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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제주도 홈페이지 새 단장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인터넷 홈페이지(http://jejuwnh.jeju.go.kr)를 새롭게 단장, 배경화면 사진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운 사진 이미지를 극대화해 메인 화면으로 구성했다. 세계유산지구 탐방 안내시스템을 강화하고 유산지구 해설 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특히 네티즌들이 한라산과 용암동굴, 성산 일출봉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컴퓨터의 배경화면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해상도가 높은 사진 12장을 올려놓았다. 10여장의 세계유산 사진으로 구성된 화면보호기를 만들어 다운로드 서비스도 하고 있다.
  • [5080] 유물·설화 알리는 이야기꾼 되어볼까

    투어토커와 유사하면서 좀 더 세부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으로 ‘문화재 해설사’가 있다. 문화 해설사, 문화유산 해설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으로도 불리는 문화재 해설사는 문화재를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투어토커가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전천후로 제공해 주는 직업이라면 문화재 해설사는 특정 문화재나 여행지에 상주하며 문화재와 관련된 전문 지식을 관광객에게 알려준다. 투어토커는 이제 막 지자체들이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반면 문화재 해설사는 각 지자체 및 관광지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문화재 해설사는 일종의 ‘이야기꾼’이 돼 문화재의 가치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관광객과 동행하며 관광지를 안내하는 관광안내원이 아닌, 특정 문화재의 내용을 설명하는 전속 전문안내원인 셈이다. 경기도에서 2000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관광전문해설가라는 제도를 시행하며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문화재 해설사는 2001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재 해설사가 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다. 각 지자체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비정기적으로 모집한다. 경기 의정부시의 경우 올초 문화재 해설사 70명을 모집했다. 70명의 노인이 1개월간 교육을 거쳐 3월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문화재 해설사가 문화재를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 1~6개월 간의 교육 과정을 거친다. 담당하는 지역 문화재의 역사와 현황 등은 물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를 배우는 ‘화법’도 필수 과정이다. 경기 의정부시 복지지원과 연미영씨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문화재 일반 개론 등을 강의한다.”며 “문화재 해설사를 지원하는 노인들 대부분이 기본적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수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월 20시간 20만원을 기본으로 한다.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 번, 1회에 5시간 정도가 보통이다. 인기는 매우 높다. 무엇보다 대중을 상대로 ‘교육’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한 육체적으로도 힘들지 않아 노인들이 많이 선호한다. 매일 정기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다. 물론 출근하는 날의 경우 하루 5시간을 연속으로 서있어야 해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화재 해설사로 근무하는 노인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성산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 알선 담당 김지민씨는 “실제로 활동하는 문화재 해설사 어르신들은 대부분 자부심으로 일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문화재 해설사에 도전하려면 해당 시·군·구 복지과나 인근 복지관을 찾아 일자리 알선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마포구 성산동에 장애인 가족탕

    오는 9월까지 마포구 성산동에 장애인을 위한 공중 목욕탕이 생긴다.마포구는 장애인·노약자 밀집지역인 성산동 임대아파트 단지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가족탕 등이 갖춰진 목욕탕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263㎡ 규모의 이 목욕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남탕과 여탕, 사우나실, 탈의실, 화장실 등이 마련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1~3급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가족이 함께 들어가 목욕을 시켜줄 수 있는 가족 목욕탕(17㎡)이 별도로 설치된다. 이곳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욕조와 좌식용 샤워시설 등이 마련된다. 또 이·미용실도 들어선다.이를 위해 구는 4억 8200만원을 들여 목욕탕 진·출입로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고,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또 운영비 절감차원에서 목욕탕 급탕시설을 기존 유류에서 도시가스로 바꾸기로 했다. 장애인과 노약자 거주비율이 23.4%에 이르는 성산동 임대아파트는그동안 단지 안의 목욕탕이 문을 닫으면서 장애인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가 SH공사로부터 목욕탕을 무상임대받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쓸 수 있는 공용 목욕탕으로 재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이달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 9월 말 문을 열 계획이다. 마포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운영에 들어가면 하루 150명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장애인 목욕탕 건립을 위해 구는 올초부터 지역주민과 건축사, 목욕탕 운영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설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장애인 전용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수정했다. 인근에 마땅한 목욕시설이 없는데다 장애인들이 ‘장애인 전용’시설이라는 데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신영섭 구청장은 “미끄러운 바닥과 입식위주 시설 때문에 대중목욕탕 이용이 힘들었던 장애인들에게 이 공용 목욕탕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복지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제주 세계자연유산 무료개방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3개 유산지구가 무료 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오는 27일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달간 3개 유산지구의 관람료 및 시설사용료를 면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은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한라산은 주차료와 야영장시설 및 샤워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한만교(전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응교(코린도 이사)송교(자영업)만순(경기도립노인병원 수간호사)응순(전 청주여중 교사)씨 부친상 김상복(청주공고 교사)씨 빙부상 8일 경기 분당제생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708-4444 ●윤홍일(MBC프로덕션 콘텐츠사업부장)씨 부친상 정일섭(진성산업 대표)씨 빙부상 7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1)810-5472 ●조승호(전 명덕외고 교장)승하(전 국민투신 영등포지점장)승원(감천면 협의회장)씨 부친상 현주(영일여중 교사)동주(명덕여고 〃)동석(헤럴드경제 사회부 기자)씨 조부상 7일 경북 영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54)638-2444 ●류재일(리포미의원 원장)재광(진로석수 사장)영미(예봉중 교사)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 ●최찬식(전 국민일보 편집부국장)씨 부친상 김문학(남현교회 장로)조영철(전라북도농업기술원 원장)한상억(산림청)씨 빙부상 8일 중앙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860-3580 ●서원교(삼성증권 컴플라이언스파트장)씨 모친상 8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1)610-9673 ●배성오(가야특수화물 사장)진오(〃 현장소장)씨 부친상 이태균(수출입은행 타슈켄트사무소장)씨 빙부상 8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1)933-7482 ●장용우(전 MBC 드라마국 PD)양성욱(경인방송 기술팀장)이기영(자영업)류영호(회사원)씨 빙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02)2258-5953 ●이원식(서울아산병원 관리본부장)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010-2295
  • [도시와 산] (10) 포천 국망봉

    [도시와 산] (10) 포천 국망봉

    산은 찾을 때마다 모습이 전혀 새롭다. 높고 큰 산일수록 더욱 그렇다.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망봉(國望峰·1168m)은 그런 산이다. 매번 찾아갈 때마다 모습을 달리했다. 화악산, 명지산,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 등 주변 산에 올라서 봐도 산으로서의 품격이 높았다. 궁예와 관련된 역사성도 있고, 개성도 독특하다. 그런데도 국망봉은 자신을 낮추어 산이 아닌 ‘봉’이 되어서일까. 서울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도시의 산꾼들에게는 광덕고개에서 백운산~도마치봉~신로봉~국망봉~개이빨산(견치봉)~도성고개~강씨봉으로 이어지는 당일치기 종주산행 코스가 이름있다. ●천상의 화원, 영혼까지 맑게 한다 경기·강원 경계인 광덕고개(664m)에서 시작해 국망봉을 거쳐 강씨봉까지 이어지는 9시간 이상의 종주코스는 체력만 허락되면 당일치기로는 최고이다. 힘이 부치면 신로령, 국망봉, 도성고개 등 중간중간서 단축, 이동 쪽으로 하산하면 그만이다. 도성고개에서 이동 쪽 하산길 끝 부분에 낙태나 유산으로 고통받는 불자들과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간 생명을 위한 참회기도 도량 구담사가 눈길을 끈다. 부근이 불당(佛堂)골로 예전에 큰 절이 있었던 흔적이 있다. 울창한 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숲이 계속되는 해발 1000m 안팎의 능선은 환상적인 천상의 화원이다. 백운산 일원에서는 멸종위기 식물인 천연기념물 히어리가 보호되고 있다. 이후 끝없는 산상·천상 화원이 펼쳐진다. 도시에서 찾아간 산꾼들의 넋을 빼앗고, 영혼까지 맑게 한다. 긴 종주능선에서 5월 초에는 얼레지가 지천이다. 음지는 물론 방화대 여기저기 외롭게 혹은 집단으로 서식한다. 가냘프면서도 우아하다. 꽃말이 ‘질투’이듯 시샘이 날 정도로 미려하다. 홀아비꽃대는 투박하다. 각시현호색은 수줍어 보인다. 산괴불주머니, 노랑매미꽃, 애기똥풀, 각시붓꽃, 아욱제비꽃, 애기나리 등은 꽃도, 이름도 정겹다. 민드기산 정상의 할미꽃들은 처연하다. 5월 말 천상의 화원은 주인공이 바뀐다. 보름 전 소수이던 애기나리, 둥글레, 용둥글레가 거의 전 능선을 점령해 버린다. 앙증맞으면서도 순결해 보이는 은방울꽃은 잊을만하면 깊고 그윽한 향기를 뿜어낸다. 국망봉 정상 가까운 능선 고산지역서만 보이는 큰앵초 군락은 지친 발걸음에 힘을 불어넣는다. 천상의 화원은 가을까지 주인공이 쉼 없이 바뀐다. 동자꽃이 한철을 풍미하고 가을에는 천남성이 인상적이다. 구절초, 쑥부쟁이가 흐드러진다. ●1100년 전 전쟁터 지금도 상흔이… 국망봉 주변은 궁예가 고려 왕건과 패권을 다툰 치열한 전쟁터였다. 국망봉에서는 궁예가 세웠던 태봉의 도읍 철원이 보인다. 궁예는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던 부인 강씨를 인근 강씨봉 자락에 유폐시켰다. 왕건에게 패한 뒤 강씨를 찾아나섰다가 죽었다는 소식에 이 산에 올라 철원 쪽을 바라보며 탄식해 국망봉이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말까지 망국산(望國山)으로 불리다가 봉으로 격하돼 국망봉이 됐다는 기록도 있다. 국망봉에는 현재도 분단의 상처가 깊다. 국망봉 바로 남쪽이 38선으로 해방 이후 수년간 북한 땅이었다. 한겨울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전방고지 화악산이 지척이다. 대성산 등 수많은 최전방 고지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군부대나 군시설도 주변에 많다. 그래서인지 이동이나 광덕고개까지 가는 사창리행 버스에는 군인이나 면회객들이 등산객들보다 많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오전 9시까지 3편의 사창리행 버스를 이용, 이동이나 광덕고개(1시간40분 소요)에서 내려 국망봉에 오를 수 있다. 상봉터미널에서 사창리까지 운행하는 강원고속 운전기사 안복수씨는 “토요일에는 많은 등산객이 오전 8시20분 버스로 광덕고개까지 간다.”고 소개했다. ●방심하면 큰일 난다 국망봉 주능선은 부드럽지만 하산길은 거칠다. 가평 쪽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교통여건 상 서울 등산객들은 거의 포천 이동 쪽으로 하산, 귀경한다. 이동 쪽 하산길은 국망봉 쪽에서 급경사를 통해 내려가야 한다. 봄~가을에도 여기저기 밧줄을 잡고 내려가다가 미끄러지고 추락할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30분 정도는 긴장해야 한다. 동절기 국망봉은 더 거칠다. 4월 말까지는 눈길이다. 2003년 2월에는 설날을 맞아 국망봉에 올랐던 6명이 조난을 당해 그 중 4명이나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이후에도 실족·추락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유명한 눈길 산행지인 국망봉은 동절기엔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 반드시 장비를 갖추고 일몰 전에 하산해야 한다.”고 포천소방서 장서익 구조대장은 당부한다. 하나 있는 도마치봉 아래 샘은 갈수기엔 말라 버려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백운산에서 국망봉으로 갈 때는 자칫 흥룡사 쪽으로 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삼각봉 안내판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김재완 포천시 공보팀장은 “등산 안내판과 등산로의 안전시설 입찰을 끝내고 보강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가평군·산림청도 최근 시설보완을 했다. 국망봉 능선은 9시간 이상 걸어도 만나는 일행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한적하다. 가끔 등산객을 만나면 음식 인심이 눈물 나게 후하다. 사람이 적기 때문에 위험을 당하면 더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어디서도 잘 터지는 휴대전화를 이용, 119에 구원을 요청하면 된다. 이춘규 편집국 부국장 ● 힘든 산행길 보너스 푹신푹신 방화대 능선길 국망봉 남북으로는 폭 10~20m의 나무를 베어 없앤 방화대(防火帶, 혹은 방화선)가 능선을 타고 길게 이어져 있다. 북쪽에서는 도마봉에서 국망봉 지척까지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국망봉에서 10리 정도 없다가 다시 푸른 카펫 길처럼 수십리 이어진다. 방화대는 능선을 따라 설치된다. 나무들이 울창한 가운데에 설치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길게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봄~가을은 나무들이 없는 방화대에 잡초가 우거지기 때문에 푹신푹신하다. 가을에는 잡초들이 말라 불에 타기 쉬워진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박봉섭씨는 “매년 10월 말~11월 초 예초기 등 장비를 동원해 방화대의 잡초와 잡목들을 제거, 혹시 모를 산불에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눈이 왔을 때 방화대는 등산객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통행로가 된다. 방화대 설치를 “탁상행정이다.”며 복원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봄철 강풍 땐 방화대가 무기력할 수도 있지만 바람이 없을 땐 산불 번짐을 차단한다. 아울러 진화인력과 장비의 투입로로 활용된다고 산림청 산불방지과 정철호 주무관이 밝혔다. 방화대는 일본 강점기인 1929년부터 전국적으로 1764㎞ 설치됐다. 흐지부지됐다가 1차 산림녹화기(1972~78년)에 685㎞가 재차 조성됐다. 가평 명지산~연인산, 석룡산, 남양주 축령산과 천마산 그리고 포천 각흘산 등에도 방화대가 있다. 미국과 일본은 최대 폭 50m의 방화대를 다수 설치, 관리 중이다. 이춘규 편집국 부국장 taein@seoul.co.kr
  • ‘철의 여인’ 오은선 히말라야 도전기

    ‘철의 여인’ 오은선 히말라야 도전기

    남성들도 견디기 힘든 뼈를 깎는 추위와 눈보라를 견디며 히말라야의 높은 봉우리 정상들을 하나하나 밟아가는 여성 산악인이 있다. 2004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단독 등정, 지난해 로체와 브로드피크 등 4개 고봉 연속 등정 성공으로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은 산악인 오은선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올해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고봉 14좌 완등에 도전하고 있다. 3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KBS 1TV 2009 특별기획 ‘도전은 계속된다’는 세계가 주목하는 그녀의 히말라야 도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현재 오은선은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 중 이미 11개를 오르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모두 남성 전문산악인들조차 어렵다는 무산소 등정이었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그가 히말라야에 족적을 남겨 가는 속도다. 강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할 틈도 없이 그녀는 잰걸음을 걷고 있다. 11번째로 그녀가 오른 봉우리는 히말라야 고봉 중 7번째로 높은 다올라기리(8167m). 칸첸중가 등정에 성공한 지 15일 만의 쾌거였다. 해발 8586m 칸첸중가는 히말라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히말라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 ‘하늘 위에 빛나는 보석’으로 불린다.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코스가 어렵고 위험해 그 명성에 비해 산악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는 산을 정복하겠다고 떠난 수많은 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한 채 묻혀 있기도 하다. 오은선은 이곳조차 인천공항을 떠난 지 49일 만에 정상을 밟고 돌아온다. 그녀의 도전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쉴 틈이 없다. 그녀의 11좌 등정 성공으로 여성 최초 14좌 완등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여성산악인 겔린테 칼텐브루너와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은 12좌 등정에 성공해 그녀를 앞서고 있다. 오은선은 다시 회복의 시간도 없이 12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은 그 강추위와 산소부족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도전을 위한 한발한발을 내딛는 그녀의 모습을 전하며 그 도전의 가치를 함께 새겨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30일 마포나루굿 재현 행사

    매년 단오를 맞아 주민의 안녕과 선박들의 무사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열렸던 마포나루굿 재현 행사가 30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열린다.28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 행사는 강이나 바다 등에서 물의 신령인 용신을 위한 굿인 ‘배굿’과 선착장 주변에서 지역 수호신을 위해 벌이는 ‘육지굿’으로 나눠 펼쳐진다. 배굿은 한강에 배를 띄워 그 안에 굿청(굿을 치르는 총본부)을 차리고 무녀와 악사들이 용왕을 맞이하러 나가면서 시작된다. 이어 열두 마리의 동물 형상으로 장식된 배가 성산대교 아래 선착장(나루터)에서 출발해 밤섬 주변을 거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면서 굿이 끝난다.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벌이는 육지굿은 지역 수호신상 등의 그림을 앞에 두고 무녀와 악사, 주민들이 어울려 신나는 굿거리 한판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배굿과 육지굿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다.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주위의 모든 부정을 쫓아내는 ‘부정청배’ 등의 의식이 펼쳐진다. 이 행사의 당주 무당인 호기희(68)씨가 마포지역 무속인 6명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당주 악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3호인 최형근씨가 맡는다.마포나루 굿은 한국전쟁 이후 명맥이 끊어졌다가 한국민속예술원구원 무속위원회 마포지부가 ‘서울 정도 6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포나루 굿을 발굴한 것을 계기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신영섭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마포의 무속문화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구민들이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문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이기형(전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기룡(인지모바일솔루션 대표)기호(단국대 물리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영로(서울시의원)정준(인천국제공항공사 아르빌운영지원TF 팀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7●김재헌(전 충북은행장)씨 별세 오성환(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사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12●이상범(경기신문 사회2부 부국장)씨 모친상 26일 부천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32)651-0444●정창구(매일신문 구미담당기자)승구(탑클래스 과장)씨 부친상 박용주(삼원건설 대표)장순집(자영업)씨 빙부상 26일 대구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3)560-9580●홍창수(청주시 환경기획담당)씨 모친상 25일 청주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24-2898●이범택(크린토피아 대표)범돈(〃 부사장)씨 부친상 국종(교육과학기술부 사무관)씨 조부상 2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31)787-1510●정철호(GS문화 대표)달호(외교통상부 본부대사·전 주 이집트 대사)숭호(코스카저널 주간·전 한국일보 심의실장)병호(사업)씨 부친상 박삼재(사업)민병주(사업)우영훈(청구양행 대표)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01●조동원(전 한국경제신문 전무)씨 상배 용수(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정원(삼성전기 수석연구원)씨 시모상 백인화(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박사)이훈용(협성항공 전무)씨 빙모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27-7580●이병호(건원엔지니어링 상무이사)씨 별세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3●김홍배(전 한국은행 이사)씨 별세 김형식(전 이화여대 교수)씨 상부 김종태(미국 나이람.Co)종우(영국 랜드연구소 연구원)경화(인덕대 교수)씨 부친상 심윤주(건축사사무소 심건축 소장)씨 빙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227-7572●제호성(한울유통 대표)무성(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박문서(진해심리언어치료센터장)정인진(부산세관 화물정보과)씨 빙부상 26일 부산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51)607-2656●김정곤(회사원)형곤(헤럴드경제신문 정책팀장)씨 부친상 김민철(부산지방국토관리청 주무관)씨 빙부상 26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3)953-1580●배성진(그린통증크리닉 원장)성제(그린치과 원장)씨 부친상 서영길(문화체육관광부 새만금개발팀장)노재호(경찰종합학교 교무계장)이진호(부산 수영로교회 목사)씨 빙부상 25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857-1444●김덕중(전 카렉스 고문)씨 별세 선우(우리은행 자금부 차장)씨 부친상 소진운(시그마삼성 PC팀장)김영운(TBCL 팀장)씨 빙부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258-5959●조창구(전 삼부토건 회장)씨 별세 남익(대영디앤씨 회장)남극(남화산업 대표)씨 부친상 이보윤(캐나다 거주)하태준(탑비뇨기과 원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5
  • 제주 농촌 직접 투자유치활동 성과

    ‘우리 마을에 투자하세요.’ 제주의 농촌 마을 주민들이 마을 공동 소유 부지 제공 등을 내걸며 직접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마을회(회장 김기남)는 최근 마을공동목장 부지 10만 6000여㎡를 테마파크 조성사업자인 ㈜코리아캐릭터박물관(대표 김영수)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릭터박물관은 마을에 부지 사용 임대료를 지불하고, 마을발전기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직원을 채용할 때 주민을 우선 고용하며 30년 후에는 박물관을 마을에 넘겨주기로 했다. 박물관은 이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284억원을 투자해 캐릭터 연구시설과 제작·전시시설이 있는 3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외부공간에는 전시장과 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갖춰 특색있는 캐릭터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놀이시설과 숙박시설을 유치해 종합휴양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명철 제주도 투자기획담당은 “그동안 민간투자사업은 투자자와 지역의 갈등으로 개발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마을 단위에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내에서는 구좌읍 행원리에 조성 중인 ‘제주 폴로승마 리조트’와 구좌읍 송당리에 조성될 예정인 ‘제주 셰프라인 체험랜드’ 조성사업이 각각 마을과 기업, 행정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도시와 산] (8) 광주 무등산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김준태 시인이 5·18민주화운동 직후 지방 일간지에 발표한 시의 한 대목이다. 이 때문에 해당 신문은 폐간되고, 그는 엄청난 고초를 겪어야 했다. 그 이후 무등산은 고은·김남주·황지우·문병란·양성우 등에 의해 저항문학의 단골 소재가 됐다. 5월의 무등산은 신록이 눈부시다. 장불재 부근엔 철쭉이 산허리를 불태우고 있다. 도심에서 ‘광풍’이 몰아치던 1980년 5월에도 그랬다. 그 이후 매년 정월 초하루 수만명의 인파가 중머리재에 몰려 새해를 맞았다. 하고 싶은 말과 가슴 속에 숨겨둔 무언가를 외쳐댔던 곳이다. 원효·나옹 등 고승들의 발자취가 서린 사찰과 암자도 즐비하다. 무등산은 숱한 국난과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수천년간 지켜본 산증인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능선은 인구 150만 도시를 품고 있다. 그래서 어머니로 자주 비유된다. 시민들에겐 ‘산’이란 장소성을 뛰어넘어 또 다른 의미를 지니는 이유이다. ●불교와 민속의 중심 무등산(1187m)은 광주광역시의 동쪽 가장자리와 전남 담양·화순에 걸쳐 우뚝 솟아 있다. 무진악, 서석산, 무당산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사’에 처음 무등산이란 기록이 나온다. 노산 이은상은 무등산이 불교적 용어인 무유등등(無有等等·부처님은 중생과 같지 않다)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이와 걸맞게 곳곳에 사찰과 고승들의 전설이 서려 있다. 증심사·약사사·원효사·관음암·규봉암·석불암·문빈정사 등 현존 사찰 이외에 서봉사지·개선사지·백천사지 등 문헌상으로 전해지는 절터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증심사~중머리재 구간에 있는 천제단과 송풍정 등은 나라가 어렵거나 백성이 도탄에 빠졌을 때 하늘에 제를 올린 곳이다. 이나라(32·여) 광주 동구문화원 사무국장은 “무등산은 예부터 기우제, 당산제, 철쭉제, 억새제 등 각종 산제사를 모시는 신령한 곳으로 여겨졌다.”며 “산제사는 시민들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무등산은 남북 주능에서 뻗어난 몇개의 가지 능선으로 이뤄졌다. 북서릉은 정상~중봉~바람재~향로봉~장원봉~잣고개를 넘어 국립5·18민주묘지가 위치한 망월동쪽으로 이어진다. 남서릉은 정상~장불재~백마 능선까지는 남북 주릉과 함께 달리다가 화순과 광주의 경계를 이루는 너릿재로 가지를 낸다. 그러나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한 덩어리처럼 육중하게 보인다. ●빼어난 풍광 예부터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무등산의 ‘경승’을 노래했듯이 각 지점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꼭대기는 천왕·지왕·인왕봉 등 ‘정상 3봉’으로 이뤄졌다. 이 중 천왕봉(1186.7m)이 가장 높다. 현재 정상 3봉 일대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현장 접근은 불가능하다. 이 부근에 오르면 남서쪽은 나주평야와 월출산이 지척이다. 청명한 날이면 다도해가 아스라이 내려다보인다. 이보다 조금 낮은 서석대(1100m)와 입석대(1017m)는 가히 절경이다. 이들 봉우리는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주상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석대는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빛을 발해 ‘수정병풍(水晶屛風)’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천만년 비바람에 깎이고 떨어지고/ 늙도록 젊은 모양이 죽은 듯 살아 있는 모양이/ 찌르면 끓는 피 한줄 솟아날 듯하여라.’ 시인 이은상이 입석대를 노래한 시구이다. 억겁의 풍상을 겪는 동안 쪼개지고, 깎이면서 고통을 견뎌냈다. 이들 두 봉우리는 2005년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645호로 지정됐다. 10년 넘게 산을 오르내린 이길용(47)씨는 “철 따라 주변 환경이 환상적으로 변하는 입석·서석대는 신령스런 분위기를 풍긴다.”고 말했다. ●도시의 허파이자 쉼터 무등산은 도시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진달래, 철쭉, 산나리 등 1000여종의 온대성 식물들이 철따라 변신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천연기념물인 붉은배 새매·황조롱이를 비롯해 삵·멧돼지·고라니 등 100여종의 조류와 포유류가 둥지를 틀고 있다. 시민들은 무등산을 동네 공원쯤으로 여긴다. 도심과 맞닿아 있어 맘만 먹으면 언제나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 코스 역시 산책로 수준인 1시간 대에서부터 6~7시간 정도의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문현석(48·북구 용봉동)씨는 “산행을 할 때마다 친구나 직장 동료 등 한두 명의 지인을 꼭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서남쪽인 증심사를 출발, 약사사~새인봉 삼거리~중머리재~장불재~정상 구간이지만 ‘증심사지구 자연환경 복원 사업’으로 최근 잠정 폐쇄됐다. 대신 북쪽인 원효사 지구에서 출발, 꼬막재~규봉암~장불재~정상 코스 등으로 등산객이 많이 몰린다. 요즘은 철쭉철이라서 관광버스를 동원한 외지 등산객의 발길도 줄을 잇는다. 5월 초부터 해발 400~500m 능선인 토끼등·바람재 일대에서 철쭉이 피기 시작, 20일 이후이면 장불재 등 정상 구간까지 만발한다. 주말과 휴일엔 2만~3만명이 산을 찾는다. 공원관리사무소측은 최근 동구 산수동~충장사~원효사~서석대에 이르는 11.87㎞의 옛길을 복원하고 일부를 개방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실개천옆 정자엔 임을 향한 행진곡~~ 무등산의 북동쪽 줄기는 원효계곡을 따라 지실마을을 거쳐 전남 담양군 봉산면으로 이어지면서 평야지대를 이룬다. 지금은 지실마을 부근에 광주호가 생겼지만 예전엔 무등산 계곡으로부터 발원한 물길이 남면·봉산면 일대 들녘을 관통했다. 계곡 양 안은 무등산 줄기에서 뻗어 나온 야트막한 산과 그런 야산에서 갈라져 나온 실개천이 여럿 있다. 이 일대에 조선 초·중기부터 유학자·유배자·풍류 가객들이 몰려들었다. 자연스레 정자들이 들어섰다. 이를 중심으로 지체 높은 양반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나름대로 ‘누정 문화’가 탄생했다. 개인적 수양이나 후학의 교육, 현실도피적 은둔 등 정자에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무등산권 정자들이 역사적으로 의미를 갖는 이유는 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조선조 ‘가사문학’이 꽃피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호 상류 소나무 숲에 있는 식영정이다.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이자 스승인 임억령을 위해 1560년(명종 15년)에 세웠다. 송강 정철이 25살 때 이곳에 머물면서 무등의 4계절과 강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성산별곡을 지었다. 이곳으로부터 1㎞쯤 상류에는 양산보(1503~1557)가 건축해 은둔생활을 했던 소쇄원이 자리한다. 소쇄원은 한국 정원의 전형으로도 꼽힌다. 이곳을 찾아 시를 남긴 인물로는 김인후·김성원·기대승·고경명·정철 등이 있다. 식영정과 불과 250여m 건너편에는 김윤제(1501~1572)가 지은 환벽당이 있다. 정철이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학문을 닦기도 했다. 광주호 아래쪽인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엔 송순(1493~1583)이 지은 면앙정이 있다. 국문학사에 주옥 같은 ‘면앙정가’가 탄생한 곳이다. 무등산 원효계곡과 맞닿은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에는 송강정이 자리한다. 송강이 1585년 대사헌으로 지내다가 당쟁에 휘말려 3년간 머물던 장소이다. 연군지정(戀君之情)을 읊은 ‘사미인곡’이 탄생했다. 광주 북구 충효동과 원효계곡 하류엔 취가정과 풍암정이 있는 등 조선조 때 이 일대가 풍류를 아는 시인과 묵객들의 쉼터였다. ‘무등산’의 저자 박선홍씨는 “무등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 권력에서 소외되거나 당쟁에 휘말린 선비들을 자연스레 모이게 했을 것”이라며 “이들 정자를 잘 보존해 후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부고]

    ●이원박(전 교육부 국장)씨 별세 동근(사업)동창(한국IT감리컨설팅)동락(한국IBM)씨 부친상 박경팔(전 삼성전자 대표·크로바하이텍 회장)박순록(의학박사)조중표(전 국무총리실장)금인호(아시아개발은행 본부)씨 빙부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2258-5951 ●박양규(전 삼성네트웍스 대표)씨 별세 인호(네오플)선경(미국 거주)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3410-6915 ●윤생현(목포 삼성미 산부인과 원장)씨 모친상 현응식(전 체신청)이경기(사업)이광종(모아유통)최순복(사업)박성우(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 부장)씨 빙모상 22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62)231-8901 ●정윤기(전주지검 차장검사)씨 빙부상 22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61)720-2228 ●김문순(전 전남 드래곤즈 프로축구단 사장)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410-6901 ●성종호(전 유진투자선물 대표)씨 별세 재원(학생)민경(도이치증권 대리)씨 부친상 박성우(현대기아자동차 전자센터 연구원)씨 빙부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8 ●정석기(삼삼물산 전무)한기(현대상선 컨테이너운영본부장 상무)중기(성산토건 대표)씨 부친상 22일 경남 통영전문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55)645-1233 ●최상균(동보흥행 대표)순강(가수·예명 김상희)융광(사업)융성(〃)융덕(〃)씨 모친상 유훈근(니다토스 회장)씨 빙모상 2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558-5953 ●심충만(충주 MBC 기자)씨 조모상 22일 청주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43)279-0153
  • [나눔바이러스2009] 그 섬愛, 노인愛, 멀리愛

    [나눔바이러스2009] 그 섬愛, 노인愛, 멀리愛

    ■농협·서울대병원 제주 찾아 2박3일 노인들에 무료 진료 “서울대병원이 왕진 올 줄 꿈에도 몰랐수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21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성산농협 2층. 수백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몰려들었다. 안도감과 고마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 곳에는 NH농협보험과 서울대병원 공공의료봉사단이 마련한 농촌순회 무료진료가 진행됐다. 노인들의 얼굴에는 너나 없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서울대병원 의사들에게서 직접 진료를 받을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이들 노인에겐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홍경수(83) 할아버지는 “평소 눈이 안 좋았지만 그동안 농사일에 바쁜데다 병원 갈 형편도 안 돼 제대로 검사 한 번 못했다.”며 “서울 의사들이 온다기에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무료진료에는 서울대병원 의사와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40명과 NH농협보험이 지원한 6억원짜리 최첨단 진료버스 차량 2대가 투입됐다. 혈액분석기, 초음파 등 각종 첨단 검사기기를 장착한 진료버스는 이곳 마을 주민들을 위해 서울에서 완도를 거쳐 배편으로 제주까지 운송됐다. 진료과목도 다른 무료진료에서는 보기 힘든 응급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치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8개과가 망라된 종합병원급이다. 봉사단을 이끄는 오병희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무료 봉사지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골에서는 진료를 받기 어려운 치과와 정형외과팀을 편성했다.”며 “자원봉사에 나서겠다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가 넘쳐나 선정해야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노인들로 진료에 나선 의사들은 잠시도 쉬지 못했다. 이마에서 땀을 흘렸지만 환자의 상태와 치료방법 등에 대해 한 마디라도 더 설명해주려고 애썼다. 마치 서울대병원을 옮겨 놓은 듯 기본 신체검진 등 예진과 진료, 검사, 검사 결과후 재진, 투약 등이 한자리에서 척척 이뤄졌다. 노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진료과목을 번갈아가며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받았다. 20일부터 시작한 행사는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의료진이 마을에 상주하며 무료진료를 했다. NH농협보험이 이렇게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의료취약지역인 전국의 농촌마을을 돌며 의료봉사에 나선 것은 3년째다. 올해도 제주에 이어 충남 서산, 충북 보은, 경기 연천, 강원 철원, 경남 합천, 전북 장수 등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복지관 도움받은 서미정씨 경로잔치 “작은 사랑의 큰빚 갚게 돼 행복해요” 최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의 한 고급 한정식집.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 노인들이 경로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빨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부 서미정(44)씨는 식당 입구에서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노인들을 안내했다. 음식점에 들어서자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이 노인들을 맞았다. 경로잔치가 진행된 두시간 동안 음식점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홀로사는 노인 400명이 초대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로잔치는 서씨가 400만원을 들여 마련했다. 몇몇 할머니는 서씨의 손을 꼭 잡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 할머니는 “이렇게 고급식당에 와서 밥을 먹은 적은 처음같다.”며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너무 고맙다.”고 했다. 서씨는 경로잔치가 끝나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달려가 장학금 600만원을 기탁했다. 공동모금회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청주시는 이 돈을 쪼개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30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1000만원을 내놨지만 서씨는 결코 부자가 아니다. 불경기 속에서 적지않은 돈을 가게 임대료로 내며, 힘겹게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10년전부터는 혼자서 자식 셋을 키우고 있다. 살고 있는 집은 전세다. 남을 도울 형편이 아닌 데도 큰 돈을 기부하다보니 청주시청 사회복지공무원들은 그를 ‘기부천사’라고 부른다. 지난해에는 장학금 1200만원과 이웃돕기 성금 400만원을 쾌척해 공무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씨가 매일 새벽까지 노래방을 하며 힘겹게 번 돈을 내놓는 것은 작은 기부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사회복지관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매달 통장에 4만원이 입금됐다. 복지관에서 연결해준 후원자가 돈을 보낸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는 열달간 모두 40만원을 입금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서씨에게 큰 힘이 됐다. 이웃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5년전에 노래방도 시작할수 있었다. 고비때마다 도움을 받으면서 서씨는 훗날 자신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동안 빌린 돈을 모두 갚자마자 지난해부터 ‘사랑의 빚’을 갚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씨는 “어려울 때 제가 받은 도움을 갚고 있을 뿐”이라며 “열심히 돈을 벌어 힘이 닿을 때까지 불우한 사람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로잔치 비용에 보태쓰라며 100만원을 준 딸이 대견스럽다.”고 자랑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롯데백화점, 베트남에 학교 건립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좋은 기회”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 학교와 기숙사를 지어준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베트남 광나이주에 위치한 ‘손 키’ 중학교 재단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12개 학급, 462명을 가르치는 마을의 유일한 중학교로 ‘손 키’라는 이름과 함께 ‘롯데 스쿨’이라는 이름을 함께 갖게 됐다. 오는 7월에 학교를 다시 운영한다. 공사 기금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명품관 자선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해 4월 김중만 사진작가의 ‘에비뉴엘 고객 사진전’과 같은해 12월 ‘모엣&샹동 자선 샴페인 패키지 판매 및 자선경매’의 수익금을 개발 원조 단체 플랜코리아에 쾌척했었다.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번 학교 설립은 롯데백화점의 VIP 고객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캠페인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촌기차역 앞 작은 숲으로

    젊음의 거리 신촌에 ‘녹색 쉼터’가 들어섰다. 서대문구는 신촌 기차역 앞 광장에 공중화장실을 철거하고 녹지와 쉼터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약 750㎡의 규모의 공간에 공중화장실과 주변의 낡은 시설물을 없애는 대신에 기차역의 이미지에 맞춰 기찻길 모양의 돌길, 객차 형태의 벤치 등을 만들었다. 또 기존에 있던 왕벗나무 등 나무 15그루를 주변으로 옮겨 심고, 산철쭉 등 5종 3130그루의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삭막한 도심 속에 숨통을 틔웠다. 서대문구는 광장 맞은 편의 밀리오레, 기차역 화장실 등을 이용하는 대안을 마련해 주민 편의는 물론 주변 지역의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총 7억 5200만원을 들여 신촌동 연세대 담장개방 사업에도 착수했다. 성산로변에 있는 연세대 담장 약 150m 구간을 헐어 녹지 쉼터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담장을 허무는 대신에 소나무 등 나무 214그루와 눈주목 등 1만 3900여그루의 키작은 나무를 심어 도심지 가로 경관을 향상시키기로 했다.조준수 푸른도시과장은 “생활권 주변에 녹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플러스] 종합복지관서 ‘사랑의 자장면 ’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지난 16일 황영조 등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성산동 이화여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층 홀몸노인들에게 ‘사랑의 자장면’을 대접했다. 배구의 장윤창, 권투의 장정구, 레슬링의 심권호, 체조의 여홍철, 사격의 이은철 등 이름만 들어도 감동의 순간이 떠오르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인근 소외계층 노인 30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치행정과 3153-8342.
  • 새달 37곳 1만6884가구 분양

    주택업체들이 신규분양 시장에 봄기운이 돌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면서 투자자의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부동산 포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37곳 1만 688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분양물량이 불과 2222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배나 늘어난 것이다. 6월 분양시장을 이끄는 곳은 서울지역 재개발 단지다. 서울 아현뉴타운을 비롯해 본동, 흑석동 등 재개발 단지들이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도 5월의 여세를 몰아 6월 한 달 동안 총 3373가구를 분양하고, 김포 한강 신도시가 2796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뉴타운 1349가구 일반분양 삼성물산은 아현뉴타운 내 마포구 공덕동 175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794가구 중 80~151㎡ 3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다. 동작구 본동 본동5구역 재개발 지역인 래미안 본동2차도 523가구 중 79~138㎡ 247가구를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흑석동 흑석5구역을 재개발해 655가구 중 85~143㎡ 168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 2가 851의 3 일대 금호17구역 재개발단지에서 4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금호동 2가 금호19구역도 삼성물산이 1057가구 가운데 83~149㎡ 33가구를 선보인다. 은평뉴타운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나온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2지구 B공구와 2지구 C공구에 83~215㎡ 599가구, 83~215㎡ 750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인천 청라, 김포 한강 ´맞불´ 수도권에서는 인천 청라지구와 김포 한강 신도시가 대거 분양물량을 내놓는다. 청라지구에서는 동문건설과 우미건설이 분양열기를 이어간다. 동문건설은 A36블록에 141~155㎡ 734가구를 분양하고, 우미건설이 34블록에 110㎡ 200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중심상업시설에서 멀지 않아 편의성이 좋다. 김포 한강 신도시도 6월 3곳에서 2796가구를 분양한다. KCC건설(Aa-8블록, 80~81㎡, 1090가구)과 우미건설(Ac-2블록, 131~156㎡, 1058가구), 화성산업(Ab-16블록, 109㎡, 648가구)이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주 설문대할망제 가볼까

    ‘먼 옛날 설문대할망은 망망대해 가운데 섬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치마폭 가득 흙을 나르기 시작했다. 제주섬이 탄생했고 하늘에 닿을 듯한 한라산 산봉우리가 생겨났다. 산이 너무 높아 봉우리를 깎아 던졌더니 안덕면 사계리로 떨어져 산방산이 됐다. 흙을 나르다 터진 치마 구멍으로 흘러내린 흙은 360여개 오름으로 변했다.’ 제주섬을 낳은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설문대할망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다. 15일에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만들었다는 신화가 천지창조의 성격을 띠고 있어 천제(天祭)의 형식을 빌려 제를 올리며 여성제관과 집사가 주재한다. 16일에는 ‘탐라에서 신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설문대할망 신화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돼 현용준 제주대 명예교수, 조현설 서울대 교수, 최원오 고려대아세아문제연구소, 정재서 이화여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17일에는 설문대할망 신화지인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해녀박물관, 엉장매코지, 용연 등을 답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2005년 300억원 들여 조성한 제주돌문화공원은 돌과 흙, 나무, 쇠, 물 그리고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을 주제로 화산섬 제주의 돌문화 진수를 보여 주는 공간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밀 추출물 치매 치료 효과”

    원심분리 등 특수 과정을 거친 밀 추출물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망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이종원 교수와 대구한의대 한의과대 장정희 교수팀은 분쇄한 통밀을 끓여 원심분리 후 동결건조한 밀 추출물이 치매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억력도 높여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통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다축적돼 생기는 활성산소종(reactive oxyzen species)의 독성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발생한다. 연구팀은 밀 추출물이 활성산소종을 감소시켜 신경세포의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신경세포를 이용한 실험으로 알아냈다. 또 밀 추출물이 베타아밀로이드로 인한 기억력 손상도 막아 주는 것을 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밝혀냈다. 실험에서 기억력이 상실된 쥐에게 2주 동안 매일 ㎏당 200㎎, 400㎎의 밀 추출물을 먹였을 때 쥐는 정상 쥐와 똑같을 정도로 기억을 회복했지만, 같은 방법으로 생밀가루를 30g을 먹였을 때는 기억이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경로당 컴퓨터 교실

    [현장 행정] 마포구 경로당 컴퓨터 교실

    “오늘은 한글 프로그램 중에서 글자 스타일 바꾸는 방법을 배울 겁니다. 여기 이 문장을 드래그(drag)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시고….” 지난 6일 오후 마포구 성산2동 대우경로당. 머리가 희끗한 최윤기(76) 할아버지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독수리 타법으로 열심히 자판을 두드렸다. 강사 역시 나이 지긋한 김정오(78) 할아버지다. 돋보기를 눌러쓴 김 할아버지는 수강생인 최 할아버지와 불과 두살 차이다. 김 할아버지는 이날 최 할아버지에게 1시간가량 글씨 크기 바꾸는 법, 문자색 변환 등을 5~6번씩 반복해 가며 가르쳤다. 사실 강사인 김 할아버지도 4년 전까지는 인터넷의 인자도 모르던 ‘컴맹’이었다. 그랬던 김 할아버지가 컴퓨터 강사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바로 2005년 마포구가 운영했던 ‘구민 정보화 교육’ 덕분. 그는 3개월 간 진행된 교육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를 녹음해 가며 컴퓨터 공부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엔 마포구 ‘구민 정보화 교육생 경진대회’에서 어르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제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컴퓨터 도사’로, 지역 내 경로당에선 소문난 컴퓨터 강사로 통한다. ●월 20만원 강사료 받아 지난달부터 2주간 교육을 받은 최 할아버지도 이젠 이메일을 매일 확인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예전엔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방문·제출했던 노인회 경로당 회원 명단도 지금은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해 이메일로 직접 보낸다. 그는 “컴퓨터를 배우고 세상이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교육이 끝나면 내가 배운 것처럼 다른 노인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포구 경로당이 때아닌 ‘컴퓨터 삼매경’에 빠졌다. 마포구가 지난 4월부터 대표적 정보 소외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까지 지역내 경로당 70곳에 서울 정보기술(IT)희망나눔뱅크로부터 지원받은 중고 PC를 전달했다. KT신촌지사를 통해 인터넷도 설치했다. ●10월까지 70개 경로당서 컴퓨터 교실 구는 또 올 초 경로당 컴퓨터교실 강사로 활동할 60세 이상 노인 30명을 모집, 지난 3월까지 2개월간 인터넷 기초, 문서 편집, 한글 작성 등 컴퓨터 기초이론 등을 강의했다. 구가 2005년부터 운영한 노인 정보화교육을 1~2년간 받았던 노인 가운데 28명이 컴퓨터 강사 교육을 받았다. 노인 컴퓨터 강사들은 10월까지 경로당 1곳을 맡아 2개월 간 순회 강의를 한다. 주 3회 2시간가량 교육하며, 월 20만원의 강사료도 받는다. 구는 현재 주로 경로당·자치위원회장 등을 위주로 강의하지만, 차차 교육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10월엔 경로당 컴퓨터 교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경진대회도 열기로 했다. 신영섭 구청장은 “비슷한 나이대의 강사가 경로당에서 눈높이에 맞게 컴퓨터 교육을 해주기 때문에 이해도 빠르고 자극도 돼 교육효과가 더 높다.”면서 “경로당 내 새로운 IT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컴퓨터 교실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그린경영-한국전력공사] CDM·CAMS구축 해외진출 박차

    [그린경영-한국전력공사] CDM·CAMS구축 해외진출 박차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전력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은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녹색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CDM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CERs)을 획득하고 이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 제도다. 한전은 오는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경영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시장을 통한 녹색성장 동력 창출로 세계적 전력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 CDM사업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DM사업 발굴과 함께 탄소자산관리체계(CAMS)도 구축, 활용할 계획이다. CAMS는 탄소배출권 등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간주해 자산(Asset)과 같이 관리하는 체계를 뜻한다. 한전은 이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한 CDM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내몽고지역 등의 풍력발전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9건을 유엔에 등록을 마쳐 연간 42만t의 감축효과와 61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CDM사업으로는 연간 약 73만t의 탄소배출권이 예상되며, 배출권 판매로 연간 900만달러 이상의 판매수익도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전력그룹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태양광·풍력 등)과 연계한 CDM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06년 8월 동서발전의 동해화력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건을 유엔에 등록, 10만t의 배출권을 확보했다. 성산 풍력발전사업 등 8건의 신규사업 등록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배전부문에서는 SF6가스 회수 및 재활용을 통한 CDM의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말에 2010년 8월 유엔 등록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 SF6가스 회수 및 재활용을 통한 CDM사업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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