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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실질 타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실질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핵심 통상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따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와의 양자협상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내 수출 주력 품목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인도네시아 무역부 엥가르띠아스토 루키타 장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CEPA가 실질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첫 순방 국가이자 최근 개시한 아세안 양자협상 국가 중 첫 번째로 성과를 낸 나라가 됐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양국 간 상품, 인력 이동뿐 아니라 포괄적 교류, 협력까지 포함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은 수입 품목 중 95.5%를, 인도네시아는 93.0%의 관세를 철폐했다. 열연강판(관세율 5%), 냉연강판(5~15%), 도금강판(5~15%)과 합성수지(5%), 자동차 및 부품(5%)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발효 이후 즉시 무관세가 적용된다. 섬유와 기계부품 등 중소기업의 품목도 상당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민감성이 높은 주요 농수임산물은 양허 제외 등으로 보호한다. 서비스·투자 부문에서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서비스시장 개방 수준을 대폭 확대하고 한국 투자자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호 수준을 높였다. 이를 위해 온라인게임, 도소매 유통, 건설 서비스 등 한국의 관심 분야를 신규 개방하고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지분 제한율을 개선했다. 과학기술·소프트웨어(SW)·로봇 등 고급 전문인력은 양국 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양국은 연내 최종 타결을 선언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경심, 뇌종양·뇌경색 진단서 제출… 檢 “병원·의사명 없어”

    “진단 확정 여부에 의문”… 원본 요청 정씨측 “입원 장소 공개 땐 피해 우려… 새로운 병원서 진단서 떼는 방법 고려” 법원 “조범동 외부인사 접견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며 검찰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병원명 등 일부 정보가 가려진 점을 문제 삼고 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는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정 교수를 여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는 지난 14일 5차 조사를 받던 중 조 전 장관이 사의를 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조서 열람도 없이 귀가했다. 검찰은 당시 끝내지 못한 조서 열람 및 서명·날인부터 마무리 짓고 나머지 조사를 이어 갔다. 피의자 신분인 정 교수는 자녀 입시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조 전 장관을 향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지만, 가장 큰 변수는 건강 상태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최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고, 전날 저녁 늦게 검찰에 팩스로 정 교수의 병명이 기재된 ‘입퇴원 증명서’를 발송했다. 사실상 진단서로서 제출된 문건이지만 통상 진단서에 포함되는 의료기관명, 발행 의사 성명, 의사 면허번호, 소속 의료기관, 직인을 지워버린 탓에 검찰은 다시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요건을 갖춘 문서를 받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변호인 측에서 송부한 자료만으로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은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확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증명서를 제대로 발급받았지만 입원 병원이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일부 정보를 지우고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원 장소를 공개하면 병원이 쑥대밭이 될 수 있다”며 의료기관명 등 정보가 기재된 원본은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MRI 등 추가적인 정보는 필요하다면 검찰에 제출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정보는 지운 채 제출해야 한다”며 “입원 병원이 아닌 새로운 병원에서 진단서를 떼는 방법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해 외부인 접견과 서신 교류 등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한편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한 경제지 기자가 출연해 “검사들이 KBS의 모 기자를 좋아해서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정보를 (검사가) 사적인 인연 등으로 유출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경심 ‘표창장 위조’ 재판 연기될 듯

    정경심 ‘표창장 위조’ 재판 연기될 듯

    딸에게 수여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이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6일 정 교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에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다.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18일 오전 11시로 잡혀 있었다. 검찰은 이미 기소한 사문서위조 혐의 이외에도 위조된 표창장을 딸 조모씨의 대학원 입시 등에 사용한 혐의(위조사문서행사) 등 관련된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재판 연기 신청은 정 교수 측이 먼저 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사건기록 열람·복사를 허용해주지 않아 재판 준비를 충분히 못 하겠다며 지난 8일 재판부에 기일변경을 요청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수사기록 열람·복사를 허용해달라고 법원에 별도로 신청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데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서도 공소장 변경이 예정된 만큼 정 교수 측의 재판 연기 요청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사에게 평가받는 금감원… 금융위의 군기 잡기?

    [경제 블로그] 금융사에게 평가받는 금감원… 금융위의 군기 잡기?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들 사이에서는 금융사로부터 받는 ‘외부 평가’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금감원에 대한 금융사와 소비자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가 다음달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 혁신을 추진한다는 취지인데, 금감원 내부에선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럴까요. 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감원 주요 업무 설문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외부 평가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업무 소통, 검사·제재 절차, 감독 서비스, 소비자 보호, 금융 교육 등 5개 항목으로 실시됩니다. 금감원이 외부 설문조사를 통해 업무 전반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금융소비자뿐 아니라 검사와 제재의 대상인 금융사도 평가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금감원 직원들이 술렁입니다. 금융사를 감독하는 게 금감원 본연의 업무인데, 일을 잘할수록 더 나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금융사 눈치를 보며 검사를 대충 해야 점수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금감원 직원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금감원 성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죠. 성과평가 등급에 따라 금감원 직원들의 성과급 액수도 달라집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의 ‘군기 잡기’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냅니다. 상위 기관인 금융위가 사사건건 금감원과 부딪치며 갈등 관계로 비춰지자 외부 평가를 통해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수를 성과평가에 연동하는 것보다는 설문에서 나온 ‘갑질’ 등 잘못된 점들을 개선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설문조사 시작 전에 점수 반영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됩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비중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금융위는 5개 항목 중 2개 항목에만 금융사가 참여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들도 설문조사나 외부 평가는 다 받고 있다”면서 “금감원이 어떤 우려를 제기하는지 들어는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부 평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주 국회 종합감사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해빙 모드’로 들어간 금융위와 금감원이 이 때문에 다시 등을 돌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토스 재도전, 키움은 포기… 제3인터넷은행 흥행 실패

    토스 재도전, 키움은 포기… 제3인터넷은행 흥행 실패

    토스, 하나·SC제일은행 등과 컨소시엄 한화증권·중기중앙회·이랜드도 주주로 자본 안정성 확보… “소외계층에 서비스” 키움은 기존 주주들 이탈하자 불참 결정 업계선 “수익성 높지 않아 예고된 결과”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한 3곳이 15일 금융위원회에 제3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 토스는 지난 5월 탈락한 뒤 5개월 만의 재도전이다. 탈락 당시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 조달 능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 컨소시엄에 합류해 금융 당국이 내준 숙제를 상당 부분 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2곳은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등이 뭉친 소소스마트뱅크, 임모씨 등 개인 주주 5명이 설립 발기인인 파밀리아스마트뱅크다. 반면 지난 5월 인터넷은행에 도전했던 다우키움그룹은 접었다. 당시 토스와 반대로 안정적이지만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이 토스로 배를 갈아타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했고, SK텔레콤까지 불참해 혁신성도 높이지 못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날 마감한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신청에 토스 등 3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가 지분 34%로 최대 주주를 맡는다.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 10%의 지분율로 2대 주주다. SC제일은행(6.67%)과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도 합류한다. 토스에 투자한 외국계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도 주주로 함께한다. 토스는 시중은행 2곳이 참여해 자본의 안정성을 확보했고 은행 운영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중신용 개인 고객을 비롯한 금융 소외계층에 적합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스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최적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인터넷은행 재도전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서 발을 빼면서 다른 기업들도 빠진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 총 3곳이 신청했지만 인가 가능성이 높았던 토스와 키움 중 키움이 기권해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는 흥행에서 참패했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 1호 사업으로 선정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최근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를 올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꼽았는데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시중은행이랑 다를 게 없다. 기업금융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은행 업무를 비대면으로 옮긴 정도인데 수익성이 엄청 높지도 않다”며 “새 사업 모델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결과는 금융 당국이 이날 받은 신청서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에 발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소스마트뱅크와 파밀리아스마트뱅크도 관련 서류들을 촘촘하게 마련해 제출했다”며 “향후 심사에서 꼼꼼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강남 3구’ 중 하나인 부촌 송파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68만명)를 자랑한다. 서울 끝자락 변두리로 출발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강동구에서 분구되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과 5000가구가 넘는 선수촌 아파트, 8차선이 넘는 널찍한 차도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태어나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정주(定住)도시로 발전했다. 지난해 취임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 조성 사업으로 송파의 ‘삶의 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방이 평지로 둘러싸여 보행친화적인 데다 성내천, 탄천 등 하천과 서울 유일의 자연 호수인 석촌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생태길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장기적으로는 몽촌토성이나 남한산성과 같은 역사유적지나 올림픽공원, 잠실종합운동장, 가락시장 등 곳곳에 위치한 명소를 보행 도로로 촘촘히 연결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4일 송파둘레길의 첫 번째 코스인 성내천 산책길에서 그를 만났다.-송파둘레길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송파둘레길 사업이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의 하천을 잇는 약 21.2㎞ 거리의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코스 성내천길, 2코스 장지천길, 3코스 탄천길, 4코스 한강길로 이뤄졌다. 전 구간을 완주하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2021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두 42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완공 목표인 1단계 사업은 주로 성내천과 장지천 코스를 대상으로 성내천 벼농사체험장 조성, 장지천 산책로 정비, 성내천 물빛 카페 조성, 송파둘레길 안내체계 마련 등 모두 33개다. 나머지 9개는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 둘레길 연결, 장지천 주변 보행환경 정비 등이다. 주민들이 헌정한 나무로 둘레길 곳곳을 꾸미기 위해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당초 목표였던 200그루가 2주 만에 마감될 정도로 주민 참여가 높다. 오는 21일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주민헌수식을 갖고 성내천, 탄천 등 옛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간 성내천만 주로 이용하던 구민들이 장지천과 탄천, 한강,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남한산성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강, 호수, 습지를 따라 다양한 공원과 생태자원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구민 삶의 질을 높여 줄 생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조성사업인 셈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사업은 도보관광코스의 명소이자 송파의 놀이, 문화, 먹거리, 쇼핑 등 주요 자원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잠실운동장, 가락시장, 올림픽공원, 풍납토성을 큰 지점으로 삼아 둘레길에서 근처 명소로 이용자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변 맛집과 명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성내천 물빛음악회, 지역축제, 한가족 걷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연계할 것이다. 전통시장이나 송리단길 등 골목 상권도 연결해 골목 구석구석까지 둘레길 효과가 미치도록 할 것이다.” -생태복지 외에도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데. “취임 첫해에는 일자리통합지원센터,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등 다양한 일자리 관련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노후화된 방이2동 주민센터 일대도 2023년까지 지하 3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 9277㎡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설이 문을 열면 청년들의 주거부터 취업·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한미약품, BBQ 등 지역 기업들과도 자주 만나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10월 현재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1만 579개 중 약 80%를 달성한 상태다.” -‘일자리도시’ 비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보다 기업이 살아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문정비즈밸리를 활성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 또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튼튼한 산업기반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전파관리소 자리에 들어서는 송파ICT보안클러스터와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도시성장과 연계한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다.” -지역 현안으로 잠실5단지 사업이 계속 지체돼 주민 불만이 많은데.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상정했는데도 아직 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답보 상태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정책 기조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호 신뢰를 지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던 사업인데 예상치 못한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이 같은 재산권 행사에 손해를 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데다 자칫 정책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주민대표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여러 차례 서울시에 뜻을 전달했다. 구민을 대변해야 하는 구청장으로서 설득과 대화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구청장 중 유일한 검찰 출신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발탁 총선 3수 딛고 구청장으로 보수색이 강한 송파에서 2000년 보궐선거 이후 나온 첫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서울 구청장 25명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이다. 끝을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검찰과 사이가 좋지 않던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9월 수원지검 검사로 재직 중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2008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 시도와 좌절을 담아 책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를 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시절 민정수석으로 모시면서 인연을 쌓았다. 2012년 부산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문 대통령과 상의 끝에 총선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검찰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고 사표(울산지검 형사1부장)를 낸 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강동을 경선 출전까지 포함해 총선에 세 번 나와 세 번 떨어지는 등 제도권에 들어가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었다. 2016년 두 번 낙선한 송파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강남을 등 험지에서도 민주당 당선자가 나오면서 패배감이 컸고 주변에서도 “이제 그만두라”는 만류가 일반적이었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훤칠한 키에 한쪽 어깨가 살짝 기울어지는 이유를 두고 학창 시절 무거운 책가방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아재개그’도 곧잘 할 만큼 친근하다. 아버지의 기대에 따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지만 학부 시절 언더서클에서 노동운동과 야학에 전념했고 1987년 졸업을 기점으로 사시에 매진해 군 복무 후인 1991년 합격했다. 구청장에 한 번 당선된 만큼 최소 재선 이상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신이다.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광주 출생(1964) ▲서울 종암초, 서울사대부중, 용문고, 서울대 법대 졸업, 고려대 법학 석·박사 ▲제33회 사법시험 합격(1991) ▲인천지검 검사(1994~1996) ▲서울중앙지검 검사(1997~2000) ▲서울북부지검 검사(2001~2005) ▲수원지검 검사(2005)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2005~2007)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2007~2008) ▲사법연수원 교수(2008~2010) ▲울산지검 부장검사(2011-201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2015~2016)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2012~2018) ▲노무현재단 감사(2018~현재) ▲민선 7기 송파구청장(2018~현재) ▲부인과의 사이에 2남
  • 쇼비즈·언론·네티즌… 누가 그녀를 막다른 길로 내몰았나

    쇼비즈·언론·네티즌… 누가 그녀를 막다른 길로 내몰았나

    11살 이른 데뷔, 쇼 비즈니스에 일찍 노출최근 성희롱 댓글과 선정성 보도로 고통예능 프로그램서 ‘악플 아이콘’으로 나와 “혐오 표현·가짜 뉴스 근본적 처벌법 필요”배우 겸 가수 설리(25·본명 최진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신을 당당하게 밝혔던 연예인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이 배가됐다. 청소년을 철저히 상품화해 대중 앞에 던져 놓는 연예계, 칼날처럼 마음속을 후벼 파는 ‘악플’, 언론의 선정적 보도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리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사회적 타살이라는 것이다. 15일 서울 모처에는 설리 가족과 지인을 위한 비공개 빈소가 차려졌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팬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다.온라인에서도 애도 물결이 번졌다. 하지만 슬픔이 깊다고 설리의 아픔이 치유되는 건 아니다. 설리는 2005년 11살에 드라마로 데뷔한 이후 10~20대를 대중에게 ‘쇼’를 선보이는 연예계에서만 살았다. 아이돌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유명해졌지만, 악성 댓글과 루머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어린 연예인들은 또래보다 일찍 무한경쟁의 비즈니스 사회로 내던져진다. 데뷔를 위해 끊임없이 누군가의 눈에 들고자 노력하고, 정상에 올라도 감정을 눌러 삼킨 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한다. 인기와 성공을 획득한 소수는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뜨지 못한’ 다수는 실패자로 낙인찍혀 버려진다. 최근 들어 어린 연예인들의 정신건강을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는 소속사도 등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인격체가 아닌 ‘상품’으로만 가치가 매겨지는 게 연예계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악플’로 늘 고통받았던 설리는 최근 오히려 악플의 아이콘 이미지를 내세우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소비되기도 했다. 심리상담가 황상민씨는 “예술가적 특성이 있는 연예인은 그런 자질로 인기를 끄는 것과 동시에 특별함을 드러낼수록 대중의 통념에서 벗어나는 역설적 존재”라면서 “소속사가 스타를 물건으로만 보지 말고 이들의 마음을 관리해 줄 컨설턴트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저 없이 자기 목소리를 냈던 설리는 성희롱성 댓글과 선정적 보도로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다. 설리가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하던 시기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하자, 반페미니즘 네티즌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 자유분방한 생활 모습을 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늘 가십 뉴스의 소재가 됐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성수씨는 “설리의 행동과 음악을 보면 정체성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언론은 옷차림만 부각했고, 대중은 인신 공격과 가짜뉴스를 퍼 나르며 그를 공격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죽음 이후에도 조롱과 비난을 담은 글을 설리의 SNS와 커뮤니티 등에 남기고 있다. 과거 설리와 공개적으로 사귀었던 가수 최자에게까지 악플이 번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악플 처벌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악플에 대한 법 강화’,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간 악플은 ‘표현의 자유’ 등과 맞물려 대책 없이 방치됐다. 김 평론가는 “잘못된 혐오 표현이나 무차별적 가짜뉴스를 단순히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처벌하는 것을 넘어 차별·혐오를 근본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비맥주 ‘카스’ 출고 가격 4.7% 내린다

    “내년 감세액만큼 내려 맥주 소비 진작” 업계는 경쟁제품 ‘테라’ 견제용 분석 국내 1위 맥주업체이자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의 한국 자회사인 오비맥주가 대표 브랜드 ‘카스’의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라이벌 업체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의 인기를 견제해 카스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오비맥주는 국산 맥주 소비 진작을 위해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500㎖ 병맥주 기준 출고가는 현행 1203.22원에서 1147원으로 낮아진다. 오비맥주는 내년 종량세 전환을 앞두고 세금이 줄어드는 만큼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해 국산 맥주 중흥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맥주 세금 체계가 현행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 맥주 세율은 일괄적으로 ℓ당 830.3원이 부과돼 캔맥주(500㎖) 기준 세금이 약 207원 하락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테라’를 의식해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년간 5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던 카스는 지난 3월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출시한 이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테라는 일본산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애국 마케팅’ 덕을 보며 출시 약 5개월 만에 2억병이 팔려 나갔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맥주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762억원) 대비 1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오는 오비맥주는 매각 시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점유율을 지켜야 한다. 오비맥주의 오락가락한 가격 정책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지난 4월 오비맥주는 카스 병맥주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후 테라가 잘 팔리자 여름 성수기에 다시 카스를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가격 인상 직전 카스를 대량 구매했던 한 주류 도매상은 “재고 처리를 위해 물량 떠넘기기 차원에서 가격을 올렸던 오비맥주가 가격을 원상복귀시키면서 생색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선 기자재 업체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선 기자재 업체 지원”

    은성수(왼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14일 부산에 있는 조선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은 위원장은 현장 간담회에서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연합뉴스
  •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선 기자재 업체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선 기자재 업체 지원”

    은성수(왼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14일 부산에 있는 조선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은 위원장은 현장 간담회에서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연합뉴스
  • 강남, 30년 된 콘크리트 벽 13곳 새단장

    서울 강남구는 지역 내 오염되고 노후화된 교량, 지하차도, 옹벽 등 13곳의 콘크리트 벽면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고 오염된 콘크리트 벽면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고 판단, 지난해 9월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낡고 오염된 외벽은 고압세척 후 밝은색으로 칠하고, 디자인은 각 시설물 특징을 살려 새로 꾸몄다. 내구성 향상을 위해 표면보수재로 마감하는 등 유지관리가 쉬운 공법도 적용했다. 이번엔 영동3~6교 교량, 개포·대치 지하차도, 매봉터널, 압구정고가 교대, 성수대교 남단 교대, 도곡근린공원 옹벽 등을 정비했다. 김근태 도로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도시 미관을 해치는 도로시설물을 꾸준히 정비, 국제도시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시, BNK금융그룹...핀테크 기업 육성 ‘유-스페이스’ 개소

    부산시, BNK금융그룹...핀테크 기업 육성 ‘유-스페이스’ 개소

    부산시는 14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핀테크 허브 도약을 위해 조성한‘ 유-스페이스 BIFC’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스페이스 BIFC 는 지난 3월부터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내 5개 층(11~15층)에 금융과 연계된 핀테크,블록체인,금융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총 36개 기업을 입주시켰다. 내년까지 50개 기업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지역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입주업체의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BNK금융그룹은 투자를 각각 지원한다.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BNK부산은행과 글로벌 공유오피스기업인 위워크는 BNK핀테크랩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과 입주기업들의 국내외 해외진출 사업을 전담한다.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인 오픈트레이드는 BNK금융그룹 및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초기 자본금 확보가 필요한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핀테크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금융성장을 이끌어 나갈 금융서비스의 새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경제에 활기를 더해 주고 금융소비자에게는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핀테크 기업들은 투자유치 곤란, 정보 및 전문개발인력 부족, 규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도개선,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우선 11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기회로 정부와 함께 입주기업들의 남방 진출을 본격 지원하는 한편, 벤처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블록체인 특구 지정과 더불어 유-스페이스 BIFC 구축 등 핀테크 육성 플랫폼 구축과 인력 및 투자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 을 통해 부산을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금융 및 핀테크 관련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DLF·라임… 금융당국 관리 소홀이 키운 ‘사모펀드 폭탄’

    DLF·라임… 금융당국 관리 소홀이 키운 ‘사모펀드 폭탄’

    2015년 규제 완화 이후 4년 만에 2배로 라임 환매중단 펀드에 최대 3000명 투자 펀드 활성화에 치우쳐 소비자 보호 미흡 금융위 “정보 공유 등 운용사 규제 강화”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에 이어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의 수천억원대 환매 중단까지 겹치자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이 2015년 규제 완화 이후 초고속 성장하면서 그동안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소비자 보호 미흡 같은 여러 문제점이 한꺼번에 불거지는 모양새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도 펀드 운용사의 규제 강화를 비롯해 보완책 검토에 들어갔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모펀드 설정액은 394조 9579억원에 이른다. 사모펀드는 금융당국이 펀드 설립을 사전 등록에서 사후 보고로, 운용사 진입 요건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완화한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법이 막 개정된 2015년 10월 말 197조 2655억원에 불과했던 사모펀드 설정액은 4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활성화에 치우쳐 규제를 대폭 풀어 주면서 소비자 피해를 막을 사후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저금리 시대를 맞아 돈을 불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점도 사모펀드 쏠림 현상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펀드 설정액은 올 1~9월에만 61조 7385억원(18.5%) 늘었다. 사모펀드가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자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문제는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다는 점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대표적이다. 운용사가 고수익과 외형 성장을 위해 무리하게 투자한 게 사태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의 설정액은 총 6200억원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2000억원가량의 ‘무역금융’ 펀드 환매도 추가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는 공시 의무가 없어 가입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업계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에 투자한 사람이 2000~3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모펀드 최소 가입액이 1억원이고 평균 가입액이 1인당 2억~3억원인 점을 감안한 수치다. 이 펀드에 주로 편입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발행 회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나지 않으면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적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환매가 중단됐지만 영구 지급 불능 사태로 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가입자가 원할 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고 상환이 계속 늦어지면 돈이 묶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DLF 사태에서 드러난 고위험 상품의 불완전판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서 나타난 사모펀드 자금 모집과 운용 과정에서의 불투명성도 개선이 필요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지적들을 살펴보고 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사모펀드 사태는 과거 계주가 곗돈을 들고 튀는 것과 비슷하다”며 “펀드 운용 등 관련 정보가 운용사에 몰려 있고 개인 투자자에게 공유되지 않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고쳐야 한다. 계주(운용사)를 더 규제하는 방향으로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경심 “김경록에게서 노트북 받은 적 없다”

    17시간 조사… 사모펀드 의혹 집중 추궁 18일 ‘총장상 위조’ 혐의 공판준비기일 조국 동생 구속영장 주초 재청구 방침 검찰이 지난 주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불러 약 17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한두 차례 더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정 교수를 조사했다. 실제 조사는 전날 오후 5시 40분에 끝났다. 정 교수는 나머지 시간 동안 조서를 열람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자정 이후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5일, 8일에 이어 네 번째 조사에도 비공개로 출석했다. 정 교수가 조서 열람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실제로 그를 조사한 시간은 길지 않다. 정 교수는 네 차례 소환돼 약 52시간 동안 검찰에 머물렀는 데 이 중 절반 가까이를 조서 열람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더 줄어든다. 검찰은 앞선 세 차례 조사에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주로 물었고, 네 번째 조사에서는 사모펀드 의혹 위주로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정 교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자산관리인 김경록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정 교수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노트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초쯤 조 장관의 동생인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법원에서 조 전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뿐만 아니라 조 장관 가족의 계좌추적 영장,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등이 수차례 기각된 만큼 검찰은 정 교수 구속영장 청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법원은 조 전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건강 상태를 사유로 들었는데, 정 교수도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 재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 심리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참석 의무가 없어 정 교수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 측은 검찰에서 수사·사건 기록을 열람, 복사해 주지 않아 재판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일을 미뤄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기일 변경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의 다른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가족 의혹’ 법정 공방 시작…정경심 18일 첫 재판

    ‘조국 가족 의혹’ 법정 공방 시작…정경심 18일 첫 재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법원 심리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먼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에 대한 첫 재판 절차가 오는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1시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참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교수 측은 지난 2일 검찰이 사건 기록의 열람·복사를 허용해주지 않아 재판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 교수의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사건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첫 공판준비기일은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사건 기록의 열람·복사 허용을 요구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정 교수는 딸 조모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일부를 다른 파일에 붙이는 방식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 교수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제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후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무리하게 기소권을 남용했다며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하다는 이유로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6일 밤 정 교수를 소환 조사 없이 관련 증거만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 특정일에 위조한 과정이 명백히 확인되는 파일을 확인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공개해 정 교수의 혐의를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검찰이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증거인멸 등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하면 향후 이 재판과 합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 조국 가족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 정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과방위, ‘KIST 빛낸 인물들’ 조형물에 조국 딸 이름 등재 논란

    과방위, ‘KIST 빛낸 인물들’ 조형물에 조국 딸 이름 등재 논란

    KIST 원장 “이런 사례 생겨 당혹…삭제 검토”與 “이름 전산 자동추출…뺄 때 기준 있어야”한국 “친일행각 드러나면 서훈도 박탈” 압박원장 “조민 3주 인턴 안하고 증명서 발급”‘조국 부인 동창’ 소장 “잘 모르고 발급…자책”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책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는 11일 ‘KIST를 빛낸 인물들’ 조형물에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이름이 오른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KIST 인턴 경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조형물에서 조국 딸의 이름을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KIST의 조형물에 조 장관의 딸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과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병권 KIST 원장에게 L3 연구동 앞의 KIST를 거쳐 간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에 버젓이 조국 씨의 딸 이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상직 의원은 “2일만 출입한 인턴의 이름을 (조형물에) 놔둬야 하냐. 확대 감사 때까지 이름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는 KIST의 명예와 관련된 것이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KIST 명예를 더럽힐 수 없는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도 “(조형물에 함께 이름이 올라간) KIST를 빛낸 2만 6000여명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정용기 의원은 “조민 이름이 들어간 조형물에 이 원장 이름도 같이 있다”면서 “종합 감사 때까지 이름을 들어내지 않으면 언젠가는 원장의 이름도 파헤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좋은 뜻으로 만들었는데, 이런 사례가 생겨서 굉장히 당혹스럽다”면서 “이름을 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진 무소속 의원은 “조형물에 조민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그 조민이 맞냐, 다른 조민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원장이 “아마 그 사람이 맞는 것 같다”고 답하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6년 국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절에 KIST 안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운 것에 대해 KIST가 부끄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지금 역시 전체적인 상황으로 보면 좀 부끄럽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민 이름을 그냥 둬야 한다고 옹호했다.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조민 이름만 빼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KIST가 직접적 계약관계를 통해 관계를 맺은 모든 연구자, 학생, 임시직의 전산이 자동 추출돼 2만 6077명의 이름이 들어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기준에 의해 넣었으니 뺄 때도 기준이 있어야 한다”면서 “복잡할 것 같으면 그냥 두든지, 다 조사해 기준에 의해 빼든지, 조형물 자체를 없애든지 고민하라”라고 말했다.이에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친일 행각이 드러나면 서훈을 박탈하기도 했다”면서 “이름을 빼는 것과 관련한 기준이 없다면 기준을 세워서라도 빼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조씨 인턴 경력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따져 묻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최연혜 의원은 “KIST 출입관리 시스템을 살펴보니 조민 학생의 방문증 발급 내역은 단 3일이며, 이 가운데 KIST 서약서에 인턴으로 제시된 기간에 해당하는 날짜는 단 이틀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원장에게 ‘조국씨는 누구 하나가 문을 열면 따라 들어갔다고 했는데, 이것은 불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이 원장은 “출입증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윤상직 의원은 “KIST 전산상 조 장관 딸이 인턴 기간 중 두 번 출입한 게 맞느냐”고 확인하자 이 원장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의 ‘부산대에 조씨가 제출한 문건 양식이 KIST 양식과 동일하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이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확인서를 써준 것”이라고 밝혔다.박대출 의원은 “이광렬 KIST 기술정책연구소 소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냐”면서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도 KIST가 명예회복을 해야 할 일이 산적하지 않냐”고 추궁했다. 이광렬 소장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조 장관 딸에게 인턴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빠른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이 소장으로부터 조민이 3주 인턴을 하지 않았는데 3주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작성한) 사실을 인정받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자기는 잘 모르고 그렇게 했다고 한다. 자책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공세에 맞서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 국감에 이어 부실 학회 논란, 기초 연구 활성화, 연구·개발(R&D) 지원 문제를 비롯한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췄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PB 역할과 공짜점심

    “자산을 유치하고 관리하다 보면 돈이랑 생활이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보니까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많은 대화가 끼어든다.”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한 말이다. 김 차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하는 고액자산관리자(PB)다. 알릴레오가 공개한 김 차장과 유 이사장의 녹취록에 따르면 “친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정 교수가 시간 되면 (경북) 영주에 한 번 갔다오자고 했다”고 할 정도로 김 차장과 정 교수는 친밀한 사이였다. “남편(조 장관)은 점점 멀리 가버리고”, “아들이 잘 놀아줘서 고맙다” 등의 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KBS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차장은 “PB라는 업무 자체가 자산도 관리하고 그 사람도 관리하는 과정에서 고객에 대해 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많은 부분을 알아가고 도와드리는 과정들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되는 거”라고 말했다. 김 차장의 말을 종합하면 PB는 담당하는 고객이 생활에서 부딪히는 많은 부분을 해결하는 ‘집사’인 셈이다.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자산규모나 가정의 고충 등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PB를 선호하게 된다. 금융사들은 드라마 ‘SKY캐슬’ 수준은 아니어도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열고, VIP 고객 자녀들의 만남을 주선해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는 고령의 고액자산가일 경우 자녀를 대신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기도 한다. 투자와 이에 따른 세금 납부 등은 기본업무이다. 이런 PB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종이다. 금융사들이 이런 PB를 고용하고, 요즘 들어 서비스를 확장하는 까닭은 고액자산가가 금융사에 벌어주는 수익이 일반 고객의 수십배이기 때문이다. 고액자산가는 세금, 학비 등 공과금 납부 등에 필요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수시입출금식 예금계좌를 갖는다. 금융사가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저비용 예금으로 금융사 입장에서는 다다익선이다. 고액자산가가 고르는 투자상품에는 금융사가 받는 수수료가 있다. 이들은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금융사가 챙기는 수수료 또한 많다. 최근 원금손실로 문제를 일으킨 파생결합증권(DLS)은 판매 댓가로 평균 1.00% 수수료를 챙겼다. 즉 은행이 1억원어치 DLS를 팔았다면 판매수수료가 100만원이다. 투자에는 책임이 따른다. 금융사와 PB의 서비스가 ‘공짜점심’이 아니듯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말처럼 “(투자에) 공짜점심은 없다”. 금융사는 물론 고객도 함께 책임을 지게 돼있다. 금융사에서 투자상품이라는 말은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 이후의 말은, 솔직히 상품을 팔아서 실적을 올리기 위한 미사여구에 그치지 않는다. DLS 투자로 원금이 손실된 경우, 고객이 쓴 계약서를 하나씩 점검할 확률이 높다. ‘투자상품의 위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라는 내용에 투자자가 사인을 했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투자자들은 금리라는 말에, 은행에서 팔았다는 생각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거다. 앞으로 은행에서 투자상품을 제대로 설명하고 팔았는지, 고객이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했는지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거다. ‘투자’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자꾸 물어야 된다. 이해될 때까지 말이다. lark3@seoul.co.kr
  • 과방위 ‘조국 딸’ KIST를 빛낸 인물 조형물 등재 논란

    과방위 ‘조국 딸’ KIST를 빛낸 인물 조형물 등재 논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책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11일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KIST 인턴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무소속 김경진 의원은 “KIST를 빛낸 인물을 써놓은 조형물에 조민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그 (조 장관의 딸인) 조민이 맞냐? 다른 조민이 아닌가“ 질문했다. 이에 이병권 KIST 원장은 “그렇다”고 답하자 장내엔 잠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6년 국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절에 KIST 안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운 것에 대해 KIST가 부끄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지금 역시 전체적인 상황으로 보면 좀 부끄럽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민 이름은 떼는 게 맞다”고 주문하자 이 원장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이광렬 소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냐”며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도 KIST가 명예회복을 해야 할 일이 산적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광렬 KIST 기술정책연구소 소장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조 장관 딸에게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빠른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조국 씨가 저지른 비리 중 자녀의 부정 입학을 위해 수많은 대학과 공조직들이 유린됐는데 그 시발점에 KIST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대학 때 3주간 인턴을 했다고 하고, KIST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는 5일을 했다고 한다. 조국 씨는 2주 동안 했다며 3자가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KIST 출입관리시스템을 살펴보니 조민 학생의 방문증 발급내역은 단 3일이며, 이 중 KIST 서약서에 인턴으로 제시된 기간에 해당하는 날짜는 단 이틀뿐”이라고 했다.최 의원은 “조국 씨는 누구 하나가 문을 열면 따라 들어갔다고 했는데 이것은 불가능한 것인가”라고 묻자 이 원장은 “출입증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부산대에 조민 씨가 제출한 문건 양식이 KIST 양식과 동일하냐”고 질문했고, 이 원장은 “이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확인서를 써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정경심 교수가 인턴증명서를 청탁한 사실이 있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조국 공세’에 맞서 부실학회 논란, 기초연구 활성화, 연구·개발(R&D) 지원 문제를 비롯한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에게 ‘부실학회’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한 권장 학회리스트와 같은 ‘체크리스트’ 마련 및 취합 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연구회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를 거론하며 “1년 가까이 노사 양측의 얘기만 듣는 이 상태로 가면 부지하세월”이라며 “상황 점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자고 가닥을 타줘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일본의 노벨 화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우리가 언제쯤이면 (노벨상 수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출연연이 보유한 일본 수출규제 핵심기술 보유현황을 보면 444건 중 기술 이전이 이루어진 것은 83건뿐”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천억 손실 DLF·DLS’ 피해자 95명, 우리은행장 고소

    수천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투자 피해자 95명이 10일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또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자단담회에서 DLF 투자자에 대해 “공짜 점심은 없다”며 자기 책임을 강조한 것을 규탄하며 공식 사과와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과 투자 피해자 등 30여명은 이날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대순 변호사는 “95세 이상 노인과 치매 노인에게 고위험 상품을 판매한 것뿐만 아니라 애초 부적절한 금융상품이 탄생한 것부터 문제”라면서 “이는 금융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금융시장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는 은행을 고발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은 위원장은 이번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일부 피해자들은 “40년간 모은 전 재산 돌려 달라”, “안전하다 그렇게 강조하던 은행은 왜 입을 닫고 있냐”는 등 소리치다 흐느끼기도 했다. 지난 1일 금융위는 DLF·DLS 사태 중간조사 발표에서 “설계, 판매, 운용에서 리스크 관리 소홀과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약탈경제반대행동 등 시민단체들도 우리은행장 등 관련자들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DLF 종합대책 이달 말 발표…사모펀드 제도 허점 검토할 것”

    “DLF 종합대책 이달 말 발표…사모펀드 제도 허점 검토할 것”

    DLF 설계·판매·제재 등 개선안 마련 공짜 점심 없다… 투자자도 공동책임 최우선 과제는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커진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종합방안을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 운용, 판매, 감독, 제재 등 전 분야에 걸쳐 제도 개선안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금융위는 이날 ‘주요 현안 과제’를 발표하며 DLF 검사 결과 발견된 위법 사항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은 위원장은 ‘DLF를 판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최고경영자도 징계가 가능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원론적 얘기이고 아직 책임 범위를 밝힌 건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금융위가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에 대한 징계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DLF를 비롯한 투자상품의 원금 손실 논란에 대해 은행과 투자자, 금융당국 모두의 책임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투자는 자기 책임 아래 하는 것이어서 투자자도 상품이 안전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며 “DLF의 경우 은행과 금융당국의 공동 책임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은행이 고객 설명 의무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지적에 대해 “살펴보고 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DLF,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악재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더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로 낮추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서는 “금리를 더 낮춰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는 금리가 더 높은 사채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금융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꼽으면서 “이번엔 인가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인가 신청을 받아 연내에 예비 인가를 결정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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