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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개국 문학작품 100권에 담아

    21개국 문학작품 100권에 담아

    꼬박 10년이 걸렸다. 2001년 6월 전위 소설로 평가받는 영국 로렌스 스턴의 ‘트리스트럼 샌디’ 출간부터 시작해 노벨상 수상작가인 이탈리아 루이지 피란델로의 소설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까지 100권이다. 21개 국가, 16개 언어의 작품들이다. 100권 모두 다른 언어를 거치는 중역(重譯)이 아닌 해당 언어를 직역(直譯)했다. 80%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초역이다. 소설, 시 등은 물론 희곡, 산문, 우화, 설화까지 담았다. 기존에 유럽, 영미권 중심 또는 고전 중심의 세계문학이 아닌, 당대까지 아우르며 세계 곳곳의 문학흐름이 반영된 진정한 세계문학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가 만들어낸 오롯한 성과다. 81종 100권을 내놓았던 10년의 역사 곳곳에 대산문화재단과 문학과지성사의 뚝심이 빛난다. 대산문화재단이 1999년부터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을 펼쳤고, 문학과지성사가 발간해왔다. 이미 70종이 번역중이거나 기획돼있는 상태다. 작품 선정위원인 권오룡 한국교원대 교수는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전집이 아니라 총서”라며 닫혀있는 구조가 아닌 계속해서 ‘당대의 고전’까지 포함하는 열린 문학시리즈임을 강조했다. 그는 “100권 출간은 우리가 세계문학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예전에는 우리보다 발전된 문학을 한 수 배운다는 느낌으로 수용했다면, 이제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 교류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업성보다는 작품성과 다양성에 중점을 뒀다. 그럼에도 전 10권의 서유기와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행인’ 등 소설은 물론, 보들레르의 ‘악의 꽃’, 비슬라바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 등 시집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브라질 희곡작가이자 소설가인 네우송 호드리게스의 ‘결혼식 전날 생긴 일’과 같은 소설은 동성애, 근친상간 등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억압을 드러낸 수작이다. 하지만 파격적인 소재 탓에 대산문화재단 내부에서조차 출간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우리의 시각으로 우리가 선택해 우리가 번역했다는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서 “어디가 끝일지는 우리도 알 수 없지만 최소 300권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영화 스톱 ‘경영권 프리미엄’ 뭐기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배경으로 꼽은 ‘경영권 프리미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수 희망기업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할 수 없다고 대놓고 밝힌 데다 정부도 매각 연기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대가로 지급하지만 정해진 기준은 없다 1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시장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입을 모은다. 산업은행 M&A 관계자는 “업종과 경쟁 관계, 지분 규모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 규모는 달라진다.”면서 “하이닉스는 수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지만 입질도 없는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30%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기업과 은행의 M&A가 다른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성보다 자산 비중이 높은 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일반기업보다 낮다는 지적인 것이다. 최근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지분가격의 10%를 더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국제적인 룰은 보통 지분매각 가격의 15% 정도를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론스타와) 딜을 하다 보니 10%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은 미국계 투자은행인 서버런스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 탓에 당시 지분의 공정가액보다 82% 높은 1조 8500억원을 써냈다. 꽤 비싼 가격에 인수한 셈이다. 우리금융이 정부 측에 무리한 ‘딜’을 요구한 것도 유효경쟁이 물 건너 갔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혈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고민도 깊다. 지난 4월 주당 1만 6000원(14일 종가 1만 4450원)에 블록세일(지분 9%)을 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 10%를 받더라도 겨우 수지타산에 근접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금융 측 요구대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매각한다면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시아계 미국인 소득의 자화상

    아시아계 미국인 소득의 자화상

    만일 대학을 나온 당신이 지금 미국으로 건너가 살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미국의 백인 남성 평균 소득의 3분의2밖에 벌지 못할 공산이 크다는 사실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중학생이거나 더 나이가 어린 당신 아들은 장차 또래의 백인 남자아이보다 17%는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이민 시점에 따라 소득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캔자스대 사회학과 김창환 교수는 미국 이민 시점별로 아시아계 남성들의 평균 수입이 백인 남성들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추적한 연구 결과를 미국사회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2003년도 전국 대학 졸업자의 인구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5세부터 64세까지 아시아계 미국 이민자 남성을 대상으로 했다. 김 교수는 ‘거주 지역과 대학 전공이 동일할 경우 아시아계와 백인 남성의 소득 수준을 비교했다는 점’과 ‘모국에서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세대를 이민 1.25세대라는 별도 범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시아계 이민 2세대 남성은 소득 수준 차이가 8%인 반면, 모국에서 모든 교육을 받은 이민 1세대는 그 차이가 29%나 됐다. 해외에서 태어나고 교육을 받더라도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 1.25세대는 백인 남성보다 14% 적게 벌었다. 그러나 같은 아시아계라 해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계 이민 1.5세대는 오히려 백인 남성보다 17%나 소득이 많다. 반면 한국계 이민 1.25세대는 백인 남성보다 30%나 소득이 낮고, 이민 1세대는 그 차이가 35%로 더 벌어졌다. 김 교수는 “한국계는 아시아계 전체보다 훨씬 양극화된 모습을 보인다.”면서 “정확한 데이터가 없긴 하지만 이민 가는 나이가 많을수록 영어 구사가 유창하지 못하다는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이민 2세대보다 이민 1.5세대가 소득 수준이 더 높은 이유는 뭘까. 김 교수는 ‘선택효과’라는 용어로 차이를 설명했다. 이민 1.5세대는 이민자 특유의 진취성과 아시아인들의 교육열,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이민 2세대는 미국 사회에 동화되면서 성공 의지가 낮아진다. 이민 1.5세대는 공과대학을 많이 가지만 이민 2세대는 인문사회과학 전공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멀린 “항공기 동원 자위권은 한국 주권”… 독자작전 동의

    멀린 “항공기 동원 자위권은 한국 주권”… 독자작전 동의

    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군 수뇌부 협의 결과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대북 응징과 관련해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 수행에 동의한 대목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만행 사건 이후 한국군이 미군의 승인없이 항공기 폭격으로 북한에 응징을 가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던 참이어서 미국 측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한국은 주권을 갖고 있다.”거나 “대응을 하는 수단은 한국에 권리가 있다.”는 등의 명료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축했다. 멀린 의장의 이 같은 자세는 미군이 대북 응징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우리 사회 일각의 의구심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달 초 실시될 계획이었던 연평도 포사격 훈련이 미군 측의 압력으로 취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과거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전례가 다시 거론되던 참이었다. 1968년 북한의 ‘청와대 습격사건’ 과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 등에서 미국이 대북 보복에 반대한 사례를 말한다. 미국 측은 한국 내의 이 같은 기류가 자칫 반미감정으로 비화돼 모처럼 기회로 찾아온 한·미·일 3각동맹 강화의 분위기를 망칠까 우려했을 수 있다. ●현장 지휘관 매뉴얼 마련돼야 길게 보면 2014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어차피 한반도 방위를 한국군 주도로 재편해야 한다는 필연성의 연장선상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다. 실제 양측은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 후 공동성명에서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전작권 전환 이후’의 개념을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부터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력이 매우 중요해지게 됐다. 이미 우리 군은 연평도 사건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먼저 현장 지휘관이 응전을 한 뒤 사후 보고하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의 승인이나 군 수뇌부의 판단 없이 현장에서 민첩하고 정확한 사리분별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지휘관에게 세부적인 작전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우를 범하는, 기존 시스템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中 정면 비판 ‘압 박’ 이날 한·미 양측이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대비계획을 전면적으로 보완키로 합의한 것도 주목된다. 이는 한반도에서 전면전 가능성보다는 새로운 양상의 국지도발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멀린 의장이 한·미·일 3각동맹을 부각시키면서 중국 정부를 정면 비판한 데서는 동북아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압박하려는 속내도 엿보인다. 그는 “(한·미 군사공조에) 주변 동맹국, 특히 일본의 참여를 희망한다.”면서 “지난주 한국군이 미·일 군사훈련을 참관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된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 같은 교류와 토의는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많은 훈련을 했고 전문성이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중국은 (대북)영향력 행사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지금이야 말로 중국이 책임을 통감하고 북한을 설득할 때라고 본다. ”고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우회적으로 중국에 협조를 촉구한 것과 달리 멀린 의장은 무인(武人)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중국에 직격탄을 날린 격이다. 김상연·홍성규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배종숙(은광교회 전도사)은숙(부산진구청)종일(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차장)씨 모친상 이창길(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씨 장모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787-1506 ●김석동(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전 재정경제부 차관)씨 장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기일(방배경찰서 정보계장)기순(롯데보험 대리점)씨 모친상 장대용(전 대성테크닉 대표)정회(SK E&S 상무)김동진(인튜이티브메디코프 대표)씨 장모상 6일 경북 상주 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4)536-8104 ●오병현(관세청 서기관)선자(삼성전자 차장)씨 부친상 강정훈(한국전력)정대일(시스곤시스템즈코리아)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낮 12시 (02)3410-6914 ●표홍렬(삼성서울병원 교수)학렬(한양사대부고 교사)근영(미국 서던 일리노이대 교수)화영(조선대 교수)씨 모친상 이지연(전 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사)박미선(대림대 교양교학부 교수)씨 시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8 ●최창수(삼성화재 금강대리점장)씨 모친상 박상복(대우증권 해운대지점 부장)씨 장모상 6일 부산 온 종합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1)607-0291 ●임창준(세계일보 편집부국장대우)봉준(전 제주시의원)동준(자원 대표이사)씨 모친상 6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011-698-9425 ●임창진(한일시멘트 부사장)씨 모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258-5951 ●신상철(경남대 명예교수)씨 별세 동원(한국암웨이 차장)씨 부친상 이병혁(시네마서비스 대표이사)황영섭(마산 미래치과 원장)박태규(미국 거주·공인회계사)씨 장인상 7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5)249-1402 ●이기욱(사업)기철(수출입은행 팀장)씨 모친상 7일 광명 성애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2689-9053 ●최원영(우성 사장)재영(〃 이사)씨 부친상 장환수(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부장)이지만(미화레미콘 부사장)씨 장인상 7일 부산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1)607-2659 ●심재학(전 동서산업 대표이사)씨 모친상 준보(대법원 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현보(이화여대 교수)성보(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부장)씨 조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2 ●최상기(미국선급 검사관)중기(선창ITS 상무)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52
  • “미인은 딸 낳는다고?”… 진화심리학이 답한다

    “미인은 딸 낳는다고?”… 진화심리학이 답한다

    ‘엄마의 외모를 보면 자녀의 성별을 알 수 있다?’ 고정관념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회 현상을 기발하게 풀이해 온 한 진화심리학자가 다시 도발적 해석을 내놓았다.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이 그렇지 못한 여성보다 딸을 낳을 확률이 8%가량 높다는 것. 진화심리학은 환경에 맞춰 신체가 진화하듯 심리 또한 생존을 위해 가장 유리한 쪽으로 변화한다고 보는 학문이다. 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우리의 진화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런던 정경대 사토시 가나자와 박사가 그동안 던져온 색다른 해석을 보도했다. 가나자와는 조만간 출간될 ‘생리학’지에 1958년생 여성 1만 7000명이 45세가 됐을 때 어떤 성별의 자녀를 뒀는지 분석한 결과를 실었다. 이들 여성은 유년기에 영국의 ‘아동 성장 연구’에 참여한 사람으로 7살 되던 해 교사로부터 외모를 평가받아 두 집단으로 나뉘었다. 분석 결과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은 집단은 아들과 딸을 같은 비율로 낳았으나 ‘아름답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쪽은 58대42의 비율로 남자아이를 더 많이 낳았다. 가나자와는 “예쁜 외모는 아들보다 딸이 물려받을 때 더 유용해서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 아름다운 여성이 잠재적으로 딸을 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들을 둔 남성의 이혼 확률이 낮은 이유도 진화심리학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남성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배우자로서의 능력을 평가받는 반면 여성에게는 젊음과 신체적 매력이 중요하다고 가나자와는 주장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상살이에 유용한 지위를 물려줄 수 있으나 딸에게 신체적 아름다움을 물려주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아들을 둔 남성이 가정을 지키려는 본능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해석했다. 가나자와는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보다 똑똑하다.’는 사회적 통념도 진화심리학을 통해 풀이했다. 지난 3월 그가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 ‘매우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평균 지능지수(IQ)는 106이었던 데 반해 ‘매우 보수적’이라고 답한 사람의 평균 IQ는 95에 그쳤다. 가나자와는 “인간은 태생적으로 보수적이지만 타고난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상황을 이해하려는 쪽으로 진화해왔다.”면서 “이 때문에 머리가 더 좋은(더 진화한) 사람일수록 진보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나자와는 “자살 폭탄 테러범 대부분이 무슬림인 것은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지만 결혼 문화도 한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일부다처제’를 따르는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자연히 제 짝을 찾지 못하는 남성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진화심리학적으로 성비를 맞추려는 경향 때문에 죽는 데 두려움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예쁜 여성 취업에 유리? 편견일뿐”

    “예쁜 여성 취업에 유리? 편견일뿐”

    여기 취업을 앞둔 여성 2명이 있다. 한명은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는 미인이고 다른 한명 은 지극히 평범한 외모를 가진 여성이다. 같은 조건을 가졌다는 가정 하에 두 사람 중 누가 취업에 더 유리할까. 대부분은 전자를 꼽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 심리학 연구진이 발표한 외모와 취업률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예상과 반대로 취업에서 ‘미모 혜택’은 전혀 없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지이브 슈디너 박사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여성 구직자가 남다른 미모를 뽐내는 여성 지원자에 비해서 기업의 서류 통과를 할 확률이 30% 더 높았다.”는 내용을 28일 뉴욕타임스에 실었다. 연구진은 남녀 지원자 5312명의 사진이 붙은 이력서와 사진이 없는 이력서 2가지 버전을 구인광고를 낸 유럽 및 이스라엘 회사 2656곳에 보냈다. ▲잘생기거나 예쁜 남녀▲평범한 외모의 남녀▲아예 사진이 없는 이력서로 나눠보내 결과를 비교한 것. 그 결과 미모의 여성 구직자들은 평범한 외모를 가졌거나 사진이 아예 없는 이력서를 낸 지원자들보다 서류통과 확률이 현격히 낮았다. 세가지 경우 중에서 사진이 없었을 때가 전화를 받을 확률이 가장 높았으며, 평범한 외모의 여성은 예쁜 여성에 비해서 30%나 서류통과에서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았다. 오히려 남성의 취업에는 ‘미모 프리미엄’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잘생긴 남성의 이력서가 서류심사를 통과할 확률은 19.2%인데 반해 평범한 외모의 남성은 13.7%, 사진이 아예 제출하지 않은 구직자 중 9.2%만이 서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내와 달리 이스라엘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력서에 증명사진을 함께 제출하지 않는 등 국내 사정과 다른 점이 많아서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연구진은 “예쁘거나 평범한 여성보다 사진 없이 낸 여성들이 서류합격률이 20~30% 높았다.”면서 “이는 직장 내에서 존재하는 여성 직원들의 질투심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풀이했다. 한편 이전에 발표한 심리학 연구진은 미모의 여성 근로자가 평범하거나 더 못생긴 경쟁자에 비해서 직장에서 더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프로농구]돌아온 김주성… 동부 “KT 비켜”

    [프로농구]돌아온 김주성… 동부 “KT 비켜”

    이틀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김주성과 조성민이 적으로 만났다.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동부-KT전. 아시안게임 휴식기(지난 12~27일) 이후 첫 경기였다. 3-4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에이스’가 돌아오고 제대로 붙은 경기. 승부는 의외로 싱거웠다. 김주성이 돌아온 동부가 강했다. 동부는 KT를 75-6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로드 벤슨이 16점 13리바운드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박지현(12점 4어시스트)도 분전했다.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김주성도 25분 27초를 뛰며 11점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초반부터 동부가 압도했다. 1쿼터를 27-1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3점을 넣고 4점을 내준 3쿼터가 압권. 2점슛 14개를 시도한 KT를 4점으로 막았다. KT의 결정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동부의 짠물수비가 워낙 지독했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11점차(69-58)로 쫓겼지만(?) 그뿐이었다. 윤호영, 빅터 토마스(9점), 김성현의 점수를 모아 여유 있게 승리를 매듭지었다. 특히 김주성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하다 ‘리틀 김주성’이란 별명이 붙은 윤호영은 이날 김주성보다 5점 많은 16득점 5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김주성은 경기 뒤 “광저우로 떠난 사이 윤호영의 실력이 부쩍 성장했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한편, 전주에서는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KCC를 83-77로 꺾었다. 5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KCC는 65-68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유병재의 3점포로 연장까지 끌고갔지만, 허버트 힐(21점 13리바운드)의 원맨쇼에 당했다. 광저우에서 돌아온 하승진은 25분30초를 뛰며 10점 11리바운드로 몸을 풀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오리온스가 SK를 80-61로 누르고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박재현이 3점슛 4개(14점)를 꽂아넣었고, 글렌 맥거원(21점 6리바운드)-오티스 조지(13점 5리바운드) 콤비의 활약도 좋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관절통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압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평소 음압이던 관절 압력이 높아져 관절 공간이 부풀게 되고, 이때 관절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 이처럼 고통스러운 관절통,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이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며, 관절이 커지고 아프다. 관절을 손으로 만져보면 무언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무릎과 손가락, 고관절(엉덩이관절) 등에 잘 생긴다. 특히 무릎의 경우 심해지면 물이 차기도 하고, 염증이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어 ‘O’자형으로 바뀌면서 절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상의 여성 환자가 많다.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정도 많다. 척추를 제외한 모든 관절에서 염증이 생기지만 환자의 90% 이상이 손가락과 손목에서 증상을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하게 굳는 ‘아침강직’현상이다. 이런 강직과 통증은 아침에 1시간 이상 지속되며, 병이 심할수록 그 시간이 길어진다. 염증이 혈류를 타고 몸 곳곳으로 옮겨다니며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며, 손가락이 굽거나 백조의 목처럼 휘는 ‘백조목 변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의 60% 정도가 발병 초기에 피로감·식욕부진·근육통 등을 보여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통풍 통풍은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10배나 많으며, 엄지발가락 관절 염증이 흔한데, 증상이 시작되면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 통증은 일주일 정도 계속되다 한순간에 없어지지만, 이런 발작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내에 재발한다. 과음·과식·과로·수술 등 발작 요인이 생기면 다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면서 손발과 손·발가락 등에 요산 결절이 나타난다. 이 결절이 터지면 치약처럼 하얀 물질이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요산 덩어리다. 통풍은 단순히 뼈나 관절이 아픈 질환이 아니라 요산의 대사장애에 의한 전신질환으로, 고혈압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50% 정도이며, 당뇨병·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관절통증 완화 방법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관절염 패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아픈 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흔히 ‘뼈주사’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주사제는 자주 사용할 경우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고지혈증·백내장·녹내장·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주로 관절 주사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극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뼈주사를 남용하면 먹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찜질 역시 급성 관절통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 부위가 뜨거울 때는 얼음찜질을, 차가울 때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일부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며 부항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네나 고양이를 약용하는 민간요법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이나 물 속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등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 좋다. 조깅이나 등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연골을 마모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류머티즘관절염 역시 운동을 통해 관절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걷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이 심할 때는 운동보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풍 환자는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통풍 발작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등이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 [新 차이나 리포트] 中 소비 ‘女超’배경은

    중국 경제의 소비를 이끄는 것은 단연 여성이다. 13억 전체 인구 가운데 6억 5000만명을 차지하는 중국의 여성들이 과거와 달리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부녀(中國婦女)’ 의 최신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매년 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 증가율은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여성들은 소득의 55%를 저축했으나 2009년에는 소득의 24%만을 저축하고 있다. 또 여성의 75%가 가정의 재정 권한을 쥐고 소비 패턴을 좌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50년대 중국 여성들의 소득은 가계소득에서 20%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1990년대 들어 40%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50%까지 상승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쇼핑 빈도는 남성보다 더 높고 특히 개인용품과 식품 분야의 소비는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자기 소득을 술과 사교 방면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5년 내에 중국의 사치품 시장 점유율은 90억달러까지 늘어나고, 이 가운데 여성의 소비는 55%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독신여성들이 ‘1인 경제의 소비주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명품 선호, 화려한 화장,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 많은 여가시간 등에 힘입어 독신여성들의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25~35세의 독신여성들은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함께 높기 때문에 여성 소비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처럼 결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소비를 통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문화부, 내년 콘텐츠 분야 1000억 공급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시장에 풀리고, 2012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가 조성된다. 또 영세 콘텐츠 업체를 위한 ‘콘텐츠 공제조합’ 설립도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콘텐츠산업 금융·투자 지원제도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당초 300억원 수준이던 2011년 모태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해 상반기 안에 500억원을 출자, 민간자본과 합쳐 1000억원 이상을 콘텐츠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 2012년 출자를 위해 옛 문화산업진흥기금에서 잔여 재원 110억원을 회수해 23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부는 세계적 수준인 국내 콘텐츠 산업의 제작 능력에 비해 자본력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2012년까지 800억원을 출자해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펀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해외진출을 위한 제작이나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 콘텐츠 업계의 제작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문화부는 기대했다.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도 추진된다. 창의력과 기술은 있지만 담보력 취약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영세 콘텐츠 업체들에 공제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하거나 보증 및 투자 업무를 수행한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2011년 중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재원 조달 방안과 근거 법률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콘텐츠 완성보증제의 진입 장벽도 완화해 유통·마케팅 비용의 우선 확보가 절실한 영화의 경우, 이 비용을 최대 15억원까지 인정해 주는 쪽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완성보증 대출금의 우선상환요건에 막혀 보증신청을 포기했던 영세 업체들의 제도 활용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제 성관계 또 처벌 못했다

    경북도 내 한 남녀 공학 중학교 교사 A(25)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여중생(14)과 여러 차례 성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 6월쯤부터 수개월간 2, 3차례 이상 해당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고,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지역에 널리 퍼지면서 여중생 부모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 왔다. 이처럼 소문 확산에 경찰은 최근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여학생과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해당 학생이 만 13세 이상인 데다 금전을 주고받는 등 대가성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형사처벌 없이 돌려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 청소년 성보호법상 만 13세 이상의 미성년자와 대가 없이 성 관계를 맺을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경북도교육청에 사실을 통보한 만큼 해당 교사에 대해 곧 징계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들어 이 같은 유형의 사건이 이어지는 만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주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성 관계가 사실일 경우 교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중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 직후인 지난 8일부터 병가를 내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 측은 담임을 교체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나와 성관계 하면 성적 오른다” 기숙학원장이 여학생 7명 성폭행

    30대 학원장이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고 꾀어 수강 중인 여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학원이 기숙학원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교육 당국이 주변 지역 입시학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경춘)는 학원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학원장 정모(39)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6월부터 올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시흥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15~18세 중·고교생 7명을 19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낡은교실 고칠 돈으로 무상급식 하겠다니…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교육환경개선 등 시설사업비 예산을 올해보다 1800억원(27%)이나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올해보다 1032억원(775%) 늘렸다고 한다. 낡은 교실 수리 등에 쓰일 예산을 줄여 무상급식을 하겠다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금할 길 없다. 가정에서도 돈을 쓸 때에는 우선 순위가 있는 법이다. 건강·안전 관련 지출이 먼저다. 가정에서도 이럴진대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예산을 뒤로 돌린 일은 곽노현 교육감의 공약실천을 위해 진정한 교육투자를 후순위로 밀쳐놓은 것이나 진배없다. 상계동 노원고교를 졸업한 한 대학생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면 학교 시설이 얼마나 낙후돼 위험한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 학생은 “비가 오면 금이 간 학교 건물내벽을 타고 비가 줄줄 흘러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연폭포’라고 농담한다.”고 자신의 모교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진국처럼 학생들이 수업하다가 건물이 무너져 뉴스에 나와야 누가 징계를 받지 않을까 싶다.”면서 “대체 학교 건물이 이런 건 어느 기관 책임”인지를 따져 묻고 있다. 얼마나 후배들의 안전이 걱정됐으면 이런 글을 올릴까 싶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처럼 낙후된 교육현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외면하는 시교육청의 행정을 보니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행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홈페이지에는 이 밖에도 ‘교육 환경을 개선해 주세요’와 같이 학교 시설의 안전을 우려하는 글들이 줄줄이다. ‘무상급식 예산편성보다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의 글도 적지 않다. 옳은 지적이다. 국민들 가운데 전면 무상급식이 교육환경개선 예산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학교 시설 문제는 지역 간의 편차가 심하다. 부자동네 학교가 시설이 낙후될 리 없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시설 관련 예산을 줄이지 않고 추경예산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국민들 눈에는 가난한 동네 학교 교실에 비가 새도 무상급식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로밖에 안들린다. 곽 교육감은 “누가 밥 공짜로 달라고 했나?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이라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길 바란다.
  • 지자체 의사소통·중앙부처 리더십 취약, 자율적 업무수행 등 개선 필요

    공직 문화에 남녀 성별에 따른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별, 직렬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행정안전부는 공직문화 진단을 통한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상명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9일 밝혔다. 최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리더십·의사소통·신뢰로 구분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 관리 리더십은 4점 만점에 남성이 2.84, 여성이 2.79로 나타났다. 업무소통은 남성이 2.85, 여성이 2.80이다. 성별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난 항목은 신뢰 부분 중 팀워크로 남성은 3.11, 여성은 2.96으로 조사됐다. 뚜렷한 차이는 직렬별로 나타났다. 각종 항목에서 연구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기능직, 일반직 순이었다. 조직관리 리더십에 있어 연구직은 3인 반면 기능직은 2.58, 일반직은 2.55로 나타났다. 신뢰 분야 중 조직애는 연구직이 3.33, 기능직이 3, 일반직이 2.91이다. 의사소통 항목에서는 연령별 차이도 나타났다. 개인·업무·조직의 3가지 분야로 구분된 의사소통에서 30대는 세 항목 모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30대는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거나 정보가 소수에 집중되는 경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소통에 적극적인 집단은 50대였으며 20대가 뒤를 이었다. 공직 입문 경로에 따른 차이도 관찰됐다. 고시 출신은 조직관리에서 2.49로 나타난 반면 비고시 출신은 2.67이었다. 동료애는 고시 출신은 2.76, 비고시출신은 2.94다. 이번 연구는 중앙부처, 청 단위 기관,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3개 기관에 근무하는 3~9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1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다. 연구팀은 기관별로 보면 광역 지자체는 의사소통에, 중앙부처는 리더십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 지향적, 자율적 업무수행 방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세 기관 모두 조직소통이 다른 분야보다 낮았다며 충분한 토의와 내부의 정보 공유 등 소통을 위한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축성보험 후취제 유명무실

    금융감독원이 변액보험 등 저축성 보험에 대해 사업비를 나중에 떼는 후취제를 도입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이를 이용하는 생명보험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의 선택권만 제약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후취형 상품이 투자 원금이 더 많아 보험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업계는 영업 상황에 맞지 않아 당분간 내놓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변액보험의 경우 납입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뗀 나머지 금액으로 주식·채권형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납입 보험료 전체를 투자 원금으로 굴린 뒤 유지수수료와 해지수수료를 나중에 떼는 후취형이 소비자에게는 더 이득이다. 금감원 조사에서도 사업비를 나중에 떼는 후취형의 경우 투자 원금이 선취형보다 적게는 5% 많게는 8%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가 상품 선택의 폭을 늘릴 수 있고 초기 투자 원금이 많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상품 개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변액보험을 운용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유지율, 경험생명표 등 축적된 경험 통계가 충분치 못해 상품 개발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보험사가 보험 설계사에게 모집 수당을 먼저 지급하기 때문에 사업비를 나중에 떼게 되면 설계사가 수수료만 받은 뒤 그만두거나 고객이 계약을 중간에 해약할 경우 피해가 막심하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목돈을 쓸 일이 있거나 형편이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깨는 게 변액보험 같은 저축성 보험인데 중간에 계약자가 보험을 해약하면 초기 비용을 고스란히 보험사가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손실을 본 변액보험 시장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당분간 기다려보다가 출시 여건 조성 등 상품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주·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청소년 연예인 과다노출 법으로 막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청소년 연예인(19세 미만)이 가슴이나 엉덩이 등의 은밀한 노출이 있을 경우 청소년 성적 침해로 규정돼 해당 매체와 소속사 등이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9일 공동으로 마련한 ‘청소년 연예인 성보호와 학습권 및 공정 연예활동 보장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8월 청소년 연예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기본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청소년 연예인의 신체부위의 과도한 강조 등은 이를 받아들이는 또래 청소년 및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을 개정,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 ‘매체물에 등장하는 청소년’에 대한 보호규정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신체 전부 또는 가슴·둔부 등의 은밀한 노출이 있거나 청소년을 성적으로 표현하여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것’ 등이 성적 침해 내용으로 규정된다. 현재 나이 구분없이 작성되는 표준 전속계약서에 청소년에 대한 보호 규정이 추가된 개정안이 내년 3월까지 마련된다. 공정위의 약관심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관련 사업자와 사업자단체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사들은 청소년 연예인의 과도한 방송출연 등을 자제하는 제작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자체 심의를 강화하게 된다. 매니저는 물론 연예인 당사자와 부모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한사태 늑장대응 안했다” 김종창 금감원장 뒷북 해명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늑장 검사 등 세간의 각종 의혹 및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뒤늦게 해명성 발언만 내놓아 금융당국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금감원의 신한지주 종합검사에서 라 전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과 관련해 “구체적인 자료만 있으면 언제나 조사한다고 했고, 실제 지난 6월 법무부 장관이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주겠다고 한 이후 검사를 곧바로 진행해 늑장대응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합검사 당시 현장에서는 차명계좌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입수한 바 있었는데 상부에 보고가 안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사 관행에 대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태광산업 측의 골프 회원권을 고가에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3월 검사 때 조사했지만 주변시세나 취득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확실히 검사를 했지만 문제가 없어서 지적을 안 한 것이지, 그냥 알고 덮은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의 흥국생명 인수 승인과 관련해서도 “2006년 1월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가 결정했는데 최종 책임은 금감위에 있다.”면서 공을 금융위에 넘겼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여론의 많은 비판 때문에 내부 분위기가 침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성보다 해명에만 집착하는 조직 추스르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의 장래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38) 류머티스관절염

    [Weekly Health Issue] (38) 류머티스관절염

    “차라리 암이라면 치료 결과에 대해 기대나 하지. 이건 그런 기대도 가질 수 없어 고통스럽고 답답하다.” 류머티스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대부분 이런 고통을 호소한다. 특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자가공격성이다.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한다는 사실에 무척 참담한 기분이 든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더구나 아직 완치할 방법이 없어 이들은 신체적 고통에 정신적 고통까지 더해진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류머티스관절염에 대해 대한류머티스학회 송영욱(서울대병원 류머티스내과) 이사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류머티즘에 대해 설명해 달라 흔히 말하는 ‘류머티스’라는 용어는 서양의 ‘류머티즘(Rheumatism)’에서 비롯됐다. 류머티스(류머티즘)란 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뼈·근육·인대 등에 발생하는 병적인 상태를 뜻한다. 류머티즘을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아는 이들이 많은데, 류머티스관절염은 여러 가지 류머티스질환 중 하나로, 루푸스·쇼그렌증후군·강직성척추염·베체트병 등이 낱낱의 질환 들이다. ●류머티스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류머티스관절염은 만성 전신성 염증질환으로,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며, 이에 따른 관절의 손상 및 변형이 유발된다. 일단 발병하면 1년 이내에 관절 변형이 시작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관절 기능에 장애가 나타나 정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게 된다. 최근 대한류머티스학회가 전국의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31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병부터 진단까지 평균 1.8년이 걸렸으며, 진단 당시 55.6%는 이미 관절 변형이 시작됐다. 일단 변형된 관절은 비가역적이어서 다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변형이 시작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류머티즘에서 인체 면역체계의 이상은 어떻게 발현되는가 면역체계는 외부 세균으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역할을 하며, 여기에는 림프구·대식세포 등 각종 염증세포가 관여한다. 류머티즘은 이 면역체계가 자신을 공격해 문제가 되는데, 이를 ‘자가면역’이라고 한다. 자신의 관절 활막세포를 공격하는 류머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다. 림프구가 활막세포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을 만들고, 이 물질이 관절과 관절 주변 조직을 파괴하면서 피로감·발열·식욕감퇴·체중감소 등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무엇인가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과 유전성이 의심되고 있다. 환경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유전성은 조직형 유전자 중에서 ‘HLA-DR4’ 유전자가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머티스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증상도 심하다. ●증상을 병기별로 나누어 설명해 달라 초기에는 손과 발의 작은 관절이 붓거나 아픈 증상이 대개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이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년 이내에 골미란이 일어나고, 이어 관절 변형이 생기면서 관절 기능이 저하돼 결국 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진행이 느린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류머티스관절염은 한번 시작되면 변형이 빨리 진행돼 진단이 늦을수록 관절대체수술(인공관절수술) 확률도 높아진다. 실제 대한류머티스학회 조사 결과, 발병 후 3년이 넘어 진단한 경우 1년 이내에 조기진단한 사람보다 관절대체수술 비율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유병률과 발병 추이는 어떤가 여러 조사를 종합하면 국내 유병률은 0.25∼1.48% 정도로, 100명 중 1명 정도가 류머티스관절염을 가져 전국에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여성환자의 비율이 85%로 남성보다 훨씬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또 스스로 확인 가능한 특징적인 증상도 짚어달라 초기 증세를 눈여겨 살펴야 한다. 손발의 관절이 좌우 대칭 형태로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 펴지지 않는 증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비정상으로 봐야 한다. 이와 함께 피곤하며, 전신적으로 열감이 느껴질 때는 류머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임상적으로 분명한 류머티스관절염 증상이 다른 질병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는 올해 개정된 미국과 유럽류머티스학회 분류기준에 따라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활성 관절의 수, 류머티스 인자나 항CCP항체(자가항체)와 같은 혈청검사, 염증 표지자로 사용되는 급성기 반응 물질의 상승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다. 최근에는 진단기준이 6주 이내로 강화된 만큼 증상이 수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또 새로운 치료술이나 약제도 함께 소개해 달라 현재로서는 예방이나 완치 방법이 없다. 발병 후 5∼10%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관절 변형을 진행시킨다. 따라서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비롯, 스테로이드·질병조절 항류머티스 약제 등을 사용하며, 이런 약제로 호전되지 않으면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관절염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주사제(엔브렐·레이케이드·휴미라), B림프구를 소멸시키는 주사제(맙테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격은 비싸지만 일정 부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치료에 따른 예후와 후유증에 대해 설명해 달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 및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위장관 장애, 심하면 궤양·출혈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염증을 조절해주는 스테로이드는 얼굴이 붓고, 체중이 늘며, 당뇨병·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나 악화 시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비해 항류머티스 약물은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직접적인 진통 효과는 없지만 부신피질 호르몬의 사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질환을 개선시키기 위해 장기간 사용하게 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결핵 등의 감염이나 암 발생 위험이 있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결핵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사용 전에 결핵 보균 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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