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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176㎝, 연봉 7000만원, 수도권 거주”…요즘 ‘남편감’ 스펙 수준

    “키 176㎝, 연봉 7000만원, 수도권 거주”…요즘 ‘남편감’ 스펙 수준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초혼 부부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37세에, 여성은 40세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4만 9000여명 중 최근 2년 사이 혼인한 초혼 부부 3774명의 표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24 혼인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에 성공한 평균 나이는 남성 36.9세, 여성 33.9세로 확인됐다. 이는 19년 전인 2005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3.1세, 여성은 3.5세 높아졌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2.9세로,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6.0%로 대다수였다. 남성이 4살 연상인 부부가 17.6%로 가장 많았다. 평균 신장은 남성 176㎝, 여성 163㎝, 거주지는 남녀 모두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중위 연 소득은 남성 7000만원, 여성은 4500만원이다. 연 8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39.3%, 여성의 10.4%로 집계됐다. 남편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81.3%로 아내가 더 높은 경우(16.3%)보다 5배 가량 많았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부부 5쌍 중 3쌍은 같은 학력을 지닌 사람끼리 결혼했다. 부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인 경우가 전체의 48.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남편의 학력이 더 높은 커플은 전체의 24%, 여성이 높은 커플은 17.7%다. 듀오 성혼회원의 직종으로는 ‘일반 사무직’과 ‘공무원·공사’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공무원·공사 직원 외에 남성은 의사·약사 12.3%, 사업가·자영업자 8.9%, 일반 연구원 3.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교사 12.2%, 의사·약사 7.5%, 간호사·의료사 7% 순이다. 전문직과 공직의 경우 의사와 약사, 공무원과 교사 등 유사 직종 간의 혼인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혼남녀 성비 불균형 ‘심각’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지난 17일 발표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449호)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성비’(조성호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능한 많은 미혼 남녀가 매칭되더라도 많은 미혼 남성은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그만큼 결혼하기에 불리한 구조인 셈이다. 결혼성비의 불균형은 남녀 간 미혼율의 차이로도 나타났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2020년 우리나라의 미혼자 비율은 11.2% 순 미혼 남성 수는 122만 6823명이었는데 이웃나라 일본은 각각 6.3%, 135만 2717명이었다. 조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미혼 인구 합이 우리의 약 2배임에도 순 미혼 남성 수는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혼 인구가 남는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고 짚었다.
  • 미성년 제자 성폭행한 학원 대표는 ‘유명 배우’… 누구?

    미성년 제자 성폭행한 학원 대표는 ‘유명 배우’… 누구?

    연기학원 10대 제자를 성폭행을 시도한 연기학원 대표 A씨가 유명 배우라고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연기학원 대표 A씨가 지난해 10월 미성년자 제자 B양을 성폭행한 사건을 전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생일 선물을 챙겨주기 위해 전화한 미성년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술을 권했다. 그는 “상담 좀 하겠다”며 B양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먼저 집으로 보냈다. A씨는 B양과 단둘이 남게 되자 3개월 치 학원비를 내지 않은 상황을 빌미로 “나와 성관계할 시 학원비를 안 내도 된다”고 제안했다. B양은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B양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A씨가 “미안하다. 나 너 사랑했다”, “이해해 달라. 용서해 주면 안 되냐” 등의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B양 아버지와 통화에서도 “죄송하다. 어떻게 하면 용서하실 수 있겠냐”라며 사과했지만, 현재는 “성폭행은 절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은 앞뒤로 여러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구속은 면해 해당 방송 당시에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A씨에 대해 “수상 경력도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다. TV에도 얼굴이 나와서 얼굴을 보게 되면 아마 저희가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 생명보험협회 “종신보험, 유가족 위한 경제적 준비 제도… 가입 필수”

    생명보험협회는 국내 여성보다 남성 사망률이 40대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남성이 가장인 가정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종신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21일 밝혔다. 종신보험은 사람의 생과 사를 담보하는 경제적 준비 제도로, 피보험자인 남성 가장이 사망할 경우 시기나 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 유가족에게 최소한의 배려와 안정된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입연령이 낮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며, 최근에는 무해지환급, 보험금 체감 방식 등을 적용해 초기보다 보험료 부담이 감소했다. 또한, 과거에는 암, 고혈압, 당뇨 등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종신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간편심사로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3대 성인질환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의료비 보장 니즈가 증가하면서 특약을 통해 중대 질병의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종신보험, 세액공제 가능… 상속세 재원으로도 활용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으로, 근로소득자의 경우 납입보험료 기준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피보험자를 가장으로, 계약자와 수익자를 보험료 납입 능력이 있는 상속인(배우자 또는 자녀)으로 지정할 경우 상속세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의 가치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상속세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상속세는 6개월 이내 현금 납부가 원칙이기 때문에 상속재산 대부분이 비유동성 자산일 경우 적정 가격 이하로 급하게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종신보험 가입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연금 전환 특약이 부가된 종신보험은 사망 보장을 받다가 납입 기간 경과 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으나, 보장성 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보험협회 유튜브 채널(youtube.com/@kliap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픈AI 수익성 비판한 수츠케버, 결국 ‘안전한 AI’ 개발사 차렸다

    오픈AI 수익성 비판한 수츠케버, 결국 ‘안전한 AI’ 개발사 차렸다

    인공지능(AI) 개발 논쟁에서 ‘두머’(파멸론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일리야 수츠케버(38)가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회사를 세웠다. 생성형 AI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지만 사업 방향에 회의감을 갖고 회사를 그만둔 지 한 달 만이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안전한 초지능’(SSI)이란 회사명의 계정으로 엑스(X·옛 트위터)에 SSI 연구소 설립 소식을 알리며 “안전한 초지능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적 도전”이라면서 “우리의 사명(使命)이자 회사 이름이며, 모든 제품의 로드맵”이라고 썼다. 또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 단기적인 상업적 압력으로부터 분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SSI는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회사의 투자자와 투자받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츠케버의 행보와 언급을 미뤄 상업적 압력에서 벗어나 인간의 인지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기계 지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에서 신화적 인물로 여겨지는 그의 엑스 게시물에는 “왕이 돌아왔다”란 환영과 “어떤 게 안전한지 누가 판단할 수 있나”란 비판이 함께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수츠케버는 “첫 번째 제품으로 안전한 초지능을 내놓을 때까지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경쟁적인 외부 압력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된다는 점이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과 캐나다에서 공부한 수츠케버는 구글 연구소에서 일했으며, 2015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하고 수석과학자로서 챗GPT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올트먼 CEO 축출을 주도했다. 당시 올트먼 CEO가 AI의 공익성보다 수익성에 몰두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이사회와 함께 해임을 결정하고 임시 대표를 맡았다. 올트먼 사태는 닷새 만에 끝났지만, AI 발전 속도를 두고 올트먼 CEO을 중심으로 한 부머(개발론자)와 수츠케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축이 된 두머로 진영이 양분돼 논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4일 오픈AI를 떠난 수츠케버는 새 회사 설립에 대해 올트먼도 알고 있으며, 그와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블룸버그에 털어놓았다. 그는 “AI의 안전이란 원자력 안전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해고 사태 이후 회사를 떠난 전 오픈AI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AI의 안전 문제를 무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츠케버는 AI의 안전이 철학적 문제란 지적에 “수년간 안전 문제를 고민했으며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를 토대로 운영하겠다”며 “초지능은 자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거대 데이터 센터와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목에 여자 문신”…아동성범죄 저지른 한국 남성 공개한 나라

    “목에 여자 문신”…아동성범죄 저지른 한국 남성 공개한 나라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이 약 20년 만에 에콰도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매체 ‘엑스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콰도르 경찰은 전날 에콰도르 과야스주의 한 쇼핑몰에서 한국인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당히 위험한 남성 1명을 과야킬에서 붙잡았다”는 글과 함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한 A씨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왼쪽 목에 여자 얼굴 문신을 새긴 모습이었다. 앞서 A씨는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있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사건 담당 수사관은 “한국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건의 전과가 있다”며 “A씨의 폭력성이 묘사되고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객관적 범죄 혐의를 가진 피의자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법무부는 A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에콰도르 당국은 피구금자 신병을 한국으로 넘기기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A씨가 언제 에콰도르에 입국했는지 기록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A씨가 지난 2006년 에콰도르에 불법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과야스주 주도 과야킬에서 전기제품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저출생 전쟁’에 정부와 여야, 지자체 손 맞잡길

    ‘백약이 무효’인 인구 절벽의 위기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올해 처음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급기야 대한민국의 존망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며 범국가 차원의 초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을 1.0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어제 발표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핵심은 중앙정부 중심의 강력한 저출생 정책 드라이브다.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만들어 저출생 대책은 물론 고령사회 대책, 이민정책의 조화를 추진토록 한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출산과 육아 문화를 유연하게 만든 것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저출산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기존 육아휴직을 3회에 나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게 했고, 연 1회 2주의 ‘단기 육아휴직’도 도입했다.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도 20일로 확대하고 이 또한 3회에 걸쳐 나눠 쓸 수 있게 했다. 새 예산의 80%를 일·가정 양립에 투입한다. 무엇보다 각 지역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가운데 민관이 아이 낳기 좋은 사회 분위기를 잡아 나가야 한다. 출산율이 높은 지자체에 보통교부세 재원을 더 주고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저출생 사업에 활용토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내놨는데 보다 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여야 정치권의 입법 뒷받침도 매우 중요하다.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모성보호 3법’ 등 지난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정부가 내놓을 각종 대책을 신속하게 법제화해 나가는 협치를 발휘해야 한다.
  • 시리고 색까지 변한 내 관절, 혹시?… 아프다고 운동 멈추면 뼈는 ‘악’

    시리고 색까지 변한 내 관절, 혹시?… 아프다고 운동 멈추면 뼈는 ‘악’

    손·무릎·턱관절 등 아픈 곳 제각각 염증 침샘 침범 땐 입 마름 증상도 10명 중 8명은 여성 “호르몬 영향”원인 정확히 없어 약물 치료해야흐린 날 더 아프면 염증 있단 증거눈병 잦고 입안 자주 헐면 검사를걷기·수영 등 꾸준히 해야 뼈 강화건강식품보다 목욕으로 따뜻하게 최모(45)씨는 아침이 두렵다. 2년 전 진단받은 류머티즘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 손목 관절 등이 퉁퉁 부어오르거나 뼛속까지 쑤신다. 특히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더하다. 눈을 뜨자마자 뻣뻣해진 관절을 조금씩 풀어 줘야 그나마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관절염으로 여겼다. 그러다 통증이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옮겨 가고, 피부색이 변한 뒤에야 혈액 검사를 해서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17일 “어떤 날엔 한잠도 못 잘 만큼 통증이 심하지만 그보다는 평생 약을 먹게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며 “최근에는 입 마름도 심해졌다”고 호소했다.●심하면 폐·심장·신경 등 장기에도 침투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구의 1% 이상이 앓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을 공격해야 할 백혈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등’을 돌려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 자가 면역 질환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백혈구가 관절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붓고 아프다가 마지막엔 변형까지 되는 병이다. ‘관절염’으로 불리지만 원인은 관절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걸리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아이부터 노인까지 어느 연령대든 걸릴 수 있다. 환자마다 아픈 곳도 제각각이다. 주로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복숭아뼈 등이 아프고, 목이나 턱관절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척추에는 잘 생기지 않지만 두개골과 붙어 있는 척추 맨 윗마디에 관절염이 올 수도 있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허리가 아프다면 다른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나이 든 여자분들은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척추 협착 등을 의심해야겠지만 남자라면 강직성 척추염 같은 병인지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하면 관절뿐만 아니라 폐, 심장, 신장이나 신경 같은 내부 장기에도 침범한다. 염증 세포가 침샘에 침범해 타액선 염증을 일으키면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최씨처럼 입이 자주 마르게 된다. 마찬가지로 염증 세포가 눈물샘에 침범하면 눈이 뻑뻑해지고 충혈되기도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흔히 따라오는 증상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치료법도 없기 때문에 수년간 약을 먹으며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 최 교수는 “치료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일찍 포기하거나 체념해선 안 된다”며 “10명 중 1명은 저절로 낫고, 나머지 환자의 60~70%는 약으로도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잘 조절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적 요인 30%… 남자는 주로 경증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전문가들은 여성 호르몬 등 성 호르몬 때문으로 추정하나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남성도 걸리지만 여성보다 훨씬 적고 증상도 가볍다. 유전적 요인은 약 30%로 알려졌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등이 꼽힌다. 최 교수는 “남성 환자의 증상이 가벼운 이유는 아마도 호르몬 때문으로 여겨진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남성 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관절염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머니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도 생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전적 소인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혈우병이나 색맹처럼 강한 유전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상은 유독 아침에 심하다. 자동차를 밤새 세워 뒀다가 아침에 시동을 걸면 엔진이 잘 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뜨거운 여름철이나 건조한 날에는 관절 통증이 덜하지만 춥거나 비가 오고 흐린 날에는 더 아프다. 최 교수는 “일단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기압 변화를 더욱 예민하게 느껴 흐리거나 기압 변동이 있는 날에 더 아프다”며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흐린 날에 관절이 더 아프다면 어떤 형태로든 관절에 염증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방치하면 관절 부근 뼈가 약해질 수 있다. 관절염 자체가 뼈를 약화시키기도 하지만 통증 때문에 환자가 잘 움직이려 하질 않아 뼈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최 교수는 “운동을 하면 혈중 엔도르핀이 증가해 관절통이 완화되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약해진 근육도 강화된다”며 “가볍게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에어로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권장하지 않는다. ●고혈압·당뇨처럼 꾸준히 약물 치료 류머티즘 관절염도 다른 관절염처럼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다. 다만 일반 관절염과 구별이 잘 되지 않아 최씨처럼 뒤늦게 진단받는 일이 다반사다. 최 교수는 “날씨에 몸이 민감해지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손가락이 시리고 색이 변하거나 쉽게 피곤하다면 혈액 검사로 미리 류머티즘 관절염 여부를 진단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평생까진 아니더라도 1~2년 혹은 수년간 치료해야 한다. 수술 치료도 할 수 있지만 한곳이 아니라 관절 여러 군데에 병이 오기 때문에 다 수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래 약물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으면 관절 안의 활막(관절을 감싼 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약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관절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온 건강식품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선 기름은 일반적인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량을 오래 먹어야 하므로 생선 비린내를 감당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는 게 문제다. 최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 원인을 치료하는 건강식품이라고 광고를 크게 하는 것들도 있는데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원인 치료제가 있을 수 있느냐”면서 “건강식품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차라리 그 돈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매우 심각한 수준”…한국 남자들 결혼 힘든 이유 있었다

    “매우 심각한 수준”…한국 남자들 결혼 힘든 이유 있었다

    과거 남아선호사상 등의 영향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20%가량 많을 정도로 미혼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17일 발표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449호)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성비’(조성호 부연구위원)를 보면 2021년 기준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능한 많은 미혼 남녀가 매칭되더라도 많은 미혼 남성은 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그만큼 결혼하기에 불리한 구조인 셈이다. 미혼 남성이 더 많은 불균형은 지역에서 더 심했다. 미혼 남성의 과잉 비율은 서울이 2.5% 수준이었고 부산도 16.2%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경북(34.9%), 경남(33.2%), 충북(31.7%)은 30%를 넘었다. 전북도 29.5%로 30%에 육박했다. 결혼성비의 불균형은 남녀 간 미혼율의 차이로도 나타났다. 2020년 시점에서 1985년생(당시 35세)의 미혼율은 남성이 46.5%로 29.1%인 여성보다 훨씬 높았다. 2020년 우리나라의 미혼자 비율은 11.2% 순 미혼 남성 수는 122만 6823명이었는데 이웃나라 일본은 각각 6.3%, 135만 2717명이었다. 조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미혼 인구 합이 우리의 약 2배임에도 순 미혼 남성 수는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미혼 인구가 남는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고 짚었다. 이처럼 미혼 남녀의 성비 불균형이 큰 것은 남아 출생이 여아 출생보다 많은 상황이 오래 이어졌기 때문이다. 출생성비(출생 남아가 여아보다 많은 상황)는 1970년대부터 자연성비를 초과하기 시작하는데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까지 높은 수준이었다가 2007년부터 자연성비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이에 결혼성비 불균형이 1990년대 초반 나타났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악화됐다. 남아 출생이 많았던 이유로는 남아선호사상과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자녀의 성 선택 욕구 증가(가족계획사업), 초음파 검사 등 자녀의 성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공급 등의 요인이 꼽힌다. 보고서는 “1970년부터 30년 이상 출생성비가 자연성비를 넘어서는 수준이 지속됐다”며 “이들이 재생산 연령대에 접어들었을 때 결혼성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성비의 불균형이 특히 심각한 지역은 1980~1990년대 출생성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불균형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 남편 시한부 판정에 “숨쉬기 힘들어”…상심한 아내 ‘사망’

    남편 시한부 판정에 “숨쉬기 힘들어”…상심한 아내 ‘사망’

    남편의 시한부 판정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던 아내가 결국 ‘상심증후군’으로 남편보다 3일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더선은 지난 13일 10년차 부부였던 영국인 웨인 댄(57)과 샤론 댄(54) 부부의 비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만큼 금슬이 좋았던 부부. 남편 웨인은 지난해 10월 허벅지 안쪽 암이 폐로 전이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올해 2월 뼈와 결합조직에 발생하는 희귀 유형의 종양인 육종 진단을 받았다.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 없는 상태였고 화학 요법을 시작하려 했지만 3월에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그가 치료를 받기도 전에 사망할 수 있다며,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 샤론은 집에는 거의 안가고 병실에만 붙어있었다. 딸 엘리(29)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서 나는 계속해서 엄마를 병실에서 내보내려 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남편 곁을 한시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엄마는 남편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너무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4월 4일 딸은 “숨쉬기가 힘들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샤론은 그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3일 후인 4월 7일 웨인도 숨을 거뒀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상심증후군’ 의료진은 샤론의 사인에 대해 ‘상심증후군’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진단 내렸다. 정식 명칭은 스트레스성 심근증, 타코츠보 증후군으로 불린다. 일시적인 비허혈성 심근병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극도의 심리적 충격을 받아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대지진 등의 천재지변 지역에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하거나, 반대로 너무 기쁘고 황홀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폐경 후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상심증후군이 올 땐 수액을 주입하고 안정을 취하면 회복되기도 하지만, 쇼크에 이를 정도로 증세가 심하면 심근 및 좌심실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시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상담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
  • 가장 자유로운 영상예술… 관심이 세상 변화 이끌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가장 자유로운 영상예술… 관심이 세상 변화 이끌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애니메이션은 가장 자유로운 영상예술입니다. 표현할 수 있는 상상력의 범위가 어마어마하죠.” 어렸을 적 어머니의 친구가 운영하는 작은 미술 교습소를 다녔단다. 그곳에 그림을 그리러 가는 게 마냥 좋았고, 이후 쭉 그림을 그리게 됐다. 그러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잘 그리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만화애니메이션과로 진학했고 그렇게 애니메이션 감독이 됐다는, 별다를 것 없는 아주 평범한 이야기. 애니메이션 감독 유채린(21)은 지난 3~8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곳에서 열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축제인 제34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그는 애니메이션 ‘가여운 남자’로 이 행사 학생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현지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던 그를 서면으로 만났다. “이 행사가 정말 ‘축제’라는 게 아주 잘 느껴졌어요. 애니메이션을 낯설게 느끼지 않는, 이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장이었어요. 각자의 이야기를 모두가 경청하고, 모든 행사 마무리에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파티도 열리더라고요. 제 이야기를 어떻게 더 잘 담아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기회를 얻었어요. 이 축제에 다시 오고 싶어서라도 작품을 계속할 듯합니다.”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축제는 ‘프랑스 앙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캐나다 오타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일본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불리는 권위 있는 행사다. 특히 작품을 평가할 때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에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선(線) 묘사가 돋보이는 ‘가여운 남자’는 대상화된 남성의 이미지를 젊은 여성이 어떻게 소비하는지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설명에서 명징하게 드러나듯 애니메이션은 K팝과 팬덤문화의 예민한 이면을 건드리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소곳이 앉아 보살핌을 받는 게 전부인 남자와 그를 돌보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아이돌과 팬의 관계를 봤어요. 아이돌은 철저히 가공돼 세상에 공개되는 ‘우상’ 이미지인데, 몇몇은 마치 그것을 하나의 인격체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연애, 흡연, 제모 여부까지 살피며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장악하고 있다고 여기기도 하죠. 그 방식이 굉장히 희생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했던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이라고 한다. 엉뚱한 인간 핀과 걸걸한 유머를 구사하는 말하는 강아지 제이크가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그는 “항상 어디론가 모험을 떠나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그걸 제대로 자극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평했다. “애니메이션은 프레임의 예술이고, 새로운 형식의 그래픽이 다양하게 생성될 수 있는 장르입니다. 많은 사람의 관심이 이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거라고 믿어요. 앞으로도 제가 본 세상을 소소하게 풀어내 보고자 해요. 그러면서도 위트를 놓지 않았던, 그런 감독이 되고 싶습니다.”
  • [동신대와 함께하는 우먼파워] ▒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

    [동신대와 함께하는 우먼파워] ▒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

    “지역사회의 여성리더들이 만나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서로에게 유익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회사의 미래를 구상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와 민족이 함께 사는 길이 무엇인지 늘 생각합니다.” 이광은 ㈜아로마라이프 대표가 동신대학교 제1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인 원우회 회장직을 맡은 소감이다. 명쾌하고 야무지다. 동신대 최고위과정은 여성 CEO경영자와 리더들에게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내 최고 강사진의 강의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지식과 혜안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신문은 동신대 제1기 리더십 최고위과정 원우회를 소개하려고 13일 이광은 대표를 만났다. ― 원우회장이 된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동신대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퍼스트 펭귄’처럼 새로운 도전에 용감히 뛰어드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퍼스트 펭귄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어 나머지 무리에게 안전을 알리는 펭귄입니다. 원우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길을 개척하며 더 큰 가능성을 찾아 바다로 나아가는 용기 있는 선구자입니다. 앞으로 원우들과 자유롭게 만나 지식을 주고받는 유익한 자리를 자주 만들려고 합니다. 또 이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사회를 동반성장시키는 ‘퍼스트 펭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퍼스트 펭귄’ 리더십,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깨뜨리며 리더로 성장한 여성들이야말로 퍼스트 펭귄 같은 존재입니다. 퍼스트 펭귄의 선택은 무모한 도전이 아닙니다.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 경험, 주변 환경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력, 주도적인 삶의 자세, 선택을 평등으로 옮기는 도전정신과 용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리더십의 여정은 끊임없는 배움과 성장, 때로는 새로운 물결을 마주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여러분이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 여성 친화기업 ‘아로마라이프’, 어떤 회사입니까? “아로마라이프는 여성 친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로마라이프는 2008년 창업했습니다. 몸을 세워 마음이 세워지는 기능성 속옷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기업입니다. 일본 제품이 독점하던 과거 기능성 속옷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된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아로마라이프는 190종 4,200가지 제품이 있고,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에 디자인 특허를 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십 가지에 이르는 디자인, 상표권,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정도 경영, 기술혁신 경영, 미래 지향형 경영’을 바탕으로 화장품, 건강식품, 의료기기 제조를 포함한 종합 건강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애플트리 천안공장을 지난 2월에 오픈했습니다. 천안공장을 가동하면서 기능성 속옷 생산을 더욱 안정시키고 남녀노소 모든 국민과 인류에게 최상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단순한 속옷이 아니라 ‘특별한 속옷’이라던데…. “단순한 몸을 조이는 멋 내기 속옷 개념이 아닙니다. ‘여성의 몸을 가장 아름답고 건강하게 우아한 자세를 만들어주는 몸을 파운데이션(화장) 하는 기능성보정속옷’이에요. 의료시술로도 힘든 평상시의 자세교정을 통해 허물어진 삶의 질을 올려 마음을 세워주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아로마라이프가 생산하는 속옷은 기존의 속옷과 다릅니다. 한국인의 체형에 가장 잘 맞게 제작합니다. 또한 후가공을 통해 천연 원적외선이 방출돼 순환계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 촉진, 피로, 어깨·허리 결림 및 스트레스 감소,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입는 것만으로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보정속옷입니다. 미래학자인 엘빈토플러는 미래사회에는 옷만 입어도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아로마라이프의 기능성보정속옷은 속옷의 역사를 바꾼 신 계념의 창조적 보정속옷입니다. 미래 산업의 새로운 길이라고 자부합니다. 아름다운 몸매는 물론이고 편안하고 답답하지 않으며 생리활동에도 편리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허 받아 ‘제대로 만든 속옷’이기에 저희회사 기능성보정속옷 고객은 모두가 충성고객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전문샵을 포함 오프라인 매장 120여 곳을 오픈하고 고객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아로마라이프는 창업과 동시에 아로마라이프장학회와 선교회를 세워 현재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회 저변의 교계, 다양한 기관, 개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시각장애인복지관에 약정된 기금을 지원합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주 이학재 회장과 저, 아들 이승우 아로마라이프 부사장은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비전이라면.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아름다움, 그리고 향기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업문화로 만들어 날마다 새로운 일을 실천하는 최고의 경영자가 되려고 합니다.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하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아로마라이프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입니다. 아로마라이프는 사랑의 대상을 전 국민으로 삼고 우리 제품을 모든 국민이 애용해 ‘몸을 아름답게 파운데이션하고, 입는 의료기로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제품’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 원우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여성 리더로서의 여러분은 이미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같은 방향을 정하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도전과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 내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곳에 목표점을 두고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높은 곳에 열매를 맺겠다는 생각과 마음과 행동으로 삶의 의지와 생동감을 서로 부여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각자 맡은바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원우여러분과 도전하는 미래는 더욱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창조적 퍼스트 팽귄 으로써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시는 동신대 제1기 여성 리더쉽 최고위과정 원우 여러분과 도전하는 미래는 더욱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 “‘한국 망했네요!’ 무례했다”면서도…다시 ‘뼈 있는 말’ 남겼다

    “‘한국 망했네요!’ 무례했다”면서도…다시 ‘뼈 있는 말’ 남겼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72)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으로부터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합계출산율 0.78명은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에 나온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더 떨어졌다. 2023년 기준 0.72명이었고,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고 한 이후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정말 충격적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라며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11일 EBS 창사특집 ‘조앤 윌리엄스와의 대화’ 예고에 등장해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고 외친 것에 대해 “제가 무례했다. 보통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그는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이 말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며 “아이 낳기를 강요해선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점을 꼽으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 직원은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적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상태를 요구하는 한국의 ‘이상적인 근로자상’에 대해 “남성이 가장이고 여성은 주부인 1950년대에 맞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나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한국은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은 8배, 자녀 돌봄은 6배 더 많이 하고 있으며, 남성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대가로 자녀를 돌보며 느낄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한 사회가 됐다”는 것이다.윌리엄스 교수는 앞서 JTBC 인터뷰에서도 “아직도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런 이유를 유지하는 한국이 이상하다”며 “일터에 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근로자로 설계된 직장 문화와 아이를 돌볼 어른을 꼭 필요로 하는 가족 시스템은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누군가는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데, 이는 국가에도 손실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이 젊은 여성들을 훈련하고는 엄마가 된 뒤 노동시장에서 밀어내면서 버리는 GDP(국가총생산)를 생각하면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며 “비정규직이 된 당신의 경력도 끝나고, 나라 경제도 끝난다”고 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또 돈의 가치를 앞세우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이를 가지는 건 아주 나쁜 경력일 뿐”이라며 “물리적 성공이 중요한 사회에서는 계산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풍요가 우선인데 여성들이 왜 출산을 선택하겠느냐”며 “앞뒤가 안 맞는다”고 했다. 실제로 2021년 미국의 한 여론조사 업체가 17개 선진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 국가가 ‘가족’이라고 답했지만, 한국만 ‘물질적 풍요’를 골랐다. 정부가 ‘보육’에 재정을 투자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사가 아니라고 꼬집기도 했다. 자녀가 입학하기 전 6년 만이라도 생애주기에 맞게 직장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건설업계 손사래 친 가덕도 공항, 속도전 재고를

    [사설] 건설업계 손사래 친 가덕도 공항, 속도전 재고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5일 마감된 공항 부지 건설공사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입찰을 재공고해 24일까지 접수 중이지만 다시 유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국비 1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고, 이번에 유찰된 부지 건설 공사엔 10조 5000억원이 들어간다. 10조원이 넘는 국책사업에 입찰자가 없다는 건 충격적이다. 입찰 공고만 반복할 게 아니라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사업 전반에 대해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건설업계에선 공사기간과 방식, 비용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다가 2016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나면서 폐기됐던 사업이다. 한데 2021년 문재인 정부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추진해 특별법까지 만들었다. 윤석열 정부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겨냥해 개항 시기를 2035년에서 2029년으로 5년이나 당겼다. 특별법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공사방식도 바뀌었다. 업계에선 촉박한 공사기간에 맞추려면 설계와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될 게 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수년간 건설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등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마디로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가덕도 사업은 문재인·윤석열 정부 모두 경제성보다는 정치공학적으로 추진한 측면이 적지 않다.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0.5 안팎에 불과했다. 이 비율이 1 이상이 나와야 타당성이 있는데 한참 못 미친다. 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이 사업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최소한 지금과 같은 ‘속도전’은 재고해야 한다.
  • 우주비행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비행이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 탐사는 물론 화성까지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계획은 있지만, 인간이 우주에 나갔을 때 어떤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있을지는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코넬대 의대, 펜실베이니아 의대 등 연구진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이 지금까지 항공우주 의학과 우주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방대한 연구 분석 자료를 만들어 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연구 결과 중 대표 논문은 과학 저널 ‘네이처’에, 그 밖에 여러 논문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등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저널의 6월 12일 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주 오믹스 및 의학 지도’(SOMA) 패키지로 이름 붙여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이스X의 인스피레이션4 탐사에 참여했던 최초의 민간인 승무원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최소 180일부터 최장 1년을 보낸 우주인은 물론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출신 우주인 등 다양한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로부터 수집한 각종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된 것이다. 우주 비행은 우주비행사의 분자, 세포, 생리적 변화는 물론 인체에 다양한 생의학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탐험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이해하는 것은 달이나 화성 등에 관한 장기적 탐사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이다. 분석에 따르면 사흘 정도의 저 지구 궤도 우주 비행도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초래했고, 그 일부는 장기간 우주 비행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유사하다. 여기에는 사이토카인 수치 상승, 텔로미어 연장, 면역 활성화, DNA 손상 반응,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유전자 발현과 변화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변화는 지구로 복귀한 다음 빠르게 원상 복구되지만, 일부 단백질과 유전자 변화는 우주 비행 후 최소 3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기간 우주 비행만으로도 면역 체계 교란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여성 우주인은 우주비행이 끝나고 지구로 복귀한 다음 남성보다 더 빠르게 원상 복구되는 것이 관찰됐다.코넬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 비행사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해지는 ‘미세 중력’이다. 연구팀은 미세 중력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데이터와 ISS에서 거주한 우주인, 생쥐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와 단핵구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계 세포가 중력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화 과정에서 발견되는 변화가 우주여행 중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로는 항산화 및 노화 방지 보충제로 사용되는 케르세틴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케르세틴은 적양파, 포도, 베리류, 사과, 감귤류에 많이 포함된 물질이다. 연구팀은 “SOMA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밀 항공우주 의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우주 비행사의 건강 모니터링 및 위험을 완화할 수 있으며, 달, 화성 등 우주 탐사를 위한 우주인의 선발 기준 등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토지 추가보상 50% 돌파… 사업 정상화는 언제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토지 추가보상 50% 돌파… 사업 정상화는 언제쯤

    9년째 표류중인 제주 예래동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토지 추가보상금 실적이 50%를 달성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이하 JDC)는 지난해 10월부터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 추가보상을 진행한 결과 추가보상금 집행실적이 50%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추가보상은 2015년 3월 수용재결 취소 및 2019년 1월 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에 따른 토지주와의 토지반환소송 중 법원 조정에 의한 것이다. JDC는 법원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추가 보상에 매진해 왔다. 11일 기준 토지주 427명 가운데 201명과 합의를 완료했으며 추가보상금 총 740억원 중 371억원(50.1%)을 집행했다. 추가 감정평가 면적 총 65만 6000㎡ 중 45% 매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말까지 70% 이상 보상이 집행되면 조기에 토지분쟁을 해결하고 사업계획 구체화 및 인허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JDC는 7월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제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입시설과 사업추진방식 등을 구체화한다. 지역주민,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소통과 협력을 토대로 지역 상생 및 도민 편익성, 접근성 확대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기꺼이 추가보상에 응해주신 토지주분들과 협력해주신 지역주민들, 도움을 주신 서귀포시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조속한 토지분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토지주 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부지 74만여㎡)는 당초 고층 호텔이나 카지노, 메디컬센터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고밀도를 지양하는 대신 저밀도 중심으로 수익성보다 공익성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워케이션, 휴양문화예술시설, 공공편익시설, 공원 등 최대한 공익시설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자유도시 6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는 2005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후 2007년 10월부터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2007년 일부 토지주들이 JDC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토지수용재결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2015년 3월 ‘예래단지의 유원지 사업 인가 처분 무효’와 함께 ‘토지 강제 수용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예래단지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그 후 사업권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가 JDC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 2020년 8월 125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받고 투자 시설과 사업권 등을 모두 JDC에 넘겼다.
  • 갑자기 쪼아 대는 머릿속 ‘딱따구리’… 두통 일기 기록해 잡아 보세요

    갑자기 쪼아 대는 머릿속 ‘딱따구리’… 두통 일기 기록해 잡아 보세요

    10대 때부터 만성 편두통을 앓은 직장인 A(26)씨는 여전히 생리가 두렵다. 편두통이 더 심해지는 월경 기간에는 평소 먹던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도 듣지 않는다. 연차를 내고 캄캄한 방에서 억지로 잠을 청하며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듯한 고통’이 가실 때까지 버틴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편두통 탓에 생리 땐 야외 활동은 물론 사람과의 만남조차 꺼리게 된 A씨는 “삶이 점점 우울해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잦은 소변 등 전조 증상 동반할 수도 편두통은 일상이 힘들어질 정도의 중등도 이상 두통이 4~72시간 정도 지속되며 관자놀이에서 드럼이 울리는 듯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환자들은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는 듯한 느낌”, “관자놀이 부근이 쿵쿵 뛰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식욕부진이나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빛과 소리에 민감해지는 상태를 동반하기도 한다. 다른 뇌질환과 상관없이 이런 상태가 5번 이상 일관성 있게 나타날 때 편두통으로 진단하게 된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편두통은 성인의 8~17%가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특히 A씨처럼 월경 기간에 편두통을 호소하는 여성이 많다. 박광열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편두통은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는 임신 기간에 좋아지고 반대로 농도가 낮아지는 월경 기간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임기 여성(15~50세 사이)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편두통 발생 확률이 3배 정도 높다. 편두통은 일단 시작되면 통증 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몸을 움직일수록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머리 한쪽에서 시작되지만 눈 주변이나 머리 전체로 이동하기도 한다. 한번 시작되면 최대 3일까지 지속될 수 있어 일상을 방해한다. 이렇다 보니 만성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전조 증상만 와도 두렵다. 조짐 편두통(전조 증상 있는 편두통)은 두통이 발생하기 전 목이 뻣뻣해지거나, 식욕이 저하되고, 기분이 가라앉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바른 습관으로 ‘예민한 뇌’ 다스려야 편두통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예민한 뇌’를 가진 사람이 편두통을 앓을 확률이 높다. 예민한 뇌는 특정 냄새, 급격한 온도차에도 편두통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일부 환자들은 밝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해가 길어지는 여름이 되면 편두통 발생이 잦아지기도 한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처럼 편두통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면서도 “가족력 외에도 수면 부족·과다와 같은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가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일단 편두통이 찾아왔다면 빨리 약을 먹는 게 좋다. 이학영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물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해진 뒤에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빨리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최정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잦을수록 통증에 대한 예민도가 증가해 편두통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한 달에 2~3번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치료제나 보톡스 같은 주사 치료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 교수는 “CGRP를 차단해 편두통을 완화하는 원리는 최근 10년 이내 상용화된 치료제들로 만성 편두통이나 고빈도 편두통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 역시 “최근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약물이 개발되면서 편두통 예방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유산소 운동도 편두통 관리에 효과적이다. 가볍게 걷는 정도가 아닌 땀을 흘릴 정도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주일에 3~4회 정도 꾸준히 달리면 두통 빈도나 강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운동을 하루 했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수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부하지만 편두통 예방엔 ‘바른 생활’이 답이다. 다만 바른 생활의 형태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에 전문가들은 ‘두통 일기’를 작성해 보라고 입을 모은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을 때 편두통을 겪었는지 기록해 ‘나만의 편두통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김현영 교수는 “편두통 환자를 만나면 두통은 환자와 의사가 함께 치료하는 것이니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드린다”면서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점검해 최대한 스스로 회피하도록 독려한다”고 했다. ●방치하면 우울감… 일상 무너져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도 “월경이나 특정 냄새, 음식, 술, 스트레스 등 편두통 촉발 인자를 기록해 찾아내면 편두통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전후 두통 발생 빈도를 살펴 불필요한 약 복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빛에 예민한 사람은 선글라스나 양산을 사용해 편두통에 영향을 주는 햇빛을 차단하고, 소리에 예민한 사람은 귀마개 착용을, 수면 부족이라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에는 완치가 없다. 최 교수는 “편두통은 정복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같이 사는 병”이라면서 “관리가 잘된다면 한 달에 1~2번 정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고 일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심한 불면이나 과도한 수면, 불규칙한 식사,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잦은 편두통으로 뒤흔들린 일상에서 우울함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주 교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편두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편두통 발생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고, 반대로 편두통에 따른 장시간 통증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국책연구기관이 여자아이를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정책 보고서를 내놓아 논란이 인 가운데, 유력 외신도 해당 보고서 내용과 논란을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7일자(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생산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소개했다. ‘재정포럼 2024년 5월호’에 실린 해당 보고서에는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들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출생 정책으로 남녀의 교제 성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교제성공 지원의 예시 방안 중 하나로 ‘여아 조기 입학’을 제시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정부 싱크탱크가 여아를 남아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제안해 분노를 촉발했다”면서 “이러한 주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천천히 성숙하기 때문에, 남성이 자연스럽게 젊은 여성에게 더 끌린다는 생각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안은 한국의 인구통계학적 상황(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가디언은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뒤, 맘카페 등 커뮤니티와 SNS, 야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매체는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는 보고서의 권고사항에 대해 ‘어리석다’고 말했다”면서 “(정책 보고서에 대한) 비난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한 사용자는 ‘그들(연구원)이 사람과 어린이를 생식 도구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정말 역겹다’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달 초 해당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이런 기관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정부 기관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소름끼치는 발상”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학교가 결혼정보회사도 아니고, 언제부터 이성 교제를 주선하는 만남의 장(場)이 됐냐”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왔다. 더불어 이번 논란은 정부가 2022년 7월 당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6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철회한 사실도 상기시키며 정부 정책 및 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일본보다 합계 출산율 낮은 한국, 웃지 못할 정책 쏟아져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시 저출생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가 되어 온 일본의 경우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1.20명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 역시 194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저출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와 일부 정치인은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 출생 장려 방안은 국민의 비난과 조소에 부딪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지원 사업에 총 1억 원을 반영해 논란에 휩싸였다.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술비를 지원해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불어 김용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괄약근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 동작을 조합한 ‘국민 댄조 운동’을 시민건강 출생 장려라는 취지로 홍보한 것 역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지난 3일 관련 행사를 중단했다.
  •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20대, 합의해도 ‘법정구속’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20대, 합의해도 ‘법정구속’

    12살 소녀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5)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보 공개·고지 3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각 5년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B양(당시 12세)에게 140차례에 걸쳐 신체 사진 등을 전송받고, 100번 넘게 음란 행위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12번에 걸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해 선처를 바랐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나눈 메시지 등을 통해 피고인은 뒤틀리고 오도된 성적 욕망이 존재하고, 만족을 위해서라면 아동마저 유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추단할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에 있어서는 피해자와 합의를 감경 요소로 삼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관광공사, 저출생 극복 ‘육아응원 근무제’ 동참

    경기관광공사, 저출생 극복 ‘육아응원 근무제’ 동참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 이하 공사)가 경기도 저출생 위기 극복 대책인 ‘4·6·1 육아응원근무제’에 동참하기로 하고 내부 규정 개정 등을 거쳐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경기관광공사는 10일 오전, 수원 본사에서 조원용 사장 및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응원 근무제’ 도입을 선포하는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육아응원 근무제’는 임신기, 육아기(0~5세), 돌봄기(6~8세) 기간 동안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연근무 형태로 임신한 직원들은 ‘임신 기간’ 동안 1일 2시간 ‘모성보호시간’을 사용하고 주 4일 출근, 6시간 근무 및 1일 재택근무(6시간)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모성보호시간(2시간)을 부여했다. 만0~5세 자녀가 있는 ‘육아기’ 직원들은 1일 2시간 육아 특별휴가 사용(6시간 근무)과 주1일 재택근무(6시간) 또는 주4일 정상 근무(8시간)와 주1일 휴무 중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 4월부터 육아 특별휴가(육아시간)를 도입한 바 있다. 만6~8세 자녀가 있는 ‘돌봄기’ 직원들은 1일 1시간 돌봄 특별휴가(7시간 근무)와 주 1회 재택근무(7시간)를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육아응원 근무제’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 운영비 증액 및 부서장평가 가산점 도입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원용 사장은 “공사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선도적 가족 친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런 시책들은 적극적, 선도적으로 도입을 검토, 되도록 빨리 시행하는 게 맞다”며 “가급적 빨리 내부 규정 등을 개정하여 직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저출생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외석 노조위원장은 “우리 공사를 육아하기 좋은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사가 적극적으로 협의, 저출생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노조와 경영진이 열린 대화를 통해 가족 친화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2013년 여성가족부 ‘가족 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10년 이상 가족 친화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규정을 꾸준히 정비해 왔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깃발’ 올렸지만… 첫 삽 뜨려면 첩첩산중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깃발’ 올렸지만… 첫 삽 뜨려면 첩첩산중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마스터플랜 수립 전에 공모부터9월 신청 접수·11월에 최종 선정주52시간 등 공사기간 늘었는데이주~입주 3년… ‘살인적인’ 일정급등한 공사비 등에 분담금 문제주민 동의보다 사업성 우선돼야인프라 구축 등 정교한 계획 필요공공기여·재초환 부담도 줄여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밝히면서 일부 후보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호가가 들썩거린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으로 평가되는 분당에선 실제로 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건수가 늘고 호가도 5000만~2억원이 오르는 상황이다. 일산과 평촌에서도 거래량은 큰 움직임이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정부의 기대대로 선도지구 재건축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사업성을 뒷받침할 만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데다 건축비 급상승 등 최근 수년간 정비사업 환경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계획 발표 후의 시장 움직임과 사업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 등을 짚어본다.●속도전에만 매몰… 뒤바뀐 사업 순서 정부는 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을 발표하면서 올해 정비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선도지구 지정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적이라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도시 정비사업 전반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선도지구를 지정해야 한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마스터플랜을 조기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확산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하반기에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데 선도지구 공모부터 함으로써 사업 순서가 바뀌었고 주민들은 재건축 밑그림도 모른 채 공모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깜깜이 선도지구 공모’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오는 11월까지 최소 2만 6000가구 규모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최종 선정,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 국토부가 발표한 선도지구 선정 계획과 사업 목표다. 신도시별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산본·중동 4000가구다. 오는 9월에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 평가를 거쳐 11월에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하도록 했다.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가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관리처분계획 수립,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하는 일정이다. 정비사업 절차를 아는 사람이라면 거의 ‘살인적’ 일정임을 알 수 있다. 정부는 ‘노후도시 특별법’을 통해 조합 설립과 안전진단 등 사전절차를 대폭 단축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낙관한다.●사업성 확보 적잖은 시간 걸릴 것 하지만 만만치 않은 변수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사업성 확보부터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당장 공사비 급등이 최대 걸림돌이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 5000원으로 2년 전(480만 3000원)보다 43%나 올랐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에다 아파트 고급화 등이 겹쳐 시공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서울 강남 지역 등 사업성이 높은 곳에서도 공사비 급등에 따른 조합원 추가 분담금 분쟁으로 사업이 중단되기 일쑤다.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상계5단지에선 전용 84㎡ 아파트를 받으려면 조합원 분담금이 현 아파트값(전용 31㎡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7억원대로 알려지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5억 23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담금 주민 기대치 2배 이상 가능성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기 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 재건축 분담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2억원 이하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는 이미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서울 재건축사업 현장의 사례를 볼 때 분담금이 주민 기대치의 2배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은퇴한 장기 거주자가 많은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감당하기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부는 재건축 용적률을 현재 180~200%에서 법정 상한의 1.5배까지 부여하는 등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정도론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나마도 인센티브 대가로 기반시설 부지나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과밀화 우려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때문에 시장에선 초역세권 단지를 ‘준주거지역’(최대 750%)으로 종상향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사기간 40개월 이상으로 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시공사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6개월을 아파트 공사기간으로 잡았으나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다. 소음·분진 등 환경 문제 등으로 철거 기간이 늘었고 근로자들의 주 52시간 노동이 정착된 데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40개월 이상을 공사기간으로 잡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 1기 신도시처럼 통합재건축을 추진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던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만 해도 이주·철거부터 착공을 거쳐 준공 승인이 나기까지 5년이 넘게 걸렸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이주부터 입주까지 3년으로 잡은 타임스케줄은 너무 촉박하다. 분담금 등의 문제로 일부 주민이 이주를 거부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공사기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정부는 선도지구 선정 기준 중 100점 만점에 주민 동의율에 60점을 배점했다. 나머지는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 10점,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수 10점,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 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10점 등이다. 사실상 주민 동의율과 통합정비 참여 정도에 따라 지정하겠다는 의미다. 사업성보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진행될지 의구심이 든다. 막상 사업이 구체화되면 사업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사업성이 높지 않으면 주민들이 태도를 바꾸고 건설사들은 발을 뺄 가능성이 커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속도를 높이려면 사업성 기준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이를테면 현재 용적률이 낮아 용적률 인센티브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단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같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더라도 사업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한 초역세권 단지들은 재건축 후 수익 기대치가 높아 분담금이 다소 높더라도 집주인들이 감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선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재건축 시 공공기여(공공임대, 기부채납 등)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상계주공 5단지의 경우 기존 가구수에 추가되는 156가구를 공공임대로 내놓아야 해 사업성이 확 떨어진 상태다. ●현실적 마스터플랜 따라 추진해야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없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사업 속도에만 매몰될 경우 감당하지 못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인 마스터플랜부터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통합재건축에 대한 세부 기준과 학교 이전 문제, 용적률 인센티브에 대한 분명한 기준, 도로망 확충과 하수처리장 증설 등 도시 인프라 구축 계획, 대규모 이주에 대한 세밀한 대비책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이어야 한다. 충분한 대비책 없이 일단 ‘짓고 보자’ 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예기치 않은 문제가 불거져 사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사업이 완료된다 해도 교통과 하수처리, 학교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아 주민들의 삶의 질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수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재건축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빨리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10년, 20년 후를 보고 제대로 정비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속도전을 경계했다. 임창용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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