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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량 시의원, “도봉구 교통 격차 해소에 총력”

    송아량 시의원, “도봉구 교통 격차 해소에 총력”

    올해 도봉구에 4호선 쌍문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 확충,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자 및 보행자 편의가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도봉구39곳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us Information Terminal)와 버스정류장(Shelter) 3곳을 설치하고, LED안전표지판을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이하 ‘BIT’라 한다)는 버스도착, 날씨정보, 교통상황 등을 알려주는 단말기로, 설치 대상지는 2개 이상 노선을 운행하면서 BIT가 설치되지 않은 정류장이다. 설치 예정인 알뜰형 BIT는 버스정류장의 버스표지판을 활용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BIT 설치사업은 4월 중으로 정류소 현장 확인 및 굴착사업심의를 거치고, 5월에는 BIT 제작 및 시험 설치, 7월부터 10월까지 BIT 설치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봉구 216곳 버스 정류장 가운데 78%인 168곳에 단말기가 설치되며 실시간 버스 위치, 버스 도착 소요시간과 막차 정보 제공으로 시민의 편의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정류장은 지난 3월 신한은행방학동지점 버스정류장이 설치됐으며,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버스정류장 3곳은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2월에 마칠 예정이다. 정류장명은 ▲서라벌중학교,우이동대우아파트 ▲북서울교회 ▲서울북부지방법원검찰청,도봉역성황당이다. 또한 송아량 의원은 사업예산 집행을 위해 노력해 LED안전표지판 설치 예산 7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ED안전표지판은 도봉구 곳곳에 확대 설치 돼 야간 운전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송아량 의원은 “특히 BIT 설치는 버스이용 시민들로부터 가장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편의시설로 설치요구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면서, “도봉구의 교통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아량 의원은 서울시 동북4구(도봉·노원·성북·강북) 지역의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과 광역거점을 조성하는 ‘사구뭉치’ 연구회 위원으로서 우이신설연장선 등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봉구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 초등학생 대상 도시농업 교육…‘생기발랄 새싹학교’ 프로그램 운영

    서울 성북구는 초등학생들에게 도심 속 텃밭을 통해 농업과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생기발랄 새싹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 동선동 ‘동네마당 뜰안’에서 진행된다. 텃밭 작물 심기, 수확 작물 요리하기, 작물 재배, 곤충 관찰, 체험장 탐방 등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동네마당 뜰안은 주민들에게 개방된 주민 공유공간으로, 평소 다양한 생활문화강좌와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도시 농업에 흥미를 갖고 정서적 치유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총 12가족(보호자 1명·초등학생 1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성북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0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재료비 5만원만 내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자연의 소중함도 인식하고, 가족 간 유대 관계도 더욱 끈끈하게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토] 국민대 정문 앞에서 공개된 ‘평화의 소녀상’

    [포토] 국민대 정문 앞에서 공개된 ‘평화의 소녀상’

    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놓여 있다. 국민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세움’ 회원들은 학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는 학교본부에 맞서 이날 소녀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4.4 연합뉴스
  • 벌써 50년… 밭을 갈듯 온몸으로 詩 썼던 시인

    벌써 50년… 밭을 갈듯 온몸으로 詩 썼던 시인

    생전 쓴 라디오 대본 22편 담은 산문전집 신동엽문학상 수상 31인 신작 작품집 2종 부인 인병선 여사가 고증한 평전도 나와 고향 충남 부여 등에서 추모행사 이어져‘시인, 전경인, 신동엽.’ ‘온전히 밭을 가는 사람’이라는 뜻의 ‘전경인’(全耕人)은 신동엽(1930~1969) 시인의 지향이었다. 오는 7일 시인의 50주기를 앞두고 ‘전경인’ 신동엽을 톺아보는 추모 행사, 관련 저작들이 쏟아진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형철 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경인’이라는 단어를 대주제로 삼은 것에 대해 “좌우 논리를 송두리째 받아 안으면서도 구체적인 땅, 흙을 놓지 않는 생태적인 사고까지 배태된 개념”이라고 말했다. ‘껍데기는 가라’로 널리 알려진 저항시인, 민중시인이라는 타이틀은 시인의 일부에 불과하다. 다시 보는 신동엽은 아나키즘에서부터 중국 노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적 기초를 가진 지식인임과 동시에 언어적 도피 없이 온몸으로 시를 썼던 시인이라는 것이 사업회와 신동엽학회 측 설명이다.새로 발간된 ‘신동엽 산문전집’(창비)은 총 7부에 걸쳐 시인의 시극·오페레타, 평론, 수필, 일기, 편지, 기행, 방송대본 등을 수록했다. 1967~1968년 그가 출연한 동양라디오의 프로그램 ‘내 마음 끝까지’의 대본 22편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시인은 대본을 직접 쓰는 한편 진행도 맡았다. 부록으로 실린 ‘석림 신동엽 실전 연보’는 그의 빨치산 의혹을 해소할 만한 증언으로 가치가 있다. 청년 시절 시인이 활동한 문학동인 ‘야화’의 일원이자 경찰 출신 노문씨는 1993년 남긴 편지에 ‘(한국전쟁 당시) 후퇴하는 과정 중 지리산으로 패퇴 집결하는 인민군 부대와 토박이 빨치산들과 얼마간 함께 생활할 수는 있었겠지만 실제 전투를 경험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 시인은 공산주의자도, 빨치산도 아니며 ‘다소 복잡한 평화주의자’라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한편 김응교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 교수는 2005년 발간된 ‘시인 신동엽’을 보완, 시인의 부인인 인병선씨의 고증을 거쳐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소명출판)을 펴냈다. 창비에서는 역대 신동엽문학상 수상자 31인의 신작 작품집 2종도 함께 출간했다. 하종오 외 20인의 신작시 63편을 묶은 시집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과 공선옥 등 9인의 소설 10편을 묶은 ‘너의 빛나는 그 눈이 말하는 것은’이다. 추모 행사도 연중 계속 이어진다. 5일에는 신동엽학회 주관으로 학술회의 ‘따로, 다르게, 새로 읽는 신동엽 문학’이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다. 시인의 고향인 충남 부여에서는 오는 13일 전국 고교 백일장을 필두로 신동엽문학관 전시실에서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이어진다. 6월에는 시인의 등단 이후 행적을 따라가 보는 문학기행이 서울 성북·종로·광진구 일대에서 열린다. 김형수 신동엽문학관 사무국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형수의문학난장’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시인의 삶과 시를 되짚는 콘텐츠 100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현장 행정] 어르신 경륜 빛본다…성북 일자리 넘친다

    [현장 행정] 어르신 경륜 빛본다…성북 일자리 넘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 관계망을 형성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일자리가 노인 복지의 핵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 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교통안전교육’에서다. 이날 교육엔 지역 노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 70대 노인은 “성북에 이전보다 노인 일자리도 늘고 다양해졌다는 걸 체감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일자리에 목말라 하는 노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성북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 규모는 2848명”이라며 “지난해 대비, 인원은 370명, 예산은 19억원 증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된다”며 “재정 지원 일자리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북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공익 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다양하다. 공익 활동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 공원 환경 지킴이, 스쿨존 교통지원,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경로당 중식 도우미 등이, 사회서비스형은 보육시설·지역아동센터 도우미 등이, 시장형은 친환경 먹거리 사업단, 위드시니어, 어르신공동작업장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공동작업장, 친환경먹거리사업단, 초등학교 연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성북에서 최초로 시작하거나 전국으로 확산한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라고 했다. 어르신공동작업장은 어르신쉼터나 지역 유휴 공간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로, 5개 작업장에서 노인 192명이 종이가방, 쇼핑백 등을 만들고 있다. 2013년 어르신쉼터 유휴 공간에서 시작된 위드시니어가 원조다. 친환경먹거리사업단은 길음뉴타운에 두 곳이 마련돼 있다. 길음소리마을센터 카페에선 쿠키와 샌드위치를, 옛 대동경로당에선 도시락과 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먹거리사업단은 어르신들에게 최적화된 사업”이라며 “상반기 중 길음뉴타운 유휴 공간을 활용, 먹거리 포장사업 한 곳을 추가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연계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급식도우미, 스쿨존 교통지원 등으로 노인 9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륜을 발휘, 사회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자아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북, 길원초교에 창의력 키울 ‘혁신놀이터’ 조성

    성북, 길원초교에 창의력 키울 ‘혁신놀이터’ 조성

    서울 성북구는 ‘성북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길원초등학교에 ‘혁신놀이터’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길원초 학생, 학부모, 교사는 사업 초기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모았다.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 놀이를 통해 생각과 꿈이 자라는 장소를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기존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학생 중심 창의적 공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혁신놀이터는 체육 공간과 놀이·학습 공간으로 이뤄졌다. 체육, 놀이, 책읽기, 토론,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길원초 한 학생은 “쉬는 시간이나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함께 놀 수도 있고, 숙제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성북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지역 주민, 자치구, 교육청, 서울시가 함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실현하는 사업으로, 2016년 시작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교육 혁신을 도모, 마을과 학교가 가까워지고,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양주 진접의 랜드마크 단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남양주 진접의 랜드마크 단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지하철 4호선 연장·진접~내촌간 신도로 등 교통호재10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최근 남양주 진접읍 일대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교통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저평가 돼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 진접 일대는 지난해 말 3기 신도시로 지정되고, 올해 상반기에는 10년 만에 새 아파트도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별내를 시작으로 퇴계원과 진접은 경기 동북부 부동산 시장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3기 신도시 지정과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진접 일대는 눈 여겨 봐 둘 곳 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남양주 진접읍 일대 3기 신도시로 지정 정부는 지난해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왕숙 지역을 3기 신도시로 발표했다. 남양주 왕숙1·2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1134만㎡ 규모로 조성되며, 6만 6000호가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주거단지와 더불어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자족용지와 왕숙천과 연계한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 청년문화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족도시로서의 모습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 이들 3기 신도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GTX노선 등의 광역교통망을 우선적으로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남양주를 지나가는 GTX-B노선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GTX-B노선은 경기 마석에서 별내, 청량리, 서울역, 인천 송도까지 수도권을 횡단하는 것으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권까지는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서울 접근 교통망 지속적으로 개선 또한 진접·오남 일대를 중심으로 서울 접근 교통망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진접·별내·덕룡터널을 이용하면 노원구는 물론 강북구, 성북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세종포천고속도를 이용하면 중랑구나 강동구로도 이동이 쉽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 47번 도로도 개통했다. 이미 임송IC를 시작으로 장현IC교차로까지는 차량으로 이동 할 수 있다. 2019년 하반기 개통 목표로 현재 47번 도로의 끝인 장현IC교차로부터 내촌까지의 신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진접을 출발해 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신호없이 단숨에 이동 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4호선 연장선도 공사 중이라 진접읍에서 당고개역까지 14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진접 10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교통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도 10년 만에 나온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로 진접에서 최초의 더샵 아파트로 단지명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다. 이달 공급되는 이 단지의 규모는 1153세대며 공급되는 면적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전용면적 기준 84㎡ 이하)으로 100% 구성했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총 10개 동으로 설계됐으며 최고 33층에 달해 진접에서 선보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을 전망이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 투약’ 현대가 3세, 여동생도 대마초 흡연 전력

    ‘마약 투약’ 현대가 3세, 여동생도 대마초 흡연 전력

    대기업 오너 자제들이 잇단 ‘마약 투약’ 소식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된 현대가 3세의 여동생도 대마초를 피워 처벌 받은 전력이 드러났다. 2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현대가 3세 정모(28)씨의 여동생(27)은 2012년 대마초를 피웠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남매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손녀로 현대가 3세다. 정씨의 여동생은 20살이던 2012년 8월 27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자택 인근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대마 0.5g을 담배 파이프에 넣고 불을 붙여 번갈아 피운 혐의를 받았다. 정씨의 여동생은 그해 12월 해외로 나갔다가 귀국하던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머리카락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오빠인 정씨도 여동생에 이어 7년 만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씨는 지난해 마약 공급책 이모(27) 씨로부터 고농축 대마 액상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가에서는 이들 남매 외에도 또다른 3세 정모(34) 씨 역시 과거 대마초를 피웠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2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 상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994g 가운데 일부를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로부터 건네받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M 상병이 2012년 9월 원두커피 봉지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대마초는 브로커를 통해 정씨에게 건네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33)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포착됐다. 김씨는 2014년 2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경찰은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 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신청하기로 했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마약 공급책 이모(27) 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판매책에게 총 700만원을 주고 산 고농축 액상 대마 등을 18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입한 대마는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K그룹 창업주 손자, 대마 흡연 혐의로 구속영장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의 일종인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체포된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 공급책 이모(27·구속)씨로부터 15차례에 걸쳐 대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판매책으로부터도 대마를 3차례 구입해 피운 혐의도 받았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입한 대마는 주로 집에서 피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대마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씨를 지난달 구속 수사하던 중 “최씨에게 대마를 판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전날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최씨 회사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경찰은 또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모(28)씨도 대마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정씨에 대해 소환 통보 등 조속한 귀국을 요청했다. 정씨의 여동생(27)도 2012년 대마를 흡연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녀는 2012년 8월 27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자택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지인과 함께 대마 0.5g을 담배 파이프에 넣어 번갈아 피웠다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현대가 3세 정모(34)씨도 2012년 대마를 피웠다가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다주택자 많은 靑, 부동산 투기에 관대

    다주택자 많은 靑, 부동산 투기에 관대

    서민 눈높이 맞지 않은 인사검증 논란 조국, 건물 2채·임야에 34억 예금 보유3·8 개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다수가 부동산 투기 등 부도덕한 방법으로 부를 쌓았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검증 과정에서 알았으면서도 인사를 강행한 것을 놓고 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근본적으로 서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감수성 부족에 빠져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 수석부터가 부동산 부자인 데다 청와대 참모진 전체로 봐도 3명 중 1명꼴로 다주택자인 청와대 내부 분위기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내력에 대해 부지불식 중에 관대한 잣대를 들이댄 요인이라는 의심이다. 청와대 참모진 중 다주택자는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5명에서 올해 1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조 수석은 건물 2채와 임야 등 부동산과 34억원대 예금으로 지난해보다 1억 4800만원 늘어난 54억 7600만원을 올해 재산으로 신고, 참모진 중 2번째로 재산이 많다. 부동산으로 본인 소유 방배동 삼익아파트(151.5㎡)와 배우자 명의의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건물 207.9㎡, 대지 139㎡)를 신고했다.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1억 5400만원 오른 9억 2800만원으로, 상가는 7억 9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여기에 경남 양산시 오피스텔(전세 임차권 2억원)은 장녀가 거주 중이라고 밝혔고, 배우자 명의로 강원 강릉시 왕산면 임야(4995㎡)도 소유하고 있다. 2017년 민정수석 임명 당시 그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 경남선경아파트(배우자 명의·2억 1900만원)를 가진 2주택자였지만, 비판이 일자 이후 부산 집을 처분해 다주택자 딱지를 뗐다. 이런 조 수석이 보기에 지난달 31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낙마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은 크지 않게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또 무주택자로서 상가 한 채를 매입해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사례는 더더욱 사소한 것으로 인식했을 개연성이 있다. 실제 청와대는 31일 낙마한 최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투기 의혹에 대해 “법적 기준이나 고위공직자 배제 7대 기준에 어긋나지 않았고, 집이 여러 채이기 때문에 장관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해명을 내놨다. 정치권 관계자는 1일 “청와대가 후보자들의 투기 의혹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문제없다’며 넘어간 것은 집 한 채 장만하려고 발버둥 치는 서민들의 심정을 태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마 쿠키’ 구입…SK그룹 창업주 손자 긴급체포

    ‘대마 쿠키’ 구입…SK그룹 창업주 손자 긴급체포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가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K그룹 일가 최모(31)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마약공급책 이모(27) 씨로부터 고농축 대마 액상을 5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SK그룹 장손인 최씨는 고농축 액상 대마와 함께 과자처럼 위장한 쿠키 형태의 대마 등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씨를 통해 1회당 적게는 2g에서 많게는 4g의 대마 종류를 구입한 것으로 보도됐다. 고농축 대마 액상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마초가 아닌 대마 성분을 농축해 만든 카트리지 형태다. 흡연 시 대마 특유의 냄새가 적어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로 SK그룹 창업주의 장손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라고 뉴시스는 전했다. 경찰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에게 대마를 판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최씨가 대마 구매 의사를 밝힌 뒤 자신에게 돈을 보내면 그 돈으로 각종 대마 종류를 구매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씨는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를 넘겨받은 뒤 최씨 주거지로 직접 찾아가 이를 전달했다고도 진술했다. 던지기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대마를 숨겨둔 뒤 구매자로부터 돈이 전달되면 숨겨둔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게 하는 방식이다. 이씨는 지난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로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체포됐다. 이씨는 마약 전과가 있으며 이씨 역시 상당한 재력가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의 행방을 쫓다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회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대마를 구입한 뒤 실제 투약을 했는지 확인하고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최씨 등과 대마를 공유한 부유층 자녀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5월 10만여 가구 ‘봄 분양시장 활짝’

    봄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짝 열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5만 5807가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4만 69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5월 분양 물량까지 더하면 두 달 동안 10만여 가구에 이른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 29만 4773가구 가운데 32.5%가 4∼5월에 집중된다. 이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은 3월 분양 예정 물량 3만 가구 가운데 1만 4000여 가구가 이월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 809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분양 물량도 7703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계룡건설이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에서 계룡리슈빌 아파트(494가구)를 분양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인기를 끌었던 신도시 아파트라서 청약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에서 롯데캐슬 SKY-L65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아파트 1425가구(일반분양 1263가구)와 오피스텔 528실, 백화점·호텔이 입점한다.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으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또 성북구 길음동 길음롯데캐슬클라시아(2029가구) 아파트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래미안 아파트 679가구가 분양된다. 경기 하남시에서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행정 구역은 하남시지만 위례신도시에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우미린1차 875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북위례 1078가구를 각각 이달에 분양한다. 용인시 동천동 한화꿈에그린 아파트(293가구), 파주 중흥S-클래스 아파트(1262가구), 남양주 진접읍 포스코건설 더샵퍼스트시티 아파트(1153가구)도 이달 분양 채비를 마쳤다.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아파트 2099가구(일반분양 783가구)는 5월 분양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반곡동 4-2생활권에서 세종자이이편한세상 아파트 1200가구가 나온다. 대구에서는 중구 대봉동 대봉더샵센트럴파크 아파트(1339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레이크푸르지오 아파트(332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 e편한세상 아파트(1401가구),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명륜2차 아파트(874가구)가 대기 중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서울·대전 일자리 질 가장 좋아전남·경북·전북은 하위 지역 속해서울 강북 강남 양극화 심각“계층 이동성 약화는 지속가능 사회발전 저해”전국 17개 시·도 중 일자리의 질이 가장 좋은 곳은 서울과 대전이었다. 반대로 전남·경북·전북은 하위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안에선 강북과 강남의 일자리의 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9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지역의 일자리 질과 사회적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상위계층은 주로 수도권의 도시지역이나 지방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질 지수를 산출한 결과 상위 39개 시·군·구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고용정보원은 통계청의 인구통계등록부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를 활용해 ‘지역 일자리 질 지수’(LQEI)를 산출했다. LQEI가 1 이상이면 ‘상위’, 0~1 미만이면 ‘중상위’, -1~0 미만이면 ‘중하위’, -1 미만이면 ‘하위’ 지역이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1.928)과 대전(1.482)의 일자리 질 지수가 가장 높아 상위 지역에 속했다. 반면 전남(-1.663), 경북(-1.117), 전북(-1.091)은 일자리 질 지수가 -1을 넘지 못하면서 하위 지역으로 꼽혔다. 같은 해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일자리의 질이 좋은 곳은 서울 서초구(3.212)였고 가장 나쁜 곳은 경북 의성군(-1.509)이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소득, 직업, 학력 등 일자리의 질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서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가 심각했다. 일자리의 질이 좋은 ‘핫스팟’은 강남 지역(강남·송파·서초·동작·용산·영등포구 여의도동)을 포괄했다. 반면 일자리의 질이 나쁜 ‘콜드스팟’은 강북 지역(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은평구 북부·강서구 서부·구로·금천) 전반이 포함됐다. 전국 252개 시·군·구를 보면 일자리 질 지수가 1이 넘는 상위 지역은 총 39곳이다. 이 중에서 32곳(82%)이 서울 종로, 경기 수원·용인·성남·과천 등 수도권이었다. -1이 넘지 않는 하위 지역 54곳은 대부분 비수도권의 군 단위 지역이었다. 보고서를 만든 이상호 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은 “일자리의 질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계층 분포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양질의 도시 인프라가 대물림되면서 세대 간 계층 이동성을 약화시키면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매개로 사람과 장소 중심의 접근을 통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전 으뜸 성북 ‘공사현장 안전 교육’

    “안전만큼은 과잉대응! 안전이 최우선이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25일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2019년 안전한 성북을 위한 공사현장 안전 교육’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근로자에겐 안전한 근무 환경을, 주민들에겐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는 토대를 쌓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엔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해 사업주체, 건축주, 공사 관리·감독자, 안전관리 담당자 등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순주 한국건설안전협회 교육원장이 연사로 나서 안전 관련 지침 준수, 안전관리강화 계획,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 등을 강의했다. 이 구청장은 “공사장 안전은 구민 생명과 직결된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 으뜸 성북’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김윤식의 기부, 그리고 자야/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윤식의 기부, 그리고 자야/박록삼 논설위원

    서울 성북동 길상사는 법정 스님(1932~2010)으로 상징되는 사찰이다. 하지만 그곳은 한국문학판에 흔치 않은 가슴 먹먹한 미담이 깃든 장소다. 1997년 길상사가 세워지기 전 그 자리는 고급 요정 대원각이었다. 여사장 김영한(1916~1999)은 1995년 대원각 부지 7000여평과 40여채 건물을 몽땅 법정 스님에게 기부했다. 당시 시가로 1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기부였다. 술과 기생, 춤 등 유흥이 흥청거리는 공간이 부처님을 모시는 사찰로 바뀐 것만도 충분히 드라마틱하긴 하다. 그런데 왜 문학판의 미담이 됐을까. 물론 법정 스님이야 ‘무소유’로 대표되는 많은 명문을 남겼지만, 정통 문학인은 아니었다. 오로지 하나의 이유다. 천재 시인 백석(1912~1996) 때문이다. 백석이 유일하게 남긴 시집 ‘사슴’(1936)은 재북 작가 중 한국문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시집으로 꼽혔다. 1936년 김영한을 만난 백석은 그에게 흠뻑 빠졌고, ‘자야’라는 애칭을 붙여 줬다. 하지만 기생과의 결혼은 사회 통념상 금기이던 시절이었다. 사랑의 도피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백석은 1940년 홀로 만주로 떠났고, 자야는 평생 백석을 그리며 살았다. 백석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아는 법정 스님은 길상사 한 구석에 김영한 공덕비와 함께 백석의 대표 시편 중 하나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새겨 놓았다. 자야를 ‘나타샤’라 칭하며 그에게 바친 시였다. 가난한 이들로 빼곡한 문학판 언저리 기부 소식은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김윤식(1936~2018) 서울대 국문과 교수의 전 재산 30억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부가 신선한 충격을 준 이유다. 가칭 ‘김윤식기금’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마치 자야가 평생 백석을 사랑했듯 김 교수는 평생 한국문학에 가없는 애정을 보냈다. 한국 문단에서 발표되는 거의 모든 소설을 다 읽기로 유명했다. 200여권의 저서를 펴낼 정도로 지독히도 성실하게 소설을 읽고 평론했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한 과작(寡作)의 소설가는 생전 “김윤식이 월평을 써줬다”고 자랑스레 말하곤 했다. 무명 작가로서 평단의 대가 김 교수의 조언과 격려를 창작 활동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한국 문단에 그처럼 김 교수를 사숙(私淑)한 이들은 한둘이 아니다. 1995년 ‘내 사랑 백석’이라는 자서전을 펴낸 김영한이 기부 후 남긴 “천 억도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라는 말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한국 문학에 모든 것을 돌려주고 떠난 김 교수의 뜻이 잘 기려지면 훗날 또 다른 말이 회자될지 모를 일이다. “김윤식에게서 받은 건 돈보다 훨씬 큰, 문학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었다. 나는 김윤식의 아이다” 같은. youngtan@seoul.co.kr
  • [포토] 벨기에 왕비 ‘불로문 재미있네’

    [포토] 벨기에 왕비 ‘불로문 재미있네’

    국빈 방한 중인 벨기에 필립 국왕 내외가 25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9.3.25 연합뉴스
  • 성북, 청소년 놀터 ‘울:섬&쉼표’ 4호 개관

    성북, 청소년 놀터 ‘울:섬&쉼표’ 4호 개관

    서울 성북구 정릉1동 새마을금고 지하 1층에 지난 23일 청소년 놀터 4호 ‘울:섬&쉼표’가 정식 개관했다. 성북구는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뒤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청소년 놀터 4호 울:섬&쉼표는 126㎡ 규모의 실내 공간과 221㎡ 규모의 실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높낮이가 다른 4개의 방과 전신 거울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 담소를 나누는 바, 그물망 놀이터로 구성돼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5시 운영된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울:섬&쉼표는 청소년들이 직접 작명했다. 울:섬은 ‘우리들의 섬’ 줄임말로, 어른들 간섭이 없는 청소년만의 공간을, 쉼표는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쉼터를 의미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동, 종암동과 정릉에 이어 오는 7월 장위동에 청소년 놀터 5호를 개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마련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놀 권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

    文대통령, 오늘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

    벨기에 국왕으로는 27년 만에 국빈 방한한 필립(오른쪽) 국왕과 마틸드(오른쪽 두 번째) 왕비가 25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을 방문해 다도를 체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 왕실 인사로는 처음 국빈 방한한 필립 국왕은 26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28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연합뉴스
  • 현직 교통 경찰관이 만취 상태서 음주운전 사고 낸 뒤 도주…직위 해제

    현직 교통 경찰관이 만취 상태서 음주운전 사고 낸 뒤 도주…직위 해제

    교통 경찰관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던 중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가 덜미가 잡혔다. 2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노원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모(33) 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순경은 이날 오전 4시 4분쯤 성북구 동소문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에 가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A씨의 승용차 뒤쪽 범퍼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순경이 사고 직후 도망치자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자 A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차적 조회를 통해 김 순경의 신원을 파악한 성북경찰서는 노원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노원경찰서는 김 순경을 붙잡아 이날 5시 20분쯤 성북경찰에서 인계했다. 경찰은 김 순경의 인적사항 등 기초 사실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향후 다시 김 순경을 소환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거 당시 김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김 순경을 직위 해제했으며,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립 향한 무한 도전… 임정, 계란으로 바위 깼다”

    “독립 향한 무한 도전… 임정, 계란으로 바위 깼다”

    세계 초강대국 일제 맞서 나라 되찾아 한반도 최초 국민이 국가 주인 된 사건 저평가된 독립운동가들 전수조사 필요 사라진 임정 문서 반드시 원본 찾아야“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말 그대로 계란으로 바위를 깬 기적을 일궜습니다. 세계 정복을 꿈꾸며 세를 넓히던 강대국 일본에게서 나라를 되찾았으니까요. 반만년 한반도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도 선언했어요. 문재인 정부가 임정의 참뜻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커요.” 임정 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한시준(65)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9일 경기 용인의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19년 4월 11일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다음달로 10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시원(始原)인 임정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한 교수가 지적한 대표적 사례는 유관순(1902~1920)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이다. 정부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 열사의 서훈을 독립장(3등급)에서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높였다. 한 교수는 “이는 철저히 지금 사람들의 잣대로만 판단한 것”이라며 “유공자 전수조사를 통해 저평가된 독립운동가들을 모두 재평가했어야 했다. 유 열사 한 사람만 서훈을 높이는 바람에 다른 독립운동가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교수는 임정이 생산한 문서 원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 문서들은 모두 두 차례 사라졌다. 1932년 4월 일본 경찰은 윤봉길(1908~1932)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의거를 감행하자 임정 사무실에서 자료를 압수했다. 이후 만들어진 문서들은 임정 총무과장을 지낸 조남직이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보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6·25 전쟁 중 유실됐다. 한 교수는 “올해 정부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임정 관련) 기념식과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임정 문서를 찾는 일처럼 정말 중요하고 기본적인 업무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임정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국가의 기본 요소(국민, 주권, 영토)를 갖추지 못했고 활동 기간 내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교수는 “카이로회담(1943)이야말로 임정의 대표적 성과”라고 반박했다. 김구(1876~1949) 등 임정 요인들은 중국의 장제스(1887~1975)가 이 회담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중국 정부가 나서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장제스는 다른 열강의 반대에도 이를 관철시켜 한국 독립의 기틀을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정 100주년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계란으로 바위가 깨질 것으로 아무도 생각하지 않아요. 당시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조국의 독립이란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냥 일본에 협력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쉬운 길이었죠. 임정이 추구한 독립정신이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대의를 믿고 도전한 것이었어요.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그런 노력 끝에 결국 거대한 바위가 무너졌죠. 임정 100주년을 맞는 우리는 이런 정신을 새겨야 합니다.” 글 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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