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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 선정…성주골프장·염속봉산·까치산”(2보)

    국방부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 선정…성주골프장·염속봉산·까치산”(2보)

    국방부가 29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제3부지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경북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관련해 “지자체와 협의해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후보지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 김천서 사드 반대 시위 동시다발 열려

    경북 성주와 김천 곳곳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군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산포대∼성주군청 2.6㎞ 구간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인간띠 잇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성산포대 진입로에서부터 성주군청까지 길을 따라 일렬로 손을 잡고 선다. 또 성산포대 진입로에서 붓글씨 퍼포먼스를 진행한 이후 풍물패 100여명, 만장 100여개, 500여의 걸개그림, 태극기 등을 들고 인간띠를 따라 성주군청으로 향한다. 군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그대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성주투쟁위 관계자는 “손에 손을 잡고 마음을 함께 뭉쳐서 사드를 반대할 것이다”면서 “김천 시민과 성주 군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촛불문화제를 계속 진행하고, 오늘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미사에 참여한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부상한 성주골프장이 있는 성주군 초전면 주민들도 매일 저녁 200∼600명씩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김천시 농소면 주민들도 지난 22일부터 매일 저녁 농소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주민들도 안산공원에서 매일 촛불문화제를 연다. 두 지역은 다음 달 22일까지 경찰에 집회신고를 했다. 한편 성주군이 김항곤 군수의 사드 배치 제3후보지 검토 요구와 관련한 호소문을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드 배치 관련 군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에는 “‘제3후보지 요구’는 성주군을 살리고 군민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제3후보지 수용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성주·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애니닥터헬스케어,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애니닥터헬스케어,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애니닥터헬스케어가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시상식에서 바이오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열린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가 후원하며, 각 산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중견∙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서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수 캔음료인 ‘수소샘’을 개발해 시장 출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바이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소수는 다량의 수소가 체내에서 나쁜 활성산소와 결합해 물로 바뀌어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노화방지, 항암효과,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 산하 애니닥터 수소수바이오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공법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출시에 성공한 ‘수소샘’은 유통기한 및 용존수소량을 2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일본에서 사용화된 수소수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프리미엄워터인 ‘수소샘’은 지난 6월 21일 미니스톱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7월부터는 올리브영 등으로 판매가 확대돼 현재는 300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9월 신제품 ‘수소샘 뷰티라인’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니닥터헬스케어는 공격적인 마케팅 및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올해 국내 판매 200만캔, 해외수출 200만캔 등 총 400만캔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 수출 및 내수 판로 확대를 통해 연간 1억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 관계자는 25일 “일본 온라인 쇼핑몰 1위 라쿠텐 판매를 비롯해 일본 유통업체와의 OEM브랜드 출시, 중국 내 허가 준비를 통한 중국 시장 출시, 홍콩식품박람회 참가, 리우올림픽 레드엔젤 응원단 후원 등 글로벌 수소수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유산 다시 즐기기’가 테마다. 하나같이 역사와 생태가 잘 보존돼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없다. 조선 왕릉의 박물관 만나다 ●조선 왕릉 9기 온전하게 보존 - 경기 구리 동구릉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문화유산이다. 특히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불린다. 태조의 건원릉부터 가장 늦게 조성된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수릉까지 9기 17위를 모셨다. 동구릉을 대표하는 능은 태조가 잠든 건원릉이다. 고향을 그리워한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 땅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가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아차산 일대의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 구리타워와 구리시곤충생태관, 구리한강시민공원 등을 묶어 돌아볼 만하다. 구리시 문화예술과 (031)550-8353. 백제인이 꿈꾸던 미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 전북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전북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적으로 융성한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공주와 부여에 가려져 있다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금마면 익산 미륵사지는 가람 배치가 독특한 백제 최대 사찰 터이고,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은 백제 무왕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석탑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 작업 중이며, 복원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왕궁면 왕궁리 유적은 백제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직사각형 왕궁 터에서 정원 유적, 금을 가공하던 공방 터 등이 발굴됐다. 이웃한 보석박물관, 두동교회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익산시 문화관광과 (063)859-5797. 고인돌에서 채석장까지 ●거석문화 진수 - 전남 화순고인돌 유적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이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영국의 스톤헨지나 이스터 섬의 모아이상 등과 함께 세계 거석문화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화순은 강화, 고창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995년 발견돼 가장 늦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산기슭에 분포해서 보전 상태가 양호하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5㎞ 구간에 있어 탐방 동선도 편리하다. 도곡면 효산리에서 진입하는 게 수월하나,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발굴지보호각을 먼저 들르면 고인돌 문화를 이해하기 쉽다. 운주사, 적벽투어 등과 연계한 돌 문화 여행도 좋다. 화순고인돌유적 대신리 발굴지 (061)379-3907. 정조의 효심이 낳은 성곽의 꽃 ●우리 건축역사 독보적 건축물 - 경기 수원 화성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경기 수원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며,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 만하다. 정조가 화성 행차 중에 머문 화성행궁에서는 장용영 무사들이 날마다(월요일 제외) 무예24기 공연을 선보이며, 일요일에는 장용영 수위 의식이 진행된다.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나혜석거리 등도 묶어서 돌아보면 좋다.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문무왕 만나러 가는 ‘왕의 길’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길 - 경북 경주 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경북 경주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통일신라 격동의 역사와 만파식적 신화가 담겨 있다. 신문왕 행차는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고,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던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양동마을에선 조선시대의 풍경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054)779-6077~9. 화산이 빚어낸 시간 속으로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7㎞ - 제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 12개 명소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에 각각 등재됐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일출봉과 성산리, 오조리를 두루 지나는 도보 여행 코스다. 내수면을 따라 7㎞ 남짓 걷는다. 거문오름은 만장굴을 비롯해 여러 용암동굴을 만든 모체다. 예약자에 한해 탐방이 허용된다. 해설사와 함께 신비한 화산지형, 곶자왈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엔 용암 유선, 용암 선반, 7.6m짜리 용암 석주가 남아 있다. 제주관광공사 (064)740-6074,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800-20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新국토기행] 전쟁 상처 서린 한탄강, 이제 낭만 안고 흐르네

    [新국토기행] 전쟁 상처 서린 한탄강, 이제 낭만 안고 흐르네

    70㎞가 넘는 비무장지대(DMZ)를 접하는 강원 철원은 6·25전쟁의 아픈 상흔을 간직한 ‘평화의 고장’이다. 철의 삼각지, 노동당사, 제2땅굴 등 수많은 6·25전쟁 전후의 아픈 상처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고통의 역사를 딛고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와 경원선 남북 연결, 금강산선 복원 연결로 통일시대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를 꿈꾼다. 9세기 후반 후삼국시대 태봉국의 도읍지였던 철원은 도성의 성곽 등 유적지와 함께 궁예 왕과 관련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산지대로 이뤄진 현무암 단층의 한탄강 절경이 있고 우리나라 중부 제1의 곡창인 철원평야에서는 명품 오대쌀이 생산된다. 한탄강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한여울길이 있어 한탄강의 기암절벽과 철원평야의 황금 들녘을 감상하며 자전거 등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지만 자연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전쟁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철원으로 떠나 보자. [볼거리] ●백마고지 전투 등 6·25 격전지 ‘철의 삼각지’ 6·25전쟁사에 길이 남을 철의 삼각지는 북위 38도선 이북에 있는 철원, 김화, 평강지역을 잇는 삼각지대로 백마고지 전투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던 곳이다. 문혜리에서 시작해 지경리, 청양리, 와수리를 잇는 이 지역은 전쟁 때 공산군이 군수물자를 보급하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전쟁으로 미8군이 이곳 일대 철원평야를 빼앗은 뒤 김일성이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통곡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비무장지대로 남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2007년에는 중부전선 최북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철원평화전망대가 들어섰다. 2층 전망대에서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평강고원과 북한선전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초정밀 망원경시설과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지형 축소판이 있어 민족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관광객 수송 시스템인 모노레일을 운행,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육단리에 있는 승리전망대는 휴전선 155마일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전망대로 북한군의 이동 모습은 물론 오성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금강산철도, 광삼평야, 아침리 마을 등 남북분단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발견한 제2땅굴 철원 제2땅굴은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땅속에서 울리는 폭음을 듣고 발견한 땅굴이다. 시추 작업으로 땅굴 소재를 확인한 뒤 수십일간의 끈질긴 굴착 작업 끝에 1975년 3월 19일 한국군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북괴의 기습 남침용 지하 땅굴을 확인했다. 땅굴은 견고한 화강암층으로 지하 50~160m 지점에 놓여 있다. 땅굴의 길이는 총 3.5㎞에 이르고 군사 분계선 남쪽으로 1.1㎞까지 파내려 왔다. 규모는 높이 2m의 아치형 터널로 대규모 침투가 가능하도록 특수 설계됐다. 땅굴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고, 출구는 세 개로 갈라져 있다. 제2땅굴이 발견될 당시 수색하던 한국군 7명이 북한군에 의해 희생됐다. 이 땅굴을 이용하면 1시간에 3만여명의 무장병력이 이동할 수 있으며 탱크까지 통과할 수 있다. ●北공산독재 시절 주민 착취 악명 떨친 노동당사 광복 이후 북한이 공산독재 정권 강화와 주민 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한 건물이다. 이곳은 6·25전쟁 때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되며 주민들을 착취했다. 북한은 노동당사를 지을 때 성금이란 구실로 이당 백미 200가마씩을 착취했고 인력과 장비를 강제 동원했다. 특히 건물의 내부작업 때는 비밀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멘트와 벽돌로 쌓은 3층 건물로 6·25전쟁 당시 주변 다른 건물들은 모두 파괴됐지만 유독 이 건물만 남아 있어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산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 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고문·학살 등의 소름 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했다. 한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살아 나오지 못했을 만큼 무자비한 살육이 저질러진 곳이기도 하다. ●기암괴석·주상절리… ‘지질 표본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용암이 굳어지면서 기둥 형태를 이룬 모양으로 한탄강과 대교천 현무암 협곡층에서 발견된다. 한탄강 유역은 한반도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이지만 하상에 현무암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한탄강 주류 하천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대교천이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부근의 기반암은 쥐라기의 화강암이다. 쥐라기는 중생대를 3기로 나눴을 때 2기에 해당하며 1억 8000여만년 전부터 1억 3500여만년까지 4500여만년간의 시기이다. 대교천 현무암 협곡의 폭은 25~40m이고 높이는 30여m에 이른다. 강바닥과 강 주변 절벽들은 화강암이 부정합으로 덮여 있어 제4기 사력층 또는 추가령 현무암의 부정합면, 계곡지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용암류와 주상절리 등이 있다. 이런 이유로 한탄강 유역에서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근거지였다는 고석정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고석정은 철원 팔경의 하나로 한탄강 중류에 있다.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孤石) 정자와 그 일대의 현무암계곡을 아울러 고석정이라 부른다.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라는 문무를 겸비한 천인이 산적 무리를 조직해 강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함경으로부터 조정에 상납되는 공물을 빼앗아 서민들에게 분배해 줬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지금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했다는 자연 석실이 남아 있다. 강 중앙에 약 23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고석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기암절벽 아름다운 순담계곡 래프팅 명소 각광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깎아내린 듯한 벼랑, 연못 등이 수없이 이어지고 물도 많을 뿐 아니라 계곡에는 보기 드문 천연 하얀 모래밭이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연중 끊임없이 찾는다. 특히 계곡 뒤쪽으로는 래프팅 최적지인 뒷강이 있어 여름철 래프팅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근래 들어 수려한 주변 경관과 급하지 않은 물살로 인해 주말을 이용해 새롭게 래프팅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계곡 주변에 전문강사들이 운영하는 스포츠숍들이 많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한탄강 최상류 메기로 끓인 풍미 가득한 매운탕 한탄강 메기매운탕은 철원지역 향토음식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아 철원의 대표음식으로 꼽힌다. 맵지 않고 깊게 우려낸 국물 맛이 기본이다. 계피, 감초 등 한약재로 달인 물을 육수로 사용해 민물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흙냄새를 제거해 비린내가 없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한탄강 최상류에서 잡아 올린 메기에 게를 넣고 끓여 맛을 돋우고 두부, 미나리, 무, 대파 등을 아낌없이 넣어 풍미가 가득해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매운탕과 사뭇 다르다. 메기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당뇨병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두릅밥·버섯잡채… ‘농가맛집 대득봉’ 한상차림 철원 역사를 배경으로 해 신라 금성(김화) 태수의 딸 혜원 비구니가 궁예에게 바친 산채 상차림을 현대에 대득봉 지킴이가 ‘농가맛집 대득봉’ 상차림으로 재현했다. 농가맛집 대득봉의 대표 메뉴인 오대두릅밥은 철원 오대쌀과 대득봉 자락에서 재배한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 한식 상차림이다. 밥은 황기 등 건강한 재료로 우린 물을 이용해 두릅을 얹혀 짓고, 오가피 장아찌류와 도라지 튀김, 더덕구이, 산목이 버섯잡채 등이 상차림으로 나온다. 몸에 활력을 공급해 주고 피로를 풀어 주며 항암작용과 혈당조절 등에 효과가 좋은 두릅은 산채의 제왕이라고 부를 만큼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졌다. ●깨끗한 물과 고지대 신선한 바람이 키운 오대쌀 철원오대쌀은 휴전 이후 인적이 끊긴 DMZ에서 흘러드는 깨끗한 물과 해발 250m 고지대의 신선한 바람, 기름진 황토흙,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철원오대쌀을 주원료로 만든 철원오대쌀국수 포포면은 멸치맛과 매운맛 등 두 종류로 생산되며 쫄깃한 식감과 쌀을 재료로 한 웰빙 식품이다. 또 철원오대쌀의 맛을 이어갈 가공식품전문점 ‘모락모락’에서는 우리쌀과 농산물을 기호 식품화한 쌀찐빵, 쌀쿠기, 쌀마들렌, 쌀와플, 쌀머핀, 쌀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비타민·철분·칼슘의 여왕’ 철원산 파프리카 철원산 파프리카는 주야간 온도 차가 크며, 겨울이 춥고, 논을 밭으로 만든 깨끗한 토양의 환경에서 재배돼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향이 좋고 단맛이 강해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비타민,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암과 비염 예방에 효능이 있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는 철원의 특산품이다. ●민통선 샘통에서 생산한 국내 유일 물고추냉이 철원 최전방 민통선 안에 있는 샘통은 사시사철 수온이 13도를 유지하며 변화가 거의 없는 천연암반수 용출지역으로 이곳에서는 국내 유일 물고추냉이가 생산된다. 물고추냉이 잎과 줄기를 활용한 고추냉이 고추장, 장아찌, 미용비누, 탈취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천 사드배치반대 집회...시장 등 6명 삭발

    경북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가 2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운동장)에서 ‘사드배치 결사반대 범시민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천지역 22개 전체 읍·면·동 시민 8000여 명이 참가했다. 투쟁위는 외부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대회장 입구에서 성주사드투쟁위가 사용한 것과 같은 파란 리본을 배부했다. 참가자들은 ‘사드 결사반대’라는 붉은색 머리띠와 리본을 달고 “김천 인근지역 사드 배치 결사 반대”, “시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즉각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세훈 김천시의회 부의장 등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5명은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하기도 했다. 투쟁위는 ‘김천시민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 결사 반대한다’, ‘행정절차 무시하고 시민동의 없는 사드 배치로 우왕좌왕하는 국방부는 각성하라’, ‘지역 갈등 초래하고 지역경제 파탄 내는 사드배치 끝까지 막아내자’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사드 배치 장소를 성산포대로 결정했다가 성주군민 반대가 심하니 롯데골프장으로 옮기려고 한다. 롯데골프장과 불과 5㎞ 거리인 농소·남면 주민 2100명과 혁신도시 1만 4000명이 사드로 인한 불안감 속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14만명의 김천시민을 무시하는 사드배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천투쟁위는 시내에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 300여 개를 내걸었다. 투쟁위는 앞으로 정부에 사드 반대 서한을 보내고 철회 때까지 평화적 시위를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천 주민 8천명 사드 배치 강력반대···“성주가 버린 음식 먹으라는 거냐”

    김천 주민 8천명 사드 배치 강력반대···“성주가 버린 음식 먹으라는 거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제3후보지로 경북 김천과 인접한 경북 성주골프장 주변 지역이 거론되자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투쟁위)가 결의대회를 열고 사드 배치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김천시민 수천명이 참가한 ‘사드 배치 결사반대 범시민투쟁 결의대회’가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결의대회에는 김천시 내 22개 읍·면·동 시민 8000여명(경찰 추산 6000여명)이 참가했다. 투쟁위는 정부가 짜놓은 프레임인 ‘외부세력’ 논란을 의식한 듯 대회장 입구에서 파란 리본을 배부했다. 앞서 성주사드투쟁위가 사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투쟁위는 김천시민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에 결사 반대하고,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시민 동의 없는 사드 배치로 우왕좌왕하는 국방부에게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역 갈등을 초래하고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사드 배치를 끝까지 막아내자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박보생 김천시장과 5명의 공동위원장은 삭발까지 했다. 박 시장은 삭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김천혁신도시 완성으로 도약하려는 지역에 사드 배치는 찬물을 끼얹는 행위며, 성주군민이 버린 음식을 김천시민이 먹으라고 하는 것은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투쟁위의 김세운(김천시의회 부의장) 수석 공동위원장은 “(경북 성주) 성산포대로 결정했다가 성주군민 반대가 심하니 롯데골프장으로 옮기려고 한다. 사드 피해가 없다면 다른 장소로 왜 옮기려고 하는가. 피해가 없다면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해 당초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골프장에서 5㎞ 인근에는 농소·남면 주민 2100명과 혁신도시 1만 4000명이 사드로 인한 불안감 속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서 “14만명의 김천시민을 무시하는 사드 배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천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시민의 야유 속에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김천도 확실히 지키겠다”며 “국방부는 주민 설득 이후 사드 배치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제3후보지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사드가 해롭다는 공포감과 불안감부터 없애고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투쟁위는 시내에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 300여개를 내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만찮은 사드 제3후보지 ‘3대 변수’

    만만찮은 사드 제3후보지 ‘3대 변수’

    국방부가 23일 경북 성주군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제3후보지 검토에 나서면서 기존 후보지인 성산포대 외에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전날 성주군이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성주군 내 사드 배치는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고 이후 지역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3후보지 선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방부는 기존 성산포대 사드 배치 결정을 유지한 채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 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 보안, 공사 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 6개 평가기준에 따른 부지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지역 반발과 국회 처리 전망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가장 유력한 제3후보지인 성주골프장은 성산포대보다 주민 안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성산포대는 인구 1만 4000명인 성산읍으로부터 1.5㎞가량 떨어져 있는 반면 성주골프장은 성산포대보다 북측으로 18㎞ 떨어져 있어 반경 5.5㎞ 이내에 2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성주골프장(해발 680m)은 사드 엑스밴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보다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기존 부지 평가의 핵심요소였던 작전 운용성은 성산포대와 성주골프장 사이에선 변별력을 갖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성주 지역 내라면 군사적 효용성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성주골프장이 성산포대보다 북측으로 18㎞ 위치해 있는 만큼 기존 사드 방어범위에서 제외됐던 평택·오산 등의 미군 기지도 방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국방부는 두 곳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는 입장이다. 군유지였던 성산포대와 달리 사유지인 성주골프장의 경우 부지 매입비용 차원에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일부 매입 형식이 될 경우, 성산포대도 진입도로 공사 등이 필요한 만큼 큰 비용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상사 소유인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를 결정할 경우 롯데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부지 매입에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결국 국방부는 인접지역인 김천시민들의 반발 여부와 원불교 성주 성지로 인한 종교계의 우려, 국회 승인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불똥 튄 이철우 “사드 제3후보지 결정 전 ‘공포감’부터 없애야”

    불똥 튄 이철우 “사드 제3후보지 결정 전 ‘공포감’부터 없애야”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제3후보지로 경북 김천시와 인접한 성주골프장 인근이 거론되자 김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후보지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사드가 해롭다는 공포감과 불안감부터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상태에서 결정하면 어느 지역에 가도 반대가 거셀 것”이라면서 “사드는 특급 비밀이고 이런 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지도 않고 이런 걸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반발했다. 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쪽은 날아다니는 홍보를 한다면 (사드를) 배치하려는 정부 쪽은 기어 다니는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절대 보안을 지키며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칠곡, 성주, 김천은 호국 의지가 없는 지역이 아니다. 호국 성지”라면서 “마치 안보의식 없는 사람처럼 비치도록 정부 정책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제3후보지로 성주골프장 1번홀 바로 위쪽 유력···김천과 ‘인접’

    사드 제3후보지로 성주골프장 1번홀 바로 위쪽 유력···김천과 ‘인접’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제3후보지로 경북 김천과 인접한 성주골프장 맨 위에 있는 스카이코스 1번 홀 바로 위쪽 장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는 성주 골프장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가 최근 스카이코스 1번 홀의 위쪽 4만 7000㎡를 현장 답사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골프장 주변 롯데상사㈜ 소유 임야 5곳(24필지) 중 초전면 소성리 산 53을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18홀 골프장의 가장 위쪽인 스카이코스 1번 홀 바로 위쪽이다. 이곳은 성주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골프텔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이다. 사드 레이더·발사대 등이 모두 북쪽을 향하기 때문에 남쪽 골프장에 전자파 유해성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특히 도로와 전기시설이 골프장까지 들어와 있어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 양산이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한 이유 중 하나가 전기시설이 없다는 점에서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주변이 전기를 포함한 여러 기반시설을 갖춰 후보지로 적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상사가 산 53 임야를 모두 소유해 매입절차가 복잡하지 않다는 점도 참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주민이 소유한 토지·임야는 계약·매입 절차가 까다로워 내년 말까지 사드 배치 공기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주 골프장 캐디들이 사용하는 기숙사가 골프장에서 2∼3㎞ 떨어진 소성리 마을에 있는 점을 보면 군 숙소와 생활기반시설을 마을 인근에 지을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롯데 측은 상당히 불편해할 수밖에 없다. 골프장 앞쪽에 사드가 배치되면 고객이 뚝 떨어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최근 사드 후보지로 급부상한 뒤 하루 수용 능력 80팀 중 50∼60팀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소성리 마을∼골프장 입구간 1.4㎞의 1차 진입도로와 골프장 입구∼클럽하우스 1.1㎞의 2차 진입도로를 군과 함께 사용하면 영업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성주 군민 사드 제3후보지 결단 존중해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가 애초의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대신 ‘제3후보지’로 가닥이 잡혀 가는 기류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어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군민이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며 국방부에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제 제3후보지 요청 안건에 대한 성주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의 투표에서도 반대 1명, 기권 9명을 뺀 23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던 지역민들과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정부가 대국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정부는 안보라는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성주 군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화답할 합리적 제3후보지 소프트랜딩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지난달 13일 주한 미군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성산포대가 낙점되면서 성주 민심은 패닉 상태로 빠져들었다. 참외 농사가 주산업인 한적한 농촌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봉변을 당할 만큼 격렬한 시위 현장으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갈등의 근본 요인은 정부가 제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지 농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거나 유지들이 삭발 투쟁에 나선 원인을 ‘전자파 참외’ 등 근거 없는 사드 괴담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성주읍 뒷산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는 성주 군민들의 피해 의식에 불을 붙인 측면도 없지 않을 게다. 군 당국이 인구가 드문 농촌 지역임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가뜩이나 개발에서 소외된 곳에 사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기피시설을 들여놓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까닭에 우리는 성주 군민들이나 지역 리더들이 이번에 평가할 만한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 “내 고장에는 안 된다”는 일종의 ‘안보 님비’에서 벗어나 사드 배치 문제를 국가적인 관점에서 수용했다는 점에서다. 이처럼 성주 군민들이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고 이성적 선택을 한 것이 어디 쉬운 일이었겠나. 어찌 보면 그간 일시적 지역 여론에 영합하기 바빴던 대구·경북 지역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판이다. 성주 군민들이 어렵사리 내린 자결권은 존중해야 마땅하지만, 제3후보지가 안착하려면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았다.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일대가 최적 대안으로 꼽히지만, 그럴 경우 인접한 김천의 반대 기류가 문제다. 정부는 또 다른 지역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김천 시민사회와도 사전 소통에 힘쓰고 낙후된 성주·김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유력 제3후보지 롯데 스카이힐은

    성주군청서 북쪽으로 18㎞ 지점 해발 680m… 성산포대보다 높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약 18㎞ 떨어져 있다. 해발고도 680m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골프장 보유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주변에 민가가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발사대·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 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앞서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으며 11일에는 국방부에서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난 성주에 밀려 40일만에… 사드 ‘제3 후보지’ 평가 공식화

    성난 성주에 밀려 40일만에… 사드 ‘제3 후보지’ 평가 공식화

    “결과 나오기 전 최초 결정 유지” 협의체에 김천 등 포함 여부 쟁점 국방부가 22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경북 성주군 내 제3후보지 배치 여부를 공식 검토하겠다고 나선 건 성주군 내 반대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성주 지역 여론에 완전히 귀를 닫을 경우 사드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이 이어지며 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제3후보지 평가를 통해 ‘출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날 국방부가 밝힌 6개의 평가 기준은 기존 한·미공동실무단이 적용했던 기준으로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 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 보안 ▲공사 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 기간 등이다. 지난달 13일 한·미 군 당국이 성산포대 배치를 결정할 당시엔 군유지만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했지만 이번에는 해당 지자체가 건의하는 사유지 등도 검토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3개의 제3후보지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 골프장) 외에 금수면 염속봉산, 까치산 등이 평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하지만 성주 골프장 외 지역들은 앞서 국방부가 적합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 이번 조치가 사실상 성주 골프장 검토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인접한 김천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김천) 신도시 쪽의 반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좀더 알아보고 소통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최초 결정은 유지될 것”이라면서 “(부지 변경은) 결과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한 민·관·군 협의체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협의체에 민간전문가나 주민 대표 등을 참여시켜 부지 선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을 성주군만 대상으로 할지 김천시 등 인접 지자체까지 포함시킬지가 향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만약 최종 배치 지역이 바뀐다고 해도 골프장 부지 구입 비용 등에 대한 국회 예산 심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성주 골프장 전체 부지의 구입 비용은 2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를 둘러싼 진통이 이어질 경우 내년 연말로 예정된 사드 배치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방부, 성주 군수 요청에…“사드 제3후보지 평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국방부가 기존 발표지가 아닌 성주군 내 다른 지역에 사드를 배치할지 여부를 평가하기로 했다. 결과에 따라서는 최종 배치 지역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성주군이 지역 주민의 뜻을 담아 성주 내 제3후보지들의 가용성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 왔다”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에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항곤 성주군수는 이날 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3후보지로는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골프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김천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최초 결정은 유지될 것”이라면서 “(부지 변경은) 결과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13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주 사드 배치 ‘제3후보지’ 인근, 김천 주민들 반발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제3의 후보지로 경북 김천시와 인접한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유력시되자 김천지역에서 사드 배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22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기존 성산포대 대신 제3의 후보지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과 관련,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제3후보지로 확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방부가 이미 내부적으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을 제3 후보지로 사실상 결정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최근 금수면 염속산, 수륜면 까치산 등 다른 제3 후보지에 대해 실시한 평가 결과 진입도로 및 부지 조성 공사 등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평가돼 부지 후보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천지역의 사드 반대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천사드배치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칭)는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농소면사무소 앞에서 농소·남면, 율곡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 개최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9일 촛불문화제를 주관한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김천혁신도시 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김천 사드 배치 반대대책위원회’도 조만간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가세하기로 했다. 이들 2개 단체는 성주사드 반대 투쟁위 강경파 등과 연대 투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시민단체협의회는 강성 진보단체로 알려진 화물연대 김천지회와 전교조 김천지부 등 김천지역 11개 노조 및 단체 대표들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김천 기관·단체장 150여 명도 지난 19일 김천시청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반대추진위원회 구성을 김천시에 일임했었다. 위현복(56) 김천사드배치반대비대위 임시위원장은 ‘성주 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되면 그 피해는 김천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면서 “골프장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외부세력과도 연대해 투쟁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평가할 것”…성주골프장 등 민유지도 검토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평가할 것”…성주골프장 등 민유지도 검토

    국방부가 22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내에서 기존 발표지인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할지 여부를 평가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한미 군 당국이 지난달 13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40일 만에 주민 반발에 밀려 제3후보지 검토로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군이 사드를 성산포대를 제외한 성주 내 제3의 장소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성주군이 지역 주민의 뜻을 담아 성주 내 제3후보지들의 가용성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6가지 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이다. 성산포대 배치를 결정할 당시 한미는 군유지만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했는데, 이번에는 해당 지자체에서 건의하는 민유지 등도 검토 대상이 된다. 현재 성주군내 제3후보지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곳은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이다. 이밖에 금수면 염속봉산, 까치산 등도 거론돼 왔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염속봉산과 까치산 등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이미 국방부에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됐던 성산포대 배치 방침이 철회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제3부지 가용성 평가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한미의 최초결정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가 뒤 성산포대 배치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며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검토할 제3후보지는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3후보지 검토를 위한 ‘민관군 협의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선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지 매입을 위해 예산이 투입될 시 국회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예단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제3 후보지 평가 착수…성산포대 뺀 다른 장소, 사드배치 변수는?

    사드 제3 후보지 평가 착수…성산포대 뺀 다른 장소, 사드배치 변수는?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국방부에 성산포대를 뺀 사드 배치 제3 후보지를 결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날 김 군수의 요청에 대해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제3 후보지 평가에 착수하면서 사드 배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성주 주민과 인근 김천지역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서 “더는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에 근본적 해결방법이 될 수 없고 국가 안보에 반하는 무조건적 반대는 우리 모두를 파국으로 이끌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8일 군민간담회를 시작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성주사드투쟁위원회가 제3 후보지 검토를 놓고 투쟁위원들을 상대로 표결한 결과 찬성 23명, 반대 1명, 기권 9명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김 군수는 군민 여론, 투쟁위 투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드배치 지역으로 제3의 장소 결정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전후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강력히 항의했다. 주민 10여명은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군수실에 진입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관,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 군수가 기자회견을 마치자 군민 단체 카톡방에는 “군수를 주민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일부 주민은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주민 뜻과 다른 김 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은 무효이고 주민과 상관없이 입장을 표현한 군수를 규탄한다”며 “이번 주 안에 투쟁위를 새로 조직하고 대표를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성주 인근 김천에서도 사드배치 반발이 확산할 것으로 보여 최종 후보지 결정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3 후보지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하는 성주골프장 인근에 김천이 있기 때문이다. 김천에서는 시민 700여명이 지난 20일 저녁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 반대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농소면·율곡동 사드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김천 인접 지역인 성주골프장에 사드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천시 기관·단체장 150여 명은 최근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아파트 동대표들이 사드 반대 일정을 논의했다. 특히 농소면사드반대위원회는 22일 오후 8시부터 면사무소 앞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드배치 지역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과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빠른 시일내 사드 제3 후보지 평가할 것”…성산포대 선회 가능성은?

    국방부 “빠른 시일내 사드 제3 후보지 평가할 것”…성산포대 선회 가능성은?

    국방부는 22일 경북 성주군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기존의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장소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해당 지자체(성주군)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됐던 성산포대 배치 방침이 철회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제3부지 가용성 평가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한미의 최초결정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 뒤 성산포대 배치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라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곳이다. 승용차로는 20∼30분 거리다. 이곳은 해발고도 680m로 정부가 지난달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이 골프장이 보유한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성주 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 발사대, 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종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다. 11일에는 국방부에서 사드배치 계획을 총괄하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혀 제3후보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진통도 예상된다. 성주 골프장 인근 김천 주민의 반발이 먼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성주 골프장 5.5㎞ 이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천100명(1천 가구)이 살고 있다. 더욱이 성주 골프장은 1만4천명(5천120가구)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어 김천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시민 700여 명이 지난 20일 저녁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 반대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 성주 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인근 김천혁신도시, 농소면 등에서 각각 사드반대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성주 골프장 인근 임야가 사유지라는 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 가능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데다 골프장 매입 비용 부담 문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국회동의 요구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성주군민 사이에 제3후보지와 사드배치 철회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군수 “국방부 제3후보지 검토” 건의…성주골프장으로 바뀔 가능성 높아져

    김항곤 경북 성주군수가 22일 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사드 배치 예정지를 기존의 성산포대에서 롯데스카이힐 성주 골프장으로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 김 군수는 성명서에서 “지난 18일 군민간담회를 시작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성산포대 사드 배치 결정으로 평화롭던 군민 일상은 피폐해졌고 지역경제는 반 토막이 났다”며 “하지만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없는 반대는 사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안보는 국가를 지탱하는 초석이며 국가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다”며 “국가 안보에 반하는 무조건적인 반대는 파국으로 이끌 뿐이고 원안대로 추진되면 ‘성산포대 사드 배치’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무조건적인 반대와 분열은 없어야 한다”며 “모두 현명한 판단으로 단결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군민에게 호소했다. 앞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성주군민은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군수실에 진입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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