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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원 축소·개편론(사설)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재정경제원을 재정부와 대통령산하 가칭 ‘자유경제원’ 및 금융서비스위원회 등으로 분리·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갖게한다.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부즈 앨런 & 해밀턴사는 ‘21세기를 향한 한국경제의 재도약’이란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협공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적절한 개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류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원(KDI)등의 용역을 받아 보고서를 마련한 이 컨설팅회사는 ‘열린 시장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작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면서 금융시장개입과 같은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재정경제원을 축소,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4년 12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되어 재정경제원이 발족된 후 이 기구가 너무 공룡화되지 않았느냐는 우려가 나온바 있다.재경원이 정책기획·예산·금융·재정·외환·물가 등 업무를 총괄하게 되면서 다른 경제부처에서는 재경원의 협조없이는 정책추진이 어렵다는 불만도 없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또 정부조직을 기존의 3분의 1내지는 3분의 2로 축소하고 공기업을 과감히 민영화할 것을 권하고 있다.행정개혁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각국 정부의 과제이다.최근 행정개혁은 단순히 기구개편에 그치지 않고 경제 시스템 전체의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일본은 최근 행정조직 축소를 규제완화와 연계시켜 현재 22개에 이르는 중앙부처를 1부 12성(성성)으로 축소,개편키로 했다. 우리나라 행정조직은 일본과 거의 비슷하다.특히 재정경제원은 일본 대장성보다 그 업무와 권한이 방대하다.일본 대장성이 금융개혁의 걸릴돌이 되고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야기시켰다는 이유로 조직을 축소키로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재정경제원 분리와 ‘자유경제원’설립은 부처간 기능조정과 규제완화를 위해서 진지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국내 출시 보름만에 1만개 팔린 에반게리온

    ◎‘제2빙하기’ 지구에 외계생명체가 습격…/특수기관 ‘네르프’ 소년·소녀의 활약/이동 등 명령따라 스토리 자동 전개/음성·음향 뛰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EVANGELION)­강철의 걸프렌드’.일본의 가이낙스(GAINAX)사(사)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이낙스사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로 익히 알려진 회사.에반게리온은 국내에서는 (주)하이콤(02­795­5765 교환 500)에서 한글로 바꿔서 내놨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게임으로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인기를 모았다.에반게리온은 95년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처음 나온뒤 이후 비디오,만화책,장난감,가정용게임기,PC게임으로 잇달아 제작됐기 때문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열네살의 소년,소녀라는 것도 게임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이낙스사가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만 벌어들인 수입이 3백억엔(약2천4백억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출시한지 보름남짓한 기간동안 이미 1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스토리의 배경은 서기 2000년.남극대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이 일어난다.폭발과 함께 녹아내린 남극의 빙하는 인간이 사는 대륙을 덮는다.지구 대륙의 60%는 바다밑에 잠긴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세컨드 임팩트’(Second Impact)라고 부른다.그리고 서기 2015년.세컨드 임팩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 ‘사도의 습격을 받는다.사도의 존재를 미리 감지하고 있던 유엔군 산하의 특수기관 ‘네르프(NERV)’가 활동을 시작한다.네르프는 인간 모습을 한 ‘범인간형 결정병기’인조인간 에반게리온을 제작하여 사도와 맞선다.에반게리온의 조종은 다양한 시험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은 세명의 소년,소녀가 맡는다.이들이 각각 영호기,초호기,이호기에 배정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뻔한 SF 로봇시뮬레이션이지만 ‘람보’풍의 전형적인 영웅 타입이 주인공으로 나와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는 유치한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남자 주인공은 용감무쌍한 전사가 아닌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평범한 소년이다.이런 점이 오히려 게이머들이 친근감을 갖게 되는 요소다. 게임진행도 아주 간단하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어드벤처형식.보다,말하다,생각하다,이동 등의 명령을 선택하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전개된다.게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에 가깝다.멀티 시나리오를 적용,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뀐다. 게임에는 이전의 만화영화나 비디오에 썼던 그림 대신,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사용한 점이 특징. 만화영화나 TV로 에반게리온을 봤던 게이머라도 전혀 색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전개를 중시한 게임인만큼 음성,음향에도 각별한 신경을썼다.주인공의 목소리는 모두 현직 성우가 맡았다. 다만 CD 4장의 방대한 용량으로,게임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2기가의 데이터를 하드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윈도 95전용.
  • 후보 결정요인/“후보 국가경영능력 가장 중요” 60.1%

    유권자들은 연말 대선에서 지지후보의 결정 기준으로 젊음,도덕성,참신성보다는 국가경영능력을 우선으로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국가경영능력에 60.1%의 중요성을 부여했다.여기다 7.2%의 경륜 중요도까지 포함하면 국가관리능력은 67.3%로 거의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셈이다.이에비해 도덕성·개혁성향 등을 판단기준으로 삼겠다는 유권자들은 3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세부적으로 도덕성과 개혁성은 각각 19.9%,10.9%였다.이밖에 참신성과 정직성,젊음은 모두 합해 0.5%에 머물러 후보결정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6.3%,30대 59.5%,40대 55.7%,50대 이상 57.4%로 국가경영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젊을수록 국가경영능력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 혼인과 열쇠 5개/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굄돌)

    “선생님,열쇠 5개가 무엇인지 아세요?” 어느날 30대 초반의 여성이 상담을 와서 내게 물었다. “아파트·자동차·콘도·금고·사무실 열쇠”라고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 여자는 설명했다.그 열쇠들을 다 어디에 쓰는가 물었더니 이제 곧 결혼을 하는데 상대남자 측에서 요구한 것이라고 한다. “그럼 남자는 결혼하는데 무엇을 준비합니까.”열쇠 1개 값에도 못미치는 정도 예물을 한다고 한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이 결혼을 그만두고 싶지만 부모때문에 그럴수는 없고,하자니 속이 뒤틀려 견딜수 없다고 울먹였다. 학교 졸업하고 전공 살려 일하다 보니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겼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맏이다 보니 부모의 권유를 물리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의 부모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상대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라고 했다. “과연 이 결혼이 행복할까요?” 남자의 신상카드를 보니 요즘 말로 잘 나가는 신랑감이다. 열쇠 5개로 딸의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부모가 측은했다.결혼생활의 행·불행은 열쇠 5개보다 당사자들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달린 것이며 혼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그 부모님은 진정 모르는 것일까? ‘혼수’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호화혼수 문제는 요구하는 남성보다 해가는 여성,친정부모의 각성이 요구되는 문제다. 모든 여성들이 한결같이 결혼비용으로 천만원만 쓰자고 약속하고 실행한다면 어떻게 감히 열쇠5개를 요구할 수 있을지. 일등신랑감이라 하여,그래서 호화혼수를 요구하는 남자는 영영 결혼 못하게 되고 여성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된다면,딸의 혼수장만을 걱정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부모의 기사를 우리는 또다시 신문에서 보지 않을 것이다.
  • 기아·아시아자 인수 경쟁 ‘시동’/자동차3사서 검토작업 준비

    ◎현대 암중모색… 삼성은 겉으론 부인/대우선 아시아자 쪽으로 마음 굳혀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와 아시아자동차의 매각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현대와 대우,삼성 등 자동차 3사의 인수전이 시작됐다.기아자동차는 우선 공기업화 절차를 거쳐 차기 정권에서 매각문제가 다뤄지겠지만 3사 가운데 한 곳에 인수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특히 삼성과 현대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일단 시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사태의 추이를 주시한뒤 인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기아자동차가 공개적인 절차에 의해 매각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부채와 지급 보증문제가 해결돼야하고 따라서 인수의 전제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는데도 문제는 있다.우선 현대가 기아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60%를 넘는 거대 자동차기업이 되기 때문에 정부도 경제력 집중을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현대측은독과점 규제 조항에 위배되지만 않는다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입각해 증권시장을 통한 인수합병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현대그룹의 기아 인수에는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과의 재산분할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삼성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여력도,뜻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인수업체로 지목된다.현재 생산 능력이 국내에서만 4백60만대에 이르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기아를 인수할 업체가 삼성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에서 비롯된다.삼성이 후발업체로서 공급과잉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진입 과정의 정당성을 떠나 현실적인 상황만을 놓고 볼 때 국가경제적으로 삼성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고 자체 확장 계획을 줄이는 것이 온당하다는 논리이다.삼성측은 공식 입장과는 달리 기아를 인수함으로써 장기간의 대규모 투자없이도 현대자동차에 필적하는 1백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기아 인수를 암중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의 기아 인수가 가시화될 경우 현대는 견제 차원에서도 인수 경쟁에 불을 당길 가능성이 높다. 세계 현지 공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현대나 삼성보다 기아 인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다.그러나 삼성의 기아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대우가 현대와 연합해 기아 인수에 참여할 수도 있다.그에 앞서 대우는 매각이 이미 결정된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를 있음을 밝히고 있다.김우중 그룹회장은 “아시아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아시아자동차를 단독으로 경영할 뜻이 있다”고 말한바 있다.
  • 숭실대 경영학과 동아리 ‘연구마을’

    ◎“50만원 투자 2천만원 벌었어요”/회원 20명… 기업체 논문현상 공모 9명 입상/상금 타고 주관 기업체 취업보장 “기쁨두배” “설문지 복사값과 지하철 운임비 등 5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2천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숭실대 경상대학 경영학과 동아리 ‘연구마을’(회장 신동현·27·경영 4년).이 동아리에는 회비가 필요없다.기업체나 정부가 주최하는 각종 대학생·대학원생 논문 현상 공모대회에서 입상해 받는 상금이 1년치 활동비를 충당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연구마을은 지난해 8월 이용희군(29·경영 4년)을 중심으로 결성됐다.이군은 연구마을이 결성되기 이전 국민은행,선경그룹 등에서 주최한 대학생·대학원생 논문 현상 공모대회에서 3차례의 입상경험을 갖고 있던 터였다.이군은 같은 학과 학생들과 함께 논문을 준비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모임을 만들었다. 평소 논문공모에 관심은 있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를 의심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모두 20명의 회원이 모였다. 결성 초기 3개월동안은논문을 쓰는 형식부터 배웠다.이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논문준비에 들어가면서 회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만나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이들의 노력은 올초부터 곧바로 빛을 발했다.지난 3월 박선희양(25·경영 4년)이 삼성보호회가 주최한 논문공모에서 상금 5백만원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4월에는 정수용(25·경영 4년)과 문상진군(25·경영 4년)이 경기은행 주최 논문공모에서 최우수상을,5월에는 강성범군(25·경영 4년)이 조흥은행 주최 논문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9월에는 신동현 회장이 강원은행 주최 논문대회에서 우수상을,이승용군(23·경영 4년)이 통일원 주최 논문공모에서 가작을 받는 등 모두 9명이 입상했다.상금액만도 모두 2천여만원에 달한다. 연구마을 회원들은 이제 저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늘도 논문준비에 한창이다. 회장 신군은 “논문 공모대회에 입상하면 주최측 기업체에 취업이 보장되고 거액의 상금도 타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무엇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남광수 재경원 지역경제과장(폴리시 메이커)

    ◎“지자체 특성맞춰 개발계획 수립”/경제협력관 파견,지역경제 활성화 부축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 경제협력관(전문인력)들이 지방자치단체에 파견됨으로써 앞으로 지방의 경제행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재경원 남광수 지역경제과장은 이달부터 20명의 경제협력관이 지자체에 추가로 파견돼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기존에 파견됐던 8명을 포함하면 28명의 중앙부처 전문인력이 10개 시·도 경제활성화의 주역으로 나선 셈이다. “무한 경쟁시대에는 지방이 경쟁의 단위로 적합합니다.통상마찰의 극소화차원에서도 국가보다는 지방이 유리한 면이 있지요.선진국에서는 지자체가 기업유치 등 경제발전의 주역이 된지 오래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중앙정부에 권한과 재원 인력이 집중돼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는 경제적인 타당성보다 지역 이기주의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며 “경제협력관 파견을 계기로 보다 합리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패턴이 정착될 것이며중앙정부와 지방 행정기관간의 협조도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에 파견된 경제협력관들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차관도입,공단조성 등 지자체의 주요 사업에 대한 경제성 검토를 주로 하게 된다.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계획도 만들고 민간자본 유치와 지역정보화 사업도 챙겨야 할 일이다.지방을 국민경제의 구심점으로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파견을 요청한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해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경제협력관을 파견했다.지역 연고를 고려한 것은 아무래도 고향에 대한 애착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 정보통신부와 해운항만청의 경제협력관을 요청한 지자체도 적지 않았지만 부처의 사정으로 100% 수용하지 못했다고 했다.“경제협력관들이 중앙부처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장과 도지사의 높은 관심이 필요합니다.경제협력관 제도가 본래의 취지대로 운용되면 내년에는 파견인력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대전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정고시 18회로 경제기획원 출신.기획원시절에는 예산실에서 주로 일했다.기획원 초대 공보과장과 행정관리담당관을 지냈다.유학시절인 95년부터 인터넷에 흠뻑 빠져 홈페이지까지 만든 인터넷 매니아.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inote.com/∼ksnam/index.htm
  • 음주운전 3진아웃(사설)

    서울에서도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무조건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한다.피해수준이나 알코올 농도에 관계없이 적용되는 것이다.음주운전 삼진아웃제로 불리는 이 방침을 서울지검이 채택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음주운전은 무차별 살인행위고 자살행위다.이렇게 확실한 우범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일은 확실하고 구체적이고 집중적이어야 한다.대강대강 넘어가는 일에 익숙해져서 내성만 키워주다가는 마침내 자기든 남이든 결정적인 살상행위를 저지르게 만든다.그것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모든 방향에서 시도되어야 한다. 최근에만 해도 TV에 종사하는 한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까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구속되었다.음주상태가 사람을 얼마나 무책임하게 하는지는 누구나 실감하는 일이다.음주행태에는 습관이 따르게 마련이다.그 ‘습관’이 운전일 경우 무서운 결과를 피할수 없게 된다. 운전의 평균연령이 날로 낮아지고 음주 연령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여성운전자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연령이 낮으면 자율능력이 떨어진다.신체적으로나 사회적응력으로 보아 남성보다 다소 약점이 있는 여성들의 음주운전 확대도 많은 우려를 낳고있다. 음주운전이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을 의식 깊은 곳에 심는 사회적 장치가 갖가지로 개발되어야 한다.3진이면 ‘무조건 구속수사’라는 방법도 그런 역할중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이미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의 경우 실시 전보다 후가 사고율을 30%나 줄이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처벌이 적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증가추세에 있는 청소년의 음주와 운전에 그들의 영향은 크기 때문이다.
  • 정책에 우선하는 장관의 뜻/박홍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교육부가 전문대와 산업대의 명칭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학교 이름에서 ‘전문’과 ‘산업’이라는 말을 없애고 희망에 따라 새로운 학교명을 지을수 있다는 것이 발표의 골자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고등교육법 제정안의 관련 조항을 ‘전문대·산업대는 설립 취지에 따른 법률적 구분은 유지하되 대학 명칭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로 고쳤다. 하지만 교육부의 방침대로 법률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이다.전문대와 산업대의 명칭 자율화는 지난 7월 상정된 고등교육법 제정안의 국회 심의를 지연시킬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었다.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의원들 사이에 열띤 찬반토론을 불러 일으켰다. 155개 전문대로 구성된 전문대교육협의회와 19개 산업대는 학교명 자율화를 ‘숙원사업’으로 삼아 오랫동안 교육부와 국회 등에 줄기차게 건의해 왔다.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학교 이름에 붙은 ‘전문’ ‘산업’이라는 ‘꼬리표’부터 없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그러나 전문대와 산업대라는 본래의 설립 취지가 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4년제 대학처럼 학교 이름을 바꾸도록 허용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혼란만 준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상당수 교육전문가들도 교육부의 견해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이명현 교육부 장관은 취임한 지 두달도 채 안돼 대학 자율화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문대와 산업대의 손을 들어주었다.장관 한 사람의 뜻에 따라 기존 원칙이 180도 바뀌어버린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장관이 95년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할 때 고등교육기관 명칭 자율화 조항을 제1차 교육개혁안에 넣은 당사자이므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개인의 2년 전 ‘약속’이 교육정책의 일관성보다 우선하는 것인지 씁쓸하다.
  • 정국주도권 회복 노린 승부수/이 대표 3당대표회담 제의 배경

    ◎정치개혁협상 전기 마련… 개혁이미지 회복/대선국면 DJ와 양자대결로 압축 희망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0일 여야 3당 대표회담을 전격 제의한 것은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노림수로 여겨진다.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여야간 정치개혁입법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며 대표회담 제의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 지론과 상통 여야간 난항을 겪고 있는 정치개혁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개혁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이는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의 타파라는 이대표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러나 지정기탁금제 등 핵심사안에 대해 여야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정치개혁협상이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르다.당장 여야 3당 총무와 정치개혁입법특위 위원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에서의 절충이 우선이다. ○이 전 지사 추월 노려 때문에 정치관계법 개정협상 타결을 위한 이대표의 3당 대표회담 제의는 현실적인 효율성보다는 공세적 이슈를 선점하려는 정치적인 효과를 겨냥한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대표는 3당 대표회담을 정치권 쟁점으로 부각시키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를 정국흐름의 축에서 ‘소외’시키고 대선 국면을 ‘이회창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자 구도로 몰고 가려는 속내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추석 연휴 이후 지지율 회복세를 가속화시켜 이 전 지사를 추월하려는 부수효과도 노린 것이다. 이에 대해 야권은 “이대표의 다목적 포석에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측은 지정기탁금제 등 여당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고 자민련은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야권은 소극적 반응 정동영 대변인은 “여당이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보여 협상이 급진전되면 마무리 단계에서 대표회담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여당의 태도 변화를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박지원 총재특보는 “이대표가 개혁의지를 보이지 않고 불쑥 회담을 제의한 것은 인기도 하락을 비켜가려는 당리당략적인 의도”라고 꼬집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현재 정치특위에서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으므로 일단 정치특위에 맡겨야 한다”면서 “아직은 3당 대표가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고 이대표의 제의를 거부했다.
  • 여성 직업훈련 확대 추진/출산휴가급여 보험서 분담/재경원

    정부는 여성인력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업훈련기회를 늘리고,생리휴가를 없애는 등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제도도 정비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8일 발표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활성화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막는 보육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현재는 직장의 보육시설을 사용주(회사)가 설립하는 경우만 지원하지만 노동조합이 세우는 경우에도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재경원은 밝혔다.보육시설에도 유치원과 같이 피아노와 시청각 교재를 구입할 때 세금을 면제하는 등의 지원을 해야한다는게 재경원의 얘기다. 기업의 지나친 출산휴가급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용을 보험(의료·고용)에서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는 기업체의 96%가 출산휴가 급여제도를 실시중이며 출산휴가 급여비용을 전액 사업주가 부담하고 있어 사업주의 비용부담이 많다. 여성에 적합한 정보통신기술 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 귀금속공예 컴퓨터에니메이션 등의 학과개설을 늘리고 공공직업훈련기관의 일정비율을 여성에게 할당하는게 좋다고 재경원은 지적했다.재경원은 주부를 대상으로 1∼3개월 범위내에서 직종별로 특별직업훈련 과정을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녀가 만3세가 되기 전까지는 육아를 위해 시간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재경원은 분석했다.현재는 하루 8시간 근무하지만 4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다. 현재의 유급 생리휴가는 한국에만 실시하는 제도로 폐지하는게 오히려 여성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여성보호차원에서 현재 실시중이지만 오히려 기업주 입장에서는 불리해 여성 고용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현재 48.7%로 선진국(60% 내외)보다 낮다.
  • DJ,3금법안 내일 제시/“집권땐 가신 요직배제” 공개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른바 ‘3금법안’을 내놓는다.추석을 앞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다.정치보복금지와 차별대우금지·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가 핵심내용이다. 신한국당의 내부 사정이 불안한 틈을 타 ‘DJ 지지율’을 확실하게 높여 놓으려는 전략의 하나이다.무엇보다도 김총재가 집권하면 정치보복과 특정지역 우대,대통령 친·인척의 부패 등 고질적 폐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세간의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달초 정책위가 발표했던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김총재의 뜻에 따라 ‘소급입법금지’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신체적 처벌금지’조항이 추가됐다.전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한 5.18특별법을,후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후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별금지법안에는 ‘비례원칙에 따른 능력위주’의 원칙을 명시함으로써 그동안의 ‘특정지역 소외론’과 김총재가 집권했을 때 공직 인사에서 ‘특정지역 독주’의 불안감을 한꺼번에 해소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러나 비례원칙은 “그동안 차별받은 지역에 대한 차별대우의 회복일뿐 특혜일 수 없다”는 국민회의쪽 설명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 독주”를 오히려 합리화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법도 실효성보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당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한편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집권하더라도 가신출신은 행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맡지 않을 것을 공개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진주보다 아름다운‘진주비단’/상평공단 일대에 영세공장 140여개

    ◎2조원 규모 내수시장중 75% 점유/80년대 고임시대 접어들며 사양길/공동브랜드 ‘실키안’ ‘진주기라’로 재도약 노려 예로부터 비단하면 가장 값나가는 물건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아름답고 귀함을 나타내는 어구중 비단 ‘금’자가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비단의 역사는 4천6백여년전 중국에서 처음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고 직조하는 방법을 알아내면서 부터. 진주지역 견직문화는 삼한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구한말에는 산청지역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집집마다 수직기를 갖춰놓고 비단을 생산해 상품화할 정도였다.이것이 진주지역 견직업의 시초로 여겨진다. 이같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진주 비단은 특히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이름나 있다.이 때문에 견직공업은 오랫동안 진주지역 경제와 공업의 큰 비중을 차지해 오고 있는 전통산업이다.1조5천억∼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비단 내수시장의 약 75%를 진주 견직공업이 차지한다.상평공단을 중심으로 140여개의 크고 작은 견직공장이 제품을 생산하지만 대부분 영세해 수출은 전국 10%정도에 그친다. 진주에 견직공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10년대.양잠 적지인 산청,함양지역 등의 질좋은 누에고치와 풍부한 노동력 등이 비단생산의 최적지로 꼽혔고 일본 사람들까지 가내수공업 형태의 견직공장을 설립해 비단생산의 기틀이 마련됐다. 한국동란이 끝난뒤 비단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진주 견직공업은 호황기를 맞았다.60년대들어서도 정부의 수출정책 등에 힙입어 당시 최신 기계를 도입한 많은 견직공장들이 설립됐다. 생산도 내수에서 수출위주로 바뀌었다.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제품은 생사로 베를 짜서 물로 삼아서 염색하는 후염처리공정을 한 물세탁이 가능한 견직물.‘진주뉴똥’이라는 이름의 이 견직물은 전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어 먼저 돈을 내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어 7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제품은 실을 삶아서 염색한 뒤 천을 짜는 생염 처리한 양단으로 수요가 엄청났다.특히 70년대들어서는 내수는 물론 물량을 맞출수 없을 정도로 수출이 밀려들어 진주 견직산업은 절정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신제품 및 기술개발을 소홀히 한데다 값싸고 편리한 새로운 화학섬유가 쏟아져 나오면서 고임금시대에 접어든 80년대 중반부터 노동집약산업인 우리나라 견직산업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중국,동남아지역의 저가제품과 염색가공과 디자인부분 기술에서 이태리,일본등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여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전반적인 국내 견직산업의 쇠퇴는 누에고치 생산량을 계속 줄여 지금은 약용으로 일부 생산되고 있을 뿐이다.이 때문에 현재 국내 생사는 거의 중국산이다. 80년 전통의 진주지역 견직산업도 국내견직산업의 쇠퇴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이 멈추는 등 대부분의 업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전통직물인 뉴똥과 양단은 수요가 줄어들어 지금은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4계절용 얇은 여성 한복지인 노방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남녀 두루마기와 이불 등 혼수용품을 제작하고 있다.비교적 고가인 한복지는 진주에서 제직만 하고 자수는 서울 등에서 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 겨우 몇몇 업체만 넥타이 스카프,양장지를 수출하면서 규모나 품질면에서 전국 정상,세계 선진수준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어려운 여건속에서 최근 진주지역 견직업체들은 견직조합 등을 중심으로 진주실크산업을 다시 일으키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하나가 최근 시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이다.견직업계는 용역을 맡겨 최근 진주 비단의 수출용 공동브랜드로 실키안(SILKIAN),내수용 브랜드로 진주기라라는 상표를 각각 확정했다. 지금까지 진주 비단은 제품 고유의 상표가 없어 거의가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을 해왔다.이에따라 진주지역 비단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으나 독자적인 공동상표 개발에 따라 내년쯤부터는 고유상표가 붙은 진주 비단이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도시에 공동브랜드 직판장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또 견직산업 중흥을 위해 지난 88년 실크 주산지인 진주에 설립된 한국견직연구원도 새로운 기술개발과 기술인력 양성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견직연구원/제작기술·염색가공·디자인 연구 개발/지난 88년 설립… 석사이상 연구원 11명 진주시 상대동 33의106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 3층의 한국견직연구원(원장 한규완·62)은 지난 88년 2월 설립된 견직기술연구기관이다. 잠사 및 견직산업에 대한 기술적 체계를 세워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수요증진 및 수출증대 등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11명의 연구원을 포함해 20명의 인원이 견직 관련 기술개발에 매달리고 있으며 박사 1명과 박사과정 이수 5명을 포함해 모든 연구원이 관련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이상이다. 주요 업무는 제직 및 염색가공에 관한 연구와 패션디자인 개발에 관한 연구,기술인력 양성 및 연수·기술지도 및 보급,기술정보 수집 및 보급,품질향상을 위한 시험과 분석 등이다. 설립뒤 꾸준한 연구활동으로 가공과 염색,디자인 등에 대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을 개발,보급해오고 있다. 기술인력 충당을 위해 해마다 기술교육과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기능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민간기술지도기관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특별법인이기때문에 운영예산은 전적으로 정부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때문에 예산 부족이 문제이다. 한 원장은 “우리나라 실크제품의 세계 일류화로 견직산업을 중흥시키기 위해 연구영역 확대와 함께 기술연구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세대문화에 맞는 선거운동을/민용태 고려대교수·스페인문학(시론)

    15대 대통령선거를 100여일 남겨놓고 이번 여름 우리사회는 ‘임금님’선거 열기에 휩싸여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이 와중에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정치개혁이 여야간에 특위가 구성돼 법개정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걱정하는 문제가 바로 선거에 설치는 돈 바람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하는 것이다.우리 모두가 원하는게 돈이고,‘돈 안드는 선거’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싫다고 하면,이 사회에 살 권리가 없다.그렇다고 돈으로 민심과 표를 사려고 들면 용서할 수 없다.선거에는 직간접적인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게 마련이다.조직이 없는 후보가 선거에 성공할 수 없듯이,돈 없는 후보는 아예 정치를 생각할 수 없다.그러니까,‘돈 안드는 선거’를 갈망하는 우리는 선거에서 낙선을 갈망하는 우리라는 말이 된다. ○‘저비용 선거=낙선’의 역설 이런 역설적이고 갈등스러운 과제를 우리 사회는 캠페인이나 ‘부정선거방지운동’으로 대응하고 있다.예를 들어 ‘뇌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선거자금 안받고 안 주기 운동’을 펼친다고 할 때,과연 이런 운동이 이 사회의 돈에 관한 이런 역설적 현실을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까.이런 운동자체가 또다른 형태의 정치세력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되지는 않을까.이런 운동 또한 돈과 조직이 없으면 팸플릿 하나도 배포할 수 없으니,그냥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TV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제한하고,대중집회를 줄이는 방안이 이야기되었던 걸로 안다.유권자를 만나고 모이게 하는 데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많이 보아온 우리이기 때문이다.어떻든 이런 ‘돈 안드는 선거’에 대한 입법은 시급하다.“법은 어기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고는 하나 법이 만들어지면,우선 국가경제와 입후보자들의 부담을 줄일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무차별한 경쟁심리에서 무한정하게 들어가는 돈은 나라를 위해서는 물론 어느 후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모든 정치인들,후보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서로 돈 안드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궁리를 모색해야 한다. ○∼말자식 캠페인 안먹혀 그러나 여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 정치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는 것이다.그것은 “부정선거를 하지 말자!” “돈 선거를 하지 말자!”는 식의 지금까지의 ‘사회 바로잡기’식의 동의가 아니라,변화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줄 아는,당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제의이다.선거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돈을 받지 말라”고 명령해서는 안된다.또한 당선에 혈안이 되어 있는 후보들에게 표를 얻을 수단을 전부 포기하라고도 할 수 없다.그러나 돈을 받고도 그 후보에게 안찍는 사람이 많아가고,대중집회나 대세몰이 같은 어수선한 바람에도 바람을 타지 않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정치가는 그 생각과 선거전략을 바꿀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 우리 유권자들의 의식은 세대에 따라서 커다란 차이가 난다고 보여진다.크게 나누어서 40대 중반 이후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의식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대부분의 여성유권자와 젊은 세대의 정치나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기성세대보다 낮고,그 평가 기준도 현저하게 다르다.이들은 이성보다 감성에 더욱 예민하며,집단적 분위기보다 개인적인 취향을 존중하는 성격이 있다. 우리의 기성세대는 대가집 잔칫집에 가서 한데 어울리고 선거판에서 막걸리에 취하던 기억을 산다.마을에 라디오 한 대가 있으면 온동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듣던 세대이다.그 뒤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동네에 활동사진을 집안에서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기계가 들어왔으니,저녁 먹으면 너도 나도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모여 들었던 세대들이다.따라서 당시의 구호처럼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는 의식이 이들에게 있다. 그 뒤 이런 의식은 학생운동이나 노조운동으로 스며들어 명맥을 유지해왔으나,거기에는 이미 정치수업이나 집단 이기주의적 성향이 스며든다.말하자면 개인의 영웅주의적 의식이나 우리 모두에게 이익되는 일을 하자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합치된 것이다.젊은 세대는 이미 혼자 라디오를 듣고 집안에도 텔레비전이 두서너 개 필요한 세대이다.선거에 임하는 태도도 대세에 연연한다기 보다는 개인 선택에 익숙한 편이다. ○세대별 감성파악이 관건 지금 치러지는 선거는 이런 의식을 가진 신세대와 여성 인구가 과반수를 훨씬 넘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런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돈 많이 드는 대중집회나 동창회 따위의 ‘집단 마음 사기’보다는,매스컴이나 텔레비전에서의 이미지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게 된다.오늘 선거는 조직과 돈도 중요하겠지만,새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문화수업이 크게 승패를 좌우할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긴축 기조­예산2(눈높이 경제교실)

    ◎대통령과 예산편성/2년 연속 방위비 증액 강조 눈길 매년 차기 연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3차례 공식보고를 받는다.6월 중순 경제부총리로부터 첫 보고를 청취한다.8월20일쯤 중간보고를 듣고 9월 중순 당정안이 확정된 뒤 3차 보고를 받고 마지막으로 손질할 부분을 지시한다. 경제부총리의 3차례 보고에는 재경원 예산실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이 자리를 같이 한다.특히 구체적 예산 내역은 예산실장이 브리핑한다.예산실장은 1급 공무원이다.1급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우는 예산실장이 유일하다. 6월의 첫 보고에서는 각 부처에서 재경원에 보내온 예산요구액과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이 브리핑된다.8월의 중간보고 때는 재경원 자체에서 1차 조정된 안이 사업별로 보고된다.대통령은 이때 정부가 예산편성시 중요시해야할 사항을 분야별로 지시한다. 이어 9월 중순 당정협의가 끝난 뒤 그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된다.대통령은 마지막 보고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공무원 처우개선,대형국책사업 등 굵직한 몇가지를 보완하도록 당부하고 재경원은 대통령의 지시를 반영한 뒤 최종 정부예산안을 확정,국무회의에 올린다. 대통령은 3차례 공식보고 외에 예산편성과 관련된 ‘건의’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는다.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청와대 보좌진들은 수시로 예산관련 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지침을 구한다.때문에 각 정부기관이 재경원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해서도 ‘예산로비’를 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각부 장관들이 예산증액을 ‘읍소’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잡아주지 않는다.그러나 다른 보고를 하러 올라온 자리에서 ‘딱한 처지’를 호소하는 경우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 책정과 관련,대통령의 지시는 무게가 있다.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재경원에 의해 수용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초기 교육,농어촌 등 개혁분야 예산증액에 관심이 많았다.지난해와 올해는 불확실한 북한 상황을 감안,방위비 증액을 강조하고 있다. ◎재경원 예산편성작업 어떻게 정부의 예산편성 작업은 각 부처가 5월 말쯤 재정경제원에 예산요구서를 내면서부터 숨가빠진다.이때부터 9월초까지는 마치 100일작전을 방불케 한다.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안은 대부분 부풀려지기 십상이다.97년 예산의 경우도 17조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재경원 및 국회 심의과정에서 9조원 이상이 삭감됐다.특히 올해같은 긴축기조에서는 해당 부처와 이해당사자간의 조정은 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예산실서 세입여건 검토후 기본안 확정 예산편성의 첫 단계는 내년도 재정여건과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것.재경원 예산실은 세제실과 국고국의 도움을 받아 올해와 내년도 세수 및 세외수입 전망,차입 및 국채발행 규모 등 세입여건을 점검한다.이어 인건비 방위비 등 경직성 지출과 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구조개선 교육 등 세출소요를 점검한다.6월 중순쯤이면 세입 및 세출규모와 분야별 세출내역 재원대책 등의 윤곽이 나타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별 세출예산을 짜고 계속비의 총 규모와 집행상황을 점검한다. 신규 사업은 계속사업보다 신중하게 검토된다.정부 일인지 민간 일인지를 따지고 정부가 해야 한다면 중앙정부인지 지방자치단체인지를 정한다.중앙정부 일이면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지 등을 판단한다. ○부처별 역점사업 순위 가려 재원배분 이렇게 마련된 실무안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하는 재경원 예산심의회에서 다시 혹독한 검증을 받는다.심의회는 82년부터 실시되어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이다.사업추진의 시급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가리고 추진방법의 효율성과 분야·지역별 형평성 및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다.8월초에는 이같은 실무안이 확정된다.이후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정치적 과정이 가미된다. 8월 중순까지 문제사업 심의 및 장관협의회 등을 통해 부처별 역점사업을 재검토하고 주요 정책사항을 대통령에 보고한다.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당정협의를 통해 사업별 예산에 대한 여당과의 의견을 조율하고 9월 중순에 정부 최종안을 마련,대통령에 보고한다.이렇게 마련된 내년도 정부안은 국무회의 대통령 승인 등의 법적절차를 밟아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예산안 의결과정은 ○회계연도 개시 90일전 국회 제출 정부는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10월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정부 예산안은 국회에서 의결돼야 법적요건을 갖춘 국가예산으로 확정된다.예산은 한정된 재원을 분야·지역·사업별로 배분하는 과정이므로 국회 심의과정에서는 늘 정부와 정치권 여야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마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본회의 의결없이 9월2일에 구성돼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활동한다.예결위원은 원내 교섭단체의 의석비율 등을 감안,국회의장이 선임한다.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선출되며 교섭단체별로 1명의 간사를 둔다.16개 상임위는 예결위 심의에 앞서 소관부처 예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한다.그 결과는 국회의장을 경유해 예결위에 회부되며 예비심사는 보통 예산을 깎기보다 부풀리는데 치중한다. 예결위는 10월 중순 쯤 열린다.정부의 결산 및 예산안 제안 설명과 전문위원 검토보고 등을 듣고 정책질의 및 정부답변,부별 및 분과위 심사 등으로 이어진다.예결위는 예산안을 종합심사하기 위해 계수조정소위원회를구성한다.소위는 교섭단체별 예결위원 수에 따라 전체 예결위원 4분의1 안팎에서 정해진다.소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예결위원장이 겸임한다.소위는 각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와 분과별 심의 등을 토대로 정부측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비공개로 이뤄지는 소위심사는 예산안 심의의 핵심이자 여야간에 치열한 예산확보 전쟁이 치러지는 곳.소위가 예산안을 확정하면 예결위 전체회의에 상정,찬반토론을 거쳐 의결한 뒤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부 동의없이 새비목 신설못해 우리나라는 국회의 예산안 수정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다.국회가 정부 동의없이 예산 항목을 증액하거나 새로운 비목을 신설할 수 없도록 했다.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기전에 증액수정에 대해 정부의 구두동의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은 대통령 공포없이 바로 발효되며 미국과 달리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국회 예결위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국회에서 예산은 경제가 아니라 정치 현안이다.한 해의 나라살림을 결정하는 예산안처리가 순수한 경제사안일수는 없지만,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은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0년 이후의 예결위 운영 상황을 살펴보면,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인 12월2일을 지키지 못한 것이 90·91·96년등 3차례나 된다.93년과 94년에는 여야 합의나 표결없이 파행적으로 처리됐다.따라서 90년대 들어 예산이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은 92년과 95년 두차례밖에 없다. ○당략 개입으로 예산 파행처리 자초 국회 예결위는 국회법에 따라 9월 2일 자동적으로 구성된다.예결위 활동은 예결위 구성­결산 및 예비비 심사,승인­예산안 질의­부처별 심사­계수조정소위­전체회의 확정의 순서로 진행된다.예결위가 정치적 이유 때문에 파행하지 않고 정상운영되더라도 예산안에 대한 깊이있는 심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예결위는 상임위원회가 아니라 한시적인 특별위원회라는 제도상의 한계가 있다.당해년도 예산 지출 내역을 불과 일주일 남짓한 결산 심사 기간동안 제대로 점검하기는사실상 불가능하다.다음해 예산안의 심사도 예결위가 정기국회의 한 부분으로서 상임위와 병행되는 상황에서는 깊이 들어가기 어렵다.이에따라 예결위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년 제기된다.그러나 의원들은 예결위 상임위화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다른 상임위가 위축될까봐 이를 실현하는데는 주저하고 있다.또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행정부에서 예결위의 상임위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로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심사기간 짧고 전문성도 부족 이와함께 매년 예결위원이 대부분 교체되는 것도 의원들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신한국당이 내정한 26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지난해에도 예산을 심의한 의원은 5명 정도.나머지는 모두 초심자이다.물론 국회의원은 포괄적 정치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경제부처 관료만큼 예산과 결산 심사에 해박할 수는 없고 의원들간의 형평성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그러나 92년부터 예산에 반영된 고속철도 사업의 문제점이 예결위에서 한번도 주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은 것 등은짚고 넘어가야 한다. 계수조정소위 활동에서는 여야 의원들간의 ‘나눠먹기’ 의혹이 계속 제기된다.야당이 정치공세를 지역구 사업비를 늘리는데 이용한다는 의구심이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증가율 6% 정도의 긴축예산을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의례적인 팽창예산 논쟁은 없을 전망이다.대신 초긴축 예산 이어서 농어촌구조조정사업비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쟁을 벌일 가능성은 있다.특히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 때문에 정기국회 회기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도 깊이 있는 예산 심사는 어려워 보인다.
  • DJ 내일 회견 색깔정국 전환 모색

    ◎대선 외풍차단 겨냥 YS에 회동 제의할듯/경제위기 해결책 등 제시 ‘경제대통령’ 부각 색깔공방에 휩싸여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발빠른 정국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잡았다.기자회견을 통한 정면돌파로 색깔시비의 조기탈출을 노리며 9월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의할 방침이다.형식은 단독 또는 다른 대선후보들과의 공동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의 배경은 최근 김대통령이 조순 서울시장과 만나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원을 다짐하는 등 사실상 대선 개입을 시작했다는 우려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공명선거와 경제,대북문제 등 3개분야 전념을 촉구한다는 방침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현시점에서 김총재와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회동 자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측도 성사 가능성보다 혼미한 정국상황에서 초연하게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차별화 효과’를 겨냥한 듯하다. 기자회견에서 김총재는 무엇보다 경제대통령에 대한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유종필 부대변인은 “포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외에 기아사태와 금융위기 등 실물경제와 가정경제 회생책을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색깔공방과 관련,김총재의 한측근은 “오익제씨 월북사건은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위기를 반증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여야 모두 색깔시비에서 벗어나 원인진단과 안보위기 해소에 주력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정치개혁특위를 겨냥,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김총재는 기자회견후 8월말까지 분위기 조성을 거쳐 9월 한달을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한다는 생각이다.신한국당 이대표가 당 전열정비에 발이 묶여있고 조순 시장도 민주당 착근에 적지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따라서 김총재는 일사분란한 당 조직을 바탕으로 ‘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대시켜 유리한 대선고지를 선점한다는복안이다.
  • 북,식량배급소 방문 거절/방북 미 의원단 문답

    ◎미에 관계개선·식량 추가원조 요청/연락소 개설·영농기술 지원도 논의 포터 고스(공화당·플로리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 등 정보위의원 7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방북기간동안 미·북 관계의 진전을 위한 방안으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양국간 연락사무소 개설,미국의 영농기술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난은 어느 정도이며 분배상황은 어떤가. ▲북한의 상황은 비극적이었다.그러나 식량배급소를 방문하려는 우리들의 요청이 거절돼 민간인에게 제대로 식량이 분배된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더욱이 지원식량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됐다는 비정부기구(NGO)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분배의 투명성보장이 시급하다. ­미·북 관계 진전을 위한 논의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북한측은 미국과 관계진전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 같다.우리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은 계속 될 것이며 관계개선 방안도 강구할 것이지만 한국과 소원해지면서까지 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소기의 목적이 성취됐다고 보나.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평양에 간 것 자체가 뉴스라고 생각한다.고위급관리들과의 직접대화는 ‘기회를 위한 기회’였다.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었으며 북한은 앞으로도 비공식채널을 통해 미 의원 등과 대화를 희망하는 것 같았다.또 이번 방북동안 느낀 것은 북한 인민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정부통제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
  • “예고없는 사고 대비”… 보험관심 급증

    ◎KAL기 추락후 일부업체 가입자 두배/괌사고 보상액 최고 5억 넘는 희생자도 대한항공 추락사고 이후 각 보험사마다 보험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고의 사상자들 대다수가 1개 이상의 개인 보험에 가입,대한항공측이 지급하는 보험금과 위로금,장례비 이외에 개별적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보장성보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화재는 KAL사고 이후 해외여행보험 가입건수가 배로 뛰었다.사고가 난 6일 이전에는 하루 10∼20건 정도였으나 사고 직후인 7일부터는 두배가 넘는 40∼50건에 이르고 있다.교보생명의 경우도 지점마다 교통사고,일반재해 등 보장성보험상품의 내용을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형사고 이후에는 보험계약건수가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난다”며 “갈수록 사고가 대형화됨에 따라 만약을 위해 여러개의 보험에 복수가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9일까지 잠정집계에 따르면 윤모씨(41)의 경우 흥국생명의 차세대사랑,행복설계저축보험에 가입해 개인보험금이 3억5천만원에 달하며 강모씨(64)도 쌍용화재의 행복설계·여행·한마음 운전자보험과 대한화재의 마이라이프보험에 들어 총 3억4천1백6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대한항공측이 지급할 1억2천5백만원의 승객배상책임보험금과 위로금,장례비 등을 합치면 총 5억원이상의 보험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 KAL 사상자 상당수 보험들었다

    ◎승객 100여명 해외여행·생명보험 등에/기장 등 승무원 23명도 ‘노후안심’ 가입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들의 상당수가 해외여행보험과 생명보험,연금보험 등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 탑승자중 상당수가 단체여행객이었던 만큼 여행사가 들어준 크고 작은 ‘여행보험’상품에 가입한 승객이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온누리 여행사를 통해 괌여행에 나선 승객 64명이 쌍용화재의 여행보험에 3천만원∼1억원의 한도로 가입해있으며 신동아화재에도 15명의 단체여행 승객이 5천만원짜리,4명이 1억원짜리에 들어있다.국민회의 신기하 의원은 쌍용화재의 1억원짜리 여행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외국 보험사인 A.H.A에도 총 15명의 승객이 여행보험에 가입해있다. 또 승무원 23명은 전원 동양화재의 1천만∼7천5백만원짜리 ‘노후안심보험’에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교통재해시 가입한도의 2배에 달하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이 상품의 약관에 따라 2천만∼1억5천만원의 보험금을받게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승객들중 58명이 생명보험사의 각종 보장성보험 및 연금보험 102건에 가입,생보사가 내주어야할 보험금이 34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한편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 협회는 보험가입조회 센터를 운영,유가족들에게 보험가입여부를 즉시 확인해주고 있다.생보협회 02)275­0123,손보협회 02)3702­8626∼30.
  • 사망승객에 최고 14만불 보험금 지급/보상 어떻게 되나

    ◎사고기 530억 보험… 승무원엔 10만불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사망 승객들은 1인당 최고 미화 14만달러(1억2천5백여만원),승무원들은 10만달러(8천9백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고기인 보잉 747­300기는 한진그룹계열 동양화재에 6천만달러(5백30억원)의 기체보험과 승객 1인당 14만달러의 승객배상 책임보험,승무원 1인당 10만달러의 승무원 상해보험에 가입해 있다.이에 따라 사망자 뿐 아니라 부상자들도 1인당 14만 달러 내에서 입원치료비와 위자료 및 후유장해 정도 등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는 손해배상 한도액에 관한 운송약관(1인당 최고 10만SDR,미화 14만달러)에 따른 것이다. 만약 회사측의 중과실로 인한 사고로 최종 결론이 나면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 배상금 액수는 더욱 커질수 있다.이 경우 속지주의에 따라 사고발생 해당국가인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 때문에 우리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83년 사할린 KAL007편 피격사건 당시 회사측의 과실이 없는 것으로 상정,약관규정대로 보상금을 지급했다가 최종 조사결과 조종사의 과실로 인한 사고로 밝혀진 뒤 유족들의 추가보상 요구가 잇따라 아직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개인적으로 생명보험 또는 여행자보험,상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별도의 보상을 받을수 있다.생명보험의 재해보장 보험상품에 가입한 승객이라면 대개 최고 1억∼2억원의 보험금을 받게된다.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중 1가지를 더 들었을 경우,2천만원 정도의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수 있다.여기에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승객들은 대개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을,일반상해보험에 가입했다면 대략 5천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또 대한항공측이 위로금 지급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도 높다.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 89년 리비아 트리폴리 사고때 사망승객 1명당 1억4천만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한 선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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