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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순환로 사근~길음 7.5㎞ 한 달간 전면통제

    내부순환로 사근~길음 7.5㎞ 한 달간 전면통제

    서울 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내부순환로 길음IC부터 사근IC까지 7.5㎞ 양 방향 구간이 21일 밤 12시부터 한 달여 동안 통제된다. 부식으로 인해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강철 케이블이 끊어져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21일 현장점검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제되는 구간은 내부순환로 성산 방향으로 성동분기점(동부간선 합류지점)에서 길음IC까지, 성수 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 분기점에서 사근IC까지 전면 통제된다. 길음IC의 양측 램프, 북부간선도로와 연결된 길은 이용할 수 있다. 사근IC의 경우 동부간선 방향 램프는 이용할 수 있지만 성산 방향으로 진입하는 램프는 통제된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에 4만 5000~5만 5000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곳이다. 특히 22일 오전은 전격적으로 폐쇄 조치를 내린 첫날이라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시는 우선 내부순환로 성산 방향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 월릉램프에서 하월곡램프 구간을, 성수 방향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램프에서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폐쇄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과 버스도 늘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기차 타고 둘러 본 제주의 봄

    전기차 타고 둘러 본 제주의 봄

    제주가 ‘탄소 없는 섬’이 된다. 목표는 2030년께. 가파도에선 벌써 자동차 등 ‘내연기관’이 사라졌다. 제주 본섬에도 전기차 시대가 문을 열었다. 아직 여러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매우 불편한 것도 아니다. 자연에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 그저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정도다. 지금 제주는 초봄이다. 흰 눈과 연둣빛 새순이 공존하는 풍경을 만끽하기 딱 좋은 때다. 그래서 간다, 제주로. 전기차 타고 봄 캐러. 전기차는 뭐가 좋은가. 우선 냄새가 없다. 나도, 남도 내 차 때문에 매연 맡을 일은 없다. 그리고 조용하다. 최고급 승용차 홍보 문구처럼 ‘시동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마찬가지다. 소리 없이 미끈하게 치고 나간다. 구렁이 담 넘어가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지 싶다. 출력도 나쁘지는 않은 편. 주인의 뜻을 아는지, 페달 밟는 대로 쭉쭉 달려 준다. 무엇보다 좋은 건 자연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 아직 일반 연료를 쓰는 차량보다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그쯤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차량 충전은 급속과 완속으로 나뉜다. 완속은 100%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데 소요시간이 너무 긴 게 문제다. 전기 잔류량에 따라 최소 4시간, 최대 6시간 정도 충전해야 한다. 갈 길 바쁜 여행자로선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급속 충전은 소요시간이 짧다. 잔류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얼추 30분 안팎이다. 대개 30~40% 남았을 때 충전한다고 보면 20분 남짓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단점은 80%밖에 충전할 수 없다는 것.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 100% 충전의 경우 140여㎞를 달릴 수 있는 것에 견줘 80% 충전 시 110㎞를 조금 넘게 운행할 수 있다. 여름에 에어컨을 켜거나, 겨울에 히터를 트는 등 전기 소모가 늘면 잔류량도 급격히 줄어든다. 따라서 늘 충전을 염두에 두고 운행해야 한다. 알뜨르 비행장으로 먼저 간다. 봄처럼 포근한 날씨에 아지랑이 이는 들녘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다. ‘알’은 아래, ‘뜨르’는 들녘을 뜻하는 사투리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본토 공습을 위해 ‘아래 들녘’에 건설한 전진기지다.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알뜨르 비행장에서 발진한 비행기들이 중국 난징(南京)까지 날아가 폭격했다고 한다. 현재 활주로는 사라졌고, 당시 조성한 항공기 격납고 20기 가운데 19기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1기는 부서져 잔재만 남은 상태다. 주차장 옆 격납고 안엔 비행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당시 일제가 사용했던 ‘제로센’(零戰)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제로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 전투기로, 자살공격조인 ‘가미카제’에 이용됐다. 알뜨르 비행장 인근의 도순다원은 한겨울에도 초록빛 제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초봄 풍경이 특히 예쁘다. 초록빛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룬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안개 잔뜩 낀 날도 나쁠 건 없다. 촉촉하게 젖은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봄이 멀지 않았음을 단박에 느끼게 된다. 바다 쪽 풍경도 곱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차밭 너머로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규모나 명성으로는 오설록녹차박물관을 품은 서광다원이 앞서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서귀포 바닷길을 휘휘 돌아 동쪽으로 간다. 목적지는 지미오름. 제주 동부의 특급 전망대다. 봄이 먼바다 어디쯤 왔는지 살피기에 이만 한 곳 찾기도 쉽지 않다. 야트막한 오름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풍경들을 두 눈으로 하나하나 주워 담자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파란 바다 위로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하도 앞바다와 우도, 성산일출봉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발 바로 아래는 두문포 마을이다. 우도행 철부선이 수시로 오가는 곳. 마을 뒤로 검은 돌담이 경계를 이룬 초록 밭이 조각보처럼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 위로 레고 블록을 닮은 집들이 꼬리 치며 이어진다. 멀리 들녘 너머엔 한라산이 우뚝하다. 그 사이로 크고 작은 오름들이 봉긋봉긋 솟았다. 한라산이 너른 치마 펼쳐 오름들을 보듬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주차장에서 지미오름 정상까지는 30분쯤 걸린다. 제법 거친 된비알도 있지만, 거리가 짧아 그리 품은 들지 않는다. 비탈길 몇 굽이 돌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튿날. 장대비가 쏟아진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하다. 이런 날은 대부분의 관광객이 실내 시설을 찾기 마련이다. 인기순으로 보자면 으뜸은 아쿠아플라넷 제주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섬 내 여러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유명 관광지 섭지코지와 등을 맞대고 있어, 발품 한 번에 두 곳을 묶어 볼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쿠아리움과 공연장인 오션 아레나, 해양과학관인 마린 사이언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 동물은 500여종 4만 8000마리다. 하이라이트는 지하 1층의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이다. 가로 23m, 높이 8.5m인 수조는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바다 풍경을 눈앞에 펼쳐 놓는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테디베어 뮤지엄’에도 은근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착시 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여러 작품을 배경으로 매우 독특한 모양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그야말로 테디베어의 모든 것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정원도 예쁘다. 둘 다 중문관광단지에 있다. 봄꽃은 피었을까. 비를 맞으면 꽃잎이 더욱 붉어진다. 맑은 날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외려 빛깔이 더 곱다. 매화는 아직 이르다. 이제 하나둘 피는 모양새다. 20일 이후면 화르르 타오를 듯하다. 발길 돌려 동백 보러 간다. 빗물에 젖었으니 꽃잎이 그야말로 피보다 붉을 터. 봉오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의 고절한 자태를 감상하기에 딱이다. 위미항 인근에 100년 넘는 동백 군락지가 있다. 조천읍 선흘리의 동백동산이나 유료 시설인 카멜리아힐 등도 이름났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로는 위미 동백군락지가 으뜸이다. 동백군락지 주변 길은 온통 붉다. 가수 이미자의 노래처럼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빨갛게 멍이 든 꽃잎’ 때문이다. 꽃이 떨어진 나무 아래가 붉은 비단 이불 깐 듯 곱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3월 18~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2016’ 행사가 열린다. 전기차와 관련된 나라 안팎의 각종 정보와 마주할 수 있는 자리다. 홈페이지(www.ievexpo.org) 참조. 하나투어제주(www.hanatourjeju.com)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만든 ‘그린 앤드 스마트 제주 투어’가 엑스포 기간 운영된다. 1일 코스가 6만 8000원이다. 전기차 렌트가 포함된 2박 3일 개별여행 상품도 있다. 숙소(2박), 전기차 엑스포 입장권(2장) 포함 29만원이다. 일반 여행상품보다 저렴하고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전기차 엑스포 측에 따르면 제주에서 렌트할 수 있는 전기차는 모두 66대다. SK렌터카(726-6460)가 10대로 가장 많고, 평화렌터카(742-9944)와 AJ렌터카(726-332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다만 평화렌터카는 7월까지 단기 임대가 불가능하다. 도내 급속충전기는 모두 110기(2015년 12월 말 기준)다. SK렌터카의 경우 이 가운데 33곳에서 충전할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모든 충전기가 공유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계기판에 요금은 표시되지만 실제 결제되지는 않는다. 아직은 ‘전기값’이 공짜란 뜻이다. 렌터카 회사에서 지급하는 교통카드를 대면 커플러(일종의 플러그로 주유기의 손잡이와 모양이 비슷하다) 박스가 열리고, 이를 전기차 접속 단자에 꽂으면 계기판에 충전 예상 시간이 표시되면서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급속충전기는 읍사무소 등 공공기관, 관광지, 대형 호텔 등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에 설치돼 있다. →맛집:제주와랑와랑(733-5588)은 한치 짬뽕으로 이름난 집. 오징어 대신 한치를 넣고 다소 슴슴하게 끓여낸다. 해물짜장, 탕수육도 깔끔하다. 서귀포 보목동에 있다. 방주할머니식당(783-1253)은 두부 요리를 잘한다.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써 정갈한 맛을 낸다. 조천읍 선흘리에 있다.
  • 정대협 “위안부 합의 무효화 투쟁 시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12·28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합의 무효화 투쟁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정대협은 또 방미 기간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추진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정대협은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방향과 목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대협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준 결과임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동행할 예정이다. 정대협은 현지 동포단체는 물론 미국 여성단체 등과 연대해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대협은 지난달 4일 반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반 총장이 위안부 합의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힌 사실을 지적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에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서한에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인권 원칙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이번 합의는 피해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대협은 이후에도 반 총장에게 서한을 한 차례 더 보냈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세종시 운주산 고산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세종시 운주산 고산사

    세종특별자치시 서북쪽의 운주산(雲住山)에는 고산사(高山寺)라는 크지 않은 절이 있다. 운주산은 글자 그대로 ‘구름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뜻이다. 해발고도가 460m 정도이니 다른 고을에 있었다면 이렇듯 번듯한 이름이 붙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산 정상에 오르면 천안과 공주, 조치원과 청주를 비롯한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삼국시대에 벌써 산성을 쌓은 것도 그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외성 3098m, 내성 543m의 운주산성은 3개의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 석성(石城)이다. 포곡식이란 계곡을 둘러싼 주위의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는 형태의 산성을 말한다. ●당나라 끌려가 세상 떠난 백제 의자왕 고산사는 운주산 등산로 초입에 있다. 들머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왼쪽의 전각이 ‘백제루’(百濟樓)다. 절집 누각으로는 매우 독특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백제루에는 ‘백제삼천범종’이 걸려 있다. 백제가 멸망하고 당나라로 끌려간 의자왕, 나당연합군과 마지막까지 싸우다 비명에 숨진 백제 부흥군의 원혼을 위로하고자 조성한 범종이라고 한다. 마당으로 올라서면 ‘백제국 의자대왕 위혼비’(百濟國 義慈大王 慰魂碑)가 눈에 들어온다. 위혼비 너머에 새로 조성된 전각은 ‘백제극락보전’(百濟極寶殿)이다. 당나라에 끌려가 세상을 떠난 의자왕과 백제를 재건하려다 산화한 부흥군의 극락왕생을 비는 의미일 것이다. ●백제 재건 위해 싸우다 산화한 부흥군 이런 성격의 절이 운주산에 세워진 것은 부흥군이 최후를 맞았다는 주류성이 바로 이곳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주류성의 위치를 두고 역사학계의 견해는 홍성 학성산성, 서천 한산 건지산성, 부안 위금암산성, 그리고 고산사가 있는 세종 전의로 나뉘어 있다. 그런데 전의설(說)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이곳이 ‘농사 짓는 땅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돌이 많고 척박해 농사를 지을 수도 없다’는 ‘일본서기’의 묘사와 가장 근접하다고 본다. ●1996년 창건… 세종시 대표 문화유산으로 실제로 홍성과 서천, 부안은 서해안에서 멀지 않은 평야지대다. 나당연합군의 양방향 공세에 포위되다시피 한 백제 부흥군이 아무리 산성이라고는 해도 방어가 쉽지 않은 곳에서 항전을 마음먹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차령산맥 줄기로 둘러싸인 깊숙한 산골에 자리잡은 운주산은 부흥군이 숨어들기에 비교적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산사는 1966년 창건됐으니 천년 고찰이 수두룩한 마당에 역사랄 것도 없다. 게다가 고산사가 백제 부흥군의 원찰로 성격을 굳힌 것은 훨씬 이후의 일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고산사는 이미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제의 옛 땅에서 백제 유민의 원혼을 달래는 절이라는 상징성이 답사객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데다 절집도 갈수록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다. 운주산성도 복원 작업으로 상당 부분 옛 모습을 되찾았다. ●매년 10월 백제 고산대제 열려 해마다 10월에는 고산사에서 ‘백제 고산대제’가 열린다. ‘백제 부흥군을 위한 천도제’인 셈이다.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화 이벤트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오늘날 눈에 보이는 백제의 흔적은 너무나도 적다. 하지만 고산사는 꼭 옛것을 그대로 물려받아야 역사 유산이고, 문화 유산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우리 역사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방법의 하나를 고산사는 가르쳐 준다. 글 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주변 이전수요와 산업단지 직주근접 누리는 ‘신동탄파크자이 1차’

    주변 이전수요와 산업단지 직주근접 누리는 ‘신동탄파크자이 1차’

    수도권 일대 대규모 업무단지가 가까운 신동탄파크자이 1차가 직주근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주변 회사 종사자들로 인해 수요가 탄탄한데다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편의시설 및 교통망 확충 등으로 집값 상승의 기대가 높기 때문. 직장과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마련함으로써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요가 받쳐주는 만큼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매매시 환금성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GS건설이 분양중인 신동탄파크자이 1차는 화성시 능동에 자리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기흥, 수원 사업장을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 화성산업단지와 인접한 수도권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에 따르면 판교와상암 지역을 총 80조원을 투자한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약 76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한 판교 진입이 수월한 신동탄파크자이 1차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신동탄파크자이 1차는 지하 3층~지상 21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0㎡ 982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76㎡ 392가구 △84㎡ 406가구 △100㎡ 184가구로 구성되며, 선호도 높은 85㎡ 이하 중소형 평형이 81%를 차지한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하여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신동탄파크자이 1차가 들어서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625번지 일원은 지리적으로 동탄신도시와 병점이 양쪽으로 접해있어 반경 2km 내에서 동탄신도시 생활편의시설과 병점의 상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1호선 서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출퇴근시간 급행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병점역과도 2km 거리다. SRT 수서~평택선이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강남)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어, 편리한 교통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이번에 사업이 확정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도 이용이 수월하다. 신동탄파크자이 1차는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와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고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주거쾌적성도 갖췄다. 단지 바로 남쪽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신설 예정으로 교육 여건도 뛰어난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로는 주민공동 시설을 특화한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가 들어선다. 자이안 센터에는 냉온탕을 갖춘 사우나 시설을 비롯해 휘트니스, 맘스카페, 키즈룸,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힐링, 스포츠, 키즈 등 9개의 테마를 가진 정원형 공원으로 설계한다. 선착순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문의전화 : 1544-662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령에 금속·제조업 산업단지 조성

    경북 고령군 성산면에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17일 고령 성산면에서 동고령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동고령일반산업단지는 내년 12월까지 성산면 박곡리와 무계리 75만 2000여㎡ 땅에 1073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도와 군은 산업단지를 완공해 금속 가공과 전기장비, 자동차, 트레일러, 기타 기계 제조업 기업 40여곳을 유치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 등의 편의를 위해 단독주택,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전시장, 판매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등 공공시설 용지도 조성한다. 동고령산업단지는 광주~대구 고속도로 동고령나들목과 3㎞ 떨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대구와 인접한 데다 인근에 다산일반산업단지와 다산2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월성일반산업단지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산업 집적화 효과도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동고령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지원(최고 50억원),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지원(기업당 6억원 한도), 이전보조금 지원(투입비 20% 이내)을 하겠다”고 말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유망 중소기업 투자 유치와 청년 취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위미항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18일 홍보관 오픈

    위미항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18일 홍보관 오픈

    제주도 위미항 인근에 공급될 예정인 ‘코업시티호텔 하버뷰’의 분양 홍보관이 본격 오픈한다. 시행사 ㈜경성은 2월 18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895번지 일대에서 추진하는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홍보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업장은 지하 1층~지상 9층, 숙박시설 총 306실(전용(21.7㎡) 규모이며 준공 이후에는 코업에이치엠㈜(CO-OP)이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한일종합건설이다. 특히 사업지 인근에 위치하는 제주 위미항은 해양수산부의 ‘10港 10色 국가어항 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위미항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300억 원이 투입돼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된다. 또한 위미항은 해수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어항 내 유휴수역에 레저선박 계류시설을 설치 및 주변 마리나 시설과 연계 개발하는 ‘어촌 마리나역’에도 선정돼 향후 해양레저 네트워크 및 해양관광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과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는 획기적인 시스템 및 다양한 혜택을 통해 다양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코업시티호텔 하버뷰’의 최대 강점은 많은 경험과 안정성을 갖춘 코업의 운영 노하우다. 위탁경영을 맡은 코업은 국내 숙박시설 운영관리 선도기업으로 국내 부티크&비즈니스호텔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24곳 사업장에서 5,500여 실의 임대관리 코업 네크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장은 제주 분양형호텔 최초로 LG전자의 ‘에너지절감 및 원격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 적용으로 향후 연간 에너지 사용량 30% 감소와 객실 및 로비, 레스토랑 등 에너지 소비 패턴을 공간에 맞추는 공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투숙객의 요구에 따라 입실 전 조명 및 냉난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분양 계약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계획이다. 준공 후 제휴된 사업장(코업시티호텔 성산, 코업레지던스 프리미엄 대전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숙박권(20일 기준, 10일 초과시 50% 할인)과 주변 골프장과 연계한 골프장 정회원 대우, 승마 및 잠수함 할인권, 렌터카 예약대행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건물 옥상에는 글램핑장과 수영장 등이 마련돼 투숙객들에게 다채로운 힐링 라이프를 선사한다. 한편 18일 오픈하는 ‘코업시티호텔 하버뷰’의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구로구 새말로 97 테크노마트 3층(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2,3번 출구)에 위치한다. 준공은 2018년 3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1600-022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인천항도 밀입국자에게 뚫렸다니

    인천공항에 이어 인천항도 지난달 외국인 선원에 의해 뚫렸다. 이제는 항만까지 밀입국자들의 통로로 전락하고 있다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항만도 공항과 마찬가지로 국경이나 다름없는 국가의 관문이다. 그렇기에 그 어느 곳보다 철통같은 보안이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 선원들이 이웃집 담 넘어가듯 보안 울타리를 넘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항만의 보안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선원이 지난달 17일 인천항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보안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고 한다. 앞서 6일 베트남 선원도 인천항을 통해 보안 철조망을 자르고 밀입국했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뚫린 과정을 보면 너무나 흡사하다. 공항의 밀입국자처럼 베트남 선원도 선장이 “선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있기 전까지 우리 당국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보안 관리를 하는 이들의 기강해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보안 철조망이 잘려도 어떤 제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보안 철조망이 훼손되거나 월담을 할 경우 경고음이 울려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아예 이런 침입감지센서 자체가 없다고 한다. 요즘 일반 가정에서도 도둑이 침입하면 소리가 나는 보안 시스템을 많이 이용한다. 그런데 국경을 지키는 항만에서 여느 평범한 가정보다 보안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진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인천항뿐이 아니다. 부산 감천항에서도 지난해 11월 베트남 선원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도주했다가 경찰에 잡히는 등 지난해만 15명이 이곳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한다. 제주도의 애월항, 성산포항도 밀입국자들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항만은 바다를 끼고 있고 구역이 너무 넓기에 공항보다 보안 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 보안에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언제든 무방비로 밀입국자들이 들이닥칠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에 엄중해야 하는 시기다. 당국은 밀입국 선원들에게서 다행히 대공 용의점을 찾지 못했다지만 안심할 일은 아니다. 북한이 바다를 통해, 아니면 외국인 선원을 가장해 항만을 뚫고 들어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부는 테러방지법의 국회 처리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그런 주문에 앞서 공항, 항만과 같은 국가 주요 시설의 고장 난 보안 관리 시스템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지자체 개성공단 입주기업 유치전 시동

    춘천 가장 적극… 수도권 근접해 유리부산, 지역 기업 대체 부지 제공키로 대전·충남도 지원 위해 팔 걷어붙여 자치단체들이 폐쇄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강원 춘천과 부산, 대전, 충남 등이 각종 유리한 기업정책을 내세우며 물밑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가장 적극인 곳은 강원 춘천시다. 정부가 이들 기업의 대체 부지로 기존 산업단지 미분양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춘천시는 현재 30%만 분양된 동춘천산단과 곧 공단 조성에 들어갈 남춘천산단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월부터 분양 중인 동산면 봉명리 동춘천산단의 경우 32만㎡ 가운데 미분양된 70%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광판리, 군자리 일대 남춘천산단(면적 146만㎡)도 유치 대상지다. 두 곳 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남춘천IC, 조양IC와 인접해 차량으로 서울과 1시간 거리에 있는 데다 분양 단가가 3.3㎡당 54만~60만원으로 수도권의 절반도 안 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수도권 기업처럼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토지 매입비(5억원 이내)와 설비 투자비(최대 24%) 지원 등 기업 이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춘천 지역 산단으로 대체 공단이 성사되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제2하나원) 교육생을 근로자로 채용할 수 있어 남북 교류 협력이라는 개성공단 설립 취지를 이어 갈 수 있다. 조영배 춘천시 기업유치팀 주무관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곳 가운데 90여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은 입지로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개성공단에 진출한 지역 기업 5곳의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가 대체 부지를 요청하면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에 개성공단 철수 인력 고용 유지 비용 지원 및 시설 투자를 위한 경협자금 지원 요청 등도 건의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부산 기업은 신발 완제품을 생산하는 삼덕통상과 신발 부품 생산 기업인 바라크(제이드엠), 천일상사, 유성산업, 섬유업체 유영어패럴 등 5곳이다. 대전시도 신발 제조 업체 등 지역 기업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도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2개 기업이 지역에 공장을 신증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비의 14%까지 도비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올 ‘안전대진단’ 양보다 질 위주로

    올 ‘안전대진단’ 양보다 질 위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안전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국민안전처가 15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날 첫 점검 대상인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를 시작으로 46일간 전국 41만개 시설물 점검에 들어갔다. 107만개 시설물을 전수조사한 지난해에 비해 점검 대상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낮은 안전 등급을 받거나 법규정이 미비해 그동안 점검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던 사각지대를 위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대상 수와 점검 범위를 늘리는 데 방점을 두다 보니 인력 한계 등으로 인해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핵심 위험시설과 사각지대를 샅샅이 훑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첫 안전진단 때 C, D, E등급을 받은 시설물들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이날 점검이 이뤄진 성산대교는 지난해 28개 한강 다리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시설물을 지지하는 보조 구조에 문제가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직접 성산대교 수중 교각과 교각 철근, 콘크리트, 교량 받침부 등을 점검했다. D, E등급은 정밀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영등포 양남시장 등의 일부 판매시설이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올해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또 올해 중점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질 대상은 그동안 안전기준이 아예 없거나 법 시행 이전이라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시설물이다. 번지점프장, 집라인 등 육상 레저시설물, 낚시어선, 미등록 캠핑장, 자전거도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법규 미비 사항을 발굴하는 한편, 야영장 관련 처벌 규정이 발효된 만큼 야영장에 대해서는 등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겨울이 시샘할까 봄 마중 가는 길

    겨울이 시샘할까 봄 마중 가는 길

    겨울철, 추운 날씨에 꼼짝하기 싫다. 볼거리도 빈약하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그저 을씨년스러운 풍경들이 전부다. 그렇다고 겨우내 구들장만 지고 있으랴. 이럴 때는 걷기가 최고다.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에 딱이다. 서너 시간 걷다 보면 정신도 맑아진다. 한국관광공사에서 2월에 걷기 좋은 길 10곳을 추천했다. 전체 코스는 관광공사 걷기안내 사이트(koreatrails.or.kr)에 잘 나와 있다. ●‘소나무 숲길’ 북한산둘레길 1코스(서울 강북구) 소나무 숲길로도 불린다. 전체적으로 완만해 트레킹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우이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시작한 길은 맑은 약수 흐르는 만고강산을 지나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는 솔밭근린공원에 이른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신령스럽기까지 한 소나무가 즐비한 이 구간에 들어서면 강렬한 송진 향이 온몸을 감싼다. 거리는 우이령 입구부터 3.1㎞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 둘레길운영팀 (02)900-8085. ●갈대밭·호수 따라…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대전 동구) 갈대밭과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이다. 마산동 삼거리에서 신상동 오리골까지 12.5㎞ 정도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6시간 남짓. 마산동 삼거리 ‘할먼네집’ 쪽에서 길을 시작해 추동 방면으로 500m 걸어가다가 샛길로 들어서면 너른 호수가 펼쳐진다. 이어 S자 모양의 갈대밭이 펼쳐진다. 4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다. 가래울마을의 추동습지공원, 주산동의 송기수 사당, 신선바위, 황새바위 등도 볼거리다. 대전마케팅공사 개발사업팀 (042)869-5163. ●‘영남알프스 핵심’ 하늘억새길-1코스 억새바람길(울산 울주군) 배내골을 중심으로 재약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등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핵심을 모아 놓은 대표적인 길로 간월재, 신불평원, 사자평 등의 억새 명소를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총 4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그중 대표 코스가 1구간 억새바람길이다. 거리는 4.5㎞,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간월재를 출발해 신불산과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까지 간다.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을 걷는 코스다. 울주군 산림공원과 (052)229-7872~5. ●평창 자연 즐기며… 효석문학100리길 1코스 ‘문학의 길’(강원 평창) ‘효석문학100리길’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 허생원 일행의 여정을 따라 아름다운 평창의 자연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전체 5개 코스 가운데 1코스 ‘문학의 길’에 이효석의 문학적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장돌뱅이와 성씨 처녀가 정을 나눈 물레방앗간, 이효석생가마을 등을 둘러본다. 2월이면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메밀꽃은 없지만 설경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1코스 거리는 7.8㎞,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평창군관광안내센터 (033)330-2771. ●해안선 따라… 대부해솔길 1코스(경기 안산)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전체 길이 74㎞ 가운데 방아머리에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진 1구간이 특히 인기다. 해변을 따라 걷다 야트막한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시화호 등이 펼쳐진다. 바다 위로 샘솟는 구봉약수터에서 샘물을 마시고 걷다 보면 바다와 갯벌이 연이어 펼쳐진다. ‘개미허리 다리’로 연결된 ‘낙조전망대’에선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1구간 길이는 11.3㎞. 4시간쯤 걸린다. 안산시 관광과 (031)481-3406~9. ●남녀노소 오가기 쉬운 ‘산막이옛길’(충북 괴산)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4㎞를 걷는다. 한 시간쯤 걸린다. 옛길엔 대부분 목재데크가 깔렸다. 괴산댐 주변을 휘휘 돌아가기 때문이다. 된비알이 없어 오가기도 쉬운 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산막이 마을이 있는 칠성면 사은리 일대는 예부터 유배지였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었다. 지금도 댐 주변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아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괴산군 문화관광과 (043)830-3451~6. ●전해오는 전설 들으며…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전북 군산) 구불길은 모두 11개 코스로 나뉜다. 비단강길, 구슬뫼길, 탁류길 등 대부분은 뭍에 있는 데 반해 고군산길은 선유도에 조성돼 있다. 고군산군도의 빼어난 자연을 감상하고 선유도, 대장도, 무녀도에 전해지는 전설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8코스의 전체길이는 14㎞다.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들머리는 선유도 선착장이다. 오룡묘를 지나 대봉전망대에서 고군산군도 전경을 감상한 뒤, 대장도와 장자도를 거쳐 다시 선유도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해안절벽 백미’ 금오도-비렁길 1코스 (전남 여수) 금오도는 여수에서 불과 25㎞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절해고도의 풍모를 지닌 섬이다. 특히 웅장한 해안절벽이 백미다. ‘비렁길’은 이 같은 금오도의 숲과 바다, 기암절벽을 따라 걷도록 설계됐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다. 군데군데 높낮이는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비렁길 전체 길이는 18.5㎞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1코스는 5㎞로 2시간 정도 걸린다. 함구미 마을을 출발해 미역널방, 신선대를 거쳐 두포마을로 나온다. 여수시 관광과 (061)690-2036. ●‘블루로드’ 해파랑길 21코스(경북 영덕) 영덕블루로드 B코스라고도 불린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동해안을 따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770㎞ 길이의 걷기길이다. 각 지자체에서 조성한 길과 겹치는 구간이 대부분인데, 그 가운데 영덕에서 조성한 ‘블루로드 B코스’에 해당되는 구간이 해파랑길 21코스다.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낚시로 이름난 경정리, 대게원조 마을 등 걷는 내내 빼어난 풍경이 따라온다. 해파랑길 21코스 길이는 12.3㎞로 4시간 30분쯤 소요된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514. ●해안 풍경 한눈에… 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제주 서귀포) 제주올레의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길이다. 제주에서도 해안풍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지역을 따라 걷는다. 시흥초등학교를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조각보를 펼친 듯한 들판과 바다도 한눈에 들어온다. 종달리 옛소금밭, 성산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광치기해변에서 다음 코스로 바통을 넘긴다. 1코스 전체길이는 15㎞다.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3세 때 광복, 8세 때 6·25전쟁 발발, 고교 3학년 때 겪은 4·19혁명과 청년기 내내 이어진 군사독재. 45세가 돼서야 찾아온 민주화와 10년 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까지. 서울 25명의 구청장 중 최고령인 박홍섭(74) 마포구청장은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았다. 역동적인 삶이었지만 무대는 늘 마포였다. 조부 때 마포에 터를 잡았고 지금은 초등학생인 손자까지 이곳에 살고 있으니 5대째 토박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칠순을 넘긴 원로 구청장이지만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은 미래를 향해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새 시대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혁명에 맞춰 구민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신축하고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관련 교육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경험 덕에 갈등 조정 능력 키워” 박 구청장의 삶은 ‘노동’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평생 전공인 노동 분야와의 인연은 1961년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4·19혁명 직후였던 당시 법학과에 진학한 고(苦)학생들의 목표는 한결같았다. 사법고시를 통과해 법관이 돼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사시 대신 노동법을 홀로 팠다. “경제가 발전하면 노사 문제가 가장 큰 사회 이슈가 될 것”이라는 중·고교 은사의 조언 때문이다. 그는 “당시에는 노동이라는 말만 꺼내도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었다”며 어려움을 떠올렸다. 박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1973년 노동계에 첫발을 들였다. ‘한국노총 조직부 차장’이 첫 직함이었다. 청계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전태일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긴 지 3년 되던 해였다. 전 열사의 희생에도 노동운동은 반정부 운동이라는 인식이 팽배했고 단체교섭·행동권 등이 크게 제한돼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새 시대가 오면 빛을 볼 것”이라고 다짐하며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생의 변곡점은 불현듯 찾아왔다. 1980년 4월 ‘사북사태’가 단초가 됐다. 이 사건은 국내 최대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사북영업소 광부들이 어용노조의 행태와 임금 소폭 인상에 항의하며 일으킨 노동항쟁이었다. 당시 노총 조직부장이던 그는 “사건 현장에서 광부들이 열악하게 살아가던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참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한 신문과의 좌담회에서 탄광 노동자의 생활상을 영국 식민지 때 노동 착취당하던 인도 하층민의 모습과 비교하며 울분을 토했다. 상식적 발언이었지만 상식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가 문제였다. 노총 지도부에 미운털이 박힌 그는 1984년 서울 성수동의 한 문구 수출업체 직원들을 선동해 노동조합을 설립하도록 했다는 명목으로 조직 내에서 좌천됐고 이듬해 동료 4명과 함께 해직당했다. 조직 밖으로 나온 그는 198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마포 갑 선거구에 통일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보름간의 짧은 선거 유세. 결과는 낙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구민이 내게 2만 5000표를 안겨준 모습에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읽었고 독재 정권의 생명이 다했음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는 국회의원과 구청장 선거에서 3번의 당선과 3번의 낙선을 경험했는데 지역은 모두 마포였다. 박 구청장은 1993년부터 5년여간 근로복지공사 사장과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일을 잊지 못한다. 그는 “노동운동하며 근로자의 편에 섰고 공공기관 이사장을 하면서 사용자 입장도 돼 봤다”면서 “정반대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 경험 덕에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발끈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경력 덕에 그는 2002년 민선 3기를 시작으로 민선 5·6기 등 3선째 마포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갈등 조정에 능력을 발휘해 왔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일 없는 마포 만들 것” 마포는 서울의 어떤 자치구보다 뜨거운 동네다. ‘신홍합’(신촌·홍대·합정) 지역에는 젊음의 에너지가 넘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651만명이 마포를 찾아 1조 685억원을 쓰고 갈 만큼 강북 관광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한때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동 일대와 서민 주거지였던 아현동 등에는 아파트가 빼곡하다. 구민들이 구에 바라는 요구가 다양해지고 외부의 관심 어린 시선이 쏠리는 만큼 구청장의 머리는 아플 듯했다. 박 구청장은 “정치와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구민이 원하는 것을 채워 주는 것인 만큼 원칙대로 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마포구가 2006년부터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민들에게 주거·생활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마포구 사회조사 보고서’를 내온 것도 구민들의 바람을 알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이 세운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는 책 읽는 마을 만들기다. 마포에는 공공 도서관이 2곳밖에 없다. 인구가 약 40만명이니 인구 20만명이 도서관 1곳을 함께 이용해야 하는 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평균 인구 4만명당 도서관 1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사회 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해 공공도서관을 이용한 우리 구민은 10명 중 2명뿐이었다”면서 “ 마포중앙도서관을 내년까지 건립해 독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성산로 옛 마포구청 터에서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지상 5층(지하 3층) 건물로 2만 153㎡(6096평)에 달한다. 이 건물에는 중앙도서관뿐 아니라 청소년교육센터도 입주한다. 485석을 갖춘 열람실과 128석의 교육실 등을 만들고 30만권의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소년교육센터에는 음악·미술·무용 등 특기적성, 영어, 진로직업 교육 등을 진행할 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도 박 구청장이 안은 숙제다. “마포가 살기는 좋은데 교육 때문에 목동이나 강남으로 떠난다는 부모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마포 교육을 살릴 특색 있는 ‘킬러 콘텐츠’로 주목한 것이 ICT 교육이다. 그는 “지금은 문명이 바뀌는 시점인데 학교에서는 여전히 10~20년 전 가르치던 내용을 교육한다”면서 “지역 대학 등과 협의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벌여 아이들이 새 시대와 맞는 방식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강대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초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벌이고 청소년 등 구민을 초대해 교수,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마포의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바라보는 관광 분야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인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마포관광진흥센터에는 관광업 종사 경험이 있는 실무자와 홍보·마케팅 전문가 등을 채용해 전문성을 갖추게 했다. 그동안은 구청 공무원들이 관광 전략을 주로 짰는데 짧게는 1년 단위로 인사이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웠다. 여행·숙박·요식업 종사자가 모여 관광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마포 관광포럼’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또 스위스의 ‘등산용 칼’처럼 관광객들이 큰 부담 없이 사 갈 수 있는 마포의 대표 기념품을 개발해 판로를 뚫을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주민의 의사 표현과 참여가 핵심”이라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선형의 숲 조성 사업을 2년 남은 임기 내 꼭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부산~김해~양산 인접 8곳 전승 자신감 김해·창원 성산 야당세 강해 방심 못해 야권 전패 수모 피하려 PK 당력 모아 20대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초점은 새누리당의 ‘싹쓸이’ 여부에 맞춰진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모든 지역구를 거머쥘 경우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될 수 있다. 야권으로서는 전패의 수모를 피하기 위해 부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여당 전승론’은 부산 사하을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조경태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촉발됐다. 새누리당의 한 부산 의원은 “그동안 조 의원이 야풍(野風)의 진원지가 되면서 ‘낙동강 벨트’에서 야당 소속 당선자가 꾸준히 배출됐는데, 이번에 조 의원이 입당하면서 새누리당이 부산 전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상의 탈환도 노리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상, 사하갑, 사하을,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 등 낙동강에 인접해 있는 8개 선거구를 뜻한다. 17대 총선에서는 사하을과 김해갑,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역시 사하을과 김해을에서 통합민주당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사하을, 사상, 김해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하지만 낙동강 벨트에서 야풍이 소멸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조 의원의 입당에도 불구, 낙동강 벨트의 판세는 여전히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다”면서 “조 의원이 시간적 여유를 갖지 않고 탈당 후 곧바로 입당하는 바람에 사하을의 기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당 조직이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민주 관계자도 “조 의원한테 공천을 받아 기초의원이 된 10여명 정도만 새누리당으로 옮겼을 뿐 당원 대다수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또 북·강서을의 경우 명지국제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은 야권 지지층이 대거 유입돼 여권에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김해 역시 야세(野勢)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의 민홍철 더민주 의원은 “2014년 6·4 경남지사 선거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김해시에서만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홍준표 경남지사를 앞섰고, 지금도 김해을에 출마한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낙동강 벨트에서 야권의 전패 가능성을 부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당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산(옛 창원을)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은 재개발 등으로 기존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 야권 성향의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 대다수 지역은 새누리당 내 공천 대결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 사하갑이 치열하다. 이곳 현역인 문대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인천 남동갑으로 옮겨가면서 ‘빈집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다. 인지도 측면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우위에 있지만 경남 남해 출신인 김장실 비례대표 의원과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사하갑 유권자 중 30%가 남해 출신인 까닭에 단일화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계파 대결 양상이 된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신성범 의원과 강석진 전 거창군수 간 공천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재선 현역인 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강 전 군수는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의원이 경남 밀양에서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해야”

    “서부광역철도 성산역 신설해야”

    국토교통부는 2월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여 서부광역철도노선을 포함하여 8개(수도권 광역급행철도 2개선, 신분당선 2개선, 원종-홍대선, 위례-과천선, 도봉산-포천선, 일산선 연장) 노선의 신규 광역철도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확정된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는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DMC역, 상암역, 한강을 건너 서울 강서구 화곡역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역까지 연결될 예정으로 전체 추진 구간은 17.25km, 정거장은 총 10곳에 해당된다. 사업비는 약 1조 32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2025년까지 완공계획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70%와 30% 정도의 분담금을 부담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 200만 이상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진입에 있어 남-동북부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취약했던 지역으로, 수도권 철도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를 위해 서부광역 철도가 추진되었다.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 제4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은 “이번에 발표된 서부지역 광역철도 계획안 확정을 환영하지만 애초에 계획된 성산역이 제외가 되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의원은 “마포구에는 해당하는 구간이 전체 구간의 46%(7.9km)에 해당하는데 정거장은 전체 10곳 중 상암역과 DMC역, 홍대입구역 3곳 밖에 없다”면서, “DMC역과 홍대입구역간의 거리가 2.8km로 일반적인 역간 거리가 1.4~1.5km인 것에 비추어, 중간지점인 중동초교와 성모병원 사거리에 성산역을 신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발족한 ‘서부광역철도 노선확정과 성산역 신설 마포주민 추진위원회(약칭 : 서부광역철도 마포주민 추진위)’와 협력해 성산역 신설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서명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성산역이 신설되면, “현재 건설 중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산1,2동과 연남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젊어지고 싶다면 ‘미토콘드리아’에 집중하세요

    [와우! 과학] 젊어지고 싶다면 ‘미토콘드리아’에 집중하세요

    과학자들이 노화를 역행하는 방법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영국 뉴캐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늙은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이른바 회춘 방법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노화된 세포로부터 제거했을 때 해당 세포는 훨씬 더 어린 세포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노화 방지를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력원으로 간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 세포가 서로 다른 형태의 손상을 입고 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자인 염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실제 인간의 세포를 배양하는 등 일련의 유전 실험으로 노화 세포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미토파지’로 불리는 이 과정을 사용해 연구팀은 노화 세포로부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표본에서 이런 과정을 유도해 세포들을 속인 뒤 그 속에 있는 모든 미토콘드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잃은 노화 세포가 다시 어린 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회춘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살펴보면,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염증성 분자와 활성산소, 유전자 발현 수치가 어린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치만큼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뉴캐슬대 노화연구소의 주앙 파수스 박사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미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까지 노화에 관여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을 해독했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미토콘드리아가 자기 복제하는 복잡한 과정인 ‘미토콘드리아의 생물 발생’(mitochondrial biogenesis)이 세포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 참가자인 뉴캐슬대의 클라라 코레이아-멜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고안해 세포 노화를 막는데 한층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회춘의 비결 찾았다…미토콘드리아, 너! (연구)

    회춘의 비결 찾았다…미토콘드리아, 너! (연구)

    과학자들이 노화를 역행하는 방법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영국 뉴캐슬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늙은 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이른바 회춘 방법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세포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를 노화된 세포로부터 제거했을 때 해당 세포는 훨씬 더 어린 세포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주원인임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세포 노화 방지를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세포가 일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력원으로 간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몸속 세포가 서로 다른 형태의 손상을 입고 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자인 염증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실제 인간의 세포를 배양하는 등 일련의 유전 실험으로 노화 세포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미토파지’로 불리는 이 과정을 사용해 연구팀은 노화 세포로부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표본에서 이런 과정을 유도해 세포들을 속인 뒤 그 속에 있는 모든 미토콘드리아를 물리적으로 제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잃은 노화 세포가 다시 어린 세포처럼 보일 정도로 회춘한 것으로 확인돼 연구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살펴보면, 세포 노화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염증성 분자와 활성산소, 유전자 발현 수치가 어린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치만큼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뉴캐슬대 노화연구소의 주앙 파수스 박사는 “이는 매우 흥미롭고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이미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몇 가지 단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런 미토콘드리아가 어느 정도까지 노화에 관여하는지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미토콘드리아가 실제로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노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을 해독했다. 세포가 나이를 먹으면 미토콘드리아가 자기 복제하는 복잡한 과정인 ‘미토콘드리아의 생물 발생’(mitochondrial biogenesis)이 세포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 참가자인 뉴캐슬대의 클라라 코레이아-멜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노화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고안해 세포 노화를 막는데 한층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국기업 유진초저온, 경기 청년 펀드에 70억 출자

    외국기업 유진초저온, 경기 청년 펀드에 70억 출자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가 4일 집무실에서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로부터 청년 창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슈퍼맨 펀드 2호’ 출자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양 대표는 70억원을 3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유진초저온은 미국 기관투자사인 EMP 벨스타와 대만 유안타증권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투자, 유진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로 올해 안으로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물류창고를 착공한다. 경기도 제공
  • 창원 첫 기업이름 도로 주인공은 ‘LG전자로’

    창원 첫 기업이름 도로 주인공은 ‘LG전자로’

    경남 창원시에 ‘LG전자로(路)’가 생겼다. 창원시는 4일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창원시 성산구 성산패총사거리부터 성산교사거리에 이르는 약 500m 구간을 명예도로인 ‘LG전자로’(LGjeonja-ro)로 명명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 창원1공장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창원시가 기업명을 딴 명예도로를 만든 건 처음이다. 명예도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을 검토해 부여되고, 5년 후 재심의를 통해 연장도 가능하다. LG전자가 창원R&D센터 건립,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LG전자는 창원 1공장에 20층 규모의 창원R&D센터, 10층 규모 직원 생활관 등을 짓고 있으며 내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은 “경남 창원은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컨트롤타워”라면서 “창원의 대표기업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오는 18일 개원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오는 18일 개원

    경남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이 오는 18일 문을 연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4일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에 신축한 병원건물이 완공되고 최첨단 병원시설 및 최신 의료장비 도입·설치 등 진료준비를 모두 마무리해 18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달 15일 창원시로부터 4개 병동에 208병상을 운영하는 내용의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았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부지 7만 9743.1㎡(약 2만 4122평)에 의료시설동, 장례시설동, 편의시설동, 주차장시설, 녹지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의료시설동은 지하 3층, 지상 13층으로 701병상을 갖췄다. 병원 근무 인원은 의사 177명을 비롯해 의료진과 일반직원 등 모두 1100명이다. 의사는 모두 전문의이며 진료분야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24개 과다. 개원 직후에는 전문의 71명이 진료를 시작한다. 다음달에는 전문의를 110명으로 늘리는 등 진료규모를 점차 확대한다. 병원 측은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전송시스템 등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지역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봇수술기, 3D영상유도방사전치료기, 640멀티슬라이스CT(경남 최초), MRI 등 814억원을 들여 최신·첨단 의료장비 1162점을 갖췄다. 병원 측에 따르면 멀티슬라이스CT는 현재 개발된 CT장비 가운데 검사시간이 가장 짧아 뇌졸증, 심근경색 등의 응급환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다빈치Xi 로봇 수술기는 가장 앞선 로봇수술기로서 최소 절개를 해 보다 복잡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의료급여환자에 대한 외래 선택진료비 전액 감면, 창원시 지역아동센터아동에게 정기 건강검진, 저소득층 배뇨장애 관리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 진료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정기현 병원장은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심뇌혈관질환과 암, 외상, 중증 응급질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난이도 높은 전문치료를 하게 된다”며 “중부 경남 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외국기업, 경기 청년창업펀드에 70억 출자

    외국기업, 경기 청년창업펀드에 70억 출자

    경기 평택 외국인투자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유진초저온이 청년 창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슈퍼맨 펀드 2호’에 70억원을 출자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이 도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자금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4일 집무실에서 양원돈 유진초저온 대표로부터 경기도 슈퍼맨 펀드 2호에 70억원을 3년에 걸쳐 분할납부한다는 내용을 담은 출자증서를 전달 받았다. 유진초저온은 미국 기관투자사인 EMP 벨스타와 대만 유안타 증권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투자, 유진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로 올해 안으로 평택 오성산단에 물류창고를 착공할 예정이다. 유진초저온의 경기도 출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5억 달러 규모의 평택투자협약을 맺으면서 “경기도 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 지사에게 한 양 대표의 약속이 밑거름됐다. 당시 유진초저온은 협약에서 오성산단 내 9만 2151㎡ 규모 부지에 LNG냉열을 이용해 육류와 어류, 냉동과일 등을 보관하는 초저온 물류창고를 세우기로 했다. 이 물류창고는 버려지는 LNG 냉열가스(영하 162도)와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에너지 완전 자립형 물류창고로 농수산물 가공 등에 6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 지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만났을 때 유진초저온이 직접 투자 외에도 외투기업 최초로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도내 다양한 스타트업을 돕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며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고 좋은 시도”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출자로 도가 추진 중인 유망 스타트업과 청년창업 지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슈퍼맨 펀드 2호는 청년 창업 붐 조성과 창업생태계 확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등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0억원 조성이 목표다. 경기도 슈퍼맨 펀드 1호는 지난해 7월 조성됐다. DSC인베스트먼트사가 자금 운용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50억원, 운용사 20억원, 농협은행 50억원, 신한은행 30억원, 기타 50억원 등 200억원을 조성했다. 현재 5개 사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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