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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사후피임약’ 시판 안된다

    외국산 사후 피임약인 ‘노레보’정의 수입,시판을 허용할것인가를 놓고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고 한다. 허가부서인 식품의약안전청이 정부 관계부처와 사회종교단체 10곳에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가 여섯,찬성이 넷이었다는 것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사후 피임약 시판을 반대한다. 시판을 찬성하는 쪽은,일년에 낙태시술이 100만건가량 이루어진다는 우리사회 현실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것이 낙태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논리를 내세운다.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엄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현재 낙태수술이 만연한 까닭을 꼭 손쉬운 피임법이 존재하지않은 탓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비롯한많은 여성의 성(性)에 관한 무지,성관계 결과로 아이를 갖고도 쉽게 헤어지는 풍조,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변화에 따른 임신중절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해 지금처럼낙태가 성행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곧 사후 피임약 허용이 낙태시술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예상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뜻이다. 반면 사후 피임약 허용이 가져올 부작용은 더욱 명백하고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노레보 정은,수정란의 자궁내막착상과 발육성장을 돕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차단해 잉태를 막는 작용을 한다.그런 까닭에 사후 피임약이라기 보다는 ‘조기 낙태제’라는 주장이 의학계 일부에서 강력하게대두되고 있다.따라서 사후 피임약 자체가 생명의 존엄을훼손하는 근본적인 위험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울러 사후 피임약 시판이 여성에게 피임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분위기를 조장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성숙한 남녀의 성관계란 그에 따른 임신 및 출산,육아까지도함께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어야 한다.그렇지만 사후 피임약 복용이 일반화하면 피임수단 마련은 여성 몫으로 치부될터이고, 임신한 여성은 사회경제적·윤리적으로 더욱 취약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특히 ‘청소년성보호법’을 제정하고도 청소년성매매가 확산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우리는 가치판단이 미숙한 청소년 여성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리라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밖에 피임효과 말고도 에이즈를 비롯한 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 큰 몫을 하는콘돔 사용이 줄어드는 것도 적지않은 부작용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사후 피임약 시판이 생명의 존엄,사회가 지향하는건강한 남녀관계,여성의 사회적·성적 지위와 두루 관련된주제라고 판단한다.단순히 피임의 간편성만을 추구해 쉽사리 허용할 문제가 아님을 다시금 강조한다.
  • [여성일기] ‘여성노동법’ 통과로 바빠진 여름

    “혹시 휴가도 못쓰게 되는 거 아냐?” “괜찮겠지….일단휴가 날짜 피해서 다음 회의 잡읍시다” 여기저기서 휴가 행렬이 이어지는 복더위 중에 여성단체 상근활동가들은 1년에 며칠 되지도 않는 이 ‘소중한’ 여름휴가조차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우려를 떨치지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 여성노동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 후속작업으로 대통령령에 위임된 시행령 개정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시행령 개정내용을 발표하면 휴가 중이라도 뛰쳐나올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지난 1년여 동안 여성노동법 개정운동과 함께 살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성의 임신,출산등 모성기능에 대한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남녀 모두에게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조치를 확대하고,그 비용은 사회분담화한다. 또한 고용상의 성차별 해소를 위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의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여성노동계가 요구한 법 개정의방향이었다.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어느 정도 형성돼 보였지만 지난 7월 법 개정이 되기까지 뛰어넘어야 할 장벽은 결코만만치 않았다. 요즘 민우회에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아빠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언제부터 출산휴가 90일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느냐,육아휴직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얼마냐가 대부분이다. 역시 얼굴이 까맣게 되도록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뛰어다닌 효과가 나타나는구나.조금 시간이 지나면 간접차별에 대해서도,사업주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규제(과태료 1,000만원)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겠지. 이번 법 개정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지원 마련과 모성보호에 있어서 사회분담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가끔은 왜 이리 일복이 많을까 하는 원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워낙 그 과정이 지난했던 터라 법 개정후 잠시 동안은 법은 들쳐보지도 않을거라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시행령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목소리 높일 작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노동계의 최대 이슈가 될 노동시간 단축 운동을 통해 남녀 노동자 모두의 노동권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 최명숙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 주5일 근무제 어떻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프랑스와 중국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는 8월초부터 기존 특위 이외에 노·사·정 ‘고위급 채널’을 가동,‘일괄타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핵심 쟁점] 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 23일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초과근로 할증률을 현행 50%로 유지하고,1년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임금수준을 낮추지 않는 조건하에 주휴를 무급화하는 등에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도입·시행 시기와 관련,노동계는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시행해야 한다는입장이다. 핵심 쟁점인 생리휴가 문제를 모성보호법안 입법과정에서다루기로 떠넘겼으나 생리휴가 존폐 문제가 다시 노사정위로 넘어오면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휴가·휴일 일수] 우리나라의 휴일·휴가 일수는주휴일 52일과 공휴일 17일,월차휴가 12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모두 합치면 91∼101일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주휴일이 104일,공휴일이 10일,연차휴가가보통 4주 등으로 총 휴가 일수가 142일이다. 일본은 주휴일 104일,공휴일 15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총 휴가일수는 129∼139일이다.이밖에 영국이 132∼137일,독일이 140일,프랑스가 145일 등이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주휴일 52일이 늘어나 선진국수준을 넘어 143∼153일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월·연차가 통폐합될 경우 우리 휴가·휴일 일수는 130∼140일 정도가 돼 국제적 수준에 접근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를 조정하고 법정 공휴일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근로시간 단축효과] 노동부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여가생활과 관련한 문화·관광·교육·운송업·자동차 등에서의 내수 증가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사회적으로는 국민생활 패턴이 선진국형 문화생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한 지난89년부터 4년간(89∼92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6%로조사됐다. 이 기간 중 총고용도 4.7% 늘어 일자리나누기 효과와 함께 관광·문화·교육 산업의 고용창출 및 여성 취업기회증대 등의 효과도 컸다.생산성 증가로 인해 시간당 실질임금은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성매매 청소년 처벌 유보- 대검,사회적 논의후 검토

    대검은 성매매 청소년에 대한 처벌 문제를 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24일 “”서울지검이 청소년성보호법을 개정해 성매매를 한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처벌하자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검찰 전체적인 방침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폭넓은 사회적 논의를 거친 뒤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소년부는 지난달 초 '청소년성매매를 소년보호 사건으로 규정한 청소년성보호법을 바꿔 성매매를 한 청소년에게 윤락행위 등 방지법을 적용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검에 건의, 여성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장택동기자
  • “청소년 성매매 신상공개 유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趙龍鎬)는 23일 “청소년 성매매로 형사처벌까지 받았는데 신상까지 공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전직 공무원 A씨가 청소년보호위원회를 상대로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이 진행중이고 청소년 성매매자의 신상을 공개토록 규정한 청소년 성보호법은 위헌소지가 있는만큼 본안 판결 때까지 신상공개를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여성단체 등은 “청소년 성범죄방지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신상공개가 필요하다”는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성매매 유착공무원 가중처벌

    정부는 성매매를 눈감아주거나 그 대가로 상납받는 등의공무원 유착비리에 대해 불법수익을 몰수·추징하는 등 가중처벌하기로 했다. 또 매춘 관련 인신매매 등 ‘매춘산업’ 전반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23일 모성보호법의 국회통과에 맞춰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의 윤락행위 등방지법이 성매매 근절에 매우 미흡한 만큼 처벌규정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성매매 알선자의 불법수익을 몰수·추징하는 것은 물론 관계 공무원의 유착 비리도 가중처벌을 적용해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법무부와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윤락행위 등 방지법을 대체할법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특히 “하반기중 성매매와 인신매매,이른바 윤락 등 매춘산업 전반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에들어가 그 결과를 법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선언] 허겁지겁 바쁘게 길을 가다가

    허겁지겁 바쁘게 길을 가다가 멈춘 횡단보도에서 문득 엄마의 품에 안긴 어린아이의 해맑은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오늘도 한번 웃는구나.” 어린아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고 위안이다.나는 1남3녀의장녀로,여동생 두 명에 남동생 한 명이 있다.남동생이 막내다.아버지께서는 장남이 아니신데도 반드시 아들을 봐야겠다는 욕심으로 아들을 낳을 때까지 아이를 낳으셨고 그 덕에 우리 세 자매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어렸을 땐 “우린 다 엑스트라야,엑스트라.아들 낳으려고하다가 얼떨결에 태어난 거야”하며 자매들끼리 모여 투덜댔고,가족관계에 관한 질문에 답할 때면 가족이 많기도 하거니와 아들 보려고 줄줄이 낳다 보니 딸 부잣집이 되었다는 생각에 얼굴을 붉히곤 했다.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던 지난 시절. 그래서 여성 중에는귀남이,종말이,끝순이같이 슬픈 이름도 많았다.그런데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 아니면 아예 지워버리던 사람들이 있던시대는 지났을 뿐만아니라 이제 굳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사명감에 넘쳐 2세 생산에 주력인 사람도 예전보다는 드물어졌다.오히려 딸이 키우는 재미가 있다면서 아이를 하나둔다면 딸을 갖고 싶다는 부부들도 제법 있다.아들을 낳지못해 씨받이를 들이던 것에 비하면 요즘엔 장손에게 시집을가더라도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그런데 아이가 줄고 있다.우리나라 여성은 일생동안 평균 1.42명의 자녀를 낳는다.지난 70년대의 4.53명에 비하면 놀랄 만한 변화이다.이러다가 2015년이 되면 여성 1인 평균 출산 자녀수가 0.42명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육아문제가 걸림돌이 되어일하는 여성이면 아이를 낳더라도 딸이건 아들이건 한 명으로 끝내고,아니면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아이 없이 살아가거나 만혼 내지는 독신도 상당히 있는 것이다.그래도 아직까지 주변에 임신한 여성을 둘러보면 은근히 아들을 바라는눈치다.하지만 그보다도 아이를 낳으면 누가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더 막막해 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이다. 여성이 진가를 발휘하고 모든것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때가 왔다.남자들은 신문을 본다든지,아니면 텔레비전을 본다든지 이렇게 한번에 하나씩의일만을 해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예로부터 부엌에서 국을 끓이고 있는 동안 청소도 하고 간간이 텔레비전도 보며 등에 업혀 우는 아이도 달랜다.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해치울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멀티태스킹에 강한 ‘여성’이야말로 급변하는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모성보호법이 통과되었다.앞으로 출산휴가는 90일로 늘어나고 유급 육아휴직제도도 시행된다.그런다고 여성권한이 세계 78위인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모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까마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모성보호법에 소박한 기대를 걸어보고싶다. “여성들이 맘 편하게 아이 낳고 일도 할 수 있는,조금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임성민 방송인]
  • 전직공무원 “신상공개 부당” 첫 소송

    전직 공무원 A씨는 22일 “청소년 성매매로 처벌을 받았는데도 신상까지 공개토록 하는 처분은 부당하다”며 청소년보호위원회를 상대로 신상공개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청소년 성매매범 신상공개가 부당하다는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소장에서 “전화방을 통해 만난 여자가 자신을 23세로 소개한데다 옷차림과 체격 등으로 볼 때 미성년자가아니라 직업적인 윤락여성으로 생각했다”면서 “성관계가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도 신상을 공개토록 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저지른 행위 때문에 천직으로여겼던 공직에서 퇴출당하고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으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10대 여학생을만나 여관에서 성관계를 갖고 6만원을 건네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일 발효된 개정 청소년성보호법은 청소년 성매매에나선 성인들에 대해 성명,연령, 생년월일,직업,주소 등 신상과 범죄사실 요지를 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6개월간게재하고 정부중앙청사 및 특별시, 광역시,도의 본청 게시판에 1개월 동안 게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발언대] 청소년 성매매는 유죄다

    서울지방법원은 가출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피고인 5명에 대해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9일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면서 청소년 성보호법 입법 취지는 성인과 청소년 사이의 애정관계에 제약을 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성 상품화를 방지하는 것이며 성교의 대가 관계를 폭넓게인정할 경우 사생활의 자유 또는 애정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런 논리대로라면,대가성 성관계를 갖는 청소년의 많은 수가 가출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 갈 곳이 없는 청소년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하고 성관계를 맺은 후 차비를 제공한 것은 정당하다는 결론이 나온다.하지만 상식적으로 이것이 과연 대가성이 없다고 볼 수 있겠는가.또한 법의 취지가 성인과 청소년 사이의 애정관계에제약을 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성 상품화를 방지하는 것이라는 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채팅으로 처음 만난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이 애정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애정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도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한,동등한 관계에 있을 때 성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출 청소년들과,심야 시간에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은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아직 자신의 정체성과 이성관을 확립하지 못한 청소년들 가운데 일부는 처음 만난 성인과 성관계를 갖는 행위에 대해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우리사회의 현실에서 피고인들의 무죄 판결은 앞으로 제2·제3의 유사한 사례를 만들 수 있는전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청소년을 보호,구제하기 위해서는먼저 우리사회의 잘못된 성의식을 바로잡고 다시는 이러한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그러기위해서는 이번 청소년 성매매 무죄판결은 상급심에서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상연[전북 정읍경찰서 경장]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 약사·모성보호3법 등 민생법안 처리

    직장여성들의 출산 휴가가 오는 11월부터 60일에서 90일로늘어난다. 또 그동안 의약분업포함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주사제는 의약분업에서 제외됐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여성 근로자의 인권 신장을 골자로 한 모성보호관련 3개 법안과 약사법 개정안 등 11개민생 개혁 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모성보호 관련법(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은 출산 휴가를 1개월 늘리는 것을비롯,1년 미만의 유급 휴직제를 신설했다.그러나 출산 휴가증가에 따른 추가비용은 고용보험에서 지원, 기업들의 추가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직장내 성희롱 금지 규정과 함께 사업주가 성희롱 행위자인 경우 처벌을 받게 했으며,출산후 1년미만 여성이나 18세 미만 근로자는 위험한 사업에 배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하는 약사법이 개정돼 외래환자가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과 약국을 번갈아 방문하는불편이 해소됐다.약사법은 또 약사의 대체조제를 확대하고,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국회는 이날 또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비롯한 해당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언론사 세무조사,일본교과서 왜곡 등에 대한 긴급 현안 질문을 벌였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국회통과 주요 민생법안 요지

    18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민생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성보호법 (근로기준법)=사용자는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산전후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임신중이거나 산후1년이 경과되지 않은 여성과 18세 미만인 자는 도덕·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남녀고용평등법)직장내 성희롱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국가는 산전·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고용보험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법(개정)= 의료기관 개설자와 약국 개설자간의 담합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의료업 정지 또는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의료기관의 폐쇄를 명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법(개정)= 의료기관내 약국을 개설하고 전용통로가 설치될 경우 약국개설의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며 기존에개설,등록한 약국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약사는 전염병이 집단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처방전 없이 조제가능토록 하고 주사제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하는 경우,그 내용을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사후통보해야 한다. ◆근로자복지기본법= 노·사·공익위원 3자 동수로 구성된중앙근로자복지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주와 우리사주조합 각각의 대표가 동수로 구성된 우리사주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한다.근로복지공단은 담보능력이 미약한 근로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때 채무보증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근로자복지시설과 근로자복지 경비 확보를 위한 근로자진흥기금을 설치한다. ◆건축사법(개정)= 건축사 예비시험 자격요건을 2010년부터고등학교 이상의 건축과정을 이수한 자로 한다.건축사 예비시험 합격 이전의 경력도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경력에 산정한다.또 건축사 업무수행 실적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발주자와 건축사간 정해야 하는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건교부장관이 고시토록 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정)= 신축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과 관련,감면혜택을 받는 취득기한을 2003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자유무역지역 지정법(개정) =자유무역지역의 지정요건에서 항만을 제외한다.무역업체가 자유무역지역에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고 금융 등 기타 지원업체가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한다. ◆의무소방대설치법= 병역법에 의해 전환,복무한 의무소방원과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의무소방대를 두도록 한다.의무소방원이 직무수행 중 상해를 입고 퇴직 또는 사망했을때 군인에 준하는 급여금을 지급하고,퇴직자와 유족을 보상대상자가 되도록 한다. ◆병역법(개정) =군인의 전환복무 대상에 의무소방원을 추가한다.의무소방원의 복무기간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6개월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전환복무 해제 후에는 예비역으로 편입되도록 한다.
  • [여성선언] 청소년 성매매가 사생활?

    15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5명의 성인남성 모두에게무죄 판결이 내려졌다.충격적이다.소위 청소년 성매매(원조교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인터넷이나 PC통신이 가부장적 성문화 속에서 상대찾기의 매개로 등장하면서,청소년들이 쉽게 성 수요자와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이유중 하나이다.정확한 통계는나와 있지 않지만,청소년 성매매가 극소수 10대들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님을 뒷받침하는 여러 조사 연구들이 있다.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원조 교제’라는 말이 성인과 미성년 사이에 이루어지는 성적인 거래나 착취의 성격을 호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를 ‘청소년성매매’로 바꿔쓰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청소년의 성 보호법이 제정되었다. 이러한 앞 뒤 상황에서 놀랍게도,채팅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불러들여 성관계를 가진 어른들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집을 나와 잘 곳이 없다는 청소년에게 잠자리를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성 관계를 가진 것은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들이 모두 사전에 상대가 15세 미성년자임을 알고 저지른 일임에도 말이다.판결의 근거는 간단하다.성 관계에대한 대가성이 없기 때문에 이를 미성년자 성 매매로 볼수 없고,대신 편의를 제공한 성인과 미성년자 간에 이루어진 애정관계로 보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여기에 법이 개입하는 것은 사생활의 자유와 애정의 자유라고 하는 국민의기본권이 침해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아무리 생각해도,이번 판결은 가출한 중퇴 여학생의 보호는 뒷전이고 어린 여성과 성관계할 수 있는 성인의 권리에치우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듯싶다.이번 판결에 대해 성명서를 낸 10개 청소년·여성단체의 성명서가 지적하듯,청소년을 성적 상품으로 이용하는 성인 남성이 취약한청소년의 상황을 이용하는 것을 오히려 성인이 손아랫사람을 돌봐주는 우리사회의 미풍양속인양 여기는 가부장성을이번 판결은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청소년 성보호법’은 경제적 수입과 사회적 자원을 갖고 있는 성인과 그렇지 못한 미성년자가 성적인 관계에 놓일경우,그 사이에 있는 권력의 차이가 미성년자를 착취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처벌하기 위한 것이다. 다루기 쉽고 대항력이 없는 어린 소녀들의 몸을 싼 값에향유하려는 남성들과 자신의 성을 제공하고 편의를 제공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만날 때 거기에는 상호애정도,합리적 거래도 아닌 성적 착취가 있을 뿐이다.윤리적 차원을 넘는 형사적 차원의 범죄이다.그렇기 때문에 형사법계의 탈도덕화 바람이 세찬 서구에서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행위는 직접적인 대가성 돈이 오고 갔는지,미성년자가 원했는지 여부를 떠나 모두 엄중한 처벌을 하고있다. 이번 판결이 보여준,지나치게 협의로 해석한 청소년 성매매의 기준도 문제려니와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이번사건을 계기로 다시 확인하게 되는 우리 법원의 남성중심적 성의식의 단면이다.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허 라 금 이화여대 여성학교수
  • 청소년 性매매 무죄 판결 청소년보호委 ‘반대’표명

    김성이(金聖二)청소년보호위원장은 12일 “최근 서울지방법원에서 청소년 성매수 범죄 피의자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운영에 혼란을 초래하는 사안”이라며 “상급심에서 신중하고 사려깊은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성보호법은 각종 성범죄행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구제하여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킬 목적으로 제정된 만큼 최근 법원의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위원회의 의견을 사법부와 행정부내 관련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행정부의 기관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한국여성민우회 등 10개 여성·청소년단체 회원들은12일 오전 9시2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정문 앞에서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최광숙 조태성기자 bori@
  • [사설] 우려되는 ‘청소년성매매‘ 인식

    15세 가출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성인 5명에게 사전에 성관계에 따른 금전 지급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선고한 서울지법의 판결은 충격적이다.재판부는 청소년과성관계를 맺었더라도 숙식비용과 교통비 정도를 제공하는것은 일종의 부대비용일 뿐,성관계의 대가가 아니라는 취지로 판결했다.담당판사는 또 남성이 여성의 호감을 사려고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사생활과애정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 판결과 관련해 해당 재판부에 몇가지를 묻고자한다.먼저 15세 소녀가 정상적인 성관계의 대상이 되는가하는 점이다.‘사생활과 애정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인정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성인 남녀관계에 적용되는 논리다.15세 가출소녀를 인터넷 채팅을 통해 한두 차례 만나,바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애정의 자유’로 이해해야 하는가.이번 판결처럼 어린 소녀를 성관계의 자율적인 주체라고판단한다면, 청소년의 성(性)을 보호하자는 청소년성보호법은 그 근본 취지부터가 의미없게 될 것이다. 피해소녀에게 숙식과 교통비를 제공한 것을 단순히 부대비용으로 인정한 것도 납득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가출소녀에게 숙식 해결에 드는 돈은 기본적인 생활비용이다.그런데‘남성의 비용 부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숙식을 제공한 행위를 대가가 아니라고 판정하면,도대체 어느 정도로 직접적인 금전 거래가 오가야만 성관계의대가성을 인정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청소년성보호법을 제정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의 성을 사는 추악한 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에는 의사·변호사·대학교수·교사 등 세칭 지도층 인사들까지 청소년성매매(원조교제)를했다가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충남 성폭력상담소,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전담수사반 등이 그 지역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24∼27%가 인터넷 등에서 성을 팔라는 유혹을 받았다고 응답했다.이처럼 우리사회의 청소년성매매가 위험수위에 다다른 현실에서 이번에 서울지법에서나온 판결이 행여나 추악한 범죄자들을 고무하지나 않을까우려된다. 우리는 이번 판결이 법논리상으로는 물론 국민정서상으로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항소심에서는 현명한 판단이 나올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울러 이 기회에 청소년성보호법의 미비점을 보완해 청소년의 성을 사는 범죄자들을 뿌리뽑아야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여야, 18일 국회본회의 합의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을 갖고 1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하는등 11일부터 18일까지의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를 소집하는데 이어 17일까지 재경·정무·국방위 등현안과 관련된 상임위를 개최키로 했다. 1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약사법,건축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과 2010년 세계박람회유치지지 결의안,그리고 조세제한특례법,모성보호법,남북경제교류협력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본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언론사국정조사에 대한 특위 구성,금강산 사업에 대한 관광공사의 참여,황장엽(黃長燁) 방미,일본역사교과서 왜곡,한·일어업협정 문제 등 5개 등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문광위를 소집,금강산 육로관광 이면합의설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사설] 국회가 풀어야 할 일

    여야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공동 대응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현안을다루기로 하는 등 임시국회 운영일정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어제 문화관광위를 열어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논의한 데 이어 오늘은 통일외교통상위와 농림해양수산위를열어 소관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의 짧은 의사일정이긴 하지만 여야가 뒤늦게나마 국회를 정상화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6일부터 회기가 시작됐으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입장 차이를 보여 공전을 계속해왔던 것이다.그동안 민주당은“야당인 한나라당은 국회가 열리면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고, 열리지 않을 때는 민생을 내세워‘방탄국회’를 소집한다”면서 이같은 관행의 고리를 끊겠다며 ‘7월 국회’ 불응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금 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들을 살펴보면 더이상 처리를 지연시킬 수 없는 사안들이다.여야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 처리 직전에미뤄졌던 약사법,의료법,건축사법,근로자복지기본법을 비롯,모성보호법,조세제한특례법 등 민생법안을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함으로써 ‘국회무용론’과 같은 비난은 모면하게 됐다.건축사법 개정안만해도 자격시험을 봐야하는 수천명의 이해당사자들이 법 통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는 추경예산안,국회법 개정안,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문제 등 현안은 기존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사실 정부가 지난달 말 제출한 총 5조555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예산안은 그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지방교부금 정산,지역의료보험 지원,의료보호환자 진료비 체불액 지원,재해대책 예비비 증액 등이 포함된 추경안의 통과가 지연돼 국고지원이 늦어지면 지자체들의 이자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당면 현안만 해도 국회가 정부 대책을 따져서 국민 여론을수렴해야 할 사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여권 내에서도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판교신도시 개발문제를 비롯하여 한·일간 꽁치조업 분쟁,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 등도 상임위에서든,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서든 국회에서논의돼야 할 사안들이다.일본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가 당연히 ‘대일 역사교과서왜곡 시정 촉구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채택해야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체면을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싸고국정조사를 언제 하느냐 마느냐에 함몰되어 민생과 국정을외면해서는 안된다.돈세탁방지법 등 개혁입법도 계속 미루면 결국 정치권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 “성매매 사실 신고”협박 성폭행…청소년들 두번 운다

    검찰이 청소년 성매매 양벌 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일부 남성들이 이를 빙자해 청소년을 협박해 몸과 돈을 빼앗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붙잡힌 공군 중사 Y씨(29)는가짜 경찰 신분증,등산용 무전기,수갑,모조 권총을 가지고다니며 지난 4월부터 10대 소녀 12명을 상대로 “청소년성매매를 단속나온 경찰관인데 처벌을 면해주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Y씨는 “청소년 성매매를 한 미성년자도 처벌된다는 보도를 보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면서 “주변에 이같은 방법으로 ‘공짜’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A양(17)도 “친구(17)가 수원에서 20대 남자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성폭행당했다”고 말했다.또 L양(18)도 지난달 서울 강서구 화곡동 R여관에서 성매매를 제의한 20대 유부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주민등록증까지 빼앗겼다. 마포경찰서는 비슷한 피해 사례 첩보 10여건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일부 파렴치한 성인들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하고 있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성매매 처벌기준 논란

    청소년 성매매 사범에 대해 2,000만원대의 고액 벌금형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가출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성인남자 5명에게 ‘대가성이 없다’며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그러나 상당수의 가출소녀들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성을 제공해온 점을 감안하면 대가성의 ‘범위’를 두고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9일 가출소녀 안모양(15)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모(27)피고인 등 5명에 대해 “피고인들이쓴 돈은 안양과 함께 지내는 데 필요한 부대비용일 뿐 성관계에 대한 대가가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청소년 성보호법은 ‘청소년 성을사는 행위’를 미성년자나 그 보호자에게 어떤 이익 제공을약속하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는 행위로 규정,성을 상품으로 거래했을 때 처벌토록 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은안양이 가출소녀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가졌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비난은 받을 수 있으나 안양과 만나는 과정에서성관계에 따른 대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윤 판사는 또 “남성이 여성의 호감을 얻기 위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법이 관여할바 아니고,이때 재산상 이익과 성관계 간의 대가 관계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사생활과 애정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서울고검 강지원(姜智遠) 검사는 “청소년 성보호법의 취지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미약한 청소년을 특별법 형식으로 보호하려는 것”이라면서“이번 판결은 조그만 호의에도 쉽게 넘어가는 청소년들의특성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성인 수준의 대가성 기준을 적용한 남성중심적인 판결”이라고 비판했다.그러나 윤 판사는“성을 거래하려는 의도만 명확했다면 단 1원을 건네도 위법이고 그런 의도가 없었다면 건넨 돈의 액수가 많더라도 무죄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 도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직임용 및 승진인사에서 여성인력을 과감히 발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6회 여성주간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맞벌이부부가 안심하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성보호 관련법에 의거,모성보호 비용의 사회적 분담을 확대해 수혜대상을 넓혀가고 아동보호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남녀평등 사회의 실천 지표를 제시하고 사회 주체로서의 자립적인 여성관을 정립하기 위한 여성인력 ‘21세기 남녀평등 헌장’이 제정,공포됐다. 여성부 주도로 만들어진 남녀평등헌장은 ▲가정에서 남녀역할과 책임의 공유 ▲임신과 출산의 사회적 기여 인정 및보호 ▲능력에따른 남녀의 경제활동과 대우 ▲동등한 시민·정치적 권리 행사 ▲남녀평등 사회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강화 등 총 7개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올해를 ‘남녀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기념식에는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와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각계 여성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오풍연 최여경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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