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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근로 주2-4시간 줄인다

    근로자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규정한 근로기준법이 제정된 지 47년 만에 전면적인 손질이 가해진다. 2일 노동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지난 53년 제조업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제정된 근로기준법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벤처기업은물론,연봉제 도입 등 변화된 경제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노동계의 법정근로시간 단축 요구를 계기로 근로시간,휴일,연월차휴가,여성의 생리휴가,산전후휴가 등 핵심조항에 대한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다음 달로 예정된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 관련조항의 공론화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근로기준법 개정문제는 올해 노사관계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정부의 시안을 마련해 노사정위원회의 공론화 및 여론수렴과정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말까지 근로기준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관련,현재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이거나,주 42시간으로 줄인 뒤 일정기간을 거쳐 주 40시간으로줄이되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의 추가부담(10% 이상)을 덜어주기 위해 휴일,연월차휴가 조항 등도 함께 개정할 계획이다. 법정근로시간이 주 42시간으로 줄어들어 격주휴무제가 도입되면 2주일에 한번씩 연휴가 되는 토·일요일의 경우 하루는 유급휴일로,나머지 하루는 무급휴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토·일요일중 하루를 무급으로 돌리는 방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월차휴가를없애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모성보호를 위해 보장하고 있는 산전후 유급휴가의 경우 현재의 8주에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권장기준인 12주로 늘리되 매월 하루씩 유급으로 보장하고 있는 여성의 생리휴가를 무급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공론화 및 여론수렴과정에서 노동계와 여성계의 반발로 유급휴일·휴가의 단축과 생리휴가 무급화 방안이 채택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제17조(근로계약)를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계약은 근로기준법 관련조항에 우선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해 기업의 취업규칙이 근로기준법을 우선토록 한다는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의 고위 관계자는 “노동계는 물론,재계도 근로기준법의 내용이 시대상황에 맞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 불리하지 않은 선에서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기고] 재벌·광고·언론

    지난 4월 중순 TV뉴스 앵커가 뉴스를 마감하면서 짤막하게 이런 얘기를 전했다.“한 중소기업체 오너는 자기가 평생 키워온 기업에 개인의 전재산을기증하고 자기는 노후를 위한 작은 돈만 갖고 회사를 떠났습니다.또 한 벤처기업에서는 스톡 옵션으로 종업원들이 많은 돈을 만지게 되었는데 종업원 중한 사람은 그 돈으로 호화주택을 샀고, 어떤 종업원은 고급 승용차를 샀다고합니다. 그런데 사장은 이 두 사람을 조용히 불러 당신들은 이 회사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니 회사를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세상 어느 곳에서나 볼수 있는 우리 인간들의 다채로운 만화경에 미소가 떠올랐다.모두가 눈이 벌개가지고 돈벌이에,지위 상승에,명예에 매달리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 구석에는 인간적인 소심(素心)이 엿보이고 어느 구석에는 양심의 소리가 들린다.다만 언제나 문제인것은 우리의 가슴에 감동을 주는 것보다 답답하게 하는 것이 훨씬 많다는 데있다. 그런데 사회현상을 좀 심도있게 살펴보면 우리의 옛말 즉 ‘윗물이맑아야아랫물도 맑아진다’는 것이 새삼 진실로 새겨진다.얼마전에 작은 사업을 하는 한 지인도 이런 말을 했다.“정치가나 대기업 오너나 유명인사나 윗사람들이 잘 해야 해요.서민들이야 알게 모르게 윗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게 마련아닌가요.위가 썩어버리면 서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게 마련입니다”.필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른바 우리 사회의 ‘윗사람’에 대해생각이 미치니 그저 조용히 한숨만 쉬게 되었다. 일전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가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모처럼 ‘협력과 비판의 건전한 정치’에 대해 언급이 있었다.정말 그대로 된다면 얼마나좋겠는가.아직도 IMF의 고난은 사라지지 않았고 선진국으로 가는 도정은 아득한데 몇 십년 전이나 몇 백년 전의 당쟁이나 내홍과 별 다름없는 정쟁은이제 제발 그만둬야 한다.지난 선거에서도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가 되었지만 다시 소모적인 파쟁이 되풀이되면 국민들은 무관심 정도가 아니라 혐오감을 갖고 ‘국회를 때려부수라’하고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 여하튼 냉정히생각한다면 정치가 잘됐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정치쪽보다는경제쪽이 잘 될 가능성이 크다.정치에는 인간관계·지역감정 등 비합리적 요소가 더 많이 개입돼 있어 경제쪽보다 개선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경제라고 해서 한국적 병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치나 경제를 말할 때 우리의 희망을 경제쪽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대기업 오너나 전문경영인들은 이런 국민의 소박한 소망을 절감하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재벌 등 대기업에 대한 세무,공정거래에 관한 조사는 사실 기업이 떳떳하다면 하등 꺼릴 게 없는 것이다.아무런 잘못도 없는데,또는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정부기관이 조사에 나섰다면 그것은 정부쪽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그런데 대기업에 대한 문제에서는 항상 사안의 범법 여부나 정당성보다 ‘사기업 자유’라는 추상(抽象)으로 문제를 모호하게 만든다.예컨대 누가 변칙증여의 의혹이 크다면 당국은 은밀히 조사한 뒤 상당한 증거가 포착되면공개적으로 조사함이 마땅하다.부당 내부거래도 마찬가지다.그런데도 본질은뒷전이고정부가 기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아우성이다. 만약에 별 잘못도없는데 정부가 공개적으로 나섰다면 그것은 정부쪽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대기업에 대한 개혁은 이제 글로벌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이다.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하면 외국인이고 내국인이고 누가 믿고 투자하겠는가.대기업이 스스로 변신한다면 그것은 최상의 길이다.안되니까 개입이 생기는 것이다. 언론은 광고라는 자사이기주의 때문에 초점을 흐리고 있다.정말 무엇을 개혁하고 개선해야 되며 그것이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지 아닌지진실을 보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 양비·양시론은 양심적 판단에 종속하는논리이다.이것이 하나의 도피처로,또는 둔사로서 쓰여지는 일이 지난 10여년간 흔해졌다.아예 회사나 자신의 이익때문에 쓰고 말할 용기가 없으면 침묵하라.글과 말로써 잔재주를 부리는 것은 정말 가련하다. 이성주 사회평론가.
  • 금융 특집/ 토털금융 ‘방카슈랑스’시대 개막

    금융 영역이 붕괴되고 있다.은행에서 보험도 가입하고 증권계좌도 만드는방카슈랑스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은행 창구에서만 예금에 가입하고 보험회사를 찾아가야 보험에 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란 은행(BANQUE)과 보험(ASSURANCE)을 합성한 프랑스어다.더 넓게는 보험 뿐만 아니라 증권·투자신탁 등 동종·이종 금융업계간의 제휴를 말한다.최근에는 항공사·이동통신사·신용카드사·컨설팅회사 등과도 손을 잡고 있다. 조흥은행이 지난달 본점 영업부와 일부 지점 등에 별도의 보험상품 판매창구를 설치,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보험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고객은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음은 물론 예금이자로 은행을 통해 보험료를 낼 수 있다.그러나 아직 완전한 영역파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핵심적인 업무는 은행이 직접 취급할 수 없다.보험사 설계사가 은행에 파견돼 보험상품을 파는 것이다. ●기업은행 대우증권,삼성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제휴계약을 맺었다.기업은행은 특히 농협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지난 3월체결했다.두 기관은 우선 1,185개(기업은행 372개,농협 813개)의 국내 최대 영업망을 활용해 공동 사이버뱅크 및 상품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주택은행 ING생명보험을 필두로 삼성화재 등 4개사와 포괄적 제휴 또는 판매 제휴를 맺었다.15개 증권사와도 협약을 체결했다.주택은행 540여개 전 영업점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증권제휴카드도 발급해준다.보험사와는각 3개 지점씩 9개 지점에서 보험판매데스크를 설치했다. ●한빛은행 현대해상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손을 잡았고 한빛증권 등 14개 증권사와 제휴계약을 맺거나 맺을 예정이다.제휴한 증권사의 사이버계좌를 영업점 어디에 가서나 개설할 수 있다. ●조흥은행 삼성화재가 여행자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을 팔고 있다.흥국생명은 암보험과 저축성보험을 판매한다.“은행에 일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보험창구에서 상담한 뒤 가입하는 게 보통”이라는 은행측 설명이다. ●서울은행 대신증권 등 8개 증권사,동양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제휴했다.증권사에서는 계좌개설,자금이체,입출금 등이 가능하고 보험사와는 보험상품판매,은행계좌 개설 CD·ATM기로 보험가입 등의 제휴가 돼 있다. ●국민은행 동부화재 등 6개 보험사,굿모닝증권 등 10개 보험사와 제휴했다. 증권계좌와 은행계좌를 하나로 묶어 진정한 의미의 단일계좌화를 이뤘다는국민은행측 설명이다. ●외환은행 신한증권 등 7개 증권사와 제휴를 체결,계좌개설 및 입출금 대행을 해주고 있다.보험사로는 삼성생명 등 12개사와 손잡고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은행 창구 공동 이용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증권 등 3개증권사,삼성화재 등 7개 보험사와 제휴관계를 맺었다.증권사와는 증권거래저축예금을 할 수 있고 보험사와는 전략적 업무제휴로 상호 상품판매 및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한미은행 삼성생명,삼성화재,한빛증권과 짝이 됐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2개 증권사,알리안츠AG 등 보험사,외환신용카드,LG캐피탈,PC통신 유니텔 등과도 손잡았다. ●평화은행 한화·유화증권과는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동양생명 등 4개사와는 포괄적 또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특히 우체국 및 6개 지방은행망과 업무제휴로 전국 우체국 2,800개와 지방은행 800개 지점에서 수수료없이 통장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다. ●제일은행 동양화재,일은증권,유화증권을 파트너로 삼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부처별 여성업무 여성부로 통합을”

    “여성정책만 전담하느냐,가족과 청소년 업무를 포괄하느냐.” 여성정책 전담기구 개편을 앞두고 규모와 업무범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부로 개편돼 여성정책 핵심기구로 제 기능을 하려면 현재 보건복지부·노동부·교육부 등 타부처의 여성관련 업무를 이관받아 ‘일정한 규모를 갖춰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우철 상명대 초빙교수는 여성특위가 27일 상의클럽에서 개최한 ‘여성정책 전담기구 개편에 관한 공청회’에서 여성부의 고유업무 확보를 위해서는부처간 업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여성부가 핵심적 여성업무를 관장하지 못하고 주변적 업무를 고유업무로 관장하거나 정책조정 기능만 가진다면 그것은 옥상옥의 기구에 불과하며 부처간 갈등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부의 규모와 업무에 대해 2실 3국 2심의관 20과와 정원 200여명의 선에서 ▲복지부의 노인·아동복지과와 여성보건복지과 업무 ▲노동부의 남녀고용차별개선,여성인력활용,모성보호와 육아휴직,여성취업활동 촉진 ▲교육부의 여성사회교육,직업교육관련 업무를 이관받는 방안을 제1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1안에서 노인·아동 업무를 제외하고 여성복지와 고용부분중 일부만을 이관하는 제2안,1안에 문화관광부의 청소년국 업무를 이관받아 ‘여성청소년부’로 개칭하는 제3안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여성특위의 정책조정 기능이 각 부처 여성정책의 단순 종합에 그치고 있다”며 정책조정 기능의 강화를 주문한 뒤 기본적인 여성정책의 설정·조정을 위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여성정책위원회의 신설을 요구했다. 또 현재 여성특위가 수행중인 차별 피해 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인 차별개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한국여성개발원 김엘림 수석연구위원은 “여성부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전담 체제가 바람직하다”며 타부처의 여성·노동·청소년 업무의 통합에는 반대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장하는 ‘여성회관’과 노동부의‘일하는 여성의 집’을 이관받아 남녀평등교육과여성 인적자원 개발을 함께 실시할 수 있는 ‘여성부’안과 국무총리 소속으로 행정 각부의 정책에대한 통합 조정기능 수행에 중점을 두는 ‘여성처’를 신설하는 두 개의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새 부처의 명칭을 ‘여성부’로 하는 것은 여성만을 위한 행정기구라는 인식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며 대신 ‘남녀평등부’란 이름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2단계 공공근로 신청자 급증

    최근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서울지역의 올해 2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자 수가 지난 1∼3월의 1단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주부 및 대학 휴학생 등 이른바 ‘자발적 실업자(실망실업자)’로분류되는 계층에서 참여신청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시 및 자치구의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는 신청자 6만7,036명 가운데 5만2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3월 1단계 사업에 비해 신청자 수로는 4,952명이 늘어난 것이며 선발자 수 역시 5,068명이 증가한 것이다. 신청자들을 성별로 보면 1단계에는 남자가 1만9,163명에서 2단계 1만8,698명으로 465명이 줄었으나 여자는 1단계 2만6,049명에서 2단계 3만1,588명으로 5,539명이 늘었다. 남성보다 여성들의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반증이다. 연령별로도 1단계에 비해 20대 이하와 50대에서는 737명이 줄어들었으나 30대와 40대 중·장년층에서는 1단계때 1만8,408명에서 2단계 1만9,947명으로오히려 1,539명이 늘어났다. 신청자들을 직업별로 보면 주부의 경우 1단계때 8,177명에서 2단계에는 1만87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학력별로 보더라도 전문대졸 이상은 줄어들었으나 초등학교졸 및 고졸자는 각각 2,012명과 1,967명으로 늘어 저학력실업자의 상대적 재취업난을 반영했다. 박정호(朴正浩)서울시 실업대책반장은 “지난 1,2월 서울지역의 실업률이전월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계층의 공공근로사업 참여가늘고 있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외언내언] 엉터리 出口조사

    16대 총선은 ‘여론조사의 홍수’라고 할 만큼 각종 여론조사가 이뤄지고그 결과가 보도돼 도리어 유권자들을 혼란케 했다.많은 유권자들이 한두번쯤 선거와 관련된 전화를 받았을 정도다.전문기관 조사전화뿐만 아니라 각 후보들이 펼친 전화홍보와 자체 여론조사까지 봇물을 이뤄 짜증이 날 지경이었다. 여론조사는 예측성과 신뢰성이 공존한다.그러나 예측인만큼 틀릴 수도 있는 속성이 있다.이때문에 여론조사 기관들은 오차범위(보통 ±4,6)를 제시,신뢰도를 유지하려 애쓴다.일반적으로 오차범위안에서 예측이 됐다면 정확한조사로 인정된다.출구조사는 면담조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인식된다.그러나 이번 총선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비판대에 올랐다. 실제로 KBS,MBC,SBS등 공중파방송 3사가 13일 총선 개표직전 출구조사를 토대로 의석확보 예측을 했으나 결과는 제1당이 바뀐 것을 비롯,정당별 의석수가 최대 17석까지 벌어지고 방송사별 1위 당선 예상자수는 20여명에 이르렀다.각 신문들이 이날 밤 이를인용,14일자 가판을 발행해 결과적으로 무더기로 오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 1당이 바뀌고 개표 결과 수십곳 에서 당락이 뒤바뀌자 총선후보들은 물론 국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언론기관에는 항의하는 전화가 잇따랐다.지난96년 총선때도 방송사들이 성급하게 여론조사를 근거로 오차범위를 무시한채 성급하게 당락을 예측 보도했으나 실제 개표결과 당락판정이 뒤바뀐 곳이 39곳이나 됐었다. 출구조사가 실제와 큰 차이가 난 원인은 수도권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곳이 많았던데다 응답자들이 실제 투표행위와 달리 응답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또 선거법상 규정된 ‘투표소 300m이내 출구조사 금지’조항도 오차의범위를 크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격차가 너무 크고 대량 오보를 유도하는 출구조사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 많은사람들의 지적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KBS,SBS가 4개 여론조사기관과 23억원에,MBC가 한국갤럽과 22억원에 계약을 맺고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방송국마다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선전하며 자신들이 가장 정확하다고 경쟁적으로 선전해 이를 믿은 후보자와 시청자들의 실망과 분노가 상대적으로 컸다. 방송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경쟁적으로 당락을 판정하는일은 위험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다.선거결과와 같은 중대 사안은 신속성보다 정확성이 중요하다.선진국의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출구조사 방법을연구 검토,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해 이런 실수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 이기백 논설위원
  • 두산 진필중 “역시 특급”

    ‘승부사’ 진필중(두산)이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고 고졸 루키 이승호(SK)도 3연속 세이브로 구원 경쟁에 불씨를 댕겼다. 두산은 13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진필중의 특급 마무리와 장원진의 짜릿한 결승타로 서울 맞수 LG를 3-2로 물리쳤다.두산은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안경현의 안타에 이은 김민호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장원진이 3루수를 살짝 넘어가는 바가지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3타자를 가볍게 요리,세이브를 올리며 4세이브 포인트째(1구원승 3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LG의 선발 루키 경헌호는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보였으나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다.경헌호는 지난 7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동안 4안타(2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SK는 광주에서 해태를 4-1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와 원정 4연패의 사슬을한꺼번에 끊었다.올시즌 해태에서 이적한 선발 권명철은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호투,친정팀을 울리며 시즌 첫 승을 낚았다.권명철의승리는 98년 5월7일 잠실 LG전 이후 2년만이다.7회 구원 등판한 새내기 이승호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으며 1안타 1볼넷무실점으로 3세이브째를 챙겨 임창용(삼성)과 구원 공동 2위. SK는 1-1로 맞서던 5회 이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3루에서 심성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6회 1사 2·3루에서 이민호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가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대전에서 0-0의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조경택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1-0으로 꺾었다.한화는 최근 2연패와대전구장 6연패에서 벗어났다.한화 선발인 신인 김장백은 7과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롯데 선발 손민한은 6이닝 동안 3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김민수기자 kimms@
  • 성범죄자 관공서게시판 명단공개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관공서 게시판,인터넷,케이블 K-TV,관보 등에 이름과 직장,생년월일,주소 등 개인 신상과 함께 범죄사실이 공개된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위원장 姜智遠)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자의 신상공개방법’ 1차 시안을 발표했다. 청보위는 1차 시안을 토대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최종안을 마련,7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1차 시안은 성범죄자는 범죄 사실과 함께 이름,생년월일,직업,직장명을 공개키로 했다.이름은 동명이인의 피해방지를 위해 한자가 병기된다. 주소는 가족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읍·면·동까지만 공개하고,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가족관계는 다른 용도로 악용될 소지를 막고 가족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사진도 초상권 침해로 인한 위헌의 소지가 있는데다 필요 이상의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의견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신상은 관보와 함께 청보위 홈페이지(www.youth.go.kr)와 국정홍보방송인케이블 K-TV,전국각 경찰서 및 파출소,시·군·구청 및 동사무소 등 관공서 게시판에 게시한다. 공개 대상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법률’에 따라 ▲영업적인 청소년 매매춘 업주 ▲청소년 성 매매자 ▲청소년 상대 성폭력범 ▲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자 ▲매매춘 목적 청소년 인신매매자 등이다. 시안을 마련한 박병식(朴秉植·용인대 법학과)교수와 변웅재(卞雄載)변호사는 “당사자의 공개 망신이 아니라 일반범죄 예방에 목적을 두고 공익과 범죄자 개인의 인권을 두루 고려해 강력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이랑기자 hyun68@
  • [기고] 한국전력 개혁 시급하다

    우리는 계획경제인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모두 보았고,체제 경쟁을 하던 우리나라는 북한에 마치 승리한 기분을 누렸던 기억이 있다.또 현재 참담한 북한의 실정을 감안하면 경쟁이 없는 계획경제의 종말을 보는 것과같다.전력산업이 수직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이같은 체제경쟁과 유사한 논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그 이유는 공산주의와 수직 독점체제에서의 공통된 특징은 관료적인 운영을 들 수 있고 중복보다는 단순한 것을,혼란보다는 질서를 강조하게 된다. 봉건시대때 왕권정치를 강조해 세계 제1의 국가 지위를 누렸던 중국은 현대사회에 접어들 때 개화를 두려워한 결과로 개화를 한 일본에 침략당하고 현재 우리보다 후진국이 되어,중국교포들이 우리나라로 돈벌러 갖은 노력을 다하여 입국하려는 모습은 우리에게 늦은 개혁의 대가가 어떠한지를 보여주고있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전력분야의 구조개편도 이와 같아 빠를수록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경쟁의 이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전 세계적으로에너지 빈국이나 부국을 가릴 것 없이 그 나라에 맞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하여 노력중이고,세계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전력분야 학자들은 스스로 개발한 이론을구조개편에 도입하여 나타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나와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부와 한전에서 주도한 구조개편을 국민의 대표기관인국회에서 정지시켰다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구조개편이 진행되면 가장 피해받는 집단이 주도하고,가장 혜택받을 집단이 막아섰다는 데에서우리나라와 한전의 특수성을 잘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의 구조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기에서도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먼저,인력적인 측면에서의 한국전력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업무의 창의성보다는감사 등을 의식한 관료주의의 폐단에 젖어 있다.둘째,재정적인 측면을 보면의사결정 과정의 왜곡으로 인해 과소·과다설비투자가 반복되어 왔고 투자보존율이 일반기업보다 낮아 한전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999년 28조원이었고,이대로 운영하면 2003년 약 31조원에 다다르게 된다.이러한 부실화는 대우의 워크아웃이 우리나라에 끼친 나쁜 영향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파문을 국가경제에 가져올 것이다. 한전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정전이 매우 적은 나라와 경영평가 1위 등 많은좋은 성과도 있었으나,밀폐성,권위,독점,비효율,자료의 호환력 부재,출세지향 등의 특성으로 대표되는 문제점으로 이제는 경쟁체제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구조개편의 특징은 관료조직에 의해 주도되고,외국기술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몇몇 전문인의 의견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으며 IMF라는 경제적 시련속에서 추진이 되는 바람에,한전에 근무하는 사람은 곧 실직이라는 공포로 다가왔기 때문에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그러므로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경쟁체제로 가는 과정을 보면 발전 자회사 발족후 마지막으로 배전회사를 분리하는데,중간과정이 지금보다 더 독점성이 강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있으므로 어차피 늦어지고 있는 지금 배전까지 곧바로 경쟁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둘째,구조개편 역시 민주적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므로 잘 짜여 있지 못한 상태를 도입하다 보면 여러가지 예기하지 못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송배전을 담당하는 ISO(독립계통 운영자)의 지역적인 분리운영등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우리 실정에 맞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관련분야 전문가와 기술진의 참여 폭을 넓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야 할 것이며 논의 후 그 결과를 인터넷 등으로 공개하여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만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정훈 홍익대교수·전자전기공학
  • [대한시론] 시대착오적 지역감정

    선거날짜가 다가오고 있다.선거만 되면 망령처럼 되살아나는 지역감정 발언을 둘러싼 시비가 언론에 보도돼 정치감각이 무딘 사람도 아련한 기억을되찾게 된다.각 정당의 대표인사들은 유세에서 지역감정이란 해묵은 메뉴를다시 들먹이니 한국 정치인들의 의식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 하는한심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정치인들의 이러한 선동에 덩달아 춤을 추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자유당시절의 막걸리,고무신 선거판이 재현되는 듯해 안타깝기도 하다.총선시민연대는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퍼포먼스’를 벌여장본인들에게 죄를 추궁하며 곤장을 쳤다는 보도가 있었고,언론관계 단체와언론사도 지역감정 보도자제를 위한 성명과 논설을 발표한 바 있다. 도대체 ‘지역감정’이란 무엇인가.한글사전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말이다. ‘감정’이란 원래는 나쁜 뜻을 가진 말이 아니다.감정은 인간이 가진 긍정적인 기능이기도 하다.감정을 가치를 느끼는 작용으로 간주해 이성보다 더중시하는 사상가도 있다.이렇게 보면 감정은 반드시 비이성적인 것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다.지방색이 다른 점은 자연스러운 것이다.어떤 지방의 자연,풍속,인정 따위가 고유한 특색을 갖는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 아닌가.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고 지역간의 자주성을 살리려는 지역주의가 있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지방자치제도가 활성화하면 지역주의는 나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다른 나라의 주민도 자신의 고향이나 지역에 대해 긍지를 가지며 동시에 편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독일의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주민들은 아직도 각기 묘한 자부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대 이집트나 중국도 부족(部族)이나 민족 사이에 편견이 심했는데,이것이 바로 종족중심주의이다.그리스도인의 경전인 성서에 등장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사마리아인’은 주변부 주민으로서 천시되고 무시를 당했던 사람들이었다.이러한 종족간,지역간의 차별양상은 문화사적 사실이다. 문제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차별의식이 조장된다는 데 있다.지역감정을 부추겨 선거에서 표를 몰아 가지려는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면 21세기 정보화사회를 다시 후삼국시대로 돌려놓으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이나 지역갈등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따져보면,사실과는 전혀 다른 왜곡된 고정관념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이 국내 학자들의 연구결과다.특히 지역감정의 뿌리를 영호남간의 역사적 관계에서 찾고 이러한 관계를 현재 심각히 노정되고 있는 지역감정이나 지역갈등의 주요원인으로 인식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한다. 지역감정 및 지역편견은 심리적 요인이고 지역갈등은 사회적 요인이다.지역주의및 지역감정,그리고 지역갈등의 문제는 각 개인의 의식변화와 함께 지방자치제의 효율적이고 실질적 정착에 의해 상당한 정도로 해소될 수 있다고본다.선진국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과 복지의 균점이정책적으로 실현된다면,지역감정문제는 더이상 정치인들의 단골메뉴로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 모두는 4·13 총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혈연,지연,학연에 이끌리기보다는 사회정의와 공동선을 우리 사회에 정착시킨다는일념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연대하여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냉소주의나 허무주의에 빠지지 말고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국민의 주권을 바르게 행사할 때 바른 정치가 확립될것이기 때문이다. ◆朴 鍾 大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원장·철학
  • [기고] 한국현대미술의 척도 보여야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달 29일 막을 올렸다.광주민주항쟁의 대가로 유치된 제1회 비엔날레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당시의 세계화·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열렸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국제전인만큼 전국적인 관심과 협조로 100만이라는 입장객을 유치했다.제2회 비엔날레는 ‘지구의 여백’이라는 주제로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접목,수·화·목·금·토라는 소주제별 전시를 시도했다.아시아와 광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미흡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서구의 비엔날레와 대등한 전시의 질로 국제적인 비엔날레의 초석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제3회 비엔날레는 ‘인(人)+간(間)’이라는 주제로 열려 다시 한번 인간과그 주변 상황을 아시아와 광주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새롭게 해석해내고있다.본전시관에는 아시아,한국,유럽·아프리카,북미,오세아니아의 대륙별로구분된 전시가 1전시실에서 4전시실까지 개최되고,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총감독의 특별코너가 본전시장 곳곳에 마련돼 있다.그리고 5전시실에는 ‘예술과 인권’이란 주제의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미술사를 주도해온 북미나 유럽 작가들은 새로운 미술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돌아보는 작품들을 출품했다.반면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작가들은 인권과 기존 관습의 고발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경향의 작품들을 내놓았다.전체적으로 새로운 미디어 매체를 사용한 설치작품보다는 평면과 입체 등의 전통적인 설치방법을 따랐다. 비엔날레 본 전시관은 실험적 전시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작품간의 연계성보다 작가의 개인공간만을 제공하는 미술관형식의 높은 파티션과 미로형 설치로관객과 작품 소통의 보수적인 공간을 형성했다.각 전시의 부분부분에 설치된 총감독의 특별코너도 전시를 상호 관통하기 보다는 흐름을 차단시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별전으로는 시립미술관에서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한·일 현대미술’이,교육홍보관에서는 ‘인간과 성’이,야외전시장에서는 ‘인간의 숲,회화의 숲’이 열리고 있다.광주의 지역성을 의식한 정치적·사회적 성향이 강한전시들이다. 한편 민속박물관에서는‘상처‘라는 주제로 영상전이 개최되고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는 한국미술계의 구조적인 문제,광주시와 비엔날레 재단의 대립,서울과 지역미술인과의 갈등 등으로 여러 차례 난관에 봉착했다.행사준비보다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시간을 낭비한 측면이 없지않았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라는 지역성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한국현대미술의 척도를보여주는 장으로 새로운 주제와 작가발굴을 통해 세계미술의 중요한 전시로자리매김돼야 한다. 한번 개최될 때마다 팀이 바뀌는 일회성 기획에서 탈피,전문인을 영입하고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나아가 전시뿐만 아니라 국제홍보,주변환경조성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전시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미진 미술비평가
  • [朴文一의 임산부 교실](6)전공의시험과 여의사

    여의사들이 늘고 있다.서울의대 신입생 중에서 절반이 여학생이라는 보도가있었는데,필자가 근무하는 한양의대에서도 여학생이 전체 신입생의 35%를 차지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은 학교를 졸업한 후 대부분 가정에 안주하는 것을 미덕으로도 생각해 왔는데,최근에는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각계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우리사회도 구미 여러나라처럼 여성인력을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그러나 여성이직업을 갖고 활동하는 데 우리나라는 아직 개선할 점들이 너무 많다. 의대 여학생들은 입학과 졸업 때까지는 남학생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한다. 하지만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과정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병원이 전공의시험에서 군대를 마친 남학생에게 5%안팎의 가산점을주기 때문이다.산부인과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원자가 미달하는,소위 비인기 임상과목이었으나 요즘은 경쟁률이 2∼3대 1이 넘는 인기과목이 되었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여학생이산부인과에 들어가기도 점점 힘들어진다. 천신만고 끝에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 여의사들은 무려 4년동안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 고된 훈련생활을 거쳐 전문의 시험을 보게 된다.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사회에 진출한 여의사들.이들은 어찌보면 남성 의사들보다 더 강한 의지와 집념의 소유자들일 수 있다. 전공의 시절 남성들과 달리 여러가지 유·무형의 제약을 이기고 소위 전문직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고된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산부인과 여의사들에겐또 한번의 제약이 기다린다. 각종 병원 및 관련단체에 취직할 때 여의사는 남성보다 불리한 조건에 취업하고 있다.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직이 거부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니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어느 후배 여의사는 “전문직이라는 우리 여자 전문의들에게도 이러한 지경이니 사회 전반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겠다”고 푸념한다.우리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이유없는 편견은 이제 버릴 때도 되지 않았을까. 선거철을 맞아쏟아지는 각종 여성우대정책들이 입맛을 씁쓸하게 한다.
  • 노동부 ‘국정개혁과제’ 보고

    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은 24일 근로자의 복지 확대 및 소득분배구조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부문 국정개혁과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저소득 근로자 신용보증제도 도입/ 저소득 근로자나 실업자들이 생활안정자금을 손쉽게 대부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일정 소득에 못미치는 근로자, 자산규모 등이 일정수준 이하인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되 대부신청자에게는 대출금액의 1% 이내 범위에서 보증료를 부과한다. 기금은 정부출연금,재특차입,금융기관 출연금,다른 기금으로부터의 출연,보증료 수입 등으로 충당한다.법적 근거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명시한다. □가족간호휴직제 도입/ 가족이 질병이나 사고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할 경우근로자가 일정기간 가족의 간호를 위해 휴직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일부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다. 공무원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1년 이내의 휴직을 허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상태다.가족간호휴직제가 도입되면 근로자들은 휴직기간이 근속기간으로 인정될 뿐 아니라 승진·승급 등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3개월 이내로 실시하고 있다.노동부는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노동계·경영계·여성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2001년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부담/ 여성근로자의 출산이나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부담 방안은 부담 주체 선정문제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국회 여성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비용을 의료보험과고용보험기금에서 부담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관계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의료보험 재정에서 부담하는 것이 어렵다면 사용자와근로자가 갹출,별도의 모성보호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노동부는 올 하반기 중 노사정위원회에 상정,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2001년까지 관련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저소득근로자 신용보증제 도입

    앞으로 담보가 부족하거나 보증인을 구할 수 없는 저소득 근로자 또는 실업자들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부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신용보증제도가 도입된다.또 근로자가 가족의 간호를 위해 휴직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고,사용주가 부담하는 출산휴가 비용을 의료보험이나 별도로 조성된 ‘모성보호기금’에서 부담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최선정(崔善政) 노동부 장관은 2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노동부문 국정개혁과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저소득 근로자나 실업자들이 근로복지공단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허가서를 받고도 금융기관의 보증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담보나 보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신용보증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저소득 근로자 신용보증제도는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용 중인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등과 마찬가지로,정부가 기금을 출연해 운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대부사업 신청자 중 27만9,030명에게 대출 허가서를 발급했으나 담보 또는 보증인이 없어 67%인 16만1,167명이 대출을 받지못했다. 최 장관은 또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장기간 간호를 해야할 경우 휴직을 보장해 주는 ‘가족간호휴직제’를 모든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휴직기간은 노사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되 횟수는 단체협약 등에 규정토록 권고할 방침이다.또 근로자가 간호휴직으로 인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계법령에 명문화하는 한편,간호휴직제를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보험사 가입늘어도 분쟁 처리 뒷전

    국민 1인당 평균 보험료가 100만원을 웃돌 정도로 보험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사례도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보험분야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업무를 실시한 결과,총6,155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 중 73.5%가 소비자요구대로 구제된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 요구 수용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보험사들이 분쟁 발생시 책임을 회피해왔다는 방증이어서 업계의 자성이 요구된다. 소보원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사례 품목별로는 손해보험이 2,921건으로 가장 많고(47.4%),생명보험이 2,005건(39.8%),공제 33건(7.2%) 순이었다.손해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 관련건이 전체 70.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생명보험은 보장성보험이 피해사례의 절반을 차지했다. ■가족도 타인이다/ 가족을 태우고 가다가 자동차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가족은 타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손보험금(자기신체사고보험금)만 지급하고 책임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았으나 부상당한 가족이 공동운전자가 아닌한타인으로 봐야한다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골프장 상해사고 보상 / 김모씨(여)는 골프장에서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하던중 운전자 실수로 카트가 전복돼 상해를 당했으나 보험회사가 김씨의 과실을 들어 보험금을 지나치게 적게 산정했다.김씨는 운전자의 잘못임을 적극적으로 소명해 당초 산정된 보험금의 3배를 받아냈다. ■만1세 미만 자녀는 가족이 아니다/ 최모씨(여)는 생후 10개월된 자녀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보험회사가 만1살 미만 자녀는 보험금 지급대상이아니라고 버텨 소보원에 고발했다.그러나 만1살 미만 자녀는 가족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보험회사 약관이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은 표준약관으로판정돼 패소했다.그러나 금감원은 이 규정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약관 개정을추진중에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성 빨리 술취하는 이유 생식호르몬 이완효과 영향

    [런던 연합]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을 덜 마시고도 알코올이 주는 보상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여성생식 호르몬 프로제스테론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의 레슬리 모로우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코올은 프로제스테론에 의해 뇌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물질인 알로프레그나롤론의 분비를 자극함으로써이완효과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히고 알코올이 여성에게 보다빠른 효과를 일으키는 이유는 이 때문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모로우 박사는 알코올은 뇌속에 있는 두가지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며이 수용체 중 하나가 GABA수용체라고 말하고 쥐실험 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발생시 알로프레그나롤론이 증가하면서 GABA수용체에 작용, 불안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모로우 박사는 여성들이 술을 적게 마시고도 알코올의 보상효과를 얻을 수있는 것은 남성보다 알로프레그나롤론이 자연적으로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전북도의회 ‘존립근거 마련위한 사업’ 제동

    전북개발공사가 추진중인 전주 화산지구 공영아파트 건립사업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전주시 완산구 화산동에 32평형 560가구,38평형 288가구,49평형 144가구 등 중대형 아파트 992가구를 지어 분양하기 위해 건설공사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이달 중순 실시할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조사특위는 최근 유종근(柳鍾根) 지사에게 보낸 9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통해 개발공사측이 공익이나 사업성보다는 공사의 ‘존립’ 근거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타당성 없이 무리하게 추진중인 공영아파트 건립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질의서에서 “아파트를 지을 경우의 순이익 62억원보다 토지 매각시 순이익이 82억원으로 더 많은 것으로 개발공사 이사회 자체보고서에도 나타났는데도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용역 결과 총사업비가 1,054억원으로 보고됐는데도 입찰 공고일을 불과 몇일 앞두고 60억원을 증액,1,114억원으로 조정한 근거 제시를 요구하고 입찰공고 이전부터 아파트 건설회사로 H사가 낙찰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한 진상과 수습 방안도 물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언더그라운드 승자 가리자

    3·1절이 끼어있는 3월,힙합과 펑크록,테크노를 즐기는 한국과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서울에서 잇따라 대결무대를 갖는다.3일 오후6시부터 5일 새벽6시까지 36시간 동안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클럽 ‘셰도우’에서 펼쳐질 테크노 뮤지션들의 논스톱 댄스파티와 오는 25일과 26일 정동이벤트홀에서 열리는 록&힙합 콘서트 ‘콘택 2000’.두 공연 모두 일본에서 답방 공연이 마련돼 있다.테크노 댄스파티의 경우 5월 도쿄 시부야 공연이 예정돼있고 록&힙합 콘서트도 일본의 록과 힙합밴드 20여 팀이 한국팀을 초청,같은달 19일부터 사흘간 오사카 마짜콘서트홀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물론 한일문화교류의 물꼬를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상대방의 ‘소굴’에 들어가터본다는 데 공연기획 의의를 두고 있다. ◆논스톱 댄스파티 국내 최초의 테크노 컴필레이션(여러 밴드의 대표곡들을모아 내놓는 기획) 음반 ‘플러(Plur)’ 발매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참가자들은 ‘전자맨’‘가재발’‘후랙탈’‘산소박사’‘슈팅스타’‘캐스커’‘제펫’‘듀얼’등 ‘대한독립군’의 위용이 만만찮다. 일본에선 몇번의 내한공연으로 낯익은 DJ ‘요모기다’를 비롯,‘레오파르동’‘로켓 모터크로스’ 등의 진용이 그에 못지 않다.문의 (02)511-1096테크노 강국 일본이 척후병으로 내세운 레오파르동은 숨가쁘게 몰아치는 비트와 다양한 사운드의 결합이 돋보이고 삭발과 김치시식을 서슴지않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측 전사 가운데 주목받는 밴드는 캐나다인 크리스 페어가 만들어내는 사운드에 한국인 여성보컬 엘리가 보태는 신비로운 목소리가 일품인 국내 최초의 트립합(멜로디를 강조해 발라드 느낌이 묻어나는 테크노의 하위장르)그룹 ‘듀얼’과 수년에 걸친 다양한 라이브경력과 디제잉에서 얻어진 대중에 대한 감각을 무기로 다양한 사운드를 창출해내는 ‘후랙탈’이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KMTV의 인터넷 사이트(www.kmtv.co.kr)에서는 이 공연실황을 통째로 생중계한다. ◆콘택 2000 국내에선 크라잉 너트,유진 박,허니 패밀리와 피플 크루가 뜨고 일본 뮤지션으론 ‘엠 플로’‘소로’‘램페이지’‘소붓’이 나선다.문의 (02)3474-4333국내 팀들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고 ‘엠플로’는 남자 두명 여자 한명의 혼성 힙합그룹으로 일본 아사히TV가 주최하는 아시아뮤직페스티벌에 대표로 참가했다. ‘램페이지’는 94년 결성된 남성 6인조 힙합그룹으로 젊은 층이 즐겨찾는라이브하우스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해 일본을 대표하는 댄스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소로’는 2명의 여성보컬을 주축으로 구성된 여성 록밴드로 리더 가와무라가오리의 활발한 개인활동이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붓’은 한달에 보름 정도를 전국순회 라이브에 할애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4인조 남성 록그룹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용적률 50%대’ 아파트 선뵌다

    용적률이 50%대에 불과한 자연친화적 아파트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어서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 일대 1만3,000여평에 짓는 ‘e-편한세상’아파트를 60%에도 못미치는 용적률을 적용,이달 중 공급키로 했다. 이 아파트는 순수사업부지 1만3,000평에 자연녹지 9,000여평이 포함돼 있어전체부지면적이 2만2,000여평인데 비해 아파트 13개동과 단지내 상가의 건축연면적이 1만2,000여평이어서 용적률이 58.7%에 불과하다. 이 아파트의 용적률이 이처럼 낮은 까닭은 일반아파트와는 달리 빌라트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이다.자연녹지를 제외한 사업부지를 13개 필지로 나눠 필지당 19가구씩 따로 사업승인을 받은 탓에 전체 용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건설업체로서는 용적률이 낮아질수록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수요자들은 녹지등 단지내 여유공간을 충분히 확보,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57평형 100가구,64평형 94가구, 75평형 38가구 등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와 비슷한 평당 520만∼560만원선이다.게다가 사업부지내 대지지분외에도 자연녹지 가운데 40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여러모로유리하다. 현재 용인 일대 준농림지에 건립중인 대다수 아파트가 180∼190%의 용적률에 20층 이상 고층으로 건립되는데도 미분양으로 인해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따라서 대림산업이 이처럼 낮은 용적률을 적용하고도 수익을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그러나 “수익성보다는 환경친화적 아파트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한 실험작”이라며 “주거환경은 물론 분양조건까지 파격적으로 제시할 계획인 만큼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보기술 발달로 언론인 허리 휜다

    [제네바 AP 연합] 정보기술의 발달로 언론인의 업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국제노동기구(ILO)가 지적했다. ILO는 정보·오락산업과 정보기술이라는 주제로 28일부터 열리는 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정보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기자들의 업무처리가 신속해짐에따라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ILO는 또한 기자들이 처리해야 하는 과도한 정보량이 주요한 직업상 위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ILO는 이어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컴퓨터가 언론인을 대체하고 있다는 어떤증거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정보기술의 발달로 자유기고가의활동영역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뉴스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것이 자유기고가의 활동영역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ILO는 설명했다. ILO는 이밖에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여성의 언론계 진출도 크게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의 경우,80년대 전체 언론인의 20%에도 못미쳤던 여성이 90년대 말에는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ILO는 소개했다. 또한 여성들의 수입도 늘어나 영국에서는 98년 기준으로 여성의 수입이 남성보다 많았다고 ILO는 밝혔다. ILO는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급속한 정보화 혁명이 미디어업계의 고용패턴의 변화를 야기,전통적인 인쇄·출판분야 종사자의 실직현상을 불러 일으킨 반면 온라인 분야에서는 취업이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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