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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그 길에서 나를 찾다

    [커버스토리] 그 길에서 나를 찾다

    가을이다. 걷기 좋은 계절, 놀멍 쉬멍 걸으멍 고치(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같이) 가는 제주 올레길이 손짓한다. 올해 10살이 된 제주 올레길은 도보여행 바람을 일으키며 전국 곳곳에 수많은 올레길을 탄생시켰다. 도시의 가파른 속도에 지친 사람들은 간세다리(게으름뱅이)가 돼 꼬닥꼬닥(천천히) 올레길을 걸으며 일상의 지친 마음을 달랬다. 제주올레 10년이 바꿔 놓은 세상을 들여다봤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07년 9월부터 지난 10년 동안 걸어서 여행하는 길 26개 코스를 제주 땅 위에 냈다. 길이만 해도 425㎞에 이른다. 그동안 800여 만명의 올레꾼들이 찾았다. 제주올레가 일으킨 도보여행 열풍은 거셌다. 도보여행 통합사이트(www.koreatrails.or.kr)에 등록된 올레길만 1539곳에 이른다.올레길이 생기자 사람들은 하나 둘 차를 버리기 시작했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두 발로 걷는 도보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제주 올레길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닌 제주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다. 오름과 바다, 아름다운 원시 자연과 내세울 것 없는 소박한 마을들, 물질하는 해녀들, 감귤 따는 농부들, 제주의 일상을 가만히 보여준다. 바쁠 것 없는 슬로 제주 풍경에 올레꾼들은 빠져들었다. 차이나머니의 화려한 리조트가 아닌 안티 콘크리트 제주의 진짜 가치를 제주올레가 재발견했다. 혼자여서 더 좋은 올레길, 아무런 간섭과 눈치 볼 것 없이 나 홀로 터벅터벅 걷는 게 올레길 여행의 매력이다. 오직 나만을 위한 여행, 제주 올레길에는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나 홀로 도보여행은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여행. 올레길이 생긴 후 혼밥, 혼술에 이어 혼행이 크게 늘었다. 혼행 올레꾼은 호텔과 펜션이 전부였던 제주에 수많은 게스트하우스를 탄생시켰다. 이 바람은 전국으로 퍼졌고 도보여행, 혼행족, 게스트하우스라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창출했다.●1600여명, 26개 올레길 전 코스 여행 반나절이라도 시간이 있다면 떠날 수 있는 게 올레길 여행이다. 동행자를 구할 것도 호텔과 렌터카를 예약할 필요가 없다. 올레길 주변 값싼 게스트하우스에 하룻밤을 의지하면 된다. 도보여행은 거창한 계획도 많은 돈도 필요 없는 저비용 여행. 2013년 제주 땅에 26개 올레길이 모두 들어선 이후 1606명이 올레길 전 코스를 여행했다. 언제든지 부담 없이 혼자서라도 떠날 수 있는 도보여행, 제주 올레는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물었다. 제주 올레길에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입대를 앞둔 아들과 아버지, 암 선고를 받은 가장을 둔 가족들, 취업에 실패한 청년, 첫 사랑에 실패한 청춘 등. 일진을 아들로 둔 아버지는 올레길을 걸으며 난생처음 자식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제주 올레가 10주년을 맞아 공모한 올레이야기에는 다양한 사연이 넘쳐난다. 이들은 한결같이 ‘올레길이 내게, 우리에게 말했다. 수고했다. 모든 게 잘될 거야’라고. 올레길에서 상처 난 마음을 치유했고 서로 소통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첫 도전에 실패한 뒤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마음을 달랬다. 2015년 민주당 분당 사태가 터지자 다시 제주 올레길을 찾았다. 혼행족들은 더러 눈이 맞아 부부의 인연을 맺기도 했다. 마법 같은 올레길은 수많은 사람의 상처를 보듬었고 다시 용기를 일상으로 돌아갔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5만 6000명 제주로 이주 제주 이주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입소문을 타고 제주 올레길 여행이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올레길 걸으면서 빨리빨리 속도전을 벌여야 하는 도시의 일상과 사뭇 다른 제주의 일상에 반했다. 나도 이런 곳에 살고 싶다며 다운시프트 이주족이 늘기 시작했다. 다운시프트는 자동차 기어를 고속에서 저속으로 낮춘다는 뜻이다. 돈벌이와 성공에 쫓기는 도시 일상을 거부하고, 넉넉하진 않지만 자연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삶을 살아 보겠다는 이주민들이 몰려들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만 6000명이 제주 이민을 감행했다. 제주의 농촌 마을도 젊은이들은 모두 떠나고 노인뿐이였다. 하지만 올레길이 농촌 마을을 지나면서 올레꾼들이 생기를 불어 넣었다. 손님이 없어 닫았던 동네 상점은 다시 열었고 할머니가 혼자 살던 시골집은 할망민박으로 변신, 골목 경제가 다시 깨어났다. 손님 걱정하던 재래시장인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은 2007년 10월 제주올레 6코스에 편입된 뒤 해마다 매출이 30%씩 늘어났고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재래시장이 됐다. 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분석한 결과 주요 올레길이 지나가는 구좌읍, 성산읍, 서귀동, 안덕면, 애월읍 등지에서 관광객 카드 이용이 해마다 늘어나 ‘올레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올레 6코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매출 매년 30% 증가 돌하르방이 전부였던 제주에 올레는 간세(게으름)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간세인형은 최고의 제주 기념품이자 상징 디자인이 됐다. 제주 올레길 인기가 치솟자 일본은 2012년 제주올레에 도움을 요청했고 규수지역에 올레길을 수출했다. 규수 올레는 현재 19개 코스 220.1㎞가 개장됐다. 규슈 올레는 제주올레의 표지인 간세와 화살표, 리본을 그대로 사용한다. 규수 관광추진기구는 매년 제주올레에 자문비와 로열티 등을 낸다. 제주올레는 지난 6월 몽골에도 2개 코스의 몽골 올레길을 만들었다. 가을에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 축제는 울타리가 없는 축제이지만 유료 축제다. 해마다 3000여명이 기꺼이 2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찾는다. 일본 등 외국인 참가자도 10%에 달한다. 참가비를 내지 않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레길을 번갈아 가며 열리는 올레축제는 트레킹과 수준 높은 전시·공연, 올레길에 사는 주민들이 정성껏 내놓은 토속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힐링을 선사한다. 올레꾼들은 ‘내가 바로 축제의 주인공’이라며 즐긴다. 세금을 쏟아붓고도 사람들을 동원해야 하는 수많은 전시성 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었다. 올해 축제는 11월 3~4일 제주올레 3, 4코스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마포, 집집마다 음식쓰레기 수거통

    서울 마포구가 깨끗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음식쓰레기 배출 방식을 ‘거점수거제’에서 ‘문전수거제’로 바꾸고, 오는 11일부터 16개 모든 동으로 확대·시행한다. 기존의 거점수거제는 공용 수거통을 설치해 음식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을 버리기 위해 멀리 공용 수거통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로 인해 곳곳에 악취와 무단 투기가 성행했고, 공용 수거통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더욱 고통받았다. 반면 문전수거제는 통을 집마다 하나씩 나눠주고 배출 시점에 맞춰 집 밖에 내놓으면 구에서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다. 구는 2014년 상암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문전수거제를 운영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서교동, 연남동, 성산1동 6개 동에서 확대 실시했다. 구 전체 배출수거 방식의 일원화와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9월부터는 용강동, 대흥동 등 미시행 9개 동으로 확대한다. 이로써 16개 전 동에서 문건수거제를 시행하게 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전역을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깨끗하고 청결한 마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운용할 성주 기지는 어떤 곳?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운용할 성주 기지는 어떤 곳?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지난 4월 26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발사대 2기를 들인 데 이어 오는 7일 나머지 발사대를 추가로 반입하기로 했다. 4기를 마저 기지에 들이면 주한미군 사드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하게 된다.국방부와 롯데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군(軍) 용지와 성주골프장을 교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성주골프장이 사드를 배치할 터로 확정됐다. 양 측은 지난 2월 28일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성주골프장은 2007년 6월 부동산 시행사 연우가 ‘헤븐랜드CC’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금융위기 과정에서 2009년 2월 롯데가 893억원에 인수하고 이름을 바꿨다. 해발고도가 680m로 애초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 용지로 발표한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아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 여지를 줄였다고 한다. 주변에는 민가가 적은 데다 진입로,전기,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롯데가 골프장을 포함해 보유한 터는 전체 178만㎡이다. 이 가운데 성주골프장이 96만㎡,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한 임야가 82만㎡다. 성주골프장은 지난 연말 영업을 마무리했고 국방부는 롯데 측에서 골프장 땅을 넘겨받아 이 중 30여만㎡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제공했다. 한미 양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뒤인 지난 4월 새벽 이곳에 주한미군이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를 배치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 사드 발사대 국내 반입 누락에 진상조사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발사대 4기 임시 배치를 미국 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가 1차 공여 부지에서 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환경부는 지난 4일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발사대 4기를 사드 기지에 반입하기로 했다. 성주골프장은 김천시청에서 북서쪽으로 14.2㎞,성주군청에서 남동쪽으로 15.3㎞ 떨어져 있다. 김천 혁신도시 초입인 KTX김천·구미역과 8.1㎞ 거리를 두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에는 지난달 기준으로 1만6000여명,골프장 인근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100여명이 산다. 성주·김천 주민 396명은 정부가 사드 부지를 주한미군에 공여한 것은 위법이라며 지난 4월 공여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여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법원은 지난 5일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委, 성산 문화비축기지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委, 성산 문화비축기지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박준희)에서는 제276회 임시회 기간 중인 2017년 8월 31일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으로부터 공사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무리 공사중인 현장을 돌아봤다. 1970년대 석유파동을 대비하기 위해 5개의 탱크를 설치하여 석유를 비축하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급 보안시설로 그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월드컵경기장 건설로 인해 석유비축기지는 2000년 12월 시설이 폐쇄된 곳으로 9월 1일 준공했다. 10여년간 방치되던 이 시설을 서울시에서는 2014년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계획을 수립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서 워킹그룹과 탐험단을 구성하여 시민과 함께 공원 계획을 추진했으며, 완성된 공원은 민관협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원의 운영은 새로운 공원운영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4만㎡의 면적에 조성된 본 공원은 주차장 등 나대지로 방치되던 지역을 녹지로 조성했으며, 기존 석유비축 시설로 이용되던 5개의 탱크를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등으로 만들었으며, 기존 탱크에서 발생한 재료를 가지고 신축탱크 1개를 만들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건축물의 냉난방은 지열을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생활하수와 빗물을 사용하는 중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을 방문한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위원장은 “문화비축기지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조성했으므로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하고,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공원으로 공원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공동육아나눔터/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공동육아나눔터/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보육과 교육에서 사회의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할 때 단골로 인용되는 아프리카 격언이다.‘공동육아’ 하면 가장 먼저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성미산 마을이 떠오른다. 맞벌이는 늘어나는데 믿고 맡길 보육시설은 부족하고, 획일적인 기존의 어린이집에 만족할 수 없었던 부모들이 1994년 모여 협동조합 형태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부모들이 품앗이로 아이들을 돌봤고, 보육교사 선발부터 식단, 프로그램까지 부모들이 결정했다. 대안학교의 모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보다 경제적 부담은 컸지만 부모와 지역공동체가 육아에 직접 참여한 사례는 큰 관심을 모았었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정부의 저출산 지원 대책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도 저출산 지원 항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확대도 들어 있다. 2010년 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공동육아나눔터는 급속한 핵가족화로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이웃들이 자녀를 함께 돌보고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열린 공간’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간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학습활동과 체험활동 등 다양한 품앗이가 이뤄진다. 부모들이 돌아가며 자녀들과 함께 등하교를 돕기도 한다. 공적 지원이 가미된 변형된 성산동의 공동육아 프로그램이라고나 할까. 정부는 현재 전국 66개 지역 149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내년까지 19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예산도 올해 17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려 잡았는데 조정 과정에서 깎이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나 동네 도서관, 주민센터 내 공간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다. 2013년 주민공동시설 설치 총량제 운영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아파트 단지 안에 하나 둘 공동육아나눔터가 눈에 띈다. 삼성생명과 롯데, 신세계그룹을 비롯해 대우건설, 경기도시공사, LH 등 건설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아직은 공동육아나눔터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하지만 공동육아나눔터가 활성화돼 입소문이 나면 말려도 늘어난다. 그러려면 한 사람 한 사람의 품앗이와 참여가 중요하다. 경로시설을 찾은 어르신들 옆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부모들의 ‘수다’로 시끌벅적한 이웃 공동체를 기대해 본다.
  • 제주 폭우로 고립 침수피해 속출…시간당 70㎜ 이상도

    제주 폭우로 고립 침수피해 속출…시간당 70㎜ 이상도

    제주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고립과 침수피해가 속출했다.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동부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비가 강해지면서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되는 등 호우특보가 4시간 넘게 이어졌다. 기상청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성산읍 온평리 287㎜, 고성리 187㎜, 성산 155.3㎜, 표선면 성읍1리 175.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그 밖의 지역은 용강 40.0㎜, 표선 18.0㎜, 영실 17.0㎜, 윗세오름 13.5㎜, 아라 8.5㎜, 금악 6.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동부의 성산 지점은 한때 시간당 강수량이 7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성산읍과 표선면 산간마을에서는 고립과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2시 55분쯤 표선면 성읍리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승용차 안에 타고 있던 성인 1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온평리와 성읍리의 주택과 식당 등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도로 침수로 차량에 고립돼 신고된 사고 5건, 주택·식당 등 침수 4건, 낙뢰에 의한 배전반 화재 1건 등 모두 10건의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기상청은 26일 새벽까지 제주에 5∼5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노물질 활용해 뇌출혈 치료” 이승훈 서울대병원 교수팀 입증

    “나노물질 활용해 뇌출혈 치료” 이승훈 서울대병원 교수팀 입증

    국내 의료진이 나노물질을 활용한 뇌출혈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뇌출혈 발생 뒤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나노물질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염증 억제 및 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뇌출혈 뒤 염증 반응과 관련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하는 ‘세리아 나노입자’를 치료 물질로 선택했다. 연구팀은 뇌출혈이 생긴 쥐에게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해 뇌출혈에 영향을 끼치는 대식세포 감소와 염증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단백질 감소를 확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5평의 행복을 잡아라

    서울 마포구는 성산2동 마포농수산물시장 안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암월드컵공원 맞은편에 있는 입지를 최대한 살려 중앙로 446㎡(약 135평) 규모를 스포츠와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푸드트럭 10대가 들어선다. 5대는 개인, 5대는 5명의 팀이 운영한다. 구는 앞서 시에서 공모한 푸드트럭 시범거리에 선정됐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서울시 예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1대당 허용 면적은 11.5㎡(약 3.5평)다. 간이식사나 분식류 등 다양한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구는 푸드트럭 사업이 청년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나 사업장 등록이 돼 있으며, 푸드트럭 영업신고 및 트럭 보유가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푸드트럭 운영 신청을 할 수 있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 2층 시장사업팀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푸드트럭 영업신청서, 사업계획서 및 서약서 등이다. 사업자 선정 결과는 오는 31일 공단 홈페이지(www.mfmc.or.kr)에 게시될 예정이다. 영업 개장일은 다음달 16일로 향후 1년 2개월간 매주 주말 영업한다. 모두 96일이다. 영업시간은 3~7월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 9~11월에는 오전 10시~오후 7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푸드트럭 거리 조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10월까지 조성

    안양예술공원에 ‘무장애 나눔길’ 10월까지 조성

    경기 안양시는 10월까지 ‘무장애 나눔길’을 안양예술공원에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산책로를 의미한다.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시행한 공모사업에 안양시가 최종선정 됐다. 총 사업비 5억 9000만원 중 4억원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지원받는다. 전통사찰인 안양사 입구 주차장에서 예술작품 ‘빛의 집’까지 300m 구간에 조성된다. 전동휠체어 충전소, 발광다이오드 유도등, 점자안내판 등 장애인을 위한 여러 시설이 설치된다. 이용자 수와 혼잡도를 고려해 산책로 폭을 2m로 확보할 예정이다.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휠체어 이동이 어렵지 않게 최대 8% 이하의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곳곳에 휴식 공간도 설치된다. 시는 사용자에게 편리한 길을 만들려고 장애인협회와 주민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했다. 설계단계에서 산림기술,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의 의견도 구했다. 공원이나 숲에 이동 편의시설을 따로 조성한 것은 안양의 무장애 나눔길이 경기도에서 첫 번째다.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는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 있다.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잘 알려져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유명한 설치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안양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이필운 시장은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면 그동안 이용이 불편했던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금융·IT·로봇·관광… 청라의 꿈은 미래로 향한다

    ‘한국의 맨해튼’을 꿈꾸는 청라국제도시는 최근 잇따른 도약에 성공하며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청라는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의 핵심지역 세 곳 가운데 하나다. 청라의 개발 면적은 17.81㎢로 송도 53.36㎢와 영종 52.48㎢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업무·금융, 관광·레저, 첨단산업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내실 있는 글로벌 금융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동시에 업무와 주거, 산업이 공존하는 신개념 비즈니스타운을 목표로 한다. 청라는 그동안 송도라는 ‘큰형님’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굵직굵직한 사업인 시티타워,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IHP), 로봇랜드, 친환경복합단지 등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미완의 첨단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다.랜드마크 - 문화 품은 시티타워 2022년 준공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티타워는 청라 중앙호수공원 복합용지에 건립되는 448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553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예정이며 청라의 랜드마크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청라시티타워는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복합용지(3만 3058㎡)에 전망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27층(200m까지는 이동공간) 규모로 영화관, 전망대, 레스토랑, 다목적홀, 스파,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티타워는 지난 10년 동안 갖가지 난관에 봉착해 청라의 대표적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 업체가 없어 모두 무산됐다. 그러나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이 지난 2월 사업자로 선정됐고, 건축 허가를 얻어 내년 3월 착공돼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시티타워가 완공되면 건물벽을 스크린처럼 꾸미는 ‘미디어 파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드라마틱한 야경을 연출, 청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부상될 전망이다. 준공 후 시설물은 인천시에 기부채납되고 컨소시엄이 최대 50년간 운영·관리한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가 완성되면 연간 300만명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타운 - 하나금융그룹, IT인프라 통합 청라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하나금융타운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내 모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한곳으로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아이앤에스가 7300억원을 투자해 청라 3-4블록 24만 7749㎡ 부지에 2단계로 나눠 2020년 12월까지 연면적 40만 4121㎡의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통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타운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하나금융타운의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체육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명실공히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 역사가 시작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 - 로봇랜드·신소재 R&D 한곳에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서 청라가 전초기지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로봇랜드에 들어설 공익시설인 지원센터와 연구소를 준공했다. 로봇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1만 1000㎡ 규모로 로봇 분야 연구기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로봇 분야의 선진기술과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집적시설로 꾸며졌으며 오는 10월에는 드론시험인증센터와 항공안전기술원도 들어선다. 도시첨단산업단지(IHP)는 117만 9075㎡ 규모로 신소재, IT, 자동차 등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업체를 집적시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2019년 JPC오토모티브와 GSM 메탈이 준공 예정이며, 인천시와 LH는 청라IHP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공장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IHP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4조 1938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청라는 물론 인천지역 일자리 늘리기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힐링타임 - 호수공원·커넬웨이 관광명소로 청라는 삭막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조명받고 있다. 청라 하늘을 수놓는 마천루 빌딩과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호수공원과 커넬웨이는 청라 주민들의 치유 공간이자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공원 면적은 69만 3169㎡, 호수 면적은 24만 3203㎡로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공원은 레저, 전통, 예술, 생태문화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4.5㎞)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어린이들에겐 자연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청라 중심부를 관통하는 커넬웨이는 물의 도시라 불리는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 길이 4.5㎞, 폭 5~10m의 수로 양옆으로 펼쳐진 거리를 걸으면 마치 외국에 온 느낌을 자아낸다. 또 수로 옆에는 갖가지 맛집들이 가득해 산책하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 준다. 청라의 낮이 부드럽다면 밤은 화려하다. 해가 지면 호수공원에서는 음악분수쇼가 펼쳐지는 등 물과 음악, 레이저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보고 있자면 무더위가 저절로 가신다. 교통중심 - 서울역 40분… 지하철 연장 논의 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는 불과 20분 남짓이며 서울역까지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차량을 이용하면 15분 내외로 서울 강서구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최적의 입지를 지닌 청라지만 유도고속차량(GRT),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제3연륙교 건설 등 각종 사업이 표류 중이라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청라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편은 공항철도와 간선급행버스(BRT)뿐이다. 청라역∼가정역 간 13.3㎞를 운행할 첨단 교통수단인 GRT는 2020년 이후로 미뤄졌다. 또 청라역∼석남역 간 10.6㎞를 연결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은 수익성 문제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은 2006년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 시장은 “올 연말까지 국토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 2025년 이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북한 전문가 강명도 “북한이 미사일 쏠 확률 100%”

    북한 전문가 강명도 “북한이 미사일 쏠 확률 100%”

    북한 전문가 강명도 경기대 교수가 “북한이 미사일을 쏠 확률은 100%”라며 “김정은은 괌에 미사일을 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단언했다. 강명도 교수는 강성산 전 북한총리의 사위로 지난 94년 5월 귀순했다.TV조선 ‘강적들’ 16일 방송에서는 ‘한반도 8월 위기설 - 전쟁의 서막’이라는 주제로 강명도 경기대 북한학과 교수, 김태우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교수 모두 “한반도 현재 상황이 체감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 교수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김정은이 왜 이렇게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라며 “그것은 바로 유엔 대북 결의안이다. 이번만큼 강력한 대북 결의안은 없었고, 이것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북한은 멸망할 것”이라며 북한이 포위사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강 교수는 북한의 구체적인 도발 시기에 대해서 “북한은 남한의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한미합동군사훈련) 직전인 8월 말부터 9월 초에 도발할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들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강대강 대치 상황을 조율하기 위한 특사 파견이다”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MC 유정현이 “만약 미국이 예방전쟁 차원에서 북한의 일부 지역에 선제 타격을 감행한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강 교수는 “북한이 얻어맞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미국 공격 시 전면전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은 미국과 전쟁할 의지가 없다. 이긴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북한은 한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단언해 긴장감을 높였다. 김태우 교수는 “중국에게는 북한이 전략적 자산이다. 북한이 갖고 있는 핵으로 한미일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에 찬성하고 북미간 대립관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얘기하더라도, 뒤로는 북한을 봐주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격 떨어져도 거래 실종… “시세조차 알 수 없어요”

    가격 떨어져도 거래 실종… “시세조차 알 수 없어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서울 등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주택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거래는 뚝 끊겼고, 재건축·분양권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실수요자들은 불만 속에 눈치만 보고 있으며, 재건축 단지는 거래 중단과 추진 속도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13일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단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잠잠했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 큰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워진 채 적막감만 흘렀다. 매수 문의가 사라지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 중개 업소는 개점 휴업이다. 중개업자들은 시장 움직임을 묻는 취재진에 신경질적이고, 사진 촬영은 물론 사무실 이름이 언론에 나가는 것 자체를 극도로 꺼렸다. 아예 문을 잠근 업소도 눈에 띄었다. 팔아 달라는 매물은 늘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시세도 알 수 없었다. 다만 84㎡ 기준으로 호가가 5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한 중개업자는 전했다. 인근 재건축 아파트단지 상황은 더 심했다. 재건축 대상인 반포주공 1단지 72㎡짜리 아파트 값은 17억원, 140㎡짜리는 35억~37억원을 부른다.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보다 호가는 2억원 정도 빠졌지만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대책 발표 이전에 계약을 맺고 1차 중도금을 치르기 위해 다시 만난 거래 당사자와 마주한 중개업자는 서로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한 매수자는 “아파트 값은 곤두박질하고, 조합원 지위나 분양권 거래가 중단되면 어떻게 되느냐”며 중개업자만 바라봤다. 강남구 개포동 저층 주공 1단지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중개업소에는 다가구주택자가 급히 내놓은 매물 몇 개가 쌓였지만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는 중단됐다. 중개업자는 “호가가 3000만~5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하지만 정확한 시세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중개업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마저 불만이 많았다. 마포구 성산동에서 만난 김수영씨는 “여기가 강남도 아닌데 투기지구로 묶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직장인들의 내집 마련 기회는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직장인 최인철씨도 “15년 동안 소형 아파트에 살다가 겨우 84㎡짜리 아파트로 옮겨 갈 계획이었는데 은행 담보대출이 축소돼 그대로 눌러 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도 “강북 집값은 아직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가격 오름세는 확실히 멈췄다”며 “거래 중단으로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수요자들의 눈치 보기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 세종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과천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거래도 활발했던 곳이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시장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주택시장이 푹 가라앉았다. 3단지 ‘래미안 슈르’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끊기면서 일반 아파트 거래도 멈췄다”며 “재건축 아파트 거래 중단으로 과천은 당분간 주택시장이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세종도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곳은 생활권 단위로 입주하는 데 한 번 입주 물량이 7000~8000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입주할 때마다 매매·전셋값이 출렁거렸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기존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다. 다만 투자 성격이 짙고 거래가 많았던 분양권 시장은 푹 가라앉았다. 더러 급히 처분하려고 내놓은 분양권이 나오면서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2-1생활권 84㎡ 아파트 분양권 웃돈은 2억원에서 절반 정도 떨어졌다. 김관호 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거래는 끊겼지만 기존 아파트 급매물이 쌓이는 수준은 아니고, 거품이 많이 끼었던 분양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서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다”며 “전망이 좋은 곳의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재건축 사업이다. 집주인들이 어리둥절하는 것은 물론 조합과 건설업체들도 사업 추진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조합 승인 신청을 미루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조합 설립 인가가 나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과천 주공 4단지와 10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단계인 8·9단지 등도 일단은 정부 정책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처럼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낼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양천구 목동 재건축 단지가 해당된다. 일단 조합원 거래가 끊기는 급한 불은 끄고 난 뒤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에 따른 사업성을 면밀히 따져 보자는 것이다. 반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곳도 있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대책 발표 이후 기존 계획대로 서초구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지만 초과이익환수를 피해 조합원 부담을 줄여 보자는 계산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실종견 덕배는 왜 죽었나

    실종돼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반려견이 보호소 측의 무성의한 관리로 폭염 속에 방치된 채 죽어간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 5일 밤 12시쯤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 길거리에서 리트리버 2마리가 헤매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냈다. 이 개들은 인근에 사는 오모씨가 8년 동안 가족처럼 키우고 있던 ‘졸리’와 ‘덕배’였다. 오씨의 어머니가 문을 제대로 잠가놓지 않아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은 것이다.  오씨 어머니는 실종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파출소 등에 수소문한 끝에 농업기술센터 유기동물보호소에 두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보호소 측에 전화했더니 당직자가 “일요일이라 담당자가 없으니 월요일에 와서 데려가라”고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부산 출장에서 돌아온 오씨는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오후 3시 보호소로 무작정 찾아갔다. 하지만 오씨에 따르면 보호소 당직자는 “내일 와서 담당자를 만난 뒤 데려가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에 오씨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하자 당직자는 마지못해 보호시설 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찾지 못하다 야외 마당에 있는 철장시설로 오씨를 안내했다고 한다.  폭염 속에 방치된 철장을 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는 오씨는 “땡볕이 내리쬐는 야외 철장 안에 졸리와 덕배가 쇠줄로 묶여 있었다”며 “덕배는 입으로 쇠창살을 문 상태로 축 늘어져 누워 있었고 그릇 안은 물 한 방울 없이 말라 있었다”고 했다. 이어 “덕배가 철장안에서 폭염을 견디다 못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며 쇠창살을 물어뜯다 열사병으로 죽은 것 같다”고 했다. 함께 묶여 있었던 졸리는 그나마 철장 지붕 그늘 아래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숨진 덕배의 주검을 인계받아 집에서 장례를 치렀다는 오씨는 “가족과도 같은 덕배를 부주의로 허무하게 떠나보낸 것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유기견 관리 공무원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보호소 측에 제재를 가할 규정은 딱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관리 책임자인 농업기술센터 이삼규 축산담당은 “반려견이 관리 소홀로 사망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보호소에서는 현재 300여마리의 유기견을 현장 공무원 2명과 자원봉사자 5~6명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돈 될 만한’ 분양형 호텔 잘 고르는 노하우는?

    ‘돈 될 만한’ 분양형 호텔 잘 고르는 노하우는?

    중국 관광객 급증과 저금리 시대가 맞물리면서 최근 5년 사이 분양형 호텔이 급증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다. 유명 관광지마다 분양형 호텔이 경쟁하듯 들어섰지만 올 들어 중국 관광객들 감소로 수익률이 약속했던 것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어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형 호텔의 공급과잉 문제가 지적될 정도인데, 앞으로 투자 시에는 물량과 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호텔은 분양 후 관리가 특별히 중요한 만큼 전문 운영사가 노하우가 있는 곳인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형 호텔에서도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사업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희소성이 있고 잘 입지가 우수한 곳을 노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투자 분위기 속에서 경북 포항에 위치하는 ‘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이 화제다. 포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분양형 호텔이라는 점과 호텔 성공신화로 일컬어지는 ‘제주 코업시티 성산’ 호텔의 위탁사 겸 수탁관리사인 ㈜썬라이즈에서 호텔 운영을 맡는다. ‘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20층으로 총 360실(전용 24~29㎡) 규모로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하며 우수한 부대시설도 갖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곳이다. 특히 객실 운용수익과 부대시설 운영수익을 모두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더 높여준다. 호텔 주요 시설로는 실내수영장, 로비라운지, 스카이라운지, 피트니스클럽, 연회장, 루프탑 스카이 가든 등 자리해 지역민들의 이용도 기대할 수 있고 호텔 본연의 역할로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포항은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불빛축제, 해맞이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많은 동해안 유명 관광지로 한 해 동안 15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핵심 관광명소이다. 동시에 국내 철강산업의 메카로 각종 산업시설과 연구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분양형 호텔로 지역 내 첫 등장인 이 곳은 선점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제주(인구 65만명)에 분양형 호텔이 55개 정도, 강릉(인구 21만명)에도 3곳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희소가치 면에서는 크다. 제주와 강릉은 대부분 관광객이 숙박에 집중되지만 포항은 비즈니스 장기 투숙객도 많을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의 홍보관은 포항시 북구 신덕로와 서울은 강남구 영동대로다. 담당 지정제로 운영되어 예약은 필수다. 호텔은 오는 2020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종견 덕배는 왜 죽었나…창원 유기동물보호소 관리 허술 논란

    실종견 덕배는 왜 죽었나…창원 유기동물보호소 관리 허술 논란

    유기동물보호소에 보호 중이던 반려견 리트리버 종 한 마리가 보호소 측 관리 소홀로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기동물보호소의 유기견 관리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0일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2시쯤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 길거리에서 리트리버 2마리가 헤매고 있는 것을 반송파출소 경찰관이 발견하고 구조해 당일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냈다. 구조된 리트리버는 발견 장소 인근에 사는 오모씨가 8년 동안 가족처럼 키우고 있던 ‘졸리’와 ‘덕배’라는 이름의 반려견이었다. 오씨는 “어머니가 잠깐 문을 열어놓은 사이 졸리와 덕배가 함께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집을 찾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씨 어머니는 실종 다음날 아침 파출소와 소방서 등에 수소문을 한 끝에 농업기술센터 유기동물보호소에 졸리와 덕배가 보호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비로소 안도했다. 오씨는 “어머니가 반려견을 데려오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소에 전화를 했더니 당직자가 전화를 받아 ‘일요일이라 유기견 관리 당담자가 없으니 월요일에 방문해 데려가라.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 놓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가능하면 빨리 졸리와 덕배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유기동물보호소 담당자한테서 연락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고 오씨는 말했다.오씨는 “지난 5일 부산에 업무차 갔다가 다음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로부터 반려견이 실종된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을 듣고 그날 오후 3시 아내와 함께 유기동물보호소로 무작정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소에 도착해 당직자에게 ‘반려견을 찾으러 왔다’고 했더니 ‘이전 당직자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 했다. 내일 방문해 담당자를 만나 처리를 하고 데려가라’는 대답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라도 하게 해 달라”는 오씨의 요청에 당직자는 유기견 보호시설 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찾지 못하다 야외 마당에 있는 철장 시설로 오씨를 안내했다는 것이다. 오씨 부부는 푹푹 찌는 야외에 놓여있는 철장을 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고 했다. 오씨는 “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폭염 속 야외 철장 안에 졸리와 덕배가 목에 연결된 쇠줄로 묶여 있었으며 덕배는 입으로 쇠창살을 물고 있는 상태로 축 늘어져 누워 있었고 그릇 안은 물 한 방울 없이 말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철장 위에 간이 지붕이 설치돼 있었지만 해가 이동하면서 뜨거운 햇볕이 철장 안으로 그대로 쏟아졌다. 오씨는 “덕배가 철장 안에서 폭염을 견디다 못해 빠져나오려고 몇 시간 동안 발버둥을 치며 쇠창살을 물어뜯다 쇠창살을 입에 문 채 결국 열사병으로 죽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함께 묶여 있었던 졸리는 그나마 다행히 철장 지붕 그늘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몸을 피할 수 있어 목숨을 건졌다. 오씨 부부는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창원 유기동물보호소 관리책임자인 농업기술센터 이삼규 축산담당으로부터 사과의 말을 듣고 졸리와 숨진 덕배를 인계받아 집으로 돌아와 덕배 장례를 마쳤다. 오씨 부부는 “8년을 한 집에서 가족처럼 지낸 덕배를 부주의로 허무하게 떠나 보낸 것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허탈하다”고 자책했다. 오씨는 “유기견 관리 담당 공무원의 무성의한 태도에 특히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유기견 관리 담당 공무원이 월요일 오전에 전화를 해 ‘어제 오전 9시 30분쯤 보호소로 출근해 2시간 동안 유기견들을 돌보고 덕배도 괜찮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다 마지못해 ‘죄송하다’는 한 마디를 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번 덕배의 죽음을 계기로 전국 유기동물보호소의 시설 개선과 유기동물 관리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제도 보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이삼규 축산담당은 “보호소에서 보호하던 반려견이 보호·관리 소홀로 사망한데 대해 죄송하고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기동물 보호 관련 업무를 개선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에는 창원과 마산·진해 등 3곳에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다. 창원 유기동물보호소에는 현재 300마리가 넘는 유기견 등을 보호·관리하고 있다. 유기견을 관리하는 현장 공무원은 2명이다. 자원봉사자 5~6명이 매일 보호소를 찾아 관리를 돕는다. 창원 유기동물보호소 측은 몇해 동안 안락사는 시키지 않고 있어 보호 유기동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사]

    ■대구시교육청 ◇교육장△대구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방미 ◇장학관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임춘우 ◇교육연구관△과학연구원 영재교육부장 이옥희 ◇교장(원장) △동촌초 김태선△죽전초 류춘원△평리초 박숙희△남도초 배남숙△사수초 배이화△신천초 성인순△관음초 신명숙△성산초 이인숙△상인초 이재호△범일초 장영숙△용호초 정우혜△구지초 지승욱△동일초 채영기△동천초 이정숙△남송초 성미나△욱수초 권영국△용계초 금동봉△북부초 박갑용 △용지초 심지용△월암초 안봉철△성동초 안일란△본리초 조영진△세천초 황안섭△대실유 차경순△덕인초 김의주△옥포초 여환주△반송초 정옥희△비봉초 최선화△두류초 최주성△서대구초 함인수△효동초 황시영△새론유 김차균△숙천유 류춘임△화원꽃뜰유 제정희△시지초 윤문수△대구교대부초 이점형△봉덕초 권미숙△한솔초 권오기△용산초 권옥희△경동초 권혜숙 △성지초 김남원△신흥초 김명기△송일초 김수균△사월초 김용주△대명초 김정희△이곡초 박성호△장기초 박수경△율금초 석창섭△동호초 원상연△조암초 이금숙△유가초 전구학△들안길초 정명곤△다사초 정효석△동도초 조문경△운암초 채미련△카이로한국학교 손병철 ◇장학사 △동부교육지원청 변부경 김태완 차국섭△달성교육지원청 차종화△시교육청 교육과정과 신윤섭△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은옥 전호진△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 장용석△남부교육지원청 민병조 ◇교육연구사 △교육연수원 강혜숙△교육연구정보원 임귀숙 ◇교감 △용호초 권민석△입석초 김금연△강동초 김월연△성동초 김태희△율하초 박광우△경동초 박영춘△동도초 반홍자△수창초 임지희△효목초 최윤성△복현초 김정애△조야초 배미선△교동초 이석수△태전초 최영란△동평초 홍선주△남대구초 김영선△월암초 김충현△내당초 박정숙△죽곡초 김경애△화원초 이경옥△대실초 이민형△중앙초 공영순△동호초 김택호△수성초 류은영△성동초 신귀연△중앙초 강혁주△송정초 김승남△동원초 배경숙△ 범물초 오세영△동대구초 장철숙△지봉초 조태순△공산초 김종희△이현초 김미옥△칠곡초 송경애△문성초 엄재용△관음초 윤은숙△서도초 이종금△태암초 이종숙△서평초 정명환△성북초 정승수△비봉초 최선주△호산초 김준석△한솔초 이화택△유천초 장경희△성곡초 조광미△장산초 김찬수△이곡초 박미정△진월초 이미숙△대명초 이보경△죽전초 황덕근△금계초 이응주 ◇교육국장 △시교육청 교육국장 이희갑 ◇장학관 △시교육청 교육과정과 장성보△시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안희원△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박재흥△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 장진주△ 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장 장순균△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황진숙△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두희△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 송우용△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 임오섭△남부교육지원청 중교육지원과장 김경숙△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정묵△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김상도△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김기호 ◇교육연구관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보평가부장 이칠우△낙동강수련원 운영부장 장재화 ◇교장 △신아중 최남길△구암중 김미자△구일중 서기수△관천중 신영철△경운중 이상훈△성산중 노성현△신당중 박해숙△율원중 송원선△칠성고 이문수△학남고 김동석△대구농업마이스터고 김태헌△대구소프트웨어고 안병규△대곡고 김영탁△서부공고 황용선△강동중 안창영△신기중 임상훈△서진중 우병영△상인중 김동관△북동중 조성철△대구공고 최경묵△대구동중 이인하△시지중 소상호△노변중 손성규△동변중 김제율△ 침산중 변혜경△팔달중 기세희△월배중 박영란△월암중 권영란 ◇장학사 △동부교육지원청 배종열△서부교육지원청 강승구 김봉재 문미양△시교육청 교육안전담당관 김태진△시교육청 교육과정과 김정순 정현욱△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석기△시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조용득△ 남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김영화△ 팔공산수련원 정도영 ◇교육연구사 △과학교육원 우형직△교육연수원 윤준△교육연구정보원 인경수△해양수련원 송성민 ◇교감 △서부고 윤정숙 △대구여고 김미숙△대구공고 이동준△제일중 이경희△매천중 신영선△서진중 김이환△성산중 백명순△상원중 정진태△대진중 김정희△ 월암중 김성호△경혜여중 오미향△대구고부설방송통신중 김두열△강동고 정희석△대구체육고 조대승△대구소프트웨어고 박유현△동부중 김영우△칠곡중 이헌우△대구여고 박현동△포산고 서재용△상원고 이광수△다사고 모갑종△수성중 송선화△대구북중 김희경△상원중 정진태△월암중 김성호△서재중 이창호 ■명지대 △사회과학대학장 권일남△경영대학장 이성구△방목기초교육대학장 정철웅△사회교육대학원장 주재현△사회복지대학원장 권일남△부동산대학원장 김재구△경영대학원장 정다미 ■충북대 △재무과장직 신광수△취업지원과장 홍성길△시설과장직 김관영 ■법제처 ◇고위공무원 △법령해석국장 이강섭 ◇과장급 △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장 안병준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기획조정담당관 황의수△보건의료정책실 생명윤리정책과장 박미라 ■국회도서관 ◇부이사관<승진> △기획관리관실 총무담당관 김승현 ◇서기관<승진> △기획관리관실 기획담당관실 이충주△의회정보실 정치행정정보과 김영주 ◇서기관<전보> △의회정보실 국외정보과장 신경숙 ◇부이사관<파견> △한국고전번역원 양성자 ◇서기관<공로연수> △국회도서관 권용선
  • 돌아왔다 부산항에… 기업유치 사상 최대

    돌아왔다 부산항에… 기업유치 사상 최대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옮겨온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더존ICT 그룹은 현재 부산에 70명이 일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173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부산 센텀2지구에 새 사옥이 건립되면 근무인원은 600여명으로 늘어난다.이 회사 김영욱 부산본부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부산시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는 망설였지만, 지금은 이전을 결정한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라며 “부산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이 회사에 부지 매입비와 시설비 등 일부를 지원했다. 부산은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도권과 경남 양산, 김해, 울산 등으로 기업들을 빼앗기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 등에 힘입어 대한민국 제2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20개의 역외기업을 유치해 투자액 5160억원, 고용인원 3495명의 성과를 냈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기업유치 37개사, 투자액 6790억원, 고용창출 5315명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에 외국회사 5개와 영상영화 관련 업체 등 30여개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어서 연말이면 사상 최대 투자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산시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산시만의 특화된 기업 유치 전략 등에 힘입어 역외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부산시는 2012년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투자진흥기금을 조성해 유치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투자금 500억원 이상, 고용인 300인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부지매입보조금 200억원, 설비투자비 100억원 등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며 직원 이주비로 가족당 20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확충된 것도 유치 증가 요인이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산업단지는 신평·장림단지 1곳에 불과했으나 이후 녹산, 미음, 센텀 등 21곳이 속속 완공됐고, 현재 국제산업물류단지 등 13곳이 건설되고 있다. 기업규제를 유연하게 푼 것도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한샘과 다이소아성산업에 대해 물류 운송이 가능하도록 업종을 변경해 줌으로써 국제산업물류단지에 둥지를 마련토록 했다. 부산경제진흥원 박재운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이전 업체들 대부분이 중견기업으로 투자액이 높아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친환경 힐링라이프 누리는 숲세권 오피스텔 ‘퀸즈파크 구일’

    친환경 힐링라이프 누리는 숲세권 오피스텔 ‘퀸즈파크 구일’

    서부간선도로는 서울 서남권의 주요 도로축이자, 교통체증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구간이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서울 시내를 오가는 단거리 교통수요가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총 길이 10.33km의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도로가 조성되면,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서남권 지역의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와 함께 안양천을 중심으로 친환경공간이 마련되며 그 수혜지로 주목 받는 곳은 1호선 구일역 일대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녹지공간과 인접한 ‘숲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 지역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기존 지상도로는 일반 도로로 전환되고, 친환경공간이 조성되므로 안양천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뿐 아니라 서남권 전반의 교통환경이 좋아지므로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이 곳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인 ‘퀸즈파크 구일’은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임대수요라는 오피스텔 투자가치의 핵심 포인트를 모두 만족시킨다. ‘퀸즈파크 구일’은 1호선 구일역과는 도보로 1분 거리인 초역세권인데다 남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타면 강남권과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가산디지털단지,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CJ제일제당 영등포공장, 구로중앙유통단지, 구로G스퀘어 및 서울남부지방법원 등 공공기관과 대학을 아우르는 목동, 영등포와 구로 지역의 32만 명에 이르는 임대수요를 노릴 수 있는 요충지에 자리해 있다. ‘퀸즈파크 구일’은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에 근린생활시설 10호실, 소형 오피스텔 550세대로 구성되며, 입주자의 편의에 최적화된 설계로 눈길을 끈다. 전세대 자주식 주차장을 통해 주차의 편의성과 입출차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전 세대에서 안양천과 그 일대의 조망권을 확보 했으며, 단지 내부에도 대규모 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인근 랜드마크 오피스텔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외관을 자랑한다. 구일역 역세권은 롯데마트, AK플라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구로성모병원, 고척스카이돔 등과 가깝고 목동생활권에 있는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서울둘레길 6코스에서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수변산책로와도 연결되어 있어 서울 서남권의 생활, 문화 중심지라 할 만 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30대 직장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낮아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소형 오피스텔에 주목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분양관계자는 “‘퀸즈파크 구일’은 편리한 교통, 풍부한 임대수요, 높은 미래가치를 갖췄고 희소성 있는 오피스텔이기에 조기 분양마감이 예상된다”며 “지하터널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시세차익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8월 중 오픈 예정이며, 홍보관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권익위 “호텔 옆 유치원 교육환경 악화… 이전 허용”

    학교 정문서 50m 이내는 불가 92m 옆 이전비용은 호텔 부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착오로 유치원 바로 옆에 호텔이 지어져 지역사회 전체가 갈등을 빚었던 ‘호텔 옆 유치원’ 논란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최종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유치원 이전을 신청했다가 거부 처분을 받은 A종교재단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새 부지에서 호텔 일부가 보인다는 이유 만으로 유치원 이전을 허용하지 않은 처분은 잘못”이라고 재결했다고 1일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는 2015년 2월 성산읍 B유치원에서 19m 떨어진 부지에 지상 8층(지하 1층) 규모의 호텔 건립을 허가했다. 학교보건법 제6조에는 학교 정문에서 50m 이내는 절대정화구역으로 규정해 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없지만 시의 실수로 허가가 났다. 지역 학부모들의 민원이 쇄도하자 교육청과 서귀포시가 뒤늦게 공사 중지에 나섰지만 호텔 측에서 이에 반발해 사태가 장기화됐다. 결국 호텔이 비용을 대는 조건으로 B유치원을 호텔에서 92m가량 떨어진 A재단 성당 부지로 이전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A재단은 성당 내 부지 가운데 호텔과 가장 먼 곳에 유치원을 짓겠다며 제주교육감에게 교육환경평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제주교육감은 이전 예정부지에서도 호텔이 보여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다. 이에 A재단은 새 부지로 유치원을 옮길 경우 기존 성당 건물과 조경수 등으로 호텔 대부분을 가릴 수 있어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유치원을 옮기지 않을 경우 교육 환경이 갈수록 나빠질 수도 있는 만큼 제주교육감의 유치원 이전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구촌 年1500만명 고통… 한·중 뇌졸중 신약개발 손잡다

    지구촌 年1500만명 고통… 한·중 뇌졸중 신약개발 손잡다

    한국과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의료진들이 인류의 난제인 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이 중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료 약물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었지만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에 들어간 220개 물질이 모두 실패했다. 안전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국 의료진들은 “인류의 건강과 의료·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문화가 비슷한 이웃 국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27일 경기도와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저장(浙江)성 둥양(東陽)시 헝뎬(橫店)에서 ‘혁신적인 뇌졸중 치료제 임상실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에서 아주대병원·가천대 길병원·조선대병원·계명대 동산의료원·충북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 중국 측에서는 베이징 수도의과대 등 23개 병원 등에서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을 지낸 데니스 최(한국명 최원규) 미국 스토리브룩의과대 신경학과장 겸 신경과학연구소장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앙헬 차모로 뇌졸중센터장 등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도 임상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양국 병원 의료진들은 국내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가 정부와 경기도 등으로부터 연구 예산을 지원받아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뉴 2000’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자 수행하고 있는 임상 결과와 연구 방향 등 각종 정보를 공유했다. ‘뉴 2000’을 개발한 지엔티파마는 아주대 의대 교수 출신인 곽병주 박사를 비롯한 뇌신경과학·약리학·안과학·세포생물학 분야 전문가 8명이 모여 설립한 신약개발업체이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9월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도 임상 승인을 받았다. 특히 중국 임상은 1·2·3상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만큼 승인 과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을, 2상과 3상은 약효 및 부작용 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한국 임상의 책임 연구를 맡고 있는 홍지만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그동안 수많은 다국적 기업이 뇌 신경세포 보호제 개발에 나섰지만 실패를 거듭했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이번 공동 연구가 뇌 질환 연구에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원인은 약물의 부작용과 약효 미비 등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시도된 뇌졸중 치료제는 질환을 일으키는 하나의 표적만을 제거하는 ‘싱글타깃’으로 개발돼 왔다. 하지만 뇌졸중 발생에 따른 뇌 세포 손상은 한 가지 경로가 아니라 다중경로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최근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번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임상 중인 ‘뉴 2000’은 한 가지 약물로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중표적약물(멀티타깃)이라고 의료진들은 밝혔다. 뇌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글루타메이트의 독성과 활성산소의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뉴 2000’은 미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 노인을 포함한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진수 아주대병원 신경과 부교수는 “한국과 중국의 의료진들은 경쟁자이자 협력자이다. 양쪽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 2상이 끝나면 서로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최고의 3상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는 중국 측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만 한 해 200만여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재발하거나 치료 중인 환자까지 포함하면 1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측 파트너인 헝뎬 그룹 아펠로아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발된 뇌졸중 신약 가운데 ‘뉴 2000’의 효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한 의료진은 “같은 동아시아 민족으로,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데이터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동훈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부교수는 “인류의 난제인 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중 의료진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뇌졸중 치료제 개발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첫걸음이자 양국의 우호를 증진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뇌졸중 치료제에 대한 한국의 임상 2상은 내년 초, 중국은 올해 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 측 임상 3상을 내년 마무리하면 이후 5000억원 규모 이상의 중국 시장에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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