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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씨 문건’ 3~4명 주중 소환·방문조사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사 대상자 1명에 대해 추가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출국금지 조치된 인물은 전 매니저 유장호(30)씨 등 2명으로 늘었다.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5일 “4일 출국 금지된 인물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술접대 강요 및 성상납 의혹을 받는 소환 대상자를 3~4명선으로 압축, 드러난 혐의 정도에 따라 이번 주 중에 소환 또는 방문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소환 대상자들이 누구이며 어떤 식으로 소환될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 조기 검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의 로밍 휴대전화에 대한 실시간 추적 영장을 받아 현재 일본 이동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김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3일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과 피고소인, 수사 대상자의 혐의 등을 수사 종결시점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루도 안 돼 이를 번복해 또다시 외압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수사대상자의 신원 및 혐의에 대해 함구해 온 입장에서 선회, “(실명까지) 다 밝히겠다.”는 말을 세 차례나 강조했다. 그러나 신원 공개 방침이 파장을 일으키자 경찰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실명 공개가 아니라 사건의 진상을 의혹 없이 모두 밝히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7시간여 만에 입장을 바꾼 경찰의 해명은 오히려 외압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명단 공개방침 직후 경찰이 입장을 번복하는 별도의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이게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경찰의 수사에 제동을 거는 세력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씨 문건외 인사들도 술접대 강요”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 대상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유력 인사들을 포함, 연예계 비리를 캐는 과정에서 술시중 강요와 성상납 등과 연관돼 혐의가 포착된 모든 사람들을 겨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찰은 2일 “일단 수사대상을 좁혀갈 계획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수사의 대상과 수를 가리지 않고 의혹 해소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에 대해 강요, 협박, 상해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에 어려움”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고인의 동료 연예인 등 20여명의 참고인 진술 및 관련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문건에 거론된 12명 이외의 인사들이 고인에게 술접대 등을 강요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이면 우선소환대상자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수사는 문건에 거론된 당사자들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범죄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수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경찰은 유력 신문사 대표 등 피고소인들은 물론 참고인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장씨에게 술시중 등을 강요한 혐의가 드러난 사람들 모두 수사범위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씨는 자살하기 전에 1명 또는 3~4명을 접대하는 장소에 수시로 불려 나갔으며, 접대 대상에는 문건외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계속 수사 중이므로 정확한 인원 수를 밝힐 수 없지만, 명단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피고소인들 출석요구 등 일정 조율경찰은 20여명의 수사대상자 중에서 범죄 혐의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소환조사를 하고, 혐의가 분명치 않으면 방문조사를 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피고소인들에 대해서는 출석요구나 방문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를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접대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인사들 가운데 장씨에게 ‘강요 교사’ 또는 ‘강요 방조’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인물부터 우선 소환할 방침이다.한편 김씨가 2006년에도 소속사 여배우에게 술시중을 강요하다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서울신문 4월2일자 6면)에 대해 경찰은 “피해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한 뒤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찰 “김대표 로밍 휴대폰 추적하겠다”

    경찰 “김대표 로밍 휴대폰 추적하겠다”

    故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휴대폰 추적을 계속하는 등 소재 파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3일 분당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3일) 새벽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로밍 휴대전화의 추적에 대해 영장을 받아 통신사에 요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는 국내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교환국까지의 추적이 아닌 기지국까지 추적해 김씨의 위치를 확보하려하고 있다. 이 계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지국까지 추적하면 서울은 300m~500m정도, 지방은 4km~5km까지 가능하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은 시스템이라면 김씨의 소재파악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 중 이 계장은 ‘국내 로밍폰을 끄고 일본에서 휴대전화를 사서 이용을 하면 속수무책이 아니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을 우습게보지 말라.”며 일축했다. 김씨는 술자리 접대와 성상납 강요, 폭행, 협박 등의 구체적 사실이 밝혀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경찰은 김씨를 국내로 소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 경찰이 김씨를 체포해 넘겨주기 전까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법인카드와 개인카드 8매를 압수해 추가 사용내역을 수사하고 있으며, 술 접대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인사들을 확인하고 소환 대상자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기자(분당)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막장 문화’의 진실/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열린세상] ‘막장 문화’의 진실/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요즘 막장이라는 말이 새로운 문화코드로 등장하고 있다. 본래 탄광 갱도의 마지막 작업장을 의미하는 막장은 일하기에 가장 어려운 환경이나 상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했다. 그래서 ‘막장 인생’은 고난과 불행에 시달려 갈 데까지 간 인생을 은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쓰는 ‘막장’이란 언어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문화코드로서 막장은 처절한 전쟁 같은 현실을 은유하는 의미와는 상반되게 비현실적이면서도 의도적이다. 그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져서 가능한 한 밀고 갈 수 있는 극단의 허구까지 치닫고자 한다. 최고의 막장 드라마로 불릴 법한 ‘아내의 유혹’은 남편 정교빈에게 처절하게 복수하는 구은재의 원한극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난데없이 민여사의 딸 민소희가 환생해 악녀 신애리와 함께 구은재에게 복수하는 극으로 돌변했다. 요즘 구은재의 시어머니 백미인도 분노의 복수녀로 돌변해 자고 있는 남편 정하조에게 물을 쏟아붓고, 그의 여동생 하늘을 보호소에 버린다. 막장 드라마는 이야기의 개연성보다는 우연성을 극단으로 밀고 간다. 유치하고 뻔뻔하지만, 이 비일관성을 일관되게 밀고 가는 게 막장 드라마의 법칙이다. 막장문화는 불행과 고통의 상황을 스스로 선택하고 공공연하게 즐기기까지 한다. 문화코드로서 막장은 끝장의 상황을 즐긴다는 점에서 일종의 가학적 정신상태로 표출된다. 최근 종영한 ‘꽃보다 남자’는 드라마 막판에 죽은 것으로 알았던 구준표의 아버지가 살아나면서 부인 강회장의 음모가 드러나고, 구준표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제3의 여인 유미에게 보호를 받는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막판의 반전에 숨죽이기보다는 그 상황을 못 이기는 척 즐긴다. ‘무한도전’의 황당한 도전들은 출연진 6명을 극단의 곤경에 빠뜨리지만, 시청자들은 그 상황을 잔인하게 즐기려 한다. 리얼 야생쇼를 표방하는 ‘1박2일’은 복불복 게임, 야생취침으로 날것 그대로의 가학적 상황을 즐긴다. 소위 ‘막장 드라마’ ‘막장 개그’ ‘막장해설’은 왜 우리시대의 문화코드가 되었을까. 막장 문화는 시끄럽고 들떠 있는 대중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반영한다. 확실히 자극적인 상황이 아니면 반응조차 하지 않는 대중의 심리는 불안한 고용상태, 살벌한 경쟁사회, 과도한 소비수준 탓에 항상 들떠 있다. 불안정한 사회 기반은 대중으로 하여금 흔들거리는 외줄에서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경고한다. 심리적으로 흥분한 대중에게 막장 드라마와 막장 오락프로그램은 마치 제 처지와 갈 길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 지난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의 수영 자유형 400m 결승 마지막 장면에서 비명과 고함으로 일관한 한 캐스터의 막장 중계는 들떠 있는 우리 사회의 한 극단을 보는 것 같다. 소위 ‘비명 중계’는 감격스러운 금메달 순간을 국민에게 전달하고픈 직업의식의 발로라기보다는 평소 시청률 경쟁 압박에 시달린 방송인의 히스테리 같다. 막장 문화의 유행은 그것이 상업적으로 매력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재생산되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 막장 문화 코드는 어떤 점에서 타협과 대화 없이 극단으로 밀고가려는 일방적인 사회를 향한, 희화화이다. 여야간 정쟁에 휘말려 오래 전에 의회민주주의가 실종된 국회의 막장 정치, 무리한 구속집행과 강제구인을 감행하는 검경의 막장 수사, 소속 연예인을 성상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엔터테인먼트의 막장 로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대화와 소통의 미덕, 공생의 윤리는 사라진 지 오래다. 막장문화는 무한경쟁 시대를 사는 대중이 스트레스를 풀게끔 해주는 구실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현재의 막장 문화가 이미 대중의 ‘소원 충족’이라는 코드를 초월한 것 같다. 아니 막장 문화는 생존을 위해 끝장을 보고 싶은 대중의 문화적 취향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막장 문화의 진실이 아닐까.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사설] 경찰,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선 설설 기나

    청와대 행정관인 김모씨와 장모씨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과 함께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인 티브로드 측에게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청와대 행정관들이 룸살롱에서 술을 얻어먹고 이차로 성접대를 받았다는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티브로드가 케이블TV 업체 합병을 추진하면서 그와 관련해 힘을 쓸 만한 인물들에게 향응을 베풀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성상납 로비’ 쪽으로 확산됐다. 그런데도 경찰은 로비 의혹을 밝히는 일은 수사 범위 밖이라고 도외시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는커녕 덮어 두기에 급급해하는 행태를 보였다. 하긴 특정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듯한 경찰의 행태가 이번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장자연 리스트’ 수사에서도 경찰은 문건을 보거나 보도한 기자들을 불러들여 조사하면서도 유족들이 진즉에 고소한 유력인사들에 대한 조사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게다가 대상자들이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는 범죄 혐의를 판단할 수 없다는 둥 일부 피고소인에 대해서는 소환하는 대신 출장조사를 하겠다는 둥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 청와대 행정관들이 업무와 관련해 성접대를 받았다든지, 사회 유력인사가 연예기획사와 결탁해 여성 연기자에게 성 상납을 요구한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힘 있는 자들’을 수사하는 건 제 일이 아닌 양 시간만 끌고 있다. 그렇잖아도 경찰 내부에 각종 비리가 잇달아 터져 강희락 경찰청장은 취임 직후 조직쇄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쇄신안이 아니다. 경찰이 ‘살아 있는 권력’을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이 치죄할 때만 경찰관 스스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날 테고 국민은 경찰을 다시 신뢰할 것이다.
  • 장자연 문건 유력인사 소환 저울질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 ‘문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연예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귀국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문건의 작성, 유포 등에 관련된 ‘수사용의자’라면 김씨는 문건의 내용, 즉 장씨의 술시중과 성상납 등의 강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다. 그러나 김씨는 “문건은 조작된 것이며, 일본에서 귀국해 조사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잠적한 상태이고 경찰은 그를 강제 소환해야 문건 내용에 대한 본격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부르지 않아서 안 들어간다”김씨는 처음엔 “(경찰이) 부르지 않아서 안 들어간 것이다.”며 당당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귀국을 종용하는 경찰의 전화조차 받지 않은 채 피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국내 변호인을 통해 유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변호인과도 착신전화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오전 김씨의 여권반납명령 의뢰서를 공문으로 만들어 외교통상부에 제출했다. 정부가 반납명령의 사유를 인정하면 이번 주중에 김씨의 여권이 무효화되고 김씨의 제3국행 차단 및 강제추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가 일본 경찰마저 무시한다면 귀국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문건 내용에 대한 수사로 오리무중에 빠질 공산이 크다.경찰은 “우리나라도 기소 중에 불법체류를 하더라도 다 못 잡지 않느냐. 최소한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라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수배자나 불법체류 신분을 이유로 강제추방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술시중 강요 등에 대해 정황을 포착해도 김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기소 요건을 갖춘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사 등을 통해 (술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사람들이 장씨 자살 사건과 상관성이 있다면 모두 부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중간에 여권기간을 연장받아 6월1일까지 머물 수 있다. ●카드내역 조회뒤 소환 대상 결정경찰은 장씨의 동료 여배우 등 참고인 20여명의 진술을 통해 술시중 등을 강요한 참석 인사들의 신원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장씨 유족에게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유력 신문사 대표 등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등장 인물들에 대한 소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전화통화 내역 등을 통해 고인과 김씨, 10여명의 수사 대상자들이 여러 술자리에서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확인되면 고인이 언제 강남지역 유흥업소 9곳(2곳 폐업)에서 누구와 만났는지를 확인해 관련자들을 부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대상자들의 혐의 입증에 대해 “(대상자들이) 김씨에게 술시중 자리에 신인 여배우를 데려오도록 교사했는지, (김씨가) 여배우를 데려오는 줄 알면서도 방조했는지 등 주로 강요(형법324조)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 회사의 세무대행 업체인 D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해 사과상자 반 개 분량의 회계서류 등을 압수했다. 또 문건 유출과 관련된 언론사 기자 3명을 피고소인 등의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언론사대표 빠지고… 언론인 5명 소환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의 ‘문건’과 관련된 언론인 5명이 30일부터 경찰에 줄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환대상은 문건에 대한 첫 보도와 관련된 기자 2명과 문건의 훼손 등과 관련된 유력 신문사 기자 등 3명이다. 그러나 이번 대상에서는 장씨의 유족으로부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유력 신문사의 대표 등이 빠졌다. 경찰이 문건을 둘러싼 주변 언론인만 건드리고, 정작 큰 파문을 일으킨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술시중·성접대 의혹 인사에는 침묵 경기 분당경찰서는 “30일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언론인 2명과 문건을 돌려본 언론인 3명 등 총 5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면서 “조사는 2~3일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 매니저 유장호씨에 대한 출두조사를 다시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씨의 성상납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모 방송사의 취재기자와 데스크 등 2명, 유씨와 함께 문건의 내용을 살펴본 유력 신문사 기자와 인터넷신문 기자 2명 등 3명이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문건에서 거론된 유력 인사 3명 외에도 장씨가 다른 유력 인사들에게도 술시중 등을 강요받았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고인 주변의 참고인 20여명의 진술을 종합해 술시중을 강요받았다는 강남의 유흥업소 7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30일 영장을 발부받아 이 업소들의 매출 전표와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의 개인 신용카드 및 법인카드의 사용내역 등을 대조할 계획이다. ●일본체류 김前대표 강제추방 가능성 경찰은 아울러 지난 21일 압수한 김씨의 컴퓨터와 스케줄 기록부 등에서도 사업상 로비 대상으로 보이는 인사들의 명단과 직함, 접대 장소와 일정 등을 확보했다. 추가로 드러난 인사들은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수사 대상자 10여명 외에 정계와 언론계, 재계 등의 또 다른 유력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해 “추가 인사들의 혐의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본래 문건에 나오는 유력 신문사 대표 등 3명과 함께 ‘술시중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혐의가 새로 확인된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 4명에 대한 수사일정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입증돼야 공개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경찰은 일본에서 귀국을 미루고 있는 전 대표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간 전화통화가 되던 김씨가 연락두절 상태”라면서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김씨의 여권무효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여권법(12조 1항)에는 ‘장기 2년 이상의 형(刑)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기소되어 있는 사람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하여 기소중지된 사람에 대해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씨가 이 법을 적용 받으면 여권을 즉시 반납해야 하고, 스스로 귀국하지 않아도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강제추방이 가능하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월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돼 이 법 조항을 적용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사건에 비친 우리사회] 젊은 여성과 교제… ‘성공 척도’로 왜곡

    고(故) 장자연씨의 자살사건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체적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연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 외에 여성의 성(性)에 대한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시각의 단면을 대변한다. 서울신문은 그의 죽음이 남성 중심의 우리 사회에 던진 문제점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란 말은 1989년 8월28일자 미국 포천지의 커버스토리에 처음 등장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중·장년층 남성들이 몇 차례의 이혼 끝에 마치 부상으로 트로피를 받듯 젊고 아름다운 부인을 맞아들인다는 트렌드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포천지의 기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장자연씨 자살 사건의 이면에는 여성의 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중심에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장씨 사건은 이른바 ‘트로피 걸 신드롬’이 빚어낸 비극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유력 인사들은 여성 연예인의 접대를 통해 자신이 한국 사회에서 누리고 있는 높은 지위와 능력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을 한다. 여성 연예인의 성상납은 연예계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에 얽힌 오래된 관행이기도 하지만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비뚤어진 지배욕구에서 비롯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성접대의 시작은 남성 권력층의 요구에서 비롯된다”면서 “성상납을 자청하는 여성 연예인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관계와 재계의 유력 인사들이 방송사 관계자와의 술자리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 xxx 좀 보자.”고 은밀하게 요청하고, 방송사 관계자들은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기획사에서는 여성 연예인들에게 술접대를 요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같은 먹이사슬은 신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예인의 경우는 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예산업 구조에서 젊은 신인 연예지망생은 약자 중의 약자”라면서 “장자연씨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성상납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착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약자에 대한 인권유린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젊고 예쁜 여성과 어울리는 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는 점도 문제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성매매 근절운동 단체인 한소리회의 윤정숙 사무국장은 “금융계 등 30대 전문직 남성들 사이에서는 남보다 더 어리고 예쁜 애인을 얻을수록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면서 “일부 성공한 남성들은 여성도 자신의 권력 밑에 있어야 하는 줄 알고, 여성을 단지 누려야 할 대상이나 가져야 할 존재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성을 인간이 아니라 ‘성공의 척도’로 대상화하는 왜곡된 의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누구의 DNA일까

    서울 삼성동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옛 사무실에 대한 현장감식 결과에 적잖은 관심이 쏠린다. 성 상납 장소로 지목된 곳인 데다 감식이 압수수색과 별도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감식이 통상적 활동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줄곧 경계한다. 그러나 삼성동 사무실은 유력인사들의 스캔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어서 자칫 머리카락 하나의 연결고리만으로도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경찰은 27일 이곳에서 남녀 5명의 DNA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남자가 4명이다. 보통 사무실에서 있을 법한 남녀 성비인데도 온갖 추측이 나돈다. 경찰은 유전자 감식이 가져올 수 있는 파장을 우려, 지난 현장감식 당일에 이어 이날에도 “출입자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므로 현 상황에서 문건 내용과 연관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선무작전’을 폈다. 96건의 시료 중 53건에 대한 검사가 끝났다. 나머지는 감식이 진행 중이다. 이 유전자 자료가 머리카락에서만 추출된 것인지, 아니면 타액이나 다른 도구에서 나왔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물품의 접대 관련성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라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현장감식이 성상납을 염두에 두고 실시됐음은 경찰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21일 밤 이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 컴퓨터와 집기를 수거, 정밀감식을 진행했다. 이후 24일에도 추가 현장감식 활동에 나서 3층 밀실 내부의 욕실에서 머리카락 등을 수거했다. 성상납 밀실로 의혹을 받고 있는 3층 접견실의 각종 집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지문감식도 병행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착수 뒤 이 사무실에서 집기를 포함한 각종 서류가 이미 상당수 방출됐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압수수색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김 대표측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차례 물건을 챙겨 갖고 나갔다.”는 이웃 주민들과 건물 세입자들의 증언으로 미뤄 볼 때 접대와 관련한 주요 문서와 물품들은 이미 정리됐을 가능성이 높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유씨 “언론사 2곳에 문건 보여줘”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자필로 남긴 문건이 나도는 과정에서 다른 목적 때문에 훼손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건에서 언급된 인사가 대표로 있는 유력 신문사의 소속 기자에게 전 매니저 유장호씨가 문건을 보여 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건의 ‘고의적 훼손 가능성(서울신문 3월26일자 보도)’이 불거지자 유씨는 “문건은 모두 내가 지웠다.”고 해명했지만, 되레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문건의 인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굵은 펜으로 지운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 셈이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 자살 다음날인 3월8일 문건 얘기가 나오자 언론사 2곳의 기자 3명(카메라기자 1명 포함)에게 문건의 일부를 보여 줬다.”고 진술했다. 이 가운데 1곳은 문건에 이름이 등장하는 인사가 대표로 있는 유력 신문사의 기자이고, 나머지는 인터넷 언론사다. 인터넷 언론만 문건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경찰은 문건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의 취재 경위를 확인하면서 “(문건을) 들여다본 자리에 다른 기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씨가 문건에 거론된 유력 인사들의 명단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하필 해당 신문사의 기자에게 문건을 보여 줬는지 의문이다. 이 유력 신문사 대표는 장씨 유족한테서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유씨는 문건 훼손과 관련된 경찰 진술에서 “초반 작성하는 과정에서 글씨를 못 알아봐 훼손했다.” “실명을 거론하는 게 합당치 않은 듯해 이름을 지우고 복사도 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기억이 안 나고 7, 8장 복사한 것 같다.” “초반에 있던 것은 찢었거나 불에 태웠고, 일부를 쓰레기통에 버린 게 한 방송사에 유출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런 데도 유씨는 장씨에게서 술접대, 성상납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1차 조사에서 진술한 만큼 재진술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고의로 문건을 유출시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18일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유족과 고인의 지인 등 모두가 보는 앞에서 불태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씨는 단 하루 만에 말끝을 흐렸다. “다 태웠다는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본이 아예 없다고 한 것은 아니라…”며 횡설수설했다. 결국 문건은 처음에 4장이 작성되고, 3장의 편지 형식 글이 추가로 작성됐으며, 유씨가 이 7장을 복사함으로써 모두 14장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유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씨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찰은 그러나 실제 성상납 등을 강요한 의혹 등에 대한 본격수사보다 문건 유출에 대한 광범위한 기초조사에만 매달리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씨 죽기전 지인에게 전화 “소속사 前대표가 살해 협박”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25일 경찰에 출두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나와 취재진의 사진촬영에 응한 뒤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쯤 귀가했다. 유씨는 경찰서 입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문건이 유출됐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유씨는 장씨의 유족으로부터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씨가 2월28일 사무실에 스스로 찾아와 피해 사실을 담은 4쪽짜리 문건을 6시간 동안 작성했다.”면서 “3월1일에도 장씨를 만나 (나에게 쓴) 3쪽짜리 편지를 건네 받았다.”고 문건 입수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나 원본과 복사본 등 14장을 갖고 있다가 지난 12일 유족과 함께 모두 태웠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찰은 문건에는 성상납 및 술접대의 일시 및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유씨가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접대 장소’로 알려진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서울 삼성동 건물에 드나든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이틀째 폐쇄회로(CC)TV를 조사했다.장씨는 자살하기 직전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 대표 김씨가 ‘왜 나를 모함하고 다니느냐. 너 하나 없애는 것은 일도 아니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는 자살하기 3~4일 전 집 근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누군가에게 내용을 알 수 없는 6~7장의 문건을 팩스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날 출두한 유씨를 포함해 1차 수사 대상이라고 밝힌 12명에 대한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 밖에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여자 탤런트 A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술접대 등 문건에 나온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에도 나섰다. 이 사건의 다른 핵심인물로 지목된 전 대표 김씨는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렇게 계속 일본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겠나.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의 귀국 여부는 불투명하다.김씨는 지난 12월 남성모델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자 태국으로 도피해 10년 기한의 여권을 연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의 체포영장이 새 여권을 발급받은 이후에 발부돼 경찰의 봐주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날 장씨가 마카오 출신의 ‘왕첸첸’이라는 인물과 주고받았다는 편지는 허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왕첸첸은 1980년생으로 2003년부터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현재 적응장애 및 우울증으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장씨와 일면식도 없는 왕첸첸이 신문을 보고 추측한 내용을 편지로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유족이 원하면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장씨 죽기전 무슨 일 있었나

    장씨 죽기전 무슨 일 있었나

    탤런트 장자연씨가 친필로 남긴 문건이 자신을 옭아맨 ‘노비문서(서울신문 3월19일자 보도)’ 역할을 했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장씨가 목숨을 끊기 전 긴박했던 순간들이 하나 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자신의 치부가 담긴 문건 작성 후 전 매니저 유장호씨와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사이에 끼여 상당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장씨가 사망한 지난 7일 일본행 비행기 예약을 취소한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예약 취소 후 불과 2시간 만에 자살을 선택한 점으로 미뤄 삶의 포기 이유가 일본행 포기와 어떤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죽음 선택 전 일본행 결심 왜? 장씨는 친분이 있는 언니와 제주도여행 계획을 갑자기 취소하고 일본행을 결심했다. 일본은 전 소속사 대표 김씨가 머물고 있던 곳이다. 이것은 자신이 작성한 문건 외에 또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씨는 김씨를 직접 만나 문건의 내용이나 작성 경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앞서 장씨는 김씨에게서 벗어나 소속사를 옮기려 했다. 성상납, ‘패키지 계약’ 등 알려진 연예기획사들의 횡포로 미뤄 치부를 드러낸 문건까지 작성한 장씨를 기존 소속사가 그냥 보냈을리 만무하다는 말이 나온다. 장씨를 옴짝달싹 못하게 할 또 다른 문건이나 알몸사진, 복제폰 등 ‘연예인 압박용 무기’를 함께 일하기로 한 전 매니저 유장호씨만 갖고 있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흔히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전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약점이 잡힌 연예인들이 기획사간의 다툼으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결국 자살하기 1시간 전인 오후 3시쯤 제주도에 간 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 매니저 유씨에게도 6분 동안 3통의 문자를 주고받았다. 유씨는 자신이 받은 휴대전화 문자함에서 유독 이 문자만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삭제된 문자메시지를 복원해 확인하고 있다. 장씨는 오후 3시30분쯤 자주 다니던 성형외과 예약을 취소한 뒤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가 죽음으로 몰았나… 포괄적 공범 장씨와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지인 K씨는 “자연이가 문건을 작성한 뒤부터 눈에 띄게 수척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문건 작성을 후회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문건 작성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사망일인 지난 7일까지 장씨의 행적을 수사하던 중 장씨가 전 매니저 유씨와 3차례 만난 데 이어 유씨에게서 11차례 문자를 받았고, 8차례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장씨와 제3자의 통화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 소속사 대표 김씨와 갈등관계를 보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문건을 유족들 앞에서 모두 불태웠다고 밝힌 유씨의 사무실 휴지통에서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7일 유씨 스스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건이 녹취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문건이 사전 유출됐음을 시사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문건 수사대상 12명…술자리 ‘부적절 행위’ 1명 확인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수사대상자를 유족이 고소한 유력 인사 등을 포함한 12명으로 확대하고, 장씨의 자살 전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4일 브리핑에서 “장씨 자살과 관련된 수사대상자는 피고소인 7명과 경찰이 확보한 문건에 거론된 인물 등 12명”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것으로 의심되는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자는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된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와 문건 보도와 관련된 기자 등 2명,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인사 3명 등이다. 여기에 주변 인물 5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포함돼 모두 12명이다. 경찰은 “문건 수사대상자 12명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술자리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1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그의 통신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 동기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장씨 이적 등의 문제로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와의 불편한 관계 ▲방송 중인 드라마 촬영의 돌발적 중단 ▲경제적 어려움 등이라고 밝혔다. 장씨가 문건에서 “김 대표가 모 방송 감독에게 골프 접대를 하니 태국으로 오라고 했는데, (내가) 가지 않아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을 근거로 해당 방송 감독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에도 장씨가 김 대표, 또 다른 방송 감독과 함께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의 방향을 자살에 이르게 된 경위, 문건 유출 경위, 문건의 내용 등 세 방향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자살하기 전인 지난달 28일 전 매니저 유씨의 사무실을 오후 5시30분쯤 방문해 4시간 만인 오후 9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25일 유씨를 소환하는 대로 문서 작성 및 유출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접대장소’로 알려진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 건물의 3층 주택과 1층 와인바에 대한 정밀감식을 위한 2차 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곳을 드나들거나 이용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출입문과 전화기, 그리고 식기 술잔 등 집기류에 대한 지문감식을 하고 남아 있는 세면도구류와 머리카락 등을 수거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1층 와인바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세무서로부터 제출받아 이용객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수사대상자들의 행적을 비교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세 번째 수사방향인 ‘문건의 내용’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었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봉열사’ ‘국민노예’ ‘꽃범호’ WBC 영웅들의 재발견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朴도라 상자’에 김태호 경남지사도… 시각장애인들 최시중위원장에 섭섭한 이유 “안 사면 손해” 대형할인점 50% 폭탄세일 진중권 “이렇게 ‘명박스러운’ 사태가”
  • 룸살롱 닮은 3층 접견실… 침대·샤워실 갖춰

    탤런트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은 경찰의 압수수색 결과, 침대와 샤워실까지 갖춰진 고급 호텔 스위트룸과 같은 ‘아방궁’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곳이 장씨가 성상납을 강요받은 장소였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건물은 일본에 머무르는 김씨가 2005년 8월 구입해 2007년 10월 3층으로 증축한 것으로 현재의 서울 청담동 사무실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했다. 1층 와인바는 지난해 9월까지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건물은 1층은 와인바, 2층은 장씨의 소속사인 D엔터테인먼트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사용됐다. 언론계와 재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등 성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김씨는 평소 이 와인바에서 술과 안주를 주문해 3층 접견실에서 ‘접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접견실은 최고급 소파, 샤워실, 침대, 홈바 등 최고급 룸살롱처럼 꾸며졌다. 또 3층 베란다는 나무 울타리로 외부 시선을 차단해 고급 야외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전에는 건물 3층에 ‘침대와 욕조’가 있었다고 밝혔다가 오후에는 ‘침대와 샤워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건물 인근 한 주민은 “가끔 김씨가 외제차를 탄 사람들과 몰려와 새벽까지 파티를 열곤 했다.”면서 “지금 언론 보도에 나오고 있는 ‘접대’가 이뤄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주변 부동산중개소들에 따르면 이 건물터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의해 70대 할머니가 살해당한 곳이다. 김 전 대표가 2006년 시세의 60% 수준에 건물을 매입한 뒤 헐어내고 지금의 건물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건물은 문을 닫은 1층의 와인바와 3층이 부동산중개소에 전·월세 매물로 나와 있다. 2층에는 한 인터넷 업체가 입주해 있다.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물이 연쇄살인에 이어 최근 장씨 자살사건과 연관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매물을)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의 관련 여부, 행적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 출입자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장씨 소속 기획사 직원과 장씨의 지인 등 주변인 조사를 통해 문건에 없는 접대 장소와 일시를 파악하고 이 업소들 종사자, 동석자 등 목격자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초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이전 사무실을 22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과 문서유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의 경찰 출석을 종용하는 등 장씨의 자살 경위와 문건 유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日체류 소속사 前대표 조기송환 주력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0시30분부터 3시간가량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에 총 201점의 내용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할 때 이 건물을 수사하지 않았고, 20일 언론에서 이 건물이 로비장소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서 ‘뒷북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뒤늦은 수사로 인한 증거 인멸 등의 의혹이 일자 “김씨의 사무실이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고, 전 사무실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해야 할 물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을 위해 도쿄 경찰 주재관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김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배 중이다. 지난해 12월2일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장자연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해 장씨의 전 매니저 유씨는 이르면 23일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인사 소환조사는 계속 미적미적 경찰이 김씨와 유씨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씨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유력인사들의 소환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지인, 소속사 직원 및 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업소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성상납과 관련한 정황 확보 및 피고소인 소환 계획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씨 자살 사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관련 인사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심경을 고백한 장씨의 문건에 서명과 지장이 날인돼 있어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추가 증거가 없으면 사법처리는 곤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변호사는 “실제로 유서나 특정 문건 자체만으로 거론된 인물의 기소는 힘든 게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주변인들의 증언이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하지 않으면 문서의 진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 WBC 첫 결승 진출… “日이든 美든 덤벼라” 헤지펀드 경영자의 피자 배달 [극과극] 한반 3명&식판수 3천개 10대 4명 동거녀 암매장 도로서 돈 줍는 미국인
  • [사설] ‘장자연 리스트’ 수사 서둘러라

    탤런트 장자연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2주가 되었건만 장씨가 자살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성상납 및 술접대 강요, 폭행 등의 범죄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그동안 시중에는 흉흉한 소문이 난무하더니 급기야는 장씨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인물 중에 중앙일간지 대표를 비롯, 금융계와 IT 업계의 유력인사 등 3명이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참으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지도층 인사들이 제가 가진 강력한 사회·경제적 힘을 악용해 신인 연기자에게서 성을 상납 받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상대방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다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은 유족들이 고소한 내용을 신속히 수사해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합당한 처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거꾸로 수사 결과 고소된 인물들에게 혐의점이 없다면 이를 공표해 그들을 세간의 입방아에서 구출해야 한다. 그런데도 경찰은 실명이 담긴 명단을 확보했는지에 관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피고소인 소환을 망설이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니 그 ‘힘센’ 피고소인들에게서 압력을 받아 머뭇거린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자연씨의 죽음은 한낱 개인적 비극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 그래야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멋대로 유린하려는 사악한 인간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다.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시금 경찰에 촉구한다.
  • ‘장자연 리스트’ 수사 왜 안하나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4명의 명단이 19일 확인됐지만 정작 경찰은 이들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친필만 확인되면 ‘장자연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을 앞뒤 안 가리고 소환 조사하겠다던 경찰은 정작 친필 확인이 된 이후 소극적인 태도로 돌변했다. 주위에서는 자살문건 유출과 유족들의 명예훼손 고소건 등 곁가지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압론도 고개를 든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 유족이 문건을 불태워 기억에 의존해 고소한 만큼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피고소인 조사는 당장 어렵다.”며 한발 물러서기까지 했다. 앞서 경찰은 18일 브리핑에서 장씨가 문건을 작성한 지난달 28일부터 숨을 거둔 7일까지 장씨와 통화했거나 채권채무 관계에 있는 5명의 행적을 점검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우울증 자살이란 최초 발표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유출 경위 역시 KBS가 이날 ‘뉴스9’을 통해 ‘유장호씨 사무실 쓰레기봉투에서 입수’를 밝힐 때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가 17일 “KBS 등 언론사에서 일부 인물들의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워진 문건을 전달받고도 이 문서가 유출과정에서 변형됐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다. 자세히만 봐도 알 수 있었을 이름을 경찰은 보지 않았다. 이 문서에서 지워진 이름은 모 언론사 대표로 알려졌다. 외압론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 속에서 확산되는 성상납 대상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확보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언론사로부터 전달받은 4장의 문건 이외에는 없다고 밝혔다가 추가 문건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자 부랴부랴 명단이 지금까지 확보하지 못한 3장의 문건에 있는 것 같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경찰은 현재 문건과 관련, 언론사의 추가 협조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경찰서 밖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유씨에 대해서도 지난 13일 1차 소환 조사만 했을 뿐, 언제 2차 소환 조사를 할지 결정조차 못했다. 윤상돈 이은주 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리스트에 유력 일간지 대표 포함?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장자연(29)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성상납 명부의 윤곽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KBS는 19일 ‘뉴스 9’ 방송을 통해 유력 일간지 대표 A씨가 이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해당 언론사가 이를 고의로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KBS는 “장자연의 문건에 기획사 대표였던 김모(42) 씨와 언론사 인사가 자신을 접대에 불러 잠자리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면서 “해당 신문사가 문건의 존재와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사의 한 중견 기자가 장자연 관련 문건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함께 문건을 본 다른 기자가 증언했으며 “이 경우 자기 회사 유력인사에 대한 내용을 알고도 보도를 덮은 셈”이란 이 기자의 해석까지 곁들여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신문사의 한 기자가 어제(18일) 오후 장씨 유족의 차량에 ‘장씨 소속사 전 대표인 김모 씨와 전 매니저 유장호 씨 양측 모두가 자신이 소속된 신문사에 모든 자료를 넘겼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해당 기자는 메모를 남긴 것은 맞지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교황 “콘돔반대” 발언 후폭풍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한국계 등 여기자 둘,북한군에 억류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리스트 맞다면 대스타 됐을 것” 황당 칼럼

    ’장자연 리스트’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앙일보 20일자 시론이 “리스트 공개는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문영 나라사랑문화연합 대표(전 KBS PD)는 시론에서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창피를 주어 자신들의 발언권을 높여 보려는 얄팍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제2의 장자연 사태’를 막기 위한 과제로 제작 환경 개혁과 지상파 방송 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지금과 같이 흥미 위주로 사태를 몰아가거나,다른 목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은 그녀가 원치 않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말미에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수면 위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환경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 “각박한 세상을 만든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면서 “죽음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채우려는 뜻을 가진다면 이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놓았다.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사회 전체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시론은 ‘고 장자연씨를 두 번 죽여선 안 된다’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만약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그녀를 도와주었다면 한국 풍토상 그녀는 벌써 대스타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항간에 떠도는 ‘장자연 리스트’가 사실이 아니고 리스트에 거론된 자들과 그녀 죽음을 관련짓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치고는 너무 허술하다는 것.또 고인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는 비난도 줄을 잇고 있다.이런 허술한 시론을 버젓이 지면에 게재한 중앙일보의 무책임성을 질타한 이들도 있었다.  ’이두현’이란 네티즌은 “사건의 핵심은 술 접대등 부당한 요구에 견디다 못한 신인 여배우의 사건에 대해,그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 힘 있는사람과 해당 소속사를 적절히 문책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공범은 술접대,성접대 받은 사람들과 소속사 대표이지 일반 대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또 ‘배용일’이란 네티즌은 “장자연이 대스타가 안 된 것을 보니 리스트와 장자연과는 관련성이 부족한 것이라니 이런 해괴한 논리가 있는가.”라며 “시론으로 썼다면 중앙일보의 공식 입장일텐데 상식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외에도 “호기심을 이용하고 있다고요?우리 국민은 진실을 알고 싶은 겁니다.장자연씨가 하늘로 편하게 가려면,장자연씨를 자살하게 만든 실체를 최대한 밝혀야 되지 않을까요?”(함진성)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들을 밝혀내야 하는 게 옳은 이치인데 저 글 쓴 사람은 무슨 의도로 저런 궤변을 늘어놓는 건지 모르겠다.일반 대중이 그렇게 어수룩하게 보이나?”(김성채)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반면 조선일보는 지난 18일 ‘경찰,장자연 문건 수사 속도 내라’란 제목의 사설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해묵은 병폐들을 햇빛 아래 드러내 병든 부분을 확실하게 도려내야 한다.”며 “먼저 ‘장자연 문건’의 진위,그리고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의 사실 여부,특히 어떤 인사들이 문건대로 그런 자리에 있었고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신문도 지난 15일 ‘연예계 악취의 근원, 발본색원해야’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실명이 거론된 유력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그 실태를 소상히 밝힘으로써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성상납 논란을 없애는 일이 경찰의 몫”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신문 역시 21일자 사설을 통해 “장자연씨의 죽음은 한낱 개인적 비극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가해자들을 엄벌해야한다.그래야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멋대로 유린하려는 사악한 인간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운 중앙일보 시론과는 대비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故 장자연 전 매니저 ‘맥 빠진’ 기자회견

     “故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해 모든 진실이 경찰조사로 명확히 밝혀질 것입니다.수사과정에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한 탤런트 故 장자연을 둘러싼 성상납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장자연 문건’의 첫 보관자로 알려진 전 매니저 유모씨의 기자회견이 싱겁게 끝났다.  유씨는 18일 오후 서울 부암동 W컨벤션센터(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제기돼 온 각종 추측에 대해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언급하지 않겠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장지연 문건’ 관련 방송 보도 후 탈진과 쇼크 증세로 쓰러져 이날 오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그는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침착한 말투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유씨는 이날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만을 읽은 뒤,질의응답을 거절하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앞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치고는 ‘맥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고인이 강요에 의해 문건을 만들었다는 유족과 고인의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주장에 대해 “맹세코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정한 뒤 “신인 연기자의 죽음을 이용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은 더더욱 없다.특히 유가족이 오해하는 것에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프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앞으로도 오해 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가 입수·보도한 문건에 대해서는 “KBS를 비롯한 타 언론사에 고인의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문건은 경찰조사대로 고인의 유가족·지인과 내가 보는 앞에서 모두 다 태웠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그는 고인의 또 다른 전 소속사 대표인 김씨 사이에 얽힌 송사에 대해서도 밝혔다.유씨는 “김씨는 나와 4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는데,나는 대한민국 그 누구와 법적 소송이 진행된 것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우리 회사의 소속배우가 지난해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김씨를 상대로 횡령죄로 형사 고소했고, 그에 대해 김씨가 맞고소 한 것은 있다.”며 “김씨의 주장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명명백백 밝히고 싶지만 경찰 조사 중이기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경찰 조사 결과가 다 밝혀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자연은 부당함에 싸우려다가 죽음으로 말한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단지 그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며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모든 진실이 경찰 조사 결과로 명확히 다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이 생각은 지금 앉아있는 순간에도 변함없다.”며 경찰에 공을 넘겼다.  유씨는 이어 “만약 경찰의 조사 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도 내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기자들 앞에 서겠다.”며 경찰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사건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앞서 이날 새벽 개그맨 출신 영화제작자인 서세원이 그가 입원한 병원에 방문해 기자회견을 만류했다는 보도와 관련, “내 발언에는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강조한 유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면서 서세원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장자연 전 매니저 “속시원히 공개하겠다”

    故장자연 전 매니저 “속시원히 공개하겠다”

    故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유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장자연 문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유 씨는 지난 13일 ‘장지연 문건’ 관련 방송 보도 후 탈진과 쇼크 증세로 쓰러져 현재 서울 송파구의 S병원에 입원 중이며, 18일 오전 11시 퇴원 후 오후 3시 서울 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특히 故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였던 김씨가 성상납과 접대 등 문서의 내용을 전면 부인, 유 씨와 서로 진술하는 바가 달라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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