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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환경부 ◇국장급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申元雨 ■ 산업자원부 ◇과장 전보△혁신담당관 金炫兌△기획예산담당관 金榮敏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朴洛祚 △부패방지위원회 南洧鎭 ◇서기관 전보△혁신담당관 韓俓浩 ■ 국세청 ◇과장급 전보△혁신담당관 趙鴻熙 ■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郭成容△혁신인사담당관 金政民△예산법무담당관 林海鍾△산업재정1과장 魏聖伯△농림해양예산과장 朴忠根△산업정보예산과장 李承哲 ■ 코스닥증권시장 ◇부서장급△경영지원팀장 朴聖來△경영기획팀장대행 尹琪埈△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설립위원회 설립준비반 파견 申殷澈 ■ 쌍용양회 △전무 李榮祚 鄭時和 金基福 徐斗源 무라오카 후미오(村岡富美男)△상무 李宗烈 金炳德△상무보 白漢基 金善采 金宜男 金壽鳳 車春水 金容植 安光元 ■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기획실장 김종율△연구〃(겸직) 조경만△기획실 총무팀장 전흥두△〃 기획조정팀장 최병두△〃 문화산업팀장 박명순△연구실 설계시설팀장 이장협 ■ 문화재청 ◇부이사관 △혁신인사과장 李春根 ■ 경향신문 ◇승진 △출판본부 부본부장 겸 논설위원 강성보◇전보△지역본부추진단장 김충일△신문발전연구소 정보자료팀장 전성원 ■ 미디어칸 △대표 심언준 ■ 한국디자인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田埈憲△개발본부장 金鍾大 ■ 우리증권 △고척동BIB 영업점장 洪容澈
  • [사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바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가 어제 출범했다.박 대표는 오는 6월 정기 전당대회까지 당권을 쥐고,자신의 책임 아래 4·15 총선을 치르게 됐다.박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탄핵정국으로 침몰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견인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고 하겠다.민심은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지 오래다.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박 대표가 할 일이다. 이번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승부가 났다.한나라당 당원들과 민심이 박 대표에게 거는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본다.이런 기대를 바탕으로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수구 세력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한나라당은 불법과 기득권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보다는,힘으로 밀어붙이기와 대결의 정치로만 치달아 왔다.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반성보다는 숫자로 의회를 지배하려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탄핵정국을 초래하고 그 역풍에 흔들리게 된 것도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를 전혀 살피지 못한 결과다. 이제 박 대표의 한나라당은 건전한 정당,책임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박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실용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듯이 한나라당의 살 길은 변화와 실천뿐이다.천막당사에 나앉겠다는 각오대로 후진정치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는 건전한 정책정당으로 총선에 임해야 할 것이다. 감성과 선동의 정치,힘의 정치가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이성과 정책으로 국정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그런 점에서 박 대표가 ‘대결과 상극보다는 타협과 상생의 정치’ ‘당리당략보다는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치’를 다짐하고 “구태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기를 기대한다.˝
  • [인사]

    ■ 환경부 ◇국장급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申元雨 ■ 산업자원부 ◇과장 전보△혁신담당관 金炫兌△기획예산담당관 金榮敏 ■ 행정자치부 ◇부이사관 파견△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朴洛祚 △부패방지위원회 南洧鎭 ◇서기관 전보△혁신담당관 韓俓浩 ■ 국세청 ◇과장급 전보△혁신담당관 趙鴻熙 ■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郭成容△혁신인사담당관 金政民△예산법무담당관 林海鍾△산업재정1과장 魏聖伯△농림해양예산과장 朴忠根△산업정보예산과장 李承哲 ■ 코스닥증권시장 ◇부서장급△경영지원팀장 朴聖來△경영기획팀장대행 尹琪埈△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설립위원회 설립준비반 파견 申殷澈 ■ 쌍용양회 △전무 李榮祚 鄭時和 金基福 徐斗源 무라오카 후미오(村岡富美男)△상무 李宗烈 金炳德△상무보 白漢基 金善采 金宜男 金壽鳳 車春水 金容植 安光元 ■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기획실장 김종율△연구〃(겸직) 조경만△기획실 총무팀장 전흥두△〃 기획조정팀장 최병두△〃 문화산업팀장 박명순△연구실 설계시설팀장 이장협 ■ 문화재청 ◇부이사관 △혁신인사과장 李春根 ■ 경향신문 ◇승진 △출판본부 부본부장 겸 논설위원 강성보◇전보△지역본부추진단장 김충일△신문발전연구소 정보자료팀장 전성원 ■ 미디어칸 △대표 심언준 ■ 한국디자인진흥원 △기획관리본부장 田埈憲△개발본부장 金鍾大 ■ 우리증권 △고척동BIB 영업점장 洪容澈
  • 은행들, 방카슈랑스 ‘대공략’

    연초 부진했던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지난달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는 등 은행들의 보험시장 2차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1,2위를 달리고 있는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우리은행)이 조만간 보험 자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보험업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들,보험시장의 10% 장악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의 생명보험 상품 판매실적은 총 2만 3638건에 판매액은 793억원(첫회 보험료 수입기준)이었다.은행들이 제휴 생보사들의 보험상품을 일선 영업점 창구를 통해 이만큼 팔아줬다는 얘기다.1월의 각각 1만 411건과 545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127.1%,보험료 수입으로는 45.4%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인사와 조직개편 등으로 은행들이 보험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부터 더욱 큰 폭의 신장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9월3일 방카슈랑스가 시작된 이후 올 1월 말까지 5개월간 은행들은 첫회 보험료 기준으로 2조 30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같은 기간 전체 보험판매의 10%에 이르는 것이다.모집인을 쓸 수 없고 보험전담 인력을 점포당 2명 넘게 둘 수 없는 등 제약 속에서도 직원들을 총동원,예상 외의 실적을 거뒀다.은행들은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대신 팔아주는 대가로 상당한 수수료 수입을 챙긴다.예를 들어 월납 보험료가 10만원인 생명보험 상품을 팔 경우,보험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통상 35만∼5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판매수수료로 받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의 불완전한 준비상황 등을 감안하면 예상을 초월하는 두려운 결과”라면서 “특히 방카슈랑스에 대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최근 보험개발원이 소비자 1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전체 응답자의 32.7%가 저축성보험을 전문보험사보다는 방카슈랑스를 통해 가입하겠다고 답했다.주택종합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선호도 역시 31.2%에 달했다.반면 상해보험(5.4%),종신보험(6.7%) 등은 은행 선호도가 크게 낮았다. ●부익부 빈익빈 속 보험자회사 돌풍 예상 국민은행은 올 1월 말까지 전체 방카슈랑스 실적의 25.1%(5126억원)를 가져갔다.전국 1150여개 점포라는 거미줄 네트워크의 위력이었다.여기에다 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을 합한 4대 은행 실적은 전체 방카슈랑스 시장의 3분의 2가 넘는 67.7%에 달했다. 은행업계는 새로운 공격을 준비 중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난달까지 인사·조직개편 등을 마쳤기 때문에 이달부터 전열을 정비해 활발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보험 자회사를 통한 시장 직접공략에 주력할 태세다.국민은행은 최근 인수한 한일생명을 ‘KB생명’으로 바꿔 올 상반기 중 출범시킬 예정이고,우리금융그룹도 삼성생명과 합작으로 이르면 다음달 ‘우리생명’을 세운다.하나은행(하나생명)과 신한지주(SH&C생명)를 포함,국내 4대 은행이 모두 보험 자회사를 거느리는 셈이다. 특히 내년부터 종신보험 등 개인보장성 보험은 물론,자동차보험 판매까지 은행들에 허용될 예정이어서 보험업계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험 자회사들을 앞세워 경쟁력있는 저가형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면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보험업계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면서 “그러나 금융당국에 보험업계의 고사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 외에 뚜렷한 방안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 급부상 직종 ‘전문 정리사’

    지난 연말 낸시 설리번(가명·44)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었다.그러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낸시는 더 벅찬 일에 부딪혔다.유산을 확인해야 하고 남편이 혼자 운영하던 부동산업을 정리해야 했다.의료비 청구서와 세금 고지서가 날아들고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남편을 찾는 전화도 끊이지 않았다. 파트 타임으로 일하던 자신의 은행일이나 자녀들의 뒷바라지는 더욱 힘들어졌다.우편물은 뜯지도 않은 채 쌓였고 집안일은 점차 엉망이 됐다.친지들의 도움도 부담스러웠다.그러던 와중에 친구로부터 ‘전문 정리사(Professional Organizer)’ 얘기를 들었다.협회 사이트(www.napo.net)를 통해 정리사를 소개받아 처리할 목록을 짜는 것부터 시작,집안 일을 차근차근 해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금 미국에서는 이같은 정리사들이 21세기의 새로운 전문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워싱턴 일대에서만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아직은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젊은 남성들의 진출도 늘고 있다.특별한 창업자금이 없이도 열의와 관심이 있으면 얼마든지 전문적인 ‘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다. ●왜 정리사의 도움이 필요한가 낸시처럼 꼭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았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미국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일상화돼 있어 집안일에 투자할 시간이 과거보다 줄었다.게다가 이혼이나 결혼 기피 등으로 독신 가정이 늘면서 전업주부의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정리사협회(NAPO)의 배리 이자크 회장은 현대인의 생활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집안을 크고 작은 상품으로 넘치게 만들었으며,가계수입의 증가는 물품 구입을 계속 재촉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DC에서 8년째 정리사로 일한 질 로런스(여)는 “미국인의 3분의1은 집안의 정리·정돈이 필요하다.”며 “그 이유로는 이사,출산,이혼,배우자의 죽음,격무 등에 따라 가정 내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지지만 소비자들이 이에 적응할 시간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왜 사는가’의 저자 팸 댄지거는 “9·11이 과소비 현상에 의문을 던지게 했다.”고 지적했다.집안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과거에 샀던 장식품들이 9·11 이후 의미를 잃었고 살을 빼듯 가정의 군더더기를 제거하면서 정리사의 역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2002년 미국에서 가정용품 정리도구가 2001년보다 20% 증가한 50억달러어치나 팔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컨테이너 스토’ 등 정리용품 전문업체는 문을 열 때마다 성황이다.집안 정돈 등과 관련된 ‘클린 스위프(clean sweep)’ 등 TV 프로그램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불필요한 물건들을 처분하는 방식에 집중한 잡지 ‘리얼 심플’은 월 150만부를 찍는다. ●MBA 뺨치는 고소득 유망직 4년간 워싱턴 지역의 정리사 대표를 맡았던 질은 인터뷰 요청에 “5월까지 일정이 꽉 찼다.”며 “전화로 얘기하자.”고 말했다.시간당 85달러를 받는다는 그녀는 가정일뿐 아니라 기업 세미나와 의류·법률 사무실의 서류정리까지 도맡아 연간 수입이 10만달러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자크 NAPO 회장은 정리사들의 연간 소득은 4만달러에서 20만달러에 이르며 교사나 간호사,공무원 출신들이 최근 정리사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협회에 등록된 정리사 2200명 가운데 45%가 학사,21%가 석사,5%가 박사 등으로 71%가 고학력자다. 정리사는 단순히 물건들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삶의 방식’을 설계한다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하다 못해 애완동물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까지 정리사들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델라웨어의 정리사 캐서린 돔브로스키는 강조했다. 물론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컴퓨터에 설치해주는 것은 정리사의 몫이라는 것.한가지에 몰두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주의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린 성인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정리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게 의사와 심리학자들의 견해다. ●전업 주부에게도 문호가 열렸다 변호사나 의사와 달리 별도의 과정이나 시험을 거칠 필요가 없다.자격을 인정하는 면허증이 없으며 주 당국에 업체명과 대표를 등록하면 정리사로 활동할 수 있다.정리사를 위한 훈련 전문기관이 있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의무는 아니다. 메릴랜드 저먼타운에서 재택근무하는 체릴 라슨은 “일단 정리하는 것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며 “컴퓨터나 심리학 등 관련 분야를 전공했으면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어려움에 빠진 가정을 상담하고 집안일을 정리하는 데 남성보다는 세심한 여성이 적합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정리사의 90% 이상이 여성이다.재택근무가 가능하고 파트 타임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선호하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층들도 정리사 시장에 뛰어든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mip@seoul.co.kr˝
  • [총선 D-24] 투표 참여 얼마나-“투표하겠다” 83.6% 한달새 15%P 상승

    4·15총선 정국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요동치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유권자의 83.6%가 투표 의사를 갖고 있다고 응답,KSDC의 대통령 취임 1주년 조사와 비교할 때 크게 상승했다.지난달 20일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70.9%가 투표 참여 의향을 보였으나 수도권의 경우는 68.6%에 그쳤었다. 하지만 과거 조사와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 참여 의사가 증가하는 양상은 여전했다.20대는 여전히 평균에 미달하는 76.4%가 투표 참여 의사를 보였으나 40대와 50대 이상은 86.3%와 88.0%로 평균보다 높았다.이는 촛불시위 등으로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은 증가했으나 이들이 실제 투표장까지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일반적으로 투표 참여는 개개인의 정치적 관심과 정치적 효능감의 정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조사에서 탄핵 논란의 영향으로 정치와 선거에 관심을 가진 유권자는 72.1%이나 정치적 효능감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즉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에 대해 46.7%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45.9%는 긍정적이었다.여성보다는 남성이,젊은 층보다는 노년층일수록 선거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정치적 효능감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기성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가 높았고 학력이 높을수록,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높았다.결과적으로 보수적인 노년층은 정치적 관심이 높았고 진보적인 젊은 층은 높은 정치적 효능감을 갖고 있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자신의 의사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매체로 TV를 꼽은 사람이 62.2%로 가장 많았다.신문은 17.4%,인터넷 10.7%였다.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를 동일하게 제공받을 때도 TV(50.5%)를 우선 신뢰했고 신문(22.8%)과 인터넷(12.0%) 순이었다.정치적 무관심층과 정치적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의 TV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여성은 TV의,남성은 신문의 영향을 받는다.연령이 낮을수록 TV,높을수록 신문의 영향을 더 받았다.보수적인 사람들은 신문의 영향을 더 받는다.˝
  • [Anycall 프로농구] 고양이 vs 쥐?

    ‘먹이사슬을 끊어라.’ 천신만고 끝에 03∼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 전자랜드와 LG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20일 정규리그 우승팀 TG삼보와 1차전을 벌이는 전자랜드,21일 2위 KCC와 첫 경기를 치르는 LG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상대팀에 겨우 1승만을 따냈을 뿐 5경기를 패했다. TG로서는 서장훈을 보유한 삼성보다는 전자랜드가 훨씬 편하고,KCC도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절대열세인 오리온스 대신 LG가 올라와 가슴을 쓸어내렸다.두 감독은 “이변은 없다.”고 장담한다. TG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에서 평균 98.8점을 넣어 10점을 앞섰으며,리바운드도 평균 35개로 경기마다 6.5개를 더 잡아냈다. TG에는 신기성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전자랜드는 마땅한 조율사가 없다.김주성 리온 데릭스가 구축하는 트윈타워는 난공불락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앨버트 화이트-문경은 쌍포가 불을 뿜으면 아무도 못말린다.‘베스트 5’ 의존율이 높은 TG에 견줘 6강전에서 대활약을 펼친 조동현 박훈근 박영진 등 식스맨이 많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전적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창단 후 처음 4강진출에 성공한 자신감으로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KCC도 LG전 평균득점이 92.8점으로 상대보다 10.6점이나 높다.리바운드도 평균 31.5개로 5.4개를 앞섰다.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필두로 조성원 추승균 찰스 민렌드 R F 바셋으로 이뤄지는 선발진은 가히 최강이다.LG가 ‘식스맨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KCC에는 표명일 최민규 정재근이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LG가 아니다.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동·만’(조우현 강동희 김영만) 트리오가 완전히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희의 부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상민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노장 투혼을 불살랐다.LG 김태환 감독은 “이제야 팀이 본모습을 드러냈다.”면서 “6위가 어떻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전교조 ‘탄핵수업’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4·15총선 공동수업을 통해 탄핵 관련 내용을 다루기로 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및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서 공동수업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전교조 게시판에서는 18일 찬반 논란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교육부도 학교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전교조 게시판 찬반 논란 전교조 시·도 지부에서 활동하는 한 교사는 “수업자료를 객관화하더라도 교사의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에 따라 총선수업은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 본부에서 만든 수업자료를 각 지부에서 재편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게시판에서는 이날 밤까지 찬성보다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아이디 ‘느낌표’는 “학생들에게 정치적 판단을 강요할 경우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면서 “교육의 장에 정치 문제를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아이디 ‘산토끼’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탄핵,민주·반민주 등의 현 상황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스전폭’은 “지난해 전교조가 낸 반전 자료를 보면 편향교육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총선수업에 학부모의 수업 참관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신을 ‘전교조 분회장으로 활동한 교사’라고 밝힌 아이디 ‘전 분회장’은 “일부 중앙위원들의 생각을 전체 조합원의 이름으로 호도하지 말고 신중한 자세를 취해 달라.”면서 “총선수업은 교육현장에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시리봉’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사회현실과 올바른 정치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면서 “탄핵수업 자체를 갖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교조는 전국 16개 시·도 지부를 통해 각 지역 총선 출마자들에게 교육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 내용을 일반 유권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또 4·15 총선수업안에 ‘3권분립과 탄핵의 의의’‘탄핵의 절차 및 효과’‘외국의 탄핵 사례’ 등을 포함해 초등학생용,중·고생용으로 기본안을 제작하기로 했다. ●학부모 단체 “학습권 침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이날 전교조의 ‘4·15 총선수업안’에 대해 학생·학부모 감시단을 결성한다고 밝혔다.학사모는 “지난해 반전수업에서도 이념적 내용이 문제로 지적됐고 이번 공동수업안 역시 학교현장에서 학습권을 침해하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교사 개인의 사고나 관점이 비판적인 국가관을 심어줄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공동수업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교육내용은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정 교직단체가 편파적인 시각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공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편향된 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규정에 따라 공동수업안을 수업에 활용하려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책임자인 학교장의 사전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거나 국가의 교육과정과 배치될 경우,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동수업 무엇인가 공동수업은 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을 때 이뤄지는 계기수업의 하나이다.장애인 인권교육,황사에 대비한 환경교육 등이 그 예이다.계기수업을 할 경우에는 학교장에게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안동환 유지혜기자sunstory@˝
  • ‘태양계 10번째 행성’ 추정 천체발견

    과학자들이 태양에서 30억㎞ 이상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발견했다고 호주 일간지 오스트렐리언이 15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 천체가 태양계의 10번째 행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 천체는 임시로 북미 에스키모의 바다의 신 이름을 따서 세드나로 명명됐다.직경은 약 2000㎞로 명왕성보다 약간 작지만 74년전 명왕성 이후 태양계에서 발견된 천체로는 가장 크고 얼음과 바위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
  • [녹색공간] ‘나홀로 웰빙’ 가능한가/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웰빙 붐과 주5일제 확산으로 삶의 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잘먹고 잘살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는 사람들이 급증하는가 하면,이른바 ‘몸짱’ 열풍에 힘입어 실내 운동기구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유기농 딸기,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이천 인증미,열대 과일,와인,수입산 가공식품,2ℓ에 1만 5000원 하는 해양 심층수….평당 2000만원을 상회한다는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주민들이 건강을 생각하며 즐겨 먹는 식품들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웰빙문화를 한마디로 재단하기는 어렵다.믿을 건 자기 몸밖에 없다는 생각이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달려왔던 그간의 삶에 비해 가볍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또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믿었던 삶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니,잘만 하면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개운치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아마 작금의 웰빙 열풍이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웰빙 바람은 좋은 환경이 고가의 상품으로 거래된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또한 우리사회가 개인의 지불능력에 따라 오염을 일시적으로나마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결정되는 사회임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부유 계층보다는 빈곤 계층이,남성보다 여성이,청·장년보다는 노인이나 아동이 환경오염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환경도 사회 불평등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웰빙 열풍이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고급 아파트에서 비싼 건강식품을 먹고 자기 몸만 잘 가꾸며 살겠다는 돈 많은 자들의 놀음’이라는 비판은 가혹하긴 해도 100% 부당한 것은 아니다.물론 선진국 국민의 평균수명이 후진국보다 길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더 많다는 사실이 보여주듯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임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따라서 기본생활을 영위하기에 바빠 건강을 돌볼 처지가 안 되는 사람들은 여유있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처지의 사람들을 보며 소외감과 박탈감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웰빙 열풍의 보다 근본적인 한계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의 진짜 의미를 놓치고 있다는 데 있다.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매일 피트니스 기계와 씨름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삶의 일상적인 뿌리 전체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생각해 보라.매연과 황사로 희뿌연 도시 한복판에서 나 혼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루 세 시간 이상 자동차 안에서 보내면서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땀흘리는 것을 두고 과연 잘 먹고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쩌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사는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나만의 건강을 추구하는 것,주변 환경이야 어떻게 되건 말건 내 집만 쾌적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잘 먹고 잘 사는 것과 거리가 멀다.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조건은 나만의 도피처를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이다.웰빙 열풍이 개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 전체의 웰빙을 추구하는 쪽으로 발전해가길 기대해 본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갤럽·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탄핵 반대… 盧 사과는 해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진 중인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하지만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 사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 역시 2배 가량 높았다. 결국,다수의 국민여론은 양측이 한발짝씩 뒤로 물러나 대통령은 사과하고 야당은 탄핵안을 철회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14명을 상대로 9일 저녁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데 대해 ‘반대’(53.9%)가 ‘찬성’(27.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도 “부결될 것”(50.3%)이란 전망이 “통과될 것”(24.4%)이란 전망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탄핵추진 반대’(65.2%)가 ‘탄핵추진 찬성’(30.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60.8%)는 의견이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다.”(30.1%)는 쪽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역시 KBS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62.5%)는 여론이 “선거를 앞둔 야당의 정치적 공세이므로 그럴 필요가 없다.”(32.9%)는 의견보다 2배나 많았다. 한편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30∼35%의 국민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특히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60∼70%나 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대변인도 “현직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 30%가 탄핵하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盧대통령, 결자해지 결단을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로 국정과 의회가 소용돌이치고 있다.우리는 이같은 소모적인 갈등은 분명히 당사자가 파국을 막아야 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본다.그런데도 대통령과 여당,그 반대쪽에 있는 야당은 대화보다는 파국쪽에 그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대통령과 여야가 오기로 버티고 있는 탄핵정국이 당사자들에게는 정치적 승부수인지는 몰라도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어느쪽이든 얻을 게 없다.더불어 새 정치를 하겠다는 정당들과 대통령이 펼치고 있는 정치는 오히려 구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이다.대통령과 열린우리당,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과거의 정치를 반성하고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고작 누가 더 힘이 센가 겨루는 것인지 한심스럽다.탄핵 충돌 상황을 초래한 여야와 대통령은 이제 의회정치의 본질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탄핵정국에 대한 책임은 우선 하지 말아야 될 발언과 행동을 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고,이어 이를 정략적으로 물고 늘어진 민주당과 총선전략으로 가세한 한나라당에 있다.또 이익을 챙기는 데는 여당이고,국정에는 방관자인 열린우리당의 책임도 크다.대통령이 선관위조차 위법행위라고 판단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야당은 ‘울고 싶은데 빰 때려준 격’으로 과잉대응하고,열린우리당은 기껏해야 농성으로 맞서 국정을 혼돈상태로 몰고 가서야 되겠는가. 마침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입장표명이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탄핵정국에 대한 노 대통령의 생각이 더 궁금하다.노 대통령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탄핵정국에 대해 사과해야 함은 물론이고,야당들도 노 대통령이 사과한다면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아울러 열린우리당은 구태인 본회의장 농성보다 대통령에게 사과할 것을 권유하고,야당들과는 물리적 충돌 대신 대화로 파국을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여자가 본 여자] (하) 직장에서

    날로 여성의 진출이 늘어가는 직장에서도 여성들은 ‘여성으로 인한’ 또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적인 남성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성을 이해하는 데 힘을 쏟았던 관리직 여성들은 남성 부하직원보다 오히려 여성 부하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에 애로를 느낀다.부하 여성 직장인들도 역시 대부분인 남자 상사와 또다른 여성 상사가 낯설다.이는 ‘여자들이란‘ 편견을 더욱 강화할 뿐아니라 결국 여성들의 ‘리더십 부재’라는 또다른 덫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말 여성들은 오히려 동성인 여성들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직장여성이 늘어가면서 이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전통적 의미에서 질투와 시기심이 많은 탓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하며,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의하면 경제와 산업구조가 여성친화적인 형태로 전환하고,2010년까지 관리전문직 112만개가 늘어나므로 여성들의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 한다.또한 25∼34세 여성인력의 대졸자 비중이 2012년에는 49.4%로 증가,43.9%의 남성을 6%포인트나 앞설 것이란 KDI 전망을 본다면 앞으로 10년내 여성들이 직장문화를 만들게 된다.직장문화가 바로 생산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는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기도하다. ●“역할모델 삼을만한 선배가 없다” 경력 9개월의 대졸 여직원:“첫 직장생활인데 다행히 여차장님이 계셔서 좀 안심했어요.아무래도 이해받기가 쉬울 것이고,뭐든 가르쳐줄 것 같았고….그런데 그 여차장님은 저와 함께 배치된 제 남자 동료에게는 친절한데,제게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물론 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이런 섭섭함이 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경력 3년차 여직원:“학연,지연 등으로 강하게 얽혀 있는 우리 사회에서 남자 선배들은 후배를 그런 연에 따라 키우는 게 확실해요.남자 선배가 저를 남자 후배들보다 앞세우지는 않겠지만,여자 선배들보다 더 친절하고 관심가져주며 일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물론 일을 처리할 때는 여자 선배가 더 공정하게 하리라는 것은 저도 알지만,그래도 섭섭해요.여자들끼리 좀 잘 봐주면 안 되나요? 마치 여자들끼리 친하면 손해본다는 피해의식에 몸사리는 것 같아 보여서 저도 안 친하게 지내려고 해요.” 경력 4년8개월의 여직원:“여자 선배들은 여자 후배들과 어울리거나 잘 봐주는 것이 자신에게 감점요인이 될 것이라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물론 사회생활하는 게 아직은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만큼 딱 부러지게 행동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이해하려고 해도 때로 좀 기분 나빠요.게다가 그런 여성들을 보면서 남자 직원들은 ‘여자들끼리는 잘 안 맞는다.’고 말하거든요.결국 어느 쪽으로든 여성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긴 마찬가진데….” 20대 여성들은 30∼40대 선배 여성들이 힘겹게 직장생활을 개척한 것은 인정하지만,그것을 ‘우리에게도 강요하는 것은 싫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선배들은 우리가 쉽게 직장생활 생각한다고 비난한다.더욱이 예전과 비교해 직장 내 분위기나 남성들의 의식이 많이 나아졌다며,우리가 부딪히는 불합리한 문저점에 대해 좀체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성들도 남성 상사와 똑같이 일을 시킬 때에도 보다 비중있는 일을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때 남성에게는 불만을 조금 가진 후배 여성이 여성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불만을 느낀다는 것이다.그래서 후배 여성들 중에는 아예 “역할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가 없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여성 상사는 과연 남성 부하직원을 더 편애하고,여성 후배와의 관계를 나쁘게 몰아갈까.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20·30대 직장인 655명(남자 242명,여자 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생활 중 상사와의 관계’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1.6%가 ‘직장상사 때문에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남성(68.6%)보다 여성(73.4%)이 상사 때문에 이직을 고려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정신과 전문의 김준기씨는 “여성들이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다거나 상사와 문제가 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그러나 조직문화 자체가 남성적으로 짜여 있기도 하지만,성격적으로 결과지향적인 남성보다 관계지향적인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도 직장에서 여성의 역할모델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기 때문에 무조건 남성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남성이 여성 상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여성 자신의 정체성이 더해져서 더욱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30~40대 직장여성들은 20대 후배들로부터 ‘여성’으로 대접받을 때,‘곤혹스럽다.’고 말했다.‘여성 상사’가 아니라,‘여성’이란 접두어를 떼고 그냥 ‘상사’로 받아들이라는 말도 했다. ●‘여자 상사’가 아니라 ‘상사’로 대기업 40대 부장:“여자 후배들은 남자 상사에게는 좀체 하지 않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려 한다.하지만 부장인 내 입장에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똑같은 직원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특별하게 배려하지 않으려고 한다.설령 남성들이 그렇게 행동한다 해도 그것은 공정하지 않은 행동인데 왜 내가 답습해야 하는가? 더욱이 남성들은 내가 여성들에게 더 배려하거나,치우친다면 그것을 지켜봤다가 여성 상사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을 갖게 될 것이기도 하다.결국 나는 더 많은 후배 여성을 위해서라도 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소수의 여성으로서의 동질감으로 ‘특별한 배려’를 바라는 부하직원을 문제라고 몰아세울 수 없듯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상사에게 문제를 돌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전 CNN 수석부사장 게일 에번스의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는 책의 한 대목은 쉽게 답을 찾아준다. “남성들은 여성들을 하나의 ‘팀’으로 생각하는데,정작 여성들은 팀을 부정하거나 자신만은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옳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그러므로 여성들은 서로 대화하지 않고,서로 도움을 주지 않고,서로 일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그 이유를 “우리 여성들은 아직도 마치 대세를 변화시킬 힘이 없는 직장 내 소수인 듯 자신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힘을 합하면 여성들이 조직문화를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음을 기억하라.”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기업의 40대 여성이사:“나도 한때는 여성 후배들을 대하기가 오히려 남성들보다 더 어렵다는 편견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다.그러나 어느 날,일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남성사회인 기업에서 내 몫을 해냈다는 당당함이 생기면서 여성 후배들에게 내가 ‘멘토’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마 안정과 여유가 생기면서 그런 포용력이 생겼다고 생각된다.여성 상사들이 갖는 일종의 여성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감 결여라고 생각된다.더욱이 소수로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일에만 매진해야 했고,일로 승부하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 남성들이 그렇듯 여성들도 서로 의견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친소관계에 놓이기도 한다.그러나 여성들만은 별로 친근하지 않으면 예외없이 ‘여자들끼리는 친하기 어렵다.’는 입방아에 오르게 된다.이 때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꽤 적절한 듯 보인다.그러나 이미 여성들은 이 말에 큰 거부감을 표시했다. 경력 6년차 30대 직장인:“여자 동기와 처음부터 비교당했고,지금까지도 그렇다.정말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처음에는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현재는 그렇지 못하다.허다못해 봄이 돼서 옷을 한 벌 사입어도 두 사람을 경쟁관계로 보는 남성들의 시선이 우리를 경쟁관계로 만들었다. 그런데 요즘 생각해보니 이게 남성들의 잘못된 생각의 틀에 우리가 자신들을 그대로 대입시킨 결과인 것 같다.왜 우리는 남성 동료들과 경쟁하지 않고,여성들끼리만 경쟁했던 것일까.정말 후회스럽다.” 12년차 관리자급 여성:“나도 같은 경험이 있다.신입사원 시절,여성들은 능력보다는 첫인상과 옷입는 매너,술자리에서의 행동 등으로 늘 도마에 올랐다.형제들 사이에서 아예 남자애로 자란 나는 남성사회에 어렵지 않게 동화됐으나 늘 나와 비교됐던 동료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지금 돌이켜보면 그 친구와 내가 ‘연합’해서 그런 남성들의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했으면 우린 서로에게 윈­윈이 됐을 것 같다.” 이미 여성들은 서로가 적이 아님을 알고 있다.‘소수의 피해자’의 틀을 벗기 위해서라도 힘을 합해야 한다는 말도 오간다. 최근 회사의 여직원들 모임을 시작했다는 6년차 대기업 여성 대리는 “요즘들어 여성들이 책을 돌려 읽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거기에 게일 에번스의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는 책이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아직도 이를 남성들에게 드러내기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hhj@˝
  • [서울광장] ‘톱다운’ 예산제와 정부조직/이상일 논설위원

    톱 다운 방식의 예산을 시행하면 그동안 매년 각 부처가 깎일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예산을 수십% 부풀린 다음 국회나 예산처와 흥정하는 작태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부 관료들의 속성 중 하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면 그것이야말로 ‘최고’라는 식으로 태도가 돌변하는 것이라고 한 일본 관리가 지적한 바 있다.오랫동안 별말 없이 낡은 정책을 틀어쥐고 있다가 새 정책이 확정되자마자 장점만 내세운다는 것이다. 매년 세법 개정의 배경을 들어보면 단적으로 관료들의 태도 표변을 실감할 수 있다.그들의 말에는 모두 그럴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그러면 그동안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관료들이 이를 모르고 있었거나 아니면 알고서도 뭉갰다는 이야기가 된다.결과적으로 이런 경우 직무유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에 관료들이 새 정책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왠지 탐탁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최근 재정개혁 3대 과제의 하나로 밝힌 예산의 ‘사전 재원배분(톱 다운:Top-down)제’를 보면서도 이런 선입관이 묘하게 작용한다.기획예산처는 올해부터 5개년간 국가 발전전략을 세우고 여기에 따라 예컨대 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교육 등 16개 분야별 예산 지출한도를 정할 방침이라고 한다.국무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지출한도를 정하고 부처별로 예산을 짜서 예산처가 점검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톱 다운 방식의 예산을 시행하면 그동안 매년 각 부처가 깎일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예산을 수십% 부풀린 다음 국회나 예산처와 흥정하는 작태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예산편성도 1년에서 중·장기적으로 흐름이 길어지고 국가적인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분배하는 장점도 거둘 수 있다.또 성과 평가가 예산편성의 잣대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산제도의 문제점을 고쳐 재정을 합리화하자는 계획을 보고 그동안 뭐했느냐고 질타할 생각은 없다.기존 사업에 점수를 매기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의 세금을 쓰겠다는 취지야 좋다.다만 우선 떠오르는 의구심은 사업 평가작업이 쉽겠느냐는 것이다. 관료들은 탁상에 앉아서 걸핏하면 평가를 지고(至高)의 선(善)처럼 들먹이지만 행정서비스의 점수를 매기는 것은 쉽지 않다.이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는 비싼 작업이다.설혹 그렇게 평가한들 말 많은 사회에서 누가 선선히 수긍할 것인가.복잡한 평가보다 강력한 감사와 지속적인 사정(司正)이 부패와 낭비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과거 예산 편성 제도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예산처가 시어머니 노릇 해가며 깐깐하게 굴어 부처가 허튼 수작을 못했다.견제 없는 정부 부처 조직의 부작용을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친 재정경제원에서 국민들은 절감했다.둘이 서로 싸우니까 합쳤는데 공룡조직의 행정 마비 현상이 나타났다.예산자율성은 의도와 달리 악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재정개혁에서 예산자율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 조직과 인력의 경직성을 줄여주는 일이다.어느 부처나 10년전보다 인력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었다는 말을 들어볼 수 없다.한 전직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신이 좀 더 재임했으면 몇개 자리를 없앴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떠난 후 그런 비슷한 자리가 오히려 더 늘었다.갈수록 기구가 방대해지는 것은 고질적인 정부의 문제다. 한 관리는 “부처 조직기구를 법령으로 묶다 보니 새로운 행정 수요가 늘어나면 법망을 피해 변방 조직이 자꾸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어느 부처는 규제완화를 담당하는 부서까지 최근 신설했을 정도다. 물론 장관이나 기관장에게 예산의 자율성을 주는 것은 옳다.그러나 기업들이 10여년동안 팀제 등으로 조직의 유연성을 시험해보는 동안 정부 조직의 틀은 경직되어 있었다.필요하면 조직을 만들고 용도가 폐기되면 없애는 기동성이 정부내에 과감하게 도입되어야 한다.그런 신축성과 융통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예산 편성의 자율성만을 허용해봤자 정부 재정개혁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日 죽은 까마귀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도쿄 연합|조류독감이 발생한 일본 교토(京都)부 단바초(円波町) 후나이(船井)농장과 인근 소노베초(園部町)에서 죽은 까마귀 2마리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교토부가 7일 발표했다. 일본 야생조류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토부에 따르면 4일과 5일 후나이농장 부지 내에서 2마리,이 농장에서 동쪽으로 10㎞ 떨어진 소노베초에서 2마리 등 죽은 까마귀 4마리가 발견됐다. 교토부 중앙가축보건위생소가 4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재차 실시한 바이러스 분리검사에서 7일 후나이농장에서 죽은 1마리와 소노베초에서 죽은 1마리 등 2마리에서 독감바이러스가 검출됐다.일본 정부는 까마귀에서 발견된 독감 바이러스가 독성이 강한 조류독감 바이러스인지 여부를 동물위생연구소가 8일중 최종 판정케 한다는 계획이다.교토부는 관내의 까마귀와 다른 야생조류를 포획,조사를 확대키로 하고 관내 양계장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계사에 그물을 설치해 야생조류의 접근을 막도록 요청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조류 전문가들은 까마귀가 양계장 닭에게 조류독감을 옮겼을 가능성보다는 양계장에서 모이 등을 주워먹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비만 여성은 정상체중보다 수입30% 적어

    |워싱턴 연합|고학력층에서 비만 여성의 수입이 정상체중 여성의 수입보다 30% 적어 여성에게는 비만이 저임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 헬싱키대의 연구팀이 최근 여성 2068명과 남성 2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비만이 남성의 수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여성에게는 수입에 장애가 되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보건저널(AJPH)이 3일 보도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학력 비만 여성의 수입이 정상 체중의 여성,심지어는 비만은 아니지만 통통하게 살이 찐 여성보다도 30% 적어 비만 때문에 연간 최소 5000달러의 수입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 직업별로는 화이트 칼라 직종의 여성들에서 비만일 경우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그러나 저학력,수작업 직종,자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는 비만이 수입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사설] 끝내 국민을 우롱한 16代 국회

    지금 16대 국회의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일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임기 4년의 공과를 따지기 전에 최소한의 의무도 다하지 못한 의회를 무엇이라 평가할 수 있겠는가.지난 2일은 사실상 16대 국회의 마지막 날이었다.국회의 임기야 5월 말까지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쟁으로 인한 소모적인 국회운영을 피하기 위한 관행에 따라 활동을 마감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국회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소망과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리고 말았다.16대 국회는 불법과 비리혐의로 사상 최다의 국회의원들이 사법처리 대상으로 떠올랐고,그래서 정치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었다.하지만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반성보다는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말았다.그동안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국정현안들을 졸속처리한 것도 모자라 마침내 정치개혁과 ‘선거의 룰’을 규정하는 정치개혁 관련법마저 속셈이 뻔히 드러나는 이유로 내팽개쳐 버렸다. 선거가 불과 4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선거관리를 위해서는 위헌판결까지 초래한 선거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는데도 제 몫 챙기기에 함몰돼 마치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미뤄버린 것이다.국회의원 정수는 국민들이 늘리지 말라고 그렇게 요구했는데도 늘려버렸고,게리맨더링에 가까운 지역구 조정도 합의에 이르렀지만 왜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았을까.정당들은 서로 이견이 있고 시간이 없어 처리하지 못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걸 믿을 사람은 없다.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방탄국회’를 계속하겠다는 속셈을 누가 모르겠는가. 국회가 임시국회를 열어 다시 선거관련법을 다루더라도 국민들은 이제 국회를 믿지 않을 것이다.˝
  • [데스크시각] 말뿐인 여성 일자리 배려/허남주 생활레저부 부장급기자

    몇해 전,여성들의 모임에서 내세(來世)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40대 대기업 이사는 “나는 나무가 좋아.”라고 말했고,마감시간에 쫓길 때마다 ‘전생의 빚’을 생각한다는 50대 후반의 방송 작가는 “아휴,꼭대기까지 물 빨아올리느라 얼마나 힘들까.난 아무 것도 안 하고 웅크려있는 바위로 태어날래.”라고 말했다. 뒤를 이은 40대 ‘의사 사모님’의 “난 복많은 여자.그래서 일하느라 힘들지 않고,직장 스트레스도 없고….”라는 생뚱맞은 말로 인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났다. 그런데 얼마 전,그 ‘사모님’이 일을 시작했다.“남편이 쓰러지면서 내가 병원 살림을 맡게 됐어요.처음엔 힘들었지만,이렇게 일자리가 생겼다는 게 복이란 사실을 이젠 알아요.그동안 남편이 지고 있었던 생계를 이젠,내가 맡았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해요.”쉽게 직업을 구한 ‘사모님’은 어느 때보다 밝고 당당했다. ‘일하는 재미’가 아니라 당장의 생계를 위해 취업을 원하지만 비정규직에 머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여성들은 고졸이하 여성보다 오히려 더 일을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이혼이나 남편의 실직 등으로 ‘가계 부양’이란 새로운 짐을 지게 된 이들 전업 주부들은 막막한 취업 현장 한쪽에 서있다. 최근 여성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국가 차원의 일임을 강조하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더욱이 OECD회원국 중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국가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68∼75%로 높은 반면 1만달러 국가는 53.4%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는 우리의 눈을 끌기에 충분하다.2002년 현재 국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7%로 OECD회원국(평균 69.8%)중 최하위권이다. 그러나 특별한 준비없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내버려둔다면 2012년까지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2007년까지 146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그중 남성은 80만개,여성이 66만개를 맡아줘야 국가경제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KDI 한국의 잠재성장률 전망). 현재 국내 여성의 평균교육연수는 13.2년으로 남성 13.0년을 추월했다.2012년 25∼34세 인구 중 여성인력 중 대학 졸업의 고학력 여성은 49.4%,남성 인력은 43.9%로 여성 인력의 숫자가 더욱 커지게 된다. 반갑게도 최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은 꾸준한 화두가 되고 있다.각 부처가 앞다퉈 세운 거창한 계획에는 여성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그러나 세부항목에 들어가면 그 어디에도 여성을 위한 정책이 안 보인다.당초에 세운 목표에는 있었던 여성에 대한 배려가 슬그머니 빠져버렸다. 여기에는 “남자도 취직이 어려운데,여자들까지….”라는 식으로 직업의 세계에도 남성 위주의 의식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노동부가 ‘고용평등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기업 경영에 정부가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일종의 관치행정의 발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앞으로 10년내,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직장의 문을 닫아건 결과 ‘준비된’여성 직장인이 없어 국가적인 낭패가 될 것이란 여성계의 지적은 여성만을 위한 주장은 아닌 것 같다. 허남주 생활레저부 부장급기자 hhj@˝
  • [실직 여성가장의 고단한 삶] 최소40만명… 먹고살기 급급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장기간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실직 여성가장들의 수도 늘고 있다.여성부의 지난해 여성통계연보에 따르면 140만명에 달하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여성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실직 여성가장들은 생계를 위해 당장 돈벌이에 나서야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조건 때문에 허드렛일조차 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정부의 지원대책 역시 형식에 그치고 있다.가족을 위해 돈벌이에 나서야만 하는 실직 여성가장들의 실태와 대책 등을 알아본다. ●여성가장들 영원한 비정규직? 취업 전선에 나선 여성가장들은 이혼은 물론 남편의 사고나 실직 등으로 졸지에 힘든 멍에를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특히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여성가장들은 취업이 절실하지만 사회에서는 이들을 받아줄 곳이 없다.일자리를 찾아보기 위해 발품을 팔아보지만 요즘은 막일할 곳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여성가장인 김모(45·서울 구로구)씨는 3년째 일일직업소개소를 통해 음식점에서 하고 있다.그나마 나이가 들고 외모가 좋지 않다고, 주방에서 설거지만 하고 있다.비교적 손쉬운 손님안내와 음식 나르는 일은 언제나 젊은 아가씨들 몫이라고 푸념했다. 여성가장들은 일용직이나 임시직 등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무엇보다 젊은층의 일자리도 없는 마당에 실직 여성가장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가구주는 292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도 실직상태인 여성가장 수는 1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그러나 이는 정부의 추정치일 뿐 전문가들은 최소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직 여성가장들을 위한 각종 취업훈련과 자금융자 등을 해주는 창구가 마련돼 있지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취업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얻더라도 마땅히 일할 자리가 없는 데다 창업지원 융자도 먹고 살기 힘든 여성가장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취업프로그램 활용도 낮아 정부에서 마련한 취업프로그램이 실효성보다는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노동부는 지난해 실직 여성가장 2823명에게 취업·창업이 용이한 직종의 취업훈련을 실시,536명이 취업하고 32명이 창업했으며 534명이 자격을 취득하는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훈련기관이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 따르면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고 훈련을 마치더라도 일자리 얻기가 힘든 형편이다. 지난해 취업프로그램 참석자인 이모(38·서울 마포구 아현동)씨는 “취업훈련 담당 기관의 적극적인 인력관리가 아쉽다.”면서 “일회성으로 그치는 취업훈련은 예산낭비일 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리사무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여성가장 유모(44·서울 동작구 상도동)씨.여상을 졸업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도 살릴 겸 3개월간 ‘경리사무원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했다.하지만 교육기간이 끝나고 취업을 알선받은 곳마다 ‘퇴짜’를 놓아 결국 음식점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정부대책 마련 어떻게 노동부는 올해에도 31억원을 투입해서 실직 여성가장들의 취업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우선 상반기에 1500명의 실직 여성가장들에게 창업과 취업훈련을 한다.여성부도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편성,실직가장 여성들의 취업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여성부는 실직 여성가장 창업지원 외에 여성기술인력창업 지원금으로 100억원과 여성재취업 지원 등에 5억여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근로복지공단,금융기관 등에서도 실직 여성가장들에게 창업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 박영란 박사는 “여성가장이 날로 늘고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빈곤계층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여성가장,특히 실직 여성가장에게 보다 유연한 취업정책과 자금지원 대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盧대통령 취임 1년-서울신문·KSDC여론조사](하)국정수행및 정책-국정 평가·신뢰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2.8%인 반면,‘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8.5%에 이른다.국민들의 국정운영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보면 37.4점으로 보통 수준(50점)에 훨씬 못 미쳤다.대통령 취임 100일 때의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는 24.3%에서 절반 가까이로 줄었고 부정적 평가는 24%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보다 여성이,젊은 세대보다 나이든 세대가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지역별로는 호남지역(44.3점)이 영남지역(36.7점)에서보다 긍정적 평가가 많았고,인천·경기지역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18.3%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9.7%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36.5%는 ‘보통’으로 평가해 유보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의 대다수(66.9%)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엇비슷했다.국민들의 43.6%는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며 단지 18.8%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 투표자의 상당수가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던 균열구조가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부 신뢰도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신뢰도에 대한 평가는 세대와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 정치의 새로운 균열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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