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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유 배럴당 73弗 돌파

    두바이유 배럴당 73弗 돌파

    국제유가가 연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연말쯤 배럴당 80달러(두바이유 기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79달러 오른 73.1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3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50달러선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하반기에 더 꾸준히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날 미국 경제가 4·4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말부터 경기회복 국면이 가시화되면 유가도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옥수수폰 출시 美서 친환경 마케팅 강화

    삼성 옥수수폰 출시 美서 친환경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옥수수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3위의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함께 뉴욕 쿠퍼 휴잇 내셔널 디자인 박물관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등을 사용한 친환경 휴대전화 ‘리클레임(R eclaim·M560)’ 출시 행사를 열었다. 리클레임은 배터리 케이스 부분 등 휴대전화 외장의 40%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었다. 외장과 부품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의 80%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썼다. 환경 호르몬을 발생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브롬계 난연제(BFR)와 폴리염화비닐(PVC)은 물론, 납·카드뮴·수은 등 6대 유해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는 리클레임이 팔릴 때마다 대당 2달러를 국제자연보호협회에 기부해 소비자들이 간접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계·철강·車부품 수출 늘고 정밀화학·섬유는 수입 늘 듯

    ‘기계·철강·자동차 부품은 수출이 늘고, 정밀화학·섬유는 수입이 늘고….’ 산업연구원(KIET) 자료에 따르면 CEPA 발효 후 10년간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날 품목은 연평균 4200만달러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분야다. 인도의 건설업과 제조업이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건설중장비 등 관련 기계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3억달러로 우리나라의 최대 인도 수출품이 된 자동차 부품은 협정 발효 후 10년간 연평균 3000만달러가량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가장 빨리 관세가 철폐되는 기간이 8년이어서 단기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고, 완성차 등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돼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안정적 교역이 가능해지면서 관세가 5년내 철폐되는 열연·냉연 강판 등 수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제품도 인도의 성장잠재력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수출품목인 합성수지와 합성고무는 인도산 제품보다 품질이나 기술경쟁력에서 상당히 앞서 있기 때문에 수입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제품은 이미 무관세이며 백색가전을 비롯한 전자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수출 증대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전기전자 분야에선 도난 및 화재경보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차량용 디젤엔진, 특수차량 섀시부품, 화학제품에서는 타이어와 페인트가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혔다. 이번 협정으로 인도산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정밀화학과 섬유 분야다. 섬유는 면사제품을 중심으로 인도산 수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면사 수입의 35%가 인도산으로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으로부터의 수입선 전환도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모니터용 LCD패널 판매 고공행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도 잘 팔리네.’ LCD 패널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판매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PC업계의 사정이 당초 예상보다 좋아지면서 모니터용 LCD 패널 판매가 특히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모니터용 LCD 패널 판매량이 지난달 업계 최초로 월 4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모니터용 LCD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420만대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모니터용 LCD 패널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도 7월 모니터용 LCD판매가 4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이미 2분기부터 노트북, 모니터, TV용 LCD패널 생산을 하고 있는 천안과 탕정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 글로벌 불황으로 당초 PC업체의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외로 PC업체의 패널수요가 늘면서 재고가 줄어 노트북, 모니터, TV용 패널 공급이 모두 달리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박종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생산성 4배가 운동’에 돌입했다. 다소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지만 투입량은 절반으로, 생산량은 2배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부산 공장에서는 엔지니어까지 과거에 없던 밤샘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해 ‘재고 제로(zero)’캠페인도 펼쳤다. 이런 덕분인지 2·4분기 영업이익(1289억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370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 평가 때 C등급을 받았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당당히 A등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최근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 한달 동안만 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에서 4건을 따내며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 7조원의 70%인 45억달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독일 BMW에 2차전지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에 15년간 500억달러(약 60조원)의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간판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룹내 2류회사’로 분류됐던 기업이나 신생 회사들의 선전이 특히 빛난다. 이를 놓고 이건희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시작된 ‘독립경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목표를 높게 잡고 강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 에스원은 올해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1조원대로 잡았다. 지난해(7515억원)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왔지만 서준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전에는 하지 않던 신문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1419억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에서 독립한 삼성 LED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17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 회사가 만드는 LED TV용 BLU(광원·光源) 생산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30여년 간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김재욱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기흥 반도체 공장의 유휴라인에서 LED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하는 등 물량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만드는 신생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강호문 사장이 취임 이후 “세계 최초인 AMOLED는 타이완, 일본 등 잠재적 후발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도록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며 공격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 등 수출기업은 환율효과를 크게 봤지만, 일부 계열사들은 새로 취임한 CEO들의 ‘공격경영’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차전지 국제戰

    2차전지 국제戰

    한·중·일 중심의 ‘국지전’에서 미국까지 가세한 ‘전면전’으로. 2차 전지를 둘러싼 전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2차 전지는 휴대전화·노트북 등 소용량 정보기술(IT) 기기의 전원으로만 주로 쓰였고, 시장 다툼은 한국과 중국(타이완 포함)·일본 등 3국이 주도했다. IT용 리튬 이온 배터리시장은 일본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한국과 중국이 나머지 25%씩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2차 전지의 용도가 친환경 자동차·에너지저장 쪽으로 확대되고 대용량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용도가 급속히 확대되자 미국 등 선진국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자동차용 2차 전지를 둘러싼 경쟁은 대륙을 넘나드는 전면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미국은 특히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자동차’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친환경자동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위해 핵심부품인 2차 전지 개발에 24억달러를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친환경차용 2차 전지 시장은 기하급수적인 발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올해 2억달러 수준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0년에는 80배가 늘어난 1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과 중국도 차세대 2차 전지개발에 국가적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기업도 삼성SDI가 BMW에, LG화학은 GM에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를 공급하기로 하는 괄목할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시장확대에 대비해 기술혁신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B2B(기업간 거래)사업인 만큼 장기적인 대형 수요처를 확보해야 경쟁에서 앞설 수 있고, 앞으로 자동차용 전지수요가 크게 늘면서는 재료인 리튬확보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폐도로·폐철도 관광효자 노릇 톡톡

    폐도로·폐철도 관광효자 노릇 톡톡

    버려진 도로와 철도가 지역의 효자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도로 직선화와 터널 개설 등으로 쓸모없게 됐지만 트레킹족과 등산객, 자전거 동호인들이 몰리고, 청소년들의 극기 체험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적 소리가 끊긴 폐 철도는 레일바이크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중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자치단체들마다 활용방안을 찾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심지어 철길을 새로 만들어 레일바이크 시설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전국의 성공적인 폐 도로 이용 사례를 살펴본다. ●한적한 폐 도로 레포츠·극기체험 명소로 자리 매김 강원 속초~인제를 넘나드는 미시령 옛길은 청소년들이 도보 행진을 하며 극기체험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설악에서 외설악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설악의 자연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7~8시간씩 걸을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야간 걷기코스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인 요즘 초·중·고생들이 매일 200~300여명씩 찾는다. 미시령 터널길이 뚫리며 인제 용대리~속초간 고개 정상을 넘는 도로가 차량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한적한 길이 되면서 2~3년 전부터 생긴 새로운 풍경이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은 트레킹과 자전거 등을 즐기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모이는 레포츠도로로 변신했다. 대관령에서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주변에 관광자원이 많아 서너지효과까지 있다. 하루 평균 700~800명씩 찾는다. 해마다 열리는 ‘대관령 힐 클라이밍’ 산악자전거 대회와 단풍걷기대회에는 2000~3000명씩 찾아 성황을 이룬다. 강원도는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산촌체험관과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겨울 관광객을 위해 봅슬레이 코스도 추진 중이다. 충북 옥천군은 지난해 옥천읍 대천리와 소정리를 연결하는 국도 4호선 폐 도로에서 400m의 포도터널을 조성했다. 포도 750그루와 수세미, 조롱박 등을 심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 문화행사도 연다. ●폐 철도 이용한 레일바이크 산골을 부촌으로 폐 철도를 이용해 산골마을이 부촌으로 변한 곳도 있다. 강원 정선군은 폐 철도에 레일바이크를 접목시켜 관광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옛 정선선 철도를 이용해 북면 구절리역~아우라지역까지 7.2㎞ 구간에 설치된 정선레일바이크는 요즘도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4년 가까이 운행한 결과, 수입만 80억원에 이른다. 지역경기 파급효과는 22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 춘천시도 경춘선 강촌 일대를, 삼척시는 해안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만들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폐선부지는 ‘푸른 길’로 탈바꿈된다. 지난 2000년 광주역~남광주역~효천역에 이르는 10.8㎞의 경전선이 없어지면서 푸른 길 조성이 진행 중이다. 2012년까지 나머지 폐선부지 5.4㎞에 나무 34만그루를 심어 공원 숲을 조성하고, 보행과 자전거도로·웰빙체육 공간·야외음악당 등을 조성한다. 대구 동구는 금호강의 신암동과 지저동을 연결하는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해 대구 명소인 동촌유원지와 연계해 새로운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전국종합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SDI, BMW에 전기車 배터리 단독공급

    삼성 SDI가 독일의 BMW 자동차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2015년쯤 연간 매출 규모는 최소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SDI는 3일 자회사인 ‘SB리모티브’가 독일 BMW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SDI는 유럽 등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세계 1위 자동차 전장(電裝)업체인 보슈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합작사다. SB리모티브는 내년부터 시제품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BMW 전기자동차 최초 프로젝트인 ‘메가시티비클(Mega City Vehicle)’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메가시티비클은 엔진 없이 전기만을 사용해 구동하는 모델이다.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는 “201 3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한 뒤 2015년에는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만한 쾌거”라면서 “지난해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삼성SDI의 첫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출 빅4의 선전

    수출 빅4의 선전

    ‘30%(휴대전화), 55%(LCD), 61%(D램)….’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다. 국내 간판수출품목인 정보기술(IT) 제품과 자동차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한 D램·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자동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치솟고 있다. 3일 삼성증권과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기업의 세계 반도체(D램)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LCD와 휴대전화도 각각 55%와 30% 점유율을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도 북미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반도체 ‘치킨게임’ 끝나… 상승세 탄력 지난 2·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61.0%로 처음으로 60%선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37.2%, 하이닉스가 23.8%였다. 1년 전(47.9%)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했다. 타이완의 파워칩과 프로모스, 난야 등 후발업체들의 점유율이 2분기에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업계가 불황 속에도 공급을 줄이지 않고 끝까지 버티던 ‘치킨게임’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선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이완 업체 중 완전히 떨어져 나간 업체는 없지만, 이미 후발업체는 설비투자 능력을 상실한 만큼 하반기 들어 과도한 설비투자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美 점유율 7%대 질주 최근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쩍 각광받는 LCD도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점유율은 2분기 55.4%로 1분기 55.0%에서 0.4% 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8.6 %, LG전자가 26.8%였다. 1년 전(44.5%)보다는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휴대전화에서도 국내 업체의 점유율이 1분기 27.9%에서 2분기 30.6%로 높아지면서 30%선을 돌파했다. 1년 전(24.7%)보다 6%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자동차시장에서도 현대차를 중심으로 국내 업체의 ‘선전’이 눈부시다.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 6월 중 7.54%다. 지난해 12월 4.41%에 비해 3%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유럽시장 점유율(신차등록 대수)도 올해 상반기 3.8%로 지난해 3.1%에 비해 0.7% 포인트 올랐다. 유럽시장 점유율은 2006년 3.6%에서 2007년 3.2%로 감소하다 올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제주 렌터카 바가지 요금 도 넘었다

    지난 27일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최모(47·대구시 서구 내당동)씨는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인수하면서 받은 영수증 때문에 휴가 기분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최씨는 휴가를 떠나기 전 인터넷 여행사와 펜션, 렌터카 등을 예약하면서 쏘나타NF LPG 렌터카를 24시간에 11만원씩 3일간 빌리기로 하고 33만원의 대여비를 미리 여행사에 송금했다. 그러나 제주에 도착한 최씨가 차를 인수하면서 받은 영수증에는 대여비가 하루 6만 5000원으로 적혀 있었다. 최씨가 항의하자 렌터카 업체는 1년 내내 같은 공시요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고, 인터넷 여행사는 여름철 성수기라서 요금이 할증된 것이라고 서로 다른 말을 늘어놨다. 최씨는 “사기당한 기분이다. 누가 다시 제주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넷 여행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틈타 제주의 렌터카 대여비를 크게 부풀려 받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인터넷 여행업체들은 렌터카 대여비를 공시 요금보다 10∼80%가량 올려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쏘나타NF LPG의 24시간 공시 요금은 6만 5000원이지만 A업체는 홈페이지에서 이보다 10% 높은 7만 1500원에, J투어는 무려 80%나 높은 11만 7000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 28개 인터넷 여행업체 가운데 2개 업체를 제외한 26곳이 여름철 성수기를 이유로 과다한 할증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성·비수기에 따른 할인이나 할증 없이 연중 같은 요금을 받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여행사의 바가지 횡포에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대여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여행업체는 비수기에는 공시 요금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며 고객을 유혹한 뒤 그 차액을 렌터카 업체에 떠넘기는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초안에 결정하고 1초안에 실행하라”

    “1초안에 결정하고 1초안에 실행하라”

    “1초 안에 결정하고,1초 안에 실행에 옮겨라.”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최근 ‘속자생존(速者生存)-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라는 제목의 신간을 펴냈다. 임 사장이 경영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고민한 전략을 토대로 디지털시대의 속도경영 해법을 담았다. ‘1초 경영’이란 스피드 경영을 뜻하는 것으로,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일뿐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하여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남보다 더 빠르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남들보다 1초 빨리 대응함으로써 기업혁신을 앞당기고, 이렇게 얻은 1초는 당연히 고객인 국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임 사장은 저서에서 “흔히들 ‘1초 앞선다.’고 하면 ‘빨리 빨리’라는 조급한 문화를 상상한다.”면서 “1초 앞선 경영은 빨리 빨리를 뜻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경제속도를 유지하면서 혁신경영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자업체 2분기 실적 日 ‘먹구름’ 한국 ‘쾌청’

    전자업체 2분기 실적 日 ‘먹구름’ 한국 ‘쾌청’

    일본 업체는 ‘기고’, 한국 기업은 ‘날고’ 일본 전자업체와 국내 전자업체의 2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조 5000억원과 1조 1000억원을 돌파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고속성장’한 반면 일본 기업들은 적자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이른바 ‘9대 전자업체’ 중 소니·도시바·샤프·후지쓰·산요·히타치·NEC는 줄줄이 영업적자를 냈다. 디지털카메라의 ‘세계 최강자’인 캐논만 영업이익을 냈다. 파나소닉은 3일 실적을 발표한다. 소니는 1분기(일본회계기준·4~6월) 실적발표를 통해 257억엔(약 33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많은 영업이익(734억엔·약 9476억원)을 냈던 것과 비교해 추락했다. 샤프(261억엔)·도시바(376억엔)·히타치(506억엔)도 적자를 냈다. 일본 전자업체들이 죽을 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감원에 나서면서 구조개혁 비용이 수월치 않게 들어간데다, 장기불황을 탈출하면서 적극적 투자에 나선 것이 설비과잉을 초래한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장(상무)은 “삼성·LG 등이 생산한 TV·휴대전화 등이 글로벌 톱 대열에 오르면서 글로벌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도 일본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한 원인”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엔화강세가 지속되느냐 여부에 따라 일본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1일 “국내(일본) 전자 대기업 실적이 최악의 수준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구조 개혁에 시간이 걸린다면 해외 업체와의 수익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에너지 절약형 평면TV 판매를 늘리고, 판매 단가를 올리는 한편 수요 탄력성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G전자 ‘뉴 초콜릿폰’ 공개

    ‘더 넓게, 더 선명하게’ LG전자는 30일 삼성전자의 신제품 ‘햅틱 아몰레드(AMOLED)’에 대항할 ‘초콜릿폰’의 후속작을 공개했다. 블랙라벨 시리즈 4탄 ‘뉴 초콜릿폰’으로 다음달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중남미 등에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10.9㎜의 얇은 디자인의 풀 터치폰으로 검은색 몸체에 위아래에는 붉은색 포인트를 적용했다. 또 극장 스크린 비율인 2.35대1(21대9) 비율의 디자인과 4인치 대형 화면을 채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전자, 모방 탈피 ‘창조적 선두’로

    삼성전자, 모방 탈피 ‘창조적 선두’로

    삼성전자가 ‘창조적 선발주자’로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지금껏 ‘모방하는 후발주자’로 성공신화를 써 왔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미개척 분야에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선두업체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급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발광다이오드(LED) TV다. 지난 3월 다양한 크기의 풀 라인업을 갖춘 LED TV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4개월만에 65만대를 판매했고 올해 목표치 200만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를 비롯해 샤프와 비지오 등 경쟁사도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한발 앞선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시장에서 팔리는 같은 크기의 타사 제품보다 삼성제품의 가격이 최소 1000달러가량 비싸지만 품질을 인정받아 오히려 더 잘 팔리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LED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점유율 94.8%(수량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소니(2.8 %) 등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종자(follower)가 아닌 시장을 이끌어가는 입장이라 유통망 확보 등에 유리하다.”면서 “뒤늦게 진출한 2위권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일 수는 있겠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에서도 삼성전자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햅틱아몰레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노키아도 비슷한 시기에 AMOLED를 채용한 N86을 출시했지만 삼성은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햅틱아몰레드는 한달만에 20만대 넘게 팔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따르면 올해는 AMOLED를 채용한 휴대전화가 2500만대 정도에 그쳐 휴대전화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3% 정도에 그치겠지만,2015년에는 40%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들어간 저장장치인 SSD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장을 선점하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게 될 SSD분야는 2005년에 처음 진출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가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는 7억 5000만달러, 내년에는 2배인 15억달러, 2012년에는 55억달러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SSD시장을 놓고 인텔, 도시바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PGA 한국낭자를 벤치마킹하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성공모델을 기업도 배워라.’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LPGA를 뒤흔든 한국 낭자군의 힘’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선수들의 LPGA 성공방정식을 기업의 인재육성 과정에 적극 활용해 봄 직하다.”면서 “기업도 젊은 인재의 특장점을 조기에 발굴해 적재적소에 배치할수 있는 멘토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명령이나 지시보다는 인재가 스스로 헌신할 수 있는 자율적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인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스폰서십(후원)’제도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 금융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골프 등 스포츠 후원에 주춤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스포츠 후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민훈 연구원은 “스포츠는 이미 국가 경쟁력의 한 축이 된 만큼 국가 차원에서 유망주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기상고에 지하주차장 건설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 운동장에 관광버스를 위한 지하주차장이 생긴다.종로구는 2011년까지 청운동 89의3 경기상고에 지하주차장을 짓기로 하고 다음달 3일 협약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주차장은 지하1층(1811㎡), 지하2층(8184㎡)에 총 124면의 주차구획이 조성된다. 이 중 44면은 관광버스 전용, 80면은 일반차량 주차 구간이며, 일반 주차 구간에 관광승합차량(미니버스)과 레저차량 등도 주차할 수 있다.종로구는 청와대와 고궁 등 주요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 성수기 기준 215대의 관광버스 주차 수요가 발생하지만, 공급 주차면은 72대(33%)에 그치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 탓에 교통정체와 매연 방출이 심각해 주차장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주차장 건설을 위해 총 126억원(국비 30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하며, 운영수익금의 50%는 학교에 환원해 학교발전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또 공사 기간에 체육관 리모델링 비용 6억원을 우선 지원해 육상트랙, 테니스장 등 체육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하루에 여러 차례 입장하는 차량의 경우 일일정기권을 발행하고,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 및 환경을 위해 경광등·폐쇄회로(CC)TV·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온실가스 늑장대응땐 수출 43억弗 감소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감소액이 4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이런 내용의 ‘기후변화협약, 한국기업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녹색 보호주의’에 따라 무역제재를 받고 수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일본 등 주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국경세’를 부과하면 우라나라 제조업 수출은 3.9% 감소해 수출피해액은 4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오는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포스트 교토체제의 구체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공개와 외부검정 비율이 매우 낮아 기업가치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의무감축 목표가 정해지지 않는 2013년까지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기업의 경험을 축적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et’s Go]고래관광 명소 울산 장생포

    [Let’s Go]고래관광 명소 울산 장생포

    그날 하늘도 꼭 이 모양이었지. 해가 번쩍거리다가 이내 비 뿌릴 듯 먹구름이 끼는 그런 날씨였으니까. 바다 역시 잠잠하나 싶더니만 4~5m짜리 파도를 쿠르릉거리며 진양 5호를 하늘 위로 헹가래쳐 올리곤 했고. 그래도 모처럼 20m는 훌쩍 넘어섬 직한 큰 참고래를 발견했으니 머리카락이 바짝 곤두서는 거야. 밥도 선 채로 먹는 둥 마는 둥 했지. 울렁이는 파도 탓에 조준은 쉽지 않았고 이 녀석은 빗나간 작살포에 도망치지도 않은 채 약 올리듯 근처를 맴돌았으니 이제는 돈보다, 피곤함보다 호승심(好勝心)이 훨씬 컸지. 그렇게 눈에 핏발 선 채로 계속 쫓았지. 사흘 째 되는 날이었던가? 바다 위에서 큰 몸집을 드러낸 이 녀석과 눈이 딱 맞은 거야. 눈알이 희번덕거리는 게 무섭기도 하고, 그만 쫓아오라는 애절한 눈빛 같기도 하더구먼. 그냥 눈 딱 감고 화약 장전한 작살포를 쾅 소리와 함께 날렸지. 명중~! 정확히 등에 꽂혔고, 내친김에 한 방 더 장전해서 등에 작살을 꽂았지. 한 마리면 만선(滿船)이었지. 돌아오는 바닷길에 쿨럭거리는 붉은 피가 기다란 띠를 이루고…. 하, 그런 시간이 또 올까. 몇 남지 않은 왕년의 고래잡이 포수(砲手) 손남수(73)씨의 무심한 눈은 바다로 한 번, 하늘로 한 번 정처를 두지 못하고 흔들렸다. 한반도 최초-혹은 인류 최초라고도 하는-고래잡이 지역, 울산 장생포에는 이제 고래가 없다. 그저 먼 바다와 고래의 꿈을 꾸는 허리 굽은 노인이 있고, 그 노인의 영화(榮華)와 무용담을 전설처럼 듣고 눈을 반짝거리는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고래잡이 나갈 때마다 경건하고 성대하게 제사 모시던 신위당은 굳게 문 잠겨 있다. 혹은 열 가지가 넘는 맛을 한 몸에 담고 있다는 고래 고기가 식객의 술안주로 흥청거리고 있거나. 다시 올 수 없는 청춘과 다시 탈 수 없는 포경의 기억은 그래서 더 애잔하다. 당시 울산 바닥에서는 부와 명예를 한 몸에 받던 직업이 고래 포수였다. 1950~60년대 당시 집 두 채는 살 수 있을 정도의 거액인 50만원 정도의 계약금을 받고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6년 포경은 금지됐고 이제는 고래잡이배를 탔던 기억이 남은 사람조차 4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장생포 청년회장 김상철(42)씨는 “장생포는 1980년대 초반 인구 3만명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었는데 이제는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 포수들은 고래잡이가 금지된 뒤 다른 지역에 나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기 일쑤”라고 장생포의 영욕을 얘기했다. ●‘고래신화의 메카’로… 여행선 주말예약은 필수 울산시는 이달 초 고래 관광을 시작했다. 포경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전설처럼 혹은 신화처럼 남아 있는 고래를 ‘현실의 고래’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자 울산 장생포를 ‘고래신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 남구청에는 아예 ‘고래관광과’를 만들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주 3회(수, 토, 일) 운항한다. 한번 출항할 때 정원은 107명이다. 주말 예약은 벌써 다음달까지 꽉 들어찼으니 예약은 필수다. 8월 말까지는 휴가성수기인 만큼 수~일요일, 5일 내내 운항한다. 3시간 정도 울산 앞바다를 돌고 나오는데 2만 5000원이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whale.ulsannamgu.go.kr) 또는 고래관광과(052-226-3404~6)에서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고래들이 과거 장생포를 놀이터처럼 들고 나던 참고래떼 또는 7~8m짜리 밍크고래가 아닌 참돌고래떼라는 사실이다. 또한 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절반에 채 못 미친다는 점이다. 고래관광과 문종현 계장은 “단순히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느냐만이 아니라 참고래떼의 길을 따라가 본다는 의의와 함께 울산의 고래 관련 역사와 문화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대부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선사시대부터 고래를 잡았다? 선사시대부터 이 언저리에서 고래를 잡아왔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는 울산 바로 옆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대곡천변에 있다. 반구대암각화를 보려면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2~3㎞ 들어갔다가 또 걸어서 1㎞ 남짓을 걸어야 한다. 공식적으로는 100m 남짓 바깥에 줄을 쳐서 대곡천 옆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망원경을 설치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요령껏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잡는 모습, 호랑이, 멧돼지, 산양을 잡는 모습 등을 손이 닿을 만한 2~3m 높이까지 빼곡하게 그려 놓았다. 다만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물에 잠긴 날이 많아 형태를 제대로 못 보기 십상이다. 대곡천의 물이 마르는 갈수기, 그중에서도 그늘 드는 오전이 아닌 오후에 가야 암각화의 그림들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장마가 끝나가는 이즈음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장생포에 가기 전 반구대암각화를 보고 암각화전시관에 들러 역사와 문화 등을 알고 가면 훨씬 재미있고 알찬 고래 관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짙은 심해의 내음이 한가득~ 고래고기 고래잡이는 금지됐다. 다만 그물에 ‘걸려진’ 고래는 검찰의 고래 검시를 거친 뒤 선주가 처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띄엄띄엄이나마 고래 고기가 유통되는 배경이다. 장생포 사람들은 그래서 고래를 ‘로또’라고도 부른다. 고기 그물에 ‘우연히’ 걸리기만 하면 한번에 2000만원 남짓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일부러 고래가 지나는 길에 그물을 친다는 소문까지 있다. 고래고기는 우네(배), 막찍기, 갈빗살, 내장 수육, 육회, 오배기(꼬리), 잇몸 등 부위에 따라, 조리 방법에 따라 현저히 다른 맛을 선사한다. 게다가 부위별로 찍어 먹는 소스도 초장, 고추장, 젓갈, 소금, 부추김치, 새콤달콤한 소스 등 각기 다르다. 소설가 이순원은 자신의 소설 ‘첫눈’에서 고래 고기의 맛을 ‘고기 맛에 알게 모르게 배어 나오는 어떤 허무함이거나 쓸쓸함’이라고 표현했다. 소설 속 주인공이야 고래가, 고래 고기가 울산의 어느 여고 음악선생과 엇갈리는 사랑으로서 만남과 헤어짐의 모티브이기에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를 일이지만, 현실 속의 고래 고기는 ‘꽤’ 맛있다. 8월 초순이면 현대자동차니,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 울산을 출렁거리는 공장들이 일제히 하계 휴가에 들어가 조용해질 것이다. 물론 출근 자전거 물결 등 울산 특유의 활력을 보지 못하는 것이 유감일 수 있지만 한적한 시간에 전설과 신화를 좇아 떠나 보는 것도 짜릿한 일이겠다. 글ㆍ사진 울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여행가방 ▲ 가는 길 반구대암각화를 본 뒤 장생포로 가자. 서울에서 가면 경부고속도로 언양 나들목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언양읍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경주 방향으로 9㎞쯤 올라가면 오른쪽에 반구대암각화 안내판이 나온다. ▲ 먹을거리 울산에 왔으면 문화 체험 차원에서라도 고래 고기를 먹어야 한다. 처음 대하는 사람은 약간 비릿한 냄새에 고개를 내저을 수도 있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 장생포 고래관광선을 타는 곳 주위로 고래 전문점 13곳 등에서 고래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울산시내에서도 ‘고래세상’(052-227-9234) 등 고래 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있다. 또 울산에서는 시청 옆에 위치한 시어머니-며느리-딸-며느리 등 4대가 이어져온 ‘함양집’(052-275-6947)의 전통 비빔밥을 꼭 먹어 줘야 한다. 숟가락, 젓가락, 밥그릇, 국그릇 모두 정감 넘치는 놋쇠다. 육회 또는 볶음고기를 놓고 야채 나물이 먹음직스럽게 둘러져 있다. 탕국으로 나오는 한우 고기국물 맛이 비빔밥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묵채와 파전도 맛있다.
  • LG 저신장 어린이 치료제 기증

    LG 저신장 어린이 치료제 기증

    LG복지재단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어린이를 위한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갖고 모두 45명의 어린이에게 4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강유식 ㈜LG 부회장·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995년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을 시작한 LG그룹은 15년 동안 모두 430여명의 어린이에게 39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강유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적 사정으로 애만 태우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지원 사업을 해왔다.”면서 “성장호르몬제는 키와 더불어 꿈과 희망도 키워가기를 바라는 뜻으로 LG가 드리는 사랑의 선물”이라고 격려했다. LG가 기증한 ‘유트로핀’은 1992년 LG생명과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故 구인회 LG 창업회장 기념메달 발행

    故 구인회 LG 창업회장 기념메달 발행

    LG그룹은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이 한국조폐공사의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돼 오는 29일 기념메달이 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기념메달로는 고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 고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자에 이어 세 번째다. 아들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부터 구 창업회장의 기념메달 석고 모형 액자를 전달받았다. 전 사장은 “구인회 창업회장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수많은 국내 최초 제품을 내놓으며 한국의 화학·전자산업을 개척한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구인회 창업회장 기념메달은 앞면에 인물을 형상화했고, 뒷면에는 그가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여긴 ‘人和團結(인화단결)’이 친필 휘호로 새겨져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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