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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서울시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첫걸음으로 16일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신청서를 심의할 예정이다. 시는 18일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공동으로 한양도성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조선시대 서울의 울타리 구실을 했던 한양도성은 종로·성북·용산·서대문·중구 등에 걸쳐 있으며 1396년(태조 5년) 축조된 뒤 여러 차례 개축했다. 현존하는 도성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514년(1396~1910년)이나 도성 구실을 했다. 총길이 18.62㎞로 규모도 세계 최대다.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 산봉우리와 능선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독특한 도시 경관을 연출해 문학·예술작품의 주제가 된 점도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중요 요건인 ‘탁월한 세계보편적 가치’에 부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의 변방’ 동북부 4개구 뭉쳐야 산다

    ‘서울의 변방’ 동북부 4개구 뭉쳐야 산다

    “지방자치가 오히려 지역 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라는 말을 뼈아프게 들었습니다. 동북부 4개 자치구가 중장기적인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기구를 만든다면 서울시도 협력단 구성을 통해 지원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강북구 인수동 한신대 서울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 동북부 지역발전 전략 구상과 실현을 위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 공무원에게 모든 사업 결재서류에 성(性) 평등 및 균형발전을 위한 ‘성 인지’와 ‘균형 인지’ 평가항목을 넣도록 하고 있다.”면서 “체육관 하나를 세우더라도 어려운 곳에 짓도록 배려하고 성 평등을 구현하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강북·노원·도봉·성북구, 풀뿌리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동북부 지역 공동 발전 방향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를 상대로 자치구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예산확보와 지역발전에 애쓰는 경우는 흔하지만 인접 자치구들이 함께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박 시장이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뽐냈다. 원래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4개 구는 서울시 전체 인구와 면적의 17.6%를 차지한다. 하지만 발전에서 소외된 대표적 지역인 것 또한 현실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뉴타운 건설과 같은 토건 방식이 아닌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 4개 구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으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박겸수 강북·김성환 노원·이동진 도봉·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지난해 6월 취임 직후부터 주기적으로 만나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기조발제를 맡은 한신대 정건화 교수는 “박 시장 구상인 ‘다양성이 공존하는 서울시 발전전략’에서 동북부 4개 구는 하나의 시범지구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자연·역사·문화벨트, 무형자산을 매력 자원으로 하는 창조도시, 4개 구를 결합하는 상호발전 전략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서울에서 지역 불균형이 심화된 근본 원인으로 강북 규제와 강남 개발, 일자리·산업에 대한 고려 없는 무분별한 주택 공급 확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인한 발전 제한을 꼽았다. 또 “뉴타운과 공동세 도입, 동북권 르네상스 등 강북 발전 정책을 추진한 서울시의 노력도 그리 성과를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4구 발전의 기본 방향엔 생산적·보편적 복지를 위한 지역 일자리 기반 조성이 필수”라면서 “창조산업·패션디자인산업 육성,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 조성 등을 통해 자생적 발전이 가능한 선순환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서울시의 초기투자와 현행 50%인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을 100%로 상향하여 구세인 재산세를 특별시세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플러스]

    어린이보호구역 15곳 지정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어린이집 9곳과 유치원 6곳 주변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구역에는 보호구역 지정을 알리는 통합표지판 204개를 설치하고 총 3048㎡에 유색 미끄럼 방지 포장도 시행된다.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보도 설치와 어린이보호구역 노면표시도 뒤따른다. 교통행정과 920-3967. 故 박병선 박사 초대석 진행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18일 구립 서강도서관에서 외규장각 의궤 반환운동을 주도한 고 박병선 박사를 되새기는 도서관 초대석을 진행한다.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 박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오승현 글로연 출판사 편집장, 공지희 작가, 김지안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기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이 초대된다. 구민이 아니더라도 선착순으로 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3153-8964. 납축 배터리 무상복원 시행 구로구(구청장 이성) 저소득층 자동차, 구 행정차량 등 총 1024대를 대상으로 납축 배터리 무상 복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납축 배터리 복원회사 ㈜턴투의 기술 기부로 이뤄지며 복원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2~3년에서 4~6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역경제과 860-2856.
  • “박원순표 예산·정책 감시와 협력 동시에”

    “박원순표 예산·정책 감시와 협력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서울시 정책에 대해 감시와 협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를 이끄는 이지현 공동대표는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를 하루 앞둔 9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노원구 지역단체인 ‘마들주민회’에서 1994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가다. 일을 떠나면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이 대표는 “그건 개인적인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풀시넷이 어떤 단체인지 사실 시민들은 잘 모른다. -서울 곳곳에서 활동하는 풀뿌리 단체들은 대개 구 단위 중심이다 보니 시 차원에선 신경을 쓰지 못한다. 내부 반성이 많았다. 특히 지난 10년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 서울시 주도 토건사업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2009년 10여개 단체로 풀시넷을 결성했다. 서울시 예산을 같이 분석하고 토론회도 개최하면서 첫발을 뗐다. 지금은 30개 참여단체와 3개 참관단체가 함께한다. →오세훈 시장 당시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오 시장 5년 동안 우리가 가장 비판했던 것은 불통(不通)이었다. 정책결정 과정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노력이 부족했다. 주민들의 삶과 무관하게 외관만 바꾸는 토건위주 정책에 너무 많은 예산을 낭비했다. 디자인서울이나 한강르네상스 등 오 시장의 주요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엔 먼저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하려고 한다는 것부터 엄청난 변화다. →연말 통과된 ‘박원순표 예산’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박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2012년도 예산안을 검토할 시간이 보름 정도밖에 안 됐다. 토건사업을 지양한다는 총론은 분명했지만 각론까지 꼼꼼히 검토할 시간은 부족했다. ‘박원순표 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취수예산이나 몽골 울란바토르 공원조성 사업 등 오 시장 당시 논란을 불렀던 사업이 그대로 통과돼 우려를 자아낸다. →박 시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워낙 시민운동을 오래 하신 분이라 시민들 목소리를 열심히 들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걱정스러운 건 행정을 직접 해본 적 없는 데다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 당시 정책이 몸에 밴 공무원과 전문가 집단에 둘러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태도를 임기 내내 견지한다면 그 어떤 시장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단체장으로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에 대해 얘기해 달라. -사적인 문제일 뿐이다. 남편은 공직자이고 나는 시민운동가다. 다만 거버넌스(협치)란 측면에서 보면 시민단체는 과정을 중시하고 누구와 함께 일하는지를 중시하는 반면, 행정은 성과를 좀 더 중시한다는 걸 자주 느낀다. 자치단체와 풀뿌리단체가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각자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쌀 300포대에 담긴 사랑

    “쌀 300포대 가니까 설 앞둔 어려운 분들 위해 잘 사용해 주세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이형우 사회복지사는 갑자기 걸려온 기부 전화를 받고 고개를 갸웃했다. 적잖기도 하거니와 기부자가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20㎏짜리 쌀 300포대는 현금으로 1350만원어치여서 개인이 보내기에는 매우 많은 물량이었다. 이씨는 그제서야 지난해 1월 19일 오전 쌀 200포대를 보낸 익명의 기부자 전화 목소리를 떠올리고는 무릎을 쳤다.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가 쌀을 보내왔다고 생각했다.”면서 “해마다 설을 앞두고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는 기부천사가 등장해 가슴이 뿌듯하고 벅차오른다.”고 덧붙였다. 정확하게 2시간 뒤 충남 아산시 미곡처리장에서 도정한 쌀이 15t 트럭에 실려 왔다. 쌀포대를 부리는 인부 2명도 기부자를 모른다고 했다. 9일 성북구와 월곡2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해마다 이 지역에 쌀을 기부하는 손길이 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훈훈한 이웃의 정이 넘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2010년 10㎏들이 쌀 100포대를 보낸 데 이어 지난해 200포대, 올해 300포대 등 해마다 100포대씩 기부물품을 늘려 가며 온정을 베풀었다. 얼굴 없는 기부천사 소식이 주변에 알려지자 해마다 20㎏들이 쌀 수십 포대를 몰래 주민센터에 놓고 사라지는 제2, 제3의 기부천사까지 등장했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은커녕 끼니조차 아쉬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나 저소득 조손가정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구 관계자는 “가뜩이나 각박해지는 세태에다 나라 경제가 어려워 흉흉한 사건도 쏟아지는데, 그나마 이런 사례로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중랑·당현·우이·묵동천 낚시하면 벌금 150만원

    노원구는 중랑천(8.3㎞)을 비롯해 당현천(6.1㎞), 우이천(2.9㎞), 묵동천(2.9㎞) 일대에서 낚시와 야영, 취사행위 등이 전면 금지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포된 과태료 부과·징수 조례에 대한 주민공람 절차를 마무리한 데 따라서다. 또 금지행위 1회 위반 때 낚시의 경우 150만원, 야영과 취사를 했을 경우 170만원, 낚시와 야영·취사를 동시에 했을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이후 위반 때마다 50만원씩 추가된다. 지난해 중랑천 인근 8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중랑천 생태계 회복과 수질개선을 위해 구성한 중랑천생태하천협의회에서 의결해 공동 추진하기로 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6월 경기 의정부시, 서울 도봉·성북·중랑·동대문·광진·성동구 단체장과 함께 중랑천생태하천협의회 협약식을 가졌다. 각 지자체는 ▲생태하천 복원 종합계획 수립 ▲하천수질 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하천 관련 현안 ▲주민이나 민간단체 참여 프로그램 운영 ▲기타 유역 환경보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서울시 노원구 낚시 등의 금지지역 내 위반자 과태료 부과·징수 조례’를 공포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역 젖줄로 불리는 하천들인 만큼 반드시 좋은 수질을 지켜야 한다.” 문의는 물관리과(2116-4168)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최신원 회장 ‘브라질 명예영사’

    최신원 SKC·SK텔레시스 회장이 9일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됐다. 최 회장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브라질 대사관저에서 에드문두 후지타 브라질 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인천·경기·강원도 관할 브라질 명예영사에 취임했다. 사단법인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의 초대 회장을 지낸 최 회장은 양국 간 교류 증진과 경제·문화 발전에 힘써 왔다. 최 회장은 취임식에서 “세계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는 중남미의 최대 국가 브라질과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성숙하고 긴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구청 민원실 권역별 연장운영

    구청 민원실 권역별 연장운영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권역별로 순번을 정해 1주일에 한 번씩 민원실을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개 자치구가 매일 오후 8시까지 민원실 운영을 연장하는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1권역은 성동·용산·중·광진·동대문구, 2권역은 성북·중랑·노원·강북·도봉구, 3권역은 마포·종로·서대문·강서·은평구, 4권역은 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구, 5권역은 송파·강남·강동·관악·서초구 등으로 순서대로 월~금요일에 민원실을 2시간 연장해 운영한다. 시민들은 연장 운영시간에 여권 신청·교부, 주민등록등·초본 발부, 인감, 가족관계등록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출생·사망 신고도 가능하다. 성문식 시민고객담당관은 “그동안 각 자치구에서 제각각 운영해 오던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권역별로 묶었다.”면서 “민원실 운영 개선을 통해 맞벌이 부부, 직장인, 학생 등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 전셋값 35개월만에 내렸다

    서울 전셋값 35개월만에 내렸다

    서울지역 전셋값이 3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겨울 전셋값이 많이 오를 것을 우려한 세입자들이 미리 전셋집을 구하면서 벌어진 단기급등 현상의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3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월별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구와 성북구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각각 0.4% 떨어졌다. 서울지역에선 가장 큰 낙폭이다. 도봉구와 동작구도 수요 감소와 새로 입주한 아파트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0.3% 하락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겨울방학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조바심에 미리 계약하는 선(先)소비 현상이 나타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경기침체에 따른 고가 전세주택 수요의 감소 등으로 전셋값이 다소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은 전세시장의 근본적인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하락세가 오래 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2010년보다 10.8%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12.3%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 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을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모(43)씨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일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 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전문가들에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 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에 불과하다. 이쯤 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 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 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즌 1’을 마치며…]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 온정 늘었지만… ‘풀뿌리 복지시설’엔 한파

    “온정이 늘었다고 하지만 저희에게는 남의 이야기 같아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모(48)씨는 아이들이 오기 전에는 보일러를 꺼놓는다.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다. 기부가 늘었다는 뉴스를 믿지 않는다. 유씨는 “규모가 큰 단체에는 기부가 많이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지역에 기반한 작은 복지시설에는 한파가 몰아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불황 속에도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가 커지고 있지만 대규모 모금 단체에 기부금이 집중되면서 ‘풀뿌리 복지시설’들은 되레 기부가 줄어드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어려운 어린이, 노인 복지 시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실정인 것이다. 2일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14억여원을 모아 목표액의 87.8%를 모금했다. 지난해 직원들의 비리 문제 등이 드러나면서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것과는 대비된다. 구세군도 올해 47억 3000여만원을 모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의 작은 단체는 기부금이 쌓이기는커녕 현상 유지만 해도 ‘대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1079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개인 후원이 554만원, 기업 후원이 525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소폭 줄었다. 올해 같은 기간에 들어온 후원금은 1003만원으로 개인이 502만원, 기업이 501만원이었다. 73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밖에서 보면 줄어든 금액이 수십만원에 불과하지만 20~30명 규모의 작은 복지시설에는 정말 큰 돈”이라면서 “난방비와 식자재비 등이 오른 탓에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은 지난해보다 20~30%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복지시설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한 복지시설 관계자는 “적게는 10%, 많게는 20~30%의 후원금이 줄어든 곳도 있다.”면서 “특히 기업의 후원금은 몇해 동안 계속 늘었는데 올해는 조금씩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풀뿌리 복지시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대와 함께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기부금 배분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작은 단체의 경우 사업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마련하기 어려운 만큼 실사 등을 통해 지원금을 배분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동모금 배분 시 객관적 지표를 강하게 적용하고 있는데 작은 단체들은 상근자가 2~3명에 불과해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데도 벅찬 측면이 있다.”면서 “객관적 지표를 제대로 못 갖췄더라도 실사 등 다른 평가를 통해 이들 단체에 후원금이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인사]

    ■마포구 ◇4급 승진△주민생활국 김정호 ◇4급 전보△행정관리국 황중익 △기획재정국 정상택 △구의회사무국 이관재 ◇5급 승진△건설관리과 이기락 ◇5급 전보△총무과 선우근 ■성북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채갑석 △구의회사무국장 이춘섭 ◇4급 전보 △주민생활국장 김석진 △행정국장 박성옥 ◇5급 승진 △홍보담당관 장순봉 △지역경제과장 박성도 △길음1동장 이상수 △장위2동장 정종철 ◇5급 전보 △교육지원담당관 정은수 △노령사회복지과장 손형사 △주택관리과장 김재춘 △교통지도과장 이항성 △세무1과장 임정기 △행정지원과장 이준기 △디지털정보과장 김화복 △돈암1동장 김성한 △돈암2동장 박기범 △보문동장 이문종 △길음2동장 허승수 ■서초구 ◇5급 승진 △교육전산과장 이원형 △세무2과장 이혜자 △보건위생과장 김영수 △서초3동장 이성태 △서울시 파견 김병제 ◇5급 전보 △생활운동과장 정경택 △주택개발추진단장(겸임) 김진용 △양재1동장(겸임) 황병관 △내곡동장 조남노 ■중구 ◇5급 전보 △총무과장 박진석 △자치행정과장 윤종수 △교육지원과장 구선완 △전산정보과장 고영자 △일자리창출총괄추진반장 박용진 △청소행정과장 서창수 △도시디자인과장 김태도 △건설관리과장 김병규 △구의회사무과장 배병국 △보건행정과장 고해규 △소공동장 조경재 ◇5급 승진 △필동장 이진상 △을지로동장 장철환 △신당3동장 성정제 △신당5동장 신은순
  • 성북구 지하철역 ‘무인 책 대출’ 서비스

    성북구 지하철역 ‘무인 책 대출’ 서비스

    성북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국민 독서의 해’를 맞아 모든 구립도서관의 책을 주민이 원하는 가까운 도서관이나 지하철역 무인예약대출기로 배달해주는 ‘책드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책을 빌리기 위해 반드시 도서관을 이용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6호선 월곡역, 성북구청 등 3곳에 무인예약대출기를 설치해 책 대출과 반납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북정보·아리랑·새날·해오름·꿈마루·미리내 등 6개 구립도서관에서도 다른 도서관의 책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 가까운 구립도서관을 방문해 대출회원으로 가입한 뒤 성북구립도서관 통합홈페이지(www.sblib.seoul.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목 졸려 살해된 시신, 고작 라면박스 때문에…

    목 졸려 살해된 시신, 고작 라면박스 때문에…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를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씨(43)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라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 전문가들의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 여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을 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 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가 불가하다. 이쯤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또다른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총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 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반복하기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송년 커버스토리] 쪽방촌의 望年

    [송년 커버스토리] 쪽방촌의 望年

    서울성곽 아래 30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성북구 북정마을. 1960~70년대 마을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독거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성북동 부촌’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성곽에 가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이 마을은 복지의 햇살 역시 들지 않고 있었다. 바늘귀 같은 취업난, 살인적 등록금, 수직상승하는 공공요금 등은 북정마을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페인트 일을 하는 신모(50)씨는 최근 일감이 없어 집에서 노는 신세다. 큰아들은 군대에 갔고, 대학교 3학년인 작은아들은 학교를 쉬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을 벌고 있다.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대출 이자를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복지 혜택인데, 그런 것이 전혀 없으니 너무 힘이 듭니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인근에도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대로변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자 3.3㎡(1평) 남짓한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쪽방촌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민 5~10명이 재래식 화장실 한 칸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고, 여기저기서 악취가 코를 찔렀다. 강모(64·여)씨는 8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를 앓는 강씨는 인근 식당에서 전화가 오면 일주일에 서너 번 설거지를 해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한 달 수입 20만원에서 15만원이 월세로 나간다. 끼니는 일하는 식당에서 해결하거나 복지관에서 나오는 쌀과 라면으로 때운다. 강씨는 복지제도의 혜택에서 소외됐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을 법도 하지만 강씨는 “복지관에 물어봤는데 나이가 부족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부는 ‘복지 확대’를 외치고 있지만 이들 빈곤층에는 남의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 북정마을에 사는 김모(60·여)씨는 26㎡(8평) 단칸방 하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집에 난방시설은 전혀 없어 몇 겹의 이불을 뒤집어쓰고 지낼 수밖에 없다. 인천에 딸이 살고 있지만 그도 생활이 어려워 김씨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딸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에도 해당되지 않아 국가에서 제공하는 어떤 복지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자원봉사단체가 순간 온수기를 달아줘 겨우 따뜻한 물로 몸을 씻을 수 있게 됐다. 이웃 정모(87·여)씨 역시 딸이 3명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됐다. 각자 형편이 어려워 정씨를 돌보지 못하고 있지만 하소연할 곳도 없다. 그나마 받는 노인연금수당은 병원에서 무릎과 허리 치료받는 데 들어가고, 남은 돈으로는 하루에 쓸 연탄 1장도 못 살 지경이다. 지난해에는 노인복지회관 같은 곳에서 반찬을 줘서 식비 부담을 줄였으나 올해는 그마저도 없어 이웃이 나눠준 김치를 먹고 살고 있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복지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제도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안다 해도 신청 방법을 몰랐다. 동대문 쪽방촌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김모(61)씨는 막일을 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겨울이 되자 일감이 뚝 끊겼다. 수입도 없는 데다 자녀도 없어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에 부합하지만 정작 김씨는 그런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정모(64·여)씨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저렴한 50만원짜리 연탄보일러를 설치할 돈도 없어 연탄 난로로 난방을 하고 있다. 그마저도 연탄을 살 돈이 없어 한 자원봉사단체가 보태준 연탄 200장으로 버티고 있다. 정씨 역시 기초생활수급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신청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정씨는 “동사무소에 가면 되는 것이냐. 내년이 되면 바로 신청하겠다.”면서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제도가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손을 내미는 이들은 민간 봉사단체뿐이었다. 창신3동 언덕 위에 있는 판자촌에 홀로 사는 이모(94·여)씨는 노인연금 9만원 외에 그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9.9㎡(3평) 방 하나와 조그마한 부엌이 있는 판잣집이 있다는 이유로 노인연금 외에 다른 수당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자원봉사단체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이사는 “정부나 기관에서 생각하는 복지가 필요한 사람과 현장에서 보는 사람은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자식이나 쪽방 집이 있다고 해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이사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실제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도와주는 봉사자들이다. 정부가 이들과 협력해 실태조사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김소라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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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문화체육관광국장 이춘실△남구 부구청장 최해도△총무과(파견) 이유우◇4급 승진△대중교통과장 박순철△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최해근△상수도본부 회야정수사업소장 변정복◇4급 전보·전입·전출△총무과장 박영길△자치행정〃 이영우△회계〃 류준수△여성가족청소년〃 김종석△의정담당관 이원해△환경정책과장 김노경△국제협력〃 서창원△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이상호△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찬수△계약심사과장 이채석△환경자원〃 김해권△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심순보△울주군 국장 오세곤 이정희△체육지원과장 한성준△총무과(교육파견) 박희철 황재영 최석두 조민종 ■충북도 ◇국장 △행정 김경용△농정 조운희△균형건설 김재갑△보건복지 최정옥◇원장△자치연수 박종섭◇부시장△충주 신필수△제천 고세웅◇부군수△괴산 양권석△단양 곽용화◇담당관△예산 손자용△성과관리 김영환△의사 이학재◇과장△총무 신용식△세정 김희수△회계 윤충노△복지정책 권석규△식품의약품안전 김창현△생활경제 송재구△기업유치지원 정효진△농산지원 이병재△국제통상 문석구△관광항공 민광기△교통물류 김종석◇전문위원△행정문화 연병호◇자치연수원△도민연수과장 황봉수◇소장△청남대관리사업 이태훈△남부출장 신용수△농산사업 유기창△도로관리사업 허운◇파견△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심창섭◇전출△청원군 여운복◇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장 이기열◇직대△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장 나재연△축산위생연구소장 신유호△보건정책과장 이주원◇4급△총무과 김항섭◇교육△지방행정연수원 윤재길 장화진 윤신부△국방대 정사환△세종연구소 성기소 ■고려대 △의무기획처장 박정율 ■시티미디어 △인터넷citydaily 뉴스팀장 김세혁 ■아시아경제신문 ◇부장 △사회문화 박희준△산업 노종섭△건설부동산 소민호△산업2 이정일△증권 박성호 ■아주경제 ◇승진 △편집국 건설부동산부 부장직대 이덕형◇전보△편집국 경제부장(금융부장 겸임) 강갑수△전략기획본부 전략사업부장 송계신 ■신한금융투자 ◇승진 △부장 김동한(평촌) 김성기(동래) 박종모(광주) 오해영(채권영업부) 윤병민(멀티채널부) 윤인철(압구정) 이경주(결제업무부) 이상훈(경영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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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배 성북구청장 “스마트 앱 창작터로 미래산업 토대 구축”

    김영배 성북구청장 “스마트 앱 창작터로 미래산업 토대 구축”

    “동소문동에는 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덕여대 등 대학이 24개나 됩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수준이라 할 연구 역량과 연구실이 몰려 있는데, 제대로 된 산업적 전망을 갖지 못해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북의 ‘스마트앱 창작터’를 통해 미래산업으로서 스마트 산업의 기초를 놓으려고 합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7일 자랑스럽게 말했다. 앱 창작터는 지난 7월 개원했다. 3월에 지식산업을 이끌어 갈 1인 창조기업의 육성을 위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내부 인테리어, 개발용 전산기기 등을 갖췄다. 전용면적 687.44㎡(약 208평)로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스마트앱 개발의 산실이 된다. 현재 지역의 대학생을 포함해 앱이나 게임 개발 분야에 1인 창업의 뜻을 둔 회원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11월 발표한 프로젝트 5개 중 2~3개쯤은 ‘대박’을 터트릴 것 같다.”고 자신했다. 중소기업청의 지자체 협력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공모 사업에 참여해 경영지원 예산 2억 7000만원을 확보한 것도 큰 힘이다. 성북 스마트앱 창작터는 고려대 벤체밸리와 한성대·서경대 앱 창작터 등과 함께 어울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 고려대 안의 변전소 쪽에 복합건물을 짓고 스마트 사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2~3층을 문화공연시설로 하고, 2개 층은 고려대와 함께 연구건물로 쓰는 것이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련해 스마트그리드 연구시설도 넣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선거공약 중 창조산업 특구를 만들겠다는 게 있는데, 동소문동을 중심으로 스마트앱 등을 개발하는 창조산업 특구를 조성하고 보문동 일대를 패션·봉재지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권이 발전하고, 동북지역이 발전하지 않은 이유는 분단상황과 연결됐다는 게 김 구청장의 판단이다. 그는 “미아로는 원래 경기도 포천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인데, 군작전 상황을 고려해 동북지역을 개발하지 않아 자족도시, 산업도시의 기능을 갖지 못했다.”면서 “평화와 상생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보면, 대학과 연구역량을 갖춘 동북지역에 산업적 전망을 부여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스마트 산업의 바탕을 닦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 에너지패시브 하우스도 계획하고 있다. “열 효율을 높이려는 프로젝트이자 주거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간 51%, 구청 49%의 지분으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 “원자력이 40%대인데, 원자력 의존도나 석유의존도도 줄여야 한다.”며 말을 끝맺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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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3급 승진 △감사원 박재용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정책총괄과장) 김진남△의정과장 이장호△재난지원〃 박효건△뉴미디어행정관 김기한◇승진△민정민원비서관실 한동희△총무비서관실 신양수△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박백봉△조세심판원 3상임심판관실 김기택 ■기상청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 설동성 ■언론중재위원회 ◇특임교수 겸임 <본부장>△심리 황정근△연구 정희성△운영 권오근△중부 장원상△영남 권우동△호남 심영진◇전보△교육팀장 강현석△홍보〃 이진숙△경기사무소장 박혜진△경남〃 손정배 ■전북도 ◇승진 △전략산업국장 노홍석△농수산식품〃 성신상△복지여성보건〃 박철웅◇전보△군산시 부시장 강승구△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산업본부장 이현웅 ■국민연금공단 ◇1급 승진 <실장>△장애인지원 서인필△비서 김응환<지사장>△서대구 하상철△대구수성 서영보△포항 김제균△구미 염춘미△북부산 유금상△남울산 김완수△김해 이문연<센터장>△장애심사 최혜란◇1급 전보 <실장>△가입지원 양동권△운용지원 김용국<지역본부장>△서울북부(종로중구지사장 겸임) 양동석△대전(대전지사장 겸임) 임진우△대구(대구지사장 겸임) 김용기△부산(부산지사장 겸임) 백관수<지사장>△동대문중랑 김승환△성북강북 이용백△성동광진 허광△구리남양주 윤용선△송파 이수형△구로금천 류덕렬△영등포 서강봉△화성오산 남은진△성남 강위본△평택 윤우용△안산 박덕수△서인천 신영묵△청주 윤성수△천안 김은경△남부산 박익수◇1급 직위 상향 보임△홍보실장 류동완<지사장>△의정부 양광호△남인천 김종진△창원 안향문◇2급 부서장 전보△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박병노<지사장>△용산 김홍성△마포 이창△파주 장춘영△양천 배은수△춘천 이래광△안양과천 최호열△이천 노용균△북대전 임병환△옥천 이경구△충주 장일동△공주 최재붕△남원 손남식△여수 김창균△대구남구달성 우두곤△영주 이양구△문경 정경화△서부산 강대준△동래금정 장통령△통영 하인규△거창 이종회◇2급 직위 상향 보임△가입지원실 정병우< 장애인지원센터장>△종로중구지사 이호경△도봉노원지사 김무엽△강남신사지사 남상우△수원지사 나명출△대전지사 남우근△광주지사 김완수△대구지사 김경호△부산지사 박철선<이의신청심사부장>△장애심사센터 김경화 ■재외동포재단 △기획실장 오영훈△세계한상센터장 김채영△검사역 정영국△전문위원 배준섭◇팀장△교류지원 한광수△교육사업 이종미△차세대 조형재△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장홍종△홍보문화 장정환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이세정△편집국장 김영무◇전무 승진△애드마케팅국장 윤준학◇상무 승진△인사총무담당 정우진△재무기획담당 김규삼△온라인총괄본부장 전중연 ■신한금융투자 ◇신임 <본부장>△경영지원 남궁훈△기업문화 정환△IT 양재원△영남영업 이동욱<지점장>△동경사무소 권익주△잠실신천역 서태영△상해사무소 석봉호△동두천 송제윤△금정 안병우△산본 이선미△평택 정은화△밀양 천윤진<부서장>△IT지원 국태원△랩운용 김민석△신탁 김학주△신한WAY 서유상△자산관리솔루션 이광렬△PE 이대우△DCM 최성준△총무 최종률◇전보 <부사장>△홀세일그룹 이병국△리테일그룹 추경호<본부장>△WM추진 박석훈△강북영업 신동철△강남영업 김봉수△IPS 원종상△강서영업 송용태△멀티채널 이기욱<지점장>△삼성역 고석재△구로 곽수환△광교 김기수△평촌 김동한△동래 김성기△서면 김성철△목동 김용현△영등포 김운배△해운대 김윤철△의정부 김종언△마포 김행철△중부 김후근△서귀포 문성필△강남 백명욱△연수 신현숙△계양 안경섭△광화문 양재석△연희동 오성천△목동중앙 우동훈△정자동 유기철△압구정 윤인철△창동 이동훈△서교동 이영농△제주 이원효△반포 정돈영△구월동 조시환△창원 주봉돈△마산 천경훈△삼풍 최태순△신당 현종원<신한PWM 센터장>△서울FC 이상화△반포 이재동△압구정 현주미<부서장>△인사 김기정△컴플라이언스 김대홍△투자상품 김성태△프로젝트구조화 서정석△리스크관리 손순진△퇴직연금 유해훈△재무관리 유태혁△결제업무 이경주△투자자문 이성권△FICC 이재신△투자분석 이정수△RM센터 최성권△영업추진 하성원 ■미래에셋증권 ◇승진 △수석부회장 최현만<전무>△리테일부문대표 변재상△채권·파생센터장 조민상<상무>△기업RM5본부장 봉원석<상무보> [본부장]△영남사업 박주만△호남충청사업 이동규△금융상품컨설팅 김승회△파생상품 장욱제△고유자산운용 김현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 <상무>△기획실장 양준원<상무보>△IT본부장 김완규△홍보실장 임명재△상품전략본부장 서래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 △부회장 정상기<사장>△글로벌전략본부 사장 이태용△PEF 부문 대표 유정헌△부동산투자부문 대표 최창훈<부사장> [본부장]△부동산투자개발 김형석△부동산투자 박점희 ■미래에셋 생명 ◇승진 <전무>△충청호남권역 대표 최영민△영업지원담당 윤성철△경영기획담당 설경석<상무>△서부권역 대표 강유원△동부권역 〃 한영호<상무보>△계약관리본부장 김상녕 ■미래에셋 펀드서비스 ◇승진 <상무>△펀드회계본부장 박종호<상무보>△정보기술본부장 박한진 ■미래에셋 컨설팅 ◇승진 <전무>△대표 김승건 ■일진그룹 ◇승진 <상무>△비서실 감사팀장 성경현<상무보>△경영기획실 기술전략팀장 서정수 ■일진디스플레이 ◇승진 <상무>△터치패널사업부장 권기진△판매사업〃 김덕호<상무보>△생산기술팀장 강평옥 ■일진제강 ◇승진 <상무보>△ST사업부장 권용택 ◇전보 <전무>△영업·구매총괄 황남연 ■루미리치 ◇승진 <상무>△총괄임원 정화균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승진 <상무보>△연구소장 박진용 ■보광훼미리마트 ◇임원 승진 △총괄부사장 박재구<전무>△경영지원본부장 이건준<상무>△영업본부장 박대하△정보시스템〃 박상신<이사>△개발본부장 견병문△영업본부 수도권역장 이기용◇임원 전보△영업본부 지방권역장 김동근◇실장 승진△전략기획 류왕선△임원 이종덕◇영업부장 전보△경기북 임정엽△강원 이종인△전북 김민형△경기동 김동우△경기남 김훈△전남 금용섭◇개발팀장 전보△부산 이성희△제주 현창목△강북 최진우△경기동 이원태△경기서 탁현욱△경기남 김현민△강원 김현홍△전북 이철환△전남 지기영◇이익부서 팀장 전보△경영기획 양재석△경영관리 황환조△HR 류철한△영업기획 정준흠△경영진단 노기선△총무 임형근△FC정산 정홍석△정보관리TFT 현재호△스낵식품 송영민△FC교육 임현식△점포개선TFT 김인수(지방권역) 이응선(수도권역)△비서 박정권△IT기획 박준용△본부시스템 남기형△점포시스템 임영석△간편식품 김완우△건강식품 박성일△음용식품 오진석△생활용품 이영우△QC 박형식△생활서비스 장종태 ■훼미리뱅크 △운영본부장 김진권 ■보광 P&C △경영관리팀장 백수진 ■보광창업투자 ◇임원 승진 <전무>△기획관리 총괄 이준원<이사>△투자 심사부 박병춘 ■파라다이스 워커힐지점 ◇승진 △전무 안창완 한동창△상무 이정식△상무보 이상렬 이병기 ■파라다이스글로벌카지노 ◇승진 △부사장 김대진△상무 최용하△상무보 김종길 ■파라다이스인천 ◇승진 △상무 전태환 ■파라다이스제주 ◇승진 △전무 이병억 ■파라다이스산업 ◇승진 △부사장 오선영 ◇신규임용 △전무 김학성 ■파라다이스면세점 ◇승진 △상무보 이기형 ■파라다이스인천 ◇전보 △전무 이강호
  • [월요 포커스] 한나라 ‘서울 물갈이’ 50% 넘어서나

    [월요 포커스] 한나라 ‘서울 물갈이’ 50% 넘어서나

    한나라당 서울지역 의원들의 ‘자연 물갈이’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공천 작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현역의원이 빠진 ‘주인 없는 지역구’가 10곳에 이른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과 달리 수도권 민심은 최악의 상황이어서 지레 겁을 먹고 불출마하는 의원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서울에 집중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면 한나라당의 서울 물갈이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40석을 휩쓸었다. 그러나 25일 현재 현역의원이 자의 또는 타의로 내년 총선에서 출마할 수 없게 된 지역구가 10곳에 이른다. 18대 총선 당선자 대비 물갈이 비율이 이미 25%에 이른 셈이다. 17대 때 한나라당 서울지역 의석은 15석에 불과했고, 이중 5명만이 18대 공천에서 탈락해 당시 물갈이 비율은 33.3%에 머물렀다. 서울 노원구갑과 강남구을은 현경병 전 의원과 공성진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성북구을은 김효재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들어가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수석은 19대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포구을 출신이었던 강용석 의원은 여대생 성희롱 사건으로 출당됐다. 쇄신파였던 정태근(성북구갑)·김성식(관악구갑) 의원은 재창당을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했다. 박진(종로구), 원희룡(양천구갑), 홍정욱(노원구병)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동구갑 김충환 의원은 배우자가 선거법을 위반해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수 없다. 10명 외에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의원도 있다. 유·무죄와는 별개로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장광근(동대문구갑)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벌금 700만원)을 받았다. 이성헌(서대문구갑)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투자한 시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이 임박했다. 문제는 향후에 닥칠 ‘인위적 물갈이’다. 서울의 한 의원은 “정태근·김성식·홍정욱 의원 등 정작 필요한 인재는 떠나고, 물러나야 할 이들은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면서 “현 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한 친이계 의원과 물의를 빚어 당 이미지에 먹칠한 이들은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특히 관건이다. 수도권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박 위원장은 총선은 물론 대선을 위해서라도 서울의 인적 쇄신을 꾀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은 친이계 밀집지역이다. 섣부른 물갈이는 ‘공천 학살’로 보일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강남·서초·송파 등에만 ‘새 피’가 몰리고, 다른 지역은 대안이 없어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출마하면 최악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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