리 이사)씨 빙모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650-2742 김명원(미시령동서관통도로 사장)정원(수협중앙회 과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김상래(성도지엘·솔루윈 대표)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0 오창훈(KBS TV제작국)창섭(디오넷 대표)씨 부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2650-2751 유주봉(국가보훈처 부이사관·세종연구소 파견)씨 부친상 12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11-9721-3133 한동석(전 대한건축사 대전지회 건축사)씨 별세 영수(에스엠종합건설 회장)성수(미국 LA WESLEYAN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김동률(노블레스Ⅲ아파트 관리소장)음한철(청주 영흥약국 대표약사)씨 빙부상 12일 대전 유성 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42)825-9494 이성회(예미건축 대표)씨 상배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1 이상진(전 서울맹학교 교사)씨 별세 유선(단대부고 교사)충선(사업)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35 유장(성남시청)미숙(KGB 이사)씨 부친상 박해돈(KGB 물류그룹 회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종원(미국 거주)석원(세승사 대표)기원(오무전기 상무)득원(대신증권 인사부장)씨 부친상 김동희(상지여고 교사)씨 빙부상 13일 원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3)760-4609 조정한(전 등명초 교장)씨 별세 병덕(동부화재 부장)병철(마커스 상무이사)미선(디자인웰)씨 부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후 2시 (02)2650-2749
  • [인사]

    노동부 ◇서기관 전보 △서울지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 申周烈△〃 서울동부〃 朴榮圭△〃 서울관악〃 鄭龍澤△〃 의정부〃 李德姬△광주지방노동청 익산〃 閔吉琇(7.14)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변기용△기획담당관 최진명△교육복지기획과 교육분권화추진팀장 김병규△운영지원과 조영삼△대통령실 정국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金珖△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徐賢洙 ◇과장급△조사기획과장 韓昇熙△국제조사〃 安東范△창원세무서장 金安石 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 △경기도 전출 최태영△경상남도 〃 류충△전라남도 〃 김기석 ◇소방정 전보△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 천성수△광주광역시 소방학교장 김충식△경상북도 〃 신열우△소방정책국 항공안전팀장 김국래△예방안전국 특수재난대비과 오대희△소방정책국 소방행정과 조송래△〃 방호조사과 강철수 김일수△〃 소방장비과 전병순 한국토지공사 ◇사업단장·팀장 △비서실장 嚴喆勇△경기지역본부 평택고덕사업단장 朴仁瑞 동부증권 ◇승진 (부장) △종로지점 裵聖洙△압구정〃 宋泳祥△부산〃 白雲鶴△포항〃 李鍾喆△동부금융센터 李秉珍△대치〃 金泰秀△남포〃 姜煥△법인영업팀 朴魯遠△개인고객전략팀 崔鍾千△e-Biz팀 白先泰△투자전략팀 朴赫秀△IT지원팀 李元雨△업무개발팀 沈成烈 ◇전보 및 보임△분당지점장 姜亨錫△강남금융센터〃 金智淑 피닉스자산운용 (이사) △AI본부장 서성훈
  • 조기진급·졸업 학교장 자율로

    성적이 나빠 서울의 중학교에서 다른 시·도 고교로 진학한 학생도 결원이 생기면 거주기간 제한 없이 바로 서울로 전·입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자율화 2단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안내 성격의 지침 24개 가운데 11개가 즉시 폐지된다. 2단계 자율화 추진계획은 서울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하고도 성적이 안돼 경기도 등 다른 시·도 지역 일반 고교로 진학한 학생도 앞으로는 서울 일반 고교에 결원이 생기면 즉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경기도의 고교에 진학했다가 경과기간 규정에 따라 최소한 한 달은 지나야 서울로 전학할 수 있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어차피 서울로 옮기는데 교복과 교과서 등을 이중으로 사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중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학생은 연간 400∼500명에 이른다. 2단계 자율화 추진계획은 또 초·중·고생의 조기진급, 조기졸업을 학교장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학교장이 조기이수 대상자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게 된 것이다. 그동안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금지됐지만 내년부터는 학교장 자율로 국내외로 나눠 수학여행을 가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기 침체될수록 담배·도박 뜬다?

    경기 침체일수록 담배와 도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20%가량 떨어졌지만 담배제조사인 KT&G는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내·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코스피 하락 폭의 절반 정도만 하락, 선방하고 있다. 주류업체인 하이트와 두산은 그동안 활발하게 인수·합병(M&A)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선 뒤 주식시장이 침체, 큰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담배, 술, 도박 등을 사악한(vicious) 주식이라고 간주, 사회책임투자(SRI)의 반대 개념으로 본다. KT&G는 10일 전날보다 1000원(1.14%) 떨어진 8만 65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주가 7만 9700원에 비해 8.5% 오른 가격이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연말 1897.13을 기록,10일까지 19%가 하락했다. 신영증권 김운오 연구원은 “올해 담배 내수 수요는 지난해보다 2억개비 증가한 920억개비로 예상된다.”며 “담배 수요는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150원(0.71%) 오른 2만 1300원에 마감됐다. 연말 주가 2만 4600원과 비교하면 13.4% 떨어진 것에 불과하다. 특히 4∼6월은 카지노 산업의 비수기로 친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실적이 입장객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성수기인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환율 및 경기부진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이트맥주는 올 들어 17.5%, 두산은 23.1%씩 떨어졌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백년대계’ 60만표에 달렸다

    오는 30일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보수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투표권을 가진 807만명의 서울시민 가운데 60만표 안팎의 표만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5.3%였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20% 정도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이 경우 총투표수는 161만표가량이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0일 “부산시교육감 선거 당선자의 득표율이 33.7%였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투표수의 35∼40% 정도를 득표하면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35∼40%의 투표율은 56만∼64만표에 해당된다. 이는 2∼3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 확연한 양자구도로 전개되거나 투표율이 20%보다 훨씬 낮아지거나 높아지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선관위가 기대하는 투표율(25∼30%)은 달성하기 어렵고,10%대 후반이나 잘해야 20%대 초반의 투표율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지만 오는 15·16일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이규석·조창섭 예비후보는 이미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공정택 교육감,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장희철 행정사 사무소 대표 등 5명과 진보성향의 주경복 건국대 교수, 중도성향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7명이 남아 있다.보수진영은 교총을 중심으로 ‘비(非)전교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10일 현재 보수진영 후보들은 대부분 본등록을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후보단일화의 고비는 15∼1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등록을 하면 50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하고 총유효득표의 15% 이상을 얻어야 기탁금과 선거비용 중 인정항목을 돌려받는다. 라서 17일 이전에 득실을 따져 합종연횡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제주 렌터카 요금 연중 통일

    10일부터 제주도 렌터카 요금이 성·비수기에 따른 할인이나 할증없이 연중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도는 9일 자동차대여사업의 난립을 억제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3월 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조례’에 따라 렌터카 업체가 자율적으로 산출한 신고요금을 받도록 지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내 50개, 도외 7개 등 모두 57개 업소가 1만 800여대의 차량으로 렌터카 영업을 하고 있는 제주에서는 업체들의 가격할인 경쟁이 치열해 EF쏘나타를 기준으로 하루에 비수기에는 3만 5000∼4만원, 성수기(7∼8월)에 9만∼12만원을 받아왔다. 최근 렌터카 업체가 제주도에 신고한 대여료는 EF쏘나타의 경우 1일 5만 7000∼7만원으로 종전 성수기에 비해 크게 내렸으나 비수기 요금을 감안하면 크게 오르는 셈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임할 때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다가 이 문제가 불거지자 퇴임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을 내는 형식으로 학교 쪽에 이 돈을 뒤늦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 내정자는 같은 시기에 한국외대 동문이나 서울대 법대 동문 국회의원들에게 업무추진비로 정치후원금을 냈다가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외대에 따르면 안 내정자가 두 번째로 이 대학 총장을 맡았던 2005년 총학생회 간부들이 총장의 업무추진비 내용에 비리가 있다며 조사에 들어갔고, 당시 교수협의회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3900만원이 업무와 관계없이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항목은 정치후원금을 비롯, 골프장 비용, 양복구입 비용, 용처를 알 수 없는 돈 등이다.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소병국(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는 “용처가 불분명한 돈이 모두 1억원이 넘었는데, 소명기회를 다시 주고 끝까지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돈이 3900만원이었으며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당시 안 총장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퇴임하면서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내놓고 가겠다.’고 해서 일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중 정치후원금은 연간 600만원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2003년 기준 10여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전달됐다. 이 돈은 대부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대학 쪽은 “당시 업무추진비에서 정치자금을 낼 수 없도록 법이 바뀐 것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안 내정자는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안 내정자가 1995년과 1996년 발표한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한국촌락 비교에 관한 두 개의 논문이 서두와 제목 등이 거의 동일해 자기표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 내정자는 이에 대해 “1996년 논문은 1995년 연구를 확대, 발전시켜 쓴 것이기 때문에 연구목적 등은 같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고 분량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김성수(사업)성호(서울신문 출판국장)씨 부친상 8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841-7652 김상철(서울 도봉구청 도시관리국장)씨 별세 주한(동양건설산업)주성(현대건설)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2 이종관(소프트전자 이사)종환(자영업)종남(〃)종숙(〃)씨 모친상 전숙희(삼성생명 을지로지점 SM)씨 시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5 조성기(변호사)씨 별세 동균(사업)동우(지식경제부 과장)동희(제일병원 의사)씨 부친상 신명국(가든비뇨기과 원장)김정태(성락교회 목사)조한욱(미국 거주·공인회계사)씨 빙부상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27-7594 조승일(전 건설부 국토계획국장)씨 별세 성주(미국 거주)씨 부친상 차국헌(서울대 공과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2072-2025 김학범(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미옥(영파여고 교사)씨 모친상 정의정(동서울대 교수)씨 시모상 김광석(아이블 대표)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31 김홍영(팬택계열 CS본부장)충영(인천공항공사 과장)씨 모친상 7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62)510-3174 홍순필(전 경기도청 행정사무관)씨 별세 천표(야탑중 교장)광표(경기도 농업기술원 과장)씨 부친상 박중기(전 분당구청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6 전용준(전 스포츠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7일 국립암센터, 발인 9일 오전 8시 (031)920-0303 하원대(시그너스 회장)씨 별세 명준(시그너스 대표)형준(시그너스개발 대표)씨 부친상 심윤조(오스트리아 대사)이진우(시그너스인터내셔널 부사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02)3010-2230 정상철(LG V-ENS 부장)태철(삼성엔지니어링 대리)씨 모친상 유종희(SL건설)이낙선(라원교통)진두진(국방부 복지근무지원단)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4 심순덕(전 대전기독사회복지관장)씨 별세 원흠(연세의대 교수)씨 누님상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02)2227-7569 김근희(인텔리전트 솔루션즈)씨 부친상 이재학(우리은행 기업영업전략부 대리)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5 곽태균(정우산업 대표)태원(미국 거주)은영(〃)씨 모친상 홍형주(미국 거주)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51 이돈희(서울대 명예교수)씨 상배 용직(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박사과정)윤미(홍익대 교수)윤정(고려대 〃)씨 모친상 천미선(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석사과정)씨 시모상 이성균(울산대 교수)최형재(고려대 〃)씨 빙모상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27-7567 최철준(전 제일모직 상무이사)씨 별세 종윤(잉글리쉬무무 총판사장)종원(자영업)정은(〃)씨 부친상 장우진(아디다스코리아 차장)씨 빙부상 이수진(머니투데이 마케팅팀 과장)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63 김정훈(기획재정부 용도팀장)보현(도로교통공단)수진(방송작가)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20
  • 마이스터高 9월 20곳 선정

    전국의 전문계고교 가운데 20곳가량이 9월에 한국형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지정돼 2010년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한국형 마이스터고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교 설립 계획서를 8월 말까지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기술분야의 ‘마이스터’(장인ㆍ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학교로 201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졸업 후 취업을 하면 최대 4년간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고 군 입대시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계속 활용하도록 특기병으로 근무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마이스터고 교장은 공모제로 임명되고 명장 등 산업현장의 전문가가 교원으로 초빙되며 교육과정 운영 등과 관련해 학교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학생 전원은 학비를 면제받고 저소득층 자녀,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원된다.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려면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신청서류를 8월 말까지 교과부로 제출하면 된다. 교과부는 정부-산업계 공동의 심의위원회를 열어 각 학교의 계획서를 심의한 뒤 9월 말까지 20개교 이내를 마이스터고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기반조성 자금 등의 명목으로 학교당 25억원이 지원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능 제2외국어 아랍어 열풍

    수능 제2외국어 아랍어 열풍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도 불어와 독어를 제치고 수능 제2외국어 중에서 최고의 인기과목으로 떠올랐다.’ 바로 아랍어 얘기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8개 과목 가운데 응시자 수가 네번째로 많다. 지난달 4일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아랍어를 택한 수험생은 3820명이나 됐다. 일본어(1만 6486명), 한문(8665명), 중국어(8430명) 다음으로 당당 4위를 차지했다. ●불어·독어 제치고 응시자수 4위 불어(2815명)나 독일어(2454명)는 물론 스페인어(1384명)나 러시아어(605명)를 선택한 학생보다도 월등히 많았다. 정확히 4년 전인 2004년 6월 수능 모의고사에서 단 한 명이 아랍어를 선택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하다. 왜 그럴까. 입시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점수를 따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조금만 공부해도 등급이나 표준점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이미 입증이 됐다. 청솔학원이 6월 수능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아랍어 응시자의 원점수 평균은 15.99점(50점 만점)이었다. 일본어 평균 28.83점(50점 만점)보다 12점 이상 낮았다. 하지만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와 등급을 분석해보면 아랍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일본어 응시자에 비해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어 1등급 구분 원점수는 29점(표준점수 68점),2등급은 24점(표준점수 61점),3등급은 20점(표준점수 56점),4등급은 17점(표준점수 51점)인 것으로 분석됐다.50점 만점 기준으로 15점만 받아도 중간 등급 정도에 해당하는 5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어는 만점자만 1등급이었고,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점자의 표준점수도 아랍어가 9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일본어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이보다 32점이나 낮은 66점에 그쳤다. 독어나 불어의 만점자 표준점수(64점)와는 34점이나 차이가 났다. 때문에 현재 전국에서 아랍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지만, 낮은 원점수로 높은 표준점수와 상위등급을 받기 위해 앞다퉈 아랍어를 선택하는 ‘기현상’이 최근 몇년새 반복되고 있다. ●독학하거나 EBS 등 통해 공부 아랍어는 가르치는 학교는 없지만, 엄연히 교육과정에는 들어 있기 때문에 수능에 출제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독학을 하거나 EBS 등을 활용해 따로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다. 실제로 2005학년도 수능에서 아랍어를 선택한 학생은 불과 531명으로 8개 선택과목 가운데 7위에 그쳤다. 그러나 2006학년도에는 2184명(6위),2007학년도에는 다시 두 배가 넘는 5072명(6위)으로 급증했다. 이어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1만 3588명이나 아랍어를 선택해 4위에 올랐다. 올해 수능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조금만 공부해도 표준점수를 따기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아랍어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부 문제는 아랍어를 몰라도 그림만 보고 정답을 추론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때문에 다른 과목과의 형평성이나 점수따기에 급급해 아랍어에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문제를 어렵게 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 어렵게 내는데도 한계 있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제2외국어의 경우, 몇백 개의 단어 내에서 출제해야 한다는 등의 수능 출제 제약조건이 있어서 출제위원들이 아무리 어렵게 출제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교육과정평가원 김정호 수능처장은 “아랍어 수요가 현재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아랍어 응시자의 급증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제2외국어 수능출제 방향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7·7 소폭 개각] 2기 내각 정책 어떻게 바뀔까

    ■ 교육정책 - 영어 공교육 강화등 유지될 듯 ‘안병만호(號)’의 교육정책은 어떻게 바뀔까.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특목고인 용인외고를 설립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교육의 평준화보다는 수월성(엘리트주의)을 강조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자율과 경쟁을 앞세우는 현 정부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김도연 교과부장관’ 라인에서 추진했던 영어공교육강화, 대입 3단계 자율화,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등 세부 교육개혁 방안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과 속도에서는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에서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꾀하면서 적잖은 마찰을 불러 왔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신임 안 내정자에게 진보와 보수 등 이념 성향을 떠나 한 목소리로 현장과의 ‘소통’을 주문하고 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7일 “정부가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을 쏟아내면서 갈등을 몰고 왔다는 사실을 장관 내정자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육정책도 ‘소통부재’가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청와대가 아닌 교과부 중심의 시스템을 회복하고 학교현장을 중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가 교육정책의 큰 틀을 짜놓고, 교과부는 일방적으로 집행만 하는 방식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의료정책 - 의료 민영화→건보 보장확대 전망 복지부 장관에 전재희 의원이 내정됨으로써 의료산업정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선 과정에서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새 정부의 주요 보건복지정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달 영리목적 부대사업 전면 허용, 제3자 환자 유인알선 행위 허용, 병원 인수·합병(M&A) 허용 등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의료분야 개선안도 마련했다. 제주도에 제한됐지만 ‘국내 영리의료법인 허용’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의료산업 인프라를 개선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시민단체는 의료산업화가 아닌 의료민영화 추진이라면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내정자가 그간 당론과 배치되는 목소리를 종종 낸 소신파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의료민영화 논란이 일자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한다.”면서 새 정부의 의료민영화 움직임에 맞서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진료거부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내정자는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하는 등 건강보험이 보장성 확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의료산업화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농림정책 - 쇠고기문제 국민 눈높이 맞출 듯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질로 농식품부의 정책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과정은 국민 눈높이에서 좀 더 합리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임인 정 장관이 ‘광우병은 구제역보다 안전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론을 악화시켰던 것과는 달리 장태평 장관 내정자는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장 내정자와 오랫동안 일한 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꼼꼼한 편”이라면서 “국장교류제를 통해 2004년 농림부로 가서도 농업에 대한 상당한 애정을 갖고 업무를 추진,‘농림부 업무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쇠고기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 내부에서도 장 장관 내정자의 입각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 장관 내정자는 농업정책국장과 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아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을 잘 마무리하면서 부처 교류제의 성공 사례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다만 정 장관이 의욕을 보였던 시·군 단위 유통회사, 농촌 뉴타운 건설 등의 정책들은 새 장관 아래서도 계속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는 두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촛불을 끄기 위해 급하게 쏟아냈던 원산지 표시제 등을 성공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등의 숙제가 남아있다. 붕괴 상태의 국내 축산업을 살리는 것도 만만찮은 과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해 수능일 11월 13일 국사에 근·현대사 포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13일(목)에 실시되고 지난해와 달리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또 사회탐구 국사과목의 출제범위에 한국 근·현대사 부분이 포함되며, 시험특별관리대상자 가운데 맹인·약시 및 뇌성마비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연장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7일자로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달라지는 것은 우선 지난해에는 등급만 표기됐던 성적 표기방식이 올해부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표기로 바뀐다는 점이다. 국사 교육과정의 부분 개정에 따라 사회탐구영역 국사과목의 출제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되는 것도 달라지는 부분이다. 시험특별관리대상자 시험시간도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매교시 맹인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시험시간을 1.7배, 약시 및 뇌성마비 수험생에게는 1.5배를 더 주기로 했다. 나머지 사항은 지난해 수능과 같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78개 시험지구별로 9월1일부터 17일까지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 주소지 관할 시·도의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원서를 내면 된다. 다만 졸업자 가운데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시험지구가 다른 주소지로 이전된 경우 현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도 원서를 낼 수 있다.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성적은 12월10일까지 통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 전문계高 절반 3년내 특성화高로

    서울 지역 전문계 고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향후 3년 내 특성화 고교로 바뀐다. 특성화고는 디자인, 요리, 관광, 미용,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의 전문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대부분 상업고, 공업고 등 전문계고가 전환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까지 전문계고 77곳 가운데 50% 이상을 특성화고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시교육청은 2000년 선린인터넷고를 특성화고로 처음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전문계고의 3분의 1 수준인 26개교를 특성화고로 지정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동부간선도로 월릉JC~ 월계1교 ‘운전주의’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건 중 1건이 월릉JC부터 월계1교 등 6개 위험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6일 2003년부터 2007년 5년간 동부간선도로 내 성수JC부터 의정부 시계까지 총 37.8㎞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258.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13.2㎞에 해당하는 위험구간에서 연평균 146.4건이 발생, 전체 교통사고의 56.6%를 차지했다. 위험구간은 월릉JC↔월계1교(왕복 4.0㎞), 군자교→중랑교(편도 3.9㎞), 중랑교→월릉JC(2.7㎞), 성동JC→성수JC(1.7㎞), 창동교→녹천교(0.9㎞) 등이다. 특히 월릉JC→월계1와 성동JC→성수JC구간은 최근 5년간 도로 1㎞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각각 17.7건,16.4건으로 동부간선도로 전체 평균 6.9건보다 2배 이상 높았다.연구소에 따르면 이 구간은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 차량이 드나들면서 운전자의 과속이나 무리한 끼어들기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쇠고기 원산지표시 7일부터 확대

    쇠고기 원산지표시 7일부터 확대

    이번 주부터 모든 음식점과 단체급식소는 모든 종류의 쇠고기에 대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정부는 실제 단속은 10월부터 나설 방침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식당에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전국의 모든 음식점을 단속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에서도 나오고 있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7일 관보에 실려 발효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신고된 ▲식당, 뷔페, 예식장 등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휴게음식점 ▲학교, 기업, 기숙사, 공공기관, 병원 등 집단급식소는 모두 소와 돼지, 닭고기와 그 가공품을 조리, 판매할 때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쇠고기는 시행령 발효와 동시에, 돼지·닭고기는 12월 말부터 새 원산지 표시 제도가 적용된다. 그러나 정부는 곧바로 모든 음식점과 급식소에 대해 쇠고기 원산지 표시 여부를 단속, 적발하지 않고 7∼9월 계도 기간을 둘 방침이다. 단속 대상 품목 범위는 쇠고기(식육·포장·식육가공품)의 경우 구이와 탕, 찜, 튀김, 육회용 등 모든 용도로 조리해 판매·제공하는 것으로 규정됐다. 반찬과 국 등에 들어간 쇠고기까지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 개정된 농산물품질관리법은 ▲쇠고기 원산지와 식육 종류(한우, 육우)를 고의로 속여 표시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나 최대 1개월간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시행령에서 미표시에 대한 과태료의 상한선은 500만원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정부는 원산지 표시 위반 신고와 관련, 단순 미표시가 아닌 허위표시를 신고했을 때만 포상하고, 최대 포상금은 200만원으로 하되 상금 하한선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또 100㎡ 미만 소형 음식점은 아예 신고 및 포상제도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번 원산지표시제도의 적용 대상은 작년 9월 말 현재 일반음식점 58만 3000곳, 패스트푸드점 등 휴게음식점 2만 9000곳, 집단급식소 3만 1000곳 등 모두 64만 3000곳이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1000여명의 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과 지자체 인력 243명, 생산·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3530명을 더해 616개조 4700여명의 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후로는 농관원 직원 112명과 쇠고기 전문 단속반 45명, 명예감시원 500명 등 657명으로 원산지 상시 단속반이 꾸려진다. 여기에 이들은 정육점과 수입업체 등 유통업체 44만개도 계속 함께 챙겨야 한다. 과거 300㎡ 이상 대형 음식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인력 부족, 업체 협조 미비 등으로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마나 단속’이 될 여지가 커 보인다. 단속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추석 성수기를 포함한 3개월 동안 100㎡미만 식당은 사실상 원산지 표시 단속의 ‘사각지대’로 남게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렌터카로 알뜰 여름휴가 가요”

    “렌터카로 알뜰 여름휴가 가요”

    고유가 시대 알뜰 여름휴가의 지혜로 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자기 차를 갖고 있으면서도 한번에 10명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레저용 차량이나 연료비가 적게 드는 LPG 차량을 대여하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이를 통해 기름값 절감 등 다양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차 세워두고 렌터카로 비용분담 실제로 올해에는 다른 해보다 렌터카 예약이 많이 몰리면서 제주도 등 인기 피서지의 경우 업체에 따라 일부 차종은 예약이 마감됐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가족 단위, 동호회 단위의 그룹형 레저 인구가 늘어나 각자 가정에서 보유한 차를 집에 두고 2∼3가족이 모여 승합차를 렌트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9인승 이상 전용차선을 이용하면서 렌트비, 유류비, 톨게이트비, 주차비를 서로 분담하고 힘들 때 교대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렌터카 휴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오프로드 등 험로 주행을 하게 되더라도 자기 차 손상에 대한 부담이 없고 휴가 뒤 세차 등 차량관리의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아주렌터카 관계자는 “전에는 2000㏄급 중형 세단의 인기가 높다는 것 외에 휘발유와 LPG 차량간에 뚜렷한 선호도 차이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같은 중형 세단이어도 LPG 모델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난 2분기의 경우 LPG 차량 대여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주 등이 아닌 내륙에서도 버스, 비행기,KTX 등을 이용해 목적지 근방의 주요 교통 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터카 대여 비용은 렌터카 대여비는 여름 성수기가 되면 비싸진다. 통상 업체별로 7월 중순∼8월 중·하순을 요금을 높여받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아주렌터카 등 국내 대형업체들이 대체로 비슷하게 운용하는 가격적용 원칙은 <표>와 같다. 비수기에는 회원(인터넷 무료가입)들에게 정상가격에 30%(주말)나 40%(평일)의 할인율을 적용해 차를 빌려준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정상가에 15%를 할증한 뒤 여기에 다시 주말·평일 구분없이 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를테면 정상요금이 하루 14만 3000원인 12인승 ‘스타렉스’의 경우 비수기 평일에는 8만 5800원(40% 할인)이면 차를 빌릴 수 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16만 4450원으로 15% 할증된 가격을 기준으로 30%의 할인율이 적용돼 11만 5115원을 내게 된다. 대부분 렌터카 업체들은 만 21세 이상에 운전경력 만 1년 이상인 사람에게만 차를 빌려준다.11인승 이상 승합차의 경우는 1종 보통면허 이상(취득일로부터 3년 이상)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詩, 춤으로 반추하다

    詩, 춤으로 반추하다

    1989년 서울신문사가 제정, 수여하는 예술평론상을 받는 등 시인이자 무용평론가로 살다가 지난해 별세한 김영태(1936∼2007)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다. 12일 오후 6시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서 펼쳐질 ‘나의 뮤즈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김영태 선생의 고정좌석(가구역 L열 11번)이 있을 정도로 고인이 생전 무용공연을 자주 관람한 곳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건축가 김원(광장건축 대표)이 추진위원장, 박명숙(경희대)·박인자(숙명여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그의 흔적들을 아르코예술극장에 되살려낸다. 공연 이름은 김영태 선생이 고희 기념으로 세상에 내놓았던 책 ‘풍경을 춤출 수 있을까 Ⅱ-나의 뮤즈들’에서 딴 것. 이 책에 등장하는 춤꾼들이 무대에 올라 고인의 시를 반추하며 고인의 시를 모티프로 안무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는 헌무가 이어진다. 첫 무대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주역인 김지영과 김주원이 연다. 추모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각각 고인의 시 ‘나의 뮤즈에게’와 ‘과꽃’을 낭송·헌화한 뒤 곧바로 고인의 시를 토대로 만든 헌정 안무들이 펼쳐진다.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장현수가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안무작을 선보이며,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지도위원인 허용순씨가 공들인 ‘깨어진 약속(Broken Vow)’(발레리나 허인정 춤)과 김순정의 초연작 ‘연(緣)’은 이 무대를 통해 처음 선뵈는 것들이다. 이 가운데 장현수의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은 김영태 선생 시를 배경으로 지난해 8월 춘천아트페스티벌 헌정공연 안무작으로 만든 것. 야외공연 도중 비가 쏟아져 미완성으로 끝났던 사연이 담겼다. 리을무용단 대표 황희연의 살풀이춤, 이용인ㆍ정형일의 ‘사계 중 여름’, 안성수픽업그룹의 ‘그곳에 가다中 습지’, 한서혜의 ‘돈키호테’에 이어 추모영상과 함께 김영희무트댄스 단원 양희정의 헌무와 고인의 시낭송으로 무대는 마무리된다.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전날 기일에는 생전 교유했던 지인들이 강화도 전등사를 찾아 참배하며, 공연이 있는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춤 풍경을 담은 그림 전시회도 열린다.(02)2263-468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우 할인판매전 시동걸었다

    한우 할인판매전 시동걸었다

    ‘맛좋고 믿을 수 있는 한우’와 ‘돼지고기보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쟁탈전이 시작됐다. 미국 쇠고기 판매업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육류시장에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한우도 대대적인 판촉전으로 맞불 작전을 펴고 나서 ‘수성’이냐 ‘함락’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값싼 미국 쇠고기 상륙 여파로 돼지값이 폭락해 양돈 농가들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우농가를 보호하려는 자치단체들까지 가세해 한·미 쇠고기 판매전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불사할 기세다 한우농가들은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줄여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고 있다. 전남 장흥군은 4일 오후 6시 이후 읍내 중앙로에서 한우고기를 공짜로 나눠준다.3000명분에 해당되는 500만원짜리 큰 소 한마리(600㎏)가 제공된다. ●직거래로 비거세 쇠고기 반값에 누구나 가스레인지와 불판, 술, 음료수만 가져오면 현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양념불고기는 일회용 비닐봉지에 담겨 사람수대로 제공된다. 이날 오후 중앙로에는 차량통행이 차단되고 돗자리가 깔린다. 이번 행사는 매월 첫주 금요일마다 중앙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마련된다. 쇠고기는 장흥읍내 상설 토요시장 안 한우 전문할인매장(6곳)에서 십시일반으로 준비한다. 장흥 한우 할인매장에서는 한우(비거세우)를 시중가보다 절반 가까이 싸게 판다.㎏에 5만원선인 갈비는 2만 8400원에 판다. 이곳 매장에서 파는 한우는 한달에 265마리이다. 장흥군은 전남에서 가장 많은 한우 4만 2500여마리를 기른다. ●암소고기로 차별화… 값 20% 낮춰 강진군은 지난 4월 군동면 호계리에 암소 한우 먹거리촌을 열었다. 암소만을 직거래로 시중가보다 20% 싸게 팔아 차별화를 꾀했다. 먹거리촌에는 한우 할인매장과 식당 등 10개가 문을 열었다. 김동균 한우암소 먹거리촌협의회 대표는 “암소 한우는 생후 2∼3년을 키운 것으로 한약재인 황금을 먹여 맛과 영양가가 높다.”고 자랑했다. 지난 주말에 이곳을 다녀간 이정호(55·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값도 싸고 암소라 그런지 육질이 아주 부드러웠다.”고 만족했다. 한우 먹거리촌에서는 하루에 암소 4∼5마리를 파는 등 연간 80억원대 매출을 바라본다. 강진에서 키우는 한우는 2만여마리다. 담양군은 광주에서 10분 거리인 창평면 면소재지 시골장터에 비거세 한우 할인매장(8곳)을 열어 소비자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팔면서 6000원만 주면 식당에서 산 고기를 조리해 준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에는 진짜 한우고기를 시중의 반값에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30여개나 줄지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과 요리만 해 주는 음식점이 함께 붙어 있어 고객이 눈으로 직접 골라 구입한 한우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수입 쇠고기 출하에 돼지고기값 급락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출하되면서 돼지고기값은 급락하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타격이 더욱 크다. 여름 휴가철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맞았으나 가격이 폭락해 양돈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3일 제주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초 100㎏짜리 돼지의 산지가격이 평균 38만원으로 지난 2월 평균 20만 2350원에 비해 무려 88.8%나 올랐다. 또 양돈조합에서 출하하는 지육의 경락가도 5월부터 ㎏당 4000원대로 올라선 뒤 지난달 11일에는 ㎏당 5209원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달들어 미국산 쇠고기가 출하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돼지 지육 ㎏당 평균 가격은 420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1일 5209원에 비해 1000원 가량이 폭락했다. 보통 돼지 1마리의 지육 무게가 80㎏인 것을 감안할 때 1마리당 8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제주양돈농협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물량이 쏟아지면 돼지고기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국정 쇄신해야”

    전국의 198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신뢰회복을 통해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교협 회원인 총장들은 강원도 양양에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성명을 채택했다. 대교협은 “최근 사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특히 정부는 신뢰회복을 통하여 국민통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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