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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대 직행코스’ 영재학교·과학고, ‘강남3구’ 등 교육특구 출신이 독차지

    ‘명문대 직행코스’로 알려져 이공계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중학생들이 몰리는 영재학교와 과학고에도 ‘강남3구’ 등 이른바 교육특구 출신 중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서 공시한 자료를 토대로 전국 중학생들의 지역별·학교별 영재학교·과학고 진학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진학한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생 535명 중 강남3구와 양천구, 노원구 등 교육특구 출신이 289명(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영재학교·과학고 진학자를 살펴보면 강남구가 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56명), 양천구(53명), 서초구(52명), 노원구(46명) 순이었다. 이는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55명)과 인천 부평구(65명), 부산 해운대구(41면), 대구 수성구(41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45명) 등 전국 각지에서도 교육특구로 알려진 지역에서 영재학교와 과학고 진학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었다. 반면 학교알리미의 서비스 지역 구분 기준인 전국 251개 자치군·구 중 영재학교·과학고 진학자가 없는 곳은 58곳(23.1%)이었으며 5명 미만인 곳은 138곳(55.0%)으로 지역별 격차가 드러났다. 각 학교별 영재학교·과학고 진학자 배출자 수를 살펴봐도 이같은 ‘교육특구 쏠림’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서 영재학교·과학고 진학자를 많이 배출한 중학교는 강남구 휘문중(14명), 서초구 신동중(14명), 양천구 목운중(13명)·신서중(13명), 강남구 대청중(12명), 강남구 도곡중(12명), 송파구 잠신중(11명) 중 강남3구와 양천구의 중학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성남시 분당구 내정중(10명), 고양시 일산서구 신일중(10명), 분당구 수내중(8명), 안양시 동안구 평촌중(8명) 등 신도시 교육 특구 지역의 중학교에서 영재학교·과학고 진학자가 많았다. 인천에서도 부평구 구산중·부원중·신곡남중(각 10명), 서구 인천청라중(8명) 등 부평구와 청라, 송도 등에 집중돼 있었다. 정부가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겠다며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폐지하려는 정책을 펴면서 중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영재학교와 과학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운영되는 영재학교는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의 ‘무풍지대’로, 자사고 폐지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 2년(2018~2019년) 연속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합리적인 가격’ 갖춘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

    ‘합리적인 가격’ 갖춘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

    집값이 석 달 이상 하락 조정을 받는 가운데 청약시장에 도전한 서울 신규 아파트 단지들 중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한 곳에 청약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수요자들이 수익성을 놓고 알짜 단지가 어디인지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새절지역주택조합(가칭)이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 예정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동, 전용 45~84㎡ 총 1800여 세대(예정)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오는 5월 중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주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3.3㎡당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은평 지역 최근 2년 내의 신규 입주단지(33~35평) 평균 평당가는 2220만 원으로, 이와 비교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되며 향후 높은 시세 차익까지 기대된다. 또한, 전 세대 4Bay·4Room의 혁신평면과 팬트리·드레스룸 특화 설계를 도입해 높은 공간 효율성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중 최초로 2000만 원 상당의 전자 가전제품을 무상 풀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예비 입주자들의 입주 비용 부담은 덜고, 거주 만족도는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 공세권, 학세권을 두루 갖춘 입지적 장점도 돋보인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북 업무지구인 시청역과 여의도까지는 30분, 홍대입구역까지 약 1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접해 있어 인천공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차량 이용 시에도 내부순환도로, 통일로, 강변북로, 성산대교,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용이하다. 단지는 각종 교통 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이 더욱 기대된다.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정문 구간까지 총 17.49km를 연결하는 경전철 서부선이 확정됨에 따라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정문 등 경유지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주목된다. 단지 500m 내 다수의 유치원과 도보권 내 신사초, 숭실∙연서∙상신중, 숭실∙충암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반경 1km 내에는 이마트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 및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은평가톨릭성모병원(예정), 관공서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 정주여건이 좋다. 이 밖에 한강까지 연결되는 불광천 산책로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은평구 최고층인 35층으로 조성되는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사방이 확 트여 채광과 통풍이 좋고 개방감 또한 우수하다. 전용면적은 45㎡, 59㎡, 84㎡ 등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 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한편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열린M타워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제2공항, 3가지 운영 해법 꺼냈다

    제주 성산읍 일대에 건설을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운영방안이 제시됐다. 23일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은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 운영에 대한 역할 분담을 두고 ▲제주국제공항은 대형항공사(국제선, 국내선)와 저가항공사 일부(모회사 및 자회사), 제2공항은 저가항공사와 외항사가 이용하는 방안 ▲현 제주공항(외항사 포함)과 제2공항을 항공사별로 나누는 방안 ▲현 제주공항에는 저가항공사만, 제2공항에는 대형항공사와 외항사가 운항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2015년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기존 제주공항은 국내선 50%, 제2공항은 국내선 나머지 절반과 국제선을 전용하는 안이 제시된 바 있다. 항공 수요는 사전타당성과 예비타당성 조사 및 항공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한 결과 목표연도인 2055년 4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선 3796만명, 국제선 313만명 등이다. 용역진은 “향후 이용객과 항공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제2공항 운영방식을 추가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10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용역진은 공항 주변지역 지원 방안으로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주단지 조성, 교육환경 개선 및 일자리 제공, 지역특화 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전 사장 “수사 결과 뒤 민사적 책임” 산불 이재민 항의

    한전 사장 “수사 결과 뒤 민사적 책임” 산불 이재민 항의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4일 고성산불과 관련해 이재민들에게 사과하고 “형사적으로는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민사적 책임은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한전 설비에서 발화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허리 숙여 사과하고 “수사결과 형사적인 책임은 없다 할지라도 민사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대책위, 지자체와 협의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합당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즉각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이재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나선 이재민들은 “이번 산불은 한전 책임이 명백하다”, “이재민 보상책을 가지고 왔느냐”, “대책을 제시하라”고 항의했다. 산불비상대책위원회도 “한전 발화가 명백한 원인이고 한전이 가해자인 것은 숨길 수가 없다”며 “한전이 모든 배상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후퇴는 있을 수 없다”며 “한전의 배상이 없을 경우 우리는 그 즉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사망자 유족들을 만나 사과드리고 모든 것은 다 서류로 남기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토성면사무소에서 이재민들에게 사과한 김 사장은 토성농협에 마련된 비대위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비대위 위원들과 30여분간 대화를 했다. 간담회를 마친 노장현 비대위원장은 “한전과 비대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화와 접촉을 통해 배상문제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하지만 한전과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그 즉시 상경 투쟁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지역 비대위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김 사장은 한국전력 속초지사로 이동해 속초지역 산불 이재민들과 산불 사망자 유족들도 만나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도 김 사장은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년간 우클릭 ‘보수의 아이콘’ 이언주…종착점은 한국당?

    7년간 우클릭 ‘보수의 아이콘’ 이언주…종착점은 한국당?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탈당한 가운데 그의 7년간의 파란만장한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나선 뒤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에쓰오일 상무 등을 거쳐 2012년 민주통합당에서 19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으로 재선됐다. 그는 2016년 8·28 전당대회 때 경기도당위원장직에 도전했지,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에게 패해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친문 패권 타도’를 외치다 대선을 앞둔 2017년 4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당시 대선유세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해 주목받았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그는 본격적으로 ‘우클릭’을 색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보수로 당세를 확장해야 한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앞장섰다. 이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패한 뒤 주로 바른미래당계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후 이 의원은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이언주TV’를 개설해 19만명 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보수성향 시민단체를 만들어 ‘보수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차기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광명을이 아닌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부산 영도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는 창원성산 선거에 힘을 쏟는 손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해 당내 논란을 불렀다. 이 의원은 탈당 선언을 통해 그동안 보였던 보수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창당된 지 1년이 지나도 자신들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밝히지 못해 단기필마로나마 신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이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하면 4번째 당적을 갖게 된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한국당 입당한다는 말을 제 입으로 한 적이 없다”면서도 “다만 한국당이 변하고 언젠가는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성산업 LH우수시송업체 선정

    화성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 ‘2019년도 우수업체·기능인 시상식’에서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화성산업은 경기도 시흥은계 S-2블록(시흥은계 네이처포레) 공동주택을 시공해 현장관리·고객품질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94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심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선급금 향상 등 혜택을 받게 됐다. 화성산업은 지난달 ‘2018년도 LH리츠지구 우수 시공업체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화성이 추구해온 품질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협력업체와 상생하며 고객 만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두산중공업·창원시, 국내 최초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사업 추진

    두산중공업·창원시, 국내 최초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사업 추진

    경남 창원시와 두산중공업이 손잡고 국내 최초로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사업에 나섰다. 창원시와 두산중공업은 23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창원산업진흥원과 함께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 양치훈 창원산업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성산구 성주동 시유지를 수소액화 플랜트 부지로 제공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와의 연계 등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까지 수소액화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고 두 기관과 함께 시설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한다. 성주동 부지에 건설될 수소액화 플랜트는 하루 0.5t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 등 수요처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수소는 압축가스 형태로 유통된다.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는 섭씨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체로 바뀐다. 이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쉽다. 또 수소충전소 저장탱크 크기도 작아져 충전소 건설 부지를 줄여주는 등 운영비가 절감되는 장점도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수소액화 플랜트는 세계에서 30개의 상용급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세계적으로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은 수소액화 플랜트를 상용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수소액화 플랜트가 없어 핵심기술 국산화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와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실증을 통해 국내 최초 상용 수소 액화플랜트 건설 및 운영·유지·보수 기술을 확보하고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기계공업 밀집지인 창원은 수소산업 관련 기업이 100곳이 넘는 수소산업 집적지다. 시는 성산구에 수소충전소, 수소생산설비 등 수소에너지의 생산·유통·판매 등 수소 순환시스템을 실증하는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주요 설비인 고압저장 탱크와 열교환기 등을 개발해 수소충전소 4곳에 공급했다. 허성무 시장은 “두산중공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발전·플랜트사업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에서도 핵심기술과 사업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시킬 역량이 충분하다”며 “창원시가 한국 수소산업 확장을 이끌고 수소사회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은 “국내 처음으로 수소액화플랜트를 공급하게 되는 만큼 실증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安, 손학규 사퇴 사실상 지지… 바른미래 자강론 현실화되나

    安, 손학규 사퇴 사실상 지지… 바른미래 자강론 현실화되나

    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의견에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안 전 의원까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안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앞세운 ‘바른미래당 자강론’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안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 상황이 어렵고 복잡해서 지난 토요일(20일) 안 전 의원과 통화를 했는데 본인은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아서 잘 판단해 달라는 얘기가 있었고,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이 훼손돼선 안 된다,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정치를 바꾸기 위한 소중한 정당이라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지난 1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손 대표 자진사퇴’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안 전 의원이 ‘현장에서 잘 판단해 달라’는 발언을 한 건 지도부 교체 필요성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시점에 통합정신을 강조한 것은 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인 자신이 손 대표 사퇴 후 직접 등판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창원 성산 보궐선거 참패는 손 대표가 당을 이끌면서 당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 것이 누적돼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이대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선 통합정신의 복원이 필요하고 안철수·유승민 두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했다. 안 전 의원과 유 의원의 재등판을 통한 자강론에 힘이 실리면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지금은 다른 당과의 통합을 논할 때가 아니라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할 때”라며 “일단 힘을 키워 놔야 총선 후보를 낼 수 있고 향후 정계개편 국면에서도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설 수 있다”고 했다. 앞서 19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총선 전에는 한국당과 함께한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겠다. 가능하면 (바른미래당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자 하태경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출신인 하 최고위원이 이 의원과 선을 그은 건 안철수·유승민 ‘투톱’ 재등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우군’ 안철수계도 등돌려…벼랑끝 몰린 손학규 대표

    ‘우군’ 안철수계도 등돌려…벼랑끝 몰린 손학규 대표

    4·3 보궐선거 참패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내 최대 주주인 안철수계마저 지도부 총사퇴 기류에 동참하면서 손 대표가 벼랑 끝에 몰린 처지가 됐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90여명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회동을 갖고 당 지도체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현재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05명 중 국민의당 출신은 약 60명인데 이날 회동에는 20여명이 참석하고 9명이 위임장을 제출했다. 당시 회동에 참석했던 한 지역위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위원장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다수가 손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보궐선거 패배도 문제지만 당 대표 취임 이후 손 대표가 이뤄낸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안철수계는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손 대표의 당선을 도왔던 핵심 지지 기반이다. 하지만 손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에만 매몰돼 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데다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중당에조차 뒤지는 성적을 거두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안철수계가 완전히 등을 돌릴 경우 바른미래당의 또 다른 창당 주체인 유승민계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게 되는 만큼 손 대표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질 전망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번 주부터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도 돌릴 예정이다. 손 대표는 정치적 승부수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대표는 이르면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전후해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최고위를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지난 19일 김수민 의원의 지역사무소 개소식에서 “거대 양당에 기웃대지 말고 제3의 길을 굳건히 가면 국민은 우리에게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바른미래당내 ‘바른정당+한국’ ‘국민의당 출신+평화’ 가능성

    바른미래당내 ‘바른정당+한국’ ‘국민의당 출신+평화’ 가능성

    ① 한국·평화 지난 보선서 통합 이유 확인 평화 “세력 더 키우면 호남서 당선 기대” ② 바른미래 안철수·유승민 주축 자강론 “안·유 힘 모으면 양당구도 깰 희망 있어” ③ 바른미래·평화 통합 ‘제3지대’ 형성 진보·보수 노선 차이 극복이 큰 걸림돌지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의원의 탈당설, 호남 지역구 의원과 민주평화당 인사들 간 회동 등이 이어지면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회자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은 친정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출신은 과거 한 식구였던 평화당과 다시 합치는 경우다.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성이 높은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한국당과 평화당 모두 지난 보궐선거를 거치며 바른미래당을 품어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했다. 특히 한국당은 창원 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석패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이 필수라는 점을 깨달았다. 한 바른정당계 의원은 “결국 총선 국면에 돌입하면 지역구 내에서도 보수통합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화당도 전주시 라선거구(서신동) 기초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당선자를 내며 희망을 얻었다. 세력만 더 키우면 호남 내에서만큼은 당선자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만큼 자연스럽게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 지난 16일 정동영 대표 등이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가진 건 그래서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고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앞에 나서는 바른미래당의 자강론이다. 유 전 대표는 지난 9일 “변화가 없이 덩치만 키우는 식의 통합은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통합론에 선을 그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안 전 대표의 복귀설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 국민의당계 의원은 “이번이 정치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두 전 대표가 힘을 모은다면 희망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4·3 보선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지역 기반이 약한 바른미래당이 거대 양당 구도를 뚫고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의 당 대 당 통합을 바탕으로 한 제3지대 형성이다. 하지만 제3지대 형성은 이미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드러났던 진보와 보수의 노선 차이 극복이라는 험난한 과제를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희박한 시나리오로 간주된다. 당시 유 전 대표는 “햇볕정책을 버려라”, 박지원 의원은 “대북 강경노선을 포기하라”며 맞섰다. 지난 대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실패한 전례도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제주 2공항 재조사 검토위 재가동…입지 선정 논란 끝낼까

    제주 2공항 재조사 검토위 재가동…입지 선정 논란 끝낼까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부실 시비로 수년째 논란을 빚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제2공항 입지 선정 의혹 재조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공항 입지 부실조사 논란에 이어 제주의 환경·사회경제적 수용력이 한계에 이르러 더 많은 관광객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토위 결과에 따라 여론조사 등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가 뒤따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2015년 11월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 부실 의혹이 불거지면서 반대 주민 등은 입지 선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반발해 왔다. 특히 지역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를 고의적으로 왜곡한 의혹이 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같이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부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지난해 6∼11월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벌였고 반대 측 인사도 참여하는 검토위를 지난해 12월까지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 검토위원들은 제2공항 유력 후보지의 하나였던 신도2 후보지가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활주로 위치가 바뀌는 등 고의적으로 배제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문제가 없다’며 검토위 활동 종료와 함께 지난해 12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반대 단체 등이 공항 기본계획 수립 설명회를 거부하는 등 계속 반발하자 지난 2월 국토부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당정협의회를 열어 5개 항에 합의했다.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해 또는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검토위를 2개월 동안 추가 운영하고 논의된 사항을 검토한 뒤 기본계획에 반영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반대대책위 등 지역주민 자문위원회 참여 보장과 제주도의회 주최 공개토론회에 국토부 참여 ▲국토부는 향후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 의견을 수렴해 제출할 경우 충실히 반영한다 등이다. 지난 4일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오영훈 의원 주재로 열린 당정 실무회의에서 2개월 연장된 검토위 첫 회의를 오는 17일 제주에서 개최하고 2주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 이 기간 3회의 공개토론회도 한다. 검토위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오영훈 의원실과 민주당 정책위가 참관하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민 등 의견 수렴도 ‘제주도’로 국한한 게 아니라 제3의 기관이나 단체도 가능한 것으로 해석했다.●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무엇이 문제인가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이 제2공항 입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반대 주민과 단체 등은 줄곧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제2공항 유력 후보지의 하나였던 서부지역인 신도2 후보지가 타당성 평가 용역 도중에 활주로 등 애초 부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에 의혹을 제기한다. 신도2 후보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녹남봉이 포함돼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환경성 등 5개 항목에서 평점이 낮아지는 등 고의적으로 신도2 후보지를 제2공항 후보지에서 배척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국토부는 후보지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한 최적화의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이들은 최적화 명분으로 조건이 더 나쁜 곳으로 신도2 후보지가 이동됐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입지 타당성 조사가 왜곡되는 바람에 오름군락지 등이 있는 성산지역이 제2공항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신도리 해안에 소음 피해가 가장 적고 오름을 절취할 필요도 없으며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가구도 거의 없는 공항 적지가 있는데도 처음부터 후보지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다. 지역 균형발전 명목으로 제2공항 부지를 무리하게 성산지역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서부지역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영어교육도시가 있고 제주도 균형 발전을 명목으로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를 왜곡해 제2공항을 동부지역 성산으로 선정했다는 주장이다. 또 타당성 재조사 검토 과정에서 성산 후보지의 동굴, 철새도래지에 대한 조사 부실, 군공역 중첩평가 누락, 안개일수 오류 등의 부실 조사도 제기됐지만 국토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제2공항의 공군기지 연계화도 논란거리다. 제주도는 제2공항은 순수한 민간공항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공군 남부 탐색구조부대가 향후 제2공항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기존 제주공항 확충 방안 논의와 연구가 있었는데 정작 용역 결과에 빠진 것에 대한 해명도 요구하고 있다.●포화 상태 제주공항 단기대책은 없나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945만명으로 공항의 수용능력(26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3100만명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나지만 2025년 3900만명, 2035년 4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공항 이용객 수요 예측에는 미치지 못한다. 공항공사는 단기대책으로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 확대를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지난달 7일 제주지방항공청 활주로안전위원회는 35회에서 36회로 늘리는 안건을 심의했으나 보류했다. 공사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수 있는 고속탈출유도로를 확충하는 등 수용능력을 확대해 왔다. 이후 활주로에 머무는 시간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5초가량 단축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슬롯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해 제주공항 지연율은 16.1%로 항공기 10대 중 2대가량이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했 다. 특히 항공기 지연 운항은 슬롯 포화로 이어진다. 사실상 단일 활주로인 제주공항 활주로의 슬롯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혼잡 시간대에는 1분 40여초마다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활주로 시뮬레이션 시스템 측정 자료를 추가 수집해 슬롯 확대 심의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제2공항 성산지역 건설을 전제로 지난 2일 제주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종료되는 6월 이전에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지역사회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단기과제로 발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주 제2공항 주변 지역 시가화 예정용지(4.9㎢) 계획을 수립하고 성산포항 확장,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연결수단 구상과 신교통수단 필요 여부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기존 제주공항이 이미 포화 상태여서 앞으로 늘어날 공항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공항 건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산불, 풍수해보험 가입 범위서 빠져 대책 시급

    위험지역에 화재보험 등 제도적 장치 필요 정부가 민간 보험회사들과 협의해 추진하는 풍수해보험 가입 범위에 산불이 빠져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원도는 산림 주변 등 산불위험지역 주민들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고 11일 밝혔다. 영동지역 산불로 이날 현재까지 562가구 120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풍수해보험은 가입 대상조차 되지 못하고, 개인 화재보험 가입률도 턱없이 낮아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복구 지원금을 최대로 받는다 해도 1300만원(전파)에 불과해 3.3㎡(1평)당 500만~600만원씩 하는 주택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민주택규모인 25평 크기의 집을 짓는다면 최소 1억 2500만원이 소요된다. 2017년 5월 발생한 강릉 성산면 산불 때도 37가구 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풍수해보험 보상 범위에 산불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재 풍수해보험은 태풍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국한돼 있고 사회재난에 해당하는 산불은 제외됐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 단독주택 화재보험 지원 법제화와 풍수해보험 보상 범위를 산불로 확대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사유 재산에 해당하는 주택의 보험 가입을 강제하는 것은 법적 문제의 소지가 있고 산불은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등 자연재해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현준 강원도 방재정책 주무관은 “산불 피해에 대한 풍수해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면 피해 복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산불 풍수해보험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성·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문소영 칼럼] 박근혜 정부의 데칼코마니가 안 되려면

    [문소영 칼럼] 박근혜 정부의 데칼코마니가 안 되려면

    4·3보궐선거에서 ‘0대2’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창원 성산에서 범여권 단일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504표 차로 막판 역전했기에 간신히 ‘1대1’이 됐다. 이를 두고 ‘민심의 경고’라고 엄중히 지적하는데, 과연 청와대와 여당은 얼마나 수긍할까. ‘0대2가 됐어야 내년 총선의 보약이 됐을 텐데’ 하는 한탄이 들리는 걸 보면 민심의 경고를 무승부로 안이하게 판단할 수도 있겠다. 최근 젊은 학자를 만났는데, 그는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정치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나눠 비교하지만, 그는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데칼코마니 같다고 했다. 김영삼ㆍ김대중 정부는 ‘지역주의 정치의 완성’이다. 대구·경북(TK)이 장기 집권한 한국에서 PK와 호남이 각각 대통령을 배출하며 해당 지역민을 만족시켰다. 노무현ㆍ이명박 정부는 ‘이념화된 욕망의 추구’로 전자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후자는 진정한 자본의 축적을 향해 각각 달려갔다. 박근혜ㆍ문재인 정부의 키워드는 ‘복고주의’다. 전자는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 등 ‘아버지 박통’과 관련 있는 인물을 등용해 산업화 시대를 소환했고, 후자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노무현 정부 인사를 기용해 그 시절 정책을 복원한다는 거다. 간혹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의 그림자를 만나게 되면, 왜 그런가 하는 의문이었는데, 이 젊은 학자의 분석에서 어떤 개연성을 찾을 수 있었다. 몇 건의 사례를 들겠다. 2016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불러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구 연설에서 이를 두고 “지금이 여왕 시대냐”고 비판했다. 그랬는데 2018년 봄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지칭했다. 박근혜 청와대 시스템을 그대로 물려 쓰는 건가 싶었다. 야당과 비타협적인 자세도 닮았다. 정치는 타협이 기본이고 A를 얻으려고 B를 내주게 된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로 야당을 불러 식사정치를 한 뒤 소통한다는 홍보 효과만 누리고 야당의 요구는 거의 들어주지 않았다. 2015년 3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이 대표적이다. 당시 정부·여당은 야당의 협조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통과시키고 대신 세월호진상조사위 관련 잘못된 시행령을 고치려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국회법 개정안을 넘겨줬다. 그런데 박근혜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법 개정안을 무산시키고, 당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씌워 찍어 냈다. 일종의 ‘먹튀’다. 문재인 정부도 ‘최저임금제 속도조절’ 등을 발언하면서도 실제로 야당과 주고받는 정치를 거의 하지 않는다. 대통령의 만기친람도 유사하다. 장관들은 없고 문 대통령이 거의 전면에 나서 발표하고 지시한다. 박 대통령 때도 그러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청와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큰 틀에서 관리하고 방향을 바로잡아야지 항상 전면에 나서면 곤란하다. 공무원이 복지부동한다며 울화통을 터뜨릴 것이 아니라 부처가 일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장관들에게 인사권을 주고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인사권도 없는 장관에게 공무원들이 충성할 이유가 있겠나. 공기업 인사권 행사에도 장관이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 내내 공공기관 공석이 제법 많았다. 1년 내내 사장추천위원회를 돌리는 공공기관도 있었다. 이번 정부도 공공기관 공석이 적지 않고 낙하산 인사 논란에 시달린다. 2007년 제정된 ‘공공기관운영법’을 형식적으로 지키면서 낙하산 인사를 남발하는 탓이다. 대안은 여야 합의로 공공기관운영법을 전면 개정하고, 현재 기획재정부가 총괄·관리하는 339개 공공기관을 관련 장관들에게 넘겨주는 방안이 있다. 장관 인선도 바꿔야 한다. 박근혜 정부처럼 70~80대의 초고령 인사를 기용하지는 않지만, 이번 정부도 부패에 덜 물든 40대를 발탁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한 뉴질랜드의 30대 여성 총리나 40대 캐나다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같은 젊은 리더를 한국도 키워야 한다. 괴물을 들여다보다가 스스로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니체를 굳이 인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폐청산을 하면서 스스로 적폐를 쌓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강원 산불’을 완전하게 진화한 능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젊은 정부’가 돼야 한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교과·봉사·진로까지… 청소년 꿈·끼 펼치는 마포중앙도서관

    교과·봉사·진로까지… 청소년 꿈·끼 펼치는 마포중앙도서관

    서울 한 국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김유진(가명)양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마포구에 있는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다. 지난해에는 도서관에서 정해 준 대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봉사 등을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봉사 내용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창의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의 사랑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 준 뒤 아이들로 하여금 엄마나 아빠가 잘한 점을 상장에 직접 기입해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는 점에 착안해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식으로 서로 감동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이렇게 도서관에서 실시한 봉사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봉사활동… 아이들 보람 느껴”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립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마포중앙도서관이 청소년의 교과·봉사·진로탐색까지 한 방에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산로 128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2만 300㎡, 장서 11만여권, 열람석 680개 규모로 2017년 11월 문 연 마포중앙도서관은 그 위용만큼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학 교육의 모범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김양이 참여하는 마포중앙도서관의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인 ‘영심이청소년봉사단’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1년 단위 프로그램이다. 총 6개 반으로 반마다 중·고등학생 10여명씩이 참여한다. 인근 대학교의 재학생들이 한 반에 2명씩 아이를 돕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김양이 참여하는 창의봉사 프로젝트 이외에 ‘영화가 된 소설들’이란 주제로 관련 책을 모아 서가를 디스플레이하는 식의 청소년 큐레이션, 책에 대한 짧은 추천사를 달아 주는 추천 꼬리표 만들기 등 활동이 있다. 봉사 활동에 마포구 이외에 다른 구 아이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다. 영심이청소년봉사단 업무를 맡은 중앙도서관팀 임민주 주임은 “선생님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주도적인 봉사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실질적인 운영 첫해인 지난해에는 중·고등학생 73명이 총 996시간의 영심이청소년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중·고등학생의 봉사 시간은 물론 학교 교과도 책임진다. 중1 학생들을 위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초등 4년부터 중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 등 학교연계 프로그램이 인기다.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면서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창의성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신문으로 인성보물 찾기’, ‘만화스토리 창작’, ‘앱인벤터를 활용한 드론제어’, 유튜버 활동의 기본 소양과 기술을 지도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애니메이션 더빙교실’, ‘나의 미래를 그려 보는 팝아트’ 등 수업이 대표적이다.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 전문 인력과 학교 교사들의 협업으로 교과 연계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 관·학 연계 자유학년제 시범모델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마포 15개 구립도서관 청소년 회원 110% 늘어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도 IT를 접목시킨 게 많다. 수학과 과학을 더한 소프트 코딩활동, 미술과 기술을 융합한 태블릿 PC,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만화 그리기 등이 있다. 봉사와 수업 모두 도서관에서 이뤄진다. 당초 건립 때부터 기존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어 IT를 학습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만큼 관련 시설을 갖췄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도서관은 지상 2층에 어린이·유아자료실, 영어교육센터, IT체험실, 북카페가 있고 5층에 악기연주실, 애니메이션실, 소프트웨어실, 문학창작실, 미술실, 공예실, 연기실, 집필실 등이 마련돼 있다. 컴퓨터로 만화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와콤 태블릿(32대), 창작물을 입체적으로 출사할 수 있는 3차원(3D) 입체 프린터(8대)가 수업에 쓰인다. 대형 지구본, 세계 지도, 세계화폐전시실 등의 시설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문학을 공부한 뒤 뮤지컬 등 공연으로 풀어 무대에 올릴 때는 6층 대강당도 사용한다. 자유학년제와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 지역 초·중등학교 31곳에서 1만명 넘게 참여했다.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한다. 지난해 마포중앙도서관을 포함한 마포 15개 구립도서관 신규 회원 중 청소년(14~19세) 증가 비율은 전년 대비 110%로 최고를 기록했다. 마포 구립도서관 신규 청소년 회원수는 2017년 957명에서 지난해 두 배가 넘는 201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어린이(8~13세) 회원수도 976명에서 1586명으로 63% 증가했다. 2017년 11월 마포중앙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고 있다는 얘기다. ●유동균 구청장 “등대 같은 길잡이 될 것”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은 청소년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준비 단계에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 마련에 온 힘을 쏟았듯 앞으로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손학규, 대표직 사퇴 거부… 내홍 깊어진 바른미래

    손학규, 대표직 사퇴 거부… 내홍 깊어진 바른미래

    국민의당 출신 원외 위원장도 부정 기류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바른정당계 인사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벌어진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손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홍과 관련, “국민께 송구하다. 앞으로 서로 감정을 낮추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며 “저도 그런 자세로 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에서 이재환 후보가 3%대 득표에 그치자 제기된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회의에 불참한 바른정당계 이준석·하태경·권은희 최고위원을 향해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말하겠다”며 “최고위에 참석해서 단합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 가자”고 요청했다. 세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준석·하태경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새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완고히 유지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총선 출마자인 지역위원장들이 손 대표로는 선거를 못 치른다고 하고 있다. 사퇴해야 한다”며 “용퇴를 하지 않는다면 불명예 퇴진밖에 없다. 지도부 총사퇴를 위한 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선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인데 재신임 절차도 일신하는 과정도 없이 여권과 정부를 비판하면 메시지가 먹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출신 원외 지역위원장도 지난 9일 회동을 하고 손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최고위원회는 최고위원의 불참에 더해 김관영 원내대표 등의 해외 일정으로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정계개편 현실 가능성 있을까? 역대 총선 살펴보니

    [시사상식설명서] 정계개편 현실 가능성 있을까? 역대 총선 살펴보니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계개편 이야기가 어김없이 나옵니다. 4⋅3 재보선이 계기가 됐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던 경남 창원·성산에서 정의당에 504표차로 아깝게 패배하자 “보수 이름 아래 다 모이자”며 ‘보수통합론’, ‘보수빅텐트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서 떨어져 나간 대한애국당의 838표만 있었으면 이길 수 있었다는 말이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내부의 호남세력이 합쳐서 제3지대를 만들자는 설(?)도 있습니다. 정치권의 한 의원은 “정계개편은 항상 말로만 끝난다”고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격랑 속에 빠져들고는 했는데요. 역대 총선에서 각 정당들이 어떻게 통합과 분열을 반복했는지 살펴봤습니다.2004년 총선을 한해 앞두고 여권은 둘로 나눠졌습니다. ‘노무현 정부’를 창출한 집권 여당 새천년민주당(민주당)에서 ‘참여민주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역을 뛰어넘는, 낡은 정치의 틀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죠. 거대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뒤숭숭한 상황이었거든요. 국민들의 개혁 열망도 그만큼 컸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아 2003년 11월 민주당 탈당 세력이 중심이 된 원내 47석으로 태어납니다. 국회가 민주당,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자유민주연합 등 4당으로 재편된 것이죠. 이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다며 선거중립위반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를 기각했고요.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역풍에 직면하며 열린우리당(152석)에 제1당 자리를 내줍니다. 2008년은 친이명박·친박근혜 세력의 갈등이 극에 달한 해입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의 갈등이 공천까지 이어진건데요. 친이계 이방호 사무총장은 공천을 주도하며 한선교, 김무성, 유기준, 서청원, 홍사덕 등 친박계를 낙선 시킵니다. 당연히 친박계는 공천 학살이라며 반발, 탈당하죠. 이후 서청원, 홍사덕 전 의원은 당시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의 대선 출마 때문에 만들어졌던 미래한국당에 입당하며 ‘친박연대’(친박근혜 연대)라는 이름으로 출마해 당선됩니다. 한선교, 김무성, 유기준 의원 등은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 국회에 입성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발언도 이때 나왔습니다.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호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갑니다.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은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을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에게 뺐기고요. 2015년 4·29 재·보선 때는 광주 서을을 천정배 무소속 후보에게 내줍니다. 천 후보와 맞붙었던 조영택 새정련 후보는 호남에서 처음으로 30% 이하의 득표율을 얻습니다. 새정련의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론과 사퇴요구에 휩싸이죠.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비문 세력이 공격의 중심에 섰습니다. ‘내년에 있을 총선을 이대로 치를 수 있겠냐’는 말과 함께요. 이후 문 대표는 문안박(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연대) 공동지도부 구성, 재신임 요구 등 여러 안을 내놓지만 안 전 대표는 이를 거절하고 혁신 전당대회 수용을 압박합니다. 문 대표가 이 안을 받지 않자 안 전 대표는 2015년 12월 “광야에 섰다”는 말과 함께 당을 떠납니다. 당내에 있던 호남의원들과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호남을 중심으로 큰 승리를 거두죠. 문 대표도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인재영입에 집중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거머쥡니다. 이처럼 역대 총선에서는 항상 정계개편이 있었습니다. 의원들은 지금부터 ‘자신의 살길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시작할텐데요. 공천이 한 계파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다며 이를 근거 삼아 뛰쳐나갈 수도 있을 겁니다. 총선이 얼마 안남은 지금 국회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문득 1년 뒤가 궁금해집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오디오 브랜드 ‘서울살롱’(https://bit.ly/2YFch0d) 유튜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이해찬은 김구 집무실로, 황교안은 창원과 통영으로

    이해찬은 김구 집무실로, 황교안은 창원과 통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사흘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임시정부 주석이던 김구 선생의 처소를 찾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선전한 경남을 찾아 유권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는 의미를, 한국당은 비록 창원 성산에서 패배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지역 민심을 다잡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8일 서울 종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인 경교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경교장은 1945년 임정의 첫 국무회의가 열렸던 역사적 장소로 김구 선생이 서거한 집무실이다. 최고위에 앞서 임시의정원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하고 경교장을 둘러본 이 대표는 “임시정부의 의미를 잘 살려 국회는 한반도 통일과 한민족 평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부르는 게 적절치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제안했다. 민주당은 최고위 후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와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기념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100주년 기념 분위기를 띄우는 데 집중했다.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창원 성산 반송시장에서 감사인사를 시작으로 창원과 통영·고성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국당은 경남 통영·고성에서 정점식 후보가 4만 7082표(59.5%)를 득표해 당선됐고 격전지 창원 성산에서는 강기윤 후보가 4만 2159표(45.2%)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504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보수통합론·제3지대론 탄력…야당발 ‘헤쳐 모여’ 가속화

    보수통합론·제3지대론 탄력…야당발 ‘헤쳐 모여’ 가속화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정계개편론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보수성향 의원들과 대한애국당을 끌어안는 ‘보수통합론’과 과거 국민의당에 뿌리를 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연대 혹은 통합하는 ‘제3지대론’ 등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4·3 보궐선거 참패로 “갈라서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보선 패배 책임을 거론하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대표를 “찌질하다”고 비판한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이 내려지면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상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은 “일부가 당의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며 맞서는 모양새다. 이찬열 의원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보선 패배는) 몇몇 의원들의 내부총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라리 깨끗하게 갈라서자”는 말까지 꺼냈다.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04표 차로 석패한 한국당은 이른바 ‘빅텐트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표를 흡수했다면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보수통합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선거 직후인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 가치를 같이 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함께하는 통합을 꿈꾸고 있다”며 “우리가 단단하게 다져지면 우선 외연이 넓혀질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큰 통합을 하나씩 이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이번 선거에서 우파를 통합해야만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보수대통합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존중한다면 누구에게나 문호를 여는 것으로, 당은 많은 분을 품을 큰 저장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바른미래당이 4·3 보선 참패 후폭풍에 더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더욱 심각한 내홍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당의 ‘러브콜’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소속 호남 의원들 간의 진보발 정계개편론 논의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간판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과 한국당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는 호남 의원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어 활로를 모색하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창당 4개월 만에 38석이라는 성과를 낸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사이에서 이런 제3지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경환 평화당 의원이 지난단 30일 당 개편대회에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에 앞장서서 건강한 제3지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최근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재구성 논의가 난항을 겪는 데에는 제3지대론에 기대하는 심리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성산불]불에 그슬린 채 물 마시는 댕댕이

    [고성산불]불에 그슬린 채 물 마시는 댕댕이

    ▲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고성.속초 인근으로 번진 5일 강원도 토성면의 한 주택 앞에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바닥에 고인 물로 갈증을 채우고 있다. 2019. 4.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오후 4시 고성산불 완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중

    오후 4시 고성산불 완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중

    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오후 4시 완전히 진화됐다. 정부는 잔불 정리와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강릉과 동해로 번진 산불은 70%, 인제는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속초시 주민인 50대 남성이 1명 사망했고 부상자 11명 중 10명은 귀가했다. 행정안전부와 강원도현장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임야 약 525ha, 주택 135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 부속건물 20여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건물 98동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했던 4011명 중 3719명은 복귀했다. 3개 통신사 기지국 96국소가 피해를 입었고 인터넷 1351회선이 산불로 장애를 겪었다. 현재 기지국 60국소(62.5%)는 복구가 완료됐고 인터넷 772회선(57.1%)이 정상화됐다. 정부 인원은 총 1만 7721명이 투입됐다. 고성과 속초에 1만 671명, 강릉에 6148명, 인제에 902명이 진화와 지원 작업에 동원됐다. 헬기 57대, 소방차 212대, 진화차 77대가 투입됐다. 구호세트 1850개와 구호키트 1300개 등이 지원됐고 재해구호협회에서 이날부터 계좌와 ARS를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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