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보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륙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완벽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71
  • “창조경제는 아이디어 파는 것…참신, 스타일의 나이키 대표적”

    “창조경제는 아이디어 파는 것…참신, 스타일의 나이키 대표적”

    바야흐로 창조경제의 시대다. 정부와 기업 등 한국 사회 전체가 창조경제의 개념을 공부하고 갈 길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 ‘기존에 없던 개념’이라거나 ‘융합’ ‘상생’ 등 모호한 표현만 난무한다. 각종 보고서와 행사는 기존의 콘텐츠에 창조경제라는 단어만 덧씌우는 것에서 의미를 찾기도 한다. 서울신문은 창조경제의 주창자로 영국의 경영전략가인 존 호킨스(68)와의 이메일·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창조경제의 의미와 지향점, 구현 방안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영국과 중국에서 주로 활동해 온 호킨스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호킨스는 31일 “자본보다 아이디어의 가치를 높게 둔다면 창조경제는 어느 곳, 어느 산업 분야에서나 가능하다”면서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나이키를 꼽았다. 그는 “나이키는 신발이 아니라 스타일과 참신함을 파는 기업”이라며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가격이 아니라 제품에 담긴 아이디어를 파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조경제는 어디까지나 방법에 대한 개념이고 결과물은 다양하게 구현될 수 있는 만큼 용어 자체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한국 정부에 대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업과 경영인들이며, 정부는 그들이 창조경제를 향해 나가는 데 걸림돌이 없는지 치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시장 개방, 공정한 경쟁, 신생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꼽았다. 창조경제로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자리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한 특정 산업 육성보다는, 유연성 있는 사회를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창조경제에서는 새로운 생각이 곧 새로운 직업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지나친 정보통신기술(ICT) 치중 현상을 들었다. 호킨스는 “한국의 ICT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편중돼 있는데, 창조경제를 이루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라며 “기계공학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책꽂이]

    몸젠의 로마사(테오도르 몸젠 지음, 김남우·김동훈·성중모 옮김, 푸른역사 펴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때마다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는 책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와 19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 테오도르 몸젠의 ‘로마사’다. 시오노 나나미는 몸젠이 카이사르 이후의 로마사를 더는 자세히 쓰지 않은 것에 대해 워낙 위대한 인물인 카이사르를 다루고 나니 그 이후엔 김새서 쓰기 싫었던 모양이라고 제멋대로 카이사르 사생팬다운 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몸젠이 실제 그렇게 한 이유는 통일된 민족국가의 형성이라는 관점으로 로마사를 들여다봤고 그 민족국가가 정점으로 치달아 마침내 썩어 문드러지기 시작하게 된 시점을 카이사르의 군사독재라 봤기 때문이다. 어느 해석이 옳은지 직접 확인해볼 기회다. 총 10권 분량으로 출간될 예정으로 이번에 나온 것은 1권 ‘로마 왕정의 철폐까지’다. 2만원. 권력의 투사법(로버트 엔트만 지음, 안병규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대중 매체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프레임 이론의 주창자가 쓴 책이다. 정치학, 인지심리학에 바탕을 둔 정치커뮤니케이션 이론답게 미국의 주요한 정치적 이슈가 어떻게 프레이밍화되어 대중들에 전달되는지, 그리고 그 메커니즘을 활용해 어떻게 건전한 공론장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분석했다. 3만 1500원. 코리언 미러클(육성으로듣는경제기적편찬위원회 지음, 나남 펴냄) 한강의 기적이라는 박정희 시대 경제개발에 대한 육성보고서다. 진념 전 부총리를 편찬위원장으로 하는 8명의 편찬위원, 강경식 전 부총리 등 8명의 자문위원 간 논의를 거쳐 개발경제시대 관료와 주변인물들에 대한 증언을 채록했다. 증언이 옛이야기체다 보니 별다른 배경지식 없이도 술술 재미나게 읽힌다. 다만, 편찬·자문위원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개발경제 과정을 테크노크라트의, 그것도 경제기획원 엘리트 경제 관료 위주로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3만 5000원.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창비 펴냄) 제목과 저자만 봐서 일본 보수역사가들을 비판한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진보역사가들 비판에 몰두했다. 이유는 근대 시기 일본의 제국주의적 해악을 비판한다는 점에서는 진보적이지만, 그 진보사관에 매몰되어 그 자신들도 모르게 봉건제론이나 근세론 등에서 보수 역사가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한국사를 연구하다 보니 일본사가 새롭게 보였다는 표현을 쓰는데 한번 일독해 볼 필요가 있다. 2만원. 백정, 외면당한 역사의 진실(이희근 지음, 책밭 펴냄) 백정 하면 기피했던 천한 존재다. 저자는 백정의 뿌리가 패망한 거란족의 후예 같은 외래의 존재가 아닐까, 하는 가정을 제기한다. 해외에서 들어온 이들이었기에 짐승을 도축하고 사냥하는 업무를 맡긴 게 아니냐는 얘기다. 1만 6000원.
  • [세종로의 아침] 소인기(小忍飢)하라/임창용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소인기(小忍飢)하라/임창용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조선 광해군의 난정(政) 때 한 선비가 집에서 친구들과 바둑을 두며 놀았다. 그 부인이 친구들을 위해 수제비라도 끓이려고 했다. 그런데 땔나무가 없어 궤짝을 쪼갠다는 것이 그만 칼로 가슴을 찍고 말았다. 비명에 나갔던 선비는 들어오면서 ‘가난이 죄’라고 탄식했다. 이를 두고 한 친구는 가난이 원수인 줄 이제 알았느냐면서 나간 뒤 다시는 그 집에 오지 않았다. 몇 해 뒤 그 선비는 뜻을 바꿔 벼슬길에 나갔고, 반정 때 역적으로 몰려 죽게 되었다. 수레에 실려 형장으로 가는데 숲 속에서 어떤 사람이 나와 잠시 멈추게 했다. 이어 닭 한 마리와 술병을 내놓고 함께 나누었다. 그 친구의 말이 자네가 새삼스레 가난을 탄식할 때 나는 자네 마음이 변한 줄 알고 발을 끊었다고 했다. 죄인은 수레에 다시 올라 형장으로 끌려가면서 탄식하였다. ‘소인기(小忍飢), 소인기하라’고. 위 고사는 시인 조지훈의 수필 ‘지조론’에 나오는 이야기다. 생뚱맞게 옛 이야기를 끄집어낸 것은 새 정부의 공직 후보자들이 한 사람씩 낙마할 때마다 이 고사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며칠 전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사퇴했다. 벌써 공직 후보자로서 일곱 번째 낙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은 듣기에도 민망한 성 접대 동영상 의혹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무기중개상을 위해 일한 죄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무분별한 처신과 재산 축적 의혹으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들 병역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뜻을 접었다. 낙마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분명해 보이는 것은 살아오면서 작은 욕망과 유혹을 참지 못했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단순한 욕망이고 유혹이다. 조금만 사려깊다면 피할 수도 있었다. 재산을 해외에 남모르게 보관하고 싶은 유혹, 무기중개상이 주는 고문료를 받는 짭짤함,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계좌로 받아 마음대로 쓰고픈 달콤한 유혹, 귀한 아들을 험한 군대에 보내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 등등. 이런 욕망과 유혹에 넘어가는 게 떳떳하지 못함을 후보자들이 몰랐을 리 없다. 더구나 이들은 선비처럼 궁색하지도, 처지가 곤란하지도 않았다. 이미 남부럽지 않은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정도의 유혹을 물리치는 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들은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계속 버티다가 여당마저 외면하면 그제서야 손을 들었다. 그만두면서도 표면적으로는 반성보다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내심 ‘조금만 더 참았으면, 조금만 더 사려깊었으면’ 하는 마음이 어찌 없을까. 가난을, 배고픔을 조금만 더 참았으면(小忍飢) 하고 선비가 후회했듯이 말이다.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이유는 결국 엘리트들의 자기관리 소홀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고위 공직 후보군에 들 만한 부류는 그리 많지 않다. 관료, 정치인, 법조인, 기업인, 학자, 언론인 등이 고작이다. 누구든지 자신이 이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큰 뜻을 품고 있다면, 항상 되뇌면 좋겠다. 소인기, 소인기하라고. sdragon@seoul.co.kr
  • 전과 11범 사회복지사, 장애여성 성폭행

    정신지체장애인 등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여성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6일 사회복지사 A(50)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3월 경북 의성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중 인근에 사는 정신지체장애 2급 B(32)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사회복지시설 취업을 묻는 자기 아내의 친구 C(50)씨를 가평시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나 C씨와의 합의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러나 경찰의 DNA검사 과정에서 5년 전 의성에서의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성폭행·절도·강도 등 강력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DNA를 의무적으로 채취해 미제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5년 전부터 사회복지사로 일해 온 A씨가 강간치상 등 전과 11범의 경험이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자의 경우 아동·청소년 교육기관 등에 취업하는 데 제한을 받지만 손씨는 노인요양시설만 골라 다녀 일자리를 찾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묻지마 살해·청소년 강간살인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 가능

    묻지마 살해·청소년 강간살인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 가능

    앞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람은 가중사유가 없더라도 무기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행 해당 범죄의 양형기준은 기본 ‘22년~27년’이지만 앞으로는 ‘2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도 선고할 수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는 25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제4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살인범죄·성범죄 수정 양형기준안’을 심의·의결했다. 양형위는 지난해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살인범죄의 형량이 낮아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5개 유형의 살인범죄 중 제1유형인 ‘참작동기 살인’을 제외한 살인범죄의 양형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통동기 살인의 경우 현행 양형기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9년~13년’이 기준이다. 여기에 가중 사유가 있으면 ‘12년~17년’이 양형 기준이고 감경 사유가 있으면 양형 기준은 ‘6년~10년’이다. 그러나 이번 수정 기준안에 따르면 비난동기 살인의 기본 형량이 ‘15년~20년’으로 상향되는 것을 비롯해 가중 형량 ‘18년 이상, 무기 이상’, 감경형량 ‘10년~16년’으로 각각 높아진다. 중대범죄 결합 살인의 경우 현재는 기본이 ‘17년~22년’이지만 앞으로는 ‘20년 이상, 무기’로 상향돼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해진다. 양형위는 오는 6월부터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이 법에 신설된 ‘13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강간 등 살인’ 범죄는 ‘중대범죄 결합 살인’의 양형기준을 따르도록 했다. 성범죄의 경우 기존 양형기준에서 강도강간과 특수강도 강제추행죄의 기준이 강화된다.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강도강간의 경우 기본 양형기준은 ‘7년~10년’이지만 앞으로는 ‘9년~13년’으로 늘어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성은 30대, 남성은 20대 결혼해야 돈 더 번다고?

    여성은 30대, 남성은 20대 결혼해야 돈 더 번다고?

    여성은 30대, 남성은 20대에 결혼하는 것이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대학 심리학자 메그 제이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33~35세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과 급여에 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30대 결혼한 대졸 여성은 20대에 결혼한 여성보다 무려 평균 56%나 많은 돈을 벌고 있었지만, 남성은 학력과 관계없이 30대보다 20대에 결혼한 사람의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에 결혼한 여성이 상대적으로 초산 연령이 빠르고 경력 형성에 중요한 시기에 일을 중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20대에 결혼한 남성은 솔로인 남성보다 자신에 관해 더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도 추측되고 있다. 한편 여성은 미혼인 경우 소득이 가장 높았으며, 남성은 반대로 20, 30대보다도 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자료사진(서울신문 DB) 인터넷뉴스팀
  • 놀부 콜라겐 생라면 ‘미인(美人)사리’ 출시

    놀부 콜라겐 생라면 ‘미인(美人)사리’ 출시

    종합외식기업 놀부NBG(www.nolboo.co.kr·대표 김준영)에서 운영하는 ‘놀부부대찌개와 철판구이’가 콜라겐 1,000mg이 함유된 생라면사리 ‘미인사리’(美人사리)를 출시한다. 콜라겐이 무려 1,000mg 함유된 ‘미인사리’는 식품의 부패 방지를 위해 합성보존료 대신 옥수수, 고구마 등을 발효시켜 만든 ‘주정’(酒精, 에틸 알코올)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인사리’는 튀기지 않은 저지방 생라면으로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잘 살아나며 칼로리는 기존 라면사리보다 낮은 약 300kcal선이다. 또한 허브추출물과 채소 조미액 등 자연재료 특유의 깊은 깔끔한 맛으로 얼큰한 부대찌개 국물과 어우러질 때 더욱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놀부NBG 권태우 미래전략팀 팀장은 “콜라겐은 수분 공급과 노화 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성분으로 이미 식품∙뷰티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면서 “지난해 콜라겐이 함유된 부대찌개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미인사리 출시를 계기로 여성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놀부는 지난해부터 ‘미인(美人)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 리폼을 진행하고 다이어트와 미용 등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화마당] 제복사회, 숨 막히는 사회/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제복사회, 숨 막히는 사회/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거리에 교복이 물결친다. 교복은 제복이고, 개성보다는 집단을 강조한다. 개별 상담보다는 집단 통제에 유효하다. 학생만 제복을 입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의 의상도 제복과 비슷하다. 지난해 어느 봄날, 서울 중구 의주로 근처에서 공식 간담회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함께 경찰청 건너편에 있는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나와서 그런지 거리는 직장인들로 넘쳐났다. 그런데 길을 건너면서 나는 문득 주위 사람들이 거의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남자들은 거의 다 짙은 싱글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짙은 색 넥타이를 맸다. 한 명만 상의 양복을 벗어 팔에 걸쳤는데, 역시 짙은 색 바지와 흰색 남방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여자들은 거의 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짙은 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혹시 다른 색상이 있을까 두리번거리기까지 했으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 나는 베이지색 면바지에 하늘색 남방을 입었고, 짙은 남색의 면 양복을 상의로 걸쳤다. 단추는 채우지 않았으며, 넥타이도 매지 않았다. 또한 모두 물빨래하는 면이다 보니, 바지와 상의 모두 구겨진 상태였다. 간담회 참석차 제법 차려입은 의상이었지만, 평일 점심시간 의주로의 넓은 횡단보도에서 나는 왠지 모르게 이방인이 된 느낌이었다. 지난해 여름 아침 우연히 본 출근길 여의도의 풍경도 다를 바 없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짙은 색 바지에 흰 반팔 남방 차림이었다. 속옷 상의도 죄다 흰색으로, 남방에 살짝 비쳐 보이는 것까지 서로 같았다. 이처럼 서울 거리는 학생과 직장인이 뒤섞인 제복의 거리다. 할머니들마저 ‘뽀글이 파마’라는 일종의 ‘제복’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사람만 제복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다양한 모습의 아파트들이 생겨났지만, 획일적인 직육면체 15층 아파트는 지금도 도처에 우뚝 서서, 한국이 마치 사회주의국가였던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교복 착용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겼더니 다들 교복을 입혔다. 두발 자율화를 허용했더니, 역시 학교장 재량으로 규제를 가한다. 학교의 규제에서 벗어나 사회인이 되었으나 일터의 분위기에 눌려 다시금 유니폼 아닌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 이 땅에서는 무슨 자율화를 한다고 해도 우두머리 관리자들을 위한 자율화만 있다. 소속감 고취의 명목으로 제복을 입히지만 사실은 통제하기 쉽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정치적 획일화와 통제는 군사정권의 종말과 함께 많이 풀렸으나, 예로부터 겹겹이 싸인 획일 강요와 통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이 땅을 짓누른다. 민주사회의 생명에는 여럿이 있지만, 그 가운데 다양성이 으뜸을 다툰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양의 다양함만이 아니라, 생각이나 의견에도 다양함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성의 반대어는 획일성인데, 우리사회는 현재 얼마나 다양한 사회일까? 아직도 ‘국론통일’을 외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아마도 ‘획일’을 미덕으로 여기고 남과 다른 걸 백안시하고 적대시하던 조선후기 문화의 유풍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는 것 같다. 유니폼 사회는 숨 막히는 사회다.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방식 충돌’ 법정 가나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방식 충돌’ 법정 가나

    개포동 일대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 강남구와 서울시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수용·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에서 토지 소유주들이 원하는 환지방식을 추가한 것은 당초 개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주민의 주거대책 마련과 투기세력 차단이란 원칙을 무시한 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환지방식을 도입했다”면서 “공영개발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허가권을 가진 구와 아무런 상의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환지방식을 추진하는 것은 현행 법에도 위배되는 만큼 일련의 진행 과정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룡마을은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자연녹지지역으로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됐다. 그동안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개발 방식을 두고 시·구·토지주 간 갈등 때문에 개발이 미뤄지다 2011년 4월 공영개발이 확정됐다. 2750가구 아파트를 지어 이 중 1250가구는 거주민을 위한 임대 아파트로 제공하고, 나머지 15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부지 개발 후 토지소유주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수용·사용 방식에서 돈이 아닌 땅으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추가했다. 당시 도계위는 “토지소유권 문제와 사업 구역 경계 문제가 복잡하므로 일부 환지방식을 도입하면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결정했다. 구와 시에 따르면 추가된 환지방식 비율은 전체 28만 6929㎡ 부지의 18% 정도인 5만 4000여㎡다. 이에 신 구청장은 “환지계획 인가권이 구청장에게 있는데도 지난해 시 도계위 결정 때 구 입장을 반영하지 않아 올해가 돼서야 알았다”면서 “구룡마을에 환지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도시개발법 시행령에도 위배된다”며 결정 취소를 촉구했다. 무엇보다 토지소유자들에게 구룡마을 내에 다른 땅을 줘 민간개발하도록 하는 환지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될 경우 공공개발 이익이 특정인에게 사유화될 것이라는 게 구의 지적이다. 구룡마을 토지 소유자는 109명으로 이 가운데 990㎡ 이상을 소유한 사람이 44명이고, 3300㎡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5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도계위의 결정에 법적 문제가 없으며 실무적으로도 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환지방식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김성보 시 도시정비과장은 “구룡마을 개발은 민영개발이 아니라 공영개발이며, 여기에 환지방식이 가미된 것”이라면서 “도계위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 결과 토지주와의 갈등 완화, SH공사의 초기 투자비 4000억원 저감,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저감 등을 고려해 혼합방식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특정세력이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세거주민 주거대책, 투기세력 차단, 환지의 규모나 위치 등에 대해서는 시와 구, SH공사, 전문가,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오해가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美하원 정보위원장 “김정은 체제 안정 불확실”

    미국은 핵·미사일 선제공격을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정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마이크 로저스(공화) 하원 정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저스 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28세의 북한 지도자가 (권력 기반의) 안정을 이룬 상태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에 비해 지금의 북한을 더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고, 군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무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겹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 공격으로 위협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지만 비무장지대(DMZ) 북쪽에서 군사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또 다른 문제”라면서 “북한은 휴전선뿐만 아니라 몇 년 전 포격을 가했던 일부 섬을 대상으로 한 도발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해 “그들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밥 코커(공화)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는 “북한이 실제로 미국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미사일) 운반 체계를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미사일 탐지용 최첨단 정찰·조기경보 위성 ‘지오(GEO)2’를 19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고감도 적외선 스캐닝 센서를 갖춘 지오2 위성은 지구상에서 발사되는 각국의 모든 중·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2011년 5월 발사된 지오1 위성에 이은 미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두 번째 차세대 첩보위성으로, MD시스템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북한과 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지오2 위성은 또 북한 등의 군사시설 등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어 유사시 한반도 영공을 빠른 시간 내에 장악할 수 있다. 지오2 위성은 고도 3만 570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무게는 453㎏이다. 록히드 마틴사에서 제작했다. 미 공군은 “기존 위성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아주 미세한 장소까지 미사일 발사를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 기능이상증

    [Weekly Health Issue] 갑상선 기능이상증

    최근 들어 갑상선 기능에 문제를 가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진단 기술이 발달해 예전에는 찾기 어려운 병증까지 속속들이 찾아내는 것이 환자 증가의 한 요인일 것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특별하게 환자가 많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사와 신체활동, 성장 발육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산하는 갑상선의 이상은 관련 신체 기능의 퇴조로 이어져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가뜩이나 갑상선암이 늘어 많은 이들이 불안해 하는 터라 갑상선 기능이상증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갑상선 기능이상증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래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갑상선은 어떤 기관인가. -갑상선은 나비 모양의 내분비선으로, 목의 앞부분 중앙에 위치하며, 목젖 아래에서 쇄골 사이에 ‘V’자 모양으로 자리잡은 기관이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속으로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인체 대사를 촉진하고,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는가 하면 체온과 대사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갑상선호르몬은 또 신체의 성장·발육에 필수적이어서 태아와 신생아의 성장·발달을 도울 뿐 아니라 성장기 소아의 신체와 두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성장기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기능저하증이 있으면 특히 성장장애가 동반되며, 태아나 신생아의 경우 지능에도 치명적인 장애를 초래한다. 정상 갑상선은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잘 만져지지도 않지만 기능에 이상이 있어 비대한 상태가 되면 윤곽이 드러날 뿐 아니라 만져서도 식별이 가능해진다. →갑상선 기능이상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거나 혹은 부족한 상태를 말하며, 기능 이상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양성 혹은 악성 갑상선결절 환자의 경우 대부분이 갑상선기능은 정상이어서 증상이 거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최근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발병 추이는 어떤가. -주로 20∼50세에 발병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대략 인구 10만명당 20∼30명 정도에서 생기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5∼10배나 많다. 주요 원인이 만성 갑상선염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30∼50대에 많으며, 인구의 3∼5%에서 발생한다.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15∼20배나 많으며, 고령일수록 취약해 70세 이상이면 유병률이 10∼20%에 이른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6∼2010년에 발생한 만성질환 중 갑상선 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의 비율이 57.4%로 나타났다. 이 중 기능저하증 환자는 2002년 12만 8000명에서 2009년 28만 9000명으로 2.3배, 기능항진증은 17만 3000명에서 23만 3000명으로 1.4배가량 늘었으며, 최근에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기능의 저하와 항진의 차이는 무엇인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생산돼 정상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을 기능항진증이라고 하며, 반대로 호르몬 생산량이 적어 정상보다 부족한 경우를 기능저하증이라고 구분한다. →원인과 발병 경로를 짚어달라. -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인데, 이 병을 가지면 갑상선을 자극하는 비정상적인 면역물질인 갑상선 자극항체가 생겨 호르몬이 과다 생산된다. 그레이브스병은 가족력 등 체질과도 관련이 있으며,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증가가 촉발인자가 될 수 있다.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갑상선염이다. 갑상선에 만성 염증이 있으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갑상선호르몬 생산량이 점차 줄다가 마침내 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된다. →저하증과 항진증은 각각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항진증을 가지면 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에너지가 지나치게 많이 생산돼 열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더위를 타고, 손이 떨리거나 체중이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신경이 예민해지고 안구가 붓거나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과 함께 까닭 없이 체중이 2∼3㎏ 이상 준다면 항진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저하증 상태에서는 인체의 대사 기능이 위축돼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끼며, 민감·피로감·쇠약·기운소실·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정신활동이 위축되고, 말이 느려지며, 기억력 감퇴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저하증은 진행이 느려 스스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갑상선기능이상은 혈액 속의 갑상선호르몬 양을 측정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검사방법이 발달해 채혈 후 당일 결과 판정까지 가능하므로 기능 이상이 의심될 경우, 특히 갑상선기능이상의 가족력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대부분의 항진증은 먼저 항갑상선제로 치료한다. 항갑상선제는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생산되는 과정을 차단해 호르몬 생산을 감소시키며, 이와 함께 비정상적인 면역물질 생산을 억제하는 약제이다. 단, 치료기간이 1∼2년으로 긴 편이며, 완치율은 50% 전후로 높지 않다. 항갑상선제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갑상선을 파괴해 치료하는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하거나 갑상선을 부분적으로 절제해 치료하기도 한다. 항갑상선제는 흔히 피부소양증·두드러기·발진 등의 부작용을 보이지만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방사성 요오드치료나 수술치료는 나중에 기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저하증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한데, 이 경우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제가 많이 사용된다. 단, 이 경우 갑상선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아니라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혈중 갑상선호르몬 양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치료여서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약제의 부작용은 거의 없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담낭 질환

    [Weekly Health Issue] 담낭 질환

    결석과 암으로 대표되는 담낭 질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변에 쓸개병을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담낭의 문제를 가볍게 알거나 문제를 알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큰 문제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에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많지 않았던 콜레스테롤 담석을 가진 사람과 담낭염 등에서 비롯되는 담낭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지금이야말로 담낭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담낭 질환에 대해 순천향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담낭 질환이란 무엇인가. -흔히 쓸개로 불리는 담낭은 간 밑에 붙어 있는 장기로, 간에서 생산되는 1일 약 1000㎖의 담즙을 받았다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한다. 이때 담낭으로 들어온 담즙은 보통 6∼8배로 농축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담낭 근육이 수축되고 담낭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농축된 담즙이 일시에 장으로 배출돼 음식의 분해를 돕는다. 담낭 질환은 이런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담낭에 용종 등 혹이 생겨 암성 변화를 보이는 상황을 말한다. →여기에 포함되는 구체적인 질환은 무엇인가. -담낭의 결석과 염증·용종·암 등이다. 담낭에 돌이 생긴 담낭결석(담석)은 국내 인구의 4%가 가졌으며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한국인에게 많은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하는데, 근래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국내에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이 점차 느는 추세다. →발병 추이는 어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09년 10만 3000명으로 2005년의 7만 9000명보다 2만 4000명이나 늘었다. 연평균 6.8%에 해당하는 증가세다. 전체 진료비도 2009년 1384억원으로 2005년보다 13.7% 늘었으며 증가 폭도 갈수록 가파르다. 검진이 일상화돼 잘 찾아내는 것도 원인이지만 역시 주요인은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난 데 있다. →담낭 질환에 취약한 사람이 따로 있나.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하다. 여성 호르몬이 담즙 성분 중 콜레스테롤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여성 중에서도 다산부와 40대, 비만자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 비경구 영양요법 환자, 저지방 식이를 하는 사람이나 임산부도 취약한 편이다. 또 색소성 담석은 흑색 색소성과 갈색 색소성으로 구분하는데 흑색 색소성은 적혈구가 과다하게 파괴되는 용혈성 질환자와 비장기능항진증 환자에게서 잘 생기며 갈색 색소성은 담도협착·간흡충·총담관낭 환자에게 많다. →구체적인 원인과 발병 경로를 짚어 달라.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 등으로 늘어난 콜레스테롤이 서로 엉겨 붙으면서 생기고, 색소성 담석은 담즙의 정체나 감염과 관련된 염증반응 때문에 빌리루빈과 탄산칼슘·인산칼슘 등이 잘 녹지 않는 게 원인이다. 이렇게 생긴 결석이 담즙 배설을 막으면 염증이 생기게 된다. 담낭암도 주로 담석이 원인인데 국내에서는 담낭암 환자의 30%에서 담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 밖에 선천적인 췌담관 합류이상증도 담낭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담석을 가졌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절반에 불과하며 이 중 절반은 전형적인 담도산통을, 나머지는 상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등의 비특이적 증상을 보인다. 또 담석이 총담관을 막아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과식이나 고지방식 후에 잘 생기는 담도산통은 담관이 담석에 막혀 발생하는데 우상복부의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메스꺼움·구토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구토증은 담석의 흔한 증상이다. 위경련이 주요 원인인 만성 담낭염은 담관이 담석에 막혀 생기며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명치나 우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우상복부 통증은 오른쪽 어깨죽지까지 퍼지기도 하며 환자가 뒹굴 정도로 심한 통증이 짧게는 수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씩 지속된다. 급성 담낭염도 통증 발생 부위와 양상은 만성과 비슷하지만 고열과 오심·구토·황달을 동반하며 우상복부에 달걀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주로 담석 치료 과정에서 발견되는데 암이 담관 등으로 전이되면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나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담석 진단에는 초음파검사가 주로 활용되는데 진단율이 95%에 이른다. 경구 담낭조영술도 있지만 만성 담낭염으로 담낭이 손상됐거나 담낭관이 막혔거나 간 질환이 있으면 담낭을 관찰하기 어렵다. 이 밖에 방사성 핵종주사법이나 내시경적 췌담관조영술로 총담관이나 담낭관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담낭암은 초음파검사나 CT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작은 콜레스테롤 결석에는 담석용해제를 투여하는데 이 경우 6개월 이상 약을 투여해도 완전용해율이 50%를 넘지 않으며 담낭에 용해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 역시 콜레스테롤 결석에만 효과가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담도산통이 잘 생기는 데다 간혹 급성 췌장염이 생겨 사용을 꺼리는 편이다. 이런 치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활성화된 이후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담석이나 담낭염은 담낭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증상 없는 담석이 있다면 관찰을 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젊은 환자라면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5년마다 10%씩 높아지는 데다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낭과 총담관 담석을 함께 가진 경우도 복강경을 이용한 괄약근절개술로 총담관 결석을 제거한 뒤 1∼2일 후에 다시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을 제거하는 게 일반적이다. 담낭용종은 1㎝ 이상이면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1㎝ 미만이면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되 담석이 있거나 담낭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담낭암은 예후가 나빠 일단 진단이 되면 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수술을 못 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돼 극히 일부만 수술이 가능하며 재발도 잘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회·정치 환경 바꾸는 21세기 여성의 영향력

    미국의 사유자산 중 51.3%를 여성이 소유한다(마티 바레타, 2006년 조사).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면서 재산을 상속한 때도 있지만 대부분 여성의 수익력이 증가한 결과다. 개인 사업체 중 여성 경영 기업은 1997년에 26%였지만, 2007~2008년에 40%에 육박했다. 국제통화기금이 2009년에 발표한 세계 전망을 보면 미국 여성의 구매력은 4조 9000억 달러였다. 여성이 최초의 투표권을 갖게 된 것은 120년 전 뉴질랜드(1893년)였다. ‘3·8 여성의 날’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그로부터 30여 년 지난 1920년에야 여성 참정권을 인정했다. 쿠웨이트 여성들은 2005년에 투표권을 얻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여전히 모든 성인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지는 않고, 기혼여성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런 척박한 정치 환경에도 중동국가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는 여성 의원들은 증가추세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힘의 변화는 이미 여러 방식으로 많이 다루어졌다. 최근 번역돼 나온 ‘빅 보스가 된 여자들’(매디 디히트발트·크리스틴 라손 지음, 김세진 옮김, 북돋움 펴냄)은, 그 과정과 현재, 미래 전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종합판이라고 할 만하다. 여성이 경제력을 발휘하는 단계를,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설에 빗대 설명하는 것이 흥미롭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고서 다음 단계 욕구를 충족한다는 이론이다. 여성의 성장 단계는 생존-독립-영향력 단계로 나뉜다. 남성에게 의존하던 때가 생존 단계라면, 교육을 받고 투표권과 직업을 가지면서 독립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는 권력이나 재력 같은 자신의 자산을 이용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여성의 영향력은 작게는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크게는 사회와 경제, 정치 환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책은 영향력 단계에 올라선 여성의 이야기를 책은 생생한 사례와 자료로 소개한다. 아버지와 남편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를 경영한 캐서린 그레이엄부터 여드름 예방에 초점을 맞춘 피부 관리법을 선보이고 정보성 의료광고를 처음 제작한 의사 케이티 로던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잘난 여성의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힘과 역할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하는지 남녀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1만 5000원.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20대 경제활동률도 ‘女風’… 여성이 남성 첫 추월

    20대 경제활동률도 ‘女風’… 여성이 남성 첫 추월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사회 각 분야의 ‘여풍’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 부담이 커지는 30대 이후부터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 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62.6%)을 앞질렀다. 10년 전인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20대 남성(70.9%)보다 9.8% 포인트 낮았다. 이후 20대 여성 참가율은 2005년 64.4%까지 오른 뒤 63% 안팎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반면 또래 남성의 참가율은 계속 하락해 급기야 지난해 추월당했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남성보다 활발한 것은 여성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2009년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82.4%로 남성(81.6%)을 앞지른 뒤 4년 연속 앞서고 있다. 20대 여성의 자기계발 성향이 강해지고, 결혼·출산이 늦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그 이후다. 결혼해 아이를 낳고 육아 부담이 커지는 30대에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뚝 떨어진다. 지난해에는 56.0%로 30대 남성(93.3%)보다 37.3% 포인트나 낮았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30대 여성 참가율은 54.6%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9%로 남성(73.3%)보다 23.4% 포인트 낮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으로도 여성 55.2%, 남성 77.6% 등으로 격차가 상당했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각하다”며 “근로시간 유연근무제, 남성 육아휴직제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 61% “원전 수명연장 반대”

    국민 61% “원전 수명연장 반대”

    정부가 설계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노후 원전 테스트)를 거쳐 계속 운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원전의 수명 연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은 지난 4~5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원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7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의 신뢰도는 95% 수준에 오차범위 ±3.1%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6.9%가 ‘원전 안전에 대해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고 45.6%는 ‘불안한 편’이라고 밝혔다.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많았다. 또 경북 경주, 울진 등 다수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불안하다는 답변이 70%를 넘어서는 등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수명 만료 원전의 스트레스 테스트 후 연장 가동’에 대해서는 61.5%가 반대했다. 특히 ‘절대 반대한다’는 응답이 33.9%에 이르렀다. 이어 반대가 27.6%인 반면 찬성은 21.7%, 매우 찬성은 4.2%에 불과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30대 여성 경력단절 막을 보육대책 뭔가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취직을 했거나 구직을 위해 이리저리 뛰는 여성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로, 바람직한 현상이다. 대학진학률에서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남성을 앞지르는 등 여성의 경쟁력이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성인력을 국가발전의 확실한 원동력으로 활용하려면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촘촘한 출산·보육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여성의 왕성한 사회 활동이 30대로 들어서면 크게 위축된다는 사실이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62.9%로 62.6%인 남성보다 높았지만, 30대는 여성이 56.0%로 93.3%인 남성에 비해 37.3% 포인트나 낮았다. 여성 경력 단절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통계 수치다. 직장 생활이 이어지지 않는 가장 큰 요인은 출산과 육아 문제일 것이다. 여성 직장인의 88.1%가 출산 이후 재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맞벌이는 시대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한 근본적인 보육대책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10년 동안 50% 안팎에서 정체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하위권이다.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정책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밀 분석하기 바란다. 지난달 열린 ‘2013 경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된 김정호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여성근로자가 출산한 뒤 일터로 돌아오는 비율은 직장어린이집이 있는 곳이 없는 곳보다 4.3% 포인트 높았다. 어린이집이 있으면 애사심이 높아져 생산성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보다 강력하게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 지난해 9월 현재 의무 설치대상 919곳의 25.7%에 해당하는 236곳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지 않은가. 정원이 50명을 넘으면 1인당 3.5㎡의 옥외놀이터를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외려 소규모 어린이집으로 전락하게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통신업체는 육아휴직을 법정 기준의 2배인 최장 2년으로 늘리고, 자녀 취학 전까지 주3일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들이 전범으로 삼을 만한 사례다. 스마트워크도 적극 활용하는 등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확산돼야 할 것이다.
  • 남녀가 많이 하는 거짓말 1위 알아보니…

    남녀가 많이 하는 거짓말 1위 알아보니…

    영국 남성은 여성에 비해 3배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게다가 이들 남성의 평균 거짓말 횟수는 하루 세 번이나 됐다. 이는 1년에 1천 번이나 되는 수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녀 25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의 52%가 하루 평균 3회의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14%는 5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거짓말 횟수는 51%가 하루 평균 1회, 17%는 3회에 머물러 의외로 남성보다 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거의 매일 거짓말을 하거나 정직하게 살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남녀 모두 5%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신사의 나라’ 영국의 남성들과 여성들은 어떠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대개 자신의 감정 상태에 관해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의 여성은 기분이 좋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매일 자신의 기분과 정반대의 인사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반해 남성은 전에 해본 적 없는 일도 “해봤다.”고 허풍을 떠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상위 답변은 주로 귀찮은 일을 피하려고 둘러대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남녀별로 나타나는 거짓말 상위 5가지다.  ▲남자의 거짓말 톱 5  1위. “응, 해봤어”(Yes, I’ve done it)  2위. “미안, 휴대전화 전파가 안터졌어”(Sorry, I had no signal)  3위. “지금 가고 있는 중이야”(I’m on my way)  4위. “전화/문자메시지 온지 몰랐어”(I didn’t see you’d called/texted)  5위. “다른 여자 쳐다보지 않았어”(I don’t look at other women)  ▲여자의 거짓말 톱 5   1위. “괜찮아”(I‘m fine)  2위. “지금 가고 있는 중이야”(I’m on my way)  3위. “세일할 때 산거야”(It was on sale)  4위. “멋져 보여”(You look really nice)  5위. “미안, 휴대전화 전파가 안터졌어”(Sorry, I had no signal) 사진=자료사진(서울신문 DB)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인배우 교복입고 성행위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처벌

    성인 배우라도 교복을 입고 성행위 하는 장면을 담았다면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봐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신진우 판사는 6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인터넷에 유포시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와 B(35)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둘은 지난해 7∼8월 서울의 한 웹하드업체로부터 100메가바이트(MB)당 1원을 받기로 하고 음란 동영상 2100여건을 올렸다. 여기에는 교실 등에서 교복 또는 학교 체육복을 입거나 가정교사로부터 수업을 받는 학생으로 묘사된 일본 성인 여배우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32건 포함됐다. 이들은 음란 동영상 유포를 인정하면서도 32건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성인 배우를 출연시켜 합법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배우들이 아동이나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이정원 공보판사는 “법이 개정된 이후 교복을 입은 성인 배우의 음란 동영상을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보고 처벌한 첫 사례”라며 “이번 판결로 이러한 음란물 유포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8일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에서는 ‘2013년 강남강좌’ 프로그램으로 석영중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러시아 문학’에 대해 강의를 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42. 6일부터 13일까지 ‘2013년도 강남구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에 참여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문화체육과 (02)3423-5936. ●강북구 7일 오후 3시 미아동에서 드림스타트센터 개소식을 연다. 드림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0~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교육지원과 (02)901-2352. ●강동구 8일까지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논 가꾸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텃밭 별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분양가는 12㎡ 1구좌에 6만원. 도시농업과 (02)3425-6552~5. ●강서구 11일 오후 2~4시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선착순으로 전화예약을 받는다. 기획예산과 (02)2600-6121. 15일까지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강서 도시농부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286. ●관악구 11일까지 제22회 관악산철쭉제 행사 프로그램이나 부스 운영에 참가할 주민들을 모집한다. 무대 공연을 비롯한 전 분야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는 체험, 참여, 전시, 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오전 11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아침 음악회 공연을 선보인다. 7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전화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11일 오후 6시까지 구로1동 통장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31·38통이다. 1년 이상 거주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통장신청서와 서약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서식은 동 주민센터에 비치돼 있고, 구로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로1동 주민센터 (02)2620-7203. ●금천구 15일까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주민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연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주민과 직장인, 아마추어예술단체, 예술동아리 등이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가능한 모든 공연예술이면 된다. 열린문화공연 카페(cafe.daum.net/gdculture)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받고 글을 작성하면 되고, 공연 동영상이 있으면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627-1443. ●노원구 7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동양고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한다. 동양고전아카데미는 수준에 따라 초급반(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중급반(논어와 맹자), 고급반(주역과 음양오행, 시경)으로 나눠서 12주 동안 진행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동대문구 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6일 오전 11시 구청 5층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등 7개 전통시장 대표들과 함께 ‘1국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288. ●동작구 31일까지 주민·직원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참여와 소통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참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동작 건설을 위한 주요정책 ▲주민의 생활편익 증진이 가능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 ▲구 세입증대와 예산절감 방안 ▲구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등이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 구민제안 코너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또 직접 제안서를 작성해 기획예산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해도 된다. 7월 중 구청장 표창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기획예산과 (02)820-1234. ●마포구 8일 구청 1층 대강당에서 홈플러스 합정점에서 일할 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조리 제안, 계산원, 물류관리 담당자 등 30명을 채용한다. 1995년 이전 출생자로 고졸 이상 학력이어야 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1~4. ●서대문구 25일까지 주택 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개별(공동) 주택가격 의견을 수렴한다. 개별주택은 개별주택가격열람사이트(klis.seoul.go.kr),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직접 구청 세무1과 및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한 뒤 세무1과나 주민센터 민원실에 제출해도 된다. 세무1과 (02)330-1894. ●서초구 제1기 암예방 건강대학 신청자를 모집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강의를 맡아 암예방과 검사, 암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150명 선착순이다. 건강관리과 (02)2155-8082. ●성동구 10일 오후 2시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200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286-5211. 성수1가제1동은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다목적실에서 ‘하모니카교실 초급반’을 운영한다. 성수1가제1동 (02)2286-7423. ●성북구 가족 단위로 한 운동프로그램인 ‘토요 Family 힐링데이!’를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한다. 1·3주차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춤, 2·4주차에는 문화&생태 해설사와 함께하는 걷기운동으로 꾸몄다. 건강정책과 (02)920-1980. ●송파구 11~16일 제2기 송파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요리, 조리사자격, 생활한복, 홈패션, 영어회화, 이·미용사자격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보육과 (02)2147-2760. ●양천구 11일부터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양천 오금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학생반과 성인반 각 20명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18. 9일과 10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영화 ‘박수건달’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영등포구 65세 이상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 시니어 성공 프로젝트’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가지 이상 해당되는 노인을 위해 체계적인 식습관 분석, 운동처방을 해준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903. ●용산구 8일까지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을 모집한다. 6개월간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다. 20명 모집, 수강료는 무료다. 고용정책과 (02)2199-7194. ●은평구 9일 오후 2시 역촌동 주민센터 2층 강의실에서는 토요가족 영화 ‘틴틴’을 상영한다. 역촌동주민센터 (02)351-5304. 7일과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NC백화점 앞에서는 구직자를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소를 운영한다. 취업정보은행 (02)351-6857. ●중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임신 16주 이상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연다. 모자건강실 (02)3396-6356. 11일까지 중구와 종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양도성 성곽투어를 안내할 해설사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관광공보과 (02)3396-4963. ●종로구 20일까지 다음 달 대학로뮤지컬센터 공연연습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학로 200석 이하 규모 공연단체가 대상이다. 25일 승인단체를 발표한다. 이윤을 위해 연습실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가자 통제가 불가능한 공개오디션, 사물놀이·탭댄스·타악합주 등 다른 연습실 이용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이메일(m_theater@naver.com) 신청만 받는다. 대학로뮤지컬센터 (02)2135-1507. ●중랑구 ‘제7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신청받는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다음 달 6일 발대식과 함께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7월까지 매월 특색 있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에겐 총 20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이 부여된다. 자원봉사센터 (02)2094-1615. ●경기 포천시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할 2013년도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8일까지 모집한다. 지역경제과 (031)538-2431. ●고양시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행주산성 기슭에 있는 시정연수원 광장에서 ‘신기전 발사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는 고양600년,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신기전의 우수성과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 ●의정부시 5월 31일까지 무면허·무허가로 영업 중인 염색체험방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염색약을 구매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염색약 체험업소이다. 위생과 (031)828-4374. [대중음악] ●7080 타임머신 콘서트-추억의 캠퍼스 그룹사운드 29~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밴드 송골매의 구창모, 샌드페블즈의 여병섭, 옥슨80의 홍서범, 휘버스 이명훈, 건아들 곽정목, 로커스트 김태민 등 1970~8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공연.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 각자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6만 6000~11만원. (02)2263-8870. ●2013 조영남 콘서트-불후의 명곡 4월 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수는 물론 화가와 방송인,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조영남이 꾸미는 공연으로 그는 이번 공연에서 ‘화개장터’ ‘불꺼진 창’ 등 히트곡과 스탠더드 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20여명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5만 5000~16만 5000원. 1544-1555. [공연] ●클래식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클래식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1악장), ‘파도의 희롱’(2악장), ‘바람과 바다의 대화’(3악장)로 구성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어 거대한 산을 오르면서 즐기는 경치, 공포, 밤낮을 22개 표제로 구성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2만~4만원. (031)230-3322. ●가톨릭합창단 ‘하이든,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하이든이 쓴 수많은 교회음악곡 중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전했다고 알려진 일곱 말씀을 묵상하는 듯한 아다지오 형식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백남용 신부의 지휘로, 현악 앙상블 돔앙상블, 소프라노 김민조, 알토 김정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성궁용이 협연. 1만~10만원. (02)581-5404. ●낭독공연 ‘11월의 왈츠’ 8~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올해로 데뷔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 콘서트. 박정자의 연륜이 무용,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등과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낸다. 3만원. (031)828-5841~2. ●여성극작가전 ‘당신의 왕국’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소극장. 동물원 벤치에서 만난 중년남자와 전화 교환수인 여자의 의자 쟁탈전에서 욕망, 피해의식, 상처, 소통 부재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1세대 여성 극작가인 강추자 작가가 1978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시대적 고민을 엿보고 공감할 만한 기회. 백은아 연출. 2만원. (02)762-0810 . [미술·전시] ●갤러리시몬 ‘어라이벌’(Arrival)전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 갤러리가 소개하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창원, 김지은, 윤가림 3명의 신작들이다. 밤하늘, 도시풍경 등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솜씨가 좋다. (02)549-3031. ●송원아트센터 ‘피프’(PEEP)전 7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권용철, 김영수, 김영은, 안성석, 양혜령, 유영진, 임유리, 조민호, 허용성, 홍종우 등 신진작가들의 무대다. 젊은 작가들의 상큼한 힘을 느껴보는 자리인 만큼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장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02)735-9277. ●낸시랭 개인전 1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TV12갤러리. 낸시랭이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오바마, 이건희, 마이클 잭슨, 후진타오 등 세계 유명인들 어깨 위에다 올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02)3143-1210. [영화] ●제로다크서티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조엘 에저튼. 9·11 테러가 일어나고 2년 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마야는 파키스탄으로 파견된다. 주 임무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는 것.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비웃듯 빈라덴의 행방은 묘연하다. 현장 요원 대부분이 지쳐 갈 즈음, 마야는 빈라덴의 측근을 뒤쫓다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확실한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작전 명령을 내리지 못하자, 그는 승부수를 띄운다. ‘허트로커’로 전 남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를 휩쓸었던 비글로의 또 다른 정치영화다. 157분. 15세 관람가. 7일 개봉. ●가족의 나라 감독 양영희. 출연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1997년 봄, 리애의 오빠 성호가 북한에서 돌아온다. 조총련계 북송사업이 한창이던 25년 전, 성호는 ‘귀국자’ 신분으로 북한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던 그가 종양 치료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 북에서 온 감시자 탓에 성호는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한다. 일본 의료진은 3개월로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리애의 가족은 성호의 체류 기간을 연장할 방안을 강구한다.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등 북한에 사는 가족들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극영화다. 100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주리 감독 김동호, 출연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등. 영화제 심사를 위해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모인다. 영화는 마음이라고 말하는 정 감독, 마음보다 메시지를 강조하는 강수연, 한국 영화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논하는 토니, 서투른 영어 때문에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토미야마,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심사위원장 안성기. 묘한 갈등은 극에 달하고 결국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입봉작. 24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 “여자가 남자보다 똑똑하다”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뇌의 활용능력이 훨씬 뛰어나며, 그 이유는 여성이 더 작은 크기의 뇌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대학 연구팀은 18~27세 남성 45명, 여성 59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학습능력, 공간지각능력 등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변화를 감지하거나 이성적인 추론에 훨씬 뛰어나며, 특히 숫자연산 등 복잡한 업무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나 뉴런이 남성보다 적게 활용하면서도 높은 효율을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 남성들은 시각과 청각, 촉각 등 감각을 이용해 공간을 파악하는 공간지각능력 부분이 여성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뇌의 크기가 지능 또는 효율적인 일처리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남성보다 뇌 크기가 평균 8% 작은 여성이 뇌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여성보다 더 큰 뇌와 더 많은 뇌세포를 가졌다. 하지만 여성들은 학습과 기억력, 감정 등과 관련이 있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us)기능이 훨씬 높아 효율적인 뇌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인지신경과학과 교수인 트리버 로빈스 역시 “뇌의 크기는 업무 수행능력과 상관이 없다.”면서 “작은 사이즈의 뇌는 신경세포 또는 더욱 활발한 신호 교환을 가능케 함으로서 더욱 효과적인 업무처리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