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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男, TV서 성생활 토크 이유로 징역 20년

    사우디男, TV서 성생활 토크 이유로 징역 20년

    TV 방송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얘기를 한 남자가 징역 20년, 1000대 이상의 채찍질을 당하게 됐다. 29일 아랍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기를 깨고 TV 토크쇼에서 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가 철장에 갇히게 된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32세 이혼남 마센 압둘 자와드. 그는 지난 7월 아랍권 채널인 LBC의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성적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토크쇼에서 “14살 때 이웃의 여인과 첫 경험을 했다.”며 온통 빨간 색으로 치장된 자신의 침실을 공개했다. 아랍뉴스은 “방송에 그와 함께 출연한 3명의 친구들도 함께 기소돼 처벌을 받게 됐다.”면서 “현재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종교경찰의 감시 아래 미혼 남녀간 접촉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혼전 성관계도 금지돼 있다.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유혹해도 호된 징벌을 받는다. 일간신문 오카스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 지역에선 한 파키스탄 남자가 쇼핑센터에서 여자들을 유혹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혐의로 징역 6년, 채찍질 1000대 체형을 받게 됐다. 채찍질 체형은 수주 동안 나눠 받게 된다. 1000대를 하루에 몰아 때리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LBC의 토크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궁중 사람들은 어떻게 살다 죽었을까

    궁중 사람들은 어떻게 살다 죽었을까

    궁궐에는 왕만 사는 것이 아니다. 궁녀도 환관도, 또 왕의 여인들도 바로 궁궐에서 살다 궁궐에서 죽음을 맞았다. 사극을 통해서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궁중의 생활은 과연 어땠을까. 아리랑TV는 28일~새달 3일 매일 오후 7시30분 3부작 특별 다큐 ‘한·중·일 궁중생활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의 궁중생활사를 소개한다. 28~29일 방송하는 1부 ‘궁녀편’은 한번 입궁하면 죽기 전에 궁을 나갈 수도, 결혼을 할 수도 없었던 3국의 궁녀들을 집중 조명한다. 궁녀의 조건은 나라마다 달랐다. 조선은 공노비의 딸, 명·청나라는 일반 백성의 딸이었고, 일본은 무사나 관리의 딸이 궁녀가 됐다. 이들은 모두 욕망을 거세당한 채 집중적인 가사노동을 강요받았지만, 그 안에서도 궁녀들은 정치싸움도 했고, 또 자신들의 방식으로 성욕을 분출하기도 했다. 방송은 높은 벼슬자리까지 올랐던 3국의 궁녀를 소개하고, 또 최근 밝혀진 그녀들의 성생활, 동성애에 관한 기록들도 공개한다. 30일과 새달 1일 2부 ‘환관편’은 성(性)을 포기하고 나라와 왕을 위해 살았던 환관의 삶을 전한다. 환관은 권력자인 왕의 수족이자 궐내 정치판의 정보통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자들이었다. 제작진은 부의 축적으로 이어지던 환관들의 일인지하 만인지상 권력을 소개한다. 또 성기능이 없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성욕과 그들의 연애, 대를 잇는 법 등도 전한다. 새달 2~3일 방송되는 3부 ‘왕비편’은 14~17세기 삼국의 왕비를 비교·분석한다. 왕비가 될 수 있는 조건과 세밀하고 체계적이던 간택과정, 이들의 권력·정치 술수, 역사상 명성을 날린 왕비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태국 공항 면세점 사건…사기냐 절도냐

     최근 한 영국인 부부가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강제 구금을 당하고 거액을 뺏겼다는 BBC 보도에 대해 23일 해당 면세점은 태국 경찰의 일명 지그재그(zig-zag) 사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면세점측은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공개하고 관련 당국에 철저하고 상세한 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BBC 보도에 따르면 4월25일 영국인 스티븐 인그램과 시 린은 공항 면세점에서 절도범으로 몰려 돈을 뜯기는 사기를 당했다.소지품 수색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태국 경찰이 이 부부를 인근 호텔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통역을 통해 보석금 7500파운드를 내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면세점측은 이에 대해 “경찰이 레스토랑에서 부부를 발견했을때,이들은 면세점에서 입었던 것과는 다른 옷을 입고,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었다.”며 “경찰이 시 린의 소지품 검사를 할 때 인그램이 남자 화장실로 이동했고,화장실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명품 지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킹파워 면세점은 이번 사건의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 등 주요 기관에 해명자료와 함께 CCTV 화면자료를 전달했다. 관련 자료는 킹파워 면세점 사이트 (http://www.kingpower.com/2009/popup/pop_case2.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킹파워 면세점 솜밧 데차패닉출 사장은 “모든 절도 사건은 합법적 절차에 의해 처리되며,논쟁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증거와 신뢰할만한 증인이 확보된 경우에만 신고하도록 되어있다.또한,킹파워 면세점은 국제선 승객과 여행객들을 모시는 고품격 유통 기업으로서,어떠한 불미스러운 경우에라도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함으로써 회사는 물론 태국 관광산업의 이미지와 명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언론들도 BBC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면세점측은 BBC 보도가 태국의 이미지를 해쳤다면서 영국 대사관을 통해 BBC에 진실을 밝히는 편지를 보냈다.”고 알렸다.이와 함께 태국 언론에 따르면 보석금 문제에 대해 태국 경찰은 통역자와의 문제일 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중국은 하(夏)왕조가 세워진 이래 1911년 동안 군주제도를 택해 왔고, 진(秦)나라부터 황제제도가 시작됐다. 이런 전제군주 시대를 관통한 통치이념은 유가사상. 유가는 충효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특히 효의 핵심은 대를 잇는 것이기 때문에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을 가장 큰 불효로 여겼다. 효는 대대로 같은 성을 가진 자들이 나라를 통치해야 하는 황제 가문에서는 더욱 절실하고 중요했다. 중국의 역대 제왕들이 10대 중반부터 성적 쾌락과 여색에 빠져 산 것은 이같은 이념 아래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황궁의 성’(시앙쓰 지음, 허동현 감수, 강성애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은 중국 진시황 이래 중국 역대 왕조와 그 왕조를 구성해온 걸출한 황제들의 성생활과 애정행각에 관련된 보고서다. 1962년생인 저자 시앙쓰는 중국 고궁박물관 연구원 및 도서관 부관장으로, 고서에서 황제와 황후의 성생활과 관련된 부분을 모조리 찾아내 책으로 펴냈다. 원래 제목이 ‘후궁의 금지옥엽’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의 주인공들은 황제라기보다도 이른바 당나라 현종의 양귀비, 한나라 성제의 조비연, 당나라 고종의 측천무후, 한나라 유방의 부인 여치, 청나라 자희태후 등이다. 후궁이란 황후와 비빈들이 거처하던 곳이니 말이다. 하지만 후궁은 부제로 달린 ‘치정과 암투가 빚어낸 밤의 중국사’처럼 한숨과 질투, 배신, 치정, 음모, 살인 등이 난무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였다. 이를테면 진나라 혜제의 가남풍 황후는 불임이었는데, 임신한 궁녀를 보면 날카로운 창으로 사정없이 찔러 죽였다. 측천무후는 자신이 여제가 되기 전 왕 황후를 모함하기 위해 자신이 낳은 딸을 죽여 버리기도 했다. 한나라 혜제는 자신의 조카(장 황후)와 결혼을 했는데, 원래부터 귀여워하던 조카와 잠자리를 끝내 피해, 장 황후는 마흔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처녀였다. 한나라 헌제의 생모 왕씨는 헌제를 낳은 뒤 독살됐다. 선비족들이 세운 북위는 태자를 옹립하기 전에 반드시 생모를 죽여야 한다는 규정도 있었다. 외척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였다. 명나라에서는 영종 이전의 비빈들은 왕이 죽으면 순장됐다. 순장되는 날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했다고 한다. 선종 주첨기는 재위 10년째 되던 해 시녀 곽애를 빈으로 봉했다. 그러나 입궁한 지 20일이 지났을 때 선종이 붕어했다. 부귀영화를 누리지도 못한 채 순장돼야 했던 곽애는 ‘절명사’란 애절한 시를 남겼다. 순장하기 전 비빈들은 진수성찬이 차려진 연회에서 배불리 먹은 뒤 연회가 끝나면 어두운 불빛이 비치는 대전 앞 대들보 밑으로 가 머리를 풀고 목을 매 자살했다. 중국의 어린 황제와 태자는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에 춘궁도(春宮圖)로 불리는 춘화나 환희불(歡喜佛)이라 불리는 조각상 등을 통해 성교육을 받았다는 대목도 재밌다. 때로 태자들은 직접 시녀들과 실습도 했다고 한다. 또한 황궁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동물들의 본능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고 한다. 궁사(宮詞)에 ‘계집종은 매일매일 군왕을 섬긴다.’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계집종은 암고양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 책의 미덕은 아주 강한 디테일에 있다. 우리가 거의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진시황의 출생 비밀이나, 당현종과 양귀비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현종은 뚱뚱한 양귀비가 술 취한 모습을 가장 좋아했다. 또 현종은 이지적이고 숙녀였던 매비를 사랑하면서도 양귀비를 안록산의 난이 날 때까지 끊지 못했다. 책 구석구석에서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받아들인 조선왕조 500년과 비슷한 대목들이 나타난다. 3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예보관들 작년 패닉 상태 올해 기 살려주니 오보 뚝”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청 예보관들은 여름이 가장 바쁘다. 특히 올 여름 장마는 비의 강도가 유례없이 강한 데다 특정 지역(중부·남부 지방)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진기범(51) 기상청 예보국장은 24일 “기후변화 때문에 기상예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 국장을 만나 향후 날씨 전망과 예보관들의 애환에 대해 들어봤다. →올 여름 장마철의 특성은. -올해 장마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장마전선이 아래 위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렸고 강수 기간도 정확한 편이었다. 다만 비의 강도가 유례없이 강했다. 또 장마전선이 동서로 누워 있어 비가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었다. 쉽게 얘기하면 ‘때린 데 또 때리는’ 식이다. 부산 대연동에는 지난 7일 300㎜가 넘는 비가 왔다. 그런데 14일에도 대연동에만 200㎜가 넘는 비가 또 왔다. 그나마 올해는 대비가 잘 돼 있어 예년보다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98년부터 기존 장마공식 깨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장마철 날씨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 변천사는. -6~7월 장마철엔 비가 조금씩 반복적으로 오고 장마 끝에 무더위가 오는 전형적인 여름 날씨는 이제 깨졌다. 새로운 기상 패턴이 시작된 때는 1998년이었다. 그해 7월31일 지리산에서 하룻밤에 150㎜가 넘는 비가 와 등산객 60여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예보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비의 형태와 강수량을 처음 접한 해였다. 그때 기후변화를 재빨리 인식해 재해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다. 그렇게 큰 피해를 입고도 몇년간 허송세월하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로 더 큰 피해를 입고서야 소방방재청을 세우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장마철 예보국은 초긴장 상태 →장마철 예보관들의 생활은. -장맛비가 오면 무조건 사무실에 있는다고 보면 된다. 모든 예보관들이 집에 옷을 갈아 입으러 가거나 잠시 눈을 붙이러 간다. 예보관들이 4교대 근무로 돌아가지만 여름철에는 24시간 내내 집에 못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이달 셋째주가 가장 바빴다. 주말내내 사무실에 있었고, 저녁 9시쯤 퇴근했다가 새벽 2시에 다시 출근한 적도 있다. 고3 아들, 중3 딸이 “왜 아빠는 여름방학 때만 바빠서 가족끼리 휴가도 못가냐.”며 볼멘소리를 할 때면 아빠로서 마음이 편치 않다. →여름철에 겪는 예보관들의 애환은. -예보관들이 가장 거칠어지는 때다. 항상 긴장해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화도 벌컥 낸다. 예보국은 아주 작은 실수도 큰 실수로 비화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군기도 세다. 장마철엔 청장의 특별지시로 기상청 구내식당에서 예보관들만 줄을 안 서고 밥을 먹는다. 10분 만에 밥을 먹고 얼른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장병에 걸린 예보관들도 많고….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전체 회식은 꿈도 못 꾼다. 예보관들은 봄과 가을에만 두 차례 회식을 한다. 장마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때는 청장님까지 모셔놓고 폭탄주를 마신다. →지난해 예보가 잘 맞지 않아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에 비하면 올해는 비교적 예보가 잘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전문기관이고 예보관들 모두 기상학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부심 하나로 일해 왔는데, 날씨를 못 맞힌다고 전문가로서의 권위가 부정되고 원색적인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예보관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위축되면서 더 예보가 빗나갔던 것 같다. 올해 가장 주력했던 부분이 예보관들의 기를 살리는 것이다. 예보는 판단의 작업이다. 슈퍼컴퓨터를 통한 과학적 근거가 배경이 되긴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전문가의 감각이 결정한다. 그런데 예보관이 위축되면 판단이 흐려진다. 다음으로는 예보국 내에서 많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종합해갔다. 이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붙어 올해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예보를 잘하고 못하고는 예보관들의 자신감에 달려 있다. 상사의 백마디 칭찬보다 국민들의 칭찬 한 마디가 더 큰 자신감을 준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상학자들은 예보가 90% 맞는 것이 ‘꿈의 숫자’라고 얘기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85~87% 수준이다. 아주 작은 차이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들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하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와! 빠르네” 운행속도에 대부분 만족 진시황 이래 中 황실 성생활 보고서 “혹시 저작권법에…” 문의 급증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 어떻게 해결할까”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황혼의 性 아는 게 힘”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 성교육이 실시된다. 금천구는 22일 오후 1시와 24일 오후 2시 시흥1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활기찬 삶을 위한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재)구세군유지재단법인이 후원하는 이번 성교육은 지역의 만 65세 이상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병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해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세군 소속 김태열 성교육 전문강사가 ▲노년기 남녀 생식기 변화 ▲노인 성생활 실태 ▲성병 감염경로 및 예방법 ▲성병 및 에이즈 증상·치료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실 입구에서는 ‘알아 두어야 할 건강상식 성병’, ‘에이즈검사 익명으로 받을 수 있나요?’ 등 리플릿도 나눠 줘 성병·에이즈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실시한다. 앞으로 구는 성병·에이즈 및 기타 결핵검진(흉부X선, 객담 검사) 등에 대해 무료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들의 성병 감염률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성병 감염자 수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감염자수는 2005년 150명, 2006년 203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깔깔깔]

    ●겨우 살려놓았더니 한 부인이 성생활에 무능한 남편을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비아그라를 한 통 구입했다. 그러자 남편도 회춘이 된다는 사실이 즐거워 아무런 처방도 받지 않고 덥석 그 약을 받아 먹었다. 그런데 남편이 며칠 후 그만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아이고, 아이고!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 대성통곡을 하며 부인이 하는 말 “죽은 놈 살려 놓았더니 산 놈이 죽어버릴 줄이야! 아이고, 내 팔자야! ” ●동생이 없는 이유 어느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형이 너무 구박해요.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저는 동생이 없는 거예요?” 그러자 아버지가 머리에 꿀밤을 주며 말했다. “그건 이자식아, 네가 만날 밤에 안 자고 까불까불거리니까 동생이 없는 거야.”
  • [메디컬 팁] ‘남성건강지수 바로 알기’ 캠페인

    건대병원은 7월3일 오전 9시부터 비뇨기과에서 ‘남성건강지수 바로 알기’ 캠페인을 갖는다. 대한남성갱년기학회가 주최하며, 성욕 감퇴, 발기력 저하, 복부비만, 골밀도 감소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 40세 이상 남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남성호르몬 및 성생활지수 무료 검사 및 발기부전 체크 등도 무료로 해준다. 문의(02)702-5371.
  • [Healthy Life] (29) 조루증

    [Healthy Life] (29) 조루증

    최근 대한남성과학회는 한국 남성 중 27.5%가 스스로 조루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말도 못하고 끙끙대던 많은 조루증 환자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며 안도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여기기엔 조루증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물론 남성의 자존감을 훼손하며, 이로 인해 성관계 횟수가 줄어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는가 하면 부부 간에 불신과 불만이 쌓여 이혼에 이르는 사례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내놓고 말하지 못해 이 질환에 대한 정보 수준은 낮다 못해 허황하기까지 하다. 숱한 남성들이 고개를 꺾게 하는 조루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대한남성과학회 연구이사) 교수를 통해 듣는다. ●조루증이란 성관계 중 사정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짧아 자신과 배우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를 조루증이라 한다. 즉,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심각하게 짧거나,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런 문제가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조루증으로 진단한다. ●질병이 아닌 신체적 특징인가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이다. 과거에는 조루증을 성적인 무능력으로 여기는 경향이 지배적이었고, 그래서 치료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성의학회(ESSM), 미국비뇨기학회(AUA), 미국정신과학회(APA), 세계성의학회(ISSM) 등이 한결같이 조루증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가치를 훼손하는 의료적 문제이며, 의학적 해결책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말초부위 즉 성기의 감각이 매우 예민해서 정상인보다 자극에 민감한 경우와, 사정에 관여하는 중추신경이 사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로 나누는데 학계에서는 중추신경의 이상을 주된 원인으로 본다. 뇌의 사정중추에서 혈관 수축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 정상인보다 빨리 고갈돼 사정이 빨라지게 된다는 견해다. ●국내 유병률은 얼마나 되나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발기부전과 달리 조루증은 모든 연령 대에서 비슷한 유병률을 보인다. 미국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29살까지 7%에 불과했다가 50대에 18%까지 증가하지만 조루증은 20∼50대에서 28∼31%의 유병률을 보인다. 즉 발기부전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조루증은 그렇지 않다. 단, 다른 비뇨기계 질환이나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조루증은 나이와 관련이 있다. 고환염이나 전립선 비대증,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조루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수면장애가 조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성적자극에 반응하는 중추신경 체계의 혼란 때문이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어떻게 다른가 조루와 발기부전은 동반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는, 다른 질환이다. 발기부전은 나이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지만 조루는 모든 연령대에서 유사한 발병률을 보인다. 또 발기부전은 혈관 등 말초 부위의 문제가 주된 원인이지만, 조루증은 중추신경계의 문제가 주요 원인이다. ●조루증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진단은 ▲삽입에서 사정에 이르는 시간 ▲사정 조절능력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의 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환자들과 대화할 때 일반적으로 사정에 이르는 시간은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진단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이보다는 사정 조절능력과 조루로 인한 부정적 영향, 스트레스 등이 더 중요한 진단의 조건이 된다. 부부의 성생활은 주관적·개인적이며,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의 상당 부분을 환자의 자발적 보고에 의존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정상적인 성관계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사정 시간은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크다. 중요한 것은 조루가 단지 사정 시간만으로 진단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정 조절능력과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도 진단의 중요한 조건이다. 국제성의학학회(ISSM)는 삽입 후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1분 이하일 때를 조루로 규정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정 조절능력과 스트레스의 강도이므로 성관계 시간을 기준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행동요법과 국소마취제, 콘돔 그리고 수술 등이 종래의 치료법이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인 행동요법은 스스로 흥분을 조절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제한적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행동요법으로 해결책을 찾고 싶어하지만 효과나 만족도가 매우 낮다. 국소마취제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자칫 성기의 감각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며, 삽입 전에 약제를 완전히 세척하지 않으면 2차적으로 여성이 마취되기도 한다. 또 임상실험 등 과학적 근거에 따라 마취제의 종류나 농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어서 효과도 확신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최초의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가 개발돼 핀란드·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시판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보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결과, 용량에 따라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평균 3∼3.5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은 성기의 일부 신경을 차단해 감각을 둔화시키는 것이 수술치료의 요체이다. 수술치료는 수술 6개월 후 만족도가 60% 정도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성기의 신경을 끊는 수술이 장기적으로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수술법의 표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앞서 언급한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서 발매되면 수술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약으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만이 제한적으로 수술을 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 “분향소 치워” 이효선 광명시장 삿대질

    이효선 광명시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치우라.”고 삿대질한 동영상이 공개돼 구설수에 올랐다.  한 시민이 촬영해 25일 공개한 동영상에는 지난 24일 광명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문화제 및 평생학습축제’를 찾은 자리에서 같은 장소에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설치한 분향소를 보고 “주최측의 허락도 받지 않고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소리를 질렀다.당시 그는 시민들에게 존칭없이 “치우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반말과 삿대질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시민들도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시장이라고 반말을 하면 안되느냐.”고 반박해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광명시청 홈페이지는 26일 오후 다운된 상태다.시청 관계자는 “(이 시장이) 주최 측의 허락없이 분향소를 설치했다는 말을 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그 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동영상 보러가기 비난이 거세지자 이 시장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제 홈페이지 방문과 따끔한 충고에 대해 감사드리며,저의 불찰과 실수로 인하여 여러분들께 누를 끼친 점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시민들께 더욱 다가가는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가내 건강과 행운이 넘치길 기원한다.”는 짤막한 글을 남겨 놓았다.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이 글을 쓸 수 없게 돼 있다.  그의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는 2006년 7월 “전라도 X들은 이래서 욕먹어.”라며 호남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재미교포 모임인 미국 워싱턴협의회와 함께한 공식 행사에서 “워싱턴에 가보니 검둥이들이 우글우글하던데 무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말해 빈축을 샀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북한 X들 지원하는 것은 바다에 돌 던지는 격”이라고 말 했다.  또 2006년 7월 여성 통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정이 화목해야 밖에서도 일이 잘된다.활발한 성생활을 위하여.”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으며,지난해 촛불시위 때 서울 청계광장에서 일어난 ‘김밥할머니 폭행사건’ 때에도 “노점상인들은 범죄집단”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 남성 27.5% “나는 조루증”

    우리나라 성인 남성 27.5%는 스스로를 조루증 환자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루증은 성관계 때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고,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이런 문제가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는 지난해 전국의 성인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조루증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을 조루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7.5%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응답자들은 자신의 성관계 시간이 5분 이하이면서, 스스로 사정을 조절할 수 없다고 느낄수록 조루증을 의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사정 시간은 성생활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정 시간이 1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94%, 1∼2분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78%가 월 4회 미만의 성관계를 갖는데 그쳤다. 박종관(전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남성과학회장는 “스스로 측정하는 성관계 시간은 부정확해 임상시험 결과나 외국 사례와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사정 시간이 5분 이하라는 남성 중 상당수가 조루증을 의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조루증 증상이 드러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Healthy Life] (24) 방광염

    [Healthy Life] (24) 방광염

    방광염은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른다. 시도, 때도 없이 마려운 오줌이 요의(尿意)를 느끼는 순간 마치 쏟아지듯 밀려나와 주체를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안이 급박해 좌불안석인 사람을 두고 ‘오줌소태 난 초라니 같다.’고 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여성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당연히 남자도 겪는 병이다. 이런 방광염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를 통해 살펴본다. ●방광염을 오줌소태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줌소태의 정확한 질환 명칭은 급성 방광염이다. 우리 말 오줌소태라는 의미는 ‘소변을 자주 본다.’는 뜻인데, 급성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이 급해져서 자주 마렵고, 양은 적지만 소변을 본 후에 금방 다시 마려워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증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방광염은 어떤 질환인가. 대장균 등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습하여 발생한 감염질환이다. 대체로 염증은 방광에만 국한되고 다른 장기에는 해가 없는 급성 단순성 방광염을 말한다. 요로감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세균감염 중 하나로 여성 3명 중 1명은 24세 이전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요로감염에 적어도 한번 이상 걸리며, 2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이상의 요로감염을 경험한다. ●방광염을 급·만성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만성은 포괄적으로 미해결됐거나 또는 지속적인 방광의 감염상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나타날 때를 뜻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급성의 특징적인 여러 증상이 경미하게 혹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등 비뇨생식기의 다른 감염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므로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방광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방광염의 약 80%는 장 속의 대장균 때문에 생긴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기는데, 이는 신체적인 구조의 차이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 길이는 3∼4㎝ 정도로 남성의 5분의 1에 불과하며, 더 굵고 곧다. 또 남성과 달리 항문·질과 가까운데, 이곳에 서식하는 대장균 등 세균이 회음부와 요도를 거쳐 방광에 옮겨가 염증을 일으킨다. 결혼 초기 여성이나 성생활을 갓 시작한 여성에게서 생기는 방광염은 성관계시 항문이나 질 주위에 있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발생한 것으로, 이를 ‘허니문 방광염’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보통은 초기에 아랫배가 당기고, 소변이 적게 나오면서,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요도에 작열감을 느낀다. 또 소변 후에도 금방 소변이 마려우며, 회음부가 간지럽거나 쓰리며, 심하면 소변에서 악취가 나거나 소변색이 혼탁해지며,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방광염은 여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과는 무관한가. 남녀간 해부학적 차이로 방광염은 여성에게 잘 생기는 반면 남성에게는 전립선염으로부터의 감염 외에 일반 감염은 드물지만 없는 건 아니다. ●진단 및 검사는 어떻게 하나. 방광염의 확진과 원인균의 감별을 위해서는 소변 균배양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급성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소변검사에서 농뇨나 세균뇨를 보일 경우에는 배양검사와 관계없이 내원 때부터 방광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단순 방광염은 방사선검사가 불필요하나 신우신염 혹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이상이 의심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잦으면 감염결석 등이 의심돼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혈뇨가 심할 경우 출혈 원인을 알기 위해 방광경검사가 필요하지만 이 경우에도 급성기를 피해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자궁내막증·골반염·생리통·요도염·외음부질염·변비·기능성 자궁출혈 등은 급성방광염과 잘 감별해야 하는 질환들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항생제 치료가 기본이다. 여성의 단순방광염은 3일간의 항생제 투여가 적절하지만 최근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7일간 투여하기도 한다. 또 젊은 남성의 급성 방광염이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젊은 여성이라면 퀴놀론계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해야 한다. 방광 자극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항생제와 함께 온수 좌욕이나 방광 안정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급성 단순방광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잘 치료되므로 추가검사가 필요없지만,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비뇨기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방광염은 재발이 잦은 대표적 질환이다. 무엇 때문인가. 급성방광염을 앓은 젊은 여성 중 27%에서 6개월 내에 방광염이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질 상피세포가 항문 주위의 세균을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거나 살정자제를 사용하는 여성에게 특히 재발 빈도가 높다. 또 폐경기가 지난 여성도 재감염에 취약한데 이는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부족해 질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보다 대장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소아는 배뇨장애와 방광요관역류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위험인자이며, 젊은 여성은 피임막·정자살균제·경구피임제·살정자제 콘돔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파트너와의 성관계, 어머니의 요로감염 병력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합병증은 무엇인가. 급성은 대개 항생제로 쉽게 치유되며, 방광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런 요로감염은 모든 연령의 여성에게서 이환될 수 있으며, 신우신염·조기분만·태아사망률 증가·신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만성은 간혹 방광의 기능적 변화를 유발하며, 이로 인해 상부요로에 변화가 생기거나 콩팥 감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고개 숙인 남자’ 담배부터 끊자

    ‘죽음의 연기’라고도 불리는 담배의 폐해는 셀 수가 없다. 건강의 필수조건이 금연이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머리가 아는 것과 실천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올해 45살 난 최모씨는 대기업 부장이다. 남다른 열정으로 일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진료실에서 만난 그는 풀이 죽어 있었다. 그는 뜻밖에 “밤이 무섭다.”고 말문을 열었다. 업무 스트레스로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는 그는 작년부터 잠자리를 가지려 해도 발기가 신통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부부관계가 소원해지자 생활 전반에 자신감이 사라졌다고 했다. 전형적인 ‘발기 부전’ 증상이었다. 성관계 때 충분한 강도의 발기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즉 만족스런 성생활에 필요한 발기력을 못 갖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40세 이상 남성의 5~10% 정도에 나타나는 ‘완전발기부전’을 포함하면 성적 무력감을 느끼는 40세 이상 남성이 최고 50%나 된다. 발기는 말랑말랑한 음경해면체 조직이 성적 흥분으로 전체 부피의 7~8배나 되는 혈액을 끌어들여 단단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의 성기를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은 튼튼한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여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있다. 남성의 성기 역시 발기를 위한 해면체와 여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있다. 나이가 들면 이 혈관에도 ‘동맥경화’가 생긴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해면체에 혈액공급이 부족해 발기부전이 오는 것이다. 문제는 담배다. 담배의 유해물질이 동맥경화를 앞당긴다. 연구 결과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발기부전 발병 위험이 60% 이상 높았다. 또 비흡연자의 12%가 발기부전을 겪는 반면 흡연자는 30%가 발기부전 증상을 경험했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도 금연을 권한다. 금연이야말로 발기부전을 호전시키고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므로.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 [Healthy Life] (8) 나이와 성적 능력

    [Healthy Life] (8) 나이와 성적 능력

    “발기부전은 정말 나이 탓일까?” 중년 이후의 남성 대부분이 이런 고민을 한다. 내놓고 말하자니 낯 뜨겁고, 쉬쉬하자니 예삿일이 아닌 것 같아 전전긍긍한다. 용기를 내 병원을 찾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대부분은 그냥 속만 썩인다. 아내에게는 “나이 들면 다 그렇대.”라고 둘러대면서…. 그러나 그럴 일이 아니다. 40∼50대 인생의 황금기에 느끼는 성적 열패감을 방치한다는 것은 개인적·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이기 때문이다. 발기부전, 정말 대책없는 병일까?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로부터 듣는다. ●‘발기부전은 나이 탓’이라는데 의학적 근거가 있는가? 어느 정도 근거는 있다. 발기부전 유병률은 40대 33%, 50대 59%, 60대 78%, 70대 82% 등으로 급증한다. 이 연령대에 고혈압, 당뇨병, 전립선질환, 남성갱년기 등의 질환이 많은 게 원인이다. 그러나 역으로 70대에 정상 발기를 유지하는 노인이 18%나 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강을 잘 관리하면 얼마든지 젊게 살 수 있다. ●발기부전 진단기준은 무엇인가? 발기란 개인 심리와 내분비·신경·혈관계 작용에 의해 음경에 혈액이 모이는 현상이다. 발기부전은 이런 조화가 깨지면 생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발기부전을 ‘남녀 모두에게 만족스런 성생활을 누리기에 충분한 발기를 얻지 못하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라고 규정했다. 즉 성행위가 가능할 정도로 남성의 성기가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거나, 발기 상태가 일정 시간 유지되지 않으면 발기부전이라고 진단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발기부전은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감, 관계형성장애, 우울증, 성적 발달장애 등 마음이 원인인 심인성, 신체질환이나 내분비·혈관·신경계 이상으로 생기는 기질성으로 구분한다.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내분비질환으로는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저성선증, 남성호르몬의 작용·생산을 방해하는 고프로락틴증 등이 있으며, 신경계 질환으로는 만성퇴행성 신경질환, 척추질환 등이 있다. 발기에서 매우 중요한 혈관계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발기부전은 심인성과 기질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요한 점은 사소한 신체적 이상을 방치하면 심리적 악화 과정을 거쳐 수습이 어려울 만큼 발기부전이 악화된다는 사실이다. ●노화에 따른 발기부전과 병적인 발기부전의 차이는? 늙으면 발기에 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발기 유지 시간이 줄며, 사정 후 다시 발기되기까지의 간격이 늘어난다. 병적인 것과 노화에 의한 자연스런 발기부전은 질보다 양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즉 횟수 측면에서 주관적으로 만족스런 성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면 질병이라고 보는 게 옳다. 그러나 사정시간의 미세한 변화나 사정시의 느낌 감소 등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본다. 60세 이상의 정상인은 사정 후 다시 사정할 때까지 최소한 12시간 이상이 필요하다. 또 정액 분출력이나 정액량이 주는 것도 노화에 따른 정상적인 변화이다. ●부부관계의 횟수를 발기부전의 기준으로 볼 수도 있나. 또 바람직한 부부관계의 횟수는? 부부관계 횟수가 발기부전의 기준은 아니다. 개인적·사회적·문화적 영향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횟수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실제로는 외국인에 비해 횟수가 적다. 관련 연구를 종합하면, 청·장년기에는 일주일에 1회 이상, 그 이후에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 한 달에 1회 이상의 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횟수보다 질이며, 관계가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인들처럼 성행위 때 삽입(성교)에 집착하는 것도 문제다. 실제로 건강한 성생활의 기본은 사랑스러운 손짓이나 마음의 교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상에 따라 성적 욕구도 달라진다. 부부 등 일상적 대상에게서 느끼는 성적 무관심도 원인이 되는가? 남성들은 결혼 후 2∼3년이면 “아내하고는 잘 안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적잖은 여성들은 “부부관계 중 다른 사람을 상상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익숙한 환경에 대한 무관심이기도 하지만 부부간에 서로를 위한 노력과 투자가 적었거나 부부간 성 문제에 대한 대화와 이해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이뤄지는 성생활도 문제다. ●증상도 설명해 달라. 갑자기 발기부전이 생겼거나 아내 등 특정 파트너에게만 발기가 안 되는 경우, 조기 사정이나 사정이 안 된다면 심인성 가능성이 높다. 발기부전이 서서히 오며, 음경 팽창이 안 되거나 정상적인 사정과 욕구가 생기지 않는 경우, 회음부 수술, 방사선 치료, 발기부전 관련 약물복용 등의 병력이 있다면 기질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적절한 성적 자극이 주어졌을 경우 성기에 나타나는 반응이 명쾌한 기준이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성욕 감소나, 발기시 통증, 발기 유발 및 유지가 안 되는 현상 등이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남성 성기능평가표에서 해당 번호를 더해 21 이하는 경증, 7이하는 중증으로 진단한다. ●우리나라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발기부전은 미국 성인 남성의 절반이 가질 정도로 흔하다. 우리도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성인 남성의 10% 이상이 가져 전국에 120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중증이 아니라면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약제 치료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약물은 드물게 시각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협심증 등 심장질환이 있거나 질산염 약물을 복용중일 때는 치명적인 이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미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또 음경 해면체에 약물을 주사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파파베린 등 3가지 약제를 혼합한 트리믹스 복합제제가 널리 쓰인다.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 적고, 심혈관계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용량이 과도하면 발기가 진정되지 않는 음경지속발기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진공압축기를 이용하거나 보형물을 넣는 방법도 있다. ●발기부전을 극복할 수 있는 생활 태도와 예방법은?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생활을 통해 심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인 스트레스 및 우울감을 제거하며, 부부간에 신체·정신적 매력을 갖도록 돕는 것이 성기능 유지에 중요하다. 같은 취미를 갖는 등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면 성생활의 질도 높아진다. 부부간 성생활에 대한 솔직한 대화도 중요하다. 필요할 때는 서로 위로·격려해 정신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짜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이는 대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흡연과 과음을 피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기질성 발기부전의 원인인 비만과 고혈압을 예방하며, 허리 및 하체를 강화해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단, 회음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운전이나 자전거타기 등은 적당히 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부부 강간 첫 성립 판결 전향적이지만

    부부 사이에도 강간죄가 성립한다는 부산지법의 첫 판결은 여성의 성적(性的) 자기결정권을 폭넓게 인정한 전향적 판단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부부간 성폭력이 크게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 인정에 소극적이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구미 국가 대부분은 진작부터 판례나 법률을 통해 성적 결정권과 부부간 강간죄를 인정하고 있다. 유엔인권위원회와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도 우리나라에 부부 강간죄의 법제화를 권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부부 강간죄를 법제화하려면 먼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번 피고인은 동정의 여지가 없었다. 42세의 한국 남편이 25세의 필리핀 부인을 사랑으로 보살피지 않고 온갖 고초를 겪게 하면서 흉기로 위협해 성관계를 가졌다면 누구라도 강간한 것으로 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례는 드물다. 폭력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어디까지를 폭력으로 보아야 하느냐가 쟁점이자 문제가 될 것이다. 민법상의 동거 의무에 부부가 성생활을 함께 할 의무가 내포돼 있다는 점도 부부 강간죄의 법제화와 충돌하는 측면이 있다.여성의 성적 결정권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하지만 정상적인 이혼절차를 무시하고 부부 문제를 공권력을 개입시켜 해결하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부간 강간죄 법제화 이전에 외국의 판례와 입법례를 검토하고 국내 판례도 축적하는 등 사회 통념과 공감대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여성의 성기능은 어떻게 측정할까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성욕·성 각성 및 극치감의 상실 또는 성교통으로 고통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남성과 달리 성욕과 성 반응 과정에 정신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여성 성기능장애도 남성처럼 혈관·내분비계(호르몬 이상, 폐경 등) 이상이나 신경계 질환, 정신적 문제 등이 원인이며, 질·골반수술, 약물 복용, 질이나 골반의 염증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여성의 성욕과 성각성은 단순히 성적 자극에만 반응하지 않으며, 부부간의 성적 친밀감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성 성기능장애를 치료할 때 올바른 부부생활 교육을 중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성들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폐경에 따른 질 건조증 등 신체적 변화는 여성호르몬 치료로 완화시킬 수 있다 ▲여성도 주기적인 성생활이 중요하다. 매주 1회 정도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질건조증도 감소시킨다 ▲치료가 어려운 성욕 감퇴에는 남성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 ▲케겔체조(골반근육운동)는 요실금 예방·치료는 물론 질 근육을 강화해 성기능과 성감을 향상시킨다 ▲부부간에 신체 변화를 두고 격의없이 대화하면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자위행위는 연령에 관계없이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 ▲문제 해결이 어려우면 주저없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 우울증이나 계속되는 성생활 기피증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성기능 이상 여부를 알아볼 수도 있다. 다음의 6개 항목중 1개 이상 해당되면 성기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오르가즘을 못 느낀다 ▲윤활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클리토리스의 감각이 떨어졌다 ▲성욕이 감소했다 ▲성교시 통증이 있다 ▲전체적인 성적 활동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5080] “죽어도 좋아, 아직 설렌다”

    [5080] “죽어도 좋아, 아직 설렌다”

    노인은 ‘욕망에서 자유로운 존재’라는 편견이 있다. 과연 그럴까. 노인이라고 해서 성적 욕구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노인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60, 70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장·노년층의 삶을 조명해 보는 연재기획 ‘5080’ 을 신설, 주 1회 싣는다. ●“性에는 정년이 없다니까” 2002년 개봉된 영화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인들도 젊은이 못지않은 성욕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전달해 화제가 됐다.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예스맨’에서도 나이 지긋한 집주인 할머니가 틀니까지 벗어가며 주인공 칼 알렌(짐 캐리 분)을 유혹한다. 영화 속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성적 욕구가 더 이상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만 7915건이던 성병 발생 건수가 지난해에는 1만 2486건으로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50세 이상 남녀의 성병은 1198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비아그라’ 등 획기적인 발기부전 약물의 보급으로 노인들의 성생활이 활발해졌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정책팀 이소정 연구원은 “노인 문제는 가정문제에서 사회문제로 커질 수 있는 만큼 사회 전체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몇 달 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던 A(70·여)씨는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세 살 연상의 B씨와 ‘열애’ 중이다. 신장에 문제가 생겨 쓰러져 병원에 실려 온 A씨는 바로 옆 침대를 쓰던 ‘병실 동기’ B씨를 알게 됐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입원했던 B씨는 바쁘다며 병실을 찾지 않던 자녀들을 대신해 A씨를 정성껏 돌봤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이들은 금실 좋은 ‘잉꼬커플’이 되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텔도 찾기 시작했다. 문제는 A씨가 남편과 사별한 ‘싱글’이지만 B씨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라는 점. 결국에는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병원 구내에서 산책을 하다 B씨의 부인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래도 현재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계모임에서 B씨를 만난다. “만나면서도 늘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자상하게 챙겨줄 때마다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부녀 C(66)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구청 문화센터에서 동년배 유부남 D씨와 만나 ‘황혼의 로맨스’에 빠져 있다. 젊은 세대 같았으면 ‘금지된 장난’으로 지탄받을 수도 있겠지만 환갑을 넘은 C씨는 남편에게 별다른 죄책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남편이 10여년 전부터 이러저러한 이유로 잠자리를 피해 온 탓이다. 손자·손녀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평온한 삶을 살았다고 뿌듯해하던 C씨지만 성 문제에서만큼은 늘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한때 자신을 ‘여자’로 받아주는 D씨와 새출발할 생각도 해봤지만 자식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은 포기했다. “불륜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랫동안 남편에게서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받으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랄까…, 나한테 아직 그런 설렘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도 작업할 줄 안다고” 이성을 유혹하는 ‘작업’은 2030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5080 역시 약수터, 식당, 경로당, 계모임, 동호회 등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이성친구 사귀기를 시도한다. 작업 대상 역시 동년배 할머니에서부터 20대 아가씨까지 다양하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서울의 한 성형외과가 성형수술 연령대를 비교 조사한 결과 2006년 60대 이상 노년층 비율은 1.6%로 2001년(0.5%)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종준 고령화대책사업본부장은 “과거에는 살기 위해 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음식의 문화를 즐기듯 노인들도 이제는 양성평등과 사랑의 이름으로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3년 전 아내와 사별한 E(66)씨는 ‘콜라텍 입성’을 통해 6개월 만에 재혼에 성공했다. 자녀들을 모두 키운 E씨는 “아직도 ‘청춘’이니 더 늦기 전에 재혼하라.”는 주변의 권유에 경험 삼아 서울 종로의 한 콜라텍을 찾았다. 10대 청소년들의 놀이터였던 콜라텍이 시니어들의 ‘작업의 전당’으로 변모한 사실을 E씨 또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콜라텍은 ‘초짜’들이 쉽게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을 만큼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번뜩이는 외모와 현란한 댄스, 상대를 압도하는 화술로 무장한 프로들로 가득한 ‘정글’이었다. 곧바로 E씨는 전략을 짰다. ‘실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집 주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3개월 간 사교댄스를 배웠다. 성형외과를 찾아가 얼굴에 가득하던 검버섯도 제거하고 몇몇 빠진 치아도 임플란트로 모두 채웠다. 이런 노력 끝에 E씨는 콜라텍 최고 미인 할머니 F씨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검버섯 가득한 ‘영감’ 스타일로는 환영받지 못해. 꽃등심, 냉면 등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식에 돈도 아끼면 안 되고.작업엔 상당한 돈이 필요해.” 대기업 영업직 간부 출신인 G(63)씨는 지난해 만난 한 아가씨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회사 재직 시절 접대를 위해 자주 들렀던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을 지인들과 다시 찾았을 때였다. 장난 삼아 웨이터에게 “20,30대 아가씨로 부킹해달라.”며 팁을 두둑히 챙겨줬다. 하지만 웨이터의 ‘피나는´ 노력에도 아가씨들은 G씨 일행이 모여 있는 방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라거나 화를 내며 나가 버리곤 했다. 그러다 뜻밖에도 한 예쁘장한 아가씨가 순순히 들어와 김씨 옆에 앉았다. 29살 학원 강사라고 했던 H씨는 G씨를 잘 따랐고, G씨는 작심하고 스킨십을 ‘감행’했지만 거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화장실에 다녀오다 듣게 된 H씨의 통화내용에 실망하고 말았다. “나 지금 무도회에 왔다가 웬 할아버지하고 있어…돈이나 타 써볼까 하는 거지 뭐.” 그러나 자신을 왜 만났는지 잘 알면서도 G씨는 자식 나이뻘인 H씨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G씨는 나이에 굴하지 않고 H씨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쳐 몇달간 만남을 유지할 수 있었다. H씨가 결국 ‘더 연락하지 말라.’며 전화번호를 바꾸긴 했지만. ●“자식들아, 나 아직 ‘할 수’ 있거든…” 현대의학의 발달로 ‘노인의 성(性)’은 살아 꿈틀댄다. 실제 서울대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66∼71세) 가운데 ‘성욕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20%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식들은 부모의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거나 굳이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갈등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홍미령 한국노인복지진흥재단회장은 “노인들은 성 욕구와 관련된 행위를 자녀들에게 간섭받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음성적인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자식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I(72)씨는 석달째 아들과 ‘냉전’ 중이다. 돈 때문에 재혼을 강하게 반대하는 아들이 서운하기만 하다. 젊어서부터 ‘고집불통’이라는 소리를 곧잘 듣던 I씨는 늘 외로웠다. 사별한 부인과도 관계가 순탄치 못했었다. 그럼에도 마을 노인정에서 만난 동년배 할머니 J씨는 그런 I씨를 잘 이해하고 감싸줬다. I씨에게 주름 가득한 J씨의 눈웃음은 ‘이효리보다도 섹시했고’, 통통해 보이는 몸매 또한 ‘아이비보다도 예뻤다’. 관계가 진전되자 J씨가 적극적으로 결혼을 요구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J씨로서는 I씨가 마지막 기댈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I씨도 이런 J씨의 계산을 잘 알았지만 그 역시 인생의 마지막 안식처가 필요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나 됐다고 재혼이냐.”며 만류했다. 동거는 이해하겠지만 결혼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아파트 등 수억원대의 재산이 자칫 J씨에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두려워한 탓이다. I씨는 이런 아들의 생각이 미웠다. “내가 낳은 자식인데도 나에게 사랑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을 왜 이해하려 하지 않는지 모르겠어.” 할머니 K(69)씨는 요즘 함께 사는 손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얼마 전 손자가 학교에 간 사이 한씨는 손자의 컴퓨터로 온라인 고스톱 게임을 하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손자가 보고 지운 야동 파일을 찾아냈다. 야동은 남자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호기심에 한 번 보니 나쁘진 않았다. 한씨는 고스톱을 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야동을 보기 시작했다. 손자에게 들키지 않게 깔끔하게 지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퇴근한 아들이 컴퓨터에서 야동을 발견하면서 불똥이 손자에게로 튀었다. 손자는 “내가 본 게 아니다.”라며 울며 빌었지만 소용 없었다. 손자가 우는 모습에 이실직고하려던 김씨는 아들과 며느리의 대화를 엿듣고는 자백할 용기를 모두 잃었다고 했다. “어머니가 본 것 아니냐고? 울 엄마가 무슨 ‘야동 순재’냐? 그리고 다 늙은 노인네가 무슨 야동이냐. 그것도 여자가.” 류지영 박건형 정현용기자 superryu@seoul.co.kr
  • [굿모닝 닥터]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조심해야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발기력의 증대,즉 오랜 시간 발기가 원하는 만큼 유지돼 자신의 정력을 성 상대자에게 과시하고픈 욕망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다.하지만 이것은 단지 요구사항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건강한 남성은 그 나이에 맞는 건전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최근 50대의 건강한 남자가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진료실을 찾아왔다.환자는 평소 별 문제없이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하지만 어느 날 의학 잡지에서 발기 부전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자신의 발기력을 더욱 강화시킬 욕심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중 ‘음경해면체 발기유발식 자가주사제’를 임의로 약국에서 구입해 주사했다고 한다.그 후 환자는 하루 동안 성기가 계속 발기된 상태로 유지돼 큰 고통에 시달렸다.주사제 부작용으로 인한 ‘음경 지속 발기증’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마치 정력을 증강시키는 ‘만병통치약’으로 안다는 것이다.이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실제 이런 잘못된 인식의 결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적지 않게 보게 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각기 다르다.또 약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어 내분비성 발기부전,즉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 성욕도 감소하고 이로 인해 발기력도 감소되는 환자에게는 남성 호르몬제를 투여한다.이런 약제를 정상적인 사람이 발기력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투여하면 발기력의 증가는 고사하고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음경해면체 발기유발식 자가주사제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자신의 몸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에게 적절한 진단과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성관계 직전에 주사해야 한다.이 주사제를 사용한 환자의 70%가 효과를 보지만 증상의 정도와 신체 상태에 따라 주사 용량을 세밀하게 정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음경 지속 발기증이 생기고,시간이 지나면 발기를 일으키는 음경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음경해면체 섬유화’로 이어진다.이는 의학적으로 응급상황이다.섬유화가 진행되면 다시는 정상적인 발기를 할 수 없고 인공음경을 삽입해야 할 수도 있다.다행히 필자를 찾아온 환자는 비교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성기능을 회복했다.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이형래 동서신의학 병원 교수
  • 美연구팀 “여성은 30대에 바람기 최고”

    美연구팀 “여성은 30대에 바람기 최고”

    미국의 한 연구팀이 여성의 바람기는 30대에 최고조를 이루며 그것은 생물학적 번식본능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드대 연구팀은 최근 “남성과 여성은 사회성적지향욕구(Sociosexuality)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가 각각 다르다.”고 전제한 뒤 “남성은 20대 후반이고 여성은 30대에 그 욕구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계 48개국의 남성과 여성들의 연령 대에 따른 성적지향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건강한 아기의 임신 가능 최대기간인 30대에, 남성들은 성적욕구가 활발한 20대 후반에 각각 가장 높은 성적욕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빗 슈미트 교수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연령 대에 따른 성적지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종족번식 본능이 강하고 보통 30대는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감소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 의학으로는 30대 후반 뿐 아니라 40대에도 충분히 임신은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는 심리적 작용이란 점을 전제로 한다.”고 말한 뒤 “특히 자유로운 성생활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아시아 국가의 경우는 이 같은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옥소리 “박철은 많은 여성과 문란한 성생활”

    옥소리 “박철은 많은 여성과 문란한 성생활”

    간통죄 혐의로 법정에 선 옥소리(본명 옥보경·40)가 지난 11년간 괴로웠던 박철과의 결혼생활을 털어놓던 중 울음을 터뜨렸다. 26일 오후 2시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나선 옥소리는 심문에 응하던 중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옥소리는 2006년 5월 말부터 같은 해 7월 초까지 내연남 정씨와 세 차례 간통한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옥소리와 내연남 팝페라 가수 정 모씨(38)는 간통죄 혐의에 대해 일체의 부인 없이 “인정한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옥소리는 박철과의 지난 11년 동안 결혼생활이 박철의 유흥생활과 카드빚, 무관심 등으로 온전치 못했음을 밝히며 자신의 3개월 동안의 또 다른 만남이 지탄 받고 있음을 한탄했다. 변호인과의 심문에서 옥소리는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경제생활을 해왔으며 박철의 도움 없이 총 3번 집을 이주, 주택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지난 10월 박철로부터 이혼 소송을 했다는 갑작스런 문자를 받고 충격이 컸다.”며 말문을 열었다. 옥소리는 박철과의 결혼 생활에 가장 큰 갈등으로 감당할 수 없었던 유흥비와 극도에 이른 무관심을 꼽았다. 그는 “박철의 무절제한 유흥비 남발로 수 차례 이혼을 생각했었다.”며 “부부 사이의 진전도 없었으며 실상 남남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철은 신혼 초부터 지금껏 룸살롱, 술집들을 전전하며 새벽녘이 되서야 집에 들어왔다.”며 “심지어는 그것도 모자라 안마시술소에 가서 약 100명이 넘는 여러 여자들과 문란한 성생활을 해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개를 숙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옥소리는 “무절제한 유흥비 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무관심”이라며 “나는 외로움에 옆에 자리한 정씨와의 3개월간의 만남을 가진 것이 전부다. 판사님이 보시기에는 박철 씨보다 제 죄질이 무겁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많이 받을 만큼 나빴던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목이 메이고 말았다. 자리에 함께 출석한 내연남 정 씨도 마지막 변론에 “지난 3개월간의 옥소리씨와의 짧은 만남은 이게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사랑했다.”며 “옥소리는 문란하지 않았고 따뜻한 사람이다. 깊이 뉘이치고 있으니 관대함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고소인 박철이 강력하게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옥소리에 대해 징역 1년6월, 내연남 정씨에게는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요청했다. 최종 판결은 12월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설희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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