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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몰민 ‘눈물의 호수’에서 ‘섬진강 르네상스’ 여는 임실 옥정호

    수몰민 ‘눈물의 호수’에서 ‘섬진강 르네상스’ 여는 임실 옥정호

    1965년 섬진강댐으로 생긴 인공호수각종 규제로 지역개발 걸림 애물단지2015년 이후 전북 대표 ‘생태관광 보고’ 코로나 이후 웰빙·힐링 트렌드에 최적붕어섬 에코가든·경관도로 休 등 조성2기 사업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등 추진전북 임실군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댐을 쌓으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유역면적 763㎢, 저수면적 26.3㎢로 총저수량은 4억 3000만t에 이른다. 옥정호는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적셔 쌀이 모자라던 시절 주곡 자급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국가기반시설이다. 그러나 임실군민들에게 옥정호는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한 ‘눈물의 호수’다. 1만 5000명의 수몰민들이 강제 이주로 삶의 터전을 잃었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개발 사각지대로 밀려나야 했다. 하지만 지난 56년간 ‘소외’와 ‘아픔’만 안겨 줬던 옥정호가 이제 ‘미래’와 ‘희망’으로 변하고 있다. 옥정호가 지켜 온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이 임실을 넘어 ‘전북도의 보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임실군은 옥정호가 불과 6년여 전까지만 해도 지역개발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고 8일 밝혔다.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랐고 오봉산과 국사봉이 감싸 안은 호수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지만 임실군민들에게는 그저 ‘강 건너 불’이었다. 이에 임실군은 옥정호를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민선 6기 단체장으로 취임한 심민 임실군수는 우선 관광개발의 발목을 잡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나섰다. 심 군수는 2015년 전북도, 인접 지자체, 수자원공사를 설득해 임실군을 꽁꽁 묶고 있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옥정호 드라이브 코스 아름다운 길 100선 이후 옥정호는 ‘애물단지’에서 ‘친환경 관광거점지구’로 급변했다. 임실군은 옥정호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문화공간으로 가꾸는 ‘에코뮤지엄 조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경관 감상형 친수공간’을 배치해 옥정호 일대를 ‘전북 대표 관광특구’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임실군은 ‘옥정호 힐링과’를 신설하고 4개 팀에 17명의 핵심 요원을 배치,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는 최신 관광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1, 2기로 나눠 추진된다. 지난해까지 1기 사업에 280억원이 투입돼 체험·체류형 관광지 기반을 닦았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250억원 규모의 2기 사업이 추진된다. 1기 사업은 ▲붕어섬에코가든 ▲경관도로 휴(休) ▲에코투어링 루트 ▲에코누리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이다.●산책로 ‘물안개길’ 국가 생태탐방로 육성 핵심은 옥정호 절경 가운데 으뜸인 붕어섬을 에코가든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만수위 때는 7만 3000㎡, 갈수기에는 15만㎡인 붕어섬에 소나무, 구절초, 철쭉, 수국 등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가득 심어 사계절 가 보고 싶은 친환경 정원으로 만들었다. 경관도로 휴는 옥정호 수변 도로 미개설 구간인 입석리~운정리 4.5㎞를 명품길로 가꿨다. 산책로에 수변데크, 포켓 쉼터를 설치했다. 자라섬에는 구절초를 심어 가을이면 몽환적인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에코투어링 루트는 운정리~운암리~마암리 21㎞를 힐링길, 자연길, 휴양길 등 테마가 있는 감성투어로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옥정호 명품 생태관광지의 상징이다. 물안개 자욱한 물길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임실군은 테마별 옥정호 산책길을 ‘옥정호 물안개길’로 통일해 국가생태탐방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짚라인, 알파인코스터 즐기며 친환경 체험 에코뮤지엄 2기 사업으로는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산악레포츠 체험 시설 ▲캠핑장 조성 공사가 추진된다. 요산공원과 붕어섬을 연결하는 410m의 출렁다리는 오는 10월 완공된다. 출렁다리는 붕어섬을 오가면서 옥정호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산림욕장도 개장된다. 산악레포츠 체험 공간에는 코스형 짚라인(1.7㎞)과 알파인 코스터 사업이 민자로 추진된다. 자연과 동화되는 친환경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추진으로 임실의 숨어 있던 관광자원이 빛을 보고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의 실질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국연호 옥정호힐링과 생태개발팀장은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실군은 옥정호~치즈테마파크~오수 의견공원~성수산 산림휴양지를 연계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교육 130년 한눈에… 송파서 교과서 특별전

    한국교육 130년 한눈에… 송파서 교과서 특별전

    조선말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와 사진, 영상 등 자료 150여 점을 통해 한국교육 13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부제: 한국 교육 130년의 나침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부(조선 말-대한제국 1895-1910) ‘근대 교육, 싹트다’에서는 초기 근대학교 모습과 함께 근대 국정교과서 ‘태서신사’와 ‘대한지지’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일제강점기 1910-1945) ‘민족 교육의 수난’에서는 우리말은 ‘조선어독본’으로, 일본어는 ‘국어독본’으로 교육했던 모습과 실업교육에 치중했던 시대상황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최초 우리말 교재 녹음자료인 ‘조선어독본,1935’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3부(교수요목기 1945-1954) ‘폐허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서는 정부 수립 후 최초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국어 1-1)’와 1946년 간행된 ‘국사교본’ 등을 만날 수 있다. 4부(제1-2차 교육과정 1954-1973) ‘개천에서 용 난다’에서는 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에서도 명문중고·학교 입학을 위한 치열한 입시경쟁 등 당시 사회적 문제가 됐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부(제3-4차 교육과정 1973-1987) ‘국가의 발전은 교육으로부터’는 국민교육헌장과 반공·도덕 교육 강화 등 당시의 시대상을 소개한다. 6부(제5-6차 교육 과정 1987-1997) ‘21세기를 그리다’는 1교과·다교과서 체제가 도입된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 ‘수학익힘책’ 등 교과서를 소개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지난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2세들에게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대 인디공연장 살리자” 67팀 릴레이 공연 나선다

    “홍대 인디공연장 살리자” 67팀 릴레이 공연 나선다

    홍대 5개 공연장서 7일간 공연수익은 대관료·기금 마련 사용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인디 공연장을 살리기 위해 뮤지션들이 릴레이 온라인 공연에 대거 나선다. 8일 사단법인 코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주일간 프리젠티드 라이브를 통해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온라인 페스티벌이 중계된다. 고사 위기에 놓인 공연장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 등 5개의 홍대 인디 라이브홀에서 총 67팀이 무대를 선보인다. 앞서 1차 라인업에는 해리빅버튼, 크라잉넛, 노브레인, 가리온,육중완밴드, 내귀에도청장치 등 12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여러 가수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출연진이 크게 늘었다. 이정선, 잔나비, 다이나믹듀오, DJ DOC, 불고기디스코, 브로콜리너마저, 까데호, 카더가든, 소란, 솔루션스, 딕펑스, 조문근밴드, 최고은, 406호프로젝트 등 홍대에서 활동해 온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대중음악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브이홀, 무브홀, 에반스라운지, 퀸라이브홀 등 홍대 인디음악신을 지킨 공연장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하드록밴드 해리빅버튼의 보컬 이성수가 공연장을 도울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코드 이사장인 윤종수 변호사와 함께 온라인 공연을 추진하면서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무보수로 이번 공연을 주관하는 코드는 티켓 판매와 후원으로 얻은 이익을 5개 공연장 대관료를 지급하는 데 사용한다. 음악 채널 엠넷은 공연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무상으로 캠페인 예고 영상을 방영하며 홍보에 나선다. 인디음악의 열정을 부활시키려는 캠페인 취지에 맞게 영상에는 텅 빈 공연장에 노랫소리와 관객들의 환호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담았다고 엠넷은 밝혔다.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인 멜론도 후원금을 전달하고 공연 홍보를 돕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역당국 “백신 접종 비현장 인력은 제외”… 지자체장들 잇딴 자원에 제동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먼저 접종하겠다고 나서자, 방역 당국이 “현장 인력만 우선 접종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질병관리청은 7일 “지자체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을 코로나 1차 대응요원으로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지만 백신공급이 제한적이라 현장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까지만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비현장업무 수행자는 포함하지 않도록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자치단체장들의 ‘우선 접종 불가‘입장을 통보한 것이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은 8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0일 백신을 맞겠다고 각각 발표했다.박 구청장은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접종하지 말라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방침에 따라 8일로 예정한 접종 행사를 취소했다. 질병청은 그동안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접종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정부는 현재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미만과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119구급대·검역관·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앉아서 대화하는’ 박영선 후보

    [서울포토] ‘앉아서 대화하는’ 박영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성수동 뚝섬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취중생]연이은 트랜스젠더 사망…추모의 조각보로 혐오와 차별을 덮는다

    [취중생]연이은 트랜스젠더 사망…추모의 조각보로 혐오와 차별을 덮는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한 달 사이 세 명의 트랜스젠더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8일 트랜스젠더 연극 작가였던 이은용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달 24일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이자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인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성별)’ 김기홍(38)씨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3일에는 성전환 수술(성확정 수술) 후 강제 전역 당했던 변희수(23) 전 육군 하사가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부터 부검 결과에 대한 구두소견을 받은 경찰은 “변 전 하사 부검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부검이 끝나면서 변 전 하사의 발인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 전 하사를 기억하는 시민사회는 추모 성명을 이어갔습니다.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5일 변 전 하사에 대한 추모 성명을 내고 “우리는 소수자의 다양한 삶이 배제되고, 낙오하고, 모자란 삶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존엄한 삶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진실을 기필코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도 충격에 빠진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UN 성소수자 인권 독립전문가 빅터 마드리갈-볼르로스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한국의 첫 공개적 트렌스젠더 군인인 변희수 하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 성확정 수술 후 군의 강제 전역에 맞선 그녀의 용감한 투쟁을 기린다”고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죽음 잊지 않겠다…‘메모리얼 액션’비온뒤무지개재단 등 7개 성소수자 인권단체는 ‘추모의 조각보’를 준비했습니다. 추모 메시지와 이미지를 모아 ‘메모리얼 퀼트’를 만들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건 개인의 불행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혐오와 차별의 결과다”라면서 “이 땅에 태어나 성소수자로 살았고 혐오와 편견, 차별에 힘들어했던 이들을, 성소수자인 이유로 인간으로서 존엄함이 꺾이는 그 순간들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메모리얼 퀼트는 1980년대 에이즈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의 천 조각들을 모아 거대한 퀼트를 만든 데서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게이 인권운동가 클레브 존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에이즈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메모리얼 퀼트가 2021년 한국에서 트랜스젠더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어진 셈입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 관계자는 “추모의 조각보를 내거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개인 단위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TransRightsAreHumanRights(트랜스젠더의 권리는 인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고인이 용기있게 자신을 드러낸 모습에 모두가 힘을 얻었고 위로를 받았다” 등의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추모행동이 펼쳐집니다. 차별금지법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공대위 3개 단체는 6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을지로입구역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고, 시청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다시 시청역에 도착하는 1시간 20분 동안 책을 읽는 추모행동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열차에 내려 오후 4시 30분에 시청광장 잔디밭에 모여 같은 시간에 변 전 하사를 추모하는 음악을 들으며 각자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다시 살아난 ‘차별금지법’ 논의…그들이 남긴 숙제답보 상태에 빠진 차별금지법도 다시 논의에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정치·종교·시민사회 곳곳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변 전 하사를 추모하며 “지지부진한 평등법과 차별금지법도 죄스럽다. 정말 국회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과 변희수 하사의 죽음은 자살이라기보다는 성소수자들에게 숨 쉴 공간마저 거부하는 사회적 타살”이라면서 오는 18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발의안은 성별, 장애, 나이, 출신국가·민족, 인종, 성적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의 차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발의안은 차별을 당했을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권위의 시정권고를 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인권위가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3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법원이 피해자의 청구에 따라 차별의 중지 등 적극적 조치나 손해배상 등의 판결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발의안에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차례 논의된 이후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마저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그 대답을 이끌어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세 명의 트랜스젠더는 차별과 혐오 속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죽음은 다시금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8번이나 발의됐지만 한 번도 제대로 논의된 적 없었던 차별금지법. 국회는 그들이 남기고 간 숙제를 풀 수 있을까요.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성수석·김인영 경기도의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정담회 개최

    성수석·김인영 경기도의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성수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1)과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민주당, 이천2)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이천상담소에서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와 정담회를 열고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신임 김시묵 경기도지회장은 협회 운영현황과 경기도 사진대전, 경기도 포토페스티벌, 경기도 사진작가 초대전 등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협회 운영 비용은 증가하고 사업비는 감액되는 어려움에 대해 말하고 사진문화 발전을 위해 지원을 요청했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아름다운 자연경관, 축제, 레저, 체험관광 등을 소재로 경기도관광사진 공모전 실시를 제안했다. 성수석·김인영 도의원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로 작품 활동이 위축돼 아쉽다”면서 “곧 일상으로 돌아가 원활한 작품 활동으로 만나게 되기를 기원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수 송파구청장, 백신 접종 솔선수범

    박성수 송파구청장, 백신 접종 솔선수범

    서울 송파구는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이 오는 8일 오전 10시 송파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5일 밝혔다. 박 구청장이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라고 송파구는 전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3일 별도 지침을 통해 지역 감염병 대응을 수행하는 재난대책본부 구성원은 주민 안전을 위해 우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박 구청장은 ‘송파구재난대책본부장(송파구재대본)’의 자격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박 구청장이 8일 백신을 접종하면 송파구 현장 대응 인력 중 1호 접종자가 된다. 박 구청장은 “백신접종이 본격화하며 접종 후 일부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사례가 있지만 과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 저부터 백신접종에 참여하게 됐다”며 “방역당국을 믿고 접종일정대로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4시간 통합상황실 가동… ‘안전 송파’ 뜀박질

    24시간 통합상황실 가동… ‘안전 송파’ 뜀박질

    서울 송파구가 지역 주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24시간 재난지원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다. 송파구는 주간에만 가동했던 ‘안전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기도 했다고 4일 밝혔다. 24시간 안전통합상황실은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을 365일·24시간 모니터링하고, 종합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다. 구는 ‘안전한 송파’를 민선 7기 주요 구정 방향으로 정하고, 2018년부터 구청사 내 마련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 정보를 수집·전파하는 것은 물론 폭염, 한파 상황을 관리하는 등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재난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재난전문요원’을 추가 채용하고, 안전통합상황실 24시간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구는 지난해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해 재난관련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한 경력을 가진 ‘재난전문요원’ 3명을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재난전문요원을 추가채용(3명)을 완료해 안전통합상황실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통합상황실은 재난발생 시 국가재난 관리시스템(NDMS)과 유선을 통해 안전신고 접수를 일원화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하천, 교통,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연계돼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발광 다이오드(LED)영상시스템, 지진계측기, 영상회의 시스템, 핫라인 전화기(소방, 경찰) 등을 구비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한 빈틈없는 24시간 안전감시 태세를 완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24시간 안전통합상황실을 적극 활용해 재난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면서 “주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무주택자 LTV·DSR 10%P 추가 완화 추진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과정에서 ‘청년층과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수단까지 없앤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이 이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기자단과 학계 등에 보낸 ‘금융현안 10문 10답’ 서한을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행 청년층·무주택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LTV·DSR 10% 포인트 추가 허용 등)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LTV 등을 기준보다 10% 포인트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 금융위는 LTV 우대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의 기준을 낮추거나 LTV 가산 포인트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안은 금융위가 이달 중순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차주의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되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도 병행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 경남도의회 방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 경남도의회 방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 수석대표단이 울산광역시의회에 이어 3일 경상남도의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5일 진행된 ‘전국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협의회’회의 후속조치 논의 및 양 의회간 교류·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의회 방문에는 박근철 대표의원, 정승현 총괄수석, 김성수 수석대변인, 서현옥 기획수석, 박성훈 정책수석, 이기형 협치수석, 이동현 정책위원장, 안괄률 정무부대표 등이 함께했다. 경남도의회에서는 빈지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상인 수석부대표, 원성일 원내총무 등이 참석하여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을 환대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수레바퀴처럼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 한다”면서 “지방의회의 권한 및 위상강화를 위해 광역의회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근철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의 교섭단체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은 깊은 관심을 가지고 경청했고, 현실적인 교섭단체 지원과 운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빈지태 원내대표는 “경기도의회의 선도적 교섭단체 운영사례들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면서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서 소통과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야쿠자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어”

    일본 야쿠자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어”

    일본의 대표적인 폭력조직인 야쿠자도 코로나19 팬데믹을 피해가지 못했다. 최근 야쿠자도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직원의 제보가 공개됐다. 소라뉴스24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익명의 야쿠자 고위 조직원은 팬데믹이 시작된 뒤 취소되거나 축소된 행사 등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야쿠자는 도박이나 마약 밀매와 같은 불법적인 수단으로 수익을 거둬들이지만, 일부 합법적인 사업 감독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제보를 한 야쿠자 고위 조직원은 “우리는 보통 연말과 새해에 신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합법적인 장사를 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이러한 경제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해 졌다”면서 “신사에서의 노점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전년 대비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 밤 시간에도 길에 사람이 없다. 팬데믹 이전까지는 수익이 좋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결국 올해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의 가장 큰 벚꽃 축제도 취소됐다. 이에 야쿠자가 운영하는 포장마차 등 음식 매장의 고객 수는 더욱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인다. 야쿠자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는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영국 스카이뉴스는 야쿠자와 같은 범죄 조직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뚝 떨어진 수익을 상쇄하려 마약 시가를 인상했다고 보도했다.이밖에도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야쿠자의 경제적 사정뿐만 아니라 내부 결속에도 차질을 빚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미 야쿠자 조직원 상당수가 젊은 층이 아닌 탓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고, 이 때문에 연말 및 새해 모임을 중단하는 등 대면 활동을 피해왔다는 것.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야쿠자마저도 볼멘소리를 내놓을 만큼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8000명을 넘어섰다. 2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3만 5000여 명으로 늘었다. 물론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수 1000명 미만을 기록하는 득 확산 속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서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의 연장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PSD) 고정문 개선 촉구

    이광호 서울시의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PSD) 고정문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299회 임시회 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승강장 안전문 중 고정문을 개폐식 문으로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강하게 질책하며 조속히 개선 할 것을 촉구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은 승객이 탑승하는 출입문과 비상문, 고정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정문을 개폐식으로 개선하는 이유는 2016년 구의역에서 승강장 안전문을 홀로 고치던 김 군의 사망사고와 2013년 성수역, 2015년 강남역, 2016년 김포공항역 등에서 발생한 승강장 안전문 끼임 사고 예방 대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승강장 안전문과 전동차 간 끼임 사고가 잇다르자 서울시는 개선 대책을 내놓았고 정부와 서울시, 교통공사는 2017년 추경에 557억5000만원을 편성하여 긴급히 개선에 나섰고 2020년 12월까지 사용 예산은 309억원, 남아있는 예산은 248억원이다. 승강장 안전문(PSD) 고정문 총19,405개 중 광고판 없는 고정문 254개역 12,722개는 2019년 7월부로 개선했고 광고판 있는 고정문 192개역 4,843개도 광고 업체와의 협의 등을 통하여 2020년 12월 개선했다. 지금까지 광고판이 있는 고정문을 개폐식으로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곳은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민자 사업으로 시행한 23개역으로 1호선에 서울역, 시청, 종로3가 등 3개역, 2호선에 삼성, 강남 신도림, 이대, 홍대입구 등 17개역, 3호선 교대, 양재 등 2개역, 4호선 명동 1개역이다. 고정문을 개선하지 못한 23개역은 지하철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은 역으로 고정문을 개폐식 문으로 최우선하여 개선해야 할 곳이나 광고 업체의 몽니와 교통공사의 무대응으로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3개역 승강장 안전문 광고권을 가지고 있는 업체와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 11개역, 2028년까지 12개역으로 교통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실시했으나 광고판 개선 공사 기간 중 입게 될 광고매출 손실을 보전해 주어야만 협의에 응할 수 있다고 하고 있어 제대로 된 협의를 못하고 있다. 이광호 의원은 교통공사와 광고업체 간 2004년과 2006년 처음 체결한 협약서 제46조 「불가항력 사유 및 그 처리」 조항과 제47조 「불가항력 사유의 통지 및 대책협의」 두 개 항을 근거로 협의가 가능했음을 확인했고, 교통공사 조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오히려 2016년 「승강장 스크린도어 제작․설치 및 운영사업 재구조화 협약서」를 통해 처음 협약 제46조와 제47조를 무력화 시켰다. 이 의원이 2016년 「승강장 스크린도어 제작·설치 및 운영사업 재구조화 협약서」를 통해 발견한 또 한가지는 제4조 「시설교체비」 ①항 3에는 「국토교통부가 고정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4개 고밀도역(신도림, 삼성, 이대, 홍대입구)의 고정문 개선을 위한 총 비용의 이분의일(1/2)」을 시설교체비로 사용하기로 협의했음에도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았고 교통공사도 이행 촉구를 하지 않고 있다. 교통공사는 2016년「승강장 스크린도어 제작·설치 및 운영사업 재구조화 협약서」를 체결하며 고정문 개선과 관련하여 광고 업체에게 유리한 조항을 포함함으로써 사실상 계약 기간 중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 제5조 (고정문 개선) 국토교통부의 고정문 개선의 요구에도 불구하고(중간생략) 고정문 개선으로 말미암아 “00”의 광고 수입이 감소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00”이 수용 가능한 방법으로 고정문을 개선하기로 하며(생략) 이와 관련해 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광고업체와 체결한 협약서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협약서를 법리적으로 세밀히 검토하여 대응하겠다고 했다. 교통공사와 2016년 재 협약서를 체결한 광고업체는 교통공사에 납부해야할 유지·보수비용 7억4300여만원과(2020년10월부터~21년2월까지) 시설안전개선비용 12억3600여만원(2020년5월부터~12월까지)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승강장 안전문 고정문 개선 사업은 시민과 교통공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사업이다”며 “광고 업체와 처음 체결한 계약서와 2016년도에 체결한 계약서에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교통공사는 이행 촉구를 하지 않았다. 교통공사에서 광고 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게 아니라면 계약 이행을 촉구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개선 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공매도 어떻게 잡나…“자백하면 감형” 법안 나왔다

    불법 공매도 어떻게 잡나…“자백하면 감형” 법안 나왔다

    윤창현 의원,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타인의 공매도 위법행위 진술해도 감형’“인지 어려운 불법 공매도 적발에 도움될 것”오는 5월 3일부터 1년 넘게 금지됐던 주식시장의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는 가운데 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웠던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불법 공매도 행위를 자수하거나 타인의 위법 행위를 털어놓으면 형을 감면해주는 내용의 법안도 등장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무차입 공매도로 대표되는 불법 공매도가 워낙 은밀히 행해지고, 금융당국의 사후 적발 시스템도 아직 정비가 잘 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개정안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미리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윤 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불법 공매도 적발 가능성이 높아질뿐 아니라 사전 예방 효과도 키울 수 있어 자본시장의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에는 공매도 관련 위법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했을 때 포상금을 지급하게 조항만 담겨있다. 다만 자백하면 형을 감면해주는 내용 등은 없어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에는 ▲공매도 관련 위법행위를 한 자가 이 사실이 발각되기 전 자백하거나 ▲다른 사람의 공매도 관련 위법행위 사실을 수사 또는 재판 과정에서 진술해 범죄 규명에 기여하면 형벌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윤 의원은 “무차입공매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과징금 부과나 형사처벌이라는 사후처벌도 중요하지만, 자진신고자 형벌감면제도라는 사전 예방을 통해 불법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본인 명의로 기자단과 학계 등에 서한을 보내 “정치권과 여론의 눈치를 봐 공매도 금지 해제 시점을 애초 예정보다 늦은 5월 3일로 늦춘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은 위원장은 “3월 16일 전종목 재개를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연초부터 언론 및 시장의 관심이 커 어떤 결정을 해도 시장충격이 우려된 상황이었다”면서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부분 재개하기로 하고, 시행 방법을 점검해 재개 시점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매도 관련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 울산광역시의회 방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 울산광역시의회 방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 수석대표단은 지난 2일 울산광역시의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5일 진행된 ‘전국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협의회’회의 후속조치 논의 및 양 의회간 교류·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의회 방문에는 박근철 대표의원, 정승현 총괄수석, 김성수 수석대변인, 서현옥 기획수석, 박성훈 정책수석, 이기형 협치수석, 이동현 정책위원장, 안괄률 정무부대표 등이 함께 했다. 울산시의회에서는 백운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7명 대부분이 참석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을 환대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지방의회의 권한 및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의회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면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서는 광역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박근철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운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열띤 질문으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경기도의회의 정책협의회 및 정책토론대축제 등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울산시의회에서도 검토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울산시의회 백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울산시의회는 교섭단체를 구성하여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경기도의회의 경험과 사례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울산시의회 교섭단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은 박병석 의장과도 환담을 가졌고, 경기도의회와 울산시의회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대표단은 3일 경남도의회를 방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규 서울시의원 “242번 시내버스 장안동 경유 환영”

    김수규 서울시의원 “242번 시내버스 장안동 경유 환영”

    빠르면 3월부터 강남으로 이동하는 동대문구 장안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수규 의원(동대문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버스노선조정안에 따라 빠르면 3월부터 242번 버스가 장한로를 경유하여 운행하도록 결정되었다”며, “동대문 지역의 교통편의 개선을 이끌어낸 이번 노선변경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242번 버스는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하여 면목역과 중곡동, 성수사거리를 거쳐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평일 기준 14분 간격으로 서울의 강남·북을 연결하고 있다.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242번 변경노선은 장안교에서 동대문구로 진입하여 장한평역까지 운행한 후 군자교로 진행하는 안으로, 장안1·2동을 비롯한 장한로 인근 주민들이 별도 환승 없이 강남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버스노선 변경으로 대중교통 확충에 대한 지역 민원 해소는 물론 주민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운행효율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된 노선으로의 운행은 구체적인 노선운영계획 등이 확정되고 난 뒤 3월 중에 본격적으로 운영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의와 심의 끝에 장안동 지역에서 강남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주민들께서 새로운 노선으로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이번 노선개편은 서울 주요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으로의 이동이 용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마트24 ‘모닝세트’ 할인 판매

    이마트24 ‘모닝세트’ 할인 판매

    이마트24는 3월 한 달 간 매일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최대 38% 할인한 모닝세트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메리카노, 샌드위치, 사과 등으로 구성됐다. 1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성수대우점에서 직원들이 모닝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 5만 7544가구… 3월 분양 ‘봄봄봄’

    5만 7544가구… 3월 분양 ‘봄봄봄’

    공급 부족, 전세난 등으로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봄을 맞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특히 이사철 등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연중 최다 물량이 쏟아진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에는 전국에서 5만 7544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만 4166가구, 지방은 3만 337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1만 9893가구), 인천(3000가구), 서울(127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설 연휴가 들어 있는 2월이 겨울철 비수기이다 보니 예정됐던 분양 물량들이 3월로 밀리며 올해 월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입주자를 모집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는 최대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등 수분양자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됐기 때문에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은 미리 계획을 짜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지난달부터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이 완화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민영주택의 특별공급 소득 요건은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는 160%)까지 문턱이 낮아졌다. 올해 서울에서 처음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광진구 자양동 658-14에 자리한 ‘자양 하늘채 베르’다. 기존 자양아파트를 가로주택정비로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19층, 16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은 51가구다. 도로 바로 옆의 소규모 단지로 분양가가 3.3㎡(1평)당 258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3517만원)나 자양동 시세(3465만원)의 70% 수준이면서 강남과도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 1블록(고덕동 136)에 들어서는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오는 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780가구 규모다. 지난달 1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며 서울에서 ‘전·월세 금지법’을 피한 마지막 분양 단지가 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음에도 평균 분양가가 3.3㎡당 약 2430만원으로 인근에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만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어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서울에서 ‘로또 청약’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의 분양 일정은 4월로 미뤄졌다. 경기도에서는 주변 인프라 활용,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강점을 지닌 1000~3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서며 청약 열기를 높인다. 수원 정자동 530-6 일대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동, 2607가구를 선보인다.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1602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받는다. 양평 최대 규모의 아파트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금지 지역 확대 조치에서 제외된 곳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들어선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0개동, 105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반경 2㎞ 거리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에서 6.2㎞ 거리에는 스타필드 안성도 자리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장은 月 400만원 적자, 직원은 낙향… 다섯 청춘 희망도 닫혔다

    사장은 月 400만원 적자, 직원은 낙향… 다섯 청춘 희망도 닫혔다

    월 최고 매출 1억… 지금은 모은 돈 ‘바닥’직원 떠나고 막내 실업급여 못 받아 막막임대료 감면 안 돼 대출 받아서 버텨야 해 1년간 ‘나홀로 사장님’ 3만 2000명 늘어“손실보상제 소급 적용 등 실질적 정책을”2019년 12월 31일. 서울 홍대 상권 중심지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5년간 알렉스(가명)라는 펍(호프집)을 운영해 온 사장 최현우(34·가명)씨와 20대 직원 4명은 그날 한 달치 매출액을 정산한 뒤 환호성을 질렀다. ‘1억 15만 2000원’. 사장 최씨와 직원 4명이 똘똘 뭉쳐 99㎡(약 30평)가 채 되지 않는 점포에서 달성한 역대 최고 매출액이었다. 최씨는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와 고급 갈비세트를 선물했다. 그는 “직원들이 ‘식당에서 일하면서 처음 받아 보는 보너스와 선물’이라며 감격하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환희는 불과 두 달 만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1년, 홍대의 ‘핫플레이스’로 통했던 펍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현재 매출은 하루 20만원, 월 600만원 정도다. 매달 700만원의 임대료와 운영비 100만원, 식재료 지출 200만원 등을 빼면 다달이 400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 최씨는 1년 가까이 무임금 상태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버티는 게 목표다. 최씨는 “지난해 6월과 11월 소상공인버팀목자금으로 받은 250만원이 전부”라며 “코로나의 모든 피해를 나 같은 자영업자들이 다 떠안고 있는 것 같다”고 울분을 터뜨렸다.최씨와 일한 20대 정직원들의 터전도 공중분해됐다. 2019년 연말 성수기에 뽑은 막내 C(24)씨가 이듬해 2월 가장 먼저 짐을 쌌다. C씨는 두문불출하다가 몇 달 만에 최씨를 찾아와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게 서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수급 자격인 6개월 근무를 채우지 못했던 C씨는 결국 최씨의 멱살을 잡았다. 홍대에서 클럽 매니저(MD)로 투잡을 뛰던 B(26)씨는 홍대를 떠났다. 가장 마지막으로 펍을 떠난 최고참 직원 A(28)씨는 평소 “사장님처럼 요식업을 창업하고 싶다”고 했지만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채 사라졌다. “돈을 모아 패션 사업을 하고 싶다”던 D(27)씨는 제주도로 낙향했다. 최씨는 “내가 직원들을 해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오랫동안 같이 일했던 직원들에게 연락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월 전국 자영업자 수는 533만 5000명으로 지난해 1월 546만 2000명 대비 12만 7000명이 줄었다. 이들 자영업자가 고용한 인력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규모는 145만명에서 129만 2000명으로 15만 8000명이 급감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01만 1000명에서 3만 2000명이 더 늘었다. 불황으로 직원들을 해고하고 ‘나홀로 사장님’이 된 자영업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최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사가 잘되던 때 비축한 1억원도 은행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로 바닥났다”며 “권리금 1억 5000만원도 지금 0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건물주에게 한시적 임대료 감면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최 사장님도 힘들지만 저도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라는 거절이었다. 텅 빈 펍에서 인터뷰하는 도중 건물주가 보낸 분기 임대료 세금명세서가 등기우편으로 최씨 손에 건네졌다. 그는 “어떻게 하든 소상공인 대상 대출이라도 받아 월세를 내고 버텨야 하지 않겠느냐”고 씁쓸해했다. 홍대 H부동산 김순금 대표는 “홍대 메인 상권조차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부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해 줬다고 뉴스에서 얘기하지만 80%는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부장은 “자영업자 대다수가 극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해 지원한 저금리 대출이나 재난지원금은 이들의 위기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손실보상제 소급적용 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오는 3일 공개되는 인터랙티브 ‘3화’에서 남대문 쪽방촌과 노인 격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취중생]‘분리배출 가능‘, ‘친환경’이라는 거짓말

    [취중생]‘분리배출 가능‘, ‘친환경’이라는 거짓말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분리배출’ 표시가 붙었지만 사실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포장재가 많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금속 스프링이 달려 분리하기 어렵거나, 여러가지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들어진 경우가 그렇습니다. 색깔이 들어간 플라스틱이나 코팅된 종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 제도’로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해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급을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화장품은 예외가 됐습니다. 환경부가 2023년까지 포장재 회수율이 15%, 2025년까지 30%, 2030년까지 70%를 충족할 수 있다도 인정하면 등급 표시를 안 해도 된다고 행정예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화장품 용기의 90% 이상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분류됩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각종 색깔이 들어간 데다가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혼합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입구도 좁아 깨끗하게 세척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5~21일 약 2주 동안 전국 86개 상점에서 시민들은 370㎏에 달하는 8000여개 빈 샴푸, 린스, 스킨, 로션 등 화장품 용기를 모았습니다. 화장품 기업들이 “재활용이 되지 않은 예쁜 쓰레기를 책임지라”는 의미에서입니다. 다음달까지도 ‘화장품 어택’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녹색연합, 알맹상점 등으로 구성된 ‘화장품 어택 시민행동’은 화장품 업계가 재활용이 용이한 재출로 용기를 바꾸고, 작은 제품들은 기업이 회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H&B 스토어 등에서도 용기를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환경부에는 화장품을 ‘적용예외’로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이 뿐만이 아닙니다. ‘친환경’이라고 생각하는 ‘생분해 플라스틱’도 사실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특정한 온도나 습도 등 일정한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비닐통부, 랩, 식품용기까지 다양한 제품·포장재에 쓰입니다. 2015년 생분해성 수지 제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은 119개였지만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516개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대부분 소각된다고 환경단체는 지적합니다. 종량제 봉투의 약 52%가 소각처리 되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쓰레기로 착각해 분리배출하면 선별 작업을 할 때 혼란스럽다고도 합니다. 분해가 되어도 미세한 조각이나 독성 잔류물이 남을 수 있어 퇴비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연에서 분해된다는 생각에 1회용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녹색연합은 ‘플라스틱 이슈리포트’에서 이렇게 지적합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환경을 지키는 것은 불필요한 제품이나 포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사용해야 한다면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생산·차용·처리 과정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해야 합니다. ‘그린’으로 포장한 기업과 정부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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