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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보호법 2년 유예

    국회는 2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미래전략특별위원회,법사위,재정경제위,농림해양수산위,행정자치위 등을 열어 업무보고를 받고 상임위에 계류중인 법안을 심사했다.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3당은 이날 국회에서 총무·정책위의장 회담을 갖고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모성보호법에 대해 재계의 부담을 고려,2년의 경과기간을 두도록 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모성보호법 탄생 배경

    민주당과 자민련이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모성보호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24일 전격 합의한 것은 양당 정책공조 정신의 산물이다. 민주당은 여성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성보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지만 자민련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법 개정에 반대해 왔다. 자민련은 모성보호법중 출산휴가 기간연장과 관련한 재원마련을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또 개정법안에 명시된 ▲태아검진휴가 ▲유·사산 휴가 ▲육아휴직급여 ▲가족간호휴가제도등은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이나 선진국에도 없는 제도로기업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양당이 국가보안법 다음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모성보호법에 대해 한발짝씩 양보해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명실상부한 정책공조를 이뤄내야 한다는 양당 사령탑의 심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 시행시 필요한 막대한 추가 재원 마련도 난제다.그래서 모성보호법 시행을 최소한 2년간 연기하는 등 원래 취지와는 달리 다소 기형적인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모성보호법을 도입하되,시행시기는 기업부담 등을 고려해 경제여건이 나아지는 때부터 하도록 ‘경과기간 2년’을 두기로 했다”며 개정 원칙에는 민주당안을,시행유보는 자민련안을 받아들였음을 인정했다. 결국 지난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법안을 제출한 뒤 국회환경노동위에 계류중이던 모성보호법은 여당간 공조정신에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만 2003년 7월쯤에야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고] 모성보호법과 기업의 비용

    최근 모성보호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 재계가비슷한 목소리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그 쟁점은 출산휴가연장과 육아휴직의 비용부담에 관한 것이다.모성보호법안에는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육아휴직 1년 동안 평균임금의 30%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것이 기업의 비용부담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여성 고용을 기피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이 반대 이유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노동계와 여성계는 모성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할 생각이 없었다.모성보호 강화로인하여 어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고려하여 노동계와 여성계는 법안 청원시부터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을 요구하였다.이미 정부는 모성보호법안시행에 대비하여 일반회계에 150억원이라는 모성보호관련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따라서 재계가 주장하듯이 모성보호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한다는 것은 지나친 엄살이다. 최근 경총이 발표한 기업의 추가부담 비용 8,500억원은 과장되게 추산한 것 같다.과대포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육아휴직은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데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딱 1명이다.그러나 경총은 육아휴직 비용에 남성 23만명의 12개월치 휴직급여를 포함시켰으며 여성 12만명을 포함시켜 계산하였다.지금까지 여성노동자의 육아휴직사용비율은 0.2%에 불과하며(노동부 1999년 자료) 여성계가제대로 계산한 육아휴직 소요비용은 632억원이다. 물론 유급 육아휴직이 법제화되면 평균임금의 30%선에 불과하긴 하지만 육아휴직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다. 지금보다육아휴직을 늘려 조금이라도 모성을 보호하자는 것이 모성보호법안의 정신이다. 그 비용은 기업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일반회계와 고용보험 등을 통하여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분담하겠다는 것이다.모성보호는 사회적 노동력의 재생산이고 따라서 그 비용도 사회적으로 함께 지자는 것이다. 과연 모성을 보호하면 여성 고용이 기피되는가?현재 우리사회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3%를 받고 있고 여성 노동자의70%가 비정규 노동자이며 영세사업장에 종사한다. 우리 사회는 사회보장제도도 엉망이지만 그나마 있는 사회보장의혜택도 여성의 70%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여성노동자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수출의 역군이었으나 지금도 사회적 대우는 그다지 달라진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1.4명으로 낮아지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모성보호법은 모성보호는 둘째치고 제값 받는 취업조차 불가능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출산파업이 시작되었다.모성보호를 포기한다면 지금보다 여성고용이 확대될 것인가?또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대우와 비정규 고용이 사라질 것인가?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모성보호법안이 국회에서 거론된 지 어언 반년이 흘러가고 있다.정부와 국회는 더이상재계와 자민련을 핑계삼아 법개정에 늑장을 부리지 말기 바란다. 정영숙 한국노총 여성국장
  • 모성보호법 시행연기 여성·재계 반응

    24일 여권이 모성보호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잠정합의한 데 대해 여성계는 “재계를 달래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의희생을 강요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재계는 시행유보가 아닌,법개정 자체를 연기하도록 촉구했다. ■여성계 한국여성단체연합측은 “지난해 8월 법안 발의 이후 최근까지 지지의사를 밝혀온 정치권의 이같은 변화는 실업사태 등에 따른 노동계의 동요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정인숙 위원장 등 여성간부 10여명은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민련 당사에서 모성보호법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밤샘농성에 들어갔다.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도 2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방청 시위’를하기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모성보호법안의 발의자인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의 대통령 지시대로 법안이 통과돼 하반기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경총등 재계는 여당의 모성보호법 2년 시행연기 방침과 관련,내심 안도하면서도 겉으로는 정부정책에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모성보호법의 시행에 따른 재정문제 등이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을 강행하려 한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입법 자체가 연기된 것이 아니라 한시적인 시행연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주병철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모성보호법 해법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성·노동계와 재계 사이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입안한 이 법안은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60일에서 90일),육아휴직(남·여)시 30%의 급여지급,월 1회 유급 태아검진 휴가,유산·사산 휴가 법제화(현재 행정지침) 등이골자다.오는 30일로 폐회되는 국회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있는 이 법안에 대해 여성·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기준에 준하고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적극 찬성인 반면 재계는 기업의 재정부담을 들어 반대 내지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재계와 여성·노동계 모두가 이 법안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출산 직후 일정기간이 아이의일생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성이 육아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때 산모의 건강과 노동 효율성 저하가초래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법이 미래는 물론 현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인식이 긴요한 것 같다.이에 대한견해만 일치해도 추가비용을 둘러싼 이견이 다소 좁혀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 시행에 따른 총 추가비용을 여성·노동계가 각각연간 1,345억원,1,657억원으로 보는데 비해 재계는 8,500억원으로 추산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 차이는 주로육아휴직비용 계산에서 나온다.여성·노동계가 공히 연간611억원으로 잡은 반면 재계는 7,6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여성·노동계는 가임여성근로자(13만2,560명)의 20%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남성근로자의 경우는 1999년 이 제도가시행된 후 단 2명의 신청자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0%로잡은 반면 재계는 남녀 모두 연차적으로 100% 신청할 것을전제로 계산했다. 양측의 이 계산법은 모두 지나치게 최소치 내지 최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남성이 육아휴직을 전혀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 여성계의 계산법도 그렇지만 재계의 계산법 또한 반대를 위한 과장이라는 인상이짙다.따라서 최대 쟁점인 비용문제는 각각 계산법이 다르므로 좁혀질 여지가 있을 것이다. 육아는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그런점에서 모성보호법은 복지 지향의 국제적 추세를 따라야한다.모든 정책은 역사가 진행하는 방향에 맞추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고용보험 적자문제는 별도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지 그 때문에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회피해서는 안된다.여성·노동계도 태아검진 휴가,생리휴가 등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고용보험’ 부실화 우려

    실업예방과 고용안정을 위해 사용돼야 할 고용보험기금이모성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영구히 전용될 우려가 높아 기금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 등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둘러싸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부실을 이유로,재계는 기업의 추가 비용부담을 앞세워 반대로 돌아서자 정치권은 기금 설립 목적과 동떨어진 고용보험 기금에서의 전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3조5,000억원 규모의 고용보험 기금도 실업자 확대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모성보호확대 비용을 떠맡을 경우2003년부터 기금 잠식이 예상된다. 이때문에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와 유산·사산휴가 및 태아검진휴가 등을 신설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관련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다. 출산휴가 확대의 경우 올 예산안에 일반회계(150억원)와고용보험기금 전용(1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며 2001년부터는 당장 1,000억원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육아휴직 등을 포함하면 소요비용이 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모성 보호 “동감”… 돈은 누가?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재계와여성계,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대립,서로의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됐다. 이 때문에 오는 7월 시행이 예고된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확대 등의 관련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조차 아직 통과하지 못한 실정이다. 문제의 핵심은 ‘돈’이다.모성 보호 확대란 취지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누가 돈을 내느냐는 문제에 직면해 서로가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경총 등 재계가 최근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연간 8,500억원의 추가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난색을 표명하자 여성계는 즉각 “경제계는 사기에 가까운 통계자료로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역시 건강보험 기금의 ‘재정파탄’을 이유로 노동부에 떠넘긴 상태다.노동부는 “고용보험실업예방 등이 목적인 고용보험기금에서 어떻게 출산휴가비등을 전용할 수 있느냐”고 반대하고 있다. 반면 육아휴가비용은 일단 고용보험에서 전용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있다.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는 것은 정치권이다. 지난해 4·13총선 당시 모성보호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은 기금목적과 상관없는 고용보험기금을 끌어들여 ‘무원칙 행정’을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규모 3조5,000억원의 고용보험기금중 실업급여기금으로현재 2조5,000억원 정도가 적립되어 있다.하지만 일용근로자 및 장기 자발적 실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확대 등 기금수요가 날로 늘고 있어 출산휴가 지원에 전용될 경우 오는2003년쯤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노동부 분석이다. 따라서 동반부실 우려가 있는 고용보험기금 충당은 ‘한시적’으로 하되,장기적으로 모성보호를 위한 별도 재정 확보가 시급한 형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청소년 성보호 친고죄 정비를

    최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놓고 법원과 검찰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의 발단은서울고법 형사3부가 택시 안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최 모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데서 비롯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는 친고죄인 형법상 준강제추행죄에 비해 가중처벌된다는 것 외에 내용상 차이가 없고 청소년성보호법에 친고죄를 배제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이상 친고죄 적용이 마땅하다”는 논지를 폈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1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것은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에 해당하며,이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취하와 관계없이피고인을 처벌할 수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이에 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한 것을 들어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을 요청했던검찰은 1심 재판에 불복,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손을 들어주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의 친고죄 논란은 지난달에도 제기됐다.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유사한 유형의 성범죄에 대해 친고죄를 적용해 검찰의 공소를 기각하자 검찰이 친고죄가 아니라며 항소한 바 있다.이 문제가 법원·검찰간뿐 아니라사법부의 상·하급심,그리고 검찰 내부에서도 해석이 각각달라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혼란은 ‘청소년성보호법’ 제정 당시 친고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을 명시하지 않아 생긴 것으로 현재로서는 대법원 판례가나오기 전까지는 혼란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친고죄로 보느냐 여부는 친고죄 제정의 본래 취지를 살펴보면 좀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친고죄는 피해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이 같은친고죄 취지에 비춰 볼 때 친고죄의 적용 여부는 사법부의좀 더 적극적인 해석이 요구된다.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위한 법은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근대법의정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미 검찰에 기소됐거나 1심 판결까지 받아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된사안에 대해 기계적으로 친고죄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법 조문에만 충실한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미성년 대상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청소년성보호법’에 일반 형사법의친고죄를 적용할 것인지,아니면 미성년자를 적극 보호하는쪽으로 해석할 것인지 논란의 여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 미성년자 성폭행 친고죄에 해당여부두고 법원·검찰 논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이 친고죄(親告罪)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친고죄란 피해자의 고소가 있을때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논란의 발단은 일반 형사법상 강간죄는 친고죄로 규정돼 있지만 지난해 1월 제정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이에대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사범을 일반 형사법을 원용해 친고죄로 봐야 하는지,친고죄 규정이 없는 만큼 친고죄가아닌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법원과 검찰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0일 택시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해 청소년 성보호법의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택시 운전기사 최모 피고인(40)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최 피고인은 1심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자측과 합의,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에는 친고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친고죄이므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항소해 승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최근 15세 소녀를 강간한지모 피고인(25)에 대해 친고죄라는 이유로 공소기각 판결을내리자 검찰측이 ‘친고죄가 아니다’며 항소한 사례도 있다. 서울지법 형사부 관계자는 “합의부 판사들은 일반 형사법을 존중,친고죄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일부 판사들은 “청소년 성보호법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일반 형사법보다 무겁게 처벌하자는 취지로 특별히 제정된 만큼 친고죄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 원조교제 178명 첫 신상공개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오는 7월 처음으로 신상이 공개될 원조교제 등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178명이라고 18일 밝혔다. 공개 대상자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지난해 7월1일부터 올 1월8일 사이 원조교제 등으로 형이확정된 사람들이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형이 확정돼 법무부로부터 통보받은 원조교제자 등 305명에 대한 엄밀한심사를 거쳐 178명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청소년보호위는 다음주초 본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당자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상자 중 사회지도층이나 유력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여성폭력 퇴치에 여성부 팔 걷었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이 ‘여성폭력과의 전쟁’을선언했다.성폭력과 가정폭력,사이버 성폭력 등 여성들에게가해지는 모든 폭력이 없어지지 않는 한 여성평등은 사실상 어렵다는 확신이다. 한장관이 13일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을 방문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경찰청이 본청 및 산하 경찰서에 여성폭력예방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청사내 여성실과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를 찾아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장관은 특히 정보화사회 진입과 함께 날로 심각해지고있는 사이버 여성폭력에 관심이 크다.이청장에게 경찰의 종합대책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성 폭력에 대한 여성부의 대책도 과거 여성보호에서 ‘사전예방’으로 중심추가 옮겨지고 있다.여성부의 한 관계자는 “폭력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조만간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는 18일 청와대 업무보고에 맞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대 여성부 사령탑을 맡아 여성지위 향상을 주도하고 있는 한장관의 여성폭력과의 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성범죄자 신상공개 예비 대상자 302명””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 김성이(金聖二) 위원장은 10일 “오는 7월초 청소년 성범죄와 관련,처음으로 이뤄지는 신상공개 예비대상자가 전국에서 302명에 이른다”고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도 청소년대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상자들에 대해 신중한 심사를 거쳐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상공개 대상자들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1월8일까지 전국에서 ‘원조교제’ 등 청소년 관련 성범죄를 저지른 뒤 형이 확정된 사람들”이라며 “대상자들의 인권보호 등을 위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한 뒤 최종 공개대상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원조교제 이색판결 2題

    [여자친구 내세워 돈 갈취 10대 5명 가정법원 송치]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5일 원조교제를미끼로 성인 남자들을 으슥한 뒷골목으로 유인,마구 때린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P군(19)과 C군(16)에 대해“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이들이 처음 범죄를 모의하게 된 것은 동네 후배인 K모양(15·여)의 ‘무용담’을 듣고 난 뒤.K양은 원조교제하겠다며 남성을 끌어들인 뒤 돈만 받고 도망간 얘기를 자랑스럽게 했다.용돈이 궁했던 P군 등은 순간 쉽게 돈을 벌 수있겠다는 생각에 ‘작전’을 짰다.K양과 L양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인 남성을 유혹하고 또다른 K양은 이 남성과만나 여관으로 가자며 좁은 골목길로 유인하면 P군과 C군은 미리 준비했던 각목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것이었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마음놓고 범행을 저질렀다.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10여일 만에 네 차례에 걸쳐 70여만원을 벌었다. [두차례 관계 20대 남성 벌금 1,000만원 선고] 원조교제 사범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고액의 벌금형을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와 두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뒤 1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된 장모(25) 피고인에게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형벌은 범죄자가 비슷한 죄를 다시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집행유예보다 고액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직업의 장벽을 넘어서

    ‘두둑한 배짱에 추진력을 갖춘 여성 CEO 탄생’,‘여성기업이 보다 투명하고 건실하다는 신뢰감 형성’….최근 여성최고경영자들의 활동상을 그린 모습이 거의 매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자가 사업을 한다”며 터부시하던 세상은 이제 변했다.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역할을 확연히 구분하던 시대는 지나갔고,직업의 장벽을 허무는 변화의 물결은 이미 도래했으며,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얼마 전 공항리무진버스를 운전하는 여성기사를 보았는데,그는 매우 당당하면서도 친절한 자세를 보였고,운전도 물론능숙했다. 그 여성기사의 모습은 종래 거칠게 느껴졌던 버스운전기사에 대한 일반의 관념을 불식하기에 충분했다.여성인력활용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하는 현상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다.여성경찰관의 증가,공군사관학교 출신의 공군소위 탄생,여성판검사의 급증 등은 물론,기업체의 여성 승진자 증가 등 공사 두 부문에서 여성의 진출이 눈부시다. 이제까지 여성인력의 활용을 남녀평등차원에서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그러나,여성인력에 대한 시각을 인적 자원이라는 경제적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매킨지리포트는 여성인력의 활용이 캐나다의 1인당 국민총생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보산업의 발달에 따라 인력수요도 맨파워에서 브레인파워로 달라지면서,여성친화적인 업종도 급증하고 있다.이제우리는 고급인력의 양성에 국가적 사활이 걸린 시대를 살고있다. 이미 양성한 고급 여성인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대량으로 사장한다면,이는 필연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따라서,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이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며, 국가재도약의 중차대한수단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3월 8일 발표한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인용문을 싣고 있다.“왜 성차별을줄이려고 하는가? 그것은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여성부는 여성인력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국가경쟁력의 확보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특히 여성의 원만한 사회활동을 위해 모성보호의 권리를지원하고,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해 보육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라는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는 데 있어 최전선에서고자 한다. 한명숙 여성부장관
  • 공직 e메일/ 성차별 철폐는 미래위한 투자

    남녀고용 평등주간(4월1∼7일)을 맞아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고 사회 곳곳에 놓여있는 불평등 구조를 되돌아볼필요가 있다. 남미의 아마존 유역에는 여성이 생업에 종사하고 남성은가사와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부족이 있다고 한다.반면우리 여성들은 오랜 세월동안 삼종지도를 미덕으로 알고,또 그렇게 길들여져 살아왔다.그 결과 2001년 2월 현재 우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6.2% 수준에 불과하다.북구의 70%,OECD회원국 60%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유연화·첨단화에 따라 여성친화 직종이 급증하는 등 소위 여성시대(Pink Era)를 앞당기고 있다.또한 최근 여성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벤처기업·연구소 등 지적이고창의적인 분야는 물론이고,타워크레인 운전,토목기사,사관학교를 비롯한 특수부대 입대와 같이 과거에는 전혀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분야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여성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종전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에게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남성위주의 업무추진 관행과 음주접대 문화가 여성의 관리직진출을 막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가 새천년,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기 위해 과거의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전체 인적자원의 활용,특히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야 함을 일깨워 준다.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성차별적 관행을 없애고,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와 관행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여성고용과 사회진출을 확대하고 여성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차별적인 제도와 관행의 모순을 바로잡고,동시에 모성보호 수준을 높이면서,근로시간을 줄여나가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어우러져야 한다고 본다. 사람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진것이 없는 우리가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의 격전장에서 또한번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남성·여성 구분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진출과 능력발휘를 막고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모두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투자이며,이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선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지름길임을 확신한다. 신 명 노동부 근로여성정책국장
  • 삼성전자 남녀고용평등 첫 대상

    노동부는 25일 제1회 남녀고용평등 대상에 삼성전자를,우수 기업에 대구은행,일신기독병원,한국도자기,한국존슨 4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부터 입사지원서의 사진부착과 남녀표시란을 폐지,성차별적 요소를 없애고,3급 남녀구분 채용제 폐지,여성임원 배출,여성상담소 설치 운영 등 성차별적고용관행을 모범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대구은행은 점포장 및 지점장에 여성을 임용하고 산전·산후 90일간 출산유급휴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모성보호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고용평등 우수 기업에는 정기근로감독 면제,직장보육시설자금 우선대부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 [여성 선언] 출산율 감소와 늑장 모성보호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상치 않다.1970년 이후 출산율은 계속 감소해왔지만 이제 여성 1인당 출생아수가 평균 1.4명에 불과할 정도로 떨어졌다.이같은 합계출산율은 미국이나프랑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 즈음에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2050년이면 총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불거진 또다른 문제는 높아진 성비불균형이다. 성감별 낙태행위를 엄격히 처벌하는 요즘에도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수가 109.6명선으로 성비불균형은 별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 지하자원도 거의 없고 오로지 사람이 자원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닌가? 순전히 근면하고 일솜씨좋은 인력을 바탕으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여성들이여,그러니 나라를 위해 출산을…” 어쩌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출산이 정부가 권장한다고 또는 억제한다고 해서 쉽게늘었다,줄었다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하지만우리 사회가 출산을 비롯한 모성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고 책임을사회 전체가 분담할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그래서 출산을 꺼리게 되는 복잡다단한 요인들 중에 몇가지라도 덜어내는 작업을 지금부터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32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출산율이 계속 저조하자 여성들에게 직장에서 가정으로 돌아와 아기를출산토록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웃음부터 나오지만,워낙 다급한 문제인지라최근에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한 정부위원회까지 설치해 여러 가지 조사와 대책 마련,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미흡하나마 어렵사리 마련한 출산등의 모성보호 관련법안이 지금 국회안에서 잠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한층 강화된 모성보호협약이 개정 통과되고 국내 여성계와 노동계가 입법청원한 데 영향 받아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유급 유·사산휴가를 법제화하며 월 1일의 유급 태아검진휴가를 신설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또 연장되는 산전·후 휴가 30일분에 대해서는 비용을 사회분담화하고 현재 무급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급여의 30%를 분담하겠다며 노동부의 2001년 예산에 이미 일정부분을 반영하여 확정했다.이러한 과정에서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은 개정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던모성보호입법 개정안이 자민련이 느닷없이 국가경쟁력이회복될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상스레 마지막 단계에서 표류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안건에서 제외돼처리되지 못했다.공약 따로,정책 따로,법 따로 가는 대표적 예인 것이다. 다음 4월에 열릴 임시국회에서마저 모성보호입법 개정안통과를 미룬다면 여성 전체를 기만한 행위이기에 여성계는온통 시선을 4월 국회에 집중시키며 벼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출산장려정책을펴야될 시대가 조만간 올것이라는 이야기에 정치권이 진정으로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원조교제 어른 신상 점수매겨 선별 공개

    원조교제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기준이 결정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7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범죄자의 신상공개를 형량(40점),범죄유형(20점),피해청소년 연령(20점),죄질(10점),범행전력(10점) 등으로 구분해 심사한 뒤 종합점수 60점 이상인 자에 대해서만 하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러나 정상을 참작할 수 있도록 기타항목을 둬 10% 범위내에서 점수를 가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전교1등 여중생이 원조교제

    학업성적이 전교 수석을 다투는 여중생이 용돈 마련을 위해원조교제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閔忠基)는 7일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청소년과 원조교제를 한 공무원 김모(37)·변모씨(28),대기업 연구원 이모씨(31) 등 6명을 청소년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원조교제를 한 상대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은 김모양(16·여고2년)을 폭력혐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여관업주,PC방 업주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하고,원조교제를 한 청소년 10명을 가족에게 인계했다.공무원 김씨는 올해초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중 2년생 이모양(13)에게 3차례에 걸쳐 52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양은 학교성적이 전교 1,2등을 다툴 만큼 모범생이었으나 최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용돈이 넉넉지 않자 원조교제를 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양은 인터넷채팅사이트에서 만난 공무원 변씨와도 지난달 15만원을 받고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연구원인 이씨는 지난해 8월 중순쯤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김양 등 여고생 2명과 성관계를 맺고 30만원을 주는 등 5차례에 걸쳐 청소년과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구속된 여고생 김양은 연구원 이씨에게 “아버지가 조직폭력배 보스인데 우리 사이를 아는 것 같다”고 협박해 6차례에 걸쳐 1,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원조교제 사범은 공무원과 회사원,보험설계사,입시학원 강사 등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정상적인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들은 친구를 소개해 주기도 했으며,임신중절 수술을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戰時 여성 성폭행 ‘반인륜범죄’

    국제전범재판소는 22일 보스니아내전 당시 이슬람교도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고문한 혐의로 전쟁범죄 및 반인륜적 범죄로 기소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3명에 대해 중형을 선고했다. 전시상황에서 성범죄 가해자의 ‘성 노예화(Sex ual Enslavement)’죄를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한 판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시 여성에 대한 법적보호장치를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드라골류브 쿠나리치(40)에 대해 11명에 대한 성폭행과 폭행죄로 28년의 징역형을 ,라도미르 코바치(39)에 대해서는 12세 소녀에 대한 성폭행죄 등 혐의로,20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조란 부코비치(45)는 15살소녀에 대한 성폭행과 고문죄가 적용,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재판을 담당한 플로렌스 뭄바 판사는 “모든 정황으로볼때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성폭행이 테러의 도구로 이용됐다”며 “피고인들은 당시 군 상부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니라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만큼 이들에게는 어떠한 자비도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시작된이 재판은 당시 끔찍한 성폭행과 고문의대상이 됐던 여성 16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스니아내에서도 집단적·조직적 성범죄가 발생했던 사라예보 남동쪽의 마을 포차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증언에 따르면 92∼95년 내전 당시 피고인들은 ‘인종청소’를 명목으로 세르비아계에 점령된 이 마을의 학교와 운동시설,가정집 등에 이른바 ‘강간캠프’를 차려놓고 12세 소녀에 이르기까지 이슬람 여성들을 이곳으로 끌고와 집단적·반복적 성폭행과 고문을 일삼았다는 것.또 생명을 위협하며강제로 나체춤을 추게 하는 등 인간적 존엄성을 말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5세였던 한 여성은 “그 이후 대부분의 피해여성들은 불임등 산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으며 당시의 정신적 고통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형량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전시에 여성들이 받는 고통의 심각성에 대해국제사회가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전시 성범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앞으로 여성보호를 위한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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