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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벤처 교육부터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

    소셜벤처 교육부터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

    미취업 청년 5명 이하 구성 15개 팀 모집 창업 역량 교육 후 시제품 제작도 가능 정원오 구청장 “청년혁신가 적극 지원”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안심상가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용한 ‘소셜벤처 창업 원스톱 서비스’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 사업가들이 소셜벤처 교육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동구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이날 기준 일반 창업 5개 팀, 소셜벤처 분야 창업 1개 팀 등 총 6개 팀(14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5명 이하로 구성된 15개 팀을 모집한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사업 참여 신청서, 사업 계획서 등 관련 자료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창업 방법, 사업 아이템 구체화 등 창업 역량 강화 교육과 시장 검증 결과를 토대로 시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창업 교육을 받는다. 안심상가 7층 메이커스페이스 시설(장비) 등을 활용해 간단한 시제품도 제작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 소셜벤처를 육성, 지원할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 발굴해 청년사회혁신가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토] 선미, ‘단아한 자태‘

    [포토] 선미, ‘단아한 자태‘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성수동 한 매장에서 열린 코스메틱 브랜드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4.5 뉴스1
  • [포토] 윤아-수현, 여신들의 만남 ‘인증샷’

    [포토] 윤아-수현, 여신들의 만남 ‘인증샷’

    배우 수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윤아와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진행된 한 패션 브랜드 론칭 기념 행사에서 참석한 윤아와 수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수현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고, 윤아는 주연 영화 ‘엑시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수현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반가워요, 벨지안 라이프~’

    [서울포토] ‘반가워요, 벨지안 라이프~’

    국빈 방한 중인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마틸드 왕비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벨지안 라이프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린사모 돈세탁 의혹, 지드래곤 바로 앞집 ‘38억’ 주고 구매

    린사모 돈세탁 의혹, 지드래곤 바로 앞집 ‘38억’ 주고 구매

    린사모 돈세탁 의혹이 제기됐다. ‘버닝썬’ 최대 투자자 린사모가 페이퍼컴퍼니와 ‘버닝썬’으로 돈세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MBC ‘뉴스데스크’는 린사모가 클럽 ‘버닝썬’을 통해 돈세탁했고, 국내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관세청에 현금 반입 신고를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린사모는 버닝썬 초기 투자금 24억 5000만 원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10억 원을 투자해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에 머물러있다가 ‘버닝썬 사건’이 터진 지난달 급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린 사모가 버닝썬에서 주문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돈을 낸 뒤 대포통장으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했으며 이 돈으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관세청에 현금반입신고조차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 사모는 대포통장 명의자를 ‘클럽 프리랜서 MD’로 등록시킨 뒤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돈을 돌려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린사모가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타워 68층에 있는 240억 원대 펜트하우스를 구매했고,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를 38억 원, 한남동 더 힐을 약 40억 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사모는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뒤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NHN고도, 쇼핑몰 솔루션 ‘shop by’ 신규 출시

    NHN고도, 쇼핑몰 솔루션 ‘shop by’ 신규 출시

    -고도몰, ‘샵바이’ 를 통해 나만의 쉬운 브랜드 쇼핑몰 지원-SNS 인플루언서 1인 마켓,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간편 쇼핑몰 솔루션온라인쇼핑몰 솔루션기업 NHN고도(대표 이윤식, 이하 고도몰)는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쇼핑몰 솔루션 shop by (이하 샵바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샵바이는 ‘상품 1개로 시작하는 나만의 쉬운 쇼핑몰’이라는 컨셉으로 자신만의 브랜드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간편 솔루션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을 갖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 1인 마켓이나 신규 창업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대중성을 강화한 쇼핑몰 솔루션이다. 샵바이는 비용 부담 없는 간편한 쇼핑몰 개설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에 중점을 뒀다. 간단한 가입절차만 거치면 별도의 가입비나 운영비 지출 없이 쇼핑몰을 바로 개설할 수 있다. 고도몰은 쇼핑몰 메뉴와 UI(사용자환경)를 대폭 간소화시켜 단순하고 쉽게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드래그&드랍 방식으로 쇼핑몰 디자인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특히 반응형 웹 기술을 통해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운영 편의성을 높였고,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 스킨을 제공하는 등 최신 쇼핑몰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샵바이는 다양한 쇼핑몰 운영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인스타그램 연동이 가능해 고객들과 쉽고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페이코,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을 통한 간편로그인 기능을 지원해 편리하게 쇼핑몰 회원가입과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NHN KCP를 비롯한 전자결제대행(PG), 간편결제 페이코(PAYCO)등 결제 시스템 서비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도몰은 샵바이 론칭을 기념해 4월 30일까지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샵바이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패드와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증정될 예정이다. 프로모션 기간 내 모든 샵바이 신규 쇼핑몰 개설 고객에게는 쇼핑몰 명함 제작 혜택도 주어진다. NHN고도 이윤식 대표는 “샵바이는 모바일 쇼핑의 대중화와 보편화에 맞춰 간편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쇼핑몰 기능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말하며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자들의 쇼핑몰 브랜딩 작업을 적극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샵바이 론칭을 기념한 인플루언서 파티가 3월 30일(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성수동 바이산에서 진행된다. NHN고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현장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하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차거부·사납금’ 없는 카카오 참여 ‘플랫폼 택시’ 등장

    ‘승차거부·사납금’ 없는 카카오 참여 ‘플랫폼 택시’ 등장

    택시와 IT 업체가 손잡고 ‘승차거부 없는 콜택시’를 선보인다. 이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는 기존 업계의 사납금 제도가 아닌 완전월급제를 적용받는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맹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 시범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웨이고 블루는 호출시 기사가 목적지를 볼 수 없고 주변에 빈 차량이 있으면 무조건 배차된다. 기존 택시처럼 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우는 배회 영업도 가능하다. 기본 이용료(호출비)는 3000원으로, 이후 거리에 따른 요금은 기존 택시와 같다. 호출비는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며,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내세우고 기사 대상 승객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다. 차내에는 공기청정기·탈취제도 갖췄다.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도 함께 시범 운행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예약제 콜택시로, 카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같이 탈 수 있다. 호출 요금은 1000~1만원 사이에서 탄력 적용된다. 웨이고 블루와 레이디를 운전하는 기사에게는 사납금 없이 완전월급제가 적용된다.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으로,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시범 운영 규모는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합해 100대가량이다. 올해 안에 이를 3000~4000대가량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앞으로 애완동물 운송·기업업무 지원·교통약자 지원·수요응답형 택시·심부름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성남 지역 택시회사 50곳(4516대)이 가입한 타고솔루션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로부터 각각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와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받았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지난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합의안이 나온 이후 처음 등장한 ‘플랫폼 택시’다. 오광원 대표는 “법인택시든 개인택시든 다양한 서비스와 택시 종류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기사 친절 교육 및 관리, 카카오의 앱 기술을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와 월급제가 반드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택시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택시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롭고 다양한 교통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에 자금 투자 및 플랫폼 기술 지원 등으로 참여했다. 호출비의 절반가량은 기사에게, 나머지 절반은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 등 업체 측에 돌아간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카카오T’ 앱을 업데이트한 다음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종부세 대상 아파트 8만채 증가… 종부세 납세자 증가는?

    종부세 대상 아파트 8만채 증가… 종부세 납세자 증가는?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공동주택가 8만여 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종부세를 내야 하는 사람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4.17%가 오른다. 최근 집값이 많이 뛴 서울 용산구(17.98%), 마포구(17.35%) 등이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시세 12억원이 넘는 주택의 상승폭도 커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1가구 1주택자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원 정도)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 14만 800여가구에서 올해 21만 9800여가구가 됐다. 종부세를 내야 하는 아파트가 7만 9000여가구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대표되는 서울 강북권 인기 주거지와 경기 과천·성남 분당 지역의 공시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이 지역에 종부세 대상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먼저 동구 성수동 트라마제 전용면적 69.72㎡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8억8800만원보다 24.43% 뛴 11억400만원을 기록하며 종부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7억9500만원)에서 올해 25% 가량 오르면서 9억9200만원이 되면서 종부세 대상이 됐다. 성동구 옥수래미안리버젠 84㎡도 8억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했고, 종로구 경희궁자이 전용면적 84㎡의 공시가격은 동별로 최고 9억8400만원에 책정되며 일부 9억원을 넘었다. 또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84.84㎡는 공시가격도 지난해 6억3000만원에서 올해 8억4800만원으로 34.6% 뛰었고,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89㎡도 올해 공시가격이 8억4800만원으로 조만간 공시가격 9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밖에 ‘목동 재건축 기대주’인 목동 신시가지7단지는 전용 66.6㎡ 소형의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뛴 8억5600만원으로 9억원에 육박했다. 종부세 기준이 공시가격 9억원짜리 아파트가 7만 9000가구나 늘었지만, 실제 종부세를 내야하는 사람의 수는 그만큼 늘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강북 뉴타운 지역은 젊은 부부들이 많아 공동소유가 일반적”이라면서 “종부세가 인당 9억원을 넘겨야 부과되기 때문에 실제 이 지역에서 종부세를 낼 사람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번에 공시가격 9억원 넘긴 아파트 중 상당수가 이미 종부세를 내고 있는 다주택자가 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수준으로 종부세 대상자가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스스로 왼쪽 깜빡이 켜고 강변북로 진입…터널 안에선 레이저 레이더로 안전 운행

    스스로 왼쪽 깜빡이 켜고 강변북로 진입…터널 안에선 레이저 레이더로 안전 운행

    서울숲 주차장에 들어서자 감속 도심 8㎞ 주행 상황 실시간 중계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출발한 차량 운전자가 ‘자율주행’ 버튼을 눌렀다. 차는 강변북로 진입로에서 속도를 줄인 뒤 왼쪽 깜빡이를 켜고 시속 약 60㎞로 달리는 차들 사이로 안전하게 들어갔다. 차는 어두운 터널 안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레이더인 라이다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했다. 차는 강변북로에서 시속 60㎞ 이하 속도로 정속 운행했다. 영동대교 진입 구간에서도, 성수대교 진입을 위해 두 번 연속으로 합류해야 하는 구간에서도 차는 안전하게 줄지어 선 차들 뒤에서 서행하며 순서를 따라 큰 도로로 들어갔다. 목적지인 서울숲 주차장에 가기 위해 일반도로로 들어서자 차 안 모니터에 신호등이 표시됐다. 주차장에 들어가서는 과속방지턱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LG유플러스는 1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HIT관 대강당에서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ACE Lab)의 5G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도심 도로 8㎞ 구간을 주행하는 상황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했다. LG유플러스와 한양대 측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표준 5G망을 이용, 통제되지 않은 도심 도로에서 일반 차량들과 섞여 달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생중계는 LG유플러스가 구축한 5G망과 자체 개발한 저지연 영상 송신기를 통해 이뤄졌다. 차량 내부에선 카메라 2대가 자율주행 상황을 촬영해 5G망을 통해 지연 없이 한양대 현장에 전송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수준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6단계(0~5) 분류 중 4단계인 ‘고도 자율주행’에 가깝다고 밝혔다. 4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수준이며,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무인차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한양대 에이스랩 교수는 “5G 자율주행차는 교통체증 해소, 안전사고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라며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돕고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궁극적으로 완전 자율주행(5단계)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 통신망의 초저지연성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여 줄 핵심 요소로 꼽힌다”며 “한양대 에이스랩의 앞선 자율주행 기술과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유플러스-한양대 5G 상용망으로 시내 8㎞ 자율주행 성공

    LG유플러스-한양대 5G 상용망으로 시내 8㎞ 자율주행 성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사업본부에서 출발한 차량 운전자가 ‘자율주행’ 버튼을 눌렀다. 차는 강변북로 진입로에서 속도를 줄인 뒤, 왼쪽 깜빡이를 켜고 시속 약 60㎞로 달리는 차들 사이로 안전하게 들어갔다. 차는 어두운 터널 안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레이더인 라이다(Lidar)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했다. 차는 강변북로에서 시속 60㎞ 이하 속도로 정속 운행했다. 영동대교 진입구간에서도, 성수대교 진입을 위해 두 번 연속으로 합류해야 하는 구간에서도 차는 안전하게 줄지어 선 차들 뒤에서 서행하며 순서를 따라 큰 도로로 들어갔다. 목적지인 서울숲 주차장에 가기 위해 일반도로로 들어서자, 차 안 모니터에 신호등이 표시됐다. 주차장에 들어가서는 과속방지턱을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LG유플러스는 1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HIT관 대강당에서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 랩’(ACE Lab)의 5G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도심 도로 8㎞ 구간을 주행하는 상황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했다. LG유플러스와 한양대 측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표준 5G망을 이용, 통제되지 않은 도심 도로에서 일반 차량들과 섞여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생중계는 LG유플러스가 구축한 5G망과 자체 개발한 저지연 영상송신기를 통해 이뤄졌다. 차량 내부에선 카메라 2대가 자율주행 상황을 촬영해 5G망을 통해 지연 없이 한양대 현장에 전송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수준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6단계(0~5) 분류 중 4단계인 ‘고도 자율주행’에 가깝다고 밝혔다. 4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수준이며,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무인차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한양대 ACE Lab 교수는 “5G 자율주행차는 교통체증 해소, 안전사고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라며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돕고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능력을 지속해서 진화시켜 궁극적으로 완전 자율주행(5단계)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는 “5G 통신망의 초저지연성은 자율주행차의 안정성을 높여줄 핵심 요소로 꼽힌다”라며 “한양대 에이스랩의 앞선 자율주행 기술과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르포] 탠디가 쏘아올린 작은 공…제화공의 삶은 달라졌을까

    [르포] 탠디가 쏘아올린 작은 공…제화공의 삶은 달라졌을까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허름한 3층 건물. 시커멓게 먼지 앉은 계단을 올라갔더니 간판도 없는 작업장이 나왔다. 접착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눈이 따가웠다. 동행한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정기만 제화지부장이 말을 건넸다. “냄새 심하죠? 우리 같은 사람은 30년, 40년 매일 맡으니 독한 줄도 몰라요. 내가 자주 깜빡깜빡하거든요? 뭘 기억을 못 해. 일 그만둔 선배들 중에 치매 환자도 많아요. 그게 본드 냄새 때문은 아닐까, 우리끼리 추정만 하죠.” 40년간 가죽을 구두 모양으로 붙이고 꿰매는 ‘갑피’ 작업을 해온 김모씨는 오늘 10켤레 작업을 마쳤다고 했다. ‘켤레 당 얼마 받으시냐’고 물었더니 “1만 5000원씩 받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부장이 정색했다. “형님! 있는 그대로 사실만 얘기해야죠. 그렇게 농담하시면 안 돼요.” “아, 이 사람아, 그렇게 받고 싶다는 바람도 말 못하나.” 대한민국 수제화의 60%가 만들어지는 곳.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는 김씨와 같은 제화공이 3000명 정도 있다. 골이 띵한 냄새가 진동하고 가죽 티끌이 날리는 제화공의 공간은 판에 박은 듯했다.앉은뱅이 의자에 쪼그려 앉은 나이 든 노동자들, 무릎과 허벅지, 앞섶이 닳아빠진 작업복을 입은 채 연장을 재게 놀린다. 못해도 20년, 족히 40년 이상 매일 해온 일이다. 사진을 찍으려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손을 내저으며 하는 말도 하나같이 똑같다. “기자 양반, 얼굴은 찍지 마요. 빚이 많아서 얼굴 나가면 누가 쫓아와.” 제화지부 노조가 생긴 지 20년이 지났지만 노조 가입자는 20명을 넘기지 못했다. 정 지부장 소원은 ‘조합원 50명 만들기’였다. 그런데 최근 8개월 사이 688명이 가입원서를 썼다. 20년 동안 한 명도 늘지 않았던 노조원이 708명으로, 35배나 폭증한 것이다. 구두밖에 모르던 족쟁이(구두장이. 제화공들이 스스로는 지칭할 때 쓰는 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4·26 탠디혁명’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지난해 4월 26일, 서울 관악구 인헌동에 있는 구두 브랜드 ‘탠디’ 본사가 마비됐다. 이 업체에 납품하는 하도급(하청)업체 제화공 100여명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쳤다. 엿새 전에 파업에 들어간 이들은 켤레당 7000원 수준의 공임을 2000원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공임은 8년간 한 번도 오른 적 없었다. 그마저도 탠디는 회사 사정이 나빠 비용을 낮춰야겠다며 500원을 더 깎으려 들었다. 참다못한 제화공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결국 사측은 켤레당 공임을 1300원 올려주기로 했다. 16일 동안 본사를 점거했던 제화공들은 그제야 농성을 풀고 작업장으로 돌아갔다. 이 불길은 성수동으로 옮겨 붙었다.“탠디는 양반이야. 7000원씩 받았잖아. 여기는 켤레당 5500원이었어. 20년 동안 한 푼도 안 올랐지.” 동대문 시장과 온라인쇼핑몰 등에 구두를 납품하는 하도급업체에서 일하는 이창열씨의 말이다. 성수동에는 미소페, 세라, 소다, 슈콤마보니 등 백화점 브랜드 하도급공장부터 TV홈쇼핑, 아울렛,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팔리는 구두를 만드는 영세 작업장까지 규모가 제각각인 업체가 다닥다닥 모여 있다. 제화공의 수입은 구두 시즌에 따라 다르다. 봄 구두, 샌들, 부츠 등 소비자가 신발을 장만할 성수기에는 일감이 몰려 월 350만원도 번다. 1년으로 치면 5개월 정도다. 그렇지 않은 비수기에는 월수입 200만원을 넘기기 어려울 때도 있다. 문제는 노동시간이다. 350만원을 벌려면, 한 달 중 25일을 매일 아침 7시 출근해서 밤 11시 퇴근해야 한다. 일당 14만원, 시급으로 치면 875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 8350원보다 400원 많다. 30년 넘게 일한 숙련 제화공이 받는 처우가 이런 수준이다.“월 350만원 정도면 괜찮은 벌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 그런데 16시간 궁둥이 붙여야 받는 돈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고. 우리도 하루 8시간 일하고 넥타이 맨 회사원들 퇴근할 때 퇴근하면서 그 정도 받아야 할 것 아냐.” 이창열씨는 ‘탠디혁명’을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30년 동안 7000원을 받고 일했는지 믿을 수 없다’,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살았냐’는 핀잔이었다. ●명동 멋쟁이 신던 싸롱화가 어쩌다 제화공 월급이 대기업 회사원보다 많은 시절이 있었다. 1960년대부터 ‘멋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은 서울 명동거리에 즐비한 양화점에서 구두를 맞춰 신었다. 당시 수제화는 고급지게 ‘싸롱화(살롱화)’로 불렸다. 구두 잘 짓는 족쟁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솜씨 좋은 제화공을 서로 구하려고 업체들은 스카우트 전쟁을 벌였다. 제화공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1980년까지 내 월급이 금성전자(지금의 LG전자) 회사원보다 많았어. 진짜 기술자 대접해주던 시대였지. 1988년 서울올림픽 전까지가 싸롱화 전성기야.” 코오롱FnC의 신발 브랜드 슈콤마보니에 납품하는 우리수제화에서 일하는 최경진씨는 옛날 얘기를 묻자 들뜬 표정이었다. 1979년 열여섯살에 상경한 그는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제화공이 됐다. 제화공 월급 2년만 모으면 서울에 집 한 채 살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최씨는 기억했다. 잘 나가던 싸롱화는 1992년 한중 수교,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급격히 쇠락했다. 값싼 중국산 제화가 밀려들었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자금 사정이 나빠진 싸롱화집들은 문을 닫고 명동을 떠났다. 제화공들은 성수동으로 몰려들었다. 금강제화 본사가 있고 경기 성남의 에스콰이아, 엘칸토 생산공장과도 가까워 하도급공장들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가죽, 악세사리, 부자재 등 구두 재료를 거래하는 업체도 늘어나면서 성수동은 수제화의 메카가 됐다. ●제화업체가 씌운 허울, ‘작은 사장님’ 제화공의 고통은 성수동 시대가 열리자마자 시작됐다. “양화점이 없어지니 구두를 백화점에서 팔기 시작했어. 판매무대가 바뀐 거야. 백화점은 유명 브랜드만 팔잖아. 소비자들도 브랜드화 아니면 거들떠보질 않았지. 그런데 백화점이 판매 수수료를 30% 이상 떼어가니까 구두회사들도 사정이 어려워진 거야. 별수 있어? 제화공 임금 후려치는 거밖엔….” IMF 외환위기 때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제화업체들은 몸집을 줄였다. 이때 제화공이 표적이 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 탠디, 소다 등을 시작으로 제화업체들이 직접 고용했던 제화공을 외주로 돌리기 시작했다. 제화공 입장에서 보면 ‘악랄한 제도’가 그때 생겨났다. 이른바 ‘소사장제’다. 말 그대로 제화공에게 ‘작은 사장님’이라는 감투를 씌운 것이다. 하는 일은 전과 같았다. 본사가 지정한 장소에서, 본사가 준 재료로, 본사가 보낸 작업 지시서대로 구두를 만든다. 하지만 근로소득세 대신 사업소득세로 번 돈의 3.3%를 떼어 세무서를 통해 내야 한다. 4대 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혜택도 없다. 연월차 사용도 보장이 안 되고 퇴직금도 받지 못한다.“가방끈이 길기나 한가요. 초졸·중졸이 태반인데…. 사장들이 주민등록등본 떼오면 공임 올려준다고 어르고, ‘다 같이 죽자는 거냐’고 협박하니까 잘 모르고 하자는 대로 해준 거예요.” 정 지부장은 몹시 안타까워했다. ●김앤장 이기고 퇴직금 받아낸 제화공들 사측의 꼼수에도 법원은 제화공의 ‘노동자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잇달아 내놨다. 2016년 제화공 9명이 퇴직금을 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7~14년 동안 탠디에서 구두를 만든 이들이었다. “업계에서 일을 그만두는 제화공에게 한 달치 월급 정도를 주는 관행이 있었어요. 처음엔 그분들도 회사 측에 180만~200만원 정도 챙겨달라고 좋은 말로 부탁했죠. 그런데 탠디에서 ‘제화공은 직접 고용된 직원이 아니고 개인사업자이니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야멸차게 나온 거예요. 법대로 하라면서요. 오기가 생겨서 ‘좋다! 법대로 퇴직금 받아내자’는 분위기가 된 거죠.” 정 지부장이 전한 ‘퇴직금 투쟁’의 도화선이었다. 탠디는 1심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선임했다. 제화공들은 노동 전문 최승호 변호사에게 변호를 맡겼다. 1심 재판부는 제화공을 근로자로 인정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한 탠디는 2심에서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변호사 3명을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최 변호사님이 80%는 진다고 생각하라고 할 정도로 무모한 싸움이었는데 이겼어요. 판사님들이 작업장으로 직접 현장검증을 나와서 보시곤 제화공은 개인 사업자가 아니라 고용된 노동자라고 판단한 거예요.” 2심 재판부는 ▲탠디가 2000년까지는 제화공을 직접 고용해 4대 보험에 가입시키고 근로소득세를 내게 한 점 ▲이후 이들을 일괄 사업자로 등록하게 한 점 ▲탠디가 작업 분량을 사전에 정해준 점 ▲제화공들의 독자적인 구상이나 생각이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제화공은 임금을 목적으로 피고에게 종속돼 근로를 제공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퇴직금으로 고작 200만원을 바랐던 제화공들은 근로 기간에 따라 적게는 1150만원에서 많게는 4500만원의 퇴직금을 탠디로부터 지급받게 됐다. 이후 소다, 베라슈 등의 제화공들도 잇따라 퇴직급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3심까지 가는 법정 다툼 끝에 최종 승소했다. “7건의 퇴직금 소송에서 5건 이겼어요. 판례가 쌓였잖아요. 이제 사측도 소송 안 하고 자발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화공이 노동자로 인정받았다는 거예요. 소사장제가 법적으로 아무 효력이 없다는 것을 법원이 증명해준 게 제일 큰 소득이죠.” 정 지부장은 말했다. ●다음 목표는 재벌과의 싸움 지난해 탠디혁명을 시작으로 슈콤마보니, 미소페 등에서 공임 인상 시위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26개 제화 사업장과 단체협약을 맺어 공임을 켤레당 1300~1700원 인상했다. 단체 협약을 맺지 않은 영세 사업장들도 이에 따라 공임을 올려줬다. 20년간 5500원에 머물렀던 성수동 제화공의 공임이 7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708명이 똘똘 뭉쳐 이뤄낸 기적이었다. 제화지부의 다음 목표는 4대 보험 가입이다. 제화공의 노후 대비와 건강관리, 산재 보상과 고용안정성 보장을 위해서다. 20년간 못 올린 공임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사측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제화공들이 4대 보험 가입에 부정적이다. 먼 미래의 혜택보다는 매달 빠져나갈 자기부담금 걱정이 크다. 수제화 산업의 고령화로 은퇴를 앞둔 60대 이상 노동자가 많아서 더 그렇다. 공임 인상, 퇴직금 지급 등의 요구를 수용한 사측도 4대 보험 가입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그래서 정 지부장은 선결과제를 바꿨다. “제화업체 본사, 하도급업체 사정도 있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요구를 가하면 견딜 수 있겠어요? 그래서 방향을 좀 바꾸려고요. 이번엔 재벌하고의 싸움입니다.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서요.” ●납품가 5만원, 백화점 가면 30만원 둔갑 구두 한 켤레의 가격 구조를 보자. 성수동 제화공이 받는 공임은 올해부터 7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제화공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재단사가 자른 가죽을 구두 모양으로 꿰매는 ‘갑피공’과 발 모양 틀인 골(라스트)에 갑피를 씌우고 창을 붙여 마무리하는 ‘저부공’이다. 갑피공과 저부공은 각각 7000원을 받는다. 하청업체 사장은 재료비와 재단비용, 공임비에 각종 비용과 마진(이윤)을 붙여 5만~6만원에 본사에 납품한다. 백화점에 가면 이 구두는 30만원으로 둔갑한다. 여기서 나온 판매이익은 제화업체 본사와 백화점이 나눠 갖는다.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조사하는 대규모 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을 보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도 기준 백화점이 잡화 매출의 31.4%를 판매수수료로 가져가는 걸로 나온다. 계약서에 쓰여있는 ‘명목 수수료’ 기준이다. 잡화에는 구두 외에도 가방 등 소품이 들어가지만 더 세분화된 기준은 없다. 백화점의 잡화 판매수수료율은 2013년 31.2%, 2014년 30.6%, 2015년 31.8%, 2016년 30.6%로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5%에서 27.6%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백화점 못지않은 주요 판매처인 TV홈쇼핑은 잡화에 2017년 34.7%의 판매수수료율을 부과했다. 2013년(37.3%)보다 2.6%포인트 하락했지만 백화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 지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판매수수료 낮추는 협상은 사측과 백화점이 할 일이지만, 제화업체도 백화점과의 관계에서는 ‘을’이잖아요. 저희가 나서야죠. 사실 말이 쉽지, 노동자가 재벌하고 일대일로 붙을 수 있겠어요?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하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정의당 등 정치권 도움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백화점 “카드수수료도 오르게 생겼는데?” 예상했지만 백화점은 제화공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 계획에 난색을 보였다. 최근 신용카드회사들이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가맹점에 카드수수료율을 0.2~0.3%포인트 인상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도 벅차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자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는 대가로 대규모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묵인하면서 예상됐던 수순이다. 정 지부장은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가능성에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공임 인상, 퇴직금 지급, 대법원 승소…. 다들 질 거라고 했던 싸움이에요. 계란으로 바위 쳐서 안 되는 걸 되게 만든 게 우리 족쟁이들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산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중국산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생활 디자인으로 인기 중국산 휩쓸자 국내 제조업체 5곳도 안돼 태극기 부대도 중국산 흔드는 씁쓸한 풍경 규격 안 맞고 깃봉도 없는 짝퉁 저질 제품“40개 살 테니까 조금만 깎아줘.” 서울 중구 남대문의 한 문구점 앞에서 태극기 머리띠를 구입하던 한 어르신이 점원에게 값을 흥정하고 있었다. 그가 고른 물건은 ‘made in china’. 즉 중국산 태극기다. 중국산임을 알고 사지는 않았겠지만 사실 선택권은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다. 물건을 사며 제조국까지 유심히 살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테니 말이다.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는 박영효가 1882년 고종의 명을 받아 수신사로 일본에 갈 때 직접 만든 것을 처음으로 역사의 현장 속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한으로 존재했다.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한 것이 바로 이 태극기다. 이처럼 숭고한 존재였던 태극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우리 일상 속 문화 코드로 변모했고 정부는 관련 훈령도 개정한다. 속옷, 양말 등 일회용 소모품 등과 같이 태극기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물품에 대해 사용 범위를 제한하던 것을 삭제하고, “국기의 깃 면에 구멍을 내거나 절단해 사용하는 경우나 국민이 혐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활용되는 경우”만 그 활용을 제한했다. 전에 없던 태극기 특수였지만 이때 중국산 태극기도 많이 흘러들어왔다.중국산 태극기는 순식간에 시장을 잠식해 나가며 태극기 산업을 위협했다. 국민들의 태극기 게양률도 계속 감소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태극기를 직접 제조하는 업체는 5곳이 채 안 된다. 폐수처리가 필요한 염색은 섬유 공단 안에서 해야 하므로 따로 맡기고 염색이 된 원단을 받아 공장에서 재가공한다. 재단, 재봉 등 대부분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등장한 태극기 부대는 국내업체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대규모 행사에 쓰이는 태극기는 중국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국산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만큼 질적인 차이도 크다. 태극기는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제작돼야 한다. 중국산이 이러한 규정을 지킬 리 없다. 규격에 맞지 않는 모양은 물론이거니와 깃봉도 없는 저질이 난무한다. 그야말로 짝퉁이다. 애국을 말하면서 짝퉁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은 못내 씁쓸하다. 올해는 3ㆍ1 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3ㆍ1절을 앞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존중받고 널리 휘날려야 할 태극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다. 태극기 부대의 부정적 이미지 확산이 시민의 태극기 구매 욕구를 떨어뜨렸고 지자체 또한 태극기 사용에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성수동에서 태극기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정구택(69) 동영산업 대표는 ‘태극기에 정치적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이 걱정된다’며 ‘하루 빨리 태극기가 다시 사랑받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표준지 공시가 너무 높다” 지자체들 불만 제기 1만건 돌파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11년 만에 최대 폭인 9.42% 오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기한 불만이 1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표준지 공시가격 의견 청취’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에서 제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은 총 1만 148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86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공시지가가 너무 높게 측정됐다’며 하향을 요구한 사례가 1만 1016건으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 서울숲길과 상원길 등지의 표준지 35필지에 대해 공시지가 하향을 요청했다.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상가·건물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자영업자들의 임대료에 전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자체의 공시지가 상향 요구도 466건이 접수됐다. 경기 하남시 등 재개발이나 신도시 건설이 예정된 지역에서 상향 요구가 집중됐다. 땅값이 오르면 토지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가 아닌 표준지 소유자의 의견 제출 건수는 3106건이었다. 국토부는 이 중 1014건(상향 372건, 하향 642건)을 조정 반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자체 공시지가 불만제기 1만건 돌파…전년比 3배↑

    지자체 공시지가 불만제기 1만건 돌파…전년比 3배↑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가 11년 만에 최대 폭인 9.42% 오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 불만을 제기한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차제가 여러 건의 의견을 동시에 내면서 올해 지자체로부터 접수된 의견이 1만건을 돌파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표준지 공시가격 의견청취’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에서 제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은 1만 148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386건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다. ‘공시지가가 너무 높게 측정됐다’며 하향을 요구한 사례는 1만 1016건으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 서울숲길과 상원길, 방송대길 등지의 표준지 35필지에 대해 공시지가 하향을 요청했다.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토지나 상가·건물 보유자의 세 부담이 자영업자 임대료에 전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지자체의 공시지가 상향 요구 건은 466건으로 집계됐다. 경기 하남시 등 주로 재개발이나 신도시 건설 등이 예정된 지역에서 상향 요구가 집중됐다. 땅값이 오르면 토지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아닌 표준지 소유자의 의견 제출은 올해 3106건 접수됐다. 국토부는 이 중 1014건을 조정했는데 상향은 372건, 하향은 642건이다. 작년에는 땅 소유자로로부터 2027건의 의견이 들어와 914건(상향 273건·하향 641건)을 조정 반영한 바 있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 평가 절차는 가격 책정, 지자체 및 땅 소유자의 의견 청취, 표준지 지가 공시, 이의신청 접수, 최종 공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다음달 14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재검토 작업을 거쳐 4월 12일 조정된 지가를 최종 공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오프라인 독서 모임도 돈이 된다…소프트뱅크벤처스, 트레바리에 45억 투자

    오프라인 독서 모임도 돈이 된다…소프트뱅크벤처스, 트레바리에 45억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프라인 독서 모임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 45억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5억원)도 참여했다고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설명했다. 독서모임 벤처에 거액을 투자받은 특이한 사례다. 이번에 모두 50억원을 조달한 트레바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모임을 사업화하고 커뮤니티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2015년부터 선호하는 취향과 관심사를 선택해 4개월 단위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은 월 1회 정해진 책을 읽은 후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트레바리는 사전에 최소 400자의 독후감을 제출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는 규칙을 만들어 ‘노쇼(No-show)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논의의 질을 높여 동기를 부여한다. 트레바리는 현대인들이 직장 생활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색다른 지적인 욕구를 풀고 싶어하는 것을 사업으로 연결한 스타트업이다. 4개월에 최고 29만원의 가입료를 내고, 자기 돈으로 책을 사서 읽는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이끄는 주제별 클럽도 있다. 현재 ‘트레바리’ 회원 4600명은 서울 압구정과 성수동 등에서 300여개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 대다수는 30대 직장인이고, 여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늘어난 보유세 부담 임대료 전가 땐 ‘젠트리피케이션’ 우려

    서울 중구·서초구·성동구 인하 요구 성수동2가 1326㎡ 건물 32.5% ‘껑충’ 재산세 작년 3113만원→올해 4541만원 건보료도 올라…정부, 재산비중 축소 검토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10% 가까이 오르면서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특히 상업용 건물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상가 임대료 인상으로 전가되면 자영업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일 국토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서울 중구와 서초구 등은 국토부를 직접 방문하거나 공문을 보내 급격한 공시지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인하를 요구했다.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에서의 공시지가 급등이 ‘상권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구와 서초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각각 22.0%, 14.3%로 서울 평균(14.1%)을 웃돈다. 성수동1가(25.9%), 성수동2가(23.2%)를 중심으로 공시지가가 크게 오른 성동구(16.1%) 역시 공시지가 하향을 요청했다. 성동구 측은 국토부에 “성수동 일대의 많은 개발과 급격한 발전으로 구민이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시지가 하향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성수동2가 상업용 건물(1326㎡)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당 566만원에서 올해 750만원으로 32.5% 오를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건물 전체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75억 516만원에서 올해 99억 4500만원으로 상승하면서 토지 종부세 부과 대상(80억원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재산세 3113만원만 내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종부세를 합해 4541만원을 내야 한다. 지난해보다 세 부담이 45.8%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공시지가가 오르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 보험료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 지역 가입자의 재산 보험료는 재산세 과표를 기준으로 60개 구간으로 구분한 ‘재산보험료 등급표’를 통해 매겨진다. 정부는 건보료를 산정할 때 재산 보험료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경기 하남시 등 신도시 건설 등이 예정된 지역에서는 오히려 표준지 공시지가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개발 등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토지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성수점에 이어 삼청동에 2호점

    커피업계 애플 ‘블루보틀’ 성수점에 이어 삼청동에 2호점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낸다. 블루보틀코리아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1호점에 이어 올해 2분기 중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성수점은 이르면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한때 카페거리를 형성하며 주목받았던 삼청동은 지난해 블루보틀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때 강남역 부근, 한남동 등과 함께 1호점 후보에 올랐던 지역이다. 블루보틀코리아는 “삼청동은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갖춘 곳으로, 장인 정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사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매장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삼청동 초입 국제갤러리 자리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첫 매장을 연 뒤 핸드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커피와 파란색 병의 독특한 상호로 인기를 끌어 17년 만에 미국과 일본에서 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폭넓은 인지도와 함께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한국은 블루보틀의 세번째 진출국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이유 이어 BTS 정국까지…도 넘은 연예인 부동산 보도

    아이유 이어 BTS 정국까지…도 넘은 연예인 부동산 보도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2·본명 전정국)이 서울 성수동의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28일 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이 매체는 정국이 아파트 구매에 쓴 돈과 매입 방식, 사는 곳을 특정할 수 있는 층수까지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했다. 소득이 높은 연예인의 부동산 구입은 언론의 오랜 관심사였다. 그러나 최근 가수 아이유의 과천 GTX 투기 의혹 등 도를 넘은 보도가 나오면서 언론의 취재관행에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한 인터넷 매체는 정국이 지난해 10월 연예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부동산등기부를 조회한 결과라며 정국 명의의 아파트 면적과 층수, 매입 금액(19억 5000만원)을 공개했다. 등기부에 부동산 담보대출이 설정되지 않은 것을 보면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산 것 같다는 추측도 덧붙였다. 해당 보도에는 또다른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25·본명 정호석)도 같은 단지에 분양을 받았다며 은행 대출액과 상환 시점까지 적혀 있다. 이밖에 나머지 멤버들 소유의 아파트와 매입 금액, 대출 유무 등의 정보도 담겼다.기사가 나오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자들이 사생활 침해를 너무 당당하게 한다”, “등기부 내용까지 다 공개하면 어쩌자는 것이냐. 대출 상환도 알고 싶지 않다”, “연예인 부동산 매입 기사가 오보인 적이 많은데 이런 기사 그만 나왔으면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 매체가 취재에 활용한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집, 건물 등 부동산의 소유권과 계약 이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일종의 ‘집 신분증’이라고 할 수 있다. 집주인이 아니더라도 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700원만 내면 누구나 집 주소로 조회할 수 있다. 세입자나 집을 사려는 사람이 부동산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만든 제도다. 그런데 등기부등본 열람서비스를 일부 언론이 연예인 소유 부동산 취재에 활용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앞서 지난 7일 아이유도 이런 기사의 희생양이 됐다. 한 인터넷 매체가 지난해 1월 아이유가 경기 과천의 건물과 토지를 46억원에 사들였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해당 부동산의 가치가 20억원 이상 올랐다고 보도한 것이다. 마치 아이유가 GTX 건설을 미리 알고 투기를 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아이유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 자료를 냈다. 아이유가 개인 작업실과 어머니 사무실 등으로 쓰기 위해 구입한 것이지 투기용이 아니며 가치가 20억원 올랐다는 주장도 확인되지 않은 것이란 설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사는 곳, 그들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며 이런 보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 부동산 기사에 TMI(Too Much Information·지나친 정보)라는 댓글을 달며 피로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마·용·성’ 공시가 상승률 최고 3배 올라… 종부세, 한강 넘나

    서울 ‘마·용·성’ 공시가 상승률 최고 3배 올라… 종부세, 한강 넘나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70억 ‘최고가’ 한남동 주택 34%, 상승률 50% 넘어 “아현·공덕·왕십리 시세 상승분 반영 땐 강북 뉴타운 아파트 등 종부세 대상 늘 것” 전국 땅값 4.58%↑… 파주 9.53%로 1위 정부가 서울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다시 확인시켰다. 특히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으로 대표되는 강북 인기 지역의 공시가격 상승률을 다른 지역에 비해 2~3배 높였다. 정부는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시에도 최근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강북 인기 뉴타운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가 24일 공개한 2019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7.75%로 전국(9.13%)의 두 배에 육박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35.40%)가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35.01%), 마포구(31.24%), 서초구(22.99%), 성동구(21.69%) 순이었다. 특히 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다. 시세 기준 가격대별 공시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의 시세 3억원 미만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6.58% 올리는데 그쳤지만, 15억~25억원인 주택은 23.56%, 25억원 이상은 37.54%를 올렸다. 대표적인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은 표준주택 112가구 중 가격 상승률이 50%를 넘는 주택이 39가구(34.8%)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정부가 시세 대비 공시가격이 낮은 고가 주택 공시가격을 높여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시가격 현실화에 대해 “집값이 여전히 높다”고 말해 집값을 잡는 또 다른 ‘칼’임을 숨기지 않았다. 개별주택으로는 올해 전국에서 표준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대지 1758.9㎡·연면적 2861.83㎡)이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상승했다. 경의선 철길 공원화 사업으로 상권이 활성화된 마포구 연남동의 한 주택은 지난해 12억 2000만원에서 올해 23억 6000만원으로 93.4%,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성동구 성수동1가 한 주택은 14억 3000만원에서 27억 3000만원으로 90.9% 급등했다.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접수 건수도 1999건으로 지난해 889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국토부는 이 중 694건의 의견을 반영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에 대해 “단독주택에 비해 공동주택은 시세 반영률이 높기 때문에 이번만큼 변동률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공동주택도 지난해 가격이 오른 부분은 충분히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4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면 종부세 부과 대상자 증가폭이 서울을 중심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은 강북권이 22.9%, 강남권이 23.6%였다. 특히 이번에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던 서울 용산과 강남, 마포, 서초, 성동 등 5곳은 지난해 공동주택 가격 상승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컸기 때문에 시세 상승분만 반영한다고 해도 상승폭이 수억원에 이를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아현과 북아현, 돈의문, 공덕, 왕십리 등 전용 85㎡ 기준 10억원을 훌쩍 넘겨버린 뉴타운 신축아파트들도 이제 종부세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과거 강남3구에 집중됐던 1주택자 종부세 과세 대상이 강북 인기 지역에도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상승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4.58% 올라 전년(3.88%)보다 상승폭이 0.70% 포인트 커졌다. 특히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도 파주 상승률이 9.53%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조업 침체 여파로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 산업도시는 땅값이 내렸다. 광역시·도로 보면 세종(7.42%)과 서울(6.11%), 부산(5.74%) 등의 순서로 상승세를 보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산·강남·마포’ 공시지가 30% 이상 뛰었다

    ‘용산·강남·마포’ 공시지가 30% 이상 뛰었다

    초고가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서울 용산구, 강남구, 마포구 등 3개 지역의 공시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시세와 동떨어진 고가 주택의 공시가를 현실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다.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60% 가까이 뛰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19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자료’를 발표했다. 용산구의 공시가 상승률은 35.40%로 전국 시군구 중 1위였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35.40%를 기록해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용산구 중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대지면적 1758.9㎡·연면적 2861.83㎡)으로, 작년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올라 표준주택 고가 1위 자리를 지켰다.정부는 그동안 단독주택, 특히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다른 부동산에 비해 시세 반영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고 올해부터는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강남구는 35.01% 뛰었다. 강남구에서 가장 비싼 표준주택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삼성동 자택(1033.7㎡·2617.37㎡)으로, 올해 167억원으로 평가됐다. 뒤이어 마포구(31.24%), 서초구(22.99%), 성동구(21.6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최근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의 한 주택은 작년 12억 2000만원에서 올해 23억6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성동구 성수동1가의 한 주택은 14억 3000만원에서 27억 3000만원으로 90.9% 상승했다. 국토부는 “용산구는 용산공원 조성사업, 강남구는 SRT 역세권개발 등 지역 개발호재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활발해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단독주택 공시가격 조정은 일부 초고가 주택에만 국한돼 있다고 강조한다. 시세 대비 공시가의 비율인 현실화율을 보면 작년 51.8%에서 올해 53.0%로 1.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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