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북구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논문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LPGA투어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 업소
    2026-0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0
  •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 해결”…성북구, 2019년 주민자치회 주민설명회 개최

    서울 성북구는 2019년 주민자치회 구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이날 정릉2동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보문동, 성북동, 월곡2동, 길음1동, 삼선동 등 마을계획을 실시한 6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연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마을계획단원, 직능단체 회원뿐 아니라 주민자치회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선 보태기교육컨설팅 강사가 주민들에게 주민자치회의 필요성, 주민자치회 역할과 기능 등을 설명한다. 이병한 종암동 주민자치회 위원장도 강사로 나서 주민자치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자치회 의미와 발전 방안 등을 얘기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기구로, 주민이 직접 정책·예산과 관련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행정권한을 위탁받아 자치회관을 운영한다.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직접 예산안도 마련하고,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자치계획을 수립하는 최고의결기구인 주민총회도 개최한다. 구 관계자는 “나머지 12개 동도 주민자치회 확대 시행 여부에 관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주민설명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자치회 시범 추진 지역인 동선동과 종암동에선 동별 특성에 맞는 분과위원회가 구성되고, 운영세칙이 제정됐다. 지난 7월엔 주민총회도 개최, 주민투표로 마을계획을 결정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량이 커질 것”이라며 “주민자치회가 뿌리를 내리면 진정한 의미의 마을민주주의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북, 구청 유휴공간 팝업놀이터 설치

    서울 성북구는 구청 유휴공간을 활용해 놀이큐레이터가 직접 개발한 놀이프로그램을 팝업 형태로 운영하는 ‘2018 구청이 놀이터다, 반짝 팝업놀이터’를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반짝 팝업놀이터는 구청 유휴공간인 바람마당, 잔디마당 등에서 오는 6일과 27일, 다음달 17일 오후 1~5시 총 3회 열리며, 우왕좌왕 놀이터, 꿈틀꿈틀 놀이터, 척척척 놀이터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왕좌왕 놀이터에선 협동놀이인 ‘반짝공튀기기’, 친구와 소통하며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 보는 ‘소통로봇놀이’등이, 꿈틀꿈틀 놀이터에선 신문지 풀장인 ‘신문지바다’와 가족 휴식 공간인 ‘해먹그네’가, 척척척 놀이터에선 ‘나무다리’, ‘고리걸기’, ‘비닐벽화’ 등이 진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5일 성북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

    서울 성북구는 오는 5일 오후 2~5시 성북천 분수마루(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당당한 여성! 내 일(JOB)을 잡아라! 2018 성북구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성북구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중·장년층 여성들의 취업을 위해 박람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박람회는 기업채용관, 취업지원관, 부대행사관으로 꾸려진다. 기업채용관엔 10개 기업이 참여, 인사담당자가 일대일 면접을 통해 현장에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지원관에선 취업설계자가 사전 파악한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작성 촬영·노무 상담 등도 한다. 특히 상담을 진행한 취업설계자가 구직자의 기업 면접 때 동행하는 사후관리도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북구, 새달 11일 ‘제14기 성북협동조합 마을학교’ 개강

    서울 성북구는 ‘프랜차이즈 창업, 협동조합으로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제14기 성북협동조합 마을학교’를 내달 11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성북구는 “새로운 창업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통해 성북구의 소상공인, 청년창업자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건강한 시장 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마을학교는 10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열린다. 강의는 총 6강으로, 이론과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 운영원리, 사례 등을 중심으로 이론을 배우고, 나의 준비상태 점검, 워크숍 등을 통해 구성 전략을 배운다. 창업과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전화(2241-3923)나 이메일(20111108120@sb.go.kr)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성북협동조합 마을학교를 통해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의 특징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창업을 고려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 새달 문화예술공간으로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강당, 새달 문화예술공간으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강당이 국민에 개방된다.문화재청은 조선 제20대 임금 경종(재위 1720~1724)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170 5~1730)가 묻힌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懿陵·사적 제204호) 내에 있는 ‘구 중앙정보부 강당’(등록문화재 제92호)을 10월 13일부터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고 27일 밝혔다. 1972년 7월 4일 남과 북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합의한 공동성명이 발표된 장소로 2004년 문화재로 등록됐다. 구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강당은 건축가 나상진(1923~1973)이 설계한 2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1962년에 세운 강당과 1972년에 지은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 공개를 맞아 12월까지 역사 강좌와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역사강좌 수강과 영화 관람 신청은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천국과 지옥 오간 광희문… 그 굴곡진 삶 더듬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천국과 지옥 오간 광희문… 그 굴곡진 삶 더듬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0회 신당동(광희문 주변) 편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2일 진행됐다. 이날도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추석 연휴 특별 프로그램 신청 창구인 서울미래유산홈페이지가 지난 17일 오픈 즉시 매진될 정도였다. 추석 프로그램은 26일에 이어 29일에도 계속된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를 출발한 투어단은 중앙아시아거리~국립중앙의료원~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동대문운동장기념관~이간수문~옛 서산부인과~광희문~장충초등학교~신당동 성당~범삼성가주택~터키대사관~종이나라박물관~태극당 코스를 타박타박 걸었다. 이날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로 처음 데뷔한 윤현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한양도성 성곽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난코스에도 당황하지 않고 설득력 있는 해설로 답사단의 마음을 잡았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이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4개의 큰 문을 세우고 그 사이에 4개의 작은 문을 뒀다.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부터 남쪽으로 광희문·흥인지문·혜화문·숙정문·창의문·돈의문·소덕문이 그것이다. 8개의 크고 작은 문의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숭례문은 남대문, 흥인지문은 동대문, 돈의문은 서대문같이 해당 방위에 따라 쉽게 불렀지만 숙정문을 북대문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숙정문은 태종 때 풍수가 최양선의 건의에 따라 대부분 닫혀 있었기에 문의 역할을 하지 못한 탓이다. 4소문의 경우 혜화문은 동소문, 소덕문은 서소문이라고 방위를 따서 쉽게 불렀다. 그러나 창의문은 북소문이라고 부르지 않고 자하문 혹은 장의문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숙정문이나 창의문은 도성의 통행문이 아니라 방위에 맞춘 형식적인 문이었다. 창의문 바깥 숲과 계곡을 ‘자줏빛(紫) 노을(霞)의 동네’라고 해 자하동이라고 불렀기에 문 이름도 자하문이라고 통용됐다. 창의문 바깥 동네를 ‘자문밖’이라고 했고, 창의문이라는 정식 이름보다 자하문이라는 별칭을 더 즐겨 썼다.이날 투어단이 밟은 광희문은 4소문 중 하나다. 도성의 동남쪽 문이기는 하나 남소문은 아니다. 남소문은 별개의 문이다. 혜화문이 동소문이고, 소덕문이 서소문이며, 창의문이 북소문인 것과는 딴판이다. 숙종실록(1690년 7월 19일)에 보면 “동국여지승람을 살펴보면 동남에 광희문이 있다 했는데 이게 남소문의 이름인 듯합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예나 지금이나 남소문과 광희문을 구별하지 못한 사례가 잦았다. 남소문은 남산 아래에 사는 사람들의 도성통행 용도로 세조 3년에 세워졌지만 건립 12년 만인 예종 1년(1469년)에 문을 닫은 뒤 다시는 열리지 않았다. 실제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예전에 광희문 남쪽, 목멱산 봉수대 동쪽에 남소문이 있었다”고 적혀 있다. 남소문은 세조의 장남 의경 세자의 죽음이 “도성 동남쪽에 문을 낸 탓”이라는 풍수독설 때문에 폐쇄의 운명을 맞았다. 남소문을 열면 왕가에 황천살이 열려 세자가 요절하고, 임금도 시름시름 앓는다는 불길한 풍수설이 나돌았다. 또 개문파와 폐문파로 나눠 “남소문을 열면 남인이 득세하고, 닫으면 서인이 권세를 잡는다”는 당쟁의 대상물이 됐다. 남소문은 물자와 사람이 가장 많이 오가는 한강나루(한강진)를 거쳐 도성을 통과하는 최단거리 지름길이었다. 장충단공원에서 국립극장 길로 올라가다 보면 한남동으로 통하는 오르막길의 보도 왼쪽에 남소문터를 알리는 표석이 서 있다. 국립극장과 반얀트리호텔 사이쯤이다. 남소문과 함께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지점에 세워진 홍지문(한북문)도 4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결국 한양도성은 4소문 체계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통로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5~6소문 체계로 운영됐다고 할 수 있다. 광희문은 천국과 지옥을 오간 문이다. 한양풍수의 핵심 중 하나인 수구문(水口門)에서 불명예의 대명사인 시구문(屍口門)으로 명칭과 용도가 오락가락했다. 명실상부한 남소문이면서 12년간 잠깐 존재한 또 다른 남소문에 의해 위상을 위협받아 단 한번도 대접받지 못했다. 다산 정약용은 다산시문집에서 “도성의 모든 하수 모여드는 곳, 조그만 바위구멍 광희문이네, 사람의 혈맥 같은 수많은 개천 밤낮으로 이곳을 새어나가고…”라고 광희문의 풍경을 읊었지만 광희문은 대개 ‘물의 출구’라는 명예로운 지위 대신 시체가 나가는 문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한양은 흠잡을 데 없는 천하의 명당은 아니었다. 명당수가 부족하고, 경복궁 좌우 지맥이 허약하며, 태자의 위상을 뜻하는 동쪽 낙산의 지세가 서쪽 인왕산보다 낮고, 물이 흘러나가는 청계천 출구가 열려 있는 게 문제였다.그래서 물과 함께 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인공산(假山)을 만들거나, 옹성을 쌓거나, 사당을 지어 보호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훈련원 동북쪽에 인공산을 쌓았으니 땅의 기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이다”라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광희문을 통해 기가 빠지는 것을 막고자 지금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국립의료원 옆에 가산(방산시장)을 조성했고, 동대문에 옹성을 둘러쌓고, 수구(水口)와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의 기를 돋우려고 동묘(관운장묘)를 세웠다. 이 모든 게 ‘풍수성형’ 즉 비보풍수(裨補風水)의 장치였다. 광희문은 시구문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독한 유교 논리가 판친 조선사회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죽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탓이다. 시구문을 빠져나간 상여 행렬은 숭인동과 황학동 사이 청계천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 영도교(永渡橋)를 지나 창신동 동망산(東邙山)을 향했다. 왕족이나 사대부는 영도교를 건너 뚝섬이나 광나루를 거쳐 왕릉이나 선산으로 나아갔다. 조선시대 서울 사대문 안에서는 매장이 엄격하게 금지됐기에 1909년까지 사람이 죽으면 광희문이나 서소문을 통해 시신이 나갔다. 성저십리(성 밖 십리)에도 묘지를 쓰거나 나무를 베거나, 돌을 캐는 게 금지돼 시신은 주로 광희문 밖 금호동, 남대문 밖 이태원과 용산, 서대문 밖 아현과 홍제원 바깥에 묻었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에 설치된 19곳의 화장장과 공동묘지는 대부분 조선시대 이후 공동묘지였다.신당동의 행정구역은 18세기 이전 한성부 남부 두모방 신당리계였다. 광희문 주변인 현재의 신당동, 광희동, 장충동 일대는 군병과 유민, 걸인이 거주하는 빈민 지대였다. 광희문은 시체와 상여가 나가는 문이었기에 문밖 신당동은 장례를 치르는 무녀와 승려가 몰려 살았다. 신당동(新堂洞)이라는 동명이 신당(神堂)에서 유래됐다고 보는 근거다. 북이나 장구, 징, 꽹과리 등 무구와 목기나 철기를 제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오간수문 밖은 개천변을 따라 버드나무가 늘어서 있어서 버드나무를 이용해 가재도구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터를 잡았다. 훈련도감 군병과 가족들이 부업 삼아 시장을 열었다. 동소문 밖 동부 연화방(성북구 동소문동)에 있던 동활인서가 광희문 옆으로 옮겨 왔다. 활인서는 전염병이 돌 때 무당으로 하여금 역귀를 쫓거나 구호 활동을 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구휼 업무와 무당을 단속하고 세금을 거두는 기관의 역할도 맡았다. 광희문 앞에는 신당동 화장터와 금호동 공동묘지로 가는 고개가 있었는데 길이 꼬불꼬불하고 넘기 힘들다고 하여 아리랑고개라고도 불렸다. 도둑이 많아 순라꾼들이 야경을 돌면서 “번도”라고 소리쳤는데 이 말이 변해 ‘버티고개’(6호선 버티고개역)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개편된 현대 서울에서도 신당동의 서울 동남 방면 관문 역할은 변함이 없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초동(우면산의 가을) ●일시: 9월 29일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사당역 1번 출구에서 5413번 버스 환승)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현장 행정] 저출산 극복 통합망 ‘성북 정보 바다’ 열린다

    [현장 행정] 저출산 극복 통합망 ‘성북 정보 바다’ 열린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청 7층 여성가족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다음달 공식 개통을 앞둔 ‘성북 온가족 행복망’ 점검에 나섰다. 성북 온가족 행복망은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저출산 극복을 위해 구축한 통합망으로, 중앙정부·서울시·성북구 등이 따로따로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총망라한다. 임신·출산, 보육·아동, 교육·청소년, 청년·일자리, 문화·건강, 생활·복지, 주거 분야 관련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자조모임 공간, 성북구의 임신·영유아·아동청소년·약국 시설현황을 지도로 표시한 아이행복지도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했다. 최신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부서 간 칸막이도 없앴고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어떠한 기기로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통합망 구축을 담당한 김호형 여성가족과장은 “8개로 분류된 생애주기별 카테고리를 회원 가입 없이 본인 나이, 아이 나이, 성별, 임신 여부 등 간단한 개인 정보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8개 분야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성북구가 저출산 해결 모델로 뜨고 있다. 교육, 주거, 생활 등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두루 갖추면서 지역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는 2016년 행정안전부 ‘뉴-베이비붐’ 공모 사업에 참여, 대도시 중 유일하게 ‘저출산 극복 대응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혼모와 그 자녀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정릉, 월곡·장위 권역에 ‘온가족 행복공동체’ 시범 마을도 조성한다. 정릉권역은 정릉아동보건지소와 아동청소년센터,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 정릉공공주택지구 구역이다. 월곡·장위권역은 청년도전숙, 신혼부부 임대주택, 국공립어린이집, 유아전용 도서관, 청년 문화인을 위한 창조인 빌 구역이다. 구 관계자는 “두 시범마을과 성북 온가족 행복망,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를 성북구 저출산 대응 전초기지로 삼고, 향후 성북구 인구 동향을 비교·예측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가 국가와 도시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저출산 극복 대응 선도 지자체답게 성북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해결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온라인선 쌀이 반값… 누가 요즘 마트 가요?”

    “온라인선 쌀이 반값… 누가 요즘 마트 가요?”

    온라인몰, 대형마트보다 27.5% 저렴 31개 품목 쇼핑하면 5만 3911원 차이 “택배로 받는 식품이 더 신선하고 편해” “손님 더 없다” 재래시장 상인 깊은 한숨추석을 나흘 앞둔 20일 낮 서울 광진구의 한 대형마트 식품·과일 코너에는 10여명의 손님만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추석선물세트 코너 앞에도 예닐곱 명이 전부였다. 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과일과 생선 등 식품까지 인터넷으로 다 살 수 있어서 그런지 손님 수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인터넷 식품마켓 직원이 배송에 여념이 없었다. 낮에는 한 택배회사의 탑차가 수십 개의 추석 선물세트를 내리고 있었다. 택배회사 직원은 “요즘 인터넷 주문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식품이든 선물세트든 누가 무겁게 손에 들고 다니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재래시장의 풍경은 더 썰렁했다. 종로구 광장시장 상인들은 “그동안 대형마트와 경쟁했는데 이젠 마트보다 온라인 쇼핑몰에 더 큰 위기감을 느낀다”면서 “콩나물, 두부까지 집에 가만히 앉아서 배달받는 시대에 누가 재래시장에 나와 장을 보려 하겠느냐”며 한숨을 지었다. 재래시장이 형성해 온 골목 상권을 초토화시켰던 대형마트가 이젠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강적 앞에서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신장률을 보면 온라인 몰의 증가 폭이 확실히 크다”면서 “온라인이 대세”라고 인정했다. B대형마트 관계자도 “올해 8월부터 9월 사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9.8% 신장했다”면서 “특히 수입과일세트가 66.4%, 한우세트가 48.4%, 건강기능식품 세트가 30.5%씩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월마트 등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거의 자취를 감춘 중국 대도시의 풍경이 우리에게도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티몬 슈퍼마트’의 추석 물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상차림에 필요한 31개 상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17만 1569원, 대형마트 19만 6218원, 온라인 티몬 슈퍼마트 14만 2307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품을 온라인 몰에서 사는 것이 전통시장보다 17.1%, 대형마트보다 27.5% 더 저렴한 셈이다. 티몬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고 대형 도매상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수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몰 운영 업체들이 상하기 쉬운 식품을 최적화된 포장재를 사용해 배송한다는 점도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 애용자인 양모(28)씨는 “대형마트에 가서 사오는 것보다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한 식품이 더 신선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안모(29)씨는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모(35)씨는 “업무가 바빠 장 볼 시간이 없다”며 각각 온라인 몰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길섶에서] 어떤 기적/이순녀 논설위원

    “다솔의 지난 28년은 하루하루 기적이 아닌 날이 없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수년째 소액 후원을 하는 단체가 마련한 일일호프에 다녀왔다. 지인의 권유로 후원자가 됐지만, 한 번도 현장 활동에 참여한 적 없던 나를 움직인 건 초대장에 적힌 이 한 줄이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작은문화공동체 다솔’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부방과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단체다. 1991년 도봉구 방학동에서 소규모 공부방으로 시작해 1993년 성북구 정릉, 2000년 장위동으로 옮겨 가며 30년 가까이 뚝심 있게 성장해 왔다. 일곱 번의 이사 끝에 지금 자리에 터를 잡은 건 2004년. 그런데 재개발로 올해 안에 이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40여명의 아이들이 오갈 수 있는 거리에 1만 3000권의 책을 수용할 만한 공간을 확보하는 일부터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재정이 큰 문제다.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작지만, 소중한 꿈을 키워 온 다솔을 아끼는 많은 이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태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느껴졌다. 다솔의 솔은 소나무를 뜻한다. 뿌리 깊은 소나무처럼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온 다솔의 앞날도 지금처럼 매일이 기적이길.
  • 아동수당 지역별 재정불균형 악화 우려

    아동수당 지역별 재정불균형 악화 우려

    강남구 신청자 73.4% vs 장수군 99.3% 부촌 돈 덜 들고 열악한 지자체 돈 더 들어아동수당 제도가 지역별 재정불균형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한 ‘부촌(富村) 지방자치단체’는 신청자가 적어 재정절감 효과가 큰 반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은 신청자가 많아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공개한 ‘전국 시도·시군구별 아동수당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의 아동수당 신청률은 88.2%로 전국 평균(94.0%)에 미달했다. 신청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으로 96.6%였다. 두 지자체의 격차가 8.4% 포인트나 된다.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2인 이상 가구 중 상위 10% 수준의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자는 아동수당을 받을 수 없다. 이들을 제외해 얻는 재정절감액은 연간 1500억원 정도다. 지자체에 따라 부유층이 많은 지역은 신청자가 적어 예산을 많이 아낄 수 있다. 반면 부유층이 적으면 예산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아동수당은 국비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지원하기 때문에 부촌이 훨씬 유리한 셈이다. 실제로 아동수당 신청률 하위 5개 지자체 중에는 서울의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포함됐다. 강남구가 73.4%로 가장 낮았고 서초구(73.7%), 용산구(80.6%), 송파구(82.2%) 순이었다. 반면 구로구, 영등포구, 광진구,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등은 아동수당 신청률이 90%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이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전국에서 아동수당 신청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 장수군(99.3%)이었다. 이어 전북 완주군, 전남 곡성군이 각각 98.4%로 뒤를 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아동수당 소득 기준을 없애 모든 6세 미만 아동에게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민들은 소득, 재산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게 됐고 행정기관에서는 막대한 행정적 부담과 행정 비용을 들이게 됐다”며 “국회에서 전향적으로 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성매매 자활지원금/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성매매 자활지원금/박현갑 논설위원

    “성매매는 대한민국에서 불법인데 왜 체포는 못할망정 지원을 해주나요?” “성매매를 하지 않고 정직하게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학자금, 대출한 빚 갚고 생활비 버는 학생들은 무엇이 되는 것입니까?” “이럴 돈 있으면 군대에서 사고로 다치거나 죽은 사람한테 보상해 주세요.”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인천 미추홀구의 성매매 종사자의 자활지원금 조례 시행을 반대하는 목소리들이다. 수십여 건의 청원은 한결같이 조례 폐기를 외친다.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법이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려는 자치법규 시행에 대한 논란치고는 매우 뜨겁다. 논란이 된 자치법규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17일부터 시행하는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시행규칙이다. 관내 집창촌인 ‘옐로하우스’의 성매매 종사자로서 탈성매매확약서·자활계획서를 제출한 경우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1인당 연간 226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월 100만원 이내의 생계비, 700만원 안팎의 주거지원비, 월 30만원 이내의 직업훈련비 등이다. 지원받았다가 다시 성매매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회수한다. 구는 2022년까지 연간 10명씩 4년간 40명에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추홀구에 따르면 성매매 자활지원 조례는 대구, 전주, 아산시도 시행 중이며 서울 성북구도 조례 제정을 마쳤다. 옐로하우스는 1970년대 미군 부대에서 노락색 페인트를 얻어다가 벽을 칠한 데서 유래한다. 현재 70곳 정도 있다. 이곳은 7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 바뀔 예정이다. 조례를 발의한 이안호 미추홀구의원은 지원 반대 목소리에 대해 “처음부터 성매매에 종사한 사람은 없다. 가정폭력 등으로 가출하는 등 여러 요인이 있다”면서 “성과와 효율성만 따질 게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가치성을 따져야 한다. 상담을 거쳐 정밀하게 지원 대상을 정한다. 젊은 사람일수록 벗어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제정으로 성매매는 단속하지만 키스방, 대화방 등 변형된 오프라인상 성매매와 모바일 채팅앱 등 온라인을 통한 음성적 성매매는 더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이른바 풍선효과인데 단속도 쉽지 않다. 미추홀구는 다시 성매매 활동을 하면 지원금을 회수한다지만, 방세 보증금 이외에는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 성매매 재유입 방지가 입법 취지라면 특정 공간 중심의 지원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성매매 종사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 궁극적으로는 현장 단속도 해야겠지만 매춘 강요나 알선 등 산업화된 ‘성 시장’의 불법성 요인부터 해결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나.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현장 행정] “금연 마스코트 만들어요” 초등생 제안 구정에 반영

    [현장 행정] “금연 마스코트 만들어요” 초등생 제안 구정에 반영

    “정릉천 곳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이 눈에 띕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릉천 주변에 음주와 흡연 쉼터를 설치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음주와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성북구만의 금연 마스코트를 만들어 금연 캠페인을 펼쳤으면 합니다.” “상습 흡연 구간에 폐쇄회로(CC)TV와 스피커를 설치, 그곳에서 담배를 피울 때 스피커로 깜짝 놀라게 한다면 흡연율이 낮아질 거로 생각합니다.”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정수초등학교 4학년 2반.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이들의 쏟아지는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탄복했다. 구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정에 반영할 만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다. 이 구청장은 ‘정릉천 주변 음주·흡연 쉼터 설치’에 대해선 “별도의 음주와 흡연 공간을 마련하는 것보다 다양한 성공 사례 검토를 통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금연 마스코트’에 대해선 “금연 캠페인을 할 때 금연 마스코트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적극 도입하겠다”고 했다. ‘상습 흡연구간 CCTV·스피커 설치’와 관련해선 “이미 구청 U-성북 도시통합관리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금연구역을 관리하고 있고, 금연구역에서 흡연 땐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이 구청장의 진심 어린 답변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한 학생은 “우리의 편지를 받고 구청장님이 오실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우리 얘기를 귀 기울여 듣고, 정성 들여 답변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우리 제안에 금연 마스코트까지 만든다고 하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네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찾아보고 해결 방법을 고민해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날 구청장과의 대화는 정수초등학교 4학년 2반 아이들이 사회교과 ‘지역 문제와 사회참여’ 단원을 배우며 성북구청장에게 지역 내 문제점과 원인, 해결 방안이 적힌 편지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이 구청장은 편지를 받자마자 한달음에 학교로 달려갔다. 아이들이 지역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해결 방법까지 제안해서다. 이 구청장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성북구 곳곳을 찾는데, 가장 인상 깊고 생각을 많이 하도록 만드는 현장이었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라면 누구나 행복한 도시라는 믿음으로 어린이 권리가 존중되고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성북구 방문 및 현장의견 청취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확충 절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성북구 방문 및 현장의견 청취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확충 절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제)는 제283회 임시회 개회중인 9월 12일(수) 성북구청 및 성북4 재개발 해제구역을 현장 방문하여, 해제구역 현황 및 쟁점사항, 빈집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였다. 먼저 성북구청을 방문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도시재생사업, 캠퍼스타운 등 성북구의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 받고, 각 사업의 애로사항 및 지원 요청사항 등을 경청한 후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특히, 위원들은 성북구의 재개발구역 해제 현황과 매몰비용, 소송현황, 그리고 해제 이후 주요 쟁점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주로 짚어보고, 대안 없이 재개발구역을 해제하는데 문제의식을 공유하였다.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그러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대안사업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재개발구역들을 해제해 옴으로써 해제지역의 주거 고충은 더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공동체사업, 주민공모사업 등에만 매달리지 말고, 도로·주차장 등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보다 실효적인 대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성북4 재개발 해제구역(성북동 29-51번지 일대, 면적 54,870㎡)을 방문하였다.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빈집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성북4구역은 지난 2015년 구역지정 해제 이후 빈집이 급증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위원들은 빈집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성북동 산 25-102번지 일대를 포함하여 구역 내 골목길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도시가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빈집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체감하고, 이 지역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빈집 정비에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김 위원장은 “빈집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외지인으로서, 재개발구역 내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입했다가 재개발구역이 해제되면서 집을 방치하고 있다”며 “건물주와 공공,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빈집을 임대주택 등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빈집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하였다. 제283회 임시회 개회 중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쳐 자치구 현장방문을 수행 중이며, 9월 12일 성북구에 이어 13일에는 광진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동‧상계 일대, 동북생활권의 문화‧일자리 중심지로 변모 기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이경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9월 6일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열린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착공식’에 참석하여 “창동·상계 일대가 동북생활권의 문화 중심지이자 일자리 중심지로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이 이러한 동북권 발전의 시발점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착공식 축사에서 이경선 의원은 “창동·상계 도시재생은 서울시와 더불어 도봉구․노원구․강북구․성북구 등 동북4구가 협력하여 발전시켜 온 사업으로, 자치구 협력을 통한 상향식 계획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선진적이고 의미가 깊다”며 “동북4구는 행정적으로는 나뉘어져있지만 지하철4호선을 따라 이어져있는 것처럼 시민의 삶도 연결되어 있다”며 지금처럼 시민의 삶의 요구에 기반한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해당 복합시설은 서울 지하철 1·4호선이 겹치는 창동역에 가깝고 동북4구에 15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대학창업보육센터와 창업 프로그램의 연계 활용이 용이할 뿐 더러, 장년층에 대해서는 주체적인 사회참여와 활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고령화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착공한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2020년 6월 착공 예정이며 젊은 창업가에 대한 지원과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설계가 동시에 가능한 시설로서, 창동·상계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시설은 지하2층~지상5층에 연면적 1만7744㎡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내부에는 ▲청년창업 지원시설(동북권창업센터) ▲청년층 주거지원시설 ▲중장년층 창업 및 재취업 지원시설(50+북부캠퍼스) ▲동북권 NPO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어우르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청년창업가와 문화예술인 등 인재가 유입되도록 주거지원시설도 입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의 산업 및 노동정책’에 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더불어민주당, 동작4)는 지난 8월 3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으로 ‘서울의 경제 및 산업구조 개관’과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현황과 관련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김범식, 김묵한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과 이태성의원, 이호대의원, 권수정의원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토론에 앞서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서울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민생안정에 주력할 수 있는 정책발굴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에 대한 바람직한 지원 정책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권영희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2015년도에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지만 조례에서 시장의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서울시 차원의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이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공인, 소상공인, 자영업과 관련된 정책들은 여러 부처와의 이해관계가 걸쳐있기 때문에 통합된 전담조직이 필요하며, 소공인의 양성과 숙련기술의 고도화, 저금리 융자를 위한 금융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제조업은 오랜 기간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여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나,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도심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온 분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추진과정에서 소공인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 업종의 중소기업에 비하여 불리한 측면이 많다면서, 서울시가 추진·시행하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들이 꾸준히 발전해 나 갈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호대 의원은 “제 지역구인 구로구 G밸리는 1만개의 IT 기업, 근로자수 16만명, 연간생산액 12조원, 지식산업센터 수 123개소 등이 있어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을 보면서 서울이 참 역동적이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들은 이와 다르게 금융, 학교, 부동산 등 여러 측면에서 서울이 가진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지식기반사업이 감소하는 등 서울경제의 심각한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바라보면서 서울의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확보 등 효과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공인들이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고 의사소통과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대한 장벽 해소 등이 중요한데 이 같은 조정자 역할은 마을기업이나 마을공동체 사업과 같은 협업을 주도해온 경험이 많은 서울시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협업을 주도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 라고 말했다. 이태성 의원은 인구절벽이나 정규직·비정규직과의 양극화, 지방과 서울의 불균형 문제 등으로 경제구조가 저성장구조에 들어섰고 일자리가 감소하는 구조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4차 산업혁명도 역시 대기업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제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서 강한 기업을 창출하고 기존기업을 활용하자는 측면에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만, 서울시의 도시형제조업 육성사업으로 ‘서울시 스마트앵커시설’인 중랑구·성북구(봉제), 중구(인쇄), 성동구(수제화) 사례를 들면서 일부지역의 인근아파트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도시형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 확보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출연한 권수정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 관련된 핵심 사안은 질적 일자리 창출 즉,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며 “수치에 매몰된 정책마련이 아닌 현장을 이해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의 성장을 막는 여러 요인 중에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방해요인은 성별임금격차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중 16년 연속 성별임금격차 최대치인 국가로 기록될 정도로 성별임금격차 문제가 장기적으로 심화된 만큼 능력중심의 임금책정을 통해 성별로써 차별을 만드는 공공연한 사회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쉽게 문 열지 않던 수도원·미술관…한양도성 품은 마을처럼 환대하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쉽게 문 열지 않던 수도원·미술관…한양도성 품은 마을처럼 환대하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 성북(북정마을 가는 길) 편이 지난 8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매주 월요일 0시에 시작되는 치열한 예약전쟁을 뚫은 예약자 30명과 대기자 10명 등 모두 40명이 이날 10시 정각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 모였다. ‘노쇼’에 대비, 대기자를 뒀지만 무단결석자가 사라지면서 예약자와 대기자 구분 없이 정원이 40명으로 늘어난 지 오래다. 걷기 좋은 날씨, 더할 나위 없는 코스에 대한 기대감이 참석자들을 들뜨게 했다.베테랑 해설자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안내한 이날 코스는 한양도성 혜화동전시안내센터를 출발, 성북동 국시집~최순우 옛집~마전터 표지석~북정마을~성북동 비둘기 소공원~만해의 심우장~이종석 별장~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 및 복자사랑 피정의집~이태준의 수연산방~쌍다리식당~간송미술관의 순서로 이어졌다.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와 사연의 손때가 묻은 곳이다. 성북동의 명소이지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과 성당이 이날 처음으로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공개됐다. 한국인이 창설한 최초의 수도원인 두 곳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일행을 안내한 신부님의 입에서 “최초 공개”, “첫 방문”이란 말이 반복됐다. 또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만 일반인의 방문을 허용하는 간송미술관도 답사단이 보화각과 간송 흉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설문에 응한 23명의 참가자는 “평소 가고 싶었던 곳, 가려운 등을 콕 집어 긁어주는 코스”, “2시간 30분도 짧은 듯”, “새록새록 앎이 즐겁다”, “신부님의 해설 감동, 해설자의 해설 만족”이라는 호평을 소감으로 남겼다.조선시대 혜화문 성곽 안과 밖은 딴 세상이었다. 성곽 안 동촌은 사대부를 중심으로 동인들이 살던 양반마을이었지만 성곽 밖은 찢어지게 가난한 자내(字內) 산골이었다. 자내마을은 성곽을 지을 때 천자문의 순서에 따라 하늘 천(天)에서 조상할 조(弔)까지 97개의 글자 구간으로 나눠 축조한 구간을 말한다. 자내마을은 지명이 없이 구간의 이름이 주소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 구간 성곽의 안은 종로구, 바깥은 성북구 성북동과 동소문동으로 행정구역이 갈린다.해방 이후 서울의 행정구역은 종로구와 중구 등 옛 도심에 접한 지역은 사대문을 중심으로 남대문구, 서대문구, 동대문구라고 이름을 붙였고, 나머지 성저십리(성 밖 십리)마을은 도성의 동쪽과 북쪽이라는 뜻에서 성동구와 성북구로 정했다. 성북구는 말 그대로 성 밖 북쪽 마을이다. 한양도성은 성안과 성 밖 주민의 신분을 구분 짓는 엄격한 경계였다. 성곽이 해체되고, 삶의 공간이 확대되면서 성은 분리와 경계의 대상에서 삶의 질과 경관의 대상으로 변했다. 근현대 변혁의 물결 속에서 옛것이 사라져버린 성 안보다 오히려 성 밖이 각광받는 세상이 됐다. 성 안은 아파트와 빌딩이 점령했지만, 성 밖은 숲과 한옥과 골목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시인 김지하는 ‘오적’에서 성북동을 재벌, 국회의원, 장·차관, 장성, 고급공무원이 사는 도둑촌으로 지목했지만 덕분에 성북동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지 못하는 품격 있는 동네로 남았다. 성북동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조선시대 선잠단이 성북동의 정체성이다. 선잠단은 양잠(養蠶)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신성한 공간이다. 농업과 잠업은 중세 사회의 두 축이었다. ‘남경여직’(男耕女織)이라고 해 남자는 논밭을 갈고, 여자는 베를 짜는 게 본분이라고 여겼다. 권농은 왕이, 권잠은 왕비가 직접 주관했다. 사람이 살지 않은 혜화문 밖 마을의 최초 이주자는 숙정문과 혜화문을 지키는 군인가족들이었다. 농사 대신에 시전에서 판매하는 포목을 잿물에 빨아서 삶아 말리는 일(마전)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먹고살았다. 겨울철에는 메주를 담가서(훈조) 시전에 납품했다. 둘 다 군인과 가족들을 위한 영조의 생계조치이자 특혜였다. 지금의 성북초등학교는 빨랫감을 말리는 장소였고 북정마을은 메주를 쑤는 동네였다. 빨래골, 북적골이라는 지명이 전해졌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성곽마을 북정마을이 북적골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일제강점기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성북리는 식민지의 수도 경성이 꼴 보기 싫어서 등을 지고 사는 사람들의 본거지였다. 만해 한용운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깃들고, 이태준과 박태원에 이어 청록파(조지훈·박두진·박목월) 시인의 청록집이 만들어진 문화예술인촌이었다. 한국전쟁 후 피란민과 월남민들이 도성을 따라 판잣집, 토막집을 지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고급주택이 들어섰다. 도성 밖 북쪽 성벽에 기댄 채 북향을 하고 사는 남쪽마을은 서민들이, 구준봉 아래 양지바른 언덕에 남향을 하고 사는 북쪽마을은 부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성북동의 새 정체성을 만든 사람은 간송 전형필과 혜곡 최순우이다. 간송은 만석꾼 문화재 수장가요, 혜곡은 국립박물관 학예사 출신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북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위기에 처한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지킨 혜곡에게 간송이 큰절을 올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회자되지만 정작 두 사람의 인과 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충렬이 쓴 ‘간송 전형필’과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라는 두 권의 책을 종합해 보면 간신히 의문이 풀린다. 두 사람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불과 두 달여 전인 1950년 4월 16일 수장가와 학예사로 처음 인사를 나눴다. 흔히 ‘천학매병’이라고 알려진 ‘청자상감운학매병’을 간송이 국보특별전시회에 출품하자 같은 해 4월 30일자 서울신문에 혜곡이 ‘역사에 빛나는 도자기’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게 계기였다. 간송이 만남을 청했으나 이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얼마 후 전쟁이 발발하자 인민군은 보화각(간송미술관)의 문화재를 평양으로 옮길 사람으로 혜곡과 소전 손재형을 지목했다, 혜곡과 소전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힐 때까지 목숨을 걸고 포장을 늦춰 문화재의 북송을 막았다. 이후 간송은 혜곡을 아우이자 애제자로 대했고 혜곡은 간송을 큰형님이자 스승으로 존경했다고 한다. 최순우는 간송이 감사의 마음으로 혜곡에게 선물한 필명이다. 혜곡의 집안 항렬자인 순박할 순(淳)에 간송 집안 아들항렬 돌림자인 비 우(雨)자를 합해 순우(淳雨)라는 필명을 만들어 준 것이다. 처음에는 최희순이라는 본명과 병행해서 사용하다가 1950년대 후반부터는 최순우란 이름을 본명처럼 썼다. 간송은 스승 위창 오세창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재 감식안과 필생의 안목을 혜곡에게 낱낱이 전수했다. 위창과 간송이 고졸 출신의 혜곡을 한국미의 순례자에 오르게 했다. 스물네 살 때 조선의 거부 40인에 들 정도로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뒤 위창으로부터 받은 ‘문화보국’의 기치를 마음에 심은 간송이 왜 하필 성북동에 최초의 사설박물관을 지었을까. 간송 또한 만해처럼 식민지의 수도 경성을 등지고, 일제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고자 했다. 1938년 4년여의 공사 끝에 최초의 조선인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한 박물관이 완공되자 위창은 ‘빛나는 보배를 모아 두는 집’이라는 뜻에서 미술관 건물을 보화각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박물관의 본래 이름은 북단장(北壇莊)이었다. 1934년 수장고로 사용할 건물이 먼저 완성되자 위창은 북단장이라는 당호를 붙였다. 일제가 사직단과 합친다며 선잠단을 해체하자 사람들이 박물관 터를 ‘북쪽에 있는 선잠단’이라는 뜻에서 북단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현대의 성북동을 이루는 근대의 간송미술관은 결국 중세 선잠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송파(백제의 꿈) ●일시 : 9월 15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 :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성북 골목 밤마실 14~15일 ‘가을걸음’

    성북 골목 밤마실 14~15일 ‘가을걸음’

    서울 성북구는 14~15일 가을밤 골목길을 걸으며 성북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가을걸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역 주민, 성북구 소재 8개 대학 재학생, 성북 지역에 연고를 둔 예술단체가 참여해 지역적 개성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성북동 문화재 야행의 백미인 투어 프로그램은 방우산장에서 이태준 가옥(수연산방)까지 이어지는 기본 코스(60분 소요)와 만해 산책공원(심우장 입구)에서 각자성석(경신고 뒤편)까지 이어지는 순성 코스(80분 소요)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주도해 만든 협동조합 ‘성아들’(성북동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운영한다”며 “해설자와 함께 성북동을 걸으며 성북동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야행 기간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등 성북동 대표 문화재와 성북구립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개방된다. 클래식, 창작극, 국악 등의 공연과 전통 바느질 기법을 활용한 컵 받침 만들기, 한복 머리장식 배씨 댕기 만들기, 사군자 부채 만들기 등 체험 거리도 풍성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민주주의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 토론자로 참석

    강동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11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시민민주주의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날 토론회는 강 의원을 비롯하여 학계·관계기관 전문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례(안) 설명에 이어 전문가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시민민주주의 기본조례(안)」은 글자 그대로 시민의 직접적인 시정 참여를 통한 시민 민주주의의 가치 실현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규정함에 그 목적이 있다. 조례(안)은 3장 19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행정주도형 협치·혁신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설치 및 시민 민주주의의 확산을 위한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 마련이 그 핵심 내용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 병권 서울시 협치자문관은 “지난 6년간 시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이루어 온 많은 긍정적인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시민들의 삶은 힘들고 불안정하며 희망적이지 못한 대목이 적지 않은 것이 엄연한 진실” 이라며 “이에 민선7기 시정은 더 넓고, 더 깊고, 더 오래가는 변화를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답은 더 많은 시민들의 힘과 지혜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성장하고 있는 시민의 자치 역량을 시정에너지로 전면 수용하는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이번 서울민주주의위원회 도입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첫 번째 지정 토론자로 나선 강 의원은 법률전문가답게 조례(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면서 특히 주요내용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의 인적구성과 독립성 및 기능, 소관사무의 명확성 등 미흡하거나 문제가 될 만한 조항을 정밀히 분석하여 지적하였다. 조례(안) 제9조의 11명 이내로 구성된 위원의 수 부족과 위원의 자격기준이 전혀 없는 점, 제7조제2항의 위원회 산하에 별도로 설치하도록 한 사무기구와 제13조의 소관 집행부서의 장이 겸임하도록 한 위원회 간사 사이의 역할과 책임의 불분명함에 따른 위원회의 독립성 확보문제, 그리고 제8조제1항에 규정된 시민민주주의 정책 및 계획 등 다소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에 대해서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시민참여 민주주의는 시대정신이고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며,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가 시민민주주의 기본조례(안) 제정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의 시정참여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든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 한다.”고 하면서 합의제 행정기관인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설치를 기본으로 하는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 하였다. “그러나 좋은 의도를 가진 제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므로 실행되는 과정에서 형식적으로 작동되거나 본연의 취지와 다르게 왜곡되어 운영될 수 있으므로 입안단계에서부터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하고 모순됨이 없이 하여 실질적 힘을 올바르게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보완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입법예고 중인 시민민주주의 조례안은 오는 11월 시의회의 심사를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초 공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 시·구립 복합시설 건립에 가속도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 시·구립 복합시설 건립에 가속도

    서울시의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9월 5일 제283회 임시회 기간 중 행정자치위원회 1차 회의에서 2018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구립 복합시설인 길음동 복합미디어센터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복합미디어센터는 성북구 소재 공유토지(전체면적 4,143.5㎡, 시 3,579.5㎡, 성북구 564㎡)에 사업초기 구립시설로 길음 문화복합시설 건립으로 추진되었으나, 미디어 스타트업 지원시설 및 마을미디어 지원센터 등 미디어 특화공간 추가 조성에 따라 설계변경 등 사업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에 시립광역시설을 추가하여 시·구립 복합시설로 건립하고자 시유재산 취득(신축 9.473.63㎡, 시 4,220.86㎡, 구 5,252.77㎡)을 위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제1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7조의 규정에 따라 서울특별시 2018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 서울특별시의회의 의결을 얻어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심에 승부 엇갈린 고교 아이스하키

    광성고 득점 후 심판 아이싱 판정 번복 노골 선언에 경기 중단… 1골 차 패배 연맹 “오심 맞지만 승부 조작은 아냐”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득점이 나오자 심판이 11초 전 상황을 이유로 노골을 선언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추계중고연맹전 광성고와 보성고의 경기 3피리어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아이싱’ 상황이 발생했다. 아이싱이란 무작위적인 롱패스로 인한 ‘뻥 하키’를 막기 위한 규칙이다. 수비 지역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쳐낸 퍽이 어떤 선수에게도 맞지 않고 상대 진영 엔드 라인을 넘어서고, 심판이 보기에 이를 상대 수비수가 먼저 따내리라 판단됐을 때 선언된다. 당시 4명의 심판 중 한 명이 아이싱이 아니라는 판정을 하면서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각축전 끝에 광성고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보성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네 명의 심판이 다시 논의한 끝에 “아이싱 상황이 맞다”며 노골을 선언했다. 광성고에서도 “11초 전 상황으로 어떻게 골이 번복되냐”며 항의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결국 노골로 굳어졌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보성고가 한 골을 더 보태 대회 3위팀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게 됐고, 10일부터 시작되는 체육특기자 대입 수시접수를 앞둔 마지막 대회였던지라 파문은 커졌다. 광성고는 지난 6일 ‘심판이 경기 도중 아이싱이 아니라고 선언했으므로 문제없이 경기가 진행됐어야 한다’며 공식 문제 제기를 했다. 심판 콜에 문제가 있었다면 주심 2명이 곧바로 호루라기를 불어 바로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박거준 한국중고아이스하키연맹 사무국장은 “심판의 판정 번복은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오심일 뿐 승부 조작은 아니다”라면서 “승패도 번복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