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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핵심사업 道의회서 제동

    김문수 경기지사가 추진하던 아이디어 사업들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민원전철365’의 사업예산 6억 3000만원과 ‘찾아가는 도민안방’ 예산 4억 4000만원 등 총 10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민원전철365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동탄∼성북 구간 전동차 1량을 개조해 공무원 등 4개팀 23명이 교대로, 하루 4회 왕복운행되는 전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민원을 해결해 주는 현장 서비스다. 시행 1년 동안 5만 3662건의 상담과 복지지원 등 성과를 올려 ‘한국최초기록’ 등록, ISO9001 인증,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민원 버스를 타고 각 시·군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사업도 비슷한 성격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후 28만 9000건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도의회 민주당 측은 민원전철365의 경우 전철 이용객에 비해 민원 처리 실적이 저조하고, 연간 전철 사용료로 3억원을 코레일에 지급하는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찾아가는 도민안방도 경기도의 역할이 아닌 시·군에서 해야 할 일로, 광역도가 기초단체의 일까지 나서는 것은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업은 김 지사가 선거를 겨냥해 만든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열리는 예결위에서 이들 사업의 예산이 부활하지 못하면 두 사업은 시행 1년여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두 현장 서비스를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는 특성화高·마이스터高다 “미래야, 내 꿈을 부탁해”

    [커버스토리] 나는 특성화高·마이스터高다 “미래야, 내 꿈을 부탁해”

    뿌리 깊은 학력 지상주의가 바뀌고 있다. 속도는 빠르지 않다. 하지만 ‘난공불락’(難攻不落)의 학력지상주의도 변화를 꾀하는 사회적 흐름에 조금씩 흔들리며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 분야에서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기업체에서는 나름대로 고교 출신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진학하는 학교로 여겨졌던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성화고는 상업·공업·농업 등으로 대표되는 실업계고의 새로운 명칭이다. 이들 고교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소질을 키우고 가꾸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한국 사회의 최대 학벌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SKY’의 재학생들이 공개적으로 자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3월 고려대 경영학과 3년 김예슬씨가 대학을 “자격증 장사 브로커”라며 떠난 이래 서울대 사회학과 3년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년생도 대학 간판을 내던졌다. 평생 방패막이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예전과 사뭇 다르다. 특성화고의 지원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전남지역 특성화고 45개 학과의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1.1대1에서 1.4대1로 높아졌다. 순천공고는 384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 206명이 탈락했을 정도다. 또 취업률의 경우, 서울 노원구에 있는 경기기계공고는 지난해 24%에서 올해 51%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도 실업계 지원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마이스터고 28개교의 인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치솟고 있다. 내년에 첫 졸업생이 될 마이스터고 학생들 가운데 77%는 이미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1300여개 업체에서 학생 2803명을 예약해 놓은 것이다. ‘마이스터고=일자리 보장’으로 취업대란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꿈은 뚜렷하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마이스터고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합격자 320명 가운데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인 학생이 전체 합격자의 36%인 114명을 차지했다.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은 사회에서 다른 길에 들어섰다. 물론 정부의 고졸 대책과 맞물려 기업들이 이미지 마케팅 차원에서 고졸 채용에 나섰다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 ‘고졸’이라는 학력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적성과 능력을 찾으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서울 송파구 일신여상 3학년 박성온(18)양은 지난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단국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상태였지만 취업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산업은행이 정규직으로 입사, 대학에서 공부할 경우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도 박양의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박양은 “취업 이후에도 대학은 언제든지 갈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일단 꿈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 성북구 동구마케팅고 3학년 황인지(18)양은 졸업하기도 전인 지난 8일부터 SC제일은행 자양동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고졸 출신들에게 취업 문호를 넓힌 조치가 특성화고의 부상과 함께 고졸 취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는 고졸 채용이 한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 전체가 움직일 필요가 있다. 한편 25일 마감된 서울지역 특성화고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72개교 모두 정원을 넘었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이 2%포인트 이상 상승한 상위 60.22%를 기록하고, 전교 1등 학생들도 지원하는 등 고졸 채용 열풍이 실제 입시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원서접수에서 72개교 1만 7270명 모집에 1만 9196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1대1과 같은 수준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김문이 만난사람]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인생을 살면서 간이 안 맞으면 섬으로 간다. 그런데 향기가 그립다면 어디로 갈까. 겨울의 언덕을 넘으려는 듯 늦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그런 까닭에 쌀쌀했으나 그윽했다. 비탈길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비에 젖어 고고한 사색의 향기를 뱉어냈다. 이리저리 뒹구는 그것들이 황량하게 비어 있는 마음의 곳간을 조금씩 채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간송미술관은 간송이 33세 때 자신의 수집품을 바탕으로 1966년에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다. 2층 콘크리트 건물로, 서화를 비롯해 자기, 불상, 전적(典籍), 와당 등 국보급 문화재 14점과 보물급 고서화 12점 등 많은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간송은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로 평생 민족 문화재를 모으는 데 힘썼다. 또 한남서림(翰南書林)을 지원·경영하며 문화재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아 오늘날까지 그 뜻을 기리고 있다. 그런 이곳에서 지난달 겸재의 ‘어초문답’, 신윤복의 ‘미인도’ 등 조선시대의 풍속인물 그림을 내걸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채워주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으로 전시 기간 내내 장사진을 이뤄 다시 한번 국민 미술관임을 입증했다. 이렇게 우리 문화의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뭐니 뭐니 해도 최완수(69)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공력이 절대적이다. 지난 45년 동안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년 두 차례 논문집 ‘간송문화’를 발간하고 이를 통해 ‘추사명품집’ ‘겸재명품집’ 등을 발표하며 미술사 연구의 산실(産室)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실에는 박사급 연구원만 수명이 있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2층 연구실에서 만난 최 실장은 올해 우리 나이로 칠순인데도 10년은 더 젊어 보였다. 여기에 있으면 세월의 시계가 거꾸로 가느냐고 인사말을 먼저 건넸다. 그는 ‘부지노지 장지운이’(不知之 將至云爾)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연구에 몰두하다 보면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걱정을 잊으며 늙음에 이르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나 보다.”라며 웃는다. 청년의 미소처럼 해맑다. 전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난 뒤여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쁜지 물었다. “그제는 (연세대) 강의 나갔고 어제는 오랜만에 겸재 만나러 북악산과 인왕산에 다녀왔다.”고 했다. 겸재를 만나러? 궁금해하자 웃으면서 대답한다. “겸재는 장동팔경(壯洞八景)을 남겼습니다. 인왕산과 북악산에 걸친 장동(壯洞) 일대의 경승지 8곳, 그러니까 필운대, 대은암, 청풍계, 청송당, 자하동, 독락정, 수성동, 취미대 등을 그렸지요. 겸재 동호인 몇 명과 겸재를 생각하며 그림 속을 같이 답사했지요.” 그는 겸재 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1993), ‘진경시대’(1998), ‘겸재의 한양진경’(2004), ‘겸재 정선’(2009) 등을 펴내 겸재 연구의 종결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가 겸재와 인연이 된 것은 1966년 미술사학자 혜곡(兮谷) 최순우(1916~1984)의 권유로 간송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곳에서 겸재의 작품들과 만나면서다. 그는 숙명적으로 연구에 몰입했다. “일제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조선 왕조를 문화적 정체기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를 뒤집기 위해 조선 문화의 절정기인 진경시대의 가치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지요. 조선 전기에는 중국을 닮아보려고 했지만 나중에 우리 조상들은 중국의 주자 성리학을 발전시켜 조선 성리학을 만들어냈습니다. 인조반정 이후 성리학이 꽃을 피웠고 이를 토대로 진경 시문학과 진경 산수화가 나왔습니다. 겸재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차원 높은 회화미로 표현한 최고의 화가이지요.” 겸재에 대한 찬사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84세까지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진경 산수화를 창안하고 절정에 올려놓은 뒤 추상 단계에까지 한꺼번에 통달한 말 그대로 화성(畵聖)입니다. 일부에서는 화원 출신이라는 말도 있지만 당시에는 선비가 아니면 (진경산수를) 창안할 수가 없었지요. 그는 주역 등 사서삼경을 거의 외울 정도로 7서에도 아주 능통한 지식인이었습니다. 주역의 음양조화, 중국 화가들도 감히 흉내조차 못 낸 남·북방 화법을 동시에 표현해 낸 겸재의 그림을 본 중국 사람들은 아주 환장을 합니다. 중국이 우리 문화에 미쳐버리는 이유도 바로 이런 확실한 종결편 때문이지요. 유라시아를 거쳐 우리나라에 흘러 들어온 문화들을 간단 명료하게 융합시키면서 종결 처리 하는 것이 우리 문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림에서는 겸재, 글씨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최 실장은 “조선 성리학 이념이 주도하던 진경시대(1675~1800)에는 우리의 문화가 세계 제일이라는 자존 의식이 아주 높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우리 민족은 ‘요점 정리’를 하는 데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 실장은 우리만이 갖고 있는 ‘요점 정리의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모으고 있으며 간송미술관에서 이뤄지는 연구와 전시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지난달 전시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것도 그러한 자긍심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자부했다. 전시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자 최 실장은 “(찾아준)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웃는다. “2시간 넘게 기다리면서도 어느 누구도 짜증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무려 7번이나 본 사람도 있어요. 올 때마다 간송미술관 도록을 가지고 가서 친척들에게 나눠 주면 그분들이 다시 간송미술관을 찾고 그랬습니다. 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왔는데 기다리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여긴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 문화를 확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다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도 했습니다. 관람객 대부분이 찬란했던 진경시대로 돌아가게 하는 즐거운 자리라고들 표현해 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송미술관은 매년 5월과 10월, 봄과 가을 딱 두 차례만 전시를 한다. 1971년 ‘겸재 정선 서화전시회’를 시작으로 그 원칙을 한번도 어기지 않았다. 특히 이를 통해 겸재와 추사에 관한 연구는 족탈불급(足脫不及)의 독보적인 경지에 도달했다. 겸재와 추사만 연구하는 이른바 ‘간송학파’(30여명)까지 생겨났을 정도니 말이다. “우리 미술관은 연구 중심의 박물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재를) 수집·보존하고 그것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대중에게 봉사하기 위해 전시하는 것이지요. 문화의 고향에 돌아오게 하는 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전시에 중점을 두다 보면 연구가 안 되고 산만해지고, 그러면 전시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괜히 왔나’ 하면서 다리만 아파합니다. 우선 연구에 집중한 다음 일목요연하게 전시를 해야 관람객에게 좋은 느낌을 선사할 수 있지요. 그래서 1년에 두번만 전시하는 겁니다.” 이어 요즘 세상이 쾌속과 안락 위주로 가다 보니 문화의 기반인 의식주마저 우리 것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들에게 우리의 것, 우리의 고향을 찾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했다. 다음 전시에 대해 묻자 그는 “연구 중”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요즘에는 어떤 것을 연구하는지 물었다. “조선 왕릉에는 석상, 호석 등 조선시대의 문화를 오롯이 표현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 문화의 우수성을 간직한 것들이지요. 진경시대의 석인들이 아주 사실적으로 조각한 덕에 시대적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척됐습니다. 조선 초기의 석상은 명나라와 비슷하다가 점차 조선 스스로의 문화를 표현하고 있지요. 또 거기에는 의궤가 담겨 있습니다. 현장은 물론 자료 조사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걸 발표하면 (기존의 내용들이) 뒤집어질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웃음). 바로 새롭게 쓰는 조선통사거든요.” 최 실장은 겸재에 이어 내년에는 추사의 종결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뒤이어 ‘왕릉 종결편’도 개봉하겠다는 의욕을 내보였다. 사학자로 올곧게 살아온 그의 진지한 모습에서 다음 작품이 사뭇 기대된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고교 때 백아 김창현 선생 만나 조선 사대부의 한문·문화 섭렵 ●최완수 실장은194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한학과 보학(譜學)의 대가였던 백아(白牙) 김창현 선생을 만나 한학에 빠져 조선 사대부의 한문과 문화를 모두 섭렵했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해 오다 지금은 연세대 대학원 강의만 하고 있다. 1965~1966년 국립박물관을 거쳐 1966년부터 지금까지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추사집(1976), 금추사연구초(1976), 그림과 글씨(1978),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1993), 명찰순례 1,2,3(1994), 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1998), 조선왕조 충의열전(1998),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1999), 겸재의 한양진경(2004), 한국 불상의 원류를 찾아서 1, 2, 3(2007) 등이 있다.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성북 “방과 후 교육 통합관리센터 설치해야”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성북 “방과 후 교육 통합관리센터 설치해야”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4일 “민선 5기 새 패러다임으로 보육과 교육·복지를 설정하고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 ‘사람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내년 예산 3671억 3700만원 중 사회복지비가 42.2%나 차지해 보편적 복지 실현을 추진하는 단체장으로서 늘 고민이다.”고 말했다. 복지수요 급증에 따라 제도와 예산은 확대되고 있으나 법적 기준 등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다양한 사각지대가 그대로이고 지역 공동체로서 ‘굶주림, 고독, 자살’ 등 3무(無)와 ‘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 등 2유(有) 실천에 노력 중이다. 사각지대 해소에 무게를 실었다는 말이다. 동 단위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솔루션 상설기구로 적극 활용, 생활요금 장기체납자 등 숨어 있는 취약계층을 중점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복지자원을 개발하고 자료화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즉시 지원하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실현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영유아·청소년·노인 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522곳으로 권역별로 갖춰져 있다. 그러나 취학 후 아동을 위한 시설로서는 학교 말고는 공공분야 역할이 사실상 없어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시급하다. 일반아동에 대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동복지시설과 방과 후 교육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을 돕는 허브가 필요하다. 이에 김 구청장은 “권역별 아동관 건립과 방과 후 교육의 통합보호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돌봄센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사업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진행했던 그는 “수요자와 과제중심의 행정혁신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주민 속에 정착시킬 수 있는 ‘희망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대한다.”면서 “굶주림을 덜어주고 고독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서울을 조성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범대 부속학교 소유권’ 서울대 품으로

    서울대 사범대 부속학교의 소유권을 내년 1월 법인화 이후에도 서울대가 가질 전망이다. 서울대 사범대는 부속 초등학교(종로구 동숭동), 여자중학교(〃), 중학교(성북구 종암동), 고등학교(〃 종암2동) 등 4개 부속학교와 건물 등을 갖고 있다. 자산가치만 1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서울대는 법인화 이후 부속 초·중·고교를 현행처럼 존치시키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줄다리기를 해온 터다. 21일 서울대 측에 따르면 교과부는 부속학교 4개의 소유권에 대해 법제처 법률심사위원회에 신청한 심의 건을 철회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주 교과부가 법제처에 구두로 철회 신청을 했으며 이를 학교 측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교과부는 부속학교를 둘러싸고 서울대와 마찰을 빚자 법인화 법안의 해석 심의를 법제처에 의뢰했다. 당초 교과부는 서울대 법인화법에 ‘법인화 이후 서울대가 보유한 부속학교에 대해서는 ‘국립’의 지위를 유지한다.’는 규정을 들어 소유권을 교과부가 가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심의 신청 철회는 곧 교과부의 입장 변경이나 마찬가지다. 교과부 관계자는 “부속학교가 서울대 사범대의 연구·교육에 필요한 시설이라는 주장이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있어서도 서울대가 소유권을 가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별다른 법적 문제 및 돌출 변수가 없는 한 부속학교는 서울대에 귀속된다. 김종욱 서울대 사범대학장은 “아직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교과부가 부속학교를 연구·교육시설로 인정한 이상 법인화법에 명시된 대로 양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속학교가 서울대로 양도되는 것과 관련해 ‘서울대 봐주기가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교육 관계자는 “법인화법 자체가 서울대에 상당히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다.”면서 “부속학교 건은 교과부가 서울대 법인화를 지원하기 위한 측면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서울대의 입장은 다르다. 서울대의 한 보직교수는 “정부가 법인화 첫해 예산도 당초 신청액보다 900억원 가까이 삭감된 3440억원으로 조정한 데다 남부학술림의 소유 문제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면서 “내부에서는 이렇게 해서는 세계적인 대학들과 경쟁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법인화 이후 자립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서대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서대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북가좌동 가재울 뉴타운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길 빕니다.” 21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서울시에 뉴타운 3구역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21일 이같이 말했다. 당초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 이곳에는 263억 7000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70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시립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2007년 3월 서울시가 서대문·은평·마포구 뉴타운 지구에 문화시설을 설치하도록 문화시설을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4월 시립 아닌 구립도서관으로 추진한다면 보조금관리조례 기준에 따라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럴 경우 건축비는 최대 1650㎡까지만 지원 가능하고 부지매입비 117억원도 구가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매년 재정자립도가 40%에 머물고 운영비 또한 연 20억원에 이르는 구의 팍팍한 살림으로는 도서관의 자체건립은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인근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모범시립도서관 건립이 예정돼 있어 원안대로 밀어붙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다고 도서관 기능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는다. 아파트촌 주민 회의실, 포럼방, 영화관 등에 작은 도서관을 포함한 문화복합공간을 구상 중이다. 문 구청장은 “원안을 양보하는 대신 주민자치센터보다 큰 개념인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도서관을 겸한 문화복합공간을 갖추면 서북권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가 나서서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뉴타운 사업도 매듭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재울 뉴타운 일대의 경우 서대문구와 은평·마포구 접경지대로 인구 120만명이 몰렸는 데도 불구하고 매우 열악한 문화시설 탓에 긴급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가재울 뉴타운 3구역은 2003년 지구지정 뒤 2008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한창 공사 중이며 내년 10월 3304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성북구 ‘명품마을 만들기’ 박차

    성북구가 22일 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각 동 주민자치위원과 동장, 담당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명품마을 만들기’ 성과발표회를 갖는다. 명품마을 만들기란 지역공동체를 재생하고 사람이 중심인 특색 있고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고자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마을의 특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구는 올해 1월 특색 있는 명품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을 세우고 나서, 주민자치위원 리더십 교육, 마을 만들기 컨설팅, 우수 동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사업에 관한 공감대와 역량을 키워 왔다. 이번 발표회는 올 한 해 동안 지역 내 20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각자 추진한 명품마을 만들기 추진성과를 확인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성북동의 경기 포천시 관인면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 ▲돈암2동이 펼친 사랑의 텃밭 만들기 ▲정릉3동의 홍보책자 제작 ▲길음1동의 해바라기 꽃동산 가꾸기 ▲종암동의 저소득 홀몸노인과 함께하는 한 가족 프로젝트 ▲석관동의 돌곶이학교 운영 등 20개 동에서 명품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친 결과 얻어낸 알찬 성과들이 선보인다. 특히 발표는 그 마을만의 특색 있는 사업선정 배경과 추진과정, 실적, 앞으로 계획 등을 중심으로 주민자치위원이 직접 맡게 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최순옥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찬동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곽현지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사업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과발표회에서 사업의 추진 방향과 방법은 물론, 발생하는 갈등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서로 소개하고 학습하게 된다.”며 “주민중심 명품마을 만들기 사업의 토대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수기 서울·신도시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

    비수기 서울·신도시 매매·전셋값 동반 하락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과 신도시 등에선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 2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매 시장의 관망세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전셋값은 안정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 분위기가 어떻게 반전될지에 대해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주는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집값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연말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라 시장이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집을 처분하려는 집주인들이 잇따라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 폭은 커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강동구 둔촌주공1, 3단지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둔촌주공1단지(59㎡)는 지난주보다 1000만원 내린 6억 3000만~6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종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락시영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인근 신천동 미성은 면적대별로 1500만~6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마포·서초·송파·강동·양천·강남구 등의 내림세가 강했다. 마포구는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드문 가운데 급매물만 늘고 있다. 공덕동 삼성래미안2차(109㎡)는 5억~5억 8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떨어졌다. 전세는 서울 용산·성북·마포·강동구 등이 올랐다. 금천·구로·중구 등은 약세였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계성여고 67년만에 이사

    서울 중심부 명동에서 67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계성여고가 성북구 길음뉴타운으로 옮긴다.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입학생 수가 줄고, 명동성당 일대의 정비 사업 때문이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계성여고는 최근 법인 이사회에서 학교 이전을 결정하고 시교육청에 ‘학교 위치변경 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계성여고는 학교 위치변경 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길음뉴타운 부지를 확보해 학교 신축 공사에 들어가고서 2015년 3월 1일자로 이전할 계획이다. 계성여고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설립한 사립고교로 1944년 8월 개교했다. 명동성당 뒤편 샬르트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들이 교장과 교사로 재직하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1968년에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 정진석 추기경이 학교법인 이사장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區 관통 경원선 통합 저해 지하화 사업은 주민 숙원”

    “철로가 도봉구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매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원선의 지하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원선의 지하화는 도봉구에 필수불가결한 사업임을 힘줘 말했다. 경원선 구간의 지하화와 우이동부터 방학역까지 경전철 연장이 도봉구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경원선 구간(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은 1974년부터 40여 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게 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 구청장은 17일 “경원선 구간은 정부에서 이미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의정부∼금정)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지하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면 경원선 지하화에 따른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사를 공동운영하게 돼 운영의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울러 경원선 지하화의 결과로 남게 되는 지상 부지는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경전철 사업은 지금 신설동에서부터 우이동 구간의 공사가 한창이지만 경전철 연장이 확정된 우이동부터 방학동까지 구간은 추진이 미미하다.”면서 “경전철을 민자투자사업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제는 재정을 투입하는 일만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분담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 예산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하는 서울 노원구의회는 최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서울시 조정교부금의 재원이 되는 부동산 취득·등록세의 감소가 자치구 재정의 압박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 노원구의회를 비롯해 은평, 성북 등 8개 구의회는 힘을 모아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자주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주었다. 용역보고서가 나오자 노원구의회가 대표로 서울시의 자치구 재정현황 및 재정위기 해소방안 연구서를 내놓았다. 원기복(52) 노원구의회 의장은 15일 “부동산 취득·등록세는 경기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방소비세를 조정교부금의 재원 항목에 포함하는 게 자치구 재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정격차가 86대14인데, 이렇게 하면 79대21수준으로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지방소비세는 2010년 도입됐는데,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재원으로 하고 있고, 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들은 이 중 50%를 기초자치단체에 배분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최근 2년 동안 25개 구청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으므로, 지방소비세를 독점하지 말고 조정교부금 항목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취득·등록세가 최근 2~3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제안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취득·등록세 6000억원을 덜 걷었다. 결국 이 가운데 3000억원이 자치구로 전달되지 못해 자치구는 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이 밖에 노원구의회는 지난 8월 29일 노원구에 국립서울과학관을 유치하는 데 일조했다. 인접 구인 도봉구에 비해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성환 구청장과 3명의 지역 국회의원, 구의회, 노원구 주민들이 똘똘 뭉쳐 유치노력을 벌인 결과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고 구의회는 자평하고 있다. 원 의장은 “지난해 8월 ‘노원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그해 10월 ‘국립서울과학관유치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집행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구의원 13명이 6개월 동안 교육기술과학부 등을 방문해 강력히 간청했다는 것이다. 재개발 등 주택 정비업체 예정지구 내 빈집이 범죄와 화재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련한 ‘노원구 정비사업구역 빈집관리 조례’ 제정 등도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플러스] 환경교육 조례 제정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구민의 환경 보전 활동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내용의 환경교육조례를 제정했다. 구는 교육 추진 목표와 방향, 기반 구축, 재원 조달 방안 등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한다. 홍보담당관 920-4311.
  • 서울 뉴타운 출구전략 급물살 탄다

    서울시가 뉴타운사업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 가운데 서대문구 등 구청장협의회로 구성된 ‘뉴타운 사업개선 TF팀’이 뉴타운 출구 전략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지난달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고 곧 국회 통과를 앞둔 국토해양부의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주법) 제정안에 대한 개선안이어서 뉴타운 출구전략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일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서대문·용산·종로·강북·동대문·노원·마포·동작·성북·은평·영등포·관악·중랑구 등 13개 구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뉴타운사업 출구전략을 논의했다. 주요 토의 안건은 ▲과도한 정비구역 지정으로 인한 출구전략의 필요성 ▲조합 해산에 따른 청산 분담금 보조방안 ▲주민들의 참여권 박탈에 대한 보완 ▲주민의 알 권리 보장 및 조합 운영의 투명성 ▲세입자 보호 대책 등이었다. 또 개선안에는 조합 설립 동의를 75%에서 80%로 강화하는 내용 등 구의 현실적인 고민이 담겨 있어 국회에서 반영될지 주목된다. 사회를 맡은 권정순 변호사는 “조합 설립 동의를 얻을 경우 토지등 소유자별 토지·건축물의 평가액, 분양예정인 대지·건축물 추산액, 분양 예정가 등을 자세하게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원회 및 조합 설립이 이미 이뤄진 곳의 법 시행일을 승인(인가)일로 보도록 개정해 기존 사업장도 일몰제를 적용, 정비사업 지연으로 인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취소 때 기반시설뿐 아니라 공공에서 매입하거나 마을 만들기 등 후속대책을 입안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일제히 ‘뚝뚝’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일제히 ‘뚝뚝’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굳어지는 등 올 하반기 집값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오르리라던 예상은 빗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 규제 우려로 서울 강남과 강동, 송파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떨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시장에 짙게 깔리면서 심리적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의 ‘순환형 정비방식’ 도입이 전임 오세훈 시장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예컨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52㎡)는 5억~5억 4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가량 내렸다. 개포동 주공4단지(49㎡)는 500만원 내린 8억 1000만~8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반 아파트의 매매값은 신도시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서울은 강동, 강북, 송파, 양천, 성북, 용산, 은평, 강남, 중구, 서초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면서 “현장 중개업소에서도 별 다른 움직임 없이 가끔씩 매수자들의 가격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115㎡)는 9억 2000만~9억 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차(109㎡)도 지난주보다 1000만원 내린 7억 9000만~8억 4000만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됐다. 전셋값은 수요 감소에 따라 변동률이 급격히 약화됐다. 신도시도 거래가 한산해진 모습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지갑 속 인생역전… 안되면? 또 사서 ‘행복 연명’

    [커버스토리-복권 열풍] 지갑 속 인생역전… 안되면? 또 사서 ‘행복 연명’

    당첨 확률이 낮은데도 왜 복권을 사고 기대를 할까. 이유는 다양하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사는 직장인 송모(50)씨는 3년 전부터 매주 꾸준히 로또복권을 5장씩 산다. 지금껏 가장 큰 당첨은 4등으로 당첨금 5만원뿐이다. 그런데도 송씨는 로또를 사고 있다. 송씨는 “1등이 되면 그동안 복권 사는 데 쓴 돈을 채우고도 남는다.”면서 “그 생각에 토요일을 기다린다.”고까지 말했다. ●“터지면 그동안 구입 비용 채우고 남아” 직장인 이모(49)씨는 “복권을 샀다가 당첨이 안 돼도 잃는 것은 푼돈이라 부담이 없다.”면서 “지갑 속 복권은 1주일간의 대박 희망”이라고 했다. 월급쟁이 서민들에게 인생 역전의 꿈이라고도 자신 있게 주장했다. “1년 반 전에 재미로 인쇄복권을 샀는데 50만원이 당첨됐어요. 이를 계기로 점점 인쇄복권을 구입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그 뒤로 누구나 그렇듯 당첨되는 데 맛을 들여 계속 사게 됐습니다.” 지난 5월 20일 한국단도박모임 사이트에 올라온 상담 내용이다. 글쓴이는 복권 중독이 도박 중독과 같다며 어떻게 지금 상황을 이겨내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첨이 되지 않는데도 끊임없이 복권을 사는 심리는 학문적으로 ‘심리적 왜곡에 의한 낙관적 편향’이라고 지칭되고 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박을 하거나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는 똑같다. 당첨이 될지 안 될지, 당첨이 된다 하더라도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언젠가는 당첨되겠지’ 하는 낙관적인 마음으로 복권을 산다.”고 설명했다. 또 사기 전보다 샀을 때 그러한 낙관적인 마음은 더 커지기 때문에 복권을 사게 된다는 것이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실제로 당첨될 확률은 매우 낮지만 확률이 꽤 높은 것처럼 인지적 왜곡이 일어난다.”면서 “실제 당첨 확률을 정확히 안다면 복권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을 텐데 이러한 심리적 왜곡 때문에 복권을 계속 사게 된다.”고 진단했다. 또 “사람들은 복권을 사서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행복감을 느끼지만 당첨이 안 된 것을 확인한 순간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 실망과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또 복권을 사서 희망과 행복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확률 희박해도 꽤 높은 것처럼 착각” 복권은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빠져들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조성민 중독예방치유센터 연구원은 “카지노나 경마장 등 사행시설은 동네에서 멀어 접근이 어려운 반면 복권 파는 곳은 동네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복권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다. 게다가 도박이라는 인식도 낮은 탓에 복권에 더 집착한다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사람들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복권을 산다.”면서 “그런데 한 번 터지면 대박이 나기 때문에 그동안 기다렸던 것을 충분히 보상받게 된다는 환상에 부지런히 복권을 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대박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일반적인 심리”라고도 지적했다. 김진아·김소라기자 jin@seoul.co.kr
  • 셔틀버스에 치여 숨진 고려대 여학생 학교葬

    고려대는 지난 1일 학내에서 셔틀버스에 치여 숨진 문과대 사학과 4학년 장모(23·여)씨의 장례식을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교무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사고 직후 유가족들과 만나 조의를 표했다. 학교 측은 “장씨의 장례에 최대한 협력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사고 지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학생회에서도 문과대 건물 로비 등 곳곳에 임시 분향소를 차렸다. 문과대생 손모(22)씨 등 학생들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셔틀버스 노선에 따라 인도를 만드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북경찰서는 사고 차량 운전자인 김모(53)씨에 대해 “안전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플러스] 교통서비스 증진사업 새달 마무리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동덕여대 입구와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입구 오거리 등의 구조를 개선하는 ‘도로교통 서비스 증진 사업’을 다음 달 마무리한다. 동덕여대 입구에서는 좌회전·유턴 공용차로로 인한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직진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힌다. 월곡역 내부순환로 입구 교통 정체 개선을 위해 역 입구 오거리의 교통섬 한쪽 면도 폭 1.5m, 길이 16m로 축소한다. 교통행정과 920-3459.
  • 고려대 여학생 교내서 셔틀버스 치여 사망

    1일 오전 11시 37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교내 옛 법학관 건물 앞길에서 문과대 사학과 4학년 장모(23·여)씨가 셔틀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지점은 차도와 인도가 구분돼 있지 않아 평소 사고 위험성이 적잖게 지적돼 왔는데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학교 측의 안전불감증도 도마에 올랐다. 대학 안팎의 파장도 만만찮다. 사고는 셔틀버스가 법대 건물 후문 방향에서 중앙도서관 쪽으로 진입하던 중에 일어났다. 목격자 A씨는 “셔틀버스가 길을 건너던 여학생을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또 “셔틀버스가 느린 속도로 움직였지만 여학생이 길을 건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버스가 1m 정도 더 운행하다가 학생들이 ‘사람이 깔렸다’고 소리치자 멈췄다.”고 전했다. 목격자 B씨는 “버스는 평소에도 20㎞ 내외로 서행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눈에 쉽게 발견 되는데도 피해 여학생이 휴대전화 보고 있어서 셔틀버스를 보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학생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안암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둔 상태였다. 셔틀버스는 고려대 학생회관에서 생명과학대학 앞까지 순환 운행하는 45인승이다. 사고 현장은 폭 7m의 도로이지만 교내인 탓에 중앙차선이 따로 없어 평소 차량과 사람이 함께 다니는 곳이다. 경찰은 셔틀버스 운전사를 소환하는 한편 폐쇄회로(CC) TV 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DMZ 대성동 주민 위한 사랑의 의술

    DMZ 대성동 주민 위한 사랑의 의술

    “1993년 늦겨울인가. 종로 6가에 있던 우리 병원으로 이장님이 찾아오신 게 인연이었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선 일일이 허락을 받고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돕기로 마음을 굳혔죠. 얼른 불편을 덜어드리고 싶어 그해 3월 곧장 행동에 옮겼습니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상호(66·성북구 장위동) 원장은 1일 이렇게 나지막이 말했다. 최북단 남측 DMZ에 자리한 ‘대성동 마을’ 주민들 건강을 돌본 지 18년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협의회장인 그는 영화로 유명한 공동경비구역(JSA)을 해마다 방문한다. 지난해 9월 13일, 올 6월 19일에도 찾아가 침·뜸·내과 진료는 물론 상비약 및 청심환 처방까지 내리고 말벗도 해줬다. 이 원장은 “진료기록 카드를 작성하다가 또래로 보이는 이장님 주소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1992년 대한프로레슬링협회장을 지낸 특이한 이력에 1999년엔 MBC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엔 오전 10시~오후 5시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새터민(북한이탈주민) 100명, 다문화가정 300명, 독거노인 100명에게 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희대 한의학과 등 의사 12명이 선뜻 후원한 덕분”이라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육성 첫 조례 제정

    성북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 창조기업을 효율적이고 제도적으로 육성, 지원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인 창조기업이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이 상시근로자 없이 지식서비스업이나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것을 말하는데, 성북구의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지역 내 1인 창조기업 활동이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에 따라 성북구는 1인 창조기업의 기반 조성과 창업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조례는 또 성북구가 ▲1인 창조기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훈련 ▲성공 가능성 큰 아이디어를 가진 1인 창조기업의 선정과 아이디어의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교류 및 국제행사 참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예비)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고자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센터가 설치되면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작업공간과 회의장, 경영·법률·세무상담·운영장비 등을 제공하게 된다. 조례는 이 밖에도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육성 및 지원 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회는 관련 주요정책, 재정지원, 지원센터 위탁기관 선정, 자문단 구성 운영 등을 협의 또는 심의하게 된다. 조례에 근거해 성북구는 창조산업 관련 전문가 4∼6명으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 회원에 대해 멘토링과 기술전수를 해줄 자문단 구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지방자치단체 직영으로는 전국 첫 스마트 앱 창작터(동소문동 4가 260)를 열고 1인 창업자 30여명에게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간과 사무집기, 스마트 기기, 개발 프로그램, 컴퓨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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