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산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1조 달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원지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중원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설사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92
  • 한강의 교각 버팀기능 잃어간다/15개교량 안전도 정밀점검

    ◎밑둥 물에 깎이고 부식 “중병”/상판 곳곳 “구멍”… 땜질 급급 붕괴된 성수대교외에 다른 한강다리는 과연 안전한가. 건설된지 15년밖에 되지않아 관리를 맡은 서울시가 안전진단 대상에서조차 제외했던 성수대교의 갑작스런 붕괴사고는 시민들의 가슴에 다른 한강 다리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깊은 불신의 구멍을 뚫어놓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해 20년 이상된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남 양화 용비교의 상판에 균열현상이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은 건설 당시의 콘크리트 양생과정이 고르지 못했던 부실시공탓이다..한밤중이면 20년 이상된 거의 모든 한강다리가 상판보수등 「치료」를 받느라 야단법석이다.이는 다리표면인 아스팔트밑에 20∼30㎝두께로 깔려있는 슬래브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쉽게 내려앉기 때문이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조인트)등 인체에 비유할 때 「관절」이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가장 문제는 다리를 받치고 있는 교각이 강물의 흐름으로 파이는 세굴(선굴)현상과 부식등 구조상인 문제이다. 진단 결과에도 동호 동작 올림픽대교와 당산 잠실철교를 제외한 11개의 다리가 1백18곳이나 부식되거나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화대교는 34개의 교각 가운데 13개,그리고 41개의 교각 가운데 6개가 문제를 안고 있었던 광진교는 현재 전면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한남대교는 27개중 4개의 교각이 물속에서 깊이 패어나간 상태다. 서울시의 자체조사 결과 잠실대교는 교각 2개와 수중보등이 손상됐고 양화대교는 7번째부터 18번째·20번째 교각이,마포대교는 6번째 교각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20년이 안된 다리중 반포대교는 23개 교각 모두,천호대교의 경우 5번째,6번째 등 4개 교각,원효대교는 첫번째 교각 등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71년 건설된 용비교는 교각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철근이 드러나 수차례 보수를 했다. 원효대교는 시공당시 중앙신축 이음부분을 평면으로 연결했으나 자체 무게와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음부가 16㎝가량 아래로 처져 보수를 하고 있다. 원효대교와 광진교외에 한남대교잠실대교 양화대교 마포대교가 앞으로 전면보수를 기다리고 있어 시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하고 있는 서울시의 발표와는 달리 한강다리는 중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다리의 안전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건설부의 교량표준시방서에 따라 한강상에 건설된 다리는 대부분 DB(차량통과하중)가 18이하로 32t까지의 차량만 통과할수 있으나 덤프트럭의 경우 가득 적재한 경우 50t을 있는 실정이다.차량통과속도도 시속 80㎞까지 가능해 다른 도로와의 접속공간이 좁은 한강 다리는 다리끝부분에서 대형차량들의 급정거마저 심심찮게 빚어져 부담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 80년부터 지지하중을 32t에서 1등급교량인 DB 24(43t)로 늘려 설계하도록 해 80년 이전에 건설된 교량은 모두 2등급교량으로 사실상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의 공언과는 달리 한강다리의 안전문제는 수차례 거론돼 왔으며 최근 서울시에 대한 국회건설위의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한강다리의 안전성을 따졌지만 기술관료들의 답변을 뛰어넘을수없는 전문성의 한계로 변죽만 울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한강다리 사고는 이번 사고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겪게돼 있었던 예견된 사고였기에 다른 다리의 안전이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건설된지 20년 이상된 다리만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눈으로 관찰만 해왔다.20년 이상된 다리도 5년마다 전문기관의 점검을 받아와 대형사고가 사실상 방치돼오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 사고를 낸 성수대교와 1년뒤에 건설된 성산대교는 미관을 고려해 경간이 1백20m인 거버트러스교로 건설돼 서울시조차 사고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공법상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다른 한강 다리는 관리부실과 노후화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 되새겨보는 국감/드러난 「부실 답변」

    ◎불과 11일전 “한강다리 이상없다” 더니…/“15개중 12개 부실” 전면보수를 요구/의원들/“매일 특별점검… 균열발견즉시 보수”/이 시장 성수대교 상판붕괴참사는 국회 국정감사등을 통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누누이 「경고」를 받아온 예고된 인재였다. 의원들은 하루 1백80만대의 차량이 다니는 15개 한강다리는 물론 전국적으로 모든 교량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들어 이같은 사고를 우려해 왔다.내무위는 지난 10일 서울시,건설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지난 13일 건설부등에 대한 감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 했었다.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정부측은 그때마다 「안전에 이상 없음」과 「철저한 예방대책」 등으로 부실답변을 일삼았다. 건설위의 손학규(민자당),이상재·하근수·김옥천·오탄 의원(민주당)등과 내무위의 이장희(민주당),한영수 의원(무소속)등은 서울시의 한강교량 안전진단 결과의 허구성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서울시가 대한토목학회에 의뢰,92년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실시한 서울시 도로시설물 1백개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결과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진단 결과는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기초부분의 내구성 증대를 위한 보수와 미관의 손상부분은 재시공 필요』로 나타났었다.더욱이 이번에 사고가 난 성수대교는 지은지 20년이 안됐다는 이유로 점검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하근수의원은 『지난해 12월 구조안전도 검사에서 15개 한강교량 가운데 한강대교·올림픽대교·성산대교를 제외한 12개가 불량으로 판정됐으나 서울시는 이를 은폐해왔다』고 주장했다.김옥천의원은 『전국 교량 1만2천개 가운데 1천2백개 노후불량교량의 절반인 6백여개가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위의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성수대교에 대해 부식으로 인한 기초미관의 문제점만 있다는 조사결과만을 믿고 방치해왔다』고 나무랐다.최의원은 『무려 1백18개 교각의 개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된 11개 교량 가운데 한남·천호·영동·양화등 4개 대교만 하자보수조치를 취하고 나머지는 지난 7월에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고 서울시의 대처가미흡함을 따졌다. 이장희의원은 『잠실·마포·한남대교등은 1년에 3∼4차례씩 상판 이음새의 균열이나 상판 슬래브 파손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96년이 되어야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안전은 어떻게 보장하느냐』고 물었다. 손학규의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는 준공된지 2년도 채안된 교량 3개가 부실시공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원종서울시장은 대한토목학회의 조사결과만 믿고 『한강교량의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었다.이시장은 또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모든 공공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와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시민안전에 추호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상판의 균열상태가 발견되는 즉시 보수하는 사전예방 보수체계로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교량상판 하부까지 확인하는 굴절점검차가 도입되어 사전예방보수가 가능하다고까지 했다. 교량과 고가차도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관리를위해 일일점검과 분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말했으나 이 역시 형식적이었음을 이번 사고가 입증했다.
  • 버스 8개노선 동호대교로 우회/성수대교붕괴 교통대책

    ◎강남행/삼표레미콘→강변로→영동대교/강북행/성수교차로→동호대교→옥수동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이 상당기간 더욱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게 됐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임시교통대책을 마련,강북에서 강남쪽으로 가는 차량은 삼표레미콘앞 교차로∼강변대로∼영동대교로 우회하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성수교차로∼동호대교∼청담동쪽으로 돌아가도록 통제하기로 했다. 또 성수대교를 지나 운행하던 입석6개 노선 1백13대와 좌석 2개노선 43대 등 8개노선 1백56대의 버스에 대해 동호대교로 노선을 변경,운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성수교차로·도산공원·압구정역·한양아파트앞 신호등에는 성산대교진입신호를 없애고 좌·우회전 신호를 자주 바꿔 교통흐름이 원활토록 했다. 성수대교의 최근 하루평균 교통량은 10만5천여대로 17개 한강다리 가운데 10번째로 많다. 이제까지 성수대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앞으로 인근 동호대교나 영동대교,또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한남대교나 잠실대교를 통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트러스공법」 자체에 결함 가능성”/사고원인 전문가의 진단

    ◎장기적 강재피로 누적… 용접부위 손상 추정/유지·관리 소홀도 한몫… 부실공사 배제 못해 『성수대교 참사는 다리건설에만 급급할 뿐 보수·관리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고질적 병폐및 관급공사의 맹점때문에 빚어진 인재』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한양대 토목공학과 장동일교수와 현대기술연구소 조의경박사의 사고 원인분석및 진단내용을 알아본다. 이번 사고는 우선 공법 자체의 결함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이 다리가 건설된 70년대말의 시공방식은 기계화시공이 아닌 인력시공이었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은 그동안 공공연히 지적돼왔다.여기에 장기적인 다리의 피로 누적이 겹쳐 상판을 떠받치는 트러스(철강재 구조물)의 용접부위가 손상을 받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성수대교는 15개 한강대교중 10번째로 건설됐으며 구조방식은 「게르버 트러스」공법을 썼다.「거더형」으로 건설된 한강대교나 마포대교가 교각 수가 너무 많아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일자 당시 서울시는 성수대교의 공법을 교각과 교각의 거리가무려 1백20m나 되는 게르버 트러스기법을 택했다.이 공법은 교각간의 거리가 넓기 때문에 구조물이 큰 힘에 견딜수 있도록 철강재를 가장 안정된 형태로 짜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총 공사비 1백15억원에서 알수 있듯 성수대교는 부재 자체가 매우 빈약하게 처리됐다.여기에 계속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트러스의 용접부위나 볼트부위등의 이음매가 힘을 받아 균열이나 마모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해 볼수 있다.이럴 경우 한 쪽이 무너졌기 때문에 다른 구간도 힘의 평형을 잃으며 무너질 수가 있다. 성수대교는 32t급 차량1대 통행을 기준으로 설계건설한 DB­18로 지어졌다.성수대교는 착공때는 1등교로 설계됐으나 건설 이듬해인 78년에 도로교시방서가 개정되면서 더 무거운 중량을 견딜 수 있는 DB­24를 1등교로 규정하는 바람에 2등교로 분류돼 왔다.한강다리중 성수대교 외에도 성산·양화·마포·원효·한강·한남·영동·천호·잠실대교 등 10여곳이 DB­18로 2등교이다.동작·반포·동호·올림픽대교 등 80년대 이후 완공된 4곳은 DB­24로 설계됐다. 설계하중(DB)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DB­24가 하루 계획교통량 15만∼20만대 이상,DB­18이 10만∼20만대,DB­13·5가 1천대 정도를 견딜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교통량 수치는 대형차량 통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예를들어 30∼40t 이상 대형차량이 한번 지나가면서 교량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승용차 10만대가 차례로 지나가는 것 보다 더 클수도 있다는 것이다.또 1백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다리라도 60∼70의 하중을 수백만번 반복해서 받게 되면 「피로가 쌓여」 의외로 가벼운 하중에도 쉽게 무너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부실공사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같은 업체가 외국에서 공사할 때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다.현재의 관급공사 시스템은 시공이나 관리면에서 상당한 문제이다.우선 공사 투입 인원이 턱없이 적고 무리한 철야작업으로 안전도가 떨어진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평소 교량 안전진단및 긴급 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찾아야한다.다리 건설때 이미 유지·관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는데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우리나라가 교량의 유지·관리에 관심을 보인 것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이다.이때 서울시내 지상육교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처음했을 정도이다. 미국은 지난68년 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잇는 대교가 무너져 차량 75대가 강속에 빠진 사건이 난뒤 곧바로 모든 교량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인재를 막고 있다.『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성수대교를 안전도검사 대상에서 제외시켜 관심조차 보이지않은 우리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영국이 1백년전에 테이강 다리가 붕괴된 뒤 청문회를 열어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았듯이 우리도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반드시 밝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서울 내부순환 고속도(신한국 대역사:5)

    ◎강북 한바퀴 30분… 평균공정 52%/홍은동∼성산대교간 고가 5㎞ 장관/총 공사비 1조… 세그멘크등 첨단공법 도입,96년말 개통 서울시내 교통체계에 일대 변혁이 일고 있다.지옥같은 서울의 교통에 숨통을 열어줄 대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청을 중심축으로 5㎞반경을 한바퀴 휘감는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가 그것이다. 총길이 40.17㎞의 대동맥을 뚫는 공사현장에는 지금 서울의 교통을 완전 탈바꿈시키기 위한 건설의 굉음이 거세게 울려퍼지고 있다. 지난 89년 10월 첫삽을 뜬 이후 96년말 완공을 앞두고 중반부 공사가 열기를 뿜고 있다. 빠른 구간은 공정률이 이미 90%를 넘었으나 일부 구간이 25%선에 머물러 평균 공정률은 52% 수준이다. 순환고속도로는 신호등이나 교차로,건널목이 없는 논스톱도로로 공사비만도 1조원에 육박한다. 가히 「지상의 건설드라마」다. 가을 햇살에 우람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인왕산 허리. 순환도로 공사구간인 홍은동∼평창동간 쌍굴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쌍굴터널공사 한창 산허리 중간에 커다란 구멍 두개를 뚫는 공사는 웅장하다.희뿌연 먼지를 두껍게 둘러쓴 쌍굴입구는 대형송풍기가 쉼없이 돌아가고 굴안을 드나들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중장비차량들의 움직임은 분주하기만 하다. 바위 조각들을 나르는 벨트컨베이어 소리는 말그대로 굉음이다.하루 평균 15t짜리 트럭 1백20대분의 버력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긴 18번째 터널을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은 산모의 진통만큼이나 진지하고 수고로웠다. ○8차선으로 넓혀져 쌍굴은 왼쪽이 7백50m,오른쪽이 8백70m가량 뚫려 있다.남산1호 터널에 처음 도입됐던 TBM기계로 암반을 갈아 화약으로 폭파시키지 않고 하루 6∼10여m씩을 파들어가는 과정은 마치 신천지를 개척하는 파이어니어들처럼 힘이 넘친다. 삼성건설,유원건설,럭키개발,한진건설,동부건설,남광토건,진흥기업,현대건설,대림산업등 국내 굴지의 9개 업체가 참여,북부간선도로(성산대교∼북악터널∼하월곡동)와 정릉천변도로(하월곡동∼마장교∼용비교),강변북로(용비교∼한강대교∼성산대교)등 3개 구간 12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신설되는 북부간선도로 15.2㎞와 정릉천변도로 6.8㎞는 왕복6차선의 시원스런 모습으로 트인다.또 16.4㎞의 강변북로는 기존의 4차선이 8차선으로 넓혀진다.공사비용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시키기위해 전체의 71%인 28.83㎞가 한강변·홍제천·정릉천 등 하천변을 따라 고가차도로 건설되고 있다.여기에 세워지는 교각은 모두 8백39개로 이미 3백92개가 완공돼 건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도로의 21곳에는 2∼3㎞간격으로 출입구가 나있어 도심안팎 어디서든지 쉽게 드나들 수 있다. 공사에 채택된 공법을 보면 이 도로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높아진다.우리나라 도로건설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세그멘트공법을 비롯,MSS공법 등 최첨단공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세그멘트공법은 공장에서 일정한 크기로 토막낸 콘크리트상판을 현장으로 운반,조립해 교량모양을 만들어가는 최신공법으로 강변북로 반포대교∼용비교간 4.3㎞와 북부간선도로 성산대교북단∼홍은동간 5.2㎞에 사용됐다.MSS공법은 이동할 수 있는 거푸집을 사용해 교각위에 상판을 만들어가는 공법으로 정릉천변도로 구간 마장동∼하월곡동간 1.3㎞에 도입됐다. 전체 12개 공구 가운데 용비교∼성동교간 1.7㎞는 지난 92년 10월 개통됐다.나머지 11개 공구중에는 89년 10월 착공된 반포대교∼용비교간 4.3㎞의 고가차도 내측선,즉 도심과 가까운 쪽이 내년 3월 가장 먼저 개통될 예정이다.또 반포대교∼용비교간 4.6㎞의 고가차도 외측선은 내측선보다 1년 늦은 95년말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북부간선도로 성산대교∼홍은동간 5.2㎞가 95년 6월에,강변북로의 반포대교∼성산대교간 11.7㎞와 정릉천변로 6.8㎞가 95년말에,북부간선도로 홍은동∼길음교간 8.7㎞가 96년말 각각 완공됨으로써 7년여에 걸친 대역사가 마무리된다. ○용비∼성동교 개통 공사비는 보상비 1천58억원 등 모두 9천6백47억원이 투입된다.70년대부터 계속되고 있는 지하철공사 다음의 규모이며 단일사업으로서는 최대다. 확트인 도심의 순환도로를 시속 80㎞로 30분만에 일주하는 것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수도권 교통난 해결 “지름길”/도심­외곽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구돈회 서울시 종합건설본부장 서울은 현재 소통난·승차난·주차난 등 교통환경의 최악시점에 와있다.이런 여건에서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은 서울시가 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도시순환도로의 개통은 곧 서울시 지상교통체계가 도심을 관통하는 방사체계에서 순환체계로 바뀌는 전환점을 의미한다.순환도로는 지하철과 함께 서울 교통의 첨병이 될 것이며 도심의 정취를 한단계 높일 명물로 자리매김받을 것이 틀림없다. 이 도로는 도시기능의 측면에서 볼때도 유용하다.즉,장거리 교통을 빠르게 해줘 도심과 외곽의 균형적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경부·경인·중부고속도로등 기존 고속도로와의 연계성도 갖추게 된다.또 불필요하게 도심을 통과하는 차량들을 우회시켜 도심의 평균 주행속도를 시속 5㎞이상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뿐만 아니라 2∼3㎞ 간격으로 기존 도로와의 연결램프를 설치,목적지까지의 도착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이다.이밖에 각종 신공법을 활용해 국내 건설기술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도 제공했다. 설계시속 80㎞로 순환도로를 달린다면 한바퀴 도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새로운 드라이브코스로도 각광받을 것이다. 결국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미아리에서 신촌이나 마포쪽으로 갈때 도심을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는 겪지 않아도 된다. 순환도시고속도로가 서울및 수도권 교통난을 완전히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민들에게 짜증나지 않는 출퇴근 시간을 제공하는 역할은 할 것으로 기대한다.
  •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환경캠페인 22일 “시동”

    ◎새달 13일까지 5천여명 참가/등산로 청소·홍보물 배포 나서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이 단풍관광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유명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인 81개 단체와 개인등 5천여명은 전국토를 5개권역으로 나누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산의 계곡과 등산로에서 결빙기전에 쓰레기 수거 등 정화작업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 등 5대산을 지정,주변에 거주하는 환경감시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별도의 계획을 세운 환경감시위원들은 지역별로 자체일정을 잡아 현장 활동에 나선다. 또한 환경감시단체들은 환경자료를 수집,홍보물을 만들어 현장활동때 등산객들에게 배포한다. 수도권지역 환경감시위원들은 오는 28일 상오 11시 북한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과 함께 주위의 쓰레기를 수거한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풍수지리학회등 43개 단체와 개인등 2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캠페인은 「푸른산 맑은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약 5시간에 걸쳐 현장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11월 6일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양양지부 주관으로 관동산악회·청타산악회 등 5백여명이 참여해 설악산 오색약수터를 기점으로 주로 계곡에 버려진 빈캔·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을 수거하게 된다. 속리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 보은군산악회·보은온누리여성산악회등 충청지역 환경감시위원 4백여명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락객이 가장 많은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수거와 계도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호남의 내장산에서는 다음달 초 이리심산회·원군회·달마산악회·복흥자연보호회 등 6백여명이 참여해 백양사를 기점으로 행락객들이 버린 오물을 수거한다. 또 가야산 캠페인은 단풍피크인 다음달 중순쯤 영남지역 단체인 난우회·하단동청년회·부산교통공단등의 단체와 개인 5백여명이 참여해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장활동에 들어간다. 보은산악회 박대종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내 고장을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환경파수꾼들의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계도로 후손들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 김정일,88일만에 공석 등장/어제 김일성사망 추모대회 참석

    ◎북방송,김정일 「위대한 영도자」 호칭… 승계 임박 지난 7월20일 김일성 장례식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 김정일이 16일 하오 김일성 사망 1백일 중앙추모회에 참석,88일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정일은 이날 하오 4시 평양시내 금수산 의사당(주석궁)에서 열린 중앙추모회에 당·정간부들을 대동하고 참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겸 군최고사령관」이라고 호칭한뒤 이어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지칭,그의 주석 및 당총서기 승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여러가지 징후로 미뤄보아 북한은 이번주부터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에서 벗어나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아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빠르면 17∼18일께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점쳤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만수대 언덕 김일성동상앞 광장에서 열린 추모헌화식에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 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 등 고위 당·정·군 간부 대부분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했으나 김정일과 계모인 김성애는 나타나지 않아 김정일의 신상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었다.
  • 김정일 권력승계 순항 과시/김정일의 공석출현 안팎

    ◎추도분위기 높여 「등극」 정당화 노려/군차수급 상위서열 앉아… 「실세」 입증 16일 평양 금수산 의사당에서 열린 김일성 사망 1백일 중앙추모회에 김정일이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그동안 나돌던 건강이상설이나 권력암투설등 그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향후 그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만수대언덕 대형 김일성동상앞에서 열린 1백일 추모대회에는 김정일이 참석치 않아 갖가지 추측을 자아내게 했는데 결국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최대한 높여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정당화하는 「추대분위기」로 이어가 「극적효과」를 노리기 위한 시나리오였던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김정일은 이날 하오4시쯤 당정간부들을 대동,주석궁으로 불리는 만수대 의사당에 88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난번 장례식때보다는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보였으나 공식연설은 일체 없었다.그는 이날 상오 오진우 등 당정 고위간부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환 증정식에 얼굴을 내밀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서 당서열 2,3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과 강성산 정무원총리가 김정일의 좌우에 도열하는등 이들과 박성철 양형섭등 고위 당정인사들의 권력서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주민과 군간부등 10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하오의 만수대 의사당 중앙추모회는 평양시 당책임비서 강현수의 개회사에 이어 당비서 김기남이 당대표로,북한군대표로는 총참모장 최광이 나서서 추모사를 했다.김기남은 『김일성주석이 창시한 주체혁명 위업을 완수하기 위해 김정일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하자』고 다짐.최광도 『우리 군은 김주석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일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상오에 열린 대규모 추모제에는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를 비롯,강성산 정무원총리와 이종옥·박성철·김영주부주석 등 고위 당정간부 전원이 참석. 김정일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남기 평양시 행정경제위원장은 화환증정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애도의 나날에 수령님의 영전에 다진 엄숙한 맹세대로 김정일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며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로 호칭.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월의 김일성 장례식때와 달리 김봉률·김광진·김익현 등 몇몇 인민군 차수급들이 김기남 당비서보다 상위서열에 자리잡아 김일성 사망후 군부를 포함한 강경보수세력들이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을 낳기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현재 노동당 정치국 중심의 권력구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 와중에서 군부나 노동당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 ○…앞서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 사망 1백일을 계기로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 거리에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를 미리 세워 놓았다고 보도. 북한당국은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 제1백화점 앞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글과 함께 가로15m,세로11m의 대형 초상화를 세워 놓았으며 문수네거리에도 대형 초상화를 걸어 놓았다는것.한편 북한당국은 이날 추도대회 행사장면 TV녹화 화면을 당초 상오 10시 일본TV 공동취재단에 보내주기로 했다가 시간을 하오 3시,하오 5시로 잇따라 연기해 또한차례 갖가지 추측들을 증폭시켰었다.
  • “불교예술관광 등 「볼거리」 개발하라”

    ◎여행인클럽 주최 「관광한국… 5분스피치」서 나온 개설할 점/한국 고유브랜드 체인호텔 육성 절실/국제예절교육 어렸을 때부터 시켜야 해외여행의 급증과 함께 일부 한국인들이 무례하고 무질서한 행동으로 현지 국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종종 빚어지고 있다.또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들은 볼거리가 마땅치 않고 택시타기가 두렵다고 말하는등 안팎으로 관광 한국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이와관련,한국여행인클럽(회장 김현)은 「관광한국을 염려하는 15인의 5분 스피치」행사를 13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마련,문제점을 돌아보게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여행사대표및 소설가 교수 정부관계자 언론인등 각계 각층인사들이 연사로 참석,의견들을 털어놓았다. 소피텔 앰베서더호텔 서정호대표는 『해외여행의 가속화로 여행수지 적자폭도 갈수록 늘 것이 우려된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쓰는 외화를 환수하는 방법의 하나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비즈니스급 한국 고유브랜드의 체인호텔을 육성해야할 시점』이라고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탤런트이자 서울 성산동에서 유치원을 직접 운영하는 김미숙씨는 『일부 여행객들이 공항 비행기 식당등에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공중질서를 잘 지키고 예의바른 한국인의 모습을 갖추기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의 교육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인 원용강씨는 『관광부문에서는 한햇동안 국민의 10%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때 그 나라를 선진국으로 평가한다.일본은 지난해 1천2백만명이 해외로 나가 비로소 관광선진국이 됐다』면서 『우리나라는 올해들어 벌써 국민의 7.5%인 3백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소득수준에 비해 너무 성급한 감이 든다』며 너도 나도 몰려나가는 풍조를 아쉬워 했다. 한국관광학회 손대현회장(한양대교수)은 『부족한 볼거리는 자원빈곤때문만은 아니며 개발 아이디어부재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맛기행 불교예술관광등 「특별목적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행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 북한 강성산총리 외국방문 돌연 취소/김정일 주석취임관련 주목

    ◎외교부장 순방도 유보 강성산정무원총리와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등 북한의 핵심 고위인사들이 이달 중순과 하순으로 예정된 외국방문일정을 갑자기 취소,김정일의 후계자 확정행사 일정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강성산총리는 북한과 방글라데시가 합작투자한 광산의 개설행사에 참석키 위해 이달중 방글라데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방문일정을 취소한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외교부장도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4개국을 방문키로 하고 이를 해당국에 통보까지 했으나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외무부 당국자는 『강성산총리와 김영남외교부장이 외국방문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의 핵심인사들이 예정된 외국방문 일정을 동시에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들이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일정을 취소한 것은 김정일이 국가주석이나 총비서에 취임하기 위한 행사와 관련,이달 중순부터 하순사이에 김정일후계자 취임행사가갑자기 예정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북한 권력구조 불확실성 증폭/김정일 단군릉 준공식 불참의 저변

    ◎오진우도 참석 안해… 김­오 불화설 뒷받침/권력승계 공식화 지연가능성 더 높아져 북한당국이 1년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이른바 단군릉 준공식에 공식후계자 김정일이 얼굴을 내밀지 않아 북한 권력구조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북한 권력서열 3위인 강성산 정무원총리가 준공사를 낭독하는 한편 이종옥부주석 등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북한 중앙통신이 전했다.그러나 정작 서열 1,2위인 김정일과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은 자리를 비움으로써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것이다. 단군릉 개건공사는 생전의 김일성이 북한체제의 정통성을 강조함으로써 부자간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바로 이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주연」으로 나타나야 할 김정일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은 심상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단군릉 개건작업은 김일성 처리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관측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즉 북한당국이 매장하든,영구보존하든 평양 근교의이른바 단군릉에서 김일성시신을 처리한 뒤 오는 15일 대대적인 1백일추모제를 거쳐 김정일이 공식 1인자로 등극한다는 구도가 상정됐었다. 하지만 이날 북한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자연히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오진우의 이날 불참도 음미해 볼만한 대목이다.최근들어 오진우와 김정일의 불화설 및 인민군 장성인 오의 아들이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중국으로 탈출했다는 미확인 루머가 유포되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불참이 그의 건강상의 문제나 장악력의 부족에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현재로선 예단키 어렵다. 지난 10일 당창건기념일에 이어 김정일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실이 반드시 그의 실각을 의미한다고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으로 이르다는 분석이다. 다만 15일 김일성 사망 1백일제에도 김정일이 무대 위로 「등장」하지 않으면 그의 후계승계 가도에 모종의 장애가 생겼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봐야 한다는게 정부와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 북한주석 공석 석달째/김정일 언제 나타날까

    ◎피살설·건강이상설 잇따라 터져/이달 세차례 공식행사때 판가름 김정일은 언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낼까.김일성이 죽은 지 8일로 만3개월째를 맞고 있으나 그의 생전에 후계자로 점지된 김정일이 여전히 권력승계 공식화절차를 밟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일이 북한의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나 국가원수격인 국가주석직을 이처럼 오래 비워두는 것 자체가 다른 사회주의권 국가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더욱이 그는 지난 7월20일 김일성장례식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공식 1인자 등극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아직 정설은 없으며 이런저런 첩보만 춤추고 있는 형편이다.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김정일을 제거했다는 홍콩증권가 루머가 대표적 사례다.또 반김정일세력들이 건강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이 죽거나 경제난 해결과정에서 김정일체제가 주저앉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일부 외신보도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현재로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가설일 뿐이다.불리한 정보의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극단적인 「폐쇄회로」사회인 북한내부의 물밑 권력이동에 대해 누구도 정설을 제시할 수 없는 탓이다. 다만 정부당국도 김의 후계구도에 모종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북한체제내 확고한 구심점이 사라진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김이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강성산·박성철·이종옥·계응태 등 당정 고위간부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심상찮다는 얘기다.특히 최근 이 고위인사들이 연백협동농장 등을 집단으로 「현지지도」한 사실도 특이한 동향이다. 또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아무런 재량권을 갖지 못한 듯 강성드라이브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김이 확고한 권력장악을 하지 못해 핵협상대표들에게 유연한 협상지침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가설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들은 김을 명목상의 수령으로 옹립하되 실제 대내외 정책노선은 노동당 정치국 실세들의 「집체적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당적 지배체제」로 북한의 권력구도가 귀결될 것이라는 추론과 궤를 같이 한다. 물론 이같은 관측의 신빙성은 이번 주부터 개최될 ▲노동당 창당 49주년 기념식(10일) ▲단군릉 준공식 ▲김일성사망 1백일추모제(15일) 등 잇따른 공식행사를 통해 일차검증될 것이다.즉 이들 행사를 통해 당뇨병과 심장병의 합병증을 앓고 있다는 등 김의 건강이상설과 그의 권력장악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올해 창당기념일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의 기념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의 불참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나머지 두 행사에마저 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의 명실상부한 1인자 등극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출근길 도심→외곽/퇴근때 외곽→도심/서울 교통량 역체증

    ◎신도시 영향 시계통과 급증/저녁 러시아워 1시간 빨라져/레저차 몰려 토요일 가장 붐벼/서울경찰청 조사 출근시간대에 서울 강남지역에서 강북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보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나가는 차량의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출·퇴근시간대의 심각한 정체현상으로 차량의 증가추세만큼 교통량도 같은 비례로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 경찰청 교통발전연구실이 지난 1월부터 7월말까지 서울의 17개 한강다리와 20개 도심진입지점,13개 터널등 모두 90개 지점을 선정,24시간 기계식 교통량조사기로 정밀측정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교통량은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했으며,지점별로는 도심 0.2%,한강다리 4.3%,서울시 경계지점 7.3%,터널 1.9%씩 늘어났다.서울시로 들어오는 경계지점의 교통량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일산·분당·평촌등 신도시개발에 따라 자동차를 가진 서울시민들이 신도시로 주거를 옮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있는 현상은 퇴근시간의 최대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1시간정도 빨라졌다는 점이다.지난해에 조사결과는 퇴근차량이 하오6∼8시에 가장 붐볐으나 올해에는 하오5∼7시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들의 조기출퇴근제가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에 상오7∼9시인 출근시간대의 최대교통량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변화는 출·퇴근시간대의 「역체증현상」.이같은 변화를 보인 곳은 구파발과 고양시를 잇는 도로를 포함해 광명시∼오류동,개포동∼김포,오류동∼광명시,송파대로∼성남,상일동인터체인지,하일동인터체인지,망우리∼구리시,구리시∼신내동,육군사관학교∼태릉,의정부∼상계동,도봉동∼의정부등 모두 12곳이었다. 한강다리의 경우 상오에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교통량이 많은 곳은 영동·동호·반포·잠수·양화·성산대교였으며,역으로 하오에 서울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많은 다리는 천호·올림픽·잠실·잠수·성수·동호·한남·원효·성산대교등 9곳이었다. 특히 서울도심의 경우 직장인들의 출근이 끝난상오9시부터 퇴근이 시작되기 전인 하오6시 사이의 교통량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윤문교연구관(31)은 이에 대해 『서울도심의 교통이 하루종일 체증현상을 빚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1,2월 또는 6,7월보다 개학과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도시활동이 시작되는 3,4월의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요일별로는 휴일을 즐기기 위해 시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많은 토요일이 가장 붐볐으며,주중에는 「월요일엔 밀린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그대로 들어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 “올해 농사 대농” 선전 요란해도…/곡물생산 4백만t선 추정

    ◎연수요 6백만t엔 크게 부족/올 겨울에도 식량난 못면할듯 북한이 올 농사가 대풍작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만성적인 식량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측의 올 작황이 기상조건의 호조에 힘입어 평년작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곡물 수요량 충당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당국은 추수를 앞둔 최근 각종 보도매체를 총동원해 「만풍년」이라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얼마전 북한 중앙방송이 강성산 총리 등 당정 간부 다수가 황해남도 연백지구 협동농장을 참관한 사실을 알리면서 『연백벌에 전례없는 대풍이 들었다』고 선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이에 대해 『북한의 금년 작황을 판단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회의적 시각이다.결실기인 이달의 날씨와 벼멸바구미 등 병충해 요인과 턱없이 부족한 농약사정을 감안한다면 북한이 올해도 대폭적인 증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북한은 그 동안 사실과는 달리 해마다 작황을 과대선전해 왔다.따라서 이번에 『땅이 꺼지도록 곡식이실린 연백벌의 풍년작황』 운운하는 식의 선전도 상투적인 경제선동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이 선전잡지인 「천리마」를 통해 최근 『세계적으로 무려 1백20여개 나라들이 식량위기를 겪고 있다』는 등 식량난이 전세계적 현상임을 강변한 것도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식량문제가 북한만이 직면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주입함으로써 식량부족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불만을 누그러뜨려보려는 저의가 감지되는 탓이다. 다만 정부측도 북한지역에서 금년의 경우 가뭄이나 냉해로 인한 피해가 없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농촌진흥청과 농촌경제연구원·통일원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곡물생산량은 적절한 강우량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평년수준인 4백만∼4백5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는 극심한 냉해로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해의 3백88만t에 비해서는 상당량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연간 식량 총수요량 6백만t에는 여전히 태부족한 작황이다.더욱이 북한의 연간 곡물생산량은 80년대 중반부터 급감한데다 외화부족으로 수입마저 여의치 않아 비축물량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 럭금/중국진출 “큰 야망”/2천년대 제2내수시장 겨냥

    ◎천안문광장 동쪽에 사옥 건립 럭키금성그룹이 오는 2000년까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전기·전자와 석유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중국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2억5천만달러를 들여 북경시 천안문 광장 동쪽 건국문대가의 대로에 부지 1만4천4백㎡,연건평 12만7천㎡짜리 사옥도 짓는다. 럭키금성은 해외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구본무부회장 주재로 27∼28일 성재갑 럭키사장,이희종금성산전사장,허동수호남정유사장 등 계열사 사장과 현지 주재 임원 등 모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 차이나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규모의 경제 및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2000년까지 중국내 매출액을 현재의 6배인 60억달러로,그룹의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5%로 각각 끌어올릴 방침이다.주력 사업인 전기전자,석유화학 등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유통,부동산개발 분야에서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우수한 현지 전문 경영인을 확보하고 자율경영체제의 기반을구축하는 등 경영 전반의 현지화를 통해 현지 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상해를 중심으로 한 화동지역을 전략거점으로 삼아 화북과 화남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점차 내륙지방으로 사업을 확장 할 계획이다.
  • 취득세 1억이상 납부 5개법인/관계자 소환 공모여부 수사

    ◎동보건설,5억 구청분납 확인/인천세금비리/자수 이승록씨,“19억 횡령” 자백/위조용 도장 2∼3개 추가 발견 【인천=최철호·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의 세금횡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주광일검사장)은 26일 자수한 전북구청 세무주사 이승록씨(39)가 구속된 주범 안영휘씨(53·전북구청 세무1계장)와 함께 다른 고액법인납세자들의 세금을 횡령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에대한 전면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들 고액법인납세자들이 이씨에게 세금을 건네주었다고 진술하고 이씨가 이를 빼돌렸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들이 안·이씨와 짜고 고액세금을 낮춰주는 대가로 뇌물을 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안·이씨와 짜고 세금액을 낮춰주는 반대급부로 이들이 세금을 횡령하는 것을 묵인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27일부터 우선 1억원이상의 취득세를 납부했으나 영수증이 위조된 5개 법인들의 납세관련자들을 불러 이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법인들이 이씨와 공모했더라도 이를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관련자들을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관련,이날 1억원이상의 취득세를 납입했으나 영수증이 위조인 것으로 밝혀진 5개 업체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동보건설(구동아산업개발·취득세 4억9천5백여만원) ▲대동건설(〃4억4백84만여원) ▲대우전자 직장조합주택(〃2억1천3백7만여원) ▲경남기업(〃2억원) ▲서울제강(〃1억3천1백59만여원)등이다. 검찰은 이날 공개한 이들 명단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밝힌 15개 기업·3명의 개인을 포함한 위조영수증으로 분류된 5백만원이상의 고액취득세 납세자 21건의 명단 가운데서 나온 것으로 이들 세금의 전부가 횡령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위조영수증으로 확인된 5백만원이상 취득세 법인납세자들은 지난91년부터 올해까지 북구에서 부동산을 구입한 법인·개인들로 이 가운데는 91년 북구 작전동에 22필지를 매입한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법인취득세를 분납한 동보건설과 계산동에 땅을 매입한 대우자동차·역시 부평동에 땅을 매입한 삼도건설·청천동 땅을 산 양지원공구등을 비롯해 세성산업·한국폴라·세진주택·상아프론테크·동신관유리·중성건설·삼강기업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결과 지난 91년1월부터 93년1월까지 2년동안 취득세 영수증 23장을 위조해 모두 19억1천4백여만원을 횡령,안씨와 7대3의 비율로 나눠가졌다는 자백을 받아냄에 따라 이씨가 영수증이 위조된 이들 법인들의 고액취득세를 법인 관계자와 공모하거나 혹은 이를 숨긴채 모두 횡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밤 이씨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으며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또 구속된 안씨를 다시불러 이들이 다른 법인이나 개인들과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안씨에 대한 혐의 가운데 안씨가 지난 91년무렵부터 구청에 미납된 각종 세금을 6개월에 한번씩 점검하며 직원들을 동원해 거둬들인 것을 밝혀내고 이들중 대부분을 가짜 영수증으로 처리해 횡령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미국으로 달아나 없어진 영수증철의 소재를 제보했던 전북구청 세무계7급 김형수씨(38)의 신병확보를 위해 이날 법무부장관 명의의 서한을 외무부에 보내 주LA총영사관이 미국 이민국에 김씨의 신병확보를 협조요청할 것을 의뢰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14일 친지방문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친지방문은 비자유효기간이 2개월인 만큼 11월중순에는 귀국할 수밖에 없지만 신병확보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이밖에 그동안 안씨와 구속된 공범 양인숙씨(29·전북구청 세무과9급)가 위조한 것으로 밝혀진 영수증 도장 2개 외에도 다른 위조도장 2∼3개가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자들 가운데서도 안·양씨 모르게 횡령한 세금이 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 평양주재 슈브니코프 소대사(「85년 북한」 극비보고서:상)

    ◎북­소,전함 공동생산 합의/김정일 “러시아어 교육 대폭강화” 명령/북서 활약한 소노동자 소재 영화합작/“서방에 납·아연등 팔았다” 공진태 무역위장 해임 서울신문사는 24일 1985년10월 슈브니코프 당시 평양주재 소련대사가 본국 당중앙위에 보낸 북한 김정일 관련 비밀보고서(슈브니코프대사가 85년10월12일,13일 양일간 김정일의 초청으로 원산의 휴양지에서 그와 장시간 나눈 대화를 토대로 작성)를 입수했다.이 보고서는 당시 소련 외무부와 당중앙위에 극비 보고됐으며 즉각 당지도부는 당중앙위 정치국원들에게 회람토록 했었다.「극비보고서 №374 제목=김정일은 소련·북한 두나라관계가 긴밀해진데 대해 만족을 표했음」의 핵심부분을 3회에 나누어 게재한다. 김정일은 북한지도부가 최근들어 북한·소련 두나라간의 군사협력이 활발해진데 대해 특히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번 북한해방 40주년 경축사절로 왔던 소련대표단의 단장인 제1국방차관 V I 페트로프 원수와의 대화에 매우 만족을 표했음.김정일은 이 대화에서 북한의 해안경비력 강화와 소련의 지원으로 북한의 군수산업을 현대화시키는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밝힘.그는 아울러 소련전문가들을 초빙,북한 군수산업의 현황을 정밀진단하고 현대화 작업의 범위,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 ○합훈실시도 합의 김정일은 소련에서 휴양중인 조선노동당 정치국상임위원겸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에게 소련정부가 보여준 호의에 사의를 표했음.오진우가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현대 군사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가졌고 페트로프차관과 회담한 것을 비롯 10월13일에는 국방장관 S L 소콜로프원수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했음.김정일비서는 해군함대 총사령관 김일철 제독의 소련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음.김일철제독은 소련해군 총사령관,참모총장과의 회담에서 두나라 합동군사훈련 실시와 합동작전계획수립에 합의했으며 양국공동으로 전함 수종을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함.북한이 전함의 선체를 생산하고 소련측은 군사,전자장비를 제공하는 조건임.김정일은 이제 두나라관계가 실질적인 동맹관계를 갖게됐다고 말함.조선노동당 정치국은 해군사령관의 보고서와 양국관계 발전계획을 승인했다 함.김정일은 『이유는 말하지 않겠지만』이라고 말한 뒤 이미 20년전 김일성과 브레즈네프 사이에 양국해군협동훈련실시에 합의하고서도 지금까지 한번도 실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 ○강성산 방소 결정 김정일은 또 김일성·고르바초프의 정상회담이 양국관계증진에 엄청난 중요성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그는 이 정상회담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강조.그는 고르바초프가 지난 4월 제27차 소련공산당대회 참관차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남외교부장을 만나 자신은 「의무적으로」평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환기시킴.김정일은 만약 당대회 직후 평양방문이 어려우면 지난 1966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나라 정상이 우호회담을 가진 것과 같이 소련극동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고려해보자고 제의.그는 현재 국제정세가 어렵게 돌아가고 두나라 정상회담을 가진지가 오래됐다는 점을 강조. 김정일은 세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조만간 있을 일본방문 뒤 평양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또한 M S카피차 외무차관도 업무협의차 연말까지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희망.자신의 소련방문과 관련,김정일은 소련동지들이 초청해준 것을 기억하고 있으며 반드시 방문하겠다고 밝힘.그러나 자신의 방문은 시급한 것이 아니며 두나라 당서기장의 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이 주된 임무임을 재강조함.그는 호네커 동독당서기장으로부터 서면초청,토드르 지브코프 불가리아 당서기장으로부터 구두로 방문초청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유럽방문기회가 생기면 소련·동독·불가리아를 모두 방문할 계획이라고 함.특히 소련을 방문하면 고르바초프를 면담하고 지방시찰,휴양지도 가고 싶다고 함.그는 그러자면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너무 바빠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고 함. 이런 문제들을 소련과 협의하기 위해 당정치국 결정으로 자신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함.김정일비서는 강성산 정무원총리의 소련방문길이 결정됐다고 말함.양국 실무진의 협의를 거쳐 방문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함.그는 해군군사수역에 관한 양국협상을 빨리 마무리 짓고 협정체결을 하자고 말함.지난해 양국 지상국경 협상의 선례를 따라 과감하게 진행시키면 아무런 어려움도 없다고 그는 강조. 경제협력과 관련,김정일은 북한은 소련으로부터 알루미늄·시멘트 생산을 위한 네펠린 생산에 도움을 원한다고 밝힘.그는 네펠린의 산업용 재생기술이 소련에서만 개발된 기술이라고 말함.그래서 북한기술자들을 소련에 보내 기술습득과 필요장비를 구입토록 하자고 제의. 김정일은 제2차 북한·소련 합작영화 제작 합의에 만족을 표시.40∼50년대 사이 원산에서 활약한 소련의료노동자 「마루샤」의 영웅적 활동을 소재로 한 영화임.그는 또한 평양예술단 「만수대」가 10월16일 모스크바로 떠나 크렘린의 인민대회궁전,볼쇼이무대,키시네프시의 옥차브르 연주홀에서공연할 계획이라며 만족을 표시.그는 자신이 직접 이번 만수대예술단의 해외나들이를 준비시켰으며 특히 한국어를 모르는 소련청중들을 위해 노래보다 춤을 프로그램에 많이 넣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음.김정일은 소련과 협력증진방안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학교에서 러시아어교육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함.자신의 명령으로 전체학생 60%가 러시아를 제1외국어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이전에는 러시아어와 영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했는데 영어를 선호하는 학생수가 많았다고 함.중앙라디오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러시아어 강좌를 방송한다고 말함. 김정일은 김일성주석의 소련과 모스크바방문 직후 청진부근의 주일시에서 개최됐던 1984년 7월의 당중앙위 전체회의 결정사항을 모든 지도자들이 다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당시 당중앙위 총회의 주요 결정사항은 모든 사회주의 국가와 전방위협력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함.김정일은 정치국후보위원으로 대외경제관계총책인 공진태를 구습에 빠진 대표적 인물로 예로 듦.김정일은 공진태가 아연·납등 전략수출물품의 50%이상을 당의 허가없이 소련·동독 등 형제국에 보내는 대신 자본주의 시장에 내다팔았다고 밝힘.이같은 사실은 소련과 북한간 최근의 회담에서 드러났는데 이밖에도 공진태는 5만명의 북한노동자를 소련에 보내겠다는 제의도 했다고 함.이는 그의 권한밖의 일로 당중앙위와 정부당국에 사전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김정일은 말함.김정일은 조국의 노동력도 부족한 시기에 그런 제의를 했다고 밝히고 『한사람이 자의적으로 한 일로 인해 소련측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데 대해 사과한다』고 했음.그는 앞으로 당중앙위는 국가의 무역외무조항이 엄격히 이행돼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힘.공진태가 한 약속에 대해서는 여유 노동력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추가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약속을 결국 지킬수가 없었다고 함. ○군사력 필요 강조 김정일은 한반도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북한이 남한보다 많은 군사력을 보유해야한다는 점을 소련동지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함.아울러 인구는 남한의 절반수준이기 때문에 모심기,추수시기에는 정기적으로 많은 주민을 농업분야에 동원시켜야 한다고 함.공진태는 정치국전체회의에서 신랄한 비판을 받았고 10월1일 열린 북조선중앙인민위원회에서도 비판을 받았다고 함.그는 정무원 부총리직에서 해임됐고 국가대외무역위원장직에서도 해임된뒤 인민봉사위원회위원장에 임명됐다고 함.아울러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정치국 후보 위원직도 박탈키로 결정.그때까지 정치국원 자격은 정지시킨다 함.공진태는 자신의 행위가 개인의 과욕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으며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많은 외화를 벌어들여 당으로부터 칭찬을 받고싶은 나머지 그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자아비판했다고 함.
  • 제1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대상 최남길작 「생의 찬가­합」

    ◎우수상엔 정자은씨의 「무제」/특선 여경란씨의 「새를,꽃을…」등 5점/장려상/곽노훈·이정미씨 외3명 수상/새달 25일부터 서울갤러리서 전시 제1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상금 5백만원)은 「생의 찬가­합」을 출품한 최남길씨(35·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아파트 23동 504호)에게 돌아갔다.우수상은 「무제」를 출품한 정자은씨(38·서울 도봉구 창1동 서울가든아파트 103동 502호)가,특선은 ▲최지만(24·서울 마포구 창전동 402의5) ▲여경란(26·강남구 일원동 한솔아파트 206동 302호) ▲안병진(31·서울 성동구 금호3가 두산아파트 112동 10 02호) ▲이경자(27·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 포일주공아파트 112동 101호) ▲이명근(24·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09동 11 06호)씨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장려상은 곽로훈·이정미·최경화·이운경·김정현씨가 선정됐다. 국내 도예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전통있는 공모전으로 자리잡아 올해 14회째를 맞은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는 1백47명이 1백58점을 출품했고 이 가운데 대상등 입상자 12명과 입선자 53명을 선정했다. 올해 심사는 신광석(서울대교수·심사위원장·제1회 대상수상자)조정현(이화여대교수)임무근(서울여대교수)신상호(홍익대교수)박제덕(동아대교수)씨가 맡았다. 입상및 입선작은 오는 10월25일부터 30일까지 한국 프레스센터1층 서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입선자 명단 △오미란△추금숙△최용근△최휘연△이유미△권용미△조영국△주언식△권영희△서병호△원일안△이항렬△최혜진△심희정△유은경△전미선△손지영△강경연△한지혜△장병윤△이가영△김나현△이춘택△민홍동△이명하△장진△한은진△윤영근△이명복△유세진△정희균△김연희△김성민△김진미△이동구△이한원△이덕오△손종만△조기백△조현주△홍미진△김문기△김형재△황도영△최남길△김학균△김호철△최은진△박원영△손창귀△정지현△김기현△명재현. ◎“개성 살리며 전통의 맥 잇고파”/강릉대 출강… 가르치며 배우는 자세로 노력/대상 최남길씨(인터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이 공모전에 계속해 응모해왔는데 의외로 큰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최남길씨(35). 강릉대 미술학과에 입학후 도예의 깊은 멋에 빠져들어 도예가의 길을 걷기시작한 최씨는 지난 85년 이후 해마다 이 도예전에 응모,9년만에 이 분야 최고의 상을 받게 됐다.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선 우선 작품을 일구는 작가가 가장 먼저 자신의 작품에 만족해야한다』는게 최씨의 견해.그러기 위해선 조형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그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순간적인 유행을 좇기보다는 깊이 있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면서 작가의 개성을 완성시켜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수상작 「생의 찬가­합」은 인체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곡선과 강직한 직선으로 표현,전통적인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접합의 이미지로 쌓아올려 「상부상조」의 의미를 강조한 작품. 현재 강릉대에 출강중인 최씨는 『도예의 특성상 가르침의 역할과 배움의 자세가 큰 중요성을 갖는다』며 강의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뽑고 나서/한민족 삶의 특성 드러난 것에 평가 중점/고심하며 협의… 구성·기술 뛰어난것 엄선/신광석 심사위원장 서울대교수 심사평 도자예술은 농경생활로부터 시작되어 인류의 생활과 함께 다양한 양상으로 형성되어왔다.또한 도자문화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과 동시에 지역과 시대에 따라 수많은 개별성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심사위원회는 현대라는 시대와 한국이라는 지역이나 민족의 특성에 중점을 두어 심사를 하되 이러한 특성을 어떠한 시각에서 판달할 것인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틀을 마련하였다. 첫째,현대예술로서 도자예술이 어떠한 보편성과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가의 탐구노력의 결과로서 도예가의 사상과 감정이 얼마나 참신하고 개성적인가. 둘째,제작동기와 의도는 합리적이며 이를 형상화하는 조형양식은 서로 긴밀한 관계로서 타당성있고 적합한가. 셋째,제작과정에서 선택된 재료·도구·공정은 내용이나 형식과 조화를 이루어 기술적완벽성을 추구하였는가. 끝으로 도예가로서 도자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은 지속적인 것인가이다. 이같은 시각의 틀로써 작품을 평가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그러나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간 충분한 논의가 있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대상인 최남길의 「생의 찬가­합」은 도예가로서 사상이나 감정의 독특성에 있어서는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타작품에 비하여 내용의 조형적 구성이나 기술적 완벽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우수상인 정자은의 「무제」는 제작동기나 의도와 조형결과의 연계성이 약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재료와 소성기법의 선택이 적절하였으며 구사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선정되었다.
  • 김정일,당정군 장악/북 강성산총리

    【모스크바 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현재 당·정·군에 관한 일체의 업무를 지도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5일 강성산 북한정무원총리의 말을 인용,평양발로 보도했다. 강총리는 14일 북한을 방문중인 탄자니아정부 대표단 새무얼 말레셀리총리겸 제1부통령일행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김정일이 『일체의 당·정·군업무를 현명하게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입·고졸검정고시 화제의 합격자들

    ◎국졸 교수부인 고입 1년만에 또 “영광”/공원·사환·캐디 세자매 주경야독 결실/대전·충남 재소자 4명 나란히 최고점 12일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합격자가 발표된 고교입학자격및 고교졸업학력 검정고시는 역경을 딛고 향학열을 불태운 사람들의 남모를 「사연」이 밝혀져 흐뭇한 화제가 되고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금언을 실천한 화제의 인물들을 비추어 본다. ○…집안 사정으로 고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최순정(26·서울 송파구 거여동 544의5),수정(23),순덕양(21)3자매가 고졸시험에 나란히 합격. 이들은 어릴적부터 아버지(52)가 골수염을 앓아 집안살림이 어려운 탓에 고교진학을 포기하고 봉제공장 공원,학교 사환,골프장 캐디 등으로 일하면서 향학열을 불태워온 끝에 나란히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 더구나 시험합격과 거의 동시에 두 동생은 충북에 있는 중소기업체에 어엿한 정식사원으로 취직돼 어려웠던 집안에 겹상사가 겹쳤다. 이들은 『평소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공부를 다시 하기로 마음먹고 회사에서퇴근한뒤 시간을 쪼개 틈틈히 공부해 왔다』며 『늘 몸이 아파 고생하시는 아버지께 작은 선물을 해드린 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합격자가운데 화제의 으뜸은 단연 서울 K대학 교수의 부인 서모씨(50·서울 마포구 성산동). 2남1녀를 대학·대학원에 보내놓고 뒤늦게 학업의 길로 뛰어들어 지난해 2개월만에 고입시험에 합격한뒤 다시 1년만에 대입시험자격까지 따내 함께 검정고시를 준비해온 주변사람들로부터 「수재아줌마」 소리를 듣기도. 더구나 서씨의 수험공부에는 대학생인 아들·딸이 훌륭한 과외교사가 돼주어 이번 합격은 그야말로 「집안경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 정규교육이라고는 국민학교를 졸업한 것이 고작이지만 남편·자녀들과의 대화에 뒤지지 않으려고 젊어서부터 폭넓은 독서로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덕분에 세명의 자녀들도 수험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어머니를 교교졸업학력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 서씨는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만큼 충분히 성장했다고 판단하자 지난해 자신의 학력을 솔직히 밝히고 고시학원에나가기 시작,자녀들로부터 국어·영어·수학과외를 받으며 시험에 대비해 왔다. 학원에서는 자식뻘되는 여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맡는등 학생들의 믿음도 두터웠던 서씨는 『앞으로 대학 국문과에 진학하고 아울러 사회봉사활동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당찬」 포부. 서씨는 기자들에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했을뿐 남편과 자녀들에게 미안하다』며 끝내 사진찍기를 사양했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고입·고졸시험 최고득점자 4명이 모두 교도소재소자여서 「교정교육의 성공사례」로 평판이 높다. 대전의 경우 고입시험 최고득점은 이성몽씨(28)이고 고졸시험 최고는 유중경씨(28)로 모두 대전교도소 재소자. 또 충남에서는 김형근(20)군과 이경목(20)군이 천안교도소 재소자로 나란히 고입·고졸시험 최고점수를 올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