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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로 장사 망했는데 최저시급 인상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 “엎친 데 덮쳤다”

    거리두기로 장사 망했는데 최저시급 인상까지… 자영업자·소상공인 “엎친 데 덮쳤다”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 문 닫을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고맙게도 최저시급을 올려주시니 이제 고민 없이 문 닫아도 되겠네요.” 13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음식점 주인은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녁 장사 매출이 70%가량 줄었는데 인건비 폭탄까지 안겨 주는 건 자영업자 죽으란 소리”라고 하소연했다.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대부분 “엎친 데 덮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깃집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워낙 매출 손실이 커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더라도 최저시급이 오른 만큼 급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전강식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급감 여파로 고용을 축소하고 근근이 버티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자영업자와 종사자 모두가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항의했다. 대표적인 알바터인 편의점 업계도 ‘최저시급 9160원’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편의점 점주는 “최저시급이 해마다 올라 수익이 갈수록 줄어 직접 하루 7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편의점 점주의 순수익이 편의점 알바를 집중적으로 하는 알바생 급여보다 적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 편의점의 월평균 매출은 2000만~3000만원선이다. 100% 알바생을 고용하는 24시간 편의점의 최저시급 9160원 기준 한 달 인건비는 659만 5200원이다. 여기에 임대료, 전기료, 각종 세금 등이 더해지면 점주의 순수익은 200만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편의점이 상당수다. 점주들이 근무 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였는데 내년부터는 그렇게 해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편의점에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원이 넘는 상황”이라면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대다수는 월급을 줘 본 적이 없는 분들이어서 논의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편의점 점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도심지와 시골 편의점의 유동 고객 수가 다른데 임금은 똑같이 올린다.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 달라”, “주휴수당이라도 없애 줬으면 좋겠다” 등의 하소연이 빗발쳤다.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도 분노를 표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급 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안정화로 사업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인상돼 그나마 유지하던 고용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고 토로했다. 경영계도 ‘5.1% 인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공익위원 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을 명백히 초월했다”면서 “이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 투쟁을 거듭한 노동계와 공익위원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기업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실업난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저임금 상승은 경영 애로를 심화시키고, 고용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 코로나19 2년차에 서울 중학교 학급 당 학생 수 25.5명 … 강남·서초는 30명 육박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중학교의 학급 당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은 학교 방역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의 ‘2021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중학교의 평균 학급 당 학생 수는 25.5명으로 전년(24.8명)보다 0.7명 증가했다. 중학교 1~3학년이 ‘황금돼지띠’(2007년생)를 전후해 출생률이 ‘반짝 증가’한 연령대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실제 서울시내 중학생 수는 21만 229명으로 전년보다 3148명(1.5%)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학급 당 학생 수가 29.5명에 달한 것을 비롯해 강서·양천(26.4명), 성동·광진(25.5명), 성북·강북(25.4명), 강동·송파(25.3명), 성북·강북(25.4명), 동작·관악(25.1명) 등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학급 당 학생 수가 25명을 초과했다. 반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각각 전년 대비 2.1%, 3.6% 감소해 학급 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는 22.8명, 고등학교는 24.2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0.2명, 0.6명 줄었다. 그러나 강남·서초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가 26.6명에 달했다. 교육당국은 과밀학급 지역의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휴교실을 활용한 학급 증설 ▲모듈러 교실 설치를 통해 과밀학급을 부분적으로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교실 증축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중·고등학교의 학교 간 균형 배정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서울과 경기 등 과밀학급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실태조사를 하도록 했으며, 내년부터는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려는 학교에 대해 필요한 예산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반영해 각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과밀학급을 해소할 뾰족한 방안은 부족한 상황이다. 과밀학급 학교는 유휴교실이 부족하고, 모듈러 교실은 설치에 6개월 이상 소요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를 들어 모듈러 교실을 설치할 공간이 있는지 여부와 같은 학교의 여건과 의지, 교육청의 재원 확보 여부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 ‘서민 1번지’ 노원도 30평대 10억 돌파, 가격 뛰어도 호가 높여도 팔린다… 왜

    ‘서민 1번지’ 노원도 30평대 10억 돌파, 가격 뛰어도 호가 높여도 팔린다… 왜

    13주째 상승률 1위… 평당 매매가 40%↑여의도·목동 토지거래 지정 풍선효과에GTX 호재·26개 단지 재건축 추진 한몫“노원구 30평대 매매가 10억원을 돌파했어요. 호가를 높여도 팔리니까 이젠 급매물도 쉽사리 나오지 않아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11일 “노원 아파트는 1년 사이 전부 1억~2억원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30평대인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84.97㎡는 지난달 17일 역대 최고가인 10억 5000만원(16층)에 팔렸다. 지난해 6월 10일 같은 면적 15층이 8억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사이 2억 5000만원 뛴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는 지난 4월 둘째주 이후 13주째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서도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6월 2471만원에서 3464만원으로 1년 동안 40.2% 올랐다. 노원구의 매매가 순위는 지난해 6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위에서 지난 6월 17위까지 올라갔다. 강서구(3610만원), 성북구(3488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상승률 기준 1위 도봉구(41.0%), 2위 노원구, 3위 강북구(30.5%)다. 노원구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으면서도 대규모 단지가 형성돼 있어 정주 여건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이 급등했을 때도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했으나 사정이 달라지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설까지 나온다. 노원구 월계동 한 공인중개사는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에서 9억원 초과분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로 제한한 데 이어 서울시가 지난 4월 말 재건축 단지가 몰린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자 비교적 저렴했던 노원구에까지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광운대역 설치가 예정돼 있는 등 교통 호재는 물론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것도 한몫했다. 다른 공인 중개사는 “서울에서 아파트가 가장 많은 노원에는 준공 30년이 넘은 곳만 37개 단지 5만 가구에 이르는데 현재 26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면서 “노원구의 재건축 진행 상황에 따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더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3단지 전용면적 68.86㎡는 지난 5월 10일 신고가인 9억 5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20평대도 1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1년 사이 2억 5000만원이 올랐다.
  • 성동·양천·마포, 공원·하천 야간음주 금지… 서울 확진자 증가세 방역 강화로 잡는다

    성동·양천·마포, 공원·하천 야간음주 금지… 서울 확진자 증가세 방역 강화로 잡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부 자치구는 음주객이 몰려드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원과 하천 내 음주를 금지하는 등 선제 조치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8일부터 지역 내 공원과 하천 내에서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을마당 등 72곳 공원과 중랑천, 전농천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음주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구는 앞서 지역 내 모든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렸다. 음식점 및 카페 운영자 및 종사자도 다음달 2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양천구는 9일부터 안양천, 파리공원 등 123곳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공원녹지 내 야간 음주행위를 금지했다. 앞서 마포구도 7일부터 부엉이근린공원 등 공원·녹지 173곳의 야간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송파구는 방잇골 공원 등 유흥시설 주변 공원 4곳을 9일부터 전격 폐쇄했다. 영등포구는 청년층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해 10일부터 청년층이 자주 찾는 이용시설 운영을 즉시 중단했다. 청소년들이 다수 이용하는 구립청소년독서실, 작은도서관, 마을도서관과 청소년자율문화공간, 청소년문화의집이 당분간 문을 닫는다. 자치구들은 늘어나는 선제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다. 영등포구는 12일부터 여의도공원에서 현장 선별진료소 1곳을 추가 운영한다. 성북구는 길음역 5번 출구 앞 어울림마당에 추가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오는 14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지원에도 팔을 걷었다. 서초구는 경영난 등을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 ‘폐업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대상은 매출액 및 상시근로자 수가 소상공인에 해당하며, 집합금지·영업제한으로 지난해 3월 22일 이후부터 지난달 7일까지 폐업한 업체다.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상화를 위한 법령 개정 건의자료 국회의원에 전달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상화를 위한 법령 개정 건의자료 국회의원에 전달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의의와 지방분권 방향’ 세미나에서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관련된 주요법령 개정 건의자료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을)과 법제사법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갑)에게 전달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서울시의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0주년을 축하하며, 지방정치를 경험하고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앞장서 주신 이해식, 김영배 국회의원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러나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관련된 4개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독립이라고 할 수 없다. 두 분 국회의원께서는 서울시의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을 국회 논의과정에서 꼭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며 건의자료를 전달하였다. 서울시의회에서 건의한 내용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관련된 4개 법령인 「지방공무원법」, 「지방자치법 시행령」, 「지방공무원 임용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에 관한 것이다.건의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방공무원법」에서는 ‘시·도의회 제1·제2인사위원회(복수) 설치근거 마련’, ‘시·도의회 소청심사위원회 도입’, ‘의회직렬 신설 및 승진통합명부(광역-기초의회 간) 작성’, ‘시·군·구의회 인사행정을 시·도의회에서 지원’ 등의 개정을 건의하였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관해서는 내년부터 지방의회에 도입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에 대한 것으로, 직무는 ‘지방의회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으로, 배치는 ‘조례에 전면위임’, 직급 및 공무원 종류에 대해서는 ‘5급 이하(광역) 일반임기제 또는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하는 내용 등을 건의하였다. 또, 「지방공무원 임용령」에서는 ‘지방의회 의회직렬 신설 도입’과 ‘지방 4대 협의체 임용시험 공동·위탁 실시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추가할 것을 건의하였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서울특별시의회 2·3급 신설’과 ‘전문위원 정수 및 직급 개정’을 통해 전문적인 사무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건의하였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법적 기반이 만들어졌지만, 행정안전부에서는 행정입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의 자율성을 제약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행정안전부의 과도한 행정입법은 지방분권에 크게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행태임은 물론, 국회의 입법권까지 무시하는 처사이다. 국회 논의과정에서 이 부분이 충분히 논의되기를 바란다”라고 건의자료를 전달하며 당부하였다.
  • 자치야 학교 가자… ‘생활 풀뿌리 1번지’ 성북

    자치야 학교 가자… ‘생활 풀뿌리 1번지’ 성북

    서울 성북구가 자치분권 시대에 발맞춰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자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주민자치학교는 올해 주민자치회 2기 위원을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동네의 문제와 어려움을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논의해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민 대표기구다. 주민자치회의 위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6시간 동안 주민자치학교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교육 대상은 주민자치회 2기를 구성한 8개 동(성북동, 삼선동, 보문동, 정릉2동, 길음1동, 월곡2동, 장위1동, 석관동)의 주민들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교육은 온라인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1강 주민자치와 서울형 주민자치사업의 이해, 2강 민주적인 회의 방법과 공공 예산의 이해로 구성돼 있다. 3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을 받은 후 다음달에 추첨을 거쳐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위촉되면 9월부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생활자치 1번지’로서 주민들이 풀뿌리 자치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성북구의 주민자치회는 2017년 동선동, 종암동을 시작으로 올해 20개 동 전체에서 확대 운영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는 20개 동 전체가 주민자치회를 시행하는 원년”이라며 “2기 주민자치회 구성을 시작으로 많은 주민들이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서울 區 유일 ‘일자리 우수상’ 구로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공시제’ 부문과 ‘우수사업’ 부문 전 분야에 걸쳐 우수상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량 실직을 막기 위해 자치구 최초로 실시한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 취업활동 지원을 위해 천왕역사에 조성한 구로 청년공간 ‘청년이룸’도 호평을 받았다.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특화 고용환경 개선 사업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관악, 재난 취약 도로 개설사업 완료 관악구는 지난 6일 중앙동 은천로24길 주변 도로 개설사업을 완료했다. 해당 지역은 주택이 밀집돼 화재 등 재난에 취약했으며,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 등 구난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다. 도로의 단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교통 여건에도 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구비 80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110억원을 투입해 폭 5~6m, 연장 220m의 3개 구간에 걸친 십자형 도로를 개설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통행불편 개선을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도로 개설 후 남은 잔여 토지를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동대문, 비대면 ‘QR코드 마음검진’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및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QR코드 마음검진’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마련된 비대면 온라인 마음검진 서비스이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뒤 연동된 검사지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진단이 완료된다. 검사 결과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정신건강전문요원이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담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의료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은평 ‘지역활성화’ 상품권 110억 발행 은평구는 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4일 은평사랑상품권 110억원을 신규 발행한다. 추석 전후로는 100억원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올해 발행 규모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390억원이 된다. 은평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은 할인구매 한도는 개인당 월 7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200만원이다. 법인은 구매와 보유 한도는 없지만 구매 할인을 적용받지 못한다. 상품권 잔액은 표기 금액 60% 이상 사용 시, 잔액에서 구매 할인 비율만큼을 제하고 환불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5년이다. 서초, 블록체인·로봇코딩 칼리지 운영 서초구가 미래 4차산업 선도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칼리지’ 및 ‘로봇코딩 칼리지’를 운영한다. 구는 로봇과 블록체인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구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자치구 최초로 지난해부터 서초 로봇코딩 칼리지를 시범 운영해 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2019년부터 블록체인 칼리지를 시작해 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블록체인 칼리지는 31명이 관련 분야 취·창업에 성공했다. 또 우수 수료자에게는 청년인턴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성북, 실시간 ‘미세먼지 신호등’ 추가 성북구가 구민들이 대기질 정보를 쉽게 파악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관내 다중 이용장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2017년부터 미세먼지 신호등을 운영해 온 구는 올해 성북동 주민센터, 장위실버복지센터, 길음 어울림마당, 서울일신초등학교 네 곳을 추가해 총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신호등은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4단계로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표현한다.
  • 이경선 서울시의원 “아동 가구에 주거복지 우선순위 주어져야”

    이경선 서울시의원 “아동 가구에 주거복지 우선순위 주어져야”

    ‘서울특별시 아동 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 1주년을 맞아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개선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는 전국 최초로 ‘아동 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왔으며, 특히 이경선 위원장(성북4,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이 제안한 아동 바우처 제도는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민생위가 주최하고 이경선 의원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권한대행 황상하), 서울시 중앙주거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한 ‘서울시 아동 주거권 정책토론회, 아동과 집을 잇다’는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의원의 개회사로 시작한 행사는 임세희 교수(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와 송아영 교수(가천대 사회복지학과)가 주제발표를 맡아 아동 주거빈곤 가구의 매입임대주택 이주 경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경선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으며,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여인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1지역본부장, 이창배 SH공사 공간복지처장, 최정인 시흥시 주택과장, 김정호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배석해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토론자들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아동 가구가 서울에만 12만 4000가구에 달하나 서울시의 아동 주거빈곤 가구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2023년까지 총 580호)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이외에도 가구원 수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매입임대 주택 제공이나 생계에 바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절차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경선 의원은 아동친화형 매입임대주택을 구분해 아동 주거빈곤 가구를 대상으로 대기자명부 제도를 우선 도입하자는 토론자의 의견에 깊은 공감을 표했으며,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매입임대주택 정보를 제공하고 주거복지센터의 역할을 강화하여 주거취약계층의 제도에 대한 접근성과 신청 편의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이번 추경에서 주거급여 예산을 증액하긴 했지만, 아동 주거복지 예산이 청년․신혼부부계층처럼 예산의 최우선순위에 놓이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다뤄진 아동 주거권 보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공청회/제2대회의실’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예전엔 배고픔이 무서웠지만…” 병원에 5억 내놓은 89세 할머니

    “예전엔 배고픔이 무서웠지만…” 병원에 5억 내놓은 89세 할머니

    환자로 연 맺은 한종섭 할머니고대병원에 5억 65만원 기부“나쁜 병들 모두 없애줬으면” “예전에 못 먹고 못 살 때는 병보다 배고픈 게 더 무서웠지만, 이제는 그런 세상이 아니기에 사람들이 마음 놓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고대병원이 나쁜 병들을 모두 없애주면 좋겠습니다.” 7일 고려대학교의료원에 5억 65만원을 기부한 한종섭(89) 할머니는 전달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사는 한종섭 할머니는 고려대의료원과 환자로 인연을 맺었다. 1951년 1·4 후퇴 당시 북에서 남으로 내려와 실 공장을 운영하며 6남매를 키워낸 한종섭 할머니는 오랜 기간 결심해왔던 기부를 실행하기 위해 안암동 건물을 처분한 대금을 기꺼이 내놨다. 한종섭 할머니는 전달식에서 “예전부터 결심한 기부를 이제야 할 수 있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고려대의료원에서 진행 중인 ‘어게인 65’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는 1937년 우석 김종익 선생이 병환으로 숨을 거두며 여자 의사를 양성하고자 남긴 65만원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 ‘님’은 떠났지만… 크고 고요한 외침은 아직도 요동칩니다

    ‘님’은 떠났지만… 크고 고요한 외침은 아직도 요동칩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으로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중략)/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 시, ‘님의 침묵’)충남 홍성군에 있는 만해 한용운 생가지 지척, 결성면 성곡리 ‘결성향교’(유사 이현조)에서는 만해문예학교가 한창이었다. 교장인 이정록 시인이 때마침 한용운의 시 ‘님의 沈默(침묵)’ 깊이 읽기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뒤늦게 찾아가 맨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청강했다. “만해의 시는 안개처럼 두툼하고 아름답습니다. 움직임으로 본다면 안개보다는 는개죠. 읽는 이에 따라 깊이와 넓이가 달라지죠. 깨달음의 높낮이와 미학적 감수성과 정신의 높이와 사랑의 갈증에 따라 한없이 요동칩니다.”안개와 는개의 차이에 대해 좌중에 있는 사람들과 한참을 이야기하던 중에 누군가 날카롭게 질문을 던졌다. 다른 시에도 ‘님’이 많이 나오는데 그 시마다 ‘님’이 상징하는 게 다 다르냐는 질문이었다. 만해문예학교 교장답게 이 시인은 막힘 없이 대답해 나갔다. 1920년대 최남선의 ‘님’은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 우리의 기림을 받을 사람이다. 개인적인 ‘임’이 아니라 사회적인 ‘임’이다. 이광수의 ‘님’은 조국의 강토, 곧 산에까지 확대된다. 김소월의 ‘임’은 이념의 ‘임’을 현실의 ‘임’ 곁에 앉히고 조국의 상실을 ‘임’의 여윔으로, ‘오는 봄’을 ‘임’과의 재회의 날로 형상화한다. 한용운의 ‘님’은 현실의 ‘임’과 이념의 ‘임’뿐만 아니라 지향의 ‘임’까지 같은 궤에 놓고 있다. 이 시인은 이를 두고 “임의 완성”이라고 했다. “한용운의 시는 ‘님의 沈默’ 속 ‘님’처럼 중층적이고 복합적이죠. 게다가 아름다운 비유와 상징이 차고 넘치죠.” 중층적이고 복합적이며 아름다운 비유와 상징이 차고 넘치는 시를 쓴 사람, 만해 한용운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들은 왜 이곳에 모여 ‘만해’의 시와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가.한용운은 1879년 결성면 교촌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청주이며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이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했고, 아버지로부터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동학농민운동과 홍주에서 전개된 의병운동을 목격하면서 더 이상 속세에 머물 수 없다는 생각에 출가를 결심했다. 둘째 아이를 낳은 아내의 미역을 사러 나간 길이었다. 1905년에 백담사에서 수계를 받았으며 1913년에는 ‘조선불교유신론’을 발행해 불교개혁을 주장했다. 월간지 ‘유심’을 냈고,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경성 명월관 지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 보완했다.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일본 경찰에 체포돼 3년 형을 언도받았다. 변호사와 사식, 보석을 거부해 옥중투쟁 3대 원칙을 실천했다.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라는 글에서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1921년 가출옥을 했다. 불교의 사회화를 위해 ‘법보회’를 창간했으며 조선불교청년회 초대 총대에 추대되기도 했다. 1925년에는 독립의 희망과 민족정신을 담은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했다. 신간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선불교청년회를 필두로 일제에 맞선 불교 대중화에 노력했다. 다수의 논설과 시, 미발표된 장편소설 ‘죽음’을 창작했으며 조선일보에 장편소설 ‘흑풍’을 연재하기도 했다. 1936년 조선일보가 폐간되면서 연재는 중단됐다. 이후 여러 수필과 시, 논설 등에서 조선 독립과 불교의 자정 및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글들을 실었다.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불교의 혁신 운동과 작품활동으로 여생을 보내다 1944년 6월 29일 입적했다. 미아리 화장장에서 다비 후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속세의 나이 66세였고 법랍(승계의 나이) 39세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이 수여됐고 1985년 홍성에 만해 동상이 건립됐다. 1992년에는 만해 한용운 생가가 복원됐고, 이후 생가 내 사당인 만해사가 준공됐다. 2007년에는 만해문학체험관이 개관했다.2014년에 만해문학체험관에서 ‘만해문예학교’를 개교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결성향교로 자리를 옮긴 뒤에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예학교의 정문을 개방했다. 대다수의 문인들이 문예학교 강사로 다녀갔으며 교장인 이 시인은 지역의 뜻있는 주민들에게 만해의 시와 삶, 자작시 쓰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 시인은 만해 한용운에 대한 경외의 표현으로 2016년에 열린 제2회 한용운 문학캠프에서 ‘만해아리랑’(작곡 백창우·노래 박애리)을 편사해 발표했다. 또 문예학교의 이름으로 만해 생가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해 동시 그림책’과 ‘만해 동화 그림책’을 1000권씩 발간해 배부하기도 했다. ‘님의 침묵’의 ‘님’에 관해 한참을 설명하던 시인에게 다시 누군가 손을 들었다. 지금 이 시대에 왜 하필 ‘만해’인지, 그리고 우리는 ‘만해의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시인은 혹시 ‘만해’의 시에 영향을 받았는가 하는 긴 질문이었다. 이 시인은 그것의 대답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만해의 삶을 먼저 되짚었다. 평화와 자유와 생명 존중의 사상을 설파했고, 지조와 충절을 지향점으로 삼은 그의 생이었다. “자신의 삶으로는 답을 보여 주고 시로는 삶의 질문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의 답을 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잃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만해의 시를 읽어야 합니다. 어려운 시는 건너뛰고 맘에 드는 시를 먼저 읽었으면 좋겠어요.”만해의 시는 연애의 감정에서 종교적 진리까지 포괄하는 중층적인 두께를 지녔으며, 겨레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실천, 종교적 진리 탐구가 현실의 불의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하는 실천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사랑과 평화와 생명 존중의 드높임, 문학적 기교와 수사법까지 만해의 시는 1925년 대한민국 시단에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었다며 그의 시와 삶을 에둘렀다. 만해의 시에 당연히 영향을 받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도 말했다. 만해의 시를 읽고 자란, 그리해 만해의 다음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되는 문예학교 교장의 답이었다. 만해문학체험관과 생가지를 둘러보면 ‘왜 만해인가’라는 질문에서 ‘그래서 만해였구나’로 생각이 바뀌게 된다. 치열하고 엄중하게 역사 의식을 고취하고 민족의 선각자로 많은 이들의 눈을 뜨게 했던 이의 삶이 아직도 우리에게 빛을 인도하는 중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가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결성향교의 만해문예학교는 매달 문을 연다. 그리고 그 학교의 수업 맨 마지막에는 만해문학생가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와 삶 그리고 지조와 충절이 하나였던 만해가 오롯이 아직도 그곳에서 형형한 눈빛으로 시를 쓰고 있는 곳, 한용운 선생 생가지다.그리해 한 번쯤은 그곳에 들러 ‘침묵’과 ‘님’에 관해 떠올려 볼 일이다. 잠시 왔다 숨을 누이고 떠나가는 나룻배 위의 행인이 될지라도, 만해의 자장 안에 머물러 본 시간만으로도 그다음의 삶을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될 수 있으니, 침묵 속에서도 큰 소리의 무엇을 떠올릴 수 있으니. 그것이 바로 문학의 힘, 충절과 기개의 현현 아닐까. 소설가 이은선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는 2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 부위원장에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과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동북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와 강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최선 의원 등 15명의 구성 결의안 발의(’21.06.14.) 및 본회의 통과(’21.07.02.), 위원 선임(’21.07.02.) 등의 과정을 거쳐 구성되었으며, 이번 제1차 특별위원회 회의를 통해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임했다. 서울시는 동북부지역 주민의 도심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제1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08)」수립을 통해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총연장 9.05㎞)과 우이신설연장선(우이동~방학동, 총연장 3.5㎞)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10년 넘게 해당 노선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업추진방식을 재정사업으로 변경하고 강북을 동·서로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을 신규로 반영한「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작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고시 받고 지난 5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현재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등에서 검토 중에 있다. 제1차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선 의원은 “서울시 동북권역은 주거 인구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여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열악한 대표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지역이다”고 말하고, “현재 건설 중인 동북선의 성공적인 개통과 면목선 및 우이신설선 연장선, 강북횡단선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하루 속히 ‘동북권 지하철 시대’를 여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탄력 받는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탄력 받는다

    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준정부기관으로 설립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돼 홍릉 일대 경제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이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원을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전략산업육성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기 때문이다. 강 부위원장이 발의한 조례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 산업이 집적해 있는 성북구와 동대문구 일대를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조성하고자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고시(2020. 8.28)한 이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연구재단”)에 대한 출연·보조 근거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은 연구재단이 사업주체가 되어 정부와 특구 소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지원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고, 서울시는 과기부와의 협약에 따라 국비 대비 20% 이상의 지방비를 분담해야 하지만, 별도의 출연금 지원 근거가 없어 예산 편성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강부위원장은 해당 조례안을 발의했고, 그 결과 서울시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예산” 12억 원이 반영됐다. 올해 홍릉 강소특구 육성사업비는 추가 확보된 12억 원을 포함해 총 72억 원이다. 그간 연구개발특구의 변화상을 살펴보면, 2005년 대전 대덕특구 최초지정 후 2019년 기준으로 기업수는 687개에서 6,782개로, 매출액은 2.5조에서 54.6조로, 코스닥 상장기업 수는 11개에서 99개로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전국 중소기업의 1.5배, 평균 종사자 수는 1.7배 높아 매출과 고용인원 등에서 일반 중소기업보다 크게 성장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 부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시는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BT-IT융합센터(성북구 오패산로 3길 12)를 9월에 개관한다. 융합센터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핵심 공간으로 총 사업비 129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884(㎡) 규모로 조성 중이며, 7월 23일 준공 예정이다. 홍릉 일대에 바이오 의료산업 창업기업과 연구 시설이 모일 수 있도록 융합센터는 입주 공간(27실) 제공부터 연구 장비 및 연구개발 지원, 사업 컨설팅,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융합센터 1층에는 강 부위원장의 요청으로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체험하는 헬스케어 스테이션(가칭)과 카페라운지(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이 조성되고, 지하1층은 성북구 청소미화원을 위한 휴게실과 샤워실 등으로 구성된다. 강 부위원장은 “이번 조례안 통과와 BT-IT센터의 개관으로 열악한 성북구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구사업의 안전성과 계속성을 담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탈출구 없는 가을 전세대란 … “전세 시장 구조적 불안”

    탈출구 없는 가을 전세대란 … “전세 시장 구조적 불안”

    올 가을 서울 전세대란이 다가오지만 뾰족한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 전세 매물이 3개월 전인 4월에 비해 14.9% 감소하면서 전세 대란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전세 매물은 2만 275개로, 4월 1일 당시 2만 3815개보다 14.9% 줄었다. 아실은 인터넷 포털 등 온라인으로 등록된 매물을 모아 통계를 낸다. 중복으로 광고된 물건은 1개로 집계한다. 서울의 전세 매물량은 지난 4월 10일 2만 3962개로 올해 최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6월초 2만 1000여개로 매물이 줄어들더니, 20일 이후부터는 2~3일씩 순간적으로 1만 9000여개로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서·은평구 등에서 전세 물건이 대폭 줄어들었다. 최근 3개월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강서구는 4월 1071개에서 7월1일 기준 현재 582개로 45.7%가 줄어들었다. 이어 은평구가 798개에서 444개로 44.4% 줄었고 ▲마포구(-43.9%) ▲동작구(-41.8%) ▲강동구(-38.9%) ▲양천구(-35.9%) ▲성북구(-3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세 매물이 늘어난 자치구는 중랑구(37.4%)와 강남구(23.9%), 서초구(0.7%) 등 3개구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전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95㎡ 전세가 지난 5월의 15억원에서 8억원이나 오른 23억원에 계약됐다. 또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84.93㎡ 전세가 21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서울 전셋값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10% 오르는등 무려 10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이사 성수기인 가을로 접어들면 전세 대란으로 번질 수 있지만, 이렇다할 해법이 없다는 점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 아파트는 1만 2082가구로, 지난해 보다 1만 가구가량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역시 하반기 입주 물량은 6만 8807가구로, 작년의 8만 777가구보다 1만 1970가구가 줄었다. 게다가 신규 아파트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가 있어 전세 물량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통상 부동산 업계에서는 6~8월을 매물이 많이 쌓이는 비수기로 본다. 주택 시장은 9월부터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어간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비수기인데도 벌써 매물이 줄어드는 것은 전세 시장 자체에 구조적 불안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전세 대란을 우려했다. 계약갱신청구권으로 보증금을 5%만 올려주고 임대차 계약을 2년 연장하거나 종합부동산세 등의 강화로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시장, 특히 전세 시장을 안정시킬만한 요인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2021년 새마을 방역봉사대 발대식

    [서울포토]2021년 새마을 방역봉사대 발대식

    1일 서울 한성대입구역 인근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열린 2021년 새마을방역봉사대 발대식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가운데)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방역기 시범을 하고 있다. 2021.7.1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30일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10대 의회 하반기(4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선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2급 포상 수여 등을 실시하였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교섭단체 내 의사일정을 조율하여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당정협의회와 정책조정회의의 주기적 개최를 통해 서울시민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왔다. 특히 앞선 3기 대표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집행부와의 협치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서울시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서울시민의 권익 상승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임된 4기 원내대표단은 ▲수석부대표 김종무 의원(강동2, 초선) ▲정무부대표 정진철(송파6, 초선) ▲정책부대표 장상기(강서6, 초선) ▲공보부대표(대변인) 문장길(강서2, 초선) ▲공보부대표(대변인) 송명화(강동3, 초선) ▲소통부대표 이광성(강서5, 초선) ▲지방분권부대표 송도호(관악1, 초선) ▲민생부대표 이경선(성북4, 초선) ▲노동부대표 노승재(송파1, 초선)▲기획부대표 이태성(송파4, 초선) ▲협치부대표 최정순(성북2, 초선) ▲교육부대표 권순선(은평3, 초선)으로 구성되었다. 이어서 의정활동 및 시당활동 우수자를 대상으로 서울특별시당 위원장(기동민) 명의의 2급 포상을 수여하였다. 수상자는 ▲이승미 의원 ▲김수규 의원 ▲이상훈 의원 ▲이경선 의원 ▲김춘례 의원 ▲이동현 의원 ▲유정희 의원 ▲채인묵 의원 ▲황인구 의원 ▲양민규 의원 (이상 10명)이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더불어 앞으로 활동할 4기 대표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산출해 서울시민의 지지에 보답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만 회원 안에 ‘의병 DNA’… 외교부엔 청년대사 왜 없나

    15만 회원 안에 ‘의병 DNA’… 외교부엔 청년대사 왜 없나

    “최근 일주일 사이 정치권 쪽에서 제안이 많이 왔는데 모두 거절했습니다.” 우리 역사·문화를 바로 알리는 데 매진해 온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47) 단장은 “정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교육”이라면서 “예전에도 제안이 올 때마다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못다 한 일이 있다”면서 “인생 2막은 청소년, 청년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한국을 빛낼 수 있게 ‘국민외교 아카데미’(가칭)와 같은 혁신적인 교육 기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꿈을 내비쳤다. 1999년 야간 대학을 다니다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에 나선 청년 박기태. 당시 25세였던 그는 2년 뒤 사무실을 차리고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반크 회원 수는 외국인 3만 5000여명을 포함해 총 15만명이다. 이 중 한 달간 교육·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5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외교관도, 역사가도 아니지만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찾아내고 시정하는 데 앞장선다.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 반크 사무실에서 만난 박 단장은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반크 회원들을 향해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의병·독립운동가 DNA가 우리 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짜뉴스·관영매체 비판… 중일 견제 심해 -반크 하면 독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독도가 주는 교훈은 이 땅을 다시는 뺏기지 말자는 것이다.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가 못다 한 꿈을 이 시대가 이뤄야 하는 상징과도 같다. 일본은 독도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독도를 바라보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는 확대를 해야 겨우 보인다. 독도 사랑을 크기로 잰다면 그들에겐 1㎜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독도는 한반도 5000년 역사 전체다.” -20년 전에 비해 뭐가 가장 달라졌나.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매일 먹는 김치를 뺏어 가려고 하지 않나. 그래도 다행인 점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홍보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점이다. 20년 전에는 일본, 중국에 상대가 안 되는 무명배우에 불과했던 한국이 이제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스타가 됐다.” -일본·중국의 견제도 만만찮을 것 같다. “일본의 일부 매체, 유튜버들은 반크 뒤에 한국 정부가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심지어 반크 직원이 100명, 예산이 200억원에 달한다는 가짜뉴스도 올라왔다. 지난 2월 중국 관영매체도 반크를 직접 거론하고 비판했다. 우리 명성에 해를 끼치려는 것 같아서 최대한 반크의 실체를 보여 주려고 한다. 상주 직원 5명에 1년 예산으로 5억원을 쓴다고. 일본 언론에서 취재를 하러 사무실에 오면 ‘여기에 공무원이 있는 것 같냐’고 묻는다.” -화가 날 때도 있을 것 같다. “청소년들을 꼬셔서 선전용으로 이용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흥분을 안 할 수가 있겠나. 우리가 무슨 최면이라도 걸었다는 건가. 그들 사고방식으로는 오늘날 반크의 활동을 이해할 수 없는 거다. 국가가 무기를 주지 않아도 목숨 걸고 싸운 의병의 역사, 독립운동의 역사를 이해 못하면 반크가 걸어온 길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제보의 힘도 클 것 같다. “한 달 전에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이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을 발견하고 제보를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곧바로 넷플릭스 측에 문제제기를 했고, 4시간 만에 일본해 표기가 동해 단독 표기로 수정됐다. 어떤 건 하루 만에 시정되거나 1년이 걸릴 때도 있다.” -오류 시정을 넘어 등재 쪽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제가 그동안 잘못된 걸 고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 반크 청년들은 우리 역사·문화 유산을 일본, 중국이 빼앗아 가기 전에 올바로 등재시키는 일을 한다. 최근 영국의 유명 사전인 콜린스에 ‘한복’(Hanbok)을 등재시키고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제가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콜린스에 등재시키려고 1년 내내 노력해도 안 됐는데 우리 직원이 한 달 만에 해냈다. 새로운 길이 뚫린 셈이다. 이제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민원 넣듯 ‘고쳐라’ 항의… 외교부 소속 아냐 -반크가 유명해지면서 힘든 점은. “100명 중 1명은 우리를 외교부 소속으로 안다. 민원 넣듯이 ‘이건 왜 안 고치냐’, ‘왜 이렇게 빨리 시정이 안 되느냐’고 항의를 해 온다. 한편으로는 ‘시정하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나’라고 생각되면서도 ‘그만큼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될 때가 있다.” -반크에 대한 기대에 맞게 몸집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작은 조직을 꿈꾼다. 반크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와야만 활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만든 홍보물이 100여개가 있는데 이걸 외국인들한테 보여 줄 수도 있는 거다. 최근에 반크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면 댓글에 ‘반크 후원하자’는 반응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나도 한 번 해 볼까’라고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 후원보다는 참여가 필요한 때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것만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이다. 외국인과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문화를 알리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한국을 홍보할 수는 없다. 잘못하면 국수주의가 된다. 반크에서는 제국주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남미·아프리카 국가들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대신 홍보해 주기도 한다. 이들 국가의 역사·문화 수준이 서구에 비해 낮지 않다는 점을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이 대신 알리는 것이다.” ●국수주의 경계… 후원 보다 필요한 건 참여 -자녀들도 반크 회원인가. “가입은 했는데 교육 이수를 하지 않아 ‘반크 대사’가 되진 못했다. 아빠 강의가 재미없다고 한다. 그때 알게 됐다. 제가 강연을 다니면 늘 200~30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있고 관심을 보여서 이런 친구들이 태반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자기 시간을 투자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반크 청년들을 보면서 겸손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반크 청년들을 ‘겨자씨’에 빗대기도 한다. “하찮고 작은 씨앗이지만 좋은 땅에 심고 물과 거름을 주면 나무가 되고 새가 깃들이는 숲이 된다. 반크 청년을 통해 한반도가 희망의 숲이 되는 게 제 바람이다. 이 청년들은 마음만큼은 공무원 이상으로 한국을 대표해 활동한다. 다윗과 골리앗처럼 일본·중국을 상대로 맞짱을 뜨는 이들 덕분에 반크가 이만큼 왔다.” -반크 청년들은 외교관 못지않은 것 같다. “지금 사이버상에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열리고 있는데 외교부에는 사이버를 관할하는 대사가 없다. 언제까지 20세기형 직제에 머물러 있어야 하나. 외교부에 청년대사·디지털대사를 정식 직책 중 하나로 만들어 청년을 앉히면 청년 눈높이에 맞는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 청와대가 20대 청년비서관을 임명한 것처럼 외교부도 못할 것 없다고 본다. 이 분야는 우리가 가장 앞서가야 하지 않겠나.” -얼마 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반크를 찾았다. 정치권·정부와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보나. “반크의 정체성·독립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가 ‘키’를 쥐면 된다. 대권주자든 국회의원이든 배우러 온다고 하면 국민 세금인 예산을 똑바로 쓸 수 있게 알려 줘야 한다. 막상 들어보면 내용도 별 것 없는 국제 콘퍼런스에 수억원의 예산을 쓰는 것보다는 한국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게 낫지 않겠나.” -기업들이 후원하겠다고 하나. “반크 활동에 도움이 되는 후원은 받지만 많지 않다. 일부 기업은 반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자기네 기업을 노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후원하는 건 다 거절했다.” -반크 이후의 삶도 그리고 있나. “‘미네르바 스쿨’처럼 캠퍼스는 없지만 가상의 국민외교대학을 세우고, ‘동북아 평화게스트하우스’도 짓는 꿈을 꾼다. 일본인, 중국인들에게는 반값만 받을 생각이다. 그동안 일본, 중국과 싸우는 데 에너지를 썼다면 앞으로는 한중일 청년이 모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이룰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 하는 일도 그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북동 가로정원 경관개선사업 현장방문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북동 가로정원 경관개선사업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지난 26일 성북동 가로정원 경관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참여화단 조성’ 행사에 참여했다. 성북동 142-1번지 일대 기존 가로정원을 재조성하는 ‘성북동 가로정원 경관개선사업’은 길이 250m, 면적 250㎡ 규모로 서울시 예산 2억 6천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다양한 초화류 혼합식재로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꽃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힐링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가로정비 사업으로는 적지 않은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지난 해 말 서울시 예산심사 중 이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힘썼고, 그 결과 성북동의 새로운 명소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주민참여화단 조성’에는 성북동 주민자치회 등 지역주민이 직접 화단으로 나와 철쭉 등 4종 159주의 키작은 나무와 은사초 등 2종 420본의 초화류를 심었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를 마친 후 김 의원은 “사업이 이루어지기까지 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해 주신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 손으로 꾸민 정원을 이웃과 함께 거닐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채유미 서울시의원, ‘서울형 주민자치회 정책 토론회’ 개최

    채유미 서울시의원, ‘서울형 주민자치회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운영 5년 차를 맞이하여 사업을 통한 현장의 변화와 생활자치의 가능성을 사업의 당사자가 직접 발표, 제안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지난 25일에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형 주민자치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토론회에는 채 의원이 사회를 맡고 장인홍 의원(서울시 행정자치위원회 의원)이 전체 좌장을 맡았으며 김주옥(강북구 인수동 주민자치회), 김기민(성북구 성북동 주민자치회), 변이영(노원구 상계 9동 주민자치회)가 토론자로 참석하고 임혜정(도봉구 방학2동 주민자치회), 김승호(광진구 마을자치센터), 오세범(동작구 사당2동 주민자치회)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서울형 주민자치 회에 대한 내외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정책 추진의 방향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자치회가 명실상부한 풀뿌리 자치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전망과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고 밝혔다. 본 토론회를 공동주관한 서울마을자치센터연합 김정열 이사장은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놓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 서울시의회와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주민자치가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주민자치회의 생활자치의 가능성을 사례들로 확인하고 현 단계 주민자치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제언들을 나누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주옥 회장(강북구 인수동 주민자치회)이 ‘동단위 안전망 구축과 주민자치회’ ▲김기민 간사(성북구 성북동 주민자치회)가 ‘참여의 다양성, 청년활동의 장으로서의 주민자치회’ ▲변이영 간사(노원구 상계9동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 민주주의 성장의 지반으로서 주민자치회’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진행하였다. 발제자로 참석한 ▲임혜정 사무국장(도봉구 방학2동 주민자치회)은 ‘주민자치회 내적 성장을 위한 제언’ ▲김승호 센터장(광진구 마을자치센터)은 ‘주민자치회 지원체계에 대한 일고’ ▲오세범 회장(동작구 사당2동 주민자치회)은 ‘주민자치 법제화의 내용과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하였다. 끝으로, 토론회 좌장을 맡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장인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1)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자치 역량을 장착한 주민자치회의 성장을 응원한다며 이후 서울형 주민자치회 정책 토론의 기회를 지속 지원하겠다는 약속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 “감염경로 불명” 4명 중 1명…학교·학원 집단감염 일파만파

    “감염경로 불명” 4명 중 1명…학교·학원 집단감염 일파만파

    2주간 감염경로 불명자 25.3% 달해570명 신규 확진자 중 77%가 수도권영등포 교습소 14명, 남양주 중학교 11명부산 수산업계 연쇄감염 9명 늘어 44명여름철인데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심지어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느슨해진 방역 심리 속에 최근 2주간 확진자 4명 중 1명(25.3%)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자’로 파악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환자 발생 경향은 가속화되고 학원이나 과외 교습소를 통한 보이지 않는 지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지역감염 빠르게 확산 중수도권 지인모임·어린이집 총 11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7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76.7%인 437명이, 비수도권에서 13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 발생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7187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선행 확진자 접촉이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인 사례가 25.3%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집단발병이 21.6%를 차지했다. 이날 0시까지 주요 집단발생 신규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6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표 환자를 포함해 12명의 이용자가 감염됐고,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영등포구 개인과외교습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나타났다. 6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다. 감염자는 종사자 1명, 수강생 9명, 지인 2명, 가족 2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6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는 지표 환자를 포함해 교직원 3명, 학생 4명, 가족 4명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인모임·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6월 23일 지인모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접촉자 조사 결과 감염자는 지인모임 관련 3명, 어린이집 관련 8명으로 확인됐다.부산, 쏟아지는 수산업계 확진유흥업소 직원·목욕탕 감염 계속 부산에서는 수산업계 관련 연쇄감염이 확산됐다. 부산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신규 확진자 9명이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왔던 수산업계 관련 집단감염자로 이로 인한 연쇄감염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선원 등 확진자의 지인 및 동료 4명과 격리 중인 근로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긴급 행정명령으로 실시 중인 연근해 어선 선원 72시간 승전 전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다. 확진 근로자가 발생한 선박관련 업체는 10곳에 달해 숙소 현장 등 접촉이 발생했을 생활 공간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또 최근 2주 이내 유흥업소 종사자 대상 정기검사를 받았던 유흥주점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남구 한 목욕탕에서는 이날 4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 누적 확진자는 6175명으로 늘었다.
  • 공중전화 부스 가서 책 볼까… 성북 ‘꿀벌책단지’ 눈길

    공중전화 부스 가서 책 볼까… 성북 ‘꿀벌책단지’ 눈길

    ‘난 동네 놀이터에 책 읽으러 간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벌집어린이공원에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공원에 들른 주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미니 도서관 ‘꿀벌책단지’다. 23일 구에 따르면 종암동주민자치회가 설치·운영하는 이 책단지는 올해 주민자치계획인 ‘모두가 함께 하는 종암동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어린이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책단지에 보관된 책 150여권 중 아무 책이나 마음껏 골라 옆에 마련된 의자에서 읽을 수 있다.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자치·기획분과위원회 위원들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책단지의 디자인과 색깔을 정했다. 주민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내부가 잘 보이는 공중전화 부스 모양으로 만들었다. 책단지의 외벽은 푸른색으로 칠했다. 한 주민위원은 “파란색은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색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책단지가 지역 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주민의 삶에 활력을 제공하는 치료사 역할까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주기적으로 책단지 내외부를 청소하고 소독할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희망 도서를 조사해 새 책을 주기적으로 비치할 계획이다. 이병한 종암동주민자치회장은 “어린이공원 속 작은 ‘꿀벌책단지’가 지역 주민의 꿈을 키우는 달콤한 ‘꿈단지’가 되고 주민과 주민자치회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랑방’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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