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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 탓에… 20대 넷 중 한 명 우울 위험군

    코로나 장기화 탓에… 20대 넷 중 한 명 우울 위험군

    2분기 정신건강 조사… 50대의 1.5배자살 생각 비율 12.4%… 2년 새 2.5배“정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넓혀야”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심각한 우울감을 느끼거나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 등 젊은 세대가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감 평균 점수는 총점 27점 중 20대가 5.8점, 30대가 5.6점으로 모두 평균(5.0점)을 웃돌았다. 특히 우울 점수가 10점 이상인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대와 30대가 각각 24.3%와 22.6%로 50대·60대(각 13.5%)의 1.5배 이상이었다. 30대는 2020년 1분기 첫 조사(5.9점) 이후 분기별로 6.1점→7.3점→6.0점→6.7점→5.6점으로 꾸준히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첫 조사에서는 4.7점으로 비교적 점수가 낮았으나 올해는 6.7점, 5.8점 등을 기록했다. 현진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은 “전체 우울 위험군은 3월 조사에 비해 줄었는데 남성은 여성보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활동력이 왕성한 연령대인데 그러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실업이나 구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정부가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감은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자살 생각 비율은 12.4%로 지난 3월 조사(16.3%)보다는 감소했지만 2019년(4.6%)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나 된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17.5%, 14.7%로 가장 높았고, 특히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20.8%, 17.4%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은 20대 여성으로 14.0%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전국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불안·우울감 등을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했다. 조사 시점이 6월이다 보니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3월 조사와 비교해 우울감 평균 점수는 0.7점 낮은 5.0점, 우울 위험군 비율은 4.7% 포인트 줄어든 18.1%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우울 2.1점, 우울 위험군 3.2%)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 불난 집에 아기 두고 혼자 빠져나온 엄마, 2심도 무죄

    불난 집에 아기 두고 혼자 빠져나온 엄마, 2심도 무죄

    불이 난 집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남은 어머니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2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24)씨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4월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12개월 된 아들 B군을 구조하지 않고 혼자 집을 빠져나와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안방의 전기장판 위에 누워 있었는데 이곳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했고 끝내 사망했다. 다른 방에서 잠들었던 A씨는 화재로 인한 연기를 빼려고 현관문을 연 뒤 안방으로 향했지만, 불길이 거세져 들어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1층으로 곧장 내려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사이 불길이 더 번져 A씨와 행인 모두 집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도 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화재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의 거리는 2m에 불과했고,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데리고 나온 다음 도망치는 게 일반적임에도 혼자 대피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아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기했다거나 유기할 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토대로 “아기를 내버려 뒀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도 “갑작스러운 화재로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후 평가를 통해 피해자를 유기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추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에 출석한 A씨는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한편 법원에는 2심 선고를 앞두고 A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200건 넘게 접수됐다. 사건이 뒤늦게 아동학대 관련 카페와 맘카페에 알려지면서 탄원이 줄지은 탓이다.
  • ‘온라인 수업 중에도’…10대 의붓딸 성폭행 40대 징역 9년

    ‘온라인 수업 중에도’…10대 의붓딸 성폭행 40대 징역 9년

    10대 의붓딸을 수시로 폭행하고 온라인 수업 중에도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은 40대가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유석철)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 보호관찰 2년 등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대전 중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당시 만 15세인 의붓딸 B양을 상습 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함께 산지 몇개월 만에 폭행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거나 외박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B양의 뺨을 때리기 일쑤였다. 이후 “훈육을 위해 신체접촉 등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범행을 정당화하면서 지난해 2월 중순 방에 누워있는 B양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요구했다. A씨는 이를 거부하자 B양을 강제로 성폭행했다. 추행과 성폭행을 일삼던 A씨는 한 달 뒤인 지난해 3월 온라인 수업을 듣던 B양 방에 들어가 옆에 누워 강제 추행하면서 이를 촬영하는 파렴치 짓도 저질렀다.재판부는 “훈육을 핑계로 의붓딸의 방이나 화장실에서 수차례 성폭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수법 또한 불량하다”며 “보호 대상을 자신의 그릇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는 도구로 삼아 피해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 대법 “성착취물 제작자에 음란물소지죄까지 물을 순 없다”

    대법 “성착취물 제작자에 음란물소지죄까지 물을 순 없다”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에게 해당 음란물을 소지한 행위까지 별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음란물 소지죄까지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청소년 고민상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여성 청소년인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성 관련 대화를 나눴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대화 내용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성 착취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A씨에게 청소년성보호법 관련 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제추행, 음란물 소지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7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정보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 제한 등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제작한 자가 그 음란물을 소지하게 되는 경우 음란물 소지죄는 음란물 제작·배포죄에 흡수된다”고 판시했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제작한 자에게 자신이 제작한 음란물을 소지하는 행위를 별도로 처벌하지 않아도 정의 관념에 현저히 반하거나 해당 규정의 취지에 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A씨에게 음란물 소지죄까지 물으려면 A씨가 제작·배포한 음란물 외에 다른 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해야 하는데 원심이 이를 살펴보지 않았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환송했다.
  • 창원시 광복절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가로배너기 게시

    창원시 광복절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가로배너기 게시

    경남 창원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창원출신 독립운동가 153명을 알리는 가로배너기를 제작해 창원광장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 내건다고 24일 밝혔다.독립운동가 가로기를 만들어 내거는 것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시는 창원출신 독립운동가 153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긴 가로배너기를 제작해 창원광장, 삼진의거대로, 진해 안민터널 입구, 웅동 1동 주변, 창원상남공원, 육호광장 등 주요 시가지와 창원지역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던 역사적인 장소에 내건다. 또 광복절을 기념하는 현수막 등을 통해 광복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경축 동참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현충시설 방문 인증샷’ 행사도 한다. ‘인증샷’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창원시 지역에 있는 독립운동관련 현충시설 13곳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하고 본인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 인증샷을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광복절을기념하는 기념품을 준다. 창원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음달 13일 3·15아트센터에서 ‘광복 76주년 경축음악회’를 하고 8월 15일에는 창원대종각에서 ‘창원대종 타종행사’를 하며 광복절을 기념하고 경축한다. 시는 항일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창원지역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애국지사사당 일원에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선희 창원시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창원출신 독립운동가 153명을 비롯해 조국광복의 위대한 역사를 있게 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 로봇으로 미래사업 전환”…현대위아,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친환경, 로봇으로 미래사업 전환”…현대위아,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현대위아가 친환경 부품과 로봇으로 미래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보고서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협력사 상생 발전 체계 확립’, ‘사회공헌(CSR) 활동 강화’를 4대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현대위아는 우선 ‘통합 열관리 모듈’, ‘전동화 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등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부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열관리 모듈은 올해 초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전기차 내 모든 열을 관리한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되며 2023년부터 양산한다. 현재는 수소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공기압축기’ 개발도 한창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에 기반한 ‘스마트 제조 물류 솔루션’으로 기계 산업 시장도 선도한다. 전기차 생산에 맞춰 ‘셀’(cell) 생산 방식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으로 제조공정 자동화도 강화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목표를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조문에 ‘젠더 감수성’ 담다… 양성 평등·균등 초점

    법 조문에 숨어 있는 성별, 외모, 사회적 신분 등에 의한 차별 요소들이 잇따라 개정되고 있다.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하는 ‘젠더 감수성’이 주목받으면서 변화가 느린 법률 분야도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22일 법제처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까지 차별적 요소가 숨은 현행법이 차례로 개정됐다. 여성에 대한 차별 요소에만 주목하지 않고, 남녀 모두 차별받지 않고 균등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양성 평등 요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개정 사례를 보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제7조 ‘사업주는 여성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라는 문구 중 ‘여성근로자’라는 표현을 ‘근로자’로 정비했다. 남녀 모두 어떤 이유로든 실력 이외의 요소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상 보험 보상한도 규정에서는 7급 상해 내용(보험금액 3200만원) 중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여자’를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사람’으로 개정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동일한 외모의 흉터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의 부상 등급과 보험 금액을 더 높게 규정한 사항을 개선한 사례”라고 밝혔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는 선정성이 있는 픽토그램(그림)에 여성의 모습만 담겨 있던 것을 남녀 모두 표시하는 그림으로 대체했다. 선정성 그림에 여성만 표시함으로써 차별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군인사법 시행규칙에서는 신체장애인이 된 군인의 계속 복무 가능 기준에서 외모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담긴 조항이 개선됐다. 기존의 ‘외모 또는 의사소통이 단체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닐 것’이라는 조항에서 ‘외모’를 삭제했다. 또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자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어도 한부모 가족지원법에 따른 아동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다른 법령으로 지원을 받는 경우에는 그 범위 내에서 중복 지원을 하지 않는 기존 한부모 가족지원법의 단서 조항을 삭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상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 보조기기 보험급여 기준액이 상향돼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사례도 있다. 종아리 보조기기의 경우 기준액이 기존 최고 148만원에서 223만원으로 조정됐다. 군형법상 성범죄자가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됐다. 군형법상 성범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가중 처벌하도록 돼 있는데도 취업제한명령을 선고해야 하는 성범죄 항목에서는 제외돼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 1만여개 판매한 10대 적발

    온라인 게임용 메신저를 이용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판매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1일 모바일 메신저 ‘디스코드’를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 1만여개를 판매해 수백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챙긴 A(10대)군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디스코드 대화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착취물과 아동·청소년 음란물 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전송하는 대가로 수백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핀(PIN) 번호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1만개가 넘는 영상을 판매했는데 이 중에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였던 갓갓이 제작한 미성년자 성착취물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거래한 구매자는 100여명에 달하며 대부분 10대∼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제공받은 문화상품권 핀번호 등을 역추적해 구매자 100여명을 확인,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해당 영상을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며 디스코드를 통해 알게 된 불상의 이용자로부터 모두 제공받았다”고 진술했다. A군은 온라인 게임 아이템이나 음식을 구입하는 데 범죄 수익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되지는 않아 형사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며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 “연인 관계” 주장…14살 어린 미성년자 성폭행한 30대男

    “연인 관계” 주장…14살 어린 미성년자 성폭행한 30대男

    피해자, 임신과 임신중절도 겪어 자신보다 14살 어린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2월 서울 관악구에 있는 자신의 매장 근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만 18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2017년 7월까지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고, 이 기간 A씨에 의한 임신과 임신중절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3월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B씨보다 14살 연상으로, 당시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편가르기 vs 反文일변도…‘분열’ 부추기는 대선논쟁

    편가르기 vs 反文일변도…‘분열’ 부추기는 대선논쟁

    대선 초반 여야의 정책 경쟁이 극단적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야권은 반(反)문재인 정서에 편승해 현 정부 정책을 무조건 180도 뒤집는 정책을 내놓고, 여당은 여기에 조롱과 편가르기로 응수하는 식이다.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대선 정책 대결이 분열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정치권은 20일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을 두고 소란스러웠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청년들 얘기가)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주52시간제를 비판하고 재계가 요구해 온 탄력근무제 확대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반문 색채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다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자 여권에서는 ‘쌍팔년도 노동관’이라고 몰아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은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라고까지 언급했다. 노동 정책에 대한 발전적 토론은 끼어들 틈도 없었다. 남녀공동복무제를 두고는 ‘여혐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남녀공동복무제를 실시하되 임신·출산 여성은 면제’를 약속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하 의원이 바라는 세상은 남녀갈등시대 속에 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그럼 엄마와 갓난아이를 생이별시켜서라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귀족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고 주장했다. 청년정의당에서 당장 “노동 탄압이 국민의힘의 정체성이라면 최소한 청년은 팔지 말라”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윤 의원과 여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설전을 벌이며 ‘노조 해체’ 논란으로 확전됐다. 노동권 보장 등 본질적 문제는 설 자리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현 수준의 논쟁은 각 진영을 공고화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찾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야권은 객관성·효율성보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극단적인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나온 것들은 대선 후보로서 의견 표명이고 이를 실제화하기 위해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불길에 아기두고 혼자만 도망친 엄마…엄벌 내려주세요”

    “불길에 아기두고 혼자만 도망친 엄마…엄벌 내려주세요”

    불길 속 아기 못구한 엄마‘엄벌’ 진정서 빗발1심 무죄 판결오는 26일 항소심 선고 불이 난 집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한 20대 어머니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빗발치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A(24·여) 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 200여 건을 접수했다. 진정인들은 항소심 결심 공판이 끝난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진정서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루 동안만 9건의 진정서가 법원에 접수됐다. A씨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연이 알려지면서 엄벌을 탄원하는 진정서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A씨는 작년 4월 자택에 화재가 발생하자, 생후 12개월짜리 아들 B군을 데리고 대피할 수 있었는데도 집을 나와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화재는 아들이 누워 있던 안방에 켜놓은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방에서 잠들었던 A씨는 연기가 가득 차 먼저 도움을 요청하려 밖으로 나갔으나 이미 불길이 더 크게 번져 들어갈 수 없었다. 아이를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한 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도덕적 비난을 할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검찰이 항소했고 1년에 걸친 항소심 심리가 지난달 마무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26일 A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
  • 靑 “文, 방일·한일정상회담 성사 미지수” 日외신 보도 일축 (종합)

    靑 “文, 방일·한일정상회담 성사 미지수” 日외신 보도 일축 (종합)

    靑 “막판 장애에 日 납득할만한 조치 없다”요미우리 “23일 한일정상회담 성사” 보도日언론 “文에 성적 발언 주한공사 경질 방침”박수현 “특정 언론 통해 입장 표명 강한 유감”청와대가 19일 일본 현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오는 23일에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및 한일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靑 “확정된 것 아무것도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 공개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로서 미흡하다”면서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방일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문 대통령을 겨냥한 성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소마 공사, 文대통령에 ‘자위한다’ 망언으로 한일관계 개선 노력 폄훼 소마 공사는 지난 15일 JTBC 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독선적이라는 의미로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 행위)을 하고 있다”며 폄훼 표현을 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한일 정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소마 공사의) 발언은 외교관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말’(あるまじきもの)이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라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박수현 “온 국민 분노하지 않나일본 정부 성의, 정성보고 결정” 박 수석은 일본 정부의 소마 공사에 대한 경질 보도에 대해서도 “공식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외교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매뉴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일본 정부가 이런(총괄공사 망언) 문제에 대해 슬그머니 이렇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일본이 소마 공사에 응당 조치를 취하고, 정상회담 결실이 있다면 방일할 수 있나’는 질문에 “그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 본질은 한국의 선의에 대해 일본이 성의와 정성으로 답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일본이 선의에 대해 선의로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국민과 함께 분노할 것은 분노하고, 단호할 것은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60대 vs 30대…두 남성 지하철서 주먹다짐에 누리꾼 ‘의외 반응’

    [여기는 중국] 60대 vs 30대…두 남성 지하철서 주먹다짐에 누리꾼 ‘의외 반응’

    지하철 플랫폼에서 주먹다짐을 한 두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다. 중국 상하이 8호선 라오시먼 역사 플랫폼에서 벌어진 두 남성의 몸싸움은 마치 격투기를 연상케 할 정도의 난투극이었다고 중국 유력언론들은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더욱이 화제의 당사자인 두 남성의 연령이 각각 65세 자오모씨와 37세 판모씨였다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30대 젊은 남성이 60대 노인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예측했으나, 공유된 영상 속 주먹다짐은 오히려 60대 남성에 의한 폭행 사건으로 확인됐다.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5시 55분 퇴근길로 지하철이 매우 붐비는 시간대에 발생했다. 퇴근으로 인파가 몰린 지하철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열차에 먼저 탑승하려고 시도했던 판씨가 지하철 문 쪽에서 대기 중이었던 자오씨와 부딪히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씨는 인파 속을 헤집고 열차에 탑승하려는 판씨를 불러 세워 욕설을 했고, 이에 분개한 판씨가 그에게 대응하자 두 사람은 곧장 열차에서 하차 후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에 의해 촬영된 영상 속 두 남성은 열차 하차 후 인파가 적은 플랫폼 내에서 곧장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60대 남성 자오씨는 열차 하차 직후 주먹으로 판씨의 얼굴 정면을 폭행, 이후 또 한 차례 판씨의 뺨을 세게 내려쳤다. 판씨는 자오씨의 폭력에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으나, 자오씨의 폭행은 이후에도 약 30초 이상 계속됐다.바닥에 주저앉은 채 두 손으로 머리를 방어하려고 시도, 플랫폼 뒤쪽으로 도망치는 판씨를 향해 자오씨는 두 발로 세게 밟고, 머리채를 잡아 폭행을 이어갔다. 공유된 영상 속 자오씨는 이후에도 판씨를 향한 무자비한 폭행을 지속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주먹다짐은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조정됐다. 갈등이 진정된 이후 담당 공안국은 자오씨와 판씨 두 사람을 형사 구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60대 노인이 재빠르게 왼쪽, 오른쪽 펀치를 잽싸게 날리는데 우리들은 이제는 더 60대 노인의 건강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은 30대 젊은 남성이 아니라 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노인이었다. 60대 노인의 신체적 나이가 30대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반적으로 젊은 남성들은 실내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60대 남성들은 외부에서 운동과 신체 단련을 즐긴다”면서 “젊은 남자들은 손가락 근육을 단련하지만 60대 남성은 전신 근육 발달이 남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싸움에서 60대가 승리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젊은 세대들은 운동이 부족하다”면서 “직장에서의 초과 근무와 잦은 야근 등으로 건강을 챙기며 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번 사건은 30대 젊은 남성의 체력이 60대 남성보다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젊은 세대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설, 신의 한 수? 독이 든 성배?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설, 신의 한 수? 독이 든 성배?

    지난 몇 년간 인텔은 누구도 넘볼 수 없을 것 같던 서버 CPU 시장에서 ARM 진영과 AMD에 점유율을 내줬고 미세공정 부분에서는 TSMC와 삼성전자에 뒤처졌습니다. 그 결과 얼마 전에는 인텔이 종합 반도체 회사 (IDM)에서 AMD처럼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팹리스 회사로 바뀔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루머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초 새로 취임한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이 종합 반도체 회사로 남을 뿐 아니라 파운드리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IDM 2.0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 원대한 포부와는 달리 현재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은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 반도체 산업은 첨단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메모리, 비메모리 부분 할 것 없이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남의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파운드리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므로 단순히 반도체 생산 기술을 넘어 여러 가지 영업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ARM, RISC-V 제품은 물론이고 심지어 x86 아키텍처 라이선스라는 충격 요법을 내세워도 과연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이유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인텔이 파운드리 업계 4위 기업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나름 설득력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로 단숨에 파운드리 시장 넘버 3기 될 수 있는 데다, 250개 고객사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인력 15,000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 매각 가격인 300억 달러가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인텔이 감당하기 어려운 돈도 아닙니다.  반대로 글로벌 파운드리 입장에서도 인텔에 인수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글로벌 파운드리가 처한 상황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래 2009년 AMD의 반도체 생산 부분을 분사한 후 아부다비 국부 펀드에 매각하면서 출범한 글로벌 파운드리는 싱가포르의 차터드 반도체 (Chartered Semiconductor)와 합병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에서 몸집을 키웠습니다.  AMD가 반도체 생산 부분을 분리한 이유는 반도체 미세 공정 팹 건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 오일 머니를 손에 쥔 아부다비에 팔린 만큼 당시에는 미래가 밝아보였습니다. 2011년에는 IBM, 삼성전자와 손잡고 미세 공정을 같이 개발하기로 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에서 입지도 더 튼튼하게 구축했습니다. 이후 AMD와 비슷한 이유로 반도체 생산 시설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IBM의 반도체 생산 부분을 인수하고 AMD와 IBM의 프로세서를 위탁생산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에 암운이 드리기 시작한 건 7nm 공정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2018년부터입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본래 TSMC나 삼성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라서 기술적 어려움이 없다고 해도 7nm 미세공정 팹을 건설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파운드리의 7nm 공정 포기 선언은 결국 이 회사의 주인인 무바달라 국부 펀드가 반도체 미세 공정 경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모든 반도체가 7nm 이하의 미세 공정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10nm 이상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많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글로벌 파운드리가 망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미세 공정 부분에서 더 발전이 없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갈수록 TSMC나 삼성과의 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텔에 인수되는 순간 글로벌 파운드리는 본래 없었던 7nm 공정 파운드리가 곧 생길 수 있고 인텔은 자신들에게 없었던 다양한 공정의 파운드리 전용 팹과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합병을 통해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파운드리 업계 1,2위 기업들을 추격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가 사실이라고 해도 300억 달러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 설비는 매우 고가이고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 정도 가치는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글로벌 파운드리가 지닌 최신 미세 공정은 인텔도 아쉬울 게 없는 12/14nm 공정이라는 점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인텔은 10nm 공정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7nm 공정 팹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남아돌게 될 14nm 팹이 하필이면 글로벌 파운드리와 중복된다는 사실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매출이 늘어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파운드리의 2021년 1분기 배출은 14.7억 달러로 197억 달러인 인텔의 1/10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들이는 돈에 비해 매출 증대 효과는 크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12/14nm 팹 설비 과잉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300억 달러는 인텔이 부담할 수 있는 비용이긴 하지만, 여기에 돈을 쓰면 다른 곳에 쓸 돈이 줄어듭니다. 차라리 이 비용으로 7nm 및 그 이하의 미세 공정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삼성과 TSMC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TSMC의 매출과 순이익이 높은 이유는 7nm 이하 미세 공정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밖에 경쟁 상대가 없고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과점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이나 인텔이나 1위인 TSMC를 잡으려면 미세 공정 파운드리 시장을 잡아야 합니다. 인텔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10nm 공정 이상의 팹만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를 인수하면 오히려 이 부분에 투자할 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수에 성공하면 오히려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는 셈입니다.  현재까지는 당사자들이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는 루머이지만, 인텔의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 가능성은 사실이든 아니든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는 뉴스이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나중에 인수하는 것과 인수하지 않는 것 중 어느 쪽이 신의 한 수로 평가될지 궁금합니다.
  • [임병선의 시시콜콜] 어느 백신 맞을지 선택권 부여해야 할까?

    [임병선의 시시콜콜] 어느 백신 맞을지 선택권 부여해야 할까?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혈전 부작용으로 세상을 등진 영국 여성의 남편이 백신을 접종하려는 이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백신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어왔는데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한달 정도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에 속도가 붙지 못해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더욱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이 많이 다르니까 접종을 원하는 사람이 스스로 백신 종류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옳을까? ● 아내 잃은 뒤 “백신 선택할 수 있어야” 영국 정부 “맞춤한 백신 제공” BBC 라디오 뉴캐슬의 진행자였던 리사 쇼는 중환자실에서 혈전과 뇌출혈 치료를 받다 일주일 만인 지난 5월 21일 44세 짧은 삶을 마쳤다. BBC 의료 부문 편집장인 퍼거스 월시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400건 가까이 되며 이 중 7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 1차 접종 뒤 이상이 발견된 경우였다고 전했다. 대략 65만회 접종했을 때 한 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확실치는 않다. 나이 어린 쪽에서 더 많이 문제가 생긴다. 이에 따라 30세 이하 연령대에는 AZ 백신 접종을 금했다가 지난 5월부터 40세 이하로 대상을 늘렸다.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만명당 1900명 정도 되는데 코로나에 감염돼도 심각한 혈전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진돼 입원한 5명 중 한 명에게 혈전이 나타난다. 쇼의 남편 개러스 이브는 BBC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난 절대 백신 반대주의자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이런 류의 정보를 알지 못하며 어쩌면 사람들에게 대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용할수 있는 다른 백신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면 안된다. AZ에 대한 회의론은 존재한다. 어쩌면 냉철하게 우리가 다른 접종 백신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백신이 해낸 일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은 점은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이 접종에 영향을 받은 가족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백신과 관련돼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숫자는 큰바다에 물 한 방울일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 같은 이들에겐 한 방울이 아니라 커다란 파도였다.” BBC는 보건부에 문의했지만 “백신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사람들은 가장 맞춤한 백신을 제공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40세 이하의 모든 사람은 AZ 말고 다른 백신이 제공될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 1차로 AZ를 접종한 사람은 2차로 같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고 1차 접종 후 혈전 등 이상을 경험한 아주 소수만 혈전 위험이 적은 다른 백신을 접종받는다. ● 우리 방역당국 “개인 선택권 부여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했으면” 우리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하반기 방역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인에 백신 선택권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하지만 지난 12일 예약 접수르 시작한 55~59세 연령대 예약이 물량 부족으로 15시간 만에 중단됐다가 14일 재개되자 이 참에 백신 선택권을 줘 1차를 AZ로 접종했더라도 2차는 다른 백신으로 맞히는 교차 접종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하면 훨씬 예방 효과도 좋고 부작용이 없다는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실험 결과를 근거로 내세웠다.하지만 전문가에 따라 교차 접종의 효과에 대해선 아주 극명하게 견해가 갈린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으로 면역 활성화가 강점이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으로 중화항체를 많이 생성한다”며 “두 가지 백신의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교차 접종을 하게 되면 단일 접종보다 30배 이상 많은 항체를 생성해 더 큰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페인에서 교차접종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면역에 3-4배 강한 효과를 보였고 부작용도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임상 시험을 이제 막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 곧 결과가 나올 것이고, 결과 공개 후에는 국민들의 우려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만 교차 접종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나 영국, 독일 모두 우리나라처럼 백신 수급이 어렵지만 선택권을 주고 있다면서 사람마다 백신 부작용의 위험성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앞의 BBC 기사로 볼 때 영국은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달 말 슬로베니아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했다며 백신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모더나를, 50~54세는 19일부터 예약해 다음달 9일부터 같은 백신을 접종한다. 고교 3년생과 고교 교직원 64만명은 19일부터 화이자를, 대입수험생도 같은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및 아동 복지 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 6000명은 28일부터 화이자를 접종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AZ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1차로 AZ 백신을 접종한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는 5일부터 화이자를 접종하고 있다. 다만 잔여 백신이 나오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또는 얀센 등을 접종하고 있어 아주 제한적으로 백신 선택권이 부여되고 있다. 서구와 달리 국가가 엄격히 통제해 집단면역 달성에 총력전을 펼치는 방역 당국으로선 개인에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면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것을 걱정한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건강보험 재정이나 국가 예산으로 선별검사, 자가격리, 생활치료시설 운용, 역학 조사, 환자 치료 등 모든 것을 떠안아 실행하고 있는데 백신만 개인이 선택하게 하면 틀이 흔들릴 수 있다. 비용과 만약 사망 사고 등으로 책임 및 배상 문제가 대두되면 훨씬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 “돈 때문에” 조카들 앞에서 사촌형 부부 잔혹 살해한 50대

    “돈 때문에” 조카들 앞에서 사촌형 부부 잔혹 살해한 50대

    항소심서 무기징역 선고받아1심 징역 40년보다 형량 가중“정신적 외상 평생 치유 어려워” 금전 문제로 불만을 품고 조카들이 보는 앞에서 이종사촌 형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최수환 최성보 정현미)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차모(50)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8월 2일 새벽 이종사촌 형 A씨의 집에 거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들로 A씨와 그의 배우자 신체 여러 곳을 때리고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에 있던 A씨 부부의 자녀들이 차씨의 범행을 목격했다. 앞서 차씨는 A씨로부터 전원주택 개발사업의 현장소장을 맡아 주면 월 250만원 이상의 급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2월부터 A씨의 집 인근인 파주지역 현장 컨테이너로 이사했다. 그러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지난해 6월 차씨는 거처를 옮겨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차씨는 현장 컨테이너에서 4개월가량 생활하면서 A씨로부터 급여 대신 생활비 명목으로 300만원 정도의 돈만 받았다. 이에 차씨는 A씨에게 약속한 급여 명목으로 향후 2년치를 포함해 약 9000만원을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었다. 1심 재판부가 징역 40년을 선고하자 차씨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은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 부부를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사전에 구입한 흉기들로 마구 찌르고 때려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피해자 자녀들의 정신적 외상이 평생 치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현재도 정상적 사회생활이 힘든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1심 형량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밝혔다.
  • AZ 백신에 아내 잃은 영국인 “어느 백신 맞을지 선택할 수 있어야”

    AZ 백신에 아내 잃은 영국인 “어느 백신 맞을지 선택할 수 있어야”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 부작용으로 세상을 등진 영국 BBC 뉴캐슬 라디오 진행자의 남편이 백신을 접종하려는 이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Z 백신 1차 접종 일주일 뒤 심한 두통이 생겼던 리사 쇼는 중환자실에서 혈전과 뇌출혈 치료를 받다 지난 5월 21일(이하 현지시간) 44세의 짧은 삶을 접었다. 영국은 혈전 위험과 접종 이득을 저울질해 40세 이하에는 AZ 대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대변인은 심각한 부작용 의심 사례는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혈전 발생은 여전히 극히 적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개러스 이브는 아내 쇼의 사망에 AZ 백신 접종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사람들이 어느 백신을 접종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그는 접종이 가져온 성과는 “빼어나지만” 위험성이 제대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8100만명 정도가 접종을 마쳤다며 대다수 사람들에게 위험보다 혜택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접종하기 얼마 전까지 한껏 들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아내는 접종을 마치면 “엄마를 안아볼 수 있고” 록다운(전면 봉쇄) 수칙을 따르는 데 “더 까다로운 사람” 이 되게 만들 것이라고 좋아라 했다는 것이다. BBC 의료 부문 편집장인 퍼거스 월시는 지금까지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는 400건 가까이 되며 이 중 71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 1차 접종 뒤 이상이 발견된 경우였다고 전했다. 대략 65만회 접종했을 때 한 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확실치는 않다. 여기에 조금 더 나이 어린 쪽에서 더 많이 문제가 생긴다. 이에 따라 30세 이하 연령대에는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다가 지난 5월부터 40세 이하로 대상을 늘렸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만명당 1900명 정도 되는데 코로나에 감염돼도 심각한 혈전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진돼 입원한 5명 중 한 명에게 혈전이 나타난다. 이브는 “절대 백신 반대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이런 류의 정보를 알지 못하며 어쩌면 사람들에게 대안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용할수 있는 다른 백신이 없는 것처럼 굴어선 안된다. AZ에 대한 회의론은 존재한다. 어쩌면 냉철하게 우리가 다른 접종 백신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백신이 해낸 일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은 점은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이 접종에 영향을 받은 가족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백신과 관련돼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숫자는 큰바다에 물 한 방울일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 같은 이들에게 한 방울이 아니라 커다란 파도였다.” BBC는 보건부에 문의했지만 “백신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사람들은 가장 맞춤한 백신을 제공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40세 이하의 모든 사람은 AZ 말고 다른 백신이 제공될 것”이란 답이 돌아왔다. 1차로 AZ를 접종한 사람은 2차로 같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고 1차 접종 후 혈전 등 이상을 경험한 아주 소수만 혈전 위험이 적은 다른 백신을 접종받는다.국내에서도 백신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어왔고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한달 정도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에 속도가 붙지 못해 4차 대유행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12일부터 55~59세 접종 예약이 물량 부족으로 15시간 만에 중단되자 이 참에 백신 선택권을 줘 1차를 AZ로 접종했더라도 2차는 다른 백신으로 맞히는 교차 접종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렇게 한면 훨씬 예방 효과도 좋고 부작용이 없다는 유럽 일부의 실험 결과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만 교차 접종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나 영국, 독일 모두 우리나라처럼 백신 수급이 어렵지만 선택권을 주고 있다면서 사람마다 백신 부작용의 위험성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앞의 BBC 기사로 볼 때 영국은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달 말 슬로베니아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했다며 백신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현재 국내는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모더나를, 50~54세는 19일부터 예약해 다음달 9일부터 같은 백신을 접종한다. 고교 3년생과 고교 교직원 64만명은 19일부터 화이자를, 대입수험생도 같은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및 아동 복지 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 6000명은 28일부터 화이자를 접종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AZ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1차로 AZ 백신을 접종한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는 5일부터 화이자를 접종하고 있다. 다만 잔여 백신이 발생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또는 얀센 등을 접종하고 있어 아주 제한적으로만 백신 선택권이 부여되고 있다. 서구와 달리 국가가 엄격히 통제해 집단면역 달성에 총력전을 펼치는 방역 당국으로선 개인에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면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것을 걱정한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겠다.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감사담당관 김석기△혁신행정담당관 소성환 ■여성가족부 ◇국장급 승진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 김숙자 ◇부이사관 승진 △가족정책과장 김민아 ◇과장급 승진 △홍보담당관 이정현△혁신행정담당관 신경식 ◇과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이정애△기획재정담당관 최문선△정보통계담당관 김애영△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 김영옥△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박선옥 ◇팀장직위 전보 △디지털소통팀장 장현경 ■국토안전관리원 ◇1급 승진 △감사실장 권혁기△미래혁신실장 문동현△영남지사장 오영석 ■인하대학교 △기획처장 백성현△대외협력처장 박현순△학생지원처장 정태욱△정보통신처장 권장우△정석학술정보관장 박혜영△경영대학원장 이민환△자연과학대학장 이익권△경영대학장 남두우△사범대학장 정기섭△사회과학대학장 김대호△프런티어학부대학장 김현철
  • “기증자 뜻 고려… 여성 보호” “세금 지원 시설… 남성 차별”

    “기증자 뜻 고려… 여성 보호” “세금 지원 시설… 남성 차별”

    “여성전용도서관은 여성보호인가, 남성역차별인가.” 제천시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출입을 허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이 인권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인권위 홈페이지 등에 올리자, 남성들은 역차별이라며 맞받고 있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27년여동안 ‘금남(禁男)의 도서관’으로 운영되던 제천여성도서관이 지난 1일부터 2층 자료열람실만 남성 출입을 허용했다. 공부방 성격의 3층 행복열람실은 기존처럼 여성만 이용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남성 이용자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라”는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제천시가 고육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위 홈페이지가 인권위 권고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천여성도서관은 한국에서 여성들이 교육에서 배제됐던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시설”이라며 “차별을 겪은 여성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여성전용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보호를 남성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기증자 뜻을 무시한 인권위는 사과하라”는 글도 있다.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이용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현재 4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제천YWCA 류인숙 사무총장은 “여성들 상당수가 집 밖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 몰카 등 각종범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안전상 여성전용도서관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여성이 공공도서관 이용에 취약한 신체적, 사회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다원성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적 변화를 감안할 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발전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제천여성도서관은 부지 기부자 김학임(1997년 75세로 작고)할머니의 뜻에 따라 세워진 전국 유일의 여성전용도서관이다. 1994년 4월 문을 열었으며 연면적 964㎡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44석의 열람실, 강의실, 모유수유실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제천시가 연간 9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 스위트밀㈜, 저당·저칼로리 트렌드에 맞춘 ‘THE좋은잼’ 출시

    스위트밀㈜, 저당·저칼로리 트렌드에 맞춘 ‘THE좋은잼’ 출시

    코오롱 계열 스위트밀㈜에서 저당 잼인 ‘THE좋은잼’ 브랜드로 저당·저칼로리 잼 3종을 출시했다. 딸기, 무화과, 블루베리 세 가지 맛이다. THE좋은잼은 국내산 쌀과 보리를 13시간 발효시켜 나온 천연 당인 조청으로 만들어 은은한 단맛과 풍미가 특징이라고 스위트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THE좋은잼에 사용된 모든 재료는 100% 국내산 재료와 과일이며 몸에 해롭거나 인공적인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설탕, 합성보존료, 색소, 방부제, 지방, 콜레스테롤 등 몸에 유해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모두 없는 6무(無)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저온 농축 방식을 채택해 만들었다. 과일 함유량도 80%로 높은 편이며, 일반 잼 대비 당 함유량을 최대 70% 낮췄다고 한다. THE좋은잼은 칼로리를 대폭 낮춘 저칼로리 알룰로스 잼인 ‘THE좋은 저칼로리잼’도 함께 출시했다. 딸기맛과 블루베리맛 2종이다. 딸기맛은 200g 한 병에 58kcal(한 스푼 기준 4kcal)가, 블루베리 맛은 200g 한 병에 38kcal(한 스푼 2.6kcal)가 들어있다. 이 제품 역시 6무 제품이며 100% 국내산 과일을 함유했다. THE좋은잼과 THE좋은 저칼로리잼은 스위트밀 온라인몰을 비롯한 쿠팡, 네이버 등에서 살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비어드파파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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