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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선택 이후-기초단체장 서울] 친노그룹 약진… 진보는 몰락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울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친노(친노무현) 그룹이 세력을 넓혔다. 진보 정당은 기초 및 광역의원 선거에서 몰락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친노 그룹에 속하는 자치구 구청장은 모두 5명으로 지난 선거보다 1명이 늘었다. 2010년엔 금천(차성수)·성북(김영배)·노원(김성환)·은평(김우영)구에서 친노 구청장이 탄생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은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선임 행정관 출신인 이창우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새로 합류했다. 특히 1970년생인 이 당선인은 민선 6기 서울시 기초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최연소다. 이렇듯 친노 직계만 5명에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낸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인까지 포함하면 ‘범친노 그룹’은 6명으로 늘어난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의 진보 정당은 서울시 기초의원을 단 1명 배출하며 씁쓸함을 곱씹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역대 최고인 9명이 진출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구로구 ‘바’선거구에서 3위로 턱걸이한 노동당 소속 김희서 당선인이 서울시 자치구의회의 유일한 진보 정당 당선인이다. 진보의 요람으로 평가받는 관악마저 무너졌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이동영 정의당 후보는 진보 정당 소속 기초의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3선에 도전했으나 상위 3명까지 당선증을 받는 ‘가’선거구에서 4위에 그쳤다. 재선에 나섰던 나경채 노동당 후보도 ‘사’ 지역구에서 3위에 머물러 낙선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대학동 등을 지역구로 둔 이기중 정의당 후보도 개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며 기대를 부풀렸으나 결국 3위로 낙선했다. 이들을 비롯해 진보당 49명, 정의당 20명, 노동당 5명, 녹색당 2명 등 76명에 달하는 진보 정당 후보가 기초의회 문을 두드렸으나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기초의회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에도 관악구와 노원구에서 정의당과 진보당이 각각 5% 기준을 넘어 6.6%와 5.3%를 득표했으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진보 정당은 서울시의회에서도 2010년에 이어 연속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대개 진보 정당의 경우 정책 승부를 벌이는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정책을 제대로 알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4 선택 이후-기초단체장 서울] 서울 구청장 80%인 20명 재입성… ‘행정 연속성’ 확보

    [6·4 선택 이후-기초단체장 서울] 서울 구청장 80%인 20명 재입성… ‘행정 연속성’ 확보

    민선 6기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명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3선 구청장도 4명이나 탄생했다. 즉 8년 이상을 한 구청장이 이끌면서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민선 4기 보궐선거로 입성한 뒤 5기와 6기 연속해서 구청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스마트한 이미지와 깔끔한 일 처리로 주민의 신망이 높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민선 2기와 5기에 이어 6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연속은 아니지만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구청장은 꼼꼼한 정책으로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의 탄탄한 기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약속을 더 잘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37만 주민의 채찍이라고 알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 구청장도 “승리의 기쁨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졌음을 느낀다”면서 “민선 6기를 강서 발전의 시작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홍섭 마포구청장도 민선 3기에 이어 5기와 6기 구청장에 오르면서 3선 대열에 합류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으로 주민 간 갈등을 해결하고 있는 박 구청장은 “마포도서관과 상암DMC 안정 등 지역 발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축사 출신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있는 종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재선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시 행정2부시장 출신으로 민선 5기 보궐선거로 중구에 입성한 후 민선 6기에 당선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동과 용산 재개발을 주민의 뜻에 따라 진행하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전문 행정가로서 ‘1동 1명소 만들기’와 ‘호텔 등 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이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인권과 복지 분야의 정책이 성공하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당선됐다. 부지런한 구청장으로 유명한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역사문화 복원 사업과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창동역 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원만히 마무리해 어렵지 않게 재선을 이뤄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지역 공동체 활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민선 5기에 이어 6기에도 당선됐다. 회계사 출신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아현고가 철거, 신촌 로터리 일방통행 등 지역 현안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로 뛰어난 갈등 중재 능력과 빈틈없는 행정으로 구로구를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또 민선 5기 취임 이후 주민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해 구로디지털단지 등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역 공동체 사업 활성화와 교육 여건 개선 등에 대한 활발한 투지로 지역 발전이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교수 출신인 차 구청장은 청와대 수석을 지내다 민선 5기 금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깨끗한 구정 운영과 기업 유치 등에 남다른 성과를 보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보살피는 수준 높은 행정을 보여 재선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등과 전국 1위 청렴 등을 달성한 기록 등을 주민들이 인정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민선 5기 4년 동안 5개이던 도서관을 43개로 늘리는 등 관악구를 지식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남다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유 구청장은 매일 1건씩 후보 일기를 써내 타 후보들과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섬세한 구정과 따뜻한 복지 등으로 여성으로는 서울에서 처음 재선에 성공한 구청장이 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원순,직원들에게 “그동안 쉬지 않았느냐”며…재선후 첫 출근 포부 밝혀

    박원순,직원들에게 “그동안 쉬지 않았느냐”며…재선후 첫 출근 포부 밝혀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청사에 출근해 “새 기분, 첫 마음 그대로 원칙과 기본이 살아있는 반듯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들러 참배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첫 마음 그대로’라고 적었다. 이어 22일 만에 서울시청에 나와 직원들과 인사하며 “1기 시정을 통해 갖춘 팀워크와 초석 위에서 새로운 시정을 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제가 없는 사이 서울을 안전하게 잘 지켜줬다”며 “지난 2년 8개월 동안 관료사회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적극 협력해주셔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제가 없는 사이 약간은 쉬었지 않느냐”고 농담을 던진 뒤 “다시 함께 신나게 일해보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이날 낮에는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ㅎ “(당선은) 여러분이 모두 함께 오케스트라처럼 이뤄낸 일”이라고 고마움을 표한 뒤 “혼자 우뚝 선 지도자가 아니라 서울시민 마음을 모아내 서울이 정말 안전하고 반듯한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자신은 얼굴도 못났고 돈도 없지만 많은 분이 도와주는 것, 그건 진짜 진심”라면서 “여러분의 지속적 관심, 정책 제안,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오후부터 주말까진 휴식을 취하며 2기 시정과 인선 작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전체 25개구 가운데 22개구를 싹쓸이해 승리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강남 4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물론,자신의 지역구였던 동작구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개표 완료 결과 박 당선인은 56.06%를 얻어 43.10%를 획득한 정 후보를 큰 차이로 눌렀다. 박 후보는 전체의 88%에 해당하는 22개구에서 고른 승리를 거둔 반면 정 후보는 강북 1곳, 강남 2곳에서만 간신히 우세를 지켰다. 정 후보는 용산구에서 49.93%를 얻어 49.36%를 얻은 박 당선인을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용산재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정 후보의 선거전략이 적어도 용산구에서는 일정 정도 효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후보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52.25%, 54.32%를 얻어 겨우 승리했다. 그러나 송파와 강동구에서는 각각 45.88%와 44.69%를 얻어 박 당선인(송파 53.41%,강동 54.52%)에게 밀렸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로서 재선까지 한 서울 동작구에서도 41.80%로 57.45%를 획득한 박 당선인에 뒤지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반면 박 당선인은 ‘강남 4구’에 대비되는 강북의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에서 55%~58%대의 득표로 승리를 일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25개 구청장

     ※새누리당=새,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민  △종로구=김영종(민·60·종로구청장)  △중구=최창식(새·62·중구청장)  △용산구=성장현(민·59·용산구청장)  △성동구=정원오(민·45·여주대 초빙교수)  △광진구=김기동(민·67·광진구청장)  △동대문구=유덕열(민·59·공무원)  △중랑구=나진구(새·61·정당인)  △성북구=김영배(민·47·성북구청장)  △강북구=박겸수(민·54·강북구청장)  △도봉구=이동진(민·53·도봉구청장)  △노원구=김성환(민·48·노원구청장)  △은평구=김우영(민·44·은평구청장)  △서대문구=문석진(민·58·서대문구청장)  △마포구=박홍섭(민·71·마포구청장)  △양천구=김수영(민·49·여·숭실대 겸임교수)  △강서구=노현송(민·60·강서구청장)  △구로구=이성(민·57·구로구청장)  △금천구=차성수(민·57·금천구청장)  △영등포구=조길형(민·57·영등포구청장)  △동작구=이창우(민·43·정당인)  △관악구=유종필(민·56·관악구청장)  △서초구=조은희(새·53·여·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강남구=신연희(새·66·여·강남구청장)  △송파구=박춘희(새·59·여·송파구청장)  △강동구=이해식(민·50·강동구청장)
  • 주부9단이 말하는 “포장이사업체 잘 선택하는 방법”

    주부9단이 말하는 “포장이사업체 잘 선택하는 방법”

    처음 포장이사를 준비하던 주부 윤모씨는 포장이사추천 업체 선정을 위해 인터넷으로 ‘포장이사 잘하는 곳’을 검색해봤다. 이용해본 소비자들의 후기 글들을 살펴봤지만 광고성 글들만 난무할 뿐 결국 원하던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베테랑 주부들은 포장이사가격비교를 위해 광고성 글들을 신뢰하기 보다는 적어도 3군데 이상의 이사짐센터에서 무료이사견적으로 이삿짐센터 가격비교를 받아보길 조언했다. 이삿짐 익스프레스들 중 저렴한 포장이사비용만을 내세워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은 까닭이다. 이사견적비교에 앞서 베테랑 주부들에게 포장이사 잘 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자. 첫째, 이사체크리스트를 만들자 이사를 준비하며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체크리스트로 만드는 것 역시 좋은 포장이사준비 방법이라고 베테랑 주부들은 설명했다. 이사에는 포장이사, 일반이사, 반포장이사, 보관이사, 원룸이사, 용달이사, 사무실이사 등 많은 서비스가 있는데 이 중 내게 알맞은 이사 서비스를 선택하고 손없는 날, 주말 이사 등을 피해 이사날짜를 정해주는 것 역시 방법 중 하나다. 둘째, 포장이사업체의 정식 허가 여부를 확인하자 베테랑 주부들은 아무리 유명한 이사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전국 프랜차이즈 지점 모두가 허가 업체가 아닐 수 있다고 충고했다. 포장이사 관허업체의 경우 피해보상보험의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있어 이사 진행 시 생기는 돌발사항이나 이사 후 A/S를 받기에도 용이하다. 그러므로 포장이사가격 비교에 앞서 업체의 관허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이사비용보다는 이사의 서비스를 먼저 생각하자 포장이사란 TV나 냉장고 같은 대량생산 및 생산성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이 쉽지 않다. 공산품이 아닌 인적 서비스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할인 쿠폰을 신뢰하거나 여기저기 전화로 금액만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 없이 저렴한 포장이사 비용을 제시 하는 이삿짐센터의 경우 아래 사항들을 의심해 봐야 한다. * 복수의 이사계약을 통한 이사절감 (하루 2번 이사) * 정상적인 포장이사가 어려운 적은 수의 인원 투입 * 이사 당 일 이사물량을 허위로 과대 산출하여 가격 상승 * A/S 비용은 아예 고려하지 않은 금액 (추후 A/S보상 받을 수 없음) 넷째, 이사업체의 비용절감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돈을 지불하고 집을 얻어서 규정보다 비싼 부동산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사를 준비하며 수십만 또는 수백만원을 돈을 주고 도배, 장판, 인테리어를 하는 소비자들이 수백, 수천만원 어치의 가구, 전자제품을 옮겨야 하는 이사에 있어서는 단돈 몇 만원에 인색해 하곤 한다. 포장이사를 진행해 본 베테랑 주부들은 무조건적인 절약보다는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한 것이 이사라고 충고했다. 또한 내 이사서비스에 알맞는 1톤, 2.5톤, 5톤포장 이사비용 및 보관이사비용을 꼼꼼히 확인해봄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편 KGB연합이사(www.KGB24mall.com)에서는 이삿짐센터 선정에 있어 이용해본 고객들의 후기 글 역시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국내 포장이사를 선도해온 KGB연합이사는 알뜰한 이사짐센터가격과 보관이사비용은 물론 신속하고 안전한 이사 서비스로 베테랑 주부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믿을 수 있는 포장이사업체다. 인터넷에 올라온 광고성 글보다는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고객이 직접 작성한 후기글을 참고하고 무료방문견적을 통해 정확한 이사조건을 파악해야 좋은 이사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KGB연합이사의 24시간 잠들지 않는 포장이사 서비스는 서울(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종로구, 중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과 경기도(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안양시, 오산시, 평택시, 동탄시, 시흥시, 안산시, 광명시, 군포시, 남양주시, 구리시, 일산시,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 의정부시, 분당시, 의왕시, 광주시)외 전국(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김해시, 창원시)에서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이 “내가 이기고 있다”고 말하자…

    박원순, 정몽준이 “내가 이기고 있다”고 말하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선거법상 금지된 여론조사 결과 공표 행위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막바지 유세를 위해 서대문구 유진상가를 찾은 자리에서 “1주일 전 (당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서울에서 제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확실히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오후 성북과 강북 지역 유세에서도 “이틀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인데 제가 박원순 후보에게 많이 이기지는 못하고 조금 이기고 있다.1주일 전에(한 여론조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측은 즉각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비판하며 선거법에 따른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성준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가 지난번 ‘기부 발언’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선거법을 위반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관위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6일 전부터 정당의 지지도나 당선자를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이를 인용해 보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내부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여론조사는 할 수 있으나 공표는 할 수 없으며 6일 전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 조사 시점을 명시해 공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정몽준 후보 측은 “정몽준 후보가 1주일 전 여론조사라고 분명히 밝힌 데다가 구체적인 수치를 공표한 것도 아니다.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몰고 가는 것은 박원순 후보 측의 또 다른 억지”라고 반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이 선거법상 제한되는 공표행위로 볼 수 있는지는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면서 “서울시선관위가 유권 해석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해 열반 70주기 기념 행사 다양

    만해 열반 70주기 기념 행사 다양

    오는 29일 만해 한용운(1879~1944) 열반 70주기를 맞아 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 일대에서 대쪽 같은 그의 정신과 삶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기일에 하루 앞선 28일 오전 9시부터 동방대학원대학교 강당에서 ‘만해의 심우장 시대’(1933~1944)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졌던 1930년대 이후 만해의 삶에 초점을 맞춘 논문 네 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심우장 마당에서는 추모 예술제가 열린다.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의 금관5중주 공연을 비롯해 시낭송, 승무, 뮤지컬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심우’(尋牛)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뮤지컬은 한국독립당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동삼(1878~1937)과 만해의 일화를 다룬다. 29일에는 정식 다례를 봉행한다. 다례는 예를 갖춰 차를 공양하는 불교식 행사를 말한다. 지난해까지 선학원과 성북문화원이 따로 열었으나 올해는 70주기를 맞아 심우장에서 함께 진행하는 덕에 규모와 내용에 기대가 높다. 행사 뒤엔 뮤지컬과 승무 무대가 다시 펼쳐진다. 만해의 딸인 한영숙 여사 등 유가족이 함께한다. 구 관계자는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이자 시인인 만해가 입적하기 전 10년가량 거주한 심우장은 만해 사상과 독립 의지가 집약된 공간이라 상징성이 남다르다”며 “만해 입적 7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삶과 정신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비자보호원 통계로 알아본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횡포사례는?

    소비자보호원 통계로 알아본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횡포사례는?

    이사철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은 어떤 이삿짐센터에 포장이사를 의뢰할지 고민을 하곤 한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보면 주거시설파손, 계약내용 불이행, 이사화물분실, 연예인 이름 브랜드 업체와 계약했으나 본사에서 책임회피, 이사화물 파손 및 훼손 등 수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포장이사서비스업체 60% 이상은 소비자피해에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사업체의 횡포를 예방하려면 포장이사 준비 및 업체 선정에 더욱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이사짐센터의 규모나 공신력, 서비스의 종류 등을 따져 믿을 수 있는 관허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관허업체 여부는 각 지역 해당 관청에 문의하거나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2~3개 관허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포장이사 방문견적 서비스를 의뢰해 포장이사 가격비교 및 포장이사견적 비교∙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계약서 작성 외에도 문제 발생 시 분쟁의 여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이사당일 이사짐 센터 직원에게 파손 또는 분실 사실을 확인시키고 사진을 찍어놓는 것이다. 당일 날 피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30일 안에 신고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업체를 선정했다면 잊지 말고 관인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약서는 문제 발생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차량 종류와 대수, 작업 인원 수, 포장이사비용, 정리정돈의 범위, 이용장비, 작업시작 및 종료 시간에서부터 이사할 집의 도로 사정, 진입도로의 폭, 건물 층수 등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골드moving 이종용 대표는 “골드moving에서는 고객이 언급하기 전에 먼저 관인계약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등 소비자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며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난 무허가 포장이사 업체들은 구두 계약만으로 이사를 진행하면서 포장이사 횡포 사례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moving의 포장이사 브랜드 ‘행복드림 이사’와 ‘온누리이사몰’의 경우 고객 절반이상이 기존 고객의 포장이사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moving은 가정이사에서부터 원룸이사, 해외이사, 보관이사, 안심이사,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등의 포장이사 서비스를 직거래로 진행한다. 또한 서울(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서대문구, 중구, 강서구, 마포구, 강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구로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금천구, 관악구 등) 경기(김포, 일산, 의정부, 구리, 남양주, 부천, 과천, 하남, 시흥, 안양, 성남, 군포, 의왕, 안산, 수원, 용인, 오산, 화성, 평택 등)뿐만 아니라 전국(인천, 아산, 천안, 연기, 청주, 청원, 대전, 구미, 군위, 김천, 성주, 칠곡, 대구, 경산, 울산, 부산 등)에 지점을 둔 포장이사전문업체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몸의 대향연 2제] 몸·움직임…역동적 표출

    [몸의 대향연 2제] 몸·움직임…역동적 표출

    무용과 무용극, 연극과 신체극은 어떻게 다를까. 모두 몸을 쓴다는 공통점을 품지만, 기반이 다르다. 무용극은 무용을 바탕으로, 신체극은 연극적 전통에서 태어났다. 몸으로 표현한다는 개념이 중심이 되지만, 어떤 예술 장르를 전통에 두고 시도하느냐에 따라 나뉜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직접 보는 수밖에. 신체극의 향연으로 불리는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과 연극과 무용이 결합한 ‘플레이 & 댄스 아트 페스티벌-파다프’에서 그 본색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체’와 ‘움직임’의 표현 방식에 조금 더 집중한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이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강대 메리홀소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극장 봄에서 열린다. 공식 참가작은 ‘크리스토퍼 논란 클럽’(3~4일)과 ‘혀의 기억’(5~6일)이다. ‘크리스토퍼 논란 클럽’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들을 모티브 삼았다. 미디어와 영화 속에 내재된 힘의 논리를 역동적으로 표출하면서 모호해진 가상과 현실의 구분에 대한 논쟁을 던진다. 모다트의 ‘혀의 기억’은 변화한 현대의 삶 속에 남아 있는 한 여인의 추억을 따라간다. 과거를 찾아 옮기는 걸음걸음에서 옛 추억을 되새기고 삶의 본질을 찾아내려는 시도다. 두 작품 모두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한다. 7~8일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는 15~20분짜리 신작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나 누구랑 얘기하니?!’, ‘직시’, ‘사물의 본질’, ‘세레모니: 누구를 위하여’는 움직임과 소리, 의식과 무의식 등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담았다. 창작개발 프로그램 ‘벽난로가에서의 꿈’은 12~14일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에 오른다. 비운의 천재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과 그의 동생인 극작가 폴 클로델을 중심으로 삶과 예술, 광기를 그린다. ‘댄스 인 아시아 커뮤니티’는 6~8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극장 봄에서 공연한다. 2만 5000원. (02)764-7462.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6·4 지방선거 D-2]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율, 20·30 vs 50·60 세대대결 ‘팽팽’

    [6·4 지방선거 D-2]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율, 20·30 vs 50·60 세대대결 ‘팽팽’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6·4 지방선거에 도입해 지난달 30~31일 치러진 사전투표에는 20~30대 젊은 층과 50대 이상 세대가 엇비슷한 규모로 참여했다. 20~30대의 사전투표율은 12.56%, 50~60대는 11.78%로 팽팽한 편이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연령별 사전투표율에서는 20대 이하(15.97%·116만 7872명)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대 사전투표율에는 과거 부재자투표를 하던 군인·경찰 등이 포함돼 있어 의식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20대 비율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자신의 근무지 등으로 공보물 발송 신청을 한 군경이 32만명 정도이며, 여기에 따로 공보물을 받아 보고 투표한 경우까지 합하면 군경 유권자가 총 50만명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인원까지 감안하면 20대 사전투표율은 10% 내외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20대가 평소 정치에 관심이 적은 계층으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로 볼 수 있다. 전국 어디서든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장점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인지 주목된다. 실제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43.8%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9.99%)와 30대(9.41%)의 사전투표율이 비교적 낮은 것은 직장인들이 많은 연령대여서 평일인 지난달 30일 투표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투표율이 높은 것은 사전투표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됐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층=높은 투표율’이라는 등식이 이번 선거에서도 발현되는 징표로 읽힌다. 성별로는 남성이 13.83%(282만 6869명)로 여성(9.20%·191만 7372명)보다 현저히 높게 나왔다. 군경의 집단적 사전투표 참여로 남성 참여율이 올라간 데다 본 투표일(6월 4일)에 출근 부담이 없는 가정주부 등이 굳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18.05%)과 전북(16.07%)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과정에서 인지도 높은 후보가 떨어진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지역에서는 일부 후보가 단체로 유권자들을 실어 날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로는 경북 울릉군이 3명 중 1명꼴인 34.00%(3177명)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강진군 28.83%(9689명), 전북 진안군 27.87%(6490명), 전북 순창군 27.29%(6957명), 전남 장흥군 26.53%(9416명) 순이었다. 특히 사전투표율 상위 10곳 지자체에는 울릉군, 강진군을 비롯해 인천 옹진군(25.36%·4596명), 전남 신안군(24.63%·9724명) 등 섬 지역이 상당수 포함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인근 육지에서 근무하는 섬 지역 거주자들이 사전투표에 다수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전투표율 하위 10곳 지자체에는 대구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대구 서구는 6.91%(1만 2647명)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이 7.06%(1만 241명)로 그다음이었다. 이어 대구 남구(7.22%·1만 280명), 대구 달서구(7.46%·3만 5921명), 부산 사상구(7.59%·1만 5599명) 순이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많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는 8.42%(2만 1978명)로 전국에서 열번째로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분위기 침체와 ‘정치 혐오증’ 탓인지 주목된다. 서울은 94만 25명이 참여해 11.1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구 단위로 보면 종로구가 12.42%(1만 7007명)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가 9.75%(2만 7706명)로 가장 낮았다. ‘강남 3구’는 강남구가 11.14%(5만 2079명), 서초구가 11.84%(4만 2456명), 송파구가 11.17%(6만 1125명)로 평균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강북구를 포함한 이른바 ‘동북 4구’ 중 성북구는 11.09%(4만 3746명), 도봉구는 10.59%(3만 1363명), 노원구는 11.09%(5만 2306명)로 모두 서울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10.31%(99만 8026명)를 기록했다. 경기 가평군이 13.80%(7104명)로 가장 높았고 안산시 단원구가 가장 낮았다. 인천은 옹진군이 가장 높았고, 남구가 10.48%(3만 5684명)로 가장 낮았다. 강원은 17만 8767명이 참여해 14.24%를 기록했다. 태백시가 21.38%(8567명)로 가장 높았고, 이번 강원지사 선거의 ‘캐스팅 보트’인 원주시가 12.01%(3만 883명)로 가장 낮았다. 충북은 13.31%(16만 7903)를 기록했다. 보은군이 23.73%(7075명)로 가장 높았고, 청주시 흥덕구가 11.18%(3만 6730명)로 가장 낮았다. 11.93%(19만 6263명)를 기록한 충남에서는 계룡시가 20.15%(6019명)로 가장 높았고, 천안시 서북구가 8.65%(1만 9291명)로 가장 낮았다. 이번 사전투표는 전국 3506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일자별로는 첫날인 30일이 4.75%, 둘째 날인 31일이 6.74%였다. 사전투표함은 오는 4일 본 투표 마감 후 함께 개표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갈등 해결 현장엔 ‘홍 동장’이 있다

    갈등 해결 현장엔 ‘홍 동장’이 있다

    동장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켜켜이 쌓인 주민 갈등을 허물고 있는 동네가 눈길을 끈다. 29일 성북구에 따르면 길음2동은 일부 아파트 단지를 빼면 모두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며 주택은 낡고, 빈집은 늘었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생겨 골목 상권도 쪼그라들었다. 2007년 편입된 하월곡동 88번지 집창촌에 대한 반감도 컸다. 갈등이 얽히고설키며 골은 깊어만 갔다. 웬만한 동네라면 있을 법한 부녀회조차 꾸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7월 홍동석(57) 동장이 부임하며 확 바뀌었다. 1983~1991년 길음동에서 근무했던 그는 싸늘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고. 그래서 갈래갈래 찢긴 마을을 하나로 모으려고 마음을 다졌다. 부지런히 주민들을 쫓아다니며 설득해 부녀회 등을 조직했다. 저소득 독거노인 대상 삼계탕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10월 마을 축제는 대박을 터뜨렸다. 대형마트로부터 20t에 이르는 물품을 후원받아 바자회를 곁들였는데 3000여명이나 참여했다. 수익금 기부로 동네가 훈훈해졌다. 끊겼던 주민 교류가 서서히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이다. 홍 동장은 또 주민들에게 빗자루를 잡게 했다. 틈만 나면 많게는 수백명씩 모아 무단 투기나 노상 방뇨 등에 취약한 주택가 골목과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소했다. 처음엔 귀찮아하고 겸연쩍은 표정이었는데 이제 미소를 띠고 동네 주민, 회사원, 88번지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탈바꿈했다. “올해 초엔 주민센터 1층을 북카페로 꾸며 주민들에게 양보하고 업무 공간을 2층으로 옮겼어요. 여럿이 함께 애쓰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모두 웃을 수 있지요.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있는데 하나씩 성과를 맛봐 보람을 느껴요.” 홍 동장은 밝게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재인-김영배, 성북 표심 공략

    문재인-김영배, 성북 표심 공략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김영배 같은 당 서울 성북구청장 후보와 함께 성북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성북구가 여러 대학이 밀집한 곳이라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문 의원이 적극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성신여대 인근 돈암제일시장을 찾아간 문 의원은 상인들에게 “김영배 후보 잘 부탁드린다”라며 화끈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또한 민원을 듣는 등 상인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후 고려대 안암캠퍼스 근처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젊은이들을 상대로 사전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학생들에게 “30일과 31일 신분증만 챙겨서 가까운 주민센터로 가면 된다”고 소개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86학번인 김 후보도 사전 투표의 필요성에 설명했다. 민선 5기 현직 성북구청장인 김 후보는 4년 임기 동안 참여와 소통, 보편적 복지와 기회균등의 가치를 우선으로 구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방선거 대표 공약으로 ‘사회적 가치 기본법’을 내세운 가운데 문 의원과 더불어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뜨거운 논의를 벌이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서울 野우위 지속 강남도 박빙…서울 정몽준 32.7 vs 45.5 박원순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서울 野우위 지속 강남도 박빙…서울 정몽준 32.7 vs 45.5 박원순

    6·4 서울시장 선거 관련, 서울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12.8% 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가 1주일 남은 시점임에도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박 후보는 남성(51.4%)과 20·30·40대(52.5·60.7·55.2%)에서 더 우세했다. 반면 정 후보는 50대(44.3%)와 60대 이상(52.9%) 고령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박 후보는 화이트칼라(53.8%)와 블루칼라(53%), 자영업(39.4%), 학생(57.8%)층에서 호감이 높았고, 정 후보는 전업주부(41.1%), 기타·무직(44.7%), 농림수산업(45.9%)계층에서 지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박 후보 선호도가 훨씬 견고했다. 야권 성향 표 결집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를 찍겠다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95.2%로 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새누리당 지지층 80.3%보다 15%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 성향층의 박 후보 쏠림 현상이 컸다. 이들 계층의 47.6%가 박 후보를 지지한 반면, 정 후보 지지율은 25.5%에 불과했다. 중도 성향 중 부동층도 25.3%였다. 보수 성향 중 정 후보 지지율은 62.5%였고, 진보 성향의 68.3%는 박 후보를 지지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비교하면 박 후보의 지지계층 이탈률이 정 후보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지지층의 82.1%는 정 후보를 지지했다. 이에 반해 당시 무소속이었던 박 후보를 여전히 지지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73%로 조금 낮았고 정 후보로의 이탈층이 15.4%, 부동층도 10.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중산계층이 많은 강남권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있었다. 소위 ‘강남벨트’로 불리는 강남동부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정 후보와 박 후보는 41.3% 대 41.1%로 정 후보가 0.2% 포인트 차로 초박빙 우세를 보였다. 박 후보는 서민층이 많은 강북권에서 여유 있게 정 후보를 따돌렸다. 박 후보는 강북서부권(종로·중·용산·은평·서대문·마포구)에서 7.6%, 강남서부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에서 41.7%, 강북동부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 51%로 각각 32.4%, 27.8%, 32%에 불과한 정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세월호 사태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은 71.7%로 ‘미치지 않는다’(18.7%)보다 월등히 높았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층의 50.4%는 박 후보를, 31%는 정 후보를 지지해 야당 후보인 박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특히 30·50대(각각 81.4%), 투표 적극 참여층(72.9%), 진보 성향(77.7%), 정권 견제론(82.1%), 학생(81.8%)·화이트칼라(79.5%)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 9%로,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8%로 나타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술·전시] 신종식·김선형 동·서양화 개인전

    [미술·전시] 신종식·김선형 동·서양화 개인전

    동·서양화가인 신종식·김선형 작가가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성북구 안암로의 고려대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친 중견 작가 재조명에 방점이 찍혔다. 신 작가는 ‘Bon Voyage!’를 주제로 유학 시절 유럽과 미국에서 경험했던 여행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국적 도상과 색상을 빌려 회화, 영상, 사진 등을 내놓는다. 김 작가는 ‘Garden Blue’라는 주제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꽃, 수풀, 새 등의 이미지를 푸른색을 중심으로 펼쳐 놓는다. (02)3290-1514.
  • 전광훈 목사, 정몽준 아들 발언 두둔 “국민 미개 맞다?” 이유 보니..

    전광훈 목사, 정몽준 아들 발언 두둔 “국민 미개 맞다?” 이유 보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을 두둔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전광훈 목사는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혼자 사과할 일이 아니라 노무현, 김대중 때 다 진행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울 때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는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냐. 세월호 사고가 난 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야”라며 “아니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 국민 수준이냐는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아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개하다’고 아이가 철이 없으니까 그냥 자기 느낌대로 뱉어 버렸다. 표현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애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느끼는 그대로 말한다. 어린 애들 말은 약간 예언성이 있다. 순수하니까”라며 해당 발언에 지지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전광훈 목사도 국민이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전광훈 목사, 또 목사 발언 논란이네”, “전광훈 목사, 존경하는 목사님이었는데”, “전광훈 목사 말도 일리가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전광훈 목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광훈 목사, 세월호 막말 논란…“박근혜 대통령 연설 듣고 안 우는 사람 국민 아니다”

    전광훈 목사, 세월호 막말 논란…“박근혜 대통령 연설 듣고 안 우는 사람 국민 아니다”

    ‘전광훈 목사’ ‘전광훈 세월호’ 전광훈 목사가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5일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혼자 사과할 일이 아니라 노무현 김대중 때 다 진행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울 때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또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아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개하다’고 아이가 철이 없으니까 그냥 자기 느낌대로 뱉어 버렸어 … (중략) … 나도요, 생각하기를, 걔가 표현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애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느끼는 그대로 말한다”면서 “어린애들 말은 약간 예언성이 있다. 순수하니까”라고 말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 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에 대해 동의를 표한 것이다. 그는 또 “세월호 사고 일어난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냐”면서 “세월호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야”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용할 재료가 생겼다고. 아니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 … (중략) … 이게 국민 수준이냐는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광훈 목사는 2012년 1월 “전교조에서 성을 공유하는 사람이 1만명이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후원회장을 맡고 있고,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후보 부인 출국설” vs “흑색선전 법적 대응”

    “朴후보 부인 출국설” vs “흑색선전 법적 대응”

    6·4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시작 뒤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격렬한 네거티브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25일에는 정 후보가 직접 네거티브 공세에 가세했고, 박 후보가 사법적 대응 불사를 선언해 주목된다. 정 후보는 이날 건대입구역 유세에서 박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 대해 “서울시민 앞에서 당당하게 바라보기가 그러니까 옆얼굴을 찍어서 포스터를 낸 것 아니겠느냐”고 공격했다. 또 “3년 전 박 후보는 나경원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과를 다닌다고 네거티브를 해서 이기지 않았느냐”며 “박 후보도 혹시 피부과를 다니는 것은 아닌지 한번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 후보 측이 제기한 ‘박 후보 부인 출국설’ 등 각종 소문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뿌리 뽑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아무리 험악한 정치판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며 “정치인 가족이라고 근거 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제 가족을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를 두고 “정 후보 부인은 배식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강씨는 출국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극비 출국설’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치졸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정 후보는 잠실야구장에 임기 내 4000억원을 들여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패밀리돔’ 신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새 구장은 우천시를 대비해 돔 형태로 건설하고 시장 임기 중에 꼭 시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시 예산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1, 4호선 창동역에서 ‘아시아 지식기반허브 육성계획’을 발표하며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이른바 ‘동북 4구’ 표심 잡기에 나섰다. 창동·상계 지역에 대규모 창업 도시를 조성하고, 대중음악 공연장을 만드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전국 유권자 수가 총 4129만 6228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 대비 244만 5069명(6.3%)이 증가한 수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인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에 따라 특히 50대 이상이 늘면서 선거인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로또599회당첨번호, 17억 받는 8명 어디서 샀나 했더니…로또 명당 화제

    로또599회당첨번호, 17억 받는 8명 어디서 샀나 했더니…로또 명당 화제

    로또599회당첨번호, 17억 받는 8명 어디서 샀나 했더니…로또 명당 화제 지난 24일 발표된 로또 599회 당첨번호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눔로또가 추첨한 로또 599회 당첨번호는 ‘5, 12, 17, 29, 34, 35’로 보너스 번호는 ‘27’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각 17억 1091만 8329원의 당첨금을 지급받는다. 1등이 당첨된 곳은은 서울 성동구 대성사, 경기 시흥시 로또명당, 서울 성북구 로또복권방, 대구 중구 메트로센터점, 대전 서구 썬마트, 경기 용인시 육사구(6/49)복권방, 대전 동구 천동로또, 서울 금천구 천하명당복권방독산점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3명으로 5305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685명으로 135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9069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29만7530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비 횡령’ 용문학원 이사장 집행유예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딸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학교 재산 수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문희(86) 용문학원 이사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안호봉 부장판사는 23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 이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안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유용한 돈이 학교 운영비가 아닌 수익사업에서 나온 자금이라고는 하지만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고 사회에 모범이 돼야 할 교육계 종사자가 학교법인의 투명한 재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점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 부장판사는 다만 “피고인이 용문학원에 지속적으로 사재를 출연했고 오랜 기간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 양성에 노력해 온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딸을 서류상 용문학원 소유 건물의 관리인으로 올려놓고 임금 명목으로 3억 70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 성북구의 용문중·고교를 운영하는 용문학원 설립자인 김 이사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누나이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양봉에 빠진 달콤한 도시] 벌·벌 떨지마… 벌이 살아 별이 산다

    [커버스토리-양봉에 빠진 달콤한 도시] 벌·벌 떨지마… 벌이 살아 별이 산다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노들텃밭 양봉장에선 난데없는 포트럭 파티가 열렸다. 김밥, 가래떡, 자몽, 커피 등 참가자 20여명이 준비해 온 음식은 제각각이었다. 이 가운데 최고 인기 메뉴는 아카시아 향이 진하게 풍겨 나오는 ‘꿀’. 지난 2개월간 벌들과의 투쟁(?) 끝에 이날 ‘초보 도시 양봉자’들이 직접 따낸 ‘전리품’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시범적으로 2개의 벌통에서 일부 수확한 꿀의 양은 8㎏에 이르렀다. 이날 채밀 현장을 찾은 대학생 박재현(25)씨는 사촌동생과 함께 정신없이 꿀을 퍼내느라 바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가 양봉 수업에 첫걸음을 뗀 건 지난 3월이었다. “아인슈타인은 벌이 사라지면 4년 내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어요. 제 스스로도 요즘은 벌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다 도시 양봉을 시작하게 됐죠. 초반엔 다들 무서워했는데 이젠 맨손으로도 벌집을 꺼내고 하늘에 벌들이 윙윙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져요. 벌과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교육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미숙(52)씨는 벌에 쏘인 팔다리가 퉁퉁 부어도 도시 양봉이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했다. “꿀, 밀랍 같은 부산물을 얻는 것도 좋았지만 꽃가루받이를 하는 꿀벌의 역할이 우리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게 됐다”는 그는 “성북구에 있는 사무실 옥상에 교육용 텃밭을 만들고 있는데, 옥상 양봉도 한번 실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꿀을 얻기까지의 작업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벌에 대한 공포부터 눌러야 했다. 마른 쑥을 태워 연기를 내는 훈연기를 벌통 입구에 대고 벌들을 진정시킨 뒤 벌통을 열어 내검에 들어간다. 교미 외엔 먹기만 하는 수벌은 벌통 하나당 암벌 90%에 10% 선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숫자를 맞춰야 한다. 병들거나 죽은 벌들이 없는지, 여왕벌의 산란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는 “도시가 시골보다 벌을 키우기 더 적합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열섬 현상 때문에 고온건조한 도시의 환경이 벌이 살기엔 더 좋다는 것. 프랑스양봉협회(2006년 조사)에 따르면 겨우내 꿀벌 생존율은 도시가 62.5%인 반면 농촌은 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원 식물이 다양하다는 것도 도시의 장점으로 꼽힌다. 농촌은 지역농업과 관련해 한정적인 작물을 재배하지만 도시는 공원 등이 많아 상대적으로 꽃이 많고 식물 종류가 다채롭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작물에 대한 농약 사용이 적어 꿀벌의 폐사 위험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미술관, 극장, 백화점 등 도심 한복판에서 벌을 치는 해외의 양봉 도시들에 비해 국내 도심 양봉장은 외곽 텃밭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어반비즈서울이 지난달 15일 명동 유네스코회관 옥상에 벌통을 들이는 데도 1년 가까이 설득 작업을 벌여야 했다. 박 대표는 “일본 긴자의 도시 양봉 프로젝트는 벌을 기르고 꿀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꿀벌과 도시인들의 진정한 공존을 위해 주변 건물 옥상의 녹화 작업을 병행했다”며 “도시 생태계를 복원하려면 우리 도심에서도 이런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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