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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관가 성희롱 대책/내년 4월부터 실시

    ◎술자리서 여직원 곁에 앉히면 중징계/노래방서 함께 노래 부르게 해도 처벌 【도쿄 黃性淇 특파원】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상사의 옆자리에 앉도록 좌석을 지정하거나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면 중징계’ 일본 인사원(人事院)은 관가에서 성희롱이 갈수록 늘자 사소한 성희롱까지 벌을 주는 초강력성희롱 처벌규정을 만들어 내년 4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인사원이 지난해 연말 남녀 일반직 국가공무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6명 중 1명꼴로 “성적 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응답할 정도로 일본 관가 내 성희롱은 심각하다. 성희롱 처벌은 근무시간은 물론 직원 회식 등 근무 외 시간에도 적용된다. 근무시간에는 신체적인 특징을 화제로 삼는 등의 가벼운 성희롱이 주를 이루지만 술 따르기나 성적 관계를 요구하는 ‘진하고 원색적인’성희롱은 근무외 시간에 발생하는 점을 고려했다. 때문에 노래방이나 술집 등에서 여직원에게 노래를 함께 부르도록 강요하는 행위도 징계 대상이다. 직장 내에서의 규제가 느슨한 것도 아니다. 탈의실을 엿보거나 이성의 신체를 집요하게 쳐다보는 행위,식사나 데이트를 끈덕지게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에 불필요한 접촉을 하거나 성적인 경험,성생활을 묻는 것도 징계감이다. 심지어 여직원에게 차를 타 나르게 하거나 청소를 시키는 것도 성희롱이다. “여자에게는 일을 맡길 수 없어,여자는 직장의 꽃이야” 등의 여성을 비하하는 말투도 금지 대상. 최근 여성이 상사로 있는 부서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남녀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지방 공무원은 여기서 제외됐지만 무풍지대는 아니다. 역시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남녀고용기회 균등법’에 성희롱 처벌 조항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공무원보다 훨씬 강도는 약하다.
  • 5대 그룹外 재벌 해체 가속화

    ◎쌍용 워크아웃통해 7개 업체 재편/한화는 2개사 주축 ‘화학전문기업’/버티기 비난받는 5대 재벌과 대조 6대 이하 그룹들의 해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5대 재벌과 달리 이들 그룹은 과감한 감량경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회생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쌍용그룹이 10대 그룹 중 처음 주력인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신청한 것을 계기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6대 이하 그룹의 슬림화가 한층 속도를 더할 조짐이다. ■미니그룹으로 거듭나는 그룹들=쌍용은 23개인 계열사를 쌍용양회 쌍용건설 쌍용화재해상보험 등 7개 주력업체로 재편한다.쌍용정유 지분을 외국 합작사에 완전히 팔고 쌍용시멘트 공장도 ‘스핀­오프’(分社)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구조조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는 한화는 (주)한화와 한화종합화학 2개사를 주축으로 하는 화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지난해말 32개였던 계열사를 올해안에 15개로 줄인다.두산 역시 주류 식품 등 2∼3개 핵심 분야로 역량을 집중한다.지난 9월 두산상사와 OB맥주(식품부문) 두산기계 등 9개 계열사를 모두 합병,(주)두산을 출범시켰고 OB맥주 지분의 절반을 벨기에 인터브루사에 매각,합작법인으로 재정비했다.지난해 말 21개이던 계열사가 현재는 14개다. 지난해말까지 자산 규모 11위였던 효성은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4개 주력사를 묶어 화섬 화학 중전기 금융자동화를 아우르는 (주)효성으로 통합,사실상 그룹해체를 단행했다.고합은 (주)고합 고합물산 고려석유화학 고려종합화학 등 4개 회사로 단일회사를 구성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또는 청산한다. 동아가 동아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모두 정리키로 했고 거평 신호 진도 신원 등도 그룹 해체의 과정을 밟고 있다. ■지지부진한 5대 그룹=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금융감독 당국에 의해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마저도 퇴출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고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한 현대와 LG의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도 전문평가기관 선정을 놓고 시간만 끌고 있다.상명대 白雄基 교수는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5대 그룹들도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서둘러 결정,감량에 나섬으로써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에이즈 감염자 급증세/9월 기준 844명… 94년의 2배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감염자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에이즈 감염자 수는 지난 9월말 현재 844명(여자 108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97명(여자 10명)이 늘었다. 이들 전체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지금까지 186명이 사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94년 413명이었던 에이즈 감염자가 4년 만에 844명으로 두 배를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에이즈 예방을 위해 건전한 성생활 및 콘돔 사용 등을 당부했다.
  • 효성의 생존법 “프로 되자”/趙錫來 회장

    ◎합병출범 앞두고 프로정신 다지기/뼈깎는 각오 강조 ‘프로는 아름답다’‘프로정신 효성’ 광고를 통해 ‘프로정신’을 표방해 온 효성 趙錫來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를 부쩍 강조,눈길을 끌고 있다. 趙회장은 지난 달 15일 임시주총에서 효성T&C,효성물산,효성생활산업,효성중공업 등 주력 4개사 합병을 결의한 직후 임원들을 불러모아 프로정신을 강조했으며 기회 있을 때마다 ‘철저한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과주의 경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趙회장의 ‘프로정신’은 경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책임감을 갖고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지난 해 12월5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과 극대화’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프로정신으로 무장해야 하며 이는 모든 구성원들이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할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 趙회장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기역할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프로정신”이라며 “사원들이 요구를 안하는 것은 프로정신이 덜됐거나 능력이 안돼서”라고 지적했다. 한편 효성 관계자들은 趙회장의 이런 발언은 내달 17일 주력 4개 계열사의 합병절차가 완전히 마무리,(주)효성이라는 단일기업 체제로 출발하기에 앞서 임직원들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 재벌社 ‘초미니그룹’으로 재탄생

    ◎우량 주력사 통폐합… 단일기업 체제로 정비/효성·진도 이어 신원·고합도 이달초 재편 ‘문어발 그룹에서 단일 수퍼기업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따른 재벌들의 그룹 해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부문만 골라 단일기업 체제로 정비,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의사결정의 신속성 등을 노리는 IMF형 기업 생존전략인 것이다. 효성·진도그룹이 이미 주력 계열사 통합을 끝냈고 신원·고합그룹이 이달 초 단일 기업의 초미니 그룹으로 재편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두산그룹이 두산상사 OB맥주 두산동아 등 9개 계열사를 통합하는 메가톤급 합병을 단행,매출 2조원 규모의 (주)두산을 출범시켰다. 총 자산기준으로 재계 11위인 효성그룹은 지난달 15일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4개 주력사를 묶어 (주)효성으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화섬 화학 중전기 금융자동화 등을 아우르는 총 자산 4조6,000원,연 매출 5조7,300억원 규모의 초거대기업이 탄생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들 4개가 그룹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맡고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룹 전체의 통합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총 자산 34위인 진도그룹도 지난달 23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 (주)진도 진도물산 진도종합건설 등 주력 3사를 묶어 (주)진도로 통합했다. (주)진도는 총자산 1조2,300억원에 연간 매출 1조원 규모다. 1일 워크아웃이 마감되는 고합그룹은 주력인 (주)고합 고합물산 고려석유화학 고려종합화학 등 4개 회사로 단일회사를 구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이나 청산 절차를 밟는다. 신원그룹(총 자산 기준 37위)도 이달초 계열사를 합병,총자산 1조1,000억원,연간 매출 9,500억원 규모인 (주)신원을 출범시킨다. 전체 14개 계열사 중 (주)신원(패션) 신원유통(의류 판매) 신원JMC(사카린 수출 및 빌딩 임대) 등 3개 주력사를 통합하고 나머지 11개 계열사는 법정관리나 화의를 통해 제 갈길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광명전기 신원인더스트리 신원텔레콤 같은 알짜배기 회사도 잘라냈다.
  • 효성그룹 주력 4개社 합병

    ◎T&C·물산·중공업 등 포함 (주)효성으로 효성그룹은 15일 효성T&C,효성물산,효성생활산업,효성중공업 등 주력 4개사를 합병,‘(주)효성’이라는 사명으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효성에 따르면 4개사는 이날 각각 임시 주총을 열고 합병을 가결했다. 합병은 효성 T&C가 나머지 3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7일이다. 합병비율은 효성T&C 1주당 효성물산 0.07864주,효성생활산업 6.59651주,효성중공업 0.57637주다. 4사의 합병으로 (주)효성은 화섬.화학.중전기.금융자동화분야를 주력사업 분야로하는 총자산 5조원 규모의 초대형 우량회사가 됐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주)효성의 섬유 퍼포먼스그룹(PG)장으로 趙正來 효성생활산업 부사장을 화학에는 張亨台 상무를 중공업 李敦榮 사장 정보통신 金珍鉉 부사장을 무역에는 劉效植 상무가 각각 선임됐으며 본부장 인사도 단행됐다.
  • 클린턴 성추문 불구 지지도 탄탄

    ◎미국인 57% “거짓말 했어도 탄핵 반대”/건국 이후 최대 호황 경제상황도 한몫 정액이 묻은 모니카 르윈스키의 드레스. 르윈스키와의 통화내용 녹음테이프….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성추문의 베일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오히려 탄탄해지고 있다. 30일 발표된 미국 ABC 방송의 조사에서 미국인의 57%가 클린턴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거나,성추문을 은폐하려 했어도 의회가 대통령을 탄핵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제는 속내가 거의 훤하게 짐작될만큼 모두 드러난 성추문 따위는 클린턴의 위상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먼저 야당인 공화당이 성급하게 사건을 정치쟁점화하려다 백악관과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들었다는 풀이가 있다.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채 탄핵 운운해 상대적으로 성생활에 너그러운 진보적인 미국인의 반발을 샀다는 설명이다. 일부 보수성향의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정치공세로 정당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5년 대선에서 밥돌 공화당 후보가 성추문 사건으로 공세를 취했다가 역효과를 냈다. 여기에는 민주당이 ‘보수세력=공화당 지지,진보세력=민주당 지지’라는 미국의 정치 구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덕도 간과할 수 없다. 민주당은 성추문을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 대결로 몰아갔고 진보세력 즉 민주당지지 세력의 확고한 클린턴 지지로 엮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 이후 클린턴의 지지율이 계속 60%대를 유지했다는 대목에서 확인된다. 여기에 건국 이후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 경제상황도 성추문의 수렁에 빠질 위기에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든든한 동아줄이 되고 있다.
  • 효성 T&C지분 전량 매각/아팔루사 펀드 150만주

    미국계 아팔루사펀드는 10일 효성T&C의 합병계획에 반대해 보유주식 150만주(지분 17%)를 증시에서 모두 매각했다.외국인 주요 주주가 합병에 반발,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은 처음이다. 아팔루사가 대우증권을 통해 내놓은 주식은 효성물산이 모두 샀다.아팔루사는 효성T&C 주식을 평균 1만4,660원에 샀다가 이날 1만4,650원에 팔았다. 손해를 본 것처럼 보이나 달러로 환산하면 1,205만달러에 사 1,558만달러에 팔았기에 353만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아팔루사는 우량기업인 효성T&C가 부실 계열사인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과 1개사로 합병하는 계획에 반대해 왔다.이에 앞서 효성그룹은 지난 달 11일 이같은 합병계획을 발표했었다. 아팔루사는 23.13%의 지분을 갖고 있는 趙錫來 효성그룹 회장에 이어 효성 T&C의 2대 주주였다.아팔루사펀드는 효성T&C 이외에 대우통신(지분 4.28%) 롯데제과(7.91%) 한국타이어(9.83%) SKC(7.85%) 등의 주요 주주이다.
  • 효성 주력 4개社 합병

    ◎총자산 4조6,000억 규모 단일회사로 탄생 효성그룹이 완전히 해채돼 하나의 회사로 남게 된다. 효성그룹은 11일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 계열사를 단일회사로 합병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자산기준 재계 16위인 효성그룹은 더 이상 그룹 명칭을 쓰지 않는다.효성은 다음 달에 합병승인 주총을 열 예정이다.합병회사의 이름은 주총 승인을 받아야 하나 (주)효성이 유력시 된다.효성은 화섬 중전기 금융자동화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전문 무역상사를 갖춘 총자산 4조6,000억원의 매머드 회사로 거듭난다.효성T&C의 폴리프로필렌 사업과 효성생활산업의 고순도 텔레프탈산 사업 등은 매각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3월 18개 계열사 중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효성물산 등 4개 주력기업만 남기고 나머지 17개 계열사는 매각 청산 등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었다.지금까지 부가통신업체 효성원넘버와 동광화성을 청산하고 효성바스프를 매각해 현재 남아있는 계열사는 15개다.
  • 佛 정부 포르노물 제작 지원/에이즈 예방 계몽 TV프로 방영

    【파리 AFP 연합】 프랑스 정부가 국민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계몽 수단의 일환으로 포르노물 제작을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야한 프로 방영으로 유명한 유료 TV채널인 카날 플뤼스와 공동으로 안전한 성생활을 계도하는 내용의 포르노물 5개를 제작,지난주말부터 방송에 들어갔다. 보건부는 ‘확실한 것’이란 주제가 붙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포르노물 제작에 참여했으며 총 제작비중 3분의1 가량인 40만프랑을 지원했다. 카날 플뤼스 방송측은 “시청자들에게 콘돔을 보다 에로틱하게 인식시키는 동시에 올바른 사용법을 아주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이포르노물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나 성병 감염 위험성이 가장 높은 30세 이상 사람들의 보건 예방에 대한 태도가 개선되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이방송사는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프로그램 제작비 지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 문제에 대한 현실적 접근방식이라며 환영했지만 일부는 공공자금이 그같은 목적으로 쓰이는데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 비아그라 돌풍/黃炳宣 논설위원(外言內言)

    남성(男性)수난시대,‘고개숙인 남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한다. IMF한파속에 생존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여 ‘남자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남성이 계속 늘고 있다는 보도다.지난해 발표된 한 의학계 조사는 발기부전(勃起不全) 등 성생활장애로 고통받는 한국 남성이 3백만명 가량 된다는 것이었는데 요즘 다시 조사한다면 그 보다 훨씬 더 늘어났을 게 분명하다. 비단 IMF가 아니더라도 남성을 결정하는 Y염색체가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에 약해 남아 출산율이 꾸준히 줄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영국 의학학술지에 발표되고 있다.정자(精子)의 평균 숫자나 고환(睾丸)크기도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여성의 평균수명이 긴 것과 연결지어 여성의 생물학적 우위론(優位論)도 제기된다. 세계의 이 불쌍한 고개숙인 남성들에게 뉴욕의 제약회사 파이자가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비아그라(Viagra)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시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한개에 10달러(1만4천원 상당)나 하는 이 알약이 미 전역에서 하루 4만개나 팔리는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는 외신보도다. 건강식품이나 정력제에 대한 열성(熱誠)에 있어 한국인은 지구상 어느 민족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의 곰 사슴 물개 코브라,심지어 아프리카의 코뿔소는 한국인을 천적(天敵)쯤으로 알지 모른다.몸에 좋다면 국제적 보호조(保護鳥)든 오소리 고라니 개구리를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운다.국내에서 뿐 아니라 동남아,뉴질랜드,캐나다 어디든 찾아가 야생동물들을 잡아 먹는다. 숙여진 고개를 쳐들겠다는,강정(强精)에의 집념은 처절할 지경이어서 졸부들의 보신관광 못지 않게 ‘현대판 불로초’로 선풍을 일으키는 수입약품도 많다.불면증 치료제인 멜라토닌,세포의 노화를 막는다는 DHEA 등 호르몬제가 신비의 약,불로초로 한때 인기를 모으며 한국인의 싹쓸이 쇼핑으로 미국 제약회사들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번엔 비아그라가 또 엉뚱한 선풍을 일으킬까 걱정된다.3백만의 진짜 고개숙인 남자들이 아니라 ‘변강쇠 환상’에 빠진 남자들이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서다.참고로 FDA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비아그라의 내용을 소개하면 이 약은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치료제다.병적인 발기부전은 고쳐주지만 결코 정력제가 아니어서 정상인을 변강쇠로 만들어 주는 효과는 전혀 없다.심장병 환자에게는 위험하고 두통 복통 설사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있다.보신족들에겐 큰 실망일지 모르겠다.
  • 맞벌이 부부 성공전략/한달에 한번은 가족회의 하라

    IMF시대가 힘들기는 맞벌이도 마찬가지.전반적 임금감소로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 가용 기회비용이 크게 깎인데다 홑벌이들의 시선이 전에없이 따갑게만 느껴진다.이럴때일수록 한쪽의 희생없이 동등한 자아성취를 이뤄가려면 서로 두배 노력해야 한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맞벌이부부 교육 ‘출발!삶의 질을 높이는 맞벌이부부 여행’을 18∼19일 이틀간 장흥 샬롬유스호스텔에서 개최(문의 277­7883)하는 등 맞벌이 부부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민우회가 제시하는‘맞벌이 부부 생활지침’을 알아보자. ◇한달에 한번 가족회의를 갖자=자기일에 바쁘다보면 상대방이 무슨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무관심해지기 쉽다.한달에 한번이라도 대화를 통해 구성원끼리 이해할 시간을 갖자. ◇남편은 1주 3시간씩 가사노동에 참여한다=피곤과 무관심이 겹치다보면 결국 여자몫으로 떨어져버리는 가사노동.작은데서부터 남편의 의무를 정해두면 가사참여를 이끌어내기 쉽다. ◇집안경조사,결혼기념일 등은 남편이 체크한다=맞벌이 아내에게 제사 등 경조사의 하중은 크다.하지만 정작 남편은 제사일이 언젠지도 신경 안쓰는 경우가 태반.일손 돕지는 못해도 날짜라도 남편쪽에서 챙기면 아내의 수고가 한결 덜어진다. ◇성생활에 대해 솔직히 대화한다=속으로 불만만 쌓지 말고 툭 터놓고 느낌과 희망을 말하라.상대를 이해하는 초석이 될수 있다. ◇함께 승진관리를 하라=남편의 출세를 위해 아내가 안팎으로 희생해온게 현실.하지만 맞벌이 한쪽의 입지를 좁히는 것은 한가정의 가능성을 반으로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아야한다.대화로 일을 이해하고 상대의 경력관리를 위해 가사분담 등에 적극 참여한다.
  • 에이즈감염자 상담소 개설/전화 747­4072·4073/퇴치연맹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金貞順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8일 에이즈감염자 전용 상담소를 개설한다. 상담소에서는 에이즈감염자들의 건강관리 성생활 결혼 취업 등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제공한다. 전화번호는(02)747­4072·4073이며 출장상담도 한다.
  • 효성그룹 임원 35명 인사/주력사 사장 4명 부회장에

    효성그룹은 17일 효성T&C 김인환 사장과 효성중공업 유종열 사장,효성물산 백영배 사장,효성생활산업 추지석사장 등 주력사 사장 4명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35명에 대한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와 함께 효성물산 이강훈 부사장과 효성 T&C 전원중 부사장,효성중공업 이돈영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 16개사 매각·통폐합 효성,계열사 4개로/구조조정안

    ◎정부재벌정책 부응… 파장 클듯 재계 11위(작년말 매출액 기준)인 효성그룹이 11일 6개 사업부문 20개 계열사를 3개부문 4개 계열사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신정부가 재벌그룹들에게 계열사수를 3∼6개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부응사례여서 재계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섬유·화학분야의 효성T&C와 효성생활산업,무역분야의 효성물산,중전기분야의 효성중공업 등 4개사만 주력기업으로 남기고 나머지 16개사는 매각하거나 통폐합키로 했다.또한 그룹 기획조정실을 폐지하고 조석래 회장이 오는 17일 주력사인 효성T&C의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해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조회장이 부동산 등 1천억원대의 개인재산을 출자키로 했다. 효성은 효성바스프사를 지난 9일 합작사인 독일 바스프사에 6백4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우량기업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6∼7개사도 조만간 매각 처분키로 했다.효성정보통신 등 4∼5개사는 주력사에 흡수통합하는 한편 효성원넘버 등 매각가능성과 사업성이 불투명한 5∼6개사는 아예 정리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열사 정리와 함께 영등포 공장부지 등 2천억원상당의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모두 처분,총 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를 상환하는 등 현재 370%인 부채비율을 2000년까지 290%로 낮추고 2002년까지 정부가 제시한 200% 이내로 축소시키는 한편 현재 16.94%인 그룹 상호지급보증비율도 내년안에 완전 해소할 계획이다.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상장법인의 경우 내년부터 총 이사수의 25% 범위내에서 외국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결합재무제표 작성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축소에 따른 인원정리와 관련,“총 1만2천여명의 그룹 임직원 가운데 지난해말 이후 5%의 자연감소가 있었으며 효성바스프,한국엔지니어링 등의 매각으로 5% 정도의 추가 인원 감축이 이뤄지게 된다”면서 “계열사 통폐합과정에서 인원을 최대한 흡수해 감원폭을 가능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혈로 에이즈 감염/적십자사 배상 확정/대법

    대법워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9일 수술 중수혈을 받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안모씨가 대한적십자사와 고려대부속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각각 2천3백만원과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혈기관은 동성연애자와 성생활 문란자 등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헌혈 대상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한적십자사가 동성연애자인 배모씨에 대해 문진 등을 하지 않고 헌혈을 허용해 이 피를 받은 안씨가 에이즈에 감염된 만큼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섹스숍 업주 4명 첫 실형/서울지법

    ◎1녀∼8월형… 공급자엔 1년6월형 음란성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성생활용품 판매점(일명 섹스숍) 업주와 성기구 공급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박찬 판사는 26일 성보조기구와 음란 비디오 등을 섹스숍에 공급한 도매업자 김창수 피고인(27)에게 음란물 소지 판매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김피고인으로부터 음란물을 공급받아 팔아온 이승옥 피고인(38) 등 섹스숍 업주 4명에게 징역 1년∼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전시 판매한 성기구와 음란물은 사회통념상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만큼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섹스숍 업주 장모 피고인(27)에게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했으나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었다.
  • 전문가에 들어본 성기능장애 원인과 치료법

    ◎“성생활은 노화없어 100세에도 가능”/당뇨·고혈압 환자들 발기부전 합병증 많아/술·담배도 발기능 억제… 남성 30∼50% 조루증/발기부전땐 치료제 주사맞으면 70%는 정상생활 나이가 들면,체력이 약해지면서 성기능도 떨어진다.그러나 성기능 약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력감에 빠지는 남성도 적지 않다.특히 당뇨병,혈관질환으로 인해 성기능 장애가 생길 때는 원인질환의 치료가 시급하다. 서울 백병원 성클리닉 조인래 교수(비뇨기과·02­270­0078)의 도움말로 ‘남성성기능장애’와 치료법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성기능은 언제까지 유지되나. ▲성생활을 영위하는데는 노화가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성기능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0세에서도 가능하다. ­술·담배가 발기능을 감소시키나. ▲담배는 음경의 혈관을 수축시키며,정맥으로 피의 유출을 유발하므로 발기능에 해롭다.술은 소량을 마실 때는 정신적인 억압을 풀어주고 말초혈관을 이완시켜 일부러 찾는 사람도 있지만,일정량을 넘으면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하게하는 혈중 유리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초래,발기능을 억제한다. ­발기부전은 왜생기나. ▲심인성과 기질적인 원인으로 나눌수 있다.기질적인 경우는 당뇨병,혈관질환등의 질병이 원인이다.심인성은 갑자기 시작되는데 반해 기질성은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이 다르다.심인성 환자는 성욕을 갖고 있지만,기질성은 성욕이 낮거나 없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발기부전 환자도 주사를 맞으면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주사바늘로 음경해면체 안에 혈관확장제를 주입하여 발기를 유발하는 방법이다.대개 주사후 5분에서 20분내 발기가 되어,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된다.성공률도 70%정도로 높다.카버젝트,파파베린,펜톨아민등을 사용하며,비용이 비싸고 통증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부작용이 적고 가장 생리적인 카버젝트를 널리 쓴다.파파베린은 효과는 강력하나 해면체의 섬유화가 잘 초래되는 단점이 있어 요즘은 잘 쓰지 않는다.자가주사요법은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당뇨병이 발기부전과 관계가 있나. ▲당뇨병 자체로는 성욕의 감퇴나 발기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하지만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경에 이상이 생기거나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에 이상이 나타나면 젊은 사람의 25%,중년이상의 75%에서 발기부전이 생긴다.이런 합병증은 당뇨를 앓는 기간이나 정도,사용한 인슐린의 양과는 상관없이 나타난다. ­고혈압과 고혈압의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가. ▲그렇다.고혈압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이 음경동맥에 올 수도 있으며,혈압강하제는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정상혈압일 때는 발기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7%에 불과하지만 혈압강하제를 먹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17%,혈압강하제를 먹는 고혈압환자는 25%로 발기부전의 빈도가 증가한다. ­전립선 질환도 성기능에 영향을 주나. ▲그렇다.전립선환자의 경우,사정할 때 쾌감의 감소와 배뇨증세로 인한 것이다.발기부전의 빈도도 높은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경우가 조루증에 속하나. ▲의학적으로는 여러가지 정의가 있다.성행위를 시작하여 2분이내에사정한 경우로 정의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배우자가 만족을 얻을수 있는 충분한 시간동안 사정을 조절할 수 없는 현상을 말한다.성기능 장애환자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질환이며,성인 남성의 30∼50%가 조루증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원인질환이 없다면 약물요법,정신치료,행동치료,수술을 한다.약물요법의 치료효과는 60%정도인데 피로감,하품,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수술요법은 음경귀두의 말초신경의 가지를 일부 절단,예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이을 쓴다.
  • 기발한 볼거리로 관람객 자극/’97 광주비엔날레

    ◎날아다니는 테니스공… 살아있는 뱀…/맥주 무료제공 술집형상 작품 등장/광주시 사진통해 5·18의미 재조명 관람객들 머리위로 테니스공들이 예측불허의 속도와 방향으로 날아다닌다.그런가하면 뱀 20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전시장을 돌아다닌다. 지난 1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예기치 못한 작품들 앞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전시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 기발한 볼거리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문제의 작품들은 바로 비엔날레전시관에 선보이고 있는 본 전시 출품작들.루마니아 작가 세르지 스피처의 ‘현실의 모형들을 위한 스케치’를 비롯해 중국작가 황용핑이 내놓은 ‘출발’,다국적팀인 갈라그룹의 ‘슈터즈바’,호주 작가 린달 존스의 ‘97광주파라다이스’,그리고 광주팀(하성흡 김혜선과 영상매체연구)의 ‘광주’가 바로 그것들이다. ‘현실의 …’‘슈터즈바’가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감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출발’과 ‘97광주파라다이스’는 감각적 연출이 눈에띄고 ‘광주’는 광주의 새 모습에 강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랄수 있다. 세르지 스피처작 ‘현실의 …’는 전시장 벽뒤에 숨겨져 있는 10개의 테니스 연습기가 관람자들의 머리위로 무질서하게 테니스공을 쏘아대고 있다.관람자는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관찰하면서 엉겹결에 전시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고 만다.중국 작가 황용핑의 ‘출발’은 새장과 관사이에 20마리의 뱀을 갖다놓아 관람객들의 촉각을 곤두세운다.인간세계에 죽음을 전달하는 도구인 관이 매달려 있는 연출로 지리산에서 구한 뱀들이 출발과 생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오브제로 등장하고 있다.맥주병과 술잔들을 그대로 갖다놓은 술집 형상을 한 이색설치작품 ‘슈터즈바’는 관람객들이 직접 술을 마실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 (주)OB측이 맥주를 비엔날레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97광주파라다이스’는 다윈의 갈라파고스 군도에 대한 연구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을 대비시켜 보는 이들이 성의 근원을 스스로 생각하도록 꾸민 전시.두 개의 방을 만들어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들리고 다른쪽에서는 동물들의 성생활 모습을 보여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에 비해 한국작가들의 ‘광주’는 군사진압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5·18민주화운동이 20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전근대와 근대,그리고 탈근대의 요소가 혼돈스럽게 뒤엉킨채 개발되고 있는 도시 광주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성정보 차단으로 에이즈 급증(해외사설)

    대부분의 서방사회에서는 학교 성교육이 가져다주는 잇점을 오래동안 깨달아왔다.심지어 젊은이들 사이의 혼잡한 성생활에 눈을 흘기는 사회의 보수주의자들도 젊은이들이 성에 있어 기본적인 정보는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는 알려진대로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젊은이들은 절실히 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데도 말이다.일반성병을 무시하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만연하는 나라에서는 더욱 위험한 결과가 초래된다.올 3월 러시아의 AIDS감염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한 3천3백27건이 보고된 것에 유의해야 한다.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낙태율 또한 가장 높은 나라가운데 하나다. 성개방을 스탈린시대처럼 억압하려는 공산당과 러시아정교회는 성교육의 실시에 가장 반대하는 세력들이다.불행히도 러시아 교육부는 성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연구가들이 학생들에게 「과학」과는 거리가 먼 성적 질문만 묻다 설문자체가 망친 적이 있다.이 사건이 보수주의자들을 화나게 했으며 교육가로 하여금 성교육에 수동적이게 만들기도 했다.물론 국가지원을 받는 학교라면 사회여론에 따라야 한다.성교육에 관한 일련의 과정들이 성문란 혹은 낙태를 독려해서도 안된다.하지만 아이들은 객관적인 의학정보나 라이프스타일을 배움으로써 잘 성장할 것이다. 만일 위에 언급된 종류의 토의나 교육이 교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길거리에서 일어날 것이다.거기서 도덕과 정보의 질은 낮을 것이며 통제하기 힘들 것이다.러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동들은 점점 포르노에 많이 노출된다.아동들은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지는 것보다 받아들여져서는 안될 것을 더 많이 접한다.사회 보수주의자들의 의견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지 않는데 대한 사회적 대가는 매우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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