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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중수부 폐지 반대’ 표명

    청와대가 정치권과 검찰에서 논란이 되어 온 대검 중수부 폐지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는) ‘신중히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의에서는 이런 의견이 다수였으며, 국회에서도 소위밖에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뜻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 조직과 관련된 것이어서 청와대와 정부는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면서 “국회에서도 소위에서 결론이 났지 완전히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 시점에서 당장 바꾸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좀 더 지켜보자는 게 청와대의 정확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홍영표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입법권에 도전하는 검찰의 손을 들어준 행위”라면서 “측근 비리를 가리기 위한 ‘보험용’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성 의원은 “청와대 의견을 추가로 반영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사개특위 차원의 재논의는 물론 합의안에 대한 수정 가능성도 열어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규 “수사로 말할 것” 김준규 검찰총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에 대해 ‘끝장 수사’ 방침을 밝혔다. 김 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긴급 검찰간부회의를 주재한 직후 “검찰은 수사로 말하겠다. 지금 진행 중인 저축은행 수사를 끝까지 수행해 서민의 피해를 회복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의 대검 중수부 폐지 합의로 주춤했던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도 “피의자, 참고인을 다 부르고 검사들도 모두 출근했다.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특히 중수부는 우리 사회의 숨겨진 비리와 부패를 밝혀내고 거악에 맞서왔다. 일반인을 소환한 일도 없고 서민들을 조사한 일도 없다.”며 국회 사개특위의 중수부 폐지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총장은 “항해(수사)가 잘못되면 선장(검찰총장)이 책임지면 되고, 굳이 배(중수부)까지 침몰시킬 이유가 없다고본다.”고 덧붙였다. 김성수·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 LG전자 120여개국 법인·지사 ‘환경봉사의 날’

    LG전자 120여개국 법인·지사 ‘환경봉사의 날’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모든 해외법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는 ‘글로벌 환경자원 봉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배상호 노조위원장과 김영기 부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수동 서울숲에서 숲 가꾸기 행사가 열렸다. 경기 평택과 충북 청주, 경북 구미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지역 숲 보전 활동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임직원 1000여명은 숲에 토양 산성화를 막는 우드칩을 뿌리고 유해 식물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자전거 출근 이벤트가 열렸고, 일본 법인 직원들은 도쿄 오다이바 오션파크를 청소했다. 이 밖에 영국과 프랑스, 태국 등 세계 120여개국 법인과 지사에서 인근 숲과 공원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펼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구 자전 방향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가별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 전 임직원이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1972년 제23차 총회에서 유엔 환경회의 개최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LG전자는 이날에 맞춰 지난해부터 ‘글로벌 환경자원봉사의 날’을 제정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B “저축銀사태도 전관예우 탓”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요즘 저축은행 문제가 발생한 것도 전관예우에서 발생했다고 하는 게 전체 이유가 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차 공정사회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정사회 기준과 가장 배치되는 것이 전관예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관예우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뿌리내렸고 일반적으로 관습화돼 버렸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잣대를 놓고 보면 이것이 가장 공정사회에 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바로잡으면 소수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만 국민 모두에게는 공정사회로 가는 하나의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관예우는 기회균등이 아니라 기득권이 득을 보는 것”이라며 “약자도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출발선상의 기회만은 균등하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朴 “민생 초점… 통합으로 가야” 李 “당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朴 “민생 초점… 통합으로 가야” 李 “당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3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에 이어 단독 회동을 갖고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 일정한 공감대를 이뤘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지금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비상대책위를 비롯해 당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상에서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회동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꼭 그렇게 힘써 달라. 당도 무엇보다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감세를 비롯해 당 신임지도부에서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은 “당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는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경제 현황과 관련, “경기지표는 괜찮은데 국민이 체감을 잘 못하는 게 심각하다. 국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셔서 성장의 온기가 일반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와닿을 수 있도록 국정을 이끌어 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국정의 중심을 서민과 민생, 그리고 저소득층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수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는가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잘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으며 고등교육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남북한 비밀접촉과 관련해서 박 전 대표는 “정부가 조만간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세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정부 외교안보라인 문제 없나

    정부 외교안보라인 문제 없나

    남북 간 비밀접촉을 폭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도록 만든 1차적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집권 4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과 외교안보 부처 간의 팀워크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대북정책의 원칙이 흔들리면서 과거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외교안보라인의 인적 구성이나 청와대, 국가정보원, 통일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줄곧 엇박자를 낸 것도 남북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르는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임기 1년 8개월여를 남겨두고 이미 경제, 외교 분야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상대적으로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부진하다는 조바심이 ‘아마추어적인’ 대북 접근의 원인이 됐으며, 남북관계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접근한다는 기본 원칙마저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대북 문제 전문가는 “남북관계, 특히 정상회담은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논의해야 하는데, 남북관계가 전혀 개선이 안 된 가운데 정상회담 목표에만 너무 조급성을 띤 것이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의 협상 행태나 협상 과정에 대해 알고 있었더라면 무리하게 (남북접촉을) 추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부 내 외교안보라인에 북한 전문가가 없다는 점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책의 부재와 유연성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비핵개방 3000’으로 대표되는 대북정책이 있지만, 지난해 터진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관련한 대북 제재 조치에 얽매여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는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이 같은 상황이 북한의 비밀접촉 폭로에 이어 남북 비핵화회담, 6자회담까지 발목을 잡는 악순환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학자 출신(현인택 통일부 장관·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강경파가 주도하는 외교안보라인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중도성향의 대북 문제 전문가들을 투입하는 등 전반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북관계는 청와대와 국정원, 통일부 등 관련 부처의 상호 협조체계가 중요한데 이 같은 시스템이 톱니바퀴처럼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특히 청와대가 국방개혁, 한·미동맹, 비핵화 추진 문제 등에 치중하면서 남북문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 내 주도 세력인 강경파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관계 부처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대북 문제의 주도권을 놓고 번번이 갈등을 빚어 온 국정원과 국방부, 천안함·연평도를 분리하더라도 비핵화를 먼저 추진하려는 외교부와 남북관계 우선 원칙에 따라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통일부 사이의 입장 충돌 등 외교안보 부처 간의 엇박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익명을 요구한 북한 전문가는 “현 정부에 사실 북한 전문가가 있느냐. 북한에 한번 가 본 사람이 있느냐.”면서 “(이번 사태는) 아마추어리즘과 고지식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불상사”라고 말했다. 김성수·김미경·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드러난 남북 비밀 접촉] 北 돌발 행동… 靑·정부 당혹속 침묵모드

    당혹 그리고 이후엔 깊은 침묵. 북한이 이례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 접촉 사실을 공개한 이후 청와대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된다. 처음엔 갑작스러운 북한의 발표에 당혹스러워하다가 이후엔 ‘무대응’ 속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1일 오후 2시 50분을 조금 넘은 시간 우리 정부가 6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북한이 공개했다는 뉴스가 처음 알려지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도중 이 같은 뉴스가 알려지면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서둘러 브리핑을 마쳤다. 더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이 비밀 접촉에 나섰던 우리 측 정부 인사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현 정권과는 사실상 남북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확인되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청와대는 북한의 발표 이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장시간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후 청와대는 깊은 ‘침묵 모드’에 빠졌다. 비밀 접촉에 나선 인사로 북한이 폭로한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을 비롯해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영호 통일비서관 등 청와대 외교 안보 라인 참모들은 한동안 휴대전화를 아예 꺼놓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청와대는 오후 늦게까지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결국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청와대가 발표할 내용은 아무것도 없으며 통일부에서 공식 논평을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통일부의 논평도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선에서 그쳤다. 남북한 당국 간 비공개 접촉이 있었다는 큰 틀의 팩트는 맞고, ‘돈 봉투’를 북한 쪽에 줬다는 등의 세부적인 사안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지만, 굳이 반박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이 비밀 접촉을 했다고 지목한 김태효 비서관도 “(접촉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가정보원 등 정부 당국도 당혹감 속에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국정원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직후 한 시간 이상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위에서 한 일이라 잘 모른다. 사실 관계 확인은 우리가 하기 어렵고, 통일부나 청와대가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 우리(외교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南, 지난달 돈봉투 주며 세 차례 정상회담 제의” 北, 남북 비밀접촉 전격 폭로

    북한이 1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간 비밀 접촉 사실과 접촉에 나섰던 우리 쪽 관련 인사의 실명까지 의도적으로 낱낱이 공개하면서 남북 관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지난달 남한이 베이징 비밀 접촉에서 6월 하순과 8월, 내년 3월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위한 장관급회담을 5월 하순에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위 대변인은 특히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이명박 정부를 ‘역적패당’, ‘불한당’ 등으로 표현하며 “더 이상 상대 안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위 대변인은 또 지난 5월 9일부터 통일부 정책실장 김천식, 국가정보원 국장 홍창화, 청와대 비서실 대외전략비서관 김태효 등이 나와 북측과 비밀 접촉을 했다고 실명을 그대로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발생했던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사과를 포함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여지가 없음을 드러낸 데 이어 우리 쪽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돈 봉투를 줬다고 폭로한 것으로 미뤄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향후 접촉도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비관론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돌발적인 발표에 긴급 회의를 열고 의도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의 진의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으로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남북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관계에서 이런 형식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북한) 내부의 문제가 복잡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권영수(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영승(사업)영범(〃)씨 부친상 강종만(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안성수(STX조선해양 상무)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631 ●조석규(도서출판 해와달 대표)종규(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장)귀녀(한국문화영상고 교사)씨 부친상 김갑태(서울북부검찰청 사무관)정태화(노벨리스코리아 상무이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5 ●신갑철(DF투자연구소 전무)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63 ●홍정모(신일병원 영상의학과장)성훈(한국외대 영어과 교수)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6 ●유병주(한국일보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1일 청주 충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43)269-7215 ●최성을(인천대 교수)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62 ●김종훈(전 삼성건설 전무·컨스트넷 부회장)씨 부인상 경배(디자인아이콘 대표)형태(케이세미콘 〃)근배(CS 부장)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8 ●정소영(전 감사원 부이사관)씨 별세 도환(사업)성환(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이지하(숭실대 교수)씨 시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37 ●나근형(인천시교육감)씨 모친상 31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2)584-4447 ●문희섭(한화투신운용 법인영업팀장)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31 ●김석영(대우증권 경북지역본부 차장)씨 부친상 이태섭(삼성노블카운티 부장)씨 장인상 31일 대구동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53)250-8142 ●한창열(초대 원자력청 방사선농학연구소장)씨 별세 명학(뉴트로지놈 대표)지학(농우바이오 연구소장)민학(이투힐 대표)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6 ●강인식(LG화학 세무회계팀 부장)씨 부친상 31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51)790-5068 ●원형식(사업)태식(사업)씨 부친상 김덕수(국민은행 기획본부장)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410-6909 ●정석규(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영기획부장)석헌(삼성SDI 부장)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91 ●조성희(부산대 주거환경학과 교수)씨 별세 배진우(동림컨설턴트 전무)씨 부인상 배지은(이곤젠더인터내셔널 리서처)지민(학생)씨 모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7 ●문근해(KNN 제작팀 PD)씨 부친상 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1 ●박해선(전 KBS 예능국장)해룡(전 제일은행 상무이사)해명(영동부동산 대표)해두(전 기업은행지점장)해민(전 아시아자동차부장)씨 부친상 1일 강남 세브란스, 발인 3일 오전 9시 (02)2019-4000
  • ‘春川’ 실레마을·제이드가든 수목원으로 Go Go~

    ‘春川’ 실레마을·제이드가든 수목원으로 Go Go~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면서 몇몇 지역들이 새롭게 여행목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통체증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소요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는 게 최대 장점이지요.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강원도 춘천입니다. 경춘선 철길에서 만나는 춘천 인근의 숲은 정말 놀랍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그리 큰 숲이 아닌데도, 풍경의 크기와 깊이가 여간 넓고 깊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신동면 금병산 아래 실레마을 이야기길과 남산면의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단연 첫손 꼽을 만합니다. ●문학의 향기 오롯한 실레마을 경춘선 김유정역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신남역’이란 원래 이름을 버리고 국내 최초로 사람 이름을 따 역명을 지은 곳이다. 다소 크고 위압적인 역사(驛舍)를 나서면 금병산 아래 터를 잡은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온다. 실레마을이다. 실레는 ‘시루’의 강원도 사투리이니, 풀자면 떡시루를 닮은 마을쯤 되겠다. 시루 증(甑) 자를 써, 행정명칭을 증리라 한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실레마을과 김유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29세에 요절한 김유정은 문단 데뷔 이후 불과 2년 동안 무려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긴다. 그 가운데 대표작 ‘동백꽃’과 ‘소낙비’ ‘노다지’ ‘금 따는 콩밭’ 등 12편의 소설이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마을 전체를 ‘김유정 문학촌’으로 꾸민 것도 그런 까닭이다. 마을에 들면 여행자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문학 작품 속으로 끌려 들어 간다. 마을 초입엔 김유정이 코다리찌개를 안주 삼아 술을 들이켰던 주막터가, 멀리 팔미천엔 들병이(술병을 들고 다니며 파는 사람)가 제 남편을 숨겼던 물레방앗간(‘산골 나그네’) 터가 남아 있다. 금병산 아래 잣나무숲은 ‘동백꽃’의 배경이 됐다. 마을 가운데 잣나무숲엔 ‘봄·봄’의 실존 인물이었던 봉필 영감이 살던 마름집이 남아 있다. 점순이와 혼인은 안 시킨 채 부려먹기만 하는 게 불만이었던 ‘나’가 장인과 드잡이를 하던 곳이다. 여기저기 손보기는 했으나, 독특한 집 구조가 인상적이다. 마름집 옆으로는 김유정이 간이학교 금병의숙을 세운 뒤 기념으로 심은 느티나무가 아름드리로 자랐다. ●향토색 짙은 실레마을이야기길 마을을 굽어 보고 있는 금병산(錦屛山·652m)은 가을이면 산기슭에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흙이 많은 육산인 데다 산의 높낮이가 급하지 않아 걷기 편하다. ‘봄·봄길’ ‘산골나그네길’ 등 금병산 등산로 또한 김유정의 소설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풍경은 ‘실레이야기길’이다. 금병산 중턱을 끼고 도는 산길이다. 길이는 5.2㎞. 천천히 돌아도 두세 시간이면 넉넉하다. 그런데 이 길, 참 예쁘다. 또 의외로 깊다. 얼핏 마을 뒷산처럼 보여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제법 숲다운 풍모를 드러낸다.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동안 금병산의 ‘얼굴마담’인 잣나무숲과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낙엽송 군락지가 번갈아 펼쳐진다. 산길 양편에 소담하게 핀 들꽃들은 풍경의 덤. 산길 곳곳엔 김유정의 소설을 토대로 스토리텔링을 덧씌웠다. 길 전체를 16개 구간으로 나눈 뒤 구간마다 김유정의 작품 속 내용을 본뜬 이름을 붙였다. ‘춘호 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소낙비)과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산골나그네)이 정겹고, ‘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고갯길’(가을), ‘근식이가 자기집 솥 훔치던 한숨길’(솥)이 애틋하다.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길’(봄·봄)이나, ‘도련님이 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산골) 등도 해학적이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구간의 이름과 풍경이 제법 그럴싸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거다. 도련님이 이쁜이와 수작을 나누던 길에서 공연히 여행자의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빠오는 건 무슨 까닭일까. 실레이야기길은 김유정문학촌이나 금병초등학교에서 시작된다. 원형으로 이어져 있어 어느 쪽에서 출발해도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또 길 중간중간 금병산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언제든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 금병산 정상에 서면 춘천 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잘 가꿔진 유럽풍 정원 실레마을길이 향토색 짙은 길이라면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잘 가꿔진 유럽풍의 정원과 같은 곳이다. 한화호텔&리조트가 6년에 걸쳐 남산면 서천리 햇살마을 계곡에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모토로 조성했다. 면적은 약 16만㎡(약 5만평). 드라이가든과 로도덴드론가든 등 24개의 테마정원 안에 꽃과 나무 2600여종이 빼곡하다. 직선 길이 1㎞ 남짓한 계곡 전체가 수목원이라고 보면 알기 쉽다. 제이드가든은 계곡 지형을 그대로 잘 살렸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낙엽송과 돌무더기, 관목 무성한 계곡 등은 예나 지금이나 풍경의 주인이다. 그 사이사이에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내는 화훼류들을 채워 넣었다. 산자락 아래 돌무더기 주변엔 양치류 식물을 심어 자연스러움을 더했고, 키 큰 낙엽송 아래로는 키 작은 붓창포 등을 심어 이국적인 색채를 물씬 풍기게 했다. 정원에 들면 설계도대로 지어진 정교한 건축물이 연상되는 것도 그런 까닭일 터다. 산책로는 모두 세 개다. 어느 코스건 2시간 안쪽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하나, 여유있게 돌아보자면 반나절로도 부족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실레마을은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김유정문학촌 261-4650.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굴봉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전철 시간에 맞춰 운행된다. 입장료 어른 8000원(춘천시민 5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도 있다. 260-8300. 맛집:춘천시 초입에 닭갈비 거리가 조성돼 있다. ‘춘천호반닭갈비’가 그중 알려졌다. 1인분 1만원. 255-3999. 실레길 초입 ‘봄봄’은 정갈한 맛이 일품. 닭볶음탕 4만원, 두부전골 1만 5000원(2인). 261-2772. 잘 곳: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하루를 묵고 싶다면 프랑스풍의 작은 마을 ‘쁘띠 프랑스’가 대안이 된다. 실레마을에서 30분 거리다. 2인용 작은 장미(준 성수기 주말 8만 8000원)부터 12인용 큰소행성(준 성수기 주말 30만원)까지 다양하다. 매회 만원을 기록하는 프랑스 전통 손 인형극 ‘기뇰’ 등 봄 축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홈페이지(www.pfcamp.com) 참조. 글 사진 춘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저축은행 로비 파문] 청와대 ‘숨고르기’

    저축은행 비리를 둘러싼 청와대와 민주당의 폭로전이 일단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청와대는 특히 전날 강공모드에서 벗어나 1일에는 수위조절에 나섰다. 민주당의 목포지역 의원 쪽으로부터 ‘로비 문건’을 받았다고 알려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 쪽의 로비 문건을 지금도 갖고는 있지만,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일부 청와대 출입기자와 가진 점심자리에서 권재진 민정수석 얘기가 나왔고,그때 권 수석이 (로비)전화를 받은 게 문제라면 나도 지난해 11월 민주당 당직자로부터 청탁서류를 받았다고 처음 얘기를 꺼냈다.”면서 “민주당을 공격하려고 한 게 아니라 권 수석의 입장을 해명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시 받았던 서류라는 게 수신, 발신 이런 게 찍혀 있는 정식 문서도 아니었고 보해저축은행의 상황을 압축해 설명한 두 쪽짜리 문건이었다.”면서 “보해저축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완화에 관한 메모 정도로, 500억원가량을 증자해야 하는데 능력이 없으니 BIS 적용을 완화해 달라는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서민경제에 적잖은 피해가 돌아간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당시 관련 문건을 경제수석실에 넘겼으나 ‘저축은행 전반을 점검하는데 특정은행만 제외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답변을 듣고 당직자에게 이런 얘기를 전해 줬다.”면서 “당시 청탁한 민주당 당직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서는 지금도 갖고 있지만, 민원을 위한 단순 메모였던 만큼 공개하는 것은 도의를 벗어나는 행동으로 그럴 생각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전날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의 폭로전이 뜨거웠지만, 적어도 청와대로서는 더 이상 폭로전을 확산시킬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청탁한 당사자로 알려진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문건이 있다면 공개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 비리가 이전 정권부터 누적돼 현 정권에서 터졌지만, 국민들 눈에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전이 결국 이전투구로 보일 수밖에 없으며 폭로전이 길어질수록 여권에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은 본질과 관계없는 꼬투리 잡기식 폭로전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급적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정명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송유종△장관정책보좌관 신정자 ■특허청 ◇과장급 승진 △건설기술심사과장 이기완△국제특허심사팀장 장정숙△특허심판원 심판관 반재원◇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정우영△디자인2심사팀장 백흠덕△상표1심사과장 조국현△원동기계심사〃 권영호△전자심사〃 양희용△반도체심사〃 권순근 ■기상청 ◇고위공무원 △항공기상청장 최치영 ■코트라 ◇부장 승진 △트리폴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 이길범△리마 KBC 박강욱△상파울루 KBC 황기상△타슈켄트 KBC 센터장 이종섭△미래사업처 지식서비스산업팀 전상현△고객센터 이양일△감사실 고상영△아바나 KBC 센터장 김정동△IT산업처 S/W시스템산업팀 김성수△해외투자지원처 황재원△글로벌사업지원처 글로벌파트너링사업팀 안영주 ■대한석탄공사 <실장>△기획조정 김의열△경영지원 전종득△생산기획 남승우△감사 유지선<장성광업소>△소장 김순경△부소장 안상정<도계광업소>△소장 이광선△부소장 김동원<화순광업소>△소장 이성우△부소장 전종연 ■LH ◇상임이사 △주거복지이사 조성필△산업경제이사 이기호◇부문장△홍보고객부문장 유영일 ■언론중재위원회 △대구사무소장 최숭민 ■한국해양연구원 <본부장>△선임연구 김웅서△연구전략 이윤호△창의경영 임장근<분원장>△대덕 반석호△남해 김성렬△동해 박찬홍<부장>△감사 조경래△기획 조영만△행정 임충규<센터장>△해양과학국제협력 장도수△해양바이오연구 이정현△해양방위연구 이용국△해양위성 유주형△기기검교정·분석 김은수△한·남태평양해양연구 박흥식<단장>△종합연구선건조사업 석봉출△인프라사업 김재순△해양자료정보사업 김성대△연구선운항사업 이민수△해양시료도서관기획 임동일<연구부장>△해양환경보전 이희일△기후·연안재해 심재설△심해·해저자원 문재운△해양생물자원 김동성△연안·개발에너지 박우선△해양기술정책 박성욱△해양운송 김진△해양안전·방제기술 김선영△해양시스템 홍섭△해양구조물플랜트 홍기용△남해특성 김영옥△동해특성 노충환<실장>△연구관리 김채수△성과관리 김태영<도서관장>△해양과학 한종엽<극지연구소>△검사역 송동일<대덕분원>△운영관리부장 김세용△검사역 구광모<남해분원>△운영관리부장 구본관<동해분원>△운영관리실장 박수인 ■한국천문연구원 <본부장>△선임 한석태△광학천문 김호일△전파천문 김현구△기술개발 남욱원<부장>△정책기획(정책기획관리실장 겸임) 지청윤△행정 김웅중<실장>△대외협력 조성기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 신승운△교육개발센터장 서용원 ■안동대 △교무처장 권태환△학생〃(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고성운△기획〃 손호용△대외협력본부장 임우택△산학협력단장 신영재△도서관장 정화영△정보통신원장 김현기△박물관장(역동서원 원감 겸임) 임세권△출판부장 신영재△생활관장 배용환△공동실험실습〃 이기안△고시원장 정철호 ■㈜두산 ◇임원 승진 △관리본부 지원부문 조용만 ■연합인포맥스 ◇부장 승진 △취재본부 정책금융부 배수연△마케팅본부 고미향◇부장대우 승진△취재본부 국제경제부 이장원△〃 산업증권부 이진우△경영관리부 정진희△방송팀 배상훈
  • MB·박근혜 ‘당·청 불협화음’ 조율할까

    MB·박근혜 ‘당·청 불협화음’ 조율할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3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단독 회동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21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활동을 수행했던 권영세·권경석·이학재·이정현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특사활동 결과를 보고받는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이어 박 전 대표와 단독 면담을 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28일∼5월 8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외교활동을 수행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후 7번째다. 이번 회동은 특히 시점이 미묘하다.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과거 비주류와 소장파가 당의 주도권을 잡은 이후 당·청관계에서 연일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더구나 저축은행 비리라는 메가톤급 사안이 불거지면서 여야가 무차별 폭로전에 접어들었고, 여권으로서는 이 같은 위기 국면을 제대로 헤쳐 나가지 못하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번 신공항 선정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빼고는 최근 일련의 사안에 대해서 줄곧 침묵을 지켜 왔던 박 전 대표가 이번에는 어떤 얘기를 할 지 특히 주목된다. 7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 쇄신 방안을 비롯한 정치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이학재 의원은 “특사활동에 대한 보고를 한 뒤 자연스레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눌 것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전에 의제를 준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회동에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도 이런 기조는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고, 이 경우 당내에서 계파 해체 움직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저축은행 게이트] 靑의 역공… “민주의원 靑에 저축銀 로비”

    [저축은행 게이트] 靑의 역공… “민주의원 靑에 저축銀 로비”

    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세에 몰리던 청와대가 공세로 전환했다. 권재진 민정수석, 정진석 정무수석 등 청와대 핵심 참모의 연루설을 적극 부인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쪽을 향해 역공을 퍼붓고 있다. ●“과거 정권에선 성공한 로비” 31일에는 민주당 핵심 의원도 지역 저축은행과 관련해 청와대에 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청와대발(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목포 출신 의원실에서 모 저축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춰 달라는 내용의 로비서류를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야당 인사로부터 이런 로비 시도가 확실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언급한 야당 인사는 목포에 지역구를 둔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는 통화한 적 있지만 청와대 경제수석실에는 전화를 하거나 문건을 제출한 적이 전혀 없다. ”면서 “제가 보해저축은행 때문에 찔리는 게 있어서 강공을 한다고 하는데 다 파보라. BIS 비율을 왜 청와대에 얘기하느냐.”고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또 이번 저축은행 비리는 과거 정권에서부터 축적돼 오던 것이 터진 것으로 이전 정권에서는 ‘성공한 로비’였으나, 현 정권 들어서는 ‘실패한 로비’였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비리는) 과거부터 축적돼 온 부실의 카르텔이며, 이런 부분에 대해 감사원, 청와대가 나서서 메스를 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 전에 부실의 카르텔을 만든 사람들은 기득권을 지키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를 걸어 로비를 시도했는데, 전화를 받았다고 로비에 연루되고 비리가 중간에 생긴 것처럼 일부 보도나 야당의 주장이 이런 쪽으로 흐르는 것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00년 초기부터 저축은행 사태가 커져온 과정을 보면 일정 부분까지는 ‘성공한 로비’라고 생각하며, 저축은행 감사를 벌여 사태를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보면 저축은행의 로비 시도는 ‘실패한 로비’”라면서 “로비가 성공했으면 저축은행이 퇴출됐겠느냐.”고 말했다. ●“野 근거 없는 주장 책임져야” 한편 청와대는 민주당의 잘못된 사실에 근거한 저축은행 비리 의혹은 음해이며, 사실이 아니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삼화저축은행이 부산저축은행으로 인수·합병(M&A)될 때 정진석 정무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주장과 부산저축은행 고문 변호사였던 박종록 변호사가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의 친삼촌이라는 이용섭 대변인의 주장 등에 대해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한 적이 없고, 박 변호사와 박 전 차관은 친족 관계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하는 것까지 다 참아 줘야 하느냐.”면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저축銀 비리 가슴 아파… 깊이 고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 “정말 가슴 아프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6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서민들은) 일자리 걱정, 물가 걱정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근래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인해서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크게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저축은행 비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히 다스리겠다는 당초 약속대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靑 ‘부산저축銀 로비의혹’ 부인 라디오·인터넷 연설의 주제는 노사 문제였기 때문에 고용복지수석실이나 연설기록비서관 쪽에서는 저축은행 관련 언급을 연설문에 따로 넣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저축은행과 관련된 부분을 원고에 나중에 직접 넣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축은행 문제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이 따로 라디오 연설문에 집어 넣을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산저축은행 고문변호사였던 박종록 변호사가 부실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권 수석은 “지난해 시점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박 변호사와 한번 통화했다.”면서 “저축은행 관련 얘기를 부탁하길래 그런 얘기는 나한테 하지 말라고 일언지하에 자르고 30초 정도 통화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박 변호사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별로 친하지 않다.”면서 “청와대가 개혁과 사정의 주체인데 어떻게 그런 로비를 받겠느냐.”고 반박했다. ●권재진 수석 “30초 통화뒤 끊어” 이어 부산저축은행이 청와대에 탄원서를 냈다는 지적과 관련, 권 수석은 “청와대에 들어오는 탄원서가 하루에 수백 통이다. 그런 (저축은행 관련) 탄원서는 본 적도 없다.”면서 “저축은행 쪽은 우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는지 모르지만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의 청탁도 들어준 적이 없다.”면서 “저축은행 사태가 터졌을 때 대통령이 지금까지 시종일관 여러 차례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른 기관을 독려한 것도 청와대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아덴만 영웅’들 청와대 초청 격려

    MB ‘아덴만 영웅’들 청와대 초청 격려

    “우리 국민은 작년에 있었던 상처를 여러분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이제 우리 군은 어느 때 어디서든지 생명을 위협하는 곳에서는 ‘여명작전’과 같이 완벽하게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 영웅’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월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청해부대 최영함 소속 특수전(UDT/SEAL) 대원 등으로 최근 수개월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무공훈장과 무공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원들의 공로를 평가했다. 이에 대원들은 최영함 모자와 군함의 취역기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은 새로운 군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도 새롭게 신뢰받는 군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조영주 대령을 위시한 전원이 우리 군이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맞는 것에 기여했으며, 300여명 모두가 다 훈포장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1진에서 5진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고 7진도 여러분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제사회에서 가장 용감한 부대로 인정받고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함 함장인 조영주 대령은 “군인으로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한 환영을 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지휘관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적이 넘볼 수 없는 부대로, 싸우면 이기는 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 대해서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후 따로 일정을 잡아 격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담양 명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장료 1000~2000원 부과案 논란

    담양 명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장료 1000~2000원 부과案 논란

    전남 담양군이 지역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유료화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담양군은 “대표적 관광명소인 메타세쿼이아길의 경관 보존 등을 위해 유료화를 위한 관리조례를 제정키로 하고 내달 11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라며 “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은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로수길은 국도 24호선 담양골프장~학동마을 앞 1.8㎞ 구간으로 두 줄로 늘어선 470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 소개돼 일일 평균 1000~2000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사시사철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아 계절에 상관없이 주말과 관광 성수기에는 하루 1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됐다. 군은 지난해 117만 5000명이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군 관계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지만 불법 노점상 행위와 쓰레기가 넘쳐나고, 메타세쿼이아 나무 뿌리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는 군민들의 의견이 많아 입장료 징수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장기적 차원에서 관람료를 받아 체계적 관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가로수길이 지방도가 아닌 국도에 위치한 데다 단순 보행로일 뿐인데 이를 돈벌이로 활용하는 것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오히려 지역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담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靑 수석거취 7월 全大 이후 결정될 듯

    ‘비서관 교체(6월 초)→수석비서관 교체(7·4 전당대회 이후)’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말만 무성했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2단계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예상되는 차관급 교체 시기에 맞춰 인사 수요가 있는 청와대 일부 비서관을 바꾸고, 수석 비서관급 이상은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본 뒤 개편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차관급 인사도 곧 있고 하니 급한 자리를 먼저 바꾸고 수석급 이상은 전대 이후 개편을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 등으로 침체된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도 이번 차관급 인사 때 일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말 “총선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5월 중에 자리를 정리하라.”고 말한 점 역시 ‘선(先)비서관급-후(後)수석비서관급 개편론’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비서관급에서 인사 수요가 생긴 자리는 3곳이다. 지식경제비서관은 윤상직 전 비서관의 지식경제부 1차관 이동으로 공석이 됐고,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과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김연광 정무1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도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일부 부처 출신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들이 정부 내 차관급 고위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참모진의 경우 이 대통령이 사실상 재신임을 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유럽 순방 직전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자리 잡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지만 청와대 개편은 필요한 자리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임 실장을 포함한 수석 비서관 대부분은 유임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안 마련 작업도 임 실장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7·4 전대에서 지도부의 연령층이 예상보다 젊어지거나 계파 비율이 변하는 등의 획기적 변화가 나타나면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방이전 80개 公기관, 靑 “연내 모두 착공”

    청와대는 29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발전 사업과 관련,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80개 주요 공공기관의 청사 건설공사를 연내 모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신종호 지역발전비서관은 청와대 정책소식지를 통해 “(청사 건설이) 일부 공공기관의 통폐합,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당초 일정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앞으로 범정부 체계를 구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금년 말까지 80개 기관의 청사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방 이전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사 건설 과정에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비서관은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설치, 이전하는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 학교 등 정주 여건도 적기에 정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을 독려하겠다.”면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고 가족과 함께 지방에 잘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도 구체화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역의 관련 기업, 지역 대학 등이 협력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산업화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면서 “기존 도시와 인근 도시들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드러나는 저축은행 비리 고리] 靑 침통… 황우여 “국정조사해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은 전 감사위원이 대선캠프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그간 이 대통령이 “어떤 형태의 측근과 친·인척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공직자의 비리를 사정해야 할 감사원 고위간부였으며,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닌 자산가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집권 후반기에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정사회론’도 자칫 추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정수석실을 직접 찾아가 엄정한 조사를 주문한 것도 이 같은 심경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알려진 것처럼 이 자리에서 ‘격노’하지는 않았으며, 대신 철저하고 엄중하게 이번 사안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문제가 드러난 인사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엄중하고 철저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도 단연 화두는 ‘반성’이었다. 2시간 45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비서관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성공적인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반성과 자기성찰이 중요하며, 소통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실장은 “여러분 모두가 답을 나 자신에게서 찾자고 공감을 한 것 같다.”면서 “반구저신(反求諸身)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구제신’은 중용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서 고쳐 나간다는 뜻이다. 청와대가 ‘반성’ 모드에 접어든 반면 정치권은 저축은행 비리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모가 밝혀지면 정치권에서도 필요시에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사상 초유의 현역 감사위원이 연루된 혐의를 성역 없이 자체 감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한나라당 의원 35명의 국정조사 촉구 성명에 이어 황 원내대표까지 가세한 것은 이번 기회에 국정주도권을 당으로 확실하게 끌고 오겠다는 속내가 함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은진수’, BBK 해결사가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이념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야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각하(閣下) /이춘규 논설위원

    최고권력자 황제는 제국 군주의 존호다. 동양 황제의 어원은 중국 건국신화의 ‘삼황오제’(三皇五帝)에서 비롯된다. 하위개념 왕은 상나라·주나라 군주가 칭했다. 왕을 칭하는 자가 많아 가치가 폭락하자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이 황제(皇帝)라고 처음 칭한다. 황제 난립시대도 있었지만, 청나라까지 사용된다. 당 고종은 ‘천황’(天皇)이란 칭호도 사용했다. 우리는 고조선부터 왕을 사용했다. 조선 고종은 대한제국 황제로 칭해졌다. 각하(閣下)는 관직·외교에서 사용하는 경칭 중 하나다. 많은 나라에서 최고권력자나 고위관리가 각하(excellency)로 호칭된다. 주로 외교 의전용으로 사용된다. 외국의 군주 이외에도 대통령 등 국가원수나 각료, 그리고 대사에서 영사까지 고위 외교사절에 대한 경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귀족에 대한 경칭으로도 사용된다. 국제 외교에서는 각하를 영어인 오너러블(honorable)로도 표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국 초기에는 각하라는 호칭이 폭넓게 사용됐다. 인촌 김성수는 부통령에게도 각하를 사용하자 1955년 비민주적이라면서 각하 호칭 폐지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엔 대통령만이 독점하게 된다. 1979년 10·26 때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차지철 경호실장을 겨냥해 “각하, 이런 버러지 같은 놈을 데리고 정치를 하니….”라고 했다는 진술이 있다. 현장에 있던 가수 심수봉이 “각하, 괜찮으세요.”라고 했다는 법정진술도 전해지며 각하가 부각됐다. 문민정부까지 사용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는 각하라는 호칭을 폐기했다. 각하가 권위주의적이기 때문에 ‘대통령님’이라고 하겠다고 당시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밝히자 청와대 출입기자나 국민들은 정권 교체를 실감하는 용어로 받아들였다. 이후 참여정부로 이어지며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이 굳어지고 각하는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 사회 일각에서는 각하라는 호칭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지도자 동지’ ‘위대한 영도자’ ‘혁명의 수뇌부’라는 경칭과 함께 ‘김정일 각하’라고 칭한단다. 북한에서 각하는 ‘외교 관계에서 지위가 높은 인사들에게 쓰는 공식적인 존칭’이기는 하다. 그런데 북한의 대남 심리전 방송이 김일성 주석 사망 다음 날인 1994년 7월 9일 ‘친애하는 김정일 각하’라고 호칭한 뒤 가끔 매체들이 사용한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권위적인 직책명을 배격하는데, 이례적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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