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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 플레이스 성수동 상가임대료 ‘껑충’

    올해 서울의 주요 상권 중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 카페거리의 상가 임대료가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쫓기는 현상) 우려가 제기된 가로수길과 삼청동 등지의 상가 임대료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세청, 한국감정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성수동 카페거리의 상가 임대료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18% 상승했다. 이는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임대료 상승률(0.1%)과 서울 지역 평균 임대료 상승률(0.3%)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외에 홍익대(3.02%), 대구 방천시장(2.49%), 인천 차이나타운(1.58%) 등도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가로수길 상가 임대료는 2.58%, 삼청동길 2.54%, 북촌은 1.89% 등으로 떨어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모·시행까지… 금천 도시재생, SH 손잡다

    서울 금천구는 맞춤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구청에서 진행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연간 10조원의 공공자금을 투자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전국 낙후 지역 500곳에 5년간 5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은 면적 규모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500곳 중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하 면적 5만㎡ 미만의 소규모 지역이 대상인 ‘우리 동네 살리기’ 모델이다. 노후화된 주택 개량을 포함해 폐쇄회로(CC)TV, 무인택배함 등 생활 밀착형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금천구는 그동안 공군부대 부지, 금천구청역 유휴부지, 노후 저층주거지 등 종합적으로 재생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SH공사와 손잡고 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 왔다. 이번 협약에는 금천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시행 및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준비 등 상호협력 및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대상지 발굴과 사업 시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검토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그동안 SH공사와 개별 사업 단위로 진행해 오던 도시재생 사업과 개발사업들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사업 시행 기간 단축과 사업별 연계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지막날까지 ‘성희롱’ 막말·상복차림 감정 싸움

    보이콧 진통 후 방통위 열렸지만 여·야 의원 “강간범이…” 신경전 여야는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31일 상임위 곳곳에서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설전을 벌였다. 주요 국감은 이날 마무리됐지만 이달 초 개최하는 국회 정보위·운영위·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 감사에서도 여야 간 난타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로 국감 보이콧 사태를 촉발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감 마지막 날까지 감정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는 정회를 거듭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앞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고성을 주고받은 상황에 대해 “방송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강간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 이사장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의 잘못”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신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성토했다. 박대출 의원은 “‘강간추행범’, ‘사람도 아니다’ 이런 모욕적 발언을 해 국회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MBC 동료인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한국당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적폐위원장이라고,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게 시정잡배보다 못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은 “과하다 싶은 발언이 양쪽에서 다 나오고 있다”면서 “양쪽 다 적절한 선에서 멈추시라”고 조언했다. 보건복지위에서는 한국당 의원의 상복 차림과 ‘방송장악 저지’ 손팻말 부착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감이 시작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한국당 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이게 의사진행발언이냐”고 반발하며 충돌했다. 기 의원은 “국회가 오고 싶으면 오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놀이터는 아니지 않느냐”고 하자 한국당 김명연 의원은 “고심 끝에 국감에 복귀한 동료의원을 마치 아이 훈계하듯 하느냐”고 반박했다. 여야는 다른 상임위에서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이슈를 제기하며 상대를 공격했다. 환경노동위 소속 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다는 것”이라고 하자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항의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을 둘러싼 공방이 반복됐다. 민주당이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무리한 홍보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하자, 한국당은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0세 시대 보험] 교보생명, 갑상선암도 보장… 해지 환급금 없이 일부 먼저 수령

    [100세 시대 보험] 교보생명, 갑상선암도 보장… 해지 환급금 없이 일부 먼저 수령

    교보생명이 최근 출시한 ‘교보미리미리CI보험’은 큰 병이 되기 전 작은 병부터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상품이다.사망은 물론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치매 등을 보장하는 CI(중대 질병)보험으로, CI 이전 단계 질병과 연관성이 많은 합병증까지 보장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완치율이 높아 CI에서 제외됐던 중대한 갑상선암과 중증세균성수막염 등 중증 뇌질환을 보장한다. 또 뇌출혈이나 뇌경색증과 같은 중증질환 9종도 추가로 주계약에서 보장한다. 당뇨나 고혈압 탓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당뇨병 진단·인슐린 치료, 안질환·실명, 족부절단)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했고, CI로 발전 가능성이 큰 중기 이상의 만성 간·폐·신장 질환도 신규로 보장한다. 업계 최초로 ‘보험금 부분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사고가 발생하기 전이라도 노후에 자금이 필요하면 해지 환급금 없이 보험금 일부를 먼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상품은 추가 납입과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 시 가입 금액에 따라 2.5~3.5%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 기본형 1억 가입 시 30세 남자 20년납 기준 월보험료는 25만 2000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석촌호수에서 만추를 즐기자

    석촌호수에서 만추를 즐기자

    이번 주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 제2회 낙엽거리 축제가 열린다.30일 송파구에 따르면 다음달 4~5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 석촌호수 주변 길에서 각종 공예 체험과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석촌호수 인근이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5주년을 기념해 그간 진행된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기념식은 4일 오후 6시 송파관광정보센터 무대에서 구와 사단법인 잠실관광특구협의회 주최로 열린다. 협의회 임원과 회원으로 구성된 명예관광보안관의 친절봉사 선언도 있다. 이날 구립민속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을 시작으로 제1회 비틀즈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박지민, 스마일리지 트리오, 이정옥, 최성수 등 가수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5일에는 리버풀 재즈밴드와 키시 미츠아키 밴드를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송파구 사진가협회에서 제공한 가을 풍경 사진이 전시된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 시민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낙엽 아트, 바삭바삭 낙엽길, 낙엽 포토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야간에는 달을 형상화한 조명 풍선과 함께 공작, 학 등 추월(秋月)을 테마로 한 경관 조명으로 꾸며진다. 한지공예, 단풍액자 만들기, 레진아트 등 공예체험과 내가 만드는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송파지역특산품 홍보부스와 핸드메이드 프리마켓도 열린다. 한편 구는 가을철 가로변 등에서 발생한 낙엽을 축제에 활용하는 한편 사용 후에는 유기농 퇴비로 유기농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낙엽거리 축제가 바쁜 일상을 보내는 구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中 짝퉁 상표 브로커 꼼짝마!

    최근 국내 기업이 중국 상표 브로커를 상대로 한 상표 무효심판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다. 중국 상표평심위원회는 피청구인인 김모씨가 등록한 상표에 대해 “타인의 상표를 복제·표절한 고의성이 있고, 공정 경쟁 시장질서에 손해를 입혀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상표 브로커에 의한 무단 선점 행위가 무효 사유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씨는 2015년부터 한국 기업의 상표 610건을 출원·등록한 뒤 권리자인 한국 기업에 오히려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현지 진출을 지연시키는 등 끊임없이 피해를 줘온 중점 관리 상표 브로커다. 특허청은 이 같은 상표 브로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상표 당국에 요청해 ‘상표 심사 및 심리표준’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출원인이 대량으로 상표를 출원하고 사용 의사가 부족할 경우 ‘악의적 선(先)등록’ 행위로 간주해 상표무효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기업 상표에 대해 이를 반영한 첫 사례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자사 상표를 선점당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무효심판·이의신청·불사용 취소심판 등 법률대응과 대체상표 출원, 양도양수 협상 전략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는 해외에서 상표 무단 선점으로 인한 피해와 대응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별도 창구도 설치됐다. 조성수 명예기자(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동호회 엿보기] 매일 6시 30분 조기축구의 힘으로… 한·일전 2연승 골인!

    [동호회 엿보기] 매일 6시 30분 조기축구의 힘으로… 한·일전 2연승 골인!

    외부에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과장으로 알려진 유수영 과장은 내부에서는 ‘축구동호회 감독’으로 더 유명하다. 업무 못지않게 동호회에 대한 자긍심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회원수 150명… 신제윤·최종구 등 역대 회장 걸출 기재부 축구동호회는 명실공히 기재부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호회다. 전체 회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매달 회비를 내는 유료 회원만 100명에 육박한다. 축구동호회를 처음 만든 건 훗날 농수산부 장관을 지낸 장덕진 당시 재무부 과장이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이 역대 회장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분히 설명을 이어 가던 유 과장이자 감독은 일본 얘기가 나오자 입이 귀에 걸렸다. 2000년부터 이어온 한·일 대항전에서 처음으로 원정 2연승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거뒀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재부와 일본 재무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둔 2000년 경기 용인시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축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친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사카에서 만났다. 유 과장을 비롯해 동호회 회원 33명이 출전했다. 1차전에서 1-0, 2차전에선 3-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도 17승 4무 11패로 우세다. # 눈이 와도, 조명등 없어도… 매일 공차는 열정맨 동호회 회원들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전 6시 30분에 정부세종청사 스포츠센터에 모인다. 홍광표(외환제도과 사무관) 총괄간사는 “야근이 많다 보니 저녁에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아 아침에 모이는데 적어도 10여명은 항상 나온다”면서 “저녁에 눈이 와도 아침에 축구를 할 정도로 회원들의 열정이 넘친다. 과천청사 시절엔 조명등이 없어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밝혀 놓고 공을 차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조기 축구로 다진 조직력은 한·일 친선축구 2연승은 물론 올해 상반기 중앙부처배 1부리그 3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부총리배 유관기관 축구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관기관 축구대회는 기재부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유 감독은 “지난해엔 기업은행이 우승했는데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OB·YB 시합 125명 모여… “22년간 OB의 승리” 1995년 이후로는 해마다 한 번씩 OB·YB 시합도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 9월 2일 열렸는데 OB 35명 등 총 12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재부 출신인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람과 일자리를 상징하는 등번호 41번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OB가 5-1로 대승을 거뒀다. 한 축구동호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OB가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귀띔했다. # 日재무성과 매년 친선경기… “원정 무실점 짜릿” 현재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은 “기재부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열정적이고 충성도 높은 동호회가 바로 축구동호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 단장인 모리타 미노루 재무성 경제재정정책조정관이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는데 ‘내년에는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면서 “내년 한·일전은 꽤나 치열할 것 같다. 그래도 승리는 우리 차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회장과 유 감독이 꼽는 차세대 에이스는 홍석찬 타당성심사과 사무관, 김형욱 서비스경제과 사무관, 이찬호 미래전략과 사무관 등이다. 홍 사무관은 한·일전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해 일본 재무성에서 선정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공격수인 김 사무관은 1차전 결승골을 넣었다. 이 사무관은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2차전에서 득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싸늘한 가을에 서늘한 공포가 온다

    싸늘한 가을에 서늘한 공포가 온다

    ‘쌀쌀해지면 더 오싹할까?’ 공포 영화는 여름이 제격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흥행 대작이 즐비한 여름 성수기를 피해 봄, 가을을 공략하며 흥행하는 공포 스릴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14년에 ‘검은 사제들’(544만명)이 있었다면 지난해에는 ‘컨저링2’(192만명)와 ‘맨 인 더 다크’(100만명), 올해엔 ‘겟아웃’(213만명)이 그랬다. 타깃층이 한정돼 있는 장르물이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가을 공포물로 지난주 ‘잇 컴스 앳 나잇’이 선보인 데 이어 새달 ‘직쏘’와 ‘해피 데스 데이’가 도전에 나선다.●‘직쏘’… 쏘우 시리즈 7년 만이야 11월 2일 개봉하는 ‘직쏘’는 공포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쏘우’ 시리즈의 7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수수께끼의 살인마 직쏘가 사람들을 납치해 밀실에 감금한 뒤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잔혹한 생존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게 기본 줄거리다. ‘쏘우’(2004)는 기상천외한 반전으로 당시 20대의 제임스 완 감독을 단숨에 호러 영화계의 기린아로 등극시킨 작품이다. 완 감독은 이후에도 ‘인시디어스’, ‘컨저링’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호러계의 젊은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7년 만에 돌아온 신작에서 완 감독은 제작을 맡았고, 호주 출신 쌍둥이 형제 마이클, 피터 스피어리그가 메가폰을 잡았다. 신작은 도심 곳곳에서 발견된 시신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증거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직쏘(토빈 벨)를 가리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7년간 해마다 한 작품씩 공개되며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사골 같은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았던 터라 어떤 새로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쏘우’ 시리즈는 남다른 잔혹함 때문인지 국내에선 크게 흥행한 작품은 아니다. ‘쏘우3’(2006)가 기록한 43만명이 최고다.●‘해피 데스 데이’… ‘스크림’ 떠올라 일주일 뒤 스크린에 걸리는 ‘해피 데스 데이’는 ‘스크림’을 연상케 하는 ‘틴에이지 슬래셔 무비’에 시간 반복의 타임 루프를 접목한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축복은 다 받아야 하는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 여대생이 주인공이다. 공포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외향을 가졌지만 대중 오락물 분위기가 짙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공포물로 유명한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2~4편의 각본을 썼던 크리스토퍼 랜던이 연출했다. 할리우드 호러의 명가 블룸하우스의 신작인데, 이 회사가 ‘겟아웃’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잇 컴스 앳 나잇’… 심리의 공포란 지난주 개봉한 ‘잇 컴스 앳 나잇’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세상이 공포에 물든 세기말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숲속 외딴곳에서 외부와의 단절을 선택해 살아가던 가족에게 또 다른 한 가족이 찾아오며 뒤따르는 파국을 좇는 작품이다. 시각적인 공포보다는 심리적인 공포를 섬세하고 긴장감 있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지난 6월 북미 개봉 당시 블록버스터 틈바구니에서 박스오피스 톱 10에 진입하는 등 선전했다. 국내 극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비수기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치고 들어오며 틈새시장마저 좁아지고 있는 흐름이지만 공포 영화는 로맨스·멜로와 더불어 비수기에 두각을 나타내는 장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 언니네서 묵는다고 ‘요주의 승객’ 찍혀”

    “미국 언니네서 묵는다고 ‘요주의 승객’ 찍혀”

    행선지 등 간단한 질문 1~2개 체크인 카운터 앞 줄서며 진행 출국 심사대란 없이 순조로워“여행사 측에서 강화된 출국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행기 출발 5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라고 알려줬는데 질문 몇 개만 받고 끝났습니다.” 26일 미국 동·서부로 여행을 떠나려고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김모(62)씨는 여객심사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나자 다소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고작 1~2분 질문받고 마는 심사인 줄 알았다면 이렇게 서두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가 처음 시행된 이날 우려됐던 ‘출국 심사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후 1시 30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오후 4시 5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항공사 비행기 승객들이 체크인 카운터에 우르르 줄을 섰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보안심사 강화 조치로 출국 수속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승객들이 출발 3시간 전인 이 시간대에 몰린 것이다. 강화된 심사는 의외로 간단했다. 남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보안 요원들은 승객들에게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 “여행 목적은 무엇이냐”, “숙소가 어디에 있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보안 요원들은 항공사 측 한국인 직원들이었다. 선교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박모(63) 수녀는 “대답하기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고, 질문 내용도 불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탑승 게이트 앞에서 한 번 더 질문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러 간다는 김모(61)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받은 짐이 있는가, 짐을 계속 들고 있었는가, 면세점 이외에서 산 물건이 있느냐는 3가지 질문을 받았다”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요주의 승객’으로 지목된 사람의 탑승권 오른쪽 하단에는 ‘SSSS’라는 문자가 찍힌다. ‘2차 보안검색 대상’이라는 의미다. 이들은 체크인 후 다시 한번 검색을 받는다. 이날 미국 애틀랜타행 델타항공을 타려고 체크인을 했다가 SSSS가 찍힌 항공권을 받은 40대 여성은 “보안직원이 ‘어디서 묵을 것이냐’고 물어서 ‘언니 집에서 지낼 것’이라고 답했는데 왜 요주의 승객으로 지목됐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부터 시행된 보안 질의는 TSA가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 보안 심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적기와 괌·사이판·하와이 노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TSA로부터 각각 내년 2월과 4월까지 시행이 유예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우려했던 밀림현상은 없었지만 보안 심사가 강화된 만큼 성수기 때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한국 치킨에 라오스 “쌥 라이”…中企들 진출 기대 반 우려 반

    [떠오르는 아세안 시장] 한국 치킨에 라오스 “쌥 라이”…中企들 진출 기대 반 우려 반

    “한국식 양념치킨 아시죠? 제가 그 치킨 만드는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19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 현장. 기업 소개에 나선 정인권 금양식품 사장이 자사의 ‘핫썬치킨 메뉴판’을 높이 흔들며 한국식 치킨에 대한 소개를 이어 가자 시선이 온통 그에게 집중됐다. 한국식 치킨을 익히 아는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맛있다”(라오스어로 쌥 라이)는 감탄사가 나왔고, 여기저기서 메뉴판과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촬영하는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기업 소개 이후 일대일 미팅에서도 한국식 치킨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한 듯 정 사장은 여러 바이어에게 둘러싸였다. 라오스에서는 현지식 꼬치 통닭구이인 ‘삥까이’를 즐겨 먹지만 아직 한국식 양념치킨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정 사장은 “한국의 치킨 시장은 이미 오래전에 레드오션이 됐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떠오르던 중국 시장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어려워져 당분간 회복이 힘들 것 같다”며 “이미 베트남, 미얀마에서는 한국식 치킨이 유명해 새롭게 라오스를 찾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아세안 총인구 6.3억… 年 6~8% 성장 최근 아세안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가 대(對)아세안 외교를 강화하고 아세안과의 교역을 2020년까지 지금의 1.7배 수준인 연간 20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아세안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제2대 교역 상대로 총인구 6억 3000만명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이 대부분 매년 6~8%가량의 성장률을 보여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7~21일 비엔티안에서 외교부 주최, 한·아세안센터 주관으로 열린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에는 20개의 우리 중소기업이 사절단으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사절단은 치킨, 김치, 뷔페, 추로스 같은 식품업뿐 아니라 건축, 관광, 피부관리기기, 스마트팜, 파종기,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로 구성됐다. 아세안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다방면에서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다. 참가 기업들은 대부분 한국과 중국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아세안으로 눈을 돌린 경우였다. 한국에 이어 10년 전부터 베트남에서 뷔페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영민 삼성SF 대표는 “한국은 인건비 증가로 이익률이 떨어져 이미 10년 전에 베트남으로 진출했고 이제는 라오스 진출을 검토해 보려 한다”면서 “아세안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10년간은 사업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무슬림 할랄 시장으로서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타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마트팜 사업을 하는 정형원 제이엘콥홀딩스 이사장은 “할랄이라고 하면 주로 중동 시장을 얘기하는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을 보면 할랄 시장 규모는 아세안이 더 크다”며 “할랄 원자재 생산기지로 아세안 국가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투자액 26년간 7억弗로 5위 라오스 현지에서는 한국인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1989년부터 2015년까지 라오스에 대한 한국인 투자는 총 291건 7억 5100만 달러(약 8471억원)로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라오스에도 역시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범 사례’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상콤 찬숙 비엔티안상공회의소장은 “비엔티안에서도 적지 않은 한인이 식당이나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체계를 갖춘 영업 방식은 라오스인에게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라오스 방문 성수기라는데 쇼핑몰 썰렁 그러나 현지를 둘러본 사절단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실망감도 감지됐다. 아세안이 큰 시장이기는 하지만 구매력 측면에서 아직 한국은 물론 중국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특히 라오스는 약 700만 인구의 최빈개발도상국으로서 현재로서는 외식업 등이 진출하기에 한계가 있다. 사절단에 참가한 한 기업인은 “여기는 구매력을 가진 인구가 많지 않은 데다 외국인 유동인구도 상당히 적다”면서 “고급 식당을 운영해 수지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 라오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때가 라오스 방문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방문한 비엔티안 최대 쇼핑몰인 비엔티안센터는 대체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4층 규모의 센터에는 각종 식당과 영화관까지 위치해 있지만 3~4층에서는 손님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1대1 면담 신청 바이어 안 나타나기도 사절단은 ‘노쇼’와 같은 후진국형 리스크도 감수해야만 했다. 사전에 일대일 면담을 신청한 라오스 바이어가 나타나지 않아 일부 한국 기업 참가자는 멍하니 면담 테이블을 지키는 일이 발생했다. 사업 진척 속도도 한국 같지는 않다는 게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심정식 스포투어리즘21 대표는 “어떻게든 정보를 제공해 두면 그게 이쪽 업계에 퍼지면서 다른 루트로 연락이 오기도 한다”며 “당장 여길 방문했다고 성과가 나오긴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가능성에 투자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의의를 두라고 조언했다. 권선칠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참사관은 “라오스는 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다. 20년 전 제가 처음 비엔티안에 왔을 땐 포장도로도 드물고 주유소도 1군데만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다”며 “10년도 아니고 5년만 지나면 라오스 진출은 늦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비엔티안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8㎞ 물길 따라…요트·자전거로 ‘도심 속 유람’ 떠나볼까

    18㎞ 물길 따라…요트·자전거로 ‘도심 속 유람’ 떠나볼까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은 2012년 개통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내륙 운하다. 사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려는 노력은 8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고종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기 위해 안전한 뱃길을 개척하려 했지만 인적·기술적 한계로 무모한 시도로 끝났다. 이후 1987년 굴포천 유역의 홍수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해당 지역 치수대책이 논의됐고 이를 계기로 경인운하 사업이 다시 타당성을 얻기 시작했다. 2009년 착공해 3년 만에 경인아라뱃길이 탄생했고 굴포천 유량을 조절함으로써 인천·경기 지역의 만성적인 홍수를 방지하고 있다. 함께 기대했던 물류 혁신의 꿈은 비록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아라뱃길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레저 생활을 향유하는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미완의 뱃길, 시민들 쉼터로 변신 아라뱃길에는 18㎞의 긴 물길을 따라 수향 8경이 조성돼 있다.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수향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 주변의 마을을 의미한다. 수향 8경은 아라뱃길을 대표하는 8개의 아름다운 수변 풍경을 거점 삼아 서해(1경)를 시작으로 한강의 파노라마(8경)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운치 있는 자연경관과 함께 8경까지 가는 길 곳곳마다 관광·레저 공간이 자리해 늘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거꾸로 서울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서해 앞바다 덕적도까지 향하면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나는 절경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물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도 가능해 서울·수도권 내의 레저·스포츠가 접목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계자에 따르면 수향 2경에 있는 정서진 광장은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데이트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정동진은 귀에 익지만 정서진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정동진의 대척점에 위치한 정서진은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가을 억새 사이로 넘어가는 붉은 해와 주변에 번진 붉은 노을은 마지막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황홀하기까지 한 일몰 광경 덕분에 정서진 광장은 멀리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출사족’들의 집결지로도 통한다. 정서진 광장에는 정서진의 상징인 노을종 조형물이 있다. 조형물 사이로 해가 쏙 들어가는 순간을 포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향 4경에는 아라뱃길의 가장 높은 협곡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아라폭포가 있다. 높이 45m, 너비 150m인 2단 폭포로 방문객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는 경관 조명이 더해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라폭포는 아라마루를 통해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아라마루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원형 전망대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스카이워크를 벤치마킹한 아라마루에서 발밑의 뱃길을 보고 있자면 아찔함마저 느껴진다. 수향 6경인 두리생태공원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두리캠핑장은 도심 캠핑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생태관찰시설, 산책로와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은 다른 캠핑장에서는 볼 수 없는 두리캠핑장만의 특색이다. 최근 캠핑 열기 고조로 인해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캠핑족들로 예약이 꽉 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자전거 라이더의 천국, 아라자전거길 아라자전거길은 아라뱃길을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길로 인천 청윤교, 경기 김포 전호교를 따라 연결돼 길이가 41.3㎞에 달한다. 그중 뱃길 남측 한강자전거길과 연결되는 21㎞ 구간은 낙동강 하굿둑까지 총 633㎞로 이어지는 국토종주 자전거코스의 출발 구간이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 길 곳곳에는 인증센터가 있다. 도장을 찍어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출하면 종주 인증서와 스티커, 메달 등이 수여된다. 이 때문에 인증수첩 구매가 가능한 아라서해갑문은 국토종주 도전을 시작하는 이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국토종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아라자전거길에는 모두 5곳의 자전거대여소가 있고 한강 여의도 원효 자전거대여소와 교차 반납이 가능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국토종주 ‘맛보기’도 가능하다. 대여 요금은 시간당 4000원이다.●유람선 타고 아라뱃길 경관 감상도 하늘빛 물 위 하얀 요트는 해외나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조성된 복합 수상레포츠시설인 아라마리나에서도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아라마리나는 갑문 조작을 통해 사계절 일정 수위가 유지되는 안전한 수상환경을 제공한다. 덕분에 수도권에서 좀처럼 즐기기 힘들었던 요트, 카약, 수상자전거, 페달보트 등의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요트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다. 하지만 초보자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라마리나에서는 요트스쿨을 통해 체험 코스부터 전문 과정까지 단계별 요트강습을 시행 중이다.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골라 요트를 배울 수 있다.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에서는 카약, 수상자전거, SUP보드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포, 인천 계양구, 서구 시민의 경우 아라마리나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육비 면제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주말마다 요트를 즐기는 게 먼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김포터미널부터 시천나루까지는 유람선이 운행돼 요트 등 전문 레포츠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배를 타고 아라뱃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계절 따라 다양한 아라뱃길 문화행사 봄바람이 얼굴을 간질일 때면 나들이객들이 거리로 나온다. 아라뱃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봄꽃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꽃이 만개하는 5월이면 아라뱃길 수변공원 곳곳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아라 봄꽃 페스티벌에는 봄꽃축제뿐 아니라 카약축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약 7㎞에 걸친 코스에 카약 350여척이 뱃길을 따라 완주하는 비경쟁대회다. 그뿐만 아니라 귀가 즐거운 아라음악회도 개최된다.10~11월에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인 날씨가 이어진다. 선선한 바람, 파랗고 높은 하늘, 하얀 뭉게구름. 경인아라뱃길은 이에 발맞춰 아라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축제에 주목해 보자. 이름부터 생소한 드래건보트가 이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데 국제대회 형식으로 진행돼 선수는 물론 관객들 사이에 긴장감이 배어 나온다. 뱃머리에 자리잡은 북잡이의 북소리에 맞춰 선수들이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관객까지 신이 난다. 요트대회, 전국마라톤 대회, 자전거 대행진, 푸드트럭 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진행돼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최모(28)씨는 “아라뱃길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특별한 곳”이라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는데 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은성수 수출입 은행장

    [서울포토] 물 마시는 은성수 수출입 은행장

    24일 국회에서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수출입 은행장이 물을 마시고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서울포토] 답변하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24일 국회에서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진태 의원에 ‘개 입마개’ 전달하려 한 시민, 모욕죄일까

    김진태 의원에 ‘개 입마개’ 전달하려 한 시민, 모욕죄일까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 시민이 현수막을 펼치고 1인 시위에 나섰다. 눈길을 끈 것은 개 입마개였다. 최근 논란이 된 개물림 사고와는 관련이 없었다.그가 개 입마개를 전달하려던 상대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었다. 그는 김진태 의원 사진에 개 입마개를 씌우고 ‘김진태 의원님, 국민 성금 모아 개 입마개 사 왔어요. 착용하고 의정활동 하샘(하세요)!’이라는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사회운동가이자 풍자예술인인 박성수(예명 둥글이)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진태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는 물론 지난해에는 백남기 농민을 부검해야 한다거나, 촛불은 바람에 꺼진다는 등 수많은 망언을 해 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을 망나니 취급하고, 촛불시민을 용공세력으로 매도하는 김진태 의원을 더 좌시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시위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성수씨를 고소했다. 김진태 의원 측은 박성수씨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무고, 모욕, 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로 고소했다.검찰은 모욕 혐의만 적용해 박성수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그는 벌금 납부를 거부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벌금을 내 주시겠다고 호응해 주셨지만, 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면서 “자질이 부족한 국회의원에 대한 시민의 정당한 저항권을 처벌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으며 재판을 통해 누가 누구를 모욕했는지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1차 공판이 열렸다. 박성수씨는 “김진태 의원에게 개 입마개를 전달하려 한 것은 선출직 정치인의 전횡을 참다 못한 시민의 당연한 저항행위였다”면서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박성수씨의 변호인은 시민의 저항권이 왜 모욕죄가 될 수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김진태 의원을 증인 신청할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내년 1월 15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조국 수석, 국감에 당당히 나가라/김성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조국 수석, 국감에 당당히 나가라/김성수 정치부장

    “집이나 잘 지키고 있어야죠. 나가긴 어딜 나갑니까.” 이명박(MB) 정부 시절 민정수석 A씨는 이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난다. 청와대가 국회에서 업무보고를 하는데 왜 안 나가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이명박 정부만 그랬던 건 아니다. 역대 정권의 민정수석은 늘 ‘열외’였다. 국회 업무보고 때나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불러도 항상 빠졌다. 과거에도 안 나갔으니 이번에도 안 나가도 된다는 논리다. ‘관행’이라는 한마디와 함께 뻔한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 한 장만 써 내면 됐다. 문재인 정부도 다르지 않다. 지난 8월 22일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국회에서 첫 업무보고를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역시 불참했다. 민정수석은 국회에서 불러도 거의 안 나간다. 불문율이다. 예외는 있었다. 지금까지 다섯 번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갔다. 김대중 정부 시절 신광옥 수석(2000년),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수석(2003년 2번, 2004년 1번)과 전해철 수석(2006년) 정도다. 공교롭게 모두 진보정권 시절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보수정권 시절에는 없었다. 박근혜 정부 때는 김영한 민정수석이 김기춘 비서실장이 국회에 나가라고 하자 ‘항명’하며 자리까지 내던졌다. 우병우 민정수석도 국정 농단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국회에 나오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끝까지 버텼다. 꺼리는 게 이해는 된다. 민정수석은 검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을 관할한다.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등 기밀 업무를 다룬다. 국회에서 묻는다고 선뜻 답변하기 어려운 민감한 내용이 많다. 국회 증인석에 섰다가 하루 종일 정치공세에만 시달릴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부름’을 번번이 무시하는 건 잘못이다. ‘민정수석=열외’라는 비정상적인 관행은 이번 정부부터 없애야 한다. 11월 6일과 7일 국회에서 청와대 국감이 있다. 야당은 조국 수석을 증인으로 불렀다. 고위공직자 인선 검증 문제를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청와대는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 수석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공직자 후보를 누가 추천했는지 낱낱이 공개하는 인사추천실명제까지 도입하려는 마당이다. 관련 후보자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인사 검증을 했는지 밝히는 게 맞다. 문재인 정부와 걸맞지 않았던 몇몇 인사는 도대체 누구의 추천으로 이름을 올렸는지 사실 자못 궁금하다. 문재인 정부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첫 번째 공약으로 꼽고 있다. 공수처 출범 여부는 결국 국회의 손에 달렸다. 민정수석은 일부러라도 국회를 찾아가 설득을 해야 할 판이다. 국회에 나가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야당도 달라져야 한다. 조 수석의 운동권 경력이나 모친의 세금체납 의혹을 되풀이하는 등 정쟁의 기회로만 악용한다면 더 큰 역풍을 맞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조 수석은 취임 일성으로 “민정수석은 (검찰)수사 지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전 검찰 출신 민정수석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었던 참신한 선언이다. 약속처럼 조 수석은 지난 5개월간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말뿐 아니라 행동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 문 대통령도 민정수석 시절 세 번이나 국회에 나갔다. 조 수석도 못 나갈 이유가 없다. sskim@seoul.co.kr
  • 금천, ‘사회적경제’ 알리는 축제 한마당

    금천, ‘사회적경제’ 알리는 축제 한마당

    서울 금천구 오는 26일 가산디지털1로 우림라이온스밸리 1차 분수광장에서 제7회 금천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른바 ‘G밸리’로 불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 사회적경제 기업,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경제 주체가 한 자리에 모여 상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다. 1960년대 봉제·섬유·의류제조 산업단지로 시작한 G밸리는 전기·전자제조업을 거쳐 현재는 지식·정보통신·첨단제조업종을 중심으로 한 7600여 업체가 입주해있다. 2008년에는 지식기반산업 집적지구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창업보육센터도 위치해 있다. 올 행사의 슬로건은 ‘사회적 경제로 마음을 더하고, 마을을 더한다’로 정해졌다. 4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홍보 부스가 꾸며진다. 사회적경제 기업간 네트워킹을 위한 ‘보이는 라디오’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공공구매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설명회 시간도 가진다. 식전에는 ‘서울챔버오카리나 앙상블’ 공연과 ‘맘마미아 뮤지컬’ 공연이 진행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참여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G밸리에서 근무하는 기업인, 직장인,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왕 신해철의 생각’을 생각하다

    ‘마왕 신해철의 생각’을 생각하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골목에 자리한 붉은 벽돌건물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코 파는 시늉을 하면서 유쾌하게 웃는 그림이 등장했다. 3년 전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모습을 그린 구나현 작가의 작품이다. 천연덕스럽게 대중 앞에서 코를 후빌 정도로 거리낌 없이 세상을 대했고, 그래서 많은 이에게 용기와 소신을 안겨 줬던 ‘마왕’ 신해철의 3주기 기념 전시가 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지난해 신해철의 작업실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에 ‘신해철 거리’ 조성 작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단법인 ‘꿈 이루는 세상’과 신해철의 오랜 팬인 양수인 건축가가 전시를 처음 구상한 것이 올해 봄이었다. ‘꿈 이루는 세상’은 신해철의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설립된 법인으로, 부인인 윤원희씨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펀딩으로 5개월 동안 7000만원을 마련하고 진화랑이 장소를 제공하면서 전시가 성사됐다. 건축, 사진, 회화부터 주얼리, 타투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디자이너 22명이 참여한 전시의 제목은 ‘생각생각’이다. 진화랑 측은 “전설적인 뮤지션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넘어 신해철의 생각이 지금 이 시대에도 살아 꿈틀거리도록 다른 예술가들의 생각을 얹어 봤다”고 설명했다. 예술가들은 신해철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한 작업을 4개의 공간에서 선보인다.1층 전시장은 신해철의 개성을 표현한 작업으로 구성됐다. 노은아 작가의 ‘마왕의 정원’은 수염틸란드시아에 가려진 선인장을 통해 신해철을 기억한다. 선인장은 가까이 보면 날카로운 가시만이 느껴지지만, 거리를 두고 보면 생명력이 가득한 아름다운 생명체로 보인다. 신해철이 표현했던 말 한마디는 독설일지라도 전체적인 메시지를 살피면 그가 전달하려 했던 방향이 많은 이에게 양분이 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신해철의 생각을 조명하는 1관(2층 전시장)에서는 가사에서 발췌한 단어와 문장들을 재조합한 영상을 선보인 양수인 작가, 신해철이 지니고 만졌던 사물들을 투명 합성수지로 박제한 양자주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오기사’로 잘 알려진 오영욱 작가는 신해철을 소재로 창작한 뮤지컬 영화 ‘굿바이 얄리’의 시나리오를 책으로 출판해 관객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지하 1층의 3관에서는 신해철의 공간에 대한 생각을 관찰할 수 있다. 신경섭 작가가 촬영한 신해철의 작업실 모습과 그 일부를 실제 그곳에 있던 오브제와 가구들과 함께 되살렸다. 전시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신해철이 방송했던 ‘고스트 스테이션’이 재방송된다. 별도의 건물인 4관에서는 신해철 음악을 소재로 재해석한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강석호, 손현주 등 12명의 작가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붉은 바다’, ‘매미의 꿈’ 등 신해철의 음악 중 17곡을 선곡해 일정한 크기의 박스 안에 곡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예술적 실험을 담아냈다. 야외 공간에는 조현수 작가가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신해철의 흉상이 전시돼 있다. 참여 작가 중 한 명으로 이번 전시의 공간 디자인을 맡은 양수인 건축가는 “가사에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신해철의 음악을 열심히 들었다”며 “항상 그의 생각을 음악으로만 느끼는데 이번에는 시각이나 다른 차원에서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경섭 작가는 “고민이 많았던 어린 날의 나를 치유하고 위로해 준 신해철에게 진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진화랑의 신민 기획실장은 “상업적으로는 주류가 아닐지 몰라도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가는 작가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들이 신해철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유료(8000원)다. 수익의 절반은 ‘꿈 이루는 세상’으로, 나머지 절반은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1년 전 광화문을 밝힌 촛불이 골목 구석구석으로 옮겨오려면 삶의 주체로서 주민의 힘이 커져야 합니다. 기초자치단체의 첫 번째 소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터전인 공유지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것입니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사회학자였던 그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회조정1·시민사회 비서관, 시민사회 수석을 거치면서 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와해돼 가는 공동체를 더이상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이름으로 시민, 공동체 영역을 침탈하는 일은 어느 정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선의냐, 악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면서 “국민 스스로 막아 낼 힘이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가 바로 촛불이며, 이런 의식이 마을 안에서도 싹터야 민이 주체가 된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인 교육, 복지, 도시재생을 공유지 행정으로 풀어나갔다. 이웃끼리 서로 돌본다는 의미가 담긴 ‘보린(保隣)주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린주택은 금천구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이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가구원 수가 많아야 유리한 기존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변화시켰다. 채광·환기가 좋지 않은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최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마련한 것이다. 옥상 텃밭 등 어르신들이 ?모여 취미·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유지도 만들었다.차 구청장은 “공권력이 획일적으로 밀고 나가는 방식은 비효율적일뿐더러 점차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국가가 주도하거나 시장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면서 “국가가 지원하지만 개입하지 않고 시장이 함께하지만 시장 논리를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공공의 영역이 바로 공유지”라고 했다. 근접한 공간을 잇는 공유지를 넓히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동체 활동이 가능하려면 골목·마을 단위로 공유지가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공유지 확대는 곧 지방 분권과도 맞닿아 있다. 기초자치단체에 재정 등 권한이 주어져야 ?실정에 맞게 공유지를 만드는 정책과 사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구청장은 “노인 인구가 13%인 기초지자체와 60% 이상인 곳의 정책·사업이 같아서는 결코 주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처한 현실은 척박하기만 하다. 차 구청장은 ‘돌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부처별 돌봄 사업과 정책은 중구난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실질적인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하면 하나의 사업을 부처별로 쪼개 예산을 각각 지방정부에 내려보내다 보니 중복 지원이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다. 부처 간 칸막이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이다. 이어 “어느 지역 주민에게나 가장 근접성이 뛰어난 곳이 학교인데 교육부가 예산이 없고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돌봄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문을 닫아버린 이상 돌봄은 시장으로 빼돌려질 수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혼자 둘 수 없어 학원 뺑뺑이 돌리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 구청장은 “그나마 ‘바텀 업’(아래서부터 출발하는 문제 해결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영역이 도시재생”이라며 “국토부는 도시재생 예산의 70%를 광역시도에 내려주고, 지방자치단체는 ?실정에 맞게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중앙정부를 비롯한 전 공직사회에 칸막이가 없어져야 돌봄 공백, 저출산 등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차 구청장은 “업무분장에 따라 주어진 것만 하면서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면 낙인을 찍어버리는 조직 문화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지금의 공직사회는 양옆을 보지 못하고 앞만 보며 달리는 경주마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1000여명의 공무원 조직을 이끌어온 차 구청장의 쓴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그는 “아무리 엘리트를 뽑아 놔도 조직 구성원 간 칸막이를 치고 소통하지 않는 공직사회는 최하위 병력”이라면서 “보수정권 10년간 공무원의 기득권은 더 공고해졌고 편안한 삶을 꿈꾸는 청년층이 으뜸으로 꼽는 직업이 됐다”고 성토했다. ‘반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차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시민사회 비서관이던 시절 이미 방향이 정해진 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조정기간을 충분히 거칠 수 있도록 3개월을 연기시킨 적이 있다”면서 “당시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것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학자 겸 교수, 행정가, 정치인 중에서 어떤 옷이 가장 잘 맞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차 구청장은 “잘 맞는다는 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데, 아무래도 가르치는 일이 내게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구청장직은 세상이 더이상 이렇게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시대적 소명을 갖고 도전한 것”이라면서 “외형적인 조건만 보면 금천구가 여전히 강남에 비해 못 사는 동네지만 ‘훨씬 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동네’, ‘부패?비리 없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덜 주는 동네’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단 1명의 훌륭한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구민이 예술을 일상의 문화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소명은 주민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선 5기 때 열심히 씨앗을 뿌렸다면 민선 6기엔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이 벤치마킹한 ‘통통희망나래단’은 금천구가 앞장서 지역의 복지전달체계를 바꾼 사례다. 복지 공무원을 대신해 지역에 오래 거주한 주민을 선발해 월 20만원을 지급하며 주간 12시간씩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돕도록 했다. 금천구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10여차례 세미나를 거쳐 고안한 아이디어였다. 차 구청장은 3선 도전 의지를 묻자 “민선 5·6기 중점을 둔 3가지 축이 복지, 교육, 문화였다”면서 “남아 있는 과제는 이 3가지를 첨단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금천구를 발돋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성체’에 가까운 학교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기초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3D프린터, 코딩 교육을 내실 있게 펼쳐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차성수 구청장은 누구 사회 참여형 학자 출신…지역 공동체 복원 힘써 시흥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두 살 무렵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정착했다. 시흥초, 영등포중,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 박사를 거쳐 서른 살에 동아대 교수가 됐다. 학창 시절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시흥야학을 열어 구로공단 노동자와 함께했다. 20여년간 몸담은 학계를 떠나 청와대 비서관, 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 운영에 참여했다. 2010년 고향 금천으로 돌아와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돼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썼으며 재선에 성공해 민선 6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 한국입양홍보회 이사 등도 맡고 있다.  
  • 성동구, 성수대교 붕괴사고 23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성동구, 성수대교 붕괴사고 23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지난 21일 오전 11시 서울 성수대교 북단 IC 주변 위령탑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23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구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분향한 뒤 “희생된 영령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성수대교는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쯤 붕괴, 직장인·학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울시는 1997년 현 위치인 성수대교 북단 IC 부근에 위령탑을 세웠다. 성동구는 추모객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했으며, 2015년부터 유가족과 합동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수IT종합센터,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MOU 체결

    성수IT종합센터,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MOU 체결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성수IT종합센터는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 10월 18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수IT종합센터는 IT 및 IoT분야 창업인들과 메이커들을 위한 창업 지원 공간으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성수 인근 지역 대학과의 사업 협력을 통한 우수 보육기업 유치 및 메이커스페이스 활성화를 위해 체결되었다. 해당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향후 △IT 및 IoT 관련 프로그램 공동 개최 및 연계지원 △성수IT종합센터 입주기업을 위한 분야별 전문대학 교수 멘토링 △예비 창업 대학생·대학원생을 위한 Co-Working 공간 제공 및 입주 시 가점 제공 △메이카톤, 장비교육 등 행사 공동 개최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에는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Business Scale-up Academy’는 성수IT종합센터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 지원 뿐만 아니라 SBA창업인큐베이팅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를 지원함으로써 더욱 풍성한 행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성수IT종합센터는 지난 7월, 공공 버스 IoT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 경연대회인 ‘메이카톤 I·BUS·U’를 개최하여 미래의 IoT, IT 관련 차량 혁신 제품 분야에 대한 발굴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창업을 꿈꾸는 서울시 시민을 위해 ‘전문메이커 양성 교육’을 진행하여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오고 있다. ‘메이카톤’은 ‘Make + Car + Marathon’의 합성어로 하드웨어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획자들이 자동차를 주제로 팀을 구성하여 무박 2일동안 아이디어를 시제품 수준으로 만들어내는 경진대회다. 또한 서울글로벌센터의 ‘Hack@Seoul#3’과 공동 개최로 이루어져, 내·외국인 개발자들이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부터 3D프린팅을 통한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캠퍼스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일으켜 성수IT종합센터가 사물인터넷 창업 전진기지로써의 위상을 더욱 확고해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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