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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호수 케이블카 착공 5월로 연기 … “공사비 너무 올라”

    산정호수 케이블카 착공 5월로 연기 … “공사비 너무 올라”

    이달 중 착공 예정이었던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5월로 연기 됐다. 16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해 착공 예정이었던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행정절차가 늦어져 이달 중 착공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원자재값을 비롯한 공사비가 급등해 설계를 다시 하고 공사비를 놓고 시공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말 건축허가는 났으며, 궤도사업 허가신청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4월 또는 5월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 가을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조건부 이행 절차가 남아 올 3월 착공할 계획이었다”면서 “2015년 처음 사업제안 당시 345억원이었던 공사비가 코로나19를 거치며 크게 올랐으나 4~5월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와 민자사업자는 5월 착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는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약 1.9㎞를 8명이 탈 수 있는 케빈 46대가 왕복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매년 가을이면 정상 부근 15만㎡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노약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걸어서는 1시간 30분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8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 1월 시와 민간사업자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듬해 사업자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 4만 9000㎡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시가 조망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출발지를 하동 주차장 쪽으로 바꾸는 코스 변경을 제안하면서 2년간 답보했다. 결국 시의 코스 변경 계획안은 환경 문제로 무산됐고, 인허가를 둘러싸고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으며 또 다시 지연돼 오던 중 현 박윤국 시장 취임 후 속도를 냈다. 박 시장은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면 산정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현재 160만 명에서 300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딱! 3000원… 중산간 여행은 관광지순환버스

    딱! 3000원… 중산간 여행은 관광지순환버스

    제주 구도심에 제주시티투어버스가 있다면 동부·서부 중산간마을에는 관광지순환버스가 있다. 시티투어버스보다 더 싼 성인 기준 3000원이면 온종일 오름과 놀고 곶자왈에 빠져 지낼 수 있다. 그래서 뚜벅이 여행객들의 교통수단으로 인기 만점이다. 도는 14일 810번과 820번 두 개의 노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810번은 제주국제공항에서 타면 대천환승정류장에 내려 교래리와 선흘리, 송당리에 밀집된 유명한 오름 탐방을 할 수 있다. 용눈이오름부터 다랑쉬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어대오름 등 헤아릴 수 없다. 동백동산, 비자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메이즈랜드, 제주레일바이크, 풍림다방 등지에선 추억을 재회할 수 있다. 820번은 서쪽 중산간마을을 돈다. 동광환승정류장에서 오설록, 생각하는 정원, 저지문화마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신화역사공원, 자동차박물관 등을 도는 데만 1시간 30분 소요된다. 관광지순회버스에서 최근 만난 은퇴 후 제주 1년살이를 하는 이한철(67)씨 부부는 “버스 덕분에 문도지오름을 편하게 탐방하고 돌아간다”며 만족해했다. 버스 관광 도우미 민경춘(사진·50)씨는 “버스를 한번 이용했던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서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코로나19 이전에는 너무 인기가 좋아 함덕, 성산포까지 노선을 확장 운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처럼 뚜벅이 여행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년 수억원의 적자도 감수하고 있다. 다만 관광지순환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땅치 않다. 버스를 타려는 관광객들은 이를 감안해 물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BTS 슈가부터 이정재까지…동해안 산불에 기부 행렬

    BTS 슈가부터 이정재까지…동해안 산불에 기부 행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내놨다.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며 당국이 진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연예계의 기부도 이어진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생일을 맞은 슈가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앞서 2020년에도 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 집단감염으로 큰 피해를 본 대구 지역에 희망브리지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는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로 생활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엿새째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선 역시 이날 1억원을 쾌척했다. 김희선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산림 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조속히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이달 말 결혼을 앞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희망브리지에 산불 성금으로 2억원을 내놨고, 배우 김우빈도 성금 1억원을 내놓아 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고성산불 당시에도 1억원을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았다.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도 각 1억원씩을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과 진화에 힘쓰는 관계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글로벌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시민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하루빨리 피해지역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희망브리지에는 가수·배우·스포츠선수 등 유명인과 시민 55만여명의 산불 피해 성금 343억여원이 모였다. 희망브리지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생필품·의류 등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의류 등 방역마스크·식품,음료 등 23만 7422점 등을 이재민에게 전했다. 앞으로도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인명·주택 피해 지원과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쓸 계획이다.
  • 제주 ‘아름다운 경로 이탈’, 아시아 홀려

    제주 ‘아름다운 경로 이탈’, 아시아 홀려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그러면 좀 어떠랴. 느리게 가지만 아름다운 길로 안내해 준다는데….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공개한 ‘슬로우로드’(Slow Road·사진) 캠페인이 아시아·태평양 최고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인 ‘2022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PR 부문 금상을 비롯해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내비게이션=빠른 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신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의 민관협업으로 기획됐다. 가장 큰 특징은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10곳 내외의 경유지를 우회하는 50개의 테마도로를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할 경우 내비게이션은 주로 97번 도로와 1119번 국도를 지나는 빠른 길을 추천하지만 슬로우로드는 아침미소목장·한라생태숲·안돌오름 등을 경유해 5·16도로 중산간마을을 거쳐 가는 길로 안내해 준다.
  • 혼저옵서예…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의 봄 10선 만나세요

    혼저옵서예…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의 봄 10선 만나세요

    “혼저옵서(어서오세요). 제주의 봄을 놓치면 후회해요.”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관광 10선을 발표해 비짓제주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오는 18일부터 개막 예정인 들불축제가 꼽혔다. 제주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불을 놓아 밤하늘을 붉게 수놓는다. 제주하면 상춘객의 마음을 홀리는 노란 유채꽃을 빼놓을 수 없다. 푸른 바다와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 존재감을 뽐내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함덕 서우봉, 산방산 일대 외에도 색달동 엉덩물계곡도 덜 알려졌지만 숨겨진 유채꽃 물결이 장관이다. 4월이 되면 터뜨리는 하얗고도 연분홍빛 벚꽃은 유채꽃 장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벚꽃 명소는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다. 양쪽 도로변을 따라 왕벚꽃나무가 길게 늘어서 SNS 인생사진을 남기기 더없이 좋다. 전농로 끝자락에 위치한 삼성혈, 제주대학교 벚꽃길과 캠퍼스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여행지이다. 한라산 남쪽에선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센터 인근 벚꽃터널도 백미. 예래동 생태체험관까지 1.7㎞ 구간의 벚꽃비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아름다운 낙화다. 벚꽃과 함께 4월이면 어김없이 고사리 시즌이 다가온다. 봄을 알리는 식재료 고사리는 한라산 자락의 들판, 오름, 곶자왈 등지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다. 섬 속의 섬 가파도 청보리밭도 빼놓을 수 없다. 섬 둘레를 꼬닥꼬닥 걸어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5㎞ 남짓한 거리를 두발로 걸어도 좋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 자전거 여행을 놓치면 아쉽다. 이외에도 한라산 철쭉, 제주 마을 길 향긋한 향기를 내뿜는 귤꽃, 제주도의 상징화(花)인 참꽃,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국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봄철 제주의 별미로는 유일하게 ‘자리돔’이 선정됐다. 봄이 무르익는 5월,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보리가 익어갈 때 산란기에 접어든 자리돔이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보낸 이들에게 봄시즌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제주의 참모습을 담은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해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느리지만 아름다운 길로 안내합니다… ‘슬로우로드’ 역발상의 힘

    느리지만 아름다운 길로 안내합니다… ‘슬로우로드’ 역발상의 힘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그러면 좀 어떠랴. 느리게 가지만 아름다운 길로 안내해준다는데….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공개한 ‘슬로우로드(사진·Slow Road)’ 캠페인이 아시아·태평양 최고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인 ‘2022 스파이크 아시아’에서 PR 부문 금상을 비롯,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내비게이션=빠른 길’ 고정관념 깨고 대신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의 민관협업으로 기획됐다. 가장 큰 특징은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10곳 내외의 경유지를 우회하는 50개의 테마도로를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할 경우 내비게이션은 주로 97번 도로와 1119번 국도를 지나는 빠른 길을 추천하지만, 슬로우로드는 아침미소목장·한라생태숲·안돌오름 등을 경유하는 5·16도로 중산간마을을 거쳐 가는 길로 안내해준다. 특히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여행객 분산을 유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 신설된 창의적 데이타 부문에서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본상(금상급)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을 통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35회를 맞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겨루는 스파이크 아시아(Spikes Asia)는 106명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24개 부문의 어워즈를 선정해 시상한다.
  • 알 없는 성게, 양배추 먹였더니 속이 꽉 찬 상품으로 변했다

    알 없는 성게, 양배추 먹였더니 속이 꽉 찬 상품으로 변했다

    해조류가 안 자라는 갯녹음 어장에 있는 성게는 생식소(알)가 없는 성게, 쉽게 말하자면 ‘속없는 성게’들 뿐이다. 제주도에는 갯녹음어장이 33%나 차지한다. 갯녹음어장의 대표적인 곳은 애월읍 고내리, 구좌읍 행원리, 위미어장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갯녹음 해역에 서식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성게를 대상으로 양배추 잎사귀를 활용한 성게 양식 소득화 실증시험을 해본 결과 성게에 알이 꽉 찼다고 7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 양식실증 시험에 앞서 지난해 성게 양식에 적합한 먹이원 탐색을 위해 확보가 용이한 농수산물인 양배추, 괭생이모자반, 구멍갈파래 등을 3~4개월간 급이해 생식소의 발달과 맛 성분 및 색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양배추가 다른 먹이원에 비해 생식소 형성 비중이 자연 상태의 성게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비린맛 보다 양배추 특유의 달달한 맛이 강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역에 많이 자라는 구멍갈파래는 성산포 신양해수욕장이 주요 분포지인데 판매수익보다 처리비용이 더 많이 소요돼 상업화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저장성이 떨어져 언제든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조류이다. 이에 비해 양배추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작물 중 하나로 출하때 따고 버리는 양배추 겉잎을 활용하기 때문에 농가 수익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배추로 알없는 성게를 키우면 괭생이모자반보다 성게알이 차는 비율이 1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 성게 한마리당 3~4개월 양식때 양배추 2개 정도가 필요했다. 도내 마을어장에서 채취되는 성게는 연간 조수익이 45억 원에 이르러 최근 해녀어업의 효자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성게 양식 먹이원으로 효과가 높은 양배추를 이용한 양식실증을 위해 어촌계 항·포구에 성게의 섭이행동 특성 등을 고려해 고안한 가두리식 양식시설을 애월과 행원 등 2개소에 설치했다. 양배추를 깍두기 크기로 커팅해서 먹이를 줘야 해서 갈아앉히는 가두리 양식이 필요하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올해 성게 양식실증으로 어촌계의 단기적(3~4개월) 수익 창출은 물론, 브랜드화 등 고급화 전략이 수립되면 새로운 어업 소득원과 어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불 피해 주민들 위해” 이병헌·아이유·김고은 기부 릴레이

    “산불 피해 주민들 위해” 이병헌·아이유·김고은 기부 릴레이

    강원·경북 지역 산불로 현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아이유·김고은 등 연예인들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이 산불 피해자들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병헌은 산불로 전소된 집이 150여채에 이르고,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병헌의 기부금은 이동식 조립 주택 등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전날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각각 1억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와 김고은의 기부금 역시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를 임시조립 주택 마련과 화재 진화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서 “신속히 진압돼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주민과 소방관 등 많은 분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지나도록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한 가운데 진화인력 5000여명, 헬기 50여대를 투입해 전방위에서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이 영향을 미친 구역이 1만 2317㏊(삼척 650여㏊ 포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2배가 넘는다.강원 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197배에 달한다.
  • 동해안 산불 3일째...일출 동시 산불 현장에 헬기 투입

    동해안 산불 3일째...일출 동시 산불 현장에 헬기 투입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 째인 6일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진화에 총력을 다한다. 이날 산림 당국은 오전 6시 47분쯤부터 헬기 44대와 인력 4000여명을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를 집중해서 투입하고, 영월과 삼척에 각각 헬기 10대와 6대를 띄운다. 또 공무원, 진화대원, 소방대원 등 지상에서의 진화인력도 투입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한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주요시설 보호에 힘을 쏟았다. 이에 불은 크게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주불진화에 성공한 강릉 성산지역은 뒷불감시 인원은 300명가량 두고 아침까지 재발화 위험 등을 살핀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의 약 1197배에 달한다. 현재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 건조·강풍에 주불 진화 난항…산불 야간 확산 저지 총력전

    건조·강풍에 주불 진화 난항…산불 야간 확산 저지 총력전

    날 밝는 대로 헬기 총동원 계획 강원 곳곳에서 난 산불이 강릉 성산면을 제외하고는 꺼지지 않은 채 산불 이틀째 밤을 맞았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진화대원을 총동원해 주불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산림 당국은 헬기와 진화대원을 총동원했지만, 초속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이르는 강풍 탓에 울진·삼척, 강릉 옥계·동해, 영월 산불 주불을 진화하지 못했다. 당국은 날이 저물자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진화차 등 장비와 인력 수천명을 동원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성산 산불만 발생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꺼졌을 뿐 나머지 산불은 진화율조차 정확한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야간에 산불피해 확산을 저지·지연하기 위해 열화상 드론 등을 이용해 산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예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배치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45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127배에 달한다. 재산피해는 강릉 옥계 주택 4채와 삼척 주택·군 소초 각 1채가 전소됐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동해에서는 묵호와 망상에서만 각 22채가 타는 등 주택, 창고, 사찰, 펜션 등 건물 64채가 피해를 봤다. 대피령도 계속해서 내려지고 있어 대피주민은 물론 이재민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2000년 동해안 이후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문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지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산불 이틀째…여야, 현장 지원 나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자 여야는 일제히 해당 지역의 선거 활동을 중단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4시쯤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삶의 터전이 타오르는 현장을 목격해야 하는 그 참담한 마음을 헤아릴 길이 없다.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민주당 경북선대위는 예정된 주요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울진·영덕·영양 등 인근 지역 당원들은 이재민들이 생활하는 대피소를 찾아 식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 경북 영주에서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10시 40분쯤 울진으로 차를 돌려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 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과 산림 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울진선거연락소는 이날 오전부터 유세차량 운행을 중단하는 등 선거 활동을 멈췄다. 또 울진 지역 선거사무원 전체를 이재민 대피소에 배치해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 문 대통령 “산불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하라”

    문 대통령 “산불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피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며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4월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추가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과 대국민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했다. 강원 곳곳에서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5시까지 강릉 성산면 송암리 산불을 제외하고 강릉 옥계·동해, 삼척, 영월 모두 진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산불로 인해 강릉 옥계 주택 4채와 삼척 주택·군 소초 각 1채가 전소됐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동해에서는 유명 펜션을 비롯해 묵호와 망상에서만 각각 19채와 10채가 타는 등 건물 31채가 피해를 봤다.
  • 삼척·강릉·영월 산불 날 밝으면 진화 작업 재개…헬기 70대 투입

    삼척·강릉·영월 산불 날 밝으면 진화 작업 재개…헬기 70대 투입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해가 뜨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가 뜨자마자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림청 헬기 29대, 군 헬기 18대, 소방헬기 7대, 경찰 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57대를 투입했다. 공무원과 진화대원, 소방대원, 군부대, 경찰 등 진화인력 1200여 명도 투입됐다. 지난밤 산불이 발생한 강릉 성산면과 옥계면에는 각각 헬기 2대와 5대가, 영월군 김삿갓면 산불 현장에는 헬기 6대가 배치됐다. 전날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6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쯤 도계지점인 삼척 원덕읍까지 번졌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 당국은 오후 1시50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2시 10분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이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오후 10시부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 인력·장비·물자 동원과 위험구역 설정 및 대피명령,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산불 대응에 필요한 긴급조치가 가능하다. 울진 주민 4600여명과 삼척 주민 1000여명은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5일 오전 6 현재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240㏊, 삼척 60㏊ 등 3300㏊로 축구장 면적 4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라고 밝혔다. 산불은 삼척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창고 등 162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울진에서 주택 116곳, 창고 28곳, 비닐하우스 7곳 등 158곳이 불에 탔고 삼척에서도 민가 4채가 소실됐다 한때 한울원전 울타리 주변까지 불씨가 날려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수원은 신속하게 자체 진화를 한 뒤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1∼5호기)는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 ‘급성 중독’ 세척제 사용하는 사업장들 대대적 조사

    최근 급성 중독 사고를 일으킨 세척제를 만든 유성케미칼 제품을 쓰는 사업장들이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성케미칼이 만든 세척제를 사용하는 사업장 89곳에서 급성 중독 증상을 보이는 노동자가 있는지 지난달 24일부터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1∼24일에는 유성케미칼 세척제를 사용하는 사업장 36곳을 조사해 16곳에 임시 건강진단 명령을 내렸다. 노동부는 지난달 21일 경남 김해에 있는 유성케미칼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에어컨 부속 자재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는 제품 세척 과정에서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독성 간염 증상자가 16명 발생했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 모두 유성케미칼에서 만든 세척제를 사용했다. 유성케미칼이 만든 세척제에 포함된 트리클로로메탄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다. 호흡기를 통해 고농도로 노출되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노동부는 두성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대흥알앤티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는 ”대흥알앤티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되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세척제를 만든 업체는 유성케미칼이지만,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킨 채 세척제를 사용했더라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이나 직업성 질병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유성케미칼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노동부는 유성케미칼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국소 배기장치를 충분히 설치하고 방독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하면 트리클로로메탄 노출에 의한 질병 재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에 화학물질의 상세한 내용이 표기돼 있지 않거나 (제조·유통업체로부터) 유해성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반드시 확인한 뒤 근로자들에게 유해성을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 부품업체서 근로자 13명 직업성 질병 진단

    자동차 부품업체서 근로자 13명 직업성 질병 진단

    경남 김해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흥알앤티 근로자 13명이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독성 간염으로 직업성 질병 진단을 받았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달 세척제를 사용하던 근로자 3명이 독성 간염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들은 직원 16명이 독성물질에 급성 중독된 경남 창원의 에어컨 부품 제조기업 두성산업과 같은 제조업체에서 만든 세척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흥알앤티 직원들에 대한 임시건강진단 결과 근로자 13명이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독성 간염으로 직업성 질병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전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세척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조사 결과 대흥알앤티는 두성산업에서 사용한 세척제 제조회사인 A케미칼에서 만든 세척제를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공정에서는 기준치의 4.7배에 이르는 트리클로로메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흥알앤티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근로자 수는 736명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흥알앤티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될 경우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정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제조사의 세척제를 사용하는 다른 사업장들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같은 세척제를 사용한 사업장 36곳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16곳에 대해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렸다. 제조회사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된 세척제 사용 사업장 89곳에 대해서도 지난달 24일부터 유사 증상자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배기장치를 충분히 설치하고 방독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면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질병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화학물질의 상세 내용이 표기되어 있지 않거나 유해성에 대해 충분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반드시 화학물질 제조·유통사에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용노동부, ‘급성중독’ 두성산업 주81시간 노동 확인...노동법 위반

    고용노동부, ‘급성중독’ 두성산업 주81시간 노동 확인...노동법 위반

    급성중독으로 직업성 질병자 16명이 발생한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 두성산업에서 근로자들이 최대 주 81시간 일을 하는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이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드러났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두성산업과 자회사에 대한 근로 감독 결과 근로시간 한도 초과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창원지청의 근로감독 결과 이들 사업장 근로자들은 법에 규정한 주당 52시간을 초과해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52시간제 예외 제도인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더라도 주당 최대 64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없는데도 일부 근로자들은 인가 기간 중에 최대 주 81시간 일했다. 이밖에 근로계약서 작성 부실, 연차유급휴가 관리 소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일부 미실시 등 노무관리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두성산업 적발 사항에 대해 사법 조치와 과태료 부과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이상목 창원지청장은 “두성산업 사례에서 보듯이 장기간 근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산업재해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지도와 근로감독을 적극 실시해 잘못된 관행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두성산업에서는 최근 세척제 성분에 의한 간 수치 이상인 급성중독 질병자가 16명 발생했다. 노동부 등의 조사 결과 이 사업장에는 제대로 된 환기 시설이 없었으며 일부 작업자는 장기간 근로, 방독마스크 미지급 등이 지적됐다.
  • 김해 대흥알앤티 급성중독 13명 확인...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김해 대흥알앤티 급성중독 13명 확인...중대재해법 위반 수사

    경남 창원시 지역 두성산업에 이어 김해시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흥알앤티에서도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자 13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노동부는 직업성 질병에 의한 중대산업재해 해당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3일 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흥알앤티 작업자 94명을 대상으로 임시건강진단을 한 결과 앞서 증상을 보인 작업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급성 간 중독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세척제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메탄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조사 결과 대흥알앤티 사업장에서 검출된 트리클로로메탄은 최고 35.6ppm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에서 이 화합물의 노출 기준은 7.5ppm이다. 노출 기준은 작업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대흥알앤티에서 사용한 세척제는 최근 16명이 급성중독 진단을 받은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 두성산업에서 사용한 세척제를 만든 업체에서 제조한 것이다. 두성산업에서도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해 급성중독이 나타났다. 대흥알앤티도 두성산업에 이어 직업성 질병이 확인됨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한다. 노동부는 대흥알앤티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관리체계 등을 제대로 운영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2일 대흥알앤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에 공동조사와 대책마련, 사과를 요구했다. 고용노동부측에도 대흥알앤티 사업주 구속 수사와 작업중지명령,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최우수 S등급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최우수 S등급

    계명대 산학협력단과 대구시 달서구청의 컨소시엄 사업으로 현재 계명대 창업지원단이 운영하고 있는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2021년 운영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에 선정됐다.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최우수 S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전국 33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를 대상으로 센터관리실적, 센터추진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국비 1억 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2013년 8월에 개소해 경력·네트워크·전문성을 보유한 만 40쎄 이상 중장년 (예비)창업자 및 (예비)퇴직자에게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형태의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창완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앞으로 달서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대구경북 중장년층의 창업 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도약해 지역 중점 육성산업 기업들의 성공적 창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표소 안 투표지 인증샷 게시 땐 벌금·징역형

    기표소 안 투표지 인증샷 게시 땐 벌금·징역형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선거법 위반 사례가 속속 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후보들뿐 아니라 유권자도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나 무심코 한 실수로 재판에 넘겨져 처벌까지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는 행위는 2017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엄지척’이나 ‘브이’와 같이 특정 기호를 떠올리게 하는 손동작이나 지지 후보 벽보 앞에서 찍은 사진도 모두 합법이다. 다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울산에 사는 김모(47)씨는 2020년 4월 11일 총선 사전투표일에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진을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낸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해 페이스북에 게시한 A씨도 벌금 100만원을 내게 됐다. 재판부는 “투표의 비밀을 유지하고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절차를 보장하려는 공직선거법의 취지를 고려할 때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유권자도 있다. 한순간 욱하는 마음에 저지른 일이지만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 대상이다.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관악경찰서와 종암경찰서가 각각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벽보에 작은 구멍이 났다는 신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벽보 눈 부위에 펜으로 낙서가 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4월 2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술에 취해 특정 후보의 선거벽보 얼굴을 차 열쇠로 긁었던 B씨는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날 김해시에 사는 C씨도 술에 취해 장소를 옮겨 가며 특정 후보 선거벽보 2장에 커터칼로 X자 표기를 했다가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선거 기간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는 유권자도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 공직선거법 90조 1항에서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광고물 설치·게시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2016년 총선을 사흘 앞두고 유세 현장 인근에서 “세월호 조사를 방해하는 당에는 한 표도 아깝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든 서울 시민 D씨는 2018년 서울고법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공무원은 일반 유권자보다 선거 관여가 더 엄격하게 제한된다. 선거법 85조와 86조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한다. 특히 SNS에서의 정치적 표현이 논란이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글을 올리거나 선거 관련 글에 ‘좋아요’를 반복적으로 누르고 응원 댓글을 지속적으로 다는 것을 선거법 위반으로 본다. 다만 법원에서는 SNS에 타인의 글을 ‘공유’만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는 추세다. 전남의 한 공립고교 교사 고모씨는 2016년 트위터에 “5·18 광주학살의 원흉 전두환을 극진히 모시는 박지원”, “김광진을 살려 주세요” 등 타인이 쓴 선거 관련 글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혀 결국 지난해 1월 무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특정 후보나 정당의 당선·낙선을 도모한다는 능동적·계획적 목적 의사가 객관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마포,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으뜸”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포,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으뜸” [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의 ‘관광 1번지’ 마포구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구는 그간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 곳곳의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홍대 일대가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국제적인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의지가 이룬 결실이다. 유 구청장은 도시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상담 창구’를 통해 층간 소음, 쓰레기 문제, 이웃 간 분쟁 등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부지런히 해결했다. 주민들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구청과 동 주민센터가 당장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유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된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구가 지난해 자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주민 10명 중 9명이 ‘10년 후에도 마포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지난 21일 유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마포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들어봤다. ●홍대 몰리는 관광객을 마포 전역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새 먹거리를 고민해야 할 때다. 마포구의 전략은. “마포구가 미래를 위해 육성할 분야는 관광 산업이다. 마포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흐르고, 도심의 허파인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경의선 숲길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가진 곳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구의 장점인 이런 자원을 토대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 마포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열쇠다. 마포구가 서울의 대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대 지역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홍대 일대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았는데.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 등 홍대 일대 1.13㎢가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활성화를 위해 홍대 지역의 문화예술 관광 자원을 융합해 1년 365일 지속가능한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다. 지역의 새로운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도 발굴한다. 또 상암, 합정, 공덕 등 지역의 또 다른 관광지와 연결해 음식문화 기행, 역사 기행 등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포구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관광벨트로 조성할 생각이다.” ●‘안식처’ 목표 훨씬 넘겨 140가구 확보 -지난 임기를 돌아볼 때 가장 뿌듯한 것은 무엇인가. “그 어떤 사업보다 보람된 건 ‘MH마포하우징’을 통해 갈 곳 없는 구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 것이다. ‘마포에서는 최소한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구민에게 임시 거주지나 매입 임대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4월 성산동에 자리잡은 마포하우징 1호에 입소한 네 식구를 만난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남편이 학원을 운영하다 빚을 지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게스트하우스와 고시원을 전전하고 있었다. 네 식구가 ‘당장 오늘 잠잘 곳도 없었는데 살려줘서 고맙다’며 기뻐하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확보한 임시 거주지 30호와 구 자체 매입 임대주택 8호를 포함해 총 38호의 MH마포하우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경로당 유휴공간과 공영 주차장 지상층, 기부채납 등을 통해 짓는 곳까지 합하면 공약 당시 목표했던 95호를 훨씬 넘긴 140호를 확보한다.”-핵심 공약 사업이었던 ‘무엇이든 상담 창구’ 역시 구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 “‘공무원이 뛰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제 구정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혁신 정책이다. 지난해 2월부터 16개 모든 동 주민센터와 구 민원여권과에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다. 쓰레기 처리 같은 소소한 생활 민원부터 생계 유지를 위한 복지 상담까지 민원의 범위는 제한이 없다. 전담 공무원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밀착해서 돕는다.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피해 찜질방에서 쪽잠을 자던 한 주민이 도움을 요청해 배우자로부터 분리해 보호하고 이혼 소송을 도와드린 사례도 있다. 민원 1860건을 접수해 이 가운데 99%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청년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청년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마포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들을 전문 인력으로 키워 구직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년 첫 번째 청년 일자리 사업이자 전국 최초로 시도했던 ‘마포 서체 개발 프로젝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청년 9명이 마포의 특색을 반영한 브랜드 서체 9종을 개발했다. 9종의 서체는 2020년 한컴오피스에 모두 등재됐고 MS오피스에도 4종이 등록될 예정이다. 올해도 디자인, 방송, 정보기술(IT) 분야에 참여할 50명을 뽑아 마포구의 자체 캐릭터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불법 주차 해결 공영주차장 773면 추진 -민선 7기 기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게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대표적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할 주차장을 짓는 것이다. 민선 7기에 새로 생긴 공영 주차장만 392면이다. 현재 추진하는 곳까지 합하면 총 773면이다. 또 생활체육에 1달러를 투자하면 의료비가 3.43달러 줄어든다는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곳곳에 생활체육시설도 짓고 있다. 2023년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이 생기면 주민은 한강을 바라보면서 체육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성산동 샛터근린공원에 50m 8개 레인을 갖춘 국제 규격 수영장과 종합체육관을 조성한다.” 
  • ‘혼행’족이 늘고 있다… 제주 나홀로 여행지로 으뜸

    ‘혼행’족이 늘고 있다… 제주 나홀로 여행지로 으뜸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이 있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과 마주하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도 나혼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그야말로 ‘혼행(혼자하는 여행)’이 늘고 있다. 통계청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18년 29.3%, 2019년 30.2%, 2020년 31.7%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혼자 하는 여행 수요 역시 2018년 2.5%에서 2019년 4.1%, 2020년 4.8%로 증가세다. 한국관광공사가 BC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관광지 등 여행 관련 분야에서 1인 가구가 보유한 카드 사용 비중이 14.6%로 전년보다 5.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소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혼캠(혼자 캠핑), 혼캉스(혼자 바캉스), 혼등(혼자 등산) 등 나홀로 활동에 대한 소셜 언급량이 증가했으며 백신접종 이후인 지난해 2월부터 혼행 뿐 아니라 혼밥, 혼술, 혼행, 혼캠, 혼캉스 등 1인 활동에 대한 소셜 언급량이 늘었다. ‘혼행’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혼자만의 시·공간,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즉흥여행의 편리함 등으로 나타났다. ‘혼행’이 좋은 점은 편리한 일정조정, 1인에게 쾌적한 숙소, 자유로움 등이 꼽혔다. 특히 2030세대는 혼행에 대한 로망, 동반자와의 스케줄 조정의 어려움 등을 들었고, 4050세대는 은퇴 기념, 관계에서 벗어나는 수단 등을 꼽았다. 혼행지로는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제주와 서울, 부산, 경주, 강릉, 전주 등이 많이 언급됐다. 특히 제주에서는 혼행 언급량이 협재해수욕장 4684건으로 1위로 꼽혔으며 곽지해수욕장 888건, 한라산 298건, 올레길 233건, 애월 130건, 성산 84건 순이었다. “곽지해수욕장은 일몰시 석양이 아름답다고 해서 노을 감상하러 왔어요. 구름 사이로 해가 들어오는게 너무 멋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그러나 좋은 하루에도 나쁜 시간은 있는 법. 혼행이 안 좋은 점은 주변의 불편한 시선, 1인 메뉴 제한에 따른 혼밥의 어려움, 안전 우려, 교통의 불편함, 높은 여행비용 등이 많이 거론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혼행지로 제주도가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며 “1인 여행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1인 메뉴 확대, 셀프 포토존 확산, 짐 보관·이동 서비스 개발, 시티투어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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