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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키는 정말 유전될까

    아이들 키는 정말 유전될까

    잘 자라지 않는 아이를 보며 유전 탓이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잘 크지 않는 것이 유전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보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 전문클리닉 연구 결과 키가 작은 유전성을 가졌더라도 영양 상태와 운동, 수면, 질병 등 성장 방해 요인을 찾아 제거해 주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2006년 1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성장치료를 받은 8~14세 어린이 706명(남자142, 여자 564명)에게 오가피·두충·우슬 등 20종의 천연 재료에서 추출한 특허물질을 1년 이상 개인별로 맞춤 처방한 뒤 성장호르몬의 변화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여자 어린이의 성장호르몬(IGF-1)은 치료 전 298.3g/㎖에서 치료 후 395.9ng/㎖로 32.7% 증가했고, 키는 연평균 7.2㎝가 컸다. 남자 어린이는 치료 전 349.3ng/㎖에서 치료 후 452.2ng/㎖로 29.5% 증가했고, 키는 연평균 8.7㎝가 자란 것으로 측정됐다. 또 성장 방해 요인으로는 식욕부진·소화불량·만성 설사·편식 등 소화기허약증이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염 등 호흡기허약증 16.8%, 틱·수면장애 등 정신신경허약증 12.8%, 소아비만 11.3%, 가족력 9.8%, 아토피 4.8%, 측만증 등 체형이상 4.1% 순이었다. 특별한 장애 요인이 없는 경우는 9.4%에 그쳤으며, 성장이 더딘 아이들 중 특별히 성장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는 19.5%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이로 미뤄 성장 부진은 유전성보다 다른 성장 방해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모 키를 근거로 여자 어린이의 키를 예측한 결과 비교적 작은 편인 150㎝ 미만은 2.0%, 150~155㎝는 15.8%에 그친 반면 보통이거나 그 이상인 155~160㎝가 52.8%, 160~165㎝ 27.7%, 165㎝ 이상 1.8%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부모의 평균 키는 남자 170.6㎝, 여자 157.4㎝였다. 박승만 원장은 “자녀들의 키는 성장 방해 요인만 제거해도 대부분 훨씬 크게 자란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남지사 선거는 정당대결

    경남지사 선거는 정당대결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가 다수였고, 권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도청이전 반대 49.5%·찬성 33.9% 역시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경남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 결과 홍 후보는 46.5%로, 29.1%의 지지도를 보인 권 후보를 17.4% 포인트 앞섰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8%였다.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도청 이전’과 ‘창원시 분리’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정책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홍 후보가 경남도청을 옛 마산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한 공약에 대해 반대가 49.5%로 찬성 33.9%보다 높았으며 무응답이 16.6%였다. 현재 도청이 있는 옛 창원시 지역은 반대 83%, 찬성 13.4%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옛 마산시 지역에서는 찬성(59.9%)이 반대(29.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후보 지지율로 그대로 나타나 옛 마산시 지역에서의 홍 후보 지지율은 60.1%를 기록했다. 권 후보가 내건 ‘창원시의 마산·창원·진해 재분리’ 공약에 대해서도 역시 반대가 48.5%로 찬성 33.3%보다 높았고 18.2%는 응답하지 않았다. 분리대상인 옛 창원시 지역의 경우 찬성 38.9%·반대 53%, 옛 마산시 지역은 찬성 21.7%·반대 71.5%, 옛 진해시 지역은 찬성 39.3%·반대 53.4%로 3개 지역 모두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창원시분리 반대 48.5%·찬성 33.3% 이번 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자의 72.1%가 홍 후보를 지지하고 11.4%가 권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57.1%가 권 후보를 지지하고 각각 15.3%는 홍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 후보를 지지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성범죄 교원 징계시효 3년→5년

    성범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징계가 강화된다. 정부는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징계 대상이 되는 성폭력 범죄를 청소년 대상 성범죄, 성매매, 성희롱 등으로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을 경우 관할 교육청이 해당 교원의 임면권자에게 교원징계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정부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법정형을 높이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공포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의 법정형은 기존의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6학년 제자와 동침’ 교사 구속

    강원 강릉경찰서는 초등학교 6학년 여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교사 A(29)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일 구속했다. 지난 3월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 부임한 A씨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제자 B(12)양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초쯤 B양이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시설 상담사에게 A씨와의 관계를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시설 측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B양이 “선생님을 사랑한다. 선생님이 처벌받으면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소를 취하했다. A씨 역시 비슷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져도 강간죄가 적용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성, 남성보다 바람둥이 구별 잘해”

    여성이 남성보다 이성이 바람둥이인지를 잘 구별한다고 호주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학(UWA) 진화생물학센터 질리안 로즈 박사팀이 수십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면식이 없는 이성 사진을 보여주고 성적으로 부정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한 결과 여성이 적중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각각 34명인 백인 남녀 모두에게 이성 얼굴이 찍힌 컬러 사진 총 189장을 보여주고 ‘신뢰성’를 판단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사진 속 남성들이 과거에 바람을 피웠는지를 무려 62%나 맞췄다. 반면 남성의 정답률은 23%에 불과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여성은 실험을 진행해 나갈수록 더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고 한다. 연구를 총괄한 센터장 리 시몬스 교수는 “이성을 선택하는 데 잘못된 판단은 여성에게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물학 저널’(journal Biology Letters) 최근호에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권익위원장에 이성보 서울중앙지법원장 내정

    권익위원장에 이성보 서울중앙지법원장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김영란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이성보(56)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1984년 법관으로 임용된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약자와 소수자 배려에 무게를 두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판결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고법에 근무할 때는 월남전 참전 군인 가족의 고엽제 후유증 사망 인정 신청에 대해 고엽제와 당뇨병, 심근경색 간 인과관계를 받아들여 공무상 질병으로 결정했다. 장애인 단체에 십수년째 후원금을 납부하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고 환경 분야와 공정거래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면서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큰 틀에서 국민의 권익을 도모하는 위원장의 소임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문수애(56)씨와 2남이 있다. ▲부산 ▲경기고, 서울대 법대 ▲사시 20회(연수원 11기)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청주지방법원장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초등교사, 6학년 여제자와 동침… 警 “처벌”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20대 교사가 6학년 여제자와 ‘서로 사랑한다’며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A(29) 교사는 지난 3월 부임한 이후 6학년에 재학 중인 B(12)양을 만났다. B양은 A 교사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둘의 관계는 사제 간에 지켜야 할 선을 넘어 육체적 관계로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5월부터 9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초쯤 B양이 생활하고 있는 한 보호시설에서상담교사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보호시설은 곧바로 A 교사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B양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보호시설은 “학생이 선생님을 사랑한다. 선생님이 처벌을 받는 등 문제가 커지면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소를 취하했다. 특히 보호시설은 운영비 명목으로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해당 자치단체에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자치단체 또한 “보호기관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데다 사실이 알려지면 학생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진상 조사 등을 미루고 있다. 여학생을 보호하고 있는 기관이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해당 지역 ‘여성의 전화’ 관계자들은 “부모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해당 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아무리 사랑해서 한 일이라고 주장하더라도 미성년자의 의견에 따라 소를 취하하는 것은 학생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후견인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상대가 미성년자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해당 교사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A 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해당 학교는 지난 10월 말쯤 A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대 성매매·폭행한 10대 ‘중형’

    울산지법 제3형사부는 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문모(18)양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모(19)군에게는 징역 3년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1년 10월 김모(18)양에게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남성과 속칭 ‘원조교제’인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아홉 차례 더 성매매를 시켰지만 미수에 그쳤고, 이후 원조교제를 하다가 도망갔다는 이유로 김양을 폭행, 감금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국민·BC카드 ISP해킹 수사 190명 1억8000만원 피해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소액결제 체계인 안전결제(ISP) 시스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비밀번호 등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4일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소액결제 체계인 ISP 시스템을 사용하는 금융 소비자 190여명의 ISP 비밀번호 등이 해킹돼 830차례에 걸쳐 1억 8000만원의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ISP를 해킹해 주로 온라인 게임 사이트 등에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ISP 시스템은 KB국민카드와 BC카드의 30만원 이하 온라인 거래에서 사용하는 소액결제 체계로, 개인 PC 하드 디스크나 스마트폰,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저장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카드결제가 가능하게 돼 있는 시스템이다. 경찰은 ISP 시스템 자체가 해킹됐을 가능성보다 악성코드 등으로 소비자 개인의 이메일에 저장된 인증서가 해킹당했거나, PC가 해킹돼 PC 안에 저장된 인증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커피전문점 주 고객은 남성?

    커피전문점 주 고객은 남성?

    커피전문점의 주요 고객은 여성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남성이 여성보다 커피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가 항구도시’ 부산에서는 의외로 회보다 스테이크가 3배나 많이 팔렸다. 현대카드가 카드 결제 정보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카드가 4일 내놓은 ‘빅데이터 1탄-외식’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40% 정도 많은 금액을 커피전문점에서 카드로 결제했다. 20대 여성만 남성보다 커피전문점 사용액이 많았다. 결제금액의 증가 속도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앞섰다. 올 3분기 20대 남성의 커피전문점 이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남성(24.5%), 40대 여성(24.2%) 순서였다. 현대카드 측은 “여성이 커피전문점을 자주 이용하지만 단체 자리 또는 데이트에선 남성이 커피 값을 내는 경우가 많아 남성의 커피전문점 이용 실적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전체 고객 950만명의 외식 결제 정보를 분석했다. 외식을 시작으로 시리즈로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의 브랜드별 매출 특성을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에선 ‘커피빈’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탐앤탐스’는 울산과 대구에서, ‘할리스커피’는 광주에서 매출 실적이 높았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고른 강세를 보였다. 이용 시간대별로는 평일엔 점심시간 매출이 29.6%로 가장 높은 반면, 주말엔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가 26.8%로 높았다. 지역별 외식 매출 특성도 눈에 띈다. 부산은 일식 비중이 클 것으로 짐작되지만 양식 매출 비중이 10.3%로 일식(3.2%)을 훨씬 앞질렀다. 바다와 인접한 인천의 경우 양식(5.7%)과 일식(4.5%)의 매출 비중이 비슷한 것과 대조된다. 한식 매출 비중은 전국에서 고르게 높았지만 전남(83.2%)과 경북(82.9%)이 특히 높았다. 서울은 66.2%로 한식 비중이 가장 낮은 반면 패스트푸드 결제 비중은 12.0%로 가장 높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남녀의 시선 차이 입증…실험 과정 살펴보니

    남녀의 시선 차이 입증…실험 과정 살펴보니

    무언가를 볼 때 남녀의 시선은 서로 다른 곳으로 향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펠릭스 머서 모스(박사 과정)가 이끈 연구진이 남녀 52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실험을 시행한 결과, 주목하는 장소나 시선을 이동하는 범위가 남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회화 등의 다양한 사진을 19~47세의 남녀 두 그룹(각 26명)에게 제시하고 그 시선을 기록했다. 실험에 사용된 이미지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인사이드 맨’, 다큐멘터리 ‘블루플래닛’ 의 한 장면과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햇빛 아래 사람들’(People in the Sun), 데이비드 보워스의 ‘삼미신’(Three Graces) 등이다. 시선은 1~5개소의 ‘핫스팟’에 모였는데 주로 사람의 얼굴 중 눈과 신체 일부로는 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보는 영역이 좀 더 넓고 남성이 주시하는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 얼굴과 이외의 부분에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머서 모스는 “이는 위험을 피하고 싶은 심리 상태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서양 문화에서 상대를 응시하는 행위는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여성은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행위가 무의식적으로 위험하다고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얼굴을 볼 때 남성보다 낮은 위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녀의 시선에 관한 연구는 기존에도 여러 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감정을 표현한 얼굴과 성적으로 도발하는 듯한 사진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시각 자극에도 남녀 차이가 나타난다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입증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 대해 영국 이스트앵글대학의 사회인지 연구가인 앤드루 베일리스는 앞으로의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음 과제는 원인의 규명”이라고 말했다. 사진=플로스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법관들 재판 중 언행 상시 모니터링 필요”

    재판관의 무례와 막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판사들이 자성과 개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중회의실. 서울중앙지법(법원장 이성보) 소속 60여명의 판사와 직원들이 ‘1심 재판 개선 토론회’에 참석했다. 3개 세션으로 이뤄진 토론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2부 ‘재판에서의 소통’. 판사들은 최근 ‘막말 판사’ 파문을 의식한 듯 논란이 됐던 법관들의 언행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눴다. 박교선 변호사는 주제 발표에서 “과거보다 사법부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문제점을 지닌 법관들이 있다.”면서 판사들에게 존댓말 사용 등의 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법정은 현격한 지위의 차이, 낮은 상호 작용성 등 특수한 환경이 조성된 곳”이라면서 “권위적이기 쉬운 법정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상시적인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에서는 친절한 용어와 정중한 말투 등 언어적 표현 및 표정, 자세, 목소리 등 비언어적 부분의 개선도 논의됐다. 판사들은 발표를 경청하고 메모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판사는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해 왔지만 한번 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태수)는 서울동부지법 유모(45) 부장판사의 징계를 건의했다. 유 판사는 지난 10월 22일 사기사건 피해자 A(66)씨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던 중 “늙으면 죽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술과 간 건강

    [Weekly Health Issue] 술과 간 건강

    술자리가 이어지는 연말이다. 우리의 집단문화를 감안하면 이 무렵엔 술을 피하기 어렵다. 자주, 많이 마신다. 지나친 음주가 주는 폐해가 적지 않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건강, 그중에서도 간 건강이다. 간은 감각이 없는 조직이어서 상당 부분이 손상을 입어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간의 문제가 증상이 심각해진 뒤에야 발견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간 건강 문제를 두고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간 건강에 술이 왜 문제가 되는가. 술을 마시면 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대사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이 간 손상의 주범이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할 여유를 갖지 못해 결국 간질환으로 진행된다. 물론 술로 인한 간질환은 개인차가 있지만 특히 여성이나 영양 상태가 나쁜 사람,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는 소량으로도 심각한 간 손상이 올 수 있다. ●술이 유발하는 간 질환을 들어 달라. 술이 초래하는 대표적 간질환은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다.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는 질환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음주량은 성인 남자 기준으로 1일 30∼40g(여자는 20g)으로, 이는 소주 반 병 정도에 해당한다. 지방간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면 약 20∼30%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나타나고 그래도 술을 마시면 10%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실제로 만성 간질환자의 약 20%는 술이 원인이다. ●급증하는 여성 음주도 문제가 될 텐데…. 여성의 신체는 남성에 비해 수분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데 이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내 농도가 진해져 훨씬 빨리 취한다. 술에 빨리 취한다는 것은 그만큼 술로 인한 손상을 많이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은 알코올 분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로 인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남성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간에서 이뤄지는 알코올의 대사 과정은. 섭취한 알코올의 20∼30%는 위 점막에서 흡수돼 혈관으로 유입된 뒤 체내로 분산된다. 위에서 흡수되지 않은 알코올은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된다. 대장이 알코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렇게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 대사되는데,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되고 다시 아세트산으로 바뀌어 간장 밖으로 배출된다. 이 아세트산은 체내의 여러 세포에 퍼져 탄산가스와 물로 변해 배설되는데 이 과정에서 알코올양이 간의 능력을 초과하면 미처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인체의 여러 장기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된다. ●그렇다면 숙취는 어떤 현상인가. 숙취의 원인은 아세트알데히드다.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유해물질인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주신경, 교감신경 내의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해 구토, 어지럼증, 동공확대, 심장박동 및 가쁜 호흡 등 이른바 숙취를 유발하게 된다. 결국 숙취란 체내에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가 남아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어떤 증상을 보이나. 간질환의 가장 초기 형태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간이 비대해지면서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술을 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상태인 알코올성 간염은 식욕감소·구역감·구토·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황달이나 복수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중증의 알코올성 간염은 폭음 후 갑자기 생길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심한 형태로, 정상 간조직이 지속적인 염증으로 반흔조직에 의해 결절로 대체된 상태인 알코올성 간경변은 알코올성 간염과 비슷해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복수와 정맥류 출혈, 간성 뇌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간경변으로 딱딱해진 간조직은 회복이 어렵지만 금주만 철저히 하면 합병증의 진행을 늦춰 간기능 악화나 심각한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는 있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알코올성 간질환은 문진과 함께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중증도를 평가하게 된다. 이런 검사로 부족할 때는 따로 간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간질환 확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과거 GOT, GPT로 불렸던 AST, ALT 수치를 평가한다. AST와 ALT는 간세포 속의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AST와 ALT가 세포 밖으로 퍼져 혈액에 유입되는데 이 수치를 혈액검사에서 측정해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만성 B·C형 간염 등은 AST보다 ALT 수치가 올라가지만 알코올성 간질환이라면 AST가 높아져 구별이 어렵지는 않다. 또 습관성 음주자의 90% 정도에서 감마-GTP(GGT)가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초음파검사는 지방간이나 간경변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이며 이런 검사로 분명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이 간조직검사다. ●간 질환별 치료법과 예후를 짚어 달라.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조치는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며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도 금주 여부에 따라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이나 간질환 관련 사망률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 상태로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알코올성 간염은 심각한 단백질 및 열량 부족이 동반된 경우 금주와 함께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을 공급해야 하며 특히 엽산 보충이 중요하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감염증이 흔한 사망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세균성 복막염, 흡인성 폐렴, 하지 봉소염 등에 대한 치료와 함께 흔히 동반되는 문맥압 항진증의 합병증인 복수·정맥류 출혈·간성뇌증·간신증후군 등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 남녀 임금격차 39% OECD국가 중 최고 수준

    한국 남녀 임금격차 39% OECD국가 중 최고 수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39%다. 통계가 작성된 2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남성의 평균 임금이 100만원이라면 여성은 61만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평균(15%)의 2.6배다. 2위 일본(29%)보다도 10% 포인트나 높다.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10년 전인 2000년에도 40%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이후 10년간 1% 포인트 격차가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34%→29%) 등 다른 회원국들의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과 대조된다. 한국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크게 낮은 것은 출산·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 단절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육아를 마치고 다시 취업해도 지위가 낮고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순 사무직이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중 순수 임금근로자는 73.6%였다. 이 가운데 상용직은 37.0%, 임시직은 28.7%, 일용직은 7.9%였다.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직이 상용직과 거의 비중이 같은 셈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지위 비율(상용직 44.0%, 임시직 20.6%, 일용직 7.2%)과 비교해도 여성의 임시·일용직 비중이 매우 높다. 최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중장년 여성의 생계형 취업이 늘고 있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중생에 강제 입맞춤한 40대 징역 5년 ‘중형’

    여중생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기환)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 남양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강제로 중학생 A(14)양에게 입을 맞춘 뒤 합의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피해자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뒤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어머니가 겪었을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성범죄 전력이 있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SORAS) 적용 결과 총점 13~15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와 엄벌을 피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추행정도가 비교적 아주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담아… 데뷔 10년 감사하고 행복”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담아… 데뷔 10년 감사하고 행복”

    올해로 데뷔 10년. 이들의 화음은 더욱 깊고 짙어졌다.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노을이다. 이들은 이달 초 내놓은 4집 정규 앨범 타이틀곡 ‘하지 못한 말’이 아이돌 그룹의 공세 속에서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변함없는 가창력과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노을 멤버들에게 노래가 사랑받는 비결부터 물었다. “발라드가 인기 있는 계절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특히 노을의 음악은 가을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적이고 강한 면도 있지만 따뜻함도 있거든요. 지난해 ‘나는 가수다’ 이후 듣는 음악으로 회귀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강균성) 이제는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멤버들은 “가요 프로그램 무대에 서면 거의 10대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지만 저희 노래를 듣고 따뜻한 박수를 보낼 때 음악의 벽이 많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앨범의 제목인 ‘타임 포 러브’는 연인의 사랑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각박한 시기에 사랑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노래에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장르도 뮤지컬 스타일의 ‘빛’, 보사노바풍의 ‘여인’을 비롯해 친형과 함께 작업한 전우성의 호소력 짙은 솔로 발라드곡 ‘만약에 말야’ 등 13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특히 전우성은 ‘하지 못한 말’의 방송 컴백 무대에서 눈물을 글썽여 화제가 됐다. “헤어진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가사에 담은 곡입니다. 마지막 후렴구에 음의 옥타브가 내려가면서 말하듯이 노래하는 부분이 있는데 평소 몰입을 잘하는 편인 우성이의 눈에 눈물이 고인 것 같더라구요.”(이상곤) 옆에서 듣던 전우성은 “절대로 어떤 사연이 있거나 연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웃었다. 2002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비와 별과 함께 데뷔한 노을. ‘붙잡고도’, ‘청혼’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인기를 얻었지만 멤버들의 군입대로 5년간 잠정 해체 상태였던 이들은 지난해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컴백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에서 어느덧 30대의 관록 있는 보컬 그룹이 된 지금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뭘까. “물론 그때는 만들어지는 부분이 많았지만, 아이돌이라기보다 보컬 그룹의 느낌을 강조해서 소속사에서 저희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 준 편이었어요. 아무래도 삶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동안 생각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사람도 발전했고, 저희의 음악에도 무게감이 실렸구요. 그때보다 지금이 더 음악을 더 즐길 수 있고, 감사하고 행복할 것도 더 많아진 것 같아요.”(나성호) 서로 별다른 약속 없이도 제대를 기다리며 함께 음악할 날을 기다렸다는 멤버들은 새달 22일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그동안 자신들을 지켜준 음악 세계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10년 동안 멤버가 빠지고 추가되는 그룹도 있지만 저희는 네 명의 목소리가 교체되지 않고 하나의 화음을 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한 명의 메인 보컬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멤버들의 뚜렷한 색깔을 골고루 보여준다는 점에도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 좀더 대중 친화적인 그룹으로 거듭나 40~50대가 될 때까지 함께 노래를 하고 싶어요. 음악은 저희에게 삶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내가 시부모와 친밀하면 이혼율 높아”

    남편이 장인·장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결혼 생활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내가 시부모와 친밀하면 오히려 이혼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1986년부터 그해 결혼한 부부 363쌍(당시 25~37세)을 26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를 이끈 테리 오부흐 교수는 결혼 첫해에 여성에게는 남편이 장인·장모와 얼마나 가깝다고 생각하는지를, 남성에게는 아내가 시부모와 얼마나 친밀하다고 생각하는지를 1~4점 사이에서 기재하도록 했다. 그 결과, 결혼 초기 장인·장모와 친밀한 남편을 둔 부부는 16년 뒤 이혼할 확률이 집단 평균보다 20% 낮았다. 반면 아내가 시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기록한 부부는 정반대로 이혼할 확률이 20%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시부모에 친밀함을 느끼는 여성이 가족 간에 선을 제대로 긋지 못함에 따라 나중에는 시부모와의 가까운 관계를 참견으로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결과를 보면 여성은 아내나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데 시부모와 가까우면 육아나 살림에 대해 간섭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여성은 이를 정체성에 대한 간섭으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은 남편이나 아빠로서의 정체성보다는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인·장모의 충고나 간섭이 자신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이번 연구 결과가 아들과 딸을 둔 부모들에게 각기 다른 시사점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부흐 교수는 “아들을 둔 부모라면 며느리와 가깝다고 해서 많은 조언을 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반대로 딸을 둔 부모라면 사위를 가족처럼 가까이 여긴다는 표현을 가능한 한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가족관계 저널’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다스림의 바탕과 기소이연/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다스림의 바탕과 기소이연/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다스림이란 누군가 일정한 목적에 따라 보살펴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동양 현자들은 이를 하늘과 땅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서 섬세한 옷감을 짜듯이 천하 만물을 생육시키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현상이라고 이해한다. 다스림의 본질을 지배와 피지배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제 본분을 다하는 조화의 미학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행을 요구하거나 강제하는 통치와 같은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스림의 바탕에 깔린 밑그림은 사람이다. 천지 만물의 근본이 사람이니, 하늘과 땅의 마음은 곧 사람의 마음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스림은 결국 사람들의 마음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다스림은 늘 백성들의 마음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춰지고 다듬어진다. 다스림이 결과의 우월성이나 효율성보다 절차와 과정을 중요시하는 까닭은 거울이 항상 모두를 아우르고 현실의 이익보다 미래를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나갈 것을 주문하기 때문이다. 만일 길거리 어느 곳에도 쓸모없이 버려진 것이 하나도 없고, 크든 작든 각자의 균형 잡힌 역할들이 수행될 수 있다면 분명 하늘과 땅이 키우고자 하는 뜻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다스림이 일어날 수 있다. 다스림은 날줄과 씨줄이라는 두 개의 축에 의해 돌아가며 날줄은 하늘이 만들어 내는 기회이고 씨줄은 땅이 엮어 내는 소통이라는 수단이다. 다스림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날줄로서,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때에 맞추어 반드시 진퇴를 결정해야 하고 만약 그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 판단한다면 임진왜란과 같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며 때로는 하늘의 뜻(天心), 즉 민심까지 떠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씨줄은 백성들의 마음이 거울을 통해 바르게 비춰질 수 있도록 쌍방향의 대화 언로가 열려 있어야 함을 뜻한다. 언로가 막히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지기 때문에 일방적인 독선의 다스림이 나타나는데, 이때 바른 견해가 숨어 버리기 때문에 참과 거짓이 혼재됨으로써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물론 날줄과 씨줄의 축은 백성을 아끼는 마음에서 작동되어야 한다. 기소이연(其所以然)이란 열자의 설부편에 나오는 말로, 그렇게 되어버린 까닭을 살핀다는 뜻이다. 열자는 활쏘기에 재미를 붙여 화살을 날려 과녁에 잘 맞힐 수 있게 되자 은근히 으스대고 싶어 스승인 관윤자를 찾아가 자랑했다. 그러자 스승은 열자에게 “화살이 과녁에 꽂힌 까닭을 아느냐.”고 물었고 “그냥 쏘다 보니 맞은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자 “한참 멀었다.”고 지적했다. 열자는 돌아가 3년 동안 활쏘기를 거듭한 다음 스승을 찾았다. 다시 화살을 과녁에 맞힐 수 있는 까닭을 묻는 스승의 질문에 열자는 “화살이 과녁에 꽂힌 까닭을 알았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럼 되었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결과에만 치우치거나 따지지 말고 그렇게 이루어진 연유를 살핀다면, 다스림의 소홀함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요즈음 새 시대를 이끌고 나갈 주인을 선택하는 문제로 무척 시끄럽다. 많은 사람들이 무척 고심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선 다스림의 주관자를 선택하기에 앞서 누가 진정 열린 마음으로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가늠해 보아야 한다. 특히 후보자들이 경쟁적으로 내세우는 공약들이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실현가능한 약속인지를 알아봐야 한다. 춥다고 서까래를 장작으로 헐어 쓰는 근시안적인 자해이익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고심하는 흔적이 나타나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수시로 민심을 아우르는 소통의 대화창구가 열려 있는가도 짚어보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유·불리의 외부적 조건에 대해 변함없는 원칙을 고수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작금의 세계촌은 경제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달콤한 선심보다 고통을 분담하자는 호소가 오히려 절실한 실정이다. 훗날, 선택의 후회가 남는다면 급변하는 지구촌에서 그리스와 같이 못난이 나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경제프리즘] “즉시연금 과세·카파라치로 생존권 위협”

    보험·카드 모집인들이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에 뿔났다. 26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 대표, 보험설계사들은 27일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저축성보험의 중도인출 및 즉시연금 수령에 과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는 중산 서민층의 노후 보장을 위태롭게 하고, 45만 보험모집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철회해 달라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올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2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원(4.3%) 줄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보험 계약도 월평균 257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만원(2.2%) 감소했다. 반면 설계사 수는 지난 3월 말 37만 7000명에서 9월 말 39만 1000명으로 1만 4000명(3.8%)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설계사들을 위협하는 한 요인이다.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비중은 이미 25%를 넘어섰다. 교보생명 등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생보사도 온라인 판매에 가세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카파라치’(카드+파파라치) 제도가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 소원 제기 절차에 착수했다. 카파라치는 길거리 카드 발급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카드설계사협의회 관계자는 “카드 발급은 길거리든 사무실이든 모집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발급심사를 거쳤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라 정면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 등 단체 행동도 검토 중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막가는 경찰… 가출청소년과 성관계

    경기경찰청은 가출 청소년과 2년 넘게 성관계를 맺고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유출한 혐의로 성남지역 모 지구대 소속 이모(50) 경사를 구속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성남수정경찰서 모 파출소에 근무할 당시인 2010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성남시내 한 모텔에서 A(현재 19)양에게 현금 10만~15만원씩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사는 최근까지 용돈 명목으로 A양 계좌로 46차례에 걸쳐 335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2009년 11월 고등학교 1학년인 A양이 가출해 친구 집에서 놀다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게 인연이 돼 처음 만났으며, 당시 알게 된 전화번호로 먼저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경사는 “교통사고 피해자로 A양을 처음 알게 돼 합의금으로 100만원을 줬고 계속 용돈을 요구해 여러 차례 송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모텔에서 5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했을 뿐이라며 성매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이 밖에 이 경사는 지난해 6월 무등록대부업을 하는 친구 이모(48·여)씨 부탁으로 조모(50)씨의 소재를 파악해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이씨는 1800만원의 빚을 진 조씨를 협박해 승용차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지난해 7월 국제결혼중개업자에게 1252만원을 주고 소개받은 여성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자 중개업자를 협박해 25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 경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파면됐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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