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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짧아 성생활 못해” 고통받더니 새 성기 생겼다… 음경 이식수술, 세계적으로 드문데 베트남서 성공 [라이프]

    “너무 짧아 성생활 못해” 고통받더니 새 성기 생겼다… 음경 이식수술, 세계적으로 드문데 베트남서 성공 [라이프]

    뇌사 판정 젊은 남성 장기 기증 결정에음경 절제 40대 환자 이식수술 받게 돼6시간 수술 끝에 혈관 기능 등 이상 無 성기 일부 절제술을 받은 뒤 너무 짧아진 길이에 고통받던 40대 남성이 최근 뇌사 기증자의 성기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았으며, 이는 베트남 최초의 음경 이식수술이라고 뚜오이째,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43세 환자 A씨는 지난 7월 27일 하노이의 비엣득 병원에서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정상적인 크기의 성기를 얻게 됐다. A씨는 몇 년 전 질병으로 인해 성기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소변을 보는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성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심리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 비엣득 병원 남성의학센터를 다니면서 A씨는 꾸준히 이식수술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다가 기증자가 나타났다.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젊은 남성으로, 그의 가족은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이식수술에 앞서 의료진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A씨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역학적·윤리적 기준도 모두 충족하는지 판단했다. 수술을 통해 A씨에게 이식된 조직은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돼 분홍색을 띠었고, 괴사나 혈관 폐색 등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혈관 기능도 안정적이었다.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난 것으로 일단 판단되나 수술 부위의 감각 회복, 발기 기능, 요도 치유 상태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술은 절대적인 정밀도를 요구하는 복잡한 구조를 대상으로 했다. 발기 조직인 음경해면체와 요도를 동시에 재건하는 한편 미세한 동맥, 정맥, 신경을 봉합해 조직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될 수 있게 해야 했다. 이같은 음경 이식수술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어 단 5건만 발표돼 있으며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이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이번 수술은 베트남에서 뇌사 기증자로부터 음경을 이식한 첫 사례로, 베트남 외과 수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식수술은 질병이나 사고로 음경을 잃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열어준다”고 덧붙였다.
  • “중요부위에 ‘이것’ 끼웠다가…” 안 빠져 응급실 간 68세男, 결국 절단 [라이프]

    “중요부위에 ‘이것’ 끼웠다가…” 안 빠져 응급실 간 68세男, 결국 절단 [라이프]

    68세 남성의 음경에 플라스틱 병목이 꽉 끼어 심한 부종과 통증이 발생한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 보고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임상증례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는 방글라데시 디나지푸르 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이 치료한 68세 남성의 ‘음경 교액(penile strangulation)’ 사례가 실렸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음경의 통증과 부종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음경에 길이 약 3~4㎝의 플라스틱 병목이 단단히 끼어 있었다. 병목 아래쪽으로 조직이 심하게 부어 있었으며 피부에는 작은 상처도 여러 곳 확인됐다. 남성은 지난 5~7년 동안 유리병 등 여러 물건을 이용해 비슷한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의료진에게 설명했다. 이전에는 스스로 물건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병목이 빠지지 않으면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그는 배우자와의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다른 방식으로 성적 만족을 얻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의료진은 그의 병력에서 정신질환이나 약물 남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먼저 윤활제를 이용해 병목을 제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국소마취를 한 뒤 ‘뼈 절단기’로 플라스틱 병목을 절단해 물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물체를 제거한 뒤 남성의 배뇨 기능과 발기 기능은 유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의료진은 이 같은 상태를 ‘음경 교액’이라는 드문 비뇨기과적 응급질환으로 분류했다. 음경 교액은 반지나 플라스틱 병목 등 조이는 물체가 음경을 압박하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상태다. 조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혈류 장애가 심해져 조직 괴사나 괴저, 심한 경우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다. 실제로 플라스틱 병목에 의한 음경 교액 사례는 이전에도 학술지에 여러 차례 보고됐다. 2023년 호주에서는 40세 남성의 음경에 플라스틱 보습제 병목이 끼어 의료용 절단기를 이용해 제거한 사례가 보고됐다. 2020년에는 48세 남성이 1ℓ짜리 플라스틱병에 음경이 끼인 뒤 여러 방법으로 직접 제거하려다 실패해 병원을 찾은 사례도 있었다. 당시 의료진도 뼈 절단기를 이용해 병목을 제거했다. 전문가들은 음경에 조이는 물체가 끼어 빠지지 않는 경우 직접 제거하려고 무리하기보다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통증이나 심한 부종, 감각 저하, 피부색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혈류 장애 가능성이 있어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
  • 결혼 전 성관계 ‘5명’ 넘은 여성…결혼 뒤 나타난 뜻밖 차이 [라이프+]

    결혼 전 성관계 ‘5명’ 넘은 여성…결혼 뒤 나타난 뜻밖 차이 [라이프+]

    결혼 전 성관계 상대가 많을수록 결혼 후 행복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은 혼전 성관계 상대가 5명을 넘어선 뒤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꾸준히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가족연구소(IFS)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자료를 다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을 맡은 니컬러스 울핑어 미국 유타대 교수는 1989~2016년 자료를 토대로 했던 기존 분석을 2018~2022년 자료까지 넓혀 혼전 성경험과 결혼 만족도의 관계를 살폈다. GSS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가족·성생활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하는 대표적인 장기 조사다. 연구진은 응답자가 평생 몇 명과 성관계를 했는지와 현재 결혼생활을 ‘매우 행복하다’고 평가했는지를 비교했다. 최근 자료에서는 과거보다 혼전 성관계 상대가 여러 명인 기혼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생 성관계 상대가 2~10명이라고 답한 비율이 증가했고, 반대로 단 한 명이라고 답한 사람은 줄었다. 4~5명까지는 차이 작아…그 이후부터 벌어져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혼전 성관계 상대가 ‘몇 명이냐’에 따라 결혼 만족도의 차이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남녀 모두 성관계 상대가 4~5명 수준까지는 한 명뿐이었던 사람과 비교해 결혼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여성은 오히려 평생 성관계 상대가 2~3명이었던 경우 한 명이었던 여성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수가 이 수준을 넘어서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남성은 5명, 여성은 6~10명 구간부터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 구간의 결혼 만족도가 혼전 성경험이 적은 집단보다 약 10%포인트 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에서는 상대가 5명을 넘어선 뒤 결혼 행복도가 꾸준히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났다. 평생 21명 이상과 성관계를 했다고 답한 여성 가운데 자신의 결혼생활이 ‘매우 행복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38%였다. 남성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6~20명인 남성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았지만, 21명 이상인 집단에서는 다시 다소 높아졌다. 다만 연구진은 이처럼 극단적인 구간은 응답자 수가 적어 결과를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경험 많아서 불행” 단정은 금물이번 결과가 혼전 성관계 상대가 많으면 반드시 결혼생활이 불행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은 소득, 교육 수준, 종교 활동, 재혼 여부 등을 통제해 분석했지만 혼전 성경험과 결혼 만족도 사이의 연관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변수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해서 한쪽이 다른 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통계적 유의성도 모든 구간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특히 성관계 상대가 21명 이상인 여성 집단은 192명에 불과해 추가 표본과 장기간 자료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울핑어 교수는 최근 세대로 올수록 혼전 성경험 자체가 흔해진 만큼 과거처럼 성관계 상대가 한두 명 늘어나는 것만으로 결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자료에서는 4~5명 이하까지는 결혼 행복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상대 수가 그보다 많아지는 구간에서 남녀 모두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다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잠정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더 많은 표본과 추가 연도 자료를 통해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Z세대 3명 중 1명 이상 외도”…2100명 조사서 드러난 뜻밖의 결과 [라이프+]

    “Z세대 3명 중 1명 이상 외도”…2100명 조사서 드러난 뜻밖의 결과 [라이프+]

    젊은 세대일수록 연인에게 더 충실할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에서 성생활을 하는 성인 21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Z세대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외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과 건강·웰빙 전문 매체 바디+소울이 최근 공개한 ‘2026 섹스 센서스’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0% 이상이 지난 1년간 연인이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생활을 하는 호주인 2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대별로 나누자 격차는 더 뚜렷했다. Z세대에서는 외도했다고 답한 비율이 3분의 1을 넘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5%, X세대는 5%, 베이비붐 세대는 3%였다. Z세대의 비율이 밀레니얼보다 두 배 이상 높고 X세대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 셈이다. 외도 이유 27%는 “성생활 불만족”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연인이나 배우자를 두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렸을까. 응답자들이 꼽은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현재 성생활에 대한 불만이었다. 외도 경험자의 27%가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을 이유로 들었다. 자신의 성적 취향을 탐색하려 했거나 상대방의 외도에 대한 보복, 주변 사람들의 영향,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답변도 나왔다. 외도가 시작되는 장소도 눈길을 끌었다. 직장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었고 술자리에서 경계심이 낮아지면서 관계가 발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외도를 단순히 성관계 여부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소셜미디어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메시지 등이 일상화하면서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회색 지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만남이나 신체적 관계가 없어도 지속해서 은밀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온라인에서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행동을 외도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SNS 시대엔 어디까지가 ‘외도’일까세대에 따라 외도의 기준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일수록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행동까지 관계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육체적 관계뿐 아니라 비밀스러운 메시지, 감정적 친밀감이나 데이트 앱 이용 등을 어디까지 외도로 볼 것인지를 놓고 커플마다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 전문가 레이철 톰린슨은 일회성 외도와 장기간 이어지는 불륜 관계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순간적인 충동이나 복수심에서 비롯된 행동과 달리 장기간 이어지는 불륜은 지속적인 거짓말과 감정적 관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결과는 학술 연구가 아닌 바디+소울이 실시한 성생활 설문조사다. 따라서 이를 특정 세대 전체의 외도 성향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세대별 연애관과 ‘외도’의 기준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사로 볼 필요가 있다.
  • “‘이곳’에서 성관계했더니 달라졌다”…침실 밖 선호 장소는? [라이프+]

    “‘이곳’에서 성관계했더니 달라졌다”…침실 밖 선호 장소는? [라이프+]

    연인 사이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연인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미국 킨지연구소의 저스틴 레밀러 박사는 “커플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성관계가 지루해질 수 있다”면서 “굳이 돈을 써서 비싼 스위트룸을 예약할 필요 없이 침대가 아닌 다른 장소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성 치료사이자 관계 상담가인 데지레 스피어링스는 건강 웰빙 전문 미디어인 ‘바디+소울’에 “함께 샤워를 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루한 일상에 빠져 있던 커플의 간극을 좁히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샤워실이 커플에게 새로운 사랑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소울’의 2026년 성생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에서의 성관계도 룸메이트나 아이들의 방해 없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바디+소울’은 “차 안에서의 성관계는 호주 성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적 판타지 장소 2위로 꼽혔다”며 “집에서는 집안일과 가족 등 방해받을 요소가 많지만 주차된 차량은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 커플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스피어링스는 주방도 커플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았다. 그는 “특히 침대가 자세를 잡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 통증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조리대와 의자가 특정 자세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 사무실이 침실을 제외하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장소로 꼽혔다. 스피어링스는 “직장에서의 성관계는 엄격하게 업무적인 활동을 위해 설계된 공간에서 무모한 행동을 한다는 스릴을 내포한다”면서 “다만 적발될 경우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반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미국 성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9%는 발각될 수 있는 장소에서 관계를 가져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약 70%는 침실 밖 장소에서 관계를 가진 뒤 파트너와 더욱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성 전문가들은 “침실 자체가 커플에게 ‘적’은 아니다. 문제는 일상적인 루틴”이라며 “때로는 다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커플의 관계를 더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 여성이 남성보다 성욕 낮은 이유 찾았다…호르몬 아닌 ‘이것’ 때문 [라이프+]

    여성이 남성보다 성욕 낮은 이유 찾았다…호르몬 아닌 ‘이것’ 때문 [라이프+]

    흔히 여성의 성욕이 남성보다 낮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의 성적 경험이 남녀 성욕 차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자 에밀리 임펫과 다이애나 펠라진 연구진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성관계 빈도는 이전 세대의 절반에 불과하다. 성관계 빈도를 높이기 위해 제안된 많은 방안은 여성의 성욕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여성의 성욕을 마치 ‘고장 난 것을 고쳐야 할’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므로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오랫동안 여성의 성욕이 남성보다 낮은 이유는 진화와 호르몬에서 비롯된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남녀 간의 성욕 차이가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의 성 경험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의 성 경험을 통해 성관계가 즐거운지, 누구의 쾌락을 우선시하는지를 배우고 이러한 성에 대한 인상이 이후의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18~25세 이성애자 838명을 대상으로 첫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의 8.2%, 남성의 69.5%가 첫 성경험에서 절정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만족감을 느꼈다는 여성은 21%, 남성은 45.1%였다. 현재 성욕을 비교했을 때, 첫 성경험에서 성적 절정을 경험한 여성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의 성욕을 보였지만, 반대로 첫 성경험에서 이를 경험하지 못한 여성은 남성과 성적 절정을 경험한 여성 모두보다 성욕이 낮았다. 남성의 경우 첫 경험에서 성적 절정을 경험했는지 여부와 현재 성욕의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청소년기는 성적 경험에서 얻는 쾌감이 ‘다시 경험하고 싶다’는 욕망과 연결되는 시기”라며 “만약 젊은 여성들이 이 시기에 ‘성관계는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야 하는 것’이라고 배우게 된다면 이러한 경험에 의해 형성된 성적 욕망의 차이가 남녀 간의 성욕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어린 시절부터 모순된 메시지에 노출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성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하지만 먼저 성관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성관계에 동의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쾌락에만 너무 집중해서는 안 된다’, ‘불쾌한 경험은 묵묵히 참아야 한다’ 등의 모순적인 메시지는 훗날 여성의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남성들은 성관계에 있어 상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면서도 두 파트너 모두 동등하게 쾌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은 배우지 못한다”면서 “이는 남성이 성적 절정에 도달하면 성관계가 끝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북미와 유럽에서 남녀의 첫 성경험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여성은 남성보다 통증을 더 많이 느끼고 쾌감은 덜 경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첫 성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성경험에서 절정을 느끼는 여성은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으며, 남녀 간의 이러한 격차는 성인기 성경험에서 나타나는 격차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특히 청소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시기에 겪는 성적 경험은 나중에 성생활에 대한 안전감, 자신감, 흥미를 느끼는 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욕은 성인이 된 후 경험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지만 과거의 성 경험은 바꿀 수 없다”며 “따라서 여성의 성욕 저하를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약물이나 기구를 이용해 증가시키려 한다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1월 미국계 글로벌 학술 출판사인 세이지 퍼블리싱이 운영하는 ‘세이지 저널’ 학술 플랫폼에 소개됐다.
  • “MZ보다 성생활 만족도 높다”…쾌락 가장 중시하는 세대는? [라이프+]

    “MZ보다 성생활 만족도 높다”…쾌락 가장 중시하는 세대는? [라이프+]

    세대별 성적 만족과 쾌락을 조사한 연구에서 예상 밖의 세대가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호주 뉴스24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건강 웰빙 전문 미디어인 ‘바디+소울’이 호주 성인 2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각 세대의 성생활 만족도, 성관계 동기, 친밀감에 대한 태도, 관계 형태 등을 비교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등으로 연령대를 구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성생활 및 성적 만족도, 성관계의 동기와 쾌락, 정서적 친밀감, 성 건강 및 보호 수단 사용, 생활비 상승이 성생활과 데이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Z세대는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보다 성관계를 덜 할 뿐만 아니라, 기록상 가장 적은 수의 연애 관계를 경험한 세대로 나타났다. Z세대 응답자 5명 중 2명은 자신의 관계 상태를 ‘싱글’이라고 답했다. ‘바디+소울’ 측은 “이러한 수치는 Z세대 사이에서 개방적인 관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이 연령대의 3분의 1이 개방적인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대상 중 가장 젊은 세대인 Z세대는 신체적 쾌락에 의해 가장 덜 움직이는 대신 정서적 안정감과 정체성에 대한 확신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쾌락을 가장 중시하고 활발한 성관계를 즐기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로 확인됐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현지의 베이비붐 세대는 1946년~1965년생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66%는 신체적 성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43%는 발기부전, 39%는 건강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지만 이들은 조사 대상 세대 중 가장 쾌락을 중시하는 세대로 나타났다. ‘바디+소울’ 측은 “베이비붐 세대는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와 비교해 사랑을 표현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며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수단으로 성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세대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는 성생활, 데이트, 관계에 대해 가장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적 안정성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베이비붐 세대 중 77%는 생활비 상승이 자신의 성생활이나 데이트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생활비 문제가 젊은 세대에게 주요한 우려 사항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베이비붐 세대의 성생활과 성 건강에 대한 태도에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측면이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78%는 어떤 형태의 피임이나 보호 수단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데이터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 중 콘돔 등 보호 수단을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뿐 아니라, 성매개감염병 검사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0%에 그쳐 성 건강 교육에 큰 공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별개로 밀레니얼 세대는 스트레스 해소, 탐색, 사랑, 그리고 신체적 쾌락 등의 요인에 성관계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X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정서적 연결에 의해 성관계를 갖는 동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소울 측은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보면 성적 만족도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X세대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해당 연령대의 58%만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 여성 81명 8주간 했더니…성생활 만족도 달라진 ‘이것’ [라이프+]

    여성 81명 8주간 했더니…성생활 만족도 달라진 ‘이것’ [라이프+]

    성기능 저하와 골반저 장애를 겪는 여성들이 8주간 정기적으로 진동 자극 기기를 사용하자 성기능과 만족도 등이 더 크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은 성기능 장애와 골반저 질환 진단을 받은 성인 여성 8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진행했다. 연구는 미국의 한 3차 의료기관에서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뤄졌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쪽에는 성·골반 건강에 관한 교육자료만 제공했고, 다른 쪽에는 같은 자료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진동 자극 기기를 지급했다. 두 번째 그룹은 이를 8주 동안 일주일에 세 차례 정기적으로 사용했다. 최종적으로 교육자료 그룹 41명과 진동 자극 그룹 40명 등 81명이 연구를 마쳤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57.9세였다. 연구진은 여성성기능지수(FSFI)를 이용해 성적 욕구와 흥분, 윤활, 절정감, 만족도, 통증 등 여러 영역을 평가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성기능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8주 뒤 22.2점 vs 16.3점…개선 폭도 차이8주 뒤 두 그룹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진동 자극을 병행한 그룹의 FSFI 평균 점수는 22.2점으로, 교육자료만 받은 그룹의 16.3점보다 높았다. 연구 시작 전과 비교한 점수 상승 폭도 각각 8.8점과 4.9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두 그룹 모두 상태가 좋아졌지만, 진동 자극을 병행한 여성들의 개선 폭이 더 컸다는 의미다. 특히 흥분과 윤활, 절정감, 만족도, 통증 등 여러 세부 항목에서도 진동 자극 그룹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정상 성기능 범위에 들어간 여성의 비율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FSFI 26.5점 초과를 정상 범위로 봤는데, 진동 자극 그룹에서는 35.0%가 이 기준을 넘었다. 교육자료 그룹에서는 12.2%에 그쳤다. 연구진 “골반 건강 치료 도구 가능성”연구진은 정기적인 진동 자극이 단순히 성적 즐거움을 위한 수단을 넘어 성기능 장애나 골반저 질환을 겪는 여성의 치료를 보조하는 방법이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비슷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3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은 관련 연구 17편을 분석한 뒤 진동 자극 기기가 여성의 성기능과 골반저 근육 기능 개선, 외음부 통증 치료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시 연구진도 관련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진 역시 교육자료와 함께 정기적으로 진동 자극을 사용했을 때 성기능 개선 효과가 더 컸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연구가 미국의 한 의료기관에서 특정 질환을 가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결과를 모든 여성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 “갑자기 하고 싶어”…강박적 성행위 유발하는 ‘이 감정’ 정체 [라이프+]

    “갑자기 하고 싶어”…강박적 성행위 유발하는 ‘이 감정’ 정체 [라이프+]

    자신의 성적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공통적으로 ‘이 감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권태와 과도한 성행위(강박적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성적 활동을 포함)와 관련한 19개의 연구를 재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15개 연구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71%가 ‘권태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성적 활동을 이용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인디애나대 소속 연구기관인 킨지연구소의 저스틴 에밀러 박사가 ‘심리학 투데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성생활은 다른 곳에서 성적 자극을 찾으려는 욕구를 부추길 수 있다. 즉 권태로움과 지루함이 또 다른 성욕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성적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증상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 ICD-11에서는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 범주에 포함돼 있다. 정확한 명칭은 강박적 성행동 장애(CSBD, Compulsive Sexual Behavior Disorder)로, 성적 생각·충동·행동을 반복적으로 통제하기 어렵고, 그 결과 일상생활이나 관계, 직업·학업 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4년 성 의학 리뷰에 실린 강박적 성행동 장애(CSBD)와 관련한 국제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루함, 외로움, 불안, 우울증이 성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감정 상태로 드러났다. 예컨대 기분이 좋지 않은 오후를 보내거나 텅 빈 집에 앉아 있을 때, 또는 할 일 없이 3시간가량 시간을 보낼 때 성욕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는 연인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2025년 미국 과학교육연구저널에 실린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적 권태는 파트너에 대한 욕구 감소와 전반적인 만족도 저하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를 연구한 독일과 오스트리아 공동 연구진은 강박적 성행동 장애 현상의 원인으로 일상적인 루틴과 소위 ‘성생활의 사소화’를 지적했다. 성관계가 계획된 일이나 해야 할 일 목록에서 체크해야 하는 항목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권태·지루함 등의 감정과도 연결돼 있다. 연구진은 “지루함, 불안 또는 우울감에 시달릴 때 성행위를 찾는 사람은 불쾌한 정신 상태를 중단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루함의 경우 트라우마처럼 임상적으로 심각한 무게감을 지니는 것도 아니고, 중독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감정도 아니다. 그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봐도 더 이상 재미있는 것을 찾을 수 없는 시간에 찾아오는 그런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19개의 연구를 살펴보면 바로 이 ‘평범한 지루함’이 강박적 성행동과 함께 반복해서 나타난다”며 “이는 흔히 ‘성적인 문제’라고 분류되는 행동 중 상당수가 어쩌면 실제로는 할 일이 너무 없고 그 남는 시간을 달리 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 여성 2만8000명 조사했더니…성관계 만족도 가른 ‘이것’ [라이프+]

    여성 2만8000명 조사했더니…성관계 만족도 가른 ‘이것’ [라이프+]

    여성의 성생활 만족도에는 단순한 횟수보다 파트너와 함께할 때 얼마나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는지가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공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여성 건강 애플리케이션 ‘플로’(Flo) 이용자 2만 7931명의 지난 6개월간 성적 경험과 만족도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6월 9일 온라인 공개됐다. 조사 결과 전체 참가자의 56%는 자신의 성생활에 ‘보통 이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약 20%는 보통 이상으로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스러운 절정감을 거의 항상 또는 항상 경험한다고 답한 비율은 37%였다. 연구진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파트너와 함께할 때 만족스러운 절정감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전반적인 성생활 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파트너와 다양한 방식으로 친밀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혼자일 때보다 파트너와의 경험이 만족도와 더 밀접반면 혼자 하는 성적 활동에서는 같은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혼자 있을 때 만족스러운 절정감을 느끼는 빈도는 전체 성생활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지 않았고,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것 역시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절정감 자체는 혼자 하는 활동에서 더 자주 나타났다는 것이다. 비슷한 유형의 활동을 비교했을 때 혼자일 때 더 쉽게 절정감을 경험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성생활 만족도와의 연관성은 파트너와 함께할 때 더 뚜렷했다. 파트너와 함께하는 활동 가운데 가장 많은 참가자가 경험했다고 답한 것은 상대방에 의한 직접적인 자극이었다. 연구진은 특정 방식 하나보다 서로에게 맞는 자극을 찾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만족도와 관련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정 방법 하나가 정답 아냐”…개인차도 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성생활 만족도를 특정 행동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파트너와 함께할 때 느끼는 만족감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친밀한 경험도 전체 만족도와 각각 연관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방식과 반응에는 상당한 차이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생활에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선호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행동이 만족도를 직접 높인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이미 성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이 파트너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만족스러운 절정감도 더 자주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참가자들은 일반 인구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여성 건강 앱 이용자로 구성됐다. 연구 저자 일부가 플로헬스 직원이라는 점도 논문에 공개돼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모든 여성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성적 경험과 만족도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대규모 자료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끝나자마자 돌아눕지 마세요”…성생활 만족도 높인 ‘15분’ [라이프+]

    “끝나자마자 돌아눕지 마세요”…성생활 만족도 높인 ‘15분’ [라이프+]

    성관계가 끝난 뒤 곧바로 돌아눕기보다 포옹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친밀감을 이어가는 행동이 여성의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국제학술지 ‘국제 발기부전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에 따르면 인도 연구진은 성관계 후 포옹이나 대화 등 친밀한 행동인 ‘애프터플레이(afterplay)’가 여성의 성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애프터플레이는 성관계 뒤 서로 안아주거나 키스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동을 말한다. 마사지하거나 함께 음악을 듣고 샤워하는 것도 포함된다. 전희와 달리 성관계가 끝난 뒤 신체적·정서적 교감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진은 이런 행동이 파트너 간 유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성의 성생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안정적인 이성 관계를 유지하는 성인 여성과 파트너가 참여했다. 의학적 질환이나 정신질환, 이미 진단받은 성기능 장애가 있는 커플은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여성 431명이 최종 연구를 마쳤다. 431명 두 집단으로 나눠 8주간 비교연구진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눴다. 211명이 속한 A그룹과 220명이 속한 B그룹 모두 8주 동안 성욕과 흥분, 윤활, 오르가슴, 통증, 전희 등 성생활과 관련한 교육을 받았다. 차이는 애프터플레이 교육이었다. B그룹에는 기존 교육과 함께 매주 15분 동안 애프터플레이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추가로 설명했다. 여기서 ‘15분’은 성관계 후 반드시 15분간 애프터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추가로 제공한 교육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자신의 성생활 경험과 오르가슴 여부,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활용했는지 등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전과 8주 뒤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평가해 두 집단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애프터플레이 교육을 받은 B그룹에서 더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이 집단 여성들은 전체 성관계의 52%에서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일반 교육만 받은 A그룹은 38%였다. 자신의 성생활에 ‘완전히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도 B그룹은 91%로, A그룹의 51%를 크게 웃돌았다. 포옹·키스·대화…성관계 ‘이후’도 중요실제로 애프터플레이를 실천한 비율에서도 차이가 컸다. 연구 종료 시점에 파트너와 애프터플레이를 했다고 답한 비율은 B그룹에서 87%에 달했지만 A그룹에서는 3%에 그쳤다. 반면 성관계 전 전희를 했다는 비율은 두 집단 모두 97%로 같았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성관계 이전의 전희뿐 아니라 이후 이어지는 친밀한 교류도 여성의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프터플레이에는 특별한 도구나 복잡한 방법도 필요하지 않다. 성관계 뒤 서로 안아주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키스나 마사지 등으로 교감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이성 관계에 있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했고, 특정 질환이나 성기능 장애가 있는 참가자는 제외했다. 따라서 모든 커플이나 다른 관계 유형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파트너가 성관계 이후에도 신체적·정서적 친밀감을 이어가도록 교육하는 것이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관계 자주하면 건강해질까?…“우울증·심혈관 위험 가능성과 연관 있다” [라이프+]

    성생활의 횟수는 환경의 변화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생활 빈도가 여성과 남성의 신체·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의 경우 성생활 빈도가 낮아지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성의학저널’에 게재된 중국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2007~2016년 자료를 활용해 20~59세 여성 6061명을 분석했을 때 일 년 동안 성생활이 11회 이하인 여성은 12회 이상인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1.37배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 가운데 1년간 성관계 횟수가 0~11회인 여성은 1869명(30.84%)이었으며, 우울증은 PHQ-9 점수 1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성관계 빈도가 낮아서 우울증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 요인의 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는 양방향 관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생활이 적으면 우울증에 걸린다기보다는 성생활 빈도가 낮은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성생활 횟수는 여성의 폐경기와도 연관이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2020년 1월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건강 관련 장기 추적조사인 SWAN(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에 참여한 293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성생활을 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보다 같은 연령에서 자연 폐경을 경험할 가능성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성생활을 한 여성 역시 월 1회 미만인 여성보다 폐경 가능성이 19%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자연 폐경 연령이 임신 가능성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성관계 횟수는 남성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원인이 발기부전일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2008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병원 비뇨의학과 연구진은 5년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55~75세 남성 989명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한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한 남성보다 중등도 또는 완전 발기부전의 발생률이 약 2.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관계 빈도와 발기부전 위험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었다”며 “규칙적인 성관계가 55~75세 남성의 발기부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관계 횟수가 심혈관 계통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10년 1월 ‘미국심장학저널’에 게재된 미국 뉴잉글랜드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남성 1165명을 평균 16.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성생활 빈도가 월 1회 이하인 남성은 주 2회 이상인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낮은 성생활 빈도가 발기부전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성생활 만족도’ 확 올랐다”…전문가가 추천한 가장 쉬운 방법 [라이프+]

    “‘성생활 만족도’ 확 올랐다”…전문가가 추천한 가장 쉬운 방법 [라이프+]

    연인 또는 부부 사이의 성생활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미국 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며 특히 성욕이나 성관계 만족도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은다. 바이스는 “이런 효과를 누리기 위해 매일 몇 시간씩 헬스장에 가거나 아침 6시에 일어나 출근 전 조깅을 할 필요는 없다”며 “몸을 움직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몸에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성교육자·상담사·치료사 협회(AASECT)의 전문가인 애비 뉴버리는 “개인적인 경험과 고객들의 경험을 통해 운동이 성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을 통해 어떤 신체적 감각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위해 언제 몸을 조절해야 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며 “몸과 마음을 잘 돌보면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치며 이는 성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웨이트 트레이닝, 등산, 하프 마라톤, 댄스, 요가 등 몸을 움직이고 기분 좋게 해주는 모든 활동이 성생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뉴버리는 “몸을 소중히 여기고 의도적으로 운동한다면 어떤 종류의 운동이든 나쁠 건 없다”며 “운동은 체력을 길러 줄 뿐 아니라 성생활에도 매우 좋고, 우리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자신과 친밀해지면 몸의 쾌감과 감각이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다”며 “요가의 경우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고 이러한 능력은 어떤 파트너와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오늘은 싫어”…성관계 거절, 행복한 커플은 달랐다 [라이프+]

    “오늘은 싫어”…성관계 거절, 행복한 커플은 달랐다 [라이프+]

    연인 사이에서 성관계 요구를 거절해야 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이때 거절 자체보다 어떻게 의사를 표현하느냐가 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성관계 제안을 거절할 때 적대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덜 보이는 사람들이 연애 관계와 성생활에 더 높은 만족도를 느끼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 연구 저널’(The 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렸다. 연구진은 성관계 거절 방식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눴다. 상대에 대한 애정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서 거절하는 ‘안심형’, 비판적이거나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거절하는 ‘적대형’, 의사를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밝히는 ‘주장형’, 상대의 접근을 못 본 척하는 등 피하거나 돌리는 ‘회피형’이다. 연구진은 특히 현재 순간의 감정과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인식하는 ‘마음챙김’ 성향이 거절 방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폈다. 마음챙김 높은 사람, 적대적·회피적 거절 적었다첫 번째 연구에는 연애 중인 성인 383명이 참여했다. 평균 연령은 약 39세였고 현재 연인과 만난 기간은 평균 14년이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마음챙김 성향과 네 가지 성관계 거절 방식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현재 연애 및 성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답했다. 분석 결과 마음챙김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적대형과 회피형 거절을 덜 사용했다. 나이와 성관계 빈도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자신의 의사를 직접 밝히는 주장형 거절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마음챙김과 안심형 거절 사이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적대적이거나 회피적인 반응을 줄이는 것이 마음챙김 성향과 높은 관계·성적 만족도를 이어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마음챙김이 긍정적인 표현을 크게 늘린다기보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밀어내는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이어 409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절반에게 5분간 마음챙김 훈련 음성을 들려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태양계에 관한 교육용 음성을 들려준 뒤, 연인이 성관계를 원하지만 자신은 원하지 않는 가상의 상황을 제시했다. 하지만 짧은 마음챙김 훈련만으로 거절 방식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5분이라는 시간이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에 너무 짧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험 전부터 마음챙김 수준이 높았던 참가자들은 상대를 안심시키는 방식을 더 사용할 의향을 보였고 적대적 거절도 적었다. 8주 추적해도 같은 결과…“원인은 단정 못해”세 번째 연구에서는 연인과 함께 사는 성인 193명을 8주 동안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매주 성생활과 관계 만족도, 지난 일주일간 상대의 성관계 제안을 어떻게 거절했는지를 보고했다. 그 결과 처음부터 마음챙김 성향이 높았던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도 8주 동안 적대적인 거절을 지속해서 덜 사용했다. 적대적 거절이 적을수록 매주 측정한 관계 만족도와 성적 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만으로 마음챙김이 좋은 관계를 직접 만든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연구가 자기보고 방식이나 가상의 상황에 의존했고, 실험에서도 짧은 마음챙김 훈련이 실제 행동을 바꾸지는 못했다. 연구 참가자의 다수가 백인과 이성애자였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또 성관계 거절이 얼마나 자주 발생했는지는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 성욕 차이나 신체적 문제로 거절이 반복되는 관계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는 순간 상대를 비난하거나 일부러 상처를 주고, 모른 척 피하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절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욕구가 엇갈리는 순간에도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 “싫으면 싫다”…성관계 때 솔직한 사람, 연애도 행복했다 [라이프+]

    “싫으면 싫다”…성관계 때 솔직한 사람, 연애도 행복했다 [라이프+]

    성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에는 분명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연애 관계에서도 더 높은 만족도를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성생활에 적극적인 사람이 행복하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에게 자신의 욕구와 경계를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이 관계의 질과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구진은 이성애 관계를 맺고 있는 성인 473명을 대상으로 신체에 대한 만족감, 성적 자존감, 성적 자기주장과 연애 관계 만족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8~49세였으며 남성이 50.1%, 여성이 49.7%를 차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s)에 실렸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성적 자기주장’(sexual assertiveness)이다. 이는 성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거나 선호를 표현하고, 원치 않는 행동은 거절하며 자신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능력을 말한다.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태도와는 다르다. 분석 결과 성적 자기주장이 높은 사람일수록 현재 연애 관계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자신의 성적 매력이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뜻하는 ‘성적 자존감’ 자체는 관계 만족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원하는 것 말하고 싫은 것은 거절…남녀 차이도 없어성적 자기주장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원하는 관계나 행동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능력과 원하지 않는 요구에 ‘싫다’고 말하는 능력이다. 연구에서는 이 두 능력을 포함한 성적 자기주장이 관계 만족도와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구조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관계에서 자신의 욕구와 경계를 표현하는 능력이 어느 한쪽 성별에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의미다. 연구진은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함께 살펴봤다.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성적 자존감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높아진 성적 자존감은 다시 성적 자기주장과 연결됐다. 즉 자신의 몸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성적인 자신감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로가 관찰된 것이다. 다만 자신의 몸을 좋아한다고 해서 곧바로 관계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한계를 실제로 상대에게 표현하는 과정이 관계 만족도와 더 직접적으로 연결됐다. “편안하게 욕구·경계 말하는 능력 중요”…인과관계 단정은 못 해연구를 이끈 마르코 리초 이캠퍼스대 연구원은 사이포스트에 성적 욕구와 필요, 경계를 편안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연애 관계 만족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성생활은 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지만, 서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소통하는 능력은 실제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성적 자기주장이 높기 때문에 연애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는 특정 시점의 자기보고식 설문을 토대로 변수 간 연관성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더 편안하게 표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구 대상도 대부분 젊은 이탈리아 성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약 23세, 평균 교제 기간은 약 3년이었다. 따라서 장기간 결혼생활을 한 부부나 다른 문화권의 연인에게 같은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연령과 문화권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남편이 스마트폰만 보면…아내 성적 불만 커졌다 [라이프+]

    남편이 스마트폰만 보면…아내 성적 불만 커졌다 [라이프+]

    남편이 함께 있는 아내보다 스마트폰 화면에 더 자주 시선을 빼앗길수록 아내의 성적 스트레스와 가정 내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튀르키예 연구진은 지난 3월 14일 국제학술지 ‘성·부부치료 저널’ 온라인판에 배우자의 스마트폰 사용과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 가족의 평온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여성의 배우자 퍼빙, 성적 스트레스와 가족 평온의 관계: 가정 분위기에서 침실까지’다. 연구진은 튀르키예의 한 가족보건센터를 통해 모집한 기혼 여성 343명을 조사했다. 참여자의 연령은 20∼66세였으며 연구진은 대면 설문을 통해 남편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과 가정생활, 성생활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대화나 식사처럼 함께 보내는 시간에도 상대방보다 스마트폰을 우선하는 행동을 ‘퍼빙’(phubbing)이라고 설명했다. 전화기를 뜻하는 ‘폰’(phone)과 상대를 무시한다는 의미의 ‘스너빙’(snubbing)을 합친 말이다. 배우자 퍼빙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행동과는 다르다. 부부가 마주한 상황에서 한쪽이 반복해서 화면을 확인해 상대방이 외면당한다고 느끼는지가 핵심이다. 여성이 응답한 성적 스트레스에는 성생활에서 경험한 좌절과 불안, 죄책감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성관계 횟수보다 친밀한 관계에서 느끼는 정서적 불편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외면 잦을수록 성적 스트레스 증가분석 결과 남편이 스마트폰을 보느라 자신을 자주 외면한다고 느낀 여성일수록 가족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낮았다. 가정 안에서 느끼는 깊은 스트레스는 반대로 높았다. 침실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배우자의 퍼빙을 많이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은 성적 스트레스 점수도 높았다. 연구진의 통계 분석에서는 배우자 퍼빙과 가족의 평온이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 차이 중 31.3%를 설명했다. 두 요인이 여성의 성적 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부부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한쪽이 화면에 몰두하면 상대방은 무시당하거나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대화와 정서적 친밀감이 줄고 가정에서 쌓인 서운함이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적 형편과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여성은 배우자 퍼빙과 성적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적게 보고했고, 가족의 평온은 높게 평가했다. 반면 만성질환이 있는 여성은 배우자의 스마트폰 외면과 성적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우자가 스마트폰에 몰두하면 소외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대가족과 함께 사는 여성은 핵가족 여성보다 가족 만족도가 낮고 가정과 성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사생활 제약과 가사 부담 등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마트폰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부부 갈등이나 성적 불만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은 한 시점의 상태를 조사하는 횡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남편의 스마트폰 사용이 먼저 관계를 악화했는지, 이미 관계가 나빠진 부부가 스마트폰에 더 의존했는지는 구분하지 못했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아내가 인식한 남편의 퍼빙 수준을 자기보고식 설문으로 측정했다. 응답자의 기분이나 기존 부부 관계가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표본도 튀르키예 한 지역의 기혼 여성으로 제한됐다. 남성이나 다른 문화권의 부부에게 같은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앞으로 부부 양쪽을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자체보다 함께 있는 순간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식사나 대화, 잠자리에 들기 전처럼 부부가 마주하는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 원칙을 정하는 방법도 관계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내 것 작다”는 생각, 성관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라이프+]

    “내 것 작다”는 생각, 성관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라이프+]

    남성이 자신의 중요 부위 크기를 평균보다 작다고 여기는 것과 발기 기능의 어려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 크기보다 자신의 몸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성생활과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학술지 ‘성의학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 2026년 3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바히아나 의과대학과 바히아연방대 연구진은 남성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발기 기능, 전반적인 자존감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논문은 지난 2월 17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다. 연구진은 브라질의 인구 약 300만 명 규모 도시에 거주하는 남성 106명을 모집했다. 쇼핑센터와 지하철역, 광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QR코드가 담긴 안내문을 붙여 참가자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연구진이 만든 신체 인식 설문과 국제발기기능지수-5(IIEF-5),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에 답했다. 연구진은 실제 길이나 둘레를 측정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스스로 크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신체 이미지가 삶의 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중요 부위에 대한 인식은 실제 치수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심리적 안녕과 성적 만족, 미용 목적의 시술이나 수술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몸에 대한 긍정적 인식, 성기능과 연관분석 결과 자신의 크기를 평균보다 크다고 평가한 남성은 평균 또는 평균보다 작다고 본 남성보다 발기 기능 점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인식이 성적 상황에서 느끼는 자신감이나 불안과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발기 기능은 혈관과 신경계뿐 아니라 긴장과 스트레스, 신체 이미지 등 심리적 요인의 영향도 받기 때문이다. 반면 크기에 대한 자기 평가와 전반적인 자존감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정 부위에 대한 걱정이 삶 전체를 바라보는 자기 평가와는 별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상이나 사회생활에서는 자신감을 느끼더라도 성관계 상황에서는 몸에 대한 불안 탓에 위축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연구진은 남성의 신체 인식과 성기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으로만 조사…결과 일반화에는 한계다만 이번 결과를 근거로 ‘크다고 생각하면 발기 기능이 좋아진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연구진은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하는 횡단면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이 발기 기능에 영향을 줬는지, 반대로 발기 기능이 원활한 남성이 자신의 몸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표본이 106명으로 적고 비확률 편의표본을 활용했다는 점도 한계다. 설문 역시 참가자가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의료진이 실제 크기를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신체 치수와 주관적인 평가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도 비교하지 못했다. 공공장소에 게시한 QR코드로 참가자를 모집한 만큼 성 건강 설문에 응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연구는 크기 자체보다 자신의 몸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성기능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결과를 모든 남성에게 일반화하려면 연령과 배경이 다양한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실제 측정값까지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휴가 예약 이미 다했는데”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성병’ 확산에 유럽 ‘비상’ [월드픽]

    ●유럽 12개국에서 1차 치료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가진 임질균 감염이 급증했으며, 기존과 같은 해외유입이 아닌 자국 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영국에서는 치료 실패 사례 6건(인두 5건, 직장 1건)이 나왔고, 이 중 2건은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까지 동원해야 완치됐다.●ECDC는 전체 감염 위험도를 아직 ‘낮음’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으로도 전파 가능하다며 대체 항생제 확보와 검사 확대를 권고했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성병이 확산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유럽질병예방관리센터(ECDC)는 유럽과 미국에서 1차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에 내성을 보이는 임질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위험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염 사례는 유럽 12개국에서 나올 정도로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문제는 단순한 건수 증가가 아니라 감염 경로였다. 얼마 전까지 유럽 의료진은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보면 대체로 최근 여행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환자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를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드물고 산발적이었으며 감염 경로 추적도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이 패턴이 깨졌다. 감염 군집이 나타났고,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파가 확인됐다. ECDC 분석가들은 역내(유럽 내) 전파가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해외 유입만이 감염 경로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스웨덴은 2025~2026년 확인된 내성 감염 13건 중 7건이 자국 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의 2025년 사례 2건은 여행 이력이 없는 환자였다. 노르웨이에서는 2026년 4월 서로 직접 연관된 2건이 확인됐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각각 뚜렷한 감염 군집이 파악됐는데, 이는 감염이 현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졌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환자들은 모두 완치됐으나, 방역 조치가 유지되지 않으면 감염 건수 증가와 역내 전파 증거, 치료 선택지 축소 등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질, 무증상도 전염…상대 감염 확인 땐 반드시 검사임질은 매독과 함께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다. 성관계로 전파되며 성기나 요도뿐 아니라 입, 항문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요도에 불쾌감이 느껴지고,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을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불임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감염자의 40~60%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성관계 상대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상대가 무증상이더라도 반드시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내성균 대부분은 아직 ‘해외 유입’ 임질 감염은 갈수록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5~49세 인구에서 매년 약 8200만 건의 신규 감염이 발생한다. 유럽에서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10만 6331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인구 10만 명당 26.9명 수준으로, 2009년 지역 감시체계 도입 이래 최고치다. 다만 2015년 이후 신고율이 303%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파가 늘었다기보다는 검사 확대와 신고 체계 개선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항생제 내성 감염 사례가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내성 감염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럽 외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사례에서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방문 이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문제는 이런 반복적 유입이 유전적으로 다양한 균주를 계속 들여온다는 점이다. 일부는 그대로 정착해 역내에서 순환하고 있다. 영국서 치료 실패 6건…정맥주사까지 동원 항생제 내성 임질 환자를 치료하려면 더 강력한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다. 보고된 사례 대부분에서 표준 치료는 세프트리악손 단독요법(500㎎~1g)이었다. 크로아티아와 독일에서는 정맥주사로 최대 2g까지 투여했으며, 때로는 반복 투여하거나 며칠에 걸쳐 나눠 투여했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세프트리악손과 아지스로마이신을 병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 실패 사례는 6건으로, 모두 성기 외 부위 감염(인두 감염 5건, 직장 감염 1건)이었다. 6건 모두 영국 사례였고, 이 중 4건은 세프트리악손·아지스로마이신 병용요법을 한 차례 더 투여해 완치됐다. 나머지 2건은 통상 중증 원내 감염에 쓰이는 정맥주사 항생제 에르타페넴을 링거로 투여받아야 했다. 보고서는 클리닉에서의 간단한 주사가 아니라 정맥주사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이들 사례가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ECDC는 인두 감염일수록 완치가 더 어렵고 치료 실패 위험도 높다고 밝혔다. 내성균 전파 지역서 콘돔 없이 성관계 시 위험도↑보고된 사례의 환자는 대부분 20~50세 성인이었고, 60~80%가 남성이었다. 대부분 요도염 증상, 즉 배뇨통과 분비물을 호소했다. 전파 경로는 대부분 이성 간 성접촉이었으며, 성매매를 포함해 상대가 자주 바뀌는 성생활 패턴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이는 유럽 전체 임질 감염의 인구통계학적 양상과는 다른 패턴이다. 2024년 기준 남성 간 성접촉을 통한 전파가 유럽 지역 전체 보고 사례의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즉 항생제 내성 임질은 기존 내성 감염과 다른 경로로 확산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내성 사례는 지역 전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고, 현 단계에서 지속적인 지역 내 전파 증거는 없다고 ECDC는 밝혔다.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는 일반 성인의 감염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성관계 상대가 여러 명이거나 자주 바뀌는 경우, 또는 새로운 상대·가벼운 관계 상대와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갖는 경우는 위험도가 ‘낮음~중간’으로 상향된다. 내성균이 광범위하게 퍼진 지역을 여행하며 그곳에서 콘돔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경우는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다. “최후의 방어선 무너지나”…대체 항생제 확보 절차 마련해야 임질균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항생제를 무력화한 전례가 있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은 한때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대체로 듣지 않는다. 2024년 기준 유럽 전역의 시프로플록사신 내성률은 63.7%에 달한다. 현재로선 세프트리악손이 최후의 방어선인데, 전 세계적으로 이 약물에 대한 내성률은 2022년 0.8%에서 2024년 5%로 상승했다. 비슷한 계열의 경구용 약물인 세픽심에 대한 내성률은 같은 기간 1.7%에서 11%로 더 가파르게 치솟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치료 지침에서 세프트리악손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효과적인 대체 치료제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후기 임상시험을 통과한 대체 약물은 졸리플로다신과 게포티다신 등 2종이며, ECDC는 각국이 현재 치료제가 완전히 듣지 않게 되기 전에 미리 이들 약물의 접근 경로를 마련해 둘 것을 권고했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내성 감시가 모든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임질 진단이 세균을 배양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만으로 이뤄지는데, 배양 없이는 어떤 약물에 내성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024년 기준 EU 30개국 중 지역 내성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가는 24개국에 불과했다. 배양 검사를 거치지 않은 내성 사례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만큼, 이번 보고서에 담긴 수치는 실제 감염 규모의 최소치로 봐야 한다.
  • “푹 빠질수록 성관계도 자주?”…연인 1500명 자료 분석해보니 [라이프+]

    “푹 빠질수록 성관계도 자주?”…연인 1500명 자료 분석해보니 [라이프+]

    연인에게 깊이 빠졌다고 해서 성적 활동까지 더 잦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랑에 빠진 상태 자체는 활발한 성생활과 관련이 있지만, 사랑의 강도나 상대를 계속 생각하는 정도는 횟수를 거의 설명하지 못했다. 호주국립대와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국제학술지 ‘커런트 섹슈얼 헬스 리포츠’(Current Sexual Health Reports) 4월 21일자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낭만적 사랑과 성적 활동 빈도’다. 이번 논문은 연구진이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해 조사한 단일 연구가 아니라 최근 발표된 이론과 실증 연구를 종합한 리뷰 논문이다. 연구진은 낭만적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성생활 빈도를 다룬 기존 자료를 검토했다. 관련 논문 상당수는 2022년 실시된 국제 ‘낭만적 사랑 조사’를 활용했다. 당시 조사에는 자신이 연인과 사랑에 빠져 있다고 밝힌 33개국 청년 1556명이 참여했다. 초기의 강렬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 개별 연구들은 이 가운데 사랑에 빠진 기간이 2년 미만인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조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에 몇 차례 성적 활동을 하는지 물었다. 연구진은 구체적인 범위를 정하지 않고 참가자가 각자 판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삽입 성교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친밀한 활동까지 포함됐을 수 있다. 연구진이 기존 자료를 종합한 결과, 사랑에 빠진 젊은 성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3.53차례 성적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다만 연구진은 조사 대상의 연령과 관계 단계, 생활환경이 서로 달라 다른 집단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강도·헌신, 횟수 예측하지 못해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사랑의 강도와 성생활 빈도가 뚜렷하게 비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이 검토한 한 연구는 사랑의 강도와 상대를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정도, 헌신 수준, 교제 기간, 들뜨고 활력이 넘치는 성향 등이 횟수를 예측하는지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요인은 모두 성적 활동 빈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상대에게 더 깊이 빠지거나 더 강하게 헌신한다고 해서 반드시 횟수가 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포함한 14개 변수를 적용한 분석 모형도 개인별 빈도 차이의 4.06%만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랑의 세기보다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사생활을 확보할 여건, 상대를 만날 기회 등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신혼부부 19명을 추적한 별도 연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사랑의 강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주당 성적 활동 횟수는 2.95차례에서 11개월 뒤 1.83차례로 줄었다. 이는 관계가 이어지는 동안 성생활 빈도가 줄더라도 곧바로 사랑이 식었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같은 사랑에 빠져도 주 0회부터 20회까지개인별 차이도 컸다. 연구진이 인용한 유형 분석은 사랑에 빠진 청년들을 온건형, 중간형, 성욕형, 강렬형 등 네 집단으로 구분했다. 성적 활동을 하는 참가자들의 주당 평균 횟수는 온건형 2.57차례, 중간형 2.78차례, 성욕형 9.92차례, 강렬형 3.13차례였다. 사랑의 강도가 높은 ‘강렬형’보다 성욕이 두드러진 집단의 활동 빈도가 훨씬 높았다. 전체 참가자가 보고한 횟수도 일주일에 0회부터 20회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사랑의 깊이만으로 한 연인의 성생활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근거로 해석했다. 다만 주요 자료가 젊은 성인과 서구권 참가자에게 편중됐다는 한계가 있다. 중장년층이나 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 다른 문화권에 같은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모든 결과가 참가자의 자기보고에 의존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성적 활동의 범위를 개인이 직접 판단했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같은 기준으로 횟수를 계산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커플의 성생활을 둘러싼 흔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성생활 빈도가 줄었다고 해서 곧바로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니며, 반대로 사랑이 더 강해졌다고 횟수까지 반드시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 성관계 안 했는데 ‘성병’이라고?…83세 남성, 매독 진단 받은 사연 [라이프+]

    성관계 안 했는데 ‘성병’이라고?…83세 남성, 매독 진단 받은 사연 [라이프+]

    얼굴 한쪽이 처지고 마비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83세 벨기에 남성이 성병 진단을 받았다. 오랜 시간 성관계가 없이도 성병에 감염될 수 있는지를 두고 학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해 한쪽 얼굴 근육에 이상 증상을 보이는 ‘편측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빈혈과 지방간,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동반됐고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다. 이후 여러 검사를 통해 거대세포바이러스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여러 간염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를 10일간 투여했고 그 결과 안면신경마비 증세는 호전됐지만 한 달 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 남성의 무릎과 발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졌으며 발과 다리, 때때로 얼굴까지 붓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체중이 5㎏이나 증가하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도 소변 색깔이 짙은 증상도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가려움이었다. 종아리에 붉고 비늘 같은 발진이 있었고 의료진은 환자와의 상담 끝에 그가 50여년 전 군 복무 시절 여러 여성과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의료진에게 “당시 성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었지만 구체적인 진단명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20년 전 직장암 치료를 시작한 이후 아내와 성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독 일으키는 세균에서 양성반응의료진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남성의 소변에서 혈액 및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단백질이 검출됐다. 자가면역 질환 검사에서 DNA를 보유한 세포의 조절 중추를 공격하는 항핵항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매독을 일으키는 ‘트레포네마 팔리듐’ 세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활동성 매독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매독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체내에 수십 년간 잠복할 수 있으며 극히 일부 사례에서는 매독이 다시 활성화돼 3기 매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의료진은 양성으로 나온 매독균 검사 결과를 토대로 2기 매독으로 진단했다. 2기 매독은 보통 감염 후 1년 안에 나타나며 4년이 지난 뒤에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의료진은 보고서에서 “환자가 젊은 시절 여러 성병에 걸렸던 이력 때문에 매독 검사를 하게 됐지만 그 시기의 감염이 지금 나타난 증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면 마비 치료를 위해 투여한 스테로이드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잠복해 있던 매독균이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경우 3기 신경매독 증상만 나타나야 하는데 이 환자의 경우 발열과 발진 등 전형적인 2기 증상이 동반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전형적인 매독 치료법을 동원했고 한 달 후 추적 관찰에서 환자의 발진과 가려움증, 부기는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간 기능과 소변량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료진은 해당 남성의 정확한 매독 감염 경로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의료진은 “최근에 보고되지 않은 감염 경로를 고려해야 한다”며 “감염 경로 추적과 예방을 위해 보건 당국에 해당 사례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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