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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나

    데스크시각]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나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저녁 자리에서의 일이다. “영화도 대박인데 배불리 먹자.”는 농이 오고가던 중, 영화감독이 “그런데 돈은 언제 나오는 거냐.”며 옆 자리의 제작자를 쳐다봤다. 두 사람이 합심해 만든 영화는 예상을 깨고 장기 흥행 중이었다. 제작자는 어깨를 한번 들었다 놓으며 ‘낸들 아나’라는 표정을 지었다.  얘기인즉슨, 극장에 관객이 아무리 미어터져도 ‘영화 상영 중’에는 영화사나 감독 수중에 관람료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제가 ‘영화 종영 뒤’에 이뤄지는 때문이었다. 그것도 영화가 끝난 뒤에 곧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통상 석 달 뒤에나 준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영화감독은 “영화가 오래 (극장에) 걸려 좋긴 한데 그만큼 돈받을 날짜도 늦어져 고민”이라고 농반진반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겠다던 전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런 거 하나 안 고쳐놓고 뭐 했는지 모르겠다.”는 탄식에서부터 “한달 만에 주는 경우도 있다.”는 옹호론까지 분분한 말이 오갔다.  얼마 전 영화진흥위원회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보면 상영 기간이 한달을 넘어가면 중간정산을 하도록 돼 있다. 권고안이라고는 하지만, 행정과 현장이 따로 노는 또 하나의 사례였다.  다행히 시정 노력이 엿보이긴 한다. 극장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는 올 1월 중간정산을 도입했다. 장기 상영시 매달 15일에 관람료 수입을 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직영관에 한해서다. 직영관 숫자(33개)는 롯데 전체 극장 수(71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업계 1위인 CGV는 아직도 사후정산을 고수하고 있다. 영화 종영 시점부터 45일 뒤에나 돈을 준다. 그나마 직영관(40여개)에 적용되는 원칙이고, 위탁관은 관리범주 바깥이다. 국내 전체 극장 수는 300개(스크린수 2300개)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니 심지어 반년 뒤에 돈을 받았다는 불만이 나올 만도 하다.  영화 종영 뒤 정산 방식은 과거 매표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나온 관행이다. 무료 초대권과 영화 필름 회수 등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해 몇 달 시차를 뒀다. 하지만 지금은 여건이 다르다. 전산시스템이 도입돼 판매현황이 그날그날 드러난다.  물건(영화)을 납품받아 팔았으면 판매자(극장)가 납품자(영화사)에게 물건값을 그때그때 주는 게 정상적인 상거래다. 물건이 계속 팔리고 있으니, 완전히 다 팔린 뒤에, 그것도 한참 지나 정산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舊態)다.  물론 수십년 넘은 지급 관행을 바꾸려면 어느 정도의 고통은 따를 수밖에 없다. 우선 결제 시스템을 고쳐야할 것이고, 자금운용 계획도 다시 짜야 한다. 수입·지출 시차에 따른 이자 수입도 포기해야 한다. 롯데는 중간정산으로 1억원에 가까운 이자 수입(성수기 기준)을 날렸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들고나오는 게 현금 결제다. 어음 지불 관행을 없애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국내 1, 2위 극장망을 거느리고 있는 재벌 그룹들은 지금도 ‘상생’을 목청 높여 외친다.  극장이 제때 배급사에 돈을 줘야 배급사가 영화사에 돈을 주고 영화사는 그 돈으로 다음 작품을 만드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그것이 현 정권이 말하는 공생이요, 해당 그룹 총수들이 외치는 콘텐츠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한달 넘게 극장에 걸리는 영화가 많지 않아 중간정산을 도입하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하지 말자. 직영관에서는 이미 중간정산을 실시하고 있다며 위안삼지도 말자. 상영 기간이 한달 미만일 때는 종영과 동시에, 한달이 넘어갈 때는 중간정산을 하는 방향으로 시장 선도업체들이 과감히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위탁관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자체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손쉽고 작은 문제(부금)부터 고쳐야 더 민감하고 큰 문제인 수익분배 비율(부율)도 해결의 실마리가 트일 수 있다. 영화감독의 말대로 “관객이 어음 내고 영화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hyun@seoul.co.kr
  • 노총각 노처녀 기준요? 딱 봤을 때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 아저씨 필이면 ‘노총각’

    노총각 노처녀 기준요? 딱 봤을 때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 아저씨 필이면 ‘노총각’

    요즘 결혼 축의금에는 ‘공정가’가 있다. 성수기(4·5·9·10월)에는 3만원, 비성수기에는 5만원이다. 또 친구 부모가 내 이름을 알면 10만원, 모르면 5만원이다. 내 이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매하다면, 일단 봉투에 5만원을 넣고 부모에게 인사한 뒤 내 이름을 부르면 5만원을 더 넣으면 된다. 대한민국 헌법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런 규칙, 누가 정해줬냐고? 바로 ‘애정남’ 최효종(25)이다. ‘애정남’은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줄임말이다. KBS 2TV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의 ‘애정남’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애매한 인간사를 매주 시원하게 해결해주느라 바쁜 그를 지난 5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만났다. ‘애정남’으로 그가 뜨긴 확실히 뜬 것 같다.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광고 섭외 전화가 계속 이어졌다. 인터뷰 다음 날도 그는 지면 광고 촬영 일정이 있었다. 장안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겸손해했다. 가끔 인터넷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가 우르르 딸려 나오는 기사에 그저 놀랍기만 하단다. 자신의 인기보다도 코너의 영향력을 실생활에서 자주 느낀다고. “개콘의 또 다른 코너인 ‘생활의 발견’ 팀의 송준근씨가 최근에 결혼했는데 ‘애정남’의 기본 요금을 따라야 한다며 축의금을 3만원 낸 동료 개그맨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네티즌들은 그를 ‘공감 개그의 1인자’라고 부른다. 최근 ‘애정남’ 외에도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법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답은 간단하다.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진 뒤 여당 텃밭에서 여당 공천을 받으면 된다. 당선되려면 평소 가지 않았던 시장에 가서 먹지 않았던 국밥을 먹으면 된다. 선거 공약도 어렵지 않다. 다리를 놔 준다든가 지하철역 개통을 약속하면 된다. 상대후보 진영의 약점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아내 이름으로 땅 투기를 하지 않았는지 사돈에 팔촌까지 뒤지면 하나는 나온다.’ 시청자들은 그의 국회의원 되는 법을 듣고 시쳇말로 빵 터졌다. 정치인 몇 명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시사 풍자인 최효종’이란 말도 나왔다. “저는 정치에 관심 없어요. 진보나 보수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타깃으로 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정치인에 대해 많이 듣고 봤던 내용을 이야기하면 공감할 수 있겠다 싶어 한 거예요. 책을 쓰는 건 작가의 몫이지만 해석은 독자인 몫인 것처럼 저도 웃음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의미 부여는 시청자 여러분이 해주시는 거죠.” 인기 비결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개그는 일방적인 게 아니라 쌍방향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코너를 만들 때도 소통을 가장 중시해요.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속에 웃음이 있는 걸 끄집어내려고 노력합니다. ‘애정남’도 사람들이 차마 말은 하지 못하지만 명쾌하게 답을 내고 싶었던 것에 대해 제가 시원시원하게 말하니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의 ‘평범함’도 인기에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제가 명문대를 나왔고, 엄친아(모든 면에서 완벽한 엄마 친구 아들)였다면 잘난 척한다고 느꼈을 거예요. 그런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나와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자’고 제안하니까 설득력이 가미돼 재밌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바보 같아 보이는 게 좋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했지만 ‘애정남’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애정남이 제시하는 기준을 듣고 있노라면 비범함마저 느껴진다. 최효종은 “그건 팀원들의 경험과 시청자들의 제보 힘”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 최효종의 아이디어에 많이 의존한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예컨대 ‘이성 친구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 편도 최효종이 자신의 경험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라고. “2년 넘게 열애 중인 여자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여자 친구의 이성 친구,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별로거든요. 거기서부터 출발해 결론 내린 것이 교회 오빠, 엄마 친구 아들, 오랜만에 만난 동창 등은 만나선 안 될 남자라고 선을 그었지요. 제 여자 친구를 떠올리며 절절히 진심을 담았달까요. 하하.” 남자 친구와 헤어졌을 때 돌려줘야 하는 금반지 기준 편도 화제가 됐다. 그가 국제 시세까지 언급하며 ‘디테일 개그’를 펼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최효종의 아버지는 금은방 주인이다. 최효종 이력에도 ‘○○주얼리 부사장’이라고 적혀 있다. “저는 실생활에서 관찰하는 걸 참 좋아해요. 사람들 대부분은 물의 표면만 보잖아요. 어떤 분은 저 보고 물속에 사는 사람 같다고 해요.” 시청자들의 제보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내용이어서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A대학과 B대학에 동시에 합격하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오늘 저녁밥으로 무엇을 먹을까요’ 등등. 이런 건 애정남도 정해주기 어렵다며 최효종은 웃었다. 그렇다면 이건? 애정남을 인터뷰한다고 하자 주위에서 물어봐 달라는 질문이 쇄도했다. 그중 하나가 ‘노총각 노처녀의 기준’이다. “하하. 그건 쉬워요. 딱 봤을 때 아저씨 필(느낌)이면 노총각, 아줌마 필이면 노처녀입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금융권,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 지원을”

    “금융권,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 지원을”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계 재정 위기와 관련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수출과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우리가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수출 경쟁력이 있으니 수출 보전 등 금융권에서 어떻게 지원할지 전략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지난달 26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한 뒤 청와대에서 처음 갖는 것으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계 인사 19명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정부 인사 11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 금융산업의 차별화된 역할을 생각해 달라.”면서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리는 위기에 철저히 대처하면서도 활력을 찾아야 한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으로 가자.”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금융기관이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불황이 다시 왔다고 대출을 줄이거나 회수에 나설 경우 기업 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위기일수록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어려워진다.”면서 “중소기업, 서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 그리고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모두가 이렇게 어려울 때에는 약자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가 의무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자는 의지를 한번 다져보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이번 위기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보다 충격이 오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참석자는 그러나 “해외 차입 여건이 나빠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미리 자금 조달 노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위기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난 호남 많이 온 대통령”

    MB “난 호남 많이 온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내가) 역대 대통령 중 호남 방문을 가장 많이 한 사람 중 하나”라면서 “나는 대통령은 어느 지역만 대표하는 대통령이 아니라는 투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전남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를 방문, 지역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남은 과거에 피해 의식이 많았다. (그러나) 근래 오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수엑스포가 (호남 발전에) 상당히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머지않아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관광 산업이 뜬다. 여건이 어디가 좋은지 놓고 보면 매우 긍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우리 (국민이 여수에) 많이 갈 텐데 잠잘 곳이나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잠은 어떻게든 재워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답했다고 밝혀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음 주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여수 엑스포 공식 참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통합브랜드 ‘울산 명품부추’ 나온다

    울산 지역의 4개 부추 브랜드를 통합한 ‘울산 명품부추’가 탄생해 내년부터 전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 울산 지역의 부추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성수기에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부추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는 ‘산전부추’, ‘황토부추’, ‘선바위부추’, ‘태화강부추’ 등 4개의 울산 지역 부추를 내년에 ‘울산 명품부추’로 브랜드를 통합해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명칭은 내년 상반기 명품 인증과 상표등록을 거쳐 하반기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올해 4개 작목반이 147㏊에서 5580t의 부추를 생산해 116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통합 브랜드로 서울 등 전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시는 부추를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 ‘울산 부추 명품화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내년까지 시설 현대화, 부추선별장 건립, 재배면적 확대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서울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울산 부추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를 통합했다.”면서 “울산 명품부추는 내년 서울뿐 아니라 전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MB “도가니 재발방지 의식개혁 필요”

    MB “도가니 재발방지 의식개혁 필요”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4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와 관련,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의식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3일) ‘도가니’를 관람한 소감을 이같이 피력한 뒤 “의식개혁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최금락 홍보수석, 박범훈 교육문화 수석 등 참모진 30여명과 ‘도가니’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졸자 취업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경제단체들과 협의해 학교별·지역별·기업별로 매칭 시스템을 강구하는 등 확실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고교 졸업생이 몇 명이고 이 중에서 진학과 군입대를 제외하고 기업체가 얼마나 요구하는지 등 고교 인력의 수요·공급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러면 사실래요?” 주택업체들 가을 유혹

    “이러면 사실래요?” 주택업체들 가을 유혹

    ‘분양가 인하, 원가 보장, 홈쇼핑 판촉’ 가을 분양 시즌을 맞아 주택업체들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판촉전이 뜨겁다. 계절은 성수기지만 유럽발 세계 경제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고, 수요자들 역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서 기존 분양가나 판매전략은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주택업체들이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12만 2836가구에 달한다. 월별로는 10월 6만 7102가구, 11월 3만 6533가구, 12월 1만 9201가구 등이다. 이처럼 주택업체들이 아파트를 쏟아내는 것은 분양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분양을 마냥 미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업체마다 분양 성공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래미안전농’ 3.3㎡당 1300만~1400만원 뭐니 뭐니해도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는 즉효약은 낮은 분양가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일반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낮춘 ‘래미안전농크레시티’를 선보인다. 조합과 오랜 협의를 통해 3.3㎡당 분양가를 1300만~140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 과정에서 분양가 인하를 놓고 분담금이 늘어난 조합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12월부터 입주가 예정된 ‘응암 힐스테이트’의 일반 분양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감안해 일반 분양가를 내리자는 시공사와 더 양보할 수 없다는 조합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은 이달 말 5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당초 2009년 일반 분양가를 3.3㎡당 2010만원 선으로 관리처분안을 통과시켰으나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1948만원으로 내렸다. ●관심끌기 아이디어 풍성 동부건설이 4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인천 계양구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지난달 28일 저녁 9시 40분부터 CJ홈쇼핑을 통해 아파트 단지 홍보를 시작했다. 김경철 동부건설 주택영업본부장은 “다수 잠재 수요자에게 여러 가지 내용을 효율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홈쇼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일반 공산품 판매와는 달리 홈쇼핑 방송을 통해 곧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원과 연결해 아파트 분양 안내를 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지난달 말부터 분양을 시작한 충남 당진 송산지구 엠코타운 아파트에 대해 분양대금 원가보장제를 적용한다. 분양대금 전액보장제란 계약자가 아파트 계약일로부터 준공 전 3개월에서 사전점검일까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없이 분양원금 전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분양을 받았다가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떨어지면 해약할 수 있도록 했다. 2000년대 초 부동산 경기 침체 때 종종 있었던 것으로 수요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방식이다. 당진 엠코타운은 송산지구 내 68만㎡ 부지에 지상 15~21층 11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855가구 가운데 530가구를 이달 말부터 분양한다. 중소형인 84㎡ 단일형이다. 앞서 현대엠코는 상도 엠코타운, 진주 평거 엠코타운 아파트 분양 당시 ‘선계약자’(기존 계약자)들에게도 향후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소급해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 ‘계약조건보장제’를 실시해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동성 확보 비상] “GDP대비 국가채무율 OECD의 3분의1 자만 아닌 자신감 필요”

    [유동성 확보 비상] “GDP대비 국가채무율 OECD의 3분의1 자만 아닌 자신감 필요”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3일 “우리 경제는 지금 국민들이 자신감을 가져도 될 만큼 튼튼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98%)의 3분의1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여건은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보유액은 3000억 달러를 넘기고 있고, 총외채 내 단기외채 비중이 낮아지는 등 외채 구조도 크게 좋아졌다.”면서 “경상수지도 금융위기 이후에도 꾸준히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신흥시장 비중도 2001년 51%에서 현재는 73%로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숫자나 과거의 경험을 내세워 방심하거나 자만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경제는 심리가 매우 중요하며 일부에서 이번 위기를 ‘신뢰의 위기’라고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대내외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을 다지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원순, 대기업서 받은 기부 순수한 나눔의 차원 아니면 굉장한 문제 제기될 수 있어”

    “박원순, 대기업서 받은 기부 순수한 나눔의 차원 아니면 굉장한 문제 제기될 수 있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시민단체에 있을 때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부를 받은 것과 관련, “혹여 순수한 나눔의 차원이 아니면 이는 굉장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오전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씨가 (기부 받은) 140억원, 이것의 성격은 모르지만 기업들이 순수하게 좋은 뜻에서 후원을 했으리라고 믿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임태희, 선거중립 위반” 박원순 후보는 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이날 한 토론회에서 “선거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면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보니까 기업 후원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러나) 기업 총수를 향해 국회 청문회에 나와라, 어디 나와라 하면서 (기업을) 힘들게 하는 법을 만들면 (기업들이) 후원회를 찾아오고, 그러지 않으면(힘들게 하지 않으면) 거의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대단히 좋지 않은 태도로, 짧은 이해관계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그러나 “이런 것들이 자꾸 시비가 걸려 기업들의 나눔이 위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이 대기업에 대해 나눔을 강조하는 것은 공생 발전할 수 있는 거래를 하고, 협력업체에 제값을 쳐주고, 기술 좋다고 뺏지 말고, 전망 있다고 그 회사를 쥐어짜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말고 공정한 거래를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日접대 사실 아닐 가능성” 그는 또 최근 불거진 ‘측근비리’와 관련,“우리가 몰랐던 일이 (앞으로) 생길 수 있으나 이를 덮고 가거나 조사를 미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검찰도 그런 자세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일본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SLS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과 관련한)C&K 사업이나 미얀마 유전 개발과 관련해서도 박 전 차관 얘기가 나오는데 6일 국정감사장에서 본인이 잘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거액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진위를 밝히도록 할 것이고, 검찰도 그렇게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애초 주장했던 원칙 있는 대화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 영역에서 쓸 수 있을 때까지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의 책임이며, 기본적인 논의는 북·러 당사자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국방개혁이 제2의 창군”

    李대통령 “국방개혁이 제2의 창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특수전의 발전으로 재래의 전선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언제 어디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방 개혁은 이 같은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제2의 창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2015년 전시작전권 반환을 앞두고 우리 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으며 이제 국방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긴급한 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지난 60년간의 군 체계를 과감히 고쳐 새로운 군사 환경에 부응하는 21세기 미래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방 개혁의 핵심은 3군 합동성 강화와 상부지휘구조 개편으로, 3군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각 군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한 통합 전력을 통해 다차원 동시 통합전투를 수행하는 군으로 거듭 나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이 전투형 군대로 거듭나자면 드높은 사기가 넘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병영문화가 크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강한 국군!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군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국군의장대 시범, 전통 무예, 국가 합창 등의 식전행사가 열렸다. 이어 육·해·공군 의장대 및 기수단과 각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참여하는 열병, 국가안보에 기여한 개인·부대에 대한 훈장·표창 수여, 특공무술, 공군의 블랙이글 축하비행, 연합·합동 고공강하 등이 펼쳐졌다.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에서 빠졌던 고(故) 조달진 소위와 양학진 일등상사를 비롯해 개인 7명과 부대 11곳에 훈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이 주한미군으로는 처음으로 부대 표창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태희, “대기업 기부 순수하지 않으면 굉장한 문제제기될 것”

    임태희, “대기업 기부 순수하지 않으면 굉장한 문제제기될 것”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시민단체에 있을 때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부를 받은 것과 관련, “혹여 순수한 나눔의 차원이 아니면 이는 굉장히 문제가 제기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오전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씨가 (기부 받은) 140억원, 이것의 성격은 모르지만 기업들이 순수하게 좋은 뜻에서 후원을 했으리라고 믿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보니까 기업 후원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러나) 기업 총수를 향해 국회 청문회에 나와라, 어디 나와라 하면서 (기업을) 힘들게 하는 법을 만들면 (기업들이) 후원회를 찾아오고, 그렇지 않으면(힘들게 하지 않으면) 거의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대단히 좋지 않은 태도로, 짧은 이해관계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그러나 “이런 것들이 자꾸 시비가 걸려 기업들의 나눔이 위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이 대기업에 대해 나눔을 강조하는 것은 공생발전할수 있는 거래를 하고, 협력업체에 제값을 쳐주고, 기술 좋다고 뺏지 말고, 전망 있다고 그 회사를 쥐어짜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말고 공정한 거래를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측근비리’와 관련,“우리가 몰랐던 일이 (앞으로) 생길 수 있으나 이를 덮고 가거나 조사를 미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검찰도 그런 자세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일본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SLS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과 관련한)C&K 사업이나 미안마 유전 개발과 관련해서도 박 전 차관 얘기가 나오는데 6일 국정감사장에서 본인이 잘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거액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진위를 밝히도록 할 것이고, 검찰도 그렇게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애초 주장했던 원칙있는 대화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가스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팔 데가 한국과 일본밖에 없다.”면서 “우리 영역에서 쓸 수 있을 때까지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의 책임이며, 기본적인 논의는 북·러 당사자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국방개혁 제2의 창군” 및 국군의 날 기념식 안팎

    MB,“국방개혁 제2의 창군” 및 국군의 날 기념식 안팎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특수전의 발전으로 재래의 전선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언제 어디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방 개혁은 이같은 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제2의 창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2015년 전시작전권 반환을 앞두고 우리 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겪으며 이제 국방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긴급한 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지난 60년간의 군 체계를 과감히 고쳐 새로운 군사 환경에 부응하는 21세기 미래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방 개혁의 핵심은 3군 합동성 강화와 상부지휘구조 개편으로, 3군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각 군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한 통합 전력을 통해 다차원 동시 통합전투를 수행하는 군으로 거듭 나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이 전투형 군대로 거듭나자면 드높은 사기가 넘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병영문화가 크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강한 국군!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군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국군의장대 시범, 전통 무예, 국가 합창 등의 식전행사가 열렸다. 이어 육·해·공군 의장대 및 기수단과 각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참여하는 열병, 국가안보에 기여한 개인·부대에 대한 훈장·표창 수여, 특공무술, 공군의 블랙이글 축하비행, 연합·합동 고공강하 등이 펼쳐졌다.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에서 빠졌던 고(故) 조달진 소위와 양학진 일등상사를 비롯해 개인 7명과 부대 11곳에 훈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이 주한미군으로는 처음으로 부대 표창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피곤한 남편 위한 로봇 청소기, 멋쟁이 아내 위한 스타일러

    피곤한 남편 위한 로봇 청소기, 멋쟁이 아내 위한 스타일러

    시대가 변하면서 혼수 품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모들이 보기에 최근 예비 부부들의 리스트에 오른 가전 제품들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취미형 가전’이라고 부른다. 예전 같으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제품들이 요즘 신혼부부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부록’ 취급을 받던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맞벌이로 시간적 여유는 없어졌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세대들이 근사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런 제품들 가운데 LG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의류 관리 가전 ‘트롬 스타일러’는 신혼부부들이 앞다퉈 구매하는 품목으로 이미 결혼한 맞벌이 부부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고급 정장, 코트는 관리가 생명인데 바쁘다 보면 일일이 챙기기 쉽지 않다. 스타일러 안에 걸어 두기만 하면 의류에 밴 냄새 제거는 물론 주름도 펴주고 살균도 해준다. 또 잦은 드라이클리닝으로 인한 옷감 손상도 방지할 수 있으니 인기를 끌지 않을 수 없다. 지난 7월 기준으로 7000대가 넘게 팔려 나간 이 제품은 결혼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예약 판매 문의가 30~40% 늘고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맞벌이 부부들이 금실을 돈독하게 하려면 로봇청소기를 빼놓으면 안 된다. 퇴근 후 돌아와 청소를 해야 하는 것만큼 곤혹스러운 일은 없다. 일부 베테랑 주부들은 로봇청소기의 굼뜬 동작에 속이 터져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하지만 신혼부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요긴한 품목이다.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이유는 남편들의 가사 분담이 늘어나면서라고 한다. 외국계 제품 ‘룸바’에 맞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탱고’, LG전자의 ‘로보킹 트리플 아이’ 등 국내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로보킹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8월 기준으로 70% 이상 신장했다. 연기와 유해가스 없이 쾌적한 주방을 만드는 데 세라믹 쿡탑은 없어서는 안 될 품목이다. 주방에서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와 가스가 담배 연기만큼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쿡탑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쿡탑은 불꽃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가스 연소로 발생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적고 열기가 없어 주방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휘슬러코리아의 세라믹 쿡탑은 엄마들 사이에서 딸에게 꼭 해주고 싶은 혼수 품목. 이 회사는 쿡탑을 비롯해 냄비, 칼, 프라이팬 등 필수 주방용품으로 구성된 웨딩 패키지를 내놔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휘슬러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웨딩 패키지 출시 한 달 만에 전월 대비 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캡슐 커피 머신 또한 빠질 수 없다. 기백만원을 호가하던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활용도는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엔 신혼부부들이 직접 사는 경우도 있지만 집들이 선물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30%씩 성장할 정도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네스프레소가 최근 내놓은 아담한 크기의 ‘픽시’는 가격이 30만원 대로, 부담이 없어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결혼식 후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 뒤 신혼 여행을 떠나는 추세에 따라 호텔 허니문 패키지도 결혼 선물로 떠올랐다. 축의금을 내느니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낭만적인 시간을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허니문 패키지 3종을 선보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9~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패키지 종류에 따라 25만 5000~37만 5000원(세금·봉사료 별도). 선물할 수 있도록 상품권으로도 판매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MB “골프·술 이런 인간관계 1%도 해선 안 돼”

    MB “골프·술 이런 인간관계 1%도 해선 안 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최근 발생한 ‘측근 비리’와 관련해 “오늘 생긴 비리가 아니며 10년, 20년 전 옛날에는 비리라고 생각하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 회의가 끝나갈 때쯤 예정에 없이 갑자기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에는 청와대 행정관 이상 직원과 경호처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옛날에는 비리 아닌 일 이젠 안 통해” 이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고 가볍게 생각하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면서 “국가 간 격차, 국가 내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고 말했다.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두우 전 홍보수석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골프, 술, 상품권 이런 인간적인 관계는 1%도 이제는 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람은 참 괜찮은데’ 이런 얘기를 해서도 안 되고 변명해서도 안 되며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은 선거철이 올 때마다 (정치권에) 돈을 갖다 주는 고민을 한다. 나도 갖다 줘 봤다.”면서 “그러나 이 정부 들어 한번도 부끄러운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직후 제일 먼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찾아가 ‘이 중에 단돈 100만원이라도 나에게 줘 본 사람 있으면 손을 들어 보라’고 말한 뒤 대신 일자리 창출에 애써 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허점 없어야” 이 대통령은 “우리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가 해야 될 과제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청와대”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초반에 측근 비리 등에 대한 입장과 청와대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경직됐었지만, 말미에 “끝까지 열심히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비리 이제 통하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최근 발생한 ‘측근 비리’와 관련해 “오늘 생긴 비리가 아니며 10년, 20년 전 옛날에는 비리라고 생각하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 회의가 끝나갈 때쯤 예정에 없이 갑자기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에는 청와대 행정관 이상 직원과 경호처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고 가볍게 생각하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면서 “국가 간 격차, 국가 내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고 말했다.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두우 전 홍보수석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골프, 술, 상품권 이런 인간적인 관계는 1%도 이제는 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람은 참 괜찮은데?’ 이런 얘기를 해서도 안 되고 변명해서도 안 되며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은 선거철이 올 때마다 (정치권에) 돈을 갖다주는 고민을 한다. 나도 갖다줘 봤다.”면서 “그러나 이 정부 들어 한번도 부끄러운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직후 제일 먼저 전경련을 찾아가 ‘이 중에 단돈 100만원이라도 나에게 줘 본 사람 있으면 손을 들어 보라’고 말한 뒤 대신 일자리 창출에 애써 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가 해야 될 과제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청와대”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초반에 측근 비리 등에 대한 입장과 청와대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경직됐었지만, 말미에 “끝까지 열심히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친인척 관리 靑 민정1비서관실

    “지라시(사설정보지)에라도 한 줄 언급이 되면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는지 아니면 단순 루머에 불과한지 반드시 확인해 보고 있다.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목적도 있다.” 측근비리 의혹이 불거진 뒤로 청와대의 대통령 친인척·측근 관리가 한층 강화되는 양상이다. 김두우 전 홍보수석과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외에 추가 측근 비리가 터져 나올 경우 임기 후반 권력 누수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1400명 수시로 관리 청와대 친인척, 측근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1비서관(신학수 비서관)실이다. 전임자인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이 일을 맡고 있는 신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고향(포항) 후배로, 오랫동안 이 대통령을 수행했기 때문에 친인척 관리 업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정1비서관실에서는 약 1400명에 달하는 대통령 친인척을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대통령 친인척은 친족은 8촌 이내, 외가 쪽은 6촌 이내, 처가 쪽은 6촌 이내까지 포함된다. 친인척은 친밀도에 따라 A, B, C, D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구체적인 비리 정황이 포착되면 즉각 대면조사에 들어간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친인척인 A그룹은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별도의 분류 기준이 없으며 청와대 전·현직 고위참모나 전·현직 정부기관장 등이 일반적인 대상이다. 청와대는 이들에 대해서는 평상시 무조건 동태를 관찰하지는 않지만, 첩보 등을 통해 비위가 의심되면 곧바로 정밀감시에 들어간다. 대통령이 성역 없는 측근 비리 척결을 강조한 이후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사정기관회의가 상설기구로 처음 출범한 만큼 앞으로는 관련 사정기관끼리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하고, 비위 혐의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본다는 게 청와대의 방침이다. ●장관·靑참모도 관찰대상에 청와대 관계자는 “친인척이나 측근 중 현재까지 눈에 띄는 비위 혐의가 거론되는 사람은 없다.”면서 “다만 한번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런 점을 특히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직 언론인… 특파원때 MB 인연

    현직 언론인인 최금락(53) SBS 방송지원본부장이 김두우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홍보수석에 내정됐다. ●언론 2~3명 압축… 막판에 낙점 최 본부장은 이동관, 홍상표, 김두우 전 수석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네 번째 홍보수석이 됐는데 임기 4년차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홍보수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김 전 수석의 후임자를 찾는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청와대를 한번이라도 거쳐갔던 인사는 배제하고 청와대 내부에서 발탁은 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현직 언론인을 홍보수석으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칙에서 인선작업을 벌여 최 본부장을 비롯해 신문사 논설실장급 또는 방송사 보도본부장급 2∼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의사를 타진해 왔고, 막판에 최 본부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 국빈방문을 앞두고 홍보수석 자리를 더 이상 장기간 비워 둘 수 없었다.”면서 “최 본부장이 홍보수석으로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 시절인 1998년 당시 워싱턴에서 연수중이던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났고, 2007년 대선 때 SBS 정치부장을 하면서 접촉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작고한 유혁인 전 공보처 장관이 장인이다. ●소감 질문에 “다음 기회에…” 최 본부장은 홍보수석 내정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정식발표가 난 것도 아닌 만큼 나중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요동치는 금융시장] 靑, 1년 1개월만에 비상경제회의 재가동

    [요동치는 금융시장] 靑, 1년 1개월만에 비상경제회의 재가동

    청와대가 비상경제체제를 재가동한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세계 경제위기와 국내 물가불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월 2회 개최해 오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체적으로 위기감을 갖고 비상체제로 전환해 경제 상황을 점검·운영하라.”며 비상경제체제 전환을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월 2일 이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한 뒤 그달 8일부터 가동되기 시작해 지난해 8월 말까지 모두 69차례 개최됐다.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상황실에서 회의가 진행돼 ‘벙커회의’로 불려왔다. 이번에는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열지 않고 논의 주제를 금융과 환율, 재정 상황 등에 집중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주가를 비롯해 경제지표는 심리적 요인이 많다.”면서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하되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청와대가 국민에게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적 경기불안과 관련해 정부가 철저하게 대비하되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與 “李대통령, 측근 비리 철저한 수사 주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로 불거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 당·정·청이 엄정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과 관련, “정권 후반기 권력 비리와 측근 비리, 고위공직자 비리, 친·인척 비리 등 모든 사항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다.”면서 “정권 후반기에 들어가면 언제나 대한민국 정권들은 권력, 측근, 친·인척, 고위공직자 비리로 침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전 차관의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 측근 비리 의혹을 방치할 경우 자칫 권력의 조기 레임덕을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련 의혹을 성역없이 규명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른바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 태스크포스와 같은 것도 정부 내 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중론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괴롭다. 없는 듯이 넘어갈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신 전 차관은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당국이 책임 있는 수사를 할 때까지 누가 수뢰를 했다든가, 권력형 비리라는 것은 절제했으면 한다.”면서 “측근 비리라고 하지만 과거와 비교한다면 누가 큰 뇌물을 받아먹고, 이권에 개입했다든지 하는 사건은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구시당 당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신재민 전 차관이 대통령 선거 전후에 미국을 서너 차례 갔다 왔고 이때 이국철 회장 회사의 해외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들었다.”면서 “이 회장과 몇 번 전화를 하고 어제 만났다. 대선 전후에 10억원 정도를 줬고, 이 사람(이 회장)이 철저하게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 회장이 또 다른 비리 의혹도 거론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모 언론에 이 정권 실세에게 몇 십억원을 줬다고 한 것이 1면 톱으로 나왔다.”면서 “(이 회장이) 자기도 떨려서 얘기를 못하지만 완전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밝혀지면 이명박 정권은 흔들흔들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빌 게이츠 “삼성은 MS 가장 중요한 파트너”

    빌 게이츠 “삼성은 MS 가장 중요한 파트너”

    빌 게이츠 빌&멜린다 재단회장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일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미국 시애틀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에서 “애플의 경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태블릿PC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이 25일 전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이 “정보기술(IT) 세계에서 앞으로 가장 큰 것(뉴스)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공교롭게도 최지성 부회장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오늘(현지시간) 만나는 것으로 아는데, 내 입장에서는 ‘윈도 8’ 출시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한국 정부와 효과적인 국제원조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자는 의향을 이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게이츠 회장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제프 램 재단 공공부문 최고책임자를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번주 중 레일린 캠벨 재단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책임자를 한국에 파견,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일부 제품 생산자가 로비를 해서 마치 자유무역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지만 그 혜택은 사실 모두가 누리는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추진하는 이 대통령은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게이츠 회장 부부가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는 얘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자, 게이츠 회장은 “대통령께서 저와 나눈 얘기를 다 기억하다니 놀랍다. ‘슈퍼 메모리 대통령’이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은 당초 예정보다 20분 늘어난 80분간 환담했으며, 게이츠 회장은 대화에 집중하느라 식사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은 채 다이어트 콜라만 마셨다고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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