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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주민은 반값” 제주 유스호스텔 내일 오픈

    “용산 주민은 반값” 제주 유스호스텔 내일 오픈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 서울 용산구민을 위한 유스호스텔이 문을 연다. 용산구는 오는 16일 제주유스호스텔 개원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서귀포시 하원동의 유스호스텔 부지 1만 1422㎡(약 3455평)와 건물 2개 동을 75억원에 사들여 지난해 1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해 왔다. 제주유스호스텔은 개원식에 앞서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유스호스텔은 본관에 ▲10평형(12실) ▲15평형(6실) ▲20평형(20실) ▲25평형(6실) ▲28평형(1실) 등 45개 객실과 세미나실, 식당, 도서열람실, 노래방, 어린이 놀이공간, 탁구장 등을 갖췄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객실에서 바다와 한라산을 볼 수 있을 만큼 경관이 좋다. 별관은 휴게음식점과 편의시설, 관리사무소를 갖춘 지상 2층 건물이다. 부대시설로 감귤 체험농장과 족구·배드민턴장, 야외데크, 바비큐장을 갖춰 가족 관광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유스호스텔 주변으로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동양 최대 규모의 사찰인 약천사가 있고 서귀포 시내, 중문관광단지 등도 가깝다”면서 “제주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정방폭포, 섭지코지도 다녀 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스호스텔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용산구민은 가격상 혜택이 있다. 용산구민은 객실 이용료가 3만~6만원, 타 지역 주민은 6만~12만원이다. 7~8월 성수기는 이보다 30% 할증된 요금을 받는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접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제주유스호스텔을 통해 휴양과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신개념 복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맛있는 대게를 싼값에 먹으려면 앞으로 동해 추암, 묵호지역으로 가면 됩니다.”강원 동해시 추암·묵호지역이 국내 최대 ‘대게타운’으로 조성된다. 러시아산 대게 80%가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장점을 살려 일대를 대게 전문 먹거리 관광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동해시는 12일 대표 관광지인 구호동 촛대바위 인근 추암지역과 횟집이 밀집한 묵호지역을 러시아산 대게타운으로 조성, 연중 싸게 관광객들에게 대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국내로 수입되는 대게의 80% 이상이 동해항으로 반입되는 장점을 살려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대게타운은 추암지역 주차장 부지 1489㎡에 2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10여개의 대게 판매장을 입주시키고, 2층에는 4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동을 두기로 했다. 건설비 23억원은 동해시에 입주한 LS동해전력발전소가 지역발전협약에 따라 타운 건물을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50여호의 횟집이 들어서 있는 묵호지역은 기존 횟집을 대게 테마거리로 특화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묵호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등 감성마을 주변과 연계해 관광지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대게 수입 업체인 아쿠아트랜스와 러시아산 대게 가격을 수입 가격 그대로 지원받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게 품질 규격은 1마리당 최소 중량이 600g 이상으로 했다. 특히 시가 매입한 대게는 동해시 지역 이외에서 판매할 수 없고 수입업체 역시 타 지역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대게는 베링해 인근 심해에서 잡은 뒤 전문 보세창고가 있는 동해항이나 속초항으로 대부분 수입된다. 특히 동해항은 대형 수조 9개 등 인프라를 갖춰 언제든 러시아산 대게를 보관할 수 있어 20년 전부터 대개 수입항으로 특화됐다. 이런 강점으로 연중 국내 수입 대게의 80%인 6000~7000t이 동해항을 통해 반입된 뒤 전국으로 유통된다. 나머지 20%(1000~2000t)는 인근 속초항을 통해 수입된다. 러시아산 대게 수입액은 연간 1700억원을 웃돈다. 국내 대게 생산지는 경북 영덕, 울진, 부산 기장과 강원 강릉, 동해, 삼척 등이 있지만 생산량은 연간 2000~2500여t에 그친다. 그만큼 러시아 수입 대게시장이 크다. 더구나 국내산은 대게 포획 기간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대게 소비 대부분을 러시아 수입산에 의존한다. 국내산이 귀하다 보니 가격도 차이가 많다. 육질과 껍질이 단단해 국내 최상품으로 유명한 박달대게는 평소 ㎏당 7만~9만원을 웃돌고, 피서철 7~8월과 명절을 낀 성수기에는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러시아산 대게는 평소 ㎏당 3만~4만원이고, 성수기에는 7만~8만원을 받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전국 대게 유통량의 80%가 우리 지역에서 수입되는 만큼 대게를 지역의 먹거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미 수도권 여행사들이 동해시 대게 맛 기행 상품을 기획하고 있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북한산 계곡에서 시비 걸지 맙시다”… 봄날의 캠페인

    [그 시절 공직 한 컷] “북한산 계곡에서 시비 걸지 맙시다”… 봄날의 캠페인

    1975년 서울 북한산 자락의 정릉과 송추에서 공무원들이 들놀이 퇴폐풍조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40여년이 지난 요즘에도 북한산 자락에는 여전히 불법 음식점을 둘러싼 공무원과 식당주인들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계곡에 평상을 펴 놓고 자릿세를 받는 등 개발제한구역에서 불법적 행위를 하는 업주들에게 공무원은 벌금을 부과하지만, 한철 성수기 장사로 버는 돈이 만만찮아 상인들은 차라리 벌금을 내는 쪽을 택한다.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퇴폐 풍조를 몰아내자’, ‘나무나 꽃을 꺾지 말고 휴지를 함부로 버리지 맙시다’라고 캠페인을 하는 것으로 보아 1970년대 북한산 계곡에서의 물놀이와 들놀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호 시비, 폭언, 폭력 등을 하지 맙시다’란 투박한 게시판과 문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국가기록원 제공
  • 1분기 영업익 9.9조…삼성전자 ‘고공비행’

    1분기 영업익 9.9조…삼성전자 ‘고공비행’

    영업이익률 19.8%… 수익성 ‘껑충’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9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치)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다.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2%나 늘었다. 증권가의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9조 37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1분기 실적 중에선 단연 ‘톱’이다. 전체 분기로 확대해도 2013년 3분기(10조 1600억원) 이후 두 번째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보릿고개’로 알려진 1분기마저 성수기로 바꿔 놓은 덕분이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다. 100만원짜리 제품을 한 개 팔 때마다 19만 8000원을 이익으로 남겼다는 의미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3년 3분기 때보다 수익성은 더 좋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17.20%였다. 2분기부터는 ‘분기 10조원 시대’가 거의 확실시된다. 오는 21일 야심작인 ‘갤럭시S8’가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까지 가세하면 연간 50조원 달성도 큰 무리는 아닐 것으로 증권가에선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과 3차원(D)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갤럭시S8 판매 증가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회복되면 올해 48조원을 넘는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깜짝 실적에도 전날보다 1만 2000원(-0.57%) 떨어진 208만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1분기 최종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뛰는 먹거리] 한판에 또 1만원 찍나…개학하자 계란값 들썩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값이 미국산 계란 수입 중단과 학교 급식 재개 등으로 다시 뛰고 있다. 소규모 슈퍼마켓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다시 1만원에 육박하는 등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30알 기준 소매가격은 7504원으로 한 달 전 7315원보다 20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폭등하던 계란 값은 성수기인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미국산 계란 수입이 중단되자 다시 반등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 판을 1만원에 가까운 값에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개학 이후 초·중·고 학교 급식이 시작돼 계란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산 계란을 대체할 호주, 뉴질랜드 계란은 운송과 검역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격 경쟁력을 낙관하기 어려워 계란 값 안정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가 종식돼야 산란계 입식이 시작되고 계란 공급도 늘 텐데 여전히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금 2배 현금 드려요” 판치는 청약통장 불법 매매

    “원금 2배 현금 드려요” 판치는 청약통장 불법 매매

    명의 이전 쉬워 현장 적발 불가능 정부 단속 건수·규모 파악 못 해 “인기지구 직접 특별단속해야” “청약통장에 들어 있는 원금의 2배를 현금으로 드릴게요.”●임신·자녀 있으면 100만원 더 줘 30일 청약통장 가입자를 가장해 전화한 기자에게 청약통장 불법 매매 브로커 A씨는 “동사무소에서 만나 주민등록등·초본 등 서류를 건네주면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통장값을 지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임신을 했거나 자녀가 있으면 (58㎡ 이하 아파트 청약 시) 가산점이 붙으니 100만원을 더 얹어 주겠다”고 했다. A씨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가족 수 등을 꼼꼼하게 물었다. “청약통장 거래는 불법 아니냐”고 물으니 “다들 이렇게 한다. 조용히만 처리하면 문제 될 게 하나도 없으니 생각하고 전화 달라”고 답했다.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4월 조기 분양 물량을 쏟아 내는 가운데 불법 청약통장 매매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사전 적발의 어려움만 호소할 뿐 불법 거래 규모는커녕 단속 건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4월 분양 물량은 2만 9361가구로 지난해 4월(2만 6427가구)보다 11.1% 늘었다. 2000년 이후 4월 물량을 비교할 때 2015년(4만 297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선 여론조사 지지도가 높은) 야당 부동산 정책의 경우 가계부채, 전월세 관련 규제책 등이 중심이다 보니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가 큰 하반기보다 봄 성수기로 분양을 당기는 것 같다”며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인기 지역이 (청약통장 불법 매매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자 모두 벌금 또는 징역형 처벌 통상 브로커들은 청약통장을 구매한 뒤 필요한 사람에게 통장을 재판매해 수수료를 챙긴다. 혹은 구매한 청약통장으로 인기 단지에 직접 청약을 넣고, 당첨되면 분양권에 웃돈을 붙여 팔아 전매차익을 남긴다. 2013년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라 불렸던 마곡·발산지구 분양 이후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가 없어 청약통장 불법 매매는 한동안 수면 밑에 있었다. 당시 청약통장의 거래가격은 800만~1000만원 정도였다. 청약통장 매매는 거래 당사자, 알선한 자, 광고 행위를 한 자 모두 처벌 대상이다. 적발되면 거래 당사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공인중개사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의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단속 건수나 시장 규모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매업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하는 까닭에 현장 적발이 쉽지 않고, 현장에서 불법 거래를 한 통장인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며 “지자체나 지방경찰청 등에 협조 요청을 하고 수사 의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환 부동산학회 연구실장은 “전매 규제가 강화됐지만 전매 전 단계에서 사고파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성적인 시장이 존재한다”며 “단속이 쉽지 않더라도 정부는 분양 인기 지구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특별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봄맞이 성수기, 유망 부동산 알짜물량 ‘활짝’

    봄맞이 성수기, 유망 부동산 알짜물량 ‘활짝’

    봄기운이 만연한 분양 성수기에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남다른 입지여건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물량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안요소가 분양시장에 존재하지만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분양시장도 서서히 온기를 찾고 있다”며 “특히 안정적인 수익률과 규제에 자유로운 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상품 가치가 충분한 유망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4월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일대에서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21~37㎡ 총 436실 규모다. 신진주역세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KTX진주역을 도보로 누리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양우건설은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4㎡ 총 568실 규모로 원룸부터 3룸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췄다. 복선전철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역을 30분대,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을 5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스트리트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2층, 총 256개(H3블록 124개, H4블록 132개) 점포로 이뤄져 있으며 최고 48층 주상복합 단지 내 랜드마크 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지구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에 있는 상업시설로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지상1층~지상2층,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주)제이베스트는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제이타워 2차’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6만1269㎡의 랜드마크급 규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지신산업센터로 인근에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 위치해 주요권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봄바람 타고 뜨는 강남권 아파트값

    봄바람 타고 뜨는 강남권 아파트값

    봄 이사철 수요 증가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지방도 0.01% 하락에서 지난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전반적인 거래량이 많진 않지만 봄 성수기를 맞아 거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서초구가 0.08%, 강남·송파가 0.07%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천구도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0.02%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전셋값이 0.06%로 전주(0.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0.01%로 전주(0.02%)보다 다소 낮아졌다.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박 2일’ 계획한다면… 펜션 환불 규정부터 확인하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박 2일’ 계획한다면… 펜션 환불 규정부터 확인하세요

    업체마다 성수기 기준·환불 규정 달라 비수기 2일 전 취소땐 전액 돌려받아 성수기도 날짜별 위약금 떼고 환불 가능최근 직장인 A(20대·남)씨는 따뜻한 봄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가려고 펜션을 예약했습니다. 계좌이체로 15만원을 결제했죠. 그런데 친구들이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여행을 갈 수가 없다고 하네요. A씨는 어쩔 수 없이 펜션에 다시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는데 펜션에서 이미 낸 숙박요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A씨는 펜션 주인에게 “아직 이용할 날짜까지 1주일이나 남았는데 위약금을 떼는 것도 아니고 아예 환불이 안 된다는 건 너무한다”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펜션 주인은 “손님이 갑자기 예약을 취소해서 우리도 그동안 다른 손님을 못 받았기 때문에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우기네요. 과연 A씨는 이미 낸 숙박요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걸까요? ●숙박시설 소비자 피해 4년새 2.3배 늘어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는 2013년 257건, 2014년 346건, 2015년 425건, 2016년 603건 등으로 4년 새 2.3배로 늘었죠. 소비자 피해의 80% 이상은 A씨의 사례와 같은 ‘환불 거부’ 또는 ‘과다한 위약금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비자는 펜션 등 숙박시설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일정 위약금을 뗀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숙박요금 환불은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과 주중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성수기는 사업자가 약관에 표시한 기간을 우선 적용합니다.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성수기가 언제인지 확인해 둬야 하는 이유죠. 사업자가 약관에서 따로 성수기를 정하지 않았다면 여름은 7월 15일~8월 24일, 겨울은 12월 20일~2월 20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주말은 금요일과 토요일 숙박, 공휴일 전날 숙박을 말하죠. 3월인 지금은 사업자가 약관에서 특별히 정한 기간이 아니라면 비수기입니다.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보다 봄과 가을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일부 캠핑장 등은 사업자가 3~5월을 성수기로 정한 경우도 있어서 계약할 때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일단 비수기 주중이라면 소비자가 사용 예정일 2일 전까지 숙박 예약을 취소할 경우 냈던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1일 전까지는 총 요금의 10%, 사용 예정일 당일에 취소하거나 아무 연락도 없이 숙박시설에 가지 않았다면 총요금의 20%를 위약금으로 떼고 나머지를 환불받을 수 있죠.●주말·성수기엔 환불 까다롭고 위약금 비싸 주말에는 위약금이 비쌉니다. 사용 예정일 2일 전까지 취소하면 주중과 같이 계약금을 다 환불받을 수 있지만 1일 전까지는 총요금의 20%, 당일 취소하면 3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합니다. A씨는 비수기에 예약했고 사용 예정일이 아직 1주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위약금 없이 15만원을 모두 환불받을 수 있는 거죠. 성수기에는 비수기보다 환불 조건이 까다롭고 위약금도 셉니다. 성수기 주중에는 사용 예정일 10일 전까지 예약을 취소할 경우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7~9일 전까지는 총요금의 10%, 5~6일 전까지는 30%, 3~4일 전까지는 50%, 당일~2일 전에는 80%를 위약금으로 떼이죠. 주말에는 10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는 것은 똑같지만 당일~9일 전까지 위약금이 주중보다 10%씩 비쌉니다. 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서 정한 것과 달리 환불을 거부하거나 너무 비싼 위약금을 요구한다면 소비자는 우선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해 환불 가능 여부를 문의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숙박시설과의 합의 권고 과정을 거쳐 환불받을 수 있죠. 소비자원 서울지원 서비스팀의 박지민 차장은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결제를 하기 전에 업체가 정한 환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환불 불가’ 또는 과도한 위약금을 정하고 있다면 계약을 피하고, 너무 싼 가격을 제시한다면 다른 소비자의 이용 후기 등을 참고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5월 대선’ 눈치보느라 일정 못 잡은 분양시장

    선거철 관심 떨어지고 홍보비 늘어 5월 중순 이후로 공급 계획 미뤄 “분양 전단을 뿌리기도 쉽지 않고, 자리가 없어서 현수막 하나 걸기도 어려워요.”(A건설사 관계자)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결정되면서 당초 4월로 잡았던 분양 일정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3월부터 5월까지는 분양시장 성수기이지만 올해에는 예외적으로 5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 아파트 분양 홍보나 마케팅에 대한 시장의 집중도가 이전보다 떨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분양 일정이 재조정되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인포가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을 조사한 결과 4월 분양물량은 탄핵 전에는 3만 7732가구가 예정됐지만, 탄핵 후 2만 5808가구로 1만 1924가구 줄었다. 반면 5월 물량은 2만 3304가구에서 2만 8827가구로 23.7% 늘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전에는 대통령 선거가 분양 비수기인 겨울에 있어 큰 영향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4~5월 전체로는 10%가 줄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룬 것은 관심이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선거철에 분양을 하게 되면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선거철이 되면 홍보 아르바이트생과 차량이 모두 선거에 투입되면서 비용이 두 배씩 뛰기도 한다”면서 “반드시 분양을 진행해야 하는 물량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5월이나 6월로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눈에 잘 띄는 자리는 선거 관련 현수막이 자리를 다 잡고 있다”면서 “괜히 모델하우스를 열었다가 관심을 못 받아 미분양이 되면 안 좋은 인식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하늘로 물을 뿜으며 헤엄치는 고래, 해안 절경, 섬, 등대 등 해양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연안 크루즈’(유람선)가 봄바람에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겨울철 잠시 움츠렸던 크루즈는 최근 동해, 남해, 서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연안의 봄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지개를 켠 연안 크루즈 관광은 4~5월쯤 절정을 이룬다. 올해부터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즌을 앞두고 해양경찰도 선박과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낭만과 사랑을 싣고 주말마다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는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서 즐기는 일몰과 일출이 일품이다. 팬스타드림호는 매주 토요일 545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태종대~몰운대(일몰 감상)~오륙도~해운대~광안대교(불꽃놀이)~해운대(일출 감상)~1부두를 1박 2일 동안 돌아온다. 사우나, 라운지, 카페, 갑판 포장마차, 룸 가라오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선상불꽃놀이와 함께 이국적인 댄스와 현악 협주, 색소폰 연주, 마술, 전자현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석양과 눈부신 일출을 선상에서 즐기는 감동이 있다. ●울산 고래탐사선, 고래 발견율 대폭 향상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은 호텔급 음식을 먹으며 화려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티파니21’ 전용 선착장을 출발해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를 돌며 추억을 쌓는다. 주간 세 차례, 야간 두 차례 운항한다.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 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다. 국내 선상 디너 크루즈의 모델이다.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550t·정원 365명)은 다음달 1일부터 운항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초 닻을 내린 뒤 겨울철 4개월 동안 운항을 중단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 매년 유람선에 올라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를 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올해도 11월 말까지 고래 탐사(주 8회)와 디너 크루즈(주 1회)를 운항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항하는 디너 크루즈는 울산 해안과 공단지역의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학여행, 캠프, 기업체 연수 등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지난해 3만 5000여명이 탑승해 6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승선객 가운데 42%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는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220척의 도움을 받아 고래 발견율을 높일 예정이다. 어선에서 고래 발견 지점을 무선으로 알려주면, 여행선이 그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 8년간 축적된 고래 발견 지점을 분석해 새로운 탐사 항로도 만들 예정이다.●포항 영일만크루즈, 프러포즈 장소로 각광 다도해 관광의 중심인 거제도 연안 유람선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칠천량 해전지, 저도, 서이말 등대, 거가대교 등 거제도 크루즈 여행은 볼거리가 많다. 특히 배를 타고 보는 해금강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거제도에는 7개 선사가 34척의 연안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을 맞고 있다. 외도와 해금강 등 인기 코스를 중심으로 1회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유람선을 운항한다. 성수기인 4·5월과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종우 지세포관광유람선 대표는 “해마다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 250만~300만명 중 절반가량이 유람선을 이용한다”면서 “유람선 이용객은 1인당 최소 2만~3만원을 사용하는 유료 관광객이라 거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앞바다를 운항하는 영일만크루즈(747t·정원 606명)도 인기다. 1층은 대공연장, 2층은 라이브홀, 여객실, 매점, 식당, 3층은 야외행사장과 전망대 등으로 꾸며졌다. 영일만크루즈는 국내 400여척의 연안 유람선 가운데 3번째로 크다. 이 배는 포항 동빈내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제철,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북방파제, 동빈내항을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다. 현재는 오후 2시 1회 출항한다. 성수기는 하루 4회 운항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운항하는 ‘야경·불꽃 출항’도 인기다. 선상에서 쏘아 올리는 수백 발의 불꽃이 포항 앞바다를 수놓는다. 선상 디너 크루즈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출항한다. 이용객은 미리 탑승해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선상 프러포즈 장소로 뜨면서 젊은이들의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남 여수 유람선은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랫말처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15년 7월부터 운항한 이사부크루즈(754t)는 성수기 정원 800명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돌산대교~장군도~거북선대교~오동도~세계박람회장~해양공원~돌산공원을 도는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015년에 14만 8000명, 지난해에는 17만명이나 이용했다. 관광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관광객들이 여수의 밤바다를 보려고 몰리면서 주말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다. 선상 프로그램은 외국인 댄스와 행위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5분 동안 3000발의 화려한 불꽃이 선상 위에서 찬란한 빛을 뽐낸다. ●해경, 이달 말까지 유람선·선착장 안전 점검 이와 관련, 해경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유람선과 선착장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국가안전대진단에 투입됐다. 선박과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점검은 물론 사업자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비구조 분야도 진단해 앞으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도 지난달부터 선박과 소방·구명 설비, 선착장 설비 등에 대한 관리·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소방 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정상적으로 확보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 승객이 이용하는 선착장 내의 승하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세밀히 이뤄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람선과 여객선의 해양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대거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공항에 중국인이 사라졌다… 단체여행 ‘0’ 환전액 절반 ‘뚝’

    中노선 이용객 2주만에 22%↓ 중국어 손팻말·깃발 볼 수 없어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한국 관광을 금지한다지만 보시다시피 이미 공항에는 중국인이 없습니다. 당분간 단체 관광객은 아예 없을 겁니다.”14일 중국인 개인 여행객을 마중 나온 여행사 직원 김모(37)씨는 텅 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보면서 연신 한숨을 쉬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시행되기 하루 전, 입국장에는 일본·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만 보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 하얼빈 등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 10여대가 공항에 도착했지만 단체 여행객은 없었다. 중국어로 된 손팻말과 깃발도 사라졌고 단체 여행객을 태우는 전세버스도 한두 대에 불과했다. 중국노선 출국장에는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최모(43)씨는 “탑승 수속이나 출국 수속을 할 때 늘 길게 줄을 서야 했는데 오늘은 아예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면세점도 한산해서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차 안내를 하는 공항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중국인 여행객이 줄을 서서 입국장을 빠져나왔지만 지난주부터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급격히 사람이 줄었다”고 말했다. 입국장 환전소 직원도 “중국 돈 환전 액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주(20~26일) 27만 5979명이었던 중국노선 이용자는 그다음주(2월 27일~3월 5일)에는 24만 7002명으로 줄었다. 지난주(3월 6~12일)에는 21만 5316명으로 급감했다. 여행객 규모가 2주 만에 22%나 축소됐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3월 13일까지(2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227만 4380명이었고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45만 3607명) 비중은 19.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7%와 비교하면 2.8% 포인트 하락했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던 월요일 공항 이용객 중 중국노선 승객 비중도 13일에는 18.8%(2만 9278명)로 떨어졌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성형외과, 호텔, 여행사들은 타격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15일 이후 예약이 평상시보다 15%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의 성형외과 직원은 “평소 중국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30~40%를 차지하는데 예약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었고 수술을 연기하고 싶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4~5월은 중국 관광객 성수기이지만 업계는 이런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중국발 항공편 1200여편 중 79편(약 6.5%)의 운항을 중단한다.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26일까지 11편,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79편 등 총 90편의 운항을 줄인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여행객을 비롯해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객이나 외국에 나가는 내국인의 편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홍콩, 대만 등 비중국 중화권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들 국가의 여행객은 122만 695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인 여행객 감소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사드 보복에 판로 막힌 산업계 대응책 고심] “反中이 더 걱정”… 양 날개 불안한 항공

    [中 사드 보복에 판로 막힌 산업계 대응책 고심] “反中이 더 걱정”… 양 날개 불안한 항공

    “사드 보복으로 중국 수요가 줄고 있는데, 반중(反中) 감정이 커져 내국인들의 중국 방문까지 줄면 진짜 타격이 크죠.”(A항공사 관계자)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항공업계가 최근 높아진 반중 감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3, 4월 중국발 한국행 항공편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10%가량 감소했다. 특히 15일 이후 단체 예약은 거의 끊긴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 중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0%, 19.5%다. 국내 항공사들은 반중 감정이 격화되면서 내국인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더 걱정한다. 국적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중국 노선의 내국인 탑승 비율은 60% 이상이고, 중국인이 30~35%, 기타가 5~10%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인 수요의 두 배가 넘는 내국인 수요가 줄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이 ‘감기’라면 내국인 수요가 주는 것은 ‘신종플루’ 수준의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변경·취소한 비율이 평소보다 10~15% 정도 늘었다”면서 “신변 안전을 걱정하거나 이번 사태로 중국이 싫어져서 여행을 안 간다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성수기인 5월이 오기 전에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송업의 특성상 교류가 줄면 한·중 항공사 모두 타격을 입는다”면서 “최근 우리도 중국의 사드 보복에 똑같이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감정적 대응보다 차분하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주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돌풍예고

    양주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돌풍예고

    봄철 부동산 성수기를 앞두고 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기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난해결을 위해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교통이나 생활인프라가 뛰어나 주거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공급물량도 감소하면서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2기 신도시 분양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4만 520가구에 이르던 분양물량이 2016년에는 절반수준인 2만 990가구가 시장에 공급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만 9,697가구가 분양을 예정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은 날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뛰어난 교통여건 그리고 최근 새 아파트 선호현상으로 2기 신도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요인들이 증가하면서 양주신도시 등 2기신도시는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칩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경기 북부의 마지막 신도시이면서 다양한 교통개발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양주신도시가 올해 주목할 만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양주신도시는 1,117만㎡ 규모의 2기 신도시로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23만 1,000㎡에 달하는 문화공원과 호수, 회암천(생태하천)이 조성돼 전체부지의 약 50%가 지상 녹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지구 중심부에는 상업ㆍ업무ㆍ교육시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공립 유치원인 양주유치원이 문을 열었고 총 18개의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양주신도시에 기대감을 높이는 교통호재는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6월 개통예정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54㎞)로 인해 구리∼포천간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특히 주말에는 3~4시간이 소요되던 이 구간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의 사업성이 확보돼 양주 옥정지구에서 출발해 의정부 민락지구를 지나 강남까지 5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7호선 등 남북 3개 축과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동서 3개 축을 통해 한강 이북지역뿐 아니라 서울 강남 등에서도 4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8레인 규모 대형 트랙의 축구장과 다목적 체육공원이 조성되고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특히 체육시설로 배드민턴장 10곳과 농구장 3곳, 게이트볼장, 축구장, 트랙 각 1곳,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체육공원 등이 각각 건립 중이다. 양주신도시 홍보관은 양주시 옥정로에 위치해 있으며 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보관을 개관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1․3 대책 풍선효과 누리는 3월 신규 분양아파트 ‘눈길’

    11․3 대책 풍선효과 누리는 3월 신규 분양아파트 ‘눈길’

    3월 본격적인 봄 분양성수기를 맞아 11․3 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를 피한 지역들이 풍선효과를 누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북 익산시는 11․3 대책에 따른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각종 규제를 피한데다, 인근에 미분양관리지역인 군산, 전주가 위치해 상대적으로 높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일대 실수요자는 물론 수도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3 대책에 따라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서울과 수도권 주요택지지구, 부산, 세종시 등은 1순위 문턱이 높아지고 부적격당첨자가 급증하는 등 청약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은 전매제한기간 강화, 재당첨 제한, 1순위 요건 강화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되며 분양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청약 부담이 낮은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11․3 대책의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 받는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어양 라온 프라이빗’이 이달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주변 군산시와 전주시가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것과 반대로 입주한지 1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 비율이 무려 80%(5만5,160세대)에 달하는 지역으로 특화설계를 갖춘 신규 분양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 인기몰이 중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부송동에 위치한 ‘어양 라온 프라이빗’은 지하 1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256가구(1단지 112가구, 2단지 14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어양 라온 프라이빗’은 전국 주요지역에서 연이어 분양에 성공한 라온건설이 시공을 맡아 눈길을 끈다. 라온건설은 작년 5월 최고 1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 2차’를 비롯해 작년 3월 총 2,001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을 선보인바 있다. 또한 원주기업도시와 진주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다수의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익산시 주택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 거래량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작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라북도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월 말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익산시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01.5(2015. 6월 = 100)로 전년 말 대비 1.31% 올라 전북 지역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익산시는 아파트 전세가격도 강세다. 전년 말 대비 1.81% 올라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거래량 역시 작년을 기준으로 전북지역 전체는 5% 감소했지만 익산시는 오히려 전년 대비 5%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 전반이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 ‘어양 라온 프라이빗’은 직주근접 단지로 익산대로를 통해 익사 제1국가산업단지․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와 중심상권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익산IC도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KTX 호남선과 수서발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익산역과 익산터미널도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특히 SRT 개통으로 전북 익산은 서울과 1시간 생활권으로 가까워졌다. 익산에서 서울까지 SRT를 이용해 58분이면 도착 가능하며, 기존 KTX와 비교해 SRT는 서울지역에서도 강남권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더 크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CGV, 원광대병원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의 이용이 수월하며, 부송4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익산시민공원과 팔봉근린공원(예정)에서는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어양 라온 프라이빗’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팬서’ 부산 촬영에 해운대·광안리 ‘들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팬서’가 부산에서 촬영할 예정이라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호텔이 때아닌 성수기이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미국 영화사 마블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광안대로 등 부산의 주요 명소에서 ‘블랙팬서’ 추격신 등을 촬영한다. 촬영은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영도구 일대, 광안리 해변로, 광안대교, 과정요, 동서대 앞, 사직북로 등 부산의 주요 도심에서 이뤄진다. 본격 촬영을 2주가량 앞뒀지만, 마블사 스태프와 한국 스태프 등은 지난해 9월부터 부산에 머무르며 촬영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블랙팬서의 부산 촬영 기간에 한국 영화인력 150여명을 비롯해 해외 출연자, 통제요원 등 모두 2000여명의 인력이 부산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준비팀 인원이 250여명이다. 이 때문에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비즈니스급 호텔 등 숙박업소들은 1~2월 비수기가 성수기로 바뀌었다.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맛집과 재래시장 내 떡볶이, 어묵, 삼계탕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촬영이 진행되면 1월 하순에는 숙박인원이 하루 최대 700명 안팎에 육박할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터키항공, 이달 말까지 발칸반도 특가 프로모션

    터키항공, 이달 말까지 발칸반도 특가 프로모션

    터키항공이 이달 말까지 ‘디스커버 발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럽의 발칸 반도에 취항하고 있는 14개 주요 도시행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행사를 이용하면 프로모션 대상 14개 도시 어디로든 비즈니스 클래스 200만원, 이코노미 클래스 80만원(세금 포함)부터 왕복항공권을 살 수 있다. 구매한 항공권은 일부 성수기를 제외하고 올해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터키항공은 스카이트랙스에서 6년 연속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발칸 반도 지역에서도 촘촘한 항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터키항공 측은 “이번 프로모션은 터키항공의 네트워크에 특별 가격까지 더해져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인 발칸 반도를 더욱 경제적인 비용과 알찬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프로모션 도시들은 홈페이지(www.turkishairlines.com)에 나와 있다. 터키항공 한국사무소 1800-849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커플 스파부터 베이킹까지… 함께할 때 우린 더 뜨겁다 “시판 초콜릿은 재미없죠… 추억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수업이나 케이크 원데이 클래스 예약했어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저마다 관련 제품과 프로모션을 내놓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겨울에는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하면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예년에 비해 저조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연인 위한 체험형 선물·이벤트 선호도 높아1980년대 일본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별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로 마음을 전하는 날로 바뀌는 추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20~30대 미혼 남녀 581명에게 ‘밸런타인데이가 어떤 날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4%가 ‘연인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18.1%), ‘기업의 상술이 넘치는 날’(12.2%)이라고 답했다.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선물로 초콜릿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선물이나 이벤트가 선호되고 있다.●호텔 콘래드 서울 ‘커플 칵테일 클래스’호텔 콘래드 서울은 밸런타인데이를 사흘 앞둔 11일 연인이 서로를 위해 하나뿐인 칵테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커플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바텐더가 직접 칵테일 제조법을 전수해 준다. 초콜릿 마티니, 로맨틱 코스모폴리탄, 로맨틱캔디 등 3가지 종류의 칵테일을 직접 만들고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제빵업체 뚜레쥬르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고백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사의 밸런타인데이 제품 10종 중 한 가지를 사고 ‘뚜레쥬르 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백 메시지를 발송하면, 선물받는 사람이 앱으로 제품을 인식하는 순간 AR 영상 메시지가 화면에 뜨는 시스템이다.레스토랑도 속속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곁들인 상품을 내놨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바 ‘그랑아’에서는 14일까지 전속 밴드 ‘세븐데이즈’가 사랑의 노래를 불러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리 예약하면 본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사랑고백을 할 수도 있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와인 뷔페 ‘코엑스 루’도 같은 기간 디너 패키지를 출시하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무료 타로카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여성 32% “초콜릿 직접 만들어서 줄 계획”밸런타인데이 선물의 대명사인 초콜릿의 경우 기성제품을 사기보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건네는 수제 열풍도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남녀 10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2%가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답했다.이에 유통업체는 일제히 DIY(Do It Yourself)재료 특가전에 돌입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초콜릿 만들기 세트 13종 모음, 파베 생초콜릿 만들기 DIY세트, 막대과자 만들기 세트 등 관련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다. 쿠팡도 컵케이크·미니 타르트·핑거스틱 모양 초콜릿 만들기 세트 등 다양한 형태의 DIY 초콜릿 세트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에서 큐원 수제초콜릿 믹스, 백설 브라우니 믹스, 파베 초콜릿 만들기 등 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들을 10~30% 할인하는 등 대형마트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DIY세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 1~11일)의 전체 초콜릿 매출의 51%가 DIY제품이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도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의 20대 여성 검색어로 ‘초콜릿 만들기’가 7위에 오르는 등 수제 초콜릿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요리학원, 컵케이크·마카롱 등 수업보다 전문적으로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베이커리나 요리학원에서도 일일 쿠킹 클래스를 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요리학원에서는 수제 초콜릿과 생딸기 컵케이크, 마카롱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요리학원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이 ‘하루 수업’의 성수기”라며 “예년에 비하면 기념일을 챙기는 것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매일 평균 6~10명의 수강생이 수업을 듣고 문의 전화도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연인뿐 아니라 직장 동료나 친구, 가족들에게도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최근의 경향에 맞춰 ‘의리초콜릿 시즌3’를 내놨다. 2015년 첫선을 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의리초콜릿은 지인들과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중저가 초콜릿에 재밌는 포장을 더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 일반상품이 전년 대비 16.7% 성장하는 등 가볍게 주위 사람들과 초콜릿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리초콜릿 시즌3는 ‘TT’, ‘ㄴㅁㅈㅇ’, ‘ㅅㄹㅎ’,‘ㅋㅋㅋ’ 등 낱말의 자음만 적어 소비자가 직접 단어를 완성하고 꾸밀 수 있는 스티커를 가나초콜릿에 부착한 형태다.●“허황된 소비심리 부추긴다” 지적도 여전한편 밸런타인데이 열풍을 두고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이 올 때마다 허황된 소비심리를 부추겨 과소비를 유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기존에 팔던 상품을 포장만 다르게 해서 가격을 높이는 꼼수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품의 내실을 다지는 제품개발로 소비를 촉진하는 게 아닌 눈속임으로 시장을 부풀리는 행위는 결국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14일을 상업화된 기념일이 아닌 차분히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날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1910년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했다. 윤원태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유해를 발견하지 못한 안 의사의 텅 빈 묫자리가 있지만, 이 사실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밸런타인데이 덕분에 날짜 자체가 각인하기 쉬워진 만큼 이날 하루라도 우리 각각의 마음속이 안중근 의사의 묘라는 생각으로 그분의 뜻을 기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커플 스파부터 베이킹까지… 함께할 때 우린 더 뜨겁다

    커플 스파부터 베이킹까지… 함께할 때 우린 더 뜨겁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저마다 관련 제품과 프로모션을 내놓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겨울에는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하면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예년에 비해 저조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인 위한 체험형 선물· 이벤트 선호도 높아 1980년대 일본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별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로 마음을 전하는 날로 바뀌는 추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20~30대 미혼 남녀 581명에게 ‘밸런타인데이가 어떤 날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4%가 ‘연인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18.1%), ‘기업의 상술이 넘치는 날’(12.2%)이라고 답했다.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선물로 초콜릿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선물이나 이벤트가 선호되고 있다.●호텔 콘래드 서울 ‘커플 칵테일 클래스’ 호텔 콘래드 서울은 밸런타인데이를 사흘 앞둔 11일 연인이 서로를 위해 하나뿐인 칵테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커플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바텐더가 직접 칵테일 제조법을 전수해 준다. 초콜릿 마티니, 로맨틱 코스모폴리탄, 로맨틱캔디 등 3가지 종류의 칵테일을 직접 만들고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빵업체 뚜레쥬르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고백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사의 밸런타인데이 제품 10종 중 한 가지를 사고 ‘뚜레쥬르 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백 메시지를 발송하면, 선물받는 사람이 앱으로 제품을 인식하는 순간 AR 영상 메시지가 화면에 뜨는 시스템이다. 레스토랑도 속속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곁들인 상품을 내놨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바 ‘그랑아’에서는 14일까지 전속 밴드 ‘세븐데이즈’가 사랑의 노래를 불러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리 예약하면 본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사랑고백을 할 수도 있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와인 뷔페 ‘코엑스 루’도 같은 기간 디너 패키지를 출시하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무료 타로카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여성 32% “초콜릿 직접 만들어서 줄 계획” 밸런타인데이 선물의 대명사인 초콜릿의 경우 기성제품을 사기보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건네는 수제 열풍도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남녀 10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2%가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유통업체는 일제히 DIY(Do It Yourself)재료 특가전에 돌입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초콜릿 만들기 세트 13종 모음, 파베 생초콜릿 만들기 DIY세트, 막대과자 만들기 세트 등 관련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다. 쿠팡도 컵케이크·미니 타르트·핑거스틱 모양 초콜릿 만들기 세트 등 다양한 형태의 DIY 초콜릿 세트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에서 큐원 수제초콜릿 믹스, 백설 브라우니 믹스, 파베 초콜릿 만들기 등 직접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들을 10~30% 할인하는 등 대형마트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DIY세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기간(2월 1~11일)의 전체 초콜릿 매출의 51%가 DIY제품이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도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의 20대 여성 검색어로 ‘초콜릿 만들기’가 7위에 오르는 등 수제 초콜릿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요리학원, 컵케이크·마카롱 등 수업 보다 전문적으로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베이커리나 요리학원에서도 일일 쿠킹 클래스를 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요리학원에서는 수제 초콜릿과 생딸기 컵케이크, 마카롱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요리학원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이 ‘하루 수업’의 성수기”라며 “예년에 비하면 기념일을 챙기는 것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매일 평균 6~10명의 수강생이 수업을 듣고 문의 전화도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연인뿐 아니라 직장 동료나 친구, 가족들에게도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최근의 경향에 맞춰 ‘의리초콜릿 시즌3’를 내놨다. 2015년 첫선을 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의리초콜릿은 지인들과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중저가 초콜릿에 재밌는 포장을 더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 일반상품이 전년 대비 16.7% 성장하는 등 가볍게 주위 사람들과 초콜릿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리초콜릿 시즌3는 ‘TT’, ‘ㄴㅁㅈㅇ’, ‘ㅅㄹㅎ’,‘ㅋㅋㅋ’ 등 낱말의 자음만 적어 소비자가 직접 단어를 완성하고 꾸밀 수 있는 스티커를 가나초콜릿에 부착한 형태다.●“허황된 소비심리 부추긴다” 지적도 여전 한편 밸런타인데이 열풍을 두고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이 올 때마다 허황된 소비심리를 부추겨 과소비를 유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기존에 팔던 상품을 포장만 다르게 해서 가격을 높이는 꼼수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품의 내실을 다지는 제품개발로 소비를 촉진하는 게 아닌 눈속임으로 시장을 부풀리는 행위는 결국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14일을 상업화된 기념일이 아닌 차분히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날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1910년 2월 14일이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했다. 윤원태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유해를 발견하지 못한 안 의사의 텅 빈 묫자리가 있지만, 이 사실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며 “밸런타인데이 덕분에 날짜 자체가 각인하기 쉬워진 만큼 이날 하루라도 우리 각각의 마음속이 안중근 의사의 묘라는 생각으로 그분의 뜻을 기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서해 최북단 지키며 사는 옹진 주민은 삶 자체가 애국”

    [자치단체장 25시] “서해 최북단 지키며 사는 옹진 주민은 삶 자체가 애국”

    잊을 만하면 대형 이슈가 발생하는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등은 인천 옹진군의 상징이자 국가적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남북한 충돌이 발생하면 그 짐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했고, 만성적인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어민들의 감정이 폭발 직전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남북 위기 관리에 철저히 실패하면서 조윤길 군수는 정부가 담당했어야 할 역할의 상당 부분을 짊어지기도 했다. 북한군에 의한 연평도 포격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조 군수는 육지로 피난 나와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연평 주민을 어루만지고 대책을 마련해 귀향하도록 하는 데 6개월 이상 매달려야 했다. 주민들도 조 군수의 진정성을 믿고 전원이 연평도에 복귀했다.옹진군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지자체임에도 위기 관리와 안보라는 측면에서는 정부 이상 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 군수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백령도를 수시로 찾아 대피소 확충에 주력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 주는 데 주력해 왔다. 적어도 북방한계선(NLL)을 코앞에 둔 서해5도서에서만큼은 조 군수는 세상 그 누구보다 믿음을 주는 존재다. 정부는 사안이 터지면 대대적인 지원 약속 등을 쏟아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슬그머니 지원 규모 등을 축소하곤 했다. 하지만 주민들과 부대끼면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공동운명체인 조 군수는 정부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없었다. 일단 직선적인 그의 성격이 뜨뜻미지근한 행보를 용납하지 않는다. 3선을 하는 과정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5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어민들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 군수는 어민들의 심정을 ‘오죽했으면…’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황금어장을 눈 뜨고 빼앗긴 어민들이 얼마나 화가 치밀었으면 중국 어선을 직접 붙잡았겠느냐는 것이다. 조 군수는 “중국 어선들이 치어를 싹쓸이하고 어구를 훼손하는 바람에 피해액을 산정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해군과 해경이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아 주지 못하면 우리 어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2013년 820만㎏에 달했던 꽃게 어획량은 2014년 703만㎏, 2015년 549만㎏, 2016년 509만㎏으로 계속 줄고 있다. “우리 어민들은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해진 어구로만 조업해야 하지만, 중국 어선들은 저인망 쌍끌이로 마구잡이 어업을 합니다. 배 두 척이 그물을 달고 나란히 달리면서 바다 밑바닥을 훑고 지나갑니다. 어린 꽃게, 치어, 조개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치어를 아무리 방류하면 뭐하나요. 중국 어선들이 다 잡아들이는데요. 단순히 우리 자원을 훔쳐 가는 것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조 군수는 서해 최북단을 지키며 사는 주민들은 삶 자체가 ‘애국’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하지만 국가가 주민을 지켜 주지 못한다면 애국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강조한다. 조 군수는 정부가 조업 구역과 조업 시간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어장을 늘리면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구역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어민들의 심리적 박탈감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보 문제로 어렵다면 꽃게와 까나리 조업 시기에 한해 한시적으로라도 어장이나 조업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이 와중에 다음달 서해 5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할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어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 주고 있다. 특별경비단은 1000t 이상 대형 경비함 3척과 300∼500t급 중형 경비함 6척, 고속 단정 2척 등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경비함 3∼4척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이 있는 먼바다까지 해상경비를 담당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 경비단의 기동성을 높이려고 장기적으로 백령도나 대청도 등에 청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조 군수는 “특별경비단 설치를 계기로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이 종전보다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 불법 조업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 군수는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관내 전체가 25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고액의 여객선 운임으로 접근성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인천항∼백령도의 왕복 운임은 13만 1500원으로 제주도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 또 인천항∼대청도는 12만 4900원, 인천항∼연평도는 10만 9100원이다. 이 때문에 섬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민과 성수기 관광객에 한해 뱃삯 할인 혜택을 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조 군수는 “옹진군의 생명줄과도 같은 관광을 활성화시키려면 여객선도 시내버스와 같이 준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여객선사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파급효과를 낳게 된다. 전국적으로 여객선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곳은 아직 없다. 인천시가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및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군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주민들의 이동권이다. 섬을 오가는 방법은 여객선밖에 없는데 육상교통과 비교하면 상대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고속철도와 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해상교통 인프라 지원에는 정부가 인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이후 끊긴 백령도발 인천항행 여객선은 여름 휴가철 이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도∼인천항 여객선 항로 재운항을 위한 여객운송사업자 신청을 받고 있다. 오전에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씨호프호’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와 ‘코리아킹호’ 등 2척으로 모두 인천항에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백령 주민들은 볼일을 위해 육지에 나오면 최소한 2박3일을 보내야 한다. 조 군수는 “백령도발 여객선 운항은 주민들에게 중대한 문제”라며 “선사에 연간 최고 7억원의 운영손실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옹진군의 고령 인구가 많은 점도 조 군수가 신경 쓰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도서 지역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옹진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3%로 이미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 20% 이상)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섬 지역 특성상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강사조차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조 군수는 “노인들이 밀집해 사는 도시와 다르게 어촌에선 대부분의 노인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산다”며 “이 부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노인들이 복지 서비스를 받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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