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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실물경제] 효자품목 반도체·가전도 급감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세 지속”

    믿었던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다.11월에는 결국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감소 폭도 IT(정보기술) 거품이 붕괴됐던 200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다.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요인이다.어느 나라나 다 어렵지만 국내 실물경제로의 전이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당초에는 이달 말이나 내년 1월쯤부터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수입수요가 줄고 개발도상국의 성장둔화가 확산되면서 수출은 생각보다 빠르게 감소세로 돌아섰다.미국 굴지의 가전유통업체 서킷시티의 몰락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사상 최대 경영위기는 대표적인 악재다. 시장이 위축되면서 바이어들이 기존 수출주문의 선적을 지연하거나 아예 취소를 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미국 가전업체의 청소기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하는 국내 한 회사는 미국 경기침체로 11~12월 주문이 약 30만달러가량 지연됐다.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국내 한 업체는 타이완 회사로부터 3000만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주하고도,이 회사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에서 내년 4분기로 수출을 미뤄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900만달러 상당의 수출물량을 재고로 끌어 안고 있다. 이런 악재가 겹치면서 13대 대표 수출품목 중 한 개 품목(선박)을 제외한 12개 품목이 11월에 수출감소세를 보였다.특히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전,휴대전화 등은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가전은 연말특수가 실종되고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재고감축에 나서면서 50.6 % 감소했다.반도체는 공급과잉에다 D램가격이 연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달러선까지 무너지면서 44 % 떨어졌다.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이었지만,11월에는 수출액 기준으로 20억달러에도 못미치면서 철강에도 밀려 7위로 주저앉았다. 문제는 수출 둔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데 있다.수출부진이 전 품목에 걸쳐 나타나는데다,글로벌 경기회복 전망도 어둡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출감소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지난해 11월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두자릿수 감소율은 대단히 큰 것”이라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12월에는 수출 감소가 한 자릿수로 다소 개선되겠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시장도 위축됐기 때문에 수출 감소가 추세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마주보고 맞는 역풍 돌아서면 순풍 된다”

     “바람을 마주보고 맞으면 역풍(逆風)이 되지만 뒤로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順風)이 된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위기대응론’을 강조했다.1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방송에서다.4분 방송시간 동안 ‘위기’라는 단어만 무려 11번이나 반복했다.  이 부회장은 12월 월례사를 통해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위기 대응을 위한 전사(全社) 차원의 위기 관리시스템 구축과 위기 상황별 시나리오의 사전 수립을 통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우리의 경영 환경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을 마주보고 맞으면 역풍이 되지만 뒤로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위기상황별 시나리오를 사전에 수립해 위기요인에 선제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면서 “힘들고 어려울수록 ‘Simple is the best(단순한 것이 최선)’라는 생각을 갖고 문제와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기업 연말연시 길~게 쉰다

    대기업 연말연시 길~게 쉰다

    대기업에 다니는 상당수 직장인들은 이달에는 일하는 날이 많아야 20일 안팎에 그칠 것 같다.불황이 지속되면서 크리스마스 이후로 내년 1월초까지 계속 쉬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길게는 11일까지 쉬게 된다.기업 입장에서는 갈수록 쌓이는 재고량을 줄이고,인건비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직원들로서는 모처럼 장기휴무를 만끽하는 좋은 기회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다.회사가 어려워서 나온 조치라 자칫하다 아예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감산,장기휴무는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자동차 업계에서 주로 이뤄졌지만,최근에는 다른 업종으로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직원 개인별로 연·월차 휴가 를 적극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GM대우는 부평·창원·군산 등 모든 공장의 가동을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중단하기로 하고 전 직원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열흘 이상 쉬는 셈이다.  GM 대우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기간에는 생산직 직원은 물론 사무·관리직 직원도 모두 쉬기로 했다.”면서 “내수와 수출 등 판매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부평 2공장은 이미 발표한 대로 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한달간 장기휴무에 들어간다.  쌍용차도 이번달 말부터 내년 신정 연휴까지 2주 이상 생산라인을 멈추기로 했다.사무직 직원에게는 급여의 70%를 주는 ‘안식월’을 한달간 주기로 했다.다만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미 잔업·특근 중단을 통한 감산에 착수했지만,공식적인 연말 휴가 지침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장기휴무에 돌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교대근무를 하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 근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관계자는 “(장기휴무를)검토하고 있으며,조만간 확정된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달에는 연·월차 휴가를 많이 가도록 독려하고 있지만,별도의 연휴계획은 잡지 않았다.대신 내년 1월초에는 1~4일까지 나흘간 연휴를 갖고 5일에 시무식을 갖기로 했다.관계자는 “내년 1월2일이 금요일이라 업무효율성도 감안했다.”고 말했다.LG화학은 오는 30일 종무식을 갖고 내년 1월5일 시무식을 갖는다.12월31일~1월4일까지 닷새간 푹 쉬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모든 대기업이 장기 연휴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경기침체속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은 황금연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SK텔레콤,KTF,LG텔레콤은 모두 연말연시에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근무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업계는 징검다리 연휴라고 쉰 적이 없다.”면서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 서비스가 연휴 때문에 미뤄졌을 때 고객 손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수 이영표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광진公 공채 합격하려면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되네.  올 하반기 공사중에서는 드물게 신입사원을 뽑는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대거 몰려들어 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22명을 뽑을 예정인 신입사원 모집에 무려 2585명이 지원했다.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는다.학력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인회계사,세무사,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각종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만 611명이나 된다.자원탐사,자원개발,정보관리,경영관리,홍보기획 등 5개 분야별로 한자릿수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인기가 높은 ‘경영관리’분야의 경우,경쟁률이 200대1이 넘는다.또 전체적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600명에 달하고,절반에 가까운 1000명 이상이 토익(TOEIC) 900점 이상을 받았다.지원자의 30% 정도는 ‘취업재수생’이다.  공사는 12월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규모는 1000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류전형에서 학점,영어성적,자격증유무 등이 중요한 심사잣대가 된다. 장애인이나 의사상자,사회공헌활동자,지방이전 대상 지역인재(강원도)는 서류전형때만 5%의 가점을 준다.  보훈대상자는 채용단계별로 총점의 5~10%가점을 받게 된다.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은 12월21일에 2차 필기시험을 치른다.지원분야에 따라 지질학,자원공학,정보통신학,경영학,회계학,법학,언론정보학 중에서 선택해 치르는데 시험은 객관식 70%,주관식 30% 정도가 나온다.필기시험에서는 100명 정도의 합격자를 남길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13~16일 면접시험을 치른다.면접에서는 집단토론과 전문지식 등을 평가하게 되는데,팀장 4~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심층면접과 본부장급 임원 3~4명이 들어오는 인성면접 등 두 단계를 거치게 된다. 공사는 최근 호주,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23개의 해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자원개발이나 탐사쪽에 체계적인 전문지식을 갖고 있으면 합격가능성이 높다.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29일 발표한다.  공사 이제욱 인사교육팀장은 “올 상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공사는 하반기 채용이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유능한 인재를 고를 수 있지만 선발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G전자 샤인폰·터치폰·메시징폰 트리플 텐밀리언셀러 달성

     LG전자 샤인폰과 터치폰,메시징폰이 줄줄이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워 ‘트리플 텐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샤인폰은 지난 24일까지 국내외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초콜릿폰에 이어 단일모델로서는 두번째 텐밀리언셀러 제품이 됐다.샤인폰은 2006년 10월 국내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터치폰과 메시징폰은 올해에만 각각 1000만대를 돌파했다.터치폰은 총 11종이며,이 가운데 500만 화소 고성능 카메라폰인 ‘뷰티폰’이 가장 많은 300만대가 팔렸다.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메시징폰도 1000만대를 넘어섰다.일명 쿼티(QWERTY)폰이라고 불리는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같은 자판 배열로 문자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올해에만 1050만대를 판매했다.2006년부터 누적 판매량은 1450만대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에이즈 인권’도 외국인 차별

    ‘에이즈 인권’도 외국인 차별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에이즈 및 HIV에 감염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출국을 강요하는 현행 법률이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허그 에이즈’라는 모토 아래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이에 대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현행 에이즈예방법은 91일 이상 국내 체류 외국인의 HIV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으며,출입국관리법은 전염병에 걸린 외국인을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실제로 2006년부터 올 9월까지 확인된 외국인 HIV·에이즈 감염 외국인 208명 가운데 국내에 체류 중인 경우는 45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미국을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상당수는 입국 뒤 HIV 감염이 발견된 경우에도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미국도 가족 방문,치료 등이 목적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30일의 체류를 허용한다.우리나라도 가입해 있는 국제인권규약 B규약(자유권 규약)은 모든 생활에서의 차별 금지를 선언하면서 차별이 금지되는 ‘기타 지위’에 에이즈 등 건강 상태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국인 감염인에 대한 조치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다.에이즈예방법의 감염인 강제격리 조항은 이미 지난 1999년 삭제됐다.게다가 에이즈는 상대적으로 전파 위험성이 적은 3군 전염병으로 분류되며,3군 전염병 환자 가운데 격리수용 대상은 성홍열과 수막구균성수막염 환자 뿐이다.  이에 대해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정정훈 변호사는 “외국인 에이즈 감염인 강제 출국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포 패러다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내국인에 대한 강제 격리가 부당한 것이었다면,외국인에 대한 강제 추방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외국인의 입국 및 거주에 대한 조치는 국가의 주권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는 확고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또 아직까지 외국인 에이즈 감염인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 감염인의 강제 퇴거에 있어 인권침해 소지는 병립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자국민 보호를 위해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준금리 인하 민망하네

     한국은행은 지난달 9일(0.25%포인트)과 27일(0.75%포인트) 두 차례에 걸쳐 모든 금융기관 자금거래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다.그러나 월말 금융기관들의 자금 거래를 평균내 보니 예금 이자와 대출 금리는 되레 동반 상승했다.예금·대출 이자 모두 2001년 이후 7년여만에 최고치다.  월말 인하야 그렇다 쳐도 월초에 내린 기준금리조차 시장에 먹혀들지 않았다는 방증이다.머쓱해진 중앙은행은 ‘시차(時差)’와 국내외 금융 위기에 따른 ‘비정상 시장 상태’에서 원인을 찾았다.  한은은 28일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을 발표했다.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7.79%다.9월에 비해 0.35%포인트나 올랐다. 지난달 은행권의 평균 대출 금리는 2001년 6월(연 7.89%) 이후 7년여만에 최고치다.그만큼 대출 이자 부담이 늘었다는 얘기다.  정기예금 등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도 따라 올랐다.연 6.31%로 전달보다 0.26%포인트 올라갔다.역시 2001년 1월(6.66%) 이후 7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우대 금리를 인상하고 특판 예금을 많이 판매한 까닭에 예금 이자가 올라갔다.”면서 “반면 대출 관리는 수요가 많은 데도 깐깐하게 해 대출 이자가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고금리 예금 유치에 따른 은행들의 조달 비용 상승도 대출 금리 인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etro] 서울 응봉교 6차선 새다리 건설

    서울 응봉교가 철거된다.서울시는 성동구 응봉동과 행당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응봉교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의 새 다리를 짓는다고 27일 밝혔다.기공식은 28일이다.응봉교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붕괴 가능성에 관한 민원이 많았다.특히 응봉교와 이어지는 응봉로나 성수대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일어났다.내년 하반기에 응봉교 바로 옆에 왕복 4차로의 임시 다리를 설치한 뒤 응봉교를 철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수원 위기극복 ‘외화모으기’ 재개

     서울 성동구 응봉교가 철거된다.서울시는 서울 동·북부 지역과 강남의 언주로,성수대교축을 이어주는 왕복 4차로의 응봉교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의 새 다리를 짓는다고 27일 밝혔다.기공식은 28일이다.응봉교는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붕괴 가능성에 관한 민원이 많았다.특히 주변 응봉로나 성수대교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일어났다.내년 하반기에 응봉교 바로 옆에 왕복 4차로의 임시 다리를 설치한 뒤 응봉교를 철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푼이라도 더”… 가정·기업 新자린고비

    최대한 더 타고 덜 쓰자.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불길이 국내 소비 행태를 180도 바꾸고 있다.소비자들이 갈수록 호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질 것으로 보고 너도나도 지갑을 닫으며 ‘짠돌이’가 되고 있다.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나 가구 교체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기업도 마른 수건을 쥐어 짜면서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자전거 출근으로 교통비 줄이기  예전 같으면 폐차장으로 직행해야 할 차를 참고 더 타는가 하면 교통비를 아끼기 위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이 늘고 있다.한 번에 대량 구입하던 생필품도 낱개로 나누어 사고 환율이 낮아질 때까지 국내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폐차가 줄어 들고 있다.신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차와 도난,수출 등을 포함한 자진 폐차 대수는 지난 7월 9만 43대였다.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8월 이후 폐차 대수는 월평균 8만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8월 7만 7922대,9월 7만 3056대,지난달 7만 8134대 등으로 집계됐다. 유모씨는 “주행거리 22만㎞의 산타모 LPG 차량을 폐차하기로 하고 신차 구매 상담까지 마쳤으나 휘발유나 경유차로 바꿀 경우 연료비가 1.5배 더 들 것이 부담돼 그냥 돌아왔다.”면서 “가족과 상의해 한해 더 타는 대신 끊기로 했던 딸 학습지는 계속 구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 김모(39·경기도 김포시)씨도 “지난달 10년 넘은 대우 타우너 승합차를 폐차하고 새 트럭을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할부금 마련 걱정에 당분간 더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름값과 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전대를 놓거나 대중교통까지 포기하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삼천리자전거의 올 매출은 지난 9월까지 633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매출액 639억원에 육박했다.홈플러스도 올 10월까지 36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전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5%,자전거 용품 판매량은 230% 급증했다.”고 밝혔다.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웰빙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에 비해 자전거 판매량은 각각 36%,25% 감소했었다.그러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7월과 8월에는 각각 110%,9월 103%,지난달에도 91% 판매가 급증했다.  ‘소용량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낱개로 사거나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모(34·강서구 방화동)씨는 “대형마트 등에서 ‘묶음 제품’을 주로 샀으나 최근엔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필요한 만큼만 낱개로 산다.”고 말했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는 신선ㆍ가공 식품을 1~2개씩 나누어 파는 ‘소용량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소형 중심으로 청약이 쏠리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가 뛰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패턴도 변했다.경기악화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가급적 여행 횟수를 줄이고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업체 93곳의 집계에 따르면 9월 항공권을 구입한 관광객은 43만 6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금액은 3387억 6319만 9000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9월 해외관광 지출은 8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고 밝혔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임금 반납… 휴무… 기업 ‘몸부림’ ‘지사 축소,급여삭감,해외연수 대신 국내연수,주말 휴일을 이용한 출장,선박의 경제속도 유지,관리직을 현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제 위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이 저마다 ‘짠물 경영’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이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사용하던 내핍경영이 삼성전자나 현대건설,한전,SK텔레콤 등 업종 선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일등 기업이라고 무게 잡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열흘 이상 장기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교대근무제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생산 현장 근로자를 뺀 다른 사업장 근로자는 모두 해당된다.현대건설은 사장의 해외 출장 길에 그동안 대동했던 비서실장을 제외시켰다.대신 실무 임직원만 동행한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더불어 직원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장을 모아서 가도록 했다.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출장도 권장하고 있다.근무시간내 업무 집중처리제를 도입,일과시간 후 근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GS건설은 다음달부터 관리직의 20%인 300여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해마다 10여명을 1년짜리 해외연수를 보냈으나 내년부터는 국내 MBA로 돌렸다.급여삭감도 늘어나고 있다.1982년 공사 전환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은 10개 발전자회사를 포함해 과장급 이상 1만 1300여명의 임금을 평균 200만원가량 깎기로 했다.과장급은 평균 170만원,팀장급은 200만원,부처장급은 230만원,처장급은 250만원의 임금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절약하게 될 금액이 220억원에 이른다.  매장 축소나 예산 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내년도 예산을 20% 줄였다.출장비용이나 사무용품 등 소모성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이미 올해 남은 예산도 30%를 줄였고,업무용 신용카드의 결제한도도 축소했다.  KT는 다음달 내년 2월까지 현재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단계적으로 줄인다. KT와 KTF쇼 매장의 동시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KT 플라자 업무의 대부분인 요금 납부,서비스 가입 등은 KT고객센터와 전국 2000여개의 쇼 매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T 플라자로 활용되던 공간은 임대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운항 중인 200여척의 선박에 규정 속도인 20노트를 준수하도록 했다.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름이 많이 먹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항구별 기름값을 파악,값싼 항구에서 기름을 넣도록 했다.  한 건설업체는 회식이나 공식적인 행사 이후 부서 비용으로 대리운전비를 지원해줬으나 27일부터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를 중단했다.  김성곤 김성수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생활정보지 이용해 수수료 절감  부동산 중개업소 대신 생활정보지로,변호사 선임 대신 상담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고,내년 전망마저 비관적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관련 업계는 저가·공짜 마케팅을 이어가고,기존 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중개업소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게 첫번째이고,아예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게 두번째이다.잠재적인 주택 구매 대상자들은 중개업소 대신 공짜인 생활정보지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생활정보지에 내놓는 매물 역시 줄어들어 생활정보지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업계 관계자가 27일 귀띔했다.  전문 서비스업도 위축되고 있다.사법연수원에서 해마다 1000명의 법조인이 배출되면서 2001년 41.7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들던 연 평균 수임건수가 올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급감했다. 7년 전 서울 서초동에서 개업해 현재는 혼자 사무실을 꾸리는 한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상담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최근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돌자,터무니없는 선임료를 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병원도 잘 안 된다고 하니,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불황의 여파는 이번 겨울부터 구직 활동에 나서는 사법연수생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사법연수원이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과 로펌,국가기관은 26곳으로 지난해 31곳에 비해 줄었다.실제로 중소 로펌의 경우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전언도 들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는 감기걸린다꼬 하는데 이번에는 보통 감기가 아니라 독감 아입니꺼.” 지난 25일 오후 3시.부산의 대표적 수산물 시장인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평소 이 시간대면 장을 보려는 손님들과 흥정하는 상인들로 북적대야 할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사람 그림자조차 찾기 힘들어 을씨년스럽다.며칠 전부터 추워진 날씨 탓으로 부산항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뼛속 깊이 파고든다.하지만 시장 상인에게는 경기불황 한파가 더 매섭고 참기 힘들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태평양을 건너 급기야 서민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자영업자를 강타했다.  전국 주요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10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 장사가 더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지독하네예.그때도 안그랬어예.요즘은 아예 공치는 날도 많아예.”  자갈치시장 꼼장어거리에서 40년 넘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례 가야할매 꼼장어집’ 주인 김학순(71) 할머니는 “올 초만 하더라도 하루 7만∼10만원 벌이는 됐는데 요즘은 4만∼5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김 할머니는 “어떤 때는 마수걸이도 못하고,공치고 들어가는 날도 있다.”고 귀띔했다.  꼼장어거리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양쪽으로 늘어선 생선 좌판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곳은 평소 같으면 오후 3∼4시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싱싱한 생선과 제철을 맞은 조개·굴 등 수산물을 사기 위해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띄엄띄엄한 손님들도 물건값만 물어 보고는 이내 자리를 뜨고 만다.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자갈치 아지매 이모(63·여)씨는 “날씨는 추워지는데 요즈음 매상이 예전 경기 좋을 때의 60~70%에 불과하다.”며 “자녀 학비와 생활비 등을 맞추기가 버겁다.올겨울을 어찌 넘길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숨지었다.  2년 전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을 한 자갈치 활어 전문매장에도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이곳 1층에서 활어가게를 운영하는 양산상회 주인 김종원(50·부산 영도구 남항동)씨는 “이달 초부터 매출이 30% 이하로 뚝 떨어졌다.” 며 울상지었다.그는 “한 달 전만 해도 토·일요일에는 80만∼90만원어치를 팔았으나 이달 들어서 60만∼70만원,평일에는 40만원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평 반 남짓한 가게 수족관에는 광어·돔 등 고급 어종이 가득하다.하지만 그는 “비싼 고기는 팔리지 않고 손님들이 그나마 값싼 고기만 찾는다.”고 했다.그는 월세와 활어값 등을 제하고 나면 겨우 부부 인건비를 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주로 멸치와 마른김,오징어,건포,미역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은 매출이 작년의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이날 오후 2시쯤. 북적거려야 할 상가 도로에는 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문을 닫은 가게만 듬성듬성 눈에 들어왔다.2대째 가게를 하는 대림상회 주인 윤재웅(52)씨는 “올 들어서만 주위에서 10여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불황으로 건어물을 대량 소비하는 음식점들이 문을 닫다 보니 덩달아 건어물 가게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성수기 때 180개였던 건어물 가게가 지금은 150개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0·여)씨는 “계절이 바뀌는데도 찾는 손님들은 거의 없다.”며 “어떻게 점포세를 마련할지 눈앞이 캄캄할 뿐”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대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도 장사가 안되기는 매 한가지다.이곳에서 잡화 노점상을 하는 이모(62)씨는 “20여년간 장사를 했지만 요즘같이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며 손사래를 쳤다.동네 슈퍼마켓도 대형 할인점의 물량 공세 등으로 고사 직전이다.김모(56·광주 서구 금호동)씨는 “아예 장사가 안된다.”며 “조만간 폐업하고 다른 일을 찾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불황속 소비 ‘超양극화’ 명품관 매출 47%↑ 초저가상품 ‘불티’

     불황이 깊어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비싼 명품이거나 아니면 값이 아주 싼 상품만 팔리고 있다.  백화점 명품관은 불황을 모른다.롯데백화점 명품관은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7% 늘었다.이번 달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200만~300만원대의 최고급 핸드백이나 80만~120만원대의 구두 판매가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지난달과 이달에 25~30% 성장했다.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2~3% 증가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최근 환율급등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이들이 백화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세일 기회가 늘고 연말이 되면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하는 ‘스탠드형 파티’ 수요가 커지면서 고가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민들은 갈수록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초저가나 소용량 제품을 찾고 있다.호황일 때 복합기능을 갖춘 상품이 잘 팔렸다면 최근에는 단순기능을 갖춘 값싼 제품이 단연 인기다.  이마트가 지난달 말 선보인 대우전자동 세탁기는 부가기능을 최소화한 기획상품으로,저렴한 가격(26만 9000원)덕분인지 다른 세탁기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많다.또 1000원,2000원대의 균일가행사전을 찾는 소비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제품도 소량화하는 추세다.호빵도 10개 단위로 팔다가 3개짜리 묶음이 나왔고,참치캔도 5개팩에서 3개팩으로 줄어드는 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광진 지하 하수관 새 옷 입는다

     광진구가 4년에 걸쳐 482억원을 들여 지하 하수관을 전면 교체한다.큰 비가 와도 도로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직경이 넓은 하수관을 사용하고 배관의 경사도를 더 가파르게 하는 공사다. 24일 광진구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2012년 말까지 총 482억 9200만원을 투입,‘성수2배수분구’의 하수관 52㎞ 중 39㎞를 새 관으로 교체한다. 배수분구는 빗물 등을 한 곳으로 모아 배수 처리하는 곳을 지역적으로 구분한 범위다.성수2배수분구에는 자양3동과 자양4동,화양동이 포함된다.자양빗물펌프장 근처의 자양4동을 1차 공사지역으로 지정하고 2010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치도록 했다. 교체되는 하수관은 직경 0.45~3m 관으로,관의 직경이 지금보다 두배 안팎으로 넓어진다.최근 기상이변에 따라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부쩍 늘었고,이에 따라 서울시의 강우강도(降雨强度) 기준도 간선도로의 경우 10년에서 30년으로,지선도로는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됐다.10년에 한 차례 정도 겪을 수 있는 폭우를 30년 만에 겪을 수 있는 폭우로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덩달아 하수관의 처리능력도 강화된다. 특히 광진구는 잦은 하수시설물 정비공사로 주민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하수관을 교체하면서 도시가스,전력선,케이블 등 지하매설물을 한꺼번에 정비하기로 했다.공사 기간에 통행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공사 구간별로 착공 전에 주민에게 사전홍보를 하고 의견도 수렴해 공사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G 6개사, 하도급 100% 현금성 결제

    LG그룹의 6개 주요 계열사가 내년부터 1700여 개 하도급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100% 현금성 결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LG전자와 LG화학,LG이노텍,LG생활건강,LG CNS,LG엔시스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들이다.LG는 2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한 6개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 하도급 협력회사 대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갖고 상생협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LG는 100% 현금성 결제와 함께 최근 글로벌 자금경색에 따른 하도급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직접대출 및 금융기관 여신 지원 등 금융지원 규모를 올해 1750억원에서 내년에 34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LG는 협력회사와 미래 상생을 위한 ▲금융 지원▲대금지급조건 개선▲품질·기술개발 지원▲인력·교육 지원▲경영 지원 등 그룹 차원의 5대 상생지원 체제도 정립했다.LG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체결▲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불공정한 거래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상생경영의 주요 원칙으로 채택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LG의 진정한 경쟁력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거래질서에서 창출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는 협력회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도 축사에서 “오늘의 협약 체결을 통해 LG와 협력회사들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C&중공업 워크아웃 ‘초읽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C&중공업이 채권 은행에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C&중공업은 “워크아웃을 전제로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낸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지만 채권단은 “지난 몇달 동안 가시적인 자구노력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26일 전후로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은 금융감독원에 이를 통보하고 금감원은 C&중공업에 대한 채권유예조치를 내리게 된다.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채무조정방안이 마련되지만 워크아웃이 통과되지 않으면 C&중공업은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C&그룹은 최근 10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사업확장을 통해 급성장했지만, 올들어 조선업 불황과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압박에 시달려 왔다. 최근 자금난이 악화하자 C&그룹은 계열사 매각에 나서 우방ENC, C&중공업 철강사업 부문, C&라인 등을 M&A 시장에 내놓는 한편 한강유람선 사업자인 C&한강랜드를 공개 매각키로 했다. 현재 C&그룹의 신용공여액은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C&중공업이 1367억원으로 가장 많다. 재계는 C&중공업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건설·조선·자동차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의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당장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반도체 주력 제품 현물 가격은 이미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최근에는 PC제조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정 거래가격(contract price)도 1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물은 이미 0.8달러로 거래 23일 타이완의 반도체 거래 중개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주력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 D램의 고정 거래가는 16일 현재 1.06달러로,보름 전 1.19달러에 비해 10.9% 하락했다.고정 거래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PC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다.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1Gb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말 3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최저 1.75달러에서 최고 2.38달러 사이를 오가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매달 10%씩 속락해,마지노 선인 1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이미 현물 거래시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1달러선이 붕괴해 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정 거래가도 현물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1달러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올해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공급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올 3월초까지 주력제품이었던 512메가비트(Mb) D램 가격도 6월말 1.19달러에서 현재는 0.5달러로 추락해 5개월 새 반토막 났다.512메가비트 제품이 원가 이하로 판매되면서 주력상품이 1Gb제품으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채 1년이 못가 가격 1달러 선이 붕괴될 상황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2년 가까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지난 2·4분기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8월부터 다시 급락했다.이미 업계 평균 제조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글로벌 불황까지 겹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시장 규모가 2820억달러에 그쳐 올해보다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마저 우려된다.업계는 올해 말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당장 전통적 성수기였던 겨울 특수마저 사라진 상황이다. ●수출 1등 품목서 6등으로 하락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우리 수출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가 수출액 1위 자리를 고수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 밀려 6위에 그쳤다.올 1~10월까지 누적 수출 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올 전체 반도체 수출액도 360억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에 비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공급 축소만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독일 키몬다,타이완의 난야,프로모스 등이 퇴출설에 휩싸여 있으나 타이완 정부에서 최근 자국 반도체 지원을 밝히는 등 시장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주부터 겨울철 무상점검

    기온이 내려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겨울철 무상점검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수입차 업체들이 일정을 잡았다. 아우디 코리아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공식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겨울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전국 14개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겨울철 안전운전 관련 30여개 항목을 점검한다. 보험 수리를 제외한 유상 수리 고객에게는 냉각수와 점화플러그, 배터리 등 겨울철 주요 부품과 스키 캐리어 아이템을 20% 할인해 판매한다.080-767-2834. BMW코리아도 같은 기간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무상점검과 겨울철 관련 품목 20% 할인행사를 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와이퍼, 배터리 품목 등이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080-269-2200.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성수동 FMK서비스센터에서 동절기 무상 점검 서비스를 편다. 대상은 공식 수입사인 FMK와 이전 수입사인 쿠즈 플러스를 통해 출고된 차량에 한한다.(02)3433-0880. 국산차는 쌍용차가 체어맨 고객에 대해 무상점검을 끝내고, 오는 29일까지 레저용 차량(RV)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다른 업체들도 곧 동절기 무료점검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디플레 공포 확산] 달러 막으면 엔화 뚫리고 요지경 금융시장

    [디플레 공포 확산] 달러 막으면 엔화 뚫리고 요지경 금융시장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21일 변화무쌍한 시장의 움직임에 혀를 내둘렀다. 코스피지수는 수직낙하했다가 급반등하며 10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달러당 1500원선 아래로 밀렸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엔화를 많이 빌려다 쓴 금융회사와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3.86원 상승한 1575.84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은 “디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일본에서 빠져 나왔던 돈(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엔화에 수요가 몰려 계속 강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는 셀코리아 지속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원·엔 환율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엔 환율이 오르면 자동차·전자 등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세져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기초부품 및 핵심소재 수입비용 증가 부담이 따른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대상은 엔화 대출자들이다. 지난해 말 100엔당 828.33원이었으니 가만히 앉아서 빚이 두 배로 뛴 셈이다.9월 말 현재 엔화대출 잔액은 1조 5000억엔 정도로 추산된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25.00원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보다 2원 내린 14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매물이 5억달러가량 나왔고, 주가 급반등도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4포인트(5.80%) 오른 1003.73으로 마감했다.9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한때 914까지 밀리면서 900선 붕괴 공포감이 확산됐으나 모처럼 외국인까지 가세한 ‘점심랠리’가 펼쳐지면서 1000선을 회복했다. 하루 변동 폭이 99포인트나 된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 첫 투입된 증시안정기금이 수급에 힘을 보탰고, 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기대감 등이 사자세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도 크게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 내린 44.89달러로 마감했다.3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락 원인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있어 디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seoul.co.kr
  • “실물경기 회복 최소 2년 걸린다”

    “실물경기 회복 최소 2년 걸린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20일 “실물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2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정 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의회관에서 연 조찬 강연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정 소장은 “올 4·4분기 이후 외환시장은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내 실물경기는 2010년 이후에야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업들의 고용 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소비가 장기적으로 줄고 주택건설 경기가 둔화되는 데다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므로 세계경제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는 국내 실물경제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는 올 4분기(10~1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5억달러로 추정하고 “정부의 은행 해외차입 보증과 각국의 구제금융 조치 등에 따라 달러 수급상황도 개선되면서 내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4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소장은 또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련,“내년 세계경제는 1%대 초반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 경제도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했고 유동성 위기가 진정돼도 글로벌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구노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선진국의 구제금융 및 국채발행 증가 등으로 내년에도 신흥시장 자금유입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은 금융위기를 통해 오히려 올라가며 구조조정을 통해 본격적인 상업·투자은행 겸업시대로 전환하는 미국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조원 환차손에 울고… 원유가격 역전 ‘이중고’

    [휘청대는 실물경제] 3조원 환차손에 울고… 원유가격 역전 ‘이중고’

    휘발유는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환차손은 3조원이 넘고…. ‘이중고’에 시달리는 국내 정유사도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것 같다. 이달 초부터는 원료(원유)보다 제품(휘발유) 가격이 더 낮은 ‘이상현상’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원유정제 마진이 줄면서 4분기 실적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기치 않은 환율급등으로 올해 국내 정유사의 환차손은 3조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잘못하면 ‘헛장사’를 할 수도 있다. 지난 19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는 배럴당 40.93달러, 원유(두바이유)는 배럴당 45.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원유값이 휘발유 가격을 앞선 이후 14일째(영업일 기준은 11일) 가격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가격차이는 5달러에 육박하면서 연말까지는 이런 현상이 적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수요는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경기침체로 미국을 비롯,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의 휘발유 수요는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올림픽이 끝나면서 휘발유 순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순수출국으로 전환되고, 인도는 다음달 초 대규모 정유공장을 가동하는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휘발유 공급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잇따라 세운 고도화 설비도 공급과잉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 정유사들의 올 4분기(10~12월) 성적은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SK에너지는 3분기 7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당기순익은 4718억원에 달했지만,4분기에는 여기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S오일(3분기 영업이익 4869억원), 현대오일뱅크(3분기 영업이익 4400억원),GS칼텍스(3분기 영업 688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SK에너지 등 모든 정유사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최소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실물경제의 ‘한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폭락한 데다 수요부진까지 겹쳐서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여름 t당 평균 1000달러선에서 4분의1선까지 폭락했다. 통상 재료를 미리 구입하는 유화업체들은 결국 원가부담이 커진 데다, 수요부진으로 석유제품값까지 떨어지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들은 ‘감산’에 돌입했고, 지난 19일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천NCC가 유화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장 1개동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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